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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맥]美금리인상시 삼성전자, 인하땐 코오롱인더 등 유망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5월 제조업지수 선전, 고용지표 부진 등 엇갈린 경제지표로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7일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인상시에는 업종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을, 동결시에는 이익 성장주인 코오롱인더(120110), CJ E&M(130960) 등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ISM제조업지수의 선전과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주식시장은 갈피를 잡기 어려워졌다”며 “특히 코스피의 20일 이동평균선 이격도가 단기 상단수준까지 상승해 증시가 교착상태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달러강세, 신흥국 증시 자금 이탈로 이어지며 단기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1900포인트 초반 이하에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강한 순매수가 유입될 수 있어 단기 충격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신용위험을 자극, 확산시키며 생존기업과 부실기업간의 업종 내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업종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거나 생존 가능성이 높은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015760), SK이노베이션(096770),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도 증시에서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리스크는 완화되겠지만 동결 이유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인식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기업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 보다는 펀더멘탈 악화 우려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보다는 성장여부가 주가 차별화의 변수로 작동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 중 영업이익 증가세가 기대되는 코오롱인더, 로엔(016170), CJ E&M, 카카오(035720), NAVER(035420), 동부하이텍(000990) 등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7조원대 기대감 '솔솔'☞캐리비안 베이서 만나는 '갤럭시 S7'☞삼성전자, 美 헐리우드 영화 전문가와 HDR기술 노하우 공유
- '위기를 기회로'..특수선 집중한 대선조선, 수주 승승장구
- 대선조선이 건조한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대선조선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수주가뭄과 구조조정 바람이 거센 와중에도 국내 중소 조선사 대선조선이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들어 따낸 선박건조 계약만 6척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대선조선은 업계 안팎으로부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말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체결한 신규 선박건조 계약은 16척에 불과하다. 대선조선은 이 가운데 6척(37.5%)을 수주했다. SUS(스테인리스 스틸)탱커 4척과 PC(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이다. 모두 국내 선주와 맺은 계약이다.대선조선은 지난달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수출입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결과, 추가자금 지원 없이도 일정량의 수주가 이어지면 3년간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아 법정관리를 피했다. 대선조선의 수주잔량은 21척으로 2018년 인도분까지 확보한 상태다.조선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대선조선이 꾸준하게 선박 건조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경영방식을 탈피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선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시스템 경영체제 구축, 수주전략 수정, 원가절감 추진, 생산성 향상 추진, 노사문화 선진화 추진 등 5개 분야에서 변화를 꾀했다.대선조선은 특히 기존 시장 분위기에 쏠려가던 영업 방식을 중단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수주전략을 수정했다. 피더(feeder)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특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2014년부터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탱크를 적용한 SUS탱커선 시장, 참치선망선 시장에 신규진입했다. 참치선망선은 국내에서 대선조선이 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전 세계 운항 중인 SUS탱커선 1138척 중 20년 이상 노후돼 교체가 필요한 선박은 22.4%인 256척, 국내 수산회사가 보유 중인 참치선망선 43척 중 25년 이상 노후된 선박은 39.5%인 17척에 달한다. 대선조선이 이 영역 선박분야에서 일본, 중국과 경쟁을 벌여 추가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아울러 회사는 본부장제도를 도입하고 50개 부서로 방대하던 조직을 지난해 36개로 축소했다. 원가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임직원들은 급여의 일부를 반납했다.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잔업·특근을 폐지해 추가 인건비 비용을 줄였다. 2년 연속 임금반납결의와 임단협 무교섭 타결도 이끌었다.이 결과 2011년 1740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200억원 안팎으로 줄었고, 지난해 대선조선은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회사는 올해 손실폭을 더욱 줄여 매출 2883억원, 영업손실 151억원의 실적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최근에는 해양수산부가 연안여객선 현대화 계획을 발표해 대선조선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중소 여객선사 보유 선박 169척 중 선령 15년이 넘은 노후 선박은 52.0%인 88척에 달한다. 대선조선은 이 사업에서도 수주경쟁에 나설 전망이다.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선조선과 같은 중소형조선소는 중소·중견 해운사의 선박 건조에 적합하지만 대부분 폐업한 상황”이라며 “경기가 회복될 경우를 대비해 중소형 조선소를 유지해 국내에서 선박 건조가 가능하도록 해 국부유출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 대선조선*괄호 안은 국내 선주 발주분량. 2016년은 5월31일 기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속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1990선에서 출발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6%, 1.26포인트 오른 1986.3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동시에 1990선을 넘어선 지수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다시 1980선으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3대 대표지수가 모두 0.2~0.3%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S&P 500지수는 4월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을 웃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상한선 설정에 실패했음에도 국제유가가 상승한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3일 밤 발표하는 비농업부분 신규고용지수와 실업률 결과에 따라 경기 회복 자신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원유량 재고 감소라는 호재가 OPEC의 생산량 상한선 설정에 실패라는 악재보다 더 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센트(0.3%) 오른 배럴당 49.17달러에 마감했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49억원을 매도 중이다. 전일 3800억원 이상을 매수한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 기조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사흘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도 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태림페이퍼(019300)가 상한가로 치솟으며 종이목재가 2.1% 오름세고 유통업과 기계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밖에 기계와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반면 서비스업이 0.74% 내리며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운수창고와 보험, 화학, 건설업, 증권, 금융업 등도 내림세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2% 오른 136만8000원으로 나흘째 상승세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물류 부문을 떼어 내 삼성물산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7% 상승 중이다. 반면 사업분야가 쪼그라드는 삼성SDS는 7.49% 급락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와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LG(003550), 강원랜드(035250) 등이 오름세고 LG전자(066570), 한미사이언스(008930), LG디스플레이(03422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701.36에 거래되고 있다. ▶ 관련기사 ◀☞태림페이퍼, 자사주 193만주 취득 결정…주주보호 목적☞태림페이퍼, 오는 7월 11일 상장폐지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