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10건

FOMC·러 디폴트 여부 앞두고 박스권 등락…‘871선’
  • [코스닥 마감]FOMC·러 디폴트 여부 앞두고 박스권 등락…‘871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는 방향성 없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러시아의 기술적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 결정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14%) 하락한 871.2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70선에서 하락 출발해 한때 866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한때 상승 전환해 874선까지 오르는 등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줬다. 제공=마켓포인트수급별로는 기관이 238억원, 외국인이 3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65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4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부품이 1%대 상승했다. 제약, 운송,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등이 1% 미만으로 올랐다. 금속이 2% 넘게 하락했고, 건설, 유통, 정보기기, 섬유의류, 반도체, 금융, 비금속, 통신서비스 등이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전일 불확실성 해소로 급등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상승했고, 엘앤에프(066970)는 -1.46%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는 각각 -3.57%, -0.14%, -3.78% 하락했다.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검찰 ‘혐의없음’ 처분 결정 소식에 HLB(028300)는 8.13% 올랐다.종목별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른 가운데, 시장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 후보 시절 내세운 탈모약 반값 공약의 새 정권에서 시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TS트릴리온(317240)(29.88%), 프롬바이오(377220)(13.58%), JW신약(067290)(4.44%) 등 탈모 치료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리거(043710)(29.59%), 퓨런티어(370090)(4%) 등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656만2000주, 거래대금은 7조694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10개 종목이 하락했다. 12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22.03.15 I 김윤지 기자
'안철수도 심는다' 탈모치료주 강세…TS트릴리온, 상한가
  • '안철수도 심는다' 탈모치료주 강세…TS트릴리온,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TS트릴리온(317240)이 15일 상한가로 등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이 구성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르면서 안 위원장의 ‘탈모약 반값’ 공약이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TS트릴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29.88%) 오른 1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로닉(149980) 역시 840원(9.42%) 올라 9760원을 가리키고 있다. JW신약(067290)과 바이오니아(064550)도 4.92%, 2.22%씩 상승세다. 탈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안 대표의 핵심 공약이 윤석열 정부에서 나타날 것이란 기대 탓이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구성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으로 오르면서 윤 당선인과 함께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갈 방침이다. 인수위원장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도 이끈다. 일각에서는 국무총리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탈모약 제네릭(복제약)의 가격을 낮추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실현가능한 대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2.03.15 I 김인경 기자
다음 `경제 대통령` 자처하는 李·尹…경제공약 살펴 보니
  • 다음 `경제 대통령` 자처하는 李·尹…경제공약 살펴 보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를 둘러싼 현안들이 산적했지만 다음 정부에서도 가장 큰 과제는 역시 경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차기 정부에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 오는 9일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저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며 각종 공약들을 제시했다.지난달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후보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계 경제 5대 강국과 기본소득 패키지를 제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과 규제 혁신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대 세계 선진 경제강국을 공약을 통해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AI·메타버스 꽂힌 후보들…탄소정책 ‘이견’7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집의 주요 경제 공약을 보면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탄소중립 경제 전환, 코로나19 대응 및 민생안정 등으로 나눌 수 있다.국가 경쟁력 강화에는 의견이 일치한다.이 후보의 경우 공약집 처음으로 ‘수출 1조달러 시대,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을 제시했다.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반도체·미래차·이차전지 등에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을 추가한 빅10 산업을 추진해 경제 부가가치를 높이겠단 계획이다.윤 후보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 대표의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5대 초격차 과학기술분야 집중 육성을 통한 ‘주요 5개국(G5) 세계 선진경제강국 도약’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GVC 대응과 관련해서는 주력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발굴·육성(이 후보), 선진국중심 기술동맹 전략에 기민한 대응체제 구축(윤 후보)을 제시했다.디지털 경제는 인공지능(AI)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AI 반도체 산업 육성과 산업현장 DNA(데이터·네트워크·AI) 생태계 조성, 윤 후보는 초격차·초연결AI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 AI 산업 등을 제안했다. 최근 각광 받는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은 모두 공약에 포함했다.‘2050 탄소중립’ 추진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과정에는 조금씩 생각이 달랐다. 이 후보는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와 한반도 탄소중립, 탄소세 도입 등 적극적인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반면 윤 후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은 준수하되 달성 방안은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세 도입은 신중히 추진하고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했다.◇李“ 50조 지역화폐” vs 尹 “50조 손실보상”선거 유세 과정에서 관건이었던 코로나19 피해 회복은 공약으로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에 대한 폭넓은 지원 확대는 공통된 공약이다.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관련해선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각지대 없는 온전한 제도 보완을 공언했다. 소상공인 채무를 국가가 매입하는 채무조정(이 후보), 긴급구제식 채무재조정(윤 후보) 방안도 비슷하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조원 이상 재정자금을 확보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임기 내 지역화폐 연간 50조원 발행을 제안했다.이 후보는 줄곧 주장했던 기본소득 패키지를 민생 안정 방안으로 발표했다. 연 100만원의 전국민 보편기본소득을 필두로 만 19~29세 청년 연 100만원 청년기본소득, 문화예술인 연 100만원 기본소득, 1인당 연 100만원 이내 농어촌기본소득 등이 주요 내용이다. 누구나 1000만원 장기간 저리 대출이 가능한 기본대출과 140만가구의 기본주택도 포함됐다.윤 후보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혁파를 주장한 것이 특징이다.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도입해 규제 혁신을 추진하고 빅테크 기업 성장세에 맞춰 금융업 규율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도 조성키로 했다.◇소확행과 심쿵약속…일상생활 밀접 공약은국민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인 부동산의 경우 두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다만 세제분야에서는 시각차가 있다.이 후보는 일시 2주택이나 상속 주택 등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개선을 제시했지만 윤 후보는 종부세를 아예 재산세와 장기적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 명목의 토지이익배당금을 걷겠다는 공약도 넣어 보유세는 사실상 증세 입장을 보였다. 취득세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은 의견이 비슷하다.일상생활에 체감도가 높은 공약 모음인 ‘소확행(이 후보)’과 ‘심쿵약속(윤 후보)’도 눈여겨 볼만 하다.이 후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해 소득에 대한 과세 1년 유예, 투자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소확행 공약으로 제시했다. 탈모치료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검토한다. 전기차 보조금 대상은 대폭 확대하고 대중골프장은 일방적 요금 인상 억제를 추진한다.윤 후보는 골다공증·우울증 국가건강검진 강화와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을 제시했다. 담뱃세를 활용해 흡연구역을 늘리고 음주운전 척결에는 주세를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2.03.06 I 이명철 기자
닥터지, '두피랩' 샴푸·트리트먼트 출시 "헤어케어 확장"
  • 닥터지, '두피랩' 샴푸·트리트먼트 출시 "헤어케어 확장"
  • 닥터지 더마헤어 라인 ‘닥터지 두피랩’ 2종 (제공=닥터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스킨케어에 이어 헤어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닥터지는 가렵고 민감한 두피를 위한 더마헤어 라인 ‘두피랩’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시와 함께 ‘두피랩 스케일링 샴푸’와 ‘두피랩 마사지 트리트먼트’ 2종 판매에 착수했다.고운세상코스메틱 측은 “두피랩은 닥터지가 20년 동안 쌓아온 더마 스킨케어 노하우와 전문적인 두피 모발 연구를 접목해 더마 두피 스킨케어를 제안한다”며 “이번에 출시한 2종 모두 저자극 약산성 제품으로 스킨케어 더마성분과 헤어 특화 더마성분을 함유해 가렵고 민감한 두피도 얼굴 피부처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두피랩 스케일링 샴푸는 샴푸와 두피 스케일링이 가능한 투인원(2-in-1) 저자극 스케일링 제품이다. 프랑스 게랑드산 액상 소금을 함유해 자극 없이 두피 스케일링을 도와 두피 각질과 초미세먼지를 제거해 준다.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약산성 마일드 포뮬라로 민감성 두피 가려움을 완화해 준다.시카 성분에 단백질 성분을 더한 ‘CICAMINO Complex’로 민감하고 가려운 두피를 진정·보호한다. 스위스 미벨사 ‘Kera-Guard’ 성분이 손상된 모발의 큐티클층 개선을 도와준다.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과 함께 총 7가지 인체적용 시험을 통과했다.두피랩 마사지 트리트먼트는 무실리콘 약산성 제품으로 두피 모공을 막지 않아 모근까지 영양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샴푸와 동일하게 ‘Kera-Guard’ 성분과 식물성 오일 성분이 손상 모발을 코팅해 모발을 매끄럽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 또한, 자극적인 스크럽 입자 대신 프랑스 게랑드산 액상 소금과 ‘BHA’, ‘PHA’, ‘LHA’를 함유해 두피 스케일링 케어를 해준다. 탈모 증상 완화도 돕는다.박준우 닥터지 R&D본부장은 “얼굴처럼 두피 피부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 분야로 더마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사와 닥터지 피부과학연구소가 협력해 만든 닥터지 더마 헤어케어 제품”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8년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 미그로스그룹 화장품 원료 자회사인 미벨AG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닥터지 피부과학연구소는 미벨 바이오케미스트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2022.02.28 I 강경래 기자
'국민영수증' 한해 "남친짤? 당시 여자친구가 찍어줘"
  • '국민영수증' 한해 "남친짤? 당시 여자친구가 찍어줘"
  • ‘국민영수증’(사진=KBS Jo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영수증’ 한해가 ‘남친짤’과 ‘혜라인’에 대한 썰을 푼다.16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23회에서는 가수 한해의 영수증을 들여다보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한해는 “현실 남친 삼고 싶은 4위”라는 소개에 “사실 좀 열받는다. 4위는 애매한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긴다.특히 그는 화제를 모았던 ‘남친짤’에 대해 “제가 직접 찍은 것도 있지만 당시 여자친구가 찍어준 사진도 있다. 멋진척하는 것보다 그런 사진들의 반응이 더 좋더라”고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한해는 “음악방송 빼고 다 나온다”라는 김숙의 너스레에 “음악 방송은 좀 어색하다. 현재 고정으로 4~5개의 예능에 출연 중이다”라고 답해 박영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이어 그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결성한 ‘혜라인’에 대해 “소소하게 저와 라비가 있다. 본인이 편하게 부릴 수 있는 친구들로 구성됐다”라면서 “방송이 익숙하지 않을 때 많이 도와줬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한다.이 외에도 한해는 아침 루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일어나자마자 프로폴리스와 탈모약을 먹는다”라고 답해 3MC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한편 한해가 함께하는 ‘국민 영수증’ 23회는 16일 오후 8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된다.
2022.02.16 I 김가영 기자
'탈모약 지원·병사 월급 200만원' 솔깃하지만..2030 "결국은 우리 빚"
  • '탈모약 지원·병사 월급 200만원' 솔깃하지만..2030 "결국은 우리 빚"
  • 통계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리서치, 통게청)[이데일리 전수한 스냅타임 인턴기자] “우리가 먼저 퍼달라고 한 적 없다. 결국 다 빚으로 돌아올 것 아닌가. 공약을 내놓을 때 실현가능한지도 입증해야 한다”‘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20대 대통령 선거의 캐스팅 보터인 청년 표심을 움직일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앞다퉈 청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환호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을 걱정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소확행’은 환영하지만, ‘포퓰리즘’은 경계하는 목소리다.◇탈모치료 공약은 환영, 모(毛)퓰리즘은 ‘No’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한 열광적 반응에 탄력받아 이 후보는 잇생활밀착형 소확행 공약을 쏟아냈다. ‘골프장 요금인하’·‘타투 합법화’ 등 짤막한 한줄 짜리 공약이 하루에 2개씩도 발표된다. 윤 후보도 이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반려동물 산책로 확대’·‘만 나이 통일’ 등 2030세대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은 공약을 청년들이 많이 찾는 SNS플랫폼을 통해 매일 내보내고 있다. 윤석열, 이재명 두 대선후보가 청년표심을 겨냥한 공약 경쟁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소확행 공약에 모든 청년들이 환호하는 것은 아니다. 소확행 공약 경쟁의 시작이었던 이 후보의 ‘탈모치료제 건보 적용 공약’부터 논란이다. 이 공약은 건강보험 재정상황은 고려치 않은 ‘모(毛)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탈모 공약에 대한 청년층(18-29세) 여론은 찬성 39.5%, 반대 41.6%로 나타났다.탈모약 복용을 고민중인 박희원(26)씨는 “이미 건강보험 재정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약값 부담을 줄여준다길래 순간 혹했지만, 앞뒤 안 재고 표를 위해서 막 던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윤 후보의 병사 월급을 20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도 마찬가지다. 부사관 월급이 180만원인 현 상황에서 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올해 병장 월급은 67만6000원으로, 이를 3배가량으로 인상하려면 매년 6조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최근 전역한 손건(24)씨는 “사병이 간부보다 더 받는게 말이 되나. 표심 하나만 보고 섣불리 내지른 포퓰리즘 아닌가”라고 말했다.◇재원 조달 없는 공약 2030세대 빚으로...“실현 가능성 고려해야”청년들은 ‘아낌없이 주는’ 공약을 원하지 않는다. 재원의 현실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국리서치·KBS가 지난달 7-9일 청년층을 대상으로 각 후보의 현금 지원 공약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45.9%)보다 반대(52.2%)가 많았다. 재정 부담에 대한 걱정이 주된 이유였다. 준다는데 왜 싫다는 걸까. 정치권의 퍼주기 경쟁으로 국고가 거덜나면 결국 자신들이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다.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청년들이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떠안는 부담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할 노인인구(노년부양비)는 2022년 24.6명에서 2070년 100.6명까지 4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일하는 사람보다 부양받는 사람이 더 많은 미래가 멀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청년이 갚아나가야할 빚인 국가채무도 문재인 정부 들어 크게 늘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추가 방역지원금 지급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확정되면, 국가채무가 최소 1074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660조2000억원이던 데 비해 5년간 4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긴다. 정치권은 이런 상황에서도 추경 규모를 30조~50조원대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지수(26)씨는 “이것도 저것도 다 퍼주겠다는 후보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허장성세같은 공약이 줄어든 것은 반갑지만, 작은 공약에도 실현 가능성도 함께 제시해달라”라고 전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생활밀착형 공약이 청년세대에게 효과적인 측면도 있지만, 항상 포퓰리즘을 경계해야한다. 당장 먹혀들 공약만 툭툭 찍어내서는 사회적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실패로 낭비된 세금은 결국 청년세대의 어깨에 얹힌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약의 현실성을 검토하는 노력도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2022.02.07 I 전수한 기자
대운하도 경제민주화도 사라진 대선…소확행 공약이 표심 흔든다
  • 대운하도 경제민주화도 사라진 대선…소확행 공약이 표심 흔든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수빈 스냅타임 인턴기자]대운하도, 경제 민주화도, 적폐청산도 없다. 국정 아젠다가 사라진 자리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 채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등 소확행 공약이 20대 대선의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측에서도 ‘59초 영상’과 ‘심쿵약속’을 연달아 내놓으며 발 빠르게 청년표심 사냥에 나섰다. 국민 일상에 가까이 다가간 생활 밀착형 공약이란 호평과 국가발전 전략은 실종된 채 재원마련에 대한 고민 없이 표만 노린 포퓰리즘 공약만 남발한다는 비난이 엇갈린다.7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첫 소확행 공약을 내놓은 작년 11월 11일 이후 88일 동안 두 후보가 쏟아낸 소확행 공약은 이 후보가 65건, 윤 후보가 59건(59초 영상 26건·심쿵약속 33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2일 처음 소확행 공약을 꺼내든 윤 후보는 매일 1~2건을 내놓았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남아 있는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두 후보의 소확행 공약만 15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두 후보 캠프에서 소확행 공약을 쏟아내는 이유는 부동층 비중이 높은 청년 표심을 잡는 쪽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공산이 커서다. 뉴시스·리얼미터가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20대 변동층은 29.3%, 30대는 21.7%로 타 세대(50대 9.2%, 60대 12.7% 등)대비 두배가량 높다.뉴데일리·피플네트웍스가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8~29세 19.7% △30대 23.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이 후보의 대표적인 소확행 공약으론 △탈모약 건강보험 처리 검토 △타투 합법화 △대중골프장 요금 인하, 윤 후보는 △온라인게임 본인인증 절차 개선 △반려동물 쉼터 확대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 등이 있다.고영일(25)씨는 “생활밀착형 공약은 2030에 대한 관심과 우리를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지지여부를 한번 더 고민하게 된다”며 “당장 내 인생에 영향을 주는 공약들에 눈길이 가는 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생활밀착형 공약이 청년층에서 이슈가 되자, 윤·이 양측에서 백화점식 공약 나열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재원 마련 등에 대한 고민없이 경쟁적으로 당장 먹혀들 공약을 던지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포퓰리즘에 매몰되지 않도록, 공약의 깊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변동층 여론조사 결과 (조사 기관= 리얼미터 / 피플네트웍스)
2022.02.07 I 박수빈 기자
탈모 원인과 치료법
  • 탈모 원인과 치료법 [김수영 교수 피부칼럼]
  •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피부 질환에 대해 매주 다룰 예정입니다. 피부 질환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점을 위주로, 과학적인 근거를 곁들여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해설해주는 피부 질환 칼럼을 읽고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한 피부를 가지시기를 희망합니다[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우리 몸에는 손발바닥을 제외한 피부에 모발이 있다. 두피에는 약 10만개의 모발이 있는데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곧고 두꺼운 모발을 가진다. 모발은 일생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는데, 이 주기를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눈다. 생장기 두피의 모발은 약 3-6년간 지속되며 하루에 약 0.3mm씩 성장한다. 전체 모발의 약 85-90%가 생장기 모발로써 약 3-6년간 지속되며, 그 외 10% 정도가 휴지기, 1%미만이 퇴행기 모발에 해당한다. 모발은 성장 주기를 반복하여 모발의 길이를 조절하고, 건강하지 않은 모발을 건강한 모발로 교체한다.우리 몸에는 두피 모발 외에도 눈썹, 턱수염, 음모가 있는데 왜 이들은 두피 모발처럼 길게 자라나지 않을까? 모발의 길이는 생장기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들은 생장기가 두피 모발보다 짧기 때문에 두피 모발보다 길이가 짧게 나타난다.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신적인 호르몬 밸런스가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한 환자에서는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여 탈모가 발생한다.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탈모를 호소하는데, 이는 임신 기간 중 에스트로겐의 증가로 생장기 모발이 높은 비율로 유지되다가 출산 후 급격히 퇴행기 또는 휴지기로 이행하여 머리가 급격히 많이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환자들은 샴푸 후 머리가 많이 빠진다거나 빗질만 해도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며 병원을 찾게 된다. 보통 출산 후 2-4개월에 증상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아기 백일 즈음에 탈모가 심하게 지속되다가 출산 6-12개월 후에는 서서히 회복된다. 안드로겐은 사람의 모발성장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앞머리 라인이 넓어지고, 앞머리 측면이 특히 뒤로 후퇴하면서 M 자형 탈모가 있는 경우, 정수리 탈모를 보이는 증상이 탈모 중 가장 흔한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 증상이다. 남성형 탈모는 체내 안드로겐이 증가하면서 안드로겐에 민감한 모발의 모낭 뿌리 부분에서 안드로겐이 더욱 강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으로 변하고 이 호르몬에 의해 모발의 성장이 억제되어 탈모가 일어난다. 안드로겐 탈모증에서는 정상적으로 3-6년이었던 생장기가 짧아지고 두꺼운 정상 모발이 얇고 힘없는 솜털로 변하게 된다. ‘안드로겐 탈모증’ 또는 ‘남성형 탈모증’은 사춘기 이후 어느 시기이든 발생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20대 중반에 시작되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진행한다. 주로 양 이마선과 정수리에서 시작된다. 두피 측면과 뒷면의 모발은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발이기에 대개 침범하지 않고 진행된 남성형 탈모증에서도 이쪽 머리는 남게 된다. 서양인의 경우 성인의 약 50% 가 안드로겐 탈모증을 보이지만 한국인에서는 그보다 유병률이 낮아 성인의 약 15-20%에서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환자의 친가나 외가에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남성형 탈모가 초기에 두피가 가려울 수 있고, 두피 피지분비가 증가해 있거나, 지루성 두피 피부염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안드로겐 탈모증은 탈모가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목적은 현재 탈모의 개선이 이상적이지만, 진행을 막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안드로겐 탈모증의 치료에 바르는 약제로는 미녹시딜 2%, 5% 용액이 있다. 또한 18세 이상의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에서는 모낭에서 안드로겐을 DHT로 바꾸는 효소를 억제하는 경구약인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가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들 경구약의 부작용으로는 의욕감소, 우울감, 성욕감퇴, 여성형 유방 등이 있으며 간혹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약제들은 남성호르몬 억제제이기 때문에 임산부에서 남성 태아를 여성화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 임산부나 기임기 여성에는 처방 금기이며, 이 약을 복용하는 남자 환자 주변에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이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성은 수혈을 피하도록 강하게 권고 되고 있다. 그 외 가시광선 또는 적외선 파장의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있다. 요새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성인기에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이다.안드로겐 탈모증은 가장 흔한 탈모증으로 환자들에게 심리적 위축,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안드로겐 탈모증은 자연적으로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목표를 세우고 부작용에 대해 잘 숙지하여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길 바란다.
2022.02.06 I 노희준 기자
“화이자 백신 맞고 주먹 크기 탈모가…” 예비신랑의 한숨
  • “화이자 백신 맞고 주먹 크기 탈모가…” 예비신랑의 한숨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를 토로한 남성은 탈모 영역이 어린아이 주먹 크기만큼 넓어졌다고 호소했다.한 남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왼쪽은 지난해 화이자 1차 맞고 2주 뒤 모습, 오른쪽은 3일 오전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올해 말 결혼 예정이라는 예비 신랑 A씨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신 접종 후 나타난 부작용에 대해 털어놓았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하고 2주 뒤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처음 탈모 증상을 발견했다.당시 탈모가 진행된 부위는 머리 뒤쪽 중앙 부근이었으며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 정도였다.A씨는 “1차 맞은 후 눈가와 입꼬리 경련이 자주 왔다. 입병도 났다”라며 “씻을 때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그는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집 근처 피부과에서 희석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두 달 동안 2주 간격으로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사를 맞은 부위만 머리카락이 조금씩 날 뿐 탈모 영역은 점점 더 넓어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를 토로한 A씨는 현재 자신의 피해 상황을 사진으로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두피 곳곳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처음 탈모가 진행된 머리 뒤쪽 중앙 부위는 어린아이 주먹 크기만큼 영역이 넓어졌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A씨는 지난달 25일 분당의 한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은 뒤 바르는 크림과 먹는 약을 처방받고 2주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A씨는 “머리숱이 많았는데 현재 구멍이 너무 크고 많아져서 이발도 못 하고 강제로 기르고 있다”며 “바람 불고 뒷머리 신경 안 쓰면 구멍이 보인다. 이를 본 사람들이 말해줄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올해 말 결혼 예정인데 너무 걱정되고 우울하다. 백신 맞은 거 후회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탈모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240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172건, 남성 68건이었다.
2022.02.04 I 송혜수 기자
'탈모 공약' 오히려 독 됐나…관심과 반비례한 이재명 지지율
  • '탈모 공약' 오히려 독 됐나…관심과 반비례한 이재명 지지율[명절밥상 정치 이야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놓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다. 하지만 탈모 공약이 대중의 관심을 받은 후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소확행 공약이 `이재명다움`을 퇴색시켰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탈모 공약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홍보 영상 캡처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수렴한 목소리 중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등 내용을 이 후보가 소확행 공약으로 발전시키면 좋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는 소식은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이 후보는 약 열흘 만에 탈모 공약을 공식화 했다. 이 후보는 탈모 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 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슷한 맥락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를 현행 2개에서 4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추가로 발표했다. 하지만 공약이 주목받은 것과 달리 이 후보의 지지율 추이는 악화됐다. 1월 첫째 주까지 40% 이상 지지율(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조사 기준)을 구가하며 선두를 달리던 이 후보는 탈모 공약을 공식화 한 1월 2주차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더 이어져 두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진 상황이 됐다.(자료= 리얼미터) 이러한 지지율 흐름에 대해 거대담론이 아닌 ‘이거 해주겠다’ 식의 정책 남발이 가져온 부작용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탈모 공약이 공론화 할 당시 “포퓰리즘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수년 동안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재정은 빠른 속도로 적자를 누적하고 있다”며 “주어진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 후보는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대선의 득표 전략으로 무책임하게 던지고 말았다. 비급여인 탈모 치료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면, 미용성형 및 피부과 영역의 수많은 시술과 치료들도 같은 반열에서 급여화가 검토되어야 한다. 그런데,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나라는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의 보고서에도 이같은 탈모 공약이 일반 시민들에게 선심성 공약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거대담론 성격의 공약보다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공약이 더 주목받으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선심성 공약은 상대편도 따라하기 쉽기 때문에 이 후보가 차별화하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차라리 경제나 안보 등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1.30 I 박기주 기자
  • [사설]'지르고 베끼는' 선심 공약 경쟁,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의 선심 경쟁이 ‘막가파’식으로 흐르고 있다. 한 후보가 퍼주기 공약을 내놓으면 다른 후보가 바로 비슷한 내용으로 받아치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특정 집단 대상의 선심 약속을 남발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연말이면 나랏빚이 1075조원까지 급증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1%로 높아져 재정건전성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와 우려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하다. 이 후보는 19~29세 청년에게 연 100만원의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아동수당 대상을 18세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60~65세에겐 연 120만원씩의 장년수당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문화·예술인에겐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등의 공약으로 여러 차례 포퓰리즘 논란을 불렀지만 퍼주기를 업그레이드해 가고 있다.윤 후보 역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그는 근로소득세 본인 기본 공제액을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부양가족 연령을 20세 이하에서 25세 이하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가상자산 투자수익은 50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하겠다고 치고 나갔다. 그러자 이 후보도 바로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손실액은 5년까지 이월공제해 주겠다고 말했다. 베끼기는 물론 ‘묻고 더블로’식의 지르기 경쟁이다. 두 후보는 병사월급 200만원까지 인상, 부동산 보유세 완화 등 굵직한 이슈마다 유사 선심 공세로 표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민생관련 공약이 일정 부분 닮아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재원이다. 눈덩이 국가채무에다 고령화· 저출산 및 잠재성장률 하락까지 겹치면서 나라 경제의 내일이 걱정되는 상황에서도 선심 공약을 남발한다는 것은 몰염치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국민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부를 수도 있다. 정부가 14조원의 1월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자 후보들은 35조원으로 더 늘리라며 압박하고 있다.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나라 곳간은 어찌 되든 알 바 아니라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22.01.24 I 양승득 기자
“화장품은 안전성이 최우선”...같은 듯 다른 모다모다·바이오니아 사태
  • “화장품은 안전성이 최우선”...같은 듯 다른 모다모다·바이오니아 사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혁신 기술이 사용된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뜨겁다. 탈모 화장품을 컨셉으로 한 모다모다 샴푸와 바이오니아 탈모 화장품은 신기술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안전성 이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벽에 가로막힌 상태다. 업계는 두 사태가 비슷하지만 식약처가 짊어져야 할 부담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다.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모다모다 블랙샴푸 성분 중 하나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THB가 후천적으로 피부감작성(피부가 민감해지는 증상)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모다모다 블랙 샴푸는 지난해 8월 탈모는 물론 자연갈변샴푸 콘셉으로 출시됐다. 약 5개월간 150만개가 판매됐고, 100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의 행정처분으로 장기적으로 판매가 중단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바이오니아(064550)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siRNA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도 안전성을 이유로 식약처가 허가를 반려했다. 회사 측은 3차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탈모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주장했지만, 안전성 입증에는 부족하다는 게 식약처 입장이다. 식약처는 화장품은 매일 발라야 하고 그만큼 사람 피부와 접촉이 많기 때문에 안전성이 최우선이라는 주장이다.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사진=모다모다)◇모다모다, THB 위해 여부 판단이 관건모다모다 측은 식약처의 행정예고에 대해 불합리함을 항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제품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식약처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과 관련해 THB 위해평가가 이뤄진 근거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그 근거를 기준으로 봐도 모다모다 샴푸의 THB 성분이 결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THB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유럽연합위원회(SCCS) 제품안전성 과학위원회 보고서를 근거로 THB 사용금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THB는 유전독성이 우려돼 모발과 눈썹에 염모제로 사용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모다모다 측은 THB가 안전성 우려가 있는 것은 맞지만 샴푸는 세정제에 속하며, 장시간이 아닌 2~3분 정도만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업계는 모다모다 블랙샴푸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과 5개월간 12건의 경미한 부작용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식약처가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염색약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염모제인 p-페닐렌디아민(PPD)은 인체 유해 등급이 위험에 해당하는 7등급이지만 2% 이하로 관리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며 “THB는 그보다 유해성이 낮은 3등급(Fair)에 해당한다. 그 마저도 짧은 시간에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식약처가 모다모다 샴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바이오니아, siRNA 안전성 가이드라인 전무식약처가 모다모다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확한 원인인 유해 물질을 문제 삼았다면, 바이오니아의 경우 세계 최초라고 자랑하던 siRNA에 대한 안전성 가이드라인이 없어 난처한 상황이다. siRNA는 유전자 단백질 정보를 갖고 있는 전령 리보핵산(mRNA)에 염기서열을 특이적으로 결합, 특정 단백질 생산을 억제해 유전자 발현을 방해한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코스메르나’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가 적용된 세계 최초 siRNA 기반 탈모 화장품이다.식약처는 코스메르나의 안전성 입증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식약처의 안전성 입증 요구에 3차례나 인체적용시험을 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1000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식약처가 살펴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의약품과 달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다. siRNA는 의약품으로도 개발 초기 단계다. 화장품으로서 안전성을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업계는 바이오니아 탈모 화장품의 경우 식약처가 안전성 기준을 제시하기가 난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제품 안전성을 입증하려면 회사가 화장품으로서 siRNA에 대한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모다모다와 바이오니아 사태는 탈모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이슈라는 점에서 비슷하다”면서도 “가이드라인이 주어진 모다모다 상황과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어 식약처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바이오니아 사태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바이오니아 제품 허가 결정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향후 각 이슈에 대한 식약처 판단이 바이오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0 I 송영두 기자
군심 잡아라…'밀리터리' 마케팅에 꽂힌 중기
  • 군심 잡아라…'밀리터리' 마케팅에 꽂힌 중기
  • 시노텍스 ‘마스크 군인세트’ 마스크와 광고모델 쯔양 (제공=시노텍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마스크 브랜드 시노텍스는 ‘앱솔루트 MB 마스크’ 등으로 구성한 ‘마스크 군인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군인세트는 전투복과 어울리는 카키와 다크그레이 색상으로 만들었다. 군부대에선 현재 장병에 매일 마스크를 보급한다. 하지만 장병 개인이 제품을 선택할 수 없고, 여기에 크기도 맞지 않아 피부트러블과 함께 귀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와 관련, 식약처 KF94 인증을 마친 앱솔루트 MB 마스크는 고탄성 부직포 귀끈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시노텍스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분진포집효율 99%, 누설률 3%로 안전성도 강화했다. 시노텍스 관계자는 “국군 장병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스크 군인세트를 정가에서 50% 할인한 금액에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중소·중견기업들이 군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밀리터리 마케팅’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사병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군인이 또 하나의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한편, 전역한 뒤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군납 시장을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죽염 종가’ 인산가(277410)는 △안티헤어로스샴푸 △헤어트리트먼트 △스칼프 스케일러 헤어 등 헤어 제품군을 군납 인터넷쇼핑몰 ‘WA몰’에서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씨실’(SEASEAL) 브랜드로 판매 중인 헤어 제품군은 인산가가 만든 죽염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자연 유래 성분을 95% 이상 사용한 이들 헤어 제품은 탈모 증상 완화 기능도 한다.인산가는 우선 올해 말까지 해당 제품을 WA몰에서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이후 추가로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WA몰은 국군 장병 외에 군인 가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인산가 관계자는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산가 씨실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유통 채널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는 일찌감치 군납을 통해 실적 ‘점프업’을 일군 사례다. 2017년부터 군납에 착수한 닥터지는 이후 군납 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연평균 매출액 50%라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특히 2020년 매출액 1555억원 중 50%가량이 군납에서 발생했다. 그 결과, 닥터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업체들이 대부분 역성장한 2020년과 지난해에도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밀리터리 마케팅은 이제 기업들 사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새 사병 월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주목한다. 실제로 국방부에 따르면 사병 월급(병장 기준)은 지난해 60만 8500원에서 올해 67만 6100원으로 11%가량 올랐다. 아울러 2025년에는 96만 2900원, 2026년엔 99만 1800원까지 늘어난다. 심지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사병 월급을 200만원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병 월급이 급격히 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고객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여기에 복무 기간 21개월(육군 기준)을 마친 뒤 사회 각지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잠재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런 이유로 최근 기업들이 밀리터리 마케팅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인산가가 군부대에 납품 중인 ‘씨실’ 헤어 제품군 (제공=인산가)
2022.01.20 I 강경래 기자
강도태 건보 이사장 "탈모치료 건보 적용, 사회적 이해 고려해야"
  • 강도태 건보 이사장 "탈모치료 건보 적용, 사회적 이해 고려해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은 재산보다는 소득 중심으로 가는 게 큰 방향이고 어떤 부분에 저항이 있는지도 고려해야한다”.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중점 추진 과제로 거론한 ‘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강도태 이사장이 18일 오전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공단)강도태 이사장은 “올 하반기 부과체계 2단계 개편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1차 개편을 한 이후 많은 부담 경감이 있었다고 평가된다”면서도 “2단계에선 형평성이나 수용성, 지속가능성 차원 등을 잘 반영해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건강보험공단은 올해 하반기 안에 △재산과표 공제 확대 △자동차 보험료 축소 △피부양자 소득·재산 기준 강화 △직장가입자의 보수 외 소득 기준 강화 등 2단계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부동산 값 상승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고려, 재산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재산과표 기본공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저보험료 인상 세대와 피부양자 인정기준 강화로 피부양자에서 탈락한 지역보험료 신규 부담 세대를 대상으로 보험료 경감 방안도 검토 중이다.강 이사장은 “연소득·재산기준이 형제자매에 대해 강화되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해 부담이 확 늘어나는 등 다양한 저항과 불만이 많아질 수도 있다”며 “소득에 대해 부담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등 불합리한 것은 줄여나가는 합리적 방향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치료약 등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강 이사장은 “대선 공약들 중에서 건강보험을 적용에 대한 것들이 많지만 그 적용은 여러 기준과 사회적 연구, 종합적인 국회 논의 등 여러 절차가 있다”며 “건강보험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이 많이 인식·요구되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선 사회적 이해 등 고려해야한다”고 답했다.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진료비(1인당 평균 308만원·공단 부담금 263만원)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누적지급한 공단 부담금은 7439억원이다.강 이사장은 “건강보험제도가 코로나19 대응하면서 백신 접종할 때 드는 비용이나, 저소득층 가입자들의 보험료 일부 경감 및 연체료 납부 등을 해왔다”며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이날 ‘2020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5.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비급여 부담률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15.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20년도 건강보험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02조 8000억원으로 보험자부담금은 67조 1000억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0조 1000억원, 비급여 진료비는 15조 6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자료=건강보험공단)
2022.01.18 I 양희동 기자
이전투구·아시타비로 점철된 대선
  • [생생확대경]이전투구·아시타비로 점철된 대선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묘서동처`(猫鼠同處). 지난해 말 교수신문이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꼽은 말이다. 중국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구당서`(舊唐書)에 처음 나온 것으로, `고양이와 쥐가 한 데 있다`는 뜻이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거리(한통속)가 된 것`을 비유한 말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해 국운을 맡겨야 하는 상황”“누가 덜 썩었는지 경쟁하듯, 리더로 나서는 이들의 도덕성에 의구심이 가득하다”는 등 차기 대선을 걱정하는 평도 있었다. 현 시점에서 여야의 대선 경쟁을 평가하자면 `이전투구`(泥田鬪狗)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꼽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한자로 옮기자면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다른 이는 틀리다)정도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식상한 지적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닮은꼴`이 돼 가면서 후보 간 정책 대결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2030·중도층`을 노린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가족사 문제부터 각종 범죄 연루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특검 도입도 지루한 입씨름만 반복하고 있다. 애초 각자의 속내가 진상 규명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실 보다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릴 수 있는 정치 공세로 충분하다. 시대정신은커녕 눈 앞에 표에 급급한 달콤한 약속을 남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탈모약의 건보료 적용, 군 병사 월급 200만원, 출산장려금 등 말초적인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내가 하면 `실용`이지만 상대가 하면 `포퓰리즘`이라 손가락질한다. 지지층 결집에만 득이 된다면 `멸공`을 기치로 `선제공격`이란 말도 서슴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이 불보듯 뻔한 데도 한반도 평화는 안중에도 없다는 표정이다. 이 후보와 친형 고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도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태였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지난달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민주당은 녹취록 방송을 두고서는 `국민 알 권리`를 명분으로 `본방사수`를 외쳤다. 정치 개입과 알 권리의 기준은 그때그때 다른 모양이다.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8번째 치르는 대선이 꼭 50일 남았다. 거대 양당 체제라는 현실적 구도 속에 `비판적 지지`는 이번에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보기 중 `정답 없음`이 답일 때도 있는 수학능력시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장사꾼은 보이는 것을 팔고, 사업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를 한다`고 했다. 영화 `베테랑`에서 유해진이 한 대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시기, 지도자가 되겠다 나선 사람이 장사꾼 수준에 그쳐서야 되겠는가. 남은 기간 고품격 경쟁을 기대해본다.
2022.01.18 I 이성기 기자
이재명, 탈모공약 공식화…"탈모약에 모발이식도 건보 적용"(종합)
  • 이재명, 탈모공약 공식화…"탈모약에 모발이식도 건보 적용"(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또한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대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고 밝혔다. 탈모 공약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홍보 영상 캡처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 이제는 끝내야 한다. 국가가 적절하게 지원해 탈모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46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그는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거의 비슷할 만큼 특정 연령, 성별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 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탈모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 적정한 본인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시급히 정하겠다”며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취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며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료받는 국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탈모 관련 치료비, 샴푸, 화장품, 식이요법,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조 원대 이상의 탈모 시장이 형성돼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병적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 3천 명으로 2016년 21만 2천 명 대비 9.9%로 증가했다. 30대 이하 탈모환자가 절반이 넘는다(51.4%). 그리고 남성이 13만 3천명(57.2%)으로 여성에 비해 다소 많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선대위는 구체적인 수치를 계산해 탈모 관련 공약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 정책본부 관계자는 “탈모 건보 적용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이 뜨거웠던 만큼 빠르게 검토하고 있으나 추계 비용 등 세심하게 적용할 부분이 남아 구체적인 사안이 또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1.14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탈모약에 모발이식도 건보 적용…무조건 반대, 내로남불"
  • 이재명 "탈모약에 모발이식도 건보 적용…무조건 반대, 내로남불"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또한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대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고 밝혔다. 탈모 공약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홍보 영상 캡처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 이제는 끝내야 한다. 국가가 적절하게 지원해 탈모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46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그는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거의 비슷할 만큼 특정 연령, 성별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 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탈모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 적정한 본인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시급히 정하겠다”며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취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며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료받는 국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2.01.14 I 박기주 기자
생활밀착형 '미니 대결'도 후끈…이재명 '소확행'vs윤석열 '심쿵약속'
  • 생활밀착형 '미니 대결'도 후끈…이재명 '소확행'vs윤석열 '심쿵약속'
  • [이데일리 배진솔 이지은 기자] 여야 대권 주자들이 생활밀착형 ‘미니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심장이 쿵하는)약속’으로 굵직굵직한 공약에서 벗어나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공약 소개도 ‘핵심만 간결하게’ 요약해 전달하며 젊은층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총 45개의 ‘소확행’ 공약을 내놓았다. 소확행 공약은 실제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작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을 약속하는 생활밀착형 공약이다. 특히 소확행 공약 중에선 최근 이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기도 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패러디해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지지 문구도 퍼졌다. 반응이 뜨겁자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쇼츠(shorts)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해당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이후보는 ‘등하굣길 안전 하교제’ 공약을 내놓았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육아와 직장의 병행 등 변화된 가족상·시대상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으로 특히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 수가제 등을 내놓으며 1500만 반려인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공보단 차원의 ‘소복소복’(소시민의 행복, 소소한 행복)과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공약을 담은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등 공약 브랜드 띄우기에도 나섰다. 윤석열(오른쪽 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함께 ‘59초 공약짤’에 출연했다. (사진=윤석열 유튜브 갈무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새해 들어 연일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택시기사 보호 칸막이 설치 지원’부터 시작해 총 7개의 ‘석열씨의 심쿵(심장이 쿵하는) 약속’을 내놓았다. 반려동물 쉼터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나 게임 이용자 편의 확대를 위해 온라인 게임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청년층을 겨냥한 피부에 와닿는 공약 발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함께 출연한 ‘59초 공약짤’ 역시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지하철 정기권 버스 사용·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등 생활밀착형 공약이다. 특히 59초 공약 영상은 짧게는 30초, 길게는 3분 이내의 영상으로 주목을 끈다.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함께 출연해 대화 형식으로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면 영상 마지막에 윤 후보가 등장해 아랫배를 쓸어내린다. 소화제 광고를 연상케하는 듯한 연기는 해소됐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이 대표와 원 정책본부장이 “(공약을) 후보님께 보고할까요?”라고 하면 윤 후보가 “좋아! 빠르게 가”라고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예전엔 공약이 SOC(사회간접자본)처럼 건설 등 실제 내 삶에서 체험은 어려운 공약인데 이런 작은 공약들은 피부에 직접 와닿는 공약”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이 가능하다. 정치라는 게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구나 깨닫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2.01.13 I 배진솔 기자
`쇼츠` 영상 속 이재명 "尹,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시죠?"
  • `쇼츠` 영상 속 이재명 "尹,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시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유튜브 `쇼츠`(shorts)영상을 활용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시죠?”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약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그간 윤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이 ‘이재명 따라하기’라는 것을 꼬집는 내용을 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유튜브 ‘쇼츠’영상을 올렸다. (GIF=이재명 TV)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영상을 통해 ‘병사월급 200만원 시대 열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이 나온지 17일 후 윤 후보가 공약을 냈다고 지적했다. 또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확대하자는 이 후보의 공약이 나온 지 44일 후 윤 후보는 ‘전기차 요금 동결’로 이어졌다고도 말했다. 성폭력 가해자 처벌을 강화를 주장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님,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시죠?”라며 “저는 이날, 이날, 이날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탈모약 건강보험료 적용’ 공약을 소개한 이른바 ‘탈모 쇼츠’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영상 속 이 후보가 말한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는 대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반향이 일었다. 이어 게임, 주식시장 정책 등 정책 공약을 ‘이재명의 알랴줌(ZOOM)’ 시리즈로 업데이트 중이다.
2022.01.13 I 배진솔 기자
'5억 항암제' 킴리아, 건강보험 적용되나…인권위 “신속등재 필요”
  • '5억 항암제' 킴리아, 건강보험 적용되나…인권위 “신속등재 필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억’소리가 나는 거액의 신약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시적인 약값에 제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보다 신속하게 건강보험에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백혈병 치료제인 ‘킴리아주(Kymriah)’. 약값이 약 4억60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신약이다. (사진=뉴스1)인권위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국민건강보험에 보다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12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4명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혈병 치료제인 ‘킴리아주(Kymriah, 이하 ’킴리아‘)’를 국민건강보험 적용 등재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아 치료가 시급한 이들의 행복추구권, 생명권 등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킴리아는 한 번의 투여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명백한 유익성을 보인 항암제로, 1회 투약으로 말기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는 10명 중 8명, 말기 림프종 환자는 10명 중 4명이 장기 생존하는 치료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킴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비급여 약값이 약 4억6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초고가 신약이다. 건강보험 적용도 안 돼 환자가 거액의 약값을 100%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신약은 현재 건강보험 등재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이며, 오는 3월이 돼야 완료될 예정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환자의 신약 접근권은 미국·유럽·일본 등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있다. 이미 일본은 2019년 5월부터 킴리아 1회 치료에 3349만엔(한화 3억5000만원)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지난해 7월부터는 3264만엔(3억3500만원)으로 약값이 4.3% 인하됐다.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특정 치료제의 급여 기준은 전문적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인권위가 이를 조사하고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각하했다. 그러나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가격이 일반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에서 형성되는 문제점은 국가 차원에서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치료제가 출시됐음에도 약값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는 저소득층 환자 등이 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건강보험 등재를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메디컬 푸어(Medical Poor)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권 및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인권위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후 신약이 시판되는 즉시 해당 환자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시적인 약값으로 우선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정부가 이른바 ‘생명과 직결된 신약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인권위의 이같은 의견에 한국백혈병환우회는 환영의 뜻을 드러내면서 신약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의 빠른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인권위에서 ‘킴리아’와 같은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 것에 대해 백혈병환우회는 환영한다“면서 ”보건복지부장관은 제도 도입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대선공약에 포함할지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당연히 ‘생명과 직결된 신약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와 ‘중증·희귀질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관련해서도 빠른 시일 내 대선공약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12 I 정두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