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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132건

  • 미, 여성 경영인 비중 "급증"
  • [edaily 김윤경기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여성 기업인들의 대열은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여성단체 캐탈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포천 500대 기업 경영간부진 가운데 15.7%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2.5%, 95년의 8.7%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캐탈리스트는 격년으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캐탈리스트의 대표인 쉴라 웰링턴은 "역사적으로 경기가 침체될 때 여성들은 더 충격을 받아야 했지만 이번 조사결과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때 여성들이 약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나 회장, 부회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이른바 "기업의 영향력 있는 직위(corporate clout titles)"에서는 총 2412명 가운데 여성이 191명을 차지, 7.9%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7년의 6.2%에 비해 1.7%p 오른 것이다.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CEO는 6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지난 2000년 여성 CEO는 2명이었으며 95년에는 골든웨스트파이낸셜의 마리온 샌들러가 유일한 여성 CEO였다. 올해에는 샌들러 외에 미란트의 마스 풀러, 루슨트테크놀러지의 패트리샤 루소, 제록스의 앤 멀케이, 에이본프로덕트의 안드레아 정, 휴렛팩커드의 칼리 피오리나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또 포천 500대 기업 중 60개 기업이 25% 이상의 여성 경영간부를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2000년의 50%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71개 기업은 여성 간부를 고용하고 있지 않았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근로자는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2002.11.20 I 김윤경 기자
  • (edaily리포트)도마위에 오른 카드사
  • [edaily 이정훈기자] 최근 연체율 증가와 유동성 문제 등으로 카드회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카드사들의 주가는 급락하고 채권가격도 떨어지면서 "좋은 시절 다갔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느끼는 카드회사에 대한 우려를 경제부 이정훈 기자가 살펴봅니다. 이제 불과 서른 나이에 좀 건방지지만, 세상 참 빠르게 변한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신용카드"와 관련된 이 글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정말 이 단어가 언제부터 우리에게 이토록 친근했나라고 스스로에게 물어 봅니다. 텔레비전을 켜면 소위 제일 "잘 나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로 도배한 카드회사 광고들이 우리 눈을 사로 잡습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도 카드회사 광고가 태반입니다. 지갑속엔 누구나 한 두 개 이상 카드를 넣어 다니구요. 신문을 보면 대졸 초임이 가장 높은 회사들 중에서도 카드사는 항상 맨 위쪽에 있구요. 곳곳에 자라잡고 있던 "카드"의 빈 자리도 웬지 어색해 보일 지경이니. 그러나 또 한번 세상 참 빠르게 변한다는 느낌을 주는 건 잠깐 사이에 달라져 버린 카드사들의 모습이더군요. 물론 카드회사와 관련된 단어들은 일상이나 금융시장 주변에서 여전히 핵심 키워드이긴 합니다만, 단어들이 풍기는 뉘앙스는 사뭇 다릅니다. 채권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저로서는 "카드채(債)"라는 단어를 가장 자주 접하지만, 금융시장과 관련된 뉴스들을 보면 "카드 연체율" "카드사 유동성 문제" 최근에는 "카드사 구조조정"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정책적인 후광을 입고 고속성장이라는 탄탄대로를 달려온 카드사들로서는 자연히 당황스럽겠죠. 물론 고속성장 이후 연착륙이든 경착륙이든 당연히 조정 과정은 필요하겠지만, 카드사들로서는 좀 서둘러 닥친 것 아니냐는 반응이더군요. 경제능력이 없는 학생들이 카드를 발급받아 대금을 연체하고 연체가 쌓이고 쌓여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그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 얼마전 일어난 포천 농협 강도사건 역시 발단은 카드빚이더군요. 이같은 사회적 문제는 물론 금융시장에서도 카드사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민감하게 와닿는 주가만봐도 LG카드 외환카드 국민카드 등 상장-등록사 주가는 이미 "반토막" 가까이 급락하며 냉대를 받고 있죠. 제가 보고 있는 채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집니다. 같은 신용등급의 일반 회사채보다 거래되는 가격이 더 낮고(수익률이 높고) 발행 사이드에서는 앞다퉈 높은 금리에 카드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선두권에 있는 몇몇 카드사의 카드채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에 기관들이 높은 가격 메릿을 감안해 사주기도 하지만, 다른 카드사의 경우 보유하고 있던 기관에서조차 최근 싼 값에 매물로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주가와 채권가격이 심하게 떨어져버리는 현상이 바로 현재 카드사들이 처해있는 불안한 환경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 주요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도 크게 줄었고 일부사는 적자를 내기도 했구요. 지난 주 발행시장을 보면서 카드사 발행업무 담당자들과 통화할 때마다 매번 "자금 유동성은 충분한데 불안해서 미리 자금을 조달해두려는 겁니다."라는 표현을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이런다고 시장에서 곧이 곧대로 믿진 않겠지만, 이런 얘기하는 걸 보면 시장에서 뭘 불안해 하는 지는 알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은 좀 아꼈으면 합니다. 카드사들도 그렇고 당국도 그렇습니다. 어제인가 금감위원장은 카드사들의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를 근거로 머지않아 구조조정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따금한 일침을 가하더군요. 따끔한 것까지는 좋지만 시장 생각도 해야할 겁니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당국에서 규제하고 경고하는 건 좋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카드사에 대해 냉정함을 잃은 분위기도 감지되는 만큼 신중함도 필요하죠"라고 하더군요. 꼭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간혹 시장이 위험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얘기더군요. 증권사나 신용평가사의 역할은 오히려 그 반대라는 생각입니다. 일부 증권사가 카드사의 수익 전망이나 목표주가를 낮췄고 신용평가사도 신용등급을 낮추기도 했지만, 시장 불안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장에서도 나름대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현재 어느 정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 그 문제를 간과해선 안된다는 것, 그러나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지는 않을 거라는 식이죠. 증권사와 신평사의 답도 대체로 비슷하지만, 시장에 설득력있는 답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미흡해 보입니다. 현실에 맞는 투자의견이나 신용등급이 당장은 악재일 수는 있지만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주식과 채권가격 모두 떨어지더라도 제 값에 거래될 때 비로소 가격 메릿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2002.10.30 I 이정훈 기자
  • (화제)부호는 겨울에 태어난다(?)
  • [edaily 김기성기자] 한국의 부호는 10명중 4명꼴로 겨울에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주주 지분변동 분석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에 따르면 한국 최대 부호인 삼성 이건희회장을 비롯해 2, 3위인 롯데 신동빈부회장과 신동주이사가 모두 겨울에 태어나는 등 한국 부호 100명중 40% 정도가 겨울생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생인 구본무 LG회장과 1월생인 서경배 태평양사장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10대 부호중 절반이 겨울생이다. 또 스스로 가업을 일군 자수성가 부호 29명중 60% 정도가 겨울에 출생했다. 삼성그룹을 일군 고 이병철회장과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명예회장도 겨울에 출생, "부호"와 "겨울"의 묘한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우연 아닌 우연은 한국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경제 매거진인 "포천(Fortune)"이 9월에 발표한 미국의 자수성가 젊은 부호리스트의 분석 기사(Signs of Wealth)에서 40명중 10명 이상의 별자리가 겨울철에 속하는 염소자리로 가장 많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Tiger Woods)나 아마존(Amazon)의 CEO 제프 베조(Jeff Bezos)도 염소자리다. 염소자리는 겨울철인 12월23일에서 1월20일에 태어난 사람들의 별자리다.
2002.10.14 I 김기성 기자
  • "피오리나,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가"-포천
  • [edaily 전설리기자] 칼리 피오리나 미국 휴렛팩커드(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포천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50대 여성기업가중 1위로 선정됐다. 이로써 피오리나는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피오리나는 올해 창업주인 HP가문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87억달러 상당의 컴팩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가 2위는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푸드의 베스티 홀덴 공동 CEO가 차지했으며 △e베이의 맥 휘트먼 사장 △펩시의 인드라 누이 사장 △에이본프로덕트의 안드레아 정 사장 △제록스의 앤 멀케이 회장 △화이저의 카렌 케이튼 사장 △셰브론텍사코의 팩 워츠 상무이사 △피델리티 M&R의 애비게일 존슨 사장 △하포 엔터테인먼트그룹의 오프라 윈프리 회장이 차례로 10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외 지역의 50대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가로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발간하고 있는 영국 최대의 언론기업 피어슨의 마조리 스카디노 CEO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벨린다 스트로나치 CEO와 아레바의 앤 로버전 CEO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순위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가 5인에는 폭스엔터테인먼트의 게일 버만 사장을 비롯해 메릴린치의 로즈마리 버커리 상무이사, 펩시콜라의 돈 허드슨 북미지역 사장, 콜스의 아린 메이어 최고업무책임자(COO), 웰스파고의 캐리 톨스테드 상무이사가 선정됐다.
2002.10.01 I 전설리 기자
  • 북, 신의주특구 초대장관에 양빈 내정
  • [edaily 전미영기자] 북한은 23일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에 중국 2대 갑부인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내정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양빈 내정자는 이날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의주 특별행정구는 반세기동안 북한을 지배해온 강경한 이데올로기와 분리된 영역을 창출함으로써 국제 교역을 활성화시키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신의주 특구는 전적으로 자본주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빈 내정자는 신의주 특구에선 중국 위안화나 미국 달러화가 통용될 것이며 중국어와 영어가 공용어로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중국과 홍콩 대만 유럽 그리고 미국으로부터 15명의 법률가들을 충원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빈 내정자는 1987년 네덜란드에서 다국적 농업회사인 어우야그룹을 설립해 90년대 중반 중국에 진출, 부동산 건설시장에 뛰어들어 그룹을 급성장시켰다. 지난 해 평양원예총회사와 합작으로 채소 및 화훼를 재배하는 ‘평양 유럽·아시아 합영회사’를 설립했고 북한의 농촌지역에 온실 지어주기 사업을 펼치며 북한 당국자들과 교분을 쌓았다. 그는 지난 해 중국 갑부 순위에서 가축사료회사를 경영하는 시왕집단 총재 류융항(劉永行·5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포천 지가 뽑은 40대 미만 세계 갑부 순위에선 총 재산 9억달러로 15위에 올랐다. 한편 외신들은 북한이 중국 출신 기업가를 신의주 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에 내정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한편 양빈 회장의 내정이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추천에 의한 것이란 점을 들어 북한이 중국식 경제개혁 노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2.09.24 I 전미영 기자
  • "포천지 부호리스트 문제있다"-미디어에퀴터블
  • [edaily 김기성기자] 대주주 지분변동 분석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은 오는 16일자 "포천"지의 전세계 40대 미만 부호(Global 40 Richest Under 40)에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 등 한국인 3명이 빠져있다고 8일 지적했다. 포천지가 이번에 처음 발표한 전세계 40대 미만 부호 리스트에는 재산추정액 72억달러(8조6000억원)인 러시아의 오일 부호 미하일 코도로브스키가 1위에 올랐으며 중국의 젊은 부호들이 8명이나 대거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재산추정액 1억9400만달러(2328억 원)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사장이 유일하게 36위에 선정됐을 뿐이다. 그러나 에퀴터블 분석에 따르면 한국에는 김택진 사장 외에도 40대 미만의 나이로 이번 리스트에 포함되기 위한 최저 금액인 1360만달러(16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젊은 부호는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 산정시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재산추정액 7720억원), 서경배 태평양 사장(488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2380억 원) 등이 그들이다. 에퀴터블 측은 "이들 3명은 모두 가업을 물려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포천지의 40대 미만 부호 리스트의 경우에 물려받은 재산의 증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포함시킨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리스트에 이들 3명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퀴터블은 이런 오류는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신흥개발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력을 한국에 비해 과대평가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 국익 제고 차원에서 포천 매거진에 수정을 위한 자료를 보내는 한편 에퀴터블 매거진 11월호에는 국내의 젊은 부호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02.09.08 I 김기성 기자
  • "월가 카르텔" 해체돼야-포천
  • [edaily 전미영기자] 애널리스트들의 이해상충 문제, 공모주 우선배정 등 미국 투자은행들의 비리 의혹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월가가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카르텔이 해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잡지 포천은 월가에 실질적인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리서치와 기업 인수합병(M&A) 중개, 기업공개(IPO) 등에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16일자 최신호에서 지적했다. 리서치 뮤추얼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오래 전부터 월가 리서치 보고서를 "오염되고 가치없는 것"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의 리서치는 기업 내부정보를 펀드매니저들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서치 보고서를 특정인에게만 배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이탈.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월가를 등지고 샌포드번스타인 같은 독립 리서치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M&A 지금 미국 기업들은 90년대 후반 월가의 "끔찍한" 조언을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월드컴-MCI, AOL-타임워너 등 숱한 "잘못된 만남"을 주선하고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투자은행들은 이와 함께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해당 계약에 대한 공정성 평가의견(Fairness Opinion)을 작성해 투자자를 오도했다. 공정성 평가의견이란 M&A과정에서 어느 한 쪽 당사자가 얻게되는 대가를 공신력있는 외부 금융기관이 평가하는 것. 포천은 M&A 중개당사자가 공정성 평가의견을 내는 것이 법에 의해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공개 월가 카르텔이 실제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파괴적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기업공개다. 현재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공정 경쟁이 이뤄지는 상태에서라면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이 받는 주간사 수수료는 공모 규모의 7%. 공모 규모가 5000만달러든 2억달러든 일률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 비즈니스를 위해 공모주 일부를 고객사 경영진에 우선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SEC가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기업공개와 관련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이미 그럴듯한 해결책을 찾은 상태다. 공모주를 모든 원매자에게 완전 공개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투자은행 WR햄버레트가 대표적인 경우. 이 투자은행은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자산펀드운용사건 개인 투자자건 높은 가격을 제시한 순으로 공모주를 팔고 있다.
2002.09.03 I 전미영 기자
  • 미 경제는 지금 성장정체 상태-포천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경제가 현재 사실상 성장정체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라크와의 전쟁 등으로 현 상태의 균형이 깨질 경우 더블딥(이중 경기바닥)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9월 2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포천은 미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만큼의 최소 성장률만을 겨우 유지하는 사실상의 정체(Go-nowhere economy) 상태에 있으며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자산가치 감소 ▲회계스캔들에서 기인한 전면적인 신용경색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 자신감의 하락이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포천은 미 기업들의 경우 악화된 투자환경과 수익개선 전망이라는 상반된 조류 속에 갇혀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실업의 위기감과 저금리 호재가 미묘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지출을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같은 균형이 깨지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일부에서 주장하는 더블딥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 잡지는 미 경제를 궤도에서 이탈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대미테러사태 재발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발발 ▲남미국가의 경제붕괴를 들고 마크 잔디 이코노미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 "향후 6개월안에 뭔가가 잘못된다면 경제 회복은 단명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02.08.20 I 전미영 기자
  •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 별세(상보)
  • [edaily 조용만기자]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29일 오후 7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LG그룹이 밝혔다. 고 허준구 명예회장은 LG를 이끌어온 구-허 양가 중 허씨 가문을 대표하는 경영자로 유족으로는 부인 구위숙(74)씨와 장남 허창수 LG건설 회장 등 5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이며, 영결식은 서울대 병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연락처 : 02-760-2010/2020)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은 1923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 관동중학교와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LG화학(당시 락희화학공업사) 영업담당 이사로 첫 발을 내딛은 그는 LG전자, LG상사 등 LG의 주력기업들을 두루 거치며 `영업`과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했다. 1968년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1969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G화학의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고 허준구 명예회장은 1995년 구자경 당시 LG회장(현 LG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퇴임의사를 공식 표명하자 "구회장이 퇴임한다면 나도 퇴임하겠다"며 창업세대들의 동반 은퇴를 유도함으로써 구본무 회장, 허창수 LG건설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젊은 경영인에게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07.29 I 조용만 기자
  • 케이비티, 충남 버스조합과 26억 공급 계약(상보)
  • [edaily 김춘동기자] 케이비티(52400)는 26일 충남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자화폐 솔루션을 이용한 첨단 통합교통카드시스템(TIM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26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비티는 충청남도 내 천안시와 공주 논산 등 6개 시지역과 예산군과 당진 홍성 부여 등 총 8개 도내 군지역, 또한 서천읍 등 충청남도 지역 전역에 걸쳐 선불형 콤비카드 기반의 전자화폐를 이용한 첨단 교통카드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케이비티는 충청남도 버스운송조합 소속 18개 버스운송사에 운전자 조작장치와 버스용단말기, 데이터수집장치와 회사관리시스템 등 통합교통카드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일체를 공급하며, 시스템 설치와 유지보수, 운영에 필요한 제반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충청남도 버스운송조합 소속 운송사인 건창여객에 버스단말기 102대, 보성여객에 100대, 삼안여객에 74대 등 총 18개 운수사 1084대의 버스에 버스단말기가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선불형 교통카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부산 경남지역을 비롯한 전라북도, 경북,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포천 남양주 김포 등 수도권 일대에 이어 충청남도 지역에서도 전자화폐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전자화폐 국내표준으로서 입지를 굳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충청남도 전체 인구 193만명 가운데 50% 정도만 실제 경제활동 인구로 감안하더라도 향후 카드 매출만 약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2.06.26 I 김춘동 기자
  • (초점)미 증시 침체..투자자 과도한 기대도 원인
  • [edaily 정태선기자] 경제기초체력(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태로 회복되고 있다는 경제지표의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심리가 미 증시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24일자 최신호에서 지적했다. 미 경제가 점차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장기적인 몸살을 앓았던 제조분야도 다시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도 5월 5.8%를 기록, 아직 불안한 상태이지만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또 소비자신뢰지수와 소비지출이 상승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을 알리고 있다. 게다가 주택건설경기의 붐도 아직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수익도 바닥을 치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 경기도 나쁘지 않다. 미국 외 서유럽의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캐나다의 경기도 상승세에 타고 있다. 그런데 왜 월가에서는 이러한 희소식을 들을 수 없는 것인가. 미국의 증시는 심각한 공황(funk)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희망적인 경제 개선 조짐을 보지 않으려고 아예 눈을 감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포천은 이러한 증시에 대한 비관론은 지나친 걱정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안절부절하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건 90년대말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던 때 보다 더 올라야한다는 기대심리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기대감은 미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더라도 증시를 하락의 늪에서 허덕이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천은 현재 미국의 경제와 증시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바르게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GDP 성장률은 올해 3% 증가하고,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도 완만한 상태로 GDP의 1.3%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기업수익은 지난해 극심한 침체에서 탈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지표들은 저물가·고성장을 지칭하는 지난 96년 무렵의 이른바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와 외형상 유사하다. 당시 미국의 실질 GDP는 3.6%, 실업률은 5.4%,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1150억달러를 기록했었다. 현재 미 기업들의 수익은 지난 96년보다 평균 15% 증가했다. 포천은 투자자들이 회계비리를 이유로 이 같은 수익증가를 에누리해 받아들인다면 주가지수 역시 당시와 같은 수준을 나타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역설적인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에 경종을 울렸다. 96년 6월 기준 다우지수가 5697포인트(올 6월19일 9706), 나스닥지수는 1230포인트, 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는 673포인트를 기록했었다.
2002.06.19 I 정태선 기자
  • "미국 주식회사" 구조조정 7가지 방안-포천
  • [edaily 유용훈기자]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 행크 파울슨은 "신문만 펼치면 울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일 새로운 미국 기업 스캔들이 보도되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K마트의 회계장부 조작을 조사중이고, 아델피아는 개인 용도로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 때 텔레콤의 대표주자이던 월드콤 퀘스트 글로벌크로싱은 모두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전회장 데니스 코즐로스키까지 공시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주식회사"의 시스템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24일자 최신호에서 진단했다. 기업에 대한 투명한 감시는 길바닥에 버려졌고, 거품의 끝인 탐욕만이 들어차 있다는 것. 결국 투자자들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해 S&P500지수는 평균 10%가량 떨어졌고, 나스닥은 20% 하락했다는 사실은 지금의 상황을 적절히 보여준다. UBS워버그와 갤럽이 투자자들의 전망을 조사한 결과, 99년 말 2000년 초에 비해 낙관적이라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슈왑에서의 일일 거래량이 강세장일 때에 비해 54% 가량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엔론에 의해 피해를 당한 투자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빌 르라치조차 "미국에서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은 정말 큰 일"이라고 우려할 정도. 또 SEC의 위원장 하비 피트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확인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스템을 바꿀 새로운 제도적 개혁. 다음은 시스템을 새로 정비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포천지가 제안한 7가지 개혁안이다. 1.기업의 투명한 회계처리 무엇보다 먼저 회사의 실제 손익이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복잡하고 작위적인 방법들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 또 발표된 실적이 미국 일반회계원칙(GAAP)에 의해 비교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GAAP 역시 보다 정교하게 발전되야 한다. 스톡옵션의 실제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은 대표적인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특별비용으로 취급되고 있는 구조조정 비용 역시 운영비에 포함시켜야 한다. 연금을 통한 손익도 회계에 반영해야한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2.애널리스트와 투자은행간 이해관계 분리 거대 투자은행들은 1년에 10억달러에 달하는 연구비용을 지불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같은 거액을 기꺼이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자신들의 연구소를 통한 정보로 내부거래를 한다는 사실. 정보가 독점된 상황에서 시장이 투명하길 기대할 수는 없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투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규제를 마련함과 동시에 정보가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3.SEC 권한 보강 월스트리트의 보안관 역할을 해야할 SEC는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SEC의 능력만으로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시장을 모두 감독하고 감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가 SEC에게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4.적정한 경영진 보수 엔론과 타이코의 경우에도 회사가 망하기 전 최고 경영자들은 스톡옵션으로 많은 돈을 챙겨뒀다. 물론 "성과만큼 지급한다"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스톡옵션을 경영자가 마음대로 처분하도록 놔두는 것은 안될 말. 5.이사회 독립성 보장 이사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엔론의 경우도 형식적으로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나 모두 레이 회장에 의해 뽑힌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이사가 외부인으로 구성되어야하고 또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정기적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6."IPO 암거래" 근절 월스트리트에서 또 하나의 병폐는 투자회사들이 커미션을 받고 실제가치보다 낮은 액수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들의 고객들에게 값싼 주식을 제공해 주고,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주가는 크게 오르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일반 소액투자자들이다. 처음 기업설명회를 하는 동안 주간사가 기업설명회 회사의 지분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소액주주운동 활성화 75개의 뮤추얼 펀드와 각종 연금, 기관의 투자가들이 전체 시장의 44%를 움직인다.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대리투표 관행부터 개선되야 한다.
2002.06.10 I 유용훈 기자
  • 전일(13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일(13일) 장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갑을= 구촉법제외 기관 설득이 워크아웃 관건 ▲국제상사= 제3자에 피인수설 공시요구-거래소 ▲휴니드= 14일자로 관리종목 해제- 거래소 ▲쌍용= 주가급등 공시요구-거래소 ▲크라운제과= 해산판결 취소..14일 거래재개 ▲금호종금= 작년 순익 24억..흑자전환 ▲한화석화= 1분기 순익 162억..15배 증가 ▲대한재보험= 작년 순익 160%↑..681억 ▲경남기업= 165억 포천아파트 공사수주 ▲KT 민영화=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실시 ▲현대산업= 대구-부산간고속에 91억 출자 ▲고려시멘트= 1226억 채무면제익/1918억 특별손실 ▲동서산업= 232억 채무면제이익 발생 ▲동부화재= 지난해 순이익 1494억원 ▲고려시멘트=지난회기 채무조정으로 순익 916억 ▲경남기업= 153억 화성 태안아파트 공사수주 ▲국민은행=골드만삭스가 지분매각 작업 착수 ◇코스닥 ▲아이빌= BW 250만불 조기상환..수익 3.4억 ▲한국물류정보= 1분기 경상익 26%↑ ▲인터링크= 한일 월드컵 출입국심사 VPN 구축 ▲옵셔널= 새대표 김효동씨..이사·감사도 교체 ▲스페코= 삼익악기 관계인집회 27일로 연기 ▲다산= 등록취소 패소..민사1심서 ▲안철수연구소= CEO-COO 역할 분담 ▲씨엔아이=스톡옵션 행사..자사주 2.4만주 지급 ▲대양이앤씨= `엠씨스퀘어 장학통장` 행사
2002.05.14 I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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