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64건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역연계형 청년·창직 지원사업인 ‘서울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들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등 123개의 지역 자원 연계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상품·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창업활동 과정에서 5건의 특허와 인증도 받았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넥스트로컬 1기는 86명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방문 633회, 지역네트워킹 433회를 통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군산 경관을 모티브로 한 패브릭 제품 등 123개의 상품을 개발했다. 또 완주의 찾아가는 지역 예술공연과 직장인들의 로컬여행 등 180회의 서비스를 실행하고 식품·상품·콘텐츠·서비스·공간·플랫폼 등에서 총 5건의 특허와 인증을 받았다. 지역 내 7명은 고용 창출효과가 났고 7팀은 지역으로 이주했다. 현재 20개 팀은 지역 이주를 검토 중이다.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 42개팀은 오는 29일 최종 성과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하며 창업, 지역전문가와 참여팀, 현지파트너가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정을 수료한 청년 창업가에게 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후속지원으로 26개팀에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현재 넥스트로컬 2기생도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만 19~39세의 서울청년이 전국 13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협력하는 지자체는 강원 영월·평창, 충남 홍성, 전북 고창, 전남 목포·나주·강진·영광, 경북 경주·의성, 경남 고성·합천, 제주로 총 13개 지역이다. 협력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공간 및 지역사회 연계 가능한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참여자 모집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청년으로 선발시 청년이 원하는 지역 또는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관련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참여자를 선발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1기 활동을 통해 서울 청년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찾아가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의 전통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지역상생 활동에 동참할 새로운 넥스트로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8 I 양지윤 기자
 옛 담 따라 흐르는 고고한 선비 정신
  • [강경록의 ‘콕’] 옛 담 따라 흐르는 고고한 선비 정신
  • 남학정에서 내려다본 남사예담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옥이 옹기종기 모인 남사예담촌은 사수천(남사천)이 휘감아 흐르는 명승에 자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이다. 수백 년간 사대부의 기상과 예절을 지켜온 선비의 고장으로 경북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남 지역에서는 산청 남사예담촌이 꼽힌다. 원래 남사마을로 불렸지만, 2003년 농촌 전통 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여기에는 ‘옛 담’이란 표면적인 뜻 외에 ‘마을을 찾은 이들에게 예를 담아 드린다’는 속 깊은 의미도 있다.\이씨고가◇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진 골목남사예담촌은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진 골목을 따라 고즈넉한 정취가 잔잔히 흘러나온다.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281호)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마을 어귀에는 금슬 좋은 부부처럼 엇갈려 자란 회화나무 고목이 있다. 이 나무 아래를 지나면 부부가 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발걸음이 늘었다. 아치를 이룬 고목을 통과하면 시간은 단숨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디선가 갓 쓴 선비들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나타날 듯하다. 회화나무를 지나 기와지붕과 담장이 맞닿은 길 끝에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산청남사리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8호)가 있다. 1700년대에 지은 고택이지만, 여전히 단정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가 배어난다. 이씨고가는 안채와 사랑채, 외양간채, 곳간채가 ‘ㅁ 자형’으로 마주한 전형적인 남부 지역의 사대부 가옥이다. 여기에 원형과 사각형을 이용해 음양의 조화를 꾀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인다. 이 집은 네모난 마당에 둥근 화단을 조성해 음양의 기운을 맞췄다.남사예담촌에는 이씨고가와 같은 문화재를 포함해 고택이 45채 정도 있다. 보통 한 성씨가 집성촌을 이룬 여느 고가 마을과 달리, 이곳은 여러 성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독특한 내력이 있다. 유교 전통이 엿보이는 산청남사리최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7호)와 영일 정씨 문중 고가인 사양정사(경남문화재자료 453호)도 마찬가지다. 하씨고가는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원정매가 있는 곳이다. 원래 고목은 이미 고사했지만, 그 옆에 자라난 후계목이 여전히 아름다운 꽃을 피워 찾는 이가 많다.남사예담촌 담장길◇국보급 문화 즐비한 남사예담촌남사예담촌에는 국보급 문화재도 전해진다. 이제 개국공신교서(국보 324호)는 태조 이성계가 개국공신 이제에게 내린 공신 교서다. 조선 시대 최초 공신 교서 형식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큰 자료로, 원본은 국립진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마을에 공신 교서 원문을 새긴 비가 있다.사수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넘으면 기산국악당과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 유림독립기념관까지 두루 다녀올 수 있다. 기산국악당은 국악계의 큰 별로 꼽히는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으며, 제자들이 기증한 국악기를 전시한다. 기산국악당 옆에 자리한 이사재(尼泗齋)는 원래 밀양 박씨의 선조인 송월당 박호원을 기린 재실로, 임진왜란 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고 한다. 유림독립기념관은 파리 장서 사건을 일으킨 유림의 독립 정신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기록한 곳이다.남사예담촌은 한두 시간이면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지만,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쉬어 가기를 권한다. 마을에 식당과 카페, 족욕 체험장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고택에서 묵는 하룻밤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마을 맞은편에는 남사예담촌이 한눈에 들어오는 남학정(전망대)이 있다. 마을 주차장과 연결된 육교를 건너면 전망대까지 오르기 쉬우니, 이곳에서 마을의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관람에 나서자.동의보감촌 전경◇산청에서 꼭 보고 와야할 것들산청 조식 유적(사적 305호)은 남사예담촌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퇴계 이황과 비견되는 남명 조식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실천적 유학자이자 대학자로 꼽힌다. 원래 경남 합천이 고향이지만, 노년에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이곳으로 터를 옮기고 산천재(山天齋)를 지어 제자를 가르치는 데 힘썼다. 평생 벼슬을 마다하고 학문에 정진했지만, 잘못된 일을 비판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상소도 여러 차례 올렸다. 산천재 맞은편에 자리한 남명기념관에서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와 실천적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성철 스님 생가 터에 세운 겁외사도 멀지 않아 가볼 만하다. 대종사란 호칭을 받을 만큼 일생을 검소하게 수행한 스님의 흔적이 드러난다. 절 마당에 자라는 백송과 성철 스님 동상도 눈길을 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 작은 사찰이지만 이름에 담긴 뜻이 마음을 크게 울린다.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동의보감촌의 귀감석동의보감촌은 산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천왕봉의 기운이 모이는 지리산 중턱에 있으며, 다채로운 힐링 체험 시설을 갖췄다. 한의학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보는 엑스포주제관과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을 비롯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한방미로공원, 사슴목장, 한방테마공원 등 야외 체험 시설도 다양하다.한방기체험장은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삼석으로 일컬어지는 귀감석과 석경, 복석정을 만날 수 있다. 행운과 건강, 복을 가져다주는 영험한 바위라니 가족이 함께 좋은 기운을 받아보자. 한방기체험장 앞에 이어진 숲길을 따라가면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모습을 재현한 해부동굴이 있다. 동의보감촌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봐야 한다. 청정한 자연에 둘러싸여 공원과 산책로만 걸어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여행메모△여행 코스= 겁외사→남사예담촌→산청 조식 유적→동의보감촌→생초국제조각공원△가는길= 통영대전고속도로 단성 IC→단성 방면 오른쪽→남사예담촌△잠잘곳= 지리산대로의 월강고택과 신등가회로의 산청율수원은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다. 호암로1320번길의 돌꽃담펜션, 동의보감로479번길의 산청한방가족호텔 , 친환경로 지리산신세계리조트 등이 있다. △먹을거리= 나물 뷔폐는 남명로의 열매랑뿌리랑, 흑돼지두루치기는 지리산대로의 예담촌흑돼지, 산삼약초비빕밥은 동의보감로555번지 산삼마을 등이 있다.△주변 볼거리= 목면시배유지, 대원사, 정취암 등
2020.05.16 I 강경록 기자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카드사에 정보부터 등록하세요"
  •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카드사에 정보부터 등록하세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사의 무기명 선불카드(일명 기프트카드) 방식으로 받았다면 즉시 수령자 정보부터 등록해야 한다고 금융감독원이 27일 밝혔다. 정보를 등록하면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잔액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며 정부나 지자체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나 신용카드사의 무기명 선불카드(기프트카드) 방식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신용카드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면 지정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지원 금액을 한도로 결제 대금에서 나중에 차감한다. 그러다 보니 신용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당해도 카드를 재발급 받아 잔여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그러나 무기명 선불카드는 카드에 지원 금액이 들어 있고, 수령자는 충전된 금액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무기명’이라는 특성 탓에 선불카드 분실·도난 시 잔여 금액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이에 금감원은 무기명 선불카드를 받았다면, 받은 즉시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수령자 정보를 등록하라고 권고했다. 정보를 등록하면 사용 중 분실하건 도난을 당해도 재발급이 가능하고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정보를 등록하면 휴대폰으로 잔액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자체에 따라 재발급 허용 여부, 재발급 절차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 지자체 안내사항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또 금감원은 전화로 정부기관, 지자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계좌번호 등을 요구받거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권유받으면 불법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상품권 도착 등의 문자 메시지 중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 수상한 인터넷 주소(URL)를 무심결에 클릭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경남 합천군에서 한 시민이 지난 23일 경상남도 긴급재난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20.04.27 I 김인경 기자
무소속서 생환한 야당 4人…"통합당 복당한다"
  • 무소속서 생환한 야당 4人…"통합당 복당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야당 중진 4인의 생환이 주목받고 있다. 통합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합당의 지도부 체제가 붕괴된 상황인 탓에 이들이 복당한다면 정계 개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왼쪽부터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당선인.(사진=연합뉴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김태호·윤상현·권성동 등 4명의 후보가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홍 당선인과 김 당선인은 각각 대구 수성을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권 당선인은 강원도 강릉에서 당선됐으며 윤 당선인은 인천 미추홀을에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71표 차이로 신승했다.이들은 모두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혹은 험지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통합당 내에서 잠룡으로 분류된 황교안 대표, 오세훈 후보 등은 줄줄이 낙선의 고배를 마셔 대비를 보였다. 권 당선인은 “강릉민심의 뜻을 받든 공천을 했으면 선거를 쉽게 하고 강원도 판세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천을 잘못 선택한 것이 아쉽다”고 공천 실패를 작심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4인방이 통합당에 복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홍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대구 수성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상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당선인도 당선소감을 통해 복당의사를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복당 의지를 내비쳤다.통합당 내에서도 이들의 이른 복당을 원하고 있다. 주호영 당선인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과 관련 “그분들도 우리 미래통합당의 소중한 자산들이고 또 당 지도급 인사들이 많다”며 “우리 당원들의 의사를 거쳐서 결정한 문제이지만 당 밖에 오래 두는 것은 우리 당의 통합 전략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도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통합당을 만들 때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전체의 통합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그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다. 한마음이 되어야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복당을 지지했다.이들이 복당한다면 통합당은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권 당선인은 이미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고, 홍 당선인은 무주공산이 된 야당 대권주자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다.
2020.04.16 I 송주오 기자
총선 참패, 취임 이후 '무능력' 연속 황교안…여의도 복귀 가능할까
  • 총선 참패, 취임 이후 '무능력' 연속 황교안…여의도 복귀 가능할까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 국민 위해 제 역할 무엇인지 성찰하겠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대표직을 사퇴하며 전한 말이다.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은 103석, 충격적인 참패로 21대 총선을 마무리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121곳 가운데서는 12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국민들은 혁신하지 않는 보수를 외면했다. 그 중심에는 황 전 대표가 있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표 취임 후 그가 보인 행보를 한 마디로 ‘무능력’이라고 혹평했다. 일단 황 전 대표는 ‘정계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복귀 여부는 당이 새로운 출발에 성공하느냐, 마느냐와 국회 입성 등 두 가지에 달렸다는 시각이다.黃 “朴 탄핵 동의하지 않아”…‘중도’ 멀어지기 시작황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2월 당대표 취임 이후 ‘반문(反文)구호’ 외에는 그럴싸한 확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수통합 역시 첫 입만 떼고 이내 장막 뒤로 숨었다. 주요 고비마다 우유부단함을 일관했고, 정작 힘을 쏟지 말아야 할 때 힘을 쏟는 실책을 보였다.우유부단함의 시작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목소리다. 황 전 대표는 2019년 초 전당대회 TV토론 중 “박 전 대통령이 돈 한푼 받은 게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탄핵이 타당했던 것인지 동의할 수 없다”며 탄핵 불복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후 한 발 뺀 황 전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보수통합 과정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어물쩍한 매듭만 지었다.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야권 통합을 촉구하는 ‘옥중서신’을 두고서는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의 애매한 입장은 범보수의 분란은 막았으나, 중도표를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우유부단함은 계속됐다. 본인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부터 시간을 끌었다. 앞서 세월호 막말,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 처리도 ‘간보기’로 일관했다. 여기에 선거를 며칠 남겨두지 않고 차명진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제명을 주저하다 수도권 민심만 악화시켰다.이에 더해 공천 막바지 뒤집기, 이른바 ‘호떡 공천’이나 패스트트랙 투쟁을 포함한 장외집회 등 ‘전략’을 세워야할 상황에 ‘전력’을 쏟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해 말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종료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철회 △공직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 과정 중에는 전광훈 목사를 필두로 한 강경 보수 기독교 세력과 손을 잡았다. ‘극한의 투쟁’과 ‘강경 보수’와의 만남은 중도층 유권자에게 비호감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단식 8일 차를 맞은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11월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보수 모습 보이면 黃, 돌아올 공간 좁아이처럼 황 전 대표가 당권을 잡은 후 보여준 태도는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만약 통합당이 총선 참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인다면 황 전 대표가 돌아올 공간은 좁혀질 전망이다.문제는 통합당이 혁신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다. 벌써 통합당에서는 차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자천타천 흘러나오고 있다. 관련 인물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을 비롯해 주호영(대구 수성갑)·조경태(부산 사하을)·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서병수(부산 부산진갑)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도 잠재 당권 후보군이다. 다만 이들이 통합당을 새롭게 혁신할지, 또 보수층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줄지는 의문이다.만약 또다시 혁신에 실패하고 보수 회귀현상이 나타난다면 황 전 대표에게도 복귀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물론 전제는 황 전 대표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는 것. 한 통합당 관계자는 “서울 출신인 황 전 대표가 재보궐에서 표밭인 영남으로 가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며 “설사 황 전 대표가 복귀하더라도 통합당의 확장성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다”고 평가했다.
2020.04.16 I 박경훈 기자
생환한 '거물급 무소속 4인'..."빠른 시일내 통합당 돌아갈 것"
  • 생환한 '거물급 무소속 4인'..."빠른 시일내 통합당 돌아갈 것"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이른바 ‘거물급 무소속 4인방’이 “빠른 시일내 통합당으로 돌아가겠다”라며 복당 의지를 내비쳤다. (왼쪽부터)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무소속 후보(사진 = 연합뉴스)4.15 총선결과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미추홀을)이 국회에 입성한다. 홍준표 대구 수성을 당선인은 “우여곡절 끝에 자라난 고향 대구로 돌아 와서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승리를 했지만 우리당이 참패하는 바람에 마음이 참 무겁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 소감을 남겼다. 홍 후보가 통합당을 ‘우리당’이라고 언급한 것은 복당을 시사한다. 홍 후보는 선거 운동 내내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통합당으로 돌아가 공천 과정에 나타났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보수를 보수답게, 야당을 야당답게 만들겠다”고 주장해왔다. 통합당 경남 거창함양산청합천 공천에서 배제된 김태호 당선인도 당선소감을 통해 복당의사를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라고 복당을 강조했다. 이어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대립과 갈등을 모두 털어내고 화합하고 소통하며 지역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 강릉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당선인은 16일 당선이 확실히 되자 통합당에 복귀해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 강릉의 큰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짧은 당선 소감을 SNS를 통해 밝혔다. 공천배제된 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당선인은 SNS를 통해 “여당의 폭정을 막기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이 곳에서 무소속 출마한 후 복당한 바 있다. 그는 “모두가 힘들다고 했지만 미추홀 주민들이 저에게 다시 손 잡아 주셨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0.04.16 I 배진솔 기자
통합당 떠난 ‘거물급 무소속’ 4人…오차범위 안팎 ‘초접전’
  • 통합당 떠난 ‘거물급 무소속’ 4人…오차범위 안팎 ‘초접전’
  • 홍준표(왼쪽부터),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무소속 후보(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강제 공천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4·15총선에 나선 ‘거물급 후보’ 4인이 출구조사 결과 오차범위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당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후보와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김태호 무소속 후보는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통합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15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수성을(표본오차 ±3.7%)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36.4%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9.5% 득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는 차이는 3.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고 있다.역시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고향(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는 43.0%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 통합당 강석진 후보(37.7%)에 5.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4.0%) 범위는 넘어섰으나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은 마찬가지다. 윤상현 무소속 후보, 권성동 무소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통합당 후보와 보수표를 나눠가지면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이다. 윤 후보와 권 후보 모두 3선 의원이다.인천 동구미추홀을에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후보는 41.3% 득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 2위인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37.3%)에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3.4%) 범위에 매우 근접해 사실상 결과를 예측하기 불가능하다. 통합당 소속 안상수 후보는 17.2% 득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다. 역시 통합당에서 컷오프된 후 강원 강릉시에 무소속 출마한 권성동 후보는 41.5% 득표가 전망돼 2위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38.6%)에 불과 2.9%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3.8) 내 접전이다. 통합당 소속 홍윤식 후보는 12% 득표가 예상돼 사실상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0.04.15 I 조용석 기자
당선증 쥐면 대권 레이스行…與野 잠룡 '승천이냐 침몰이냐' 기로
  • 당선증 쥐면 대권 레이스行…與野 잠룡 '승천이냐 침몰이냐' 기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제21대 총선 성적표 발표를 그 누구보다 가슴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는 후보들이 있다. 바로 여야 잠룡들이다. 승리하면 대선열차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반면 패배하면 대선 정거장에서 중도하차하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 이들에게 4.15총선은 단순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대선 전초전인 셈이다.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5일 종로구 관내에서 각각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주목을 받는 잠룡들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다. 이들은 오랫동안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다퉈온 만큼 종로 선거는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 ◇이낙연 vs 황교안,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이 위원장이 황 대표를 꺾는다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대중적 지지도에 더해 당내에서도 공고한 입지를 굳히며 대선행 고속도로에 진입할 전망이다. 고향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남지사를 지낸 데서 비롯한 지역적 한계도 벗어날 수 있다. 패할 경우엔 대선 행보에 급제동이 걸리며 여권 내 다른 잠룡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황 대표가 그동안의 여론조사 열세를 극복하고 이 위원장을 극적으로 이긴다면 단숨에 가장 유력한 보수진영 대권 후보로서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 공천파동을 둘러싼 ‘리더십 위기’는 물론 ‘정치 신인’·‘원외 대표’의 꼬리표도 한꺼번에 탈피할 수 있다. 패할 경우 통합당의 총선 결과에 따라 당권을 두고 혈투가 예상되며 황 대표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난다. 황 대표는 이 위원장과 달리 당 대표이자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면서도 여론조사서 밀리자 타 후보 지원 유세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전적으로 맡기고 종로 유세에만 집중해 왔다. 공교롭게도 15일이 황 대표의 생일이라는 점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생애 최고의 생일이 될지 아니면 최악의 생일이 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김부겸·김두관·오세훈·홍준표, 대권도전 총선 성적표가 좌우민주당 대구·경북(TK)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구 수성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부겸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 시 ‘지역주의 극복’의 훈장을 달고 단숨에 당내 유력한 대권 후보군으로 도약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4·15 총선 출정식에서 “(총선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겠다”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현 지역구인 김포갑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경남·울산 선대위원장 김두관 의원도 승리할 경우 경남 선거 결과에 따라 지난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의 강력한 추동력을 가질 수 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며 이장, 군수, 도지사, 장관, 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입지전적 커리어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진을에서 재기를 노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승리 시 당내에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 끝에 시장직을 사퇴하며 9년 가까이 이어온 정치 공백을 단번에 메우는 동시에 보수 진영 차기 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정치 신인인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패할 경우 당분간 대권 꿈은 멀어진다.통합당 공천에 반발하며 각각 대구 수성을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총선 결과에 따라 ‘승천이냐 침몰이냐’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선 유승민 통합당 의원과 비례대표에만 후보를 낸 승부수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당의 총선 결과에 따라 대권을 향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건강 상의 이유로 지역 유세에 소극적이었던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직함없는 선대위원장’ 역할을 자처하며 후방 지원에 적극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여권의 잠룡 리스트에 본격 이름을 올릴 수 있다.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총선 성적표에 따라 여야 잠룡들의 행보는 확연히 갈릴 것이고 총선 패배 시 정치 생명이 끝날 후보도 보인다”며 “통합당 출신 무소속 출마 후보들은 당의 복당 불허 방침에도 당선될 경우 역할론을 바탕으로 복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불출마한 유승민 의원 등도 총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15 I 이연호 기자
사전투표 앞뒀지만 與野 모두 단일화 ‘미적지근’
  • 사전투표 앞뒀지만 與野 모두 단일화 ‘미적지근’
  • 4·15총선 선거혁명 국민연대가 지난달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4·15총선 낙선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시작하지만 범여권과 보수야권 모두 단일화 움직임이 미적지근하다. 종전 총선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범여권의 대표적인 단일화 지역으로 꼽힌 경남 창원성산은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했다.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단일화 방법을 두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20대 총선 그리고 재보궐선거 때 모두 민주당-정의당이 단일화한 선거구다. 인천 연수을 역시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사이에 단일화 이야기가 오갔으나 사실상 어려워졌다. 정일영 후보 측은 이정미 후보와 굳이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야권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출마했다. 보수야권은 △대구 수성갑(주호영) △대구 북구을(김승수) △경기 파주갑(신보라) △충남 천안을(이정만) △인천 서구을(박종진) △청주 흥덕구(정우택) 등에서 단일화에 성공하긴 했으나 사실상 불발된 지역이 훨씬 더 많다. 통합당 출신 지도자급 정치인이 공천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천 미추홀을(통합당 안상수-무소속 윤상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통합당 강석진-무소속 김태호) △대구 수성을(통합당 이인선-무소속 홍준표) △강원 강릉(통합당 홍윤식-무소속 권성동) 등 다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단일화가 요원한 분위기다. 서울 구로을(통합당 김용태-무소속 강요식) 지역은 단일화 합의까지 마쳤다가 결국 결렬되기도 했다.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를 앞에 두고도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로 지역구 선거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양강구도로 짜인 점을 꼽는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라는 영향력있는 제3세력이 있었기에 단일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이렇다 할 제3세력이 없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로 인해 지역구 선거에서 제3세력이 될 수 있는 정당이 모두 비례선거에만 집중하고 있는 탓이다. 또 비례정당 참여를 두고 민주당-정의당이 사이가 틀어진 것도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활발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제3세력의 부재와 경쟁력이 있는 무소속 후보가 많지 않은 점도 이번 총선에서 단일화가 활발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9 I 조용석 기자
청명인 4일 전국 곳곳서 산불로 몸살…불법소각 등 가해자 5명 검거
  • 청명인 4일 전국 곳곳서 산불로 몸살…불법소각 등 가해자 5명 검거
  • 산림당국이 4일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청명인 4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모두 9건의 산불이 발생해 이 중 5건은 진화를 완료하고, 4건은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지역별로는 강원 삼척산불로 산림 0.5㏊에 피해를 입혔고, 강원 횡성과 경기 파주, 경남 합천, 경기 의왕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또 경북 영양과 경남 사천, 경기 남영주, 강원 춘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6시 기준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경남 진주와 경기 시흥, 충남 서천, 경기 화성, 경기 연천, 경북 김천, 제주 한림, 경기 파주 등지에서 쓰레기와 논·밭두렁 불법소각 등 모두 12건의 산불이 일어났지만 조기 차단에 성공했다.산림당국은 이날 불법 소각 및 성묘객 실화 등 가해자 5명을 검거했으며, 산림보호법에 따라 강력 처벌할 예정이다.산불 실화는 과실이라 하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지게 된다.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식목일을 앞두고 건조한 강풍으로 산불 발생이 급증했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나무를 지키는 것도 식목일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0.04.04 I 박진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권혁철 △논설위원 김은형 △논설위원 김회승 △논설위원 박민희 △논설위원 박용현 △논설위원 손원제 △논설위원 안영춘 △편집국 총괄부국장 김영희 △기획부국장 권태호 △디지털부국장 이지은 △오피니언부국장 고경태 △이슈부국장 석진환 △경제부장 안선희 △교열부장 박정숙 △국제부장 전정윤 △디자인부장 이상호 △디지털부장 김노경 △문화부장 이재성 △사진부장 윤운식 △사회부장 이춘재 △사회정책부장 황보연 △산업부장 최우성 △전국부장 이순혁 △정치부장 이주현 △토요판부장 신윤동욱 △퍼블리싱부장 이천우 △편집부장 권귀순 △영상미디어국 방송제작부장 이경주 △영상뉴스부장 송호진 △편집인석 미디어전략부장 류이근 △출판국 한겨레21부 편집장 정은주 ◇ 부국장/부문장 △광고국 기획담당부국장 김성태 △광고국 영업담당부국장 장덕남 △독자서비스국 유통혁신담당부국장 안덕귀 △사업국 부국장 최태형 △사업국 매거진랩사업부문장 김연기 ◇ 부장 △경영지원실 정보기술부장 최혜진 △광고국 광고1부장 유상진 △광고국 광고2부장 윤세병 △광고국 광고관리부장 이현자 △광고국 광고기획부장 오원식 △독자서비스국 독자기획부장 전철홍 △미래비전실 미래전략부장 윤지혜 △미래비전실 예산기획부장 이진한 △사업국 문화사업부장 이영준 △사업국 전략사업부장 신의상 △제작국 발송부장 이용기 △제작국 영업관리부장 송방용 △제작국 윤전1부장 최재훈 △제작국 윤전2부장 이준규 △제작국 제작기술부장 이병을 △출판국 광고커뮤니케이션부장 정창진 △출판국 출판관리부장 이유경 ◇팀장 △경영지원실 비서팀장 장세연 △총무부 보상팀장 김금희 △출판국 출판마케팅팀장 김범준 ◇데스크 △독자서비스국 유통혁신부 중부데스크 유재형○KBS 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의철 △감사 황용호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종환 ○OBS경인TV △보도국 인천총국 취재팀장 김창문 ○KBS 아트비전 △사장 김덕재 △감사 박재홍 ○국토교통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정경훈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정배 ◇국장급 전보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장 이수미○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이용필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 오승철 △재생에너지산업과장 윤성혁○보건복지부 ◇국장급 △연금정책국장 이형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 파견 장재혁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승진 △어촌양식정책과장 명노헌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민방위심의관 김명선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 고광완 ◇국장급 승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명창환 △국가기후환경회의 총괄운영국장 서남교 ◇과장급 전보 △정부혁신전략추진단 총괄운영팀장 이희열 △공공서비스혁신과장 장동수 △정보공개정책과장 고은영 △지방소득소비세제과장 홍삼기 △공기업지원과장 이준식 △지역공동체과장 이희준 △지역일자리경제과장 이화진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장 김영훈 △상황총괄담당관 홍성호 △기후재난대응과장 박현웅 △상황담당관 윤동진 △주민참여협업과장 하민상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빅데이터분석과장 전한성 △부동산세제과장 서정훈 △지방세특례제도과장 김정선○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정성조 △정책총괄과장 안형순 △천연기념물과장 황권순 ◇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신복 △혁신행정담당관실 류소명 △운영지원과 최영호 △무형문화재과 송인헌 △천연기념물과 변지현 ◇기술서기관 승진 △수리기술과 김재길 △근대문화재과 조성래○조달청 ◇국장급 전보 △공공물자국장 이재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급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 김명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박인숙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손수정 ◇과장급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지운 △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 김은주 △사이버조사단장 김현선 △소비자위해예방국 위해정보과장 양창숙 △소비자위해예방국 통합식품정보서비스과장 박선영 △식품안전정책국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안영순 △식품안전정책국 식품총괄대응T/F 팀장 손영욱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식품정책과장 최현철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검사관리과장 이호동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유통안전과장 김솔 △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송성옥 △식품소비안전국 농축수산물정책과장 허송무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과장 채규한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안전평가과장 김정연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문은희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정책과장 김유미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과장 유희상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 정재호 △의료기기안전국 혁신체외진단의료기기T/F팀장 노혜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운영지원과장 이강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기획조정과장 강주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관리T/F팀장 이은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혈액제제검정과장 손경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식품위해평가과장 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잔류물질과장 김현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첨가물포장과장 이종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종양약품과장 김영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소화계약품과장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생물제제과장 김재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의약품연구과장 박상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생약연구과장 조수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독성연구과장 오재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약리연구과장 박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첨단분석팀장 백선영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이기호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최숙자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농축수산물안전과장 정의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문병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실사과장 김은희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운재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식품분석과장 강길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서지영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김재선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황인진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전대훈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성희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실사과장 오일웅 △식품소비안전국 식중독예방과장 김성일○관세청 ◇국장급 전보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고석진 ◇국장급 승진 및 전보 △인천세관 항만통관감시국장 이종욱 ◇과장급 전보 △관세청 통관기획과장 강연호○인사혁신처 ◇서기관(4급) 승진 △대변인실 정상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승욱 △인재채용국 공개채용1과 배기환 △인사혁신국 균형인사과 양기선 △인사관리국 성과급여과 김현희 △인사관리국 성과급여과 이은 △윤리복무국 복무과 박종복 ◇기술서기관(4급) 승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 교육지원과 배중호 ◇수석전문관 승진 △인재채용국 시험출제과 김호상 ◇과장급 전보 △인재채용국 공개채용1과장 온준환 △재해보상정책관실 재해보상심사담당관 김도형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 △기획본부장 윤보훈 △경영본부장 박운섭 △인재개발원장 박평록 △글로벌협력본부장 황진수 △기술정보본부장 김수명 △물관리계획본부장 이한구 △물순환사업본부장 이준근 △시화사업본부장 김세환 △통합물관리본부장 오봉록 △환경본부장 이경희 △한강유역본부장 신병호 △금강유역본부장 민경진 △영·섬유역본부장 최등호 △낙동강유역본부장 장재옥 ◇부서장 △홍보실장 차종명 △미래전략실장 이우석 △기획조정실장 류형주 △법무실장 김동진 △재무관리처장 정승용 △글로벌협력처장 서석규 △기술계획처장 안정호 △K-water연구원 연구관리처장 이범우 △물관리계획처장 조영식 △맑은물계획처장 류재면 △대체수자원처장 이찬진 △물인프라처장 이상철 △스마트에코시티처장 박세훈 △부산스마트시티추진단장 임동진 △물에너지처장 이형묵 △설계처장 이동범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장 노희수 △시화사업처장 이동주 △MTV사업단장 박필구 △인천김포권지사장 박태현 △팔당권지사 광주수도관리단장 김종광 △경기동남권지사장 강우규 △한강보관리단장 홍성균 △금강수도지원센터장 이상현 △보령권지사장 소진홍 △금강보관리단장 김인 △전북지역협력단장 이화익 △전남북부권지사장 전화성 △전남중부권지사장 김선웅 △주암지사장 고동환 △낙동강경영처장 윤재찬 △봉화권지사장 정연수 △영주권지사장 황상철 △청송권지사장 황영진 △영천권지사장 한덕춘 △합천지사장 김지헌 △밀양권지사장 임병민○한전산업개발 ◇신규 선임 △감사 이강본 △스마트사업본부장 김종수○한국원자력의학원 △전략기획실장 이진경 △생활건강증진부장 배근량 ○ 한국금융연구원 ◇보직 발령 △연태훈 연구조정실장 △이규복 중소·서민금융연구실장 △임형준 자본시장연구실장 △임형석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장 △이석호 보험·연금연구센터장
2020.03.29 I 박기주 기자
민생당, 박지원·정동영 등 37곳 단수 공천
  • 민생당, 박지원·정동영 등 37곳 단수 공천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민생당이 20일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시), 정동영 의원(전주시병) 등이 포함된 37곳에 대해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화 공동대표가 개의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생당은 이날 제12차 최고위원회에서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박 의원, 정 의원을 포함해 △임동순(서울 광진구갑) △최조웅(송파구병) △김치열(강남구병) △정동희(강남구갑) △김광종(강남구을) △박기범(노원구병) △한인수(관악구을) △박춘림(성북구갑) △노창동(부산 금정구) △박재홍(연제구) △남원환(대구 동구을) △최경환(광구 북구을) △천정배(서구을)△김명진(서구갑) △장병완(동구남구갑) △김동철(광산구갑) △김도현(울산 북구) △고원도(남구을) △양순필(경기 광명시갑) △박채순(김포시을) △이규희(오산시) △이인희(남양주시갑) △정국진(평택시을) △김성제(의왕시과천시) △최용수(충북 충주시) △김경민(전북 김제시부안군) △조배숙(익산시을) △유성엽(정읍시고창군) △윤영일(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이윤석(영암군무안군신안군) △김보성(경북 경주시) △김운향(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이민희(경남 창원시마산시회원구)에 대한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또 △김성호(함평군·재보궐 기초단체장) △채영병(전주시마·재보궐 기초의원)에 대한 재보궐 기초단체장·기초의원 공천도 확정했다.
2020.03.20 I 윤기백 기자
신용현 통합당 경선 무효..하태경·김기현 등 본선行(종합)
  • 신용현 통합당 경선 무효..하태경·김기현 등 본선行(종합)
  •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신용현(왼쪽 부터), 김수민, 김삼화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입당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배진솔 기자]미래통합당이 17일 신용현 의원의 대전 유성을 경선 결선을 무효화했다. 전날 법원이 옛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을 의결한 의원들의 당적 이동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신 의원이 통합당 당적을 가지지 못하게 돼서다. 통합당은 앞서 지역구에 단수공천한 바른미래당 출신 김수민·김삼화·김중로·이동섭 의원의 경우 민생당 소속인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구 공천을 비워둔 뒤 네 의원이 민생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하면 다시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네 의원은 비례대표로, 민생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석연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전 유성을 결선을 중단하고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을 공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의 판결로 신 의원의 당적이 자동적으로 민생당으로 복귀됐다”며 “신 의원이 (탈당한 뒤 입당해) 결선에서 떨어지면 의원직도 잃게 되므로 탈당하지 말라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PK(부산·경남) 지역 후보자 경선 결과 △부산 중·영도 황보승희 △부산 진구을 이헌승△부산 동래구 김희곤 △부산 해운대갑 하태경△부산 연제구 이주환 △부산 수영구 전봉민 △부산 기장군 정동만 △울산 중구 박성민 △울산 남구갑 이채익 △울산 남구을 김기현 △울산 동구 권명호 △울산 울주 서범수 △경남 창원·성산 강기윤 △경남 창원·마산·합포 최형두 △경남 창원·마산·회원 윤한홍 △경남 진주 강민국 △경남 양산을 나동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강석진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3선을 지낸 박맹우 의원은 울산 남구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경선에서 패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서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사례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반면 하태경·이헌승·이채익·윤한홍·강석진 의원은 경선을 통과했다. 홍 전 대표로부터 ‘수양딸 공천’이라고 비난을 받은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형오 위원장의 지역구였던 부산 중·영도구 추가 공모에서 등록 마감 10분 전에 공천을 신청해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와의 경선에서 이겼다.
2020.03.17 I 김겨레 기자
김기현·하태경, 통합당 경선 승리…'사천 논란' 황보승희 본선行
  • 김기현·하태경, 통합당 경선 승리…'사천 논란' 황보승희 본선行
  • 박맹우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배진솔 기자]박맹우 미래통합당 의원(재선·울산 남구을)의원이 1일 4·15총선 출마를 위한 후보자 경선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패해 탈락했다. 반면 현역 하태경·이헌승·이채익·윤한홍·강석진 의원은 경선을 통과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 출신으로 ‘사천 논란’이 일었던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도 부산 중·영도구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원회는 17일 PK(부산·경남) 지역 후보자 경선 결과 △부산 중·영도 황보승희 △부산 진구을 이헌승△부산 동래구 김희곤 △부산 해운대갑 하태경△부산 연제구 이주환 △부산 수영구 전봉민 △부산 기장군 정동만 △울산 중구 박성민 △울산 남구갑 이채익 △울산 남구을 김기현 △울산 동구 권명호 △울산 울주 서범수 △경남 창원·성산 강기윤 △경남 창원·마산·합포 최형두 △경남 창원·마산·회원 윤한홍 △경남 진주 강민국 △경남 양산을 나동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강석진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산 서구동구 △부산 사하갑 △경남 창원·진해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울산시장 3선을 지낸 박맹우 의원은 울산 남구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경선에서 패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서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사례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하태경 의원(재선·부산 해운대갑)은 석동현 전 부산지검 검사장과 조전혁 전 의원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 벌인 3자 대결에서 54.7%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다.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이헌승 의원(재선·부산 진구을)은 이성권 전 의원을 눌렀다. 강석진 의원(초선·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도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맞붙는다.홍 전 대표로부터 ‘수양딸 공천’이라고 비난을 받은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형오 위원장의 지역구였던 부산 중·영도구 추가 공모에서 등록 마감 10분 전에 공천을 신청해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부산 중·영도구 당협위원장이었던 곽규택 변호사는 돌연 부산 서구·동구로 지역구를 옮겨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과 결선을 치른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선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태용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탈락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결선을 실시한다.
2020.03.17 I 김겨레 기자
‘공천잡음 극심’ 여야, 홍준표·민병두 등 중진 무소속 출마에 비상등(종합)
  • ‘공천잡음 극심’ 여야, 홍준표·민병두 등 중진 무소속 출마에 비상등(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천배제(컷오프) 전·현직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속출하면서 여야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부분 지역 기반이 탄탄한 중진 의원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더기 무소속 출마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1대 총선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야 모두 무소속 출마에 따른 표심 분열 효과로 상대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당에 공천 재심사를 공식 요청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인 현역 중진 의원들은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인 인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다.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못에서 가진 수성을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 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와 함께 대선주자급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컷오프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또 미래통합당에서는 인천 미추홀을에서 컷오프된 3선의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천 재심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경고했다. 윤 의원은 통합당 공천과 관련, “개판”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낙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복당했다. 3선인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과 대구 달서구청장 3선 출신인 곽대훈(대구 달서갑)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5선의 국회부의장인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영남 지역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중이다. 이들이 자칫 영남 무소속벨트를 형성할 경우 이 지역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민주당도 3선 민병두(서울 동대문을)·4선 오제세(충북 청주서원)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전날 민주당이 ‘무소속 출마할 경우 영구제명하겠다’며 엄포를 놨지만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오제세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복당 안 하면 그만이다. 늦어도 이번 주 내에 탈당 후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민병두 의원 측 관계자도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탈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이 16대부터 내리 5선을 지낸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아들인 문석균 씨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이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야당과 달리 여당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여당의 한 서울 재선 의원은 “두 현역 의원은 이미 지역구에서 민심이 이반됐다”며 “기존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을 때 얻은 득표율 중 3분의 1정도만 본인의 개인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선은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서울의 경우 지난 16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무소속 당선자가 한 명도 안 나온 ‘무소속의 무덤’으로 통한다.
2020.03.17 I 이연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