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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빈스 카터, 23득점 맹활약...댈러스 매버릭스 4연승 질주
  • ‘노장’ 빈스 카터, 23득점 맹활약...댈러스 매버릭스 4연승 질주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빈스 카터(36. 댈러스 매버릭스)가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카터는 13일(한국시간) 비엠오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총 23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 댈러스 매버릭스의 115-108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도 19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최근 4연승을 달리며 30승 33패째를 기록한 매버릭스는 서부컨퍼런스 8위 LA레이커스(34승 31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따라서 남은 19경기에서 선전한다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가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Gettyimage/멀티비츠)경기 초반 주도권은 벅스가 가져갔다. 벅스는 1쿼터에 마이크 던니비와 래리 샌더스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5-2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매버릭스는 덕 노비츠키가 2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매버릭스는 3쿼터 종료와 함께 10여점차의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 막판 고비를 맞았다. 경기 종료 약 4분 전 매버릭스는 101-96으로 벅스에 5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카터는 3점 라인보다 1m 정도 더 먼 곳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벅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약 2분 30초 전에는 스크린을 이용해 상대 수비수를 떨어뜨리며 정면 각도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카터의 3점포로 매버릭스는 109-100, 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카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리듬을 탔다. 승부처에서 림이 매우 커 보여 손쉽게 슛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쏠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매버릭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6경기 가운데 5승을 챙겼다. 이 기간 동안 카터는 경기당 평균 17.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카터는 올 시즌 41.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팀 내 최고의 3점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벅스는 몬타 엘리스가 32득점 9어시스트, 던니비가 1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관련기사 ◀☞ ''라이벌’ 웨이드-코비, 나란히 ‘이주의 선수’ 선정☞ 코비 브라이언트 “플레이오프 진출 자신있다”☞ ‘3연승’ LA레이커스, 서부 8위 올라...PO진출 ‘가시권’
2013.03.13 I 박종민 기자
대원미디어, 만화제작 소프트웨어 '코미포' 시연회 가져
  • 대원미디어, 만화제작 소프트웨어 '코미포' 시연회 가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12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만화 제작 소프트웨어 ‘코미po!(이하 코미포)’ 시연회를 했다고 밝혔다.이날 소개된 만화 제작 소프트웨어 코미포는 지난해 8월 선보인 소프트웨어로 유저들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최종 완성됐다. 이번 판매용 버전에는 3D캐릭터와 배경, 말풍선 등 만화 제작에 필요한 모든 소재를 제공해 유저가 가진 이미지나 데이터를 추가할 수도 있게 됐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활용성이 높아 만화 제작뿐만 아니라 광고, 교육, 창작, 캐릭터 디자인, PPT 제작 등에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함욱호 대원미디어 대표이사는 “국내 만화 제작 소프트웨어에 대한 성장성을 알리고 만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 학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내년부터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코미포는 판매용 ‘코미Po Pro’버전과 무료 공개용 ‘코미Po! Lite’ 버전 두 가지를 서비스 중이며, 더 풍성한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추가 확장팩 ‘콜렉션’ 시리즈도 출시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미포 홈페이지(http://comicsin.oneul.com/comipo)에서 확인할 수 있다.12일 대원미디어의 만화 제작 소프트웨어 코미포 시연회에서 함욱호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대원미디어 제공)
2013.03.12 I 김기훈 기자
연세대, 제 1회 두산중공업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 우승
  • 연세대, 제 1회 두산중공업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 우승
  • ▲ 제1회 두산중공업 초청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연세대 쇠방망이팀이&nbsp;두산중공업 COO 한기선 사장으로부터 우승트로피와 상금, 야구용품 등을 수상하고 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이데일리 박은별 기자] 연세대 쇠방망이팀이 제1회 두산중공업 초청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에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중공업 초청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는 두산중공업이 ‘청년에너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대회다. 대회 마지막날인 25일, 양천구 신월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세대 쇠방망이팀은 서강대 알바트로스를 10-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중앙대 다이나믹스가 동국대 L. A. E를 제치고 최종 3위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과 폐막식에는 선수들은 물론 학생 응원단, 두산중공업 COO 한기선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우승팀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우승팀을 포함한 4강 진출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푸짐한 상품을 수여했다. 최우수 타자와 투수, 홈런왕도 야구용품 등 축하 상품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우승한 연세대 쇠방망이팀은 올해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선수들로부터 야구를 배우는 기회도 갖게 된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 부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내년에는 참여팀 수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블로그, SNS 등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전해 기업 홍보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2012.03.26 I 박은별 기자
'문성민 15점 펄펄' 현대캐피탈, 몸 풀듯 준PO 첫 승
  • '문성민 15점 펄펄' 현대캐피탈, 몸 풀듯 준PO 첫 승
  • ▲ 블로킹 사이로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문성민. 사진=현대캐피탈[천안=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nbsp;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7 25-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전2선승제의 준PO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길 경우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맞대결.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현대캐피탈이 앞서있지만 3-0 승부가 단 한 경기도 없을 만큼 올시즌 두 팀의 승부는 항상 치열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객관적인 전력차는 어쩔 수 없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주전 세터와 주공격수가 한꺼번에 이탈한 KEPCO45로선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특급신인' 서재덕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부담스러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신춘삼 감독은 "어깨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라며 "선수에서 딸리는건 사실이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전날 장염과 감기몸살로 고생한 외국인선수 수니아스를 1세트 초반에 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수니아스가 없어도 워낙 문성민의 파괴력이 대단하다보니 KEPCO45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3으로 여유있게 따냈다. KEPCO45는 1세트에서만 범실을 14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서브리시브가 거의 되지 않다보니 안젤코의 공격도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이 25-17로 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펄펄 난 반면 KEPCO45는 공격다운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직적인 플레이 대신 안젤코의 오픈에 계속 의존했다. 안젤코가 공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결국 3세트에서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역시 초반 8-2까지 도망가는 등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현대캐피탈은 백업멤버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가볍게 경기를 이어갔다.&nbsp;KEPCO는 막판 안젤코의 분전으로 22-20,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nbsp;현대캐피탈은 이후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감했다.&nbsp;현대캐피탈의 주공격수 문성민은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워낙 경기가 일방적으로 풀리다보니 오히려 문성민의 공격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내내 좋은 컨디션을&nbsp;보이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nbsp;반면 KEPCO는 안젤코만이 19점으로 분전했을 뿐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블로킹은 4-14로 뒤졌고 범실은 23-15로 훨씬 많이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2012.03.25 I 이석무 기자
양희종의 귀여운 도발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
  • 양희종의 귀여운 도발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
  • ▲ 양희종.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양희종(안양 KGC)이 드디어 대폭발하면서 안양 KGC의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양희종은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 KGC의 85-64 대승을 이끌었다. 2쿼터까지 36-36 팽팽한 접전이 계속된 경기가 갑자기 KGC쪽으로 기울어진 데는 양희종의 놀라운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반에 단 2득점에 그쳤던 양희종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3점슛 1개 포함, 5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마치 최고의 스코어러로 이름을 날렸던 대학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는듯 했다. 이날 18득점은&nbsp;1,2,3차전 모두 합친 17점 보다도 많은 득점이었다. 양희종은 올시즌 특급신인 오세근이 입단하고 김태술, 이정현, 박찬희 등 젊고 유망한 신예들이 자리를 잡자 주역 대신 조역이 되기로 결심했다. 득점을 노리기 보다는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더 앞장섰다. 개인기록은 떨어졌지만 대신 팀 기여도는 더 높아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KT의 강력한 포워드 라인을 상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펼쳐 KGC의 승리를 견인했다. 4차전 막판 찰스 로드와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팔꿈채에 맞아 얼굴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상범 감독도 이번 4강 플레이오프의 MVP로 양희종을 선택할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희종은 "KT랑 경기를 하면서 꼭 3점슛을 넣고 싶었다. KT가 다른 팀 보다 헬프 수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쐐기 3점슛을 넣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전창진 감독은 4강 PO에 앞서 "KGC에게 외곽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그 말이 오히려 양희종의 승부욕을 자극했다고. 양희종은 "1,2,3차전 외곽슛률이 너무 떨어졌다. 더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다보니 4차전에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 이광재가 4강 PO를 승리로 장식한 뒤 "어느 팀과 챔프전을 해도 자신있다"고 한 말에 대해 양희종은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고 가볍게 도발하기도 했다. 물론 친한 사이끼리 던지는 농담이다. 하지만 그만큼 동부와의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기도 하다. 양희종은 "동부는 좋은 팀이고 단점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윤호영과 매치업이 될텐데 아마 윤호영이 생각하기에 내가 가장 까다로울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2012.03.24 I 이석무 기자
KGC, KT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동부와 맞대결
  • KGC, KT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동부와 맞대결
  • ▲ 크리스 다니엘스.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2위팀 안양 KGC가 부산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KGC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크리스 다니엘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85-64로 승리했다.이로써 KGC는 3승1패로 KT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동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GC는 전신 SBS와 KT&G를 포함,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정규리그 2위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2005~06시즌 서울 삼성 이후 6시즌 만이다. 동부와 KGC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8일부터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KT는 전자랜드와의 6강 PO에서 5차전 명승부를 펼친데 이어 4강 PO에서도 1,2차전 패배 후 3차전을 잡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끝내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4차전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부산사직체육관은 무려 12815명의 관중이 몰려 엄청난 열기를 뿜었다. 이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정규리그 KT-LG 경기의 1만1042명을 뛰어넘는 올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역대 KT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인 12693명(2010~11시즌)도 뛰어넘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 쏠리는 관심은 엄청나게 높았다. KGC 이상범 감독이 벤치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두 팀 답게 이 날도 초반부터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1쿼터는 박상오가 혼자 11점을 책임진 KT가 KGC를 19-15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KGC 크리스 다니엘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2쿼터 막판 찰스 로드가 호쾌한 투핸드 슬램덩크를 성공시켜 3점차로 도망갔지만 다니엘스가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집어넣어 36-3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에서였다. 체력면에서 앞선 KGC는 KT의 턴오버를 적극 활용했다. KT는 3쿼터에서만 턴오버를 6개나 저질렀다. KGC는 3쿼터 종료 3분여전 박찬희의 3점슛과 양희종의 가로채기와 레이업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박찬희 양희종의 연속 득점과 김태술의 자유투까지 더하자 순식간에 점수차는 60-46, 14점차까지 벌어졌다. KGC는 승리를 확신한 듯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반면 KT는 중압감에 실수를 연발했다. 내친김에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희종의 3점슛과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내리 7점을 올려 21점차로 도망가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KGC의 외국인선수 다니엘스였다. 3차전까지 부진했던 다니엘스는 4차전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상대 용병 로드를 완전히 압도했다. 30득점 11리바운드.&nbsp;이번 4강 PO에서 자신의 최다득점이었다. 다니엘스와 함께 양희종도 활약이 돋보였다. 양희종은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2,3차전(17점)을 모두 합친 득점 보다 이 날이 더 많았다.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무려 13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세근은 8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각각 3개, 4개씩을 기록하며 궂은 일을 책임졌다.반면 KT는 박상오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조성민이 3점슛 3개 등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3점(11리바운드)에 그친 로드의 부진도 아쉬웠지만 KGC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턴오버(19-9)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2012.03.24 I 이석무 기자
''2연패 뒤 반격'' 부산 KT, 0%의 기적에 도전하다
  • ''2연패 뒤 반격'' 부산 KT, 0%의 기적에 도전하다
  • ▲ 4강 PO 3차전에서 20득점을 기록한 KT 조성민.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부산 KT가 불가능한 기적에 도전한다. KT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와 4차전을 벌인다. 6강 PO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KT는 KGC와의 4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체력적인 문제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3연패로 물러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KT는 3차전에서 대반전을 펼쳤다. 83-67로 크게 이긴 것.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체력이 바닥이 난 쪽은 KT인데 오히려 KGC보다도 펄펄 날았다.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둔 적인 단 한 번도 없었다. 0%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쉽지 않지만 3차전에서 보여준 저력만 놓고 보면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KT에게 가장 희망적인 요소는 주득점원 조성민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조성민은 3차전에서 3점슛 3방 등 20점을 넣어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KT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반면 KGC는 4강 PO에서 2승1패로 앞서있지만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강력함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체력이 고갈된 KT를 상대로 1차전 3점, 2차전 4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오히려 3차전에선 16점차 대패를 당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것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슈퍼루키 오세근만이 제 몫을 해줄 뿐 양희종,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등 KGC가 자랑하는 젊은 슈터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1승만을 남겨둔 KGC가 유리한 입장인게 사실이다. 하지만 4차전을 KT가 가져가게 되면 흐름은 오히려 KT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 4차전 결과에 따라서 대역전드라마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KT가 과연 기적의 승부를 이어갈지, 아니면 KGC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감하게 될지. 벼랑끝 승부가 눈앞에 놓여있다.
2012.03.24 I 이석무 기자
동부 강동희 감독 "4강PO 최고 수훈선수는 김주성"
  • 동부 강동희 감독 "4강PO 최고 수훈선수는 김주성"
  • ▲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 사진=KBL[울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2년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룬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이 일등 수훈선수로 김주성을 꼽았다.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점슛 4방을 성공시킨 이광재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79-54로 눌렀다. 이로써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모비스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0~11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창단 후 통산 6번째(전신 나래, TG, TG삼보 시절 포함)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동희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한 뒤 3번을 내리 이겨 챔프전에 진출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매 경기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감각이 2, 3차전을 치르면서 좋아졌다. 1차전 패배가 집중력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강동희 감독은 4강 PO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김주성을 꼽았다. 김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차전에서도 8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2차전 이후 상대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를 일대일로 막으면서 동부의 짠물수비가 되살아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동희 감독은 "주성이가 득점적인 부분을 많이 못해줬지만 최고의 수훈선수로 꼽고 싶다. 레더를 막으면서 수비적인 면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주 KCC에게 챔프전에서 아깝게 패했던 강동희 감독은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강동희 감독은 "KT와 KGC 가운데 누가 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은 없다. 다만 두 팀이 5차전까지 가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인삼공사는 매번 접전을 벌였고 정규리그에서 가장 근접한 경기를 한 팀이었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KT가 올라오면 전창진 감독과도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03.23 I 이석무 기자
'이광재 3점슛 4방' 동부, 모비스 누르고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 '이광재 3점슛 4방' 동부, 모비스 누르고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 ▲ 원주 동부 이광재. 사진=KBL[울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최다승 주인공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의 도전을 뿌리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nbsp;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광재 안재욱 등 외곽슈터들의 3점포를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79-54로 승리했다.&nbsp;이로써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모비스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섰다. 지난 2010~11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창단 후 통산 6번째(전신 나래, TG, TG삼보 시절 포함) 챔피언 결정전행이다.반면 모비스는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뒤 6강 PO에서 우승후보 KCC를 3연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끝내 정규시즌 최다승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nbsp;동부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이끌었다. 가드들의 활약이 동부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박지현이 과감한 돌파로 6점을 책임졌고 이광재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몰아쳤다. 모비스도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해봤지만 좀처럼&nbsp;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1쿼터 한때 17-8, 9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nbsp;모비스는 2쿼터 양동근과 김동우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25-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부는 곧바로 김주성의 골밑슛과 황진원의 3점슛으로 응수,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31-25로 2쿼터를 마감했다.&nbsp;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포로 끈질기게 쫓아갔다. 한때 33-30으로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넘을 듯하면서도 좀처럼 동부를 넘지 못했다. 모비스의 득점이 33점에 묶인 사이 동부는 내리 8점을 올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13점차로 벌렸다.&nbsp;49-38로 동부가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서 결국 승부는 갈렸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안재욱이 3점슛 2개에 골밑슛까지 내리 8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점수차를 순식간에 21점차까지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bsp;동부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모두 쉬게하고 백업들을 코트에 들여보내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모비스도 레더를 빼는 등 완패를 스스로 인정했다.&nbsp;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골밑 싸움이 아닌 3점슛이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동부의 3점슛이 한꺼번에 터졌다. 특히 이광재가 3점슛 4방 포함, 16점으로 외곽을 책임졌다. 모비스도 양동근이 3점슛을 던지며 분전했지만 문제는 적중률이었다.&nbsp;동부가 3점슛 10개를 던져 8개를 집어넣은 반면 모비스는 21개나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외곽포의 집중력에서 두 팀은 큰 차이를 드러냈다.&nbsp;승리의 일등공신은 이광재였다. 이광재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광재의 3점포가 터지면서 동부는 이미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도 16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nbsp;동부는 이 날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28-24로 모비스를 압도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수 있었다. 윤호영은 8득점에 머물렀지만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는 등 궂은 일을 책임졌다.&nbsp;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나란히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레더가 겨우 3점에 그치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2012.03.23 I 이석무 기자
샤워기 수압을 올려주는 ‘괴물샤워기’ 등장
  • 샤워기 수압을 올려주는 ‘괴물샤워기’ 등장
  • [이데일리] 현대인에게 샤워란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일례 행사다. 그런데 주거환경에 따라서는 샤워기에 전달되는 수압이 부족해 영 신통찮은 샤워가 되기도 한다. 폭포수를 맞는 느낌을 원했건만 웬걸 빗물을 받아쓰는 것마냥 물줄기가 빈약하다. 주구장창 틀어놓아도 상쾌함은커녕 수도세만 오르기 일쑤다. 이럴 때 샤워기 헤드를 교체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절수 샤워기 ‘에어젯(Airzet)’ 샤워기는 물은 오히려 적게 쓰면서 수압은 높이는 일거양득의 기능성제품이다. 수도세는 최고 60% 줄고, 수압은 최고 250% 상승한다. 생활건강 전문기업 고려생활건강(대표이사 박충식)에서 판매중인 에어젯 샤워기는 해당 품목 최대판매 기록을 보유한 초인기 상품이다. 수압이 올라가는데 물 사용량이 줄어든다니 얼핏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엄연히 소비자들의 검증을 받은 사실이다. 공기압력방식이라는 놀라운 기술이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샤워기 손잡이 아래쪽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으로 외부공기를 자동으로 흡입하여 내부가 압력이 올라가 팽창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간당 세정효과와 수압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다. 기존 1세대 제품은 수압만 강지해지만 에어젯은 수압을 강약의 조절기능이 있어 용도가 더욱 다양해졌다. 에어젯 샤워기의 장점은 이뿐만 아니다. 미세 구멍을 통과한 물입자의 부서짐 효과가 극대화 되면서 일반 폭포수의 최고 200배에 달하는 자연 음이온 피부를 미세자극하는 마사지 효과로 혈액순환과 두피자극, 근육통 완화, 피부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에어젯 샤워기는 샤워기헤드분야에서 전세계 최초로 미국 EPA(미국환경청)에서 Watersence마크를 획득했다. 표준규격의 나사를 사용해 간단히 돌려서 탈부착할 수 있다. 1년간 무상보증.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에서 최저가 3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제품블로그 http://www.korcare.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11949&special=3 <!--StartFragment-->자세한 문의는 전화 1599-2373으로 하면 된다.&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
2012.03.23 I 광고국 기자
'조성민 20점' KT, KGC에 2연패 뒤 벼랑끝 첫승
  • '조성민 20점' KT, KGC에 2연패 뒤 벼랑끝 첫승
  • ▲ KT 조성민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KBL[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벼랑끝에 몰렸던 부산 KT가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KT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nbsp;2011~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조성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3-67로 크게 이겼다.1, 2차전에서 아깝게 덜미를 잡혔던 KT는 3차전을 잡으면서 대반전드라마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기준)에서 내리 1,2차전을 내준 뒤 3, 4, 5차전을 잡은 경우는 아직 단 한 번도 없었다. 0%의 가능성을 향해 도전을 시작한 KT다.예상을 깬 결과였다. 1,2차전을 모두 내줘 3연패 위기에 몰린 KT가 이렇게 대반격을 펼치리라 생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KT는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KGC를 꺾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nbsp;2쿼터까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2쿼터를 마친 시점에서 스코어는 33-33. KT는 찰스 로드가 10점을 책임진 반면 KGC는 오세근의 골밑 공격이 불을 뿜었다. ▲ KT 찰스 로드의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 사진=KBL하지만 승부는 3쿼터에서 KT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좀처럼 공격이 살아나지 않던 KT는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26점을 몰아치며 8점차까지 도망갔다. 슈터 조성민이 3점슛 1개 등 9점을 쏟아부었고 양우섭도 3점슛 2개로 6점을 보탰다. KGC도 오세근이 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T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신인 김현민이 4쿼터 첫 득점을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결하면서 10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조성민의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70-55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bsp;반면 KGC는 3, 4쿼터에서 공수 조화가 완전히 깨지면서 KT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 시소게임을 펼친데&nbsp;비해 후반에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수비가 무너졌다.&nbsp;조성민이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이번 PO에서 부진했던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20점 8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로채기도 5개나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nbsp;이날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는 신인 김현민이었다. 김현민은 벤치멤버로 시작해 24분여를 뛰면서 무려 14득점을 올렸다. KT가 후반전에 무섭게 질주할 수 있었던 것도 김현민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었다.&nbsp;외국인선수 로드 역시&nbsp;지친 기색이 역력한 상황에서도 19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양우섭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nbsp;반면 KGC는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나란히 17점씩 올렸지만 믿었던 가드진이 부진에 허덕였다. 턴오버를 무려 18개(KT 11개)나 범한 것도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2012.03.22 I 이석무 기자
득점은 사라지고 수비만 남은 프로농구 4강 PO
  • 득점은 사라지고 수비만 남은 프로농구 4강 PO
  • ▲ 울산 모비스의 박종천과 홍수화가 동부의 로드 벤슨과 루즈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연일 한 경기 최저득점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공격은 사라지고 수비만 있는 농구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 KT는 지난 18일 안양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4강 PO 1차전에서 겨우 51점을 넣는데 그쳤다. 승리한 KGC도 겨우 54점에 그쳤다. 양 팀 합계 105점은 역대 PO 최소 득점 신기록(종전 115점)이었고 KT의 51점도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종전 54점)이었다. 하지만 KT의 기록은 불과 3일 만에 깨졌다. 울산 모비스가 21일 원주 동부와의 4강 PO 3차전에서 50득점에 그치면서 KT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그나마 4쿼터 종료 13초 전 박종천의 3점슛이 안 들어갔다면 50점도 채우지 못할 뻔했다. 단지 두 경기뿐만이 아니다. 이번 4강 PO는 유독 득점 가뭄이 심하다. 21일까지 치러진 5경기 평균 득점이 겨우 60점이다. 한 팀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게 21일 동부가 모비스를 상대로 70점을 기록한 것이다. PO 때는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평균득점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보다 수비가 격렬해지고 거친 플레이도 더 많이 나온다. 특히 동부는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평균실점 60점대를 기록할 만큼 수비력이 탁월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4강 PO는 반드시 수비농구가 빛을 발한다고 보기 어렵다. 올해 정규시즌 평균득점은 약 76.7점이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동부의 평균실점도 67.9점이었다. PO라는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공격이 안 풀리고 있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격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토종 슈터들의 활약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비스가 50점에 그친 경기에서 '토종빅맨' 함지훈의 22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겨우 28점에 그쳤다. 3점슛 5개를 넣었지만 정작 중요한 2점슛은 함지훈과 테렌스 레더만이 기록했다. KT가 51점에 머물렀던 경기는 더욱 상황이 심각했다. 찰스 로드가 30점을 넣지만 나머지 토종선수들은 21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3점슛을 3개 기록했는데 그 중 2개가 로드의 몫이었다. 토종선수들은 1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밖에 넣지 못했다. KGC 역시 12개 3점슛 가운데 들어간 것은 1개뿐이었다. 농구가 꼭 득점이 많이 난다고 해서 재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PO 농구는 지나치게 저득점으로 흐르고 있는 느낌이다.&nbsp;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을 책임져줄 스타가&nbsp;사라진 한국 농구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2012.03.22 I 이석무 기자
"운동 꽝 윤석민?" 구리리틀 3인방의 솔직한 수다
  • "운동 꽝 윤석민?" 구리리틀 3인방의 솔직한 수다
  • ▲ KIA 윤석민, SK 윤희상, 두산 윤석민(왼쪽부터)[이데일리 박은별 기자] 시간을 거슬러 16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nbsp;경기도 구리시 한강리틀 야구장. 세 명의 꼬마 아이가 캐치볼을 하다가 달려가&nbsp;방망이를 힘차게 휘두른다. 구리시리틀야구단 5학년 윤희상(SK)과 윤석민(두산), 똑같은 이름의 4학년 윤석민(KIA)이다.&nbsp; 야구공 하나에서 시작된 세 사람의 인연. 언제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서로 이름도 모른 채 뒤뜰에서 테니스공으로 야구를 할 때부터, 구리시 리틀야구단(세 사람 모두 창단 멤버)을 거쳐 인창중학교까지 함께했다.&nbsp;&nbsp;그리고 10년 후. 세 사람은 훌쩍 자라 두산, SK, KIA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서 다시 만났다.&nbsp;제일 어린 동생이었던 윤석민(KIA)은 현재 한국 최고의 투수가 됐고, 두 형은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nbsp;지금은 나이도, 서로의 위치도 조금씩은 다르지만 우정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절친이다. 이들 절친들의 어릴 적 모습은 어땠을까.&nbsp;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세 선수와&nbsp;인터뷰를 토크형식으로 재구성했음.)&nbsp;-세 선수 모두 어렸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요. 별명같은 거요. SK 윤: KIA 석민이 별명은 빼트콩이요. 베트남 사람처럼 생겼자나요. 요즘 기순아~ 이렇게도 부르고요. 개그맨 황기순 닮아서. KIA 윤: 희상이 형은 착한데 별명은 울보였어요. 하도 울어가지고. 감독님이 뭐라고 조금만 그래도 꼭&nbsp;울더라고요. 두산 윤: 희상이는 건빵도 있었자나. 하도 건방져서 그렇게 불렀어요. SK 윤:&nbsp;그건 나도 인정! 맘대로 안 되면 막 울고 그랬죠. 제가 똥고집이 좀 있어서요. 감독님이 제 폼을 바꾸고 그러면 울고, 그래서 내 맘대로 하는데 또 에러하면 분해서 울고. KIA 윤:&nbsp;중학교 때까지 운 걸 봤어요.&nbsp;두산 석민이 형은 코평수였어요. 콧구멍이 하도 커가지고.&nbsp;- KIA 석민 선수는 나이도 한 살 어린데 어떻게 친해진 거에요.&nbsp;SK 윤:&nbsp;두산 석민이랑은 7살 때부터 같은 동네라 친했구요. KIA 석민이는&nbsp;테니스공으로 우리끼리 야구하고 있으면 맨날 같이 하자고 졸라댔어요. 승부욕도 엄청 쎄고. 근데 운동신경은 제일 없었어요.&nbsp;-헉. 윤석민 선수가 운동신경이 없었다고요? 안믿기는데요. SK 윤:&nbsp;초등학교 때 포수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공도 완전 느리고 오죽하면 중학교&nbsp;감독님이 언더투수로 바꿀까도 했다니까요. 아마 우리랑 같이 다니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운동신경이 좋거나 힘이 좋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참 애매했는데.&nbsp;하하.- 그럼 셋 중에 운동신경이 가장 좋았던 사람은 누구에요?&nbsp;SK 윤:&nbsp;두산 석민이요. 운동신경이 엄청 좋아요. 덩치도 셋 중에 제일 좋고 싸움도 잘했어요. 힘도 엄청 쎄고 에이스에 홈런 타자였죠. 방망이는 진짜 인정해요. 지금도 손목으로 공을 때려보내는 능력은 최고인 것 같아요. 얘는 리틀야구할 때도 홈런은 30~40개씩 쳤어요. 저는 11개 쳤는데 늘 결승전에만 쳐서 학부모님들은 제가 석민이보다 잘하는 줄 아셨을 거에요 아마.&nbsp;- 지금은 윤희상 선수 키가 제일 큰데. 어렸을 때는 아니었나봐요?&nbsp;KIA 윤: 어렸을 때 덩치는 두산 석민이 형이 컸어요. 그때 키가 지금 키라 문제지만. 하하. 희상이 형도 작았는데 계속 쭉쭉 컸고 저는 고2때부터 23살까지 컸던 것 같아요. 두산 석민이 형은 그래서 무서웠어요. 어렸을 때는.&nbsp;- 왜요. 뭐가 무서웠어요? KIA 윤:&nbsp;덩치도 제일 큰데다가 완전 깡패형이거든요.&nbsp;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한 번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학년 짱한테 맞았거든요. 근데 석민이 형이 5학년 짱이었어요. 그래서 '석민이 때린 놈 나오라'고 해서 때려줬죠. 그땐 참 고마웠어요. 남자였죠.두산 윤: 때린 건 아니고요. 그냥 혼내줬어요. 저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nbsp; KIA 윤:&nbsp;어릴 때 친구들하고&nbsp;야구하고 있으면 깡패같은 사람이 와서 공을 뺏는 거에요. 그게&nbsp;석민이 형이었어요.&nbsp;제가 삼진을 잡으면 집에 가겠대요. 그래서 한 시간 열심히 던져서 삼진 잡자나요? 그럼 한 개 더 잡으래요 막. 그럼 계속 혼자만 방망이 치다가 가는 거에요. 나는 어깨 빠지겠는데. 우리끼리 야구하다보면 자전거 타고 와서 야구하자고 막 그러고. 그럼 친구들이 수비 나가야하니까 싫어하고. 참 괴롭히는 스타일이었어요. 두산 윤: 그럼 당연히 내가 형인데 (방망이)치기만 해야지.&nbsp;- 그래서 지금의 KIA 석민 선수가 있는&nbsp;건 아닐까요? 두산 윤: 그럼요. 넌 그때 열심히 던져 가지고 지금의 너가 있는 줄 알어. 다 내 덕분이라고. 사실...그&#46468;는 석민이한테 미안함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하네요. 고생했네 싶어요. 석민이랑 둘이 야구할 때는 저는 방망이가 재밌으니까 방망이만 계속 치고. 석민이는 볼 던지고. 제가 안타치면&nbsp;공 주워와서 다시 던져주고 그랬거든요. SK 윤:&nbsp;그렇게 하면서도 석민이는 계속 야구하자고 졸라댔어요. 걔에 대한&nbsp;기억은 야구 시켜달라고 조른 것밖에 없어요. 두산 윤: 맞아요. 석민이는 야구 밖에 모르는 애였어요. 같이 야구하다가 저는 엄마랑 어디 갔다오고 그러면 밤까지 친동생이랑 야구하고 있는 거에요. 야구를 진짜 좋아하는 애구나 싶었죠. - 그때부터 KIA 석민 선수는 잘 던졌어요? 셋 중에 누가 제일 잘될 것 같았어요? 두산 윤: 저는 제가 잘 될 줄 알았는데. 제일 못할 것 같은 애가 제일 잘됐네요. 원래 애가 유연했어요. 나중에&nbsp;힘만 붙으면 잘할 것 같긴 했죠.SK 윤:&nbsp;석민이는 운동신경은 별로였는데 잔머리는 좋았어요. 야구할 때 잔머리, 볼배합이 죽였죠. KIA 윤:&nbsp;인정해요. 컴퓨터 게임 유행이었을때 제가&nbsp;제일 잘했어요. 전 셋 중에 제가 제일 잘 될 것 같았는데. 저는&nbsp;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절 인정을 안하더라고요. ㅎㅎ.SK 윤:&nbsp;운동신경은 두산 석민이. 잔머리는&nbsp;KIA 석민이. 머리는 제가 좋았던 것 같아요.&nbsp;- 진짜에요? 윤희상 선수가 머리가 제일 좋았다고요? 다른 분들도 인정? KIA 윤: 공부는 희상이 형이 잘했어요. 인정! SK 윤:&nbsp;왜 이러세요! 저 초등학교 때 성적표 전부 수에 수학경시대회하면 전교 1,2등했었어요.&nbsp;- 네 믿을게요.&nbsp;윤희상 선수는 지금은 투수지만 어렸을 때는 유격수였다면서요 SK 윤:&nbsp;저 나름 '제2의 이종범'이었답니다.KIA 윤: 맞아요. 형 '슈퍼선데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적 있었어요. SK 윤:&nbsp;이종범 선수랑 같이 나갔었어요. '제 2의 이종범을 찾아라'라는 코너였는데 거기서 제가 뽑혔죠. 벌써 15년전 이야기네요. 저 나름 잘했어요 수비.&nbsp;- 아까도 본인이&nbsp;얘기했지만 윤희상 선수는 진짜 고집이 쎄요?&nbsp;KIA 윤: 야구 하는 게 좀 건들건들해보이는 스타일이에요. 잘하는 척 하는 스타일. 두산 윤: 진짜 승부욕 쎄요. 질투심도 강하고. 홈런 맞으면 겉으론 티 안내도 울고 있을지도 몰라요. 똑똑한 척하고 막 그래요.&nbsp;- 서로 디스하는 분위기인데요. 하하. 윤희상과 윤석민 선수는 동갑이라 친했겠네요. 서로 라이벌 의식 없었어요? 두산 윤: 어렸을 때 같이 노는 무리들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서로 그 무리 대장이었어요. 축구,농구,야구하면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둘다 워낙 운동을 잘하니까 그때부터 약간의 라이벌 구도였죠. 둘 다 승부욕이 강해서. 희상이랑은 어렸을 때 야구장에 같이 가서 형들한테 돈도 뺏긴 적 있었어요. SK 윤:&nbsp;두산 석민이는 약간 라이벌같았죠. 고등학교 때는 누가 더 돈을 많이 받고 프로에 가느냐 등 이런 것 가지고 약간의 신경전이랄까 그런게 있었어요. 석민이는 운동신경 워낙 좋고 힘, 파워는 이길 수가 없었어요. 대신 야구 센스나 글러브질 이런 건 제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nbsp;- 두 윤석민 선수는 이름이 같아서 생긴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KIA 윤: 처음엔&nbsp;서로의 이름도 몰랐다고 했자나요. 한 번은 리틀야구단 창단된다고 테스트를 보고&nbsp;합격자 발표하는데를 갔거든요. 근데 거기서 '윤석민 합격' 하고 부르는 거에요. 뛰어나가려고 했더니 저 멀리서 누가 막 뛰어 나와요. 보니까 그 깡패형이더라고요. 그때까지 형 이름이 윤석민인지 몰랐어요. 유니폼이 나왔는데 전 1번 윤석민, 형은 13번 윤석민인가 그랬었죠. 한참 웃었어요 저도.-&nbsp;그렇게 친했던 세 선수가 프로에 와서 다시 만나니 기분이 묘했겠어요. 두산 윤: 석민이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봤던 동생이라 지금도 보고 있으면 잘한다는 느낌보다 귀여워요. 셋이 이렇게 프로 유니폼을 입은 게 신기하죠. 중학교 때까지 같이 야구하다가 다들 고등학교를 다르게 갔거든요. 그때&nbsp; 약간 소원해진 적도 있었어요. 계속 같이 야구를 할 줄 알았는데 저만 구리를 지키게 됐거든요.&nbsp;같이 야구하고 싶었는데. 사이가 멀어졌다가 프로와서 다시 같이 야구하면서 가까워졌죠. SK 윤:&nbsp;사실 석민이는 오랫동완 봐온 동생이라 그런지 같은 투수로 질투심도 들지 않아요.&nbsp;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하는데 그것도 실감이 잘 안나요. 주위 사람들이 윤석민, 윤석민 하니까 저렇게 하는 게 잘하는 거구나&nbsp;싶은 생각이 들어요.&nbsp;- 서로 마운드와 타석에서 만나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요. 다른 상대보다 더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드나요?두산 윤: 더 부담스럽죠. 잘 쳐야하니까. 이기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SK 윤:&nbsp;두산 석민이는 타석에 들어서면 잡고 싶다는 것보다 그냥 웃겨요. 갈등을 많이 하죠. 저 놈이 뭔 생각을 할지 알 것 같은데 변화구 던지면 지는 것 같고, 직구로 힘대힘으로 붙어야할 것 같은데 워낙 잘쳐서 맞을 것 같기도 하고요. KIA 윤: 석민이 형은 타석에 들어서면 저를 쳐다보고 뭐라고 해요. 솔직히 말려들어요. 두산 윤: 오히려 석민이가 대기타석에 있으면 자꾸 절 보고 비웃는데. 하하 - 프로에 와서도 연락도 자주 하고 만났어요?두산 윤: 희상이는 요즘도 자주 전화와서 '야구 안하냐'고 막 그러더라고요.(두산 윤석민은 현재 팔꿈치 통증으로 2군서 치료와 훈련 병행 중) 작년에 야구 좀 했다고 이제는 먼저 전화해서 놀리기도 하고요. 그러고보니 희상이는 작년에 준우승 보너스로 밥산다고 하고 아직도 안샀네요. SK 윤:&nbsp;보너스가 늦게 나와서 타이밍을 놓쳤을 뿐이에요. 하하. KIA 석민이는 작년 준PO 전에도 한 번 만나서 낚시도&nbsp;갔었어요. 둘 다 낚시를 좋아하거든요.&nbsp;- 아참, 그러고보니 윤석민, 윤희상 선수는 지난 해 준 PO에서 처음 맞붙었죠? KIA 윤: 네. 제가 졌죠. 아 그날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제가 원래 시즌 때는 잠이 많이 없어요. 아침 9시면 일어나거든요. 선수들은 점심 먹기 전에 일어나고. 선발로 나가는 날 아침부터 제가 희상이 형한테 전화를 계속 했어요. 일찍 깨울려고. 3번째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받더라고요. 막 사우나가자고 졸라댔죠. 계속 문자보내서 잠못자게 괴롭히고. SK 윤:&nbsp;근데 저도&nbsp;전날 저녁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사실 타격은 하나도 없었어요. KIA 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제가 진거죠. 제 꾀에 제가 말려든거죠 뭐.&nbsp;- 이제 올시즌도 시작이네요. 세 선수 모두 어느 정도 팀에서 자리잡고 있고&nbsp;맞붙을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서로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KIA 윤: 희상이 형은 같은 투수니까 맞붙게 될텐데. 제가 먹고 살려면 이겨야하니까&nbsp;열심히 던질 거에요. 형은 작년에 잘 했으니까 올해도 잘했으면 좋겠어요. 석민이 형은 말려들지 않고 정면승부할테니 형도 얼른 자리 잡아서 좋은 성적 냈으면 해요. 두산 윤: 희상이는 올해 한 건 할 것 같아요. 아프지만 않으면. 건방진 컨셉 버리고 좀 겸손해졌으면 좋겠고요(웃음). 작년부터 이름을 알렸으니까 이 기회를 잘 잡아서 주전자리 꿰찼으면 합니다. 10승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석민이는 작년 맞대결에서도 제가 2루타 친 적도 있었거든요. 그 다음 날 다시는 절대 안맞겠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번에 만나면&nbsp;홈런같은 더 큰 걸로 치려고요. 그것도 결정적일 때 고개를 떨굴 수 있도록. 곧 미국도 갈텐데 가기 전에 제대로 한번 붙어보고 싶어요. SK 윤:&nbsp;KIA 석민이는 원래 야구 잘하니까 컨디션 조절 잘해서 아프지 말고 한국 최고의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갔으면 좋겠어요. 두산 석민이한테는 '동생이 이렇게 잘나가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냐. 우리도 잘 좀 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2012.03.22 I 박은별 기자
'박지현 14점' 동부, 1패뒤 2연승...'챔프전 1승 남았다'
  • '박지현 14점' 동부, 1패뒤 2연승...'챔프전 1승 남았다'
  • ▲ 동부 박지현이 모비스의 박구영을 앞에 둔 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의 공격 숨통을 끊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동부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박지현의 외곽포와 특유의 짠물수비를 앞세워 70-5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부는 1차전에서 모비스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2, 3차전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역대 4강 PO(5전 3선승제 기준)에서 1승1패 후 3차전을 가져간 팀이 챔프전에 올라간 확률은 85.7%(12/14)이나 된다. 반면 모비스는 동부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특히 3차전에서 동부의 수비에 완전히 눌리면서 4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nbsp;이날 기록한 모비스의 득점 50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8일 부산&nbsp;KT가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51점이다.동부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3점포가 1쿼터부터 폭발했다. 박지현과 이광재가 나란히 3점슛 2방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현은 1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의 공격은 엉킨 실타래처럼 꼬였다. 1쿼터 11점 가운데 필드골은 함지훈이 2개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 7점은 모두 자유투였다. 2쿼터 들어 모비스는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동부가 2쿼터 5분여가 지날 때까지 무득점에 그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함지훈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한때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테렌스&nbsp;레더가 2쿼터에 4반칙에 빠지면서 고비를 맞이했다. 동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득점에 가속도를 붙였다. 결국 2쿼터를 마친 시점에서 30-24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승부는 3쿼터에서 동부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윤호영의 골밑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이어갔다. 여기에 박지현의 외곽슛까지 폭발했다. 반면 모비스는 5분여가 지나도록 전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동부가 15점을 올리는 동안 모비스는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45-24, 21점차까지 벌어졌다. 2분56초를 남기고 터진 박구영의 3점슛이 모비스의 3쿼터 첫 득점이었다. 모비스는 뒤늦게 함지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동부가 멀찍이 달아난 뒤였다. 모비스는 설상가상으로 4쿼터 초반 레더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추격 의지가 꺾였다. 동부가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한 가운데 점수차는 좁혀질줄 몰랐다. 결국 동부는 4쿼터 막판 주전들을 빼는 여유까지 보이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nbsp;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지현이었다. 3점슛 2방 포함, 14점을 올리며 동부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가로채기를 5개나 해내는 등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nbsp;벤슨도 11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38-24로 모비스를 완전히 압도했다.&nbsp;반면 모비스는 함지훈만이 22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레더가 겨우 5득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2012.03.21 I 이석무 기자
베트맨 컬쳐라운지 `2012 프로야구 예매권을 드립니다` 이벤트 화제
  • [토토]베트맨 컬쳐라운지 `2012 프로야구 예매권을 드립니다` 이벤트 화제
  • [이데일리 스타 in 스포츠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이 오는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진행하는 컬쳐라운지 `2012 프로야구 예매권을 드립니다 (베트맨 문화혜택 스포츠 4탄/5탄)` 이벤트가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5월 28일까지 서울, 대구, 광주, 대전의 스포츠토토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벳볼 100개 이상을 보유한 회원은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된 회원에게는 4월 7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LG/두산(서울), 삼성/기아/ 한화(대구, 광주, 대전)의 경기 중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홈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증정된다. 먼저 베트맨 문화혜택 스포츠 4탄에 응모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250명에게 LG/두산 경기의 티켓(레드석)이 제공되며, 함께 진행되는 베트맨 문화혜택 스포츠 5탄에 응모한 회원 중 당첨된 200명에게는 삼성/기아/ 한화의 경기 티켓(삼성:지정석, 기아:일반석, 한화:내야지정석)이 제공된다. 베트맨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이번 이벤트가 4월 7일 프로야구 개막에 대한 관심과 함께 스포츠토토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프로야구에 대한 스포츠토토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5월 28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베트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즉시 확인할 수 있다. ▲ 베트맨 문화혜택 스포츠 4탄/ 5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번 광택에 2달 가는 ‘車왁스’ 등장
  • 한번 광택에 2달 가는 ‘車왁스’ 등장
  • [이데일리] 봄맞이 차량관리의 핵심은 차량 대청소와 새단장이다. 겨울철 눈비를 달렸던 자동차는 오염 덩어리다. 가급적 전문 세차장에서 구석구석 세심하게 세차하고, 먼지 등의 이물질로 오염된 하체는 고압세차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좋다. 이렇게 차량 외관을 깨끗이 물 세척한 후엔 자동차용 왁스로 광택 작업을 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왁스 코팅의 효과로 봄의 불청객인 산성비, 황사로 인한 차량 도장막의 손상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tartFragment-->&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사진설명:프리미엄 M3로 시공한 BMW520D]하지만 전문업체에서 유리막 코팅을 시공할 경우 중형차 기준 40만원 안팎이란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 망설이게 되곤 한다. 요즘 들어서는 이 같은 비용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고 효과가 높은 개인 시공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다. 생활건강 전문업체 ㈜고려생활건강(대표이사 박충식)에서 소개하는 차량용 왁스스프레이 ‘M3’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M3는 스프레이 형태의 왁스를 분무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 골고루 닦아 주기만 하면 깔끔하게 유리막 광택이 완성된다. 시공을 하는 데 별도의 기술이 필요 없다. 뛰어난 발수성과 내침수성으로 산성비와 자외선, 염분 등으로부터 차체 도장이 산화, 부식, 탈색 되는 것을 막아준다. M3를 뿌려 형성된 유리막 코팅은 차량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정도와 깊이를 감경시켜 준다. 신차 같은 선명한 광택을 유지해 가벼운 세차만으로 완벽한 세차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정비소에서 시공한 유리막 코팅을 했다면 이를 관리하는 데도 M3를 사용할 수 있다. 유리막 코팅 작업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도장면에서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는 일이다. 찌든 때나 생활 스크래치 부위는 더욱 고르게 펴 발라야 한다. 사용 전 물세차를 하거나 먼지를 깨끗이 닦아낸다. 그늘진 곳에서 한 손으로 분사하면서 동시에 마른수건으로 골고루 닦아준다. M3의 광택을 내주는 주요성분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아이런사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해 한번 광택후 세차를 여러번 하더라도 2달 이상 유지할 수 있다.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은 380ml 2개들이 M3 제품을 정가 3만8,000원에서 할인된 2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StartFragment-->자세한 문의는 전화 1599-2373으로 하면 된다.&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12.03.20 I 광고국 기자
김주성-함지훈 '장군멍군'...팀 운명이 두 어깨에
  • 김주성-함지훈 '장군멍군'...팀 운명이 두 어깨에
  • ▲ 김주성(왼쪽), 함지훈.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최고의 빅맨, 김주성(33.원주 동부) 대 함지훈(28.울산 모비스)의 대결구도가 점입가경이다. 김주성과 함지훈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소속팀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운명을 짊어지고 분전을 펼치고 있다. 1승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17일 1차전에서는 '동생' 함지훈의 완승이었다. 김주성과의 매치업에서 18점을 올리면서 모비스의 65-60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최고의 수비수. 공격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서장훈 하승진 등 빅맨들 수비에 탁월한 실력을 자랑한다. 용병 수비도 훌륭히 해낸다. 그런 김주성이 앞에 있는데도 함지훈은 자유자재로 득점을 성공했다. 김주성과의 일대일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원핸드 훅슛은 물론 과감한 중거리슛까지 빛을 발했다. 함지훈의 슛이 터지자 한때 12점 차까지 뒤졌던 모비스는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주성의 얼굴에는 당혹감과 실망감이 역력했다. 이날 김주성은 개인기록에서도 11점에 그쳤다. 하지만 그냥 당할 김주성이 아니었다. 김주성은 2차전에서 반격을 준비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재밌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함지훈에게 복수를 했다. 1차전에서 함지훈을 막는 데 실패했던 김주성은 2차전을 앞두고 강동희 감독에게 함지훈 대신 테렌스 레더를 막겠다고 요청했다. 자신보다 키가 큰 로드 벤슨이 함지훈을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레더를 막는 것은 힘겨웠다. 레더에게 32점이나 허용했다. 대신 함지훈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김주성은 레더를 맡으면서 함지훈이 공을 잡으면 어김없이 헬프수비를 들어갔다. 벤슨과 김주성의 이중수비에 막힌 함지훈은 겨우 8점에 그쳤다. 김주성의 노련미에 완전히 당한 것이다. 함지훈이 막히면서 모비스는 겨우 59득점에 머물렀다. 김주성은 개인기록에서도 12점 5리바운드로 함지훈을 이겼다. 김주성은 2차전을 마친 뒤 "나이를 먹은 만큼 내가 다 한다는 생각은 버렸다. 난 윤호영이나 이광재를 뒷받침하는 선수다. 만약 내가 함지훈에게 조금이라도 자존심 상했다고 느꼈다면 그것을 빨리 털어버렸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성과 함지훈의 대결이 시리즈 운명을 가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21일 울산에서 벌어질 3차전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기둥인 두 토종빅맨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nbsp;☞'벤슨 25점 16R' 동부, 모비스에 반격...4강PO 1승1패☞'함지훈 18점' 모비스, 동부 꺾고 4강 PO 기선제압☞'17점 10AS' 양동근 "동부에게도 진다는 생각 안들어"☞'양동근 더블더블' 모비스, KCC에 3연승...동부와 4강 대결
2012.03.20 I 이석무 기자
'오세근 더블더블' KGC, KT에 신승...4강PO 기선제압
  • '오세근 더블더블' KGC, KT에 신승...4강PO 기선제압
  • ▲ 오세근.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2위 안양 KGC가 부산 KT를 힘겹게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nbsp;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KT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54-51로 승리했다.&nbsp;이로써 KGC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PO 2회전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30회 중 22번(73.3%)이나 된다. &nbsp;3쿼터까지는 팽팽했다. KGC가 46-39로 앞섰지만 KT의 추격도 끈질기게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고전했다.&nbsp;팽팽하게 진행된 승부는 4쿼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4쿼터&nbsp;초반&nbsp;로드가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KGC를 바짝 압박했다. 1, 2점차를 두고 피말리는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nbsp;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두 팀 모두 40점대에 머물렀다. 공격 실패와 턴오버만이 계속 반복됐다.&nbsp;KT는 4쿼터 종료 3분 10초전 조동현이 가로채기에 이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GC도 곧바로 다니엘스의 골밑슛으로 재역전을 이뤘다.&nbsp;KGC는 51-50으로 앞선 종료 1분20초전 오세근이 공격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2개 중 1개만&nbsp;림에 집어넣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nbsp;그렇지만 KGC는 다니엘스가 조동현의 공을 가로챈 뒤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4점차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오세근은 마치 탱크처럼 KT 수비를 밀고 들어가 결정적인 득점을 이끌어냈다.&nbsp;KT는 종료 38초전 조동현이 자유투를 얻어 실낱같은&nbsp;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조동현이 자유투 2개 중&nbsp;1개만 성공시켜&nbsp;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nbsp;3점차로&nbsp;리드한 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KGC는 오세근의 슈팅이 림을 외면해 다시 고비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KT 박상오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결국 마지막에 KGC가 활짝 웃었다.&nbsp;피말리는 수비 농구가 코트를 지배한 가운데 '슈퍼루키' 오세근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세근은 이날 16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선수 크리스 다니엘스(18점 7리바운드)가 로드(30점 13리바운드)와의 맞대결에서 완전히 밀렸음에도 KGC가 승리할 수 있었던데는 오세근의 분전이 결정적이었다.&nbsp;이날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8로 밀렸고 3점슛도 12개를 던졌지만 1개밖에 넣지 못할 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준 것이 다행이었다.&nbsp;KT는 전자랜드와의 6강&nbsp;PO 5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탓에 체력적인&nbsp;부담이 컸다. 로드가 팀득점 51점 가운데 30점을 책임졌지만&nbsp;토종선수들 가운데&nbsp;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012.03.18 I 이석무 기자
''베테랑 활약한'' KB, 4강PO 2차전 승리..''KDB생명 연파''
  • ''베테랑 활약한'' KB, 4강PO 2차전 승리..''KDB생명 연파''
  • ▲ 정선민. 사진=WKBL[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구리 KDB생명을 연속으로 격파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놓았다. KB스타즈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6-70(20-21 15-16 22-15 19-1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마저 KDB생명을 제압하면서 챔프전 진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플레이오프(5전3승제) 1, 2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75%. 지난 15일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KB스타즈와 홈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해 자존심이 구겨진 KDB생명.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진 가운데, KDB생명이 전반을 37-35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반에 활발했던 KDB생명의 외곽포가 수그러들고 신정자가 부진하는 사이, 후반부터 KB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가로채기에 이은 변연하의 속공 득점과 정선민의 골밑, 중거리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부진했던 강아정과 박선영이 잇따라 미들슛과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하면서 3쿼터 중반 이후 10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4쿼터 중반까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달아나면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교체로 들어간 김진영의 3점포와 플레이가 살아 난 신정자의 연속 중거리포가 터져 다시 점수 차를 좁혀 가기 시작했다. KDB생명은 4쿼터가 시작되면서 신정자의 골밑 돌파로 57-56, 점수 차를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한채진의 내외곽포와 신정자의 골밑 플레이로 KB를 추격해 갔다. 하지만 KB는 정선민과 박선영이 고비마다 득점을 꽃아 넣고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균형추가 기울기 시작한 건 4쿼터 중반, 조은주가 실책을 범하면서부터였다. 조은주는 패스를 줄 곳이 없어 우왕좌왕하다 턴오버로 이어졌고 인텐셔널 파울까지 범해 안줘도 될 점수까지 내줬다. 여기에 박선영이 쐐기를 박는 3점포까지 깨끗하게 터트리면서 흐름이 급격하게 KB쪽으로 쏠렸다. 전열을 재정비 한 KDB생명이 신정자의 미들슛과 한채진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강아정이 경기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플레이오프 첫 득점을 3점포로 올려주면서 74-69로 5점 차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KDB생명은 파울 작전으로 남은 시간, 격차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결국 KB를 넘어서지는 못했다.''바스켓 퀸'' 정선민은 이날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변연하 또한 18점 10어시스트로 정선민 버금가는 활약을 펼쳐 PO 2연승을 이끌었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16점, 신정자가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KB에 패하고 말았다.
2012.03.17 I 윤석민 기자
'함지훈 18점' 모비스, 동부 꺾고 4강 PO 기선제압
  • '함지훈 18점' 모비스, 동부 꺾고 4강 PO 기선제압
  • ▲ 함지훈.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주 KCC를 3연승으로 침몰시켰던 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nbsp;1위팀 원주 동부마저 제압했다.&nbsp;모비스는 1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원주 동부와의 2011~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테렌스 레더와 함지훈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65-6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PO 2회전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30회 중 22번(73.3%)이나 된다. 동부와 모비스는 지난 2009~10시즌 4강 PO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에는 모비스가 3승1패로 승리했다. 1쿼터까지는 동부가 쉽게 이길 것 처럼 보였다. 동부는 1쿼터에만 로드 벤슨이 14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윤호영도 3점슛 등 5점을 기록했고 김주성은 자유투로만 4점을 쏟아부었다. 반면 모비스는 레더만이 혼자 9점 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을 뿐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2쿼터부터 함지훈의 득점이 살아났다. 함지훈은 2쿼터에만 중거리슛으로 8점을 몰아넣었다. '식스맨' 박종천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넣으며 모비스 공격에 힘을 실었다. 2쿼터 한때 12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순식간에 2점차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내친김에 3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레더와 함지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3쿼터 막판 양동근의 연속 3점슛으로 52-41, 11점차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3쿼터 8분여가 지날 때까지 벤슨만이 점수를 올릴 뿐 토종선수들의 슛이 살아나지 않았다. 모비스는 54-46, 8점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레더와 함지훈을 앞세운 공격이 계속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함지훈은 고비 때마다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동부의 짠물수비를 무너뜨렸다. 동부는 윤호영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쉽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광재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nbsp;김주성이&nbsp;골밑슛까지 더해&nbsp;2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턱밑까지 쫓긴 모비스는 종료&nbsp;16초전 김동우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우의 이날 경기 첫 득점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nbsp;이날 경기의 일등공신은 함지훈과 레더였다. 함지훈은 고비 때마다 착실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18점에 어시스트를 무려 8개나 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 보다도 많은 숫자였다. 레더 역시 23점 15리바운드로 상대 용병 로드 벤슨과의 맞대결에서 이겼다.&nbsp;반면 동부는 벤슨과 윤호영이 각각 22점 15리바운드, 19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슛이 침묵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날 동부가 올린 60점 가운데 벤슨, 윤호영, 김주성(11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가 올린 득점은 겨우 8점 뿐이었다.
2012.03.1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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