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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RNA 컨소시엄, 백신 개발 이어갈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 자국화를 위해 출범한 ‘K-mRNA’ 컨소시엄의 백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촘촘한 특허망을 뚫지 못해 개발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1년 6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하 K-mRNA 컨소시엄) 출범식.(사진= 보건복지부)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K-mRNA 컨소시엄은 당초 올해 상반기 안으로 mRNA 백신 ‘STP2104’에 대한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로 했지만 아직 임상1상에 머물러 있다. 컨소시엄은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 3사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에스티팜이 임상을 주도한다. 에스티팜은 오미크론과 이후 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후보물질 ‘STP2150’에 대해서도 임상 진입 여부를 검토 중이며, 현재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발이 이미 난항을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LNP(지질나노입자)기술에 걸린 수많은 특허를 피해가기가 쉽지 않아서다. LNP기술은 mRNA 백신의 핵심 기술로, 세포 안까지 들어가는 효율이 낮은 mRNA 백신 물질을 목표 위치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컨소시엄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개발을 이어가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특히 너무 방대하게 걸린 특허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실제로 LNP 기술은 특허망이 촘촘해 이를 뚫고 개발을 이어나가기가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에스티팜도 예외는 아니다. mRNA 백신을 개발 중인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mRNA를 감싸는 LNP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온화지질’이라는 원천 재료가 있어야 한다. 이온화지질에 대한 특허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개발한 바이오앤텍이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데, 이 특허가 너무 촘촘하고 방대해서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mRNA 백신 개발 핵심 요소는 크게 mRNA 분자 구조 기술, mRNA 약물전달체 기술, mRNA 생산 기술로 나뉜다. 에스티팜은 여기서 분자 구조 기술 분야에 해당하는 5프라임-캡핑 기술인 ‘스마트캡’을 독자 기술로 갖고 있다. 약물전달체 기술은 스위스 바이오 기업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1500억원 가량에 도입했다. 여기서 약물전달체를 이루는 재료, 즉 이원화지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부분 기업이 특허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이다.또 다른 mRNA 플랫폼 개발 바이오 기업 기술 대표는 “많이 알아봤지만 LNP 쪽 특허는 시작부터 손을 못 댔다”며 “한두 회사에게 로열티를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결국 LNP가 아닌 다른 기술을 사용해 mRNA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특허청이 발간한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mRNA 백신 관련 특허출원 수는 총 691건이다. 모더나가 21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큐어백 108건, 트랜스레이트바이오(TranslateBio) 67건, 화이자·바이오앤텍 60건, GSK 25건 순이다.심지어 mRNA 백신 제조를 위한 핵심 특허는 모더나와 화이자도 갖고 있지 않다. 이들 기업도 LNP 기술을 사용할 때 기술사용료를 내야 한다.관련 특허 소송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바이오 기업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자사의 LNP 관련 기술을 사용했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모더나가 미국 아뷰투스 파이오파마를 상대로 LNP 특허 기술과 관련한 특허 무효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이로 인해 모더나는 해당 LNP 기술을 사용할 때 상대 회사에 막대한 비용을 내야 하는 처지에 몰려있다.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mRNA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당장의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어차피 바이오 분야는 단번에 투자해서 뭐가 나오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투자하다 보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식이다”라며 “올해 안에 뭘 내놓는다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목적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mRNA가 새로운 기전인 만큼 연구하다 보면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 또는 그 이후에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40년 몸집 키운 韓 최대 스포츠시장…구단 자생력은 과제[KBO리그 40주년①]
-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불혹이 됐다. 1982년 태동해 올해 2022년까지 꼭 40년째다. 40년 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결과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중 최대 리그로 발돋움했다. 원년 6개 팀으로 출발한 리그는 2015년 10구단 체제로 개편해 현재까지 이어졌고, 출범 첫해 143만여 명이던 관중은 오늘날 1000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도 프로야구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포브스 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프로야구단의 경제적 가치는 1조 3898억 원에 달한다. 10개 구단의 시장 가치, 경기장 가치, 연봉, 중계권료 등을 기준으로 자체 평가한 결과다. 과거와 현재의 KBO리그 산업 규모를 비교하는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KBO에서는 적어도 수십 배는 커졌을 거라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구단 수익 구조가 모그룹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건 과제로 지적된다.◇중계권·스폰서…야구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됐나현재 구단 운용 비용의 상당 부분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벌어들이는 중계권·스폰서 수입으로 충당되고 있다. KBO는 2002년 자회사 KBOP를 설립해 중계권 협상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 등 마케팅 사업 총괄을 맡겼다.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방송사들은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프로야구를 등한시했다. 지상파 3사는 중계권 계약을 맺고도 합의 내용을 안 지키기 일쑤였고, 그나마 중계되는 경기들은 대부분 실황이 아닌 녹화로 주말에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2006년 SBS스포츠가 한화 베테랑 투수 송진우의 200승 대기록 달성을 외면하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이승엽의 경기를 편성한 데 대해 KBO가 강경 항의하기도 했다.분위기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대회 선전을 거치며 반전됐다. 2010년 연간 200억 원 이상이 된 중계권료는 2015년 484억 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지상파 3사와 2023년까지 4년간 맺은 계약 규모는 총 2160억 원이었고,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과 관련 통신·포털 컨소시엄과는 5년 1100 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중계권으로만 연평균 760억 원이 넘는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30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진옥동(오른쪽) 신한은행 은행장과 정지택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타이틀 스폰서비는 20배 뛰었다. 1998년 올스타전 타이틀 스폰서로 코카콜라가 참여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고, 그해 포스트시즌에 현대증권과 4억 원 계약을 성사시켰다. 첫 정규시즌 타이틀 스폰서는 2000년 삼성증권으로 당시 규모는 30억 원이었다. 2010년대 들어 증가 폭은 더 커졌다. 2011년 롯데카드와 50억 원, 2014년 한국야쿠르트와 65억 원, 2015년 타이어뱅크와 3년 210억 원으로 규모가 꾸준히 상승했다. 가장 최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었던 2018년 신한은행과는 3년 240억 원으로 역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이후 신한은행은 후원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연평균 타이틀 스폰서 수익이 24년 동안 4억 원에서 80억 원까지 늘어난 셈이다.◇프로야구 견인한 대기업…만성 적자 구조 이어져한국 야구의 프로화 과정에서 대기업들의 역할은 지대했다. 제5공화국은 비용을 최소화해 프로 스포츠를 창설하길 원했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상시노동자 3만 명 이상의 대기업’이 야구단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MBC 청룡,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 해태 타이거즈, 삼미 슈퍼스타즈는 그렇게 탄생했다.이중 현재까지 팀명이 바뀌지 않은 팀은 삼성과 롯데뿐이다. 나머지는 모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운명을 함께 했다. 구단이 스포츠 시장의 매물로 나온 것도 여러 번이다. 인수 시 책정된 금액을 보면 달라진 프로야구의 위상이 확인된다. 1985년 청보는 삼미 슈퍼스타즈를 약 70억 원에, 올해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를 1352억 8000만 원에 매입했다. 문제는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 태생적 구조가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정도를 제외한 다른 구단들은 모그룹으로부터 매해 200억 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만성 적자에 시달린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 손익계산서를 공개한 8개 구단 중 LG 트윈스(78억 원)·NC 다이노스(38억 원)·두산 베어스(34억 원)·KT 위즈(20억원)가 적자를 냈다. 롯데 자이언츠(22억 원)·SK 와이번스(17억 원)·삼성 라이온즈(14억 원) 등 순이익을 낸 구단들도 그 규모는 작았다.대표적 원인으로는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지적된다. FA 100억 광풍이 몰아치며 선수단 운영비는 늘었으나, 입장료나 광고 등 구단 매출이 증가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 구단이 데려올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인데, 이때 그룹으로부터 통 큰 투자를 받는 팀이 호성적을 거두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진단이 나온다.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이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LG 트윈스 응원단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엔 코로나19도 악영향을 미쳤다. 팬데믹을 전후로 2019년과 2020년 관중 수는 728만 6008명에서 32만 8317명으로 급감했다.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 탓이다. 이 기간 티켓뿐 아니라 기념품, 식음료 등의 주요 수입원이 사라졌고, 광고 마케팅을 목적으로 야구장을 활용하던 기업의 수요도 감소했다. 2021년엔 관중 입장이 시작되며 사정이 다소 나아졌으나, 122만8489명에 그치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해 2군 구장인 이천 베어스파크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자금 290억원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프로야구를 상품으로 판매해 수익을 얻는 게 프로 구단이라면, 엄밀히 말해 우리나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를 빼고는 프로 구단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프로야구에 진정한 의미의 비즈니스형 구단이 많아진다면 고객인 팬을 위한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이고, 이를 통해 시장 사이즈 자체가 커져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홍김동전' 주우재, 2회 만에 별명 부자 등극…불운의 남자→확률천재
- (사진=KBS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2 예능 ‘홍김동전’의 주우재가 2회만에 브레인, 확룰남, 불운의 남자, 사기캐 등 별명부자에 등극하며 버라이어티한 하루를 보냈다. 홍진경-김숙-조세호-주우재-우영 등 5인의 멤버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를 보내며 본격적인 헬 게이트가 열린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 KBS2 신 예능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이명섭)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버라이어티다. 지난 28일 방송된 ‘홍김동전’ 2회는 바캉스 특집으로 ‘앞면은 체크인, 뒷면은 체크아웃’ 미션 속에 확률을 이기는 동전의 위력을 실감케 하며 멤버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버라이어티한 하루를 보냈다. 동전의 앞 뒷면에 웃고 우는 상황이 끊임없이 펼쳐졌다.지난 주 마지막 동전던지기로 조기 퇴근에 성공한 홍진경에 이어 조세호와 우영이 퇴근에 성공한다. 반면 출근이 선택된 이는 김숙과 “나는 오늘 제대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어”라고 말한 주우재였다. 특히 주우재는 베네핏을 활용해서 한 번 더 동전을 던졌음에도 동전 뒷면 출근에 당첨되어 게임을 통한 승률을 무색케 했다. 심지어 제시어 뽑기에서 “예뻐요”라는 제시어를 받은 김숙과 달리 소문난 소식가인 주우재는 “맛있게 먹네요”라는 제시어가 부여되어 연이은 멘붕에 빠졌다. 결국 가장 먼저 제시어 미션 3개를 달성한 김숙과 달리 해가 지고 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제시어 미션을 마무리한 주우재는 희비가 바뀐 하루를 보내고 말았다.이어 심기일전하여 다시 만난 멤버들. ‘바캉스특집’에 맞춘 드레스 코드에서 홍진경은 과감한 오픈숄더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고급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기대는 멤버들의 얼굴에 함박미소를 띄우게 하기 충분했다. 이어 어김없이 등장한 동전던지기. ‘앞면은 체크인, 뒷면은 체크아웃’ 앞면은 호캉스였지만 뒷면은 한여름의 남산 대장정. 특히 고급호텔에서 시작한 오프닝에 멤버들의 불신은 쌓여만 가고, 동전던지기 전에 뽑은 ‘오늘의 운세’에서 우영이 ‘뒤를 돌아보지 말라’, 김숙은 ‘모든 승패는 한발 차이’, 주우재는 ‘스스로를 믿어라’, 홍진경은 ‘편견을 버려라’, 조세호는 ‘너무 무리하면 다친다’를 뽑자 불안감은 더욱 높아만 갔다. 이에 동전던지기가 시작되자 주우재는 멤버들에게 감언이설로 손을 뒤집도록 유도했는데 공교롭게 주우재가 유도한 데로 결과가 나오는 확률이 높아지자 긴장감이 치솟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숙은 “우재는 사기꾼이야 완전 사기꾼”이라며 사기스킬까지 장착한 주우재에게 혀를 내둘렀을 정도. 결국 믿을 수 없게 주우재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체크인’이 나온 가운데 마지막 주우재 차례. 주우재는 지금까지의 여유로움은 온데 간데없이 “나 심장이 너무 떨려”라며 동전을 오픈했는데, 혼자 뒷면 체크아웃이 나오면서 연이은 ‘불운의 남자’임을 입증했다. 주우재는 “지금 16분의 1의 기적이 일어났어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홍길동 복장으로 남산 한옥마을로 관광객과 사진찍기에 나서는 주우재에게 안타까움을 보냈다.한옥마을로 떠나는 주우재에게 주어진 것은 교통카드 한 장뿐. 결국 “저는 축지법을 쓰겠어요”라며 걸어서 한옥마을로 이동한 주우재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 관광객 5팀과 사진찍기에 성공하고 다시 30분간을 걸어서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호텔 수영을 만끽한 멤버들과 땀으로 샤워한 주우재의 희비가 교차된 가운데 다시 시작된 2차 동전던지기. ‘앞면은 체크인 뒷면은 체크아웃’ 앞선 멤버들이 차례로 ‘체크인’이 나오면서 다시 마지막 동전던지기를 시작한 주우재. 주우재는 “이건 확률상 진짜 말이 안돼”라고 했지만, 믿을 수 없게 또 뒷면 ‘체크아웃’에 당첨되어 모든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웃을 수도 위로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조세호는 주우재에게 “미안해서 안되겠어. 너가 빨리 나갔으면 좋겠어”라고 위안(?)했고, 주우재는 “나는 로또를 사야 할 수준”이라며 망연자실한 가운데 이번에는 10리터 쓰레기봉투를 들고 줍깅(줍다+조깅)에 나섰다. “내가 쓰레기를 보고 군침을 흘릴 줄이야”라며 주우재는 확률상 말도 안되는 자신의 동전 불운속에 줍깅을 마친후 호텔로 복귀하면서 다음주를 예고했다.‘홍김동전’ 2회는 그야말로 주우재를 위한 주우재가 만든 주우재의 회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동안 주우재는 ‘신체부실브레인’, ‘확률천재’등 다양한 별명을 획득하며 맹활약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불운의 남자’와 ‘사기캐릭터’까지 추가하며 2회만에 별명부자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동전 서바이벌이 펼쳐지는 가운데 향후 주우재가 자신의 확률을 뛰어넘는 동전의 위력에 대항해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에서는 “홍진경 김숙 조세호 미쳤다 꿀조합 보기만해도 웃겨요”, “주우재님 너무 웃겨서 재밌게 봤어요 팬됐어요”, “이 프로 왜이리 웃김”, “고생했어 주우재”, ‘재밌네 관찰예능 천지에서 이런 버라이어티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韓-인니, 경제안보 협력 강화 맞손…첨단산업 전략적 연대 구축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력(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에 공감했다. 또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인니 분담금 미납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은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상회담 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니 투자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투자촉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녹색 산업분야의 투자 촉진, 기술개발 및 이전 등 우리 기업들의 인니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는 친환경 투자 과정에서 인허가 취득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동남아 지역 투자 중 인니는 246억달러(32조169억원)로 베트남(439억달러, 57조1358억원), 싱가포르(372억달러, 48조4158억원)에 이른 3위 국가다.340억달러(44조2510억원) 규모의 인니 행정수도 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약속했다. 양국은 인니 신수도 이전사업의 협력 강화를 위한 ‘수도이전·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은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디자인, 도로·교량·수자원·댐 등 공공사업 및 주택개발 관련 협력, 시범사업 추진 등이 핵심 골자다. 이를 토대로 향후 인도네시아 신수도의 인프라, 주택건설, 스마트시티, 디지털 행정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 이날 오전 포스코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 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600억원)를 투자해 2014년 가동을 시작한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인니의 신수도 건설에 참여키로 했다.다만 양국의 현안인 KF-21 분담금 미납 문제는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 정상은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수준에 그쳤다.현재 인니 정부는 5년째 KF-21 개발 관련 분담금을 5년째 연체 중으로 총 8000억원을 미납한 상태다. 지금까지 납부한 금액은 총 부담금액 1조6000억원의 14.2%인 2272억원에 불과하다. 인니는 지난해 전체 분담금의 30%를 현물로 납부하겠다고 요구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 정의선, 조코위 만났다…"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조우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재계 총수 중에서 정의선 회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그만큼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현대차그룹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와 현대차그룹은 전기자동차 등 미래자동차와 관련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 회장은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세번째)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인니 협력 친환경→미래 분야 확장 기대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했다. 앞서 정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市)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에서 만남을 가진 뒤 약 4개월만이다.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정 회장과 별도 면담을 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현대차그룹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융합해 인간 중심 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스마트시티 비전과 함께 자동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철도차량 등 모빌리티에서 건설과 수소에너지, 물류까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A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솔루션이 스마트시티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건설, 물류, 로봇, 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행사에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 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표명했다.아울러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현대차, 인니 전기차 시장점유율 92% 차지루훗 판자이탄(Luhut Pan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 조코 위도도 대통령 수행 방한단 일행은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루훗 장관 등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에 대한 영상과 발표를 듣고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연을 참관했다.루훗 장관 등은 레벨4 자율주행 쏠라티 로보셔틀도 시승하고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수소충전 시연과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둘러봤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준공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자동차 수출의 허브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현지 제조업체에 부품 수입관세와 사치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총 자동차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을 20%로 늘리고 2050년부터는 전기차에 한해서만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 성장하고 2024년 배터리셀 합작공장 양산 본격화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지역에서 확고한 전기차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실제로 아이오닉 5는 출시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54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중 아이오닉 5는 395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 계약대수는 2000대를 넘어섰다.
- “하반기에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구현모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KT가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현모 대표를 비롯해 KT그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KT 제공KT 구현모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KT 직원이 우수 사례 발표를 하는 모습KT(대표이사 구현모)가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해 KT그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DIGICO Ground! 더 멀리, 더 높이, 더 빨리’를 테마로 구성됐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혁신을 위해 원팀(One-Team)으로 함께 달려온 KT그룹 구성원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우수한 과제를 포함해 2022년 KT의 경영방향인 ‘안정’, ‘고객’, ‘성장’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총 11개의 우수 사례가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특히 고객발 자기혁신 사례를 비롯해 KT그룹의 혁신 플랫폼인 1등워크숍을 통해 변화와 성장에 기여해 온 사례들이 주목을 받았다.네트워크 공사 안전에 인공지능 적용‘안정’ 분야 우수 사례로는 현장의 업무 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효율화 하기 위해 추진해 온 ‘현장 AI 300프로젝트’를 통해 도출된 과제 등이 선정됐다. 공사 관리감독, 지출 관리 등 일상적이고 사소하지만 오류 발생 시 영향도가 큰 업무에 AI(인공지능)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등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사례들이다. 이 과제들은 실제로 업무 현장에 적용돼 고객 보호, 네트워크 안정, 현장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BC카드와 HCN도 우수 사례로‘고객’ 분야와 ‘성장’ 분야에서도 카드제휴 및 금융자산 규모 확대로 금융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BC 카드와 KT그룹 편입 후 큰 성장을 이뤄낸 HCN 등 고객 관점에서 기존 사업 영역을 개선하고 확장해 달성한 혁신적인 성과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구성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특히 최근 고용노동부 주관 IT 경진대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KT 에이블스쿨 출신 신입사원이 2022년 상반기 직원 성장 분야 우수 직원으로 선정돼 큰 박수를 받았다.구현모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우리모두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AI콜센터(AICC), 빅데이터,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공감하는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KT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