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36건
- '보이스' 변요한, 제29회 문화연예대상 최우수배우상 [공식]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배우상을 수상했다. 변요한은 지난 15일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보이스’로 최우수배우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은 1992년 제정돼 매년 국내외 음악, TV, 영화, 뮤지컬, 연극 등 각종 문화 연예 부문에서 가장 활약한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종합예술 시상식이다. 변요한은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도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하며 올해 2관왕을 차지했다.변요한은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자산어보’, ‘보이스’ 모두 힘든 시기에 개봉을 했는데 관객분들이 극장을 지켜주신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태프분들 정말 많이 고생하셨는데 각 작품마다 막내 스태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직접 스태프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저는 하던 대로 또 좋은 작품으로 내년에 찾아뵙겠다. 감사하다”라는 인사와 함께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변요한은 올해 ‘자산어보’와 ‘보이스’로 두 편의 주연작을 통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먼저,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인 ‘자산어보’에서는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 역으로 분해, 섬세한 내면 연기는 물론 극 중 전라도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흑백에 색채를 입힌 연기라는 반응을 불러 모았다. 또, 리얼범죄액션 영화 ‘보이스’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본거지에 직접 뛰어드는 피해자 ‘한서준’ 역으로 분해 처절함이 담긴 리얼한 액션 연기로 다채로운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변요한은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강타, 흥행력까지 갖춘 명실상부 원톱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배우상 수상을 거머쥐었다.변요한은 드라마 ‘미생’,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영화 ‘소셜포비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뮤지컬 ‘헤드윅’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는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변요한은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진정성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끊이질 않는 열일 행보로 올해 2관왕을 달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배우 변요한이 2022년에도 새롭게 선보일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변요한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그녀가 죽었다’ 촬영을 마친 뒤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촬영 중에 있다.
- 팬데믹에도 흥행견인…얼굴마담 넘어 뮤지컬 대중화 일등공신으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입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은 코로나19로 관객을 온전히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뮤지컬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흥행을 견인하며 시장을 지탱하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연계가 위축된 2020년, 뮤지컬 시장을 떠받친 것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작품이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집계한 2020년 뮤지컬 티켓 판매 10위권 내 작품을 살펴보면 아이돌 출신 배우가 출연한 작품은 ‘모차르트!’ ‘드라큘라’(이상 김준수), ‘킹키부츠’(인피니트 김성규), ‘웃는 남자’(엑소 수호), ‘레베카’(옥주현), ‘렌트’(오종혁), ‘베르테르’(슈퍼주니어 규현) 등 총 8편에 달했다.2020년 뮤지컬 예매 랭킹 톱10(디자인=김일환 기자)◇거리두기 4단계에도 매출타격 크지 않아최근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등 아이돌 출연 뮤지컬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연시장 매출은 7월 225억 4319만원, 8월 217억 7789만원, 9월 227억 8098만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공연시장에서 70~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의 흥행이 유지됐기 때문이다.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뮤지컬에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그 영향으로 아이돌 출연 뮤지컬 또한 대극장을 넘어 중소극장까지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팬덤에 한국의 뮤지컬을 알리며 작품 유통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현재 뮤지컬에 출연 중인 대표적인 아이돌 가수는 세븐틴 도겸(‘엑스칼리버’), NCT 도영(‘마리 앙투아네트’), 뉴이스트 렌(‘헤드윅’), 엑소 시우민(‘하데스타운’) 등이다. 이들의 흥행력은 티켓 예매 현황에서 잘 드러난다.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마리 앙투아네트’는 도영의 출연 회차가 가장 먼저 매진됐다. ‘엑스칼리버’는 한때 도겸의 출연 회차가 다른 배우들의 출연 회차를 제치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국내 뮤지컬 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이전까지 성장을 거듭해왔다. 아이돌 출신인 김준수, 옥주현 등 티켓파워 1위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활약 때문이다. 2010년 945억(이하 인터파크 매출액 기준)에 불과했던 국내 뮤지컬 전체 매출액은 2018년 약 3배에 달하는 2571억원까지 성장했고, 2019년에도 2137억원을 기록했다.최근 아이돌 출연 뮤지컬이 흥행을 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코로나19로 아이돌 가수들이 콘서트나 팬 미팅 등을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뮤지컬은 이제 팬과 아이돌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됐다. 공연 관계자들은 “아이돌이 출연하는 공연 회차의 경우 다른 회차에 비해 10~20대 젊은 관객의 비중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코로나19로 공연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현재 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데는 아이돌 팬덤의 영향이 크다”며 “특히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팬덤이 없다면 공연을 이어가기 힘든데, 그런 점에서 현재 뮤지컬 시장은 아이돌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뮤지컬 시장 매출 변화(디자인=김일환 기자)◇몸에 익은 연습, 뮤지컬서도 인정받는 발판 돼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은 지난 4~7월 서울에서 공연한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티파니 영은 ‘시카고’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제작사도 모르게 오디션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구구단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세정도 뮤지컬 ‘레드북’에서 주인공 안나 역으로 열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시카고’를 제작한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티파니 영의 경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오디션장에 나타나 모두가 놀랐고, 다른 지원자 못지않게 작품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와서 또 놀랐다”며 “아이돌 가수라도 작품을 위해 필요한 실력을 갖추고 오디션을 충분히 통과한다면 당연히 캐스팅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준수를 비롯해 많은 아이돌 가수를 캐스팅해온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아이돌의 경우 평균 5년, 길면 10년 가까이 연습을 한다”며 “그만큼 아이돌은 오랜 연습으로 춤, 노래, 연기 실력을 갖춘데다 단체활동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뮤지컬에서도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출연이 결정된 뒤 누구보다 더 열심히 연습한다는 점도 아이돌 가수들의 장점이다. 엄 대표는 “몇몇 아이돌의 경우 뮤지컬 출연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로 트레이닝을 시키기도 한다”며 “도겸의 경우 ‘엑스칼리버’ 초연보다 이번 재연에서 호흡이 더 좋아졌고, 도영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첫 뮤지컬임에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연습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제는 뮤지컬과 아이돌의 상승 효과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이 뮤지컬에 출연한다고 무조건 시너지가 나지는 않는다며”며 “작품과 어울리는 캐스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아이돌의 경우 장기적인 안목으로 초연 창작뮤지컬에 출연해 그 작품을 자신만의 브랜드로 가져간다면 굉장한 흥행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헤드윅' 렌 "하이힐 신고 연습 또 연습…나만의 色 갖춘 배우 되고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헤드윅’ 출연이 결정된 뒤 원작 영화를 보며 작품 분석을 많이 했어요. 무대에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하이힐까지 준비해 연습했죠.”뮤지컬 ‘헤드윅’에 출연 중인 그룹 뉴이스트 멤버 렌은 “가수 활동을 할 때처럼 뮤지컬을 하면서도 집, 차, 대기실 등 언제 어디서든 항상 공연을 생각하며 대사를 되새기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위한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뉴이스트 멤버 렌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렌은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뮤지컬은 노래, 안무, 연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하나의 공연에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처음엔 걱정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뮤지컬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해 올해 아이돌 10년차를 맞은 렌은 최근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뮤지컬 ‘제이미’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7월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헤드윅’에서는 주인공 헤드윅 역에 캐스팅돼 조승우, 오만석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아이돌 가수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깬 김준수, 옥주현 등 선배 배우들의 활약이 있다. 과거엔 아이돌의 뮤지컬 출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노래와 안무를 함께 선보인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수와 뮤지컬 배우 간 ‘잘 한다’는 평가를 받는 데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에 도전한 아이돌 가수 출신들에 대해 인기 때문에 관객 동원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력 면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제작사와 관객 전반에 있었다.렌은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 훌륭한 선배들 덕분에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 폭도 더 넓어진 것 같다”며 “저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잊히지 않는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연습생 시절 노래나 발성, 춤, 연기 등 여러 방면으로 배웠다”며 “그 모든 것들이 뮤지컬을 준비하는데 다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뉴이스트 멤버 렌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헤드윅’은 주인공 헤드윅이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을 오롯이 이끌어 가는 작품이다. 어떤 배우가 출연하는지에 따라 그날의 공연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렌은 자신이 연기하는 ‘헤드윅’의 매력을 “좀 더 날 것 같으면서도 젊은 느낌”으로 꼽았다. 렌은 “애드리브를 많이 하긴 하지만 다른 선배들보다는 적게 하는 편”이라며 “대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렌은 “라이브로 관객과 소통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을 뮤지컬의 매력으로 꼽았다. 데뷔작 ‘제이미’를 통해 다른 뮤지컬배우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 무대에서 더 다양한 표현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고 했다. 렌은 “개성과 캐릭터가 뚜렷한 작품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나만의 독보적인 모습을 쌓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 '젠틀맨스 가이드', 유연석·이석훈·고은성·이상이 등 합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오는 11월 13일 개막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몬티’ 역을 맡은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사진=쇼노트)‘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2014년 토니 어워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연, 2020년 재연의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뮤지컬 장르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 똑똑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인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에는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캐스팅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따뜻한 성품의 소아외과 의사 안정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연석이 초연에 이어 다시 ‘몬티’를 연기한다.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멤버로 반전의 노래 실력을 선보인 이상이도 다시 한 번 ‘몬티’역을 맡았다. 지난 시즌 훤칠하지만 허당미 다분한 매력을 선보이며 몬티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SG워너비의 멤버이자 솔로 보컬리스트로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이석훈이 새로운 ‘몬티’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고은성도 새로운 몬티 역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단단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 실력이 장점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을 맡은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사진=쇼노트)혼자서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며 공연의 재미와 맛을 살리는 ‘다이스퀴스’ 역에는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 정문성이 캐스팅됐다. ‘초연과 재연 모두 ‘다이스퀴스’역을 맡아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준 오만석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로 활약한다. 노련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는 오만석은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시즌 발군의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던 이규형이 다시 한 번 다이스퀴스를 맡는다. 뮤지컬 ‘헤드윅’, ‘팬레터’, ‘시라노’ 등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이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다. 최근 뮤지컬 ‘비틀쥬스’를 성공리에 마친 정성화가 새로운 다이스퀴스로 합류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불리는 정성화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역할부터 파격적이고 톡톡 튀는 역할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서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문성도 다이스퀴스로 합류한다. 넘치는 끼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대에서 언제나 깊은 감동을 선사하던 그가 어떤 다이스퀴스를 연기할지 궁금해진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시벨라’ 역을 맡은 이정화, 유리아, ‘피비’ 역의 김아선(사진=쇼노트)주인공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세속적인 욕망을 좇아 귀족과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이정화, 유리아가 맡는다. 이정화는 뮤지컬 ‘아가사’, ‘박열’,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등에서 파워풀한 보컬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다. 유리아는 뮤지컬 ‘비틀쥬스’, ‘작은 아씨들’, ‘리지’, ‘레드북’ 등 매 작품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며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배우다.몬티의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다시 한번 맡았다. 그는 지난 시즌 우아한 모습에 엉뚱 발랄한 피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인상 깊게 연기했다. 어느 날 몬티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이자, 극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 재연에 이어 김현진이 함께한다. 또, 장예원, 윤지인, 노지연,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노현창, 김하연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앙상블로 함께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 [연휴, 이공추]③언니들 보러 안 갈래?..뮤지컬 '헤드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옛말이 무색한 두 번째 ‘코로나 추석’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과 성묘도 자제해야 하니 아쉬움이 큽니다. 닷새간의 추석연휴, 오랜만에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공연장에서 재미있는 공연 한 편 보면서 코로나블루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 기간 볼 만한 공연을 추렸습니다. 당신에게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작품들입니다. 이데일리가 자신있게 이 공연을 추천(이공추)합니다. <편집자 주> 뮤지컬 ‘헤드윅’ 공연 장면(사진=쇼노트)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렌스젠더 록 가수 한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헤드윅이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음악에 대한 열정,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 첫선을 보인 뒤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공연은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각 배우들은 연출 노선과 의상, 가발, 분장을 차별화 해 저마다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해 낸다. 여기에 매 공연 관객과의 호흡, 애드리브 등에도 큰 변화를 주기에 분위기는 물론, 공연 시간까지도 제각각이다. 뮤지컬 ‘헤드윅’ 컨셉트 샷. 좌측 상단부터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사진=쇼노트)이번 시즌에는 조승우, 오만석, 이규형, 고은성, 렌(뉴이스트) 등 5명의 배우가 ‘헤드윅’으로 분해 5인 5색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 열풍의 주역인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은 생생한 현장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설정 안에서 그날의 현장 분위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연기한다. 밴드와 합이 안 맞으면 노래를 다시 부르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기 일쑤다.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조드윅의 공연 시간은 3시간까지 늘어나기도 한다.‘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특징은 안정감이다. 인물이 지닌 서사나 상황에 대해 언제나 깊은 감정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장면마다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 어떤 헤드윅보다도 헤드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장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규드윅’(이규형+헤드윅)은 특유의 호흡이 장점이다. 공연 중 극적인 감정 변화 없이도 본인이 지닌 호흡만으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뮤지컬 ‘헤드윅’ 공연 장면(사진=쇼노트)이번 시즌 처음 참여한 ‘고드윅’(고은성+헤드윅)은 주위 자문을 받아 드랙퀸(여장 남자)의 디테일을 행동과 말투에 가장 많이 삽입했다. 가장 어린 ‘렌드윅’(렌+헤드윅)은 진심 어린 말투, 말의 속도감 등으로 연기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헤드윅’의 인물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헤드윅의 남편인 ‘이츠학’은 이영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가 맡는다. 공연은 10월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헤드윅’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 같은 얘기, 다른 해석..5인 5색 헤드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성전환자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다룬 뮤지컬 ‘헤드윅’은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각 배우들은 연출 노선과 의상, 가발, 분장을 차별화 해 저마다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해 낸다. 여기에 매 공연 관객과의 호흡, 애드리브 등에도 큰 변화를 주기에 분위기는 물론, 공연 시간까지도 제각각이다. 이 작품의 손지은 연출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배우마다 다르다”면서 “배우의 실제 성격이 캐릭터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즌에는 조승우, 오만석, 이규형, 고은성, 렌(뉴이스트) 등 5명의 배우가 ‘헤드윅’으로 분해 5인 5색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 열풍의 주역인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은 생생한 현장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설정 안에서 그날의 현장 분위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연기한다. 밴드와 합이 안 맞으면 노래를 다시 부르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기 일쑤다.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조드윅의 공연 시간은 3시간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오드윅’(오만석+헤드윅)의 특징은 안정감이다. 인물이 지닌 서사나 상황에 대해 언제나 깊은 감정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장면마다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 어떤 헤드윅보다도 헤드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장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손 연출은 “새로 ‘헤드윅’에 합류하는 배우들에게 항상 오만석의 런스루(예행연습) 참관을 권한다”고 말했다. ‘규드윅’(이규형+헤드윅)은 특유의 호흡이 장점이다. 공연 중 극적인 감정 변화 없이도 본인이 지닌 호흡만으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고,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번 시즌 처음 참여한 ‘고드윅’(고은성+헤드윅)은 주위 자문을 받아 드랙퀸(여장 남자)의 디테일을 행동과 말투에 가장 많이 삽입했다. 손 연출은 “너무 몰입해 평소 생활에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이 나온다”며 웃었다. 가장 어린 ‘렌드윅’(렌+헤드윅)은 진심 어린 말투, 말의 속도감 등으로 연기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헤드윅’의 인물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손 연출은 “비주얼의 끝판왕”이라고 치켜세웠다.각 배우를 한 마디로 짧게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당황하던 손 연출은 △재미있지만 외로운 조드윅 △슬프지만 아름다운 오드윅 △경쾌하지만 애잔한 규드윅 △뻔뻔하지만 밉지 않은 고드윅 △화려하지만 안스러운 렌드윅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그는 “각 배우의 헤드윅에 대한 나의 느낌은 연출로서, 관객으로서 중간 지점의 대답일 뿐”이라며 “관객들이 보는 각 배우의 헤드윅은 다 다를 수 있으며, 정답은 없다”고 부연했다. 2005년 200석 소극장에서 출발한 ‘헤드윅’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2016년 700석 규모 중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더니, 이번에는 1250석 규모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특히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관객과의 거리감을 줄이는데 공을 들였다. 돌출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의 공간으로 조금 더 침투하고, 9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 중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손 연출은 ‘헤드윅’의 매력으로 △너무나도 잘 쓰인 대본 △철학적이지만 공감되는 한국어 가사 △가슴이 두근거리는 밴드 사운드 △무엇보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이의 이야기에서 얻게 되는 공감, 이해, 위로 등을 꼽았다. 그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헤드윅이라는 사람의 콘서트에 와서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면 더 큰 몰입감을 느낄 것”이라고 공연 관람 팁을 건넸다. 공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뮤지컬 ‘헤드윅’ 컨셉트 샷. 좌측 상단부터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사진=쇼노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發 물류·교통대란 눈앞에…韓경제혈맥 막힐 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노조發 물류·교통대란 눈앞에…韓경제혈맥 막힐 판-국힘 12명…‘투기리스크’덮친 野 대선캠프-‘수술실 CCTV 의무화법’ 6년 만에 국회 상임위 통과-해외주식도 보험도 카카오톡으로 선물 3.5兆시장 판 커진다-[사설] 또 드러난 ‘의원 찬스’ 투기, 정치권 대오각성 계기 돼야-[사설] 자영업자만 울리는 방역 기준, 언제까지 이럴 건가△줌인&-소비자 정책 주무부처인데…‘머지 사태’ 해법 없는 공정위-환자脇 “의료진 거부 조항 보완을”…의협 “헌법소원할 것”-오리온 8년째 과자값 동결△권익위, 野부동산 전수조사-투기엄단 의지 못보이면 역풍 불 수도…민주당급 이상의 징계 내릴 듯-국민의힘 12명 투기의혹에…일단 말 아낀 이준석-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김의겸 “사실 아니다”즉각 반발△물류·교통대란 초읽기-“우리는 선상 노예였다”…HMM선원 ‘단체사표’극단 선택-“또 시민의 발을 볼모로”…전국 지하철 올스톱 위기-금리인상 땐, 신용대출자가 가장 타격△귀한 몸 폐플라스틱의 변신-페트병이 옷·화장품 용기로…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곧 경쟁력-재활용 플라스틱에도 ‘급’이 있다-‘폐페트병 가격 천정부지’…쟁탈전 후끈△정치-국민의힘 내홍 여전, 제3지대 세력화 조짐…보수 대통합 ‘험로’-한미 방위비분담금 비준 동의안, 외통위 통과…올해 1조 1833억-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北대표와 어디서나 만날 준비돼 있어”-유영민 靑실장, 국회 운영위 참석 野, 드루킹·언론중재법 ‘집중포화’-정의당 이정미 대선출사표 “기득권 양당정치 판 갈겠다”-윤석열 29.8%, 이재명 26.8%…오차범위내 접전△글로벌경제-난민 막으려 국경에 40km 장벽…“난민 몸살 더는 싫어” 문걸어 잠근 유럽-코로나 재택근무 2년…근로자 열 중 네명 “풀타임 재택할래”-中군사적 충돌 압박에도 대만이 코웃음 치는 이유-中서 짐싸는 美암호화폐 채굴기업들-中‘공동부유’정책에 긴장하는 명품업계△경제-코로나에 거덜난 고용보험기금…2년 만에 보험료 또 오르나-집값 급등에…작년 세금 4.4조 더 걷혔다-5개월째 지지부진한 제조업…내달 전망은 맑음-“외국인 주식 매도 반도체 이슈 한정”△금융-2금융으로 몰린 대출…문 걸어잠그는 보험사들-20대 카드론 분기별 잔액 사상 첫 1조원 넘어서-금융위 “대출중단 더 없을 것” 시장 “일관성 없는 뒷북 대책”-“KT 5G 고객은 최고 연 5%” 케이뱅크 ‘스마트통장’ 출시△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래기술 시즌4 ⑦폴더블폰-초박형 소재로 디스플레이 복원력 극대화 물에서 수십만번 접었다 펴도 멀쩡하죠-글로벌 시장 선점한 삼성전자…추격 나서는 애플·샤오미-“폴더블폰 시장 지속 성장 대중화 시대 앞당겨질 것”△산업&기업-차 안에서 영화 보고 게임 즐겨요…디스플레이 무한질주-‘트레일블레이저 감산하느냐 마느냐’…한국지엠, 오늘이 분수령-승승장구 DB하이텍 “내년이 더 좋다”-‘한화’가 투자한 원웹, 위성 34기 발사 성공-韓제조업 美보다 11배 빨리 늙는다△산업·바이오-실패한 졸작이라던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씽씽 달린다-SK스퀘어 IPO 첫주자 원스토어 “글로벌 플랫폼 되겠다”-80개국 수출…제노레이, 디지털 영상장비 다크호스 부상-가전업체 “집콕족 잡자” 하반기 광고모델 경쟁△소비자생활-보양식부터 이별키트까지…펫시장 선점경쟁 후끈-음식 넘어 ‘감성 중개’까지…배민의 변신-“흑자전환 함께 일군 임직원에 감사”-취임 1주년 손영섭 비비안 대표-롯데푸드, 간편식 라인업 확대후 첫 제품 내놔△증권&마켓-“외국인 매도세 멈췄다…실적 탄탄한 낙폭과대株 찾을 때”-삼성전자 떨어질 때 카카오뱅크·크래프톤 웃었다-“혁신 표적항암제 개발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증권-‘불장엔 달랐다’…마침내 새주인 만난 M&A 재수생들-일진하이솔루스 ‘수소’타고 수요예측 흥행-DLF 사태 1심 판결 앞두고 금투업계 ‘촉각’-NH증권, MZ세대 겨냥 ‘투자 경험’플랫폼 오픈△부동산-보증금 6억에 월세 1800만원…잘나가는 ‘영리치’가 사는 집-“구청따라 사업 복불복”…희비갈린 공공개발 후보지-잘나가던 흑석2구역, 상가소유주 반발에 발목-이건희 ‘장충동 저택’종손자 이선호씨 구매△문화-“도록이라도 보자”…이건희 컬렉션 식지않는 인기-같은 얘기, 다른 해석…5인 5색 헤드윅-섬네일 순화어 ‘마중 그림’어색 대체어로 ‘맛보기 그림’ 어때요△스포츠-LPGA ‘최강 한국’ 옛말되나…11년 만에 메이저 무관-벤투 감독 “조규성, 기술·제공권 등 좋은 특징 가진 공격수”-‘갈매기 해프닝’딛고…삭스트롬 준우승 휴우~-노승열, 콘페리 투어 파이널 1차전 공동 26위-테이핑한 다리 절뚝인 손흥민, 혹시 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국제통상 전문가 키우려면…정권 바뀔 때마다 조직 흔들면 안돼”-‘최초’타이틀 다수 보유 “유리천장 깨기 힘들었다”△오피니언-[이코노믹View] ‘저금리 착시’ 빠지면 안 된다-[생생확대경] ‘앵무새’만 살아남을 언론의 미래-행동으로 中企 챙기는 대선 후보 나오길-[e갤러리] 허스크밋나븐 ‘해변에서의 하루’△피플-API 시스템 도입 추진하고, 中시장 본격 진출 준비-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관광 약자,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KT, 디지털 물류 ‘롤랩’설립…대표에 최강림-박시양씨,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인정-제21회 고산문학대상에 김승희·김일연 시인△사회-“접종 완료자 얼마나 된다고…”생색 인센티브에 뿔난 국민들-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수사 석달째 지지부진, 왜-학점제형 대입제도 2024년 확정-중국發비구름에 태풍 덮쳐…남부 물폭탄-경찰 ‘환불 대란’ 머지 포인트 대표 입건
- 윤도현 "이영훈 명곡에 깃든 추억, 무대서 지치지 않게 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영훈 작곡가와 같이 녹음을 한 적도 있고 대화도 많이 나눴어요. 형님도 저를 예뻐해주셨죠. 병상에 계실 때는 ‘내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고 있으니 네가 꼭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주인공 명우 역을 맡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도현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영훈 작곡가와의 남다른 인연을 이같이 털어놨다.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주인공 명우 역을 맡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도현의 공연 장면(사진=CJ ENM)윤도현은 이영훈 작곡가가 2008년 세상을 떠난 뒤 2011년 제작됐던 동명의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이번에 출연하는 ‘광화문 연가’는 CJ ENM이 제작해 2017년 초연한 새로운 프로덕션. 그는 죽음을 앞두고 월하와 함께 기억여행을 떠나는 중년의 명우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윤도현에게 이영훈이 남긴 명곡들은 가수가 되기 전 들으며 자라난 추억의 노래다. 특히 ‘소녀’는 학창시절 좋아했던 여학생과 헤어진 뒤 하염없이 불렀던 기억이 있다. 윤도현은 “그 친구 집이 강 근처에 있어 그 집을 바라보며 ‘소녀’를 수백번, 수천번 불렀다”며 “남다른 추억이 있는 노래라 무대에서도 지치지 않고 부를 수 있다”고 웃었다.윤도현은 이번 ‘광화문 연가’의 매력을 “누가 들어도 알만한 명곡이 계속 나온다는 점, 앙상블의 멋있는 안무, 그리고 주연부터 조연까지 탱글탱글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로 꼽았다. 특히 명우 캐릭터는 자신과 닮은 점이 많다며 애정을 드러냈다.“명우는 음악에 미쳐 살았던 작곡가이자, 음악을 만들기 위해 자기 감정을 다 써버린 바보 같은 음악인이에요. 창작을 위해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점, 창작에 있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점이 저와 닮았죠. 그래서 ‘광화문 연가’는 제 인생과 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주인공 명우 역을 맡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도현의 공연 장면(사진=CJ ENM)가수라면 누구나 자신이 만든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을 꿈꾼다. 윤도현 또한 밴드 YB와 자신의 솔로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제작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극본도 나와서 선곡도 어느 정도 됐고, 스태프까지 꾸려진 상황에서 뮤지컬 제작이 취소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나는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이기에 내 노래로 만든 뮤지컬 또한 추억 한편에 남겨두는 게 아니라, 나의 음악 활동과 같이 가는 느낌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윤도현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은 2016년 ‘헤드윅’ 이후 약 5년 만이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이다 보니 관객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YB의 경우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콘서트를 열 수 없어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YB는 최근 세계적인 록 밴드 메탈리카의 ‘블랙 앨범’ 트리뷰트 앨범에 한국 대표 뮤지션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도현은 “저의 중심은 YB에 있기 때문에 콘서트를 여는 방안도 찾으며 음원 발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광화문 연가’에는 윤도현 외에 뮤지컬배우 엄기준, 강필석이 명우 역으로 출연한다. 월하 역에는 뮤지컬배우 차지연, 김호영, 가수 김성규가 캐스팅됐다. 오는 9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니?"...5년 만에 돌아온 명불허전 '조드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4일 낮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긴 금발 머리에 짙은 화장, 굽 높은 부츠, 빨간 망토를 걸치고 나타난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이 교태를 부리며 무대에 올라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니?”라며 새침하게 말문을 떼자,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조승우는 휴식 없이 3시간 가까이 공연을 이끌어가며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 특유의 넉살 좋은 입담과 끼가 ‘헤드윅’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고, 관객들은 그에게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무려 5년이나 ‘조드윅’을 기다렸던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대였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조승우가 연기하고 있다(사진=쇼노트)‘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렌스젠더 록 가수 한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헤드윅이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음악에 대한 열정,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2005년 첫선을 보였다. 200석 소극장에서 출발한 작품은 입소문을 타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2016년 700석 규모 중극장으로 무대를 옮겼고, 이번에는 1250석 규모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조승우는 한국에서 열린 13번의 시즌 가운데 6번 참여하면서 ‘헤드윅’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승우를 빼놓고 ‘헤드윅’을 논할 수 없을 정도다.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던지던 즉흥 대사도, 공연 도중에 벌어지던 객석 난입도 모두 금지됐지만, 그는 코로나19 시국의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을 담아 농을 치는 등 더 능수능란한 입담을 과시하며 무대를 가지고 놀았다.양봉용 모자를 쓰고 나타나선 “이거 쓰고 객석 내려가려고 했는데 안 된대”라고 하고, 땀을 닦은 뒤 화장이 묻은 손수건을 관객에게 건네는 장면에선 “이것도 안 된대”라며 손수건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많은 젤리가 낙하하는 장면에서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 맞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추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수위를 넘나드는 질펀하면서도 짓궂은 농담도 조승우가 하면 사랑스러웠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조승우가 연기하고 있다(사진=쇼노트)‘헤드윅’은 큰 사건 없이 기쁨, 분노, 외로움, 슬픔, 고통 등 헤드윅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공연이다. 조승우는 토미와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부터 극한의 슬픔을 무대에 토해낸다. 이전까지 보여주던 익살스런 모습과 상반돼 더 애잔하고 처절하다. 관객들은 그런 그를 보면서 뭉클한 감동과 함께 짜릿한 해방감을 느끼며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만끽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여운이 짙고 오래간다. 이토록 불편한 얘기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공감하는 이유다. 이번 시즌 조승우 외에 오만석, 이규형, 고은성, 렌(뉴이스트)이 ‘헤드윅’으로 출연한다. 헤드윅의 남편인 ‘이츠학’은 이영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가 맡는다. 공연은 10월31일까지. ★★★★☆(지금은 헤드윅 타임)※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 뮤지컬 ‘헤드윅’에서 조승우가 연기하고 있다(사진=쇼노트)
- '보이스4' 이규형 "1인5역 쉽지 않아..음성·어법 차별화"[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배우 이규형이 ‘보이스4: 심판의 시간’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이규형은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이하 ‘보이스4’) 다중인격 빌런 동방민을 소화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규형은 극중 선한 인물로 등장해 살인을 도모하는 다인의 내면 인격을 드러냈다. 이 모든 인격들을 만들어낸 어린 시절의 동방민을 본 인격으로 등장시키며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이규형이기에 가능했고, 이규형이기에 완벽했다는 호평 속에 천의 얼굴로 ‘1인 5역’의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남긴 이규형에게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물었다.tvN ‘보이스 4’ 출연 이규형 배우(사진=tvN ‘보이스4:심판의 시간’)Q1. 종영 소감동방민 캐릭터를 만들고 이끌어 주신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가 이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욕심도 났던 작품이었다. 악역임에도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이 계셨기에 힘을 얻어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Q2. 다중인격 캐릭터를 위해 음성, 어법, 얼굴 근육 등 인격마다 세밀한 차이를 뒀다고 밝혔는데, 각 인격의 특징은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인격별로 작가님이 주신 전사를 바탕으로 연기 포인트에 차별점을 뒀다. ‘선한 동방민’은 어린 시절 학대의 고통에서 살아남기 위해 탄생한 인격으로 모난 곳 없이 착한 성격의 인물로 준비했다. ‘서커스맨’은 살인을 일삼는 40대 중후반의 인격으로 늘 분노에 차 있는 성향을 저음의 거친 목소리로 표현했다. ‘마스터’ 인격은 외적으로 안경을 착용했고, 스마트하고 예민한 면이 있고 호기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목소리도 높은 톤으로 잡았고, 살인 과정에서는 피해자의 리액션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더했다. 센터장 인격은 강권주(이하나)에 대한 집착을 많이 표현하려 했다. 소년 동방민은 어린 시절 동방헌엽(장항선)의 학대의 영향을 직접 받은 인격으로 자신을 신격화하려는 태도를 담아 연기했다.Q3. 1인 5역을 소화했는데, 인격 중 가장 어려웠던 인격을 꼽는다면 어떤 인격인가물리적으로는 서커스맨이 어려웠다. 저음의 목소리면서 분노가 많은 인격이기에 계속 성대를 긁으면서 소리를 내질러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좀 어려웠다.Q4. 빌런으로 활약하며 액션신도 많았는데,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궁금하다.동방민이 강권주를 처음 만났을 때, 권주를 공격하는 장면이 있었다. 액션 동선이 권주에게 재킷을 던져 시야를 가린 후 달려 들어서 총을 빼앗고 목을 조르는 신인데, 리허설 중 권주에게 던진 재킷이 마치 옷걸이에 걸리듯이 권주의 총을 든 팔에 살포시 안착됐다. 그 모습 때문에 이하나 배우와 둘 다 웃음이 한참 터진 적이 있었다.Q5. ‘보이스4’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동방민이 곽만택(이정열)을 레드룸에서 공격하는 장면. 서커스맨 인격이 단순히 살인을 이행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과거에 대한 감정과 복수심을 처음으로 드러냈었다. 그 장면 이후에 인격에 대한 디테일이 더 잡혀서 기억에 남는다.Q6. 보이스4’는 이규형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쉽지 않았던, 하지만 즐거웠던 도전!”Q7.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마지막 인사“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곧 넷플릭스 영화 ‘서울 대작전’ 촬영과 뮤지컬 ’헤드윅’ 공연을 시작합니다. 당분간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찾아뵐 예정이니 공연장에서 만나 뵐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뮤지컬 '헤드윅' 개막 D-1, 5인 5색 콘셉트 샷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뮤지컬 ‘헤드윅’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연진 5명의 콘셉트 샷을 공개했다.뮤지컬 ‘헤드윅’ 컨셉트 샷. 좌측 상단부터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사진=쇼노트)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헤드윅’ 역을 맡은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 등 다섯 배우의 5인 5색 매력을 담았다. 5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포토는 ‘헤드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 ‘헤드윅’은 2005년 4월 한국 초연 후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최장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12번의 시즌 동안 약 2300회 공연하면서 누적 관객 63만 명을 기록해 중·소극장 공연 가운데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덕션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뉴욕을 포함해 전 세계 ‘헤드윅’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공연과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시즌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헤드윅’은 내일(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뮤지컬 ‘헤드윅’ 컨셉트 샷. 좌측 상단부터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사진=쇼노트)
- "고전 대열에 들어선 명곡들, '광화문연가'의 매력이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년 넘게 뮤지컬을 연출하면서 깨달은 것은 ‘아름다운 음악은 영원하다’는 것이에요. 연출가도 배우도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음악은 영원히 살아 남죠.”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서병구 안무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이지나 연출(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 ENM)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이지나 연출은 28일 온라인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 속의 모든 노래는 히트곡으로 시작해 명곡으로 인정 받고, 이제는 고전의 대열에 들어선 음악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노래를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등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이영훈 작곡가의 익숙한 음악이 160분 내내 흘러나와 가슴 먹먹한 추억을 소환하는 작품이다. 2017년 초연 당시 단 4 주 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하고, 2018년 재연에서는 ‘젠더프리 캐스팅’, ‘싱어롱 커튼콜’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이 연출은 “관객들이 계속 이 작품을 사랑해 주는 것은 아름다운 음악 때문”이라며 “아름다운 음악을 구현하는 배우들의 매력이 더해져 ‘광화문연가’가 계속 공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이 갖고 있는 보편성과 우아함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명우’ 역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그가 오프라인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건 2016년 ‘헤드윅’ 이후 5년 만이다. 윤도현은 “뮤지컬이 너무 힘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는 생각에 은퇴 선언을 했다가, 이번에 번복하고 무대에 섰다”면서 “이 작품은 초연 때 참여해서 워낙 좋아하는 데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 무대가 귀하다는 생각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김호영, 윤도현, 차지연, 강필석, 김성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 ENM)같은 역의 강필석은 “명우 캐릭터는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면서 “3년 전에 너무 즐거웠던 추억이 있어 다시 돌아오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월하’ 역으로 4년 만에 돌아온 차지연은 “4년 전에 부족했던 부분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스콜에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은 ‘광화문연가’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사랑’이라고 언급했다. 윤도현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듬뿍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차지연은 “‘광화문연가’는 사랑을 바탕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감정을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자나 연출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깊은 사랑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호영과 김성규는 “사랑의 추억을 상기하며 지쳤던 마음이 편안해 지길 바란다”고, 서병구 안무감독은 “어려운 시국을 잠시 잊고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시즌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전혜선, 리사, 문진아, 송문선, 양지원, 황순종, 홍서영, 이채민, 심수영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뮤지컬 '미인', 박영수· 조성윤 등 캐스팅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는 9월 15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인 : 아름다운 이곳에’가 26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미인’ 출연 배우들. 윗줄 왼쪽부터 ‘강산’ 역의 박영수, 조성윤, ‘강호’ 역의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 가운데 줄 왼쪽부터 ‘병연’ 역의 제이민, 여은, 장민제, 두치’ 역의 최호승, 조현우, 아랫줄 왼“쪽부터 ‘마사오 외’ 역의 김윤하, ‘명희’외 역의 백예은(사진= 홍컴퍼니)‘미인’은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강호, 강산 형제, 그들의 둘도 없는 친구 두치, 시와 노래로 독립운동을 하는 시인 병연 등 네 사람의 뜨거운 여정을 그린다. 강호의 형이자 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독립 운동가 ‘강산’ 역에 박영수, 조성윤이 캐스팅됐다. 박영수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등을 통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조성윤은 뮤지컬 ‘드라큘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 소극장을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어두운 시대에도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낭만과 오락의 무대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강호’ 역에는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가 함께 한다. 현석준은 뮤지컬 ‘문스토리’, ‘최후진술’,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였다. 최민우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을 통해 넘치는 끼와 특유의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력파 보컬 그룹 브로맨스의 멤버 윤은오는 뮤지컬 ‘쓰릴 미’, ‘귀환’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병연’ 역에는 제이민, 여은, 장민제가 나온다. 제이민은 뮤지컬 ‘헤드윅’, ‘썸씽로튼’, ‘리지’ 등에서 섬세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은은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등을 통해 객석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장민제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로 데뷔 후 단숨에 뮤지컬 ‘비틀쥬스’의 주역으로 떠오른 신예다.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강호의 친형 같은 종로 굴다리패의 대장 ‘두치’ 역에는 최호승, 조현우가 관객과 만난다. 최호승은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조현우는 뮤지컬 ‘붉은 정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시선을 끄는 연기를 보여줬다. ‘미인’은 오는 30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