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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영진씨 별세, 재현(대우증권 이사)·소영(세명대학교 교수)·윤현(롯데손해보험 하우머치영업팀장)씨 부친상, 안대영(동부하이텍 부장)씨 장인상 = 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3일, 02-3410-6920△김교문(전 감사원 감사위원)씨 별세, 김중돈(르네상스 아틀리에)·중석(현대건설 소장)·은영(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팀장)씨 부친상 =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1 △김수길씨 별세, 김홍석(마스터스영어클럽 원장)씨 부친상, 권오철(이블루팜 전무)·조일훈(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씨 장인상 =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27-7500 △오복남씨 별세, 주재건(공무원)·재강(포스코건설)씨 모친상, 이정후(개인사업)·이경근(한화생명 인사팀장·상무보)·최근화(백두산업)씨 장모상 = 20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2일. 031-249-7444
- '나가수3' 김연우·이본·조규찬, '음악감상실' 멤버 확정
- 나가수3[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연우 조규찬 이본 김이나 권태은이 MBC ‘나는 가수다3’의 ‘음악감상실’ 멤버로 확정됐다.‘나는 가수다3’ 측은 21일 “가수 김연우-조규찬, 방송인 이본, 작사가 김이나, 음악감독 권태은 총 5명이 ‘음악감상실’ 멤버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최고의 보컬리스트부터 음악감독까지 프로페셔널한 음악군단으로 구성된 ‘음악감상실’ 멤버들은 해박한 음악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연에 참가하는 가수들과 무대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음악적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음악감상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이 난 음악 전문가들로 구축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보컬의 신’ 김연우와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을 비롯해 90년대 라디오 DJ로 맹활약했던 이본, 숱한 인기 곡들을 배출해 낸 작사가 김이나, 국내 최정상 급 음악감독 권태은이 출연해 ‘나가수3’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특히 김연우와 조규찬은 ‘나가수’의 유 경험자이기에 음악적 지식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 서있는 출연자들의 떨리는 감정을 이해하는 감성적인 코멘트를 해줄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앞서 두 사람은 ‘나가수’에 음악적으로 풍부한 색깔을 덧입히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김연우는 보컬리스트이면서 빅마마 이영현, SG워너비 이석훈,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보컬트레이너로도 명성이 높았고, 조규찬 역시 제 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음악활동을 이어오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손꼽혀 왔다. 무엇보다 이들은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위트 있는 입담을 선보여 왔기에 ‘음악감상실’에서 어떤 얘기를 펼쳐낼 지 기대를 모은다.이본의 출연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본은 1995년부터 9년간 라디오 진행을 이어가며 90년대 가요계 음악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고, 음악프로그램의 MC로도 맹활약했다. 이에 그가 내공이 탄탄한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코멘트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무엇보다 작사가 김이나와 음악감독 권태은의 합류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이나는 지난 2003년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을 작사하며 데뷔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 아이유의 ‘좋은 날’, ‘잔소리’, ‘너랑 나’ 등 곡의 포인트를 살리는 주옥 같은 가사를 배출해내며 스타 작사가로 떠올랐다. 또한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권태은은 ‘런치송 프로젝트’로 활동하는 가수이자 히트곡 노을의 ‘청혼’, god의 ‘보통날’의 작곡가로,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유명 음악감독이다. 2003년부터 약 5년간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를 역임한 그는 이후 MBC ‘예스터데이’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음악감독으로서 활동해왔다. 이렇듯 국내 최정상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김이나와 권태은의 만남은 한층 프로페셔널해진 ‘나가수3’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나가수3’ 제작진 측은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김연우-조규찬-이본-김이나-권태은이 ‘음악감상실’ 멤버로 모여 보다 감성적이고 전문적인 코멘트로 ‘나가수3’를 꽉 채워줄 예정”이라면서, “이들이 무대를 보며 어떤 코멘트로 ‘나가수3’에 보는 즐거움을 더할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시즌제로 첫 선을 보이는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가수3’는 오는 30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관련기사 ◀☞ [포토]''박시연, 보라빛 팜므파탈''☞ [포토]''박시연, 나이 잊은 미모''☞ ''블러드'' 안재현, 흰 피부+빨간 입술..뱀파이어 의사 ''딱이야''☞ 류시원, 오늘(21일) 이혼 소송 최종 판결..3년 공방 마침표 찍나☞ ''왕의 얼굴'' 조윤희, 촬영장 B컷 공개..''귀엽거나 진지하거나''☞ ''펀치'', 연이은 최고 시청률 갱신..세상을 향한 한방 通했다
- GS건설,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1차 완판
- △GS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해 저조한 청약 성적을 거뒀던 ‘한강센트럴자이 1차’아파트가 이달 전 가구 계약을 마치며 완판됐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지난해 5월 경기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1차’아파트(총 3481가구)가 모두 계약을 끝내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 GS건설의 미착공 PF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사업을 재개한 한강센트럴자이는 김포한강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감정1지구에 총 407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청약 당시 0.5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었다.GS건설은 이후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고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후 미분양 소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9월 900여가구, 10월 800여가구 등 두 달만에 약 1500가구의 미분양을 털었고, 11월 이후에도 하루 수십가구씩 팔려나가면서 이달 모든 물량이 계약을 마쳤다.GS건설은 한강센트럴자이 1차 계약 완판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당초 오는 3월로 예정되었던 2차 분양을 다음달말로 앞당기기로 했다.한강센트럴자이 분양관계자는 “ 2차 사업에도 1차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알파룸, 티하우스, 맘스스테이션, 자이팜 등 다양한 특화아이템이 고루 적용될 예정”이라며 “한강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입지 조건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한편, 2월말 김포시 고촌에서 모델하우스를 여는 한강센트럴자이2차는 전용면적별로 △84㎡형 497가구 △100㎡형 101가구 등 총 598가구로 구성된다. 1644-1988▶ 관련기사 ◀☞[특징주]GS건설, 급등…2.8조 규모 프로젝트 수주☞GS건설, 2조8000억원 규모 베네수엘라 가스 플랜트 계약☞GS건설, 2조8300억 규모 베네수엘라 공사 수주
- 박근혜 대통령 "과학기술·ICT가 혁신과 융합의 플랫폼 되야" (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이 혁신과 융합의 플랫폼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경제개발 3개녁 계획으로 경제를 재도약시키고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창의와 혁신으로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경상현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과학기술와 정보방송통신기술(ICT) 분야의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초연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혁명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IoT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혁신과 융합을 지원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혁신은 물론 안전분야 혁신에서도 과학기술과 첨단 ICT가 핵심 기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창의적 동력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창의적 연구를 가로막는 규제의 개선과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과학기술인 실버타운 건설’ 추진, ‘국립어린이과학관’ 조성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과학기술 입국과 정보화 촉진으로 경제부흥을 이끌었듯이 과학기술과 ICT 혁신의 주역인 여러분이 30년 성장의 주춧돌을 놓아달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창업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과 ICT인들이 각자의 신년소망과 목표를 밝히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파력발전은 파도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공급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대안으로 떠오른다. 파력발전 기업인 인진의 성용준(41) 대표는 “파력발전이 상용화 초기인데도 아직 수입이 없어 어렵다”며 “이는 아이디어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들이 모두 겪고 있는 어려움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주도에 파력발전 단지를 세우면 대통령께서 꼭 와 달라”면서 “대한민국의 높은 에너지기술을 파력발전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42·여)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조직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수개월간 연휴 때에도 배양세포와 함께 있어야 했다”며 “개발한 연구모델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벤처 1세대 멘토링센터를 통해 멘토-멘티의 인연을 맺은 이진호 샤피니언 대표(47)와 윤정록 포머스팜 대표(33)도 신년다짐을 발표했다.이부섭 과총 회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신기술과 신산업, 신시장을 창출해 창조경제를 조기에 실현하고, ‘화이능취’(和以能就)의 정신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화이능취는 ‘힘을 합하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한편 이날 ‘201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서상기, 권은희, 민병주 등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진대제·김동수 등 옛 정보통신부 장·차관, 형태근·김대희 등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임주환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원장,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손연기 ICT폴리텍 대학 학장,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지영만 스마트개발자협회 회장,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경상현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과학기술와 정보방송통신기술 분야의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 [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반기문 테마주 '활짝'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코스피 지수 대비하면 상대적 강세였다.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기문 테마주가 오랜만에 동반 급등한 가운데 개별 이슈로 강세를 기록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6%(3.17포인트) 상승한 574.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91억원 7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하루만에 외국인은 사흘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24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빨간 불을 밝혔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1.26% 상승한 1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는 5%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SK브로드밴드(033630)도 강세 마감했다.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가 1% 이상 하락했으며 CJ오쇼핑(035760) GS(078930)홈셔핑 서울반도체(046890)는 내렸다.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업종이 3% 넘게 올랐고, 오락문화 금융 소프트웨어 제약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업종 등이 하락했다.반기문 테마주가 동반 급등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성파워텍(006910) 씨씨에스(066790) 에너지솔루션(067630)이 모두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종목별로는 엠씨넥스(097520)가 IoT 기반 신기술 기대감이 이어지며 11% 넘게 급등,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퍼스텍(010820)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CES 2015’에서 무인항공기 ‘드론’에 주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카자흐스탄 광구 투자 기대감에 대한뉴팜(054670)이 10% 넘게 올랐고, 제닉(123330)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6% 이상 상승했다. 탄소배출권 거래 수혜주로 지목된 휴켐스(069260)는 4% 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한빛소프트(047080)는 모바일게임 ‘세계정복 for Kakao’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 지 하루만에 인기순위 전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8%대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4억2732만1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4343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16개 종목이 올랐고, 452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다음카카오, 카카오그룹 PC 웹버전 서비스 시작☞[마감]코스닥, 5일만에 하락…기관 매도 전환☞다음카카오, 한국형 '스냅챗' 메신저 앱 출시
- 올해도 '한파'..부실징후 대기업 구조조정 압력 본격화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올초 법정관리가 시작된 동부건설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기업 구조조정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혹독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전반적으로 기업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 추가적인 구조조정 기업이 생길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 한진 등 대기업 구조조정 상황을 점검하는 등 올해에도 기업 구조조정에 상당한 무게 중심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동부 외에 현대, 한진 등 선제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또 신용등급 추가 강등 등에 따른 구조조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동부,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회사채 상환 등 기업정상화 과제 지난 2013년 11월부터 시작된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은 올초 주력 회사인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이 각각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가면서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화재 등 금융계열사를 지켜냈지만 동부제철과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특수강 등은 잃게 됐다.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은 지난 7일 법정관리가 개시됐다. 현재 동부건설과 거래 비중이 높은 협력사들의 동반 부실화 가능성이 난제로 남아 금융당국은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부제철의 경우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감자하면서 김 회장은 경영권을 잃고 채권단이 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동부그룹 계열사 가운데 동부LED는 법정관리를 받게 됐고, 동부특수강과 동부발전당진은 매각됐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팔렸고,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부그룹은 농업·바이오 부문의 동부팜한농과 전자 부문의 동부대우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체제를 재편하고 있다.구조조정은 일단락됐지만 올해 기업 정상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메탈과 동부팜한농 등은 올해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상환계획 마련에 분주하다. 동부그룹의 대외신인도가 낮아지면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점차 악화하고 있는데다가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한진 ‘일정 성과’..당국·전문가 “리스크 여전”동부그룹 외에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그룹과 한진그룹은 지난해 일정 정도의 성과를 냈지만 올해에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은 자구계획을 80% 이상 이행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해 외부 의존적인 현금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2013년 12월 3조340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현재 현대증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한진 역시 지난해 7월 에쓰오일 지분 2조원 가량을 매각하고, 한진해운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자금 확보에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한진그룹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0∼2013년 10대그룹의 부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은 2013년말 기준 452.4%로 10대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올해 7년째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재무 관리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최근에는 대한항공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재무위험이 온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 증자로 한진그룹 기업신용도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다.◇대내외 악재로 기업경영 여건 악화..당국 “예의주시”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올해 기업 구조조정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저유가 기조가 강화되면서 석유화학 등으로 구조조정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현재 금감원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 이상이 되는 대기업 34곳을 구조조정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 C등급인 11곳은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은 2~3곳에 불과하다. 그만큼 구조조정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125곳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올해 부실징후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무구조개선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채권단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도록 하고, 대출이자 인상 등의 강력한 제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