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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유림사회 “사퇴하라”
  • 김준혁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유림사회 “사퇴하라”
  •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자신의 책에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림사회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김 후보가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유림 사회는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안동지역 유림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퇴계 이황 선생은 조선 성리학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적 유학자로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의 자격 미달”이라고 했다. 도산서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도산서원은 “고향이 퇴계 선생과 같은 안동시 예안면 이 대표가 퇴계 선생을 향한 악랄한 모독을 수수방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즉시 황당한 주장을 쓴 김 후보를 사퇴시키고 사과 성명을 발표해 거국적 분노를 가라앉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연산군이 고위 관료 부부를 불러다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서 섹스 행각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화여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이 사퇴를 요구했다.
2024.04.09 I 김형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권하윤 등 4명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권하윤 등 4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은 후원 작가 4명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고 이 중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다.권하윤(왼쪽) 작가와 양정욱 작가(사진=국립현대미술관).권하윤은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가상현실(VR) 등 기술 매체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개인의 기억 속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움직이는 조각)으로 구현한다. 윤지영은 조각 매체 문법을 이용해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후원 작가에게는 각각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000만원이 지원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관에서 후원 작가들의 신작과 관련된 구작을 전시한다. 내년 2월에 최종 수상작가로 ‘2024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하며, 올해의 작가는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NEW, '올빼미' 중국 리메이크 계약 체결…역대 韓영화 판권료 최고가액
  • NEW, '올빼미' 중국 리메이크 계약 체결…역대 韓영화 판권료 최고가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중국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고 9일 밝혔다.스릴러 사극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올빼미’가 중국어로 제작된다. NEW에 따르면 이번 판권 계약은 중국에 판매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료 중 역대 최고가액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리메이크 권리를 확보해 프로덕션을 준비 중이다. NEW는 IP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리메이크판의 흥행 시 박스오피스 일부를 배분하는 형태로 추가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지난 2022년 11월 개봉작인 ‘올빼미’는 류준열, 유해진의 압도적인 열연과 안태진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 ‘11월은 비수기’라는 편견을 깼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작품이다. 이후 백상예술대상부터 청룡영화상까지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고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올빼미’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역대급 규모로 성사된 배경에 대해,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사극과 스릴러의 조합으로 흥행에 성공한 IP의 힘을 인정받은 성과다. 원작의 주요 설정을 기반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재탄생할 결과물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NEW는 글로벌판권유통계열사 콘텐츠판다를 통해 다수의 리메이크를 성사시키며 콘텐츠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하는 롱테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의 리메이크판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에서 각각 흥행했으며, ‘부산행’의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진행 중이고 일본판 ‘숨바꼭질’의 공동제작도 논의 중이다.한편, 그간 완성작 중심으로 진행하던 콘텐츠 수출은 IP 계약 형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은 약 380만 달러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 리메이크 작품을 향한 중국어권의 반응도 뜨겁다. ‘너의 결혼식’을 재해석한 ‘니적혼례’는 누적 박스오피스 약 1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NEW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리메이크한 ‘당남인연애시’는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전역에서 성황리에 상영된 바 있다.
2024.04.09 I 김보영 기자
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과 한국 미술계 성장 지원 나선다
  • 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과 한국 미술계 성장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함께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큐레이터를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는 것을 비롯해, 한국 현대 미술의 역사를 조명하고 알리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CI=현대카드)먼저, 양사는 역량 있는 한국 작가와 큐레이터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Curator Exchange Program)’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MoMA 큐레이터들은 한국에 머물며 유망한 한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해 나간다. 또, 현대카드와 MoMA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을 선발하고 MoMA에 파견해 MoMA에서 진행하는 전시 기획에 참여하고, MoMA 소장품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올해는 건축&디자인(Architecture & Design), 드로잉&판화(Drawing & Prints), 필름(Film), 미디어 퍼포먼스(Media & Performance), 회화&조각(Painting & Sculpture), 사진(Photography) 등 총 6개 분과의 MoMA 큐레이터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리서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높은 예술성과 작품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어려웠던 국내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큐레이터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6월부터는 ‘현대카드 퍼스트 룩(Hyundai Card First Look)’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현대카드 퍼스트 룩’은 건축, 그림, 디자인, 영화, 사진, 조각 등 MoMA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뉴욕 현지 전시는 물론 MoMA 웹사이트 및 현대카드 DIVE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이 전시는 추후 MoMA에 파견되는 한국의 큐레이터들도 기획에 참여하게 되며,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6월 진행되는 첫번째 전시는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승조와 미국 공연 예술가 마르틴 구티에레스(Martine Gutierrez)의 작품들로 구성된다.또 현대카드와 MoMA는 MoMA의 근현대 미술 연구 서적 시리즈 ‘프라이머리 다큐먼츠(Primary Documents)’의 한국편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한국 근∙현대 미술 관련 사료들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은 물론 출판도 지원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현대카드는 MoMA의 메인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월(Digital Wall)에 상영될 미디어 아트전시를 ‘The Hyundai Card Digital Wall’ 이라는 타이틀로 단독 후원하기로 했다. 글렌로리(Glenn D. Lowry) MoMA 관장은 “지난 20년 동안 현대카드는 MoMA의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파트너였다. 현대카드의 오랜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에 현대 미술과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협업을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MoMA와 함께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술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MoM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미술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최정훈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일 총선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7%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4%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0일 총선과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코스닥은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3%) 오른 2717.65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34%) 내린 860.57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53.2원에 거래를 마쳤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을 나타냈다. 미국의 3월 CPI는 10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공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 부담과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단기물 상승폭이 더 큰 ‘베어 플래트닝’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8%, 10년물은 4.4%를 기록했다”며 “장기물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금리에 대한 부담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가 내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350달러를 상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달성했다”며 “비트코인은 3주 만에 7만2000달러를 회복했고, 테슬라는 오는 8월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란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4.25달러를 넘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노르웨이의 정전 연장과 추운 날씨 예보에 따라 전일 대비 5%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4.04.09 I 최훈길 기자
매혹적인 붉은 입술…그 자유로운 아름다움
  • 매혹적인 붉은 입술…그 자유로운 아름다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새빨간 여성의 입술이 관능적이면서도 아름답다. 다른 그림에서는 주름진 입술 사이로 보석 박힌 치아가 번쩍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20대 여성의 주근깨를 도드라지게 그린 그림에서도 붉은 입술이 강조됐다. 올해로 76세가 된 미국의 예술가 마릴린 민터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민터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감추기 보다 ‘입술’이라는 상징적인 신체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마릴린 민터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성의 입과 입술을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묘사한 그의 신작 회화 6점을 선보인다.최근 전시를 위해 내한한 마릴린 민터는 “여성의 입술은 에로틱하면서도 ‘숨’을 쉰다는 점에서 생명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아름다운 입술은 여성이 지닌 미(美)의 힘을 자랑하는 소재”라고 말했다.마릴린 민터의 ‘키르케(circe)’(사진=리만머핀 서울).민터는 수십 년간 사진, 회화,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극사실 주의와 추상 화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방식으로 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의 작업은 대중 매체 속 여성의 이미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체모, 튼살, 더러운 발 같은 신체 요소나 몸단장 행위에 주목해왔다. 작가는 현실을 은폐하고 정제하기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를 택했다. 이번 전시작도 이같은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여성의 얼굴, 입, 입술, 치아, 그리고 화려하게 치장된 목라인을 클로즈업으로 묘사했다. 특히 프랑스의 디자이너이자 퍼포머로 유명한 미셸 라미(80)를 주인공으로 한 ‘미셸 라미’ ‘스위트 투스’ 등의 작품이 눈에 띈다. 라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에선 얼굴의 주름과 금박을 씌운 치아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이에 대해 민터는 “성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이 든 얼굴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은 흐트러진 아름다움을 통해 ‘뭔가 이상한데’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완벽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마릴린 민터의 ‘Gilded Age’(사진=리만머핀 서울).그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사진과 회화를 모두 전공한 민터는 인물 사진을 인쇄한 뒤, 알루미늄 패널에 반투명한 에나멜페인트를 수천 번 덧바르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그의 그림을 보면 물에 젖은 듯이 촉촉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그는 여성이 스스로 섹슈얼리티와 성적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작가다. 여성의 성적 아름다움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스타일로 인해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미국 페미니즘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이나 성적 이미지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누구나 아름다운 사람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누구나 아름답게 보이면 기뻐하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 숨길 수 없는 인간의 본능입니다.”미국 예술가 마릴린 민터(사진=리만머핀 서울).마릴린 민터의 ‘빛나는(Lucent)’(사진=리만머핀 서울).마릴린 민터의 개인전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2024.04.09 I 이윤정 기자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 마스터스 주최측, 우즈 출전 공식 발표
  •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 마스터스 주최측, 우즈 출전 공식 발표
  • 타이거 우즈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와 코스를 돌며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용한 일요일에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것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다. 우즈는 이날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9개 홀을 돌며 개막 준비를 시작했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온라인 뉴스레터를 통해 ‘타이거가 돌아온다’라고 밝혔다. 우즈가 코스로 나와 연습을 시작한 직후다. 그러면서 “5차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가 일요일 늦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해 26번째 마스터스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새 시즌 첫 대회를 치른 우즈는 당시 감기 증세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그 뒤 필드로 대회에 나오지 않으면서 마스터스에 참가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과거 같았으면 우즈가 직접 SNS 등을 통해 마스터스에 나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아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우즈의 출전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우즈가 일요일 오후 늦게 골프장에 도착해 연습을 시작한 일에 의미를 두기도 했다.주최 측은 “우즈는 일요일에 코스를 찾았고 오후 늦게 고독한 분위기에서 연습을 시작했다”라며 “손에는 클럽 몇 개만 들고 있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즈가 일요일에 코스로 나와 칩샷과 퍼트 등을 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한 것은 5년 전에도 있었다”라며 “우즈는 그 대회에서 나흘 동안 70-68-67-70타의 꽤 좋은 성적을 거뒀고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라고 소개했다.우즈는 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2019년 우승 이후 2020년 공동 38위, 2022년 47위 그리고 지난해엔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 도중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승(6승)과 타이를 이루고 PGA 투어 통산 83승을 거둬 샘 스니드(82승)을 넘어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다.우즈는 7일에 이어 8일 오전 일찍 코스에 나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윌 잴러토리스와 함께 10번홀부터 코스를 돌며 다시 몸을 풀었다. 이날은 약 3시간 가까이 코스에 있었고 티샷부터 아이언샷, 쇼트게임과 벙커샷, 퍼트 등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올해도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48세의 우즈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라며 “그 때문에 낯익은 얼굴들(대부분 과거 챔피언)이 9번과 18번홀 그린, 1번과 10번홀 티잉 그라운드 뒤쪽으로 우즈가 지나갈 때마다 약간의 웅성거림이 있었다”라고 우즈의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 의미를 뒀다.우즈가 10번홀에서 몸을 풀며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09 I 주영로 기자
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의혹 주장 영상 올렸다 삭제
  • 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의혹 주장 영상 올렸다 삭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여학생 ‘성상납’ 의혹을 주장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1시간 만에 삭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와 함께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1시간 만에 삭제됐다.해당 영상은 이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60대 여성은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 있는 사진을 봤다.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며 “김활란에게 걸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게시글은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 측은 해당 글과 영상을 게시하고 삭제한 것에 대해 “실무자의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침묵은 결국 동조였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 유세에서 “눈을 의심할만한 사안”이라며 “김준혁이란 사람이 했던 쓰레기 같은 생각과 말들이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했을 때 대한민국에 적용할만한 내용이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8 I 장병호 기자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로 나라 구해…4월10일도 12시간"(종합)
  •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로 나라 구해…4월10일도 12시간"(종합)
  • [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4월10일 12시간은 대한민국 운명을 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옛날에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이 나라를 구했는데, 우리도 4월10일 12시간으로 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4·10 총선 이틀 전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광주·이천·안성·오산·수원·성남·인천·김포·고양 지역구 11곳을 돌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와 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우리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향해 “200석이 되면 개헌해 헌법에서 자유가 빠지고, 국세청을 동원해 임금을 깎고 셀프 사면할 것이다. 그러면 나라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면서 여기까지 오기 힘들지 않았나. 이런 식으로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은 역사와 후손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과장하고 겁주는 것 같은가. 아니다. 정치한 지 100일 밖에 안돼서 뻥 치고 여러분을 겁주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보통 이렇게 선거를 며칠 앞두면 뭐라도 하겠다고 하고, 감언이설이라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국민 요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후보에 대해 사람들이 오래 비판했는데, 이 정도면 민심을 따라야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대단히 위험한 정치다. 국회 의석수 200석을 잡으면 여러분을 신경 쓰지 않고 나라를 뭉개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도 독일 나치 정권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며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처음 등장할 때 다들 비웃었지만, ‘어’ 하는 사이에 나라를 망치고 세계를 망쳤다”면서 “원래 극단주의자들은 그런 식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허경영 씨도 자기 이름을 넣어 당을 만들진 않는다. 황당한 생각을 펼치며 나라를 망치는 일이 눈앞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 대표, 조 대표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데모해서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끝에는 4월10일 본투표에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 전화해 달라. 나라 살리자고,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이야기해달라. (투표장에) 나오면 우리가 이기고 대한민국을 지킨다. 나가지 않으면 개헌 당하고 대한민국이 망한다”면서 “제가 겁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이 순간을 나라를 구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자랑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에도 서울 일대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진행하다. 오전 10시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를 방문한 뒤 저녁 10시20분 서울 중구 청계 광장에서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2024.04.08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김준혁에 대한 입장 밝힌 이재명, 역사관 동의하는 취지"
  • 한동훈 "김준혁에 대한 입장 밝힌 이재명, 역사관 동의하는 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 성상납 망발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인의 입장을 처음 밝히는 글을 올렸는데 대단히 놀랍다. 김 후보의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의 유튜브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고깃집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나고 있다. 원 후보 옆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소재 한 고깃집을 찾아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와 약 10분여 간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의 상식과 성평등 의식, 지금까지 이뤄놓은 인권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하지 않고원 후보와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와 이야기만 나눈 뒤 식당을 나왔다. 그는 “인천 계양은 오늘(8일)과 내일(9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천 계양 시민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계양에서 원 후보가 내는 계양 주민과 인천 시민을 위한 공약들은 저희 당과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당초 원희룡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 계양점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일정을 바꿔 고깃집 방문을 선택했다. 이곳은 이재명 대표가 삽겹살을 먹었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원 후보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 방문을 했을 때 이곳을 찾아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원 후보는 식사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한 위원장은)지지하는 민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우리 국민께 안겼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역에서 느끼는 민심, 정부를 바로 잡아야겠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탄핵이나 싸움질만 하는 국회로 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도 많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한 위원장이 하루에 15개 이상 일정을 소화하느라 거의 주저앉을 정도의 상태라고 하는데, 일하는 국회와 정직한 정치를 원하는 국민 마음을 생각해 끝까지 힘을 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2024.04.08 I 이윤화 기자
신비주의 마스터스, 그 속에 감춰진 비밀들
  • 신비주의 마스터스, 그 속에 감춰진 비밀들[생생 마스터스]
  •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2번홀은 티박스에서 그린으로 가기 위해선 벤호건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은 신비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워낙 폐쇄적인 운영으로 회원과 회원이 초청한 게스트가 아니라면 이 코스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일반 골퍼들에게 오거스타는 비밀의 공간과도 같다. 이 클럽이 유일하게 문호를 개방하는 시간은 마스터스 대회. 그것도 단 일주일이다. 이에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오거스타로 향한다. 수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오거스타를 하나씩 들춰보는 것도 마스터스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오거스타GC 속 비밀의 장소 ‘버크맨 플레이스’5번홀 페어웨이 뒤에는 ‘버크맨 플레이스’(Berckmans Place)가 있다. 큰 건물 안에는 무료로 음식과 음료, 맥주 등을 마실 수 있는 5개의 레스토랑과 펍 등을 갖춘 VIP 공간, 업무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룸, 기념품 판매점 등이 들어서 있다. 또 간단하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를 맛볼 수 있도록 7번과 14번 그리고 16번홀을 축소한 복제 코스가 있고, 흰색의 캐디복을 입은 캐디가 퍼팅 그린의 경사를 봐주기도 한다. 이곳 역시 모두에게 개방된 곳이 아니다. 버크맨 플레이스에 입장할 수 있는 골퍼는 매우 한정적이다. 입장권의 가격은 약 6000달러(약 812만원)에서 1만달러(약 1353만원)에 이른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입장권은 마스터스 후원자(패트런) 또는 후원기업을 대상으로만 판매해 쉽게 구하기도 어렵다. 버크맨 플레이스 안에 있는 레스토랑은 마스터스와 골프클럽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이기도 한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별명 ‘아이크’로 불리는 식당과 오거스타의 코스 설계가인 앨리스터 맥킨지의 이름을 딴 스포츠바 등이 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이 장소를 짓는 데만 약 3000만달러(약 406억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들였으나 1년 중 마스터스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만 문을 연다. ◇클럽하우스의 특별한 공간 ‘크로우 네스트’마스터스는 8명의 아마추어 선수를 초청한다. US아마추어 챔피언과 준우승자,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라틴 아메리카 챔피언십, US미드 아마추어 챔피언과 NCAA 디비전 남자부 우승자 등이다.이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바로 클럽하우스 맨 꼭대기에 있는 다락방을 숙소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방의 공식 이름은 ‘까마귀 둥지’(Crow‘s Nest)다. 지붕 아래 있는 방이라는 뜻도 있지만, 앞으로 골프계를 뒤흔들 ‘까마귀’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방의 크기는 대략 10평 정도로 크지 않다. 호텔 같은 시설은 아니지만, 2개의 침대 등이 있다. 이곳을 거쳐 간 선수는 대부분 골프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995년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하면서 까마귀 둥지에서 머물렀고,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왓슨, 필 미켈슨 같은 당대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도 이 방을 거쳐 갔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선 2022년 방신실이 까마귀 둥지에서 지냈다. ◇벤호건의 다리와 골프의 전설들12번홀(파3) 티박스에서 그린으로 가기 위해선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의 길이는 길지 않지만, 돌다리에는 초록의 인조 잔디가 깔려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12번 홀의 그린 풍광은 오거스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연습에 나선 선수들이 이 다리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벤호건의 다리(The Hogan Bridge)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53년 대회에서 호건이 274타를 기록해 우승한 것은 기념하기 위해서다. 호건의 기록은 1965년 잭 니클라우스에 의해 깨졌으나 그가 이룬 업적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아직도 ‘벤호건의 다리’로 불린다.이외에도 12번홀 그린에서 13번홀 티박스로 향하는 곳에 설치된 ‘넬슨 브릿지’(Nelson Bridge)와 15번홀 페어웨이와 그린을 잇는 ‘사라젠 브릿지’(Sarazen Bridge)가 유명하다. 사라젠은 1935년 대회 때 이 홀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코스 내엔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으로 설치된 2개의 탑이 있다. 16번홀 티잉 그라운드 근처에 ‘아널드 파머 플라크’(Arnold Palmer Plaque), 16번홀과 17번홀 사이에 ‘잭 니클라우스 플라크’(Jack Nicklaus Plaque)가 설치돼 있다. 이 두 곳은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용수대로 활용되는 데, 갤러리들에겐 약속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아널드 파머 플라크는 4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기념해 1995년, 잭 니클라우스 플라크는 1963년 23세의 나이로 마스터스를 우승한 것을 기념해 1998년에 세워졌다.◇캐디복과 번호의 비밀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그린재킷만큼 하얀색 점프수트의 캐디복 또한 마스터스의 상징 중 하나다. 여기에도 비밀이 있다. 캐디가 입는 유니폼에는 선수의 이름과 함께 숫자가 적혀있다. 등에 선수의 이름, 앞에는 오른쪽 가슴에 오거스타의 로고와 왼쪽 가슴에 번호를 새긴다.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두 가지다. ‘1’은 주인이 정해져 있다. 바로 전년도 챔피언의 캐디에게 주어지는 번호다. 따라서 올해 캐디복 1번의 주인공은 존 람의 캐디다. 이후부터는 골프장에 도착해 등록한 순서대로 번호를 받는다.우승을 부르는 행운의 번호도 있다. 6번과 52번은 각각 3번씩 우승했다. 벤 호건(1951년)과 게이 브뤼어(1968년), 세베 바예스테로스(1983년)는 6번을, 게리 플레이어(1961, 1978년)와 벤 크렌쇼(1984년)는 52번을 달고 우승했다.존 람(오른쪽)이 마스터스 우승을 확정한 뒤 캐디 애덤 헤이즈와 손을 맞잡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08 I 주영로 기자
시민단체, '막말' 김준혁 '사퇴' 촉구…"망언 사죄하라"(종합)
  • 시민단체, '막말' 김준혁 '사퇴' 촉구…"망언 사죄하라"(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시민단체가 8일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각 단체들은 김 후보의 발언이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김준혁 “유치원 역사는 친일”…유치원 단체 반발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한유총을 정신적 친일파란 악의적인 오명을 씌워 매도한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애순 한유총 이사장과 한유총 서울·경기·인천 회원 300여 명은 ‘유아교육의 선구자를 친일파로 왜곡하는 김준혁 후보는 사퇴하라’, ‘당선되면 그만이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외쳤다. 김 이사장은 “김 후보는 팩트 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유치원 교육의 선각자들과 평생을 유치원 교육에 몸 바쳐 희생해왔던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유총이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며 “이처럼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친일교육 시킨 게 바로 우리나라 유치원의 시작이다. (한유총은) 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전국 민간·예비역 안보 단체가 ‘김준혁 국군 폄훼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안보단체도 ‘망언’ 비판…욕설·고성도전국 민간·예비역 안보 단체도 같은 날 ‘김준혁 국군 폄훼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의 사죄와 사퇴를 주문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단체 회원 100여명은 국회 측 직원에게 욕설과 고성을 퍼붓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류제학 제대군인자유노동조합 사업국장은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과 육사를 모욕한 김 후보의 망언은 국민의 상식을 벗어난 작태이기에 모든 참전 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즉각 무릎 꿇고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도 즉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난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 ‘백선엽 장군은 병법도 모르고 미국 덕분에 이겼다’ 등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그는 ‘이대생의 미군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안부·초등생 성관계 가능성’ 등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도 휩싸였다.
2024.04.08 I 조민정 기자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청소년 활동가 육성”
  •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청소년 활동가 육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은 8일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청소년 활동가들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051910)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2기로 선발된 활동가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생물 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두고 지원한 40명의 학생들로 이뤄졌다. 활동가들은 올해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답사를 중심으로 탐사 및 체험활동 △밤섬생태체험관 및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섬 지키기 축제와 캠페인 운영 △명사 특강과 자체 워크북을 통해 생물다양성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1기 활동가들이 생물다양성 보존 인식 확대와 실천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2기 활동가들은 더 나아가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활동가들은 일상 속에서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팀으로 나뉘어 직접 환경 문제를 찾아내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굿즈 제작과 캠페인 · 탐구 보고서 배포 등 해결을 위한 활동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서울 한강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밤섬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이자, 12종의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해 ‘생태의 보고’로 불린다. 밤섬은 지난 2012년부터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LG화학은 2018년부터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가 함께 밤섬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밤섬 생태체험관’도 운영 중이다.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부문 담당은 “청소년 과학·환경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재육성을 지원하고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밤섬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모인 LG화학 ‘우리가 그린 히어로’ 2기 청소년 활동가들.(사진=LG화학)
2024.04.08 I 김은경 기자
바다, 미식의 세계 탐구…'제33기 바다문화학교' 진행
  • 바다, 미식의 세계 탐구…'제33기 바다문화학교'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월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사회교육관에서 ‘바다, 미식의 세계’를 주제로 ‘제33기 바다문화학교’ 강좌를 진행한다. ‘바다문화학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1995년부터 운영해온 해양 문화 인문학 강좌이다. 이번에는 ‘바다, 미식의 세계’를 주제로 바다가 선사하는 미식의 세계를 탐구한다. 해산물 요리의 역사, 영양학적 가치, 인문학적 의미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해산물을 조명한다.조선시대 미식가가 경험한 바다의 진미를 탐구하는 △‘조선의 미식가가 맛본 바다 음식’(4월 30일,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을 시작으로 해산물 요리 속 흥미로운 지리적·문화적 차이를 비교해보는 △‘동서양 해산물 요리에 담긴 인문학’(5월 7일, 장준우 셰프), 바다에서 난 식재료를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안내하는 △‘바다의 건강한 맛, 생선과 해산물 가이드’(5월 14일, 황지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 교수)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물고기가 인류의 식단과 문화에 미친 역사적 영향을 탐색하는 △‘슈퍼피쉬-인류 역사를 바꾼 슈퍼푸드’(5월 21일 송웅달 KBS 제작1본부 협력제작국장), 한일 양국의 생활과 문화에 바다가 어떻게 깊게 스며들었는지 조명하는 △‘바다가 잇는 한국과 일본의 일상’(5월 28일, 오창현 국립목포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등 총 5차례의 강의가 진행된다. 해양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4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화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신청(선착순 100명)하면 된다.
2024.04.08 I 이윤정 기자
유치원 단체, '친일파 발언' 野김준혁에 "사퇴하고 사죄하라"
  • 유치원 단체, '친일파 발언' 野김준혁에 "사퇴하고 사죄하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치원 단체가 8일 “유치원의 역사가 친일파로 시작했다”며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장)를 향해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한유총을 정신적 친일파란 악의적인 오명을 씌워 매도한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애순 한유총 이사장과 한유총 서울·경기·인천 회원 300여 명은 ‘유아교육의 선구자를 친일파로 왜곡하는 김준혁 후보는 사퇴하라’, ‘당선되면 그만이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외쳤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위상은 120년 전부터 나라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심어주는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했던 선각자들의 희생과 수고였다”며 “한유총은 그 선각자들의 뜻을 본받아 유아교육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유아들의 올바른 유치원 교육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헌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김준혁 후보는 팩트 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유치원 교육의 선각자들과 평생을 유치원 교육에 몸 바쳐 희생해왔던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라고 비판했다.한유총 회원 A씨는 “선배님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라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유아 교육을 실시했다는 것을 칭찬은 못할망정 이완용이란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과 결부시켰다”며 “이로 인해 전국에 있는 사립유치원의 모든 아이들과 전국 모든 유치원의 선생님, 교직원들을 폄하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유총이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며 “이처럼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친일교육 시킨 게 바로 우리나라 유치원의 시작이다. (한유총은) 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4.08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지지층 결집 호소…"투표로 흥망 결정된다"
  • 이재명, 지지층 결집 호소…"투표로 흥망 결정된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22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국민이 승리하는 길은 오직 투표다.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 세력이 이기느냐, 역사적 퇴행을 계속할거냐 등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면서 “여러분의 투표로 흥망을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반국민세력을 엄정하게 심판해주길 바란다”며 “투표해야 이긴다, 국민 승리의 드라마를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완성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경제·민생·외교·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다”면서 “응당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정상”일아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지금까지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고 용서를 바란다면서 눈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는 대의 정치를 망가뜨리는 매우 나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선거 업무를 관리하는 중앙선관위에 대한 당부도 했다. 그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니까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을 활용해 각종 흑색 선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활용한 대량의 허위사실 유포, 음해 등에 대해 즉각적인 신고 체제를 갖추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자세로 대응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시민단체, '막말 논란' 野김준혁에 "명예 훼손" 규탄대회
  • 시민단체, '막말 논란' 野김준혁에 "명예 훼손" 규탄대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장)가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안보단체 등 관련 시민단체들이 8일 규탄대회에 나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1차아파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유총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다. 규탄대회에는 김애순 한유총 이사장과 한유총 서울·경기·인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고 주장했다. 한유총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1995년 설립된 한유총이 1913년 설립된 경성유치원의 정신적 후예이며 본 연합회가 정신적 친일파라고 주장함으로써 본 연합회와 소속 회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후보가 ‘다부동 전투와 백선엽 장군’을 폄하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전국 민간·예비역 안보 단체 회원도 같은 날 오후 ‘김준혁 국군 폄훼 망언 규탄대회’를 연다. 김 후보는 지난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 ‘백선엽 장군은 병법도 모르고 미국 덕분에 이겼다’ 등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04.08 I 조민정 기자
필립스옥션, 올 봄 뉴욕-홍콩 경매서 바스키아의 걸작 세 점 공개
  • 필립스옥션, 올 봄 뉴욕-홍콩 경매서 바스키아의 걸작 세 점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립스(PHILLIPS)옥션은 오는 5월 뉴욕과 홍콩에서 각각 열리는 이브닝 경매에서 이전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걸작 세 점을 출품한다고 8일 밝혔다.세 작품은 모두 이전에 프란체스코 펠리치(Francesco Pellizzi)와 펠리치 가문에서 소장한 이력이 있는 작품들이다. 펠리치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컬렉터이자 하버드의 피바디 박물관과 시카고 대학 출판사에서 발행된 저널 ‘Res, Anthropology and Aesthetics’의 공동 창립자 겸 편집장이었으며 그는 바스키아의 경력에서 중요한 시기였던 1980년대 초 뛰어난 역사학자이자 컬렉터인 아니나 노세이(Annina Nosei)로부터 이 작품들을 구입해 수십 년간 소장해왔다. 세 작품 중 1982년 작 Untitled (ELMAR)와 1981년 작 Untitled (Portrait of a Famous Ballplayer)는 오는 5월 14일에 열리는 필립스 뉴욕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며, 1982년 작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5월 31일 홍콩 이브닝 경매에 출품된다. 필립스는 경매에 앞서 전시를 열고 이 세 작품을 한 곳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뉴욕에서, 이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 이브닝 경매 출품작인 1982년 작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경매 프리뷰 전시를 가진다.이번 경매를 이끄는 대표작은 Untitled (ELMAR)로, 이 작품은 1982년에 제작되어 2년 후 펠리치가 인수했다. 폭이 약 8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이 작품은 바스키아가 거리 예술에서 갤러리 전시 기회를 얻고 인정받기 시작한 황금기의 초석이 되는 작품이다. 바스키아 걸작으로 꼽히는 Untitled (ELMAR)는 도상학과 자기 자신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바스키아의 창작활동이 거리 예술에서 캔버스로 전환된 중대한 순간은 1981년 Untitled (Portrait of a Famous Ballplaye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필립스는 2015년 홍콩 본사 설립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요 옥션하우스로 두각을 나타내며, 아시아 컬렉터들의 아트 컬렉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구매력을 보여주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이와 관련한 완벽한 사례로, 필립스는 지난 2022년 마에자와의 컬렉션에서 바스키아의 1982년 작품인 Untitled를 판매했는데, 당시 구매자 역시 아시아의 개인 컬렉터였다. 필립스옥션 관계자는 “바스키아의 작품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계속해 매력적이고 강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필립스 홍콩 경매에서 1982년 작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필립스 옥션은 오는 5월 31일 진행된다.
2024.04.0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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