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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나온 우즈, 대망의 100번째 라운드 '티샷'
  • [생생 마스터스]아들과 함께 나온 우즈, 대망의 100번째 라운드 '티샷'
  •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연습을 마친 뒤 아들 찰리와 함께 카트를 타고 1번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망의 마스터스 100회 라운드를 시작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 출전을 위해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35분부터 경기에 나서는 우즈는 약 1시간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 도착했다. 우즈를 상징하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그리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쓴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웨지샷을 시작으로 아이언과 드라이버샷 등을 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는 아들 찰리가 나와 아빠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찰리는 연습이 끝난 뒤 우즈와 함께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새로 바뀐 의류 후원사의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1997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나이키의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올 초 나이키와 결별한 우즈는 지난 2월 새로운 의류 후원사 선데이레드와 계약했다. 후원사가 바뀐 뒤 4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가볍게 짧은 클럽을 들고 공을 치기 시작한 우즈는 잠시 뒤엔 조끼를 벗은 채 빨간색 티셔츠만 입고 샷을 하며 더욱 몸을 달궜다. 우즈가 등장하자 드라이빙 레인지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1번홀(파4)은 우즈를 기다리는 팬들로 꽉 찼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고, 우즈는 덤덤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뗐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선다.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를 달리며 24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쳐 공동 52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이날 완주를 위해 다시 코스로 나왔다. 18홀 경기를 마치면 마스터스 통산 100회 라운드라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긴다.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우리 팀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마스터스 완주 의지를 보였다.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온 그린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4 I 주영로 기자
생애 첫 우승한 윤상필 “올해 목표는 3승…입대는 다시 생각할래요”
  • 생애 첫 우승한 윤상필 “올해 목표는 3승…입대는 다시 생각할래요”
  • 윤상필이 14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6년 차, 7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윤상필(26)이 “올해 목표는 3승”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우승했다.윤상필은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버디 쇼를 펼치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해 6년 차에 ‘76전 77기’를 일궈낸 윤상필은 “항상 바라왔던 순간이다. 그동안 선두권에 있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면서도 우승을 못하는 상황을 여러번 겪다 보니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졌다. 오늘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된다’를 되새기면서 경기했다. 그래서 잘 풀렸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윤상필은 평균 300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몰아치기 능력은 있으나 꾸준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는 “원래 성격이 급하다. 플레이도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경기할 때 걷는 것부터 차분하게 걸으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차분히 하려다 보니 여러 방면으로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었고, 코스를 볼 때 시야적으로 넓어졌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윤상필은 투어 20년 차의 간판스타이자 베테랑 박상현(41)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위축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역전 우승을 일궜다.이에 대해 “(박상현은) 코스 밖에서는 선배이지만 코스 안에서는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며 “오늘은 평소처럼 긴장감이 들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강했다. 내 플레이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고 생각했고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전반 9개 홀에서 이미 5타를 줄인 윤상필은 13번홀(파4) 버디 후 14번홀(파4)에서 1.7m 파 퍼트를 막아내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박상현을 4타 차로 뿌리쳤고 우승까지 도달했다.윤상필이 최종 라운드에서 노련한 박상현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던 이유는 전날 18번홀(파4)에서 기록한 샷 이글 덕분이었다. 윤상필은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라운드에서는 17번홀까지 오히려 1타를 잃는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그때 18번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 140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면서 샷 이글이 터졌다. 이 홀에서 선두 박상현이 보기를 범해 윤상필은 1타 차로 따라붙은 상태에서 3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윤상필은 “사실 그 샷은 미스 샷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핀 왼쪽을 노리고 친 샷이었는데 방향이 핀 쪽으로 잘못 가는 바람에 이글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이글 덕분에 흐름이 완전히 저에게 넘어왔다. 거기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면 오늘처럼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침체됐던 분위기가 이글 하나로 완전히 뒤바뀌었고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윤상필은 베트남으로 떠난 전지훈련에서 그동안의 문제점이었던 그린 주변 쇼트게임과 퍼트를 보완하려 훈련을 많이 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그는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실수가 많아 흐름이 끊기는 게 저의 문제점이었다. 이 부분을 보완했더니 자신감이 올라와서 샷도 더 잘되는 효과를 봤다. 샷에서 실수가 나와도 파로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전체적인 경기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윤상필은 특히 전지훈련뿐만 아니라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샷, 쇼트게임 등의 컨디션이 계속 좋았다며 “올해 1승이 아니라 3승을 목표로 잡아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첫 우승을 목표로 잡다 보니까 ‘1승’에만 꽂혀 있었다. 아예 목표를 크게 잡으면 1승, 2승은 큰 목표를 위한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3승을 목표로 잡았다”고 당차게 말했다.윤상필은 “원래 올 시즌이 끝나고 입대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우승했기 때문에 (입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2027년까지 3년 시드를 보장받았다.우승 세리머니하는 윤상필(사진=KPGA 제공)
2024.04.14 I 주미희 기자
‘76전 77기’ 윤상필,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서 첫 우승
  • ‘76전 77기’ 윤상필,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서 첫 우승
  • 윤상필이 14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버디 쇼를 펼친 윤상필(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박상현(41)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19년 K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윤상필은 데뷔 6년 차, 77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을 받았고, 오는 2027년까지 KPGA 투어 3년 시드도 보장받았다.윤상필은 185cm에 78kg으로 마른 체형을 갖고 있음에도 평균 300야드 가까이 때려내는 장타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몰아치기 능력은 있으나 꾸준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때문에 종전 윤상필의 최고 성적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의 공동 2위. 이후에는 특출난 성적 없이 순위가 들쭉날쭉했다.이번 대회에서 윤상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의 코스레코드를 적어냈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도 17번홀까지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의 끈을 잡았다.최종 라운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라비에벨의 남자’라고 불리는 베테랑 박상현이 단독 선두로 나섰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베테랑이다. 올해 투어 20년 차로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약 51억6881만원)를 달리는 간판스타이기도 하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박상현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윤상필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발목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한 박상현은 샷 감각이 좋지 못했다. 3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 보기를 범하며 윤상필에게 흐름을 넘겼다.윤상필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6번홀(파4)에서 4.2m 버디 퍼트를 잡아냈고,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9번홀(파4)고 13번홀(파4)에서 80cm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서는 공을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11m의 까다로운 이글 퍼트를 핀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더했다.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하는 순간이었다.남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한 윤상필은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안 좋은 흐름이 바뀐 것 같다”며 “올해 우승 뿐만 아니라 3승 목표로 잡았다. 첫 대회부터 우승을 만들어냈으니 이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초 2회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2타를 줄였지만, 2년 연속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윤상필의 두번째 샷(사진=KPGA 제공)
2024.04.14 I 주미희 기자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 하늘-아웃(OUT) 하늘-인(IN)(파72예선 6,648yds, 본선 6,685 yds)에서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천만 원) 최종라운드가 열렸다.박지영의 2번홀 경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72홀 노보기 우승 대기록은 아깝게 놓쳤지만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을 거뒀다.박지영은 14일 인천광역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22년 이 대회 원년 챔프에 등극한 뒤 2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지난해 3승을 거두며 KLPGA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영은 올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다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박지영은 시즌 상금 랭킹도 종전 27위에서 3위(2억722만원)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 랭킹은 4위(90점)다. 40억원대를 돌파한 통산상금 순위는 4위(41억5186만원)를 유지했다. 3위 이정민(41억9360만원)을 약 4000만원 차이로 추격했다.박지영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69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투어 사상 최초로 72홀 노보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70홀째인 16번홀(파3)에서 아깝게 보기를 범해 대기록 수립은 무산됐다.박지영은 지난해 7월 우승한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도 최종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노보기 우승을 놓친 바 있다.박지영은 경기 초반 아이언샷이 흔들려 고전했다. 그 사이 조아연이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박지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하지만 박지영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이후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도 6.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2014년 KLPGA에 입회한 뒤 올해 10년이 된 박지영은 “10주년 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팬들 덕분에 알게 됐다. 팬들이 공식 연습일 날 푸드트럭도 준비해주셨다”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노보기 행진을 놓친 것에 대해선 “기록을 의식하기는 했다.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16번홀 보기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다음 대회에서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지영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며 “원래 노력하면 언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몇 년 전부터 골프가 잘 되다 보니 그것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내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아연과 박현경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는 이예원, 배소현, 김지수, 이제영, 노승희, 이가영 등 6명이 자리했다.‘오구 논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윤이나는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공동 22위(7언더파 281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주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2024.04.14 I 이석무 기자
박지영, KLPGA 투어 메디힐 3R 단독 선두…‘72홀 노보기 우승 도전’
  • 박지영, KLPGA 투어 메디힐 3R 단독 선두…‘72홀 노보기 우승 도전’
  • 박지영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에 도전한다.박지영은 13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단독 2위 정윤지(2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지난해 3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KLPGA 투어 통산 8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특히 사흘 내내 보기를 한 번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17개를 잡아낸 박지영은 투어 사상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에도 도전한다. 박지영이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자가 된다.앞서 KLPGA 투어에서 54홀 노보기 우승은 이승현(2018년 S-OIL 챔피언십), 지한솔(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박성현(2016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배선우(2016년 E1 채리티오픈), 신지애(2008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5차례나 기록된 적이 있지만,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없다.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황유민(21)이 72홀 노보기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가 2개 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진기록이 무산됐다.박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좋겠지만 마지막 날인 만큼 핀 위치도 어렵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질 걸로 예상한다”며 “분명 위기가 한 두번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지영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어서 우승을 향한 의욕이 더 가득하다. 특히 그는 “이 대회 우승 트로피가 정말 크고 예쁘다. 다시 한번 우승하면 좋겠다”고 바랐다.그러면서 “잘 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긴장하며 플레이하겠다”며 “공격적으로 하면 위험 상황이 더 많이 생기니까, 샷을 할 때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2라운드에서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윤지가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조아연(24)이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 김서윤(22), 마다솜(25)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 이가영(25)이 단독 6위(11언더파 205타)로 뒤를 이었다.지난주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30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그린 공략 고심하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4.13 I 주미희 기자
‘부상 투혼’ 박상현, KPGA투어 개막전 3R 선두…“반드시 우승하겠다”
  • ‘부상 투혼’ 박상현, KPGA투어 개막전 3R 선두…“반드시 우승하겠다”
  • 박상현이 13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베테랑’ 박상현(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에 도전한다.박상현은 13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2위 윤상필(26), 이규민(2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10위에서 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올해로 투어 20년 차를 맞은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2승을 쓸어담았고, 상금 약 51억6881만원을 벌어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간판스타다.지난해에는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다.올해 10회를 맞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한 번도 2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한 적이 없어, 박상현이 최초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하는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고군택(25)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이 대회와 궁합이 좋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한다.관건은 발목이다. 박상현은 지난주 자녀들과 놀아주다가 왼쪽 다리를 접질렸다. 병원에서 한 달 휴식을 권해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할 뻔했으나, 박상현은 공식 연습일 전까지 쉬면서 발목을 관리했고 결국 대회에 나섰다.3라운드에서 박상현은 발목 부상을 겪고 있는 선수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상현은 9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1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차례 기록해 추격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박상현은 15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박상현은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아이언 샷을 연달아 핀 1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나섰다.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점이 아쉬웠다.박상현은 “경기를 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발목 통증을 못 느끼는 것 같다”며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딱딱한 이 코스와 궁합이 맞는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상현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11언더파 202타) 윤상필과 이규민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주최사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는 장희민(24)과 신용구(33)가 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4위에 올랐다.올해 신인인 김백준(23)이 단독 6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박상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4.04.13 I 주미희 기자
'오거스타 악명' 강풍에 언더파 8명..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
  • '오거스타 악명' 강풍에 언더파 8명..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생생 마스터스]
  • 존 람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 도중 강품으로 벙커의 모래가 흩날리자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이며 고개를 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마스터스가 악명을 높였다. 첫날은 비와 낙뢰, 둘째 날은 강풍이 몰아치면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에선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공동 50위까지 6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맥스 호마,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와 김주형, 애덤 스콧, 닉 던랩, 리키 파울러, 마쓰야마 히데키 등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공동 50위, 16명도 본선행 막차를 탔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8명에 그쳤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69타를 적어내 나홀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는 평균 시속 15~20마일, 순간 돌풍 30~35마일의 강풍이 몰아쳤다. 벙커의 모래가 흩날리면서 경기 중인 선수들이 몸을 숙이며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주우려 코스를 뛰어다니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오늘은 2라운드가 아니라 12라운드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안병훈은 “모자가 벗겨졌다”라고 강풍으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강풍에 무너진 선수들은 줄줄이 오버파를 쏟아냈고 순위가 요동쳤다. 특히 관심을 모은 컷오프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높아져 2라운드 경기 막판까지 간담을 졸였다. 경기 시작 전에는 컷오프 성적을 2~3오버파를 예상했으나 이후 4~5오버파로 높아지더니 경기 막판엔 6오버파까지 치솟았다.경기 막판에 컷오프 타수가 올라가면서 김시우와 김주형도 극적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를 끝냈을 당시엔 60위 바깥에 있었으나 오후에 경기 한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마스터스 역사상 150타 이상에서 컷오프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20번째다. 가장 최근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역대 최다 타수 컷오프는 1982년 작성된 154타다. 컷 통과 인원이 60명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마스터스의 컷오프 기준은 두 가지다. 선두와 10타 차 또는 공동 50위까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셰플러와 호마 그리고 LIV 골프 소속 디섐보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대회에선 PGA 투어의 존 람과 빅토르 호블란, LIV 골프의 브룩스 켑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본선에 진출, 마스터스 통산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이날 1라운드 잔여 경기 5홀을 포함해 이날만 총 23홀의 강행군을 했다.신기록 달성에 성공한 우즈는 “주말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컷 통과의 의미를 밝힌 뒤 “앞으로 이틀 동안 더 경기할 수 있게 됐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순위 도약을 기대했다.한국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최종 공동 12위까지는 내년 출전권을 받는다.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강품이 몰아치면서 벙커의 모래가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3 I 주영로 기자
우즈,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통과의 의미 "우승할 기회 생겨"
  • 우즈,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통과의 의미 "우승할 기회 생겨"[마스터스 현장]
  •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틀 동안 함께 경기한 제이슨 데이(호주)를 안으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18번홀(파4)그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파 퍼트에 성공하자 갤러리들이 기립 박수로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2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즈는 1997년 이후 출전한 24번의 마스터스에서 모두 컷을 통과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이상 23회)를 뛰어넘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199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1996년 대회에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하지만, 1997년 프로가 된 이후엔 24번 참가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그 중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통산 5차례 그린재킷을 입었다.이날 컷 통과는 우즈에게도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앞서 추위와 체력을 걱정했다.첫날부터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즈의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개막 첫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낙뢰 예보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30분 늦어졌다. 경기 지연으로 우즈는 첫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54분이 돼서야 첫 티샷을 했고, 일몰로 13번홀까지 경기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현지시간 오전 7시 50분)에 다시 코스로 나와 14번홀부터 잔여경기를 먼저 치렀다. 그 뒤 곧바로 2라운드에 돌입해 이날만 총 23홀을 경기했다.이날 오전에는 기온마저 떨어지면서 우즈의 경기력도 날카로움이 시들했다. 잔여 경기 5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기록하면서 1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다행히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갔고 우즈도 점점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적어내 24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경기 뒤 우즈는 “오늘 23홀을 경기했고 긴 하루였다”라며 “주말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컷 통과의 의미를 밝혔다.1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6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과는 7타 차여서 역전의 기회가 열려 있다. 변수가 많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7타 차는 언제든 추격할 수 있는 격차다. 우즈도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앞으로 이틀 동안 더 경기할 수 있게 됐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순위 도약을 기대했다.관건은 체력이다. 우려했던 날씨는 사흘째부터 기온이 올라간다는 예보다. 3라운드 때 낮 최고 기온은 25~26도, 마지막 날 4라운드 예상 기온은 30도다. 추우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우즈로선 날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4라운드 72홀 동안 경기력을 이어갈 만큼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본선에 진출했으나 3라운드 경기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했다.우즈는 3라운드에서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오후 12시 4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1시 45분)부터 경기한다.우즈와 함께 경기한 맥스 호마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그리고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고,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2타 뒤진 4위,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나란히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김주형과 김시우는 공동 50위(이상 6오버파 150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마스터스에 8번째 출전한 김시우는 2017년 데뷔전 컷 탈락 이후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7오버파 141타를 적어내 공동 61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2024.04.13 I 주영로 기자
‘중거리 퍼트 쏙쏙’…Ai 퍼터 장착하고 시즌 첫 우승한 황유민
  • ‘중거리 퍼트 쏙쏙’…Ai 퍼터 장착하고 시즌 첫 우승한 황유민[챔피언스클럽]
  • 황유민이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샷 흔들려도 퍼터로 쏙.’ 황유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다.지난 7일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해 보기를 범했다. 짧은 퍼트를 놓치는 모습도 보였지만 황유민은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공의 구름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그 말처럼 황유민은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더니 6번홀(파4)에서는 3.2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3타 차로 달아났다.파 행진을 거듭한 황유민은 12번홀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7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장타자인 황유민은 장타를 날리는 만큼 정확도에 대해서는 크게 자신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티샷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최종 라운드 12번홀부터 티샷이 페어웨이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12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당겨졌고 13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나갔지만, 그때마다 나무와 돌 등을 맞고 공이 코스 안으로 들어왔다.샷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황유민을 살린 건 퍼터였다. 황유민은 12번홀(파4)에서 3.4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고비를 넘겼다.1타 차로 황유민을 쫓던 박혜준(21)도 승부처로 꼽으며 아쉬워했던 홀은 바로 15번홀(파5)이다. 당시 황유민은 페어웨이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빗나갔고 네 번째 샷으로 친 칩샷은 핀을 한참 벗어났는데, 3.4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했다. 박혜준이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황유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퍼터 덕분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 프린지에 안착했는데, 황유민은 13.4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핀 앞에 정확하게 붙여 파를 기록했다. 박혜준이 이 홀에서 버디를 놓쳐 황유민의 우승이 확정됐다.황유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캘러웨이 에이아이(Ai) 원 밀드 7번 모델로 퍼터를 바꿨다. Ai 인서트 페이스를 장착한 Ai-원 시리즈 퍼터는 중심에서 벗어난 퍼트를 하더라도 일관된 볼 스피드를 구현해 홀에 공을 더 가까이 보내는 게 특징이다.그는 “샷은 불안했지만 퍼터를 잡으면 마음이 편했다. 까다로운 퍼트 모두 길이 보였고 들어갈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04.13 I 주미희 기자
시간이 멈춘 그곳. 국내 최고 칵테일바 '다희'①
  • 시간이 멈춘 그곳. 국내 최고 칵테일바 '다희'[주주총회]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의도 샛강역 인근 번화가. 화려한 거리 사이 어느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시간이 멈춘듯한 2.5평(8.2㎡)짜리 작은 칵테일바가 나온다. 이 바의 수용인원은 많아야 10여명 남짓. 퇴근 시간을 조금만 지나면 줄 서기 일쑤이다. 이곳의 매력은 ‘가장 힙한 레트로’랄까.이명렬 바텐더가 칵테일을 조주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금요일 밤을 위하여 신입을 위하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다희’(多喜)바는 국내 최고령 바텐더인 이명렬(77) 사장이 운영하는 칵테일바다. 1986년에 만들어져 그 어느 ‘바’보다 오래됐지만, 그 어느 바보다 힙하다. 이곳의 첫 잔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는 진토닉이다. 재료는 봄베이 사파이어에 진로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슬라이스로 다른 그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허나 이명렬 바텐더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진토닉 비율은 1대(진) 4(토닉워터)인데 우리는 2대 4, 더블로 들어가니 진하고 맛있어. ‘블랙러시안’(보드카와 커피리큐르 조합)도 더블이고 우리는 다 더블샷이야.”그가 칵테일을 조주하면 어느새 바에는 모두가 함께 박수와 함성을 내지른다. 이명렬 바텐더는 “땡큐~!”라는 말과 함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할렐루야. 금요일밤을 위하여 신입을 위하여~!”라는 말로 손님들에게 건배를 제의한다. 어느새 바 손님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친구가 되어 있다.“내 옛날 얘기는 잘 얘기 안 하려 했는데, 자네가 오니 하게 되네 허허”이명렬 바텐더는 1947년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서 태어났다. 해방 전후 우리네 사정이 다 그렇듯이 그의 삶 역시 녹록치 않았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가정이 다 복잡해. 나는 6살 때 노량진에 올라왔지.”이후 창신동, 의왕 부곡동, 상도동을 거치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어려운 형편으로 생계전선에 일찍 뛰어들게 된다. 스웨터 짜는 기술을 배우던 그는 성년이 되자 해군으로 입대한다.“당시 김신조(1.21 사태) 때문에 3개월이 연장돼서 39개월을 근무했어. 나와서 보니 동네 친구가 워커힐 호텔에서 일하는데 주머니에 ‘쩐’이 많더라고. 부러워서 나도 관광호텔에 들어가고 싶었지.”이명렬 바텐더는 신설동에 위치한 관광학원 6개월 코스를 수료하고 관광관리종사원 자격을 취득한다. 이후 1974년 명동 사보이 호텔 ‘구디구디’에 들어가 ‘헤드 바덴더’까지 진급한다. 그는 현재 다희 자리 옆에 있던 ‘달라스’라는 바에 들어가 3년간 바텐더 생활을 더 한다.이것이 계기가 돼 1983년 현재 자리에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0만원을 주고 바를 차리게 된다. 이후 1986년, 5000만원을 들여 인수해 지금의 다희가 됐다. 이명렬 바텐더는 “당시 경기은행 직원 손님이 있었어. 그 사람 덕분에 집 담보 반, 현찰 반으로 지금 이 자리를 샀다”고 회고했다.다희는 사실 지금처럼 사람이 몰리는 업장은 아니었다. 그 역시 “옛날에는 웨이팅도 없었고 단골 손님위주였다”고 말했다. 손님 중에는 여의도 KBS와 MBC에서 일하는 ‘탈렌트’(연기자)도 있었다.이명렬 바텐더가 칵테일을 조주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인터넷 모르는 주인장, SNS으로 뜬 업장“나는 아직도 인터넷을 할 줄 몰라.”역설적으로 다희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0년 후반 SNS로 입소문을 타면서 ‘힙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곳에는 광주·대구·부산 등 지방에서 오는 손님은 물론, 갓 성년이 된 고객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걔네들을 보면 손주들 같아. 내가 늙을 새가 없지 허허.”다희는 오후 9시면 문을 닫는다. 초창기 밤 12시인 마감시간에 비하면 3시간이나 일러진 것. 이곳에서는 오후 8시 30분이 지나면 김광석의 ‘일어나’가 여지없이 울린다. 본인을 오래 보고 싶으면 빨리 집에 가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의미에서다.이명렬 바텐더가 창업 이후 휴식을 취한 건 코로나19에 걸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쉰 3주가 전부다. 그 흔한 해외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 그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루도 못 쉰다”면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지. 오늘은 누가 올까 기다려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3 I 박경훈 기자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 박사 별세
  •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 박사 별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이 12일 오전 6시5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40년 7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63년 제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 석사, 경북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검사로 임용돼 199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되기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고위공직자로서 재산이 공개되자 ‘상속받은 재산이 많다’은 이유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게이오대 객원교수를 거쳐 1995∼2004년 국민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국민대 총장직을 마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일면식이 없던 고인을 반부패기관협의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협의회는 이후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로 이어져 고인이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실 비서실장 제의로 2007∼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았다. 2017∼2019년 제6기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맡았고, 이화학당 이사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법치와 자유’(2010)가 있다. 홍조근정훈장, 한국법률문화상, 청조근정훈장, 법률소비자연맹 대한민국법률대상(2014)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의 법무부 장관 기용을 우려했다. 2019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조국) 신임 장관은 검찰 권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대통령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부담과 책임이 큰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치주의 감시자로서 강단 있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 자칫 법무부는 안 보이고 총장만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유족은 부인 서신덕씨와 사이에 2남1녀로 정재훈·정승훈·정주현(딸)씨와 며느리 남궁효씨, 사위 이원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11시2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2024.04.12 I 전재욱 기자
박지영·정윤지, KLPGA 메디힐 2R 공동 선두…윤이나는 16위 ‘미끌’
  • 박지영·정윤지, KLPGA 메디힐 2R 공동 선두…윤이나는 16위 ‘미끌’
  • 박지영이 12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목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과 정윤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윤이나(21)는 타수를 잃고 순위가 하락했다.박지영, 정윤지는 12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정윤지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지난해 3승(메이저 1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박지영은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8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박지영은 2라운드 후 “이틀 동안 샷 감이 괜찮았고 지난주보다 훨씬 나아서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샷 감이 좋아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기회를 더 많이 만들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맞아 떨어져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박지영은 “작년에 3승을 했으니 올해 4승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그 목표를 위해 최대한 빨리 시즌 첫 승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또 최저 타수상을 받는 게 매년 목표인데 지난해 시즌 후반 성적이 좋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마지막까지 체력을 잘 유지해 최저 타수상을 노리겠다”고 밝혔다.정윤지는 “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고 골고루 경기가 잘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그는 전지훈련도 가지 않고 푹 쉬면서 생각을 바꿨다는 사연도 털어놨다. 정윤지는 “비시즌에 쉬면서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며 “욕심을 조금 내려놔야 투어 생활을 더 오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2022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싶다고 밝혔다.정윤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조아연(24)과 김서윤(22)이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7언더파를 몰라친 이가영(25)은 안송이(35), 홍지원(24), 마다솜(25)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장타 퀸 방신실(20)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윤이나(21)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합계 6언더파 138타에 그쳤고, 공동 16위로 하락했다.전날에 비해 샷과 퍼트 모두 무뎌졌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로 나쁘지 않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날 26개에 불과했던 퍼트 수가 35개까지 치솟은 게 가장 문제였다.9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낸 것과 11번홀(파4)에서 1.8m 파 퍼트를 놓친 것, 15번홀(파4)에서 또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황유민(21)은 공동 27위(4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돌았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주미(29)는 공동 52위(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대회 2연패는 조금 어렵게 됐다.윤이나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4.12 I 주미희 기자
‘발목 부상’ 박상현의 부상 투혼…“완주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어”
  • ‘발목 부상’ 박상현의 부상 투혼…“완주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어”
  • 박상현이 12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인터뷰를 하던 도중 웃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스타이자 베테랑인 박상현(41)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이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박상현은 12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선두 김찬우(25), 윤상필(26)에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다.박상현은 올해로 투어 20년 차가 된 베테랑이다. KPGA 투어 통산 12승을 쓸어담았고, 상금 약 51억6881만원을 벌어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아울러 지난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왕에 오르는 등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의욕도 남다르다. 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고군택(25)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준우승을 기록했다.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지난주 일요일 자녀들과 놀아주다가 왼쪽 다리를 접질렸다. 병원에서 한 달 휴식을 권해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할 뻔했으나, 박상현의 의욕이 워낙 강했다. 공식 연습일 전까지 쉬면서 발목을 관리했고 결국 대회에 나섰다.박상현은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코스도 잘 맞고,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욕심이 나서 출전했다”고 말했다.그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박상현은 “오늘은 출발 전에 발목 컨디션이 좋아 욕심을 냈는지 현재 발목에 통증이 조금 있다. 버디를 많이 했지만 보기를 3개나 한 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컷 통과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상현은 “우승에 대한 자신은 항상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은 “오늘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쉬는 것이 우선이지만, 완주만 한다면(기권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는 완주가 목표”라고 말했다.우승을 위해서는 단단해지는 그린과 어려운 핀 위치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은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씨에는 그린이 더 단단해진다. 주말에는 핀 위치도 어려울 것”이라며 “핀에 가까이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린 경사를 잘 이용해 4~5m 거리의 퍼트를 잘하는 것이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현의 벙커샷(사진=KPGA 제공)
2024.04.12 I 주미희 기자
가평 '북한강 첫년뱃길' 친환경 전기선 '가평크루즈' 출항
  • 가평 '북한강 첫년뱃길' 친환경 전기선 '가평크루즈' 출항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을 관통해 흐르는 북한강의 첫년뱃길을 친환경 전기 선박을 타고 유람할 수 있다.12일 가평크루즈에 따르면 이날 가평군 설악면 북한강변의 ‘가평마리나’ 선착장에서 가평크루즈 출항식이 열렸다.가평의 ‘북한강 천년뱃길’을 운항하는 가평크루즈.(사진=가평크루즈 제공)13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하는 가평크루즈는 436t 규모의 친환경 전기 선박으로 가평군과 사업을 운영하는 가평크루즈 간 협력을 통해 2020년부터 운항을 준비했다.가평크루즈 운항은 수도권 최대 휴양지 중 하나인 가평의 주요 관광지를 수상으로 연결하는 ‘북한강 첫년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설악면 북한강에 소재한 가평마리나와 남이섬 간 왕복 30㎞ 구간을 하루 2회 운항한다.5월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하루 두차례 가평마리나에서 출항해 1시간 가량 운항해 남이섬까지 이동 후 약 1시간 남이섬에 체류한 뒤 다시 가평마리나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한다.오는 5월에는 2단계 사업으로 운항거리를 40㎞로 늘려 자라섬과 청평호 등 가평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다.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북한강을 운항하기 위해 건조한 가평크루즈는 순수 전기를 동력으로 하며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및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유람선 운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 우려도 없는 것이 장점이다.3층 구조로 총 25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한 전기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최대 5시간 운항이 가능하다.가평크루즈의 선착장인 ‘가평마리나’는 1층 대합실과 가평군 홍보관, MD샵으로 자리했고 2·3층은 마리나 카페, 4층 루프탑으로 구성했다.
2024.04.12 I 정재훈 기자
'백상어의 굴욕' 암표 사서 마스터스 입장..노먼, 퇴장은 면해
  • [생생 마스터스]'백상어의 굴욕' 암표 사서 마스터스 입장..노먼, 퇴장은 면해
  • 그레그 노먼.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백상어의 굴욕이다.’LIV 골프의 수장 그레그 노먼(호주)이 마스터스에서 굴욕을 당했다. 정식으로 초대받지 못하자 ‘암표’를 사서 경기장에 들어왔다.12일(한국시간) 제88회 마스터스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 노먼이 나타났다. 코스에서 목격된 노먼은 검은색 모자와 티셔츠에 긴 바지를 입었고 함께 온 동반자들과 홀을 이동하며 LIV 골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노먼이 등장하자 몇몇 팬들은 알아보며 인사했고, 노먼도 반갑게 대했다. 잠시 뒤엔 기자들이 그의 뒤를 쫓았고 노먼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13명의 LIV 소속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라며 “그 선수들에게 ‘당신의 대표자가 여기까지 응원하러 왔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노먼은 마스터스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직접 입장권을 사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미국 PGA 투어에서 20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노먼이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지 못하자 직접 갤러리 입장권을 구입해 경기를 보러왔다”라고 보도했다.마스터스는 역대 메이저 챔피언이나 골프계에 큰 업적은 남긴 선수에게 특별 초대장을 보낸다. 그리고 골프장 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골드카드와 주차권 등을 제공하는 특별 대우를 한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마스터스에서 보내주는 초청장 덕에 해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고 있다. 노먼은 LIV 골프의 수장이 된 이후 마스터스에서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PGA 투어 통산 20승에 메이저 대회에서도 2승이나 거둔 노먼이지만, 그에겐 초대장이 가지 않았다. 노먼은 마스터스에도 23차례나 출전했으나 초청 대상은 되지 못했다. 결국 마스터스에 들어올 방법이 없었던 노먼은 입장권을 사서 들어왔다. 그러자 구입경로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마스터스 입장권은 대회 현장에서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다.마스터스 입장권은 크게 3가지다. 오거스타 골프클럽의 회원과 게스트(플레이어 포함), 우선 입장권을 받는 패트런(후원자) 그리고 일반 티켓 소지자다. 이날 노먼이 목에 건 입장권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일반 티켓이었다.외신에 따르면, 노먼은 입장권을 암표상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은 노먼의 아들이 SNS 올린 글을 통해서다. 노먼 주니어는 “아버지는 마스터스에 입장하기 위해 암표상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라며 “정식 통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아버지는 LIV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곳에 가셨다”라고 글을 올렸다.하지만 노먼이 암표상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왔다면 퇴장될 수도 있다. 마스터스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살 수 있다. 일부 표가 암표상을 통해 거래되고 있지만, 발각되면 퇴장조치 한다. 노먼은 이날 퇴장당하지는 않았다. 암표를 구입한 게 사실이라면 2라운드 때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들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4.04.12 I 주영로 기자
우즈, 클럽 거꾸로 잡고 쳐도 파..13번홀까지 1언더파
  • [마스터스 현장]우즈, 클럽 거꾸로 잡고 쳐도 파..13번홀까지 1언더파
  • 타이거 우즈가 2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밝게 웃으며 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3번홀까지 1언더파.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 달성의 기대를 부풀렸다.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비와 낙뢰 등으로 예정보다 2시간 30분 늦게 시작하면서 28명이 경기를 끝내고 못하고 다음날로 순연됐다.이날 13번홀까지 경기를 끝낸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50분에 14번홀부터 잔여 경기를 이어간다.마스터스에서만 통산 5승에 23차례 컷 통과 기록을 이어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이상 23회)을 넘어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다. PGA 투어 통산 82승과 메이저 15승의 우즈에게 특별한 기록은 아니지만, 마스터스 역사에 남은 기록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우즈에게 마스터스는 골프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거스타에서 가족과 함께 했던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우즈는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과 가족에게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처음 우승했을 때 아버지의 품에 안겼고, 2019년 우승했을 때는 아들 찰리를 품에 안았다. 그것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것을 의미했고, 그렇기에 이곳에서 계속 경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4회 컷 통과에 성공하면 특별한 추억이 있는 오거스타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쌓는다.신기록 달성을 위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우즈는 이날 몇 차례 티샷이 흔들리면서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지켜냈다.첫 위기는 2번홀(파5)에서 나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숲에 떨어져 클럽을 거꾸로 잡고 페어웨이 쪽으로 쳐냈다. 그 뒤 3온에 실패한 우즈는 그린 뒤에서 아이언을 잡고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홀까지 내리막 경사인데다 러프와 핀 사이 공간이 좁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샷을 시도했다. 이후 약 1.5m 거리의 파 퍼트를 실수 없이 홀에 넣으면서 파로 막았다. 그 뒤 4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12번홀(파3)에서도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티샷한 공이 그린을 훌쩍 지나쳐 잔디가 없는 경사면에 멈췄다. 2번홀처럼 홀까지 내리막 경사였기에 정상적인 어프로치가 어려웠다. 우즈는 ‘툭’ 끊어서 치는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해 공을 그린에 세웠고, 2m가 넘는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켜냈다.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경기 운영이었다.13번홀(파5)에서는 티샷한 공이 숲으로 들어갔으나 3온 2퍼트로 파를 적어낸 뒤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3개홀을 경기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70%, 그린적중률 54%, 온 그린 시 홀당 퍼트 수는 평균 1.54개를 기록했다. 티샷 평균 거리는 298야드로 전체 참가자 평균인 294야드보다 더 멀리 쳤다.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경기를 끝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즈는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에서 뛰는 디섐보는 이날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놨다.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 디섐보를 1타 차로 추격했고, 15번홀까지 경기한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5언더파를 적어내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고 1라운드 경기를 끝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친 안병훈(33)이 공동 9위, 김시우는 2오버파 70타를 쳐 공동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1번홀까지 이븐파, 임성재는 14번홀까지 3오버파를 적어내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타이거 우즈가 1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뒤 굴러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2 I 주영로 기자
"치매, 예방·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서울시,치매극복 걷기행사
  • "치매, 예방·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서울시,치매극복 걷기행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1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 10번째를 맞이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는 걷기를 통해 치매를 예방함과 동시에 치료를 통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했다.올해 행사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을 비롯해 시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치매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안전한 행사 참여를 당부한 뒤, 출발을 알리는 징을 울렸다.‘걷기행사’는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시작해 산책코스를 따라 한 바퀴를 순회하는 800m 코스(약 20분 소요)로 진행했다. 어르신 안전을 위해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요원이 동행, 코스를 따라 걸으며 중간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를 방문하게 된다.△치매 바로알기 퀴즈(마포·서초구) △뇌건강 운동회(광진구) △치매예방 틀린그림찾기(강동구) △단어 기억하기 게임(관악구) 등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이벤트 부스를 다양하게 운영했다.그밖에 △어르신 난타공연 △치매예방체조 시연 △경증치매 어르신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어 주는 이동형 카페 ‘기억다방’ △서울시 ‘손목닥터9988’ 홍보부스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손목닥터 9988’ 부스를 방문하면 현장가입 및 포인트 1000원도 제공했다. 기존에 ‘손목닥터9988’ 가입자의 경우,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하며 신규가입자는 가입 포인트 5000원에 행사 특별 포인트 1000원을 추가로 제공했다.이날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저희 어머니도 벌써 몇 년째 치매를 앓고 계셔 치매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치매가족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울먹였다.아울러 “치매환우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서울 최초 중증치매 환자 치료 병원 운영, 치매 돌봄쉼터 등 치매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와 돌봄까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치매 환우와 가족분들이 더이상 두렵지 않고 또 외롭지 않도록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매 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2 I 함지현 기자
복귀 두 번째 대회에서 9언더 몰아친 윤이나…“덜 긴장해서”
  • 복귀 두 번째 대회에서 9언더 몰아친 윤이나…“덜 긴장해서”
  • 윤이나가 11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퍼터를 건네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두 번째 대회 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윤이나는 11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비, 이슬 등으로 인해 공을 칠 장소가 젖어서 샷을 하기 어려울 때 샷을 하기 좋은 장소로 공을 옮기는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 탓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그러나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한 윤이나는 “경기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쳐낸 공이 남의 공인 사실을 알고도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실토해, 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그러나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차례로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다.3월 20일자로 징계가 해제된 윤이나는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번주가 불과 두 번째 대회다. 앞서 1년 9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빠르게 경기력을 되찾았다.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특기인 윤이나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4야드에 불과했다. 대신 정확도를 높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1%(12/14)였고 그린 적중률도 94.44%(17/18)나 됐다.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고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잘 해결했다. 그나마 잘 된 걸 꼽자면 쇼트 퍼트다”라고 밝혔다.그는 “첫 대회에서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번 대회는 두 번째 대회이기도 해서 긴장감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며 “덜 긴장한 점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지난주에는 긴장감이 너무 심해 몸도 굳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이번 주는 조금 낫다”고 설명했다.또 퍼트 역시 “거리감은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대회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감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보기 없이 9언더파를 쳤음에도 “(경기가 잘 풀려) 중간에 살짝 흥분하기도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준비한 것을 거의 100% 발휘했다는 윤이나는 “2라운드는 오후 조여서 바람이 조금 셀 듯하다. 낮게 치는 연습을 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윤이나는 12일 오전 11시 40분에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윤이나의 미소(사진=KLPGA 제공)
2024.04.12 I 주미희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 ‘골든티켓’, 英여행상품 방송
  • 신세계라이브쇼핑 ‘골든티켓’, 英여행상품 방송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여행 상품 판매 프로그램 ‘골든티켓’이 1주년을 맞아 특집 방송을 편성한다고 12일 밝혔다.골든 티켓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프리미엄 일정과 국적기 등 한 단계 높은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이다. 지난해 론칭해 그리스 여행 상품을 방송했으며 이후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상품들이 대부분 매진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지난해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여행 편성 비중도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했다.오는 14일 오후 9시에는 첫 번째 특집으로 한진관광과 함께하는 영국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영국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인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대한항공 직항 9일 일정이다. 선택 관광과 쇼핑센터 방문 일정이 전혀 없어 고객들은 수준 높은 관광을 누릴 수 있다.이 상품은 영국의 수도인 런던부터 시작해 리버풀, 옥스포드, 요크, 원더미어, 에딘버러 등 영국 전체를 일주할 수 있는 코스로 이뤄졌다. 영국의 고성과 스톤헨지 등 유적지 관광뿐 아니라 켈빈그로브 아트갤러리 등 미술관 탐방, 비틀즈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음악 여행, 피쉬앤칩스와 로스트비프 등 영국 전통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을 모두 누릴 수 있다.또한 오는 20일에는 노르웨이 북유럽 상품도 준비하고 있고 다음달에는 남프랑스도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정성진 신세계라이브쇼핑 여행 담당 상품기획자(MD)는 “골든 티켓 1주년을 맞아 평소에 홈쇼핑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은 이번에 방송하는 영국, 노르웨이 등 상품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여행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2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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