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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화이자 백신 404만회분 오늘 인천공항 도착
  • 동절기 화이자 백신 404만회분 오늘 인천공항 도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동절기 백신 404만회분이 오늘 국내에 도착한다.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될 화이자 XBB.1.5 변이 대응 백신 초도물량 404만회분이 18일 오후 3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접종 모습(이데일리DB)질병관리청은 그동안 접종시기에 맞춰 XBB.1.5 변이 대응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7월 말 각 제약사에서 사전 검토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고,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의 화이자 XBB.1.5 변이 대응 백신 허가(8월31일) 후 즉시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9월1일)해 지난 12일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XBB.1.5 변이 대응 백신의 경우 이번 물량을 포함해 약 10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더나 XBB.1.5 변이 대응 백신도 지난 11일 미국 FDA 허가 다음날인 12일 즉시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승인 시 약 500만회분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은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제약사별 XBB.1.5 변이 대응 백신이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8 I 이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3200억원 규모 CMO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3200억원 규모 CMO 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총 2억4200만 달러(약 3209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번 계약 주체는 아일랜드에 위치한 BMS의 자회사(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 DUBLIN, BOUDRY BRANCH)다. BMS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7위 제약사로 시가총액은 약 200조원에 이른다.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처음 CMO 계약을 체결, 이듬해인 2014년 4월 제품 수와 서비스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맺었다.회사 측은 이처럼 BMS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 △빠른 생산 속도 △고품질 등을 손꼽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도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존림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BMS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신규·증액 계약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생산 규모가 24만ℓ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은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라며 “4공장 매출은 오는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설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 대형 수주에 이어 이번 BMS 계약 건까지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7000여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대규모 계약은 시장에서 한때 나왔던 생산과잉(Overcapacity)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4공장을 가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글로벌 톱 제약사들로부터 대량 장기계약이 끊이지 않아 현재 공사 중인 5공장의 미래도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8 I 김새미 기자
후끈 달아오르는 글로벌 ADC시장…승자는?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후끈 달아오르는 글로벌 ADC시장…승자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제약바이오기업 다이이찌산쿄가 ADC시장을 앞서 가는 가운데 화이자 등 후속 주자들도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미지=셀트리온)16일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ADC 시장은 지난해 90억4000만달러(약 12조 원)에서 2032년 254억6000만달러(34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항암제다. 암 세포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유도미사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성이 적은 대신 효과가 좋고,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ADC는 글로벌 바이오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손꼽힌다. 다이이찌산쿄가 글로벌 ADC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다이이찌산쿄는 2000년 엔허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ACD의약품 승인을 받았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자 변형 HER2 기반 ADC다. 엔허투는 주로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ADC시장은 다이이찌산쿄를 비롯해 시젠과 로슈가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인 화이자의 경우 시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ADC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영국 ADC 개발 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약 530억원을 투자했다. 종근당(185750)도 1650억원 규모를 투자해 네덜란드 ADC 전문기업 시나픽스의 플랫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가 국내 ADC 개발사 에임드바이오(AimedBio)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09.16 I 신민준 기자
올겨울 ‘트윈데믹’ 우려...“코로나 치료제 추가 절실”
  • 올겨울 ‘트윈데믹’ 우려...“코로나 치료제 추가 절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트윈데믹’으로 공중보건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추가적 확보 등으로 적극 대비하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여전히 코로나19 강한 영향권..다시 태풍될 수도14일 ‘감염병 등급 4단계 하향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대응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병원협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열렸다. 실제 숫자만 따지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대의 정점기에 못지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5주(8월27~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 1451명으로 하루 평균 3만 6290명이 감염됐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23명, 31명이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했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0.02~0.04%로 계절 독감 치명률 수준으로 하락하고, 중증화율도 0.09%로 지난해 여름철 유행 시기보다 낮아졌다는 데 근거한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조정되면서 방역 당국은 전수 감시 체계를 중단하고 지역별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527개 지역별 감시기관에서 주 1회 신고를 받아 집계하는 방식이다. 바뀐 체계를 반영해 집계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월 5주 1만 7613명, 9월 1주 1만 2834명이다. 우흥정 전 대한감염학회 부이사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신속항원검사 등 코로나19 진단이 유료로 바뀌자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병원 등 주요 시설에서 종사자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변이를 잘 만든다”며 “델타까지는 잘 막았지만, 오미크론이 오면서 공공 의료 붕괴 위기까지 왔었다”며 “트윈데믹 상황에서 이 같은 위기가 또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머앤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사진=연합뉴스)◇피해 최소화 위해 치료제 추가 승인 필요전문가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가 그사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경구용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의 ‘라게브리오’, 주사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등이 있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게다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된다. 고위험군에는 팍스로비드가 ‘그림의 떡’인 셈이다. 이 때문에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효과에 대한 학계의 의구심이 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겐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렘데시비르는 주사제로 범용성이 크지 않고, 심기능 부작용 등의 우려가 크다. 김진석 숙명여대 약학대 교수는 “엔데믹 시대가 됐지만, 변이에 의해 언제든지 다시 팬데믹으로 갈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종식할 확실한 ‘게임체인저’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신약 승인 절차를 밟아 10년 후에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안전성와 유효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정부가 과감하게 긴급사용승인을 내 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병률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도 “지금은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급사용승인 시에는 기존에 승인한 약과 승인 심사 중인 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일동제약)◇제프티 등 국내산 치료제 역할론 부각 이로 인해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동제약(249420)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범용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역할론이 부각됐다. 특히 수십 년간 구충제로 활용된 니클로마사이드에 기반해 안전성이 두드러진 제프티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제프티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약성분으로 만든 약이다”라며 “잘 녹지 않고 혈중 농도 유지 시간도 짧은 니클로사마이드의 특성을 변형하는 데 성공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우 교수도 “현재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제프티는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발열을 포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정한 12가지 코로나19 증상을 모두 개선한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10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유명 제약사 대표단이 제프티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직접 방문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의 승인을 통해 제약·바이오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김 교수는 “수입하는 약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런 경우 국민이 건강권이 위협받기 때문에 제약주권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도 “2009년 신종플루 위기 당시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필요한 만큼 수입하지 못해 애를 많이 먹었다”며 “감염병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9.15 I 유진희 기자
CG인바이츠, '아셀렉스+프레가발린' 병용요법 미국 특허 획득
  • CG인바이츠, '아셀렉스+프레가발린' 병용요법 미국 특허 획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G인바이츠는 신경성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와 프레가발린 병용요법’의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특허명은 ‘폴마콕시브 및 프레가발린을 포함하는 통증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다.특허의 주요 내용은 폴마콕시브 및 프레가발린을 1:75 내지 1:300의 중량비로 투여해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CG인바이츠 CI아셀렉스는 만성 염증 및 통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면서 신경 통증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신경성 통증, 만성 질환 등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프레가발린은 미국 화이자(Pfizer)가 개발하여 오직 신경성 통증만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아셀렉스 병용 시 더 적은 용량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특허를 통해 지난 4월에 획득한 폴마콕시브+프레가발린 복합제 뿐만 아니라 폴마콕시브+프레가발린 병용요법까지 미국 내에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한편 프레가발린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8억 달러(약 1조 600억원) 규모이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프레가발린 복합제에 이어 병용요법까지 복수의 독점적 권리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3.09.15 I 김승권 기자
큐라티스, IVI 국제백신학연수과정 참가자 교육 진행
  • 큐라티스, IVI 국제백신학연수과정 참가자 교육 진행
  •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국제백신학연수과정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큐라티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 및 면역질환 전문기업 큐라티스(348080)는 지난 12일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국제백신학연수과정에 참여한 전문가 교육생을 대상으로 견학 및 현장 교육을 진행 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진행하는 국제백신학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백신학 코스 중 하나다. IVI는 지난 20여년 동안 학계, 업계, 각국 정부 및 비정부기구 등 백신 및 공중보건 관련 다양한 전문인력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약 5000여명의 백신 관련 분야 전문가를 교육해 왔다. 이날 교육에는 중국, 일본, 네팔 등 10개국의 바이오·백신학종사자, 연구자 및 산업관계자 등 바이오 전문가 19명이 참가했다.큐라티스의 자체생산시설인 오송바이오플랜트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개발 이전인 2020년에 GMP 자동화 라인으로 LNP 대량 생산 라인을 구축한 최첨단 백신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글로벌 바이오인력양성허브(GTH-B) 프로그램, 몽골 보건부 및 국가감염병관리센터(NNCD)의 국내 초청 연구과정 등의 기업 방문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국제적으로도 첨단기술이 집약된 모범적인 생산시설로 평가받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큐라티스는 이날 교육생들에게 오송바이오플랜트의 GMP 생산시설과 연구 시설을 소개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의 생산공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신 공급의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 바이오 교육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큐라티스는 장노년 대상 ‘QTP101’ 결핵백신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회사는 청소년부터 성인, 노인까지 전 연령층 대상으로 결핵백신 접종가능 연령대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3.09.13 I 나은경 기자
고바이오랩, 130조 비만 치료제 시장...GLP-1 유도체 글로벌 빅파마에 LO 추진 ‘강세’
  • [특징주]고바이오랩, 130조 비만 치료제 시장...GLP-1 유도체 글로벌 빅파마에 LO 추진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고바이오랩(3481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에 비만치료제 3종 균주가 선정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8일 13시 35분 고바이오랩은 전일 대비 19.38% 상승한 1만1890원에 거래 중이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비만인구는 오는 2035년 세계 전체 인구의 24%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2030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전망은 종전 300억~5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약 133조1500억원)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인기로 글로벌 제약사들도 신약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위고비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알약 형태의 신약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슈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바이오랩은 다각적 작용기전과 극대화된 효능을 가진 3종의 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를 확보한 상태댜. 회사 관계자는 “해당 균주들은 체중 감소 및 당대사 조절, 장 점막 강화 및 장 누수 회복, GLP-1 분비 촉진,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회복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또 고바이오랩 공시에 따르면 비만 적응중 KBLP-004 신약(GLP-1분비유도 작용기전)은 전임상 및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LO)을 추진 계획이다.
2023.09.08 I 최은경 기자
‘유증 청약률 부진’ 셀리드, 유증 후 연매출 30억 넘길 묘수는?
  • ‘유증 청약률 부진’ 셀리드, 유증 후 연매출 30억 넘길 묘수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이번 유증 이후 닥칠 고비는 연매출 30억원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다. 셀리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라는 카드를 통해 내년 매출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생겼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최근 28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4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예정발행가액 6290원에서 확정발행가액이 4515원으로 떨어지면서 유증 규모가 287억원으로 줄어들었다.그럼에도 구주주 대상 유증의 청약률은 42.46%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청약주식수는 270만126주로 현재 총 122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2일간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발생하는 잔여주식은 미발행 처리하게 된다. 앞으로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목표했던 자금 규모(287억원)을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유증 통해 급한 불 껐지만…내년부터 생길 관리종목 지정 위험은?시장에서는 유증 이후 내년부터 셀리드에 연매출로 인한 관리종목 리스크가 생긴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이번 유증으로 자본을 확충해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셀리드는 최근 3년간 연매출 30억원을 넘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셀리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0원이며, 최근 3년간 매출액도 2020년 0원→2021년 9억원→2022년 4억8000만원이다. 셀리드는 201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인해 2023 사업연도까진 매출액 요건(30억원)을 채우지 않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CMO·CDMO 사업을 통한 매출로 내년에 30억원 요건을 넘길 가능성도 보인다.우선 셀리드는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피험자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중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내년 상반기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 내년 가을부터 국가정기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이 공급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추가적으로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전은 파이프라인의 개발 중단이나 기술이전 이후 파트너사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계약이 지연되거나 파기될 위험도 있다. 즉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원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CMO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요건 넘길 가능성 ↑셀리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CMO·CDMO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총 210억원을 투입해 2020년 11월 경기도 성남시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센터를 완공한 상태다. 2019년 상장 당시 마곡 GMP센터를 위해 모집한 자금(140억원)이 여기에 쓰였다.셀리드의 성남 GMP센터 (사진=셀리드 공식 유튜브 갈무리)아직 CMO 사업을 통해 창출된 매출은 지난해 이노베이션바이오와 ‘IBC101’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제조 위수탁 계약을 통해 2022년 발생한 5억원뿐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노베이션바이오와 약 5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내년 매출액이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해당 CMO 계약으로 인한 매출은 수익으로 인식될 때 회계처리된다. 해당 계약의 첫 수익 인식 시점은 식약처로부터 IBC101 임상 1상 허가를 받는 시점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노베이션바이오가 식약처 허가 관련해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단계”라며 “내달 정도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셀리드는 해당 임상이 승인되면 바로 용역 활동을 진행해 연말이면 공정 진행률에 따른 회계상 매출액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올해 내에 당장 수십억원의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내년에는 해당 계약에 따른 매출만으로 연매출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여기에 추가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매출 30억원의 고지를 넘기는 걸 굳힐 수도 있다. 셀리드는 지난 2월 박셀바이오, 지난달 백스다임과 위·수탁 개발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들과는 CMO·CDMO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업체들과도 CMO·CDMO 계약 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셀리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CDMO 사업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계약 체결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8 I 김새미 기자
상장 이후 2연속 '따상'...향후 잠재력은③
  • 상장 이후 2연속 '따상'...향후 잠재력은[큐리옥스 대해부]③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스템즈(큐리옥스) 주가는 10일 코스닥에 입성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 업체이고 해외 매출 비중이 95%가 넘는 수출 효자 기업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실제 큐리옥스는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매출 19조 이상) 1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도 매년 늘고 있어 포텐셜(잠재력)도 크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상장 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큐리옥스는 이런 기대로 인해 상장 이후 주가 급등세를 이어 가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1만3000원)보다 33.31% 높은 1만7330원에 마감한데 이어 상장 이튿날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11일 종가 기준 주가는 전날보다 29.8% 오른 2만2500원이었다. 이틀 연속 ‘따상’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에도 18일, 23일에 걸쳐 상한가를 기록해 약 2주간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주가를 형성했다. 25일에도 큐리옥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7.31% 오른 3만8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199.23% 오른 수준이다.◇ 4년간 연평균 51% 성장...올해 예상 매출만 136억원2018년 설립된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해 자동화·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51%의 매출 성장률을 이뤘다. 올해 예상 매출은 136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해외 시장 영업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매출 증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표 제품은 HT2000, MINI1000, AUTO1000 제품이다. HT2000, MINI1000은 세포의 세척 과정만을 자동화하는 제품으로 각각 8개 샘플과 96 샘플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AUTO1000 제품은 세포 세척 과정뿐만 아니라 세포 분석 공정 전 과정을 자동화해주는 제품이다. 큐리옥스 제품을 통한 세포분석공정 모습 (사진=큐리옥스)특히 MINI1000 경우 적은 처리량이 요구되는 소형 연구실 및 학교 부속 연구실 위주로 판매된다. 최근 세포 정밀 진단 및 분석을 위해 단일세포 분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일세포 분석 시 고가 세포 유실 및 변형을 막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게 하는MINI1000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HT2000 제품군 경우MINI1000보다 실험 처리 요구량이 큰 생산 준비 및 제품 관리용, 진단보조용을 대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로 제약회사나 바이오텍 회사들이 HT2000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AUTO 제품군 경우 세척 과정을 포함한 세포 분석 공정 전 과정을 자동화해야 하는 제약회사 및 바이오텍 회사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큐리옥스 관계자는 “이처럼 당사 기기가 고객군에 자리잡게 되면 전용 플레이트, 부속품, 유지보수 계약 등을 통해 약 15~20% 정도 고정매출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HT2100 제품은 기존의 HT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자동유지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제품 사용 후 유지관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고 GUI 개선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AUTO2.0은 기존 AUTO1000 제품을 업그레이드하여 처리량 및 기능성을 향상시키며 원가를 40% 절감한 제품이다.비너스 제품은 기존의 제품으로 수행할 수 없었던 전혈에서 자동으로 면역 세포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으로서 1~2ml 샘플 처리가 가능하다.◇ 내년 매출 250억원 예상...예상 성장률 연평균 67.5%회사 측은 내년 NIST 표준 지정 결과 발표와 함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봤다. 지난 3년간 매출은 나왔지만, 적자 상태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로 전환되며 본격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3억5000만원으로 추정됐지만 2025년엔 1년 만에 40배 급증한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매출 추정치는 올해보다 약 3배 늘어난 434억원이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이미 영업망 기반을 다져놓은 데다 기술이 입소문 난 만큼 생산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가파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출 상승은 세포치료제를 취급하는 글로벌 빅파마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빅파마인 N사 경우 세포치료제 개발팀에서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AUTO1000 장비를 6000만원 주고 3개월 임대하여 평가 중이다. 이에 올해 3분기 내로 성공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 완료 후 향후 3년간 당사 AUTO1000 장비를 포함한 HT제품 추가 구매 가능성이 있다. 큐리옥스 확장 응용 연구 영역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다른 글로벌 빅파마인 M사 경우 실험실 자동화를 전사적인 전략 중 하나로 채택했고 AUTO1000 한대를 구매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 또한 향후 2년간 추가 구매 가능성이 있다.A사도 실험실 자동화를 전사적인 전략 중 하나로 채택했다. 유세포 분석 및 단일 세포 염기 서열 분석의 SOP로 LW기기를 사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G사의 경우에도 차세대 세포 치료제 생산 공정 자동화팀이 LW HT를 이용한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완성이 된 후 생산 시설이 확장하며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큐리옥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HT와 AUTO 신제품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율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 예상한다”며 “비너스 제품 등을 통해 신규 전혈 시장에 진입하여 기기 뿐만 아니라 전혈 시약을 공략하여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04 I 김승권 기자
김남용 대표 "세포분석 기기, 세계 최초 상용화"①
  • 김남용 대표 "세포분석 기기, 세계 최초 상용화"[큐리옥스 대해부]①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다뤄봤다. 이번에는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플랫폼 개발 업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다.[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큐리옥스는 독자적인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뤄냈다.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겠다.”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남용 대표, ‘호기심’에 시작한 회사로 5년만에 IPO 성공큐리옥스는 ‘호기심’에서 파생된 회사다. 회사 이름 또한 호기심의 영어 표현인 ‘curiosity’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지었다. 바이오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시스템 혁신을 추구하자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김남용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으로 전형적인 연구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김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연구개발·기술사업 경험이 풍부한 생명공학·의료기기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하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키웠다. 미국 스타트업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고, 창업을 결심했다. 투자자들이 그의 독자적인 기술 전문성을 먼저 알아봤다. 지콤, 지그벤처스, 쿼드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세포 유전자 치료가 바이오의 미래이고,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큐리옥스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 빅파마도 주목한 기술력...화이자 등 18곳 이상 장비 공급김 대표는 2008년 싱가포르에 처음 법인을 설립했다.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법인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주요 경영진도 미국, 유럽, 싱가포르, 중국에 포진해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그러다가 2018년 본사를 한국으로 이전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매출의 50% 이상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어 유럽 20%, 중국 20% 등을 형성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CGT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장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 유럽 국가에 시장을 더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큐리옥스 고객사 현황 추이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의 기술력을 알아본 글로벌 빅파마도 이 회사 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제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인 이라미나 워시는 화이자, 애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 톱 20개 바이오 회사 중 18개사에 공급 중이다. 또한 글로벌 세포치료제, CRO(임상대행업체) 선도업체 등 전 세계 300 여 곳과 거래관계를 맺고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김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이 전략은 주효했다. 큐리옥스의 기술력을 알아본 글로벌 빅파마도 이 회사 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제 라미나 워시는 화이자, 애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 탑 20개 바이오 회사 중 18개사에 공급 중이다. 또한 글로벌 세포치료제, CRO(임상대행업체) 선도업체 등 전 세계 300 여 곳과 거래관계를 맺고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4 I 김승권 기자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건강보험 적용 첫 문턱 넘어
  •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건강보험 적용 첫 문턱 넘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첫 문턱을 넘어섰다.렉라자(정) 80mg. (사진=유한양행)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제6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유한양행의 렉라자정(레이저티닙)에 대해 ‘EGFR(상피성장인자수용체)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렉라자는 향후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유한양행간 약가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폐암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표적항암제 신약이다. 비급여로 약값이 1년에 7000만원에 달한다.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정(로라티닙), 머크의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주(세툭시맙), 한국로슈의 전이성 유방암·조기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퍼투주맙·트라스트주맙)도 급여기준 설정 결정을 받았다.반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와 한국얀센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에 대해서는 미설정을 결정했다.
2023.08.30 I 함지현 기자
해외 BIO투자?...유전자 치료제 美승인받은 ‘리제네론’ 재주목
  • 해외 BIO투자?...유전자 치료제 美승인받은 ‘리제네론’ 재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매출과 이익 부진을 겪던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가 유전자 치료제를 동력원으로 반등의 날개를 펴고 있다. 이달 미국에서 10번째 유전자 치료제 ‘베오포즈’를 승인받은 리제네론은 관련 바이오텍 인수도 단행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와 ‘리브타요’ 병용요법 임상 실패 등 리제네론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반전의 물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010년대 중반부터 전략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수행한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성과로 인해 리제네론이 재주목받고 있다.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자체 유전학 센터를 통해 관련 신약 기술 고도화 및 후보물질 발굴 등에 주력하고 있다.(제공=리제네론 유전학 센터)◇‘아일리아’ 매출 부진, ‘리브타요’ 확장성 빨간불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중 리제네론은 ‘키메릭항원수용체’(CAR)-T나 이중항체 등 신개념 신약 개발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내놓은 미국 화이자부터 이중특이 항체 신약 2종을 선보인 ‘얀센’, CAR-T 물결에 올라선 스위스 노바티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등 빅파마들은 선전했지만, 리제네론은 최근까지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내놓지 못하며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삼성증권이 3월 내놓은 리제네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1억7300만 달러와 47억3900만 달러였다. 이는 2021년 매출액(160억7200만달러) 및 영업이익( 89억4700만 달러) 대비 각각 약 25%와 47%씩 감소한 수치다.리제네론의 주요 블록버스터 전망도 밝지 않다. 일례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연합과 미국 등에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물질 특허가 만료된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세계 매출 10조원에 이르는 황반변성치료제로 리제네론의 보유한 약물 중 단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가 아일리아 용법, 용량 등 추가 적응증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매출이 분산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외에도 스위스 로슈의 황반변성 신약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에 대한 시장 호응이 좋은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아일리아 매출은 14억3000만 달러(한화 약 1조8900억원)로 전분기보다 5% 감소했다.여기에 리제네론이 100% 권리를 보유한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적응증 확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리브타요는 2018년 미국에서 피부암 치료제로 승인 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당시 공동개발사인 프랑스 사노피가 부작용 이슈로 자궁경부암 대상 리브타요의 적응증 확대 승인신청서를 미국에서 자진철회한 바 있다. 지난 7일 리제네론은 자체 발굴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 ‘REGN5678’과 리브타요의 전립선암 환자 대상 병용 임상에서 2명 사망하면서 관련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노피와 공동 보유한 아토피 치료제(듀피젠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리제네론 매출을 책임지는 두 약물의 성장성이 의문이 표시되고 있다”며 “매번 회자되는 아일리아의 특허 문제를 차치하고, 사노피로부터 지난해 지분을 획득하며 온전히 리제네론 약물이 된 리브타요 역시 확장성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시가총액(시총) 변화 추이 그래프. 지난 4월 15일 기록한 시총 906억 달러 최고점 찍은뒤 하락세였던 7월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다.(제공=컴퍼니 마켓 캡)◇“리제네론 시총 최고점 돌파 가능성↑그런데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제네론의 채플병 환자 대상 유전자 치료제 ‘베오포즈’(성분명 포젤리맙-BBFG)를 시판 승인했다. 베오포즈는 미국에서 승인된 10번째 유전자 치료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채플병은 CD55의 유전자 이상으로 유아기 때부터 위장관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하는 초희귀 유전질환이다. 리제네론에 따르면 미국 내 채플병 환자는 10명 미만이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최고의학책임자는 “보체인자5 억제 기전을 가진 베오포즈의 확장성을 탐구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며 추가 적응증 획득 가능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리제네론은 미국 앨나일람 파마슈키컬스의 ‘셈디시란’과 베오포즈를 병용하는 요법으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적응증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같은 리제네론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시도는 2016년경부터 시작됐다. 당시 리제네론은 유전자 교정 분야 노벨상 연구자가 세운 ‘인텔리아 테라퓨틱스’와 협약을 맺었고, 현재 양사는 아밀로이드성 말초신경병증 신약 후보 ‘ATTR-PN’ 임상 1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또 리제네론은 2017년부터 난치성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데시벨 테라퓨틱스’(데시벨)과 협업 연구를 진행했다. 그런데 지난 11일 리제네론이 1억9000만 달러 규모로 데시벨을 전격 인수한다고 밝혔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하면 ‘퍼스트 인 클래스’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다”며 “리제네론의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이어온 협업이 첫 결실을 맺으면서 다른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9일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리제네론의 시가 총액(시총)은 약 90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19조원)로 전체 산업군 중 시총 88위에 올라 있다. 지난 7월 초 이후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유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 4월 리제네론의 시총 최고점(약 906억7000만 달러)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선 관계자는 “2017년 이후 회사의 시총이 전년보다 떨어진 해가 없었다”며 “올해 안에 이전 최고점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진호 기자
日·韓 성병 환자 증가세...치료제·진단키트 현황은
  • 日·韓 성병 환자 증가세...치료제·진단키트 현황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에서 성병 중 하나인 매독 환자 수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성병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직접 접촉, 혈액 등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세계적으로는 매년 6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가장 흔한 성병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병 관련 치료제나 진단키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성매개감염병 관련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발생한 7종의 성 매개 감염병 건수는 1만 89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 집계 중인 성매개감염병 7종은 매독,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성기단순포진, 임질, 첨규콘딜로마, 클라미디아 감염증, 연성하감 등이다.◇ 일본·한국서 매독 환자 증가...왜이웃 나라 일본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2023년 일본 매독 감염자는 8349명으로 기존 최다 감염자 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도시는 도쿄로 2052건이 확인됐으며,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 올해 신규 매독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매독 등 성매개감염병 동기대비 신고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월간 소식지 갈무리)특히 현지에서는 연말까지 1만 7000명 이상이 감염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1220명 대비 1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일본에서는 급작스러운 매독 환자 증가로 병상 확보, 성병 전문의 부족 등 의료 시스템의 어려움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또한 매독 환자가 최근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데이터를 보면 국내 매독 누적 환자는 최근 6개월간 20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9건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성병 의심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이들도 많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성병 진료환자는 269만 227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은 190만 1089명, 남성은 78만 9138명으로 성병 진료환자 중 여성이 70.6%를 차지했다. 성병 질환별 진료환자 현황 (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남성은 성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성들의 경우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담이나 검진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에서 성병 환자가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가 늘어났고 코로나19 방역 규제 이후 급작스러운 개방형 교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도쿄신문은 최근 일본 성병 환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이 데이트 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영희 의원은 “일본에서 최근 10년간 매독 환자가 12배 증가하고, 영국은 작년보다 임질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증가세”라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깜깜이’ 성병 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과 대책 그리고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매독 관리 강화...치료제·진단키트 현황은? 이에 방역 당국은 매독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4급인 매독의 감염병 등급을 3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감염병 관리법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던 다른 감염병 관리에 정부 역량을 적절히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일부 환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매독은 치료제로 어느 정도 완치가 가능한 질병일까. 매독의 원인균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으로 이 균은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되며, 임신한 여성으로부터 태아에게 직접 전파될 수도 있다.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이 성기를 통해 전파되면 1차로 성기 주위에 통증이 없는 궤양이 발생하고, 이 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발진 등의 2차 매독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잠복 매독으로 남을 수 있고, 잠복 매독은 3차 매독의 형태인 동맥염, 뇌신경 매독으로 진행된다. 3기 매독의 경우 방치되면 심장, 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실명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매독 치료제 페니실린 제품 (사진=이데일리DB)그럼에도 매독은 빠르게 치료제를 맞으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매독의 치료제는 항생제의 일종인 ‘페니실린’이 사용된다. 페니실린 과민반응이 있어 페니실린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는 다른 종류의 항생제를 14일간 입을 통해 투여된다.페니실린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명한 화이자가 대량 생산에 성공했고 이제는 거의 대다수의 제약사가 만들고 있다. 제품 퀄리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진단키트를 통해 스스로 매독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휴마시스, SD바이오센서 등이 매독 진단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간염 진단, 에이즈·매독진단 체외 진단키트를 개발했고 SD바이오센서는 매독, 말라리아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 키트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씨젠은 한 번에 복수의 병원체를 동시 검사하는 멀티플렉스 진단 기술을 활용한 시약을 통해 다중 분자 진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매독에 진단된 모든 환자는 HIV감염을 포함한 다른 성병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권장된다. 서울의 한 의료 전문의는 “최근 매독 환자 증가에 따라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성관계 시 피임 기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고 이상 징후가 생기면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3.08.30 I 김승권 기자
SK바사, 21가 폐렴구균 백신 3상 임박...美출시 3대 조건 충족 현황은?
  • SK바사, 21가 폐렴구균 백신 3상 임박...美출시 3대 조건 충족 현황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으로 차세대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백신) 후보 ‘GBP410’(해외 개발명 SP0202)의 미국 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을 전후로 GBP410의 품목 허가와 국내 생산 기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인증 등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과거 미국 화이자와의 조성물 특허 소송 끝에 국내 출시가 무산됐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13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뉴모프리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미국 내에서 제품 출시를 위한 특허 관련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GBP410 관련 국제적인 조성물 특허 출원과 등록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는 지난 6월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후보 ‘GBP410’(해외개발명 SP0202)에 대한 임상 2상을 마쳤다. 양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공=각 사)◇내년 초 GBP410 美3상 진입 전망...“원액 시설 추가 건설”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410의 임상 3상용 시료를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를 증축할 계획을 이르면 연내 실행할 계획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장은 “공동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원액용 추가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지난 6월 말 회사 측은 미국과 캐나다, 온두라스 등의 지역에서 영유아 대상 GBP41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중 임상 3상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물질의 임상 3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맞춰 안동 L하우스 내 관련 생산 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뉴모프리드를 비롯해 4가 세포독감 배양백신 ‘스카이셀플루’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5종의 백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장에 따르면 이들 제품의 원액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안동 L하우스에는 9개의 스위트(섹터)를 확보하고 있다. 스위트 1~4는 박테리아 기반 백신, 스위트 5~9는 바이럴 방식의 백신 생산을 진행한다. 여기에 추가로 스위트10을 건설해 단백질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 후보 ‘GBP410’의 임상 3상용 물질 생산을 도맡게 한다는 구상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GBP410이 2027년경 미국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생산 기지인 안동 L하우스 공장의 cGMP 획득 절차도 밟아 나갈 예정이다. 박진용 안동 L하우스 품질 본부장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등을 위탁생산(CMO)하게 되면서, 유럽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유럽 GMP’(euGMP)는 우선적으로 획득했다. 미국 진출 제품이 없어 cGMP 획득 절차는 ‘홀딩’(중단) 했었다”고 했다. 실제로 회사는 2021~2022년 사이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euGMP와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의 GMP’(MHRA GMP) 등을 차례로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첫 제품으로 계획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허가 가능 시점에 맞춰 cGMP를 획득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경상북도의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전문 생산 공장 ‘안동 L하우스’ 전경. 회사는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안동 L하우스 내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후보 ‘GBP410’의 원액 생산을 위한 추가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21가 백신 조성물 韓특허 등록...美도 출원 완료글로벌 페렴구균 백신 시장 진출에 있어 필요한 요건은 크게 세 가지다. 이중 두 가지는 앞서 언급한대로 해당 국가의 품목 허가와 제조소 인증 등의 획득 유무다. 남은 하나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주도하는 화이자와 특허 분쟁 가능성을 불식시키는 문제다.화이자는 각각 13가와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및 ‘프리베나20’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2종의 프리베나 제품군의 지난해 세계 매출은 총 64억8000만 달러(한화 약 8조4500억원)였다. 같은 기간 해당 제품군의 미국 매출은 40억3200만 달러로 전년(27억100만 달러)보다 49% 증가했다. 사실상 GBP410이 정조준하는 미국 시장을 프리베나 제품군이 장악한 상황이다.지난 2016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뉴모프리드를 개발해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2019년 화이자가 해당 제품의 조성물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여기서 패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도 국내 시장에서 스카이뉴모프리드를 시판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새로 준비 중인 GBP410에 대한 조성물 특허 등록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21가 페렴구균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특허는 미국에서도 출원된 상태다. 당시 회사에 따르면 화이자의 ‘프리베나’는 폐렴구균 표면에 단백질을 접합시키기 위해 단일 운반체를 사용한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의 단백질 접합체는 2개 이상의 운반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21~27가 등 폐렴구균 백신의 예방 가능한 혈청형을 확장하는데도 이와 같은 특허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21가 백신은 13가 백신과 전혀 다른 조성물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고 봐야 한다”며 “현재 GBP410의 임상 3상 등 품목허가를 위한 효력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예정된 계획대로 2027년경 우리 제품을 미국에서 출시할 수 있으리라 가대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진호 기자
모유 수유 산모 건강 도움·임신부 RSV 백신 승인
  • 모유 수유 산모 건강 도움·임신부 RSV 백신 승인[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8월21일~8월2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임산부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출산 여성 160명의 출산 후 3년간 심혈관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헬스데이 뉴스는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의대 로빈슨 연구소의 심장 전문의 말레사 파티라나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출산 후 최소한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의 심장 대사 건강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했다. 출산한 아기에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체질량 지수(BMI), 수축기(최고) 혈압, 이완기(최저) 혈압, 평균 동맥압, 중심 대동맥 수축기 혈압, 중심 대동맥 이완기 혈압이 현저히 낮았다. 특히 자간전증, 조산아 출산 등 임신 합병증을 한 가지 이상 겪은 여성이 출산 후 6개월 이상 아기에 모유를 먹이면 수축기 혈압, 혈당, 중성지방과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개선됐다. 이 연구 결과는 바이오메드 센트럴(BMC)의 ‘국제 모유 수유 저널’(International Breastfeeding Journal)에 공개됐다.AF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세계 최초로 임신부에 대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사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다. 임신 32∼36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RS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감염되면 콧물, 열, 기침, 비충혈,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영유아나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년 세계에서 16만 명이 RSV로 사망한다. 5세 미만 영유아는 이 바이러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 미국에서만 매해 5세 미만 어린이 5만 8000∼8만명이 RSV 감염으로 입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FDA에 따르면 임신 중 아브리스보를 맞은 3500명과 위약을 투여받은 3500명을 비교한 결과 아브리스보를 맞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생후 90일 안에 심각한 하기도 질환을 겪을 확률이 81.9% 적었다. 아브리스보는 임산부 사용까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2023.08.27 I 유진희 기자
매출 부진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누반스’ 돌파구는?
  • 매출 부진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누반스’ 돌파구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머크(MSD)가 내놓은 15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박스누반스’(제공=박스누반스)미국 머크(MSD)가 내놓은 15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박스누반스’가 소아 시장을 정조준했지만, 아직까진 매출 확대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박스누반스의 매출은 지난해 1억3800만 달러(한화 약 1830억원)로, 실제 처방 실적보다는 미국 정부의 재고 비축 물량을 납품한 것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반스누반스가 타깃한 미국 시장에서 화이자의 프리베나 제품군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머크는 23가 다당류 백신 ‘뉴모백스23’으로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난해 기준 이 제품의 매출은 6억 200만 달러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백질 접합 방식의 백신이 다당류 백신보다 우수한 면역 효과가 입증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현재는 미국 화이자의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프리베나13’과 ‘프리베나 20’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1년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18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예방 적응증으로 ‘박스누반스’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당시 시장을 주름 잡던 프리베나13보다 박스누반스가 2종 더 많은 혈청형을 예방했다. 하지만 이미 같은 해 9월 화이자도 프리베나20을 FDA로부터 승인받으면서 최다 혈청형 예방 백신은 여전히 화이자의 소유였다.하지만 페렴구균 예방백신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소아 시장에서 프리베나20보다 더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머크가 박스누반스의 추가 임상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박스누반스는 2022년 6월 FDA로부터 생후 6주에서 17세 사이 소아 적응 영유아 및 소아들의 페렴구균 예방 백신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 그럼에도 미국 시장에서 박스누반스는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프리베나 제품군의 지난해 세계 매출은 총 64억8000만 달러(한화 약 8조4500억원)였다. 같은 기간 해당 제품군의 미국 매출은 40억3200만 달러로 전년(27억100만 달러)보다 49% 증가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프리베나20의 접종 연령이 성인에서 생후 6주 이상 영유아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같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머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박스누반스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출시국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연령층에 쓸 수 있는 적응증을 가진 최다 페렴구균 단백질 접합 예방백신은 프리베나13이다. 이때문에 박스누반스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프리베나20보다 먼저 소아적응증을 획득하면 매출 확대로 이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밖에도 머크는 지난 7월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V116’의 임상 3상의 성공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또다시 최다 다가 백신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회사 측은 프리베나 제품군 대비 V116이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3.08.27 I 김진호 기자
에리스 등 코로나 변이, 전 세계 확산…백신은?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에리스 등 코로나 변이, 전 세계 확산…백신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에리스(EG.5)가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새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해 변이 바이러스를 겨낭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2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새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글로벌 빅파마들은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1.5)를 겨냥한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백신은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에리스를 포함한 새로인 변이 감염을 예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실제로 모더나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mRNA-1273.815’의 예비 임상 데이터를 통해 해당 백신이 인체에서 에리스 등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에리스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로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에리스는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리스는 8월 둘째 주에 첫째 주보다 3.8%포인트 오른 20.3%의 검출률을 기록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관심 변이종으로 지정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 따르면 에리스는 이달초에 미국 신규 감염의 1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미크론은 약 10%로 감소했다.
2023.08.26 I 신민준 기자
2028년 스위스 로슈 글로벌 바이오 1위...美 머크·애브비 턱밑 추격
  • 2028년 스위스 로슈 글로벌 바이오 1위...美 머크·애브비 턱밑 추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판도가 5년 뒤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의약품 1위는 로슈가 차지하고 그 뒤를 머크, 애브비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의약품 순위로는 키트루다가 1위를 유지하고 오젬픽·마운자로 등 당뇨·비만치료제가 3~4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24일 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8년 전문의약품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순위에서 상위권은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고 하위권에서 변화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의약품은 고가이면서 장기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바이오의약품 강자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8년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바이오 회사 (자료=이밸류에이트, 한국바이오협회)전문의약품 매출로 봤을 때 2028년 매출 1위는 스위스의 로슈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와 3위는 머크 및 애브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게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2022년 ‘코로나19 백신 특수’로 다른 기업들을 크게 제치고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화이자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그간 상위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2형 당뇨병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매출 증가로 GSK 및 BMS를 제치고 새롭게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려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매출 상위 10대 전문의약품 (자료=이밸류에이트, 한국바이오협회)개별 의약품 순위를 보면 올해부터 1위에 올라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는 2028년에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는 2023년 올해부터 그간 1위였던 휴미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2030년까지는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이밸류에이트는 분석했다.키트루다를 비롯해 BMS의 옵디보, 로슈의 티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같은 항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의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D-(L)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 매출은 2022년 4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71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같은 당뇨 및 비만치료제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은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3.08.24 I 김승권 기자
美, 임신부에 RSV 백신 사용 ‘최초 승인’…“생후 감염 예방"
  • 美, 임신부에 RSV 백신 사용 ‘최초 승인’…“생후 감염 예방"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신부에 대한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출생부터 생후 6개월까지의 영아가 호흡기 RSV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산모가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FDA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RSV 백신 ‘아브리스보’를 임신 32~36주 여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들을 RSV로 인한 하(下)기도 감염 및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RSV는 어린이 질병의 흔한 원인이며 특히 유아들은 심각한 증상으로 입원할 위험이 크다”며 “의료진과 임신부들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S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일반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겨울에 절정에 도달하며 이듬해 봄까지 지속된다. 감염시 콧물, 열, 기침, 비충혈,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데, 영유아나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5만 8000~8만명이 RSV감염으로 입원한다. FDA의 이번 결정은 임신부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이후 이뤄졌다. 임신 중 아브리스보를 맞은 3500명의 산모가 낳은 아이가 생후 90일 안에 심각한 하기도 질환을 겪을 위험이 위약을 투여한 3500명의 산모가 낳은 아이보다 81.9% 낮았다. FDA에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아브리스보를 승인하고 나면 임산부는 RSV를 복용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28일쯤 CDC 의(사용) 승인 발표가 나오고, 상용화는 그 직후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08.22 I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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