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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기업들, '돈 되는' 미래사업에 역량 집중한다
  • 위기를 기회로…기업들, '돈 되는' 미래사업에 역량 집중한다
  • [이데일리 이준기 함정선 기자] “이달 중순 그룹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이천포럼을 앞두고 그룹 내 분위기는 엄중함 그 자체입니다.” (SK그룹 관계자) SK그룹 각 계열사는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의 사업 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의 당부 이후 미래 먹거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확대경영회의 직후 소재·화학 기업인 SKC는 솔루션·ESG 소재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필름사업을 사모펀드에 매각했고 SK가스는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 최 회장 역시 이천포럼을 앞두고 최근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에 그룹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빅피처를 제시하면서 향후 큰 폭의 사업재편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3일 재계에 따르면 SK를 비롯한 삼성, LG 등 국내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의 사업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려면 일단 버릴 건 버리고 확실히 ‘돈이 되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산업계의 ‘새판 짜기’가 본격화한 셈이다. LG그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고부가가치 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키로 했다.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 철수에 이어 올 6월 태양광 패널 생산·판매도 완전히 접은 대신 게임 모니터, 호텔 TV 등 하이엔드 중심 제품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쪽으로 경영방향을 다시 잡았다.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1세대 파운드리 양산에 돌입한 삼성전자는 3년 내 파운드리 사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도 최근 마무리한 키운드리 인수를 계기로 파운드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한화그룹은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사업재편을 단행했으며 포스코그룹은 에너지 사업 집중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키로 했다. 코오롱글로벌과 이랜드리테일은 각각 자동차-건설·상사부문을, 하이퍼마켓-패션분야를 분할하면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새판 짜기는 인력 조정 등 민감한 사안이 이어지는 만큼 저항이 비교적 적은 위기 상황에서 주로 나온다”며 “기업 입장에선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너무 급작스러운 사업재편은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고 내재화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서서히 재편이 이뤄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2.08.03 I 이준기 기자
박재욱, ‘타다’ 아픔 딛고 ‘쏘카’로 날아오를까
  • 박재욱, ‘타다’ 아픔 딛고 ‘쏘카’로 날아오를까[줌인]
  • 박재욱 쏘카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식회사 쏘카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어제 집에 돌아오자 임신한 아내가 아무렇지 않은 척 밝게 인사해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둘이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습니다.”2020년 3월 5일 ‘타다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다음날, 박재욱 쏘카 대표(당시 타다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이젠 그 누구에게도 창업하라고 감히 권하지 못할 것 같다”던 박재욱 쏘카 대표가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IPO에 도전한다. 그는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는 없다”면서,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경기 침체와 유동성 축소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시장 자체가 위축됐다. 그러나 박 대표는 “적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나 신사업, 기술투자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멀리 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타다금지법’ 통과 계기로 쏘카 대표로 취임 2020년 2월 19일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타다의 모회사 이재웅(왼쪽) 당시 쏘카 대표(왼쪽)와 박재욱 당시 브이씨엔씨 대표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박 대표의 이력을 되짚어보면 실패와 극복의 연속이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병역특례로 일한 인포뱅크에서 모바일 메신저 ‘엠앤톡’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그는 이후 2010년 병역특례와 대학에서 만난 지인 5명과 함께 7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브이씨엔씨를 창업, 언론사 뉴스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뉴스갤러리’와 e북을 이용해 영어동요를 들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브이씨엔씨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계기는 커플끼리만 문자 등을 주고받으며 사진 등 추억을 저장하는 서비스인 ‘비트윈’ 개발이었다. 이 커플앱은 크래프톤에 인수돼 지금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박 대표는 2018년 7월 이재웅 전 쏘카대표의 손을 잡았다.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 이 전 대표가 브이씨엔씨를 인수한 것이다. 이후 박 대표는 석달만인 10월 타다 서비스를 내놓았다. ‘11~15인승 승합차를 빌릴 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여객법 시행령 18조를 근거로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불법 택시’라는 사회적 비판 아래 결국 사장됐다. 이재웅 당시 쏘카 대표는 “어찌 됐든 저는 졌습니다.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못 지켰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못 지켰고 같이 잃는 동료들의 혁신의 꿈도 못 지켰습니다”며 사임을 선언했다.그 빈 자리를 이어받은 이가 박 대표이다.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그가 배운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그는 2021년 브이씨엔씨 지분 60%를 토스 운영사인 바바리퍼블리카에 매각했다. 대신 회사는 본업인 ‘카셰어링’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모았다. 올해 흑자 예상…“이익 더 늘어날 것”이미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쏘카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하더라 84억원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해 2분기는 13억원 흑자를 돌아섰다. 박 대표는 “렌터카 업체들은 중고차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내지만 쏘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가동률을 높여 이익을 내고 있다”며 “매년 더 큰 폭으로 이익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미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 역시 이 같은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한 기업들의 인수·합병 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쏘카는 현재 주차장 중개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와 차량관리 서비스 제공인 ‘차케어’,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한 ‘나인투원’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처럼 차량 관리 비용을 줄이고 이용자가 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쏘카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기업에 투자한다. 그간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리매니지먼트시스템(FMS)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롯데의 유통시스템에 쏘카의 FMS 시스템을 적용하는 실증사업(PoC)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경험이 축적되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박 대표는 “우리는 1만 9000대 차량을 직접 보유하며 이를 무인으로 감지하고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10년간 쌓아왔다”며 “쏘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회사로 압도적 시장의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03 I 정다슬 기자
우영우 보러갈 남방큰돌고래 더 늘었다…마지막 ‘비봉이’도 방류
  • 우영우 보러갈 남방큰돌고래 더 늘었다…마지막 ‘비봉이’도 방류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언젠가는 꼭 보러 갈 겁니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중 대사)고래 마니아인 우영우 변호사가 제주도에 가서 볼 수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한 마리 늘어날 예정이다. 정부가 국내 수족관에 남아 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다.남방큰돌고래 비봉이.(사진=해양수산부)◇17년 동안 수족관 생활한 ‘비봉이’…이제 제주 바다로 간다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협력해 야생적응 훈련 등 해양방류를 위한 본격적 준비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비봉이는 2005년 제주 한림읍 비양도에서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다. 당시 퍼시픽랜드(현재 퍼시픽리솜)의 돌고래 불법포획은 2012년 재판에 넘겨져 2013년 대법원에서 돌고래 몰수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언급됐던 춘삼이와 삼팔이 등 비봉이와 함께 공연했던 돌고래들은 제주 바다로 방류됐지만 비봉이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몰수 대상으로 지목되지 않았다.이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족관에서 사육 중인 돌고래들을 야생방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다가 호반그룹 퍼시픽 리솜이 지난해 12월까지 돌고래 쇼를 폐지하고 돌고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하며 비봉이를 성공적으로 방류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해수부는 제주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대 등 기관 및 단체와 전문가들과 함께 ‘방류협의체’,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마지막 수족관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어 지난달 초 해양방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류 세부계획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방류를 추진하게 됐다. 비봉이는 그동안 생활해 온 퍼시픽랜드 수조를 벗어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제주도 인근 해역에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장면.(사진=넷플릭스 캡쳐)◇무리들과 성공적 교감할까…“비봉이를 위해 접근은 자제해 주세요”비봉이 방류 논의는 한참 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단순하게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 관련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동안 수족관에서 살아온 만큼 적절한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해수부에 따르면 비봉이 해양방류는 △방류가능성 진단 및 방류계획 수립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 △가두리 설치 및 이송 △가두리 내 야생적응 훈련 △방류 및 사후 모니터링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첫번째 단계는 완료됐고, 현재는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이 진행 중이다.방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비봉이의 건강상태도 확인해야 하고, 야생 상태에서 살아있는 어류를 포획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이같은 건강상태와 먹이 섭식상태를 진단한 결과 해양방류가 가능한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비봉이는 사육수조 내 훈련을 마친 상태”라며 “살아있는 상태로 제공된 먹이를 직접 사냥해 먹는 등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5년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태산이와 복순이가 살아있는 먹이사냥 등 해상 가두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해양수산부)비봉이는 조만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인근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로 이송될 계획이다. 토종 개체인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약 120여 개체가 제주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비봉이와 함께 수족관에 갇혀 있던 돌고래들도 제주도 연안에 방류됐다.가두리에서 야생 환경 적응 훈련을 받는 비봉이는 자연스럽게 야생 돌고래 무리와 접촉과 교감을 시도하게 된다. 무리생활을 하는 돌고래들이 비봉이와 성공적으로 교감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최종적으로 방류돼 가두리 없이 무리와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게 된다.비봉이 방류 소식을 접한 이들이 우영우처럼 ‘꼭 보러 가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해수부는 권고했다. 해양에 방류된 돌고래가 야생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훈련 과정에서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고, 소음이나 불빛 등 외부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봉이는 동료 없이 단독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특히 외부요인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해수부 관계자는 “비봉이 방류와 관련한 모든 과정에 대해 일반인의 출입 및 접근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방류시기도 사전에 특정하지 않고, 방류행사 없이 ‘조용한 방류’ 방식으로 방류할 예정”이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2022.08.03 I 공지유 기자
몸 낮춘 쏘카, 'IPO 한파' 정면 돌파
  • [IPO출사표]몸 낮춘 쏘카, 'IPO 한파' 정면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는 없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3일 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증시 약세로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시장친화적인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데다 실적 및 미래 성장성에 밝은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재욱 쏘카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식회사 쏘카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79%를 점유하고 있는 쏘카가 IPO에 도전장을 냈다. 시장평가 우수기업에 대한 기술특례 인정을 간소화하는 유니콘 특례상장 1호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1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IPO 대어’인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마켓)컬리와 케이뱅크 등 후발주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는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한 듯 시장친화적인 공모조건을 내세웠다. 신주 100% 발행 요건으로 상장 예정이며 최대주주인 이재웅 쏘카 전 대표의 ‘SOQRI’를 비롯해 주요투자사인 SK와 롯데렌탈은 상장 후 1년,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평가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할인율을 낮추고 흑자로 전환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공모 일정도 미뤘다.박 대표는 △시장친화적 공모구조를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0%대 성장하며 흑자전환하는 유일한 모빌리티 플랫폼인 점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플랫폼을 통합한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사업 확장성을 내세워 IPO 흥행을 자신했다. 박 대표는 “상장 이후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 유관업체에 대한 M&A와 지분투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면 상장 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기대치를 낮췄으나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위험 자산회피 심리가 여전하다.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는 사례도 잦다. 박 대표는 “상장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쏘카의 총 공모주식수는 신주 45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며 예상공모규모는 1547억~2048억 원이다. 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2022.08.03 I 이정현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 "공모가 고평가 아냐…시장친화적 가격"
  • 박재욱 쏘카 대표 "공모가 고평가 아냐…시장친화적 가격"[일문일답]
  • 박재욱 쏘카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식회사 쏘카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는 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 고평가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쏘카는 공모가 기준 대상이 되는 피어그룹을 그랩, 우버 등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로 두며 공모가를 3만 4,000원~4만 5,000원으로 정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쏘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 중 유일하게 올해 흑자전환하는 회사”라며 “데이터 효율화로 마진폭은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충성고객 락인 효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쏘카 3대 주주인 롯데 렌탈이 주당 4만 5172원으로 추가 투자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히려 “공모가 상단이 마지막 투자받은 단가보다 낮다”며 “시장친화적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카셰어링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기업들에 대한 투자·인수,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투자, 기존 사업의 추가 확장 등으로 사용해 모빌리티 수퍼앱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IPO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모빌리티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적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나 신사업, 시술투자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멀리 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 기다리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가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 이같은 생각에 동의해 재무적 투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 모두 보호예수에 동참했다.- 피어그룹으로 10곳을 선정한 이유도 궁금하다.△모빌리티 플랫폼, 마이크로모빌리티, 플릿매니저먼트시스템(FMS) 등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영업이나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은 포함했다.. 피어그룹과 관련된 부분들은 오히려 우리가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 모빌리티 기업들은 향후 몇년간 수익 내기가 어렵지만 우리는 올해부터 수익이 나는 구간에 들어가 잇고 최근 성장률도 훨씬 앞선다.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렌터카와 크게 다르다. 대부분의 렌터카 비즈니스는 운영을 통해서 영업이익을 만들기보다는 대부분 중고차 매각을 통해서 영업이익을 얻는다. 반면 우리는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고 마진 폭 역시 데이터 효율화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우리는 전세계 모빌리티 플랫폼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하는 기업이다. 작년 법인세전 이익률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그랩이 -153%, 고투가 -151%, 디디추싱이 -27%, 리프트가 -26%, 우버가 -17% 정도로 매우 안 좋은데 우리는 -0.9%로 압도적으로 좋은 수익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을 놓고 봤을 때도 여타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마케팅 비중을 크게 못 줄이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는 낮다. 그랩 같은 경우에는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약 36%, 우버가 27% 리프트가 13% 정도를 쓰고 있는데 우리는 2.7%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그 이유는 드라이버와 승객 사이드 양쪽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집행해야 되는 여타 모빌리티 플랫폼과 다르게 저희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을 이용해서 공급 사이드에서 계속적으로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패스포트 같은 구독 상품을 통해서 이용자의 락인 효과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더 충성도 있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소카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시점은 1월이고 승인을 받은 시점은 3월이다. 어쩌면 짧게는 4개월에서 7개월 정도 간격이 있는데 전세계 증시가 조정받는 상황에서 쏘카만 벨류에이션이 조정받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사실 조정을 많이 했다. 올해 3월에 롯데렌탈이 우리 구주를 사면서 투자했을 때 단가가 4만 5172원으로 우리 공모가 상단보다 높다. 이미 렌터카 비즈니스 1위를 하고 있는 롯데 렌탈이 자기네가 비슷한 수준의 시가총액을 회사를 인정하고 투자를 했다라는 것 자체는 사실 렌터카 비즈니스와의 큰 차별점이 있다라는 것 자체를 1등 사업자가 이미 인증했다고 생각한다. 공모가 자체가 마지막 투자받은 단가보다도 상당히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것 자체가 사실 조정을 많이 해서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설정했다고 보시면 되겠다. -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어떤 방안을 고민하고 계신가.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데이터와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와 공급을 잘 결합해 차량에 대한 운영 효율성과 가동성을 얼마나 높이냐다. 우리는 이미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차량도 충분하게 확보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당 매출 자체가 매년마다 상승하고 있고 비용 자체는 계속적으로 절감되고 있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저희는 패스포트라고 하는 저희 구독 상품을 통해서 이용자들을 강하게 락인하고 있다. 이 이용자들은 충성고객으로 오히려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다. -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카셰어링 시장 자체가 굉장히 더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과거처럼 부릉같은 탁송서비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약 60% 가까이 부릉서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쏘카 비즈니스처럼 법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군 역시 작년 대비 2.5배 가량 성장할 정도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서비스도 세분화돼 성장 속도가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다. 아울러 수퍼앱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저희가 갖고 있는 자회사와의 시너지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카셰어링 이용자들에 대한 업셀링 효과가 일어나면서 더 큰 폭의 수익성 개선과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FMS의 경우에는 초기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우리가 가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당 마진 폭이 굉장히 높은 서비스 영역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저희가 자율주행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라이드 플럭스라고 하는 자율 주행 스타트업과 함께 계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카셰어링과 결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 쏘카의 해외 진출 계획도 궁금하다. △먼저 FMS와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을 하고 이를 통해서 추가적인 매출원과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FMS은 해외에서 이미 큰 시장이 형성되는 중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좋은 레퍼런스들을 잘 쌓아 나가게 되었을 때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쉐어링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이제 SK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조인트 벤처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저희가 충분한 캐시카우를 만들고 충분한 이익을 만들면서 기술과 데이터를 더 쌓은 뒤에 카셰어링 해외 진출도 충분히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모자금 활용방안으로 밝히신 M&A, 투자 계획 등도 말해달라. △구체적인 기업을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업셀링을 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마진을 만들어내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회사이나 신사업과 관련해서 기술력이나 영업망을 갖고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롱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상장으로 공모한 자금 중 약 60% 정도는 이런 밸류 체인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과 기업들에 대한 인수나 투자에 쓸 생각이다. 그 외 20% 정도는 저희가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FMS나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주차장 플랫폼 확장을 위해서 사용할 예정이고 나머지 20% 정도는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 유가 상승에 따라 카셰어링 서비스 요금이 상승할 가능성은 없는가. △우리는 차량을 반납하게 됐을 때 달리는 거리에 따라서 주행 요금을 따로 측정을 하고 있다. 이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또 주행 거리가 이제 길수록 좀 할인이 많이 되는 구조로 이제 되어 있기 때문에 유가의 영향만으로 가격 변동이 바로 다이렉트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아울러 선택하는 차량이나 그다음에 주행 거리 프로모션 등에 따라서 가격이 계속 저렴해질 수도 있다. 유가 상승이 차량이용요금을 상승시킬 수는 있지만. 일반화시킬 순 없다. - 위드코로나에 따른 해외여행 정상화로 카셰어링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히려 우리는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재택근무들도 줄어들고 있고 출근이나 출장 등 국내 여행 수요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해외여행으로 인해서는 공항 등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공략하면서 성장 폭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한다.- 타다 지분 매각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가. △쏘카는 안정적인 사업 성장기에 들어간 상태로 IPO를 통해 좀 더 멀리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타다는 기존에 있던 사업 모델을 이제 접고 새롭게 서비스를 런칭을 하면서부터 좀 더 장기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투자를 해서 키워야 되는 비즈니스였다. 이 때문에 좀 더 멀리 보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1대 주주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토스가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다와는 계속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나고 있다. 우리 패스포트 사업도 쏘카와 타다 2가지 혜택으로 구성돼 있어 쏘카 이용자들이 타다를 쓰면서 혜택을 받게 되고 타다 이용자들이 쏘카를 타면서 혜택을 받게 되는 구조를 통해서 양 플랫폼과의 시너지는 계속적으로 내고 있다. 아울러 타다는 우리가 FMS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고객이 될 것이라고 본다.- 향후 차량 규모 확대 전망은 어떻게 되는가.△매년 약 20~25% 정도는 차량 수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차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우리는 연도별로 이용자들의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데이터로 예측해서 선제적 주문을 넣고 있다. 올해 우리가 받고 있는 차량도 작년 4분기에 주문한 것이다.아울러 완성차 업체에 대한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갔지만 올해는 르노 코리아, 쌍용과 같은 차종도 확대할 예정이다. - 다른 경쟁사의 카셰어링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은 어떻게 보시는가. △우리는 이미 진입 장벽을 많이 쌓아놨다. 이렇게 많은 차량을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차량 한 대 한 대에 IoT 디바이스를 설치하고 이를 관제하고 무인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들이 충분히 자동화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차량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전국적 인프라망에 대한 규모의 경제도 갖추고 있다. -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다. IT사업의 경우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우리는 1만 9000대 차량을 직접 보유하며 이를 무인으로 감지하고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10년간 쌓아왔다. 반대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카셰어링 서비스에 많이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철수를 했는데 그 이유는 플랫폼에 대한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회사로 압도적으로 시장의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2022.08.03 I 정다슬 기자
티웨이항공, ‘가성비·가심비 族' 노린다…8월 여행 혜택 제공
  • 티웨이항공, ‘가성비·가심비 族' 노린다…8월 여행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8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 예약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 중이다.8월 한 달간 결제카드 할인 및 티웨이페이 간편결제 추가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농협카드로 국내선 전 노선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적용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또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전 노선 대상 티웨이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적용 탑승 기간은 오는 8월 22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다.국제선 면세 혜택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주류, 선글라스,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인기 품목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면세점 사이트나 메일, 전화를 통해 탑승 48시간 전까지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티웨이항공 탑승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이용 시 적립금 제공, 등급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2일부터 선선한 날씨와 인근의 자연, 레저 및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양양 노선 재운항에 나섰다. 광주-양양 노선 탑승객 대상으로 알펜시아 내 워터파크, 객실, 레스토랑 등 최대 40% 할인 및 휘닉스평창 워터파크 이용 시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왓챠, 쏘카, 여행자 보험, 호텔 예약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제휴 업체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며 “티웨이항공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챙길 수 있는 합리적인 여행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03 I 손의연 기자
'부코페' 김준호 "'개그페이' 제도 도입…10년 되짚는 시간 가질 것"
  • '부코페' 김준호 "'개그페이' 제도 도입…10년 되짚는 시간 가질 것"
  • 김준호(사진=‘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서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를 맞이해 이전과 달라진 점들을 귀띔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호는 “10회에서는 새로운 전통을 이어 갈 것”이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두 달 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갑자기 방문해 즐거움을 주는 ‘스쿨어택’이라는 공연을 하고 있다”며 “또 ‘개그페이’라는 새로운 제도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개그페이’는 안면 인식이 가능한 태블릿 PC로 참가자가 웃는 횟수 만큼 돈을 지불하는 제도다. 다만 웃음의 상한가를 2만원 한도로 정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부코페’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행사 의미가 “10년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조그만 텐트 두 개로 시작한 페스티벌이 지금 이렇게까지 컸다. 1회부터 지금까지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수상자들의 다수를 모시고 10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질 예정”이라며 “올해 10년을 정리하고 내년에는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 공연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도 10회의 특별한 점이라고 부연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조태영 기자
'부코페' 전유성 "1세대 개그맨이 하지 못한 걸 후배들이 이뤄 기뻐"
  • '부코페' 전유성 "1세대 개그맨이 하지 못한 걸 후배들이 이뤄 기뻐"
  • (사진=제10회 부코페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1세대 개그맨 선배로서 ‘부코페’를 10회까지 이끈 후배들을 향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코페’의 명예위원장인 전유성은 “개그맨 1세대로서 저희들이 하지 못한 걸 후배들이 해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왜 우리들은 그런 걸 할 생각을 못했나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 3사만 있을 때는 개그맨들도 방송국 소속별로 나뉘어져 만나지 못한 채 따로 놀았는데 ‘부코페’가 생기면서 모든 개그맨들이 한 가족이 된 것 같아 참 기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김보영 기자
'♥박민' 오나미 "결혼 앞뒀지만, '부코페' 힘 보태고자 홍보단 참여"
  • '♥박민' 오나미 "결혼 앞뒀지만, '부코페' 힘 보태고자 홍보단 참여"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우먼 오나미가 결혼을 앞둔 바쁜 상황에도 ‘부코페’의 홍보단으로 수년째 참여 중인 이유를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나미는 “제가 수년 째 홍보단을 하고 있는데 가진 힘이 크진 않지만 제 작은 힘으로 10회를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힘이 되고 싶어서 홍보단에 참여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페스티벌의 숨은 공로자로 집행위원장인 김준호와 이사 김대희를 꼽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나미는 “우리 제부(김준호)가 열심히 뛰어주신 덕에 여기까지 오신 게 아닐까”라며 “여기에 책임감을 갖고 함께해주시는 김대희 선배님도 숨은 공로자인 것 같다”고 꼽은 이유를 전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김보영 기자
'부코페' 김준호 "감독·OTT와 개그맨 협업한 콘텐츠 마켓 꿈꿔"
  • '부코페' 김준호 "감독·OTT와 개그맨 협업한 콘텐츠 마켓 꿈꿔"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코페’의 집행위원장인 김준호가 향후 페스티벌에서 이뤄내고 싶은 소망과 포부에 대해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호는 “저희 페스티벌은 현재 부산시와 협찬사의 지원을 받아 열고 있는데, 멜버른이나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가보면 지자체나 다른 협찬사의 큰 지원이 없이도 페스티벌 자체 비즈니스가 이뤄져 원활히 운영된다”며 “몬트리올 페스티벌은 자체 예산만 200억이라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알아보니 감독 및 OTT 관계자들과 개그맨들이 협업할 수 있는 마켓 환경이 잘 이뤄져 있다더라”라며 “저희도 나중에는 수많은 감독님들 OTT 관계자분들이 개그맨들과 힘을 마쳐 콘텐츠 마켓을 이뤄 상호보완을 이루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김보영 기자
'부코페' 김준호 "'한 해만 더 하자' 하다 10회째, 감개무량"
  • '부코페' 김준호 "'한 해만 더 하자' 하다 10회째, 감개무량"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코페’ 10회를 맞이한 소감과 페스티벌을 이어올 수 있던 원동력을 언급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코페를 기획한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10회를 맞이해서 감개무량한데 한 해만 더 하자 더 하자 하다 10회까지 왔다”고 운을 떼며 “자식이 없어서 페스티벌을 제 자식처럼 생각한다. 10살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많은 개그맨들과 조직위, 그리고 부산시, 기자님들 등 수많은 분들이 웃음에 대한 공감대, 니즈를 알아주셔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준호와 함께 이사로서 페스티벌을 이끌어 온 김대희 역시 “누군가 그 말씀을 해 주셨다. 10회만 버티면 계속 쭉 갈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개그맨들이 힘을 합쳤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김보영 기자
국민연금 대표소송 논의 재시동…법률자문 3곳 모두 '적법'
  • [마켓인]국민연금 대표소송 논의 재시동…법률자문 3곳 모두 '적법'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대표소송 개시 결정 권한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위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논란을 일으킨 국민연금 대표소송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앞서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등 노동시민단체 회원들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대표소송 관련 지침 개정안의 적법성을 따지기 위한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3곳이 모두 ‘적법하다’는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회신했다. 앞서 국민연금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수탁위에 대표소송 개시 결정 권한을 주는 내용을 담은 수탁자지침 개정안에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법률자문을 구한 바 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가장 높은 단계의 주주권 행사인 대표소송의 개시 결정 권한을 기금운용본부에서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수탁위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경영계는 수탁자지침 개정안이 통과하면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는 등 경영간섭에 나설 수 있다며 반발했다. 또한 수탁위가 외부 인사들로 구성돼 기금운용본부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안건을 다룰 때만 임시로 모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비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국민연금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이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자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위원회도 이사장의 사임과 위원 변경 등으로 논의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일부 위원들이 법률자문을 요청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국민연금 측 손을 들어주는 법률자문 결과가 나오며 앞으로 대표소송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안건을 다음 달쯤 기금위에 상정해 기금위 위원들의 판단을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8.03 I 김대연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실업급여 수급자 안주하지 않도록 취업지원 강화”
  • 이정식 고용장관 “실업급여 수급자 안주하지 않도록 취업지원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실업급여 수급자가 안전망에 안주하지 않도록 취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 인력 양성에 나서고, 주52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노사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용성을 높이는 것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미래노동시장연구회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최근 고용지표는 안정적이나,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들,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일자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먼저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에게 개인 취업역량 진단을 바탕으로 진로지도부터 경력설계, 취업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력직 중심의 채용트렌드를 반영해 청년에 대해서는 일경험 지원을 확대한다. 여성은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모성보호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고령자,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시행한다.이 장관은 “현장에서는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 중심으로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디지털 선도기업 등과 협업해 기업 프로젝트 기반으로 혁신훈련을 확대하고, 특히, 반도체 분야는 현장 적합도가 높은 훈련으로 실무인력을 신속하게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고용부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능력개발 전담주치의를 두어 기업 여건별로 적합한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훈련이 자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도 혁신할 방침이다. 특고, 플랫폼종사자 등 다양한 고용형태에 대한 고용·산재보험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이 장관은 “실업급여 수급자가 안전망 안에서 안주하지 않고 조속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취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디지털·저탄소 등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컨설팅, 직무전환훈련 등 선제적 지원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 정책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안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논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개선 과제를 도출하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가 개혁과제를 발굴하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이 장관은 공정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아르바이트생 등 노동권 보호가 취약한 분야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집중 점검하고 신속하게 권리를 구제할 계획이다. 그는 “법 테두리 내에서 노사가 자율적으로 대화와 타협, 참여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장관은 중대재해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고 전했다. 고용부는 5년 내 안전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중대재해 감축 패러다임을 ‘자율·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10월 중 수립할 계획이다. 기업별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여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용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이 장관은 “폭염으로 물류센터와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대응기간 운영, 시설개선 지원, 불시점검 등 안전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직업성 질병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조기 예방에 힘쓰고, 산재 후 직업 복귀 지원을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022.08.03 I 최정훈 기자
"삼성전자 투자 최대 30%"…한국투신운용, 삼성그룹주펀드 운용 재편
  • "삼성전자 투자 최대 30%"…한국투신운용, 삼성그룹주펀드 운용 재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식 선물을 활용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실질적 투자비중을 30% 안팎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의 운용전략을 재편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펀드가 주식 현물로 삼성전자를 편입할 수 있는 최대치는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지난달 말 기준 21.5%)까지다. 다만 펀드는 순자산의 10% 이내에서 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종목에 대한 실질적 투자비중을 높일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펀드가 구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액티브 전략을 적극 구사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정보기술(IT), 금융, 미디어·서비스, 산업재, 바이오, 서비스 등 13개 업종에 두루 분포한 삼성그룹 16개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삼성그룹은 단일 그룹이지만 업종 분산이 잘 돼있는 기업집단이다. IT(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등), 금융(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미디어서비스(제일기획, 호텔신라, 에스원 등), 산업재(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서비스(멀티캠퍼스) 등 핵심산업 우량주가 다수 포함된다.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펀더멘털(이익창출능력), 시가총액, 업종 전망, 재무구조 등에 따라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투자 등급 및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주식운용본부장과 담당 펀드매니저, 리서치팀으로 구성된 ‘삼성그룹주 투자위원회’가 그 주축이다.이번 운용전략 재편 전에는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지만 앞으로는 시기별로 상대적 투자 매력이 낮은 종목은 편입하지 않을 수 있다. 액티브 펀드의 강점인 정성적?정량적 펀더멘털 분석에 따라 전략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취지다.2004년 국내 최초로 설정된 삼성그룹주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는 장기간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내 적립식 투자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1호(C5)’의 설정일(2004년 11월 2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의 수익률은 361.2%로 같은 기간 코스피TR지수 상승률(300.5%)를 60%포인트 가량 웃돌았다.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특히 급락 후 반등장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급락 후 반등장이 펼쳐졌던 2008년~2011년, 미국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시장이 조정받다 반등한 2016년~2018년이 대표적이다. 삼성그룹주펀드 성과는 국내증시 전체의 성과를 대변하는 코스피지수 대비 높았고, 삼성전자 주식을 더 보유할 경우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운용전략 재편에는 지난 18년 간 삼성그룹주 펀드를 운용해온 운용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됐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펀드 운용역도 보강했다.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에서 5년여간 삼성그룹 관련주를 조사분석한 최원준 책임이 기존 책임운용역 김효찬 수석과 함께 이 펀드를 공동으로 책임운용한다. 최 책임과 김 수석은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펀드 명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펀드 중 하나로 그간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당사만의 핵심 투자철학과 운용 프로세스를 유지하되 액티브 전략을 적극 구사해 액티브 펀드만의 장점을 살리고, 리서치 조직과의 협업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더욱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향후 반등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3 I 이은정 기자
'아이엠 택시' 진모빌리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산학협력 MOU
  • '아이엠 택시' 진모빌리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산학협력 MOU
  • 홍석표(왼쪽) 진모빌리티 부사장(CTO)과 정남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장이 3일 산학협력 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진모빌리티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이엠(i.M) 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진모빌리티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은 이번 MOU를 통해 △교육, 연구에 관한 정보교류 △산학협력 인재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인턴실습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참여 △구인, 구직 등 취업 정보에 관한 사항 공유 등에 있어 협력하기로 했다.진모빌리티는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적극 교류해,인턴을 비롯 신입, 경력직 등 구분없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MOU는 일자리 창출 및 취업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ESG 경영 차원의 일환”이라며 “전체 임직원에게 향후 3년간 스톡옵션 10%를 제공해 업무에 있어 동기부여도 하고 있는 등 인재 충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설립 2년차인 진모빌리티는 현재 100여명의 본사 임직원과 1000여명의 아이엠지니(아이엠택시 기사) 등 1100여명 이상이 근무 중이다.
2022.08.03 I 정다슬 기자
'광폭 행보' 펠로시, 시진핑에 직격탄…TSMC 회장도 만난다(재종합)
  • '광폭 행보' 펠로시, 시진핑에 직격탄…TSMC 회장도 만난다(재종합)
  • [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신정은 특파원]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결국 대만 땅을 밟으면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공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직접 찾은 것은 25년여 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특히 펠로시 의장은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에 맞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방문 목적을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표현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회장까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에 맞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실사격 훈련까지 예고했다. 대만해협을 두고 벌이는 미중 갈등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한 이후 공항을 빠져나가 숙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펠로시, 시진핑 직격탄 “법치 무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항공기는 2일 밤(대만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여 만에 대만을 찾은 최고위급 인사다. 하원의장은 미국 내 의전 서열 3위다.펠로시 의장은 타이베이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한 후 3일 대만 총통 면담, 입법원(의회)과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그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두고 ‘평화의 파괴자’라고 칭하면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럼에도 펠로시 의장은 대만행(行)을 강행했고, 도착하자마자 방문 목적을 밝혔다. 그는 대만 도착 직후 첫 성명에서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려는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미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펠로시 의장이 도착함과 동시에 그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도 공개됐다. 그는 기고를 통해 “몇 년간 중국이 대만과의 긴장을 높이고 있어 대만의 민주주의가 위협 받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고자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도 했다.그는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인권과 법치에 대한 무시를 지속하고 있다”며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의 첫 메시지는 당초 예상보다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하자, 현장에 나온 취재진과 대만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제공)◇“반도체 중요성…TSMC 회장과 회동”대만은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미국이 포기할 수 없는 나라다. 지정학적으로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팽창을 막을 교두보이고,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대만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TSMC가 있다. 펠로시 의장이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만날 것이라고 WP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반도체가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도, 대만에 계속 관여하려고 하는 이유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는 동시에 유엔 회원국 지위를 잃은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 역시 수용했다. 다만 대만의 중요성 때문에 그해 비공식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만관계법까지 제정했다. 두 나라는 현재 상대국에 공식 대사관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AIT)를, 대만은 미국 주재 대사관 격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를 각각 두고 있다. 사실상 외교적 협력 관계다.미국의 대만 전략은 초당적이라는 특징도 있다.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 26명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직후 성명을 통해 “그의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며 “수십년간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출연해 “펠로시 의장은 최근 당 소속과 무관하게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것과 동일한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대만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자마자 성명을 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바위처럼 단단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 왼쪽)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한 이후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AFP 제공)◇중 “간섭 멈추라”…실사격 훈련 예고이에 중국은 “내정 간섭을 멈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실사격 훈련까지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교섭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 코뮈니케(공보) 규정을 엄중히 위반했다”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인 기반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심각하게 침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어떤 형식이나 이유로든 대만에 가서 활동하는 것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인 교류를 격상시키는 중대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중국 인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고 민감한 문제”라며 “미국은 ‘대만으로 중국을 억제한다’는 의도로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중국 군은 전날 저녁 대만해협에 전투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는 4일 12시~7일 12시 대만 섬 주변에서 군사 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인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대만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갈등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서로를 향한 불신의 골이 워낙 깊어서다. 미국은 중국이 언젠가 대만을 향해 무력통일을 하려 한다고 보고 있고,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결국 독립 국가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이 오는 4~7일 대만 인근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사진=신화사)
2022.08.03 I 김정남 기자
"임금도 물가 상승에 영향…유가만 문제 아냐"
  • "임금도 물가 상승에 영향…유가만 문제 아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제 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임금 상승 또한 물가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경우 품목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3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우려되는 부분은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에 따른 자기실현적 물가 상방 리스크”라면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6월 3.9%에서 7월 4.7%로 급등했는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임금과 물가 간 악순환의 시작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현재는 임금 상승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외식 외 개인서비스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으로 이어지면 품목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앞서 7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시장 예상치 수준을 기록했지만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4.5%로 상승 압력을 지속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상승 요인이었던 휘발유 가격 둔화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면서 “개인서비스 상승세 지속과 공공요금 인상이 겹치면서 물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그는 “가격 하방 경직성이 높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의 가격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수요 회복으로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면서 “7~8월 휴가철을 맞아 여행관련 대부분의 서비스(예: 호텔 숙박비, 단체 여행비)가격은 전월대비 두자릿수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7월 1일부터 가스와 전기요금 모두 일제히 인상되면서 전기가스와 수도비가 6월 9.6%에서 7월 15.7%로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7~9월 누진 구간 확대로 전기료는 전월대비로는 8.5% 하락했는데 이는 7월 전기료 인상 부분이 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10월 전기료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누진 구간 완화 종료에 따른 영향이 더해져 물가 상방 압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석유류와 농축산물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하는 가운데, 가공식품 및 개인서비스의 오름세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감안할 경우 적어도 10월까지는 물가 오름세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한국 CPI 상승률 전망치를 5.4%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2022.08.03 I 김인경 기자
'돌아온 외인', 공매도도 줄였다
  • '돌아온 외인', 공매도도 줄였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7월 코스피 지수 5% 상승을 이끈 외국인이 같은 기간 공매도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73%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증시 반등 낌새에 숏(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75p(0.03%) 오른 2,452.25에 장을 마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5조6468억원으로 지난 6월 공매도 거래대금(7조1344억원)과 비교하면 1조4876억원 줄었다. 개별 종목들의 공매도 잔액도 줄어드는 추세다. 공매도 잔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 8개 종목은 지난달 28일 공매도 잔액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말보다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공매도 잔액 비중이 6월 6.72%에서 3.72%로, 호텔신라(008770)도 7.23%에서 6.12%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들 주가는 각각 12.25%, 4.87% 올랐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 물량이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를 하려면 일단 증권사에서 빌려 온 주식에 대해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주가 상승기에는 공매도 투자 전략이 손실로 이어진다.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은 상승장에서 활발하다. 실제 외국인 공매도 세력은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68조1034억원으로, 지난 6월 말 74조3472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을 띤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기적 매도자들의 숏커버링이 증기 상승세의 요소”라고 분석했다. 정부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기준을 강화하면서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와 대검찰찰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관계기관 합동 불법공매도 근절대책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교란행위 처벌 강화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확대했다. 앞으로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중 공매도 거래비중이 30% 이상이며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2배 이상 초과한다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또 같은 비중 내에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할 경우에도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
2022.08.03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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