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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산업,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실적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애경산업(018250)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애경산업은 연결 기준 1분기에 매출액 1571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96.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애경산업 사옥. (사진=애경산업)애경산업은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 소비 심리 위축 지속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및 디지털 채널 강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개선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58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6.1% 증가했다. 화장품의 글로벌사업은 채널 다변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노력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도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 집중 육성 및 소셜 커머스 채널 호조 등으로 디지털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용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이 성장했다. 또한 AGE20’s의 벨벳 래스팅 팩트, 에센스 커버 팩트 뉴 오리지널 드롭드롭드롭 에디션, 루나 컴피 라이트 베이스 등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하고 주력 브랜드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생활용품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984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602.0%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지속 개선, 채널 다변화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해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탈모 전문 헤어브랜드 ‘블랙포레’,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제트’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케라시스, 2080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가 지속 성장했다. 또 디지털 채널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국가별 마케팅 활동과 제품 현지화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채널과 글로벌 시장이 동시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 [코스닥 마감]외인 매도에 0.3% 하락…2차전지株 약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33%) 내린 842.2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5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840선으로 미끄러졌다.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은 그간 상승을 견인했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조정되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받으며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및 엔터주 중심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진단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6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20억원, 개인은 245억원 각각 담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4.57%)은 4%대 하락했다. 오락문화(2.39%)는 2%대 내렸다. 일반전기전자(1.83%), 방송서비스(1.13%), 의료·정밀기기(1.08%)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담배(2.3%), 반도체(2.12%) 등은 2%대 상승했다. 운송장비 및 부품(1.77%), 비금속(1.66%), IT H/W(1.54%), IT부품(1.1%) 등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 및 엔터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는 6%대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클래시스(214150), HPSP(40387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위메이드(112040), 나노신소재(121600), 파라다이스(03423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3%대 내렸다. 이와 달리 동진쎄미켐(005290)은 7%대 상승했다. 더블유씨피(393890) 6%대 강세였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넥슨게임즈(225570) 등은 4%대 뛰었다.종목별로는 제아아이테크가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바이오니아(064550)는 자사몰에서 탈모 완화 화장품 구매율이 기대치 대비 낮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4996만주, 거래대금은 8조8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936개 종목이 상승했다. 55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 상승한 3만3674.3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5% 오른 4136.2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 뛴 1만2235.41로 장을 마감했다.
- "변동성 장세 온다"…5월 투자 키워드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월가의 오래된 투자 격언처럼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안티에이징과 탈모,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꿈’과 관련된 성장주와 실적 안정성이 높은 소외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지막 금리 인상’ 유력…고조되는 경계감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1% 상승, 코스닥은 0.55%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달까지 2차전지 관련주의 질주로 가파르게 올랐다가 지난달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대거 나서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다 2차전지주 단기 급등 테마에 올라타기 위한 이른바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소시에테제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까지 터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번 달 역시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여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굵직한 대외 변수를 맞닥뜨리며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오는 3일(현지 시간) 연준의 FOMC 정례 회의 결과와 5일 4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5월 중순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과 물가상승압력 지속으로 시장의 기대가 후퇴하고, 정상화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대와 현실 간 격차 조정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마다 약세장이 반복되고 있는 점도 약세장 전망의 근거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 5월 평균 수익률은 -0.88%로 일 년 중 가장 낮았다. 월별 상승 확률 역시 5월이 38.5%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외국인 매매 역시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5월에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가장 큰 매도 규모다. ◇2차전지 대체 성장주·소외주 주목전문가들은 조정장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는 데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경우 2분기에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성장주에 주목했다. 이재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은 5월1일 중국 노동절과 미국의 FOMC를 기점으로 대형주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의 변동성 확대로 배터리 외 성장주로 수급이 확산할 것”이라며 “미용기기와 탈모완화 화장품, 케이팝 등 글로벌 공통의 ‘꿈’을 공략하는 기업이라면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클래시스(214150), 바이오니아(064550), 하이브(352820)를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에 따라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550선 이상에서는 매수타이밍을 늦추고, 현금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면서 “소외주 가운데 실적, 펀더멘털 안정성이 높은 통신, 유통, 운송, 조선, 에너지, IT하드웨어 등에 단기 트레이닝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수가 2400선대로 내려앉을 경우에는 내년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방산 업종을 꼽았다. 변동성이 큰 반도체 업종 대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은 23조원, 반도체 업종은 2조 원 추정되지만 현재 약 132조원인 자동차 시가총액은 반도체(455조원)의 29%에 불과하다”면서 “반도체 업황이 반전되더라도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저평가는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 동국제약,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여성(부인과)질환 치료제 등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 제고 및 실적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센시아(왼쪽)와 훼라민큐(오른쪽).(사진=동국제약)◇정맥순환 장애·갱년기 치료제 1위 ‘센시아·훼라민큐’23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국내 여성질환 치료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동국제약의 여성질환 치료제시장의 2021년 시장점유율은 76.3%(제품 생산 실적 기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2위 종근당의 시장점유율은 10.6%로 7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약 83억원(제품 생산실적 기준)으로 동국제약의 전체 매출(5942억원, 2021년 기준)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은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센시아다. 센시아는 지난해 145억원 매출(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정맥순환 개선제 일반의약품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센시아는 국내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일반의약품 시장(200억원)의 73%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정맥순환장애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인은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비만, 임신, 호르몬제 복용, 여성갱년기, 식이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센시아는 센텔라 정량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정맥의 탄력 향상과 항산화 효과등이 있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해 준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도 동국제약의 또 다른 대표 여성 일반의약품이다.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됐다. 2021년 국내 매출액(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은 약 57억원으로 여성갱년기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훼리만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갱년기 치료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훼라민큐는 서양 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훼라민큐는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화장품사업, 최근 4년새 매출 두 배 ‘껑충’ 동국제약은 여성 질환 전문의약품 라인업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은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로라엔정과 성호르몬 조절제 티볼란정이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제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자궁 밖에서 증식한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치료한다.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한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여성 건강 관련 의료장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2017년 5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영상진단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홀로직사와 디지털 방식 유방촬영기와 조직검사 전용 유방촬영장치 등 여성 건강을 위한 의료 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여성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 관련 사업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1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2018년 527억원 △2019년 832억원 △2020년 922억원 △2021년 1215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동국제약이 ‘센텔리안24’ 브랜드를 기반으로 마데카크림 중심에서 스틱, 앰플, 더마펄스 뷰티디바이스(피부관리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화장품 사업 수익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트너사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과 더불어 여성의약품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여성 관련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판매 증대를 통해 사회적 캠페인 퀸(Queen) 캠페인과 갱년기 여성의 증상 관리와 건강한 노년 준비를 위한 퀸데이, 퀸클래스 등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727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72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이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건강 등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약은 여성 피부미용과 탈모, 과민성방광·자궁내막증·유방암 치료 등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케어젠, 올해 매출 2배 늘고 이익률은 50% 유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케어젠(214370)의 영업이익률 50%의 펩타이드 사업이 올해도 고성장을 예고했다.케어젠 글로벌 지역별 매출 비중. (제공=케어젠)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어젠은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이다. 케어젠은 지난해 매출액이 691억원, 영업이익률은 3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시 말해, 케어젠이 올해 매출액은 2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안면미용, 탈모, 두피관리, 바디·비만관리 등의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생산 기업이다. 케어젠은 현재 필러·메조, 기능성화장품 등을 세계 130개국에 판매 중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은 93%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펩타이드기반 제품의 고마진에 주목한다”며 “전통적인 에스테틱제품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이 심한 필러, 메조 등의 제품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수익구조”라고 덧붙였다.건기식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케어젠은 특화된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해 혈당조절 기능성 식품원료 디글루스테롤을 합성했다. 디글루스테롤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성식품 원료(NDI)로 승인받았다. 디글루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기전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다. 디글루스테롤을 원재료로 완제품 프로지스테롤을 생산 판매 중이다. 디글루스테롤은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어치 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하 연구원은 “해외 유통기업과 계약이 증가한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단 의미”라며 “B2B(기업간거래) 중심 사업이지만 지난해 12월 프로스테롤은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도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올해 매출액 목표로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회사에서 보수적인 목표로 평가하고 있다”며 “초기 매출은 유통재고 확보차원의 성격이 있을 수 있기 대문에 하반기쯤 매출성장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 의약품 개발 비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케어젠은 신생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 수용체 기능을 억제하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를 펩타이드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케어젠은 빠른 시일 내 해당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 이노진, 올해 면세점·홈쇼핑 등 B2C 사업 확장…매출 성장 기대-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일 이노진에 대해 올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진(344860)의 전장 종가는 5100원이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노진이 올해 연간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5%, 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노진은 지난 달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국 4400 여개 병·의원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탈모 완화, 피부·미용, 두피 관리 등에 사용되는 화장품 및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종합 탈모제품 전문 볼빅(BALLVIC)이 대표 브랜드다. 병·의원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브랜드·제품의 판매 채널을 오픈마켓 및 자사몰 등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연 평균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무차입금 경영을 통해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실적 탈모나 두피 관리에 대한 고민과 관리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탈모·두피관리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1년 약 75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탈모 시장은 2025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샴푸 분야는 탈모 시장 내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노진은 이에 발맞춰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 구조를 B2C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그는 “이노진이 올해 면세점 및 홈쇼핑 입점을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지연되었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홍콩, 러시아 등으로는 샴푸 제품을 중심으로, 스페인 등 유럽지역으로는 미용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노진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오르는 ‘따상’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청약도 1643.8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 빅파마 확신 없었던 바이오니아 SAMiRNA, 껍데기만 남은 기술수출 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가 유한양행과 체결했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이 사실상 껍데기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임상 성공을 확신하지 못하던 글로벌 제약사 대신 유한양행과 기술수출 계약을 극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술이전 후 지지부진한 연구 성과에 공동개발이 9년째 답보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2015년 SAMiRNA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던 바이오니아(064550)에 100억원(지분 8.65%)을 투자했다. 이와 별개로 110억원 규모 SAMiRNA 후보물질(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종양치료제 등 3개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니아와의 기술이전 계약 및 지분 투자는 유한양행의 첫 오픈 이노베이션 행보였던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바이오니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이전 계약은 유한양행이 SAMiRNA 기반 3종의 약물표적 저해제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시험부터 생산 및 상업화 등을 진행한다. 단 바이오니아가 임상 1상까지 진행하고, 유한양행이 이후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2015년 9월 진행된 유한양행과 바이오니아 협정식 모습.(사진=바이오니아)◇SAMiRNA 플랫폼, 빅파마는 확신 없었다유한양행과의 계약은 바이오니아 핵심 플랫폼인 SAMiRNA의 유일한 기술이전 계약이다. 2015년 9월 체결된 이후 양사 분기보고서와 연간 사업보고서에 꾸준히 명시돼왔다. 하지만 2018년을 2분기를 기점으로 유한양행 보고서에서는 바이오니아 기술이전 계약 내용이 자취를 감췄고, 현재까지 같은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유한양행 측은 바이오니아와 지분 관계가 정리된 만큼 굳이 표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2015년 9월 확보했던 바이오니아 지분 132만6260주(8.65%)를 확보했다. 하지만 2017년 4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2년여 동안 지분 모두를 처분했다. 2019년 3분기 전까지 바이오니아는 유한양행의 경영참여 기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굳이 2018년부터 바이오니아 계약만 일부로 누락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생각했던 만큼 바이오니아와의 연구가 진전되지 않았고, 비전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유한양행이 후속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임상 단계에 진입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유한양행에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16년 당시 윤평오 바이오니아 책임연구원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기고문을 통해 “다수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 및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기업은 본사의 전임상 연구 결과 및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력은 인정했지만, 실제 임상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기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당시 바이오니아는 바이오 1세대 기업으로 SAMiRNA 분야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었다. 유한양행도 첫 번째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기업으로 바이오니아를 선택했던 이유”라며 “하지만 SAMiRNA 신약 연구가 지지부진하면서 바이오니아에 대한 기대치가 꺾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양사 “계약 유지” 주장하지만...서로 떠넘기기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유한양행과 바이오니아의 공동연구가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과 바이오니아 측은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계약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2021년 계약 변경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5년 기술이전 이후 SAMiRNA 치료제 개발은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 지속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오니아)연구 진행 상황 등이 양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지지부진했다. 관련 연구가 답보상태인 것은 맞다.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과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바이오니아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유한양행과의 계약은 해지되지 않았다”면서도 “기술이전에 따라 유한양행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연구 협력을 제공할 뿐 유한양행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당사가 알 수 없다”고 했다.한편 바이오니아는 2001년부터 미래 신약 플랫폼화 가능성을 보고 세포 내 전달을 위한 연구와 합성법, 고효율 전달법을 수십 년간 연구한 끝에 RNAi 치료제 플랫폼 SAMiRNA를 개발했다. 2007년부터 관련 치료제 개발에 본격나서 10여개 파이프라인과 탈모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전무하다.
- 바이오니아, 탈모화장품 대세 인증..."매출 1600억·영업익 720억 전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의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최대 연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각각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제공=바이오니아)20일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는 지난 2일 영국 화장품 인증 포털(SCPN)에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를 지난해 말 유럽 화장품 인증 포털(CPNP)에 등록했다. CPNP와 SCPN은 각각 유럽과 영국 내 화장품 유통과 판매를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로써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를 유럽 32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니아는 siRN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개발했다.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켈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탈모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58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유럽시장 비중은 전체의 25% 수준이다. 유럽의 경우 20대 이상 남성 중 약 45%가 안드로겐성 탈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 유전자 잘라 탈모 막아남성호르몬(DHT)과 안드로겐 수용체가 결합하면 모낭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에 모낭세포가 파괴돼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코스메르나는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을 탈모화장품 개발에 적용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siRNA를 이용해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한다”면서 “DHT가 결합할 안드로겐 수용체가 줄어들어, 모낭파괴 물질 생성이 억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siRNA는 단백질을 생성을 총괄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siRNA가 mRNA에서 안드로겐 수용체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siRNA의 고유 특성으로 화장품이 모낭까지 빠르게 전달된다. 그는 이어 “siRNA는 나노입자로, 저분자보다 효율적으로 모낭세포에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문제없고, 높은 수분함량으로 떡짐 현상 없어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는 두피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모낭에 물질을 전달한다”면서 “그 결과, 반응률은 91%에 이르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코스메르나는 CPNP·SCPN 등록 과정에서 이 같은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유럽과 영국에선 코스메르나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코스메르나 인체적용시험엔 국내에선 45명, 유럽에선 120명이 각각 참여했다.코스메르나는 두피 도포형 탈모제의 단점인 떡지는 현상도 없다. 그는 “코스메르나는 전체 성분의 80% 수분”이라며 “두피에 그대로 흡수된다. 끈적한 성분이 두피에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대 매출 1600억에 마진율 45% 전망코스메르나 유럽판매 임박에 따른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iRNA의 최대 단점은 높은 생산비용”이라면서 “하지만 바이오니아는 자체 대용량 합성기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코스메르나 마진은 약 45%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siRNA는 주로 연구용으로 쓰이고 있어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이 드물다. 대부분의 연구용 siRNA 합성규모는 ㎎ 수준이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월 1㎏ ~1.5㎏ 수준으로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원료 생산 기준으로 연간 80만~90만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800억~1600억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분석을 적용하면 바이오니아가 코스메르나로터 얻을 수 있는 영업이익 최대치는 72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최근 코스메르나 전담 영업팀을 꾸렸다”면서 “내달 말 쇼핑몰이 개설되면 본격적인 유럽 바이어를 상대로 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월 10㎏ 이상의 siRNA를 합성할 수 있는 대용량 설비를 갖춰 수요에 대응하고 마진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매출액 2266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한바이오, 캐나다 증시 상장 추진 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바이오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블루애플자산운용(Blueapple Asset Management LTD)과 현지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한바이오는 세포전문 바이오기업으로 NK면역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회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업 특성과 관련성이 높은 화장품, 헤어케어 제품과 기능성 음료 등을 개발 중이다. 일부 제품은 시중에 유통 중이다. 한바이오는 연구개발을 위한 제약전문 연구소, 제품생산을 위한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기준) 생산시설, 마케팅 조직을 갖춘 강소기업이다.한바이오와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선진국 금융시장의 상장 가능성을 두고 긴밀한 협의를 해 왔다. 현장 답사를 통해 면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 블루애플운용 CTO( Chief Technical Officer)가 방한해 한모바이오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결론내고, 캐나다증시(TSXV) 상장을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블루애플자산운용은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컨설팅을 비롯 인수합병, 기업자산운용 ,리츠펀드, 대체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한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1년 11월 머리카락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 (Dermal Papilla Cell)를 대량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한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를 통한 탈모치료와 헤어케어 제품 임상을 진행 중이다.
- [코스닥 마감]올들어 가장 많이 판 외국인…77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7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300원선을 웃돌며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유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9포인트(1.16%) 내린 775.6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과 함께 전날 코스닥을 사들인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팔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은 2104억원을 팔며 올들어 가장 큰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299.5원에 마감했다. 장중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 역시 1812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926억원을 내놓는 가운데 사모펀드와 연기금도 375억원, 240억원씩 팔았다. 개인만 3860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3만3696.8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내린 4090.41을 기록하며 41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8% 하락한 1만1855.83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PPI는 0.7%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0.9%를 찍은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6% 뛰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금융과 IT부품,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가 2~3%씩 빠졌다. 운송, 운송장비 및 부품, 종이목재, 금속, 음식료 및 담배만 소폭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0.47%) 내린 14만68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56%, 5.74%씩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는 7.74% 내렸다.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가 전 거래일보다 1800원(1.36%) 하락하며 13만100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하락세다.화인써키트(127980)가 스팩 합병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기업인 화인써키트는 신영해피투모로우제6호스팩과 합병해 상장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1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합병 상장 승인을 받고, 이날부터 매매 거래를 시작했다. 안트로젠(06566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안착했다. 전날 안트로젠은 자사 홈페이지에 ‘모튼튼’이 탈모완화 기능성화장품으로 지난 15일자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012개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8억4419만주로 이달 처음으로 10억주 아래로 내려왔다. 거래대금은 8조7360억원으로 집계됐다.
- 얼굴·패션 속 화학이야기 다룬 '예뻐지는 화학' 발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얼굴, 헤어, 바디, 패션 등 일상 곳곳에 숨은 화학 이야기를 다룬 책이 나왔다.한국화학연구원은 인류가 아름다움을 가꾸고 실현하는 데 화학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다루기 위해 ‘예뻐지는 화학’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발간한 도서는 화학연의 ‘케미러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PDF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발간 기념 이벤트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서의 첫 챕터 ‘얼굴, 아름다움을 바르다’에서는 스킨, 로션, 에센스 등의 기초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색조 화장품 속 화학 원리와 역할을 담았다.두 번째 챕터 ‘헤어, 풍성함과 스타일을 담다’에서는 샴푸와 컨디셔너 속 화학 이야기, 염색과 펌의 화학적 원리, 탈모에 대한 화학 이야기를 수록했다.세 번째 챕터 ‘바디, 건강과 화려함을 입다’에서는 선크림, 향수, 매니큐어, 문신에 담긴 화학 이야기를 풀어냈다.네 번째 챕터 ‘패션, 멋을 걸치다’에서는 염료 속 화학, 합성 섬유의 등장과 활용, 디자이너가 사랑한 특별한 화학 소재,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소재 개발과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을 다뤘다.이미혜 원장은 발간사에서 “남녀노소, 시대, 지역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해왔고, 인류와 생명 역사 자체가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역사”라며 “화학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화학이 90억 인류의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화학연은 화학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감인 ‘케모포비아’를 없애고, 생활 속 화학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화학대중화 사업을 해왔다. 그동안 △맛있는 화학 △안전한 화학 △케미토피아 등의 도서를 발간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예뻐지는 화학’ 도서를 발간했다.(자료=한국화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