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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가시적 경영쇄신 성과 연내 보여드리겠다"
  • 김범수 "카카오 가시적 경영쇄신 성과 연내 보여드리겠다"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연내에 경영진 인사를 포함한 가시적인 경영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열린 제3차 경영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그는 경영 쇄신안 일정에 대해 “올해 말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다. 본격적으로 내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이라며 “(경영진 인사 쇄신도) 다 포함한 이야기”라고 말했다.김 센터장은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부의 통제도 받고 내부에 좀 빠른 신속한 쇄신을 통해서 국민의 약간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서 성장해 왔던 카카오가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카카오는 이날 오전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김 센터장 주재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앞선 카카오 본사인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렸던 1·2차 회의와 달리 인근의 카카오모빌리티에서 3차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날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 간 간담회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았던 만큼, 창업자인 김 센터장이 택시 관련 사안 해결에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13 I 한광범 기자
'메가 집값' 과천·판교, '메가 서울' 반응 보니
  • '메가 집값' 과천·판교, '메가 서울' 반응 보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메가시티 서울’ 논란 확산에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수도권 지역도 나오면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판교테크노밸리 전경(사진=이데일리DB)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상급지 일부 지역은 서울 편입에 반대의 목소리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성남과 과천이다.먼저 경기도 과천시는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지역은 경마장이 있어 이미 재정자립도를 갖추고 있는데 굳이 서울시에 편입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황이다. 또 과천에 입주한 주민 상당수는 청약을 노리고 이주해 왔는데 서울에 편입되면 청약 이점도 사라질 것이라며 서울 편입에 부정적이다. 과천은 4단지, 5단지, 8단지, 9단지, 10단지 재건축 분양이 잇따라 대기 중이다. 이에 반해 인구수는 7만명 정도에 불과해 과천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점이 높지 않은 20~30대 젊은 청약 수요층이 대거 이주한 상황이다. 이미 분양을 마치고 입주가 끝난 단지의 ‘줍줍’ 역시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는 의무거주기간이 따로 없어 무순위청약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거주하면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무엇보다도 재건축 시 서울시보다 절차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서울 편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시에서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려면 노후주택 비율 등이 과천시보다 더 까다로운데다 서울시의 재건축 시 임대아파트 의무 ‘10%룰’도 과천 본 도심에는 해당하지 않아 임대가구 ‘0’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정보기술(IT), 제약 및 바이오, 신소재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강남권 미래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도 이미 판교테크노벨리가 형성돼 기업과 인력이 모여 있어 서울 편입 필요성이 낮은 상황이다. 판교는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서울 생활권보다 더욱 쾌적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성남시는 곧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보여 특례시 요건도 갖추고 있다. 이미 특례시로 승격한 용인시도 재정자립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서울 편입에 부정적이다.실제 이들 지역의 집값은 이미 서울 상급지를 웃돌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는 지난 9월 20억원에 실거래 됐으며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103㎡는 같은 달 24억원에 거래되며 서울 편입 없이도 이미 ‘메가 집값’을 실현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 지역의 ‘서울 프리미엄’은 무색할 것으로 평가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이나 판교 등지는 강남권과의 접근성, 재건축 호재이슈, 또는 지역 내 테크노밸리 등 자족기능이 풍부함에 따라 집값이나 임대료가 결정되고 있어 서울 편입 여부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가격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호재가 제시되고 구체화할수록 이뤄진다”며 “서울 편입이 되더라도 가격 급등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2023.11.13 I 김아름 기자
푸바오 티셔츠 나왔다…삼성물산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상품 출시
  • 푸바오 티셔츠 나왔다…삼성물산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와 손잡고 슈퍼스타 ‘바오패밀리(푸바오·아이바오·러바오)’를 모티브로 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협업 상품 출시.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년 리조트부문과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부문간 시너지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바오패밀리의 특징을 살린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티셔츠, 스웻셔츠, 후디, 파자마 등 의류 뿐 아니라 파우치, 카드지갑 등 액세서리도 내놨다. 특히 다양한 표정의 푸바오 얼굴을 비롯해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 사과, 장화 등으로 구성된 실사 이미지를 프린트와 자수를 토대로, 아이템에 생동감을 더했다. 또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푸바오가 함께 디자인된 상품은 가족간의 애틋함을 전하는 동시에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판다의 매력을 전달한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협업 상품 출시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 별도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의류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협업 상품 외에도 푸바오의 50일, 100일 때의 모습이 담긴 인형, 문구류, 키링 등 에버랜드 판다 굿즈도 판매한다.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협업 상품 출시. (사진=삼성물산)이종학 에잇세컨즈 운영담당은 “매년 에잇세컨즈는 에버랜드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고, 고객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오패밀리의 실사가 담긴 이번 협업 상품이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나아가 행복감까지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잇세컨즈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부터 17일까지 협업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오패밀리 한정판 엽서를 증정한다. 1일 1매에 한해, 하루 1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23일까지는 매일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 바오패밀리 쇼퍼백을 준다.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협업 상품 출시. (사진=삼성물산)또 이달 26일까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바오패밀리’ 필터를 활용한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바오패밀리, 8seconds)를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선물이 들어가 있는 럭키백도 증정한다.
2023.11.10 I 백주아 기자
꿈틀대는 ‘新 기회의 땅’ 인도…‘모디노믹스’를 아시나요
  • 꿈틀대는 ‘新 기회의 땅’ 인도…‘모디노믹스’를 아시나요
  • [뉴델리(인도)=이정현 기자] “현재의 인도는 한국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지난달 30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만난 인도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한국인이 인도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졌는지 궁금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엄청나게 많은 스킬드(Skilled)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양국 간의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가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CEO를 배출한 인재 부국이자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를 성공시킨 과학 강국이라는 자부심이 말에 녹아있었다.인도 수도이자 정치 중심지인 뉴델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도문(India Gate).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영국령 인도제국의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 만들었다. 뭄바이의 게이트 오브 인디아(Gate of India)가 영국 식민 지배의 상징이라면 뉴델리의 인도문은 인도양의 패권국이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인도의 아이콘이다.(사진=이정현 기자)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현재와 경제 발전에 대한 자신감은 수도인 뉴델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와 오토릭샤(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가 얽혀 복잡한 도로가 외국인을 놀라게 하지만 친환경 전기버스가 시내를 누빈다. 인도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근처에는 한국의 쇼핑몰보다 더 화려한 앰비언스몰이 있다. 뉴델리 근교인 노이다에는 현대식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인도의 판교라 불리는 구르가온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있다. 시내 중심가를 느릿하게 걷는 소를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으나 화폐거래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더 익숙할 정도로 IT 기술이 생활에 자리 잡은 나라다.다수의 인도인들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디노믹스’(Modinomics)를 인도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는다. 작은 정부를 표방하고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수출 확대를 위한 자립인도(Self-Reliant India) 등 민간투자 주도의 친성장, 친기업 정책이 핵심이다. 모디노믹스를 기반으로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6.84% 성장했다.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간 지난해를 비롯해 올해도 6%대 성장이 점쳐진다. 외국인의 대(對)인도투자액은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4년 이전 8년간 평균 247억 달러 수준이었던데 반해 이후 4년간 평균 381억 달러 수준으로 늘었다.경제계에서는 인도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28개 주로 구성된 거대국가인 인도에서는 지방 정부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주요 국가발전 정책은 인도 사기업과의 협력이 전제된다. 인도 최대의 기업집단인 타타(TATA)그룹과 에너지와 전자상거래, 통신업의 릴라이언스(Reliance) 그리고 인프라와 원자재 개발이 핵심인 아다니(Adani) 그룹 등이 주요 기업군으로 분류된다.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인도에서 크리켓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지난달 5일 인도에서 크리켓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인도인들은 어느때보다 인도의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인도와 호주 간 평가전 중 인도를 응원하는 열성팬의 모습.(사진=AFP)인도는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으나 아직은 미지의 땅에 가깝다. 카레나 요가 혹은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바라나시와 갠지스 강의 화장터 등이 인도에 대한 한국인의 대표적인 인상이다. 경제적으로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 글로벌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만큼 ‘기회의 땅’으로만 불렸다. 우리의 제11위 교역대상국이자 여덟 번째 수출 대상국임에도 파트너로서 관계 진전은 걸음마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며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인도가 식민지배국이었던 영국을 제치고 GDP 순위 5위에 오르고, 중국을 대신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자리하면서 한국과 인도의 경제적 협력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S&P글로벌과 모건스탠리는 인도가 2030년에는 독일과 일본을 추월하고 미국과 중국에 이은 G3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현지에서 만난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감안할 때 한반도 주변을 넘어 인도까지 시야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구조 및 경제적 관계에서도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만큼 협력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FP)*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10 I 이정현 기자
융기원, 도민 누구나 이용가능한 건강관리실 '융care+' 개소
  • 융기원, 도민 누구나 이용가능한 건강관리실 '융care+' 개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건강관리실 ‘융care+’의 문을 열었다.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care+를 관계자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9일 융기원에 따르면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융기원 본관에 조성된 융care+에는 혈압, 콜레스테롤, 스트레스, 체성분, 신장 등 20가지 이상의 신체 데이터 항목을 측정·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 6종이 비치돼 건강 분석 리포트를 발급하고, 운동 및 식단 등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특히 위·변조나 복제가 불가능한 지정맥 인증 기술이 적용돼 장비 로그인 단계에서 인증 정보의 흔적이 남지 않아 높은 보안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융기원은 안전한 사업장 조성 및 지역과 상생협력을 통한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융care+ 공공개방을 결정했다.지난 9일 열린 개소식에는 차석원 융기원장과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장동규 수원시 광교1동장 및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융care+는 근로자와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케어하고 널리 증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인간을 향한 융합기술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구현이라는 기관의 ESG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판교 제로시티와 판타G버스 등을 통한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지난 9일 열린 융care+ 개소식에서 차석원 융기원장과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장동규 수원시 광교1동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2023.11.09 I 황영민 기자
삼양그룹, ‘이노베이션 R&D 페어’ 개최…“R&D 혁신 핵심 전략”
  • 삼양그룹, ‘이노베이션 R&D 페어’ 개최…“R&D 혁신 핵심 전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그룹은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23’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일궈낸 연구·개발(R&D) 성과를 그룹 내 전시·발표하는 행사다. 연구원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고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2년 처음 마련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에 따라 어떤 세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지 통합 확인하기 위해 과제별로 전시했던 기존 방식을 연구소별 테마에 따른 세부 과제 전시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SIRF 2023에서는 화학·식품·의약바이오·바이오융합 연구소와 패키징 테크센터·KCI 테크센터 등 6개 연구소에서 12개의 주제를 정해 주제별로 진행 중인 과제를 전시했다. 주요 주제로는 화학연구소의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반도체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식품연구소의 △당류 저감 연구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글로벌 솔루션 리더 도약, 의약바이오연구소의 △항암제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mRNA 치료제 다각화를 위한 SENS 개발 전략 등이 있었다.특히 올해 조직이 신설된 바이오융합연구소에선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한 스페셜티 소재 개발이라는 주제로 삼양그룹의 연구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과 이를 통한 신소재 개발 과제에 대해 전시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R&D 혁신”이라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우수 연구과제 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특히, 김 회장은 R&D 혁신을 위한 실천과제로 △스페셜티 R&D 고도화를 통해 미래 비전 현실화 △스마트 R&D를 기반으로 기술의 조기 사업화 △글로벌 연구 경쟁력 제고 3가지를 제시하며 각 연구소의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지난 8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3’에서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2023.11.09 I 박순엽 기자
파르나스호텔, 3분기 영업익 329억원...역대 최대
  • 파르나스호텔, 3분기 영업익 329억원...역대 최대
  • 파르나스호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호스피탈리티 전문 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25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매출액은 20.6%,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215억원)와 2분기(22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성장했으며, 2023년 1~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9.5% 이상 증가한 764억원을 기록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여실히 반영했다.호실적에는 마이스와 비즈니스 출장, 자유여행 등 해외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 나인트리 호텔 등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전 호텔은 외국인 투숙객을 발빠르게 흡수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인바운드 마이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면서 파르나스호텔은 마이스 고객 유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전년 대비 약 15% 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특성상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일반적으로 10% 수준에 머물던 파르나스 호텔 제주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20%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부문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1.3% 뛰었다. 작년 7월 말 개관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도 지난 1년 간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3분기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실적은 전년비 66.6% 이상, 영업이익은 420% 증가했다. 제주 특급 호텔들의 격전지 서귀포 중문 지역에서도 바다에 가장 인접한 최적의 위치와 전 객실 테라스를 보유한 9가지 타입의 모던한 객실, 국내 최장 길이 인피니티 풀 등 시설적인 강점뿐만 아니라 비건 및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식음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컨시어지 서비스 차별화 등 구매력이 높은 개별자유여행객(FIT)들에게 최적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명동, 인사동, 동대문, 판교, 용산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나인트리 호텔의 3분기 매출 또한 올해 66.6%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동기간 145% 증가했다.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올해 인바운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마이스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세일즈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만실 행렬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 3분기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2023.11.08 I 문다애 기자
일산·양주TV '경기북부 대개발' 기대 부응할까?…핵심은 '기업유치'
  • 일산·양주TV '경기북부 대개발' 기대 부응할까?…핵심은 '기업유치'
  • [고양·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여곡절 끝에 착공을 맞이한 경기북부지역 두곳 테크노밸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사업을 추진한 경기도부터 ‘경기북부 대개발’이라는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공사 시작을 알리긴 했지만 정작 테크노밸리의 성공 여부는 기업 입주 성사에 있는 만큼 기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홍보와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달 26일 열린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사진=경기도)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고양특례시 대화동 일원에 85만9500㎡ 규모로 조성하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의 착공식을 가졌다.이와 함께 도는 이번달 말 양주시 마전동 일원 21만8100㎡ 부지에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도 첫삽을 뜰 계획이다.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경기도가 세운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토대로 경기북부 산업경제 발전구상안의 일환으로 추진했다.시·군들의 불꽃튀는 유치 경쟁을 거쳐 이듬해인 2016년 대상 지역을 확정했지만 사업 지연과 규모 축소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는 사업을 포기했고 남은 두곳이 계획 추진 8년만에 착공에 이르렀다.이처럼 힘겹게 착공까지 오게된 사연을 알고 있는 지자체나 주민들은 공사를 시작하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테크노밸리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속속 내놓고 있다.기업의 창업이나 기존 기업이 규모를 늘리지 않는 한 새롭게 조성하는 두곳 테크노밸리에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 소재한 기업을 끌어와야 한다는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다.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교훈 삼아 사업을 시작했어도 이름만 ‘테크노밸리’일 뿐 이런 모든 개념이 산업단지라는 제도적 틀 안에 있는 만큼 제조업이 주요 업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경기북부에 소재한 기업의 90% 이상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기업유치는 타 지역의 기업 공동화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또 기업들은 사업장 이전이라는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이익을 제공해야만 이전을 결정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어느정도의 반대급부가 주어질지 역시 미지수다.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의 두곳 테크노밸리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을 추진하는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가 있다는 점 또한 우려해야 할 부분이다.포천과 양주, 파주, 연천 등 산업단지를 조성하고도 분양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이 많은데다 동두천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이와 비교했을때 테크노밸리가 더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김정완 대진대학교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지자체들이 산업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사업체 입주가 뒤따르지 않으면서 공터로 방치된 경우가 허다하다”며 “무엇보다도 사업체 발굴이 우선돼야 하고 실제로 사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규제완화와 함께 행·재정적인 인센티브의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경기도시주택공사 관계자는 “이제 막 두곳 테크노밸리에 대한 조성을 시작하는 만큼 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인 기업유치 전략이 나오지는 않았다”며 “테크노밸리 사업의 성공은 분양에 있는 만큼 기업유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업종 분류 등 특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정재훈 기자
포커스미디어, 코스포와 '컴업 2023' 디지털 옥외광고 홍보 협업
  • 포커스미디어, 코스포와 '컴업 2023' 디지털 옥외광고 홍보 협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오는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업해 디지털 옥외광고 홍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컴업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장이다. 2019년 시작해 매년 5만 명 이상 참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사우디, UAE 사절단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등 35개국이 참여한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CBD(도심권역) 미래에셋센터원, YBD(여의도권역) FKI타워, GBD(강남권역) 군인공제회관, BBD(분당권역) 판교이노밸리 등 권역별 프라임 오피스 빌딩과 지식산업센터,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을 비롯한 공유오피스 등 230곳에 국내 최다 규모로 구축한 2500대 오피스TV에서 컴업 영상 콘텐츠를 송출한다.포커스미디어 오피스TV는 사람들이 짧게 지나치는 로비가 아닌 매일 반복해서 머무르는 승강기 탑승 대기 공간에 정면 눈높이로 설치하고, 또렷한 음향까지 전달해 집중도가 높다. 오피스 빌딩 입주사에 근무하는 IT, 금융, 엔지니어 등 전문직 직장인이 주 시청자라 이번 컴업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한다’는 창업 이념을 토대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했지만 마케팅 기회가 부족했던 스타트업에게 엘리베이터TV 광고 제작 및 송출, PR, 기업문화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윌비빽’을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2020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해오고 있다.
2023.11.08 I 김아름 기자
"AI로 기업 내 보안 위협 탐지…제2의 V3가 목표죠"
  • "AI로 기업 내 보안 위협 탐지…제2의 V3가 목표죠"
  • 이건용 안랩 전략제품서비스기획팀 부장(사진=안랩)[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은 보안 업계 최대 화두인 ‘업무 효율화’를 실현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하나로 엮어 탐지·분석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건용 안랩 전략제품서비스기획팀 부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기기(엔드포인트), 이메일, 네트워크, 서버 등 개별 영역만 봐서는 공격을 탐지하기 어렵다”며 “모든 영역을 엮어 인공지능(AI)으로 탐지·분석하는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이 향후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안 업무 효율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요성이 커졌다. 디지털 전환(DT)이 급속도로 추진되면서 하루에도 수백만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이 쏟아졌을 뿐만 아니라, 원격·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 내부를 넘어 외부 환경에 대한 보안까지 신경써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서다. 안랩이 XDR 플랫폼을 출시한 이유도 이와 맞닿아있다.이 부장은 “과거에는 기업 내부 자산만 잘 지키면 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부에서도 중요 업무를 봐야 하는 변화가 찾아왔다”며 “이에 대한 보안을 위해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하다보니 관리해야할 자산도 많아지고, 발생하는 위협 데이터도 증가해 보안 담당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안랩은 국내 최초로 XDR 플랫폼 ‘안랩 XDR’을 출시했다. XDR은 기업을 구성하는 수많은 시스템마다 개별적으로 탐지됐던 위협정보를 플랫폼 하나로 통합해 분석·탐지한다. 쉽게 말해 사용자 기기(엔드포인트), 이메일, 네트워크, 서버 등 각 영역을 담당하는 솔루션에서 탐지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연계 분석해 보안 위협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제공, 보안 담당자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다.핵심은 AI다. 수집된 다양한 보안 위협 데이터를 AI로 연계, 상관관계를 분석해 우선순위를 점수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랜섬웨어 등 특정 패턴을 가진 악성코드를 학습시켜 이를 자동 탐지할 수도 있다. 기업 내부 직원으로부터 시작되는 기밀정보 유출 등 위협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머신러닝(ML)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와 기기의 행동 패턴을 학습,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판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직원이 새벽 시간에 접속해 갑자기 이메일을 발송하는 경우 이를 이상행위로 판별해 보안 담당자에게 알리는 것이다.이 부장은 “업무 패턴과 자산을 학습해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있다”며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일 경우 악성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안랩은 XDR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탐지·분석한 결과물에 대한 판단 기준과 설명을 자연어로 제공해 보안 업무 효율성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그는 “생성형 AI를 XDR 플랫폼에 적용해 더 쉽고 빠르게 위협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목표”라며 “보안 지식이 높지 않아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부장은 “안랩의 주력 상품인 V3 백신의 뒤를 잇는 대표 솔루션으로 안랩 XDR이 자리잡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초기 수준인 국내 XDR 시장을 선도해 ‘제2의 V3’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08 I 김가은 기자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19.8% ↓…면세점 사상 첫 분기 흑자
  •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19.8% ↓…면세점 사상 첫 분기 흑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백화점 리뉴얼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았다. 다만 면세점 사업 부문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본사 전경.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6.8% 감소한 1조4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백화점 부문 매출은 5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영패션, 식품, 리빙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압구정본점, 목동점, 더현대대구 등 일부 점포의 개편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부문 매출은 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019년 영업 개시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지누스 부문 매출은 2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70% 줄었다.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 소비 심리 위축으로 대형 고객사의 발주 물량이 줄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북미지역에서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면서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이 5.1% 증가했고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1.07 I 백주아 기자
카카오, ‘2024 채용 연계형 겨울 인턴십’ 두자릿수 모집
  • 카카오, ‘2024 채용 연계형 겨울 인턴십’ 두자릿수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035720)가 카카오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카카오 크루를 찾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최한다.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는 ‘2024 카카오 채용 연계형 겨울 인턴십’을 개최한다.이번 인턴십은 테크 직군과 서비스 비즈니스 직군을 대상으로 하며, 두 분야 모두에서 수십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모집 분야는 인프라, 프로그래밍, 서비스 비즈니스 세 가지 분야로 나눠진다. 이번 채용에는 테크 직군 뿐만 아니라 서비스 비즈니스 직군도 포함된다.서류 접수는 11월 8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되며, 카카오 인재영입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테크 직군은 코딩 테스트를 포함한 서류 전형과 면접이 진행되며, 서비스 비즈니스 직군은 코딩 테스트 대신 사전 과제가 주어진다. 이후에도 직무에 따라 추가 테스트나 과제가 있을 수 있다.인턴십 기간은 1월 3일부터 2월 29일까지로, 두 달 동안 현업 조직에서 인턴십 과제를 수행하면서, 높은 트래픽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예비 크루들은 대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획하는 현업 크루들의 밀착 멘토링을 받게 될 것이며, 관련 분야의 기초 교육도 진행된다.인턴십 이후 전환 인터뷰를 통해 최종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선발한다. 전환 인터뷰를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카카오 크루로 입사하게 된다. 단, 학업 등의 이유로 내년 3월 입사가 어려운 경우 2024년 9월 이내 가능한 일자로 개별 조율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이번 인턴십 모집에 관심 있는 예비 지원자를 위해 직무 소개와 영입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11월 14일에 공개할 예정이다.해당 영상은 인재영입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 기술 블로그와 카카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채용 관련 콘텐츠도 제공하며, 카카오에서의 업무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서환 인재영입팀장은 “카카오만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인턴십은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발굴하고 함께할 인재를 찾는 과정이므로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전문화된 인력, 기술력, 콘텐츠와 경쟁력 높은 모바일 트래픽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및 인터넷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다.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나은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누구나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 본사는 제주에, 수도권 통합 사무실은 판교에 있으며 3,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1995년 설립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2006년 설립된 카카오가 2014년 10월 1일 합병해 다음카카오로 출범했으며, 2015년 9월 23일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해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3.11.07 I 김현아 기자
‘진퇴양난’ 공사비 갈등…"정부 강력한 중재 필요" 목소리
  • ‘진퇴양난’ 공사비 갈등…"정부 강력한 중재 필요" 목소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NHN이 경남 김해시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공사를 중단한 이유는 결국 폭증한 공사비 때문이었다. KT도 판교 신사옥을 짓는 과정에서 시공사와 공사비 갈등으로 법정 다툼으로까지 확산했다. 적정 공사비를 놓고 계약 시 공사비와 착공 시 공사비가 달라지는 현재 구조가 갈등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급등하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의 원가가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탓에 시공사도 ‘땅 파서 장사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 고조 탓에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며 공사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확대는 물론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국가 경쟁력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계약 시점부터 분쟁의 여지를 사전에 막고 분쟁 발생 시 이를 중재할 강력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고무줄 공사비 논란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증액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며 조합 내부에서 찬반 논란을 벌이며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 해임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의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변경 등을 위한 임시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3.3㎡당 공사비를 기존 493만3000원에서 677만4000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은 시공자 공사도급 계약 변경 관련 안건이 성원 미달로 상정되지 못했다. 애초 시공자인 GS건설은 3.3㎡당 공사비를 740만원까지 인상해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조합과 677만4000원으로 낮추기로 협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조합은 내달 재차 총회를 열고 공사비 증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실 3.3㎡당 677만원 수준의 공사비는 현재 진행하는 다른 단지의 공사비와 비교했을 때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 그럼에도 반대하는 이유는 일부 조합원이 과천 장군마을 재개발 사업의 공사비와 비교하고 나서면서다. 과천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조합과 시공자인 현대건설이 3.3㎡당 공사비를 약 577만원에 합의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공사비 역시 인상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장군마을 재개발조합과 시공자인 현대건설은 착공 전 재차 공사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 577만원에 공사비를 확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우미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남양주 퇴계원2구역은 공사비가 평당 554만9000원에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평당 500만원대 공사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변경계약이 불가피할 것이다”며 “공사도급 계약서에 착공 시에도 해당 공사비로 진행한다고 명기해 놓지 않으면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새로운 공사비 명세서를 제시할 것이다”고 했다.업계의 지적에 대해 우미건설에서도 “착공 시점에 다시 공사비를 책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공사와 공사비 분쟁은 착공 이후에도 빈번한 상황이다.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은 2015년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하면서 3.3㎡당 550만원으로 가계약을 맺었지만 올해 GS건설이 3.3㎡당 987만원 수준으로 공사비를 증액해 달라고 요구하자 6월 임시총회에서 시공사 해지를 결정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있으나 마나 한 공사비 중재…강력한 조처 필요정부가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건설공사에도 물가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지만 의무조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건설분쟁위원회에선 아직 대형 기업 간 건설 분쟁에 대해 직접 개입해 중재한 사례가 없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대기업과 대형건설사 간의 분쟁은 이론적으로 신청은 가능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 위원회에서 아직 논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건립을 앞둔 한 대기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도전하는 신규 진입자가 늘어남에도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상황이다”며 “정부가 분야별 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건설비용 중재 개입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공사도급 계약서에 착공 시에도 해당 공사비로 진행한다고 명기해 놓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를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이나 중재가 지연되거나 결렬될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며 “정부에서 표준도급계약서라는 것을 내놨지만 표준도급계약서는 민간 공사에서 많이 쓰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신규계약에서부터 공사비 분쟁의 여지를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중재 조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인 표준계약서에서 공사비증액을 다룬 조항이나 문구부터 명확히 바로잡아야 한다”며 “소비자물가지수나 건설공사비지수 중 하나를 증액기준으로 한다거나 착공 이후에는 물가변동에 따른 조정이 없다는 것 등을 정부가 강력한 조처 사항으로 정해 명시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11.07 I 김아름 기자
데이터센터·사옥 건립도 표류…대기업도 감당 못하는 공사비
  • 데이터센터·사옥 건립도 표류…대기업도 감당 못하는 공사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 기업의 오피스 빌딩까지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NHN은 경남 김해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최근 전격 취소했는데 공사비가 원인이었다. 이처럼 분쟁이 잇따르는 건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원자잿값,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른 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이 더해지면서 시공사의 공사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정부가 나서서 공사비 분쟁을 조정하겠다고 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 공사현장에도 공사비 폭탄에 따른 잇단 공사중단으로 ‘공사비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1일 경남 김해시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했다. 공사비가 애초 계획보다 두 배 넘게 오르자 건립을 포기한 것이다. NHN이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난 2020년 6월 당시 공사비는 8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추정한 공사비는 18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단 경상남도로 방향을 틀어 데이터센터 건립을 새로 논의하고 있으나 공사비는 넘어야 할 산이다.KT도 여러 건설사와 공사비 분쟁을 겪는 중이다. KT판교 신사옥을 지은 쌍용건설과 하도급회사는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늘어난 공사비 171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하자 유치권 행사에 돌입한 것이다. KT광화문사옥 리모델링, 임대용 건물 건립을 두고 건설사 현대건설, 한신공영 등은 추가 공사비를 달라고 주장하자 KT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대기업보다 자금력이 현저히 달리는 민간의 공사비 분쟁은 더 첨예하다. 시공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공사비 2160억원을 인상하라는 요구받은 ‘잠실진주아파트’가 대표 사례다. 시공사는 지난 8월 재건축조합에 평당 공사비를 660만원에서 898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공사가 요구한 추가 공사비는 총 2168억원으로 이는 조합원 1가구당(1507가구) 1억4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수준이다. 시공사는 또 공사 기간을 9개월가량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아파트의 준공예정일은 2025년 6월이었다.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 조합도 최근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공사비 증액으로 지난 2월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우려해 최근 공사비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조정 전문가 파견 제도를 내놨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박성준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건축주는 상승한 공사비를 감당하고자 더 많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높아서 전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건물을 지어 수익을 내면 보전할 수 있지만 경기가 위축해 사업성도 떨어지는 등 삼중고가 현재 설계·건축 업계가 처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2023.11.07 I 전재욱 기자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으로…총대 멘다
  •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으로…총대 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최근의 카카오 그룹을 둘러싼 리스크 대응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3월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후 1년 8개월 만에 카카오 경영 일선에 복귀한 셈이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카카오가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경영쇄신위원회 설립은 김범수 창업자가 주재한 6일 비상경영회의에서 결정됐다. 회의는 오전 7시부터 카카오의 판교 사옥인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렸으며,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총 5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사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몇몇 임원들과 추가 회의가 열렸다.이날 회의에선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카카오 주요 관계자가 이 위원회의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관련해 가맹택시 수수료 쇄신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택시 단체와 긴급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카카오는 현재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양한 감독기관으로부터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준법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공동체 CEO들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우선 카카오택시 수수료체계 개선과 인하, 카카오그룹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3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해외 명품 수요 꺾였다"…K패션 유치 사활 건 백화점
  • "해외 명품 수요 꺾였다"…K패션 유치 사활 건 백화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외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국내 브랜드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품질도 디자인도 유명 브랜드와 견줘 손색이 없네요.”백화점업계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발굴에 힘을 싣고 있다. 명품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대응해 인기 K패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지난 8월 25일 갤러리아백화점 ‘스투’ 팝업 현장. (사진=백주아 기자)◇“토종 패션브랜드가 MZ세대 유입 1등 공신”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개점 이후 약 2년 3개월간 총 200여개의 신진 토종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은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끈 국내 패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최근에는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신진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였다. 색다른 MD 구성은 MZ세대 유입을 이끌었다. 더현대 서울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전체 65%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판교점 유플렉스관과 더현대 대구에 이어 올해는 목동점을 MZ세대가 선호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 채웠다. 회사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 백화점 1호 매장을 낸 K패션 브랜드 ‘시에’는 올해 연말 기준 영패션 브랜드 최초로 단일 매장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2030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더현대 서울과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지난 2월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으로 MZ세대 ‘오픈런’ 성지로 떠올랐다. 개성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유치하면서다. 실적도 좋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폴리테루 팝업 첫날 매출은 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8월 진행한 국내 남성패션 브랜드 ‘스투’ 팝업 매출도 사흘간 1억원 넘는 매출을 냈다.◇롯데百, 브랜드 유치 이어 육성까지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도 본점·잠실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본점은 △마뗑킴 △렉토 △엔더슨벨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영패션 브랜드 2030 매출 구성비가 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아더에러 오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잠실점의 경우 지난 6월 전 세계적 K패션 열풍을 주도하는 ‘아더에러’ 매장을 수도권 백화점 최초로 열어 수백명의 고객이 오픈런을 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같은 달 국내 유통사 최초,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은 개점 후 5개월 간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K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13~22일에는 서울시 및 △키셰리헤 △아티스트웨어 △포셔드 등 총 10개 K패션 브랜드와 함께 ‘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를 진행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비건타이거 △므아므 등 13개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K패션 기획전’을 열고 오프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백화점업계가 K패션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명품 수요 감소와 연관이 있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명품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명품 일변도의 상품 기획(MD) 구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명품 매출은 -3.5%를 기록하며 8월(-7.6%)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명품 매출이 두 달 연속 역신장한 것은 기록한 2015년 2~3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해외 명품 브랜드가 1층에 자리 잡고 있느냐가 백화점 경쟁력으로 평가되던 시절은 갔다”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미래 백화점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3.11.05 I 백주아 기자
김해는 물건너갔지만…NHN,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협의
  • 김해는 물건너갔지만…NHN,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주)(대표 정우진)에서 운영하는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가 지난 3월 3일 김해에서 오픈했다. NHN 아카데미 1기 연수생은 2022년 12월 선발공고 이후 코딩테스트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 총 59명(울산·경남 14명)이 선발됐으며 교육과정은 웹서비스 개발(28주)과 서비스 기획(16주)이다. 사진=NHN인터넷 기업 NHN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포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김해시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1년가량 중단되다 결국 무산된 가운데, NHN이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추가 데이터센터 필요..경상남도와 협의중NHN 관계자는 5일 “김해 데이터센터 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건립이 어렵게 됐다”면서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와 ‘NHN클라우드의 김해 보안관제센터’는 그대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특히 “NHN 김해 데이터센터는 무산됐지만, 현재 운영 중인 판교와 평촌 데이터센터 수요가 거의 다 찬 만큼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건축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기 변동 여파로 투자환경이 악화돼 건축사업 추진이 더는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양 사 간 공사비 분담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연말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원래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부지(3만1천㎡)에 50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공원, 도로 등을 건설하려 했다.이를 위해 경남도,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6월 김해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했고, 2022년 4월 착공이 시작돼 2024년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이, 주상복합아파트는 그 이후 완공 예정이었다.하지만 자재비 폭등으로 건설 원가가 오르면서 당초 4자 협약 당시 NHN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880억원가량이었으나, 2배 이상인 1800억원으로 늘었다.김해시는 사업을 이어갈 경우 약 2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부족이었다.아카데미, R&D센터, 보안관제 있는 경상남도그러나 NHN이 김해 지역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NHN클라우드는 개발자 교육을 지원하는 ‘NHN아카데미 김해 캠퍼스’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데이터센터와 함께 약속했던 연구개발(R&D) 센터도 2023년 개소했다.또, 보안관제센터도 운영 중이다.NHN이 김해시와의 협의는 끝났지만,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 중인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이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10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사진=NHNNHN 관계자는 “광주에 만들어질 국가 데이터센터의 경우 국가 AI센터라 저희도 거기 수요에 맞게 운영하게 된다”면서 “그래서 전남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경상남도와도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05 I 김현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아프리카CDC 사무총장 내방...백신 자급화 파트너십 방안 논의
  • SK바이오사이언스, 아프리카CDC 사무총장 내방...백신 자급화 파트너십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3일 진 카세야(Jean Kaseya)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사무총장이 경기도 판교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지난3일 진카세야(Jean Kaseya)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사무총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안재용 사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과 만나 지역내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 중이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다.진 카세야 사무총장을 포함한 아프리카 CDC 방문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안재용 사장 등과 만나 지역내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인 ‘아프리카 백신 제조 파트너십(Partnership for African Vaccine Manufacturing, PAVM)’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아프리카 CDC는 2040년까지 지역내 전체 유통 백신의 60%를 현지 생산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 대륙 내 국가들을 대표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 PAVM은 아프리카 CDC가 주도하는 주요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내 백신 자체 생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프리카 CDC는 백신 개발 기술력 및 생산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생산시설 및 콜드체인 등 인프라를 구축해 결핵, B형 간염, HIV, 말라리아, 에볼라 등에 대응할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전략이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PAVM의 추진 방안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핵심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로, 지난7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13년 만에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한 세르비아 총리가 방한 기간 중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유일하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진행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아프리카 CDC 방문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양국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 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곳곳을 살펴보며 글로벌 수준의 백신 개발 노하우에 대하여 직접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아프리카 CDC 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egional Vaccine Manufacturing Collaborative, RVMC) 행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처음 접했는데, 오늘 직접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예방과 진단, 치료 영역에서의 생산시설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지역 백신 자급화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단순히 현지에 공장을 짓는 개념을 넘어서 백신 공급 불평등 문제를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와 해외 시장의 전략적 확대라는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를 동시에 창출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다양한 정부 및 기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이상 인류가 또 다른 팬데믹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5 I 김지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BSEC 연수'서 8개국 해외 공무원 대상 교육 진행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BSEC 연수'서 8개국 해외 공무원 대상 교육 진행
  • 제12차 BSEC(흑해연안경제협력기구) 디지털정부 초청 연수에 참여한 8개국 차관 및 고위공무원들이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제12차 흑해연안경제협력기구(BSEC) 디지털정부 초청 연수’에서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 공무원 대상 연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BSEC 초청 연수는 회원 13개국 중 8개국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조지아,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에서 차관과 고위공무원 13명이 한국의 디지털정부를 배우기 위해 진행된 프로그램이다.이번 BSEC 초청 연수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술력과 함께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공공기관 우수 사례는 공공 부문에서 보기 어려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례를 소개해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카카오클라우드의 △스마트닉(SmartNIC)과 △TGW(Transit Gateway)가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닉은 글로벌 테크기업 AMD와 공동 개발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집적화해 사용자가 온전히 중앙처리장치(CPU)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TGW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또는 네트워크, VPC 간 표준화된 방법으로 연결해 성능저하 없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11일 행정안전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진행한 ‘디지털 전환 프랙티스 인 코리아(Digital Transformation Practices in Korea)’ 프로그램으로 7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차관과 고위공무원 24명을 대상으로 방문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니스트리아 알렉세이 BSEC 사무국장은 “회원국들이 대한민국 공공 클라우드 부문의 빠른 발전 속도와 혁신적 정부 서비스 개선에 감탄했다”며 “특히 카카오클라우드가 보여 준 글로벌 기술력과 뛰어난 우수 사례는 참여자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돼 각국 디지털정부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담당 부사장은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과 경쟁하고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속 발전하고 해외 디지털정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카카오클라우드가 공공 분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레퍼런스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2023.11.0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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