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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금위 독립 미룬채…주주권행사 엑셀부터 밟나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금위 독립 미룬채…주주권행사 엑셀부터 밟나-SK하이닉스 영업익 2조 줄고 현대차는 2000억 당기순손실-서울 17.75%↑…전국 최고가 이명희 회장 용산 집, 100억 올라-사법부 ‘치욕의 날’ 내부 갈등 커지나-[사설]사법부 불신이 더 심화될까 걱정이다-[사설]오락가락 서울시 행정, 시민은 불안하다△줌인&-꼭 가입하고 싶은데…비싼 보증료에 한숨만-韓·中 미세먼지 협력 난산 끝 타결 “2~3일 전 조기경보 발령 가능해져”△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논란-자신 추천해준 기관 편들기 급급…쟁점은 다루지도 않는 수탁자전문위-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걸림돌 ‘10%룰’ 이르면 3월 개정-‘수익률, 경영 투명성 개선될 것’ vs ‘정부의 기업 압박 수단될 수도’△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깨알수첩·김앤장 문건’에 뚫린 모르쇠 전략…“모함” 발언도 자충수-놀랍다, 부끄럽다, 국민께 죄송-수감복 입고 독방으로…식판·수저 직접 씻어△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공시가 7.5억→10.8억원 한남동 주택, 보유세는 206만→296만원-“안 그래도 거래 없는데…투자위축·조세저항 부를 듯”-정부, 단독주택 공시가 아파트 수준으로 맞춘다△정치-文대통령 “4차산업 3대기술 D·N·A 적극 지원”-친서 받은 김정은 “트럼프 믿어…북·미, 한발 한발 함께 나갈 것”-조해주 임명 후폭풍…한국당 국회 보이콧, 릴레이 단식-김병준, 전대 불출마…“황교안, 보수 통합 걸림돌”△경제·금융-한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성장 이어갈 것”-영업점 의미 사라진 ‘디지털 시대’…미래 고민할 때-저축銀, 대주주 고배당 논란에…금감원 ‘옐로카드’△산업&기업-현대차·SK하이닉스 영업익 ‘빅 쇼크’…경제 버팀목 ‘반·차’ 超비상-정의선 “수소경제 구현 정부 차원 규제완화를”-두산, 2시간 비행 ‘드론용 수소전지팩’ 국내 첫선-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382억원 인센티브△산업-SKC “친환경 HPPO 공법으로…年 100억 에너지 절감”-PC 누른 ‘모바일 게임’ 국내 점유율 50% 육박-넷플릭스 “韓콘텐츠, 전세계 팬들 연결 통로될 것”-‘누구나 채널 개설 가능’…네이버TV 바뀐다△소비자생활-고객맞춤 ‘동대문 패션’ 세계에 알릴 것-스타트업 키워 ‘일자리 창출’ 롯데·CJ ‘착한기업’ 거듭나-추억의 ‘과자선물세트’…소포장·한정판으로 만나요△중소기업·바이오-제2 벤처붐 왔나…작년 신규투자·펀드조성·회수 ‘사상최대’-면역함암 T세포치료제 유틸렉스, 신공장 증설-지나친 특허권 적용에 제약 새싹 시들어간다-휴메딕스, 1회제형 골관절염 치료제 세계 시장 진출△‘활력 충전’ 제약 특집-늘 피곤한 직장인엔 ‘비타민 B1’이 딱‘-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하루 한알‘-필수 영양소 28종…국내 최다 함유-홍삼 쓴맛 줄이고, 스틱형으로 간편하게-흡수 빨라 초기 감기 잡는 데 ’약발‘-약사가 추천…입소문 난 그 비타민-기억력 감퇴, 혈액순환 장애에 효과-말 못한 고민 치질…’먹는 약‘으로 싹~-미세먼지로 답답한 목을 상쾌하게-피로 회복·항산화…50년 스테디셀러△Auto&Life-’아차‘ 하면 작동…운전자 지키는 첨단장치 러시-시속 100km까지 4.8초 ’짜릿‘ 소리없이 쭉쭉…KTX 탄 듯△증권&마켓-이름만 바꾸면 뭐하나…6개월 후 주가 평균 18% ’뚝‘-BTS “다우니 써요”에 KCI 주가 ’천당과 지옥‘-’신차·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현대차, 어닝쇼크에도 주가 웃다△증권-벤처캐피털 IPO 기지개…공모가 눈높이 낮출까-경찰공제회, 투자 전문가 채용나선 까닭-기업사냥꾼 무자본 M&A 판치는데…금융당국 ’뒷북 일쑤‘-거래소, 시가총액 요건만 맞아도 코스피 상장 허용 추진△여행-육지속 외딴섬 갇힌 ’소년임금‘…청령포 곳곳 애달픈 恨 절절-혁신적 아이디어 가진 ’관광창업 새내기‘ 모여라△스포츠-’여성 최초‘ 수식어 중요하지 않아…성별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겠다-최호성 프로암 초청 출전 묻자 우즈는 ’OK‘ 매킬로이 ’NO‘-맨시티, 리그컵 결승 진출-“시즌 2승·대상 목표…지난 2년 부진 털어낼래요”-벤투의 숙제…’손‘을 춤추게 하라△피플-미투 서지현 검사 “안태근 실형 판결, 정의 지켜져 안도감 느껴”-현대 ENG, 우즈베크 고려인 정착촌서 봉사-안건준 벤처협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폴리텍대 ’일자리특화 대학‘으로 탈바꿈-“자신에게 투자해 몸값 올리는 게 최고의 재테크”△오피니언-[김징녀의 패션톡]변화가 만든 청바지의 신분상승-[목멱칼럼]전선엔 군인, 이웃엔 사회복무요원-[기자수첩]세운 재개발 중단…노포 뒤에 숨은 서울시△부동산-중도금 대출 규제에…’꼬마판교‘ 대장지구 대거 미계약-서울 아파트값 11주째 하락 강남구 일주일 새 0.25%↓-’남북관계 개선 기대‘…파주 땅값 9.5% 올랐다-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 13조…역대 최대치△사회-주담대 연계 개인회생, 채권자 손해없이 내 집 지키는 길-’지방청 수사인력 20%↑‘ 警, 대형사건 대응 강화-빅데이터로 취약층 분석 맞춤형 복지 서비스 추진-우체국물류지원단·택배노조 협상 타결…’설 택배대란‘ 막았다-한국어능력시험 응시생 200만명 돌파-“女소방관 체력 평가기준 상향 검토”
- 폴리텍대 ‘일자리특화 대학’ 선포…한미약품·한화큐셀 등 우수기업 선정
- 24일 한국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민의 일자리 특화대학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삼구Inc 공석훈 이사, 한화큐셀 오동욱 차장, 우진계전 김태우 대표, 태진세미텍 노태욱 부장, 일진Power 양동민 팀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 한미약품 최창우 총무노무팀장, 대한시스텍 김원걸 전무, 삼익THK 홍준영 부장, 일진머티리얼즈 문동현 과장 (사진=한국폴리텍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폴리텍대는 24일 오전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일자리力, 기술力, 폴리텍인力’ 3가지 비전을 선언했다. 현장에 특화된 기술인재를 양성해 일자리와 연결한다는 ‘50년 일자리희망 계획’을 제시했다.이날 폴리텍대는 ‘VISION 2020,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민의 일자리특화대학 선포식’을 개최했다. 폴리텍대는 일자리특화대학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장에 특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꾸렸다. 이에 ‘일자리力·기술力·폴리텍인力’ 3가지의 비전과 함께 6가지 목표와 9가지 세부과제 로드맵을 정립해 ‘3·6·9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학과를 신설하고 개편할 예정이다. 이어 교육 훈련 품질을 향상하고 일자리와 연계한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졸 미취업자나 신중년 등 구직자별로 구분해 교육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을 내놨다. 폴리텍대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교육 실습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12월 전 공정 통합실습이 가능한 러닝팩토리(Learning-factory)를 구축해 현장교육 시스템을 강화했다. 실습실 조정과 재배치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10개 이상의 러닝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폴리텍은 2018년 졸업생 대상 자체 취업율을 집계한 결과 81.6%를 기록했다. 폴리텍대는 △소그룹 지도제 △취업포트폴리오를 통한 경력개발 관리 △중소기업과 업무협약(MOU)체결 △2년간 취업 사후관리 등을 높은 취업률 비결로 꼽았다. 이날 선포식에서 한미약품·한화큐셀·태진세미텍·우진계전·일진파워·일진머티리얼즈·삼익THK·대한시스텍·삼구아이앤씨 등 9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공로패를 전달했다. 폴리텍 특성화대학 바이오캠퍼스에서 지난해 졸업생 21명이 한미약품에 취업했다. 최근 5년간 폴리텍 졸업생 44명이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바이오캠퍼스는 재학생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일학습병행제 계약학과를 운영하면서 바이오 전문 기술인재를 키우고 있다. 한화큐셀에는 폴리텍 청주캠퍼스 지난해 졸업생 30명이 입사했다. 최창우 한미약품 총무노무팀장은 “폴리텍 학생들은 2년 동안 바이오공정 실습을 거쳐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생산라인에 대한 이해도가 빠른 편”이라며 “제약·바이오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폴리텍 교수진들이 현장 중심 교육을 하면서 바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지난 50년 간 일자리와 국민을 잇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온 폴리텍대는 앞으로 5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청년에게는 희망찬 미래를, 중년에게는 새로운 도약을 실현시켜주는 일자리 플랫폼으로서 국민의 일터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보안윤리학회 회장에 손연기 서울대 객원교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손연기 한국보안윤리학회 회장한국보안윤리학회가 지난 17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총회를 열고 손연기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손 교수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 ICT폴리텍대학 학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최근까지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추진위원회 위원,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보안윤리학회는 2000년 정보통신윤리학회 명칭으로 설립된 이후 인터넷 윤리, 정보윤리 뿐만 아니라 정보보안, 산업보안, 융합보안 분야의 사회문화와 윤리 관련 연구, 교육 및 학술교류를 촉진하고 스마트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터넷 윤리’ 교재, ‘보안윤리’ 교재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최근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연합페스티발을 개최하고 있다.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월 21~25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다음주(1월21~25일) 고용노동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일정△21일(월)10:00 정책현장점검회의(장차관, 정부세종청사)△2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청와대)15:00 민간위탁 고용서비스 인증기관 수여식(차관, 대한상의)17:00 혁신인재 양성 현장 방문(장관,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23일(수)14:00 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 기념행사(차관, 서울 YMCA)△24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정부서울청사)15:00 전통시장, 복지시설 방문(차관, 남구로시장·동명아동복지센터)15:30 자동차산업 노사정포럼 출범식(장관, 한국자동차협동조합)△25일(금)8:30 사회관계장관회의(장관, 정부서울청사)◇보도계획△21일(월)-겨울철 건설현장 감독결과 발표(21일 조간)-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지시방법 개선(22일 조간)-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제13장(무역과 지속가능발전)의 정부간 협의 개최(22일 조간)△22일(화)-2018년 민간위탁 고용서비스기관 인증 수여식 개최(23일 조간)-고용노동부장관, 혁신인재 양성 현장 방문(23일 조간)△23일(수)-사회적기업 등록제 개편 관련 공청회 개최(24일 조간)-2018년 아빠 육아휴직 활용현황(24일 조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대국민 공개토론회 개최(24일 조간)-아시아산재보험포럼(AWCF) 제4대 의장기관으로 선출(24일 조간)△24일(목)-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출범식(25일 조간)-4차산업을 선도하는 국민의 일자리특화대학 선포식 개최(25일 조간)-미래 직업기초능력조사 결과 발표(25일 조간) △25일(금)- 2018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현황(25일 석간)
- [현장에서] KT아현국사 '화재 대책' 딜레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아직 뚜렷한 원인이 나온 것도 아닌데, 대책부터 나오는 게 너무 성급한 건 아닌가.’ 20일 한국전파진흥협회 대강당에서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 24일 KT아현국사 화재로 서울시내 일부에서 일어났던 통신대란 재발을 막기 위한 토론이었다. 토론회에는 발제자 2명과 좌장 1명을 제외하고도 12명이 참석했다. 통신업계, 재난전문가, 학계 등에서 왔다. 이들은 협회 대강당 앞 무대를 꽉 채워 앉았다. 책상 하나에 3명씩 ‘꾹꾹’ 앉았다. 20일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열린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 사진 왼쪽부터 정재훈 과기정통부 통신자원정책과장, 박천일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과 사무관, 이종인 소방청 사방산업과장, 정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동헌 재난안전원 원장, 이성준 ETRI 통신정책연구 그룹장, 신민수 한양대 교수, 김영철 ICT폴리텍 대학 교수, 최재명 목원대 교수, 김찬오 서울 과기대 교수, 강휘진 서강대 교수, 윤형식 SK텔레콤 운영그룹 상무, 오범석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 정하준 LG유플러스 네트워크품질담당 상무30분 정도의 발제 시간을 제외하고 85분 정도가 토론회에 할당됐다. 어림잡아 5분에서 7분정도 발언시간이 주어졌다. 그렇다고 해도 ‘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초반 발언자들이 긴 시간 얘기를 한다. 행사 시간 막바지에 이를 수록 발언자들은 말할 시간이 적어진다. 그런데 이날 토론은 행사 종료 20분을 남겨놓고 끝났다. 12명이 60분 정도 시간을 쓴 것이다. 좌장의 정리 시간을 포함하면 한 사람당 4분에서 5분 정도 쓴셈이다. 1~2분만에 자신의 의견을 말한 이도 있었다. 시간이 남다보니 플로어 질문 시간도 넉넉했다. 왜 시간이 남았을까. 우선 치열한 이해 관계자 간 대립이 없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아현국사 화재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동의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정교한 통신재난 대책 마련에 힘을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측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각자 한마디씩 의견을 말하는 정도였고 그나마도 전부터 계속 나왔던 것이다. 새로울 게 없었다. 두번째는 KT아현국사 화재후 발족했던 통신개선TF가 내놓을만한 결과치가 없다는 점이었다. 정재훈 과기정통부 통신자원정책과장은 ‘실태 조사가 이제 막 끝났다’면서 ‘분석 작업에 있다’고 말했다.세번째는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게 아닐까 싶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쟁점’이 형성된다. 쟁점없는 토론회가 되다보니 패널들도 그다지 할 말이 없었다. 정부에 대한 질타도 막연했다. 원인 규명도, 구체적인 대책 마련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토론회가 열린 이유는 뭘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정부의 압박감이 때문이 아니었을까.토론회가 끝나고 과기부 고위 관료는 이번 토론회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원인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대책 마련부터 했어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KT아현국사 화재에 따른 통신 재난에 국민 분노가 커지고 언론의 조급한 질타가 이어지자, 대책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하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중요하지, ‘뭔가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주는 게 더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업계에선 사고 원인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서둘러 대책을 내놓으면 과잉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책 마련에 부심했던 정부로선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여론 무마를 위해 ‘약속한 게’ 있는데 이제 와서 ‘신중론’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을 내놓으면 ‘졸속이다’라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뭘했냐’라고 질타를 받는 정부의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어차피 칭찬받기 어렵다면 ‘사회적인 비용은 줄이고 국민 편익을 높이는 균형점을 찾겠다’는 정부 의지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았을까. 정부의 태도가 많이 아쉽다.
- '아직 원인 모르는데'..KT아현국사 대책 '졸속'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24일 KT아현국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분석 작업 중에 있으며 이달 말께 대책 등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화재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 대책 내놓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화재 발생 원인을 모른 채 소방 방재 시설 설치만 서두르다보면 투자 비용만 증가한다는 논리다. 정부가 통신 재난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국정 관리체계) 체제를 먼저 만들고 통신사들의 시설 개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다. 20일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열린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 사진 왼쪽부터 정재훈 과기정통부 통신자원정책과장, 박천일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과 사무관, 이종인 소방청 사방산업과장, 정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동헌 재난안전원 원장, 이성준 ETRI 통신정책연구 그룹장, 신민수 한양대 교수, 김영철 ICT폴리텍 대학 교수, 최재명 목원대 교수, 김찬오 서울 과기대 교수, 강휘진 서강대 교수, 윤형식 SK텔레콤 운영그룹 상무, 오범석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 정하준 LG유플러스 네트워크품질담당 상무◇전국 통신구 실태조사 마쳤지만, 결론은 ‘아직’ 20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대강당에서 열린 ‘통신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부 측으로 나왔던 정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자원정책과장은 “과기부 2차관을 필두로 태스크포스 내 제도개선반과 실태개선반이 전국 통신관로를 점검해고 있다”면서 “실태점검반은 D등급을 포함한 통신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물리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노력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등급 통신구는 단일 시·군 단위에 영향을 미치는 통신구를 뜻한다. 전국 통신구는 A부터 D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예컨대 권역 규모 시설은 A등급, 광역시나 도 규모 시설은 B등급, 3개 이상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면 C등급, 단일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면 D등급이다. 그러나 이런 등급 분류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통신 업계에서 개진되고 있다. KT아현국사가 한 예다. KT 아현국사는 D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이번에 D등급을 받은 KT아현국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서대문구, 용산구 등 서울시내 주요 지역에 통신 대란을 일으켰다. 전국 통신구에 대한 등급을 재조정할지에 대한 질문에 정 과장은 “이제 막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중’이라고 했다. 이종인 소방산업과장은 “국과수에서 면밀히 분석중에 있다”면서 “원인은 이달 말 정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원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대책→ 졸속 우려 토론회 자리에 온 플로어에서는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책부터 마련하는 게 성급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원인이 나온 이후에 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게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강 과장은 “사고 발생 시 바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통신개선TF를 강도 높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토론회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나오는 졸속 대책이 통신사들의 투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통신사 패널들이 이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윤형식 SK텔레콤 운영그룹 상무는 “KT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남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우리가 어느 수준으로 대비하고 준비해야할지는 비용 등 투자와 결부된다”고 말했다.윤 상무는 “작게는 수 억원에서 완벽하게 한다면 조 단위까지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실적인 고민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오범석 KT 네트워크운용본부 상무는 “TF에서 내부적으로 망 진단을 했고 완벽해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통신 3사가 동일하게 의견을 냈듯 어느 선까지 해야할 지 고민이다”고 했다. 오 상무는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다보니 과기정통부가 지침을 주고 따르겠지만 이것도 몇 년 지나면 잊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난 전문가로 토론회에 참석한 강휘진 서강대 교수는 “통신 재난에 대한 책임을 지금까지는 통신 3사에 몰아넣었다”면서 “모니터링이나 상황 파악 기능이라도 과기정통부에 뒀으면 좋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통신 재난에 대한 별도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정부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개진했다.
- 文대통령 "직원들 직무 어떻게 바꼈나"…'스마트화 공장' 고용영향 점검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제품 생산 공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남 창원의 스마트화 공장을 찾아 “공장을 스마트화하려고 하면 재직자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경제 투어 세번째 일정으로 경남 창원을 찾아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뒤, 스마트화 공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삼천산업을 현장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방문에서 최원석 삼천산업 대표의 제조실행시스템 자동화 공정 등을 설명듣고, 이로 인한 기존 근무자들의 직무 변화 등을 꼼꼼히 챙겼다. 삼천산업은 1986년 설립 이후 LG전자 세탁기와 냉장고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스마트화 공장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화 공장 이후 오히려 고용인원이 늘어났다는 최 대표의 설명에 “청년들을 비롯한 고용률이 늘었다고 했는데 스마트 공장으로 하기 이전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직무가 어떻게 됐나”고 물었다. 이에 최 대표는 “사무 직원 전체에 필요 기능들이 늘어나 추가 고용을 했고, 현장직은 기존보다 매출이 늘어나 기존 업무가 유지되거나, 현장 생산성 활동을 위한 업무로 전환해 향후 공정 제조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현장직들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역할 변화로 인한 교육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준비해, 이분들이 내 직장이 없어진다고 불안해하지 않고 ‘내가 자동화를 시키고 또 다른 자동화를 시켜야지’하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갈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폴리텍대학에서 스마트인력양성 지원 센터를 내년에 만든다”며 “그곳에서 아낌없이 필요한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담당할 것이라고 하고, 그런 직원들의 재교육은 지방정부가 정부와 같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역시 “과거에는 직업교육이라고 하면 취업 전 직업 교육, 또는 실직하게 되면 새로운 취업을 위한 실질작들을 위한 교육 등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화하려고 하면 재직자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화 공장 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경남지역 경제인들과 비공개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경남 방문에 대해 “스마트 공장의 중심지인 경남을 방문해 공장 혁신, 산단 혁신, 일터 혁신 등 중소제조업 전반의 혁신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월부터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해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을 방문한 바 있다.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2월 3~7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다음주(12월 3~7일) 고용노동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3일(월)10:00 정책점검회의(장관, 서울)△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정부세종청사)15:00 스마트팩토리 방문(장관, 시흥)△5일(수)10:00 취업성공패키지 직업상담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차관, 더케이호텔)14:00 대학 진로취업 우수사례 시상식(장관, 서초)△6일(목)08:30 국정현안조정회의(장관)08:40 KDI-WB 2019 세계개발보고서 컨퍼런스(차관, JW메리어트호텔)10:30 차관회의(차관, 정부세종청사)△7일(금)08:00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차관, 프레스센터)10:00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차관, 정부서울청사)◇보도계획△3일(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4일 석간)- 직업안정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4일 석간)- 근로복지공단, 2018년 직장어린이집 THE-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 개최(4일 조간)- 노사발전재단, 건설업 특화 전직지원프로그램 시범 운영(4일 석간)- 폴리텍대, 융합실습지원센터(러닝팩토리) 개관식 개최(4일 석간)△4일(화)- 이재갑 장관, 경기 시흥 소재 사업장 방문(5일 조간)- 한·IDB 고용노동포럼 개최(5일 석간)- 제2회 취업성공패키지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 개최(5일 석간)- 안전보건공단, 제273차 안전점검의 날 개최(5일 조간)-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혁신 사례 공유회 개최 (5일 조간)- 노사발전재단, 2018 일터혁신 컨퍼런스 개최(5일 조간)- 고용정보원, 온라인청년센터 설명회 개최(5일 조간)- 고용정보원, 포용적 성장을 위한 일자리사업과 고용서비스 발전 방안 국제 워크숍 개최(5일 석간)- 폴리텍대, ‘직업교육훈련 50년, 공공직업교육훈련의 성과와 과제’ 포럼 개최(5일 석간)△5일(수)- 대학 진로·취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세미나 개최(6일 조간)- 노사발전재단, 2018년 하반기 일터혁신 파트너스 워크숍 개최(6일 석간)- 안전보건공단, 산업현장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6일 석간)- 사회적기업진흥원,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6일 석간)△6일(목)- 제5기 청년고용정책참여단 결과 발표회 개최(7일 조간)- 근로복지공단, ‘2018년 연금문화대상’서 퇴직연금 부문 수상(7일 조간)- 노사발전재단, 2018 차별없는일터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7일 조간)△7일(금)- 청년고용정책 대학생 서포터즈 수료식 및 청년고용정책 홍보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개최(8일 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