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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20대의 참담한 죽음…조문 행렬 이어진다
  • [르포] 평범한 20대의 참담한 죽음…조문 행렬 이어진다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젊은 애들이 깔려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지난달 31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장섭씨(68)의 말이다. 한씨는 친한 친구의 손녀가 이번 사고로 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용돈 몇 번 쥐여준 기억이 난다”며 “젊은 애들이 꿈도 못 이루고 이렇게 간 게 너무 황망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서울에는 녹사평역, 서울광장 등 25개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만 4038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이데일리 스냅타임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청년들을 만났다. 직접 만난 청년들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그날 밤 단톡방서 안부 물었다…“남 일 아냐”경기도 일산에 사는 대학생 K씨(23)는 등교 전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았다. K씨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 오전, 학과 단톡방에서 “피해 당사자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카톡을 받았다. 대학 본부 차원에서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나선 것이다. K씨는 “정말 내 곁의 사람들이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이솔씨(26)도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아 “피해자분들 중 제 또래가 많아 마음이 아프다”며 “참사 당시, 이태원에 있냐고 묻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고 답했다. 이씨는 “여러 단톡방에서 친구들이 안부를 확인했고 부모님께 전화도 왔었다”고 전했다. 가게 문 앞에는 애도 기간 동안 영업을 쉰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정다은씨(29)도 “저도 그 또래니까 착잡한 심경”이라면서 “그날 밤 주변 친구들에게 괜찮냐는 연락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도 오버랩되더라”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오후 2시경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은 대학생 J씨(21)는 “할로윈에 이태원을 찾는 청년들이 따로 있지 않다”며 “많은 20대가 할로윈하면 이태원이라 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1일 이태원역에서는 '핼러윈 행사 취소'라는 공지를 볼 수 있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이어 J씨는 “그날 밤 친구들이 대부분 이태원 인근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평범한 20대들이 당한 참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음악 컸어도 확성기 있었다면… 이태원 할로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29일 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다는 이정하씨(21)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씨는 “아무리 음악 소리가 컸다지만 확성기가 있었다면 들렸다”라면서 “누군가 사고의 심각성을 전하고 질서를 관리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이씨는 “당시 현장에서 불이 났다거나 마약을 했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큰 도로와 차량 통제만 했다”면서 “안쪽 골목을 통제하거나 질서를 잡아주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제된 이태원 거리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한편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만난 강병천씨(28)는 “기사로 경찰 인력이 137명이었단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며 “불꽃축제나 대규모 축구장 등의 안전요원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보행로에 안전요원을 틈틈이 배치하는 게 기본이었다”고 밝혔다.실제 참사 당시 경찰 대부분은 마약 혹은 불법촬영과 같은 범죄 단속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가 난 골목 통제와 관련한) 별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11.01 I 염정인 기자
용산구청장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핼러윈은 '현상'"
  • 용산구청장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핼러윈은 '현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고 말했다.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고 대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해명해 비판이 나온 만큼, 박 구청장의 발언에도 논란이 예상된다.3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박 구청장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던 그는 ‘뉴스데스크’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사망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다만 박 구청장은 사고 책임론에 대해선 “저희는 전략적인 준비를 다 해왔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면서 “(인파 예상을) 못한다. 작년보단 많을 거라고 예측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많을 거라고는 (예상 못 했다)”고 밝혔다.또 박 구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이건 축제가 아니다.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할로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되겠다”고 주장했다.31일 오후 핼러윈을 앞두고 압사 참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특화거리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입장이 나온 배경엔 이태원 참사를 두고 떠오른 구청의 책임론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용산구는 이태원 사고가 소방청에 최초로 접수된 29일 밤 10시 15분으로부터 18시간이 지난 30일 오후 4시에 박 구청장의 입장문을 전한 바 있다.박 구청장은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 밤 10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협력해 긴급 구조활동 및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다.한편 ‘이태원 참사’로 인해 154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등 당국의 사전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22.10.31 I 권혜미 기자
이태원 참사에…역대급 코세페도 '조용한 행사'
  • 이태원 참사에…역대급 코세페도 '조용한 행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이태원 참사로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유통가와 지자체 등이 애도를 표하며 예정된 할인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로써 올해 코세페는 2500여개 가량의 업체가 참여하면서 역대급 행사로 소비진작 효과를 기대했지만 한풀 꺾인 분위기다. 수출둔화와 내수급랭이 맞물리면서 향후 경기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31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했다.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코세페 홍보모델인 배우 차태현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날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 기간 지정을 감안해 31일 예정된 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세페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할인행사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참여해 식료품, 생필품 등을 판매한다. 유통업계도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해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쓱데이 행사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대표적인 할인 행사다. 롯데쇼핑도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롯키데이’ 행사를 일부 중단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30일 오전 핼러윈 기획전 관련 매장 연출물과 핼러윈 용품 판매를 철수했고 코세페 일환으로 기획된 자체 행사 프로모션도 취소했다. 이 밖에도 11번가는 ‘축제’ 등의 표현을 자제하고 조용한 할인행사를 하고 스타벅스는 다음 달 1일까지 예정된 ‘할로윈 프로모션’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태원 참사로 향후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6% 줄었고 투자 또한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2.4% 감소,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20.8(2015년=100)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다 8월 상승세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 감소 원인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소비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31 I 강신우 기자
‘이태원 참사’ 대학가는 추모 물결…행사취소에 기도회까지
  • ‘이태원 참사’ 대학가는 추모 물결…행사취소에 기도회까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0·30대 청년들이 다수 사망한 가운데 대학가에는 기존에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하고 기도회를 여는 등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30명)·10대(11명)·40대(8명)·50대(1명) 순이다. 이날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수도권 소재 대학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취합하고 있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피해사실을 학생회장 또는 학교 본부에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SNS를 통해 “이태원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히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 본부와 협의해 후속조치와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재학생 중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대학에선 헌혈을 호소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A대학 총학생회는 전날 SNS에 “재학생이 이태원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지정헌혈(대상을 미리 지정해 놓고 하는 헌혈)을 통해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예정됐던 축제나 토크 콘서트 등 학내 행사를 취소하는 대학도 잇따르고 있다. 단국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전체 학생총회를 연기했으며 가천대는 오는 31일 예정됐던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덕성여대도 할로윈 관련 행사를 취소했으며 목원대·세종대·서울여대는 오는 2일부터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연기·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오는 5일까지가 국가 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이) 국가 애도기간인 점과 피해자 대부분이 20대인 점을 고려했다”며 축제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회를 여는 곳도 있다. 개신교계 대학인 총신대 총학생회는 31일 정오부터 학교 종합관 앞에서 ‘특별 정오 기도회’를 열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특별 정오 기도회를 통해 피해자들과 유가족, 친구들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학생 사망자·부상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로 부상을 입은 대학생 지원을 위해 1매1 매칭 시스템을 활용, 해당 대학과 소통하고 유가족 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 전담팀을 운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2.10.31 I 김형환 기자
국세청, 이태원 사고 유가족 등에 세정 지원 실시
  • 국세청, 이태원 사고 유가족 등에 세정 지원 실시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이 추모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태원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 등을 위한 세정 지원이 실시된다.국세청은 이번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 가족과 간접피해 납세자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등 세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김창기 국세청장은 앞서 지난 30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태원 사고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및 간접피해자에 대한 세정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부가가치세 등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 체납자가 신청하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 집행을 최장 1년까지 유예 조치한다.세정지원 대상자가 부가가치세 조기환급을 신고하는 경우 신고월 말일까지 최대한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김 청장은 회의에서 중대본 등 관련부처에 적극 협력해 범국가적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고 국가적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대내외 행사를 자제하고 소속 직원의 공직기강 확립 및 공사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 등을 지시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자연재해·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 국세청은 세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4명이 숨지는 등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2.10.31 I 이명철 기자
서바이벌 게임 '브이 라이징', 무료 체험 이벤트 진행
  • 서바이벌 게임 '브이 라이징', 무료 체험 이벤트 진행
  • (사진=브이 라이징)[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바이벌 게임 V Rising(브이 라이징)은 11월 7일까지 Steam 플랫폼에서 기간 한정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11월 1일에는 무료 주말 이벤트도 오픈한다.게임은 Steam 플랫폼에서 ‘V Rising’을 검색한 후 상점 페이지에서 무료 플레이를 누르면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다. 무료 주말 이벤트 기간 동안은 해당 기간 동안 전체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멀티 플레이가 지원된다. 유저들은 즉시 할로윈 테마 ‘헌티드 나이트 캐슬 팩’을 무료로 수령할 수 있다. 이번 할로윈 테마 콘텐츠 ‘헌티드 나이트 캐슬 팩’은 DLC 형식으로 배포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 본체를 보유한 유저들은 상점 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체험할 수 있다. 한정된 기간 동안 수령 가능한 DLC이므로 유저들은 반드시 11월 7일 전 수령을 완료해야 한다.이번 ‘블러드 페스트’는 ‘V Rising’ 출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념일 축제 이벤트로, 할로윈 요소가 가득한 장식, 건축, 가구 및 관련 플레이가 준비되어 있다. 발도란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헌티드 나이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사진=브이라이징)유저들은 게임 모드 목록에서 더욱 거칠고 와일드한 ‘광기의 사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드에서는 모든 V블러드 보유자의 위치, 파벌과 스킬 보상이 랜덤이며, 적의 정보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형용할 수 없는 공포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또한 익숙한 지점에서 다른 보스를 발견할 수도 있다. 게임 초반 단계에서 고난이도의 보스전을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고, 게임 후반부에 앞서 마주친 보스와 만날 수도 있다. 건축 모드에서 유저들은 벽에 거미줄을 걸어 놓거나, 헌티드 나이트 컬러 유리창을 달거나, 헤벌쭉한 호박 램프와 해골 촛대를 놓고 화려한 카펫을 까는 등 헌티드 나이트 시리즈 가구와 조명을 배치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team플랫폼 및 V Risin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0.31 I 이윤정 기자
국내외 스타들, 이태원 참사 깊은 애도→2차 피해 우려 목소리까지
  • 국내외 스타들, 이태원 참사 깊은 애도→2차 피해 우려 목소리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후 이틀이 지난 현재 이를 추모하는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 김희선 가수 지드래곤 등 국내 스타들은 물론 할리우드 등 해외 스타들까지 한목소리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온 몸에 힘이 빠져”…슬픔 잠긴 연예계방송인 현영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아침에 일어나 너무 황망한 소식에 온 몸에 힘이 빠져 한참을 TV 앞에 앉아있었다”며 “너무 젊고 예쁜 나이에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부디 더 이상의 사망자가 생기지 않기를 마음 속으로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배우 김혜수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참사 사건을 다룬 보도 제목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실종자 접수처 및 실종신고 연락처에 대한 현황 정보 등을 공유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쌈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태원에서 식당 여러 곳을 운영했던 방송인 홍석천 역시 “기도해주세요.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이밖에 방송인 샘 해밍턴, 배우 김희선, 가수 성시경, 방송인 장성규, 박지윤, 안선영, 딘딘 등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수 박재정, 영탁, 장윤정은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에 동참했다. 영탁은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 시점에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박재정은 “더는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사고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고, 장윤정은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잠을 설쳤다.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배우 배인혁은 이번 참사로 친구를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배인혁은 ‘Pray for Itaewon’이란 문구가 적힌 사진과 함께 ‘친구야 행복해야해’란 문구를 게재했다. (왼쪽부터)제이미 리 커티스, 양자경.◇해외 스타들 추모→2차 피해 우려 목소리도해외 유명 스타들도 이번 참사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추모를 전했다. 대만 배우 서희원은 남편인 구준엽과 함께 자신의 SNS에 ‘RIP(Rest In Peace)’란 문구를 게재했고, 중국어권 할리우드 스타 양자경은 “이태원 비극이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영화 ‘할로윈’ 시리즈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에서 끔찍한 비극이 벌어졌다. 다시 함께 모여 자유를 축하하고 누려야 할 많은 젊은이를 잃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일본의 전설적인 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도 “한국의 비극을 들었다. 가슴이 아프다”라며 “희생자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추모와 함께 2차, 3차 피해를 우려하는 연예인들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가수 김윤아는 SNS로 무분별히 사고 현장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이는 2,3차 피해를 우려하며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게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소신을 밝혔다. 송은이 역시 김윤아의 글을 리포스팅하며 “추모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면 그 방법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와 같은 마음이신 김윤아님의 피드를 리포스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이태원 참사로 발생한 사상자는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총 사상자가 303명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이 중 20대 사망자가 103명으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을 기록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연예계 희생자도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였던 배우 이지한(25)이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소식이 그의 친구이자 ‘프듀2’ 출연 동료였던 박희석, 김도현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지한의 소속사인 935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해밀턴 호텔 옆 비좁고 경사진 골목길을 내려가려는 사람과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뒤엉키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2022.10.31 I 김보영 기자
이태원 참사, 공연계도 애도…공연 취소·희생자 위해 묵념(종합)
  • 이태원 참사, 공연계도 애도…공연 취소·희생자 위해 묵념(종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공연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함헤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하거나, 공연 전 추모자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다음달 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K클래식 콘서트 행사 일부를 취소했다. 문체부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 안내했던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1회차(11월1일), 2회차(11월4일) 공연을 국가애도기간(11월5일까지) 선포에 따라 취소되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이번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국내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개최 예정이었다. 문체부 결정에 따라 다음달 1일 김선욱의 독주회, 다음달 4일 선우예권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의 공연은 취소됐다. 7일 양인모와 국립심포니, 11일 손열음의 독주회 진행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대학로’도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웰컴 폐막파티’를 취소했다. ‘2022 웰컴대학로’ 사무국은 ““어제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선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축하공연, 뮤지컬배우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의 뮤지컬 갈라쇼가 예정돼 있었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2 SPAF)도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결정에 따라 30일 진행 예정이던 공연 △오!마이라피프무브먼트씨어터 ‘돼지춤’ △무제의 길 ‘움직이는 숲 씨어터게임 1.0’ △에릭 아르날 부르취 ‘빛 퍼포먼스: 심연의 숲’ △극단 돌파구 ‘지상의 여자들’ 등을 모두 취소했다. 사무국 측은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준비한 금일 공연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은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을 취소했다. ‘더뮤지컬’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이어 “공연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취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하였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2022 서울국제음악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준비한 폐막음악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다만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에서 공연 시작 전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국제음악제’ 측은 “이번 음악제 주제가 ‘우리를 위한 기도’이고 폐막인 오늘 연주는 죽은 이들을 위한 추모 공연이다”라며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고, 그분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는 31일 서울 성북구 석관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이날 오후 5시 진행 예정이었던 야외 공연 ‘야광명월-정가앙상블 SOUL지기’를 취소했다.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오후 5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쳐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30일부터 다음달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
2022.10.30 I 장병호 기자
핼러윈에 ‘경찰 코스프레’는 징역 6개월인데...참사 키운 오해
  • 핼러윈에 ‘경찰 코스프레’는 징역 6개월인데...참사 키운 오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들을 핼러윈 코스튬을 입은 일반인으로 오해해 참사를 키웠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과 유사한 복장을 코스튬으로 입었다면 6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뒤편 골목길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후 일부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초동 대처가 늦어진 여러 원인 중 하나로 경찰들을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제복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하지만 한국에서는 경찰 복장의 코스프레를 할 수 없다. 경찰제복장비법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이 경찰 제복과 장비 또는 유사 경찰 제복·장비 등을 착용하거나 휴대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를 제조하거나 판매한 사람도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같은 처벌 대상이다.소방관으로 ‘코스프레’했다면 이보다는 약하지만 역시 처벌 대상이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1항에 따르면 자격에 없으면서 법령에 따라 정해진 제복, 훈장, 기장 또는 이와 비슷한 것을 사용한 사람은 관명사칭에 해당돼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의 대상이 된다.
2022.10.30 I 나은경 기자
“이태원 참사는 尹 탓”…야권서 ‘정부 책임론’ 솔솔(종합)
  • “이태원 참사는 尹 탓”…야권서 ‘정부 책임론’ 솔솔(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이 여권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청와대 이전 탓”이라고 언급했던 한 민주당 인사가 뭇매를 맞았지만,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사태라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포문을 열었다. 남 부원장은 윤 대통령과 청와대 이전 정책이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이다.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라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이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적으로 결정해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했다.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비판이 거세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적절하다는 공개 지적이 나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남 부원장의 말에 대해) 개인 의견이고, 그런 내용의 메시지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이 모여졌다. 공개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까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윤석열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고는 분명한 인재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인파를 통제하는데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가 비어있던 탓”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사고 원인을 놓고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 인물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꼬투리 잡아 서로 공격하는 정쟁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맞받기도 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민주당 지도부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이어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면서도 “3년 만에 처음으로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이라고 다들 예상을 했고, 그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참사였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 전에도 핼러윈 축제가 있었지만 이러한 참사는 처음 아니었나 싶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이고 안전과 관련해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하는 부분 분명하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30 I 박기주 기자
이태원 참사에 콘서트·공연 등 줄줄이 취소…“마음이 무겁다”(종합)
  • 이태원 참사에 콘서트·공연 등 줄줄이 취소…“마음이 무겁다”(종합)
  • 가수 영탁이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안동’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사진=밀라그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제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습니다.”가수 영탁이 30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 취소를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그는 “오늘(30일)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 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니다. 그 동안 많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전달드리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에스이십칠 측은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10월 30일 안동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안동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과 관객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티켓 환불에 관련된 사항은 추후 공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장윤정(사진=초록뱀이앤엠)영탁에 이어 가수 장윤정과 홍진영도 30일 예정된 공연을 취소했다. 장윤정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2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을 취소했다. 홍진영도 30일 경기도 이천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공연 3시간을 앞두고 취소 소식을 전했다.장윤정은 남편인 도경완의 SNS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며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음악 관련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도 취소하며 전날 있었던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해마다 핼러윈에 열렸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행사를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SM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소속 아티스트의 코스튬을 선보이는 레드카펫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었다.공연기획사 경성아트컴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했다. 경성아트컴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금일 예정됐던 ‘피크박스 22-03’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했다”며 “관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공연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 박재정은 “더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사고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2022웰컴 폐막파티’도 취소 소식을 전했다. ‘2022 웰컴대학로’ 사무국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웰컴 폐막파티’를 취소했다. 사무국은 “어제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2022 웰컴대학로’는 대학로 공연관광 축제로 이날 핼러윈 콘셉트의 ‘웰컴 폐막파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축하공연, 뮤지컬배우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의 뮤지컬 갈라쇼가 예정돼 있었다.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은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을 취소했다.‘더뮤지컬’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지난밤 이태원에서 대형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0월 31일 공연 예정이었던 더뮤지컬 콘서트 ‘할로윈 더 뮤지컬’의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3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에서 대책회의를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0.30 I 강경록 기자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이태원 참사 여파로 30일 공연 취소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이태원 참사 여파로 30일 공연 취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2 SPAF)가 30일 진행 예정이던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사진=서울국제공연예술제 사무국)‘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사무국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준비한 금일 공연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사무국 측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예매자분들께는 전액 환불드릴 것이며, 환불 방식에 대해 추후 자세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의 국제 공연예술축제로 지난 6일 개막해 이날 폐막 예정이었다. 사무국 결정에 따라 취소되는 공연은 △오!마이라피프무브먼트씨어터 ‘돼지춤’ △무제의 길 ‘움직이는 숲 씨어터게임 1.0’ △에릭 아르날 부르취 ‘빛 퍼포먼스: 심연의 숲’ △극단 돌파구 ‘지상의 여자들’ 등이다.공연계는 이번 참사로 핼러윈을 맞아 준비한 축제와 콘서트를 대거 취소하고 있다. 앞서 ‘2022 웰컴대학로’ 사무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웰컴 폐막파티’의 취소를 결정했다. 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은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을 취소했다.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151명이 숨졌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30일부터 다음달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
2022.10.30 I 장병호 기자
유통가 '핼러윈' 행사·프로모션 중단…'이태원 참사 애도'
  • 유통가 '핼러윈' 행사·프로모션 중단…'이태원 참사 애도'
  • [이데일리 윤정훈 정병묵 기자] 유통·식음료 업계가 수백명 사상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속속 취소했다.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만큼 애도에 동참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다.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명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진=뉴스1)30일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 중단을 결정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핼러윈 이벤트는 취소하고 애도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향후 다른 이벤트도 일정에 대해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대형마트는 핼러윈 프로모션을 철회했다. 이마트(139480)는 용산점 등에서 진행했던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행사 상품을 철수했다. 여주프리미엄아웃렛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도 핼러윈 이벤트를 즉시 중단하고, 연출물을 철거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도 포토존이나 전시 등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중단했다.GS리테일(007070)이 후원하는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30일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 28일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선 세계적인 명성의 DJ 총 58명이 참여하는 전자음악(EDM) 공연과 핼러윈 패션 콘테스트가 열렸다.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에서 다음달까지 진행 예정이던 핼러윈 콘셉트 파티 등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월드도 오는 13일까지 진행 예정인 ‘호러 핼러윈’ 축제를 중단했다.또한 국내 최대 쇼핑 축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는 3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개막식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식음료 업계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등 할로윈 시즌 음료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도미노피자는 핼러윈 메뉴 마케팅 홍보를 바로 중단했으며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롯데월드 핼러윈 행사 기간 내 관련 메뉴 판매를 종료했다.정부와 서울의 각 구청에서도 핼로윈 관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마포구는 이날 홍대 앞에서 진행 예정인 이날 행사를 취소했다.업계 관계자는 “핼러윈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핼러윈 행사장의 안전 점검 등을 전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30 I 윤정훈 기자
박지현 "인파 통제 실패 탓"…`이태원 참사`에 尹 정부 책임론
  • 박지현 "인파 통제 실패 탓"…`이태원 참사`에 尹 정부 책임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인파를 통제하는 데에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SNS)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고는 분명한 인재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 대부분 이제 막 성인이 돼 신나고 들뜬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했을 텐데 그 결과가 차마 마주하기 힘들 정도로 참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피해자들을 향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냈다. 박 전 위원장은 “참사 당시 영상을 퍼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곳곳에 보인다.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며 “사상자에게 왜 거기 놀러갔냐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디에서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가 비어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돼버렸다. 사회 전체를 구조적으로 안전한 사회로 만들지 않는 한 이런 위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검 끔찍한 현실”이라며 “정부와 여야 모두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영수회담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 민주당이 먼저 제안해 달라”고 했다.한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번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이다.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라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이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적으로 결정해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했다.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비판이 거세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적절하다는 공개 지적이 나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남 부원장의 말에 대해) 개인 의견이고, 그런 내용의 메시지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이 모여졌다. 공개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2022.10.30 I 박기주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웰컴대학로' 폐막파티 등 취소
  •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웰컴대학로' 폐막파티 등 취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공연계도 핼러윈을 맞아 준비한 축제와 콘서트를 취소하고 있다.‘2022 웰컴대학로’ 사무국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웰컴 폐막파티’의 취소 소식을 전했다.사무국은 “어제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2022 웰컴대학로’는 대학로 공연관광 축제로 이날 핼러윈 콘셉트의 ‘웰컴 폐막파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축하공연, 뮤지컬배우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의 뮤지컬 갈라쇼가 예정돼 있었다.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은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을 취소했다.‘더뮤지컬’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지난밤 이태원에서 대형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0월 31일 공연 예정이었던 더뮤지컬 콘서트 ‘할로윈 더 뮤지컬’의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공연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취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하였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즐기는 핼러윈 파티 콘셉트로 뮤지컬배우 정선아, 조형균, 최재림, 강홍석, 서경구, 민경아, 김수하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예매 관객은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취소된다.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151명이 숨졌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정부는 이번 참사가 수습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2022.10.30 I 장병호 기자
유통가 '핼러윈' 행사 중단 애도 동참…'이태원 참사' 여파
  • 유통가 '핼러윈' 행사 중단 애도 동참…'이태원 참사' 여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의 전면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핼러윈 행사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애도에 동참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다.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명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진=뉴스1)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 중단을 결정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핼러윈 이벤트는 취소하고 애도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향후 다른 이벤트도 일정에 대해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마트(139480)는 용산점 등에서 진행했던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관련 행사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이마트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여주프리미엄아웃렛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도 핼러윈 이벤트를 즉시 중단하고, 연출물을 철거할 예정이다.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도 포토존이나 전시 등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중단하고 철수할 계획이라고 했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등 할로윈 시즌 음료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GS리테일(007070)이 공식 후원하는 ‘2022스트라이크뮤직페스티벌’도 이날 공연 취소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열리는 뮤직페스티벌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세계적인 명성의 DJ 총 58명이 참여하는 EDM 공연이 준비됐다. 핼러윈 패션 콘테스트도 열렸다.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에서 다음달까지 진행 예정이던 핼러윈 콘셉트 파티 등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월드도 오는 13일까지 진행 예정인 ‘호러 핼러윈’ 축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SM엔터(041510)테인먼트는 핼러윈을 맞아 열릴 예정이던 ‘SM타운 원더랜드 2022’를 취소했다.정부와 서울의 각 구청에서도 핼로윈 관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마포구는 이날 홍대 앞에서 진행 예정인 이날 행사를 취소했다.업계 관계자는 “핼러윈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핼러윈 행사장의 안전 점검 등을 전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신고는 20개 회선의 전화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방문 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받는다.
2022.10.30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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