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64건
- '역적' 채수빈, 혹한 속 장대에 매달린 이유는?
- MBC ‘역적’의 채수빈(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채수빈이 혹한의 추위 속에 장대에 매달린 사진이 공개됐다. 30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의 한 장면이다.사진 속 채수빈은 눈을 가린 채 장대에 매달려 있고 바람에 옷깃이 휘날리고 있다. 장대에 매달린 채 목숨이 경각에 달했지만, 자신의 목숨보다는 홍길동(윤균상 분)을 위하는 모습으로 홍길동의 고뇌를 자극하는 장면이다. 이 드라마에서 채수빈이 맡은 역할은 송가령. 주인공 홍길동의 단 하나뿐인 연인이다.지난 12월말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진행된 촬영은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 없이 억새가 우거진 촬영장에 강풍이 몰아치고 최저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져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도 추위에 떨었다. 더구나 얇은 한복 차림에, 머리와 손이 모두 강풍에 바로 노출됐던 채수빈의 장대 장면에서는 입이 얼어 대사를 못 할 만큼 추위에 고생을 했다. 그럼에도 채수빈은 본인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될 때도 현장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자신의 촬영 장면에서는 몇 번의 NG에도 꿋꿋하게 연기를 소화했다.채수빈은 “무척 추웠지만 드라마 전개상 매우 중요한 장면이 강풍 덕분에 더 멋지게 찍힌 거 같아서 기분은 좋다.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송가령 역을 위해 노래, 춤, 무술, 가야금 등 여러 가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극중 송가령은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이 세상을 지배하던 조선에서 여성으로서 받는 핍박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다 홍길동을 만난 후, 전에 알지 못했던 인간다운 삶을 만끽하게 되는 캐릭터다. 그러나 뒤틀린 운명으로 비극과 마주하게 되고, 그에 맞서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한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김상중(아모개 역),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연산 역), 이하늬(장녹수 역)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 채수빈vs임수향, 설 연휴 매력대결 통해 ''예능 기대주'' 부상☞ ''오빠생각'' 채수빈, 소주광고 연기에 시청자 ''심쿵''☞ ''꽃놀이패'' 임수향, 김제동 쥐락펴락…예능 기대주 ''등극''☞ 추대엽, 설 연휴에 득남…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 ''공조'' 올 개봉작 중 최단 400만 돌파 ''흥행 역주행''
- 대중제 전환 골프장 8곳…회원제 입장료 받아 부당 이익
-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들이 세제 혜택을 얻었음에도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사장 서천범)이 23일 발표한 ‘대중제 전환 골프장의 입장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중제로 전환 이후 입장료를 전혀 인하하지 않은 골프장도 8곳이 된다.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아름다운(충남 아산), 아델스코트(경남 합천), 더클래식(제주 서귀포), 세인트포(제주 구좌), 스프링데일(제주 서귀포), 아덴힐(제주 제주), 한라산(제주 서귀포) 등 전체의 20.5%에 달했다. 경북의 A골프장은 대중제 전환후 입장료를 내리지 않았으면서도 회원제 시절 미리 입장료를 3만원 올려서 마치 3만원 인하한 것처럼 골퍼들을 속이고 있다.반면 입장료를 가장 많이 내린 골프장은 경기 여주에 있는 캐슬파인CC로 대중제 전환후 주중·토요일 입장료를 각각 6만원씩 인하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이븐데일CC는 주중·토요일 입장료를 각각 4만원, 5만원씩 내렸고, 충주에 있는 동촌CC도 입장료를 4만 3000원 인하했다.입장료를 인하하지 않은 골프장들 대부분은 회원제 시절의 기존 회원들에게 입장료 할인 혜택을 계속 부여하고 있다. 경남 Y골프장의 경우 2015년 4월 회원제 27홀을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했는데 기존 회원들에게 향후 10년간 입장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경북의 S골프장도 주중·토요일 입장료가 14만원, 18만원인데, 2억원에 분양받은 회원들에게는 주중·토요일 입장료를 각각 3만원, 5만원씩 받고 있다. 대중제로 전환하는데 회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존 회원 혜택을 단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향후 10년간 회원 혜택을 준다는 것은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가능성이 크다.‘대중제 전환 골프장의 입장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39개 골프장들의 평균 입장료는 주중 12만 4000원, 토요일 17만 3000원으로 전환전보다 1만 8000원만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감안한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의 입장료 차액이 4만 5000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중제 전환 골프장들은 골퍼 1인당 2만원 정도의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서천범 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은 “정부가 세수 감소를 감수하면서 골프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대중 골프장에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 상응하게 입장료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시책에 반하는 높은 입장료를 받는 대중 골프장과 대중제 전환 골프장의 입장료를 통제할 수 있는 ‘입장료 심의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금관문화훈장' 수훈
-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출자로 유명한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2016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명단을 발표하고 문화훈장 수훈자 1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대표에게 수여한다. 임 대표는 1955년 ‘사육신’ 연출로 데뷔했다.특히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각종 연극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고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완성도 높은 국내외 문제작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등 대한민국 연극계와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윤식·서정인·백영수·육명심 ‘은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은 평론가 김윤식, 소설가 서정인, 화가 백영수, 사진작가 육명심 등 4명에게 수여된다. 평론가 김윤식은 1962년 ‘문학사 방법론 서설’로 등단한 이후 방대한 저술을 통해 당대 작가들의 문학사적 의의를 높이고 문학연구의 실증적 기반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설가 서정인은 1962년 소설 ‘후송’으로 등단한 이후 40여 년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절제된 문장과 세밀한 심리묘사로 시대를 대변하고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을 그리면서 한국 소설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화가 백영수는 1947년 김환기·이중섭·유영국·장욱진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추상적 화풍을 추구한 신사실파 동인의 유일한 생존 작가로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사진작가 육명심은 50여년간 ‘예술가의 초상’ ‘백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기록 사진계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한국현대미술사-사진’, ‘세계사진가론’ 등을 저술하고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노력하는 등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보관문화훈장은 오페라의 대중화와 예술적 성취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고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과 시낭송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문학 발전에 공헌한 김성우 전 한국일보 주필, ‘폭풍의 화가’로 불리며 대한민국 최초의 시립미술관이라 할 수 있는 제주서귀포 기당미술관 명예관장을 지낸 고 변시지 화가, 국내 최초로 말러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임헌정 예술감독 등 4명에게 수여한다.옥관문화훈장은 고 강석홍 전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명예회장,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던 홍성찬 전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장. 현대목공예 장르를 개척한 최병훈 홍익대 교수가 받는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로 전통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이재화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1995년 국내 최초로 민간발레단을 설립해 활동한 김인희 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등이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관문화훈장은 지역문화원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화 발전에 공헌한 송성헌 대덕문화원 원장, 차판암 전 합천문화원 원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문화예술 건축을 설계한 한종률 한종률도시건축 대표, 조순자 가곡전수관 관장 등 4명에게 수여된다.◇‘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배우 정동환 등 6명 받아문체부는 1969년에 제정되어 이번에 48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의 수상자 명단도 공개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백동민 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 고 변양섭 전 울주문화원 원장, 쾰른 오페라극장 성악가 사무엘 윤, 박기호 아미미술관 관장, 극단 컬티즌 연극배우 정동환, 대산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 등을 통해 지난 24년간 문학 발전에 매진한 대산문화재단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빨래’의 추민주 연출 등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9명 선정문체부는 문화 부문의 젊은 창작자와 예술가들에게 주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의 수상자도 발표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소설가 해이수, 미술 부문에서는 작가 나현, 디자인 부문에서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조수용, 건축 부문에서는 한양대 건축학부 김은미 교수, 음악 부문에서는 앙상블 디토의 리더인 리처드 용재 오닐, 전통예술 부문은 국립창극단 단원 유태평양, 연극 부문에서는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 진주 지역 극단 ‘현장’의 고능석 대표, 무용 부문에서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 등 9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 유공 공무원 6명(장관표창)과 지난 11월 발표된 ‘2016년 지역문화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대상) 등 3개 지역에 대한 시상도 같이 진행한다.
- 태풍 차바 제주 강타…1명 실종 3만가구 정전(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해 1명이 실종되고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차바는 이날 정오 부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차바는 초속 39㎧ 강도 강의 소형태풍이다. 제주에 상륙해 500㎜ 이상의 비를 쏟았지만 여전히 강도를 유지한 채 시속 40㎞/h로 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쯤 부산 인근 해역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태풍은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생성된다. 고위도로 이동하면서 뜨거운 바다로부터 잠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그동안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도착할쯤에는 거쳐온 지역의 해수 온도가 낮아 힘을 잃은 상태였지만, 지구온난화로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28~30도까지 상승, 26도 이상의 고온의 바다가 유지되면서 태풍이 힘을 잃지 않고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차바는 이날 0시 부터 오전 9까지 제주 윗세오름 557.5㎜, 삼각봉 500㎜, 사제비 490.5㎜ 등의 물 폭탄을 쏟아냈다. 이날 새벽 4시 제주 한천이 범람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 노영동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전도됐고 서귀포에 정박된 5.71톤 어선 1척이 전복됐다. 이날 오전 7시쯤 정박어선에서 고정작업 중 선원 1명이 추락해 실종됐다. 가로수 3그루와 전신주 1본이 강풍에 쓰러졌다. 28만㎾급 제주화력발전 5기 중 2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제주 3만 6572가구가 정전됐다. 현재 22%(8037가구)가 복구됐다.바닷길과 하늘길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 1132번 국도는 4일 오후 8시부터 통제에 들어갔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77편이 결항했다. 부산~대마도, 후쿠오카, 오사카, 시노모세끼 등을 오가는 4개 항로는 통제됐고 국내선 85개 항로 145척도 발이 묶였다. 한려해상, 다도해, 변산반도 등 14개 국립공원 289개 탐방로도 출입 통제 중이다.5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차바 진로 예측도(이미지=기상청 제공)현재 울산과 부산, 제주, 경남(양산시, 남해군, 고성군, 거제시, 사천시, 통영시, 김해시, 창원시), 전남(거문도.초도, 장흥군, 완도군, 강진군, 광양시, 여수시, 보성군, 고흥군), 남해전해상, 동해남부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 등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대구와 광주, 경남(진주시,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의령군, 밀양시), 경북, 흑산도·홍도, 전남(무안군, 화순군, 나주시, 진도군, 신안군, 목포시, 영광군, 함평군, 영암군, 해남군, 순천시, 장성군, 구례군, 곡성군, 담양군), 전북, 서해남부전해상,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 경북남부앞바다)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관계당국은 태풍이 부산으로 이동하며 추가 피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현재 가동 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단계를 2단계서 3단계로 조정하고 인명보호를 최우선 조치하도록 했다.해양수산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가스 복구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방 도로와 하천, 공사현장 긴급점검을 실시 중이다. 교육부는 등·하교 시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제주·전남 총 76개교(제주 75, 전남 1)의 등·하교 시간이 조정됐다. 부산 892개교는 휴업을 결정했다.안전처 관계자는 “태풍 영향권에 있는 17개 시도 1만 3938명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 중”이라며 “태풍 진로에 있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과 울진 석회석광산의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16호 태풍 영향, 선박·항공 운항 중단…귀경길 불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선박·항공이 운항이 중단 또는 지연되고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등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17일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낮까지 국내선 연결편 58편이 지연 운항했다. 바람이 초속 7.1m(15노트) 안팎으로 강하게 불면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지는 등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곳에서는 이날 항공기 250여편이 이륙해 귀경객·관광객 4만여명을 수송할 예정이다.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24개 항로 중 2개 항로(증도~자은도, 목포~가거도)의 운항이 풍랑으로 통제됐다. 완도는 14개 항로 가운데 청산도~여서도, 덕우도~황제도를 잇는 2개 노선이 중단됐다. 여수는 16개 항로 중 13개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다. 군산·부안에서 서해 각 섬을 잇는 5개 항로와 경남 거제 저구~소매물도 선박 운항도 중단됐고 통영~비진도~소매물도 선박 운항은 통영~비진도까지만 단축 운항했다.제주는 다른 지방으로 가는 대형 여객선 8척만 정상 운항하 중이다. 제주 모슬포항과 마라도를 연결하는 소형 여객선은 해상 높은 파도로 결항했다.낮부터 날씨가 갠 인천은 섬 지역을 연결하는 11개 항로, 14척의 여객선이 모두 정상 운항했다. 충남에서 서해안 섬 지역을 연결하는 7개 항로와 울릉도·포항 등도 정상 운항 중이다.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창원, 거제, 남해, 통영, 하동, 사천, 고성, 진주, 산청에 호우 경보가, 울산, 양산, 김해, 함안, 밀양, 의령, 창녕, 합천, 거창, 함양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지역은 오전 평균 80mm가량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내일까지 7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는 비구름대가 유입돼 시간당 강수량 20~30㎜로 집계됐다.전북 부안·군산에는 호우경보, 순창 등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정오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 [한가위 볼거리]①'1만원의 행복'…추석엔 어떤 영화 볼까
- 밀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만원의 행복’. 영화를 이렇게도 말한다. 영화관람은 대중이 가장 쉽고 편히 여기는 문화생활이다. 좋은 영화는 웃음이든 감동이든 1만원,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한다. 명절 연휴는 극장가의 대목이다. 올해 추석은 특히나 길다. 긴 연휴를 공략할 영화들이 관객을 맞을 채비를 마친 상태. 그래서 준비했다. 추석 명절을 더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영화 4편이다.추석 극장가는 국내영화 대 외국영화의 대결이다. ‘밀정’(감독 김지운)과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가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과 ‘벤허’(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와 맞붙는다.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1주일 앞선 지난 7일 개봉했다. ‘매그니피센트7’과 ‘벤허’는 14일이 정식 개봉인데 13일 전야 개봉했다. 이들 작품들은 △시대물 △실존인물 △리메이크라는 특징을 가진다.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 ‘매그니피센트7’ ‘벤허’는 각각 일제강점기, 조선시대, 미국 서부 개척 시대, 로마 시대로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 ‘밀정’과 ‘고산자’는 황옥과 김정호라는 실존인물이 주인공이며, ‘매그니피센트7’과 ‘벤허’는 ‘황야의 7’인과 1959년 ‘벤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하나. ‘밀정’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은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분)에게 접근한다. 이정출과 김우진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일본 경찰은 그들을 쫓기 위해 모두 상해에 모인다.‘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를 담은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부산행’으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공유와 특별출연으로 이병헌이 가세, 개봉 전부터 화제였다. 영화에 쏠린 관심에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밀정’은 일제강점기가 배경인 첩보영화다. 첩보영화지만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어 이야기가 묵직하다. 항일과 친일, 그리고 그 경계에 선 인물들을 통해 불운한 시대를 화면에 담았다. 액션보다 회유 교란, 육탄전보다 심리전이 부각된 영화로 관객들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둘. ‘고산자, 대동여지도’고산자 김정호(차승원 분)는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다.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한다.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유준상 분)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한다.‘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후기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강우석 감독의 20번째 영화이자 첫 사극 연출작이다. 강우석 감독과 제작진은 대한민국 팔도의 절경을 담아내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부터 합천 황매산, 강원도 양양, 여수 여자만, 북한강 그리고 최북단 백두산까지 9개월 간 10만6240km에 달하는 거리를 직접 누볐다. 특히 백두산 천지 장면은 마치 CG로 착각할 정도의 풍광을 담았다. 차승원이 타이틀롤 김정호를 열연했다. 김정호의 초상화와 흡사해 관심을 모았다.영화 시작 스크린을 아름답게 수놓은 풍광은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는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아름다웠나를 새삼 깨달을 정도다. 여기에 또 하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있는 대동여지도 목판 원본을 실제 촬영해 스크린에 담아냈다. 또 광화문 앞에서 대동여지도가 펼쳐질 때의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긴다.◇셋. ‘매그니피센트7’평화로웠던 마을 로즈 크릭. 보그 일당이 마을을 무력으로 점령, 탐욕적인 악행과 착취로 저질러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쫓겨나게 된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본 엠마(헤일리 베넷 분)는 치안 유지관을 가장한 현상범 전문 헌터 샘 치좀(덴젤 워싱턴 분)을 찾아가 전 재산을 건 복수를 의뢰한다. 샘 치좀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분),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분),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분), 무법자 추격자 그리고 인디언 전사까지, 7인의 무법자들을 모아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매그니피센트7’은 1879년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서부 영화 명작 중 하나인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했다. ‘황야의 7인’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미국 서부 개척 시대로 무대를 옮겨와 리메이크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는 이병헌의 6번째 할리우드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데뷔작인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지 아이 조2’ ‘레드: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스컨덕트’에 이르며 꾸준히 세계 최고의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작품에선 암살자 빌리 락스 역으로 할리우드 진출 이후 첫 번째 정의로운 역할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넷. ‘벤허’예루살렘의 귀족 벤허는 로마군 사령관이 돼 돌아온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메살라의 배신으로 벤허는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5년간의 노예 생활 끝에 돌아온 벤허는 복수를 결심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에스더의 만류로 갈등한다. 벤허는 간악한 복수가 아닌 진정한 승리를 위해 제국에 맞서 목숨을 건 전차 경주를 준비한다.‘벤허’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복수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루 윌리스 장군이 쓴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07년 무성영화로 만들어진 후 1925년, 1959년에 리메이크됐다. 이번이 네 번째 리메이크로 ‘노예 12년’을 집필한 존 리들 리가 각본을 맡아 4시간에 가까운 1959년작을 2시간으로 압축, 원작에 가장 충실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1959년작은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분을 석권하며 영화사에 기념비적 업적을 남겼다.‘벤허’의 백미는 숨막히는 전자 경주와 해상 전투 장면. 중·장년층 관객에게는 추억을 젊은 관객에게는 신선함과 호기심을 선사할 예정이다.◇안방극장에선…극장 못지않게 안방극장을 찾는 영화도 풍성하다. 그 중에서도 17일 KBS2 ‘내부자들’(오후 10시) SBS ‘암살’(오후 9시55분) 18일 ‘뷰티 인사이드’(오후 9시55분)는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작품이다. ‘내부자들’은 비교적 가장 근래에 개봉한 영화다. ‘미생’ ‘이끼’ 등의 웹툰을 쓴 윤태호 작가의 ‘내부자들’이 원작이다. 웹툰은 미완으로 끝났지만 스크린으로 옮겨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70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권력자들 간의 유착과 부패·비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였다. ‘암살’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군 수뇌와 친일파를 저격하는 여성독립군의 이야기로 1270만명을 동원, 역대 흥행 영화 7위에 올랐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23명의 배우가 한 배역을 연기하는 멀티 캐스팅이 화제가 됐다. 멜로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00만명을 돌파하며 중국에서도 리메이크가 진행 중이다.고산자매그니피센트7벤허내부자들암살‘뷰티 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