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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익표 "관용·협업의 정치로 미래 열어가자"
  • 野 홍익표 "관용·협업의 정치로 미래 열어가자"[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관용과 협업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는 관용과 협업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여야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수와 진보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야한다”고 했다. 한국 경제 미래를 위해서도 여야가 협업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질서를 구축해야한다는 ‘공정경제’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혁신경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홍 원내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다음은 홍익표 원내대표 교섭단체대표 연설문이다. ‘관용과 헙업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로 열어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입니다.어느덧 21대 국회가 저물어갑니다.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하여 윤석열 정부까지여·야가 자리를 바꾸며, 경쟁하고 있습니다.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올해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4월 총선의 의미와 민주당의 다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입니다.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있습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뿐입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아 주십시오.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한국 정치에서 협력과 상생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총선, 국민의 선택을 통해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주십시오.더불어민주당이 바뀌겠습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소통으로 지혜를 모아 개혁과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치에 앞장서겠습니다.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오늘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5년 9월 14일, 미국 워싱턴주 핸퍼드와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에 있는‘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일명 라이고 검출기에이상한 신호가 잡혔습니다.이후 라이고-비르고 연구진에서‘최초 중력파 검출’로 명명되어 세상에 발표된 신호였습니다.중력파 발견은 블랙홀, 중성자별, 초신성 관측에 새로운 눈이 생기는천체물리학계의 판도를 단번에 바꿀 획기적 사건이었습니다.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누구도 모든 현상을 과학적으로 100% 증명할 수 없었고하나의 현상을 해석하는데 수많은 갈등과 논쟁이 존재했습니다.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역사적 발견을 검증하고 합의해가는 동안1만7,000여통의 이메일과 원격 회의 기록을 남깁니다.과다한 업무 중에도 민주적 절차를 지키고 경쟁 속에서도 합의에 이르러2016년 2월, 드디어 한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그리고 다음 해, 관련 과학자 3명은 당연히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이 이야기는‘중력의 키스’라는 책에 담겨있습니다.작가는 중력파 발견의 전 과정을 전하면서‘과학 실현의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적인 가치의 등대로 구실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합니다.연구 공동체의 탐구, 가설과 검증, 논문이라는 전 과정을 통해과학이 실행되는 현장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가 참조할 수 있는 합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과학은 논리적으로 결코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절차를 중요시했고 분업과 협업을 발전시켰습니다.저 또한 이 이야기에서특정한 가치를 놓치지 않는 민주주의개인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실천 과정을 만났습니다.아마도 과학에서 발전한 민주주의가역으로 과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한 관용과 협업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 생활 대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경쟁하면서 협력합니다.제빵사가 빵을 만들면서 농부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고오직 생계를 위해 빵을 만들더라도아침이 바쁜 이들에겐 하루의 에너지를 얻는 소중한 음식이 됩니다.무심히 자신의 일만 하는 것 같지만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서로의 관계는 깊어집니다.우리는 코로나 시기에의료와 돌봄 종사자분들, 택배기사를 비롯한 배달업 종사자분들 그리고 대중교통 기사님들과 환경미화원분 등 필수노동자의 고마움을 깊이 깨달았습니다.또한, 혼자 모든 걸, 해낼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 사회는 어느새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보충해야만 살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든 것입니다.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의 경계도 없어지고 있습니다.복잡한 기계일수록 작은 톱니바퀴 하나가 매우 중요합니다.모든 부속은 자기 자리에서 충분히 중요합니다.사람도 마찬가지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국가 예산을 집행하고 휴전선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것만큼 중요합니다.큰 일, 작은 일에 대한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누구든 언젠가는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오늘 다른 이에게 베푸는 나의 친절은 내일 나를 위한 친절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지방이 중앙보다 중요성에서 떨어지지 않고중소기업의 부품 하나가 대기업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하는 일은 모두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노동자와 사용자가 협력해야 회사도 발전합니다.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9급 공무원과 대통령이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나눠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우선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직시 필요성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대한민국 정치는 아직 이 길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부족합니다.상대가 했던 것은 아무리 좋아도 무시하고우리가 하는 일은 문제가 많아도 잘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국민께서 우려하고 질책하는 점입니다.이젠 정치도 바뀌어야 합니다.정치에는 한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집약되어 있습니다.저는 여·야의 갈등과 경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당연한 일입니다. 단, 여기서 멈추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갈등과 대립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타협과 합의로 해결해 내는 것이 정치의 숭고한 의무이자 본령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는 서로를 조롱하며 극단으로 치달아 대화와 타협의 문을 닫는 나쁜 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권력 행사를 자제하는 민주주의 규범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입니다.최근 우리 국민은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습니다.이들이 외친 목소리는‘국정기조를 전환하라.’,‘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였습니다.그런데도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습니다.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이 모습이 과연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오늘날 독재와 민주주의 지도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비판에 대한 대응방식’이라고 정치학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지금 남의 일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회피한 문제가곧 닥칠 미래의 나와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지금 우리가 겪는 민주주의 위기를 심각하게 직시해야 합니다.지금도 거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그리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그러나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의회정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이룩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을 믿기에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권력에 힘껏 맞서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가야 할 길을 걷겠습니다. ◇경쟁하며 협업하는 정치선배·동료의원 여러분!권력의 독주, 독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계속 돼야 합니다.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합시다. 이젠 협업의 시대입니다.협업과 서로에 대한 관용의 눈으로 정치를 보면정치가 해야 할 일이 이전과 다르게 보이리라 확신합니다.지금, 우리 정치는 어떻습니까?과연 우리는 국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사회적 갈등을 잘 조정하며, 중재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봅시다.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조장하며때론 정치혐오를 확산시키고 희화화 시키진 않았습니까?상대의 실수에 반사이익만 취하려는 정치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봅시다.지금,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보수의 경제 능력은 어디로 갔습니까?무역 강국의 뱃길을 열었던보수의 외교 능력은 또 어디로 갔습니까?군대의 기강도 이젠 인권과 민주주의 절차 안에서 바로 서는 시대가 됐습니다.혹시 아직도 권위주의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진 않습니까?저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둔다면이 모두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북방정책을 강력히 추진, 성공시켰던 과거 보수정부를 생각해 보십시오.북방정책은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과의 국교 수립, 교류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 위협을 상당히 완화했습니다.당시 보수정부이기에 가능했습니다.이제 다시 보수가 평화를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강경 일변도인 미국의 네오콘과 미국 우선주의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지 설득해야 합니다.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에게도 협력을 얻어내야 합니다.최근 북한과 일본이 대화하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한반도 당사자로서 이를 방관하거나 반대해서는 안됩니다.일본을 통해서라도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윤석열 정부가 함께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입니다.무엇보다 남남갈등의 폭을 줄이는데보수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 사회 복지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증세도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노블리스 오블리제로 대한민국 보수의 품격과 능력용기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입니다.존경받는 보수, 용기있는 보수,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믿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실제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진보 역시 우리 사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진보는 개혁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가진 분들과 뜻을 맞춰보았고함께 협력하며 거대 권력에 맞섰습니다.매우 의미있는 경험들입니다.진보는 서민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났고약한 사람들의 인권과 삶을 보호하며 성장했습니다.진보는 협력하고 소통할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진보정부는 의약분업, 한·미 FTA, 상생형 일자리와 같이 타협과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민주당은 경제와 안보에서 유능하고자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지도자에 의해이를 증명해내기도 했습니다.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개혁, 노동개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됩니다.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됩니다.싸울 때 싸우더라도 협력으로 경쟁하는 정치 조정자로서 경쟁하는 진보와 보수가 된다면우리 국민이 가는 길에우리 정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국민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서로 경쟁하며, 협업하는 시대를 열어 갑시다.◇‘3C형 파트너십 지도자’필요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오늘 우리가 있는 이 자리는한 사람의 위대한 성과로 만들어진 자리가 아닙니다.협력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우리 국민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관용과 협업의 시대를 직시할 수 있다면우리는 어떤 지도자가 우리에게 필요한지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독불장군식 독재로는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없습니다.국민을 무시하고, 겁박하고, 수사만 하는 권력으로는자발적인 협업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나만 옳다는 독선으로는 1+1이 3이 되고, 10 이상이 되는협업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이제,‘통치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선정을‘베푸는’일방적, 시혜적 권력도 박물관으로 보내야 합니다. 국민을 가르치고, 국민에게 지시하는 권력과 지도자가 아니라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이 발휘되고 빛날 수 있도록 함께하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이제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전통적 리더십보다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여야 합니다.바로 3C형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첫째, Cooperation,‘협력’입니다.혼자가 아닌 협력으로 함께 일해야 합니다. 둘째, Coordination,‘조정’입니다.복잡한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갈등을 조정해 내야 합니다.셋째, Communication,‘소통’입니다.일방적 지시가 아닌, 열린 자세로 경청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그런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넘치도록 충분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입니다.자동차, 조선 산업과 같은 전통적 제조업은 물론 ICT,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K-팝, K-드라마 등 우리의 K-컬쳐는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또한, 촛불혁명의 민주주의로 세계가 선망하는 국민의 나라입니다.이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었습니다.여·야, 진보·보수의 관용과 협업이 협력과 조정, 그리고 소통의 파트너십을 가진 지도자를탄생시키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 협업의 씨앗을 뿌려 22대 국회에서 활짝 꽃피어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1 - 공정 경제 사랑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입니다.과거 우리 사회에 울림을 줬던‘저녁이 있는 삶’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경제민주주의와 양극화 해소, 사람다운 삶을이토록 잘 표현한 문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때 우리가 좀 더 준비하고 조금씩 전진해 왔다면지금 우리 경제가 이토록 어려움에 빠지진 않았을 것입니다.세계의 흐름을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우리의 산업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중요한 시기 잃어버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불안과 절망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사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를 막고,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했습니다.대규모 유통업체의 갑질을 막기 위해 법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바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그런 노력들이 윤석열 정부 하에서 멈추어 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경제 침체의 원인을 세계 경제 탓만으로 돌리고민생과 청년 예산,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모태펀드 예산을 대폭 삭감해국민 각자도생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고 위기 해법입니까?주거안정, 교통인프라구축, 국토균형발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국정과제에 이미 수십조원의 예산을 집행 중인데도 빈곤·취약계층은 더 증가하고 주거비와 교통비 등 기초적인 생활비를 부담으로 느끼는국민의 일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아직도 특권 경제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지속가능한 경제에 대한 준비가 소홀한 것은 아닌지,진심으로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다시 함께 노력해 봅시다.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합니다.일자리가 안정되어야 합니다.일하는 사람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합니다.주택, 의료,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더욱 강화돼야 합니다.노동의 유연성은 사회안전망 확충과 함께,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최저임금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은기업을 죽이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살리는 일입니다.새로운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저녁이 있는 삶’에서 비롯됩니다.인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최소한의 삶과 품위가 지켜지도록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모두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모두 행복해질 수는 있습니다.우리가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까닭입니다.국민의 경쟁과 욕망만을 부추기고, 국가 역량을 소모하는 경제정책이 아니라,국민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경제정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저와 여러분의 첫 번째 협업 과제입니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2 - 혁신 경제선배·동료의원 여러분,미래를 위한 두 번째 협업 과제는 혁신경제입니다.과거의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는 더 이상의 발전은 물론 생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관치경제와 낙수효과라는 낡은 관점과 이념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글로벌화 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수는 없습니다.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우리에게 호재입니다.대한민국 경제 규모와 과학기술, 국민의 능력을 보면 우리가 뒤처질 경우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이제 우리가 준비한 만큼, 노력한 만큼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산업의 선도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가 표준을 만들고 협업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우리는 수소경제에서 그 단초를 보았고,우리 기업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정치가 잘 협력하고, 제대로 지원한다면우리 기업은 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인공지능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곧 글로벌 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국내에서도 2022년 기준, 인공지능 매출액은 4조원에 달하며 연 4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인공지능 기업은 2,000여 개에 달하고 종사자는 4만 여명으로 고성장 중입니다.챗 GPT 등장 이후 국내 기업들 역시 초거대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경쟁에 본격 참여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중소·스타트업 기업은 초거대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여 특화 영역에서 전문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프라입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민간영역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국내 시장은 아직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플랫폼 기업과 통신사들도 이에 대항해 클라우드 산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인공지능은 기술 패권, 국가안보와도 직결됩니다.인공지능·클라우드 산업계 전반에 민간 투자를 촉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초고속·저전력·저비용의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풀 스택(Full Stack)전략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전략)여·야가 힘을 모아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한국판 IRA법’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합니다.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다수의‘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관련된 법률안이올라와 있습니다.국제 규범과 표준을 고려해 정합성,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사회적 합의를 거쳐 입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과학기술에 퀀텀점프는 없습니다. 실패를 허용하고, 성과를 기다려주는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격려가 필요합니다. 바로 여기에 국가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R&D 예산을 삭감하고, 말로만 지원하겠다는 즉흥적인 정책과 부족한 통찰력으로는 대한민국의 기술 발전과 경제혁신은 결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여·야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미래 산업을 위해머리를 맞대고 협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3 - 기후위기 대응선배·동료의원 여러분,미래를 위한 세 번째 협업 과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산업이 계속 후퇴하고 있는 데 대해많은 전문가들도 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순위는 67개국 가운데 64위입니다.우리 뒤에 중동지역의 산유국만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실질적으로 꼴찌인 셈입니다.참담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의 2022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7%로OECD 국가 가운데 꼴찌입니다.세계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데,우리만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2023년 태양광 설치 용량을 보면중국 240GW, 미국 33GW, 독일 13GW인데우리는 2.7GW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후퇴로 관련 산업의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되고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을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이유는 여전히 의문입니다.지난 정부 정책을‘묻지마 폐기’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을 후퇴시킨다는 건 더더욱 말이 되지 않습니다.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는최초로‘탈화석연료로 전환하자.’는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을 3배 늘려야 한다는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뒷걸음질치던 윤석열 정부와 국내 경제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입니다.이제 대한민국은 경제 선진국으로서국제적 규범을 준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재생에너지 확대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관련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먼저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기존 계획보다 재생에너지를 3배 이상 확대해야 합니다.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023년 대비 3배가 되는 최소 8만9,206MW가 되어야 하고RE100 등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발전 비중은 30.7%가 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 달성을 위해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합니다.관련 산업과 개별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RE100 추진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한편으론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법률안 역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합니다.이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니여·야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위해 조속히 처리하길 기대합니다.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당장 서로가 가능한 것부터 협업의 정치를 시작합시다.◇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 4 - 저출생 대책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배·동료의원 여러분,여·야, 진보·보수의 협업을 위한네 번째 과제는 저출생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입니다.저출생 관련 대책은 정답을 찾을 시간이 없습니다.가정, 기업, 정부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합의된 것부터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우리는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뻔한 정책에 쓰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대책도 실효적 성과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이제 익숙한 실패의 관성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재 정부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정부 위원 아홉명 중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외한 여덟명이 5~60대 남성 일색입니다. 운영위원 아홉명 중 여덟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탁상공론만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국가 존립과 관련된 이 문제에 대해서는지금보다 훨씬 과감하고 세심해져야 합니다.국민의힘은 지난 1월 저출생 대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기존보다 진전된 정책을 제시한 점 매우 환영합니다.그동안 민주당이 제안해 온 정책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아빠들의 출산휴가를 1개월로 확대하고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인상하며유급 자녀돌봄휴가를 신설하자는 공약은민주당의 공약과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들입니다. 특히, 엄마, 아빠의 육아휴직을 신청만으로 자동개시하도록 법을 개정하자는 공약은 기존에 민주당이 발표한 공약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단, 국민의힘이 제시한 공약은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완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활용 실적이 9.3%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민주당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늘림과 동시에사용자에게 고지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대상도 사실혼 관계까지 넓히도록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육아휴직급여는 기준에 대한 개선 없이 상한액만 인상할 경우 최저임금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들은 오히려 역차별 가능성이 있어 보완이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중소기업노동자 출산?육아 워라밸 프리미엄’으로 월정액 5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또한, 자녀돌봄휴가 신설뿐 아니라 가족돌봄휴직 사유에 자녀 양육을 추가하자고 제안합니다.그럼에도 양당 사이 정책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약속만 하지 말고, 신속히 행동으로 옮기자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정식으로 제안드립니다.여당이 제안하고 있는‘일, 가정 양립’중심의 대책은저출생 문제를 구조적,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는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심화되고 있는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불평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용기없이저출생 문제 해결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불평등 극복이라는 정책철학으로일, 가정 양립과 함께 주거-자산-돌봄을 망라하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여당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께 약속드린 결혼·출산지원금 도입결혼시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출산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을 감면하는 지원 제도신혼부부 주거 지원 대상을 10년차 부부까지로 확대하고,출산 자녀수에 맞는 적정한 주거를 제공하는‘우리아이 보듬주택’정부가 절반을 지원하는‘우리아이 자립펀드’ 공약 등에 대해신속한 검토를 통해 화답해 주시길 희망합니다.이러한 정책을 한 데 묶어 정책 소유권을 주장하지 말고 자신의 성과로도 내세우지 말며 총선 이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필요한 입법 과정을 진행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립시다.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바로 오늘부터 시작합시다.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협업이저출생 정책을 통해 22대 국회로 이어진다면우리 21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로 남을 것입니다.◇우리 함께 정치를 복원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민주주의는 발걸음이 느립니다.아주 작은 것이라도 합의할 수 있는 조각을 찾고어떻게 하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무엇이든 빠르게 처리되길 원하는 우리지만 합의 없이 결론에 이르기는 쉽지 않습니다.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하고 서로에 대한 앙금이 쌓여국회는 정치가 해결할 문제를사법부의 판단에 맡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승패의 결과보다는합의 과정의 긴장과 노력, 지난한 토론과 타협의 시간에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민주주의는 다름과 차이를 자양분 삼아 발전합니다. 정치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 협력의 가능성을 실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예술입니다. 지금‘법대로’밖에 남지 않은 대한민국 정치는다시 신뢰를 기반으로 경쟁하고 갈등하며 협상을 통해 타협과 합의의 길을 찾는 정치의 복원이 필요합니다.대한민국 국회는 다시 소통해야 합니다.국민과 소통하고 여·야가 소통해야 합니다.정치가 국민의 꿈과 희망이 되고갈등을 조정하는 균형자가 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미숙함에도아직까지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것은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적 참여의식 덕분입니다.우리 역사는 도전의 역사입니다. 고비마다 어려운 위기를 잘 넘기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 도약했습니다.국민의 저력이 만들어 낸 기적이었습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이제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정치가 관용적 태도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이 시작하겠습니다.모두와 함께 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0 I 김유성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송하윤 죽이려다 되레 사망…자업자득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송하윤 죽이려다 되레 사망…자업자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이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지난 19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 한진선 극본 신유담)’에서 박민환 역으로 열연중인 이이경이 자업자득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박민환은 강지원(박민영 분)을 살해하려 했지만 유지혁(나인우 분)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고, 회사에서 해고된데 이어 금전적 압박까지 당하게 됐다. 구석에 몰린 박민환은 정수민(송하윤 분)의 주식을 모두 빼돌리는 것도 모자라 가방까지 팔아 치웠고, 오유라(보아 분)를 찾아가 정수민의 목숨을 담보로 거래를 청했다. 오유라와의 관계를 들키고도 뻔뻔했던 박민환은 결국 제발로 찾아 온 정수민을 제거 할 계획을 실행했다.하지만 악에 받친 정수민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가스 누출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박민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결박된 끈을 푼 정수민은 식칼을 들고 박민환을 공격했고, 강도높은 몸싸움을 벌였다. 한계에 다다른 정수민이 휘두른 유리잔에 머리를 가격당한 박민환은 정신이 혼미해진 사이 손 쓸 겨를도 없이 밀쳐지며 결국 과거 강지원을 살해했던 방법 그대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매 회 실감나는 연기와 다채로운 표현으로 호평받아 온 이이경은 죽음으로 완성된 ‘쓰레기 남편’ 박민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활약했다. 재미와 몰입도를 다 잡으며 시청률을 견인한 이이경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수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던 이이경은 19일 공개된 랭키파이의 드라마 배우 트렌드 지수 1위에 올랐다.한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20일 오후 8시 5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2024.02.20 I 김가영 기자
큐라클, CU06 임상 2a상 논란..."잘못된 결과 해석 영향"
  • 큐라클, CU06 임상 2a상 논란..."잘못된 결과 해석 영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홍길동 간담회’, ‘사실상 실패’. 큐라클(365270)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하자 보인 일부 언론들의 반응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16일 큐라클의 CU06 임상 2a상에 따르면, 시력 0.5 미만의 CU06 300㎎ 투여군은 투약 전과 비교해 시력검사표에서 평균 5.8글자를 더 볼 수 있게 됐다. 투약기간 중 망막도 두꺼워지지 않았다.큐라클은 미국에서 당뇨병성 환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CU06 임상 2a상을 실시했다. 1차 평가지표는 황반중심두께(CST) 변화이고, 2차 평가지표는 최대교정시력(BCVA)이다.◇ 1차 평가지표 미충족?가장 뜨거운 논란은 이번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논란이다.큐라클은 지난 5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12주차에 CST 변화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관찰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이를 두고 일부는 1차 평가지표인 망막두께가 치료전과 비교해 줄어들지 않았으니 ‘실패’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해석은 CU06 2a상 임상 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가 부어오르고 두꺼워진다”면서 “망막 혈관이 손상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망막에서 누출된 액체가 황반부에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고 시력 저하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CU06 12주 투약기간 동안 투약 전과 비교해 망막이 두꺼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질병 진행이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이번 임상은 대조군(위약군)이 없는 임상”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이데일리가 입수한 CU06 임상 2a상 결과보고서를 보면 “No satistically significant findings between treatment groups were observed on the primary efficacy endpoint of change in CST from baseline at Week 12”로 명시돼 있다. 이는 100㎎, 200㎎, 300㎎ 전 투약군에서 황반 부종 진행을 멈췄다 의미로 해석된다. 큐라클이 지난 5일 공시와는 큰 온도차를 보인다.임상전문가 역시 CU06 임상 2a상은 대조군과 비교 임상이 아닌, 임상환자의 투약 전과 12주 투약 종료 후 망막 두께 차이를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해석을 달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임상 개시 후 제도 변경...이전엔 1·2차 순서 무의미”일각에선 큐라클이 임상 2a상 디자인 설계 당시 1차 지표에 시력 개선과 관련된 데이터를 넣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한다. 거래소는 2023년 이후 임상시험 결과 공시에 있어서 1차 지표만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CU06 임상 2a상의 핵심인 BCVA 결과를 공시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왜 임상 2a상 디자인에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BCVA 점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유 대표는 “CU06 임상 2a상 중 공시 템플릿(서식)이 생겼다”면서 “1년 반 전만 하더라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 2a상 공시 당시 2차 평가지표를 공시했었다”며 2a 임상설계 당시 현재의 공시제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았다는 점을 분명했다. 이어 “애초 임상 2a상 목표가 탐색적 시험으로 지표 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실제 큐라클의 임상 다자인을 보면 2a상은 철저히 탐색적 임상을 염두에 뒀다. 총 67명의 임상자 가운데 약을 제대로 복용한 환자가 57명이다. 이 57명의 투약군을 100㎎, 200㎎, 300㎎ 3집단으로 용량을 달리해 진행했다. 아울러 각 투약군마다 시력 0.5 이상과 이하로 한 번 더 그룹이 쪼개지면서 p값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57명 중 시력 0.5 미만 환자가 26명이었고 0.5 이상은 31명으로 확인됐다.더욱이 CU06은 임상 1상에서 1200㎎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으나, 2a상에선 300㎎가 최대 투약 용량이었다. 무려 900㎎라는 안전마진을 남겨둔 것 자체가 p값보단 효능 탐색에 의도가 컸다는 반증이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경쟁 치료제 임상 기간은 52주로 큐라클의 12주 대비 4배 이상 길었다.큐라클 관계자는 “거래소 측 역시 CU06 임상 2a상에서 BCVA가 중요하단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오는 3월 2a상 임상 결과보고서(CSR) 공시에선 기타사항에 해당 내용을 삽입하는 것으로 사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20 I 김지완 기자
“밸류업, 포퓰리즘 귀결 안 돼…코리아디스카운트 원인 다양”
  • “밸류업, 포퓰리즘 귀결 안 돼…코리아디스카운트 원인 다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재계 및 시장 안팎의 우려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 증시의 기초 체력과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닌 단기대책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앞세워 단기적 시세차익을 노리는 행동주의펀드에 그럴싸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칫 포퓰리즘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밸류업’ 등에 업은 행동주의펀드 광폭 행보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KT&G·삼양그룹·7대 금융지주·금호석유화학·태광그룹 등 국내 상장사에 대한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을 둘러싼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단기적 주가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실제 삼성물산은 “주주제안상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2364억원으로 지난해와 올해 잉여현금흐름(바이오로직스 제외)의 100%를 초과하는 금액”이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사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삼성물산은 내달 15일 주주총회에서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 오브 런던 등 5개사와 주주환원 정책을 놓고 표 대결에 나선다. 연합군 형태로 뭉친 이들은 삼성물산에 배당액 4500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들은 긴 호흡을 갖고 기업을 바라보지 않는다”며 “단기 차익을 바라거나 아니면 부실한 기업을 구조조정해서 프리미엄을 얹어서 파는 것이 그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펀드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이1% 안팎인 만큼 표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지만, 이후 기업이 입는 내상은 적잖을 것”이라고 했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권 분쟁에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에 전체 지분의 18.4%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고 주주제안을 했다. 동시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제출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인 박 전 상무는 과거 ‘조카의 난’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표면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웠지만 그 중심에는 경영권 갈등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저PBR 과열 우려도…‘밸류업’ 실효성 의구심시장에서는 최근 정부가 나서 이들의 움직임을 되레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정부는 26일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PBR주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겉으로 보기엔 배당금 확대·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재계 및 시장의 분석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주가 지표는 개선되겠지만 결국 기업의 시설투자나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사내 유보금을 없애는 것”이라며 “기업 성장 동력을 해치는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선 최근 정부의 정책 추진 소식에 저PBR 종목에 대한 과열 조짐까지 보이면서 이 같은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PBR 1배를 밑돌며 저평가됐던 금융, 지주사, 자동차주들이 주목받으며, 정부 발표 이후 지난 16일까지 삼성물산(39.29%), 현대차(36.63%), 기아(31.74%), 한화생명(31.3%) 등이 급상승했다. 정부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에선 자사주 매입 등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PBR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 8% 등 단편적인 수치보다는 산업별 특성이나 일시적 영향 등 다면적 분석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적잖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 없이 성급하게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다 보니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수단이 취약하다보니 자사주를 활용하거나 순환투자로 경영권 보호에 나설 수밖에 없고, 과도한 상속세 부담이나 기업 규제에 따른 투자 제한 등은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다양한데 단순 논리로 접근할 경우 정책 실효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총선을 의식한 일회성 포퓰리즘으로 가면 안 된다”며 “지속가능한 정책이 되게끔 포이즌필(기존 주주에게 시세보다 싼 값에 신주 발행)·차등의결권(1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 부여), 황금주(단 1주만 보유해도 다수의 의결권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같은 경영권 방어 수단도 함께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
2024.02.20 I 하지나 기자
“테슬라보다 더 샀다”…엔비디아 효과에 끓어오르는 반도체株
  • “테슬라보다 더 샀다”…엔비디아 효과에 끓어오르는 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들끓고 있다. 서학개미는 이미 크게 오른 엔비디아와 ARM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을 추격매수하고 있으며 동학개미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수혜주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저PBR(주당순자산가치) 랠리가 끝난 이후 반도체 테마가 새로운 주도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최대 매수된 외화증권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3억780만달러가 매수결제됐다. 이는 테슬라가 기록한 2억6184만 달러보다 많다. 서학개미의 최선호 해외 주식 자리가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이 1억6586만 달러 매수결제되며 5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 심리가 강해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AI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들어 주가가 50%가량, 1년여 만에 220% 이상 상승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A에 이어 시가총액 4위까지 상승했다. 무섭게 올랐으나 미국 월가에서는 AI 산업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체로 주가 흐름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엔비디아 급등은 국내 반도체 종목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2.38%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5.95% 상승한 덕이다. 시장에서는 저PBR 종목이 전체적인 시장을 이끌고는 있으나 성장주인 반도체 테마로 점차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호재 선반영에 따른 모멘텀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면 저PBR 랠리를 주도하던 업종 주가 흐름은 정부의 정책 발표일을 못 박은 이후 옥석 가리기 국면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반면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 초 저점을 형성한 이후 대체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AI 관련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비교해 SK하이닉스의 강세 흐름이 짙다는 게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사들였으며 누적 76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랠리 이후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과열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반도체주 내에서 차별화는 종목별로 AI에 얼마나 관련이 높은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반도체 테마의 강세 흐름의 근원이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전제로 하는 만큼 성적표가 신통찮을 경우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AI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의 주가 상방 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이미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실적 발표 이후 잠시 숨고르기 국면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세브란스, 이번주 수술 절반 취소…尹 “국민 생명 지키는 데 만전”-행동주의펀드만 활개…악용 우려 커진 ‘밸류업’ 정책-표준배터리 없는데 표준에만 보조금, 전기이륜차 탁상행정-[사설]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할 일은 다하고 표 달래야-[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의-정 강대강 충돌-간 이식 대기환자 “의사 파업은 직무태만”…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의협 지도부에 ‘면허정지’ 통지…법적대응 착수△해외부동산펀드 손실 비상--80%까지 고꾸라진 해외부동산…당국, 구조조정 적극 개입해야-5대 지주, 벌써 1조 손실…금융 리스크 확산 우려-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종합-‘밸류업’에 편승한 행동주의펀드…지나친 주주환원 요구에 기업 긴장-실거주의무 3년 미룬다…총선 앞둔 여야 극적 합의-감사원,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 대체투자 현장 감사 착수-“SK하이닉스 美반도체공장 부지, 전체 州 후보로 놓고 신중 검토 중”△탁상행정에 전기 이륜차업계 한숨-배터리 표준화 급해도 보조금부터 끊는 건…정책 전환 속도 조절해야-서울시 작년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0’-“월 유지비 25만원 절약 가능…진동·소음 스트레스도 없어”△정치-TK 공천 앞둔 국민의힘 긴장 고조…‘밀실사천’ 논란 민주 곳곳 파열음-“이준석 사당화” vs “강한 리더십 원해”…개혁신당 내홍 격화-조태열, G20 참석차 출국…미·일 외교수장과 첫 대면△정치-“기약없는 재개발, 과밀학급에 고통…당 안봐요, 수원 살릴 사람 뽑을 것”-“표밭 일궈났더니 낙하산 투입”…여도 야도 충청 공천 파열음-DJ가 우상호에 길 터줬듯…민주, 서대문갑에 청년 후보-“대기업 연계 자립형사립고 유치 총력”[총선人]-“인천 서남부 교통혁명 완성할 것”[총선人]△경제-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가계소비 확대, 中 성장동력 될 것”-‘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일단 관망세-“생활비 보태려고”…70대 4명 중 1명은 ‘근무중’△금융-‘홍콩 ELS 대체’ 띄웠는데…방카슈랑스 부진-금감원, 홍콩 ELS 배상기준 마련 골머리-5대 금융지주, 실적 8할이 은행…글로벌 경쟁력 미미-교보생명 ‘창의리더십 체인지 아카데미’ 개최-NH농협손보 ‘첫날부터든든한 암보험’ 출시△Global-글로벌 기업, 中 엑소더스…FDI 증가액 ‘30년래 최저’-“나발니 시신에 멍자국”…서방국가 비난 쇄도-완판남 트럼프…‘황금 운동화’ 하루만에 매진-“EU, 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푸바오, 잘가오…4월초 中 반환키로△산업-K반도체 미래 키워드 ‘패키징·2나노·정부지원’-“가성비 AI반도체로 고객사 선택지 넓힐 것”-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美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통과-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공장 설립…중저압차단기 생산력 2배로 쑥-현대차그룹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산업-“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수원 이어 호남 중기인 집결…“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한목소리-해외게임사, 확률형아이템 규제 피하나-갤럭시 AI 결합된 빅스비, 음성으로 통역·요약 ‘척척’△제약·바이오-올해도 최대 실적 자신한 휴온스…‘히든 카드’ 있었네-오피란제린 앞세운 비보존, ‘중추신경 전문기업’ 도약-큐렉소, 1년 새 ‘이익 10배’ 보인다-메디톡스, 액상 톡신 제제 日 본격 공략△증권-밸류업이 부른 ‘바이 코리아’…코스피 2680 돌파-“PBR만 봐선 안돼…순유동자산 가치가 더 중요”-석달 수익률 15%, 인도 ETF 뭉칫돈△증권-테슬라보다 엔비디아 더 샀다…반도체株 ‘후끈’-청약 환불금 17兆 풀렸다…IPO 흥행 이을 다음주자는-2차전지株 꿈틀…“1분기 바닥 찍고 반등”-‘美 금리인하·엔화 상승’ 베팅 상품 인기몰이△부동산-브랜드 중시 강남아파트…지역명 빼고 라틴어 넣고-서울아파트 월세 34%는 100만원 훌쩍-공사비 부담에…건설사, 강남 재건축에도 시큰둥-4분기 전세 거래, 넷 중 하나꼴로 ‘깡통전세’△문화-빚고 깎고 다듬어 ‘기증’…구순 가톨릭 신자의 ‘해탈’-댄 리, 국내 첫 개인전…韓 장례문화서 영감, 부친 삼년상 재해석△스포츠-꿈을 가진 골프선수에 기회주는 대회로 만들 것-마쓰야마, PGA 9승 ‘亞 최다승’-‘금2 은1 동2’ 한국수영…더이상 변방 아니다-올림픽도 꿈꾸는 ‘한팔 탁구선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매크로로 싹쓸이해 되팔이…나루터 암표상 운운 ‘낡은 법’ 고쳐야-암표 구매 관람 막고 ‘암행어사’엔 포상…스타, 근절 앞장서야△오피니언-[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진 사회-[생생확대경]중처법 유예가 이뤄지려면-[기자수첩]전기차 보조금 공백기, 내년엔 없어야-[e갤러리]박정용 ‘고백’△피플-학폭 근본 해법은 인성교육…주1회 이상 확대돼야-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임원장 “핵심기술 확보로 디지털 대도약 실현”-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고객가치실현 최우선으로”-한국소설가협회 시상문 신임 이사장-손병두 거래소 전 이사장, 2월 급여 기부△사회-의대 2000명 증원에…초등생도 지방 유학길 채비-사법부 엘리트 판검사, 잇단 대형로펌行 비상-교대 정시 합격 13% 미등록…“4등급도 간다”-‘클린스만 일방적 임명’ 정몽규 수사 팔걷은 警-오세훈표 ‘서울 안심소득’…전국 확대 연구·검토 착수-‘충남 방문의 해’ 관광개발 팔 걷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당 안봐, 우리 동네 살릴 후보 뽑을 것"…민생공약이 수원 표심 가른다
  • "당 안봐, 우리 동네 살릴 후보 뽑을 것"…민생공약이 수원 표심 가른다[르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김형환 기자] “당장 먹고 살기 힘든데 선거에 무슨 관심이 생기겠어요. 그놈이 그놈입니다.” 19일 아침 수원을 선거구에 해당하는 호매실지구 중심가에 위치한 곰탕집 사장은 담배 연기와 함께 깊은 한숨을 연신 내뱉었다. 아침 식사 손님으로 분주해야 할 시간임에도 거리에 인적은 드물었다. 대신 이른 봄비가 피워낸 안개만이 자욱했다.19일 오후 안개가 잔뜩 낀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한 시민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황영민 기자‘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의 총선 분위기는 대진표가 확정돼 가는 곳과 안갯속인 곳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었다.김현준·방문규·이수정 등 국민의힘에서 단수공천을 확정 지은 수원갑·병·정은 각 당에서 제시할 지역개발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반면, 아직 거대양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을·무 선거구는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수원 5개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과반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큰 표차로 당선됐다. 적게는 10.53%포인트(수원병), 많게는 22.38%포인트(수원을)의 격차를 보였다.하지만 이후 선거를 거듭할수록 양당 득표율은 좁혀지고 있다. 가장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팔달구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1.27%포인트라는 근소한 차로 앞섰다. 이 당시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또한 이재준 민주당 후보를 팔달구에서 4.65%포인트차로 이겼다. 장안·권선·영통구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도지사·시장 후보간 격차는 5%포인트 안으로 크게 줄었다.◇구도심 장안·팔달구는 ‘재개발·교통’, 광교신도시는 ‘교육’“재개발 관련 복안을 내놓는 후보는 100% 당선이에요.” 경기 수원 장안구에서 만난 A(80)씨의 말이다. 장안구 조원동에 39년 된 3층짜리 집을 소유한 A씨는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있어도 이것저것을 이유로 재개발이 안 된다”며 “경제 살리고 우리 동네도 살릴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찾은 조원동 일대는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추진과 관련한 현수막과 사무실이 즐비했다.장안구에서 만난 60대 박모씨는 “이 동네를 누가 2024년이라고 믿겠나”라며 “매번 선거 때마다 재개발 공약 들고 나오는데 이번엔 진짜 (재개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아파트 인근 풍경. 재개발 추진과 관련된 건설사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 있다. 김형환 기자수원병 선거구에 위치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만난 주민들 역시 재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발표한 수원화성 주변 건축허용 기준 완화 고시안과 관련해 현역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에 대한 높은 평가도 있었다. 지동시장에서 만난 조모(73)씨는 “김 의원이 의정활동을 잘해 재개발의 길이 열렸다”며 “이제는 이것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교통 불편을 해결해달라는 목소리는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나왔다. 장안구에서 만난 이모(36)씨는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차를 몰고 가도, 대중교통을 타도 지옥”이라고 말했다. 팔달구 인계동에서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박모(32)씨는 “서울을 한 번 나가려면 마음먹고 나가야 한다”며 “광역버스를 늘리고 지하철 개통을 앞당기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수원정에서는 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다. 광교 카페거리에 거주하는 김모(37)씨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인데 졸업 후 갈 중·고등학교가 없다”며 “당장 주변 이웃들만 봐도 딸아이를 수원역 인근에 있는 수원여고까지 보낸 사람이 있다”며 학군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주부 김모씨 또한 “광교는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아 당초 계획인구보다 실거주 인구가 늘어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고, 특히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 돌봄교실은 부족해 최근에도 한바탕 난리가 났다”며 “학교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최근 이수정 교수가 자주 학부모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후보가 누구예요?” 깜깜이 대진표 지역, 민심도 안갯속아직까지 거대양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수원을(권선구)과 무(권선·영통구) 지역에서 만난 시민 대부분은 후보군은커녕 현역 국회의원에도 무관심한 모습이었다. 새벽 출근길 수인분당선 고색역에서 만난 시민 대다수는 “선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며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절했다.자리를 옮겨 호매실지구 수원보훈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모(25)씨 또한 “사는데 바빠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답했다.19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 홈플러스 인근 거리. 도로 위 차량 외에 인적은 드문 모습이다. 황영민 기자서수원 홈플러스 인근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60대 여성 박모씨는 “요즘 동네 장사가 어려워져 주변 가게 중 월세를 제때 내는 곳은 한두 집에 불과하다”며 “5~6개월 넘게 월세를 못내 쫓겨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어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은데 자꾸 대통령 하는 일에 발목잡는 민주당은 찍지 않으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수원무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망포역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는 40대 조모씨는 “보통 단골 손님들이랑 선거 때가 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은 전혀 들리는 이야기가 없다”며 “여기는 후보가 누구 나오냐”고 거꾸로 되물었다.주차관리요원을 하는 70대 반모씨는 “염태영이 될 것 같다. 영통은 몰라도 권선구는 민주당 강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원무의 최대 현안인 수원시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인근에서 만난 50대 여성 차모씨는 “저 소각장은 민주당 국회의장이 있는데도 치우지 못했는데 누구한테 기대하겠냐”고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2024.02.19 I 황영민 기자
1년 9개월만에 2680 돌파…한전 9%↑
  • [코스피 마감]1년 9개월만에 2680 돌파…한전 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680선을 돌파하며 19일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80선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 30일(종가, 2685.90) 이후 처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2653.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다 기관까지 ‘사자’로 전환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6093억원을 사들였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기관은 44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3082억원을, 투신이 397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연기금도 915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1조58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96억원, 비차익거래 4150억원 각각 매수세가 유입되며 5247억원의 ‘사자’가 유입됐다.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3만8627.9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8% 내린 5005.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2% 떨어진 1만5775.6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모두 5주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한주를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대형주가 1.27% 오르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1.30%, 1.26%씩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가스가 10%대 상승했고 보험과 통신, 금융도 3% 오름세였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로 묶이며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확대한 업종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0원(1.37%) 오른 7만38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3.07%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05% 하락했다.바이든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자동차 노조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기차 전환 속도를 완화한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036460)와 한국전력(015760)이 각각 12.71%, 9.95%씩 강세였다. 상장 공기업 7곳이 ‘배당 적정성’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경영 실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란 전망에 투심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지주사인 LG(003550)와 SK(034730)도 각각 7.25%, 6.96% 상승했다. CJ(001040)와 GS(078930)도 5.84%, 5.75%씩 올랐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지주사의 수혜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지주사의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63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다만 증시가 급등한 탓에 관망세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1370만주, 거래대금은 9조60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10조원대를 하회한 것은 처음이다.
2024.02.19 I 김인경 기자
바닥 밑 지하실?…기시다 지지율 또 사상 최저
  • 바닥 밑 지하실?…기시다 지지율 또 사상 최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내각 지지율이 자유민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주기 직전 수준까지 근접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14%로 내각 출범 이래 최저치가 됐다. 자민당 정권이 붕괴하기 직전인 2009년 2월 아소 다로 내각(11%) 다음으로 낮다. 전달보다도 7%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82%에 달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80%를 넘긴 건 마이니치가 내각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1947년 이래 처음이다.기시다 총리는 차기 총리 지지율에서도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기 총리를 묻는 물음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5%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1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보 담당상(9%),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9%)이 그 뒤를 이었다. 기시다 총리를 차기 총리로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의 퇴진은 불가피하다.정당 지지율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위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3%였던 자민당 지지율은 16%로 하락, 1999년 자민당-공명당 연립정권이 출범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14%에서 16%로 올라 자민당과 동률을 이뤘다.지난해 마이넘드카드(전자 주민등록증) 행정 오류와 증세 역풍으로 휘청이던 기시다 내각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치명타를 맞았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파벌을 해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여론을 달래지 못했다. 스캔들에 연루된 중진들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기시다 총리는 외교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4월 국빈 방미를 확정 지은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납북 일본인 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걸고 있어 정상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진 미지수다.
2024.02.19 I 박종화 기자
개혁신당, 선거지휘 전권 이준석에 위임…이낙연·김종민 퇴장
  • 개혁신당, 선거지휘 전권 이준석에 위임…이낙연·김종민 퇴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개혁신당 지도부가 선거정책 지휘 전권을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반발하면서 회의장을 나갔다.개혁신당의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울 국회 본청에서 제3차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 위임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설치 △중앙당 산하 4대 위기 전략센터 신설 △정무직 당직자 임명 등 4가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선거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허 대변인은 “총선의 승리를 위한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의 신속성과 혁신성을 담보하고자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해 김용남·김만흠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 위임 건에 대한 의결 과정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부 전원이 동의하면서 통과됐지만, 의결 직후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낙연 공동대표는 반발하며 회의장을 먼저 나갔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가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에 관한 안건에 대한 쟁점이 있었다”며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공동대표에 맡기는 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선거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선 지도부 전체가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개혁신당은 정강 및 정책에 반하거나 해당 행위를 한 인사에 대한 입당 심사를 실시하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하기로 의결했다.또 중앙당 산하에 4대 위기 전략센터를 신설하고, 센터장으로 이원욱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양극화 △인구소멸 △지방소멸 △기후 등 4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무직 당직자 중에선 정책위원회 산하 정책기획실장으로 1인을 임명하고, 국민소득위원장으로 홍서윤씨를 임명했다.
2024.02.19 I 김응태 기자
다가온 주총 시즌…'경영권 분쟁'에 주주제안 증가 전망
  • 다가온 주총 시즌…'경영권 분쟁'에 주주제안 증가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올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1.62% 늘어난 수치다.경영권 분쟁 소송 관련 공시가 늘어남에 따라 내달 진행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아주기업경영연구소의 설명이다. 특히 일부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고 있어 의안 상정 여부 및 주총 표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태광산업에 대해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했다. OCI그룹의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의 주주 제안권도 예상된다. 앞서 통합에 반대하는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지난 8일 경영에 나서겠다며 자신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했다.롯데알미늄도 오는 23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 제안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박찬구 그룹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2024.02.19 I 이용성 기자
이준석 “尹 의대증원 정책…여당과 표 가지려는 약속대련인가”
  • 이준석 “尹 의대증원 정책…여당과 표 가지려는 약속대련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9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증원 정책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조정하는 척하면서 표를 가져가려는 또 다른 약속대련이 아닌지 의구심이 번진다”고 비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공동대표는 서울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증원에 대한 논의가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나온 게 오비이락인가, 준비된 공약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선거에선 때로는 선을 넘는 공약이 나온다”라며 “대통령 입에서 나온 공약을 표를 얻기 위한 것과 국가를 위한 천명은 다른 목적과 과정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능이 9개월 남지 않은 시점에서 3000명이던 의대 정원을 내년부터 2000명 늘린다는 발표에 입시 현장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사교육으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햇다.이 공동대표는 또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매우 효율적”이라며 “한국의 1인당 외래 진료횟수가 15.7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것은 우리의 의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적 기대 수명은 OECD 국가 중 일본에 이어 2위”라며 “결국 의사 부족에 따른 문제보다는 특정 과에 대한 불일치 현상이 문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의대증원의 목적이) 소아과 등 비인기 과목을 위한 것이라며 양의 머리를 내걸고, 실제로는 고소득 의사 직군을 때려잡아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보기 위한 개고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의대증원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공정과 상식이 되려면 기형적인 구조 속 의료 행위로 평균 6분에 한 명씩 환자를 봐야 하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신생아가 1년에 100명 이하로 태어나는 3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수가로 어떻게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운영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4.02.19 I 김응태 기자
사우디벽도 높네..이소미, 유일하게 톱10..우승은 타와타나낏
  • 사우디벽도 높네..이소미, 유일하게 톱10..우승은 타와타나낏
  • 이소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간 한국 선수들이 우승 사냥에 실패하며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이소미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사소 유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올해부터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1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식 데뷔전에 나서 공동 16위를 기록한 이소미는 그 뒤 휴식에 들어갔다가 이번 대회에서 새해 두 번째 경기에 참가했다.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해외 투어의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LET 투어로 열렸지만, 총상금이 500만달러나 달하는 큰 규모로 유럽 선수들은 물론 LPGA와 KLPGA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몰려왔다.한국은 이소미를 비롯해 양희영, 성유진, 신지애 그리고 작년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과 다승왕 임진희 등 10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다. 거의 모든 선수가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우승을 경험한 실력파로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소미가 공동 7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고, 이어 양희영 공동 18위(2언더파 286타), 김민별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김재희 공동 29위(이븐파 288타), 성유진과 황정미 공동 35위(1오버파 289타), 신지애 공동 60위(9오버파 297타), 홍정민과 김민선은 공동 62위(이상 10오버파 29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완벽한 우승을 따냈다.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을 7타 차로 따돌렸다.202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지 약 3년 만에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지했다.타와타나낏은 우승으로 75만달러(약 10억원)의 상금을 챙겼다.패티 타와타나낏. (사진=AFPBBNews)
2024.02.19 I 주영로 기자
“한국 배터리 셀 제외 시총 상위업체, 기업가치 버블 심각”
  • “한국 배터리 셀 제외 시총 상위업체, 기업가치 버블 심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 배터리(이차전지) 셀 업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의 기업가치 버블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셀 업체와 저평가된 소재·부품 업체들에 주목하고 고평가 업체들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표=유진투자증권)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셀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은 고객들의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이면서 기업가치가 버블의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도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져서 고평가된 업체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셀 상위 10개 업체와 한국의 셀을 제외한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업체를 비교한 결과 셀 업체들의 주가매출비율(PSR)은 평균 1.1배인데 비해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업체의 PSR은 평균 9.9배인 점에 주목했다. 지난 1년간 주가 역시 셀 업체들은 평균 29% 하락한 데 반해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은 평균 144% 급등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시가총액 상위업체의 고객사가 셀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가총액 상위 8개 업체의 현재 가치는 △중국·유럽·일본업체들과의 경쟁과 상관없이 성장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엄밀히 얘기하면 위 조건이 지켜진다고 해도 현재 가치는 고평가 상태”라며 “버블이라는 말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산업 육성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치적인 지형 변화에 따라 전기차 전환 속도가 낮아질 수 있으나 일정 기간의 시차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에 대한 중장기 투자는 유효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업황 반등 시 밸류에이션 낮은 업체들은 주가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면서도 “셀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한 지난 1년간 반대로 급등한 한국의 일부 업체들은 주가 하락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2.19 I 박순엽 기자
"저PBR 테마 상승분 초과…소외된 반도체 주목해야"
  • "저PBR 테마 상승분 초과…소외된 반도체 주목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 (PBR)의 테마가 상승분을 초과한 가운데 저 PBR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반도체를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현대차증권)19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6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책적 강제성은 없지만, 그간 추진해온 여타 증시 부양 정책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폐지,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강과 등 그간 정부가 추진했던 증시 부양책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물음표를 던지는 정책이었지만, 이번 정책은 정보의 비대칭성 완화, 그에 따른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PBR 중심 증시 부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부스터할 수 있는 매크로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기업들의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유도할 수 있게 장기 업황 성장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저 PBR 수혜 업종 대부분이 일본과 수출 경합도에서 역사적으로 높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엔저가 국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약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출 물량 파이가 커지지 않는 현 시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내수기업들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즉, 저 PBR 테마에 관심을 재차 환기할 수 있는 요소는 수출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수급은 다시금 이익 희소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경합도를 낮출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비교우위를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이 강조되는 생산성 혁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PBR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2월 이후 코스피 대비 상승 강도가 약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TSMC와 도쿄일렉트론 등과도 비교해봤을 때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2월 잠정치로 집계한 반도체 수출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회복세가 강하다”며 “또한, 반도체는 엔화 절하 시 수출 물량 타격이 제한적인 업종 중 하나”라고 봤다. 이어 “가장 편한 업종이 반도체”라고 부연했다.
2024.02.19 I 이용성 기자
2월 임시국회 시작…쌍특검·선거구획정 결론 낼까
  • 2월 임시국회 시작…쌍특검·선거구획정 결론 낼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이 50여일 남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임시국회 동안 쌍특검법 재표결이 있을지, 선거구획정안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1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원 클럽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법안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일단 이번 임시국회 동안 이 쌍특검법 재의결이 될지가 관심의 포인트다. 양곡법, 노란봉투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다른 법안은 거부권 발동 후 보름이 안돼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됐다. 반면 쌍특검법은 40여일이 넘는 동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재의결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 내부 분열을 노린 총선 전략이라는 얘기다.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등의 반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9일 본회의 통과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획정을 위한 여야 간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공전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이번달을 넘길 수도 있다. 한편 19일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오후 1시20분)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23~25호 인재를 환영하는 인재환영식을 오전 10시30분에 연다. 개혁신당은 오전 8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날 최고위에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최근 당 분란과 관련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4.02.19 I 김유성 기자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금호석유 주가 들썩이나
  •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금호석유 주가 들썩이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조카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섰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행동주의 투자자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주주 제안에 나선다는 소식에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주주 제안이 다시 경영권 분쟁으로 번져 표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과거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마다 단기적으로 급등한 바 있다. [이데일리 김다은]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금호석유(011780)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400원(9.45%) 오른 1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9일 이후 1년여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우선주인 금호석유우(011785)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00원(6.11%) 오른 7만1200원에 마감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최근 불어온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에 더해 박 전 상무가 주주 제안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에 지난달 23일 52주 최저가인 10만7800원까지 하락했으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예고에 지난달 말 반등해 오름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박 전 상무가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하는 차파트너스를 특별관계인으로 추가하면서 주가는 치솟는 분위기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아들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그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기준 최대 주주로, 차파트너스를 포함해 박 전 상무 측이 보유한 지분은 총 10.88%에 달한다. 박 전 상무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차파트너스와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박 전 상무는 공동보유자인 차파트너스에 주주제안권을 위임했으며, 차파트너스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주주 제안했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소유한 자사주 18.4%를 소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미소각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 등 목적으로 활용돼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데 부당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독립성이 결여된 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사회 구성도 주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주주 제안으로 박 회장 측과 박 전 상무 측이 팽팽하게 맞서면 지분율 확보 경쟁으로 이어져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시장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상무가 과거 주주제안 등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한 뒤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던 사례가 있어서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1월 27일 장 마감 이후 “기존 대표 보고자(박 회장)와의 공동 보유 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했는데, 다음 날 주가는 23.11% 급등했다. 또 박 전 상무가 이듬해인 2022년 2월 9일에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1년여 만에 경영권 분쟁을 재개했을 때도 당일 주가는 9.33% 상승한 바 있다.
2024.02.19 I 박순엽 기자
반도체주 활황 이어갈 수 있을까…엔비디아 실적에 쏠리는 눈
  • 반도체주 활황 이어갈 수 있을까…엔비디아 실적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엔비디아가 이번 주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실적을 공개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하며 반도체 훈풍을 주도한 엔비디아인 만큼 이번 성적표에 따라 글로벌 증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사진=AFP)◇글로벌 시총 3위 오른 엔비디아에 쏠린 시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정보회사 LSEG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203억 7800만달러(약 27조 2000억원)로 1년 전(60억 5000만달러·약 8조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바람에 힘입어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고도화한 AI를 학습·구동하기 위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점유율이 70%가 넘는 절대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면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사기 위해 빅테크들이 엔비디아를 구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같은 호기에 힘 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1년 동안 235% 상승했다. 지난 14일엔 알파벳(구글 모기업)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구글에 이어 전 세계 시총 기업 3위에 등극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반도체 훈풍에 대만 TSMC나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다른 나라 반도체 기업도 함께 수혜를 입었다. 엔비디아 실적이 단순히 개별 기업 주가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키르 레너 트루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 수석 전략가는 “사람들이 올해 시장이 활황인 것은 사실 기술주가 활황이란 뜻이며 그 중심엔 엔비디아가 있다”고 했다. 금융중개회사 XTB의 캐슬린 브룩스 연구이사는 “AI가 차세대 산업혁명이 된다면 분명히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말했다.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과열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단순히 컨센서스를 맞추는 것으론 시장 기대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류나 마키노 가벨리펀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컨센서스만큼의 실적만 거둔다면 주가가 최소 10% 하락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국·일본 증시를 끌어올려 온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수정된다면 시세 전체의 하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FOMC 의사록 ‘신중록’ 재확인될까이번 주 또 다른 이슈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과 같은 날 공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은 3월에 조기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를 일축하고 신중론을 강조했다. 시장에선 FOMC 의사록을 통해 FOMC 위원들이 얼마나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지 확인하고자 한다. 의사록 공개를 전후해 미셸 보먼·필립 제퍼슨 이사 등 연준 핵심 인사들의 공개발언도 예정돼 있다.앞서 FOMC 내 중도파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섣불리 행동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경제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너무 앞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1.6%로 보고 있다. 이는 한 주 전(39.3%)보다 20%p 이상 상승한 수치다.
2024.02.18 I 박종화 기자
2월 임시국회 내일 시작…쌍특검법·선거구획정 풀릴까
  • 2월 임시국회 내일 시작…쌍특검법·선거구획정 풀릴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4.10 총선이 50여일 남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시작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1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이번 임시국회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쌍특검법 통과 여부다. 이 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클럽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법안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재의요구 시점부터 최근(18일)까지 44일이 경과했는데 쌍특검법 재표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재의결까지 보름을 넘지 않았다. 이런 관례를 들어 국민의힘은 재표결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표결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여권 내부 분열을 노리는 총선 전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등의 반란표 가능성을 민주당이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통과가 유력하다고 전망했지만 양당 정치개혁특위는 어떤 교섭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다. 여야 간 이해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2월 획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과 전북에서 각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 석을 늘리는 안이다. 국민의힘은 획정위안을 존중해야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여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등은 손대지 않고 민주당 우세 지역 의석 수만 줄인다는 이유다. 여야는 20~21일 열리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대립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대표연설에서 ‘경제 실정 심판론’을 내세우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야 입법독주’를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2일부터는 대정부질문을 한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방점을 두겠다는 방침이고 민주당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의료계 단체행동 일정 투표로…의사 처벌 시 정면도전”(종합)
  • “의료계 단체행동 일정 투표로…의사 처벌 시 정면도전”(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계가 4년만의 총파업을 위해 시작과 종료 시점 등을 8만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빅5’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에는 존중과 지지의사를 밝혔다. 함께 행동하기보다 법률적 자문 등을 통해 외각에서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김택우(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1차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업 일정 아직…3월 10일 서울 대규모 집회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7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4시간 가까운 회의 끝에 11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료계 단체 행동의 시작과 종료는 전회원 투표로 결정 △회원들의 법률 구조를 위해 대형 로펌과 접촉시작 △전공의 깊이 공감 지지 △의대생의 결정 존중 △면허박탈 협박 유감- 법적 조치 나설수 있음 경고 △무책임 일방적 대규모 증원 발표한 보건복지부에 책임 △전국대표자 비상회의, 규탄대회 25일 실시 등이다. 이목이 쏠린 구체적인 파업 시점은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결의했다. 방법은 전자투표다. 이 때문에 연락처 등을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동의 문자 등을 보내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이른 시일 내에 파업 일정이 구체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수호 의협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료계 전체행동 시작과 종료를 유료·무료 떠난 8만명의 전체 회원 대상 투표로 정할 것”이라며 “의결정족수를 전체회원의 과반으로 할지 2/3으로 할지 등도 투표에 부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 항의하는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오는 25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규탄대회 참석자는 500~600여명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전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 개최를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략적인 일정은 3월 10일 서울로 예상했다. 파업 실행 계획에 대해 주수호 홍보위원장은 “(병원) 문 닫는 것뿐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전체행동 한다고 결정하고 분위기 무르익으면 병원 전문의들도 사직서를 낼 각오들을 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에 대해서는 동료 의사로서 깊이 공감하고 존중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정부의 면허 취소 등의 처분에 대비해 법률 구조를 위해 대형 로펌과 접촉을 시작해 이들에게 법률 자문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오는 20일 ‘빅5’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후 업무지 이탈 움직임에 대해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20일에 전폭적으로 지원할 뜻이 있지만, 우리가 나서서 지원해주는 것 자체가 후배 의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며 “(내부의) 통일된 의견이 법률적 지원을 해주는 거다. 대형로펌과 접촉 시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력 대응 정부 발언에 유감…법적 검토도결의안에는 정부를 향한 규탄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결의문에 “다가올 의료현장의 혼란 책임은 무책임하게 일방적으로 대규모 의대 정원을 발표한 보건복지부에 있다는 사실을 비대위는 재확인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이는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썼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 등 미래 의료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률적인 대응에 대한 책임을 비대위가 감당한다는 방침이다. 회원 보호 및 투쟁 차원에서 비대위 선금 계좌도 개설한다.비대위는 “정부가 상황의 심각성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즉각적으로 의대 정원 및 필수의료 확충 패키지 정책을 철회할 경우 이를 원점에서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7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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