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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역연계형 청년·창직 지원사업인 ‘서울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들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등 123개의 지역 자원 연계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상품·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창업활동 과정에서 5건의 특허와 인증도 받았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넥스트로컬 1기는 86명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방문 633회, 지역네트워킹 433회를 통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군산 경관을 모티브로 한 패브릭 제품 등 123개의 상품을 개발했다. 또 완주의 찾아가는 지역 예술공연과 직장인들의 로컬여행 등 180회의 서비스를 실행하고 식품·상품·콘텐츠·서비스·공간·플랫폼 등에서 총 5건의 특허와 인증을 받았다. 지역 내 7명은 고용 창출효과가 났고 7팀은 지역으로 이주했다. 현재 20개 팀은 지역 이주를 검토 중이다.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 42개팀은 오는 29일 최종 성과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하며 창업, 지역전문가와 참여팀, 현지파트너가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정을 수료한 청년 창업가에게 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후속지원으로 26개팀에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현재 넥스트로컬 2기생도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만 19~39세의 서울청년이 전국 13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협력하는 지자체는 강원 영월·평창, 충남 홍성, 전북 고창, 전남 목포·나주·강진·영광, 경북 경주·의성, 경남 고성·합천, 제주로 총 13개 지역이다. 협력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공간 및 지역사회 연계 가능한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참여자 모집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청년으로 선발시 청년이 원하는 지역 또는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관련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참여자를 선발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1기 활동을 통해 서울 청년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찾아가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의 전통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지역상생 활동에 동참할 새로운 넥스트로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경록의 ‘콕’] 옛 담 따라 흐르는 고고한 선비 정신
- 남학정에서 내려다본 남사예담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옥이 옹기종기 모인 남사예담촌은 사수천(남사천)이 휘감아 흐르는 명승에 자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이다. 수백 년간 사대부의 기상과 예절을 지켜온 선비의 고장으로 경북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남 지역에서는 산청 남사예담촌이 꼽힌다. 원래 남사마을로 불렸지만, 2003년 농촌 전통 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여기에는 ‘옛 담’이란 표면적인 뜻 외에 ‘마을을 찾은 이들에게 예를 담아 드린다’는 속 깊은 의미도 있다.\이씨고가◇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진 골목남사예담촌은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진 골목을 따라 고즈넉한 정취가 잔잔히 흘러나온다.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281호)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마을 어귀에는 금슬 좋은 부부처럼 엇갈려 자란 회화나무 고목이 있다. 이 나무 아래를 지나면 부부가 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발걸음이 늘었다. 아치를 이룬 고목을 통과하면 시간은 단숨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디선가 갓 쓴 선비들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나타날 듯하다. 회화나무를 지나 기와지붕과 담장이 맞닿은 길 끝에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산청남사리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8호)가 있다. 1700년대에 지은 고택이지만, 여전히 단정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가 배어난다. 이씨고가는 안채와 사랑채, 외양간채, 곳간채가 ‘ㅁ 자형’으로 마주한 전형적인 남부 지역의 사대부 가옥이다. 여기에 원형과 사각형을 이용해 음양의 조화를 꾀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인다. 이 집은 네모난 마당에 둥근 화단을 조성해 음양의 기운을 맞췄다.남사예담촌에는 이씨고가와 같은 문화재를 포함해 고택이 45채 정도 있다. 보통 한 성씨가 집성촌을 이룬 여느 고가 마을과 달리, 이곳은 여러 성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독특한 내력이 있다. 유교 전통이 엿보이는 산청남사리최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7호)와 영일 정씨 문중 고가인 사양정사(경남문화재자료 453호)도 마찬가지다. 하씨고가는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원정매가 있는 곳이다. 원래 고목은 이미 고사했지만, 그 옆에 자라난 후계목이 여전히 아름다운 꽃을 피워 찾는 이가 많다.남사예담촌 담장길◇국보급 문화 즐비한 남사예담촌남사예담촌에는 국보급 문화재도 전해진다. 이제 개국공신교서(국보 324호)는 태조 이성계가 개국공신 이제에게 내린 공신 교서다. 조선 시대 최초 공신 교서 형식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큰 자료로, 원본은 국립진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마을에 공신 교서 원문을 새긴 비가 있다.사수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넘으면 기산국악당과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 유림독립기념관까지 두루 다녀올 수 있다. 기산국악당은 국악계의 큰 별로 꼽히는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으며, 제자들이 기증한 국악기를 전시한다. 기산국악당 옆에 자리한 이사재(尼泗齋)는 원래 밀양 박씨의 선조인 송월당 박호원을 기린 재실로, 임진왜란 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고 한다. 유림독립기념관은 파리 장서 사건을 일으킨 유림의 독립 정신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기록한 곳이다.남사예담촌은 한두 시간이면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지만,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쉬어 가기를 권한다. 마을에 식당과 카페, 족욕 체험장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고택에서 묵는 하룻밤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마을 맞은편에는 남사예담촌이 한눈에 들어오는 남학정(전망대)이 있다. 마을 주차장과 연결된 육교를 건너면 전망대까지 오르기 쉬우니, 이곳에서 마을의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관람에 나서자.동의보감촌 전경◇산청에서 꼭 보고 와야할 것들산청 조식 유적(사적 305호)은 남사예담촌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퇴계 이황과 비견되는 남명 조식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실천적 유학자이자 대학자로 꼽힌다. 원래 경남 합천이 고향이지만, 노년에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이곳으로 터를 옮기고 산천재(山天齋)를 지어 제자를 가르치는 데 힘썼다. 평생 벼슬을 마다하고 학문에 정진했지만, 잘못된 일을 비판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상소도 여러 차례 올렸다. 산천재 맞은편에 자리한 남명기념관에서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와 실천적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성철 스님 생가 터에 세운 겁외사도 멀지 않아 가볼 만하다. 대종사란 호칭을 받을 만큼 일생을 검소하게 수행한 스님의 흔적이 드러난다. 절 마당에 자라는 백송과 성철 스님 동상도 눈길을 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 작은 사찰이지만 이름에 담긴 뜻이 마음을 크게 울린다.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동의보감촌의 귀감석동의보감촌은 산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천왕봉의 기운이 모이는 지리산 중턱에 있으며, 다채로운 힐링 체험 시설을 갖췄다. 한의학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보는 엑스포주제관과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을 비롯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한방미로공원, 사슴목장, 한방테마공원 등 야외 체험 시설도 다양하다.한방기체험장은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삼석으로 일컬어지는 귀감석과 석경, 복석정을 만날 수 있다. 행운과 건강, 복을 가져다주는 영험한 바위라니 가족이 함께 좋은 기운을 받아보자. 한방기체험장 앞에 이어진 숲길을 따라가면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모습을 재현한 해부동굴이 있다. 동의보감촌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봐야 한다. 청정한 자연에 둘러싸여 공원과 산책로만 걸어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여행메모△여행 코스= 겁외사→남사예담촌→산청 조식 유적→동의보감촌→생초국제조각공원△가는길= 통영대전고속도로 단성 IC→단성 방면 오른쪽→남사예담촌△잠잘곳= 지리산대로의 월강고택과 신등가회로의 산청율수원은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다. 호암로1320번길의 돌꽃담펜션, 동의보감로479번길의 산청한방가족호텔 , 친환경로 지리산신세계리조트 등이 있다. △먹을거리= 나물 뷔폐는 남명로의 열매랑뿌리랑, 흑돼지두루치기는 지리산대로의 예담촌흑돼지, 산삼약초비빕밥은 동의보감로555번지 산삼마을 등이 있다.△주변 볼거리= 목면시배유지, 대원사, 정취암 등
-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카드사에 정보부터 등록하세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사의 무기명 선불카드(일명 기프트카드) 방식으로 받았다면 즉시 수령자 정보부터 등록해야 한다고 금융감독원이 27일 밝혔다. 정보를 등록하면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잔액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며 정부나 지자체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나 신용카드사의 무기명 선불카드(기프트카드) 방식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신용카드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면 지정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지원 금액을 한도로 결제 대금에서 나중에 차감한다. 그러다 보니 신용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당해도 카드를 재발급 받아 잔여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그러나 무기명 선불카드는 카드에 지원 금액이 들어 있고, 수령자는 충전된 금액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무기명’이라는 특성 탓에 선불카드 분실·도난 시 잔여 금액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이에 금감원은 무기명 선불카드를 받았다면, 받은 즉시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수령자 정보를 등록하라고 권고했다. 정보를 등록하면 사용 중 분실하건 도난을 당해도 재발급이 가능하고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정보를 등록하면 휴대폰으로 잔액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자체에 따라 재발급 허용 여부, 재발급 절차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 지자체 안내사항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또 금감원은 전화로 정부기관, 지자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계좌번호 등을 요구받거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권유받으면 불법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상품권 도착 등의 문자 메시지 중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 수상한 인터넷 주소(URL)를 무심결에 클릭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경남 합천군에서 한 시민이 지난 23일 경상남도 긴급재난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총선 참패, 취임 이후 '무능력' 연속 황교안…여의도 복귀 가능할까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 국민 위해 제 역할 무엇인지 성찰하겠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대표직을 사퇴하며 전한 말이다.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은 103석, 충격적인 참패로 21대 총선을 마무리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121곳 가운데서는 12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국민들은 혁신하지 않는 보수를 외면했다. 그 중심에는 황 전 대표가 있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표 취임 후 그가 보인 행보를 한 마디로 ‘무능력’이라고 혹평했다. 일단 황 전 대표는 ‘정계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복귀 여부는 당이 새로운 출발에 성공하느냐, 마느냐와 국회 입성 등 두 가지에 달렸다는 시각이다.黃 “朴 탄핵 동의하지 않아”…‘중도’ 멀어지기 시작황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2월 당대표 취임 이후 ‘반문(反文)구호’ 외에는 그럴싸한 확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수통합 역시 첫 입만 떼고 이내 장막 뒤로 숨었다. 주요 고비마다 우유부단함을 일관했고, 정작 힘을 쏟지 말아야 할 때 힘을 쏟는 실책을 보였다.우유부단함의 시작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목소리다. 황 전 대표는 2019년 초 전당대회 TV토론 중 “박 전 대통령이 돈 한푼 받은 게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탄핵이 타당했던 것인지 동의할 수 없다”며 탄핵 불복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후 한 발 뺀 황 전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보수통합 과정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어물쩍한 매듭만 지었다.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야권 통합을 촉구하는 ‘옥중서신’을 두고서는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의 애매한 입장은 범보수의 분란은 막았으나, 중도표를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우유부단함은 계속됐다. 본인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부터 시간을 끌었다. 앞서 세월호 막말,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 처리도 ‘간보기’로 일관했다. 여기에 선거를 며칠 남겨두지 않고 차명진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제명을 주저하다 수도권 민심만 악화시켰다.이에 더해 공천 막바지 뒤집기, 이른바 ‘호떡 공천’이나 패스트트랙 투쟁을 포함한 장외집회 등 ‘전략’을 세워야할 상황에 ‘전력’을 쏟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해 말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종료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철회 △공직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 과정 중에는 전광훈 목사를 필두로 한 강경 보수 기독교 세력과 손을 잡았다. ‘극한의 투쟁’과 ‘강경 보수’와의 만남은 중도층 유권자에게 비호감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단식 8일 차를 맞은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11월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보수 모습 보이면 黃, 돌아올 공간 좁아이처럼 황 전 대표가 당권을 잡은 후 보여준 태도는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만약 통합당이 총선 참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인다면 황 전 대표가 돌아올 공간은 좁혀질 전망이다.문제는 통합당이 혁신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다. 벌써 통합당에서는 차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자천타천 흘러나오고 있다. 관련 인물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을 비롯해 주호영(대구 수성갑)·조경태(부산 사하을)·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서병수(부산 부산진갑)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도 잠재 당권 후보군이다. 다만 이들이 통합당을 새롭게 혁신할지, 또 보수층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줄지는 의문이다.만약 또다시 혁신에 실패하고 보수 회귀현상이 나타난다면 황 전 대표에게도 복귀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물론 전제는 황 전 대표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는 것. 한 통합당 관계자는 “서울 출신인 황 전 대표가 재보궐에서 표밭인 영남으로 가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며 “설사 황 전 대표가 복귀하더라도 통합당의 확장성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다”고 평가했다.
- 청명인 4일 전국 곳곳서 산불로 몸살…불법소각 등 가해자 5명 검거
- 산림당국이 4일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청명인 4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모두 9건의 산불이 발생해 이 중 5건은 진화를 완료하고, 4건은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지역별로는 강원 삼척산불로 산림 0.5㏊에 피해를 입혔고, 강원 횡성과 경기 파주, 경남 합천, 경기 의왕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또 경북 영양과 경남 사천, 경기 남영주, 강원 춘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6시 기준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경남 진주와 경기 시흥, 충남 서천, 경기 화성, 경기 연천, 경북 김천, 제주 한림, 경기 파주 등지에서 쓰레기와 논·밭두렁 불법소각 등 모두 12건의 산불이 일어났지만 조기 차단에 성공했다.산림당국은 이날 불법 소각 및 성묘객 실화 등 가해자 5명을 검거했으며, 산림보호법에 따라 강력 처벌할 예정이다.산불 실화는 과실이라 하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지게 된다.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식목일을 앞두고 건조한 강풍으로 산불 발생이 급증했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나무를 지키는 것도 식목일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