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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發 매도 후폭풍에 0.8%↓…2520선
  • [코스피 마감]SG증권發 매도 후폭풍에 0.8%↓…25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0포인트(0.82%) 하락한 2523.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25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점차 낙폭이 확대돼 2520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실적 시즌 진입,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 내에선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다올투자증권(030210)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들 종목의 신용융자공여율은 약 20~40%에 이를 정도로 비율이 높은 게 공통점으로 지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가장 큰 화두는 수급 이슈로 특정 창구를 통한 차액결제거래(CFD) 매물 출회 등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세부 추정은 기술적으로 제한적”이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과도한 레버리지가 원인이었다는 것에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808억원, 외국인이 34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04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전기가스업(8.21%)은 8%대 급락했다. 비금속광물(3.36%)은 3% 넘게 떨어졌다. 운수창고(2.02%), 건설업(2.0%) 등은 2%대 하락했다. 통신업(1.87%), 증권(1.85%), 종이·목재(1.49%), 의료정밀(1.48%), 금융업(1.09%) 등은 1%대 내렸다. 반면 운수장비(1.12%)는 1%대 상승했다. 섬유·의복(0.83%), 의약품(0.19) 등은 1% 미만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하락했다. HMM(011200), 한국전력(015760), KT(03020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 넘게 떨어졌다.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3% 넘게 올랐다. LG생활건강(051900)도 2%대 강세를 띠었다. 기아(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6%대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증권 및 화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9억1450만주, 거래대금은 11조3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으며, 206개 종목이 상승했다. 69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5개였다. 2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3808.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상승한 4133.5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오른 1만2072.46에 마쳤다.
2023.04.24 I 김응태 기자
1% 넘게 하락…신용융자잔고 高종목 하한가
  • [코스닥 마감]1% 넘게 하락…신용융자잔고 高종목 하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은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9포인트(1.56%) 하락한 855.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60선에서 출발했다.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의 코스닥 순매수 금액이 코스닥 신용융자잔고 대비 58.6%로 투자의 절반 이상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신용 부담에 따른 수급 변동성을 겪으며 당시 시장 가격 조정이 발생했고, 이번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면서 수급 후폭풍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48억원, 기관은 1171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751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운송은 21%대, 유통, 섬유의류는 3%대, 출판매체복제, IT부품, 정보기기, IT H/W는 2%대, 기계장비, 반도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건설,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인터넷 등은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운소자비부품은 1% 미만 하락했다. 기타제조, 오락문화, 금융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는 5%대, HLB(028300), 알테오젠(19617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내렸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스엠(041510)은 4%대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 착공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JYP Ent.(035900)는 1% 미만 올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날 선광(00310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터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신용융자공여, 잔고율이 시장 평균 대비 과도한 상황”이라며 “신용융자공여, 잔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주가 하방 위험이 발생할 경우 급매 현상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9172만주, 거래대금은 10조4049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3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3개 포함 1182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외국인 나홀로 매도…2520선 공방
  • 코스피, 외국인 나홀로 매도…252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중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84포인트(0.9%) 내린 2521.5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세가 확대되며 25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대기 심리가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빅테크, 국내 대장주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80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8억원, 2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전기가스업은 8%대 하락 중이다. 비금속광물은 3%대 약세다.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이와 달리 운수장비는 1%대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은 1% 미만 강보합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대 하락 중이다. HMM(011200),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약세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6%대 강세다. 하이브(352820)는 4%대 상승 중이다.
2023.04.24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1% 넘게 하락해 850선…"성장주 전반 약세"
  • 코스닥, 1% 넘게 하락해 850선…"성장주 전반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개별 종목 차익실현 매물 대량 출회 속에 성장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40%) 하락한 856.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0선에서 출발했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게 심리로 거래대금이 급감했고 미국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됐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 소프트웨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069억원, 기관은 101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398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운송은 21%대 급락하고 있다. 유통, 섬유의류는 3%대, IT부품,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기계장비는 2%대, IT H/W, 통신장비, 반도체,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제약, 종이목재, 제조, 건설은 1%대 내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방송서비스,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화학,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타 제조는 1%대, 오락문화, 금융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엘앤에프(066970)는 4%대,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스엠(041510)은 4%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 착공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NH투자증권, '목동 재건축 심층분석' 부동산 보고서 출간
  • NH투자증권, '목동 재건축 심층분석' 부동산 보고서 출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목동 재건축 심층분석’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보고서는 목동 신시가지단지 입지와 단기별 특징 등 최근 사업 이슈 점검과 시장동향 조사와 사업성 분석 등 2개 파트로 제공한다.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해 재건축 시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면서 해당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파트1에서는 목동 신시가지단지 입지, 14개 단지별 특징, 사업추진현황과 더불어 최근 사업 이슈를 점검한다. 파트2에는 목동 신시가지단지의 시장동향을 조사하고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성 분석을 담았다.리포트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단지가 위치한 양천구 목동과 신월동은 대치동, 중계동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지로 불린다. 5호선을 중심으로 2, 9호선이 지나가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편하다고 분석했다.목동 신시가지단지는 2018년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연한(준공 30년)을 충족했으나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올해 1월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난 2020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를 포함,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판단했다.파트1에서는 14개 단지를 각각 사업추진현황, 입지, 특성을 분석했다.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용적률이 대부분 116~125%로 서울시 재건축 단지와 비교 시 매우 낮은 수준이고 신속 통합기획, 신탁방식 재건축 등 사업에 속도를 내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주요 사업 이슈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목동 1~3단지 종상향 이슈(2종일반주거지역→3종일반주거지역), 6단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확정으로 봤다.목동 14개 단지는 지난 2021년 4월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거래량이 월평균 10건 내외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2월 안전진단에 대거 통과하면서 2월 거래량이 35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 또한 시장 분위기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다가 1월부터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파트2의 핵심은 사업성 분석이다. 현재 초기 단계로 분양가, 공사비 등의 변동성이 커 수익과 비용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업성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대지지분이 넓은 편이고 용적률은 낮아 일반분양에 기여하는 수익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책임연구원은 “목동 단지는 개별 대지지분도 넓지만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을 봐도 강남, 송파의 주요 재건축 단지와 비교 시 넓은 편”이라 “현재 목동 소유주가 매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업 진행에 따른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형성된 이후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분담금, 비용 등 사업 변수가 많아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사업성과 입지도 중요하지만, 초기 단계의 작은 속도차이가 재건축 완료시점에는 10년의 오랜 시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단지별 사업진행 속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3.04.24 I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일주일 새 10% 하락…규제강화에 휘청
  • 비트코인, 일주일 새 10% 하락…규제강화에 휘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주일 새 10% 가까이 하락해 2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소폭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7588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6% 떨어진 186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8% 줄어들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지난주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 전 가격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0%, 12% 씩 떨어졌다. 전체 시가총액은 9% 줄었다. 지난주 가격하락은 부정적인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이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89.1%로 보고 있다.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한층 위축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을 통해 비트렉스가 거래를 지원해 온 오미세고(OMG), 대시(DASH), 알고랜드(ALGO ) 등 6개 자산은 증권성을 띤다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법(MiCA)을 통과시켰다. 세계 첫 가상자산법으로 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자 보호 규정과 시장 감독 규정을 담았다. 최종안은 6월 말 나올 예정으로 2025년 1월부터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한다.
2023.04.24 I 임유경 기자
신생 유니콘, 올해 1분기 13곳 그쳐…전년比 10분의 1 급감
  • 신생 유니콘, 올해 1분기 13곳 그쳐…전년比 10분의 1 급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생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 영향이다. 대화형 인공지능(AI)을 개발중인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4일 미국 조사업체 CB인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신생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미상장사)은 13개사로 전년 동기(113개) 대비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분기 기준으론 6년 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체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이 8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올해 3월말 기준 총 1206사로 1년 전(1095사)보다 10% 늘었다. 이는 작년 3월말까지 앞선 1년 동안 65%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기술혁신 견인을 위한 동력이 그만큼 약화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연준의 가파른 긴축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액은 586억달러(약 78조원)로 작년 1분기보다 60% 급감했다. 1회 조달액이 1억달러 이상인 ‘메가라운드’는 90건으로 80% 가량 줄었다. 미국 벤처캐피털 DCM벤처스의 하라 켄이치로 대표는 “미국에서 금융 완화가 활발했던 시기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들도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따른 은행권 위기도 자금조달 환경을 악화하는데 일조했다. 딜로이트 토마츠그룹에서 벤처기업 지원을 담당하는 기무라 마사유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SVB의 대출에 의지하고 있던 회사들이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며 “(이들 기업은)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 것도 신생 유니콘 기업이 급감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미 고용·해고 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침체 우려로 올해 1분기 정리해고를 진행한 기업은 약 600곳으로 전년 동기대비 18배 급증했다. 또한 정리해고는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닛케이는 기술혁신 스타트업 성장세의 감속이 산업 및 경제 활동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최근 생성형AI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벤처캐피털 등에 대기 중인 투자자금이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무라 COO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추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진정되면 올해 연말께엔 하락추세인 투자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04.24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2530선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253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8%) 내린 2537.3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건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소폭 하락한 데다, 리튬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보합권 출발 후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0억원, 기관이 78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13억원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의료정밀(1.5%), 종이·목재(1.17%)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0.73%), 전기가스업(0.72%), 비금속광물(0.43%), 통신업(0.6%), 서비스업(0.48%) 등은 1% 미만 약보합세다. 이와 달리 운수장비(1.31%)는 1%대 상승 중이다. 기계(0.71%), 건설업(0.25%)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카카오뱅크(323410), 크래프톤(259960), 삼성전자(005930), KB금융(105560), 카카오(03572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2%대 강세다. 현대모비스(012330), 한화솔루션(009830), HD현대중공업(32918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3808.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상승한 4133.5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오른 1만2072.46에 마쳤다.
2023.04.24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해 860선…에코프로 4%대↑
  • 코스닥, 하락 출발해 860선…에코프로 4%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주가 상승세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에 외국인이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58%) 하락한 863.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0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808.9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3(0.09%) 오른 4133.5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11%) 상승한 1만2072.46을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기 심리, 미국 빅테크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주 후반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2거래일간 코스닥 주가를 4.4% 끌어내렸던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의 수급 이탈 현상이 지속될지 여부도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21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26억원, 개인은 22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섬유의류, IT부품, IT H/W, 반도체, 금융,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운송, 건설, 유통, 제조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타 제조는 2%대, 음식료담배, 제약, 금속,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08652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JYP Ent.(03590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2%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는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증시 돌아온 개인, 수익률은 글쎄…IT·산업재 등 주목"
  • "증시 돌아온 개인, 수익률은 글쎄…IT·산업재 등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국인과 기관을 압도하는 매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들의 관심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아 보다 정밀한 전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업종 중 정보기술(IT)에 대해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재 주식시장에서 개인 영향력은 과거보다 강해졌다”며 “폭증한 개인 거래가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실제 12조6000억원 수준이던 개인 코스피와 코스닥 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은 지난 21일 37조6000원으로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5조9000억원, 21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및 매도 대금 합계의 두 배 규모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명확하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예금금리 하락으로 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대출금리도 낮아져 돈을 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국 기준금리가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시장금리도 이전보다 하락했기에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의 관심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개인들의 선택이 높은 투자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개인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했던 종목들은 주간 기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주식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 코스닥 2차전지 소재 종목도 모두 약세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중한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이 투자했던 종목들을 보면 이익 모멘텀과 관련된 주당순이익(EPS) 변화와 가격 및 밸류에이션 부분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EPS 증가세가 확인되지 않아도 돈을 넣었고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아도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고 했다. 이런 선택이 높은 수익률로 돌아올 수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진 최근 주식시장에선 그 확률이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이어 “향후 투자에 있어 이익 증가 여부, 상대적 가격 수준, 적당한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 주가 상대강도(RSI),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레벨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RX 300 종목 중 IT와 산업재, 유틸리티 등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2023.04.24 I 김보겸 기자
앨버말,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에 ‘신저가’(영상)
  • 앨버말,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에 ‘신저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인텔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S&P500 기업의 35%가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실적시즌 피크 주간이 예고된 만큼 실적에 따라 증시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또 다음달 초 FOMC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요한 물가 지표로 삼는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공개된다. 이밖에 1분기 GDP(속보치)와 4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및 기대 인플레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프록터앤드갬블(PG, 156.07 ▲3.5%)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우니, 페브리지, 위스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3.5% 상승했다. P&G는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1~3)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00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9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3% 늘어난 1.37달러로 역시 예상치 1.32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에서 1%로 조정했다.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 비용부담 완화, 생산성 향상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P&G는 이달 초 배당금 3% 인상 계획을 알렸다. 이에 따라 133년 연속 배당 및 67년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리프트(LYFT, 10.44 ▲6.1%) 차량 공유 플랫폼 리프트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화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리프트가 회사 전체 인력(4000명)의 약 30%인 12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700명을 감축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전 아마존 부사장인 데이비드 리셔 신임 CEO가 선임된 지 일주일만에 나온 소식이다. 데이비드 리셔는 직원들에게 “승객과 드라이버 요구를 충족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비용 절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팀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앨버말(ALB, 173.75 ▼10.0%) 세계 최대 리튬 업체 앨버말 주가가 10%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리튬 매장량 1위, 생산량 2위 국가인 칠레 정부가 리튬 국유화를 선언한 여파다. 앨버말은 칠레에서 리튬 채굴권을 보유 중인데 이번 국유화 선언으로 채굴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것. 앨버말의 채굴권은 2043년 만료 예정이다.다만 앨버말 측은 “칠레정부가 기존 계약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앨버말은 칠레 외에도 생산량 1위인 호주와 북미 지역에 리튬 광산을 보유 중이다. ◇프리포트 맥모란(FCX, 39.66 ▼4.1%)세계 최대 구리 채굴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구리 채굴 불확실성에 따른 향후 매출 감소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급감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52억달러는 웃돌았다. 조정EPS도 0.46달러로 예상치 0.43달러를 상회했다.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지역의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2주 이상 광산 운영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며 “여기에 페루 시위 등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루는 세계 최대 구리 매장국인데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물가 급등, 정부 부패 등에 따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2023.04.24 I 유재희 기자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2.6%…전주比 1%p↓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2.6%…전주比 1%p↓[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속 하락하며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앞두고 미국 정보 당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영향은 수그러드는 모습이지만, 최근 외신 인터뷰 발 러시아, 중국 간 새로운 갈등 등 외교 분쟁이 국정 운영에 있어 새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4월 3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2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2.6%, ‘못한다’는 응답이 64.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40%대 초반 지지율을 보였던 3월 1주차 이후 꾸준히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3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30%대 초반까지 밀렸다. 반면 부정 평가는 6주째 60%를 웃돌며 긍·부정 응답 차이는 32.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4.5%포인트↑), 서울(2.3%포인트↑), 30대(3.6%포인트↑), 60대(2.8%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8%포인트↑), 보수층(3.9%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6.2%포인트↑), 대전·세종·충청(3.0%포인트↑), 인천·경기(2.2%포인트↑), 20대(4.5%포인트↑), 40대(3.2%포인트↑), 무당층(4.8%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4.7%포인트↑), 중도층(2.3%포인트↑), 학생(4.3%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24 I 박태진 기자
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강세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등의 여파로 리튬주 전반이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소폭 완화했다. 국제 유가도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판매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등에 수출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이 G7의 대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지수 상승 마감…장 후반 반등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808.9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3(0.09%) 오른 4133.5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11%) 상승한 1만2072.46으로 집계. -뉴욕증시는 은행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역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개별 업종 이슈로 하락했지만, 실적 호전 기업과 IT 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재차 상승하는 흐름 보여.◇ 아마존,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리튬주 부진-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이 전자 상거래 소매업 부문에서 점유율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3.03% 상승 마감.-파이퍼 샌들러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낙관적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영향.-테슬라는 최근 주요 차종 가격 인하한 가운데, 모델S 및 모델X의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하면서 1.28% 올라.-P&G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힘입어 3.46% 상승.-SAP는 핵심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강력한 매출과 수익을 보고한 뒤 5.59% 올라.-반면 앨버말(-10.0%), 리벤트(-5.45%) 등의 리튬 업체들은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발표로 동반 하락.◇ 미국 및 유럽 PMI 개선…경기 침체 우려 완화-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달(49.2%) 기록을 상회하는 등 6개월 내 최고치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각 나와.-4월 서비스업 PMI도 지난달 발표된 52.6을 웃돈 53.7로 집계돼 12개월 내 최고치.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45.5로 지난달(47.3)보다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PMI는 56.6으로 전월(55.5) 대비 개선.-독일 4월 제조업 PMI 역시 지난달 발표된 44.7보다 둔화한 44.0으로 발표됐지만 서비스업 PMI는 53.7에서 55.7로 개선.◇ 국제 유가,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소폭 상승-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77.87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81.77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이어, 4월 PMI 등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 ◇ “美 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中 수출 자제 요청”-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에 대해 판매 금지 등의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에 공백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주목.-앞서 중국 규제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는 지난 3월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사이버보안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밝힌 바 있어.-미국은 반도체 제조기술이 군사용으로 사용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일련의 수출 규제 시행 중.◇ 푸틴 최측근 “G7 대러시아 수출금지 때 곡물협정도 종료”-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텔레그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전문 수출 금지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 종료 시사.-그는 “그것(전면 수출 금지)은 G7 국가들이 갖아 예민하게 여길 상품군에 대해 수출을 우리가 상호주의 차원에서 금지할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상황(전면 수출 금지)에서는 곡물 거래를 포함해 G7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곡물협정은 전쟁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했던 협정으로, 흑해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이 골자.-G7은 우크라이나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으로 거의 대다수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 중.
2023.04.24 I 김응태 기자
"이번주 미국 GDP·물가지표, 환율·금리인상 영향 주목"
  • "이번주 미국 GDP·물가지표, 환율·금리인상 영향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와 원화간 비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 지표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하이투자증권은 24일 달러화가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발언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가 소폭 반등한 점을 짚었다. 페드 워치에 따르면 5월 FOMC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 확률은 1주전 78%에서 89.1%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유로화는 1.1달러 돌파의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등락 중이다. 엔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134엔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역외 위안·달러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기록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호조를 기록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장 내용과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와 달러간 비동조환 현상이 심화됐다”며 “무엇보다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한 취약한 국내 경기 펀더멘탈 리스크 부각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정부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힘입어 1330원대 진입이 막혔다”고 말했다.미 1분기 GDP성장률과 3월 PCE물가 지표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3월 PCE 물가지표 흐름이 5월 FOMC회의 이후의 금리인상 사이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예상처럼 하향 안정세를 보일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미국 신용부도스와프(CDS) 급등 현상에 따른 달러 추가 약세 리스크도 주목했다.박 연구원은 “위안화의 경우 중국 경제보다 외교적 리스크에 당분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뚜렷하게 부각되는 미-중간 갈등 확산 요인은 없지만 대만 및 한국 등을 둘러싼 미-중간 신경전이 위안화 흐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번주 환율 예상 밴드는 1290~1350원으로 예상했다. 원화 가치 안정 요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25일 국내 1분기 GDP 성장률이 원화 가치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불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1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0.3%로 예상되고 있다”며 “만약 동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발표되면 하반기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으로 원화 가치가 반등할 여지가 있지만, 예상치를 하회하면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현대건설, 대형 프로젝트 성과로 실적 개선 뚜렷-유안타
  • 현대건설, 대형 프로젝트 성과로 실적 개선 뚜렷-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대형 프로젝트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뚜렷하게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등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105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1.2%로 추정되며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라며 “2020~2022년 분양 확대 효과에 따른 주택 매출 증가와 해외 대형 현장 기성 확대 효과가 반영되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 주택 2개 입주 현장에서 원가 상승 요인 및 공기 지연 만회를 위한 추가비용 700억원이 반영되며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며 “영업이익은 비용 이슈 완화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연결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 관련 평가이익 439억원이 반영되며 개선 폭은 보다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26조원을 상회하며 매출 증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익률 회복은 다소 더딜 전망이나, 주택 부문과 해외 매출 확대 및 기저효과로 인한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매출 확대로 인한 판관 비율 하락도 마진율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별도 기준 국내 주택 분양 실적 은 약 800세대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약 2만1000세대의 눈높이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수주는 5월 사우디 아미랄를 비롯해 사우디 네옴 터널, 카타르 LNG 등 대형 프로젝트와 호주 송변전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해외 수주잔고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어 “뚜렷한 손익 개선과 더불어 연내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점진적인 주택 사업 관련 디스카운트 축소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사업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해상풍력 사업 확대, 국내 원전 분야의 시공 및 해체사업 추진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4 I 이용성 기자
"앞서간 기대…어닝시즌 단기조정 불가피"
  • "앞서간 기대…어닝시즌 단기조정 불가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대와 현실의 괴리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펀더멘털의 방향이 전환하고 있는 만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4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펀더멘털(경기, 수출, 실적 등)의 전환점으로 본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국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2차전지 강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그 시작점은 테슬라 실적발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은 기대(주가)와 현실(실적) 간의 거리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24일부터 1분기 실적 시즌이 더욱 본격화한다. 월요일(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를 시작으로 주요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이 다수 공개된다. 그는 “실적 결과에 따른 등락이 예상되는데, 문제는 주가가 실적을 한참 앞서 있다는 점”이라며 “실적 서프라이즈나, 긍정적인 결과가 아니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초까지 업종, 종목별 기대와 현실 간의 거리조정 국면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다수의 2차전지 관련주들이 2023년 연간, 1분기 실적전망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과격한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포인트는 26일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발표와 27일 삼성전자(005930)의 컨퍼런스 콜이다. 그는 “4월초 삼성전자의 예상치 못했던 감산 결정에 반도체 주가에는 업황 및 실적 개선 기대가 강하게 반영돼 있다”며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 실적 레벨과 향후 계획, 삼성전자의 좀 더 구체적인 감산 계획이 확인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서도 시장의 기대와 현실 간의 거리감을 가늠해야 한다. 1월말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에 단기 변동성이 커졌던 바가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결정이 확정된 상황이라 주가 방향성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단기 등락은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는 가라앉고 있다. 페드워치 기준 5월 금리인상 이후 9월까지 금리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동결 기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그는 “11월 이후 매 회의 때마다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며 이는 물가 하락속도가 더디다는 점과 연준의 완만한 경기 침체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면서도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4월 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유입된다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경기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긴축에 대한 경계심리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이 연구원은 “앞서 간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로 인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펀더멘털 방향성 전환을 감안한다면 비중확대 기회라고 생각한다. 방향성 투자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24 I 김인경 기자
기지개 켜던 中소비·리오프닝株, 한중관계 급랭에 휘청
  • 기지개 켜던 中소비·리오프닝株, 한중관계 급랭에 휘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름세를 타는 듯했던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한중관계 경색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양국 사이에 찬바람이 불면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소비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화장품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52%, LG생활건강(051900)은 8.13%, 아모레G(002790)는 10.43%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8.73%, F&F(383220)는 5.61%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화장품 관련주뿐만 아니라 7.95% 빠진 호텔신라(008770), 6.66% 하락한 롯데관광개발(032350) 등 여행과 숙박, 면세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표적인 중국 소비·리오프닝 테마가 일제히 하락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라 상승하던 게임 관련주도 된서리를 맞았다. 21일 하루 동안 넥슨게임즈(225570)는 10.25%, 한빛소프트(047080)는 8.06%, 데브시스터즈(194480)는 7.45%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관련 신작을,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 각각 판호를 받은 바 있다.중국 소비 및 리오프닝 관련주가 한꺼번에 휘청인 것은 한중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탓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긴장 상황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타인의 말참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대응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대립 국면에 돌입했다.문제는 이러한 긴장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경계심을 계속해서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정치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외교적 발언 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권가에서는 정치·외교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의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4.5%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업 등 소비 주도 회복세가 완연한 덕이다. 경기 회복에 부담을 주던 부동산 경기도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해 내구재 수요가 부진하고 3월 산업생산 역시 재고 부담이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견조한 경기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4.24 I 이정현 기자
미뤄지는 전기료 인상…시장주의 원칙 어디 갔나
  • [기자수첩]미뤄지는 전기료 인상…시장주의 원칙 어디 갔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달 31일 발표하려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을 미룬지 벌써 25일째다. 전력업계에선 4월 인상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한·미 정상회담이란 빅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굳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가운데)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요금 관련 산업계 민·당·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요금 조정 결과를 한 달 가까이 미룬 것도, 정치권이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채 직접 의사결정에 개입에 나선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에 포퓰리즘이라고 그토록 맹렬하게 비난했던 문재인 정부조차 청와대와 여당이 요금 결정 전면에 나선 적은 없었다. 전력업계는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 전력시장·요금과 규제 거버넌스의 독립·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과 시장 원칙에 기반한 전력시장을 구축하겠다던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보다 더 노골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현재의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당의 포퓰리즘은 극에 달하고 있다. 임직원 개인의 일부 비리,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의 처우 개선 등을 이유로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작년 32조6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한전의 재무구조 악화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이다.정치권이 여론 눈치를 보는 사이 국내 전력산업은 뒤틀리고 있다. 한전은 자구안을 추진하느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기를 보낼 전력망 구축 비용을 마련 못해 민자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민간 발전사업자들은 4월 전력도매가격(SMP) 시행으로 다시 수익을 제한받고 있다.지난 겨울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폭탄’ 홍역을 치른 여당 입장에서 쉬운 결정이 아니란 건 이해한다. 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과 전기요금 인상 유보로 억울한 면이 있다는 것도 동의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남 탓만 할 건가. 이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필요한 때다. 자칫 윤 정부의 시장주의 원칙을 기대했던 지지층마저 이탈할 수 있다.
2023.04.24 I 김형욱 기자
약발 떨어진 외환스와프…"환율 1350원 넘을수도"
  • 약발 떨어진 외환스와프…"환율 1350원 넘을수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 만에 30원 가까이 급등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를 체결했지만, 약발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장에선 환율 상단을 1350원대까지 열어둔 모습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8원)보다 5.4원 오른 13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작년 11월 28일(1340.2원) 이후 최고치로,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1325.7원)를 넘어섰다. 지난 13일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체결한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는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냈다. 상승세를 보였던 환율은 외환스와프 체결 소식에 연이틀 급락해 지난 14일 1298.9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30일 이후 약 보름 만의 일이다. 당시 시장에선 “1320원대 환율이 신경쓰였던 외환당국이 손 안 대고 코 풀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외환스와프 효과는 금새 소멸됐다. 환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29.3원이나 올랐다. 특히 지난 20일엔 장중 고가 기준 1332.3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11월 29일(1342.0원) 이후 4개월 만에 133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달러 약세 국면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계속 오름세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초 대비 약 1.5%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약 5.2% 올랐다. 이같은 달러와 원화의 동반 약세는 무역적자 등 대내적인 요인에 의한 ‘펀더멘털 약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최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원화 약세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국내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실제로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무역적자는 265억8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무역적자(472억달러)의 56%에 이른다. 경상수지도 올해 1월 역대 최악의 적자를 보이는 등 두 달째 적자를 지속했다.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단기적으로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대 2개월 가량 환율 상단을 1350원대로 열어뒀다”며 “외환당국은 1350원선을 뚫리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분기보고서에서 “비관적인 수출경기 전망 탓에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며 “통화가치 함수 항목 중 성장과 자산성과 모두 원화는 달러에 밀린다. 1350원 저항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적으론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의 긴축기조가 어느 정도 종료됐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시장에선 이번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금리 인상기조는 종료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이에 호응하는 메시지가 나오면 환율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4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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