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91건

  • 오리콤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7일)
  • 다음은 17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 * 오리콤 : 투자의견 Mkt Underperf 제시 1) 제일기획, LG애드 등 동종업체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 있고, 2) 2001년 EPS가 19.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3) 그룹지원이 미약하고 해외 광고수주도 활발하지 못한데 따름. [수익추정 변경] * 싸이버텍홀딩스 : 2000~2002년 EPS를 36%, 40%, 36% 하향조정 3/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 : 매출 29억원(전분기대비 -15%), 영업이익 3억원(-56%). 3/4분기 실적과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 둔화 예상을 반영하여 이익전망 하향조정.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와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Mkt Perf 유지. [뉴스코멘트] * MSCI분기조정결과 - 포항제철 편입비중 확대될 듯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사 예상대로 MSCI사는 포항제철의 지수편입비중을 기존 50%에서 100%로 확대키로 최종확인. 포항제철의 한도확대는 외국인 한도철폐에 따른 결과로 포항제철의 한도확대로 기존 대만의 편입비중 확대가 한국에 미치는 효과를 최소화할 전망. - 한편 이번 조정에는 유럽 15개 국가의 종목들의 교체만 이루어졌으면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종목교체는 발생하지 않았음. MSCI의 free float 방식의 지수 산정을 검토중에 있기 때문에 지수 구성종목의 변경은 빠르면 올해 12월 늦어도 내년 2월 중에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전망. * 3월결산 금융사들의 상반기 실적 부진 매출 17.2조원(전년동기대비 -15.1%), 순이익 775억원(-97.5%). 24개 증권사들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6%, 90% 감소함. 현대, 동원, 리젠트, 세종, 한양 등 5개 증권사가 손실을 기록하였으며, 12개 손보사중 10개 업체가 적자를 보임. * 주요 증권사들의 10월 실적 부진 10월동안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적자를 기록함. 삼성과 현대는 289억원과 7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동원, 대우, LG, 대신, 굿모닝은 각각 539억원, 160억원, 131억원, 48억원, 30억원의 적자를 보임. IT시스템 관련 사고에 따라 동원증권은 10월중 업계 최대 손실을 기록함. [KOSDAQ 뉴스] * 이루넷, 유료 입시 사정 서비스 제공은 동사에 긍정적 2001학년도 수능이 예상보다 쉬워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도됨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학입시 사정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그러나 1) 인터넷 교육을 통한 매출 시현, 2) 인터넷 교육서비스의 인지도 제고, 3) 기 지출된 비용의 일부 회수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입시기간에 한시적으로 제공되고 서비스요금이 저렴하여 올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듯. 투자의견 BUY. 수능 응시자 총 87만명이 평균 1만원선인 동 서비스를 이용시 시장규모는 87억원 정도로 추산됨. [채권뉴스] * 하이일드, CBO펀드 만기이탈자금 재유입 호조: 투기등급채권 처리 어려움은 지속 - 하이일드 및 CBO펀드의 만기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투신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우려감이 높았으나, 개인자금을 중심으로 만기이탈 자금의 80%가량이 뉴하일이드 및 CBO펀드를 비롯해 비과세펀드, MMF 등 투신사의 여타상품으로 재유입되고 있어 투신사의 유동성위기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전망임. - 그러나 투기등급 및 후순위채권을 소화할 수 있는 뉴하이일드 및 CBO 펀드로 재유입된 자금규모가 이탈자금의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비과세펀드, MMF 등의 상품에서는 투기등급 및 후순위채권의 편입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투기등급 및 후순위채권 소화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정부는 투기등급채권의 소화를 위해 채권형펀드에 프라이머리 CBO 편입비율을 현재의 50%에서 7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마련중. [금일 Spot] * 한화석유화학 : 투자의견 Mkt Perf 1) 영업이익 증가(전년대비 14.9%)에도 불구, 지분법평가이익 감소로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89%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할 전망. 2) 석유화학제품 가격하락으로 2001년 실적 악화 전망 :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 3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됨. 3) 자사주 매각이 12월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나, 고평가되어 있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할 듯. * 세원텔레콤 : 투자의견 Mkt Perf 1)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부채비율이 415.2%로 높아 투자의견 유지. 2) 4/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71.2% 증가 전망이며 2001년 매출도 전년대비 122.6% 상승 전망. 3) 금년 9월부터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등 단말기 내수시장은 회복을 보이고 있음. * 한글과컴퓨터 : 투자의견 Mkt Perf 1) 3/4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 : 4/4분기중 워디안의 매출호조 기대. 2) 메디다스의 한컴지분 장내매각은 한컴 주가상승에 걸림돌 : 동 지분에 대한 M&A 매력도가 떨어짐. 3) 하늘사랑의 합병 사실상 무산으로 인터넷사업 지연 예상.
2000.11.17 I 김희석 기자
  • (조간분석)현대 자구안 발표..발벗은 정부는 몇점인가
  • 사진에 먼저 눈이 간다. 같은 하늘을 짊어지고서는 못살 것만 같았던 정몽구-몽헌 형제가 나란히 섰다. 옆으로는 "현대차, 건설지원" "현대건설, 1조규모 자구안 발표" 등의 제목이 대문짝만하게 뽑혔다. 몽구-몽헌 형제의 회동으로 현대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는 빅 뉴스가 17일자 다수 조간의 1면 머릿기사다. 형제간의 만남이나 대화내용이 이처럼 크게 실리기도 힘들 것이다. 차의 건설지원은 현대모비스가 정주영씨의 자동차 지분을 인수하고 기아차가 오토넷지분을 사들이는 등 2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차외에 중공업까지 포함, 건설에 대한 지원규모가 총 4000억원대라고 제목을 단 곳도 있다. 현대그룹의 향후 진로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서울경제는 형제 계열사들의 지분변동으로 현대그룹의 밑그림이 바뀌고 새판짜기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썼다. 중앙은 재계 2위의 현대가 14개사의 계열사만 거느리게 되고 재계 순위는 5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과 상선의 2사 체제로 대북 및 해외사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심중 하나는 정부역할에 대한 평가다. 정부가 개별기업 문제에 너무 깊숙히 관여함으로써 재벌구조조정의 원칙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수능식으로 말하자면 정부가 내놓은 답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문제풀이 과정은 끼워 맞추기식으로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경은 정부가 앞에서는 시장원리와 원칙을 공언하면서 뒤로는 계열사를 동원, 원격조종에 나섰다며 신관치 논란이 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이나 기자칼럼, 만평 등에서도 정부의 원칙없는 현대처리, 시장원리를 외면한 해법 등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경향만평은 MK가 MH에게 돈을 건네주는 테이블밑에 누더기옷을 걸친 정부가 무릎을 꿇고 MK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서울대 정운찬 교수는 한 강연에서 현대건설을 비롯한 부실기업은 과감히 청산해야 하며 정부가 재벌들에게 계열분리를 요구하면서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형제들이 도와야 한다고 하는 것은 시장에 혼선과 실망을 주는 것이라며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조간들은 때마침 이뤄진 지원사격성 뉴스에 큰 제목을 달고 사진까지 실어가며 비중있게 다뤘다. 자구안 발표가 과연 충실한 답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매경은 현대건설의 자구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과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만기차입금을 따지며 이번 자구안 발표로 급한불은 끄지만 내년 이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이 이번 자구안을 통해 부채규모를 목표대로 줄일 수 있을지와 건설에 대한 계열사의 지원이 적절한 절차와 방법으로 이뤄지는가는 정부와 채권단에 넘겨진 과제들이다. 한경은 고급카페와 룸살롱 업주 등 호화사치를 일삼는 203명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를 벌인다는 기사를 1면 머리에 올렸다. 중앙은 IT업체 등 국내 닷컴사들의 자금난을 틈타 싼 투자를 노리는 외국의 유수 관련업체들이 투자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경은 삼성, 현대, LG 등 재계의 인사가 당초 연말에서 내년 2월로 연기되고 세대교체와 맞물려 큰폭의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고 1면에 크게 보도했다. APEC회의에서 정상들이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 내년 출범을 골자로 한 선언문을 채택했다는 소식과 한달여만에 다시 35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등도 경제관련 주요뉴스로 실렸다. 이밖에 전날 국회본회의에서 있었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과 답변, 오늘로 예정된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싸고 예상되는 여야간 격돌, 수능고득점자 속출로 고득점 인플레가 우려된다는 소식 등이 1면에 실렸다.
2000.11.17 I 조용만 기자
  • (초점)亞증시, 현재의 약세장 오래가지 않을 듯-WSJ
  •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호에서 세계증시의 약세국면으로 아시아 증시의 하락국면은 당분간 지속되긴 하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를 요약한 것이다. 하늘이 무너진다면 투자자들은 어디로 피신을 해야 하는가? 현재 전세계 증시는 지난 97년-98년 이후 최대의 폭락 장세를 겪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나스닥의 하락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보다 본질적으로 보면 미국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인 동시에 아시아의 기업들에 대한 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지금의 상황은 점점 개선되기에 앞서 먼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한 옹 지역전략가는 현재 시장 상황은 암울한 상태이며, 자신이 만일 펀드매니저였다면 큰 병에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분기보다는 반기별 실적이 정확한 만큼 몇 달이 지나야 보다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좋지는 않을 것은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기 전에 전망치를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더 이상 매도하지 못할 만큼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아시아의 전통적인 안전 지대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시장은 더 이상 추가하락이 없을 것으로 생각될 만큼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도 탄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의 월간투자 서베이 최근호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아시아 시장의 어떤 업종보다 금융업종의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은행들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 홍콩의 경우는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지역으로 추후 강한 상승세가 예상되며, 미국의 경기 침체기로 연준리가 금리를 인하하면 반사효과도 적지 않을 지역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해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역시 메릴린치의 새닥 커림호이 지역 전략분석가는 싱가포르 경우는 유가급등과 반도체가격하락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호주는 기술관련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기술주의 침체기에도 도전할 만한 시장이다. 하지만 원료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 시장의 등락에 따라 편차가 심해질 수도 있다. 또 올해에만 20%나 평가절하된 호주달러도 간과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상황이 아무리 보수적으로 시장을 평가하더라도 올해 말을 기점으로 시장의 상황이 호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하다. 이럴 경우나 반도체의 가격하락세가 주춤해지는 시점에 대비해 한국이나 대만의 반도체관련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도 평가한다. 또 커림호이는 한국 시장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동통신관련주도 관심을 가져 볼만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시장의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나스닥의 반등이 필연적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3000선에서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미국증시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약세장으로 진입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역시 주가의 흐름은 어느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2000.10.13 I 공동락 기자
  • ⑨증시 폭락별곡..경제위기 증폭
  • "사러리 사러리랏다. 청산에 사러리 랐다. 미수랑 신용없는 청산에 사러리랏다. 줄라 줄라 줄라 샹~~ 욜라리 욜라" 주가폭락이 계속되자 한 투자자가 고려시대 "청산별곡"을 개작해 "폭락별곡"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증권 사이트에 올린 글이다. 투자자들의 원망이 배어있다. 증권사이트에는 최근 정부를 비난하는 글까지 하루에 수십 건씩 게재된다. 한 투자자는 "국민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볼모로 서로의 정치적인 이해득실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국회를 해산하고 대통령은 경제 비상조치라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초헌법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증시는 불안감을 뛰어넘어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거부감은 크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적 수급조절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앞당기기 위해 공적자금 조성 등 환경정비에 나섰다. 유가 상승 등 외부변수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이므로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증시를 폭격하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는 외국인의 폭격 앞에 상처입은 투자자들의 한숨과 신음이 가득하다.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 골몰한다. 주가가 4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노 코멘트"를 말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졌다.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SK증권처럼 일찌감치 종목추천을 포기하는 곳도 생겼다. 추천종목을 내놓으면 주가가 더 떨어져 체면만 구긴다는 얘기다. 주가폭락은 위기를 재생산한다. 더 큰 위기를 부른다. 악순환의 고리이자 근원지다. 투자자의 "폭락별곡"은 악순환과 경제위기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 ◇금융기관의 부실화 = 주가폭락은 금융기관에 엄청난 부실을 양산한다.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손익과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준다. 주가급락으로 일부 보험사들은 이미 고객의 보험금 지급요구가 한꺼번에 몰렸을 때에 대비해 적립해야 하는 "지급여력"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지난 7월이후 55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이었으나 최근엔 500대로 떨어졌다. 회사마다 거액의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 종금사 등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의 침체는 또다른 악몽의 시작. 코스닥기업이나 코스닥등록전 기업(프리코스닥)에 투자한 창업투자사들은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벤처캐피탈은 "사망선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 증자로 메워야 한다. 그러나 증자는 증시침체로 더 어려워진다. 증자 길이 막히면 외국투자자를 찾아 나서야 하지만 외국투자자들이 매물공세를 펴는 지금 제값을 받을 리 없다. 지난 3년간 공들인 금융구조조정은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가폭락과 함께 부실이 부실을 낳는 악순환의 악몽은 우리 앞에 현실처럼 성큼 다가왔다. ◇기업구조조정의 지연 = 대기업들은 자구노력보다 증자로 부채비율 200%를 맞췄다. 증시활황이 없었다면 이들 기업은 꼼짝없이 대우 꼴이었을 것이다. 주가폭락은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자금비축에 나섰다. 신규투자를 동결하고 유가증권을 현금화하고 있다.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금리인상, 수요위축 등으로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리 손을 쓰는 곳도 생겼다. 증시침체는 기업자금줄을 죈다. 증자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증자를 하더라도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에 묶이면 회사채 시장은 더 얼어붙는다. 특히 정부가 공적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채권 40조원중 10조원가량을 채권시장에서 발행할 경우 회사채 시장을 잠식하는 "구축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 전용펀드 설정같은 대책이 나오더라도 회사채 발행여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회수가 늦어진 탓도 있다. 증시가 좋다면 공적자금의 수요가 줄고 공적자금의 회수도 원활했을 것이다.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이미 시작됐다. "11월 대란설" "연말대란설"이 오르내린다. 미래의 수익 비전에 의존해 자본금을 늘려 운영자금을 조달한 벤처기업엔 생명선인 자금줄이 끊긴다. 벤처에 몰렸던 인재와 자금은 추가적인 수혈없이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재벌의 붕락으로 생긴 빈자리를 메운 벤처기업이 아사 위기에 빠지는 것이다. 벤처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했던 현정부의 경제정책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 ◇소비위축과 경기 침체 =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거의 불황을 타지 않던 대형 백화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96.4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 100은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와 늘렸다는 가구가 같다는 뜻이다. 100에 못미치면 소비를 줄인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소비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시기는 증시 침체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가계 자산이 주식시장에 묶여 돌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는 위축되게 마련이다. 하반기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은 다시 큰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빛 국민 조흥 외환 신한 하나 한미 등 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8월말 현재 3.20%로 6월말 2.44%보다 0.76%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은행의 총가계대출금은 8월말 현재 46조5290억원으로 6월말보다 3.4%증가한데 반해 연체대출금은 1조4925억원으로 36%나 늘었다. 연체율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가계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신용카드 연체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1개월미만의 단기 채권은 크게 불어나고 있다.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개인도 하반기들어 급증하고 있다. 경제의 세포 "가계"의 위축은 내수산업의 침체를 초래한다. 개인 대출의 부실화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쌓인다. 실업률의 증가는 사회불안의 씨앗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면 탈출구는 더욱 좁아진다. 탈출구 찾기에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 구조조정 발목을 잡은 정치권에 우리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공적자금이라는 실탄을 하루빨리 마련해 "증시의 투매"와 "부실"이라는 적병에 맞서야 한다. 기아자동차 처리가 늦어지면서 초래된 IMF위기가 대우자동차 처리 지연으로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치권 정부 시장참여자가 모두 위기에 공감하는 것이 악순환 차단의 출발점이다. 시장내 일시적 수급으로 증시의 병세가 호전될 수 있지만 그건 근원적 치료를 방해할 뿐이다. 위기감이 고조됐을 때 이를 구조조정의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쓸 때다.
2000.09.24 I 허귀식 기자
  • 증시안정에 최선 다하라-대통령 발언(전문)
  •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증시가 불안한 것은 우리 경제에 충격을 주는 외부요인들이 크지만 국내 투자가들의 심리가 불안해지고 있는 것을 안정시키는 것도 우리 몫"이라면서 "자금의 흐름이 중요한 만큼 증시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나도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준영 대변인이 발표한 대통령 발언 전문. 큰 태풍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고 피해도 컸다. 그러나 민관군이 협력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이 이 노력에 동참한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천재는 하늘이 내린 것이지만 그 피해를 줄이는 것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지난 홍수 때 경기도 북부, 용인 지역 등에서 피해가 엄청났었는데 이번에는 사전 대비함으로써 피해를 줄였다.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드린다. 정부는 피해농가나 태풍피해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또 피해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증시가 불안한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우리 경제에 충격을 주는 외부요인들이 크다. 고유가, 미국 증시의 불황,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포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 등이 충격을 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국내 투자가들의 심리가 불안해지고 있는 것을 안정시키는 것은 우리 몫이다. 자금의 흐름이 중요한 만큼 증시안정에 최선을 다하라. 대통령도 그렇게 노력하겠다. 그러나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좋은 점들도 있다. 실물경제는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또 우리 주식들은 국제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30% 정도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성장율이나 물가도 안정적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하면 극복해 갈 수 있다. 기업, 금융 등의 구조개혁을 신속히 해 나감으로써 우리가 밝은 전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탓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리 시장이 외부충격에 이겨 나가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은 약속대로 내년 2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1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속도있게 추진해야 한다. 경제에는 왕도가 없다. 오직 정도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정도로 가야 한다. 기업, 금융, 공공, 노사 분야 등 4대개혁과 정보화를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외부충격으로부터도 경쟁력을 갖춰 충격을 덜 받도록 노력하자. 우리 국민은 6.25 이후 최대 국난이라고 했던 외환위기를 약속한대로 1년6개월만에 극복했다.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도 완성해서 안정속에 건전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 우리 국민은 할 수 있다. 이번에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보고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하고 개탄스러운 지 알게 되었다. 상당 부분은 과거부터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이지만 우리 정부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 내가 수개월 전 감사원장에게 공기업들의 문제점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하도록 지시한 적이 있다. 이 결과에 대해 철저한 책임추궁과 함께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하라. 소관부처 장관들이 중대한 결심을 하고 이 업무를 추진하라. 준공무원들이 운영하는 공기업이 개혁의 모범을 보이지 못한다면 누구에게 개혁을 하도록 하겠는가. 기업이 살아야 노조도 있고, 노사가 다 잘 될 수 있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유가가 지금 예상외로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이것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세계 최고일 정도로 에너지를 과소비하는 분위기는 바뀌어져야 한다.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해결해야 한다. 이제는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운동과 함께 많이 쓰면 부담을 더하는 제도가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가격정책을 통해 수요를 줄여 나가야 한다. 특히 산업분야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 과거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를 했듯이 그런 정신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을 해 나가야 한다. 그 때는 우리가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금 모으기를 했지만 이제는 달러를 덜 쓰기 위해 에너지 절약 운동을 해야 한다. 정부나 국민, 기업들이 다 절약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관이 먼저 앞장서라. 전등불 끄기와 같은 새로운 국민적 운동이 필요한 데 산업계, 유흥업소가 다 동참해야 한다. 고유가 시대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는 운동을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해외 에너지 개발을 통해 전화위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기관들이 앞장서서 이 운동을 하라. 국정의 어느 분야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경제가 핵심이다. 그동안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된 경제를 이룬 성과에 자만해서는 안되고 그렇다고 부정적인 현상에 낙심해서도 안된다. 소신과 신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나가자. 우리 국민은 엄청난 외환위기도 극복했다. 이제는 개혁을 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우리는 해낼 수가 있다. 4대 개혁을 완수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정부 들어 줄기차게 추진해 온 정보화를 통해 정보강국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정보화의 선두에 이르고 있는 것은 우리가 하면 된다는 증거이다.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해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 대통령으로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이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소신을 갖고 노력하자.
2000.09.19 I 조용만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컴퓨터-네트워킹-생명공학-금융 강세...항공 약세
  • 미국 뉴욕 시장이 17일 기분 좋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가 며칠간 계속 1만1000포인트를 유지하고, 나스닥이 3900포인트를 돌파하자 낙관론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또 어제 발표된 주택건설 건수가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일부는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까지 했다. 이날 상승장 분위기를 이끈 것은 반도체 업종이었다. 여기에 네트워킹 업종도 시에나의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브로케이드도 네트워킹과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주식들의 강세 분위기에 한 몫 거들었다. 컴퓨터 업종도 휴렛 패커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올랐고, 생명공학도 강세를 보였다. 어제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유통주도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에너지 관련 주식들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9월 회의까지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우디 신문 보도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항공업종과 운송업종은 UAL의 실적 예상치 미달 경고로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CSFB의 인텔에 대한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에 이어 금융기관들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경기 정점 리포트가 나왔을 때에도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던 시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리포트라는 돌발 상황을 맞을 경우, 반도체 업종이 또 다시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일부 반도체 주가가 최근에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텔이 오르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램버스, 알테라 등이 올랐고, 반도체 장비업종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러다인 등이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휴렛 패커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델 컴퓨터와 게이트 웨이 등이 상승, 강세를 보였다. 휴렛 패커드에 대해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커트 킹이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추천 등급을 내렸다. 킹은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약간 못미쳤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DLJ의 케빈 맥카시는 데스크탑 PC의 부진과 고가 서비 비즈니스의 경쟁 심화 등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로 추천등급을 부여했으며, 골드만 삭스는 목표 가격을 140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다우지수 종목중 가장 많이 올랐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이는 휴렛 패커드가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영업이익보다는 특별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델 컴퓨터와 애플 컴퓨터, 게이트웨이,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최근 강세를 보여왔던 리눅스 업종인 레드 햇과 VA 리눅스, 코렐, 칼데라 시스템스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네트워킹은 시에나와 브로드케이드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시스코 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JDS 유니페이스, 코닝 등 대표주자들이 모두 올랐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e베이가 또 다시 9.7% 올라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는 5일간 주가가 거의 50% 상승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마존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야후는 프루덴셜 증권의 마크 로웬이 보유확대 등급을 부여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는 “야후 주가가 너무 높다”며 “어떤 나무도 하늘에 닿을 만큼 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메리카온라인과 라이코스도 야후가 하락하면서 함께 하락했다. 그러나 익사이트앳홈, 브로드비전 등 인터넷 고속망 업체는 강세를 보였고, CMGI, 커머스원, 아리바, 버티컬 넷 등 B2B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탔다. 생명공학 업종은 지난 주에 대주주인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의 주식 매각 소식에 의해 약세를 보였던 이뮤넥스가 10% 이상 폭등하면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암겐, 바이오젠, 사이론, 셀레라 게노믹스, 휴먼 게놈 사이언스, 밀레니엄 제약 등이 모두 올랐다. 인카이트 게노믹스는 모토로라에 유전자 데이퍼베이스와 특허 권리를 부여하는 거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폭등했다. 제약주들도 존슨&존슨만 떨어졌을 뿐 머크, 화이자,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 모두 올랐다. 금융주들은 금리인상 우려감이 가신 가운데 J.P.모건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가 “J.P.모건이 결국은 인수 합병을 통해 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됨에 따라 J.P.모건이 52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씨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베어 스턴스, 리만 브라더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맨해튼, 웰스 파고, 메릴린치, 찰스 스왑, E*트레이드, A.G.에드워즈, AIG 등이 모두 올랐다.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는 지난 6월말 이래 18%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브로커/딜러 지수는 5월말과 비교해 52%나 상승했다. 이날 에너지 업종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신문이 OPEC가 오는 9월10일의 회의에 앞서 증산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함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 모빌, 셰브론, 로열 더치 셸, 텍사코 등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부정적인 실적 발표로 약세를 보여왔던 유통업종도 홈 디포, 월마트 등이 상승하면서 반전했다. 화학 업종도 듀폰, 다우케미컬, 유니온 카바이드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의 유일하게 하락한 업종은 항공업종.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기업인 UAL이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US 에어웨이스, 컨티넨털 항공 등이 떨어졌다. 또 킴벌리 클라크, 콜게이트 팔모리브, 프록터&갬블 등의 생활 소비재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 1위는 기술주 상승세를 이끈 인텔이 차지했다. 그 뒤로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브로드비전, AT&T, 월드콤,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오필트레이션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차지했다. 기술주들이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월트 디즈니, 듀폰, 이스트먼 코닥, 엑손 모빌, 홈 디포, 하니웰, 인텔, IBM,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SBC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월마트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8%), 골드만삭스(0.6%) 반도체-필라델피아(3.5%) 하드웨어-골드만삭스(3.0%), 나스닥(2.0%) 네트워킹-아멕스(3.2%) 통신-S&P(-0.5%), 나스닥(2.8%)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7%) B2B-메릴린치(2.2%) 생명공학-나스닥(2.3%), 아멕스(3.2%), 메릴린치(1.5%) 건강관리-S&P(0.5%), 아멕스(0.7%) 금융-S&P(1.4%) 은행-S&P(0.5%) 에너지-S&P(1.9%) 자본재-S&P(0.6%) 기본 소비재-S&P(0.2%) 운송-S&P(-1.3%) 원재료-S&P(-0.4%) 공공설비-S&P(1.2%)
2000.08.18 I 김홍기 기자
  • (분석) 한컴, 네띠앙 합병 왜 미루나
  • 한글과컴퓨터가 20일 네띠앙과의 합병을 보류한다고 공시했다. 한컴은 "가족사인 네띠앙과의 합병 등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했지만, 현재의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부적당하다고 판단돼 관련 내용에 대한 검토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컴이 네띠앙과의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은 대주주인 메디슨이 한컴 지분 매각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었다. 메디슨은 최근 투자등급 하락이나 적대적 M&A설 등에 시달리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나 구조조정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한컴 지분 19.2%(595만주)를 모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메디슨 이민화 회장은 "MS에 한컴을 넘길 수 없다는 대의적인 측면에서 지분참여를 하게 됐을 뿐, 메디슨의 사업방향과 한컴의 사업방향은 엄연히 다르다. 한컴 또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주주를 찾게 해주겠다"고 이달초 밝혔다. 이민화 회장은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협의했거나 협의를 진행중이며, 여력이 없어도 한컴의 주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기업에는 매각대금을 나눠서 받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매물"이 된 한컴이 보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고려하게 된 것이 네띠앙과의 합병건이다. 한글 소프트웨어 사업 이외에 "예카(Yeca)"라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종합 인터넷 업체로 도약하려는 한컴은 따라서 회원수 230만의 네띠앙, 530만 회원의 하늘사랑 등 가족사와의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려고 했던 것이다. 한컴측은 합병을 보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네띠앙, 하늘사랑과의 합병을 계속해서 검토해 왔으나 하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나 사업다각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많은 현재는 시기적으로 합병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다음달 14일 그동안 출시가 미뤄져 왔던 "한글 워디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는 하반기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게다가 메디슨이 한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위치가 되는 시점도 8월 18일 이후이다. 한컴은 "합병 논의가 잠시 보류되는 것"이라고 덧붙여 8월 하순 이후 다시 합병 논의가 계속될 것임을 인정했다. 한편 한컴의 매각대금은 현재 평가액으로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네띠앙이나 하늘사랑이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합병시 기업가치 산정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한컴측은 설명했다.
2000.07.20 I 김윤경 기자
  • 정상회담 經協관련 발언 및 주요보도 모음
  •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남북경제협력과 관련있는 발언과 국내외언론의 경협관련 보도내용을 정리한다. ◎김영남위원장 주최 만찬 대통령 답사 = 이제 반세기 동안 막혔던 길을 열어나갑시다. 이제 우리 힘을 합쳐 끊어진 철길을 다시 잇고 뱃길도 열고 하늘 길도 열어 갑시다. 그래서 온겨레가 서로 마음놓고 오가면서 화해 협력 그리고 통일에의 길을 닦도록 합시다. ◎신화사의 철도연결 합의보도와 정부측 부인=청와대 박준영 공보수석은 14일 "서울~평양 정상간 핫라인 설치문제는 아직 확정된 바 없고 중국 신화사 통신이 김대중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13일 회담에서 남북한 철도연결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힘. ◎남북 정상회담, 대북(對北)사업이 주요 이슈(Asian Wall Street Journal) =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으로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고 "걱정하지 마시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예상밖의 제스처를 보인 것은 사실상 북한도 이번 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문제보다는 대북사업이 중심이슈가 될 듯. ◎독일시사주간지 슈피겔 =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중국방문기간중 컴퓨터 공장을 둘러보는 등 중국의 경제 발전에 큰 관심을 표명. 이는 중국식 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 ◎국내언론보도(국정홍보처 일일신문보도종합) [남북경협 관련] - 정부, △내년 대북사업 예산 5,000억 증액할 방침 △남북 경제공동위원회 구성 추진 및 경협 활성화 후속대책 마련 착수 <조선 국민> 재계의 경협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단순교역에서 시설투자로 단계적으로 수준 높여야" △"남북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등 전문가 지적을 부각 <동아 한국 경향> 남북경협이 본궤도 오를 것 전망하고, 현대·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의 대북사업 준비 박차를 부각 <중앙> "북한의 SOC 시설을 남한의 90년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10년간 73조원의 건설투자가 필요하다" 건설산업연 보고서를 소개 <한겨레 세계 대한> "북 경제재건 재원은 국제사회 무상지원이 바람직하다" 태평양 무역개발회의 세미나를 관심보도 [관련사설/칼럼] <전신문-사설>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며" "평화의 기적을 고대한다" 등 제하로 북측의 정중한 영접을 이번 회담에 대한 성의 표시로 해석하고, 실질적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증진을 위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 당부. (한국)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답방 성사를 강조 <중앙-2사설, 김영희의 투데이> "김정일 쇼크" "전혀 다른 김정일" 등 제하로 김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의 편견을 깨는 충격이었다고 평가하고, 일단 남북한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의미 부여. 아울러, (2사설)은 "김정일쇼크"가 북에 대한 과대평가나 동경과 같은 또다른 편견을 불러 우리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될 것 경계 <조선-시론 이해인 시인, 조선-기고 송영대 전통일차관, 동아-기고 송두율 독뮌스터대 교수, 동아-유시민의 세상읽기, 중앙-시론 유시춘 시인, 한국-기고 황석영 소설가, 한국-장명수칼럼, 한국-월드워치, 경향-기고 이호철 소설가, 경향-데스크칼럼, 한겨레-김근칼럼, 세계-기고 유안진 국민-이진곤칼럼, 대한-포럼, 대한-기고 김규동 시인> "남과 북이 웃으며 손잡던 날" "남북은 통역이 필요없다" 등 제하로 역사적인 남북 지도자의 만남을 지켜보며 흥분과 기대를 나타내고, 남북이 굳어진 마음을 풀고 하나된 미래를 열자고 당부. (동아-유시민)은 한반도 평화선언 발표를 기대 <조선-해외시론 마커스놀랜드 미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 "북의 변화·개방 조짐인가" 제하로 북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보내오는 신호들의 진의에 대한 기대와 의심이 공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북의 의도에 미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
2000.06.14 I 허귀식 기자
  • 이동전화업계, 우량컨텐츠 발굴 경쟁
  • "우량 콘텐츠를 발굴하라"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담당자들의 첫번째 고민이자 과제는 우량 콘텐츠의 발굴. 어떤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손을 잡아야 하며 제휴 조건은 어떠해야 할 지 실무자들은 항상 고민스럽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이처럼 우량 콘텐츠 발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콘텐츠가 곧 통화수입’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모일 리 없으며 이는 곧 무선인터넷 사업의 성패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5개 이동전화사업자 대표들은 21세기 첫 신년사에서 "무선인터넷의 활성화와 우량 CP 확보"를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CP 발굴에 주력, 모 사업자는 연말까지 제휴 무선콘텐츠를 1000개로 늘리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CP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지난 3월까지 확보한 제휴CP의 수는 사업자별로 최소 150여개. 신세기통신이 3월까지 16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것을 집계하고 있으며 한국통신프리텔도 400여개의 콘텐츠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무선인터넷에서 킬러(Killer) 콘텐츠로 꼽히는 위치정보와 예약, 쇼핑몰, 증권 등 네 분야에서 업계 리더를 제휴사로 확보했다”며 CP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SK텔레콤도 현재 70여개 콘텐츠제공사업자들과 정보제공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넷츠고 계열에서 300여개, SK 제휴사 150여개를 잠재적 제휴파트너로 확보, 총 600여개의 CP들과 연계돼 있다. SK텔레콤은 거의 매일 신규 아이템들을 발굴하고 있어 제휴 CP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엠닷컴과 LG텔레콤은 골드뱅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업계의 메이저 콘텐츠사업자들을 제휴사로 끌어들였다. 두 사업자는 메이저 CP는 물론 10~20대 신세대들을 겨냥, 무선인터넷 게임과 휴대폰 미팅 등 N세대용 대화형 무선인터넷 콘텐츠도 다수 발굴했다는 것. 두 사업자 모두 300여개 넘는 콘텐츠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연말까지 1000개의 C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직도 부족한 제휴의 끈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이처럼 무차별 CP확보에 나서면서 콘텐츠사업자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추세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에 따라 거의 매달 "콘텐츠 파트너 설명회"를 개최하며 우량 CP끌어 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들의 거리는 아직도 멀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돈되는 CP가 많지 않다"고 평하는 반면 콘텐츠사업자들은 "안으로 들어가는 문턱이 너무 높다"며 "이동전화측이 너무 고압적"이라고 불평한다. 망사업자들에게는 CP가 보이지 않고 정작 CP들은 이동전화로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것. 양측의 이해와 요구에 맞게 이동전화와 콘텐츠 사업자들이 최적의 제휴 고리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무선인터넷 업계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2000.04.22 I INEWS24 기자
  • 나스닥 어찌될 것인가
  •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지는 않다’ 오늘 나스닥 시장이 다시 폭락할 것인지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 먼데이’가 재현될 것이라는 암울한 얘기도 퍼지고 있다. 우선 비관적인 전망.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네드 라일리는 “주가 하락은 강력한 인플레이션 뉴스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적극 개입, 긴축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견해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금리가 올해 안에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다른 뉴스들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요일에 나스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나스닥이 겉잡을 수 없이 자유낙하한 배경은 지난 목-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 미국 증시가 또 한번 숫자놀음에 놀아난 꼴이다. 제프리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너무 과잉 반응했다”고 말했다. 인플레 조짐이 보임에 따라오는 5월16일로 예정된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RB가 당초 예상했던 0.25%포인트보다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장기투자가에게는 딸꾹질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1987년의 ‘블랙 먼데이’때 그 영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도 이스트먼 코닥, 코카콜라, 월트 디즈니 등은 1%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저가 매수에 나서겠다는 투자자들도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애셋 매니지먼트의 선임 부사장인 피트 해더웨이는 “금융, 제약, 건강관리 주식들을 저가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널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기본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시장이 끝장 나 버리거나 호시절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투자전략가들은 이미 입증된 기업들이거나 인터넷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기존 제조업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난감 회사인 하스브로와 UTX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기업 경영실적 발표가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스트코어 펀드’의 리처드 소콜은 “희망을 주는 것은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아주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경영실적 발표로 주가가 올라갈 것인가라는 데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IDEA글로벌닷컴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테렌스 가브리엘은 “주가가 좋은 경영실적 뉴스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경영실적이 시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금리인상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우려가 경영실적을 눌렀다는 얘기다. 사실 지난 주에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렸기 때문. 이번 주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포드 자동차, 이스트먼 코닥, 씨티그룹, 메릴린치, 화이자, 아메리카온라인(AOL), 더블클릭, EMC, 스프린트, 델타항공, 아메리카 항공, 존슨&존슨, 커머스원, C넷, 루슨트 테크놀로지, SAP, 벨 사우스, 암겐, 체이스 맨해튼, IBM, 인텔, 퀄컴, 코카콜라, 워너 램버트,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컴퓨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이 만약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곤두박질친다면 정말 문제다. 월요일 장에 대한 논란은 기본적으로 한가지 질문으로 귀착된다. 바닥을 확인했느냐는 것이다. CBS마켓워치는 많은 시장의 전문가들이 금요일의 공황에 가까운 매도 물량은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징조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다시 오르기도 어렵다는 것. 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프랭크 그레츠는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오르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나스닥이 더 이상 상승장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피난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한 곳에만 돈을 넣어두지 말라고 했다.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자금의 절반 정도는 투자하라고 말했다. 배당금을 나눠주는 공공설비(utility) 기업의 주식이나 재무부 채권을 사라고 권유했다. 아울러 금요일 담배와 알루미늄 기업의 주식이 오른 것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2000.04.17 I 김홍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