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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본이 그랬듯이 임기 내내"...탁현민의 '슬픈' 예언?
  • "尹, 일본이 그랬듯이 임기 내내"...탁현민의 '슬픈' 예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 “임기 내내 청와대와 용산 사이에서 엄한 짓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탁 전 비서관은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새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한 관전평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었다”고 운을 뗐다.그러나 “얼마 전 어느 외신과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서면인터뷰 요청을 받고 보니 비록 쿨하지 못해 보이고 훈장질이라도, 역사적으로 분명히 밝혀 두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장문을 써내려갔다.탁 전 비서관은 “분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은 단순히 집무실을 이전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을 과반의 국민적 동의 없이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폐쇄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개방이라는 허울로 포장하여 역사적으로 단절시켜 버린 것이다. 이러한 권한은 누구도 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이어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원했던 것이라고 사실을 호도하기도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이전 계획은 검토 후 백지화하기도 했지만, 애초부터 청와대를 폐쇄하는 것이 아닌 대통령 집무실만을 옮기거나 이원화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던 계획이었다. 그러니 애먼 트집을 잡기전에 이미 당시에 밝혀진 계획을 살펴보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올해 3월 28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사진=청와대)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절차와 과정 그리고 기대효과 면에서 모두 실패한 결정”이라고 단언했다.그는 “이미 의전, 경호, 보안, 소통, 업무연속성, 위기대응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사’라는 역사의 단절과 대통령과 국가의 권위, 외교행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자업자득인데, 참으로 속상한 것은 그 자업이 대한민국의 국격과 많은 국민들의 부끄러움으로 전이된다는 것”이라면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언급했다.탁 전 비서관은 “얼마 전까지 그저 국방부 연병장에 불과했던 장소를 광복절 경축식의 장소로 결정하고 어떤 상징도, 역사성도, 미래에 대한 메시지도 없이 파리한 행사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간단하다. 새 정부가 광복절을 용산 이전의 당위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무리수는 여전히 청와대 폐쇄와 관련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데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급조한 개방행사, 관람객들의 쓰레기 하나 제대로 대처 못하는 관리부실의 문제, 총독관저 모형 복원 논란, 상업광고 촬영과 같은 설익은 활용계획은 부정여론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직·주 공간의 분리와 새 공간의 구축에 따라 여전히 진행 중인 문제들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판단했다.탁 전 비서관은 “실은, 새 정부가 청와대의 폐쇄가 아니라 단순 이전만을 계획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차고 넘쳤다”며 “결국 청와대 폐쇄는 아마도 윤석열 정부의 시작은 물론, 정부가 끝난 이후에도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며, 그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올해 5월 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나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오른쪽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 (사진=연합뉴스)그는 청와대에 대해 “지우고 싶고, 가리고 싶고, 숨기고 싶은 역사도 그 안에 있다. 하지만 그 또한 역사”라며 “미국이 백악관을 영국에게 점령당했었다고 폐쇄하지 않았듯이, 역사는 그러한 치욕까지도 유지하고 보존되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권력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탁 전 비서관은 “새 정부는 기회가 될 때마다 청와대 관람객이 얼마가 들었다며 자랑하고, 뜬금없는 공연을 하고, 근거가 박약한 경제효과를 들먹인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고 사쿠라를 심고, 벚꽃가지를 흔들며 야간 개장행사를 했듯이 아마도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청와대와 용산 사이에서 엄한 짓들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트리고, 새 권력인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라고 썼다.끝으로 “과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어떤 이유인가”라며 “역사의식과 인문적 소양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트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2022.08.22 I 박지혜 기자
조국, `반지하 참변` 尹 홍보물에 "소름 끼친다"
  • 조국, `반지하 참변` 尹 홍보물에 "소름 끼친다"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신림동 일가족 반지하 참변 현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 사진을 국정홍보물로 만든 것과 관련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참극을 홍보 사진으로 보니 소름 끼친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페이스북을 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바로 그 아래에서 세 사람이 나오지 못하고 익사했다. 무신경도 이런 무신경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9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전날 윤 대통령이 일가족 참변 사고가 있었던 신림동 반지하 현장을 찾은 사진을 넣은 카드뉴스를 게재했다. 카드뉴스에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신속한 복구, 피해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같은 날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가족이 익사를 한 곳”이라며 사진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죽음을 정책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며 “살아서는 그대들 눈에 ‘낮은 곳의 사람들’이었다고 해도, 죽음 앞에서는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전문가를 안 쓰면 진지해 보이지 않고 진지해 보이지 않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비극적 사고가 난 현장을 국정홍보 차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대통령실은 이를 삭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사 현장이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담당팀에 연락하는 방안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8.11 I 강지수 기자
"소름끼친다" 말 나온 尹 현장 점검 카드뉴스…결국 삭제
  • "소름끼친다" 말 나온 尹 현장 점검 카드뉴스…결국 삭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로 제작된 가운데,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해당 카드뉴스를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10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들을 만나 논란이 된 홍보물을 두고 “참사 현장이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담당팀에 연락해 내리는 방안 등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9일 자정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40대 발달장애인 여성 A씨 일가족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이들은 집 밖에 물이 가득 차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거주하던 자매의 모친은 사고 당시 병원 진료로 외부에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이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로 활용됐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사고 당일 윤 대통령은 신림동을 직접 방문해 주택 반지하 창문 바깥쪽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당시 상황 관련 보고를 들었다.대통령실은 이날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카드뉴스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덧붙여져 있었다.침수피해 지역 현장 점검 영상에도 해당 사진이 썸네일(대표 이미지)로 사용됐다.지난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이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참극의 신림동 반지하방 현장에서 찍어 올린 대통령실 홍보사진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며 “바로 그 아래에서 세 사람이 나오지 못하고 익사했다. 무신경도 이런 무신경이 없다”고 일갈했다.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의 인터뷰에서 “전문가를 안 쓰면 진지해 보이지 않고 진지해 보이지 않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전날 “(윤 대통령이) 수해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고 아주 잘한 거 아니냐”면서 사고가 일어난 반지하 빌라를 두고 ‘누추한 곳’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결국 사과문을 올린 신 변호사는 “누추’라는 표현은 자신에게 속하는 공간을 겸양의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 거꾸로 그 공간을 찾아가는 사람의 수식어로 포함시키는 경우 거칠고 무례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비친다”라며 “그런 면에서 실언이고 또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2022.08.10 I 권혜미 기자
"'차량 둥둥' 아수라장인데"…野, '폭우 재택근무' 尹에 맹폭
  • "'차량 둥둥' 아수라장인데"…野, '폭우 재택근무' 尹에 맹폭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집중 호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 방식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폭우 피해 등을 점검하고 대응을 지시한 것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찾아 수해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밤새 위험을 겪고 있는데 ‘컨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작동을 안 했다. 전화로 위기상황을 대응했다니 대통령은 무슨 스텔스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 탓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비 피해를 점검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난 상황에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강남 한복판에 수백 대 차량 물 위를 떠다니고, 지하철도 끊겼고, 주택에 물이 들이쳐 아수라장 됐는데도 윤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이 터졌고 SNS엔 ‘무정부상태’라는 말이 떠돌았다”며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고 이미 폭우 예보가 있었으면 총사령관으로 철저히 대비하고 실시간 대응으로 진두지휘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자택에서 전화로 모든 걸 다 해결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참 난망한 얘기”라며 “그러면 위기 대응 관련 상황실이 있을 필요가 뭐 있나.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그 상황이 빨리 결정되고 또 빨리 마무리가 된다.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응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야권의 비판에 대통령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바로 상황실”이라며 “대통령실이 현장과 총리와 행안부장관, 서울시장 등과 실시간으로 대응을 했는데도 재난을 (야당에서) 정쟁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컨트롤을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 사고를 컨트롤을 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어제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도 착오가 없었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궤변도 그런 궤변이 없다”고 비판했고, 박 원내대표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국가위기관리센터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억지 주장으로 변명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공세의 수위도 높일 예정이다. 당초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 이를 뒤로 미뤘다.
2022.08.10 I 박기주 기자
"퇴근길에 보니 침수" 尹대통령, 만약 국가재난 또 발생하면?
  • "퇴근길에 보니 침수" 尹대통령, 만약 국가재난 또 발생하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아래쪽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됐더라”라는 발언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했다.고 후보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떻게 그 현장 가서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지 받아들 수도 없고 납득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폭우 피해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찾았다.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반지하 주택 등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당시 상황 관련 보고를 들었다.이때 윤 대통령은 “서초동에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좀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에 물이 들어와가지고 침수될 정도니,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여당에선 ‘그러면 대통령 집무실로 돌아갔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말하다가 준비되지 않은 말씀이 나왔다고 본다”며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야지 어떻게 그걸 일일이, 말 한마디 다 하겠는가”라고 했다.다만 그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엄중하다. 거기서 쭈그리고 앉아서 한마디 하는 것조차도 국민은 상당히 눈여겨보고 있다는 걸 대통령도 아셔야 하고 주변 사람들이 좀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퇴근’ 논란에 대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밝혔다.강 수석은 같은 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시 윤 대통령이) 차를 못 돌리고 이미 퇴근하고 계셨던 것 같다. 그 상황에 저녁 9시부터 침수가 이미 주변에, 서초동 지역에 시작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이 계신 곳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계셨고, 지침도 내리고 여러 상황에 대한 대책이 진행되고 있었다”라며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느냐, 또 대통령실의 컨트롤타워 부재다라고 프레임을 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야당이 국민이 고통을 겪는 재난을 정쟁으로 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수석은 진행자가 ‘만약 이런 국가재난 상황이 또 생기면 또 퇴근을 하는 건가?’라고 묻자 “어제 (윤 대통령이) 퇴근하실 때는 상황이 발전돼 있지 않았다”라고 답했다.또 ‘예고된 비였다’는 지적엔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는가?”라고 되물으며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어제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도 착오가 없으셨다”라고 강조했다.
2022.08.10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김건희 여사쪽에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경찰 조사받으러..."
  • 탁현민 "김건희 여사쪽에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경찰 조사받으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제주에서 지내던 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은 10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쪽에서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발한 게 있어서 경찰 조사받으러 (서울에) 왔다”고 밝혔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제주에서 계속 지내고 있다. 9월쯤 해외 나갈 일정이 있어서 그전까지 제주도에 있으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자꾸 호출을 해서”라며 이같이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지난주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라산에 오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 내외가 휴가를 마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돌아갔을 때에는 “그리운 사람도 떠나고, 나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또 잠시 서울로”라고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올해 5월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거짓선동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해당 방송에서 김 씨는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외교부 공관 정원의 나무 한 그루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건희 씨가 공관에 갔다가 ‘저 나무 잘라야겠구만’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 탁 전 비서관은 “사진 어떻게 입수했느냐”고 물어본 뒤 본인도 김건희 씨가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했다는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나무가 옮겨 심을 수 없다고 한다. 뿌리가 깊게 퍼져 있어서”라며 “수령도 100년 정도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입장문을 통해 “탁 비서관과 김어준이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며 “지속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TF는 “탁 비서관은 본인 근무지도 아닌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현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면담한 이유가 거짓선동을 위한 허위 소설 각본작성을 위해서였는지, 김어준 유튜버는 누구로부터 보안 시설인 외교부 공관 내부 사진을 어떻게 건네받았는지 부터 떳떳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 유튜버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선동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강조했다.
2022.08.10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尹,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져…못하니까 문제”
  • 탁현민 “尹,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져…못하니까 문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진다. 그런데 못하니까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간혹 여러 사람들이 현직 대통령이나 용산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를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윤 대통령이 신림동 인명 피해 현장을 찾은 것과 해당 이미지를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자꾸 아마추어들을 쓰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면,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사진도 사진이지만 카피나 구도, 어떤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누적돼 있는 경험의 결정체다. 단순한 공간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어디에 섰을 때 가장 안정감이 있는지, 조명은 어느 각도에서 치는지 등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그런 것들을 새 공간에서 하려다 보니 얼토당토 없는 그림들, 상징성이 없는 것들이 자꾸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대응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탁 전 비서관은 “자택에서 전화로 모든 걸 다 해결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참 난망한 얘기”라며 “그러면 위기 대응 관련 상황실이 있을 필요가 뭐 있나.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그 상황이 빨리 결정되고 또 빨리 마무리가 된다.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응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입장이 소방은 소방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필요할 때는 또 군 병력이 들어와야 될 때도 있고, 서울시 입장, 행안부 입장, 환경부 입장이 다 다르다”며 “그걸 한 번에 한 자리에 모아서 정리를 해 줘야 되는데, 그걸 자택에서 전화로 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저 같은 사람이 또 나와서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수해에 대한) 대응의 자세에 있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와) 차이점이 많다. 많기도 하고, 꼭 저렇게 해야 되는지, 저렇게밖에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2.08.10 I 박기주 기자
휴가 끝낸 文 부부 평산마을 복귀…'극우집회' 다시 열릴 듯
  • 휴가 끝낸 文 부부 평산마을 복귀…'극우집회' 다시 열릴 듯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도에서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온 가운데 잠시 주춤했던 반대 시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예상되는 갈등에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집회를 개최할 것을 장기 시위자들과 논의했다. (사진=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8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서 집회, 1인 시위를 지속하는 반대 단체 회원 및 유튜버 등 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문 전 대통령 퇴임 다음 날부터 1인 시위를 하면서 지난달 초 옆 동네에 세를 얻어 전입한 A씨, 카메라 줌 기능까지 활용해 사저를 촬영하고 유튜브로 중계해 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B씨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평산마을에 장기 집회신고를 내고 야간을 제외한 일과시간 내내 욕설 방송을 틀어놓는 등 시위를 했다. 집회 도중 욕설을 포함해 군가와 찬송가 등을 시끄럽게 틀어 평산마을 주민들은 고통 받아왔다.경찰은 이들에게 오전만이라도 소음 시위를 중단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를 거론하며 본인들의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한편 지난 1일부터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제주도로 모처럼 여름 휴가를 떠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산마을로 돌아왔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해수욕, 한라산 등반 등을 즐기며 여러 단체 및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2022.08.09 I 이선영 기자
"떠난 줄 알았던 文, 제주에 계신다"...일출 인증샷
  • "떠난 줄 알았던 文, 제주에 계신다"...일출 인증샷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떠나신 줄 알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제주에 계십니다”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이 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송 의원은 전날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이 휴가를 마치고 오늘 제주를 떠났다”고 알린 바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만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송 의원 페이스북)그는 이날 “제가 잘못된 정보를 올린 셈이 됐다”며 “대통령께선 예전에 제주에 하영(많다는 뜻의 제주 사투리) 살고 싶어하셨다. 깊은 제주 사랑, 지역에 대한 큰 애정에 고개 숙인다”라고도 했다.앞서 송 의원은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을 만난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평산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생활에 평온이 회복이 되도록 국회에서도 관계 기관 방문, 제도 정비 등 다방면으로 애쓰겠다”라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연일 계속되는 고성·욕설 집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중순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60대 남성이 불법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면서 마을 주민을 폭행해, 경찰이 지난 5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일 제주를 찾아 표선해수욕장에서 해수욕하고,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에 오르고, 오영훈 제주지사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지인을 만나며 여름휴가를 보냈다.‘평산마을 비서실’이 운영하는 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는 전날 “제주도에서 본 일출”이라며 사진 한 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2022.08.07 I 박지혜 기자
제주 찾은 文 전 대통령, 표선~영실…휴가 코스는?
  • 제주 찾은 文 전 대통령, 표선~영실…휴가 코스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일 일주일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서귀포 표선을 중심으로 한라산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코스로 제주를 즐겼다. 문 전 대통령의 제주도 여행 코스를 살펴봤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한라산 영실코스를 통해 등반하고 있다.(사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5월 임기를 마치고 이임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처음 벗어난 것이다.문 전 대통령이 휴가로 처음 찾은 곳은 서귀포시 표선에 소재한 표선해수욕장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25만1204㎡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주변 환경이 으뜸인 곳이다. 이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모습도 포착됐다. 탁 전 비서관은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플라잉피시`, `밴드왜건` 등 해수욕장 물놀이를 즐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3일 제주올레 티셔츠를 입고 올레 4코스를 걷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주 올레 페이스북)3일에는 제주올레 4코스를 걸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외손자 등과 함께 3시간 가량 표선리와 토산리를 잇는 7~8km 구간을 산책했다.특히 김정숙 여사와의 커플티를 착용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이 셔츠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제주올레 간세 티셔츠로 전해졌다. 올레길 걷기에는 서명숙 이사장 등도 동행해 최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 상징물을 설치한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3일에도 물놀이가 이어졌다. 올레길 산책 관계자의 추천을 듣고 문 전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다시 바닷가를 찾았다. 올레길을 걸은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수영복으로 환복하지도 않은 채 토산포구 근처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문재인 전 대통령 일행이 3일 토산포구 인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제주 올레 페이스북)4일에는 한라산 산행을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다.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고, 재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정상 천지에 오르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기자들과 첫 만남으로도 북악산 산행을 택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인스타그램에 제주 일출 사진을 게재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문 전 대통령이 이번에 고른 한라산 코스는 영실 탐방로였다. 영실 코스는 백록담까지 오를 수는 없으나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윗세오름도 둘러봤다.이후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부부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도 전통옷인 갈옷을 입고 서귀포 모처에서 부부 모임을 진행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 계셔서 그런지 지난달 양산에서 뵈었을 때보다 더 밝은 모습이셨다”고 했다.(사진=오영훈 제주지사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일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본 일출”이라며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은 `wewalkandswim`(우리는 걷고 수영했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2022.08.06 I 김영환 기자
"랄랄라 즐거운(?) 산행"...'휴가중' 文의 한라산 동반자는?
  • "랄랄라 즐거운(?) 산행"...'휴가중' 文의 한라산 동반자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4일 한라산에서의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을 전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 이.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탁 전 비서관은 다소 지친 모습으로 옥수수를 쥔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 옆에 문 전 대통령은 먼 곳을 바라보며 옥수수를 먹고 있다.4일 한라산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탁 전 비서관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일 오후 휴가차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에서 머물고 있는 탁 비서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라며 “그러니, 더 할 바다가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 내외는 2일 도내 한 해수욕장에서 탁 전 비서관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2016년 6월 30일 네팔로 출국해 한 달 가까이 현지에 머물렀다. 같은 해 1월 당 대표를 내려놨고, 4월 총선이 끝나자 한 동안 고향인 양산에 머문 뒤였다.당시 성공회대 교수였던 탁 전 비서관과 노무현재단에서 활동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히말라야 트래킹에 함께 했다.사진=탁 전 비서관 페이스북전날에는 외손자 등과 함께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걸었고, 그 모습이 사단법인 제주올레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해졌다.이날도 제주 곳곳을 찾은 문 전 대통령 내외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었다.그 가운데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외손자 등과 함께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서귀포시 표선면의 제주민속촌 내 한 음식점을 찾았는데, 그 모습이 해당 음식점 SNS에 올라왔다.
2022.08.04 I 박지혜 기자
'문재인 부부 직접 볼 줄이야'...커플룩은 품절
  • '문재인 부부 직접 볼 줄이야'...커플룩은 품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퇴임 이후 첫 휴가를 제주도에서 즐기고 있다.사단법인 제주올레 페이스북에는 3일 오후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께서 오늘 제주올레 4코스를 방문하셨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또 “제주올레 티셔츠 커플룩으로 올레 찐 사랑을 보여주시고 여름 올레를 걸으신 후 해수욕까지 즐기며 온몸으로 여름날의 제주를 즐기시네요”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함께한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됐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글의 내용처럼 똑같은 티셔츠를 입었다. 해당 티셔츠는 제주올레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간세 기능성 티셔츠’다. 제주올레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산티아고 트레일과의 공동 완주 인증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산티아고 스페셜 간세를 선물로 받으시곤 너무 기뻐하셨다”라고 전했다.서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에게 “지난해 6월 당시 스페인 순방을 계기로 스페인 대표 도보여행 코스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제주 올레길 상징물인 간세가 설치된 것에 대해 고맙다고 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한국과 스페인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는데, 그 일환으로 지난달 돌하르방과 간세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설치된 것이다.이 가운데 간세는 제주 올레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조랑말 모형을 하고 있다. 간세는 제주 방언으로 ‘게으르다’는 뜻인데, 느리고 천천히 길을 걷자는 의미가 담겼다. 제주 올레 1코스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상징물인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9~11월께 설치된다. 제주 올레길은 서 이사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영감을 얻은 뒤 고향 제주로 돌아와 만든 것이다. 2007년 첫 길을 선보인 뒤 제주도 전역에 만들어졌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사진=제주올레 페이스북)이날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입은 티셔츠는 주문 폭주로 품절됐다. 지난 1일 휴가차 제주를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3일 한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 몸을 완전히 담그고서 신나는 표정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첨벙 물에 들어왔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외손자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부터 3시간가량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 올레길 걷기에는 서 이사장 등도 동행했다.서 이사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올레길을 걷다가 젊은 사람들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나면 ‘직접 볼 줄이야’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 “할망ㆍ할아방(할머니ㆍ할아버지)들은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테레비에서 나온 것보다 덜한 게게. 그래도 속아수다(고생하셨습니다)’하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사진=제주올레 페이스북)서 이사장은 “문 전 대통령이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고, 제주올레의 간세 티셔츠를 입은 친숙한 모습이어서 대통령 임기 당시 텔레비전을 통해 본 양복을 입고 말끔했던 모습과 달리 평범하다는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전날 도내 한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03 I 박지혜 기자
"물놀이 기구 재밌네요, 허허허"…文 부부 웃음꽃 핀 휴가
  • "물놀이 기구 재밌네요, 허허허"…文 부부 웃음꽃 핀 휴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주로 여름휴가를 떠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과 현지에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뉴시스)3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3시쯤 서귀포시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약 3시간가량 이 곳에 머물며 가족들과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물놀이에는 문 전 대통령 가족을 포함해 경호원과 수행 인력 등 총 15명 정도가 함께 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가족도 동행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 그러니 더 할 바다가 없다”고 말하긱도 했다.흰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반바지와 티셔츠, 샌들을 착용했다. 김정숙 여사는 래시가드에 아쿠아슈즈 등 편안한 차림으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탁 전 비서관은 반팔 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했다.(사진=뉴시스)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인근 수상레저업체를 통해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했다. 뉴시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인사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플라잉피시와 밴드왜건 등을 차례로 탔다. 기구엔 경호원들도 함께 올랐다.매체는 한 목격자를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이 수상레저기구를 탄 뒤 “태어나서 처음 타봤는데 재밌네요. 허허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곁에 있던 김 여사도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재밌지요?”라고 하며 즐거워 했다. 김 여사는 약 2주 전에도 이 해수욕장을 방문해 서핑을 즐겼다고 한다.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벗어나 지난 1일부터 제주에 머물고 있다. 일주일 간 제주에서 지인을 만나고,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식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면서 문 대통령 사저 시위도 함께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03 I 이선영 기자
文 부부 제주도 휴가에 '탁현민' 동행 '고민정'도?
  • 文 부부 제주도 휴가에 '탁현민' 동행 '고민정'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주도 해변 모래사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이번 휴가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행했다.제주도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 전 대통령 내외 (사진= 트위터 캡쳐)문 전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15분 부산행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문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며 휴가 사실을 알린 바 있다.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첫 휴가였던 2017년부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휴가를 하루 연기하거나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2020년 기록적인 폭우, 2021년 코로나19 확산 등에 영향을 받아 휴가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문 전 대통령은 2일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에 흰수염을 기른 채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제주 올레길 표식인 간세가 새겨진 기능성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어 편안한 휴가복장 차림으로 해변에 서 있었다.옆에 함께 자리한 김 여사 역시 알이 큰 선글라스에 브랜드 로고가 찍힌 래쉬가드, 오렌지빛 아쿠아 슈즈 등을 착용해 멋을 냈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부터 보고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009년 6월 ‘노무현 추모 콘서트’를 기획하며 문 전 대통령과 연이 닿은 탁 전 비서관은 카키색 반바지에 회색 반팔티를 입고 문 전 대통령 내외 옆을 지켰다.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일주일간 제주에 머물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지인들과 오영훈 제주지사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재인 정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에 동백꽃 배지를 달고 오랜만에 제주를 찾았다”며 “저녁에는 제주 4·3 평화음악회에 들러 가슴 아픈 제주의 비극, 그 애절함을 담은 선율을 (듣고) 동백꽃 배지가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며 제주 방문 사실을 전했다.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고민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보배라고 하셨다”며 “제주의 당원들과 함께 제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제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22.08.03 I 김화빈 기자
‘서해피격·탈북어민’ 檢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 정조준하나?
  • ‘서해피격·탈북어민’ 檢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 정조준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어민 북송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사의 칼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사건이 범정부 차원의 조직적 행동으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결국 문 전 대통령이 사안을 직접 총괄·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청와대 긴급회의 직후 정부 “이씨 자진월북”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7일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사진엔 안대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끌려온 어민이 바닥에 주저앉고 벽에 머리를 찧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부는 당시 어민의 북송 사실을 숨겼고 나중에는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사진 공개로 해명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지난 2020년 9월 22일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서해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중 북한군에 붙잡혔다. 국방부는 감청으로 이씨가 북한군에 붙잡힌 사실을 파악하고 3시간 뒤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지만, 정부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씨는 북한군에 사살당하고 시신은 소각됐다. 이들 사건은 공통적으로 북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조치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덕분에 국정 수행 지지율 반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얼어붙자 문 전 대통령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이 과정에서 ‘북한 눈치보기’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이런 와중에 공무원 피격, 어민 탈북 사건이 발생했다. 남북관계에 악재가 될 사안을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가 각 기관에 압력을 가하고, 그 과정에서 직권남용·증거인멸·허위 공문서 작성 등 위법 행위가 있었을 것이란 게 검찰의 의심이다. 일례로 공무원 피살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청와대에서 긴급관계장관회의가 열렸고 당시 서훈 안보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곧이어 정부는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론을 내린 주체가 청와대이고 국방부·국정원도 이런 방향에 맞춰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기밀 정보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는 대목이다.지난 2019년 11월 7일 탈북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 (사진=통일부)아울러 탈북 어민에 대한 합동 조사 당시 서훈 전 국정원장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당시 합동조사단 내부에서 ‘이들이 동료 선원들을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경찰의 강제 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윗선의 지시로 묵살된 정황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11월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이번 탈북주민 북송 처분을 누가 했나”라는 천정배 의원의 질문에 “콘트롤타워는 (청와대)안보실에서”라고 답했다. 당시 의원들은 ‘청와대 안보실은 결정 권한이 없다’며 초법적 조치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한변, 강제북송 관련 문 전 대통령 고발 예정이처럼 문 전 대통령 개입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단체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오는 18일 강제북송 사건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을 살인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사할 형식적인 요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이헌 한변 부회장은 “청와대 인사들이 사건에 개입한 이상 문 전 대통령도 사안을 보고받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면 사건 당시 청와대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검장 출신 변호사는 “정상적인 정부라면 안보실장이 대통령 보고를 건너뛰고 이만한 사안을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사건에 직접 개입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7.18 I 이배운 기자
김건희 위한 탁현민의 '충심'...與대변인도 "이미 공약 파기일수도"
  • 김건희 위한 탁현민의 '충심'...與대변인도 "이미 공약 파기일수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이은 ‘사적 수행’ 논란에 대해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진짜 충심에서 드리는 말”이라며 조언했다.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 논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탁 전 비서관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스페인 일정에 동행해 사적 수행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그냥 욕 한 번 먹고, ‘그때 잘못 생각했다’고 (사과한 뒤) 제대로 하고 그 결과로 판단받으면 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김 여사의 연이은 논란이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을 지키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여긴 것이다.탁 전 비서관은 “저는 진짜 충심에서 드리는 말인데,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 그래야 저도 좀 편하다”며 “본인들의 아집으로, 뱉은 말에 갇혀서 정작 해야될 일을 이상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자꾸 생기는 문제”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번 문제도 간단하다. ‘이렇게까지 문제될 줄 몰랐다. 앞으론 정상적인 채용절차나 과정을 거쳐서 필요한 사람을 민간, 정부조직 가리지 않고 원칙대로 쓰겠다. 미안하다. 끝’이러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걸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멀리서 낚시하는 사람(자신)도 올라와야 하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탁 전 비서관은 또 “저는 늘 여사님의 외교 부분 (역할이) 분명 있다고 주장했던 쪽”이라며 “오히려 저렇게 비정상적으로, 필요한 부속실이나 기능들을 없앤 것처럼 만들면서 비선으로 갈 바엔 제대로 하시라”라고 전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스1)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김 여사의) 정치적, 정책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보들이 있을 수 있다면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은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지난 5일 과거 음주운전, 갑질로 논란이 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윤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보다는 낫다’가 아닌 ‘윤석열 정부라서 다행’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르겠다”고 토로한 바 있다.그는 “이미 국민께선 김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 자체로 공약 파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제2부속실을 기왕이면 설치하는 것도 이름이 다를 뿐 기능은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박 대변인은 “비선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건 무리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비선이라는 말이 성립하려면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쳐준다든지 정치적인 개입을 했다는 정황이 있어야 되는데, 그냥 무작정 가까운 사이인 사람이 동행했으니까 비선이란 논리라면 얼마나 많은 비선이 있어야 되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여나 야나 책임일 수 있을 만큼만 문제 제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여부에 대해 “만들 계획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부속실 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김 여사 일정이 생겨 김 여사 업무가 생기면 그 안에서 충분히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07 I 박지혜 기자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탁현민, ‘김건희 비선’ 논란에 맹비난(종합)
  •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탁현민, ‘김건희 비선’ 논란에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 지인이 동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잠행을 이어가던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세 차례에 걸쳐 라디오 인터뷰를 하며 해당 논란을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해외 순방 민간인 동행? 특별한 역할·능력 있나”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내막과 진행 절차를 아는 입장에서 납득이 안 가는 해명이 이뤄지고 있어서 한번은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해외 순방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신씨는 지난달 초 대통령실 경호·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했고, 지난 1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의 나토 출장 때도 미리 현장에 도착해 김건희 여사 일정 등 행사 기획·지원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필요하면 민간인도 해외 순방에 데려갈 수 있다는 해명은)말 그대로만 해석하면 맞다. 다만 민간인을 그냥 데려갈 이유는 없다. 민간인을 데려갈 때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역할 혹은 의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신씨는 언론 보도를 보면 순방 행사를 준비하러 간 것 같은데, 이럴 땐 분명히 이 사람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공적인 부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이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역할이나 능력이 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채용하거나 혹은 그 사람에게 일을 줄 때 절차와 과정이 상당히 올바라야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갖췄나, 그걸 제일 따져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신씨가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국제교류 행사도 했었다’는 해명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일지 잘 모르겠는데 어떤 정도의 경험인지 설명하지 않았고, 우리가 그 순방 행사를 봤지 않느냐”며 “거기에 얼마나 대단한 기획능력이나 성공적인 결과들이 있는지 납득을 못하는 국민들이 꽤 있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의 역할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인사들을 만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TS랑 같다고? BTS는 대체 불가능성 있었다”신씨의 동행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BTS를 수시로 동원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맞받은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탁 전 비서관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론을 통해 봤는데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라는 건 참담한 것이다. 문장 하나만 보더라도 제가 말을 못할 정도다. BTS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을 본인들 정치권력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이라며 “ BTS는 2번이나 초청을 받아서 유엔에 갔던 거고, 대통령과 유엔에서 만나기도 했다. 그러니 대통령이 원할 때마다 불러서 뭘 했던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씨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BTS에는) 공적인 지위를 부여했고, 그 절차나 과정도 다 공개가 됐다. BTS만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성이 있었다”며 “그걸 여기(신씨)와 같다고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사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민간인 신씨가 대통령의 세부 순방 일정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일정을 적어도 한 달 전, 혹은 몇 주 전에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건 대단히 심각한 보안유출”이라며 “해외정상이나 해외에 의전비서관 혹은 그 일을 하는 사람들과 접촉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이 사람(신씨)의 신분은 도대체 뭐냐”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공군 1호기 동행’에 대해 “특별 수행원들은 아주 극소수나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거의 99% 이상 본인의 경비를 본인이 부담한다. 특별 수행원이 된 것 자체가 일종의 특혜이기 때문에 그걸 이중으로 정부에서 돈을 대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더욱이) 기능직 민간인을 제외하곤 1호기에 태워서 돌아오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비하인드 컷’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설명하는 것보단 차라리 이걸(비하인트컷) 보여주는 게 낫겠다고 해서 공개하는 걸텐데, 사진을 내보내고 논란을 만들고 그걸 다시 설명하고 있다”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1분 1초를 아껴가며 국익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담당자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산책하고 있는 대통령과 여사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22.07.07 I 박기주 기자
탁현민 “‘김건희 비선 논란’, 도저히 납득 안돼…BTS? 참담”
  • 탁현민 “‘김건희 비선 논란’, 도저히 납득 안돼…BTS? 참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 지인이 동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내막과 진행 절차를 아는 입장에서 납득이 안 가는 해명이 이뤄지고 있어서 한번은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민간인도 해외 순방에 데려갈 수 있다는 해명은)말 그대로만 해석하면 맞다. 다만 민간인을 그냥 데려갈 이유는 없다. 민간인을 데려갈 때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역할 혹은 의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신씨는 언론 보도를 보면 순방 행사를 준비하러 간 것 같은데, 이럴 땐 분명히 이 사람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공적인 부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이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역할이나 능력이 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채용하거나 혹은 그 사람에게 일을 줄 때 절차와 과정이 상당히 올바라야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갖췄나, 그걸 제일 따져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의 동행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BTS를 수시로 동원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맞받은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탁 전 비서관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론을 통해 봤는데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라는 건 참담한 것이다. 문장 하나만 보더라도 제가 말을 못할 정도다. BTS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을 본인들 정치권력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이라며 “ BTS는 2번이나 초청을 받아서 유엔에 갔던 거고, 대통령과 유엔에서 만나기도 했다. 그러니 대통령이 원할 때마다 불러서 뭘 했던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씨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BTS에는) 공적인 지위를 부여했고, 그 절차나 과정도 다 공개가 됐다. BTS만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성이 있었다”며 “그걸 여기(신씨)와 같다고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사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탁 전 비서관은 ‘신씨가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국제교류 행사도 했었다’는 해명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일지 잘 모르겠는데 어떤 정도의 경험인지 설명하지 않았고, 우리가 그 순방 행사를 봤지 않느냐”며 “거기에 얼마나 대단한 기획능력이나 성공적인 결과들이 있는지 납득을 못하는 국민들이 꽤 있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의 역할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측이 ‘비하인드 컷’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설명하는 것보단 차라리 이걸(비하인트컷) 보여주는 게 낫겠다고 해서 공개하는 걸텐데, 사진을 내보내고 논란을 만들고 그걸 다시 설명하고 있다”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1분 1초를 아껴가며 국익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담당자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산책하고 있는 대통령과 여사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22.07.07 I 박기주 기자
文, SNS 폭풍 업로드…김정숙 여사엔 "럽스타그램♥"
  • 文, SNS 폭풍 업로드…김정숙 여사엔 "럽스타그램♥"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 5건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24일 오후 문 전 대통령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남 양산 사저 인근의 울산 울주군 소재 영축산을 찾은 후기를 전했다.그는 “네팔 히말라야 아닙니다. 대한민국 영남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코스”라며 ‘문재인 산악인 영축산은나의힘’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회색 패딩을 입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컵라면을 먹으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이 외에도 국내 유명 라면과자인 ‘뿌셔뿌셔’를 함께 먹으며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히말랴야 트레킹을 떠난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긴 듯 보인다.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근황이었다.첫 번째 게시물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 사진을 통해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 “♥”라는 글을 적었다.해시태그로는 ‘문재인 김정숙 럽스타그램’을 덧붙여 애정을 과시했으며, 반려견과 함께 산행에 나선 단란한 모습도 공개했다.벤치에 함께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맨흙 바닥에서 쉬고 있는 사진 등으로 지지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2022.06.25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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