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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K-컬처 주역’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격려
  • 尹대통령, ‘K-컬처 주역’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격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참석은 작년에 이어 2년째로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우리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자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문화예술인, 콘텐츠 및 후원 기업, 예술단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의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고 있는 문화예술의 역할을 강조하며, 우리 국민들을 위해 노력해 온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재 배우,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유태평양 국악인, 리아킴 ‘원밀리언’ 리더, 하지성 배우(장애예술인), 김관우 프로게이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2023년을 빛낸 15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콘텐츠 및 후원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이어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이날 음악회에는 각계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라는 행사명과 같이 국가유공자 및 유족, 다문화 및 한부모 가족, 자살예방활동가, 장애예술인, 장애 아동·청소년, 쪽방 상담소·고용센터 직원, 소방 현장인력 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들이 초청됐다.이번 음악회는 전국 12개 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더해, 지휘자 이승원, 피아니스트 신창용, 성악가 사무엘 윤·양준모·박혜상, 국립합창단,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가 함께해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졌다. 윤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직접 무대에 올라 오늘 멋진 공연을 선사해 준 출연진들을 격려했다.한편 이날 공연은 예술의전당 영상화 시스템을 통해 서울·대구·경기·강원·전남 등의 지역문예회관과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실황 생중계가 이뤄졌으며, 한국방송공사(KBS1TV)를 통해 오는 14일 17시 40분부터 80분 동안 전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2024.01.09 I 박태진 기자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 특단책 만들 것”
  •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 특단책 만들 것”
  • [대담=이데일리 김성곤 매크로에디터겸 경제정책부장·이지현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 잠정치는 오는 2월에 발표가 되겠지만 대략 0.6명 후반대나 0.7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인구문제를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신년 특별인터뷰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이같이 전망했다. 더 충격적인 인구쇼크가 나타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전세계 217개국 중 홍콩을 제외하면 꼴찌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초저출생 상황에 미국 뉴욕타임스는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김 부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감소하던 합계출산률이 최근 5년 사이 1명 이하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 이제 결혼을 하고도 출산하지 않는 게 보편화됐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치열한 경쟁교육, 천정부지로 뛴 주거비 부담 등도 문제지만 집중적으로 인구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영미 부위원장은 출생아수가 더 문제라고 짚었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만 15~49세의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표다. 실제 태어난 아이들의 수인 출생아수는 좀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2022년 출생아수가 24만9186명으로 25만명이 조금 안 됐는데, 2023년에는 한 2만명 정도 줄어든 23만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1971년 102만명이 태어났던 때와 비교하면 인구가 1/4 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문제는 이 속도라면 앞으로는 출생아수 20만명대도 순식간에 무너져 교육의 위기, 노동 생산력 저하, 지방소멸, 국방력 약화 등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흔드는 저출산의 민낯이다.김 부위원장은 희망의 근거를 찾고자 노력 중이었다. 특히 올해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추세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근거는 혼인건수의 반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혼인건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6000건 정도 줄었지만 최근 결혼을 미뤘던 이들이 결혼에 나서며 지난해 9월 기준 혼인건수는 3.5% 정도 증가했다. 출산율 상승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부위원장은 “반등이 일시적이지 않고 상승 추세로 만들기 위해선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저출산) 정책과 재정 등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아제한 흑역사…첫 골든타임 놓쳤다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노동시장 상황에서도 이상이 감지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성 고용률이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출산 육아기 여성 고용률 증가로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하락한 뒤 다시 반등하는 ‘M 커브 현상’이 꾸준히 완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젊은 여성이 육아를 위해 일자리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줄었다는 것이 환영할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경단녀 감소의 경우 2030 여성이 결혼 대신 경력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환영할만한 일이 아닌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하고 입시 중심의 교육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가 핵심적인 고리인데 지난 20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다. 출산율이 떨어진 건 너무 당연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의 원인을 산아제한정책 장기화와 외환위기로 인한 가족해체에서 찾았다. ‘덮어놓고 낫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산아제한 슬로건은 어느 순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변모했을뿐 기존 기조를 1996년까지 유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이 정부방침에 순응했다기 보다 우리의 선호와 가치가 맞으며 자연스럽게 인구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엔 많은 아이를 낳아 그 중 한 명이 출세하기를 기대했다면 이젠 많은 이들이 한 명만 낳아 집중적으로 교육할 때 부모의 경력을 유지하는 것도 가계소득을 늘리는 것도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산업화 경제 성장을 이룬 데는 인구를 줄인 전략이 사실 필요했고 유효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구감소가 시작된 1983년 합계출산율이 2.1명일 때 멈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런 기조가 장기화하며 합계출산율은 1명대로 떨어졌고 여기에 1998년 외환위기(IMF)까지 닥치며 가족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 부양과 돌봄, 교육 등을 공동으로 부담하던 대가족 시스템이 멈추며 관련 비용은 고스란히 핵가족이 부담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젠 가족을 이루는 것 자체가 부담요인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며 2002년부턴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져 초저출산 국가 단계에 진입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때부터라도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대적인 정책들을 펼쳤어야 했다”며 “정책적인 면에선 확장됐지만, 구조적인 요인이 바뀌지 않고 심화하며 결혼을 하고도 출산하지 않는 게 보편화했다”고 진단했다.◇ 무늬만 저출산 예산…출산율 반등 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2020년 기준)이다.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곳은 OECD 가입국이 아닌 대만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인구팽창 상황 속 대한민국만 빠르게 소멸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구를 줄이는 것보다 늘리는 게 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치관이 변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출산 장려책을 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가장 비난받고 있는 것이 저출산 예산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380조원 가량의 예산을 저출산 대응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출산율을 반등시키지 못했다. 그는 “돈을 썼다고 많이 썼다고 하는데, 사실 돈을 많이 안썼다”며 “제대로 못 썼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가까이 저출산 예산 대부분이 가족정책에 집중됐다. 보육료를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지원하는 게 모두 저출산 예산으로 잡혀서다. 이후 관련 사업은 정부 사업만 241가지로 늘었지만 군인 인건비, 학교 재건축 비용, 프로게이머 발굴 예산 등 언뜻 봐도 출산과 무관해 보이는 것들까지 저출산 예산으로 잡히며 저출산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부위원장은 “1년에 평균 50조원씩 저출산 대책에 쓰였다고 하는데 이 중 40%가 주거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게 대출해주고 상환받을 돈이다. 그걸 지출이라고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실제로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가족 복지 지출’을 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6%에 불과하다. 프랑스가 3.44%에 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백조원 중 저출산 문제와 무관하게 쓰인 게 너무 많다”며 “예산을 따져보며 효과성을 검증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이것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육아 시간↑ 내집 마련 기회↑그동안 저출산 타개책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육아휴직제도나 보육지원제도 등은 유배우 출산율의 버팀목이었다. 이런 정책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선 맞춤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률적인 무상보육 시스템이다. 2세 미만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한국이 56%로 OECD 평균(35%)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한국 29명, OECD 평균 68명)는 너무 낮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영아를 어린이집에 많이 보내는데도 출산율이나 고용률이 요지부동”이라며 “이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방인권 기자)해외 선진국에서는 시설 보육을 강화하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시간을 늘리는 게 육아 방식의 선택권 확대를 넘어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영아기에 형성되는 애착 관계는 아이의 정서와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주고 가족의 행복 증대를 통해 부모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다.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3+3 부모육아휴직제’를 ‘6+6’으로 확대 개편한다. 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부모 각각 육아휴직 급여가 상향 지급돼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육아휴직뿐만 아니라 육아하면서 근로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제도 역시도 상당히 많이 개선한다”며 “기존에는 24개월까지만 쓸 수 있었던 것들을 36개월까지 그리고 초등 2학년까지만 쓸 수 있었던 것을 초등 6학년까지, 주당 5시간에서 10시간까지도 급여를 보전해주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휴직도 쓰지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재택근무, 이런 것들도 좀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올해부터 시행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앞으로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과 같은 다양한 근무형태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모듈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업종별로 다양한 근무형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언제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이후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는 지 모델을 보여주면 고용주가 허용해주는 게 쉽지 않을까”라며 “부모들도 육아기때는 통으로 시간을 비우는 것보다 근로 시간을 줄여주는 것을 원한다. 이를 통해 경단녀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조금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청약제도 개편도 시작했다. 신생아 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우선) 공급제를 신설해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으면 자격을 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청 기회도 확대된다. 내년 3월 25일부터는 동일 일자에 당첨자가 발표되는 특별공급 등에 있어서 부부가 각각 신청해 모두 당첨될 경우 선 접수분에 대해 당첨 효력을 인정한다. 또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당첨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다자녀 가구에 대한 청약 혜택도 늘어난다. 다자녀 특공 기준은 민간분양에서도 뉴홈과 동일하게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가구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3명 이상부터 배점 30~40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2명부터 다자녀로 보고 자녀 2명을 둔 경우 25점을 받을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신혼부부 특공과 다자녀 특공 등 자녀가 있는 가구에게 뭔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건데, 자녀 배점도 대폭 조정해보려고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올해는 양육문화 확산을 위한 공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냉정한 평가 통해 (인구) 정책추진기반 닦으며 무너진 국민정책신뢰 회복을 위한 밑작업에 매진했다면 올해엔 출산율 반등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개선, 과감한 재정투입과 함께 민간과 협력해 가족친화기업문화, 긍정적 아이양육 문화 확산 위한 문화운동 추진, 산업화성장 시대 만들어진 제도 및 인식체계 재편 위한 공론화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나친 낙관보다 위험한 과도한 비관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가뜩이나 불안한 청년들을 더 불안으로 내몰지 않도록 내년에는 합리적, 미래지향적, 혁신적 해법 논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 위원회도 더 적극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미 부위원장 약력△1977년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4.01.05 I 이지현 기자
페이커, 중국 연봉 245억 제의 거절…"집에 사우나·골프장 있어"
  • 페이커, 중국 연봉 245억 제의 거절…"집에 사우나·골프장 있어"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이 245억 연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페이커가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페이커는 3년 만에 ‘유퀴즈’를 찾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e스포츠 최대 규모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우승의 주역인 페이커는 “계속 대회하고 준비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2020년에 출연했던 때와 달라진 게 별로 없다”며 근황을 전했다.2023 롤드컵은 누적 시청자 수 4억 명, 동시 접속자 수는 1억 명이었다. 롤드컵은 우승 상금에 대해 이전 대회 기준 상금 10억에 부가 수익도 있다고 전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유재석은 “중국에서 245억 연봉 제의가 들어왔는데, 팀에 남기 위해서 거절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페이커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다 보긴 하늗네, 제 목표가 돈이나 명예보다는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팀에서도 좋은 대우를 해주니까”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페이커는 “가족들은 제 선택을 존중해 주신다. 금액이 알려진 거랑 차이가 있을 수도 있긴 하다”라고 덧붙였다.또 집이 궁전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궁전 아니고 집이다. 집이 좀 크긴 하다. 아버지가 건축을 하셔서 직접 설계하셨다. 술래잡기는 되긴 한 것 같다”면서 집에 영화관,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 당구대가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유재석은 “영앤리치, 다른 데서 찾을 거 없다. 페이커가 영앤리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3.12.21 I 최희재 기자
'김지민♥' 김준호, 임영웅 티켓팅 성공…예비 장모님 점수 땄다
  • '김지민♥' 김준호, 임영웅 티켓팅 성공…예비 장모님 점수 땄다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했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는 장동민, 김종민을 집으로 불렀다.이날 김준호는 “나 임영웅 팬 됐다. 임영웅 씨가 ‘미우새’에 게스트로 나왔었다. 지민이 어머님한테 영상 편지를 남겼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김지민의 어머니가 임영웅의 팬이었던 것.장동민은 “그렇게 좋아하는 임영웅 영상편지까지 받으셨는데 허락이 없는 거 보면 형을 진짜 싫어하나 보다”라며 장난을 쳤다.영상 편지로 이미 점수를 땄다는 김준호는 “지난달에 어머님이 지민이한테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구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더라. 내가 무조건 구해드린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그거 난리다. 법으로 제재하고 있다. 81만 명이 동시에 티켓팅을 했다고 하더라. 1분에 370만 트래픽이 걸렸다고 했다. 접근할 수가 없다”라며 당황했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티켓팅 대작전에 나선 김준호는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까지 불렀다. 이들은 PC방으로 향해 예매처 사이트에 가입했다. 김지민 어머니는 김준호가 티켓팅에 도전했다는 김지민의 문자에 “감동이다. 꼭 보고 싶었는데. 하늘의 별 따기 라는데 기대해 봐야지!”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티켓팅 2분을 남겨놓고 세 명의 컴퓨터 화면이 일제히 다운됐다. 홍진호는 “이 정도로 다운된 거 처음 봤다.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민이 7000번대, 장동민이 9000번대, 홍진호는 14000번대, 김준호는 23000번대 대기 번호가 떴다.F5버튼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김종민이 제일 먼저 성공했고 이어 장동민, 홍진호도 티켓팅했다. 2매씩 6매에 성공한 상황. 김준호 대기 도중 매진됐다.김준호는 예비 장모님께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준호는 “임영웅 티켓 두 장을 못 구했다. 여섯 장을 구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김지민의 어머니는 “웬일이야”, “하늘의 별 따기인데”를 외치며 좋아했다. 이에 김준호는 “제가 별을 땄다”며 예비 장모와 이야기를 나눴다.김지민의 어머니는 “놀러 와. 맛있는 거 해줄게”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점수를 제대로 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023.12.18 I 최희재 기자
유튜브 韓구독자 증가 1위 '미스터비스트'…더빙 효과 '톡톡'
  • 유튜브 韓구독자 증가 1위 '미스터비스트'…더빙 효과 '톡톡'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고 인기 유튜버 중 한 명인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올해 한국 구독자를 가장 많이 늘린 유튜버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와 함께 새로 도입한 더빙이 국내 이용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크리에이터들 중에는 셀럽들이 진행하는 토크쇼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11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최고 인기 크레이이터 집계는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했으며 구체적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비스트의 ‘오징어게임’ 콘텐츠전 세계 2억 17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미스터비스트는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국내 구독자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올해 초부터 유튜브가 제공하는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콘텐츠에 10개 언어로 더빙을 하고 있다. 성우가 참여한 더빙 덕분에 한국 시청자들에게 콘텐츠 접근성을 더욱 높인 것이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미스터비스트는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이후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 크리에이터 1위 등 상위권을 다수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피식대학, 피식쇼 인기 힘입어 올해 재진입국민 MC 유재석의 유튜브 진출로 화제를 모았던 토크쇼 ‘핑계고’를 선보이는 채널 ‘뜬뜬 DdeunDdeun’은 4위에 올랐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1시간 가량의 영상들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 한편, 하이라이트 장면만 편집한 쇼츠도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투비의 이창섭이 진행하는 ‘전과자’를 선보이는 채널 ‘ootb STUDIO’는 5위를 차지했다.MC 신동엽의 음주 토크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짠한형 신동엽’은 7위, 스케치 코미디 채널인 ‘띱 Deep’가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를 차지했던 ‘피식대학 Psick Univ’은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며 새롭게 선보인 ‘피식쇼’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2년 만에 다시 순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Pani Bottle’은 올해 꾸준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튜브 제공)전년 대비 구독자수가 200% 이상 증가한 채널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급상승 크리에이터’에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다해’가 1위를 차지했다. 계란장과 탕후루, 팬케이크 등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쇼츠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날 것 그대로’ 유튜브 토크쇼 인기몰이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진행하는 토크쇼 ‘조현아의 목요일 밤’이 3위, 다양한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콘텐츠로 선보인 덱스101이 4위, 유부남의 일상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상황극 쇼츠를 선보이는 미남재형이 5위에 올랐다. 방송인 장영란이 운영하는 ‘A급 장영란’이 6위, 이밖에도 반려견과 함께 하는 ‘지유개zziU & Ezzi’가 7위, 코미디언 박소라·황정혜가 운영하는 코미디 채널 ‘쉬케치’가 8위, 피부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 의사 이상욱’이 9위에 올라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보여줬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토크쇼 포맷의 채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인사들이 유튜브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며 유튜브 내 토크쇼 생태계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TV와 달리 정해진 포맷이 없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 음주 토크쇼 등 날 것 그대로의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TV에 잘 출연하지 않는 영화배우들이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토크쇼의 경우 동료 연예인들 입장에서 편하게 나갈 수 있고 홍보가 더 쉽고 가깝게 소통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셀럽들의 토크쇼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유튜브는 올해 처음으로 최고 인기 게임 관련 동영상 리스트도 공개했다. 리스트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영상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널 ootb STUDIO의 ‘전과자’ 시리즈 중 < 오전 수업 없는 학과 [오산대 e스포츠과]>가 1위, 연예계 철권 고수로 알려진 남규리가 출연한 <철권신 ‘무릎’이 져줬다고요? 재대결합니다. | 게임광규리 1화>가 7위,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와 프로게이머 데프트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한 <실버 꾸라도 하드캐리(?)한 세.체.원 ‘데프트 버스’ 출발! │ [겁도 없꾸라] EP.07> 영상이 8위를 차지했다.
2023.12.11 I 한광범 기자
'데블스 플랜', 시즌2 제작 확정…정종연 PD "확 새로워진 모습"
  • '데블스 플랜', 시즌2 제작 확정…정종연 PD "확 새로워진 모습"
  • (사진=넷플릭스 ‘데블스 플랜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온다.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텐(TOP 10) 시리즈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3개국 톱 텐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 텐 TV쇼(비영어) 부문 자체 최고 순위 3위를 달성하는 등 한국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데블스 플랜’은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통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정종연 PD만의 세계관과 7일 합숙 기간 동안 매일 두 차례 펼쳐지는 고퀄리티 게임으로 두뇌 서바이벌 장르 예능의 정점을 보여줬다.시즌2에서는 어떤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모일지 어떤 독창적인 두뇌 게임이 펼쳐질지, 치열한 승부의 과정 속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 자리는 누가 차지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정종연 PD는 시즌2 확정에 기쁜 마음을 전하며 “확 새로워진 모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최희재 기자
도인비, 103억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집은?
  • 도인비, 103억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프로게이머 ‘도인비’가 100억원대 고급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 화재다.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거리뷰(S-MAP).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도인비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240㎡(100평) 한남더힐 1채를 103억원에 매수했다. 은행 대출 등 근저당권 설정이 없는 것으로 보아 103억원 전액 현금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기존 집주인은 2016년 10월 62억원에 샀다가 103억원에 되팔며 4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다. 지하 2층 및 지상 3~12층 전용 87㎡~332㎡로 이뤄진 한강 조망권 초고급단지로 꼽힌다. 한남더힐은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했던 2009년 분양가를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민간 임대주택으로 사업승인을 받아 입주자를 모집했다. 2011년 1월 입주 후 2년 6개월이 지난 뒤 분양 전환했다. 한남더힐 59㎡의 분양가격은 7억 9000만~8억 3000만원 수준이었다.최근 한남더힐을 비롯해 인근 장학파르크한남, 나인원한남 등도 최고가로 거래되며 용산구 한남동이 들썩이고 있다. 프롭테크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1위는 장학파르크한남이다. 장학파르크한남은 지난 8월 96평이 180억원에 거래됐다. 2위는 한남더힐로 올해 3월 100평이 110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나인원한남은 6월 75평이 90억원에 거래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도인비’ 김태상은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로, 지난 2019년 중국 LPL의 펀플릭스피닉스(FPX) 소속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도인비는 지난 2018년 중국인 아내 탕 샤오유를 만나 결혼했다. 탕 샤오유는 훌륭한 미모와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2023.11.05 I 신수정 기자
'데블스 플랜' 이시원 "세븐틴 부승관과 친해져…인생 이야기 多" ③
  • '데블스 플랜' 이시원 "세븐틴 부승관과 친해져…인생 이야기 多" [인터뷰]③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는 승관이랑 감옥에 있었을 때예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그룹 세븐틴의 부승관을 언급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12명이라는 인원, 합숙 시스템. 호흡을 맞추기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이시원은 “다들 열심히 했다. 거기서는 모두 각자의 생존 방식, 전략을 갖고 했다. 거기에 들어가면 그 순간, 그 장소가 모든 것처럼 느껴진다. 일주일이라고 하는데 몇 달 같고 그 공간이 이 세상의 전부로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까 각자 생존 본능이 일어났고 그에 대한 전략을 짰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호흡 같은 경우는 동재, 석진, 시원 연합을 많이 이야기해 주시더라. 저는 연우랑 승관이랑도 서사가 깊었다. 연우랑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감옥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누군가 들어가면 정보를 주자’ 했었다. 그러다가 이해관계가 달라져서 틀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연합을 하고 게임도 열심히 했다”고 언급했다.이시원은 “본의 아니게 석진 오빠가 연우를 떨어뜨렸는데 저는 연우랑 워맨스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격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면 연우는 고요한 연못 같다. 평정심을 잊지 않고 담백하다고 해야 하나. 서로 보완하면서 우정을 잘 쌓았던 것 같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또 부승관에 대해선 방송 후에도 연락을 자주 한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데블스 플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는 승관이랑 감옥에 있었을 때다. 그 안에서 고리만 푼 것 같지만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인생관, 가치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승관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아이돌이다 보니까 절제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제가 ‘승관아 네가 살고 싶은 대로 원하는 걸 하면서 살아. 난 잊어도 이 말은 잊지 마’ 그랬다. 그 이후로 승관이가 본인의 플레이를 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엔 휘둘려도 혼자서 해내려고 하는 걸 봤다. 알에서 깬 새가 어떻게 바로 날겠나. 근데 방송으로 보니까 혼자서 플레이를 하더라. 보고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데블스 플랜’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이시원은 “‘데블스 플랜’ 나오고 나서 예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재밌고 유쾌한 것도 해보고 싶다. 특히 ‘SNL’ 같은 유쾌한 데에 나가보고 싶다. 아니면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것들. 이렇게 경쟁적인 걸 해봤으니까 협업이 중요한 예능도 해보고 싶다”며 “이제 머리 쓰는 거 말고 몸 쓰는 걸 해보고 싶다”고 웃음을 터뜨렸다.마지막으로 이시원은 “너무나 뜻깊은 한 해였던 것 같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비중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성장할 수 있는 역할,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2023.10.29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이시원 "하석진과 멜로 드라마? 영광…울컥했다" ②
  • '데블스 플랜' 이시원 "하석진과 멜로 드라마? 영광…울컥했다" [인터뷰]②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쟁에서 싸우다가 둘만 남은 느낌이었어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하석진과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이시원은 “대학교 친구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제 대학 생활이 생각난다고 하더라”라며 방송 이후 주위 반응을 전했다. 서울대 재학 당시에는 어땠는지 묻자 “휩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독고다이로 하는 게 있었는데 그런 면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 친구들과도 좁고 깊게 많이 만나는 편인데 여기에서도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소수연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에서 우승자가 나왔다는 건 서로 잘 믿고 서포트한 증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데블스 플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이시원, 하석진, 김동재 연합이었다. 이시원은 “동재, 석진, 시원을 묶어서 응원해 주시더라. 세 명이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가족사진 같다고 하더라. 실제로 동재는 그 안에서 ‘데블스 플랜’의 엄마 아빠를 만난 것처럼 믿고 잘 따라줬다”며 미소를 지었다.최종 우승은 하석진이 차지했다. 3위라는 결과가 아쉽진 않았을까. 이시원은 “저는 저희 팀에서 우승자가 나왔고 거기에 조력을 해서 만족스럽다. 당시에 동재나 석진 오빠가 우승하길 바랐는데 뜻대로 돼서 기쁘고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이어 “‘빌붙어 플랜’이라는 석진 오빠의 명언이 있지 않나. 저는 오빠를 불붙였던 것 같다”며 “기욤도 동재도 연우도 주위에 있던 사람이 탈락을 하니까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단 내가 몸빵을 해보자. 척후병처럼 뭐라도 단서를 주고 가야겠다’ 싶었다. 팀을 보호하고 싶었고 내 팀 안에서 우승자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엄청 컸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조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팀 이야기를 하자 이시원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듯 눈을 반짝이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인터뷰에서 정종연 PD는 이시원에 대해 “바깥양반을 잊을 정도로 몰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석진과의 묘한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이시원은 “그 정도로 저는 석진 오빠한테 모든 걸 다 공유하고 최대한 서포트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극적인 케미에 시청자들은 로맨스 드라마를 찍었으면 좋겠다며 열광하기도. 이에 대해 이시원은 “나중에 드라마를 찍을 수 있으면 너무 좋고 영광일 것 같다”고 답했다.이시원(사진=넷플릭스)또 그는 “멜로라고 하는데, 막상 거기에 들어가 보면 남녀가 없다. 그때는 전우애 그 자체다. 전쟁에서 싸우다가 둘만 남은 느낌이었다”며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불리하고 단서를 남겨주고 갔다는 걸 석진 오빠도 알기 때문에 애틋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하석진은 이시원의 탈락 후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시원은 방송으로 이를 처음 보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시원은 “그 안에서는 그게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남들이 ‘도대체 왜 울어?’ 하면 거기 들어가서 해보라고 싶었다. 그곳에 가면 브레이크가 없어지는 느낌”이라며 “우승한 거 보고 고마웠다. ‘축하해’가 아니라 ‘고마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2023.10.29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이시원 "궤도와 대립? 이야기 제일 많이 들어줬는데" ①
  • '데블스 플랜' 이시원 "궤도와 대립? 이야기 제일 많이 들어줬는데" [인터뷰]①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궤도랑 저랑 엄청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출연자 궤도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시원은 ‘데블스 플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승부욕, 서울대 출신다운 두뇌 플레이, 팀을 서포트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시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공개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불안한 마음 반, 걱정되는 반으로 기다렸다. 설레고 기대되기도 하면서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많이 몰입해 주고 공감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기쁘다”라고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공개 이후 한국 넷플릭스 톱 텐(TOP 10) 시리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톱 텐 TV쇼 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 정 PD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공리주의 이슈, 순한 맛 서바이벌이라는 평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들이 본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넷플릭스의 힘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생각지도 못한 나라의 팬분들이 제 계정을 찾아서 응원한다고 댓글을 남겨주신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시원은 해외 팬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다양한 국기들을 다 봤다. 잘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전 세계 팬들이 응원해 주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솔직하게 한국에서만이라도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올려서 너무 기쁘고 이런 데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출연 계기를 묻자 이시원은 “정종연 PD님께서 제안을 주셨다. 서바이벌에 나가본 적도 없고 성향상 경쟁하고 싸우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 ‘협동해서 성취하는 거에 희열을 느끼는데 서바이벌에 맞는 사람일까? 캐릭터일까?’ 고민했다. 그런데 정종연 PD님이 꼭 해야 하고 해줬으면 좋겠고,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강력한 추천과 응원으로 하게 됐다”고 답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PD가 욕심을 냈던 출연자. 이시원에게 우승을 못 해 아쉽진 않았냐고 묻자 “즐겜(즐겁게 게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궤도랑 더 부딪혔던 것 같다”며 “저는 패에 따라서 연합이 바뀌고 협동이 달라지고 유동적일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한 제가 좀 순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대립점을 세웠다는 궤도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시원은 “궤도랑 저랑 엄청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궤도의 과학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준 사람은 저였다.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다들 안 들어줬었다. (웃음) 궤도가 저한테 과학 캐스터 같은 거 해보면 어떠겠냐고 하더라. 그 정도로 둘이 과학 얘기를 많이 했다. 저는 진심으로 재밌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2023.10.29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하석진 "궤도 우승 예상…빌붙어 플랜은요" ③
  • '데블스 플랜' 하석진 "궤도 우승 예상…빌붙어 플랜은요" [인터뷰]③
  • 하석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이라고 하기에는 훈훈했죠.”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하석진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하석진(사진=넷플릭스)우승자 하석진은 “게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게임을 한다고?’ 전혀 준비를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빠른 애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해도 좀 늦어졌고 본의 아니게 관망을 하면서 탐색전이 된 거다. 전 아직 그 템포에 몸을 싣지 못했는데 ‘벌써 리딩하는 사람이 생기네?’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궤도나 동재처럼 빠르게 게임을 파악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저는 ‘내가 뭘 해야 하지’를 드러내지 않는 게 득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늦게 발동이 걸린 느낌이 있었다”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데블스 플랜’은 ‘순한 맛’, 빌런이 없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열두 명의 출연자가 나왔지만 그 안에서 연합이 탄생했고 성향이 갈리기도 했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이라고 하기에는 훈훈했다. 합숙이라는 시스템도 있었고 분위기를 만들 수밖에 없는 연장자들의 성향도 있었다. 박경림 누나, 저, 궤도가 분위기를 날카롭게 만드는 성향은 아니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유순했던 것 같다. 동재가 탈락했던 이후로 날카로워질 수도 있었는데 다시 한번 수습하고 다음 매치로 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격정적이고 날것의 느낌을 좋아하는 시청자분들은 만족을 못 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날것을 원하시면 다른 서바이벌, 혹은 요즘에는 연애 프로그램에도 그런 게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런 걸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하석진(사진=넷플릭스)‘빌붙어 플랜’이라는 어록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석진은 “그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피해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투덜이의 마음이었다. 혼자서 할 수가 없었는데 저쪽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료까지 섭렵해서 게임을 하고 있었으니까 어느 순간 ‘이렇게 플레이하는 게 맞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또 하석진은 “‘버스 기사는 따로 있고, 다 같이 운전하러 왔는데 왜 자꾸 승객으로 타’ 하는 마음이 생겼다. 본인도 운전하고 싶은데 이 버스가 안락한 걸 알아서 내릴까 말까 하고 있는 친구가 준빈이었다. 셈을 했을 때 그날은 제가 어떻게든 탈락은 되지 않는 날이어서 ‘너도 이렇게 하려고 온 게 아닐 거고 이러면 재미없잖아’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출연자 중 궤도의 공리주의는 게임의 방향성을 바꾸기도 했다. 하석진의 연합과 대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석진은 “굳이 변호를 하자면 1라운드 때부터 6인분, 7인분을 써왔던 플레이어고 저는 즐겜러였기 때문에 뇌의 방전 정도가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그 친구는 든든한 아군들을 갖고 있다가 떨어지고 나니까 허함과 뇌의 피로감이 동시에 몰려왔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둘 다 풀 컨디션에서 했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싶다”고 말했다.예상한 우승자로도 궤도를 언급했다. 그는 “보여준 능력으로 보면 궤도가 확실히 이해도도 높고 빨랐다. 궤도가 이기적으로 플레이하는 순간 우승에 가깝게 도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동주도 두각을 나타냈고 준빈이 같은 경우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2023.10.29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하석진 "이시원, 잠도 못 자게 해…전우애 싹텄죠" ②
  • '데블스 플랜' 하석진 "이시원, 잠도 못 자게 해…전우애 싹텄죠" [인터뷰]②
  • 하석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시원 씨 덕분에 새로운 나비효과가 됐죠.”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하석진이 이시원, 동재 등 출연자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하석진(사진=넷플릭스)하석진과 김동재, 이시원 연합은 남다른 몰입감과 연대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동재의 이른 탈락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석진 또한 “동재가 탈락했을 때는 어리고 창창하고 여기에 너무 나오고 싶어 했던 친구가 몇 게임 못 해보고 가서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게 저의 승부욕을 발동시키지는 않았다.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데 이렇게 탈락해버리면 어떡하나’ 이런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하석진을 각성시킨 건 이시원이었다. 하석진은 “이시원 씨가 먼저 시동이 걸린 것 같다. 시원 씨한테 믿을 만한 건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게 저한테 전이가 된 것 같다. ‘우리가 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저한테 전달이 됐고 저도 딱 시동이 켜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를 닦달하고 잠을 안 재워가면서 피스를 맞추라고 했다. 저는 사실 자고 싶었다. 어쨌든 덕분에 새로운 나비효과가 됐다”라며 “전우애가 이미 싹텄었다. 이 친구도 내가 느꼈던 쾌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같은 목적을 위해 달려가던 동료와 같이 맞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거기까지 저를 이끌어 준 거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쇳덩어리 푸는 걸 그 친구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끈끈한 신뢰를 전했다.하석진(사진=넷플릭스)이시원마저 탈락하자 하석진은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워낙 몰입을 했다. 작은 폐쇄된 공간에 나 혼자 남겨져 버렸다는 것. 그런 감정이 전부터 켜켜이 쌓여있었다. 처음엔 사람들이 울 때 ‘왜 울지? 그 정도로 슬퍼? 너희가 떨어뜨린 거 아니야?’ 했는데 저 혼자 남아버리니까 ‘너무 슬프다. 나 울어야겠다’ 했다. 저를 단단하게 받쳐왔던 이성의 둑이 무너져 내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전에도 물론 속상하긴 했다. 제가 보낸 연우 같은 친구도 참고 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진짜 내 편이 갔구나. 나 우는 거 아무도 안 볼 거고 지금은 울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재가 짐 쌀 때 속상하더라. 일생일대의 꿈 같은 순간이었을 것 아니냐. 중고등학생 때부터 ‘더 지니어스’의 팬이었고, 일반인 참가자 모집에서 됐고 게임에서 ‘짱 먹었다’고 환호했던 애가 둘째 날 그렇게 되니까 속상하더라”라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하석진과 이시원의 케미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둘이 로맨스 드라마를 해달라’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하석진은 “시원이가 평소에도 대사적 화법을 쓰는 편이다. ‘이럴 수가. 난 인사도 못 하고 가요?’ 이러지 않나. (웃음) 둘 다 배우적으로 몸에 밴 게 있다 보니까 그렇게 표현이 됐는데 멜로보다는 전우애였다. 동재나 승관이처럼 저랑 같은 서사를 만든 남자가 왔더라도 시원이에게서 그런 모습이 나왔을 거다. 근데 멜로로 보면 멜로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더라. 재회한 것처럼”이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2023.10.29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하석진 "상금 2억 5천, 통장에…뭐할 거냐고요?" ①
  • '데블스 플랜' 하석진 "상금 2억 5천, 통장에…뭐할 거냐고요?" [인터뷰]①
  • 하석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한테는 트로피 같은 느낌이에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하석진이 출연 소감과 억대 상금에 대해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하석진(사진=넷플릭스)하석진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게 제가 됐을 뿐이다. 같이 만든 콘텐츠이고 그 판을 깔아준 건 그 많은 게임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만든 제작진들이다. 몇 달간의 노력이 제가 마지막에 남았다는 이유로 빛났을 뿐이고 모두의 몫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부담감은 없었을까. 하석진은 “날것 예능 특유의, 보여줘서 좋을 게 없는 부분이 노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출연자) 모두가 했을 거다. 그렇다고 해서 소극적으로 하면 나를 여기에 초대한 이유를 져버린다는 마음도 있어서 구질구질하지 않게 멋있게, 좀 일찍 탈락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가려고 했다. (스스로) ‘첫날, 둘째 날 정도에만 떨어지지 말자’고 했다”고 회상했다.정종연 PD만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하석진은 “PD님이 그 안에서 되게 냉정한 편이다. 그게 그분이 만든 콘텐츠들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거 아닐까 싶다”며 “본인이 차가운 사람이라고 하더라. 저도 그런 부분이 있는데 공감대가 있는 건가? 저도 PD님을 좋아하지만 PD님도 저라는 인간의 그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최종 우승자 하석진은 상금 2억 5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방송 후 통장에 입금이 되었다고. 하석진은 상금의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사용할 예정이냐는 질문엔 “아직 그 생각을 못해봤다.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구상하지 못했다. 건들지 말고 냅두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쓸 수 있는 금액이라기보다 저한테는 트로피 같은 느낌이 든다. 크리스탈로 된 트로피를 받으면 그걸 떼어내서 반지를 만들진 않지 않나. 숫자의 형태지만 트로피로 느껴져서 건들지 못할 것 같다. 제가 경제적으로 자금난이 있지 않은 이상”이라며 웃어보였다.하석진(사진=넷플릭스)시즌2를 하게 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동료가 있냐고 묻자 “‘문제적 남자’ 출연진들은 각자 한몫씩은 할 것 같다. 근데 제가 먼저 나와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안일한 캐스팅일 수도 있고 출연자 입장에서도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출연자로서 제작진과 함께 살아있는 콘텐츠가 됐다는 게 너무 반가워요. ‘내가 나온 작품을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왈가왈부한 적이 있었나? 이렇게 뜨겁게 반응해 주신 작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한 명의 출연자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되새김질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데블스 플랜’을 통해 제 팬이 되신 분들은 제가 출연한 작품 한 번씩 찾아보셔서 지난 작품들이 역주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2023.10.29 I 최희재 기자
‘재미+기부’ 동시에…아프리카TV BJ들의 특별한 콘텐츠
  • ‘재미+기부’ 동시에…아프리카TV BJ들의 특별한 콘텐츠
  • BJ ‘Fresh토마토’가 진행한 토마토 팜(farm) 2화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가 최근 1인 미디어 진행자(BJ)와 함께 기획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BJ ‘Fresh토마토’는 최근 아프리카TV와 함께 ‘토마토 팜’이라는 농사 콘텐츠를 기획했다.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며 생산부터 라이브 커머스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취지다. 이에 공감하는 동료 BJ들도 함께 했다.‘Fresh토마토’는 해당 콘텐츠로 직접 키운 토마토 판매 수익 310만원 전액을 지난달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1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기부형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콘텐츠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기존엔 기부형 콘텐츠들이 콘텐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광고 등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이 많았다면, 최근엔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이용자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1인칭 슈팅(FPS) 게임 BJ로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J ‘걸뽀’도 올해 스포츠 시그니처 기부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걸뽀의 러브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총 4회 동안 선보인 콘텐츠는 걸뽀가 볼링 경기를 다른 크리에이터, BJ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스트라이크 당 10만원, 스페어 처리 시 5만원씩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유소년 스포츠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식이다.또한 볼링 국가대표 출신 크리에이터 ‘볼링매니아(조영선 선수)’를 비롯해 전 젠지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출신 ‘피오(차승훈)’, 동료 BJ 최군형, 아현님, 몽군님, 스타급몽군, 오메킴승현, 심심한은비, 나는상윤, 토끼예나 등 많은 BJ들도 스포츠 콘텐츠 활성화와 기부금 적립에 흔쾌히 동참했다.아프리카TV는 BJ 걸뽀가 콘텐츠 통해 적립한 400만원을 지난 8월 유소년 당구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당구연맹에 유소년 당구 발전 기금으로 전달했다.BJ 걸뽀는 “제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방송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특히나 스포츠 꿈나무들을 후원할 수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콘텐츠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종규 광주당구연맹 박종규 회장은 “앞으로 광주 지역 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및 초등학교에도 당구부 창단을 적극 추진해 학생당구 육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BJ,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부형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간 자극적인 소재와 사건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했던 1인 미디어 플랫폼 업계의 이미지 변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3.10.27 I 김정유 기자
서동주 "소속사 몰래 연기학원 다녀…성시경 때문에 방송 시작?" ④
  • 서동주 "소속사 몰래 연기학원 다녀…성시경 때문에 방송 시작?" [인터뷰]④
  • 서동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성시경 오빠가 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랐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팬인데 한 번을 못 뵀어요.”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시즌2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성시경에 대한 팬심도 덧붙였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출연했다.서동주는 그중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종연 PD도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던 바. 서동주는 “시즌2를 한다면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 그때는 좀 더 냉철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저는 사실 교양 쪽은 다 좋다. 배우는 걸 워낙 좋아한다. 교양 예능, 공부나 교육 관련된 콘텐츠, 퀴즈 이런 것들이 다 재밌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서동주(사진=넷플릭스)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출연하며 운동신경을 뽐낸 바 있는 서동주는 “혹시 몰라서 최근에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몸 쓰는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까 스킨스쿠버도 배우려고 한다. 헬스장도 다닌 지 한 달 반 됐다. 뭐라도 해놔야 될 것 같다. 에스나라고 가수 친구가 연예인 탁구도 들어오라고 해서 그것도 이제 하려고 한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법률 자문은 물론 스타트업 회사에서 해외 관련 마케팅까지 담당하고 있다는 서동주는 “사실 제가 소속사에도 말 안 하고 개인 사비로 연기 학원도 다니고 있다. 창피해서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연기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오글거리는 걸 너무 싫어해서 못 할 줄 알았는데 제가 혼자서도 눈물 연기를 하더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 있더라. 참는 거밖에 잘 못하는데 연기는 참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간단한 대사도 진솔하게 말해야되니까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하고 있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자 “밤에 하는 심야 라디오도 해보고 싶다. 처음 방송을 할 때는 리액션이 강하지 않고 영혼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힘들었다. 그런데 심야 라디오는 (리액션이) 오히려 그러면 안 되지 않나.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이어 “어릴 때부터 성시경 오빠가 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랐다. 미국 생활할 때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들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성시경 씨를 한 번도 못 뵀다. 사실 제가 성시경 오빠를 한 번 만나보려고 방송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팬인데 단 한 번을 못 뵀다. 뵈려면 좀 커야 되는 것 같다. (웃음) 최근에 친구랑 성시경 오빠가 갔던 식당에 갔다 왔다”며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서동주의 원동력은 호기심이라고 했다. 그는 “여기서 에너지를 얻어서 다른 것에 에너지를 쓰고 또 동기부여를 얻어서 꾸준히 하는 것 같다”라며 “관두기도 한다. 다른 걸 하다가 돌아갈 수 있지 않나. 관두고 다시 해도 몇 년을 하면 기반이 닦이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여러 가지를 돌려가면서 꾸준히 몇 년씩 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서동주(사진=넷플릭스)“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다가 세상을 떠나는 거예요. TV에서 한 번이라도 봤던 사람이 뭔가를 하면 영향력이 좀 더 크잖아요.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방송 일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들도 병행하면서 어떤 중요성에 대한 의식(awareness)를 올리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 관련된 일로 돕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비루하지만 제 나름의 공부법도 있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아요.”
2023.10.19 I 최희재 기자
서동주 "母 서정희, '데블스 플랜' 돌려봐…걱정→자랑으로 바뀌었죠" ③
  • 서동주 "母 서정희, '데블스 플랜' 돌려봐…걱정→자랑으로 바뀌었죠" [인터뷰]③
  • 서동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엄마가 같은 장면을 3~4번 돌려보셨대요. 자랑스러워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했죠.”서동주가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공개 이후 모친이자 연예계 대선배인 서정희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3위라는 성적을 내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 서바이벌 도전에 고민도 많았을 터. 출연 이유를 묻자 서동주는 “부모님이 워낙 유명하시다 보니까 ‘누구누구의 자녀’라는 이미지가 컸다. 서동주라는 자체 브랜드로 서기에는 활약을 보여준 적도 없고 제 자신이 보기에도 캐릭터가 확실치 않았다. 그런데 이런 플랫폼이라면 좀 더 나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어 “주변에서 반대도 많이 있었다. 타이틀이 변호사인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끝나고 나니까 잘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더 지니어스’, ‘대탈출’을 만든 정종연 PD의 신작. 부담감은 없었을까. 서동주는 “당연히 너무 컸다. 누가 출연하는지도 몰랐었다. ‘데블스 플랜’에서 (이)혜성이가 울면서 궤도한테 얘기를 하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저도 그런 마음이 있었다. 답답해서 ‘우리 뭐라도 해야지’ 한 것”이라며 “뽑혀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할만하니까, 뭐라도 할 것 같으니까 뽑으신 것 아니겠다. ‘내가 나를 믿지 않더라도 경험이 많은 스타 PD님의 경험을 믿어보자’ 했다”고 덧붙였다.서동주의 암기력은 단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원래 직업 특성상 많이 외우기도 하고 기억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다”라며 “어느 정도는 자신 있었던 것 같다. 나만의 암기 방식도 있었고 뭘 외워야 할지 변별이 되게 중요했던 것 같다. 제 모습 보면 오글거려서 잘 안 보는데 친구들이 제가 확신의 미소를 지을 때 너무 좋았다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보면서 ‘떨어지면 어떡하려고 웃었나’ 이 생각도 했다. 간이 부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방송이 조금씩 편해지고 있다는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을 감정이 폭발했던 순간으로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아끼던 반려견도 세상을 떠났고 그러던 중에 뉴질랜드에서 방송도 찍고 왔었다. 저한테는 올해가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러다 보니 오히려 방송을 할 때 편해진 것도 있다. 시청자분들이 저에 대해 이런저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아가듯이 저도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옛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최근에는 ‘나 자체로 편하게 하면 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연예계 선배이자 어머니인 서정희는 서동주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서동주는 “사실 엄마는 대중의 눈앞에서 뭔갈 해내는 게 항상 힘든 길이라고 생각하시니까 걱정이 많으셨다. 또 일부분만 보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 그런데 ‘데블스 플랜’ 나오고 인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이어 “문자로 계속 ‘얘 왜 이러는 거야’ 하셨다.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셨다. 엄마는 너무 감동 받아서 (암기 신을) 3~4번을 보셨다고 하더라. 다른 분들한테 ‘우리 딸 너무 잘했다’고 영상 링크 보내기도 하시고, 자랑스러워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했다. 정말 신나 하셨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서동주 "궤도 우승할 줄…곽준빈·서유민 러브라인? 꿈에도 몰랐죠" ②
  • 서동주 "궤도 우승할 줄…곽준빈·서유민 러브라인? 꿈에도 몰랐죠" [인터뷰]②
  • 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유비를 답답해하잖아요. 궤도는 저한테 유비 같은 친구였어요. (웃음)”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난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궤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출연했다.‘데블스 플랜’은 서바이벌 전문 정종연 PD의 신작, 어마어마한 스케일, 화려한 라인업, 역대급 상금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기존 서바이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게임의 방향성이 바뀌기도 했다. 때문에 ‘엔젤스 플랜’, ‘순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왼쪽부터 배우 하석진, 방송인 박경림, 바둑기사 조연우, 방송인 기욤패트리, 유튜버 곽준빈, 과학크리에이터 궤도,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아나운서 이혜성, 배우 이시원, 대학생 김동재(사진=이데일리 DB)우승자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전 처음부터 궤도가 우승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돕다가 피스가 자꾸 없어지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그래서 제가 ‘빨리 나 도와’ 하면서 가스라이팅했던 것 같다. 본인을 위해서는 이길 생각을 안 해서 일부러 저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답했다.이어 “그런 다정한 사람이 1등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사회가 그렇지 않나. 냉철하고 똑똑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 보통 성공을 한다. ‘그게 옳은 세상인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근데 궤도는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런 사람이 있는 게 믿기질 않는다. 그런 사람이 1등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답답하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이니까 이 사람이 있는 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서동주(사진=넷플릭스)또 서동주는 빌런이 없었다는 반응에 대해 “보고 나니까 저랑 궤도가 빌런인 것 같았다. (웃음) 합숙을 하니까 그럴 수도 있고. 뒤통수치고 이런 것만이 데블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박경림을 언급하며 “저는 힘들 때 경림 언니가 많이 챙겨주셨다. 제가 언니랑 아는 사이인 줄 아시는데 그 자리에서 처음 뵀다. 언니가 엄마랑 안다고 하지만 수십 년 전에 지나가다 본 거고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근데 ‘서동주를 도와주기 위해 나왔다’, ‘반칙 아니냐’는 말도 있더라”라고 털어놨다.그는 “언니 같은 존재가 있어서 날카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많이 순화가 된 것 같다”며 “천사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언니랑 얘기하면 스스로가 되게 부끄럽다. 언니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T(이성적) 성향이 강한 서동주 역시 감정의 동화를 많이 느꼈다고. 서동주는 “사실 동재가 탈락했을 때는, 생판 남인 채로 평생을 살다가 하루 본 친구지 않나. 눈물이 안 났다. 그저께 본 애가 집에 간다는데 다 우니까 이해가 안 갔다. 근데 저도 일주일 가까이 있으면서 정이 너무 들었다. 마지막 포커 칠 때 되게 많이 울었다. 평생 같이 있을 것 같은 친구들이 지구를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의외의 멤버를 묻자 곽준빈과 서유민을 꼽았다. 서동주는 “어떤 캐릭터로 PD님이 데려왔을까를 상상하게 되지 않나. ‘재밌게 하다가 가려나?’ 했는데 전략을 많이 짜더라. 전략가 역할이었던 게 의외였다. 유민이도 전략을 엄청나게 많이 짰더라. 방송 끝나고 연락을 했을 때 ‘네가 많은 고민을 했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유민이가 ‘언니도 내가 얄미워요?’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둘의 러브라인에 대해 “둘이서 그렇게 많은 서사와 러브라인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며 “저녁마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더라. 둘의 방을 볼 생각을 안 했다. 진짜 의외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 서동주 "처음으로 팬 생겨…욕 메시지도 많았죠" ①
  • '데블스 플랜' 서동주 "처음으로 팬 생겨…욕 메시지도 많았죠" [인터뷰]①
  • 서동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롤모델이라는 분도 있더라고요. 긍정적이고 나답게 겸손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오네스타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서동주가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출연 이후 근황을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출연했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서동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놀랐다”며 “반응이 되게 좋았고 넷플릭스 OTT 플랫폼의 힘이 크다고 느꼈다. 사우디에 사는 친구, 싱가포르에 사는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다. 너무 좋았다. 저한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처음으로 두뇌 서바이벌에 출연한 서동주는 3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블스 플랜’은 공개 이후 한국 넷플릭스 톱 텐(TOP 10) 시리즈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글로벌 톱 텐 TV쇼 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못 했다. 저는 한 번도 팬이라는 존재가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 ’누구누구의 딸, 공부 잘하는 애‘ 정도였다. 근데 최근에 ’개그콘서트‘ 행사에 갔는데 거기에 오신 셀럽분들이 팬이라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 ’나도 팬이 생겨보는구나‘ 싶었다”라며 웃어보였다.이어 “해외에서 어린 팬들이 너무 열심히 축전 같은 걸 만들어서. (웃음) 너무 옛날 말인가? 이미지, 그림도 만들어주신다. 너무 감동이었다. 올려주신 걸 계속 리태그했는데 너무 쌓여서 못 하고 있다. 메시지 답장도 일일이 다 하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 밀려서 시간 날 때 하고 있다”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는지 묻자 “5~6화 중간에는 욕이 많아서 제가 잘 안 봤었다. 메시지에 (조롱 의미의) 뱀 이모티콘이 있더라. 끝나니까 좋은 얘기가 많이 오길래 다시 눌러보기 시작했다. 통역기도 돌려서 본다. 질문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인기든 욕이든 한때니까 평생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우편함에 편지 꽂아 넣고 가는 건데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어떤 분은 공무원 시험 공부 중에 하루종일 울고 있었는데 제 답변을 보고 너무너무 좋았다고 처음으로 웃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미국 변호사 서동주는 방송인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 최대한 열심히 하고 싶다”며 “어린 여자 팬들이 많이 생겼다. ’언니 사랑해요‘ 메시지를 하루에 수백 개씩 받는데 그게 너무 신기하다.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제가 롤모델이라는 분도 있더라. 내가 롤모델을 할 정도의 인간은 아닌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이고 나답게 겸손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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