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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8월 ‘로켓직구 무한 감사제’…최대 70% 할인
  • 쿠팡, 8월 ‘로켓직구 무한 감사제’…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 쿠팡은 로켓직구 상품을 할인하는 ‘8월 로켓직구 무한 감사제’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가전디지털·건강식품·패션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한다. 매년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대규모 로켓직구 할인전을 진행해온 쿠팡이 여름에 직구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이솝·나우푸드·QCY·제니쿠키·오쏘몰 등 주요 유명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쿠팡은 앞으로 매년 8월에 로켓직구 대규모 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3주 동안 진행한다. 첫 주에는 로켓직구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상품을, 2주차에는 ‘알뜰·실속 쇼핑’을 테마로 가성비 제품과 클리어런스 세일 제품을 선보인다. MZ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프랑스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 작품으로도 활용한 스프 브랜드 ‘캠벨 스프’ 등 실속템도 있다. 마지막 3주차에는 ‘캠핑&취미용품’, ‘홈카페&스낵’, ‘피트니스’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테마별 제품들을 준비했다.로켓직구 건강식품 코너에서는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6일까지 8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8000원 할인하는 쿠폰을 나눠준다. 건강식품 외 코너에서는 3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4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브랜드 가성비 상품들을 앞으로 더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쿠팡 제공)
2023.08.04 I 김미영 기자
발달장애 딛고 희망 연주한 10년 "고마워요"
  • 발달장애 딛고 희망 연주한 10년 "고마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은 음악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었다.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개막 콘서트’가 열린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악대학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가 무대에 올랐다. 공민배는 현을 조율한 뒤 살짝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시작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피아노 반주로 들려줬다. 현을 켜는 그의 손동작은 전문 연주가 못지않게 유려했다. 연주가 만족스러운 듯 옅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독주 부분에선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에 집중했다. 관객도 숨을 죽인 채 공민배의 연주에 빠져들었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에서 발달장애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오른쪽)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장애인·비장애인, 문화예술로 함께 소통공민배는 지난 4월 서울시향의 ‘아주 특별한 음악회’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5살 때 자폐 스펙트럼 판정을 받은 공민배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악기를 배우며 세상과 소통해 왔다. 서울시향과의 공연에선 현재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으며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훌륭하게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민배는 이날 무대에선 같은 곡을 한층 더 여유로운 연주로 들려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공연에는 공민배 외에도 첼리스트 차지우, 피아니스트 조현선·이들림, 클라리네티스트 주찬이, 테너 윤용준 등이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들 모두 발달장애를 지닌 연주자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멘티들이다. 이들림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앨범으로 발표하기도 했던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1·3·4악장을 혼신의 연주로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테너 윤용준의 무대가 끝난 뒤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에서 발달장애 아티스트 윤용준 테너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2013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던 스페셜 올림픽(발달장애인이 출전하는 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된 문화예술 축제다. 발달장애인의 잠재력을 세상에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매년 국제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해외 참가자들이 4년 만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고마워’(Thank You)라는 주제 아래 지난 10년간 페스티벌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240여 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인 메이트, 30여 명의 국내 정상급 멘토 교수단,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강사·운영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330명 등 총 총 10개국 700여 명이 참여한다. 오는 5일까지 서울대 일원에서 행사를 이어간다.◇장애인 아티스트 위상 높아져…예술 활동 기획도 확대나경원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이 축제를 통해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위상이 높아졌고, 장애인들이 음악·미술·체육 등으로 대학에 들어가 공부할 기회도 더 넓어졌다”고 10주년의 성과를 밝혔다. 또한 “장애인이 더 많은 기회와 함께 당당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한다”며 “장애인, 비장애인이 같이 함께하면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환영만찬에서 이용훈(왼쪽에서 세 번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10주년 기념 떡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최근 한국 사회에선 발달장애인 학생 부모와 특수교사 간의 충돌이 이슈로 불거지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 위원장은 “특수교사와 장애 학생 부모가 갈등을 빚는 이유 중 하나는 특수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특수교사 숫자도 늘려야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이번 축제가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10년간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전 세계 발달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앞으로도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음악과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따뜻한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축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클래식 감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팝 감독, 서혜연 서울대 음대 교수가 운영감독을 각각 맡는다. 최은식 서울대 음악대학 학장, 김영욱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김두민 서울대 음대 교수, 사진작가인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3일 ‘데일리콘서트Ⅰ’, 4일 ‘데일리콘서트Ⅱ: 피아노 콘서트’, 5일 ‘폐막콘서트’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환영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23.08.03 I 장병호 기자
'데뷔 20주년' 류지수, 9월 8일 단독 콘서트 개최
  • '데뷔 20주년' 류지수, 9월 8일 단독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류지수가 단독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류지수는 “오는 9월 8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류지수는 재즈, R&B, 팝, 소울, CCM,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다. 그룹 미스터소울, 디앤디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어떻게 그래’, ‘멜로디’(Melody), ‘여보세요’, ‘하얀밤’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을 들려줬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의 소울, 재즈 뮤지션 피에로, 피포 롬바르도 형제와 협업을 펼치고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글로벌한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2003년 데뷔한 류지수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에 펼치는 공연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류지수는 ‘2시간의 여행’을 테마로 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음악 감독인 최영호 PD를 비롯한 30여명의 스태프와 콘서트를 함께 준비한다. 티켓 예매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예스24,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 가능하다. 류지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어둠의 시기가 언젠가 빛나는 선물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많은 분에게 힘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03 I 김현식 기자
"국립극장 콘텐츠 해외서 러브콜…K컬처 성장 기여했죠"
  • "국립극장 콘텐츠 해외서 러브콜…K컬처 성장 기여했죠"[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컬처’에는 방탄소년단 같은 K팝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 기반에 연극, 클래식과 같은 ‘기초예술’이 있었기에 ‘K컬처’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기초예술 또한 그 위상이 세계적으로 많이 높아졌습니다.”36년 경력의 예술행정가 박인건(66) 국립극장 극장장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K컬처’에 대한 생각이다. K팝, K무비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한 ‘K컬처’ 열풍 이면에 순수예술(기초예술)이 있다는 사실은 이제 부인하기 힘들다. 세계적인 성과도 쏟아지고 있다. ‘K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시작으로 최근 바리톤 김태한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까지 ‘K클래식’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전통의 현대화 또한 K컬처와 연결돼”박 극장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의 달라진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박 극장장이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맡았던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이탈리아 볼로냐오페라단을 초청하기 위해 당시 세종문화회관의 김신환 사장과 함께 현지를 방문했어요. 그런데 현지 관계자들 표정은 ‘여기에 왜 왔냐’는 듯 떨떠름했어요. 그만큼 한국의 기초예술이 외국에서 인정받지 못한 거였죠.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로 있을 때 볼로냐오페라단이 먼저 한국을 찾아오더라고요. 해외 유수의 오페라단들은 이제 한국 성악가가 없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정도입니다.”박 극장장은 1987년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거쳐, 충무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KBS교향악단, 부산문화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사장 및 대표를 두루 거친 예술행정 전문가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국립극장 극장장으로 임명됐다.국립극장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극장이다. 국립극장 전속 예술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추구하는 ‘전통의 현대화’ 또한 ‘K컬처’와 연결된다는 생각이다.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국에서 전통예술이라고 하면 1945년의 예술을 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물놀이는 농악을 비튼 것으로 1978년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전통예술이 아니죠. 그러나 농악에서 나온 사물놀이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이를 또다시 ‘난타’로 이어지면서 해외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국립극장이 ‘K컬처’에 기여하는 것 또한 ‘전통의 현대화’를 통해 해외와 부단히 교류하는 일입니다.”실제로 국립극장이 제작한 다수의 콘텐츠가 지난 몇 년 동안 해외에 소개돼 호평받았다. 올해도 중요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트로이의 여인들’은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초청을 받아 오는 9~11일(현지시간) 에든버러 페스티벌 씨어터에서 현지 관객과 만난다. 한국의 사군자를 소재로 한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은 오는 10월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센터,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박 극장장은 “특히 한국의 창극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다”며 “영국 바비칸센터에서도 국립창극단에 러브콜을 보내와 내년 초청 공연을 논의 중이다”라고 귀띔했다.정부도 ‘K컬처’ 열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박 극장장은 “문화정책에서 정부가 할 일은 최대한 간섭 없이 지원하는 것”이라며 “정부 전체 예산에서 문화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대에 불과한데, 이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극장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민간 교류가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 그리고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가 ‘K컬처’의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했다.박 극장장이 처음부터 예술행정 전문가를 꿈꿨던 건 아니었다. 처음 그가 선택한 것은 바이올린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바이올린을 잡았다. 경희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이후 연주자이자 공연기획자로 활동했다. 때마침 예술의전당이 클래식 음악 전공자 중 공연기획자를 찾는 것을 알게 돼 1987년 입사했다. 이듬해 예술의전당 개관을 준비하면서 예술행정가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물과 기름 같은 ‘예술행정’, 균형 맞추는 것 중요”예술행정에 대한 박 극장장의 생각은 명확하다. ‘예술’과 ‘행정’은 물과 기름처럼 쉽게 합쳐질 수 없다는 것이다.“‘예술행정’이라고 하는 단어만 놓고 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멋있죠. 하지만 이 둘은 쉽게 합쳐질 수 없습니다. ‘예술’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행정’은 과정이 중요하거든요. 예술가와 행정가는 서로의 생리를 이해할 수 없어요. 예술가의 입장에선 돈을 아끼지 않더라도 고급스러운 무대세트를 제작하는 게 중요하죠. 반면 행정가는 무대세트를 제작할 때 입찰을 통해 가장 저렴한 비용을 책정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예술과 행정의 균형을 맞추는 것, 그것이 예술행정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박 극장장이 국립극장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국립극장의 접근성과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2층을 북카페로 만들어 상시 개방한다. 임기 동안 공연 횟수 연간 200회를 달성하는 것도 목표다. 공연기획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연기획부 내에 공연기획팀과 전속단체공연지원팀을 설치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야외 문화광장 행사도 확대한다. 기존 친환경채소시장 ‘아트 인 마르쉐’ 외에도 식물 마켓과 거리공연을 결합한 ‘아트 인 가든’, 북페어와 토크 콘서트를 결합한 ‘아트 인 북스’, 시민들과 함께 탈춤을 배우는 ‘아트 인 탈춤’을 새롭게 선보인다.박 극장장은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 시절 ‘교향악축제’를 만든 장본인이다. 국립극장에서도 ‘교향악축제’처럼 브랜드로 자리 잡을 새로운 축제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의 국공립 무용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다. 박 극장장은 “실패할지 몰라도 일단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3년 임기가 끝날 때 국립극장이 서비스도, 극장 가동률과 관객 점유율도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 극장장은…△1957년생 △경희대 음악대학 기악(바이올린 학사) △경희대 대학원 음악교육학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1987~1999)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1999~2004) △충무아트홀(현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 사장(2004~2006) △경기도문화의전당(현 경기아트센터) 사장(2006~201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장(2011~2012) △KBS교향악단 사장(2012~2015)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2016~2018)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2019~2022)
2023.08.02 I 장병호 기자
비비랩,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한 브랜드 필름 공개
  • 비비랩,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한 브랜드 필름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은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Lucas Zanotto)’와 협업한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뉴트리원)이번 협업은 비비랩 리브랜딩 활동의 일환으로, 이너뷰티 업계 최초로 ‘키네틱 아티스트와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접근을 통해 새로워진 비비랩을 보여주고자 진행됐다.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조각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표현한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비비랩은 자신만의 기하학적인 캐릭터를 활용해 반복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해 비비랩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지인 뷰티베이스(Beauty Base)를 그려냈다. 루카스 자노토는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애니메이터, 감독으로 레트로풍의 색상과 반복적인 움직임을 담아낸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유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다.브랜드 필름의 콘셉트는 ‘뷰티베이스 팩토리(Beauty Base Factory)’이다. ‘외면의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시작된다’라는 비비랩의 브랜드 본질을 전달하고자 아름다움의 기초체력을 만들어가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신체 내부로 표현된 도형과 뷰티베이스 텍스트 사이를 분주히 움직이는 일꾼으로 변신한 루카스의 캐릭터들이 저분자 콜라겐 인텐시브 제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겁게 표현했다.또한 다채로운 색감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 루프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극대화하고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필름은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와 인천공항 미디어타워, 강남역 인근 옥외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오는 8월 10일부터 TV광고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장예원 뉴트리원 브랜드마케팅본부 이사는 “리브랜딩으로 새로워진 비비랩을 표현하고자 해외에서 화제를 일으킨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브랜드 필름으로 비비랩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지인 ‘뷰티베이스’를 특별하게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3.08.01 I 이윤정 기자
"티니핑이랑 놀아요"…오프라인 체험공간 늘리는 완구업계
  • "티니핑이랑 놀아요"…오프라인 체험공간 늘리는 완구업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완구업계가 오프라인 체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을 늘리고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 테마파크까지 개장하며 고객 접점 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운영 중인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 (사진=SAMG엔터)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이엠지엔터터테인먼트(SAMG엔터)는 이달 중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캐치!티니핑’ 테마파크를 열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4개층으로 9300㎡(약 2800평) 규모다. SAMG엔터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인 캐치!티니핑을 활용한 오프라인 공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를 선보였다. 캐치!티니핑 등 자사 콘텐츠에 등장하는 드레스, 왕관,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추가 테마파크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권 신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 중이며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키즈카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AMG엔터 관계자는 “서울대공원에 캐치!티니핑 테마파크 공사를 완료했으며 오픈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다른 지역에 또 다른 형태의 테마파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오공(066910)은 자판기 형태의 피규어 판매 채널 로보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쇼핑몰이나 멀티플렉스 등에 로보샵을 설치해 고객들이 24시간 내내 디즈니, 산리오 등 유명 IP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손오공은 올해 1월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와 계약을 맺고 로보샵 사업을 시작했으며 유타몰 성신여대점과 롯데시네마 청량리점, CGV 일산점, N서울타워 등 신규 지점을 잇따라 열고 있다.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정기적인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신규 IP인 ‘차징 탑스피너’를 공개한 뒤 매주 ‘탑스피너 배틀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에서는 차징 탑스피너 완구인 팽이를 돌리는 경합을 벌인다. 대회는 루키 리그(미취학 아동), 주니어 리그(초등학생), 마스터 리그(중학생 이상)로 나눠 진행된다. 각각 프리 리그 형식의 예선전, 토너먼트 형식의 본선전, 결선전(4강 및 결승)을 거쳐 4등까지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겐 상과 부상을 수여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초이락은 지난 13~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도 배틀대회를 진행했다. 초이락 부스는 팽이를 돌려보고 대결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초이락은 올 연말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대형 쇼핑몰을 돌며 배틀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초이락 관계자는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만나 같이 팽이를 갖고 놀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며 “이 같은 체험 요소가 아이들이 완구를 소비하고 신규 고객들이 완구 시장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2023.07.27 I 김경은 기자
‘SK그룹 후원’ 코리안 아츠 위크, 美 현지서 1만명 참여
  • ‘SK그룹 후원’ 코리안 아츠 위크, 美 현지서 1만명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에서 한국 문화·예술 등을 알리는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주간 후원사로 참여했다. 2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그룹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후원하는 코리안 아츠 위크가 1만명 이상의 현지 시민 참여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 링컨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K팝과 함께하는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 댄스 파티가 열리고 있다. (사진=SK그룹)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전통 무용부터 K팝 공연, 디지털 아트 전시 등 1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뉴욕 주요 노선버스들과 지하철역에 부착된 행사 광고 포스터에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삽입,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도 부각했다. 조다나 리(Jordana Leigh) 링컨센터 대변인은 뉴욕 현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를 가능하게 해준 SK그룹에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서막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웨이브’ 전시가 열었다. 링컨센터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웨이브는 쏟아질 듯 몰아치는 파도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국내에선 지난 2020년 코엑스 앞에 설치돼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Damrosch Park) 정원에서 진행된 가족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블랙핑크, 뉴진스 등을 소개하며 최신 K팝 안무를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링컨센터 분수대 앞에 설치된 댄스 플로어에선 K팝과 함께 하는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가 열렸다. 뉴욕시에서 가장 큰 야외 댄스 플로어에 모인 시민들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코리안 아츠 위크 행사의 유일한 유료 공연이었던 ‘일무’(One Dance)는 VIP 좌석 가격이 190달러(24만원)임에도 20~22일 총 5400석 매진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전통의 움직임을 현대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주목했으며,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는 “환상적인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David Rubenstein Atrium)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디스트릭트의 웨이브 전시 (사진=SK그룹)아울러 이번 행사는 링컨센터 일대뿐 아니라 뉴욕의 또 다른 명소인 록펠러 센터에서도 펼쳐졌다.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Discovery: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작가 12인의 기획전을 선보였다. 여기에선 사진, 회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문성식, 박찬욱, 박진아 등 유명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이은우, 김찬송, 현승의, 나윤희, 조석, 조현아 등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해외 전시 기회를 쉽게 얻기 어려운 젊은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C&C, SK에코엔지니어링, 패스키, 키캡처에너지, 에버차지 등 SK그룹 관계사들은 문화를 통한 ‘글로벌 스토리’ 실행 차원에서 올해 행사를 후원했다. SK그룹의 핵심 경영 전략인 ‘글로벌 스토리’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과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SK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Damrosch Park)에서 가족용 프로그램 ‘K팝 댄스 배워보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3.07.24 I 박순엽 기자
디에스지씨엠㈜, 디지털 네일아트 디바이스 개발 위해 MOU
  • 디에스지씨엠㈜, 디지털 네일아트 디바이스 개발 위해 MOU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네일아트 전문 스타트업 디에스지씨엠㈜는 사단법인 대한네일미용사회와 네일샵용 네일기기 브랜드 ‘네일팝 프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디에스지씨엠㈜)디지털 네일아트 플랫폼 브랜드 ‘네일피아’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해 5월부터 네일 산업 디지털화에 관한 공감대를 갖고 트렌드에 맞는 기기, 운영체계를 함께 개발하자는 취지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업무협약으로 대한네일미용사회는 국내외 네일시장의 오랜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분석을 통한 VOC 제공과 네일 디자인을 공급하고, 디에스지씨엠㈜은 제품기획과 운영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을 기반으로 모기업인 디에스글로벌㈜은 기기 하드웨어 개발과 양산을 책임질 예정이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네일팝 프로 기기는 고객이 쉽게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으며, 네일 소모품 및 액세서리 구매 등을 플랫폼과 SNS에서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해 고객에게 예약,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정익승 디에스지씨엠㈜ 대표는 “네일샵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를 판매하여 시술시간의 획기적 절감과 무한정 디자인을 제작해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올해 9월 네일팝 프로 기기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네일샵의 부담스러운 가격 문턱을 낮춰 네일 산업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제품 하드웨어 개발과 양산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강문태 대한네일미용사회 회장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네일 산업이 공존하며, 한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nail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양 기관은 올해 12월 말까지 약 6개월간 네일전공 학과가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 전문 학원 등을 대상으로 ‘네일산업의 디지털화’ 주제의 특강과 실습을 포함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실습에 필요한 네일팝 기기, 용지를 무상 지원하고 교육 이후 네일팝 기기 2대를 교육 기자재로 기부할 예정이며, 예약 신청은 대한네일미용사회 또는 디에스지씨엠㈜에서 접수할 수 있다.
2023.07.24 I 이윤정 기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으로 하나 된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으로 하나 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ISMAF)이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일원에서 개최된다.‘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올해 10주년을 맞은 ISMAF는 2013 평창 세계 스페셜 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고 즐겨 온 전 세계 유일의 국제 발달장애인 문화축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비장애인들이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즐기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포용을 지원한다.이번 ISMAF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멘티와 메이트 각 120명, 자원봉사자 50명, 강사 및 운영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330명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한다.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참여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이 4년 만에 함께 해 의미가 크다. 또한 ‘고마워’(Thank You)라는 테마를 통해 지난 10년간 페스티벌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부모님과 멘토, 메이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페스티벌 첫날인 2일에는 서울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개막콘서트’가 펼쳐진다. 국내 문화계를 대표하는 저명한 교수들이 클래식 멘토 자격으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멘티들과 함께 공연한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클래식 음악감독을 맡는다.둘째 날인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데일리콘서트Ⅰ’이 열린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팝 음악감독을 맡아 팝 멘토단,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꾸민다.4일에는 ‘피아노 콘서트’, 5일에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폐막콘서트’를 선보인다. 또한 3~4일 점심과 저녁마다 참가를 원하는 멘티 누구나 재능을 뽐내는 ‘열린 무대’가 마련된다. 각 공연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는 미니 스페셜 올림픽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이번 ISMAF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전 세계 발달장애인이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멘토단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20 I 장병호 기자
"K컬처 한때 유행 아냐…올해 美 관광객 100만명 목표"
  • "K컬처 한때 유행 아냐…올해 美 관광객 100만명 목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말까지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봅니다.”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들이 51만명이었는데,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이후 처음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인 방한객은 54만명을 기록했다.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식당에서 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김 사장은 이날부터 뉴욕시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문을 연 ‘코리아 아트 위크’(한국 문화 주간)를 계기로 이번에 방미했다. 한미 동맹 70주년과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K컬처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다. 오는 20일에는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미국 여행업계 관계자 200명을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 관광 설명회를 연다. 김 사장은 “미주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오는 국가”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에는 미국이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1위였다. 그는 “지금은 대중문화 한류에서 생활문화 한류로 옮겨가고 있다”며 “초기 당시 드라마와 K팝이 주도한 한류가 이제는 음식, 뷰티 등 생활문화까지 가세한 4.0 시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K컬처는 홍콩 액션영화처럼 한때 유행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관계 회복을 한류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관계가 전례 없이 좋아진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며 “올해 한미 관계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등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한류 인기가 지속하면서 외국의 유명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면 서울과 부산에 가고 싶다는 응답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관광공사는 올해 한국 관광객 목표는 1000만명으로 잡았다. 김 사장은 “상반기 440만명이 한국을 찾았다”며 “약간 빠듯하기는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항공편 증편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2027년에는 3000만명의 관광객을 달성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 미국인은 300만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7.20 I 김정남 기자
테사, 노원문화재단과 손잡고 해외 블루칩 작가 전시
  • 테사, 노원문화재단과 손잡고 해외 블루칩 작가 전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와 노원문화재단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달 10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내 노원아트갤러리에서 ‘해외 블루칩 작가’ 전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테사 김형준 대표와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사진=테사) 양사는 지난 18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내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테사 김형준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소장 미술품의 전시 협력과 혜택 제공 △전시 공동기획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사업 개발 △전시 대중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상호 연구 등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공동 기획한 ‘해외 블루칩 작가’ 전시는 오는 8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개최한다.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 거장인 페르난도 보테로와 팝 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뱅크시, 카우스 등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 또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김형준 테사 대표는 “이번 노원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문화 융성을 위한 다양한 전시 행사와 운영에 대한 정보 교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테사가 가진 미술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업무협약으로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7.19 I 김보겸 기자
'바느질 장인' 잡기 나선 호텔업계…인스타 인증 부른다
  • '바느질 장인' 잡기 나선 호텔업계…인스타 인증 부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호텔업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싶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바느질 장인’ 사로잡기에 한창이다.바느질 장인이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자주 올리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여러 개의 스토리를 올렸을 때의 모습이 마치 바느질 땀을 연상시키는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좋아요’가 구매 결정의 기준이 되는 ‘라이크 커머스’ 열풍이 호텔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파라다이스시티 ‘썸머 스플래시 인 씨메르‘ 풀파티(왼쪽),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야외 오션스파 풀’(사진=파라다이스)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034230) 호텔앤리조트는 여름철 대표 즐길 거리와 함께 색다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26일까지 고객 참여형 이벤트 ‘썸머파라다이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호텔에서의 추억을 담은 릴스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 등과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시 객실 숙박권, 스파 ‘씨메르’ 이용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색 테마의 핫한 풀파티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22~23일 야외 수영장에서 보랏빛 레트로 콘셉트의 ‘2023 퍼풀 파티’를 연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특전으로 가득한 ‘쿨 썸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내달 31일까지 선보인다. 최대 4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 1박에 호텔 내 ‘인생네컷’ 포토부스에서 무료 촬영 기회를 선사한다.롯데호텔 제주는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벨리곰’ 대형 조형물을 오는 8월 15일까지 야외 정원에 전시한다. 호텔 더 라운지 앤 바에서는 한라봉, 해녀 등으로 코스튬한 벨리곰과 단짝친구 ‘꼬냥이’도 만나볼 수 있다.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유럽식 정원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JW 가든’을 조성했다. 호텔 7층에 위치한 JW 가든에서는 시티뷰와 함께 23여종의 식물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개의 파라솔과 테이블, 행잉 체어가 마련돼 있다.콘래드 서울은 시그니처인 콘래드 베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청무 크런치와 리코타&오이 샌드위치 등 세이보리와 망고 생크림 케이크, 리치 피치 무스, 살구 블랙 티 등 디저트로 구성했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37 그릴 앤 바’에서 판매해 아름다운 한강 전경을 감상하며 향긋한 티타임도 즐길 수 있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웹툰 작가 기안84와 함께 아트 케이크 ‘갤럭시84’를 출시해 수만 건의 ‘좋아요’ 세례를 받았다. 작가의 팝아트 ‘욕망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갤럭시84’는 우주를 콘셉트로 지구, 토성, 화성 등 3개의 행성을 ‘발로나’ 초콜릿으로 구현했다. 케이크 포장 박스에는 기안84의 회화 작품과 친필 사인을 담았다.호텔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이 놀이 문화를 넘어서 구매 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잡아 인스타그래머블 콘텐츠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활발한 업로드는 곧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이어져 또 다른 소비를 촉진한다”라고 설명했다.
2023.07.17 I 정병묵 기자
박칼린, 80년 전 K팝 걸그룹 선조들 무대 올린다
  • 박칼린, 80년 전 K팝 걸그룹 선조들 무대 올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출가 박칼린이 K팝 걸그룹의 선조라 할 수 있는 80여 년 전 여성 그룹의 이야기를 쇼 뮤지컬로 선보인다. 포킥스 엔터테인먼트와 신시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열린다.뮤지컬 ‘시스터즈’ 캐스팅.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연, 신의정, 김려원, 선민, 하유진, 황성현, 홍서영, 이서영, 정연, 정유지, 이예은. (사진=포킥스 엔터테인먼트, 신시컴퍼니)이번 작품은 박칼린 연출이 한국 걸그룹 파워의 시작점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전수양 작가와 함께 80여 년 전 한국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 그룹의 이야기를 극으로 담아냈다. 조선악극단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 시스터’를 시작으로 60년대 슈퍼 걸그룹 ‘이 시스터즈’, 대중음악의 전설 ‘윤복희와 코리아 키튼즈’, 20세기 후반 대중음악계를 휩쓴 ‘바니걸즈’,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 등을 조명한다.이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가난과 연예인에 대한 폄하, 여자 가수에 대한 멸시 등이 남아 있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아 이름을 떨쳤다. 라디오가 막 가정에 보급되고 흑백TV가 전부였던 시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유명세를 쌓았고 실력을 뽐냈다. 작품은 이들의 화려하고 당당했던 무대를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인다.박칼린 연출은 “쇼 뮤지컬 ‘시스터즈’는 세 가지 우연을 관객에 남기는 공연”이라며 “첫 번째는 우리 음악 역사에 운명을 개척했던 대단한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 둘째는 역사물인데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구성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그 무대를 채우는 우리 배우들이 정말 시대의 히로인을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이 대단하다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엔 배우 유연, 신의정, 김려원, 선민, 하유진, 이예은, 정유지, 정연, 이서영, 홍서영, 황성현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멀티 배역으로 여러 역할을 동시에 소화한다. 지휘자 없이 밴드 마스터와 함께 구성된 10인조 밴드와 각 시대 가수들의 모습으로 분한 배우들이 ‘처녀 합창’, ‘을릉도 트위스트’, ‘커피 한 잔’ 등 당대의 히트곡을 그 시절 감상 그대로 되살린다.
2023.07.12 I 장병호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
  •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
  • 파라다이스시티가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아티스틱 플레저 인 아트가든’ 행사를 통해 야외 정원에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행사는 호텔 1층 아트가든에서 미식, 음악, 즐길 거리 등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으로 열린다. 아니쉬 카푸어의 ‘C-커브’, 수보드 굽타의 ‘레이’ 등 예술 작품이 전시되며 셰프 특선 메뉴, 아티스트 공연,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개된다.미식은 셰프 특선 투고 박스로 준비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의 수석 셰프 체카토가 직접 만든 메뉴를 오는 10월 3일까지 아트가든에서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판매한다.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내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아트가든에서 R&B와 포크, 힙합, 밴드 등 폭넓은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바 루빅에서는 재즈 기타리스트 이지호, 팝밴드 마칭앤브라스, DJ 제일리(JEILYY) 등의 특별 공연을 연다.색다른 볼거리도 마련했다. 매주 주말 마다 아트가든 옆에 위치한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외벽 전면에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며, 지그재그형 물길을 감상할 수 있는 ‘미로 분수’도 상시 운영한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정원 ‘아트가든’을 중심으로 미식, 아트가 결합된 특별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적 영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6 I 문다애 기자
LG아트센터 서울, 하반기 기획공연 공개…29일부터 티켓 오픈
  • LG아트센터 서울, 하반기 기획공연 공개…29일부터 티켓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 서울은 2023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30일 공개했다.LG아트센터 서울 하반기 기획공연 포스터. (사진=LG아트센터)LG아트센터 서울 하반기 공연은 드랙 아티스트 모어(모지민), TIMF앙상블과 아트프로젝트 보라, 서울시향, 이날치, 그리고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총 5편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9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하반기 기획공연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공연은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and more)’이다. LG아트센터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선보이는 경계 없는 협업 프로그램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 두 번째 프로젝트다. 드랙 아티스트이자 다큐멘터리 ‘모어’의 주인공 모어(모지민)가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으로 새롭게 표현한 공연이다.두 번째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 TIMF앙상블과 현대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협업 프로젝트 ‘발레메카닉’이다. 모리스 라벨, 스트라빈스키, 조지 앤타일, 스티브 라이히, 테리 라일리 등 20세기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흥미로운 음악을 연주와 함께 무용수와 연주자 간 경계를 허문 자유로운 움직임을 만날 수 있다.세 번째 공연은 서울시향 퇴근길 콘서트 ‘전지적 지휘자 시점’이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그리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춤곡까지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직접 선곡한 음악을 위트 있는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네 번째 공연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담요’다. 이날치는 2022년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던 신곡을 더욱 발전시켜 정규 2집 ‘담요’를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치는 유럽 투어 후 새로운 앨범 발표를 기념하기 위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U+ 스테이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마지막 기획공연은 안테나의 뮤지션들과 함께 선보이는 ‘클럽 아크(Club ARC) × 안테나 라이브(LIVE)’가 장식한다. ‘클럽 아크’는 1년에 한 번 U+ 스테이지가 클럽의 모습처럼 변신하는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 프로그램이다. 2023년의 ‘클럽 아크’는 안테나 소속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더욱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라인업은 10월 공개된다.하반기 기획공연 중 ‘로미오와 줄리엣 앤드 모어’, ‘발레메카닉’은 29일 티켓을 오픈했다. 서울시향 퇴근길 콘서트 ‘전지적 지휘자 시점’, 이날치 콘서트 ‘담요’ 티켓은 오는 8월 29일부터, ‘클럽 아크 × 안테나 라이브’ 티켓은 오는 10월 12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2023.06.30 I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내달 3일부터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 개강
  • 세종문화회관, 내달 3일부터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 개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23년 여름특강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를 오는 7월 3일부터 개강한다고 29일 전했다.세종예술아카데미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 강의는 ‘예술을 통한 도심 속 휴식’을 주제로 선보인다.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통해 재미와 흥미를 더한 특강을 마련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늦은 저녁에 강의를 진행한다.성인들을 위해 음악과 미술, 여행 등의 준비했다.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전람회의 그림’(7월 20일)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와 함께 그림을 보며 진행한다. 전시해설가 이지안의 ‘명화테라피-치유의 미술관’(8월 1·8일)은 명화에 담긴 화가의 감정과 심리를 미술치료사 도슨트의 해설로 소개한다.여행 칼럼니스트 노중훈 작가의 ‘여행의 맛’(8월 2·9일)은 라이프 스타일, 그림, 건축, 자연 및 우리 동네, 우리 골목 ‘풀뿌리 식당’ 탐험 등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성현 문화 전문 기자가 들려주는 ‘시네마 클래식: 오페라를 사랑한 영화들’(8월 7일)에서는 영화와 클래식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강좌도 준비했다. ‘2022 종이비행기 세계대회 챔피언’으로 최근 TV 출연을 통해 유명해진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가 참여하는 ‘나는야 파일럿’(7월 28일 2회)을 새로 선보인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性) 가치관 형성을 위해 비뇨기과 의사이자 유튜버인 홍성우(꽈추형)에게 배우는 어린이 성교육 ‘꽈추형과 함께하는 성교육’(8월 10일)도 마련한다. 세종키즈아카데미의 시그니처 매진 강좌인 ‘뮤지컬 아카데미’(8월 2~11일)도 추가 개설했다.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탭댄스, 노래, 연기를 배우고 직접 무대에 서는 과정을 제공한다.이밖에도 서울시체육회와 공동으로 ‘스포츠 in 아트 스테이션’(7월 3일~8월 말)을 무료로 진행한다. 에어로빅, 힙합, 댄스스포츠 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컬처’ 확산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K팝 댄스’ 강의도 마련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예술체험 활동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지속적인 예술 유입 방법을 고민했다”며 “이번 한밤에 진행되는 여름특강이 그 일환으로 시원하고 유익한 문화활동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3년 세종예술아카데미 여름 특강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SNS 채널, 전화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7월 3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2023.06.29 I 장병호 기자
전통의 파격적인 크로스오버…7월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
  • 전통의 파격적인 크로스오버…7월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전통 공연 2편이 7월 대학로극장 쿼드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쿼드초이스’ 공연 ‘만병통치락(樂)’, ‘두 개의 눈’을 각각 7월 7~9일, 14~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한다고 28일 전했다.‘쿼드초이스’ 공연 ‘만병통치락(樂)’(왼쪽), ‘두 개의 눈’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만병통치락’은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조선팝’ 장르를 탄생시킨 서도와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협업한 작품이다. 7080 복고 콘셉트로 윤시내, 이은하, 정미조, 정훈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디바들의 음악을 배경으로 무대를 진행한다. 추억의 가요를 밴드 없이 서도의 목소리만으로 소환한다. 안은미컴퍼니의 퍼포먼스를 더해 시각적으로도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매 공연 종료 이후 서도와 안은미의 사인회가 진행된다.‘두 개의 눈’은 전통 판소리 ‘심청가’의 이야기를 눈먼 남자 심학규의 시선으로 재탄생시킨 로드무비다. 판소리 창작 작업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의 소리, 미디어아트그룹 무토(MUTO)의 독특한 사운드, 미디어아트가 만나 관객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청가와는 주인공, 서사, 음악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탈바꿈된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학로극장 쿼드는 상상에 그치던 기획들이 실현되면 어떤 모습일지 처음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며 “본격적인 제작 전의 실험, 창작 초연, 변화가 필요한 레퍼토리 등을 두루 소개하며 앞으로도 관객에게 쿼드만이 줄 수 있는 스펙터클을 선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6.29 I 장병호 기자
김건희 "韓 문화 알리는 '세일즈퍼슨' 역할 할 것"…美매체와 인터뷰
  • 김건희 "韓 문화 알리는 '세일즈퍼슨' 역할 할 것"…美매체와 인터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세일즈 퍼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작품전을 관람한 뒤 해리 쿠퍼 수석 큐레이터(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뉴스는 26일(현지시간) 김 여사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여사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해외에 홍보하고 장려하는 ‘K-컬처 세일즈퍼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순방을 동행하면서 한국문화의 위상을 느꼈다며 “K팝, 드라마, 영화에서부터 패션과 음식,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의 다양성과 독창성, 창의성을 고려할 때 우리 문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김 여사는 구체적 계획과 관련 “우선 외국의 정상과 배우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문화와 경험을 소개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상과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의 한국 방문 당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던 것을 언급했다.또 해외 순방 당시 한국 전통문화와 정신이 깃든 선물을 준비하거나 한국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며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자개로 장식된 달항아리를 선물했던 것도 언급했다.그는 “제가 해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저는 그들을 한국에 초대해 그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한국 미술 시장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여사는 “지금까지 한국에선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예술과 전시회를 즐기고 있다”면서 “저는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하고 즐길수록, 한국인들의 예술적 취향이 더욱 세련돼 질 것이고, 이것은 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국립아시아미술관과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한국 미술관 및 박물관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던 것을 소개하며 “앞으로 한미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거나 교착상태에 빠진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며,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예술과 문화는 다른 나라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문제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문화외교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세일즈퍼슨,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6.27 I 송주오 기자
BIFAN, 개·폐막작 1분도 안 돼 매진… 흥행 청신호
  • BIFAN, 개·폐막작 1분도 안 돼 매진… 흥행 청신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온라인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BIFAN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개·폐막식 온라인 예매를 오픈했다. 개막식은 12초, 폐막식은 59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호러 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세 번째 장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 ‘모두의 노래’는 J호러의 대명사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신작으로, BIFAN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 일반 상영작 온라인 예매에서도 예매 열기가 이어졌다. 예매 첫날 2만6000여 석이 판매됐고 총 91회차가 매진됐다. 온라인 예매분의 절반에 달하는 표가 첫날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대비 예매율로는 8% 이상, 티켓 기준으로는 6000석 이상이 증가하는 예매 성과를 보였다.매진작으로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감독 아만다 넬 유), 기상천외한 코미디 ‘흡연하면 기침한다’(감독 캉뗑 두피우), 전복적이고 괴이한 SF 호러영화 ‘인피니티 풀’(감독 브랜든 크로넨버그) 등 다양한 색깔의 장르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 ‘독친’(감독 김수인), ‘그녀의 취미생활’(감독 하명미), ‘포크 호러 특별전’ 상영작 ‘헥산: 마녀들’(감독 벤자민 크리스텐슨) 등 화제작도 매진을 이어갔다.다양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프로그램 이벤트도 관심이 뜨거웠다. 아리 에스터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채 1분도 안 돼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테츠카 마코토와 코나카 카즈야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도 빠르게 매진을 기록했다. ‘최민식을 보았다’ 메가토크와 디제이 겸 프로듀서 이오공(250)의 ‘영화+ K팝’ 메가토크, ‘킬링 로맨스’의 GV 상영 ‘살아 있는 덕후들의 밤’, 게스트와 함께하는 상영 프로그램 ‘B 마이 게스트‘도 예매 첫날 모두 매진됐다.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부천시 50주년 기념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마련한다.
2023.06.2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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