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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탈모약, 건강보험 대상 돼야…진지하게 접근"
  • 이재명 "탈모약, 건강보험 대상 돼야…진지하게 접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대위’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선후보가 “탈모가 건강보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5일 이 후보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탈모약 공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신체의 완전성이라는 게 중요한 가치인데, 탈모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건보료를 다 납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안 해준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 탈모가 건강보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자칫 건강보험료 재정에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엔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경계선을 어디까지로 정할지 문제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인데, 빠른 시간 내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확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청년선대위)로부터 ‘리스너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중 청년선대위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 후보는 이를 ‘소확행’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동시에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종윤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2022.01.05 I 권혜미 기자
이재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당장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해야"
  • 이재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당장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해야"
  • [광주=이데일리 배진솔,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그게(전 국민 지급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전국민이 다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전국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을 위한 신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선 “(국가 재정의) 여력을 살펴가면서 피해가 큰 곳에 우선 편성을 하되 여력이 되면 폭넓게 하면 좋겠다”며 “추경이란 것을 한 번 할지, 두 번 할지, 한 번으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추경 규모를 두고선 “국가 재정 역량도 한계가 있고 정부와 야당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 문제여서 저 혼자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최우선적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시급하고 긴박하기에 대규모로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탈모약 건강보험(건보) 적용 공약과 관련해서는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면서 “신체의 완전성이란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인데 건강보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재정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건보 적용의) 경계선을 어디까지로 할지에 대해선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일주일 혹은 열흘 사이에도 천지개벽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지지율이고 민심”이라며 “하늘의 뜻을 두려워해야 한다. 오늘의 결론이 우리만의 노력으로, 국민이 전적으로 지지해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고 보기에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5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탈모 공약에 조국 "히트작"...이상이 교수 "경악할 일"
  • 이재명 탈모 공약에 조국 "히트작"...이상이 교수 "경악할 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히트작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을 지낸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악할 일”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파탄 낼 포퓰리즘 정치”라고 비판했다.탈모 공약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홍보 영상 캡처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5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글을 공유하며 “격하게 공감한다. 청년 다이너마이트 선대위 추진해주세요”라고 했다.조 전 장관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 적용 공약, 히트작이 될 것 같다. 탈모인이 1000만이라하니… 민주당 탈모 의원들이 단체로 기자회견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이번 공약은 민주당의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가 이른바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내용에 포함하면서 시작됐다.공약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가 들썩였고 박주민, 김원이 등 민주당 내 탈모를 겪는 의원들도 성원했다.사진=남영희 대변인 페이스북반면 이상이 교수는 “비급여인 탈모 치료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면, 미용성형 및 피부과 영역의 수많은 시술과 치료들도 같은 반열에서 급여화가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은 65.3%에 그쳤다. ‘문재인 케어’의 임기 내 보장률 목표치인 7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 말기의 보장률 63%에서 약간 상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건강보험 보장률인 80%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결국 우리는 주요 질병으로 인한 직접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큰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 하려면 가파르게 건강보험료를 높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고령화 인구 위기로 인해 이미 정해진 숙명”이라고 강조했다.사진=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이 교수는 “선진 복지국가들은 고령화를 맞아 건강보장제도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생명과 건강의 유지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항목이 아니라면 해당 분야의 본인 부담을 늘리기도 한다”고 했다.그는 또 “만약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기본소득 공약을 실시한다면, 임기 말에는 연간 29조 원의 재정 지출이 이뤄져야 한다. 복지 재정은 그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도 줄어들 개연성이 크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생명과 건강에 직접 관련성이 낮은 탈모 치료에 연간 수백억 원 내지 천억 원대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출한다면, 장차 국민건강보험은 재정적으로 죽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던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하다 당원 자격정지 8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었다. 현재 건강보험은 스트레스 등 환경 요인에 의한 탈모나 지루성 피부염 등 질병이 원인인 탈모는 치료비를 보장한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뿐만 아니라 외모 개선을 위한 탈모도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다.국민건강보험 요양 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에 따라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실시 또는 사용되는 행위, 약제 및 치료재료는 비급여 대상이다. 신체의 필수 기능 개선 목적이 아닐 때도 마찬가지다.다만 탈모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4780명으로, 2015년 20만8534명에서 5년 사이 12.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탈모에 대한 진료비는 총 387억3946만 원으로, 2018년 300억 원대를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2.01.05 I 박지혜 기자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검토에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
  •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검토에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대위`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종윤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최종윤 의원 페이스북.최 의원은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알려져 있는데, 약값이 부담돼 해외 직구를 하거나 탈모약과 같은 성분인 전립선 약을 편법으로 급여 처방받는 현실”이라고 “1000만 탈모인들의 약값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소확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보 적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큰 호응이 일었다. 이 후보도 관련 글을 공유하면서 페이스북에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라고 적었다.`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청년선대위)는 지난 2일 이 후보가 청년선대위 미래당사인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하기 전 ‘리스너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청년선대위가 제시한 공약 일부를 `소확행`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탈모 관련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유심히 살펴본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후보가 말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가 실제로 공약이 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본부 실무진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너 프로젝트’는 300명 이상의 2030 청년 리스너(인터뷰어)를 모집해 대국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활동하는 리스너는 총 30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여명의 시민을 만나 인터뷰를 마친 상황이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에서도 “(소확행 공약이)300개가 될지 3000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경기도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자 했다. 그것이 국정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2.01.04 I 이상원 기자
윤석열 머리숱 걱정한 이재명의 탈모 공약? "'심는 사람들' 만들겠다"
  • 윤석열 머리숱 걱정한 이재명의 탈모 공약? "'심는 사람들' 만들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 탈모약의 건강보험료 적용을 언급하자 ‘탈모 갤러리’가 들썩였다.자신을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이라고 밝힌 아이디 ‘동학혁명’은 4일 오후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탈모갤)에 “탈모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 최고위원은 “많은 분께서 호응해주셔서 참 고맙다. 호응이 있는 만큼 물 들어 올 때 노 저으랬다고… 여러분께도, 정책 만드는 차원에서도, 이거 되든 안 되든 이참에 의견들을 세밀하게 더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이어 “이재명 후보 직속의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한 축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스너프로젝트’는 최원석 선임팀장을 중심으로 묵묵히 지금껏 800여 명이 넘는 시민을 만나 왔고, 특히 정치에 관심 없거나 민주당에 등 돌린 이들을 찾아가 듣는 활동이다. 그러다 보니 의외의 얘기들이 상당하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조만간 ‘심는 사람들’의 간담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지난 2일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과 자전거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이 후보에게 제안했다.이에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탈모갤이 들썩였다.이날 탈모갤에는 “총통각하 액자 걸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 후보 사진이 담긴 액자 아래 탈모약을 두고 “마이녹실과 두타스테리드를 위해”라고 적었다. 사진=JTBC ‘백브리핑’ 방송 캡처또 다른 누리꾼은 “이재명 탈모 공약이 진심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상대 후보 머리 걱정해버림”이라고 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 한 행사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머리 스타일을 언급하며 “머리가… 조금 심으신 건가?”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윤 후보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 후보는 “뭔가 교정을 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염색만 했다”고 다시 답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탈모인으로서 이재명 뽑는다는 말은 좀… 앞으로 이재명 심는다는 표현으로 정정해주시기 바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특히 탈모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미지 한 장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푸른 잔디 위 파란 하늘에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한 누리꾼은 “탈모는 그냥 당해보면 안다. 어느 날 알게 모르게 와서 매일 누적되는 고통이 뭔지… 만약 이재명이 아니고 다른 후보 누구든 이 공약 걸었더라면 난 무조건 그 사람 찍었을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사진=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현재 노화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뿐만 아니라 외모를 위한 탈모도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다.국민건강보험 요양 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에 따라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실시 또는 사용되는 행위, 약제 및 치료재료는 비급여 대상이다. 신체의 필수 기능 개선 목적이 아닐 때도 마찬가지다.그러나 탈모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4780명으로, 2015년 20만8534명에서 5년 사이 12.5%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탈모에 대한 진료비는 총 387억3946만 원으로 2018년 300억 원대를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2.01.04 I 박지혜 기자
이재명이 약속한 탈모치료제 건보적용...얼마나 싸질까
  • 이재명이 약속한 탈모치료제 건보적용...얼마나 싸질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확행 공약의 일환으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하면서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건강보험 적용 여부나 추진 시기는 미정이지만 치료제 가격이 싸지고,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면서 탈모 환자들과 관련 제약사들은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탈모치료제 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과 여성들의 탈모가 급증하면서 국내 탈모인은 약 1000만으로 추정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8조원에서 연평균 8% 성장해 2028년 약 16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탈모 관련 시장도 2021년 약 8000만 달러에서 2028년 1억5000만 달러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현재 출시된 탈모치료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MSD(머크)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GSK 아보다트다. 프로페시아는 남성형 탈모 세계 1위 치료제로, 1997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남성형 탈모 경구용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아보다트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뒤 2009년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탈모 치료에 처방되고 있다. 약 1100억원 규모인 국내 시장에서도 프로페시아가 지난해 41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모낭을 축소시켜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인데, 6개월 이상 매일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 환자가 복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효과가 있다.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90% 정도이고, 복용 전보다 호전되는 경우도 60~70% 정도”라고 말했다.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치료제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등 오리지널 제품과 한미약품(128940), JW신약(067290), 보령제약(003850), 명문제약(017180) 등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제네릭(복제약)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다. 제네릭 제품의 경우 JW신약 모나드(피나스테리드)가 2020년 매출 102억원으로 전체 탈모치료제 시장 1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한국MSD)◇1만5000원에서 4500원으로탈모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탈모치료제를 판매 중인 제약사 관계자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은 시장은 물론 업계와 환자들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약값이 싸지면 탈모 치료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탈모치료제 오리지널 제품과 제네릭 제품의 가격 차는 크지 않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는 1정당 1800~2000원 정도고, 제네릭 1위 제품인 JW신약의 모나드는 1정당 1500원 정도다. 두타스테리드 제품의 가격은 피나스테리드보다 낮다. 오리지널약인 아보다트는 1정당 709원, 제네릭 1위 제품인 현대약품 다모다트는 1정당 700원, 제네릭 2위인 JW신약 네오다트는 1정당 1000원이다. 미녹시딜은 60ml 기준 오리지널 제품인 존슨앤드존슨 로게인폼(JW신약이 도입)과 제네릭 제품인 현대약품 마이녹실 모두 3만원 선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과거 사례를 보면 전문의약품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 환자부담금은 대략 10~30% 정도”라며 “1정에 1500원인 제네릭 제품을 10정을 산다고 가정하고, 환자부담금 30%를 적용하면 환자는 1만5000원짜리 탈모치료제를 4500원에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 달로 치면 4만5000원인 제품을 1만3500원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안에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이 추진된다면 국민참여위원회에서 사회적인 의견 수렴(건강보험 필요성 여부 등)을 한 뒤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진행될 수 있다”며 “그 기간은 일반적으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2022.01.04 I 송영두 기자
"siRNA 화장품 허가 어렵다"...바이오니아는 알고 있었다
  • [단독]"siRNA 화장품 허가 어렵다"...바이오니아는 알고 있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초 siRNA 탈모 화장품의 허가 신청이 반려된 이유가 화장품법에 siRNA 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사전에 몰랐다던 바이오니아(064550)는 최소 2년 전부터 안전성 이슈로 siRNA 화장품 허가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전성을 입증 했다면 화장품법과 관계없이 허가가 가능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iRNA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이하 코스메르나) 허가 반려로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대해 억울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식약처는 “바이오니아가 2019년 siRNA 탈모 화장품 허가 신청을 한 바 있고, 이 당시 siRNA 화장품으로서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허가가 어렵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항변한다.식약처 화장품심사과 관계자는 “바이오니아는 2019년에도 siRNA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신청했었다. siRNA는 해외에서도 희귀질환으로 개발되는 물질이고, 허가 사례도 별로 없다”며 “화장품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siRNA는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고, 자료가 축적돼야 한다. 2019년 (허가 신청) 당시에도 회사 대표님에게 설명해 드렸고, 안전성에 대한 보완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지난 9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 siRNA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가 적용된 제품이다. 주 1회 탈모 부위에 바르는 방식으로, 특히 짧은 간섭 RNA(siRNA) 물질 SAMiRNA-AR을 탑재한 세계 최초 siRNA 탈모 화장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출시 계획이 발표됐을 때 주가가 급상승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탈모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 3차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코스메르나는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바이오니아 siRNA 탈모 화장품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2018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1년 8개월 동안 개발됐다. 같은 해 12월 회사는 식약처에 허가 신청을 했지만, 자료 보완을 요청받았다. 이 당시에도 안전성 관련 보완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바이오니아는 서원대(저용량)와 엘리드(고용량)에 인체적용시험을 위탁해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7월 식약처에 재차 허가 신청을 했다. 이 과정에서 식약처는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등에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허가하기 어렵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하지만 바이오니아는 앞서 이데일리 등 언론 취재 과정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식약처의 사전 고지 여부를 묻는 본지에는 식약처와 코스메르나 개발 관련 사전 의견 교환 등을 했음에도 관련 고지(화장품법에 siRNA 물질이 없어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은 허가 반려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가 반려 사유는 따로 있다. 식약처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은 기능성 화장품 범주에 넣기에는 효능이 너무 좋으니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으라는 것”이라며 유효성 부분만 부각시켜 공개했다. 식약처 입장은 상반된다. 코스메르나는 치료제가 아닌 화장품인 만큼 안전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해 허가 받지 못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장품심사과 관계자는 “화장품법에 siRNA 물질이 없어서 반려를 한 것은 아니다. 법에 없어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면 허가가 가능하다. 먼저 허가를 하고 널리 사용되면 그때 추가 고시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의약품은 부작용이 있어도 효과성이 뛰어나면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화장품은 매일 피부에 바르는 것이다 보니 유효성보다 안전성이 더 우선이 돼야 한다. 바이오니아는 안전성에 대한 입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안전성 데이터 공개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코스메르나 허가를 반려 했지만, 바이오니아가 추가적으로 조치를 하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축적이 되고 siRNA가 안전하다고 입증되면 허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회사 측은 “3차례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코스메르나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식약처의 보완 요구로 100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제출했지만 한 시간 만에 반려했다. 이는 들여다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2.01.04 I 송영두 기자
"탈모약도 건강보험 적용"…청년선대위 리스너 프로젝트, `소확행` 공약으로
  • "탈모약도 건강보험 적용"…청년선대위 리스너 프로젝트, `소확행` 공약으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수렴한 국민의 목소리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미래당사 유리보드에 방명록을 작성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선대위 미래당사인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하기 전 `리스너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청년선대위가 제시한 공약 일부를 `소확행`에 반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탈모 관련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유심히 살펴본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후보가 말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가 실제로 공약이 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본부 실무진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스너 프로젝트`는 300명 이상의 2030 청년 리스너(인터뷰어)를 모집해 대국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활동하는 리스너는 총 30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여명의 시민을 만나 인터뷰를 마친 상황이다.10여 차례의 선제 교육을 거친 리스너들은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지` `정치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한국사회가 잘하고 있다면 무엇인지` `경제적 만족도는 1점~5점 중 얼마인지` 등으로 구성된 14개의 질문을 묻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31일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에서도 “(소확행 공약이)300개가 될지 3000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경기도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자 했다. 그것이 국정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의지가 강한 만큼 `리스너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아 더욱 확장된다. 청년선대위는 애초 리스너를 300명까지 모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날 것`의 목소리를 듣는 게 어려운 만큼, 시민 속에서 정책을 발굴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3 I 이상원 기자
미·유럽은 되는데...세계 최초 탈모 화장품 사라질 위기
  • 미·유럽은 되는데...세계 최초 탈모 화장품 사라질 위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siRNA 기반 탈모 화장품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를 반려해서다. 하지만 반려 사유가 화장품법에 siRNA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바이오니아(064550) siRNA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에 대한 허가를 반려했다. 식약처는 공문을 통해 ‘siRNA를 주성분으로 하는 신청 품목은 화장품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화장품에 해당하지 않음’이라며 반려 사유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7월 식약처에 세계 최초 siRNA를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 허가를 신청했다.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는 바이오니아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가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짧은 간섭 RNA(siRNA) 물질 SAMiRNA-AR을 탑재한 세계 최초 siRNA 탈모 화장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탈모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 3차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 탈모 부위 1㎠의 모발을 깎아낸 뒤 각각 24주간 주 3회 코스메르나와 비오틴(대조군)을 바르고 근접 촬영해 모발 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코스메르나 군은 평균 모발수가 시험 전 평균 147개에서 시험 후 150개로 늘어났고, 대조군은 평균 139개에서 137개로 줄었다. 지난 8월 바이오니아가 코스메르나 연내 출시 계획을 발표하자, 당일 5만6000원이던 주가는 약 열흘 넘게 상승해 9월 2일까지 66.4% 올라 9만3200원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탈모 치료제로도 개발이 가능했지만 화장품을 선택한 것은 안전성이 높은 범용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기 위한 회사 측 전략이었다. 하지만 식약처가 허가를 반려하면서 세계 최초 탈모 화장품은 한국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지난 9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박한오 대표가 세계 최초 siRNA 탈모 기능성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식약처 탁상행정, 기업만 피해화장품법에 해당 물질이 없어 허가가 반려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는 식약처를 비난하고 나섰다. 애초에 국내에서 siRNA 탈모 화장품 허가 자체가 어려웠던 만큼 식약처가 관련 내용을 업체에 사전 공지를 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 측에 따르면 코스메르나 개발을 위해 SAMiRNA 플랫폼과 화장품 개발에 대략 10년 가까이 투자했다. 특히 인체적용시험 등 식약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바이오니아는 식약처와 사전 의견 교환 등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식약처는 허가 반려 사유가 단순히 화장품법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siRNA 주성분 효력 작용기전이 입증되지 않았고, 의약품으로도 개발 초기 단계인 siRNA 성분에 대한 안전성 정보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화장품법에 따른 화장품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반면 바이오니아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 반려 사유는 siRNA 물질에 대한 내용 한 줄 뿐이고, 효과가 없다거나 기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없다”며 “추가 데이터 요청사항이 없고, 탈모 관련 효능과 기전은 인체적용시험 데이터에 명확하게 나와있다. 관련 논문은 등재를 준비 중”이라고 반박했다.◇미국·유럽은 되는데 한국만 안돼바이오니아는 이번 허가 반려 처분에 대해 60일 내 이의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원료명 변경과 출시목적에 공익적 측면을 추가하는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다시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로의 전환은 임상시험에만 수년이 걸려 사실상 쉽지 않다.반면 의약품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정부나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 및 품목 규정과 무관하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도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EU 화장품 인증인 CPNP 등록만 하면 출시가 가능하다. 바이오니아도 CPNP 등록을 통해 내년 중 유럽 시장에 코스메르나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0여 년 간 임상약리 심사관으로 활동한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 교수는 “미국은 국내와 제도가 상당히 다르다. 국내에서는 화장품과 의약품은 원료나 성분이 정부 고시가 나와야 개발을 할 수 있지만, FDA는 그렇지 않다”며 “어떤 물질이든 정부 고시와 상관없이 안전성과 효과를 증명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식약처 주장대로 화장품 물질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추가 대책에 대해 식약처가 기업에 통보를 했어야 한다”며 “사전에 하면 더 좋지만, 허가 신청을 했을 때라도 문제에 대한 추가 시험 등을 해야 한다고 고지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도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다양한 신물질들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의 바이오니아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12.30 I 송영두 기자
수익성 키우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암 조기진단 전문업체 목표 ‘한 발 더’
  • 수익성 키우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암 조기진단 전문업체 목표 ‘한 발 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상장기업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이 암 조기진단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원천기술인 표적 약물전달 시스템(DDS)에 기반한 탈모치료 및 미용 기기의 수익성을 강화해, 핵심인 체외 암 진단 분야의 경쟁력도 더욱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표적 약물전달 시스템에 바탕한 탈모치료 기기의 임상시험에 최근 돌입했다. 표적 약물전달 시스템은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공동화현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약물 전달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탈모치료 기기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미용과 함께 탈모치료 기기를 수익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국내 탈모치료 시장은 연간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쟁력 있는 제품만 있다면 조기에 수익성을 확보하기 좋은 시장이라는 뜻이다.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탈모치료 기기는 초음파로 캐비테이션(임계 조건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나 기계의 주위에 형성되는 진공) 효과 유발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탈모치료 효능이 있는 줄기세포 증식률을 50% 가까이 개선시켜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스킨케어 브랜드 ‘소노스킨’ 사업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노스킨는 표적 약물전달 시스템을 화장품에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다. 미용 기기인 ‘소노큐브’와 미백·주름개선 2중 기능성 화장품인 ‘미셀플러스 부스트업 미스트’ 등이 주요 제품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관계자는 “회사의 원천기술이 적용된 소노큐브의 경우 피부 표면에 화장품 유효성분이 깊숙히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이달 11번가 라이브방송 등 판매 채널의 확대를 통해 매출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체외 암 진단 원천기술의 상용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올해 초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던 연구개발(R&R) 계획을 약속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체외 암 진단 기기 I-파인더(FINDER) LC(폐암), X-파인더 BC(유방암), M-파인더 HCC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I-파인더 LC의 경우 확증임상에 들어갔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X-파인더 BC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3등급 제조(수출용) 허가를 완료(한국)했으며,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인 GMP도 획득했다. 현재는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 준비에 들어갔다. M-파인더 HCC(간암)도 내년 상반기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내 유방암 항암제의 비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로 암 고위험군 선별 및 조기진단부터 항암 치료까지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다만 아직까지 실적면에서는 투자가 많다 보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10억~19억원 규모의 매출을 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적자는 30억~4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체외 진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체외 진단 시장은 모두 연평균 약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화되면 2023년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 규모는 879억 달러(약 106조원), 국내는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가 된다. 2001년 회사를 설립한 창업주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철우 박사는 현재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경영은 이덕윤 대표에게 맡기고 연구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덕윤 대표는 한국거래소 상장, 주식시장 및 전략기획 등에서 부서장을 지냈으며, 라오스증권거래소 부이사장을 거쳐 2019년 2월 선임됐다. 회사의 지분은 김 박사와 그의 특수관계인이 11.75%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며, 2대 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5.86%)다. 이 대표는 “제약·바이오회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보유기술의 시장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식약처 인허가 등이 계획된 일정대로 치질없이 진행되면 코스닥 이전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유진희 기자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비대면 진료, 환자에 도움주는 방향 돼야"
  •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비대면 진료, 환자에 도움주는 방향 돼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정부 입장은 항상 일관적이었습니다. 비대면 진료는 물론 의약품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국무조정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비대면 진료와 지침에 따른 의약품 배송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답변을 서면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지만, 여전히 불법성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를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의대생이 창업한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 서비스 닥터나우는 국내 최초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 서비스다. 지난 2019년 한양대 의대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장지호 대표가 창업했다. 닥터나우 모바일 앱을 통해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에 화상이나 전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은 환자가 동네약국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이날 기준 앱 이용 누적 35만건, 앱 다운로드 누적 27만건 등을 기록하며 국내 1위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장 대표는 “닥터나우를 시작한 것은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의사로서 환자 한 명에게 100이라는 만족감을 주는 것도 좋은 삶이겠지만, 100만명의 환자들에게 10이라는 만족감을 주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다”고 창업의 이유를 밝혔다.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에서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달이 허용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인 상황에 한해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면 진료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다.◇의료계·약계와 갈등 빚는 닥터나우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하는 닥터나우는 기존산업 종사자 반발에 직면했다. 변호사 광고 플랫폼 ‘로톡’이 대한변호사협회, 미용·의료 플랫폼인 ‘강남언니’가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반발은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한적으로 상시 허용한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거세졌다. 지난달 25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비대면 진료를 합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과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달 플랫폼 허용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성명서에는 “한 플랫폼 업체는 대규모 외부투자를 자랑하며 서비스 무료제공을 광고하고 이용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영리기업 특성상 ‘손쉽게’, ‘더 많이’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지역보건의료를 붕괴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의료 이용이 과다하고, 의약품 오남용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그는 “지난달 정부는 발기부전약과 탈모치료제, 마약류, 식욕억제제 등 오남용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고위험군 약품에 대해 비대면 처방을 제한했다”며 “이 덕분에 약사회가 우려하는 오배송 우려는 해소된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거의 모든 나라가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어 50개국이 넘는 해외 사례가 존재한다”며 “이미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나라들이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했고 어떤 규칙들을 만들었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비대면 진료를 생각하게 됐다”며 “결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오히려 이익집단 내에서 벌어지는 신·구 갈등이 기존산업 종사자와 플랫폼과의 갈등으로 비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를 통해 많은 의사와 약사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닥터나우 플랫폼을 통해서 함께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큰 기회인데, 이미 큰 자본력으로 이익 집단 내에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분들만 목소리를 낸 결과”라고 주장했다.◇“큰 규제 바꾸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 줄 수 있어”상대적으로 쉬운 길도 있었을 텐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즈니스를 창업 모델로 삼은 이유는 뭘까. 장 대표는 “규제 중에서 작은 규제가 있고 큰 규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비대면 진료 제한은 큰 규제”라며 “다만 큰 규제를 바꾸면 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모두 비대면 진료를 한다”며 “시대가 흐르면 규제는 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최근 닥터나우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035420)와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받은 프리 시리즈A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120억원에 달한다.기존 산업으로 도전을 받는 입장이지만 전문 투자자들도 비대면 진료 방향성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과거에는 투자자들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냐고 물었다”며 “지금은 빅테크 기업과 경쟁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1등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을 넓히고 환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주도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향후 원격 의료기기와 연동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1.11.14 I 이광수 기자
②16조 탈모치료제 시장...'꿈의 치료제' 개발 전쟁
  • [탈모와의 전쟁]②16조 탈모치료제 시장...'꿈의 치료제' 개발 전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탈모는 무엇보다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크다. 탈모치료제가 모발이 가늘어지고, 점점 짧게 자라는 등 탈모 증상 진행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출시된 탈모치료제는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 효과에 그치고, 다양한 부작용 등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획기적인 탈모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배경이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전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이 2020년 약 8조원에서 연평균 8% 성장해 2028년 약 16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역시 2021년 약 8000만 달러에서 2028년 1억5000만 달러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현재 탈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MSD(머크)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GSK 아보다트다. 프로페시아는 남성형 탈모 세계 1위 치료제로, 1997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남성형 탈모 경구용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아보다트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뒤 2009년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탈모 치료에 처방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 국내 시장에서도 프로페시아가 지난해 41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미약품(128940), 보령제약(003850), 명문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도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제네릭을 판매하고 있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효과 있지만, 한계 명확...‘꿈의 약’ 개발 전쟁탈모 전문가들은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효과가 상당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 환자가 복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효과가 있다.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90% 정도이고, 복용 전보다 호전되는 경우도 60~70% 정도”라며 “남성형 탈모는 치료하지 않으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진행을 멈추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모낭을 축소시켜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인데, 6개월 이상 매일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복용을 중단하면 2~3개월 후부터 탈모가 다시 시작되고, 우울증, 간 기능 이상,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 우려도 있다. 또한 여성에게는 기형아 발생 위험 때문에 처방할 수 없다. 확산형 탈모(헤어라인이 유지되면서 정수리나 가마 부위가 얇아지는 탈모)가 대부분인 여성 환자에게는 FDA가 여성용 치료제로 허가한 고혈압 치료제 미녹시딜이 처방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인 탈모치료제 개발에 대한 니즈는 과거부터 높았지만, 불명확한 탈모 원인과 호르몬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치료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들도 편의성과 효과를 높인 혁신 치료제들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릴리-화이자 선두...국내 기업은 글로벌 1상 진입새로운 제형을 통해 편의성과 효과를 높인 혁신적인 탈모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가장 앞서고 있는 기업은 릴리와 화이자다. 이들 기업은 면역과 염증을 조절하는 효소 JAK를 억제하는 JAK억제제를 활용해 탈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릴리는 임상 3상을 통해 올루미언트 4mg을 1일 1회 복용한 그룹 35%에서 전체 두피 80% 부위에서 모발이 성장한 결과를 확보했다. 올루미언트는 올해 1분기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고,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화이자도 릴리와 같은 JAK억제제 리틀레시티닙으로 원형탈모평가 지수 SALT 점수 50점대인 718명 환자 대상 임상 2b/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원형탈모평가 지수 점수가 20점 이하로 떨어져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올릭스(22695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 등이 여성들도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새로운 탈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릭스는 저분자화합물 및 항체치료제를 잇는 제3세대 플랫폼 기술인 RNAi(RNA간섭) 기술로 탈모치료제 ‘OLX104C’를 개발 중이다. 탈모 생쥐 모델, 탈모 환자 생체 외(ex vivo) 세포에서 효력을 확인했고, 1회 투여 시 장기 효력 유지가 확인됐다. 2022년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 분화 및 증진시키는 혁신신약 ‘JW0061’을 개발 중이다. 이 외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매일 복용하지 않고, 1개월 또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탈모 치료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20~40대 젊은 층과 여성 탈모 환자와 급격하게 진행되는 인구노령화 등으로 탈모치료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사가 다양한 성분을 활용해 탈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 국내 기업들은 임상 초기 단계이지만 새로운 기전을 통해 좀 더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22 I 송영두 기자
①국민 5명 중 1명 탈모..非유전·여성·MZ세대 덮쳤다
  • [탈모와의 전쟁]①국민 5명 중 1명 탈모..非유전·여성·MZ세대 덮쳤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몇 년 전부터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고민하던 30대 직장인 A씨는 무심코 거울을 보다 머릿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자 병원을 찾았다. 탈모 진단을 받고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탈모약 프로페시아를 처방받았지만, 탈모 증상은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다.A씨는 현재 국내 탈모 현황을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정한 국내 탈모인은 약 1000만명.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해가 지날수록 탈모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위 MZ세대라고 일컫는 젊은 층과 여성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6년 21만2000명에서 2020년 2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약 10% 늘어났다. 이 기간 남성 환자는 11만7000명에서 13만3000명으로 13.2%, 여성 환자는 9만5000명에서 10만명으로 5.8% 각각 증가했다. 남성보다 증가율이 낮지만,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 비율은 43%에 달한다.연령별로는 30대 환자가 5만2000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만명(21.5%), 20대 4만8000명(2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인 20대와 30대 환자를 합하면 전체 42.9%를 차지할 정도로 탈모 환자가 많다. 고령층에 국한된 질병으로만 여겨졌던 탈모가 젊은 층과 여성들 사이에서도 급격하게 파고드는 모양새다.[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문가들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수면질 저하 등 후천적 영향으로 젊은 층과 여성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원인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 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젊은 층과 여성 탈모 환자 증가의 경우 서구형 식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실 탈모 환자는 서구 사람들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많다”며 “이들의 경우 고기 위주의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사람들도 최근 10~20년간 소고기, 돼지고기 등 고기 위주의 서구형 식습관으로 바뀐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현재 탈모 치료에는 프로페시아(머크)로 대표되는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아보다트(GSK)로 대표되는 두타스테리드 제제가 사용된다. 두 약물은 탈모 원인으로 알려진 호르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조절하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다. 하지만 탈모 진행을 막거나 늦춰주는 것에 불과하고, 여성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수면장애, 우울증 등 부작용이 부각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들은 면역조절제, 머리카락을 자라나게 해주는 모유두세포를 직접 타깃하는 등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22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독자기술 누리호 '우주의 門' 열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0월 22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독자기술 누리호 ‘우주의 門’ 열었다-中 경기 둔화, 원자재값 급등 올해 성장률 4.0% 달성 ‘위태’-우상향 훈풍 타던 기업실적 꺾이나-‘탄소중립’으로 가는 길...혜안을 나눕니다-[사설]20년째 묶인 예금자 보호한도, 이제라도 현실화해야-[사설]판 커지는 CPTPP 가입,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우주의 門 연 한국형 발사체-힘차게 솟구친 발사체, 韓 우주기술력 확인...‘위성 안착’은 과제로-걱정컸던 1단엔진 클러스터링 완벽 일찍 꺼진 3단엔진은 미세조정 가능△우주의 門 연 한국형 발사체-한화·현대重...300개 우리 기업들 함께 날다-머스크의 팰컨 로켓처럼 75t급 엔진 4기 한묶음 37만개 첨단부품 집합체-“부가가치 큰 우주산업 국내 생태계 조성 첫발”△4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EBS 연계올 70%→50%로...국어·영어 긴지문 ‘독해력’이 당락 가를 듯-수능 일주일 전엔 모든 고교 원격수업...격리·확진자 별도시험장서 시험본다△기업실적 피크아웃 우려-물류대란·원자재값 상승 이중고...‘비용 전가력’이 실적 좌우한다-공급發 인플레 충격 현실화...더 팔아도 덜 남아-금리 인상기...저평가 가치주 눈여겨봐야△종합-경제·금융 전문가들 “3분기 성장률 0.46%...내년 상반기ᄁᆞ지 악재 지속”-고승범 “전세대출, DSR 규제서 제외”-성남의뜰 ‘맞춤형 공모’...檢, 입찰 방해죄 적용 검토-“쓴 만큼 망사용료 내야 공정” 이해진·김범수, 넷플릭스 협공△정치-호남·수도권 민심 떠날라...국민의힘 ‘尹 전두환 발언’ 진화 안간힘-‘대장동 국감’ 파고 넘은 이재명...이낙연 협조 끌어내기 고심-이재명vs윤석열...조사기관따라 엎치락뒤치락-청년정책 공 들이는 윤석열 예능 통해 소통하는 홍준표-서욱 “北 SLBM 초보적 단계...ICBM도 재진입 기술 미완성”-자가격리 기간 중 자가 이탈 외교뷰, 외교관 2명 중징계△Global-7만달러 눈앞 비트코인...“10만달러 간다”vs“고점 돌파해 위험” 팽팽-테슬라 3분기 순익 1.9조원 ‘역대 최대’ “반도체 자체설계 등 공급난 대처 성공”-中 헝다그룹, 공식 디폴트 선언 임박...주가 12.5% 급락-“美 연말 온라인쇼핑 10% 성장 그칠 듯”-中 올해 전력 사용량 13% 급증...발전량, 수요에 못미쳐 △경제·금융-대장동 사태 입 연 홍남기 “민간개발 과도한 이익 차단할 것”-KB금융 3분기 누적순익 3.7조 ‘역대 최대’-“해수부가 맞다는데 왜 징계하려 하나”-공공기관 지방이전 인구 유입 ‘제한적’△제16회 웰스 투어-주식·코인으로 번 돈 5000만원 이하 땐 과세 없다는 점 활용해야-“미술품 투자 10만원으로라도 시작을”-“1주택자, 대형 평수로 갈아타기 추천”-“내년 즌시 조정기...성장株 주목하라”△산업-일자리로 화답한 구광모...“3년간 청년 4만명 뽑겠다”-韓, 대형 전기차 씽씽...유럽·中, 소형EV 천국-기관총·경찰용 권총...SNT모티브, 첨단 신형화기 공개-144인치 대형 TV로 짜릿한 레이싱 테트리스 쌓으며 중년 ‘추억 속으로’-싱가포르 혈액제제 정부입찰 SK플라즈마, 6년 독점 공급△산업-총수는 해외경영 시동 직원은 일상업무 복귀-LG CNS ‘대한항공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성공-카누 맛있게 마시는 비법요? 온수에 녹여 얼음 넣으면 맛도 향도 끝내줘요-CJ대한통운, 로봇·AI 기술로 역량 강화...물류혁신기업 도약△탈모와의 전쟁-‘꿈의 약’ 성공하면 노다지...16조원 규모 탈모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국민 5명 중 1명 탈모...여성·MZ세대 덮쳤다-자기 전 머리 감고 말려야...달걀·소간 등 고단백질 섭취 도움돼△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서재에 꽂힌 오만과 편견△증권-금리상승·배당시즌·호실적...3박자에 춤추는 은행株-‘시몬느액세서리’ 코스피 상장 철회-2차전지 공보주도 ‘흥행불패’...5개 종목 수익률 143%△증권-너도나도 돈방석 VC들...운용자산 ‘1조 클럽’ 입성 줄이어-해외주식 수수료 무료이벤트 이벤트 끝나면 ‘업계최저’로-언론사 이어 쌍용차도...M&A마다 ‘명함’ 뜨는 키스톤PE-“내연차 넘어 전기차로...글로벌 부품 전문기업 될 것”△부동산-토지보상 관련 곳곳 ‘잡음’...3기 신도시 입주 지연 우려-“콘크리트·시멘트 사용 줄이는 모듈러 주택 토탈 솔루션 개발”-“집이 안팔려요”...평촌, 매물 증가율 ‘전국 1위’ 왜?-재건축·재개발 시장 뜨거운데...건설사 수주 실적은 ‘썰렁’△여행-123만 봉사자가 되살린 희망의 바다 충남 태안-[인싸핫플] 인생샷 건질 곳 수두룩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달콤·담백·고소함을 한번에△위기의 어촌...희망을 낚아올리다-천혜의 자연 보전한 고즈넉한 항구...‘숨은 원석’ 같은 치유의 바다-간호사서 어부로 변신...“노력한 만큼 결실, 인생의 자주권 찾았죠”△오피니언-[목멱칼럼] 요즘 왜 이렇게 화가 많이 날ᄁᆞ요-[기자수첩] 野 ‘호남 구애’에 찬물 끼얹은 윤석열-[기고] 고충은 예방신호...귀 기울여야△피플-‘여자니까...’라는 말 가장 듣기 싫어...형사가 천직이죠-박서보 화백·이어령 교수, 금관 문화훈장 받는다-“갈락토올리고당의 피부개선 효과 첫 인정”-서울시 ‘소상공인·디자이너 협업’ 우수 디자인 7개 선정-조남규 이사장 “서울무용제,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사회-뒷북 압수수색에 내부 갈등설...스스로 불신 키운 ‘대장동 전담수사팀’-용의자는 사망 회사는 쉬쉬...‘독극물 생수’ 미스터리-불법집회 비판 커지는데...민주노총, 내달 또 서울 집결-얀센 백신 접종자 부스터샷 빨라진다-건보 콜센터 ‘반쪽 정규직화’...고용승계 불씨 남겨
2021.10.21 I 김보영 기자
이동기 올릭스 대표 “RNA 치료제도 핵심은 전달체, ‘갈낙’ 자체 개발”
  • 이동기 올릭스 대표 “RNA 치료제도 핵심은 전달체, ‘갈낙’ 자체 개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중국 한소제약 라이선스 아웃은 시작이다. 앞으로 자체 개발하는 갈낙(GalNAc)을 통해 훨씬 더 올릭스(226950)에 유리한 딜이 여러 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5일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릭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3세대 신약 RNA 플랫폼기술을 연구개발해온 바이오텍이다. 이 대표는 2004년 포항공대 교수에 임용됐을 때부터 RNA간섭 원천 기술 개발에 착수, 2010년 올릭스를 창업했다. 현재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국내 RNA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올릭스의 가치는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 ‘비대칭형 올리고핵산(asiRNA)’ 기반의 신약 개발이다. DNA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도이고, 중간에 RNA를 거쳐 단백질이 합성된다. 세포 내에서 실제 일은 단백질이 한다. 질병을 막기 위해서 특정 RNA를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 RNA간섭이다. siRNA는 mRNA보다 짧은 가닥으로 돼 있으며 화학적 합성이 가능하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없애려고 하는 짧은 서열만 존재하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된다. 반면 mRNA는 siRNA보다 긴 서열에 화학적 합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백신에 적합하다. 최근 올릭스가 중국내 4위 제약사인 한소제약과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의 의미는 남다르다. 올릭스는 GalNAc-asiRNA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등에 대한 치료물질을 발굴, 한소제약은 R&D, 제조 및 상업화 역량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77억원의 선급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5300억원을 받는 조건의 계약이다. 이 대표는 “이번 딜은 세계에서 5번째 RNA 플랫폼기술의 딜이라는 점이 굉장한 성과다. 일각에서 선급금 규모에 대해 얘기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조선소에 가서 배 만들어 달라는 것과 비슷하다. 진정한 의미의 플랫폼기술만으로 이뤄낸 기술이전은 올릭스가 국내 최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제약이 원하는 물질을 올릭스가 만들어 주기만 하면 우리 할 일은 끝나게 되며, 타깃만 겹치지 않으면 다른 회사와도 딜이 계속 가능하다”며 “유럽 바이오기업과 연구계약을 통해 올릭스가 1년 동안 물질 검증을 진행 중인데, 한소제약 딜이 최종 비즈니스를 결정하는데 상당한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소제약의 딜이 특별한 또다른 이유는 ‘갈낙(GalNAc)’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올릭스는 지난해 3월 미국 AM 케미컬(AMC)로부터 siRNA와 같은 핵산치료제를 간세포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 기술인 N-아세틸갈락토사민(갈낙)의 특허권과 노하우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도입했다. 갈낙 도입 1년반 만에 대형 딜이 나온 것이며, 앞으로 라이선스 아웃 주기가 더욱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반 siRNA를 세포 내 전달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NP)다. 세계 최초 RNA 치료제 파티시란은 LNP를 사용한다”며 “이후 진보한 기술이 2010년대 나온 갈낙이다. 갈낙은 유도할 수 있는 물질을 붙여서 RNA 자체를 직접 간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심혈관, 대사성 질환 등 많은 질병의 유도가 간에서 발현된다. 갈낙을 붙이면 간세포로 엄청난 효율로 가게 되며, 약의 효능이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자적인 갈낙 개발 현황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미국 샌디에이고 현지 랩(Lab)에서 우리만의 갈낙이 개발되고 있다. 효율은 확인했고, 독성 확인 단계다”며 “갈낙이 간세포로 가는 거 자체는 특허성이 없고, RNA에 어떻게 접합하는 지에 대한 특허가 걸려있다. 샌디에이고에서 기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갈낙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성이 확인되고 효능이 잘 나오면 후속 갈낙 프로그램은 올릭스 자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릭스는 RNA를 이용한 탈모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 대표는 “기존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는 전신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탈모 진행을 멈춰주는 대신 성기능 감퇴 등 부작용이 있다”며 “우리 역시 프로페시아처럼 남성 호르몬 작용을 막아주는 기전이지만, 대신 국소 두피 피부에만 작용하도록 해 혈액까지 가지 않게 한다. 부작용이 없는 프로페시아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내부 동물실험 및 탈모환자 조직 샘플을 체취해서 진행한 아산병원 공동연구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올릭스는 한소제약 딜을 통해 RNA 치료제 분야 톱5 안에 들어왔으며, 2025년까지 톱3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 대표는 “이번 딜을 계기로 글로벌 siRNA 치료제 업계에서 우리가 메이저 플레이어로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진정한 플랫폼기술의 라이선스 아웃은 올릭스가 최초라고 확신하며,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며 “향후 일어날 딜은 갑자기 아무 소문 없이 일어날 예정이다. 좀 더 짧은 주기로 여러 개의 유리한 조건의 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1.10.19 I 김유림 기자
모두발라, 한국최우수브랜드대상 '헤어브랜드' 부문 수상
  • 모두발라, 한국최우수브랜드대상 '헤어브랜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헤어케어 전문브랜드 모두발라(modubala)는 2021 한국최우수브랜드대상 ‘헤어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제공=모두발라)모두발라는 ‘모발과 두피의 발란스 라이프’라는 슬로건으로 진정한 모발과 두피 셀프케어를 위한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하여 더 편리하고 효과적인 케어가 가능하도록 차별화를 둔 제품을 만들고 있다.‘모두발라 두피스케일러’ 는 인체공학적 브러쉬로 효과적인 각질제거와 건강한 두피케어가 가능한 두피스케일링 제품이다. 신제품 ‘모두발라 마이크로 비타캡슐 탈모샴푸’ 는 얼마 전 와디즈 펀딩을 통해 선보인 제품으로, 오픈 1시간 만에 펀딩율 500% 이상을 달성하고 201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내었다.‘모두발라 마이크로 비타캡슐 샴푸’는 모두발라만의 연구 노하우와 신기술을 담은 비타민 캡슐 공법을 적용했으며, 식약처에 탈모증상완화 기능성을 보고완료한 제품이다.(사진제공=모두발라)그 외에 ‘모두발라 탈모집중케어 헤어토닉’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연내에 트리트먼트와 샴푸브러쉬, 헤어브러쉬 등 다양한 헤어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모두발라 관계자는 “2021 한국최우수 브랜드대상 수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10.13 I 이윤정 기자
화이자도 '탈모' 생기나…"머리카락 5분의 1도 안남아" 청원 등장
  • 화이자도 '탈모' 생기나…"머리카락 5분의 1도 안남아" 청원 등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부작용으로 심각한 탈모가 생겼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란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화이차 1차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밝힌 청원인 A씨는 “8월 4일 화이자 1차를 맞고 일주일 되던 날 목 양옆에 두드러기와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짜리 동전 2개 크기의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밝혔다.화이자 접종 후 탈모가 생겼다고 국민청원을 올린 A씨가 게재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그는 1차 접종 후 10일째 되는 날 두피 주사를 맞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했다고 말하면서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주사 맞기 편하게 단발로 자르고 피부과를 갔다. 의사 선생님께 백신 맞고 두드러기와 원형 탈모가 크게 생겼다 하니 목은 지루성피부염, 머리는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전 몸에 알레르기가 없다. 탈모도 처음이라고 하니 갑상선검사를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선 알겠다고 하고 머리에 주사를 맞았는데 범위가 크다면서 믹스주사를 28번 찌르셨다. 일주일 뒤 또 주사를 맞았는데 38번을 (찔러)미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9월 8일 화이차 2차 접종을 하러 가는 길에 머리카락이 평소와 다르게 뭉텅이로 빠져 하수구가 막힐 정도였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제 눈엔 빠진 게 안보여서 이상하다 하고 사진만 찍어두고 백신을 맞으러 갔다. 그런데 앞집 언니가 ‘왜 이렇게 머리카락 밭이야?’라면서 머리를 보자고 했다. 확인하고 보니 여기저기 뒷머리가 크게 끊어지고 뽑히고 다 빠져 있었다”고 회상했다.이후 A씨는 알레르기와 약부작용도 없다고 말하며 백신 부작용 때문에 탈모가 생긴 것으로 추측했다. 피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10월 6일 병원을 방문한 결과 원형탈모증과 약물부작용,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그는 “(의사 선생님이)머리가 다시 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지금 얼굴 테두리로 다 빠지고 뒷머리도 다 빠지고 5분의 1도 안 남았다. 그 많던 머리카락이 어디 갔는지 정말 하루하루 우울하다. 그런데 제 몸털이 다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다른 피부과 가서 지어먹은 약들이 살찌게 만들고 눈이 너무 부어 일상생활도 힘들다. 그런데 한 달째인데 빠지는 게 너무 많다. 너무 힘들다. 밥상 차리면 머리카락 밥이 된다. 바닥은 머리카락 방바닥이고 한 달 동안 병원비와 치료기기에 100만 원 넘게 썼다. 돈도 벌어야 하는데 직장도 잃고 힘들다”고 호소했다.동시에 자신의 현재 두피 상태를 찍어 사진을 올린 홈페이지 링크를 함께 게재하며 “우울증 걸려 죽을 것 같다. 병원 좀 빨리 가게 도와달라. 이건 백신 부작용이다. 탈모도 부작용이 맞다. 제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 전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해당 청원은 현재(12일 오후 4시 기준)1890명의 동의를 얻었다.한편 지난 7일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남편에게 심각한 탈모 증상이 왔다고 밝힌 청원이 등장했다.청원인은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저 또한 흉측한 머리 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심각한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2021.10.12 I 권혜미 기자
탈모 관련 식·의약품 등 광고 적발 건수 1만 건 육박
  • 탈모 관련 식·의약품 등 광고 적발 건수 1만 건 육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탈모’ 관련 식·의약품 등의 광고 적발 건수가 약 1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6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 산하에 사이버조사단이 신설된 2018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탈모’ 관련 판매 광고 적발 건수는 9622건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광고 적발 건 수가 39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2973건), 식품(2654건), 의료기기(74건)가 그 뒤를 이었다.식약처가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탈모 효능 표방 제품 광고 점검’을 시행한 2019년 이후 적발 건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 1000건 이상의 사례가 적발되는 상황이다.적발사유도 다양했다. 식품의 경우 ‘탈모영양제, 두피 탈모 영양제, 발모&탈모, 출산 후 탈모 고민 해결해준 ○○○, 탈모 방지, 탈모 예방, 남성들의 머리카락 영양제로 탈모를 예방하고 지연시켜 줍니다’ 등 허위·과대 광고가 문제였다. 탈모치료 전문의약품 등 의약품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판매·광고 자체가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샴푸, 트리트먼트, 염모제를 비롯한 화장품의 경우 ‘모발 굵기·두께 증가’, ‘발모’ 등 모발 성장을 표현한 사례,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 광고 사례도 있었다. 두피 마사지기, 피부관리 미용기기와 같은 의료기기 또한 ‘탈모 방지·예방’, ‘모발생성’ 등 표현으로 의료기기인 것처럼 오인 우려가 있는 광고도 적발됐다.정 의원은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탈모 관련 용품의 허위·과대광고에 따른 소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판매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0.06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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