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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새 무역협상 기대감…원·달러 환율 하락
  • [외환마감]미·중 새 무역협상 기대감…원·달러 환율 하락
  •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무역협상을 제안하면서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2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1121.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미·중 무역분쟁 위기감이 완화된 것이 주요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 주 내 협상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무역협상을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미·중 양국이 새로운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은 반색했다. 위안화 가치와 원화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1.00원(-7.6원)에 개장해 장중 1118.10~1123.70원 사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환율의 장중 움직임은 같은 시간 달러화 가치의 변동과 비슷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1억17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7.3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4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473안이었다.
2018.09.13 I 김정현 기자
美, 中에 손 내밀었다
  • [외환브리핑]美, 中에 손 내밀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로 레벨을 낮출(원화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전격적으로 중국에 무역협상을 제안하면서다. 간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최근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 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 주 내 협상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무역협상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최근 시장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225조7000억원) 규모에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또 다른 267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부과 가능성도 가볍지 않게 보고 있었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1130원선까지 오른 것은 미·중 무역전쟁 경계감이 좀체 해소되지 않아서였다.그런데 간밤 희소식이 들리면서 시장은 반색했다. 뉴욕증시부터 호조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0.1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4%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VIX)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 대비 0.61% 내렸다.각국 통화들도 이 소식을 십분 반영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안감을 먹고 상승하던 달러 가치는 간밤 크게 내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7% 하락했다. 지난달(8월) 24일(-0.54%) 이후 최대 낙폭이다.위안화 가치는 올랐고, 원화 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61% 하락한(위안화 가치 상승) 6.8336위안을 기록했다. 원화 가치도 상승했다. 12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60원)와 비교해 8.3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장중 위안화 가치를 탐색하는 가운데 시장의 원화 매수 수요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018.09.13 I 김정현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해외여행? 환율에게 물어봐"
  • 대학생 A씨는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화와 파운드, 프랑 등 외국 화폐의 가치를 비교해 가며 환전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보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스위스에서 퐁듀를 먹을 생각에 들뜬 A씨. 그가 그토록 신경쓰는 '환율'은 무엇일까.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환율은 떨어져야 좋다?환율은 각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이다. 1파운드에 1400원이라는 말은 1400원과 1파운드를 교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음 날 환율이 1600원으로 오른다면 1파운드를 얻기 위해 1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어제보다 2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므로 손해다. 영국 뮤지컬이 50파운드라면 1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환율 상승은 손해지만 나라 전체를 두고 봤을 때 환율 상승이 긍정적일 수 있다.한국은 전체 생산 규모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수출 규모는 5737억 달러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기업에게는 이익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볼펜이 영국에서 1파운드에 팔린다고 하고 환율을 1파운드에 1400원이라고 가정하자. 환율이 2000원으로 오르면 수출업자는 볼펜 1개를 팔아 600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추가 이익 대신 볼펜의 가격을 0.7파운드까지 낮추면 기존 수익 1400원을 유지하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환율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호황을 누린다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반대로 환율이 1400원에서 1000원으로 하락하면 수출업자는 기존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볼펜 가격을 1.4파운드까지 올려야 한다.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수출부진과 함께 일자리도 줄어든다. 금융지표를 관찰하면 일자리가 보인다환율뿐 아니라 주가지수와 같은 금융지표도 취업시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주가지수는 주식시장의 성과와 주가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가치 변동을 나타낸다. 주가지수의 상승은 우리나라 기업의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성장은 경기 호황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금융은 자금의 융통을 말한다. 돈이 여유로운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시스템 역할이다. 이러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수많은 지불과 거래가 발생한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중개하거나 돈이 남는 사람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해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금융은 우리사회에 윤활유 역할을 해 자금의 순환을 가속화하고 투자와 거래를 활성화시켜 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주도한다.
2018.09.13 I 한종완 기자
위안화 약세 영향…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 [외환마감]위안화 약세 영향…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1130.00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1125.00원에(-0.40원) 개장해 소폭 레벨을 높였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25.00~1128.70원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위안화 가치가 내리면서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께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달러당 6.8803위안에 거래됐다.미·중 양국이 물밑 협상에 난항을 빚는 것으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내렸다. 간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제재 승인을 요청했다고 알려지면서다.이날은 국내 증시도 불안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41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 부진에 대한 최저임금 영향을 일부 인정한 것을 두고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인식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 때문에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는 뜻이다.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며 “위안화와 증시부진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8억63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1.7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5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803안이었다.
2018.09.12 I 김정현 기자
고조되는 미·중 갈등…추락하는 위안화
  • [외환브리핑]고조되는 미·중 갈등…추락하는 위안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양상이다. 양국이 물밑에서 협상하고 있다는 증거가 감지되지 않으면서다. 간밤 중국은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제재 승인을 요청했다. 시장은 이를 미·중 양국의 물밑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신호로 해석했다.이 때문에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753위안까지 올랐다.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 수준 급등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최근 시장에는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대로 오르는 것만은 막을 것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간밤 달러·위안 환율은 거의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 때문에 원화도 부담을 받게 됐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 원화만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워서다.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일단 미국과 중국 간의 교착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있는 상황이다. 환율이 더 큰 폭 오르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고점 매도 수요)이 상당 폭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현재 고점에 있다면(원화 가치 저점, 달러화 가치 고점) 수출업체로서는 가지고 있는 달러화를 지금 원화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어서다.이 때문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위안화 환율 동향을 참고하는 가운데 소폭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11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30원)와 비교해 1.4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2018.09.12 I 김정현 기자
반도체 호재보다 악재 민감..코스피도 횡보세 전망
  • 반도체 호재보다 악재 민감..코스피도 횡보세 전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횡보세도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은 악재와 호재가 겹쳐있는데 시장에선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는 8월 한 달간 1.2%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11일까지 1.7% 하락해 2300선을 하회하고 있다”며 “대부분 코스피 기여도가 낮은 종목들만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달 11일 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종목은 남북 경협주로 분류되는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인데 7거래일간 24.3% 올랐으나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경협주 10개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는 0.3%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 이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1.5%만 하락해도 사라지는 기여도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하기 위해선 대형주가 올라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하는 IT, 특히 23.5%를 점유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은 악재와 호재를 동시에 겪고 있다. 반도체 종목의 핵심 모멘텀인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8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5% 증가한 11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증가율은 석달 연속 둔화세다. 그나마 이달 들어 1~9일까지 37.8% 수출이 증가했으나 이는 계절성에 의한 효과일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은 9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적이 많았다”며 “최근 10년간 수치를 살펴봐도 9월에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해가 다섯 번이나 됐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 분위기도 수출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시장은 악재에 더 민감하단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며 “계절성, 환율 등의 호재가 가격 약세라는 악재에 의해 묻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가 멈춰있는 한 지수 반등에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9.12 I 최정희 기자
"자산가들 美달러·주식, 사모펀드에 투자"
  • [신흥국 위기, 투자자 발동동]"자산가들 美달러·주식, 사모펀드에 투자"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은퇴 후 금융자산 10억원에 의지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박노형(62)씨는 얼마 전 증권사 투자상담사를 찾았다. 지난해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한 유럽쪽 신흥국 펀드 수익률이 3개월 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상담사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은 박씨는 최종적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 펀드와 채권으로 갈아타기를 결정했다. 최소한 원금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자산가들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11일 이데일리가 국내에서 신흥국 채권 등을 주로 중개한 주요 대형 증권사 4곳(미래에셋·NH·한국투자·신한금투)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고액자산가들은 미국 달러와 주식,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B들도 적극적인 신흥국 투자를 권하지 않았다. 투자방법으로는 자산의 일부분을 분할해 투자하거나,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이후로 미루길 조언했다. ◇ 금융자산가 “달러현금·사모펀드에 관심”금융자산가들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투자처 갈아나기에 나선 이유는 무역분쟁, 금리인상 흐름이 보다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는 단연 미국이다.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WM 상무는 “자산가들은 달러현금을 꾸준히 사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환율차익은 비과세라서 떨어질 때 사들이는 방법으로 달러 중심의 외화트레이딩을 많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환 신한 PWM 산본영업소 PB팀장 역시 미국 달러 자산에 직접투자 하는 것과 미국 증시 중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을 고액자산가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관련 사모상품도 고액자산가들이 찾는 주요 투자처다. 조영환 팀장은 “요즘 자산가들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상품과 메자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해외자산을 구조화시킨 DLS(파생결합증권), 신탁 등에 투자를 한다”고 전했다. 메자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이 결합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김동의 NH투자증권 대치WM센터 부장도 “글로벌 변동성이 크다보니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을 선호하지 않고, 쿠폰(이자)이 꾸준한 코코본드나 부동산 관련 채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사모헤지펀드 중에서는 롱숏이나 프리(Pre) IPO 펀드를 선호하는 자산가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롱숏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사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해 수익을 내는 전략이고 프리 IPO는 상장 전 지분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바닥까지 내려온 신흥국…“아시아에 분할 투자”국내 주요 증권사 PB들은 최근 신흥국 채권과 주식 등이 역사적 바닥권이기는 하지만 적극 투자할 상황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서재연 상무는 “브라질 채권의 경우 높은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맞다면 지금 바닥권이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면서도 “다만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로 안정적 투자처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계속 경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몰빵투자 하지말고 자산의 일정부분을 분할 투자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대치PB센터 차장은 “저가 매수라는 의견도 간혹 들리긴 하지만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위기설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때까지 관망한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영환 팀장 역시 “신흥국 시장의 수익률 개선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무역 압박 두 가지 모두 마무리 되는 국면에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 당장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라고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반면 하반기 달러화 약세를 전망해 저가 매수를 권유한 PB도 있다. 김동의 NH투자증권 대치WM센터 부장은 “하반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이머징 국가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투자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그런 관점이라면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흥국 중에서는 아시아 신흥국가들이 추천됐다. 김동의 부장은 “경제 기초가 약한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는 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구조가 젊고 성장성이 큰 베트남이 더 매력적”이라고 봤다. 서재연 상무는 중국 주식을 추천했다. 그는 “중국 주식이 미구과 무역분쟁으로 많이 빠져있어 중국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하고 있다”며 “알리바바와 텐센트, 샤오미가 들어가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12 I 이광수 기자
펀드·채권 투자액 25조 '적신호'
  • [신흥국 위기, 투자자 발동동]펀드·채권 투자액 25조 '적신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008년 9월15일 미국 투자은행 4위였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전 세계가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은 지 10년, 주요 신흥국들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진앙지는 다시 미국이다.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신흥국들의 통화가 급락하고 자본이 유출되는 양상이 되풀이 되면서 과거의 악몽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신흥국의 성장성과 환율이라는 이중 수혜를 노리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규모가 2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미 큰 손실을 보고 있지만 바닥을 알수 없어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흥국 관련 채권과 주식·채권형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24조6439억원 규모다. 국내 7대 증권사(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를 통해 집계한 결과 브라질·인도·터키·러시아 등 신흥국 채권은 모두 8조1742억원 규모가 팔렸다. 이중 브라질채권 판매잔액이 8조735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터키채권 판매잔액은 431억원에 그쳤다. 인도와 러시아 채권도 각각 251억원, 324억원 가량 팔렸다. 중국·베트남·브라질 등 신흥국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는 16조4697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신흥국에 투자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마나 베트남과 인도 증시가 견조하면서 선방했지만 나머지 신흥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달러 대비 인도 루피 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며 올 들어 15% 급락했고 브라질 헤알화도 연초 이후 달러 대비 25% 급락하는 등 신흥국 통화가 동반 하락하면서 주식·채권·환율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에 불안한 투자자들이 MMF에서 자금을 빼는 ‘펀드런’ 사태가 이어지면서 환매중지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이 기초자산인 ABCP에 투자한 MMF의 자금이탈 등으로 8월 한달 동안 17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났다.시장에서는 터키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도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신흥국 불안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무조건 투매에 나서기 보다는 신흥국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국가들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대표는 “이번 신흥국 위기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이미 손실이 크다면 무조건 투매에 나서기 보다는 국가별로 전략을 세워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보유고가 너무 적거나 외채가 많아 금융위기로 갈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회복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출이 잘되거나 카타르처럼 원자재가 풍부한 나라들은 국가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별국가별로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면서 “환율이나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다면 투매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고 조언했다.
2018.09.12 I 오희나 기자
"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2년내 독한 금융전쟁 부른다"
  • "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2년내 독한 금융전쟁 부른다"
  • 지난 6월 이후 본격화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서막에 불과하다. ‘위험한 미래’의 저자 김영익의 판단이다. 현재의 무역전쟁은 금융전쟁으로 가는 수순에 불과하다는 거다. 결국 그 끝은 2020년쯤 몰아닥칠 또 한 차례의 ‘세계경제대위기’라고 했다(사진=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멀쩡하게 생긴 다 큰 어른들 싸움 한번 구경하자. 체면이 있으니 육탄전은 못하고 대신 화려한 설전이다. 미국인 A씨와 중국인 B씨다. “우리 위대한 미국에서 그만큼 벌어갔으면 이제 좀 써야 하지 않겠어요?”(A씨) “월마트에 한번 가보시죠. 우리 중국인민들이 미국 소비자를 위해 얼마나 싸게 상품을 내놓는지. 당신네 무역적자가 늘어난 건 너무 많이 소비해서 그런 거예요.”(B씨) “국민이 쓰는 걸 어찌 막습니까. 당신네 중국이 너무 급한 건 아니고요? 듣자하니 금융강국에 군사강국까지 넘본다면서요.”(A씨) “심한 건 그쪽이죠. 30센트 들여 100달러 지폐를 찍어내선 옷 사고 신발 사고, 무기까지 만들어 세계를 상대로 경찰놀이 하는 거 아닙니까.”(B씨) “어쨌든 경제력이나 군사력이나 중국이 우릴 따라오는 건 못 봐주겠군요. 우리가 중국에서 연간 5000억달러쯤 수입하는데 전부 규제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A씨) 잠시 쉬어가자. 여기까지 1라운드다. ‘물건 사고파는 일’을 두고 벌인 신경전. 사람들이 ‘무역전쟁’이라 부르는 그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쯤에서 승패가 갈릴까. 좀더 지켜봐야겠다. “우리 상품을 그렇게까지 규제하면 미국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생각해봤나요? 정히 그렇게 나온다면 우린 1조 2000억달러에 이르는 국채를 팔 수도 있습니다. 달러가치가 확 떨어지면 물가는 더 춤을 추겠지요.”(B씨) “음. 끝내 금융전쟁으로 가자는 거군요. 당신네가 금융강국으로 가려면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을 왕창 개방해야 할 거고, 비정상적으로 낮은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은행이 줄줄이 무너질 텐데, 괜찮겠어요? 뭐 한번 붙어봅시다.”(A씨) 다소 길어졌다. 하지만 그럴 만하다. 이 말싸움에 지난 얼마간, 또 앞으로 얼마간 펼쳐질 각본이 다 들어 있으니까. 무역전쟁에 이은 ‘금융전쟁’까지 예고하질 않았는가. 눈치들 챘나. 미국인 A씨는 트럼프 대통령이고 중국인 B씨는 시진핑 국가주석이란 걸. 전작 ‘3년 후의 미래’(2014)로 세간의 관심을 끈 금융통 경제학자가 추린 ‘2020년 세계경제대위기 가상 시나리오’의 예고편이다. △무역마찰은 서막일 뿐…2020년 혹독한 금융위기로 지난 6월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5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부과를 결정했다. 7월 1차 대상에 340억달러 545개 품목을 뽑았다. 이대로 당할 순 없다는 중국의 대응은 즉각적이었다.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똑같은 25% 관세부과를 결정. 역시 1차로 7월 같은 날부터 340억달러 545개 품목에 ‘맞불’ 보복 관세폭탄을 터트린 거다. 이 실제 상황을 토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금융전쟁으로 비화하는, 저자의 ‘현실성 있는’ 가상 시나리오는 내년 4월쯤 대반전을 예고한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거다. 수입을 아무리 규제해도 대중 무역수지적자가 나아지질 않자 내린 결단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팔 수도 있다’던 1조 2000억달러 미 국채를 정말 팔아치운다. 미국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가치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앞다퉈 미국 주식을 매도, 글로벌 주가하락이 본격화하는 대혼란이 펼쳐진다. 중국 역시 타격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금융강국은 포기 못 한다.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을 축소시켜 위안화 위상을 높일 수 있지 않나. 소비중심으로 성장하는 계기도 만들고. 그리고 저자가 예측한 2020년.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중국의 구조조정’이다.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최근 2700선)이 무너지고 GDP 대비 168%에 이르는 기업부채 문제, 부동산 거품 붕괴와 함께 GDP 대비 60%가 넘는 ‘그림자 금융’ 문제까지 터진 마당이니.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금융전쟁이 낳을 결과물은 뻔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2020년쯤 몰아닥칠 또 한 차례의 세계경제대위기. 미국과 중국의 대결국면 외에 가장 큰 원인은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전적이란다.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자고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을 써댄 건 좋았는데 후유증이 생긴 거다. 경제주체가 힘을 못 쓸 정도로 부실해진 것. 선진국 정부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설 정도니. 결국 앞으로 2년 남짓 세계 곳곳에선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 자산가격의 거품붕괴 현상이 무차별적으로 나타날 거란 얘기다. 저자가 볼 땐 특히 중국이 문제란다. 실제로 금융위기 직후 10% 이상씩 성장하던 때는 ‘아 옛날이여’가 돼버린 거다. 2016년 채권시장에서 거품이 빠지고 올초엔 가상화폐시장이 부풀었다가 꺼졌다. 1월 말 이후 중국주가는 25% 정도 하락했는데 주식시장의 거품붕괴 조짐이란다. 이 상태로라면 내년엔 부동산시장마저도 위험해질 거라 했다. △고래싸움에 낀 한국…중국서 국부 챙겨야 자, 그렇다면 고래싸움에 처절히 끼여 있는 한국은 어찌 될 건가. 중국 경제가 10%대의 고공행진을 할 때 한국은 그 혜택을 톡톡히 봤다. 대중 수출비중이 2000년 10.7%에서 2018년 상반기에는 26.7%까지 치솟았으니까. 그런데 중국의 구조조정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비·투자가 위축하고 경제성장률이 4∼5%로 떨어지는 그 만큼 한국 경제 역시 타격이 적잖을 거란 뜻이다. 저자는 2020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 안팎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위기는 늘 있던 것이고 관건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는, 열린 결말을 달았다. 수출 손실이야 수순이지만 개인·국가의 부를 늘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는 것.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국의 자산가격이 급락할 거니 한국은 이 틈새를 공략해 중국에서 금융을 통한 국부를 챙기란 소리다. 10년 내 0%로 떨어질 거란 제로금리시대의 개인 대비책도 내놨다. 그중 하나가 ‘계속 오래 일하면서 작은 근로소득이라도 챙길 것.’ 2000만원을 가졌든 2억원을 가졌든 금융흐름은 다르지 않을 테니 근로소득을 꾸준히 발생시키는 게 유리하단 계산이다. ‘위험한 미래’인 건 맞다. 하지만 ‘시대에 당하지는 말라’고 한다. ‘경제대위기 시나리오’에 담은 저자의 경고이자 당부가 그렇다. 빠르고 드라마틱한 현실 탓에 가상 시나리오가 ‘가상’으로만 보이지 않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2018.09.12 I 오현주 기자
中 개입 경계감…원·달러 환율 하락
  • [외환마감]中 개입 경계감…원·달러 환율 하락
  •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 우위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주 만에 최고치 급등한 환율이 이날 소폭 내린 것이다.오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강했다. 1130.00원(+1.6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30분께는 1130.70원까지 올랐다.오후 들어 환율이 하락 반전한 것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고점 매도)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 중공업 업체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거 들어왔다는 것이다.같은 시간 달러·위안 환율이 하향곡선을 그린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8위안대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는데, 오후 들어 6.86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중국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서다.달러화 가치도 하락세였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로화 가치가 오르자, 달러화가 반락한 것이다. 장 마감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 내렸다.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이날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이 원·달러 환율을 낮춘 주 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1억19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9.69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4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2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689안이었다.
2018.09.11 I 김정현 기자
`깜짝실적` 기대 서울반도체, 명예회복 나서나
  • `깜짝실적` 기대 서울반도체, 명예회복 나서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서울반도체(046890)가 3분기 `깜짝실적` 기대에 힘입어 주가 반등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과 자동차용 조명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전날대비 600원(3.01%) 오른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서울반도체 주가는 16.4% 오르며 두 달여만에 주가 2만원을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만 15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부진을 이어왔다. 발광다이오드(LED) 가격 하락과 베트남 법인의 고정비 부담, 환율 등의 영향을 받았다. LED 공급과잉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주가도 연초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이에 시가총액은 4600억원 가량 쪼그라들며 코스닥 시총순위 18위에서 26위로 밀려났다. 한때 코스닥 대장주였던 서울반도체는 현재 고영(098460)(22위) 에스에프에이(056190)(23위) 등 반도체 장비업체에도 시총 순위에서 뒤져있다.그러나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에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반도체는 LED 시장 경쟁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인 자동차용 조명 사업과 베트남 법인에 집중해 왔다. 그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2% 증가한 285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가 상반기 일시적 정체를 딛고 채용 모델수 확대와 더불어 재차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이 의미있게 상승해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키움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하이투자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를 각각 2만3500원, 2만4000원에 맞추고 있다.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반사이익 기대로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과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더해 267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도 추가로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정책 목록에는 10개 이상의 LED와 조명 관련 완제품 항목이 포함돼 있는데, 이와 관련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 규모는 51억달러를 웃돌았다”며 “미국이 중국 LED 조명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더라도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하겠지만, 일부 고품질 제품 수요가 살아날 경우 서울반도체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18.09.11 I 이후섭 기자
여전한 신흥국 통화 불안
  • [외환브리핑]여전한 신흥국 통화 불안
  • 인도 루피화.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예정이다.원·달러 환율이 거의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가운데, 이날도 환율이 유의미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중국 위안화와 취약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 위안화 가치의 경우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3일은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고시할 때 역주기 요소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날이다.취약 신흥국 통화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간밤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 대표적이다.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중반대까지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 당국이 더이상의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만연해서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제한될 수 있다.달러화 가치 상승세가 주춤한 것도 이유다. 간밤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0.18% 내렸다.‘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유럽연합(EU) 측의 브렉시트 협상 대표인 마이클 바니어가 “1차 협상이 6~8주 사이에서 합의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10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40원)와 비교해 1.8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2018.09.11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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