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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해 860선…초전도체 신사업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하락해 860선…초전도체 신사업株 '상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알테오젠(196170)의 글로벌 제약사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신사업 관련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 첫 상장한 코셈(360350)은 50%대, 이에이트(418620)는 10%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을 기록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헬스케어 업종 강세에도 그 외 업종의 약보합세에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며 “알테오젠의 글로벌 제약사 MSD와의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가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고, 중소형주는 외국인 순매도에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24%대 급등했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휴젤(145020)은 1%대, HLB(028300)는 1% 미만 상승했다.초전도체 신사업을 추진하는 다보링크(340360)와 모회사 테라사이언스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가 부각됐던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이날 1% 미만 상승에 그쳤다.2차전지 전해액 관련주로 꼽히는 엔켐(348370)은 이날 7%대 급락했다. 최근 주가 폭등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4위까지 이름을 올렸다가 다시 5위로 내려 앉은 모습이다. HPSP(403870)는 3%대, 리노공업(058470)은 2%대, 펄어비스(26375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강보합세였다.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공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자현미경 기업 코셈(360350)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2%대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19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 폭을 축소했다.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418620)는 10%대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나홀로 283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883억원, 기관은 1370억원 동반 팔아치웠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종이목재, 화학은 2%대,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반도체는 1%대, 컴퓨터서비스,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금융,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제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는 1% 미만 하락했다. 제약은 1%대,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비금속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4억6322만주, 거래대금은 14조5941억원이었다. 490개 종목이 올랐고, 1075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6개월 포워드가이던스'가 주는 압박
  • [현장에서]'6개월 포워드가이던스'가 주는 압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월 전망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물가 추세가 예측대로 가는 지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그 다음에 금리 정책 방향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 다수는 이를 두고 5월에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준 후 7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지난 달에는 “6개월 이상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 이달에는 “상반기내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금통위원들은 3개월 시계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내고 있지만 이 총재는 사실상 올해부터 ‘6개월 가이던스’를 주고 있다. ‘6개월 시계’에서 가이던스를 주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금통위원들과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견’을 전제로 공표하고 있다. 이 총재는 “가이던스 시계 확장에 대해 금통위원들과 상의중”이라며 “연내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6개월 가이던스’에 대한 주사위는 던져졌다. 6개월 가이던스가 경제주체들이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맞춰 행동할 수 있는 ‘소통 강화’의 목적에 맞게 그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관건은 한은의 경제전망이다. 경제전망이 하반기께 금리 인하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그 근거 역할을 해줄 것인가. 경제전망이 3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6개월 전인 현 시점보다 3개월 뒤인 5월 한은 경제전망이 금리 인하에 가까운 근거가 돼줘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든,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내려가든 말이다. 한은은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1%, 2.6%로 석 달 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달라진 게 없어보이지만 세부 사안을 보면 크게 달라졌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1.9%에서 1.6%로 0.3%포인트나 낮아지고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1.8%에서 -2.6%로 0.8%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재화수출은 세계 교역성장률이 0.2%포인트 하향 조정됐음에도 작년 4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반영해 1.2%포인트 상향된 4.5%를 기록했다.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문구는 매번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만 언급되다가 이달엔 ‘경제 성장의 전망 불확실성’까지 언급됐다. 금통위는 통방문구에서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표현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거나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의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문제는 ‘6개월 가이던스’가 주는 압박이다. 경제전망이 가이던스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경제전망이 가이던스에 영향을 받을 것인가다. 물론 후자는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전쟁이 나서 수출 물자가 제대로 유통되지 않는 등 커다란 변수가 없다는 전제에서다. 차라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1년뒤, 2년뒤, 3년뒤 포워드 가이던스라면 이러한 의구심으로부터 자유롭다. 연준의 금리 점도표상 3년 이상의 금리 수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장기 금리, 중립금리에 가까운 수준이다. 3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경제전망과 독립돼 있다. ‘6개월 가이던스’는 금통위원과 합의됐든, 안 됐든 이미 시작됐다. 6개월 가이던스가 성공리에 안착하기 위해선 가이던스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즉 가이던스와 독립된 정교한 경제전망이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경제전망을 담당하는 한은 조사국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2024.02.23 I 최정희 기자
"엔비디아 폭등…국내 반도체 중심 강세 전망"
  • "엔비디아 폭등…국내 반도체 중심 강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 이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6월 금리인하 전망 선반영,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올해 후반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발언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6% 급등하고, 기업 실적 기대감에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달러 및 금리 변동성 역시 완화되며 매크로 환경은 우호적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모두 예상치 하회하며 견조한 고용시장 시사했다”며 “2월 S&P 글로벌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51.5, 서비스업 PMI가 51.3 기록하며 확장 국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규 주문이 급증한 반면 고용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해 지불 비용은 감소했다고 코멘트한 점에서, 실업률의 급등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로 초점 이동할 전망이라고 한 연구원의 전했다. 현재 컨센서스 PCE 물가 전년 대비 2.4%(전월 2.6%),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8%(전월 2.9%)로 2%대 진입 및 우하향 추세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월까지 근원 PCE 물가의 3개월, 6개월 변동이 각각 2.5%, 2.4%로 지난 12개월 대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강한 고용시장, PMI 지수 확장 국면 지속, 주택경기 반등 신호 등 물가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컨센서스 상회시 단기 조정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을 주도했던 주거비 비중이 더 낮기때문에 예상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 이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계절성 다시 한번 확인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아시아 증시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닛케이지수는 2.19% 급등하면서 장중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장비기업 등이 강세 주도했다.게다가 전날 골드만삭스에서 AI 밸류체인 반도체 기업들을 포함해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는 주도주로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스바루, 종합상사 미쓰비시상사까지 7개를 선정했다. 유동성이 풍부하면서 최근 3년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종목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AI 수요 기대감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조합이 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약하지만, 전날 기획재정부가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당소득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 나오며 정책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내 주주환원 및 현금 여력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 단기 우위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4.02.23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폭등에…뉴욕증시, 상승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폭등에…뉴욕증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16%대 상승하며 785.3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시간 외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폭등이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로 퍼지며 미국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오늘(23일) 오전 총리 주재로 첫 ‘중대본’ 회의를 연다. 디지털 트윈기업 이에이트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에이트는 일반 청약에서 38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조767억원 모은 바 있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뉴욕증시, 상승…다우·S&P500 최고치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9068.98를 기록. 다우존스는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1% 오른 5087.03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6% 상승한 1만6041.62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사진=AFP)◇엔비디아, 16% 폭등…시총 3위 탈환-엔비디아는 이날 16.4%나 급등해 주가가 785.38달러를 기록.-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폭등으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아. 올해에만 7000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2위 애플(2조8470억달러)와 격차는 9080억달러.-상승게 원인은 실적 덕. 4분기 매출은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5.1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무려 265%, 769%나 급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엔비디아의 강세에 인공지능(AI)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도 2.32%, 아마존닷컴은 3.55%, 메타 플랫폼스는 3.87% 급등. AI칩 개발 속도를 내며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AMD는 10.69%, 엔비디아 칩을 제조하는 TSMC 역시 2.98% 상승.◇국제유가, 오름세 이어가…중동 불안 탓-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0.90%) 오른 배럴당 78.61달러에 거래를 마쳐. -미국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데이터가 나왔지만 중동 불안이 여전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한편,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불법 석유 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개의 주유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우려를 고려해 업계에서도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달라”고 언급.◇일본증시, 사상최고 경신-전날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이하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19% 오른 3만9098.68으로 장을 마감. 이는 일본 버블 경제가 절정이었던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만 8915.87)를 다시 쓴 것.-지난해부터 기업실적 개선 및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재검토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 전체적으로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상승하고 있으며, AI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 노무라증권은 올해 연말엔 닛케이지수가 4만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22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전공의 ‘병원 이탈’ 닷새째…의료대란 가중-23일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 전체 전공의(1만3000명) 규모를 감안할 때, 10명 중 7명이 사직서를 낸 것.-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의사면허 정지’를,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압박에 나섰지만,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수는 계속 늘어.-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에 따라 전체 수술을 최소 30%에서 50%까지 줄인 채 상황을 예의주시 중.-정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하고 총리 주재로 범정부 대응을 강화하기로.◇‘컷오프’ 민주 노웅래 무기한 단식농성-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마포갑 등 5곳을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의 단식과 탈당 선언 등 반발이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이 22일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노 의원은 단식농성을,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 . 김종민(재선)·이원욱(3선)·조응천(재선)·김영주(4선) 의원에 이어 총선 국면에서 빚어진 민주당의 5번째 현역 의원 탈당◇‘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 코스닥 상장-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 -앞서 이에이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2만원으로 확정.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38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조767억원 모아 -이에이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 또 2차전지·건물에너지관리·식품제조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
2024.02.23 I 김인경 기자
무서운 엔비디아…하루만에 삼성전자 시총 키웠다
  • 무서운 엔비디아…하루만에 삼성전자 시총 키웠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주가보다 회사 이익 성장세가 더 빠르다’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주가가 15%가량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2770억달러(약 360조원) 늘어났다. 이는 1거래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증가폭으로, 이달초 메타가 기록한 1970억달러의 증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사진=AFP)◇주가 16.4% 급등..하루만에 360조원 늘어22일(현지시간) 오후 2시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40% 오른 785.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무려 2700억달러(약 360조원) 늘어나면서 1조93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656조6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절반(54.8%)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시총 436조3911억원에 소폭 못 미친다.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폭등으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에만 7000억달러가 늘어났다. 2위 애플(2조8470억달러)와 격차는 9080억달러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폭발적인 실적을 발표한 후 급등했다. 4분기 매출은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5.1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무려 265%, 769%나 급증했다. 대규모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 월가 예상치(204억달러, 4.59달러)도 훨씬 웃돈 그야말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특히 서버용 칩인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업체에서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수년 전부터 AI붐에 대비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점차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던 것이다.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비즈니스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8억7000만달러에 그치긴 했지만, 이 역시 놀라운 성과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칩(GPU)에서 수익을 냈는데, GPU가 빅데이터 분석, 응용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이제는 서버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 같은 실적은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A100과 H100뿐만 아니라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의 중국 수출도 통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밝히긴 했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다 보니 중국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H100을 손에 넣기 위한 ‘사재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엔비디아의 이익이 주가보다 워낙 빠르게 급증하다보니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더 낮아지는 상황이 오고 있다. 주가가 계속 저렴해지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32배로, 경쟁사인 AMD의 45배에 비해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뎀머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매수를 망설였지만, 이는 큰 실수”라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와그너도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상승한 이후에도 여전히 가장 저렴한 AI 주식 중 하나다”고 진단했다.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스테이시 라스곤은 “엔디비다는 지금 돈을 찍어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고 평가했다.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데머트는 “이 혁신적인 AI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예상되는 성장을 고려해 주식을 보유하고 매도를 피하는 게 좋다”며 “조정이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검은 재킷’ 젠슨황, 자산 92조원으로 불어나..갑부 21위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검은 재킷’의 사나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 났고, 세계 20대 갑부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92억달러(약 92조원)로, 전체 갑부 순위 21위로 올랐다. 하루 만에 96억달러(12조7500억원)가 불어났다. 작년 초까지만해도 그의 순자산은 135억달러로, 전체 순위 128위에 불과했다.
2024.02.23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시총…하루만에 韓예산 절반 늘었다(종합)
  • 엔비디아 시총…하루만에 韓예산 절반 늘었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주가보다 회사 이익 성장세가 더 빠르다’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주가가 15%가량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2770억달러(약 368조원) 늘어났다. 이는 1거래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증가폭으로, 이달초 메타가 기록한 1970억달러의 증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사진=AFP)22일(현지시간) 오후 2시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40% 오른 785.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무려 2700억달러(약 368조원) 늘어나면서 1조93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656조6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폭등으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에만 7000억달러가 늘어났다. 2위 애플(2조8470억달러)와 격차는 9080억달러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폭발적인 실적을 발표한 후 급등했다. 4분기 매출은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5.1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무려 265%, 769%나 급증했다. 대규모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 월가 예상치(204억달러, 4.59달러)도 훨씬 웃돈 그야말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특히 서버용 칩인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업체에서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수년 전부터 AI붐에 대비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점차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던 것이다.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비즈니스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8억7000만달러에 그치긴 했지만, 이 역시 놀라운 성과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칩(GPU)에서 수익을 냈는데, GPU가 빅데이터 분석, 응용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이제는 서버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 같은 실적은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A100과 H100뿐만 아니라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의 중국 수출도 통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밝히긴 했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다 보니 중국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H100을 손에 넣기 위한 ‘사재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엔비디아의 이익이 주가보다 워낙 빠르게 급증하다보니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더 낮아지는 상황이 오고 있다. 주가가 계속 저렴해지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32배로, 경쟁사인 AMD의 45배에 비해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뎀머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매수를 망설였지만, 이는 큰 실수”라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와그너도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상승한 이후에도 여전히 가장 저렴한 AI 주식 중 하나다”고 진단했다.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스테이시 라스곤은 “엔디비다는 지금 돈을 찍어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고 평가했다.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데머트는 “이 혁신적인 AI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예상되는 성장을 고려해 주식을 보유하고 매도를 피하는 게 좋다”며 “조정이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2.23 I 김상윤 기자
  • 다시 날개 펴는 엔비디아…주목해야 할 ETF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AI의 폭발적인 수요가 수치로 드러나면서 다시 AI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최근 차익 실현 매물을 한번 털어낸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이나 협력업체에도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다. ◇ 우려 씻은 엔비디아 실적…엔비디아 담은 ETF는?22일 코스콤 ETF 체크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담은 ETF는 ‘KODEX미국반도체MV’, ‘KOSEF글로벌AI반도체’,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등이다. 단순 수치로만 봤을 때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ETF는 ‘ACE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로 엔비디아를 30.07% 담고 있고, ‘KODEX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가 23.25%의 비중을 차지한다. ‘KOSEF글로벌AI반도체’와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각각 22.14%, 21.86%, 19.90%의 비중이 엔비디아로 구성돼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주당순이익(EPS)은 5.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과 EPS 각각 206억2000만달러, 4.64달러를 웃돈 수치다.실적 발표 이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자동차, 금융 서비스,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수요가 발생했다”며 “생성형 AI가 티핑 포인트(작은 변화들이 축적되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도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 “AI 기업 글로벌 시장 주도 전망”…‘넥스트 엔비디아’도 주목실적 호조로 그간 AI의 성장 방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것이 증권업계 시각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월가 전망치인 22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분위기도 밝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674.72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실적과 향후 전망치가 발표된 이후 애프터 마켓에서 9% 급등하며 단숨에 73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담은 국내 상장 ETF의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장외시장에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해당 가격들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ACE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KODEX미국반도체MV’, ‘KOSEF글로벌AI반도체’ 등 엔비디아를 담은 ETF 대부분은 이날만 각각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넥스트 엔비디아’로 떠오른 ARM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이 최근 엔비디아의 상승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달 들어(2월1~21일) 약 55% 폭등했고, ARM도 약 91% 상승했다. 이날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ARM의 비중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ETF는 ‘TIMEFOLIO 글로벌AI 인공지능 액티브’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5.25%, ARM은 4.73% 비중으로 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기업들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흐름이 나타났지만, 이 같은 우려를 완화하는 강한 실적 결과를 냈다”며 “AI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번 확인되며 AI 관련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십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4.02.23 I 이용성 기자
'사상최고' 日증시…'잃어버린 30년' 탈출 자신감
  • '사상최고' 日증시…'잃어버린 30년' 탈출 자신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3만9000선을 돌파하며 34년 2개월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버블 경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어서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이하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19% 오른 3만9098.68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일본 버블 경제가 절정이었던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만 8915.87)를 다시 쓴 것이다. 같은 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3만 8957.44)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2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16.8% 올랐다. 최근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은 간밤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가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정부·기업 합심 가치 제고 노력 ‘성과’…해외 투자 대거 유입일본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여건은 충분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기업실적 개선 및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재검토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 및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시작된 계기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4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확대 사실을 알리며 향후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확산했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로 중국에서 빠져나온 해외 투자자금 상당액이 일본으로 이동했다.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해외 투자자 유입에 기여했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일본 주식을 2조 693억엔(약 18조 3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 1982년 이후 7번째 규모다. 버핏 회장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일본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했고, 일본 기업들 역시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등 자본 수익성 제고에 나서며 호응했다. 그 결과 2022년 말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었던 상장사 중 169곳이 1배 이상을 회복했고,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도 51%에서 44%로 떨어졌다. 닛케이는 “MSCI가 대표 글로벌 지수인 ‘MSCI 올컨트리 월드 인덱스’(ACWI)에서 중국 주식 66개를 제외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아시아 자산을 재분배하게 됐는데, 중국에 투자됐던 자금 대부분이 인도와 일본을 향했다”며 “최근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 간 합의’라는 전통 관례를 깨고 주주 의사에 따라 진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자본주의 논리가 통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불투명성을 해소시켰다”고 설명했다.◇BOJ 통화정책 변화 시사 등 디플레 탈출 기대감 ‘UP’일본 경제가 호황을 누렸던 시절의 주가지수를 회복한 만큼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 일본 경제는 1980년대 후반 버블 경제를 맞이했다.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확산하자 BOJ가 경기부양을 위해 1987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5%에서 2.5%로 낮췄고, 이에 주식·부동산 자산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의 경우 1987년부터 1990년까지 3배 가까이 폭등했다.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자 BOJ는 1989년~1990년 기준금리를 다시 2.5%에서 6%까지 가파르게 올렸고, 1990년 3월 정부의 부동산 대출 총량규제까지 시행되며 자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경제는 인구 고령화, 금융시장 부실화 등까지 겹쳐 약 30년 동안 저성장·저물가의 장기 불황에 빠졌다. 일본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2년 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재집권 이후 시작한 대규모 양적완화, 이른바 ‘아베노믹스’도 그 일환이다. 어느 정도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긴축에도 BOJ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했는데, 이에 따른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한 207개 상장사 가운데 121개사(58.5%)의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와 더불어 BOJ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도 일본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경제의 탈(脫)디플레이션 가능성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I 열풍 등 美증시 호조도 영향…4만선 돌파도 관심이외에도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및 이에 따른 미 증시 호조세도 일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 등 관련 기업들이 연초부터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도 간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처럼 일본 증시를 주도하는 ‘사무라이7’을 선정하기도 했다.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토요타, 스바루, 미쓰비시상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최근 3년 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유동성이 풍부하고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다.일본 증시가 4만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이를 넘어설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 전체적으로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상승하고 있으며, AI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연말엔 닛케이지수가 4만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2.22 I 방성훈 기자
리비안, 올해 생산량 목표 ‘쇼크’ (영상)
  • 리비안, 올해 생산량 목표 ‘쇼크’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간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조금 던 데다 이날 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제한적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인사들은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적 평가 속에서도 “인플레이션 진전(완화)이 정체될 수 있는 만큼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애널리스트는 “골디락스(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경제성장) 기대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으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며 “전쟁에 따른 인플레 위험과 지속 가능하지 않은 미국 재정 적자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증시 랠리가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월가에서 가장 비관론자 중 한 곳으로 S&P500 연말 목표치를 4200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674.72, -2.9%, 8.9%*) 세계 최대 반도체(GPU) 설계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또다시 깜짝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다.이날 엔비디아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65% 급증한 22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0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AI(인공지능)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 증가한 184억달러에 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5.1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4.5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4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222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젠슨 황 CEO는 “가속컴퓨팅과 AI가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국가, 산업, 기업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리비안(RIVN, 15.39, -3.2%, -14.9%*) 전기차(픽업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생산량 목표치가 쇼크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리비안이 장마감 후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13억달러로 예상치 1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58달러로 전년동기 -1.87달러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치 -1.35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리비안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 목표치를 5만7000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도 생산량 5만7232대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6만6000~6만8000대 수준을 점쳐왔다. 회사 측은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압박과 높은 금리 부담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솔라에지(SEDG, 74.14, -12.2%)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12% 급락했다. 1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솔라에지는 지난 20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급감한 3억1600만달러로 예상치 3억23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0.92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총마진이 4%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 24%는 물론 전년동기 3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솔라에지는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억7500만~2억1500만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월가 예상치는 3억3800만달러 수준. 또 이 기간 총마진 가이던스를 -3~1%로 제시했다. 월가에선 태양광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2 I 유재희 기자
‘그로서리’ 가격경쟁력 ‘올인’…한채양 “이마트 2배 더 뛰어야”
  • ‘그로서리’ 가격경쟁력 ‘올인’…한채양 “이마트 2배 더 뛰어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가 최근 과일·축산·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매장 조리식품(델리)에 이르기까지 자사 ‘그로서리’(식료품) 가격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가격파격 선언’으로 가격 리더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중 신선과 델리가 고객들이 이마트를 찾는 중요한 이유인만큼 이 분야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마트유통 산업 특성상 우수한 상품이라도 한 두 달이면 경쟁사가 모방하기 쉽다. 이에 한채양(사진) 이마트 대표는“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뛰어야 한다”며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이마트는 최근 그로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지 관리부터 상품 판매 후 고객 반응 수집까지 유통 과정에서 ‘A to Z’까지 모두 정비하고 있다.이마트는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과 운영을 위해 최근 ‘이-트렌드’ 시스템을 열었다. 고객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하루 평균 3만개, 월 평균 80만개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다.산지 관리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가장 먼저 정비에 나선 곳은 과일팀이다. 과일은 지난해부터 이상 기후로 작황 사정이 안 좋아 품질 관리와 가격 방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이마트는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했다.바이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현재 이마트 과일팀에 속한 바이어는 20여명으로 같은 업계의 약 2배에 달한다.이완희 이마트 딸기 바이어는 “1주일에 보통 1박2일, 두 번 정도 산지 출장을 가는데 하루에 7, 8곳씩 농가나 협력사를 방문한다”며 “자정을 넘겨 작업장을 불쑥 다시 찾기도 한다. 언제 가더라도 균일한 품질의 상품이 만들어지는지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샤인머스캣을 담당하는 김효진 바이어도 하루에 농가 10곳 정도를 돈다. 김 바이어는 “같은 농가라도 하우스 내부 어디에서 나무가 자라냐에 따라 맛이 달라서 위치 별로 각각 10송이씩 따고, 같은 송이라도 포도알의 위치에 따라 또 맛이 달라서 위, 중간, 아래 최소 3개씩은 먹어야 한다”며 “이렇게 하루에 샤인머스캣 300알을 먹고 나면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이마트 과일 바이어 3인이 각자 담당하는 과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지난달 정부가 과일값 폭등을 막기 위해 오렌지 할당관세를 인하하자 이마트 바이어는 미리 오렌지를 대량 확보하기 위해 즉시 미국으로 떠났다. 결국 1, 2월에 오렌지 물량을 당초보다 50%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이구남 이마트 바이어는“갑자기 미국으로 가서 넓디넓은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다”면서도 “결국 물량 증대라는 결과를 얻었고 거래업체에게도 ‘이마트가 한국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회사’라는 긍정적 인식도 심어줘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이마트 바이어들은 현재도 산지를 수시로 찾아 신규 농가 발굴에 힘을 쏟는 중이다. 현금 매입 계약으로 우수 농가의 물량을 확보해 시세가 올라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과일팀 바이어들은“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있는 건 단점이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품질 기준이 엄격해지는 것은 상품 경쟁력에 장점이 된다”며“지금까지 지켜온 ‘집요함’이 한 끗 차이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4.02.22 I 김정유 기자
'310% 폭등'…널뛰는 테마株에 코스닥 지각변동
  • '310% 폭등'…널뛰는 테마株에 코스닥 지각변동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초전도체·2차전지 테마주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연초 이후에만 100~300%대 폭등했다. 불투명한 금리 인하 시점과 ‘저PBR’ 차익 실현에 따른 유동성이 갈 곳을 찾지 못하자, 지난해 주도 테마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어난 고평가 테마주에 주가 하락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17.52%) 하락한 1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20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장중 7위에서 5위까지 올랐다가, 종가 기준으로 8위로 밀려났다. 초전도체주는 다음 달 국내 연구진이 주장하는 초전도체 물질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조정에도 신성델타테크는 연초 이후에만 197% 폭등하면서, 이 기간 코스닥 순위가 53위에서 장중 수차례 5위권을 넘나들었다. 전일까지 씨씨에스(066790)(153%), 파워로직스(047310)(153%), 서남(294630)(140%) 등 초전도체 테마주는 올해 코스닥 내 주가 상승 폭 상위 10위권이다. 2차전지주 광풍도 다시 불고 있는 모습이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348370) 역시 올해에만 311% 폭등했다. 이에 연초 코스닥 시총 36위에서 4위까지 치솟았다. 개인이 27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솔브레인홀딩스(036830)는 전일 호실적 발표하며 상승 폭을 키우다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같은 테마에서 상승·하락이 엇갈리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고점이 없던’ 종목들에 수급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한 임원은 “신성델타테크와 엔켐 등 고점이 없고 수급이 비어 있던 종목들에 대해 ‘수급 플레이’가 이뤄지는 모습”이라며 “고점이 있는 종목은 물린 투자자의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신성델타테크와 엔켐은 고점을 다 넘긴 상태로 수익이 난 투자자는 있지만, 손해 본 투자자는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계속해서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인하 시점이 애초 예상보다 미뤄질 가능성에, 증시 유동성이 새로운 주도주를 찾지 못하고 기존 테마들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물가 둔화세가 지난 1월 주춤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옅어졌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등락 속 가치주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에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가 부각되는 건 그만큼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얘기로, 이 자금이 증시에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초전도체, 2차전지, 로봇 등은 작년 주도주였는데, 주도주가 바뀔 중요한 트리거인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존 주도 섹터가 한 번씩 더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전도체는 사실 다음 달 실험 결과가 설령 긍정적으로 나오더라도 매출·이익을 당장 기대할 수 없기에, 테마주를 좇는 자금이 사실상 이벤트를 핑계로 삼을 뿐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주는 양극재 업체부터 시작된 과대 평가가 전해액,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 확산에 ‘버블’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외부 경쟁, 업황 변동과 상관없이 중장기 증설, 신설 등 모든 계획이 100% 실현돼도 고평가 수준인 데다 미국 전기차 전환 속도도 더딜 가능성이 커 고평가 업체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가 여전하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2.22 I 이은정 기자
한국노총 "올해 임금 8.3% 올려야"…산하 노조에 지침
  • 한국노총 "올해 임금 8.3% 올려야"…산하 노조에 지침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노총은 올해 사업장별 노사 임금 교섭에서 8.3% 인상을 요구하라는 지침을 산하 노조에 제시했다.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10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노총)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10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월 정액임금 기준 38만177원이다.임금 인상 요구율 8.3%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6%)를 합한 ‘기본임금 인상분(4.8%)’과 물가 상승에 대한 실질임금 미반영분(2.0%), 임금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조성분(1.5%)을 합한 수치다.한국노총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더욱 크게 작용해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물가 폭등 상황이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로 이어지고 가계 생계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 책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금 인상 요구율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임금 교섭에서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실제 노사 교섭 타결로 결정되는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는 낮다. 지난해 한국노총은 임금 인상 요구율을 9.1%로 제시했지만, 산하 단위 노조가 교섭에서 요구한 평균 인상률은 전년과 동일한 7.6%였다. 타결로 확정된 평균 인상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1%였다.한편 한국노총은 올해 정기대의원대회를 오는 28일 마사회 렛츠런 파크에서 개최키로 했다. 대의원은 지난해보다 40명 늘어난 1039명이다.
2024.02.20 I 서대웅 기자
신윤복 회화 재해석한 VR 영화 '단이전', 美 영화제 초청
  • 신윤복 회화 재해석한 VR 영화 '단이전', 美 영화제 초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가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SXSW Film & TV Festival 2024)’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공식 초청은 2022년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분야에 VR 영화 ‘시인의방’이 공식 초청된 데 이어 한국문화재재단 VR 영화의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영화, 인터랙티브, 음악 페스티벌,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축제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매년 열린다. ‘단이전’은 영화제 중 ‘주목할 XR 경험(XR Experience Spotlight)’ 부문에 대한민국 유일 VR 작품으로 초청됐다. 오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페어몬트 오스틴 호텔 특설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단이전’은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회화 작품 15점(미인도, 송정관폭 등)을 재해석해 디지털로 구현한 VR 영화다. 유상현 감독(서경대학교 융합대학 교수)이 연출했고, 뮤지컬 ‘원더티켓’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강보람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영화는 신윤복 회화에 담긴 해학적 요소를 모티브로 주인공 단이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선비 이생과 추희와의 삼각관계도 펼쳐진다. 전통 판소리와 전통춤을 활용해 한국 전통공연의 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구현했다.한편, ‘단이전’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오는 3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KF XR 갤러리의 기획전 ‘K=XY: 시공의 너머’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24.02.20 I 이윤정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급락했던 부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2월 말 기준 보유주식 현황을 공개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4분기에 위성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와 에너지 기업 셰브론(CVX), 옥시덴털(OXY) 등은 추가 매수한 반면 애플(AAPL)은 1000만주 매도했고, HP(HPQ)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도 각각 8000만주, 3000만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RM 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 동반 급등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작년 12월 말 기준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 업체 암 홀딩스(ARM, 133.68, 5.8%) 지분을 1억4734만달러가량 보유했고, AI 기술을 적용한 의료 영상 업체 나노X이미징(NNOX, 9.50, 49.4%) 지분을 38만달러어치 보유했다. 이날 이들 기업 주가는 각각 6%, 49% 급등했다. 또 7598만달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XRX, 12.43, 13.8%) 주가가 14% 가까이 올랐고, AI 기반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하운드 AI(SOUN, 3.76, 66.7%) 주가는 67%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367만달러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최근 자진 상장 폐지한 자율주행 트럭회사 투심플도 엔비디아 투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장외거래에서 40%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들의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이성적 과열단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웰스파고(WFC, 52.04, 7.2%)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이자 은행 지주사인 웰스파고 주가가 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2016년 벌어진 가짜 계정 스캔들(300만개 이상의 승인되지 않은 계좌 사용)과 관련 리테일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방식을 개편하도록 요구하는 동의 명령을 종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감독당국은 웰스파고에 대해 지난 2019년 이후 6건의 동의 명령을 해제했고 현재 자산규모 제한 등 8개 동의 명령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동의 명령 해제로 웰스파고가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앨버말(ALB, 117.50, 2.7%)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3% 올랐다. 리튬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바닥 기대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앨버말은 지난 14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24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억달러르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78.5% 급감한 1.85달러에 그쳤지만 예상치 0.98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세로 오랜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바닥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편 앨버말은 올해 EBITDA(상각전이익) 가이던스를 7억~23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가이던스의 범위가 넓은 것은 리튬 가격 불확실성 탓이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을 킬로그램당 1만5000달러~2만5000달러를 적용해 가이던스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격은 1만4000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6만3000달러와 비교해 78% 급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손대면 다 오른다…AI 사운드하운드 67%↑
  • 엔비디아 손대면 다 오른다…AI 사운드하운드 6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일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대거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주로 투심이 옮겨가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은 모두 폭등하는 ‘테마주’가 형성된 분위기다.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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