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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장관 "럼피스킨병 전염성 강해…3주 뒤 살처분 범위 축소"
  • 농식장관 "럼피스킨병 전염성 강해…3주 뒤 살처분 범위 축소"[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최근 국내에서 최초 발병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에 관해 “전염력이 강해 농장 단위에서 살처분을 안 하면 유통망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 뒤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등 종합감사에서 ‘폐사율이 미미한 질병인데 기존 전염병 관련 규정을 적용해 모두 살처분 하는 게 합당하느냐’고 지적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현재 조치는 세계적으로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지만 발병 시 전파력이 강해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일 충난 서산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 발생했고,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김포 2건을 포함해 충남 서산·태안·당진과 경기 평택 등 11건 확진 사례까 보고됐다.정 장관은 “전문가들이 결론 내린 최소한의 살처분 범위가 농장”이라며 “구제역과는 달라서 농가에 대해서 현재 책임을 물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살처분하더라도 보상금은 100%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백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3주 정도면 백신 항체가 형성된다”면서 “그 이후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사전에 비축해놓은 54만 마리분 백신을 이달 말까지 긴급 접종하는 한편 다음달 초까지 170만마리분 백신을 추가도입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럼피스킨병이 지난해 중국에 워낙 만연해 있어 우리가 1700마리에 대해 예찰을 하고 백신도 미리 확보했던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백신을 준비했으나 전혀 발생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같은 병원체에 의해 전파되고 증상이 발현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 우려에 대해서는 “사람에게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3.10.23 I 이지은 기자
'육즙사수 작전' 4년의 성과…"더미식 만두 자신감, 재료에 있죠"
  • '육즙사수 작전' 4년의 성과…"더미식 만두 자신감, 재료에 있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얼리지 않은 고기와 야채로 만든 ‘육즙고기교자’, 한우가 들어간 ‘소고기표고손만두’, 국내 유일 석박지를 사용한 ‘김치교자·묵은지손만두’, 여기에 ‘맵부심’ 자극하는 ‘땡초고기교자’까지.‘더미식(The미식)’을 앞세워 국내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 하림이 냉동만두 시장에 진출했다.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절대강자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를 비롯해 1세대 격인 해태제과식품 ‘고향만두’, 풀무원식품 ‘생가득’과 동원F&B(049770) ‘개성’까지 기존 강자들이 즐비하지만 하림은 차별화 한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최소 10%는 빼앗겠다는 각오다. 하림이 더미식 냉동만두를 선보이기까지 걸린 시간만 무려 4년이 걸린 이유다. 양태민(오른쪽) 하림산업 R&D실 냉동식품개발팀장과 김용희 연구원이 ‘더미식 냉동만두’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하림산업)◇육즙 사수 작전…“신선육 만두소·닭육수 만두피 비결”20일 서울 강남 하림산업 신사사무실에서 만난 양태민 하림산업 R&D실 냉동식품개발팀장은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 ‘그렇고 그런’ 제품을 내서는 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26년간 국내 유수의 식품업체에서 근무한 육가공 전문가로 “소비자들이 만두에 기대하는 핵심 덕목 ‘육즙’으로 정면 승부를 걸기 위해 혼을 담아 만들었다”고 전했다.하림이 냉동만두 속 육즙을 가두는 데에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양 팀장은 “수많은 연구·실험을 거친 결과 신선한 고기를 사용하고 12시간 저온 숙성이라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만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었다”며 “여기에 생 야채를 더해 보다 풍성한 육즙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냉동식품임에도 신선육을 사용하는 이유는 냉동육의 경우 해동시 고기 본연의 육즙을 상당 부분 잃을 뿐만 아니라 해동하지 않고 만두소를 만들면 혼합과정에서 고유의 식감이 무너져서다. 그는 “신선육을 사용해 만두를 만든 뒤 영하 35도 이하의 온도에서 급속동결해 조직이 파괴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함께 인터뷰한 김용희 연구원은 정성스레 만들어낸 만두소의 육즙을 효과적으로 가두면서 식감도 살리는 만두피를 만들어낸 주역이다. 김 연구원은 “더미식 냉동만두의 피는 하림의 강점인 닭육수를 사용해 만들었다”며 “국내 냉동만두 중에서 육수를 사용한 만두피는 더미식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닭발 등을 끓여 만드는 닭육수는 젤라틴이 함유돼 만두피가 더욱 쫀득해지는 효과가 있다.◇냉동만두에 한우가?…차별화 재료도 경쟁력화끈한 맛으로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땡초고기교자’는 흔히 사용하는 시즈닝이 아닌 신선한 고추로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매운 맛을 냈다. 양 팀장이 강력 추천하는 소고기표고손만두는 한우 생고기를 그대로 담았고, 김 연구원이 추천한 묵은지손만두는 김치교자와 함께 국내 냉동만두 중에선 맛보기 힘든 석박지를 사용했다.양 팀장은 “하림산업에서 연구개발을 하면서 품질이나 재료가 좋지 않으면 혼이 났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혼이 난 적은 없었다”며 “최고의 품질로 만들면 소비자들도 언젠가 알아줄 것이란 하림의 가치를 지키면서 더미식은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정도(正道)’를 걸으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충남 등 6곳서 소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총 10건
  • 경기·충남 등 6곳서 소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총 10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기와 충남 소재 축산농장 여섯 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10건으로 늘었다.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 한우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젖소농장 한 곳, 충남 태안군 이원면 한우농장 한 곳 등 6개 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앞서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충남 당진시, 경기 평택시 농장 등을 포함해 네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바 있다.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라며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살처분, 검사, 백신접종 등 신속한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023.10.22 I 공지유 기자
구제역부터 럼피스킨병까지…잇단 가축전염병에 축산농가 시름
  • 구제역부터 럼피스킨병까지…잇단 가축전염병에 축산농가 시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고 최근에는 국내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되면서 축산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동절기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럼피스킨병 국내 첫 확인…구제역에 ‘청정국’ 지위 회복 물거품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충남 당진시, 경기 평택시 농장 등을 포함해 네 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소만 감염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올해 국내 농장에서는 럼피스킨병뿐 아니라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10~18일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사례가 11건 발생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동물은 입과 혀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나 심한 경우 폐사한다.당시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자 정부는 5년여 만에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소독과 검사 등을 강화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시군뿐 아니라 인접한 대전, 세종의 소·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도 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어 한우 수출에 박차를 가하려고 했지만 이 때문에 청정국 지위를 얻지 못했다.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지난 8월 1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경기 반려마루 여주’에서 수의사가 고양이 코와 입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ASF 발생 예년보다 늘어…고병원성 AI 이른 확산 가능성에 ‘촉각’올해 들어 10월까지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건수도 9건으로 2020년(2건), 2021년(5건), 작년(6건)까지 연간 발생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또 최근 ASF에 확진된 야생 멧돼지의 발견 범위가 경기, 강원에 이어 경북 지역까지 넓어진 것도 문제로 꼽힌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방역당국은 최근 소 럼피스킨병 발생에 이어 동절기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보통 국내에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야생조류뿐 아니라 가금농장에서도 확인된다.지난해에는 10월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돼 올해 4월까지 가금농장에서만 70여건이 보고됐다. 또 지난 12일 일본에서 고병원성 AI 항원(H5N1형)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전달되며 정부는 국내 유입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예찰과 농장 점검을 강화했다.앞서 지난 7~8월 서울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각각 고양이 여러 마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 중 한 보호소에서 보관한 사료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은 해당 사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포함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2023.10.22 I 공지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22일~10월28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22일~10월28일)
  • 농림축산식품부, 2023 에코팜 콘서트 개최(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22일~10월28일)이다.◇주요일정△23일(월)10:00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장·차관, 국회)△24일(화)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참석 등을 위한 국외출장(장관, 카타르)10:00 국무회의(차관, 세종)16:00 쌀 할인행사 현장점검(차관, 대전)△25일(수)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참석 등을 위한 국외출장(장관, 카타르)14:00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차관, 서울)△26일(목)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참석 등을 위한 국외출장(장관, 카타르)09:30 글로벌 한식 컨퍼런스(차관, 서울)10:30 외식물가 현장점검 및 간담회(차관, 서울)◇보도자료△22일(일)11:00 농식품부, 스마트팜 중동 新시장 개척·진출을 위해 카타르로 향하다11:00 세계 미식 거장들과 한식 확산을 위해 머리 맞댄다11:00 국립종자원, 아시아 13개국에 종자 기술 전수△23일(월)06:00 2023년 하반기 농지불법전용 교차 단속 실시11:00 텃밭 활동, 수면장애 겪는 도시민에게 효과△24일(화)06:00 국제 식량 위기 등 비상시를 대비해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명령의 실효성을 높인다06:00 검역본부, 민간 입양 탐지견에게도 의료 지원 첫걸음 열어11:00 한우먹는 날(11.1) 계기 전국 한우 할인행사11:00 농식품부-유통업계 협력, 비정형과 사과·토마토 소비 활성화 추진13:00 농식품부, 설탕 수급상황 점검 및 물가안정 협조 요청16:00 농식품부, 계란 수급상황 현장 점검을 통해 계란 가격 안정 노력17:00 농식품부, 밥상물가 부담 완화에 앞장서농식품부, 계란 수급상황 현장 점검을 통해 계란 가격 안정 노력농식품부, 카타르 국제원예엑스포 한국관 조성으로 한국의 스마트 농업기술 선보여△25일(수)11:00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백신 연구 현황 논의 위해 한자리에11:00 항산화 유산균, 뇌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 침착 억제효능 확인16:00 농식품부, 가공식품 수급상황 점검 및 물가안정 협조 요청한-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MOU 개정으로 스마트농업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26일(목)06:00 2023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시작06:00 ’24.1.1.부터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 품목 확대 시행06:00 육계 계열화사업자 협의회를 개최하여 닭고기 공급 확대 방안 협의11:00 농식품부, 외식물가 안정 위해 총력11:00 K-푸드, K-농업의 우수성 국내외에 방송11:00 제7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수상작 선정11:00 강아지·고양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27일(금)06:00 ‘당조고추’ 혈당조절 기능성 원료로 인정
2023.10.21 I 김은비 기자
한덕수 총리 “소 럼피스킨병 초동방역 만전” 긴급지시
  • 한덕수 총리 “소 럼피스킨병 초동방역 만전” 긴급지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덕수(사진) 국무총리가 소 럼피스킨병(LSD) 국내 첫 발생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지시했다.2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럼피스킨병이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첫 발생 이후 경기 평택·충남 당진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게 방역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이 옮기며 폐사율은 10% 이하의 바이러스 질병(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한 총리는 “농식품부는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 및 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며 “발생농장 근처 방역지역설정,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 설치, 농장 주변 모기·흡혈 곤충 방제 등 현장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갈라”고 지시했다.또한 “농장간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소 사육 농장, 관련 작업장 등에 대해 실시 중인 가축, 사람, 차량의 일시이동중지(20일 14시부터 48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국내에서는 최초 발생한 만큼,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기 확보된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해 추가적인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같은 날 경기 평택시 젖소농장에서도 발생 사실이 추가로 보고되는 등 이틀째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 중이다. 관련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들은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한다.또한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10km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는 소 2만여 마리, 경기에서는 3만3000여마리가 대상이다.
2023.10.21 I 김정유 기자
서산, 평택 이어 당진 농장도 럼피스킨병…당국, 백신접종 추진
  • 서산, 평택 이어 당진 농장도 럼피스킨병…당국, 백신접종 추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충남 당진시 한우농장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한다.전날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날 경기 평택시 젖소농장에서도 발생 사실이 추가로 보고되는 등 이틀째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는 소 2만여 마리, 경기에서는 3만3천여마리에 접종한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발생이 확산하자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1 I 박지애 기자
평택 젖소 농장서도 ‘럼피스킨병’ 확진…국내 두 번째 발생(종합)
  • 평택 젖소 농장서도 ‘럼피스킨병’ 확진…국내 두 번째 발생(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경기 평택시의 한 젖소 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21일 낮 12시 반께 평택 A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병임을 확인했다고 평택시에 통보했다.전날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평택 A농장에서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젖소를 진료하던 수의사가 럼피스킨병이 의심된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이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에서는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의 시료를 채취해 1차 검사한 결과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시는 시료를 검역본부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다.이에 따라 평택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92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할 예정이다.또한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소에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해충 구제 조치를 요청했다.아울러 10㎞ 이내 34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만 3340마리의 이동을 22일 오후 2시까지 제한하는 한편 이상 증상을 보이는 소가 없는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평택시 방역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A농장 외 다른 농장에서 추가 의심 신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을 철저히 해 추가 확진 사례가 없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확진된 소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발생이 확산하자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1 I 박지애 기자
"美 반도체 제재 충격"…중학개미 패닉
  • "美 반도체 제재 충격"…중학개미 패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증시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세분화되고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중국에 미치는 충격이 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에도 악재이지만, 정부가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면 개별 기업별로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中 제재 수위 높인 美…“충격 예상보다 강할 수 있어”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지난 7월부터 우려되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조치를 실제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담긴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인공지능(AI) 칩 수출 규제 대상 확대 △제재 우회로 차단 △중국산 AI 칩 기업 13곳 블랙리스트 추가다. 특히 AI 칩 수출 규제 대상이 중국용으로 만들어진 저사양 AI 칩(엔비디아의 A800, H800 등)까지 확대된 것에 시장은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해당 칩의 재고를 충분히 쌓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당장 AI 시대를 마련하는데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견들도 많지만, 재고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의 제재 충격이 생각보다 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를 살펴보면 중국이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설계하고 있는 ‘Chiplet’ 구조의 칩 개발에 부정적”이라며 “수출 제재 사양에서 기존의 속도 대신 성능 밀도가 추가하면서, 이제는 칩 크기까지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자율주행용 칩도 수출 통제 확장될 수 있어”또한 자율주행용 칩까지도 수출 통제 대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미국 규제 수정안에서는 사용처가 데이터센터용이 아닐 경우까지 규제 항목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전체 연산성능 1600TPP 이상, 칩 크기가 270㎟ 이하일 경우(성능 밀도 5.92㎟ 이상) 통제 대상이다. 강 연구원은 “AI 능력이 필요하면서도 칩이 작을수록 유리한 분야는 바로 자율주행”이라며 “자율주행용 칩의 경우 대부분 크기가 공개되지 않아 불명확하지만, 현재 연산성능 1600TPP 이상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버전 ‘Thor’ 제품뿐인 것으로 파악돼 당장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중국 증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중국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엔비디아 이전 제품 ‘Orin’ 등 수입산 칩을 주로 적용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임은 맞다”며 “여전히 중국 투자에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中 개별 주식 기회…‘반도체 자립’ 정부 지원 확대”아울러 미국 반도체 제재 강화는 전체 증시에는 분명 좋지 않은 내용이지만, 개별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정부의 3기 펀드 자금이 집중될 만한 기업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계속되는 제재 강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투자를 늘려갈 가능성이 높아서다.내년부터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투자의 핵심 자금인 국가반도체기금 2기가 자금 회수기에 들어간다. 강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움직임으로 3기 반도체 펀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구체화되는 것은 물론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1기 투자된 자금을 완전히 회수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연장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중국에서 이미 AI 추론 영역에서 상용화된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 △캠브리콘(한우지, 688256 CH) △Chiplet 구조 칩에 필요한 첨단 패키징 기술(2.5D·3D 패키징)을 보유한 중국 1위 후공정(OSAT) 기업인 JCET (강소장전테크놀로지, 600584 CH) △AMD 패키징 협력사인 통푸마이크로(002156 CH) △중국 반도체 장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나우라(베이팡화창, 002371 CH)는 정부의 투자 자금이 계속해서 늘어날 기업으로 꼽았다.
2023.10.21 I 이은정 기자
유웅환 한국벤처 대표, '낙하산' 해임 촉구에 "동의하지 않아"
  • 유웅환 한국벤처 대표, '낙하산' 해임 촉구에 "동의하지 않아"[2023국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낙하산’ 인사로 거론된 신상한 부대표의 해임 촉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이데일리BD)유 대표는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부적절한 인사를 철회하거나 해임시켜야 한다고 본다”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모태펀드 운용액이 9조원에 달할 정도로 위상이 커져 대표 역할을 대행할 부대표직을 신설했음에도 지난 5년간 경력이 없는 인물을 추천한 점을 문제로 삼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제작사 대표 등을 거친 신 부대표는 K콘텐츠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했지만 이와 관련한 경력이 최근 5년간 없었다는 지적이다. 선임 과정에서도 단 이틀만에 추천·승인·의결·임명이 서면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꼬집었다.이에 유 대표는 “과거 CJ의 기획 통이었고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 있어(역할을 했다)”며 “부대표가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는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평판조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신을 갖고 좋은 인재를 뽑을 때는 프로세스를 빨리하는 게 대부분 민간에서의 방향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오전 국감에서 상임이사의 부적절한 행동과 사내 비위 등 갖은 질타를 받으며 진땀을 흘렸다. 앞선 국감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활동과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유 감사는 이 의원의 질의 도중에 답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언쟁이 생겼고, 결국 국감 중지가 선언됐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앞선 유 감사가 임원으로서 품위 손상을 시켰는지, 이를 통해 기관의 명예가 훼손됐는지 조 대표에게 물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 (기관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규정상 해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이사회에 해임 건의를 하겠냐고 재차 따졌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공영홈쇼핑에서 한우불고기라고 판매했던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된 사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특히 지난 9월 7일 판매 중단이 결정된 이후 한달이 넘도록 소비자에게 문제를 공지하지 않았다는 점과, 그동안 조 대표가 관련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조 대표는 “내용을 인지한 즉시 여러조치를 시행했다”며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사과드린다”고 했다.직원의 비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은 공영홈쇼핑에서 지난 5년간 58건의 직원 비위가 발생했으며, 이 중 성비위는 6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징계는 정직 3건, 견책 3건으로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기술보증기금 역시 최근 3년동안 적발된 비위 중 성비위가 절반에 달하고, 금품수수, 직장 내 괴롭힘, 음주운전 등의 문지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업무추진 카드의 정치적 사용이나 공금유용 등을 비롯한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0 I 함지현 기자
서산 한우농장서 '럼프스킨병' 국내 첫 발병…긴급 방역조치(상보)
  • 서산 한우농장서 '럼프스킨병' 국내 첫 발병…긴급 방역조치(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나왔다.충남 대표 한우 선발(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수의사가 해당 농장을 찾아 소 네 마리에서 피부 병변을 확인했고, 신고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소들이 럼피스킨병임을 확인했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소만 감염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이날 오후 2시부터 48시간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 지난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입하기도 했다.
2023.10.20 I 김은비 기자
한우값 하락에 소 사육 마릿수 감소…닭·돼지는 늘어
  • 한우값 하락에 소 사육 마릿수 감소…닭·돼지는 늘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3분기 닭과 돼지 사육마릿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한·육우, 젖소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들이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20일 통계청의 ‘3분기(9월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용계는 8985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9만1000마리(0.4%) 증가했다. 육용 종계 생산성 하락으로 육계 병아리 입식 물량은 감소했으나 삼계 및 토종닭 마릿수는 증가했다.산란계는 7612만 6000마리로 작년보다 26만 3000마리(0.3%) 늘었다. 3~6개월 구간 마릿수는 감소하였으나,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신계군 생산성 하락(질병)에 따른 도태 지연으로 6개월 이상 마릿수 증가한 결과다.돼지는 1139만 8000마리로 작년보다 7만 2000마리(0.6%)늘었다. 추석 이동으로 출하대기물량 증가 및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4개월 이하 마릿수 증가 영향이다. 반면 한·육우 마릿수는 371만 2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만 1000마리(-1.1%) 감소했다. 1~2세,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지만,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도축 증가로 1세 미만 마릿수가 감소했다.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3분기 375만2000마리로 최대를 찍은 후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젖소는 38만 6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000마리(-1.0%) 감소했다. 원유기본가격 인상으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전년 가임암소(15개월 이상)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 감소했다. 오리는 880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9만 마리(-4.2%) 감소했다. 산란 종오리 사육마릿수 감소 및 생산성 하락으로,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가 감소했다.
2023.10.20 I 김은비 기자
농식품 차관 "쌀·닭고기 등 물가 불안 지속…할인 지원 강화"
  • 농식품 차관 "쌀·닭고기 등 물가 불안 지속…할인 지원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삼계탕용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차관은 “기상재해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쌀·사과·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높고, 대외 여건 불안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식품업계 지원 및 소통을 강화하는 등 농식품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도매시장법인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값은 2022년산 쌀 재고 부족 및 2023년산 신곡 판매에 따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쌀 20kg기준 3000원 할인 지원을 한다. 기상재해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 톤을 연말까지 지속 고급하고, 가공용으로 활용하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의 출하를 지원한다.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도 가격이 높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여름배추 수확 마무리 단계로 공급이 일시 부족한 상황으로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에는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하순까지는 여름배추 비축 등 가용물량 2900톤(t)을 지속 공급해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한다. 양파는 저율관세율할당물량(TRQ) 9만t을 도입하고, 마늘은 국산 비축물량 1200t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소·돼지고기는 공급이 안정적이지만, 추석이후 수요가 증가한 닭고기·계란은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닭고기 종란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통해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계란은 농협 및 계란자조금 단체와 협업해 할인행사를 한다. 소고기 역시 11월 1일 ‘한우먹는 날’ 기념 대대적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한 차관은 이와 함께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및 대형마트 관계자에게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2023.10.19 I 김은비 기자
1등급 한우에서 ‘젖소 DNA’가 왜 나와?...공영홈쇼핑 ‘발칵’
  • 1등급 한우에서 ‘젖소 DNA’가 왜 나와?...공영홈쇼핑 ‘발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1등급 한우’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젖소 DNA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18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하는 A사의 한우 제품에서 ‘젖소형’ DNA가 검출됐다”며 “공영홈쇼핑 측은 즉시 제품 판매와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SBS 보도에 따르면, A사의 한우 제품은 유명 쉐프가 광고하는 한우 불고기 제품으로 지난 2년 6개월 동안 25만 개 넘게 팔린 공영홈소핑의 간판 상품이다. 그런데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공영홈쇼핑에서 이 제품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는데, 시료에서 젖소 DNA가 검출된 것이다.A사 관계자는 “(고기를)까 놓으면 구분이 잘 안간다”며 “섞여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불고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한우 제품에 실수로 젖소 고기가 섞였다는 주장이다.젖소 고기가 섞인 날 만들어진 제품은 1만 3000여 세트가 팔렸지만, 공영홈쇼핑은 이를 구매자들에 알리지 않았다.이에 대해 권명호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과 함께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9 I 김혜선 기자
“韓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동서양 조화 느껴보세요”
  • “韓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동서양 조화 느껴보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통 프랑스 요리 기술로 한우, 성게, 김 등 한국 토종 식재료의 풍부한 맛을 새롭게 구현했습니다. 특별한 소스는 동서양 맛을 연결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를 운영하는 프랑스 파인 다이닝(고급식당)의 거장 야닉 알레노 셰프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특별한 저녁 만찬을 선보였다. 한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 프랑스 요리를 통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야닉 알레노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대표. (사진=롯데호텔)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81층 스테이에서 만난 야닉 알레노 셰프(사진·55)는 “전통 프랑스 요리 조리법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에서만 나오는 식재료의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집중한다”고 말했다.알레노 셰프는 40년 요리 경력의 베테랑으로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 ‘프렌치의 황태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99년 고급 미식의 대표 척도인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처음 획득한 그는 프랑스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2개를 보유한 유일한 셰프이자 미쉐린 15스타 타이틀을 가진 입지전적 인물로 떠올랐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모나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1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으로, 2017년 롯데 시그니엘을 통해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그가 지난 13일 선보인 갈라 디너에는 제철 식재료를 십분 활용했다. 한우 뿐만 아니라 대추 토마토, 대구, 한국산 캐비어 등 한국에서만 나오는 식재료에 독창적인 프렌치 기술을 입혀 새로운 요리를 개발한 것이다. 알레노 셰프는 “한국 토종 토마토나 김, 성게, 제주산 비트 등은 한국만의 특별한 맛이 담겨있다”며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고 배우는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식재료와 프렌치 메뉴를 연결한 비법은 소스에 있다. 알레노 셰프는 추출과 발효에 대한 오랜 고심과 연구 끝에 자신만의 소스 기술 ‘크라이오 농축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의 수분 함량을 줄여 식재료 자체의 풍미를 증폭시키는 그만의 특징적인 기술이다. 제주산 딱새우 타르트에는 프랑스 전통 소스 뵈르블랑을 곁들였다. 애호박으로 감싼 국내산 자연산 대구에는 대표 발효 소스인 레몬 에멀젼이 들어간다.그는 “프렌치 음식에서 소스는 문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동사’같은 역할을 한다”며 “식재료를 연결해 조화로운 맛을 내는 비결은 소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노 셰프는 한국 파이닝 다이닝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가 운영하는 스테이는 ‘Simple Table Alleno Yannick’의 약자로, 2017년 개점 당시만 해도 일반 프렌치 식당에 가까웠다. 그러나 시그니엘 서울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레스토랑 콘셉트를 진화해나가면서 높은 수준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발전했다. 알레노 셰프는 “미식에서 메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식을 즐기는 공간”이라며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과 같이 시그니엘 서울의 화려한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매력 요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는 젊고 유능한 셰프들이 많아 파인 다이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며 “스테이가 위치한 한국의 독창적인 개성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9 I 백주아 기자
롯데 에비뉴엘 잠실, 목탄장 백화점 1호점 개점…고급 다이닝 확대
  • 롯데 에비뉴엘 잠실, 목탄장 백화점 1호점 개점…고급 다이닝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에 ‘무국적 숯불 요리’ 프리미엄 다이닝 ‘목탄장’ 1호점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고급 다이닝 매장을 연 것은 지난해 11월 ‘스시이세이’ 이후 두 번째다. ‘목탄장’의 셰프가 ‘숯’을 사용해 요리를 만드는 모습. (사진=롯데쇼핑)오는 19일 에비뉴엘 6층에 문을 여는 목탄장은 국적의 경계를 초월한 고급 숯불 요리가 일품인 레스토랑이다. 개장에 앞서 17일부터 이틀간 매장에서 진행한 시식회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로 하여금 메뉴 구성에서부터 서비스, 맛, 분위기 등 전반에 큰 호평을 얻었다. ‘목탄장’은 유통업계 최초의 ‘주류 페어링’ 다이닝을 지향한다. 고객이 주문하는 요리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엄선된 약 100여종의 와인, 위스키 등 어울리는 최적의 주류를 추천해 준다. 8명의 전문 셰프들이 상주하며 각 음식에 맞춰 와인 페어링을 돕는다. 요리는 국내외의 귀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백화점에서는 이례적으로 ‘숯’을 사용해 최상의 풍미와 맛을 선사할 계획이다. ‘목탄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구로 타르타르’를 비롯해 ‘해풍에 말린 반건조 생선’, ‘베요타 품종의 특수부위’ 요리 등 기존 목탄장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던 ‘신(新)메뉴’도 개발해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숯불 한우 안심과 우니’ 등 메인 숯불요리를 비롯해 ‘시그니처 트러플 뇨끼’, ‘이태리 조반니 할아버지의 해산물 찜’ 등 파스타, 라이스, 에피타이저 등에 걸쳐 총 30여가지의 요리를 선보인다. ‘목탄장’ 내부의 약 30석 규모의 ‘대형 바’. (사진=롯데쇼핑)‘미각’은 물론 ‘시각’, ‘청각’까지 ‘맛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 등 젊은 세대들까지도 ‘프리미엄 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연출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실면적 200㎡ (약 60평) 매장 규모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홀’은 일반석 없이 약 30석 규모의 ‘대형 바’ 형태의 테이블로 구성해 중앙에서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요리하는 모습을 눈 앞 가까이에서 보고, 요리와 와인 등에 대해 셰프와 가벼운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소규모 회식이나 모임 등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한 프라이빗 룸 4개도 마련했다.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만 선보이는 ‘특별한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존의 ‘목탄장’ 매장은 저녁 시간에만 운영했던 것과 달리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는 점심 식사를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생트러플’을 가미한 6종의 런치코스도 운영한다. 또한 ‘비건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저녁에는 각종 채소 숯불구이와 스페인식 조리법을 활용한 각종 소스, 가니쉬도 메뉴에 포함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스시이세이’, 올해 ‘목탄장’을 발판 삼아 앞으로 정통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장르의 ‘프리미엄 다이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을 수도권 최대의 ‘프리미엄 다이닝 스트리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안효헌 치프 바이어는 “과거와는 달리 음식은 미각의 경험을 넘어 하나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훌륭한 요리가 나오는 과정을 셰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목탄장’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다이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8 I 백주아 기자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
  •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
  •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우를 처음 먹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일본산 와규보다 마블링(근내지방도)이 적지만,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특징이 있죠.”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호텔의 레스토랑 ‘프라임(PRIME)’. 지난 12일 이곳에서 만난 앙투앙 로드리게스(Antoine Rodriguez) 프라임 총괄 셰프는 “일본·호주 산 와규 외에도 다른 최고등급의 소고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임은 현지에서도 손에 꼽히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부터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한우 채끝·안심·부채살 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벌써 입소문을 듣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이날 한우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방문했다는 현지 주민 실비아 임(Sylvia Lim)은 “2주 전에 열린 한 컨벤션에서 한우를 시식해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일부러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다”면서 “지금껏 한식당에서 맛보던 불고기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엄지척을 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리조트 호텔(Sunway Resort Hotel)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가 한우를 시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할랄 한우’ 고급 식당·마트서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승부수지난 3월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한우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뒤, 지난달 21일까지 총 14톤(t)이 수출됐다. 작년 기준 연간 한우 생산량이 28만8000t인 걸을 감안하면 아직 규모는 적지만, 검역요건 때문에 수출이 쉽지 않은 소고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인증을 거쳐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할랄 시장을 처음 뚫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내 유일의 할랄 인증 도축장인 한다운에프에스엘의 류창렬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한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수출된 한우는 대부분 현지 고급 레스토랑과 한식당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일부는 이달부터 현지 유통 매장인 케이 플러스 푸드 마켓(K Plus Food Market)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한 프탈링자야(Petaling Jaya) 지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식자재 마트다. 8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 식재료와 함께 한국산 제철과일·야채·가공식품 등 한국 식재료가 판매되고 있다. 마켓내 정육 코너에 들어서자 현지에서 고급 식재료로 통하는 호주산 앵거스와 함께 고급스럽게 포장된 한우가 진열돼 있었다. 옆에는 할랄 인증서도 있다. 가격은 1등급 등심 기준 100g에 52.49링깃(약 1만 5000원 )으로, 호주산 앵거스 꽃등심(100g당 29.9링깃)에 비해 1.7배 비쌌다. 그럼에도 이곳 소비자들은 한우 구매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한우를 고르던 30대 이 쉔(Yi xuan )은 “한국 드라마에서 특별한 날에 한우를 구어먹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궁금했던 한우 고기가 할랄 인증을 받아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케이 플러스 푸드 마켓(K Plus Food Market)에서 현지인이 한우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K콘텐츠서 본 ‘한강라면’ 인기…“할랄 시장 진출 지금부터”한우 외에도 다양한 K푸드가 말레이시아를 통해 할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생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음식 문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라면은 현지 어느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품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쿠알라룸푸르지사 관계자는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의 입맛에 한국 라면이 잘 맞는다”며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한강라면’도 최근 편의점에서 인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13일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 쇼핑몰에서 열린 ‘K푸드 페어’(13일~15일)에서도 한국제품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K푸드 페어’는 △비빔밥·불닭볶음면·한우 등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눠주는 시식 코너 △신선 농산물·라면·김·과자 등을 소개하면서 직접 판매하는 전시장 △한복체험·전통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꾸려졌다. 행사가 열린 사흘 내내 말레이시아인들은 한국 음식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시식 제품을 적극적으로 맛보고, 현장에서 맛본 한국 음식을 구매하려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마트에 왔다가 비빔밥 시식을 위해 행사장에 온 60대 여성 리니 아빌라(Lyany abeullah)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대장금’을 보면서 식문화까지 알게됐다”면서 “김치, 고추장 등은 입맛에 딱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에는 선웨이 리조트 호텔(Sunway Resort Hotel)에서 국내 수출업체 30개사와 현지 바이어 56개사가 참여한 수출 상담회도 진행됐다. 총 237회의 수출 상담과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22건·23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및 현장 계약이 체결되는성과를 거뒀다. 사과·배·단감 등 신선 농산물 외에 오미자청·두유·곤약젤리 등의 인기가 높았다.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 식품 유통사인 KMT그룹의 이 마태오 대표는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식품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물론 할랄 시장에서 K식품 유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지난 13일~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 쇼핑몰에서 열린 ‘K푸드 페어’ 현장 모습(사진=aT)
2023.10.17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美 자제 요청에도 지상전 임박...유가發 금융불안 최고조-펫보험 보험료 낮추고 보장은 넓히고...댕냥이 치료비 부담 덜어준다-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사설]위기 쓰나미 닥쳐도 민생 ‘모르쇠’...정치권, 이래도 되나-[사설]나랏빚 증가속도 최상위...재정준칙 미루는 이유 뭔가△싸고 다양해지는 ‘펫보험’-댕냥이 ‘품종·연령별 맞춤보험’ 개발...진료비 표준화 등 인프라 구축-2030년 40兆 시장...‘펫보험만 파는 전문보험사’ 나온다△종합-하마스 제거는 지지, 가자지구 점령엔 반대...美, 확전 자제 경고 통할까-서안지구서도 충돌...전선 확대되나-유가 변동성 확대에...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종합-“대법원장, 청문회 통과가 관건”...변협, 오석준·이종석 등 5명 추천“-청년희망적금, 도약계좌로 갈아타면 407만원 더 받아-급한 불은 껐지만 명확한 기준 없어...중소·중견기업 ‘무더기 페널티’ 우려-”탄소배출 줄이는 기후테크...규제 완화해 글로벌시장 선점해야“-암모니아, 연소때 탄소 배출 없고 경제성 높아△FTA 20년, 세계로 가는 K푸드-”日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요“...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말레이는 할랄 허브 국가...韓 농수산식품 수출, 새로운 전환점“△정치-친윤 색채 옅어진 與 ‘김기현 2기 체제’...”당 주도적 역할할 것“-”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 강화“...尹대통령, 참모진들에게 거듭 주문-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당무 복귀...첫 메시지 주목-”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권 4억장, 1년간 사용안해“△경제-지역맞춤형 대책으로 22만개 빈 일자리 채운다-다양한 대출상품 금리 한눈에 비교...대출중개업자 ‘1사 전속의무’ 폐지-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 규율 검토“-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금융-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거짓정보 뿌리 뽑자“...저축은행 조기탐지 시스템 운영-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3곳 이상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다’△글로벌-시진핑·푸틴 정상회담...‘이·팔 전쟁’ 입장 주목-중국 이어 러시아도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폴란드 총선서 야당 승리...8년 만에 정권 교체 전망-美와 금리차 더 커질라...中, MLF 금리 동결-에콰도르, 바나나 재벌가 출신 ‘35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산업-현대차 SDV 대전환...그 중심엔 현대오토에버-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반도체업계, 인력난 어쩌나 ‘한숨’-훈풍 부는 ‘차세대 D램’ 시장...SK하이닉스 적자 탈출 청신호-LS전선, 싱가포르서 초고압 케이블 잭팟-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관리 ‘엄지척’...정부 인증 5곳 추가-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나선다△산업-짝퉁·갑질 논라네...국감장 나온 유통·중기 CEO들 ‘쩔쩔’-IT 격전지 ‘중간물류’ 시장 뛰어든 LG유플러스-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건립...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나서-KISA ”선관위 해킹 가능성 보이지만 부정선거 해석은 과해“△제약·바이오-”빅파마 관심 커...먹는 알츠하이머약 가치 높아질 것“-메디포스트·아미코젠 차세대 배지 개발 ‘맞손’-비만치료제 업고...올릭스 실적개선 속도-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2980억 규모 기술이전△서울 ADEX 2023-34국 550개사 참가 ‘역대 최대’...K방산 위상 힘입어 ‘3대 에어쇼’ 도약-KF-21·유무인복합체·미래항공기체 등 전시-물에서도 운용 가능한 차륜형장갑차 첫선△서울 ADEX 2023-지상에서 우주까지 ‘토털 방산 솔루션’ 제시-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 잠수함’ 시대 열어-수직·수평 비행 자유롭게...무인기 혁신 주도-다수표적 대응 유도로켓 ‘비궁’ 해외시장 정조준-특수작전용 기관단총부터 반자동 저격총까지-360도 회전사격 ‘120mm 박격포 체계’ 전면에△증권-16일 내내 팔아치운 외국인...자동차·엔터주는 사모았다-전쟁에 원재룟값 또 오를까...공매도 2배 뛴 식음료株-몸집 불려 보릿고개 뚫는다-불법 공매도 지목된 카카오 ‘투심 꽁꽁’-”韓 대주주는 주가 낮을수록 세금 줄어...증시 저평가 핵심“△부동산-서여의도 ‘국회 키 맞춤 규제’ 풀리나...연말 결론-‘49만가구’ 보증금 미반환 공포 여전-보증보험 가입했어도 보상까지 ‘하세월’-”검단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문화-작은 화폭에 담은 크나큰 가족 사랑...‘환쟁이’ 장욱진의 고백-”삶은 마음 먹은대로 보여...누구나 ‘행복한 돼지’ 될 수 있죠“△스포츠-우즈보다 빨랐다...‘21세’ 김주형, 111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MLB행 초읽기’ 이정후, ‘꿈의 1억달러’ 홈런 칠까-동생 퇴출된 날, 형은 우승...켑카 형제의 ‘엇갈린 운명’-약체 베트남과 A매치 이유?...클린스만 ”약체라 생각 안해“△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 김지연 작가 ”잊고 살았던 꿈, 동심 떠올리며 삶의 원동력 되찾길“-크리스 싱 美 홀텍회장 첫 방한 ”원자력,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중추적 역할 기대“-금호석화,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전달-6·25 영웅 강삼수 경위 ‘올해 경찰영웅’-서울시교육청, 3년 연속 ‘국민행복민원실’-고려대 의대 31회 동기회, 의학발전기금 기부-권성택 중앙대병원장, 장기조직기증원 새 이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떨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생생확대경]K게임의 새 도전을 응원하며-[기자수첩]불법공매도 ‘일벌백계’ 해야-[e갤러리]정연연 ‘하시’△전국-준공영제 지연에 임금불만...경기버스 멈춰서나-”공인중개사가 이뻤나?“ 전세피해지 두 번 울린 지원센터-안산시, 시민시자 폐쇄 결정...상인 ”영업권 보장하라“ 반발△사회-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與野 난타전-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1주기 이후 자진철거 유도“-이태원 참사 유가족·생존자 ”특별법 처리 서둘러야“-의협 대의원회 ”의대 증원땐 총력대응“-노조 ”인력 감축 반대“...서울지하철 내달 멈추나
2023.10.16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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