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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26건

  • (뉴욕/개장전)실적호재로 반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9일 뉴욕증시 개장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반등중이다. 전날 장마감후 AMD가 실적호재를 내놓으며 기술주 진영을 구원해낸데 이어, 이날 개장전에는 다우종목 화이자가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발표해 바통을 이어받았다.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던 도쿄와 서울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24포인트 오른 1만915,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9.0포인트 상승한 1736.5를 기록중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전날 정규장 종가와 같은 배럴당 6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MD가 개장전 거래에서 14.1% 급등중이다. AMD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센트로 전년 같은기간의 주당 13센트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12월 기업공개한 후지쓰와의 합작벤처 스팬션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불어난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주당 27센트였다. AMD의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45% 증가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6억5000만달러보다 좋았다.지난해 4분기 노트북을 포함한 전체 PC 소매시장에서 AMD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53%로 집계됐다. AMD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로버트 라이벳은 "서버, 데스크탑, 모바일 제품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다우종목인 제약회사 화이자(PFE)가 화답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3.3% 상승중이다. 화이자는 개장전 발표에서 4분기중 주당 51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9센트 웃돌았다. 매출도 135억9000만달러로 기대치 131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실망스런 실적전망을 내놓은 애플(AAPL)과 이베이(EBAY)도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개장전 거래에서 각각 1.1% 및 0.05% 하락중이다.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애플은 이번 제2회계분기중 43억달러 매출에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는 시장 기대치 46억3000만달러 매출 및 48센트 순이익에 대폭 못미치는 수준이다.지난 제1회계분기 순이익은 65센트로 시장 예상치보다 4센트 많았다. 매출도 95% 급증했다.이베이 역시 시장 예상치 1.02달러에 못미치는 0.96∼1.01달러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1분기중 순이익은 22∼23센트로 제시해 역시 시장 기대치 24센트보다 적었다.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주당 24센트로 예상치 2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42% 급증한 13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억달러를 상회했다.한편, 경제지표는 엇갈리게 나왔다. 주택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냉각중이지만, 고용시장은 기대이상의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은 8.9% 급감한 연율 193만3000호로 9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시장 예상치 204만호(마켓워치 집계)에 크게 못미쳤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도 4.4% 감소한 206만8000호에 머물렀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27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31만7000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2006.01.19 I 안근모 기자
  • 초고속업계, 정책공방-고객유치戰 `못말리는 가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초고속인터넷업계의 가을이 뜨겁다. 경쟁사업자의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nbsp;`상호접속 위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SO를 상대로 한 `전주·관로 사용금지` 소송에서 승소해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큰 타격을&nbsp;입게됐다.이같이 한쪽에서 경쟁사업자의&nbsp;가입자 모집 중단 등을 겨냥한 정책공방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영업전선에서는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내놓고 `손님끌기`에&nbsp;나서는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경쟁사업자 영업차질 겨냥 정책공방 `치열`파워콤이 데이콤과의 망접속 과정에서 AS(망식별)번호를 분리하지 않아 이달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이 상호접속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그동안&nbsp;파워콤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던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는 비슷한 사안에 휘말린 셈. 정통부는 "두루넷과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 망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통신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nbsp;조사는 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상호접속 규정 등의 위반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뿐 아니라 내년 초고속인터넷 기간사업자로 편입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경우에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런&nbsp;와중에 이번에는 KT의 소송으로 10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차질&nbsp;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KT가 분당 소재 SO인 아름방송을 상대로&nbsp;전주·관로에 대한 `임대목적외 사용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냈기 때문. KT는 아름방송이 방송용으로 임대한 해당 설비를 초고속인터넷사업에도 활용했다며 금지소송을 냈었다. 이에 따라&nbsp;아름방송은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해당 시설을 하용하거나, 자체 설비 구축 또는 계약조건 변경 등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고, 자체 시설 구축은 지자체 허가 등이 쉽지 않다. 여기에 KT가 경쟁사업인 초고속인터넷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을 변경해줄 가능성도 없다.현재 KT에 방송용으로만 전주·관로를 임대한 SO는 아름방송, 관악방송 등 10개에 달해 향후 아름방송을 비롯 10개 SO가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동안 KT 등 통신사업자들은 저가를 무기로 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시장 공략에 곤혹스러워 했다."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다"..가입자 유치전이와 같이 경쟁사업자 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 공방이 벌어지는 다른쪽에선&nbsp;가을을 맞아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기사 미리보기 끝-->KT(030200)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3년 이상 약정을 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라이트상품에 가입하면 캐논포토프린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폴라로이드, 배낭가방 등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자전거, 전기주전자 및 다리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라이트상품 경품중 2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스페셜상품에 가입하면 프리미엄상품 2개를 선택하거나 테팔비타민플러스 3단찜기, 잉크젯복합기, 여행가방, 청소기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KT는 또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기 어려운 오지마을에 자매결연을 맺고 인터넷을 개통해주는 대신 010PCS난 비즈메카솔루션 등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복합효과`를 노린 마케팅도 진행중이다.하나로텔레콤(033630)은 신규가입자보다 기존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들의 반응이 좋은 24가지 서비스를 선정해 `24가지 특별한 혜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신영화 330편, 인기만화 650권, 애니매이션, 유명서적 요약본 등 무료제공 ▲인기온라인 게임 최대 22%, 쇼핑몰히트상품 90% 할인 ▲플에시를 이용한 어린이 교육 컨텐츠, YBM생활영어 등 무료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이다. 이와 함께 PC무료점검서비스, 원격장애처리 e-로봇 등을 제공하고 있다.하나로텔레콤과 합병 예정인 두루넷도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24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가입자에게는 약정기간에 따라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온세통신은 브랜드 `샤크`의 기존 가입자와 신규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기존가입자에게는 용량 20MB의 전자메일 주소, 할인몰,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무료제공을 하고 있다. 신규가입자는 정해진 경품을 제공한다.드림라인은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MP3, DVD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2005.10.12 I 박호식 기자
  • 하나로, 초고속인터넷 `부가서비스` 대폭 강화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하나로텔레콤(033630)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하나포스(hanafos)`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하나로텔레콤은 자회사인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제공하는 `24가지 특별한 혜택`서비스 제공 6개월을 맞아 서비스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했다.우선 9월1일부터 업계 최대의 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든 기본 편지함에 용량 제한을 없앤 `무제한 용량 메일`을 기본으로 첨부 파일 용량까지 2GB로 늘려 무료로 제공한다. 2GB 첨부 용량은 영화(VOD) 1~2편은 충분히 주고 받을 수 있는 크기다. 5MB MP3파일이라면 400곡을, 1MB의 사진이라면 2000장을 묶어 한꺼번에 보낼 수 있다. 저장 공간이 무제한인 웹스토리지 서비스 큐빅을 이용하면, 매월 2GB를 퀵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큐빅프리 코너를 통해 초고속 이용자만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게임쿠폰, 영화, e북 등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하나포스닷컴`은 `하나포스` 가입자를 위해 방대한 인터넷 컨텐츠를 확보해 무료로 제공한다. 최신 영화 350편과 김성모, 야설록 등 유명 만화작가의 연재만화를 포함한 650권의 만화,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유명서적 요약본 300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인기 온라인 게임은 최대 32% 할인해 제공한다. 이밖에 플래시를 이용한 어린이 교육 컨텐츠, AFKN영어듣기, YBM 생활영어, 논술영어독해 등 연령별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문자 메시지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고객 등급에 따라 플래티넘 고객은 월 100건, 일반·실버·골드 등급의 가입자는 월 50건의 무료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유해정보 및 PC 보안과 관련,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인 `하나포스가디언` ▲원격 PC점검 서비스인 `PC닥터` ▲바이러스, 스팸 차단 서비스인 `PC세이퍼` 서비스를 1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수시로 이벤트를 마련, 오는 9월에는 ▲하나포스 가족 최대 5명이 모두 선물을 가져갈 수 있는 `100% 즉석 당첨 온가족 이벤트` ▲100만원 경품이 걸려있는 `출석도장 찍기` ▲90% 할인된 가격으로 삼성 캐녹스 1(1GB 메모리)를 구입할 수 있는 `왕대박 이벤트` ▲대하잡이와 사과따기 체험 여행을 단돈 만원으로 즐기는 `만원여행` 등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 등 이종 또는 다종간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하는 번들서비스를 제공한다. 번들서비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가 시내전화 `하나폰(hanafone)`에 추가로 가입하면 시외전화와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료를 경쟁사 대비 50% 할인, 절반 값으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2005.08.30 I 박호식 기자
  • (유망기업)잉카인터넷..PC보안 다크호스
  • [edaily 공희정기자]"몇년 안에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를 누르고, 국내 1위 보안업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통합PC보안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주병회 잉카인터넷 사장(사진)이 국내 보안 시장의 선두주자인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잉카인터넷는 엔프로텍트(nProtect)를 선봉으로 PC보안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다크호스` "개인PC는 악성프로그램, 해킹툴, 바이러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기업도 개인도 책임지지 않는 인터넷상에서의 보안 사각지대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는 주 사장은 "`nProtect`가 이 사각지대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구인력 40% 차지..보안업계 `다크호스` 서울시 구로동 에이스테크노타워 509호에 위치한 잉카인터넷은 여느 벤처 기업과는 다른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3평 남짓한 허름한 대표이사실. 사장실 안은 업무용 책상과 작고 왜소한 손님 접대용 테이블이 전부다. 주 대표는 "지난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당시 45명이었던 임직원의 숫자가 어느덧 77명에 달하면서 사장실 공간을 가장 먼저 줄이면서 이렇게 됐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주 사장은 "잉카의 최대 장점은 40%에 달하는 연구인력"이라며 "보안업체는 연구인력이 최고의 대우받는 곳이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오밀조밀한 사무실 공간 부족문제는 조만간 해소될 듯 하다. 올해말 구로 인근에 있는 한샘 테크노타워가 완공되면 두배가 넘는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주사장에겐 회사가 사무실 이전도 큰 의미가 있다. 설립한 지 얼마안돼 공간을 늘려가는 것도 회사가 쑥쑥 크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잉카인터넷은 지난 2000년 3월 국민은행에 해킹차단 전용솔루션인 `nProtect`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보안시장에 그 존재를 드러냈다. 그해 1월 설립 당시 잉카는 자본금 9억원에 전체직원이 6명 밖에 안되는 연구 중심의 소기업이었지만, 불과 3개월 사이에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보안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잉카 `nProtect`..해외시장 공략 잉카가 좀더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1년 5월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터다. 이후 웹젠 `뮤`, NAC정보시스템의 `이클립스` 는 물론 프리첼, 넷마블, 아라마루 등 30여개 업체에 게임 보안 솔루션인 `엔프로텍트 게임가드(nProtect GameGuard)`를 공급하고 있다. 잉카의 국내 온라인 게임 보안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무도 온라인게임에 대한 보안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잉카는 게임 보안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있었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로 게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결과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 9개국 20여개 업체에 게임 보안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 사장은 "올해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잉카는 지난해 키보드보안 관련 특허를 취득해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됐다. 또 백신과 같은 전통 정보보호 기술은 개발하기 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루마니아 소프트 원의 `비트 디펜더`를 적용시키면서 `클라이언트 통합 보안업체`로 발돋움 했다. 주 사장은 "특히 올해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안전성을 검증 중인 설치유도와 패치관리, 내부정보 유출방지 기술 등의 보안 기술을 상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IPO 추진" 또 기존 미국, 영국,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집중되어 있던 해외 영업망을 더욱더 확충해, 올해에는 동남아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북미와 남미 지역까지 게임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몇몇 곳은 공급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2002년에는 1년동안 3명의 대표이사가 바뀌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3월 취임한 주 사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영업드라이브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지난 2002년 매출 18억에 순손실 7억3000만원을 기록했던 잉카는 2003년 매출 24억원에 순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지난해에는 50억 매출과 11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 사장은 "현재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외산 보안 업체들의 진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잉카는 국내 시장 수호라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오히려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보안 시장 자체를 키움으로써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기업공개(IPO). 잉카는 오는 11월 코스닥에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 사장은 "올해 계획대로 매출 90억과 순익 29억을 달성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IPO진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5.03.18 I 공희정 기자
  • 다우 4년만에 최고..1만1000선 눈앞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다우지수가 세자릿수의 급등세를 나타내며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1만900선을 가뿐히 넘어선 뒤 1만1000선에까지 다가섰다. S&P500지수 역시 3년 8개월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많은 26만여개에 달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경제의 안정적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나스닥지수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반도체주 상대적 부진에 발목이 묶여 오름폭은 블루칩에 못미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0.99%, 107.52포인트 상승한 1만940.55로 마감했다. 이는 2001년 6월12일의 1만948.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 지수는 지난 2000년 1월에 달성한 사상 최고치 1만1750포인트에는 810 포인트 못미치고 있다. S&P500 지수는 0.96%, 11.65포인트 오른 1222.12를 기록, 지난 2001년 7월3일의 1234.4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와 S&P는 이로써 연초의 부진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았다. 나스닥지수는 0.59%, 12.21포인트 상승한 2070.61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30일의 전고점 2178에 여전히 100포인트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한 주간으로는 다우가 0.9%, 나스닥은 0.25%, S&P는 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6억3612만주, 나스닥에서 18억2915만주였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73대22, 나스닥에서는 54대40이었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날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26만2000개 증가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2만1000(마켓워치)∼22만5000개(블룸버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0월이후 넉달만에 가장 많았다. 월간 신규 일자리수가 20만개를 넘어선 것도 넉달만이다. 특히 제조업 부문 일자리가 2만개 늘어나 고용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은 15.90달러로 변함이 없었다. 전년동기비로는 2.5% 증가한데 불과, 물가 오름세를 감안하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일자리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 및 인플레 압력은 크게 제한돼 있다는 뜻이다. 생산현장에서는 연초부터 주문-출하-재고투자 등 3박자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중 공장주문이 0.2% 증가, 보합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봤던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보다 활발했다. 공장출하는 1.4%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재고도 1.3%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근원 자본재 부문에서 주문이 2.9%, 출하가 3.7% 급증해 설비투자가 왕성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심리는 예상과 달리 정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시간대학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1로 월초의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월의 95.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지수는 석달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94.3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월가는 오는 22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상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블루칩의 날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에서 26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존슨앤존슨, 보잉, 듀폰, 캐터필라, 맥도날드 등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휼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가 하락 또는 보합세에 그쳤으며, 제너럴모터스는 0.9% 떨어졌다. 달러가 오랜만에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듀폰, 알코아, 캐터필라, 3M, GE, 하니웰, 보잉 등 전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맥도널드(MCD)도 1.7%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스미스바니는 보고서에서 "맥도널드의 2월 동일점포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유주 고평가 논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21센트 상승한 배럴당 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 주동안 유가는 4.4% 상승했으며, 지난 2주간 약 10% 가량 급등했다. 유가 전망치가 속속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석유 관련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다우종목인 엑손모빌(XOM)은 0.8% 올라 다우지수 오름폭에 못미쳤다. 리먼브라더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유가가 40달러선을 계속 웃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 관련주 밸류에이션은 30달러대밖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먼은 유가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보는데에는 수요와 공급 양측면의 요인이 모두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셰브론 텍사코(CVX), 마라톤 오일(MRO), 노르웨이의 스태토일ASA(STO)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인해 향후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이유. 다만, 올해 유가 예상치는 종전 42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내년과 2007년도 전망 역시 35달러에서 38달러로 높였다. ◆컴퓨터주 빛과 그림자 애플은 2.4% 올랐다. 프루덴셜은 애플컴퓨터(AAPL)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3센트에서 25센트로 상향조정했다. 매출 예상치도 30억달러에서 31억6000만달러로 높였다. 신제품 아이팟 셔플을 포함한 MP3플레이어들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100억달러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델(DELL)은 2.2% 상승했다. 프루덴셜은 휼렛패커드(HPQ) 주식을 팔고 델을 사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델과의 PC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HPQ는 1.2% 떨어졌다. ◆반도체 부진 배어드증권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구성종목인 자일링스(XLNX)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두 달간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에 다음주 회사측은 당초 예상범위의 상단쪽으로 매출 전망치를 상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어드는 수요와 비용 추세가 호전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마진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고는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일링스는 1.1% 상승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4% 떨어져 시장과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퍼스트올버니증권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와 누벨러스(NVLS), KLA 텐커(KLAC)에 대한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조정한데 따른 것. 어플라이드는 1.3% 하락했다. ◆마사스튜어트 석방..주가 급등락 주인을 되돌아온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MSO)은 장초 급등세에서 9% 이상의 폭락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주식 부정거래 혐의로 지난해 10월 수감됐던 이 회사 창립자이자 운영자 마사 스튜어트는 이날 새벽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교도소에서 출소해 뉴욕주 자신의 집에 돌아왔다. 스튜어트는 5개월간 위치추적 장치가 달린 전자 족쇄를 찬 채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가지만, 업무나 기타 허가된 용무를 위해 일주일에 48시간의 외출이 허용된다. MCI(MCIP)와 버라이즌(VZ), 퀘스트(Q)간의 M&A 삼각관계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다. MCI-버라이즌간의 M&A 합의에도 불구하고 퀘스트의 구애가 계속되는 가운데, MCI 주요주주의 불만 목소리가 불거졌다. 증권감독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MCI 지분 13.7%를 보유중인 멕시코의 부호 카를로스 슬림 헬루는 `M&A에서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버라이즌과 퀘스트가 제시한 가격 모두 너무 낮다는 게 슬림의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MCIP는 0.5%, 버라이즌은 0.14% 상승한 반면, 퀘스트는 1.8% 떨어졌다.
2005.03.05 I 안근모 기자
  • 다우 1만500선 회복..나스닥도 상승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500선을 되찾았다. 나스닥도 올랐다. ISM 지수는 예상만큼 좋지 않았지만, 대형 M&A에 이어 이번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분사(Spin Off)` 재료를 터뜨려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월가는 M&A의 연장선상에서 금융주들을 사들였다. 1일 다우는 전날보다 62.00포인트(0.59%) 오른 1만551.94, 나스닥은 6.29포인트(0.30%) 오른 2068.70, S&P는 8.14포인트(0.69%) 오른 1189.41을 기록했다. 다우는 1월19일 이후 거래일 기준 아흐레만에 1만500선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억800만주, 나스닥이 19억11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18개, 내린 종목은 902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723종목이 오르고, 1317종목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47달러대로 내려섰고,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는 내일 오후 결정된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 지수가 5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는 57.0과 작년 12월 57.3보다 낮은 것이다. 지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20개월째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와서스텐인의 케빈 로간은 "2003년, 2004년 도약 이후, 경기가 느려지기 시작했다"며 "올해 얼마나 둔화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세부 지수로는 신규 주문이 62.6에서 56.5로 떨어졌다. 생산 지수는 56.7에서 57.8로, 고용 지수는 53.3에서 58.1로 올랐다. 가격 지수는 72.0에서 69.0으로 떨어졌고, 재고 지수는 5.28로 변동이 없엇다. 상무부는 작년 12월 건설 지출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도쿄미츠비시은행의 크리스 럽키는 "올해 건설 부문이 국내 총생산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경기가 확장됨에 따라 사무실, 공장, 창고 공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BS와 국제 쇼핑센터 협회(ICSC)가 발표한 지난주 소매점 매출 지수는 직전주 대비 1.9%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5% 증가했다. ICSC의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니미라는 "수퍼볼 경기와 뉴욕주의 면세 주간이 연기되고, 눈폭풍까지 겹쳐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M&A 재료 등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매수 주문을 냈다. 다우는 일찌감치 1만500선을 회복했고, 꾸준히 상승 폭을 넓혀갔다. 지난달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주목을 받았다. GM은 1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1월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은 1% 증가했다. 1분기 생산량 전망치는 당초보다 2만5000대 적은 122만5000대로 낮춰 잡았다. GM은 0.19% 올랐다. 포드는 지난달 20만1522대의 자동파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36대보다 12%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포드는 0.68% 하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월 판매량이 1% 줄었다고 밝혔지만, 1.41%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금융 자문 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금융 자문은 지난해 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만2000여명의 금융 전문가들이 25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4100억달러에 달한다. 금융 자문 부문을 분리한 아멕스는 크레딧 카드와 여행자 수표 등 본래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멕스는 6.37% 상승, 4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구글이 관심이었다. 구글은 장마감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정규장에서는 1.90%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기류를 탔다. CSFB증권은 세계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상향했다. CSFB 앤드루 가스웨이트 애널리스트는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FB가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높인 것은 2년 만이다. 가스웨이트 애널리스트는 특히 세계 최대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유망하다고 권고했다. 인텔은 0.80%, AMD는 2.9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79% 올랐다. TI는 1.59% 올랐다. 메릴린치가 미국과 유럽의 최고 정보 책임자(CIO)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IT 투자 예산은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예산 증가율은 4%였다. 메릴린치는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투자가 활발한 반면 서비스, PC 부문 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IT 투자 수혜주로 시스코, 델,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 EMC 등을 들었다. 시스코는 0.50%, MS는 0.42%, IBM은 0.47% 상승했으나, 델은 0.34% 떨어졌다. AT&T 인수를 추진 중인 SBC커뮤니케이션즈는 합병 후 1만3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BC는 0.67% 올랐으나, AT&T는 0.26%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0.59% 상승했다. 엑손 모빌도 분기 실적 호전과 메릴린치의 실적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3.24%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파이퍼 제프레이가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낮추고 목표 가격도 35달러에서 34달러로 떨어뜨리면서 1.27% 하락했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유럽 지역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고, 미국내 동일점 매출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02.02 I 정명수 기자
  • LG전자, 작년 영업익 1조 돌파..`사상최대`(상보)
  • [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휴대폰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조24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서는 17.7% 급증한 사상 최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1%다. 매출 역시 전년대비 22.2% 성장한 24조659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수출은 19조5731억원, 내수는 5조862억원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분평 평가이익 확대 등으로 각각 전년대비 121.6% 급증한 1조8546억원, 130.3% 증가한 1조5262억원을 시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3년도 사상 최초로 매출 20조원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또다시 갱신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6조521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환율급락 및 내수침체,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949억원을 나타내며 전분기에 비해 73%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보통신부문은 전년대비 56.6%가 증가한 9조23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동단말부문의 경우 북미 및 유럽 등 3세대 이통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61.1% 증가한 8조3512억원을 기록, 5년 연속 45%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했다. 수량기준으로는 전년대비 61% 증가한 4400만대를 공급해 LG전자내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올해 CDMA 분야에서 최대 공급처인 버라이존을 비롯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신규 진입을 통해 북미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유럽 중심의 WCDMA 시장과 북미 GSM 시장 공략을 강화해 올해 62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4분기에도 이동단말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 CDMA와 WCDMA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12.4% 늘어난 2조56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부문은 디지털 TV, PDP, 광스토리지 등의 매출증가로 6.9% 증가한 9조3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92억원(이익률 3.2%)을 나타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부문은 휘센에어컨, 트롬세탁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성장을 주도해 10% 성장한 6조2156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4480억원으로 7.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20% 정도 증가한 28조~30조원으로 설정했다. 또 기술·R&D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는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3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에 1조7000억원, R&D에 1조8000억원이 할당된다. LG전자는 디지털TV, PDP, 이동단말 분야 등에 50%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홈네트워크, 텔레메틱스, 포스트 PC, OLED, DMB 등 신규사업 투자도 활성화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LG전자는 올해 급성장하는 첨단사업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15%정도 늘어난 3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 디스플레이분야와 이동단말의 연구개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인원의 90%정도를 R&D인력으로 충원해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분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보통주에 대해서는 주당 1500원, 우선주는 주당 15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가 2.45%, 우선주가 4.27%다.
2005.01.25 I 안승찬 기자
  • 亞 증시 하락..달러 급락에 수출주 약세
  • [edaily 이태호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5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가 타격을 입었고, 대만은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업종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야스다자산운용의 요시다 다이지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공포"라며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83% 내린 1만1358.2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68% 하락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1.6%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닛산의 연간 영업이익이은 110억엔씩 줄어든다.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 브릿지스톤도 1.0% 하락했다. 브릿지스톤은 매출액의 20%를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세계 2위 디지털카메라업체 캐논은 1.9% 하락했다. 캐논은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 평균 108엔대에 머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20%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 5위 디지털카메라업체 후지포토필름도 1.6% 내렸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환율 상황이 수출업종에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2.14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를 막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이어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계류 제조 산업은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불리시(bullish)`로 상향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기밸브 등을 제조하고 있는 SMC가 2.8% 급등했고, 산업용 로봇과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THK도 2.7% 올랐다. 사이토 카쓰시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계 주문이 다시 늘어나면서 향후 6개월 동안 주가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선박 제조와 건설용 기계를 공급하고 있는 스미토모중공업(SHI)이 2.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SHI는 아시아에서의 플라스틱사출성형기 매출 호조로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야스다자산운용의 요시다 매니저는 "현 시점에서 일부 기계류 제조업체들이 매우 매력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43% 내린 5853.94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최대 D램업체 파워칩세미컨덕터가 0.4% 오른 가운데 난야테크놀러지, 윈본드일렉트로닉스, 프로모스테크놀러지가 각각 0.9%, 0.9%, 3.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마더보드업체 아수스텍은 0.6% 상승했다. 이코노믹데일리는 지난 12월 아수스텍이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미니(iPod Mini)` 제조를 수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팟 수탁 가공업체 인벤텍도 1.9% 동반 상승했다. 전날 애플은 아이팟과 개인용컴퓨터(PC) `아이맥`의 판매 호조로 지난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4배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퍼스트글로벌투자신탁의 제리 첸 매니저는 "애플의 아이팟이 놀라울 정도로 선전하고 있어 대만으로까지 주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0.10% 내린 1만3551.99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07%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떨어진 1253.47을 나타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0.09% 내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28% 오른 2085.64를 기록중이다.
2005.01.13 I 이태호 기자
  • (게임 수출대국)②중국-김창근 NHN 롄종 부총재
  • [edaily 전설리기자] 중국은 어떤 산업에서도 그렇듯 놓칠 수 없는 인구 13억의 거대 시장. 지난해 NHN(035420)은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자본을 들여 중국 게임포털 1위를 달리고 있는 롄종(아워게임)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거대 시장에 발을 들였다. 중국 칭화대학교에 인접한 NHN의 롄종 사무소는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신식 마천루. 부서질듯한 문을 덜컹 닫고 택시에서 내려 막 지은 듯한 신식 건물로 들어서니 시대를 넘나드는 듯 한 곳이다. 이 말끔한 건물에서 반가운 한국말을 구사하는 NHN 롄종 김창근 부총재를 만났다. 지난 해 여름 중국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맡게 된 김 부총재는 엄청나게 큰 시장에 국산 게임을 소개하려니 뿌듯함과 동시에 어깨가 무거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김 부총재는 "지난 해 조직과 서비스의 현지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NHN이 보유한 비지니스 모델과 컨텐츠를 가지고 많은 수익을 내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부총재와의 일문일답.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현황과 전망은. ▲2004년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억위엔(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게임 유저는 약 2030만명으로 올해는 26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까지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해의 세배 이상인 67억위엔(약 8400억원)으로 성장하고 인터넷 게임의 이용자 수는 41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는 약 300여개로 샨다가 시장점유율 46%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중이다. -중국 게임 시장의 온라인, PC, 비디오 등 플랫폼별 현황과 전망은. ▲온라인 게임은 점유율 52%로 매년 초고속 성장을 기록중이다. 한국 온라인 게임이 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국 게임산업 보호정책으로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도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비중 있는 플랫폼은 PC게임. 점유율 2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75% 정도 성장했다. 잠재력은 높은 편이지만 불법 복제가 판을 치고 있어 장기적인 대책 없이는 성장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은 점유율 14%를 기록중이다. 경제 성장에 따라 휴대폰 보급율이 20%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무선 컨텐츠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비디오 게임 시장은 점유율 8%로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율 현황과 전망은.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2003년말 중국 네티즌 숫자는 세계 2위에 올라섰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여전히 6.1%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지난 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인터넷 이용자수는 8700만명,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는 311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정식으로 영업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PC방이 10만개이며 PC방 산업이 관련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1295억위엔(약 18조13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국에 따르면 휴대폰 보급율은 지난 해 말까지 24.5%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 기준으로 휴대폰 사용자는 3억50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게임 관련 저작권 보호 현황은. ▲중국은 `카피의 천국`이다. 영화, 게임, 음반 모두 복사본이 많아 저작권 보호가 미비하다. 그러나 최근 `지식재산권침범죄`가 형사법으로 규정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외 게임업체의 진출에 대한 정부 규제 수준은. ▲최근 수입산 온라인 게임에 대해 판호를 통해 직접적으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중국신문출판총서와 국가판권국이 지난 해 8월 통지를 통해 전자 게임이나 인터넷 게임을 출판할 경우 사전에 저작권법의 관련 규정에 의거, 합법적인 판권을 취득하도록 강제했다. 특히 한국 게임업체들이 중국 인터넷게임 시장 매출의 40%, 이윤의 6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한국산 게임에 대한 규제 움직임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최근 자국산 온라인 게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민족 온라인 게임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5년 이내에 중국 전통적인 문화를 소재로 한 100여종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NHN은 롄종으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해 외자 유치한 중국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규제면에서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편이다. -영화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비교했을 때 게임 산업의 위상은. ▲전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게임 산업은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불법적인 복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어서 산업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영화협회가 베이징, 상하이 등 5대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여가 시간에 영화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인터넷 서핑, TV 시청, 독서, 운동, 전자 게임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화의 경우, 극장 관람료가 비싼 반면 불법 DVD를 싼 값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극장방문 횟수가 상당히 적고 산업적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 미국인들이 1년 평균 5.7회 극장에 간다면 중국인들은 1회 극장에 간다. -롄종 사업현황은.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과 동시접속자수 등. ▲현재 회원 1억4000만명, 동시접속자수 60만명을 기록중으로 중국 큐큐게임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다. 지난 8월 빙고, 세임스페셜, 지뢰찾기, 윷놀이 등 한국에서 개발한 11종의 게임이 추가 보강돼 현재 카드, 웹보드, 캐주얼, 스포츠 게임 등을 포함한 60여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아바타, 메신저, 모바일(SMS, 무선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향후 한게임의 게임을 들여와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익 모델을 강화해 중국에서의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롄종의 조직 현황은. ▲전체 직원은 292명으로 중국인이 260명, 한국인이 30명이다. 한국인 30명중 10명은 통번역을 담당하고 있는 조선족이다. -롄종의 매출 현황은. ▲지난해 매출 120억원 달성이 목표였다. 아직 추정치는 집계가 안된 상황이다. 올해 목표치는 오는 20일이 지나야 나올 것 같다. -중국 진출 원년인 지난해 이뤄낸 성과와 내년 사업 목표는. ▲지난 해에는 중국인들과 협력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와 인사제도 등의 개선과 현지화 작업에 주력했다. 올해는 NHN이 가지고 있는 비지니스 모델이나 컨텐츠를 가지고 많은 수익을 내는 게 목표다. -중국 시장 공략 마케팅 전략은. ▲중국은 광대하다. 따라서 인터넷 환경이 우수하고 인터넷유저와 게임유저가 풍부한 화동(절강성, 상항이 등), 화남(광주 등), 화중(사천 등), 화북(북경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집중 공략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NHN은 특히 현지법인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반을 확보한 상황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어 마케팅 등의 전략과 플랫폼 등에서 경쟁우위 요소를 갖추고 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 게임업체 현황은. ▲유료화 성공한 중국 온라인 게임의 3분의 2가 국산 게임으로 한국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잠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를 시작으로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의 한국 게임개발업체 인수 추진이 시작돼 한국 게임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한국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부담 및 어려움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액토즈소프트(052790)의 `미르의 전설`이 2001년 9월 중국 서비스 개시 후 동접 70만을 기록하는 등 1위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넥슨의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도 지난 8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70만을 넘어섰다. CJ인터넷(037150)이 시나닷컴과 합작으로 `아이게임`을 운영중이며 웹젠(069080)이 `뮤`,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II`를 각각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중이다. 모바일 게임업체로는 국내업체 컴투스가 모바일 게임업체 순위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김창근 부총재 약력 71년 서울 출생 90년 중동 고등학교 졸업 9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96년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석사 98년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박사 01년 NHN 한게임 사업부장 04년 NHN 전략기획팀장 04년 7월 NHN 중국부문 렌종 서비스실장(렌종 부총재)
2005.01.03 I 전설리 기자
  • `해피엔딩` 불발..뉴욕, 약보합 마감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31일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로 2004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사흘째 조정양상을 이어가며 1만800선을 내줬다. 이렇다할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투자기관이 필수인력만 남겨놓고 사실상 휴무에 들어간 터라 거래가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마지막까지 시장에 남은 투자자들이 장막판 공방전을 펼쳤다. 일부 투자자들이 장후반 들어 활발한 윈도우 드레싱에 나서면서 지수를 한 단계 끌어 올리려 했으나, 현금을 들고 새해를 맞으려는 투자자들의 힘이 좀 더 강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마감 무렵 연중 최고치로 올라서며 3년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전고점을 뚫어낼만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후속 매수세를 불러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6%, 17.29포인트 하락한 1만783.01, 나스닥지수는 0.13%, 2.90포인트 내린 2175.4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13%, 1.63포인트 떨어진 1211.92를 기록했다. 올 한해동안 다우지수는 3.1%, 나스닥지수는 8.6%, S&P500지수는 9% 상승하며, 2년 연속 랠리를 펼쳤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억8724만주, 나스닥에서는 13억5801만주를 기록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종목대 하락종목 비율은 50대44, 나스닥에서는 49대46이었다. 전날 중국쇼크로 급락세를 보였던 철강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US스틸(X)이 2.4%, AK스틸(AKS)이 4.2%, 오레곤스틸밀즈(OS)가 4.9%, 스틸다이내믹스(STLD)가 1.1% 상승했다. UBS는 전날 "내수수요 둔화와 생산능력 급증으로 중국이 내년부터는 철강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철강주 매도공세를 야기했었다. 올 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인텔(INTC)도 장 막판 매물을 이겨내며 0.6% 상승했다. 올해 15% 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 역시 0.5% 올랐다. 반면, 인텔과 함께 올해 지진아 그룹에 속했던 GM, 코카콜라(KO), 머크(MRK) 등은 장중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로 반전해 거래를 마쳤다. 보잉(BA)은 이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보잉은 베트남항공에 7E7 넉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내년 1분기중에는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는 총 5억달러 규모다. 보잉은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 끝에 장 막판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0.25% 하락했다. IBM은 0.28% 상승했다. 중국 레노보에 매각될 예정인 IBM의 PC사업부가 3년반동안이나 적자에서 허덕인 애물단지였음이 증권거래위원회(SEC) 드러났다. GE는 4분기 및 2004년 주당순이익 예상치 달성이 무난하다고 밝혔으나, 장초반의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0.2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제약주 엘라이릴리(LLY)는 1.3% 떨어졌다. 항우울제 프로작이 폭력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엘라이릴리 내부 보고서를 미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파이저(PFE)는 FDA로부터 말초신경통 치료제인 리리카 시판을 허가 받았음에도 0.44% 하락했다. 아멕스 제약업지수는 0.4% 내렸다.
2005.01.01 I 안근모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상승..기술주 주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 모토롤라 등 기술주들이 개장전 거래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화이자는 셀레브렉스 파문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0일 현지시간 오전 8시57분 다우 선물은 지난 주말보다 34포인트 오른 1만711.00, 나스닥 선물은 7포인트 오른 1617.50, S&P 선물은 3.6포인트 오른 1201.90이다.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투자자들은 산타 랠리 기대감이 높다. 뉴욕 주식시장은 23일까지만 거래한다. 개장 직후 발표될 컨퍼런스보드의 1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블룸버그 기준)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방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선행지수가 예상처럼 6개월만에 상승반전한 것으로 발표될 경우 산타 랠리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진영에서도 호재성 뉴스가 잇따랐다. JP모건은 인텔의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9% 높은 1.09달러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노트북 및 데스크탑 PC 수요가 강하다며 인텔의 4분기 매출 상황도 회사가 제시한 10~12%의 상한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인텔의 투자등급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인텔은 개장전 거래에서 0.57% 상승 중이다. 노키아의 CEO 조르마 올리라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회견에서 G3 서비스가 시작되면 핸드셋 수요가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노키아는 0.73%, 모토롤라는 1.35% 상승 중이다. 셀레브렉스 파문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화이자는 0.04% 상승 중이다. 화이자는 셀레브렉스 광고를 중단했지만, 판매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경쟁업체인 머크의 관절염 치료약 바이옥스의 심장질환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머크는 이 약품을 즉시 리콜했다. 이에 비해 화이자는 셀레브렉스에 대한 광고 중단을 결정했을뿐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은 유지키로 했다. 헨리 맥킨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문제는 매우 복잡한 의학적·과학적 이슈"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불확실과 혼란으로 인해 섯부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리만브라더스는 화이자의 주당 순이익을 종전보다 26% 줄어든 3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JP모건은 셀레브렉스 매출 감소가 이미 반영됐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구글은 시험 중인 데스크탑 서치 기술이 헤커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0.95% 상승 중이다. 넥스텔을 인수한 스프린트는 내년도 매출 전망치가 낮은 한자리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무선통신 사업 영역이 넓어졌지만, 장거리 통신사업의 약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프린트는 0.24% 상승 중이다. 펩시보틀링그룹은 내년도 주당 순이익을 1.76~1.84달러로 전망, 월가의 예상치 1.86달러를 밑돌았다. 펩시보틀링은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12.20 I 정명수 기자
  • 亞증시 동반 하락..`수출·반도체주` 약세
  • [edaily 이태호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컨퍼펀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2.4포인트 하락한 90.5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만증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 S&P는 대만 금융 시장의 경직화와 중국과의 관계 악화에 따라 등급 전망을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급락한 것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닛케이255지수는 전날 보다 1.06% 내린 1만784.2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99% 하락했다. 수출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1.6% 하락했으며 일본 최대 자동차용 네비게이션 시스템업체인 파이오니어는 3.1% 내렸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도 1.9% 떨어졌다. 소니는 매출의 25%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인텔 충격으로 1.7% 내렸고 동종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0.7% 약세를 나타냈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의 오사 아쓰시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도 컸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주는 전날 OECD의 일본 경제전망 상향을 호재로 동반 상승했다. OECD는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 전망을 3%에서 4%로 올려잡았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은 1.1% 올랐으며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과 UFJ홀딩스도 각각 1%와 2% 상승했다. 추오증권의 세키 고이치 매니저는 "일본 경제 전망이 미국보다도 좋아보인다는 점은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에 호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오후들어 0.79% 하락한 5798.62로 마감됐다. S&P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다 인텔 충격까지 악재가 겹쳤다. 세계 1,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와 UMC가 각각 1.9%와 1.5% 하락했다. LCD 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가 각각 0.2%와 1% 내렸으며, PC업체인 트윈헤드인터내셔널과 전자업체인 혼하이정밀도 각각 3.3%와 0.4% 떨어졌다. PCA증권의 톰 후 펀드매니저는 "S&P의 전망하향이 대만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25분 현재 0.05% 내린 2026.71을 나타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39% 내렸으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1.93% 하락했다.
2004.12.01 I 이태호 기자
  • 亞증시 하락..`수출주` 약세
  • [edaily 이태호기자] 1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컨퍼펀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2.4포인트 하락한 90.5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만증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 S&P는 대만 금융 시장의 경직화와 중국과의 관계 악화에 따라 등급 전망을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닛케이255지수는 전날 보다 1.02% 내린 1만788.21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79% 하락했다. 수출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1% 하락했으며 일본 2위인 닛산은 1.4% 내렸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도 1.6% 떨어졌다. 소니는 매출의 25%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급락한 것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1.3% 내렸고 동종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0.4% 약세를 나타냈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의 오사 아쓰시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도 컸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주는 전날 OECD의 일본 경제전망 상향을 호재로 동반 상승했다. OECD는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 전망을 3%에서 4%로 올려잡았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은 1.1% 올랐으며 4위인 UFJ홀딩스는 2% 상승했다. 추오증권의 세키 고이치 매니저는 "일본 경제 전망이 미국보다도 좋아보인다는 점은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에 호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25분 현재 0.97% 하락한 5788.25를 기록했다. S&P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다 대만달러 상승까지 악재가 겹쳤다. 세계 1,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와 UMC가 똑같이 1.5% 하락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도 각각 0.7%와 1% 내렸다. 이밖에 PC업체인 트윈헤드인터내셔널과 전자업체인 혼하이정밀이 각각 3.3%와 1.2%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22% 오른 2032.03을 나타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72% 내렸으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1.8% 하락했다.
2004.12.01 I 이태호 기자
  • 다우↓ 나스닥↑..월마트 vs 애플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등 29일 뉴욕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인 월마트의 추수감사절 매출이 기대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부상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이탈 우려로 국채가격이 급락(국채 수익률 급등)한 것이 블루칩에 악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약세로 반전해 낙폭을 세자릿수로 늘리던 다우는 오후 들어 저점을 높이며 상승반전까지 시도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았다. 애플컴퓨터의 `아이포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를 따라 약세권으로 진입했던 나스닥은 꾸준한 반등시도 끝에 오후 2시30분을 넘기면서 플러스권 안착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44%, 46.33포인트 내린 1만475.90, 나스닥지수는 0.23%, 4.90포인트 오른 2106.87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34%, 4.08포인트 하락한 1178.5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7809만주, 나스닥에서 18억4426만주로 활발하지 못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94개로 내린 종목 1543개에 못미쳤다. 반면 나스닥에서는 상승종목 수가 1749개로 하락종목수 1293개를 웃돌았다. 시장금리 지표물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bp 가량 급등, 4.3%대에 올라서며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32센트 상승한 배럴당 49.76달러로 마감, 지난 3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매출 증가율이 기대치(2∼4%)에 훨씬 못미치는 0.7%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 월마트(WMT)가 증시 랠리를 가로막았다. 월마트가 3.9% 급락한 영향으로 S&P소매업지수(RLX)는 1% 내렸다.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레나(LEN), KB홈(KBH), 톨브라더스(TOL), 풀트홈즈(PHM), DH호튼(DHI) 등 주택건설 관련주들이 3∼4%의 급락세를 탔다. 증권주들은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급등세 여파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0.04%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중 증시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을 이유로 들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채권시장 약세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았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는 목요일(12월2일) 분기중 실적 업데이트를 내놓을 인텔은 장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0.7%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텔(INTC) 목표가를 26달러로 2달러 상향조정했다. BOA는 `PC수요 강화`를 이유로 인텔이 4분기 매출 예상치를 종전 전망 예상범위(86억∼92억달러)의 상반부 수준으로 높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5%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6%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메릴린치와 UBS가 애플컴퓨터(AAPL)의 목표가격 상향대열에 합류, 투자분위기를 띄웠다. 역시 아이포드의 매출 호조를 반영한 것. 메릴린치는 애플 목표가를 종전 61달러에서 78달러로, UBS는 66달러에서 77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차세대 컴퓨터와 게임기, 텔레비전에 쓰일 프로세서 `셀`의 세부 내용을 발표한 IBM은 0.8% 올랐다. 구글(GOOG)은 0.9% 올랐다. 아메리칸 테크놀러지 리서치는 구글이야말로 인터넷주 가운데 장기보유해야 할 핵심종목이라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한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CEO가 상무장관으로 차출된 켈로그(K)는 3.4% 급락했다. 지난 99년부터 CEO를 맡아온 구티에레스는 구태의연한 켈로그를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는 칭송을 월가로부터 들어왔다.
2004.11.30 I 안근모 기자
  • 뉴욕 동반강세..유가·환율 진정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상승세로 반전,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 속도가 주춤해지고, 유가 역시 약보합권에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오전장중 약세권에서 맴돌던 주가는 점심시간 이후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식간에 플러스권으로 솟아 올랐다. 실적을 내놓은 기업이 많지는 않았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발표가 우세해 주가가 상승반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일부 증권사가 애플컴퓨터에 대한 목표가격을 현 주가의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상향, 여타 투자자들에게까지 낙관적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31%, 32.51포인트 상승한 1만489.4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70%, 14.56포인트 오른 2085.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77.24로 지난주말보다 0.59%, 6.90포인트 높아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9259만주, 나스닥에서 18억9446만주로 부진한 편이었다. 뉴욕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77개로 내린종목 869개의 두배를 넘었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수가 1799개에 달해 하락종목수 1235개를 크게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25센트 하락한 배럴당 48.6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북동부의 날씨가 따뜻해 난방유 수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을 실현해 놓고 보자는 매물이 많았다.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약보합, 엔에 대해 보합 수준에서 안정됐다. 애플컴퓨터의 파죽지세가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앞장섰다. 이날 파이퍼재프레이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격을 52달러에서 100달러로 두 배 상향조정했다. 지난주말 종가 55.2달러 대비 두 배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애플컴퓨터(AAPL)은 11%대의 상승률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이퍼재프레이는 "아이포드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는데, 이 덕에 입소문이 대단히 번져날 듯하다"며 목표가를 대폭 끌어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설문결과 아이포드 이용자의 13%가 매킨토시 컴퓨터를 사고싶다는 의향까지 보였다며, 후광효과가 컴퓨터제품으로 전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펄크럼글로벌 역시 애플의 목표가를 53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4분기중 아이포드와 아이맥 G5의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다. 수프와 주스, 소스 등을 생산하는 대형 식품업체 캠프벨수프(CPB)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캠프벨은 3분기중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5% 및 9% 증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3분기중 적자가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발표한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는 1.9% 올랐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지만,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다만, 올 3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한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KKD)는 16% 추락했다. AG에드워즈가 목표가를 상향조정한 디즈니(DIS)는 2% 올랐다. AG에드워즈는 "디즈니의 4분기 실적이 강력했고, 내년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새 영화 `내셔널 트레저`가 지난 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른 것도 투자자들을 불러모으는데 보탬이 됐다. 메릴린치가 PC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인텔(INTC) 등 관련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2004년이 PC 산업 성장 사이클의 정점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12%에 달했던 PC 판매대수 증가율은 내년들어 9%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6% 수준인 매출 증가율 역시 향후 2년간은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델(DELL)과 휴렛팩커드(HPQ) 등 PC주들은 강보합세로 선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강보합세를 지켜냈다. 적대적 인수합병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주가는 방향이 엇갈렸다. 피플소프트의 절대지분을 확보, 인수합병을 저해하는 정관(포이즌필) 철회를 요구한 오라클(ORCL)이 약세를 보인 반면, 피플소프트(PSFT)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주주들이 각각 720만주의 지분을 팔겠다고 신고, 물량부담을 자아낸 구글(GOOG)은 2.5% 떨어졌다.
2004.11.23 I 안근모 기자
  • 삼성SDI 김순택사장① "내년 PDP 2백만대..없어 못판다"
  • [edaily 김수헌 안승찬기자] 지난 99년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김순택 사장이 삼성SDI(006400) 대표로 내정됐을 때, 삼성SDI는 여전히 `삼성전관`이라는 옛 사명(社名)이 더 친숙한 브라운관 전문회사였다. 당시 삼성전기 주가가 8만~9만원을 오르락내리락할 때, 삼성SDI는 그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었다. 삼성전자보다 주가가 더 높고, 그룹 내 최고 우량회사로 인정받았던 90년대 초반의 `영광`은 찾아볼 수 없었고, 시대에 뒤떨어져 앞으로 하강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는 굴뚝기업 정도로 치부됐다. 이런 시장전망과 분석을 반영한 그대로 반영한 것이 바로 주가였다. ◇신규사업? 이젠 `육성사업`이라 불러주오 기자가 잠시 전자업계를 담당했던 2000년 여름, 삼성SDI를 찾았을 때 홍보팀은 이름도 생소한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와 `OLED(자체발광디스플레이장치)`,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전지`사업에서 돈을 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만해도 업계에서는 "브라운관으로 먹고 살아도 될 회사가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삼성SDI가 제2의 삼성자동차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이랬던 삼성SDI에 대해 지난해 초부터 이데일리는 `삼성SDI, 비브라운관 매출이 브라운관 능가` `PDP 2차전지 OLED 모두 손익분기 돌파` `기존사업 `탄탄`, 신규사업 `훌쩍` 등의 제목을 단 기사를 계속해서 쓸 수밖에 없었다. 실제 회사 변화가 그랬던 것이다. 신규사업은 연결기준으로도 올 1분기에 브라운관 매출을 넘어버렸다. 국내 본사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비브라운관 사업이 브라운관을 능가했다. 삼성SDI는 `신규사업`이라는 명칭을 올해부터는 `육성사업`으로 바꿨다. 그만큼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는 뜻이다. ◇OLED 누적손실까지 다 깠다..이젠 효자노릇 준비 올해 삼성SDI는 87만대의 PDP를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내년 PDP 판매목표는 올해의 2.3배인 2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PDP값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 라인을 풀가동해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모바일용 TFT-LCD 모듈은 어떤가. 올해 무려 1500만개 판매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패널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모듈사업만으로도 그렇다. 새로 개발한 초슬림형 `빅슬림` 브라운관은 관련 기술자들이 밤샘을 해가면 시장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다. 기존 브라운관도 올해 700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 주력품인 수동형 OLED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47%로 월등한 1위. 지금까지 누적손실까지 다 만회하고 이익을 내고 있다. 이 정도만 해도 이 회사가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이같은 변화를 선두에서 이끌어 온 삼성SDI 김순택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이데일리와 조선일보, 디지털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는 `경제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학생들이 뽑은 `한국 미래를 이끌어 갈 대표 전문경영인 톱10`에 뽑혔다. 김사장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꿈과 비전을 가지게 한 점이 가장 보람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패기꺾인 회사에 꿈과 희망 불어넣고 싶었다" -삼성SDI만한 규모 회사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대대적 변신에 성공한 것은 세계 기업 사상 유례가 없는 것 같은데요. ▲삼성SDI를 맡은지 5년이 됐습니다. 처음 삼성SDI 대표로 내정됐던 지난 99년 말 회사의 연결매출은 4조7000억~4조8000억원 수준이었어요. 올해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전이익은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회사의 신규사업들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이룬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육성해 온 사업들이죠. 처음 CEO에 취임했을 때 `삼성SDI=브라운관 회사`로 인식돼있었고, 모바일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사업 일부가 전부였어요. 그러나 지금은 PDP, OLED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가 대표적인 사업군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PDP의 경우 올해 87만대를 팔아 월등한 세계1위 자리를 지킬 겁니다. 수동형 OLED 역시 47% 점유율로 세계 1위죠. 2차전지는 3~4위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이 모든 사업들이 M&A 등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자체적, 자생적 사업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도 브라운관 사업은 나름대로 잘 되고 있었는데,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변화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99년 말 처음 회사에 왔을 때, 패기가 많이 꺾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시 벤처, e비지니스가 각광받으면서 여기에 대비되는 용어로 `굴뚝산업`이라는 말이 퍼져 있었어요. 요즘은 굴뚝산업이라는 이야기를 거의 안 하지만, 당시는 굴뚝산업은 성장성이 전혀 없는 사업으로 평가됐죠. 99년 초에 중대형 노트북PC나 모니터용 TFT-LCD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었습니다. 부임 직후인 99년 12월 그룹 차원에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스몰 모바일용 TFT-LCD도 전적으로 삼성전자로 몰아주는 것으로 결정됐어요. 삼성SDI는 `TFT`의 `T`자도 개입할 수 없었죠. 당시 삼성SDI로서는 TFT-LCD는 할 수 없었고, 일부 하고 있던 2차전지는 생소하고, PDP는 연구개발 단계였어요. OLED는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임직원들이 의기소침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그대로 반영된 것이 주가였어요. 제가 93년 삼성전관 시절에 관리본부장(전무)을 1년 정도 했었는데, 90년대 초반만해도 삼성전관이 최고 우량회사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IMF를 거치고 굴뚝산업으로 치부되는 등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삼성전기보다 주가수준이 형편없이 떨어져버렸으니 임직원들 심정은 말이 아니었죠. ◇"브라운관 죽지않아..TFT-LCD없이도 디스플레이전문기업 된다" 확신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 같은데, 당시 사업전략의 큰 그림을 어떻게 그렸습니까. ▲저는 브라운관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성장산업이며, 앞으로 삼성SDI는 TFT-LCD없이도 디스플레이 전문 메이커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라운관과 STN-LCD는 안정된 캐시카우로서 기반산업으로 살려나가고 신규 디스플레이사업을 진행하는, 즉 안정성과 성장성을 같이 갖춘 회사로 키워나가기로 한 거죠.. 그래서 당시만해도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던 PDP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3개월만에 과감하게 PDP개발팀을 사업팀으로 바꿔버렸습니다. 바로 공장을 지었어요. 그래도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었습니다. 또 2차전지도 큰 매출은 없었지만 조금씩 생산안정에 주력했어요. 그러면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차기 디스플레이로 OLED를 착안해 냈죠. 그러나 아무래도 실력이 좀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결론은 일본 NEC와 합작이었는데, 합작은 어떻게 해서 이뤄진 겁니까. ▲그때 일본 NEC를 보니까 OLED의 좋은 기술과 특허를 가지고 있었지만 회사 사정이 그리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NEC 사장에게 4장이나 되는 편지를 썼습니다. 삼성SDI와 PM(수동형) OLED를 같이 할 경우 서로의 공유할 수 있는 장점들을 들면서 구구절절이 편지를 썼어요. 앞으로 AM(능동형) OLED까지 같이 개발하면서 향후 디스플레이의 영광을 되찾자고 했습니다. NEC가 감동했던 것 같습니다. 합작결정이 나면서 우리로서는 모자라던 OLED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게 됐어요. 지금 삼성SDI의 OLED 증착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수율이 98%에 달해요. 경쟁사들은 60~70%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NEC측 합작지분을 우리가 모두 인수했습니다. 앞으로 AM OLED로 가야 되는데, AM방식은 반도체 공정과 비슷해 투자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NEC로서는 여기에 부담을 느낀 것 같아요. 우리는 NEC와 일단 사업정리하면서 NEC가 보유한 특허를 모두 가져왔습니다. ◇`빅슬림` 스타트, 올 브라운관 7000만개.."누가 사양산업이라 하나" -사업 밑그림을 그려놓고 이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실감이 납니다. ▲저는 전반적인 전략을 2000년 1분기에 거의 다 정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직을 설득을 시켰죠. 기존 기반사업을 캐시카우로 유지시키는 한편 PDP나 2차전지, OLED를 신규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내용을 현장 직반장까지 전 직원에게 교육시켰습니다. 어쨌든 운이 좋았던건지 PDP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고 OLED도 올해로서 지금까지의 누적적자를 모두 만회했습니다. PDP와 2차전지가 아직 돈을 많이 벌고 있지는 못합니다. LCD가 하도 값을 많이 내리니까 PDP에서 적자는 아니지만 큰 돈은 못 벌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 경영진은 돈 못벌면 역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원들에게도 투자를 했으니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일부러 큰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애초에 세웠던 신규사업 계획들이 착착 구체화 돼 이제는 `육성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키우고 있고, 브라운관 사업에서도 참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99년도에 `큐코스트`(품질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가 매출의 9.6%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2.4%까지 무려 7%포인트 이상 내렸죠. 지금 매출이 10조원 정도 되니까 7000억원이 절감된 겁니다. 브라운관에서는 잘 아시다시피 `빅슬림`을 개발했습니다. 이건 브라운관의 꿈 아니었습니까. TV 세트업체들에 두께를 줄이는 빅슬림을 개발하겠다고 찾아가니 "한번 해 봐라, 하지만 원가가 많이 들면 안되다"고 하더군요. 제가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1억원을 주고 해외 유명 디자인회사를 불렀습니다. 빅슬림 브라운관을 이용해서 PDP TV나 LCD TV 비슷한 디자인을 해 보라고 아이디어를 줬어요. 이렇게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놓으니까 전세계적으로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브라운관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팝니다. 올해는 7000만대 넘게 팔 겁니다. 이런 브라운관 사업을 누가 사양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 TFT-LCD도 패널은 우리가 못하지만, 스몰 모바일용 패널을 일본 히다치나 대만업체 등에서 사다가 모듈로 제작해서 삼성전자 휴대폰에도 납품하고 있어요. 모듈기술은 우리가 탁월합니다. 사양사업으로 여겨졌던 브라운관같은 기존사업에서 꾸준한 이익을 내주고, PDP나 OLED, 2차전지 같은 신규사업, LCD 모듈사업 등을 통해 회사가 성장해 가니까 임직원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또 이것이 착착 실현돼가니까 임직원들도 경영진을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비전 제시하고 착착 실현, 꿈 희망 패기 신뢰 되찾았다" -비서실에 오래 계셨죠? 비서실에만 17년을 있었는데, 언뜻 생각하기에 찬바람이 쌩쌩 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IR같은데서 보면 비서실에 오래 근무했던 분 같지않게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는데요. 정감도 느껴지고. ▲경리과장 2년차 때 비서실 감사팀에 배치됐습니다. 당시 감사팀은 참 막강했죠. 부정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을 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일했으니까 계열사들이 보기에 얼마나 못됐게 비쳤겠습니까. 그때는 몸무게가 59kg였어요. 지금 70kg으로 불어나 살도 찌고 했지만, 당시는 정말 찬바람이 났어요. 비서실은 때로는 그룹 전체의 전략때문에 계열사들이 보기에 모질게 할 수밖에 없을 때도 있어요. 큰 살림을 하다보면 과감하게 밀어붙일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모질게 해야될 때가 있죠. 그러나 지금 저의 위치는 큰 회사조직의 정점에서 조직원들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스탭으로서 각 회사 경영진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조언해 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단장이죠. 사단 병력을 한마음 한뜻으로 이끌어가야 하죠.
2004.11.18 I 김수헌 기자
  • LG전자, 3Q 매출 6.1조..`사상최대`(상보)
  • [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는 이동단말기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호조로 3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6조11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1.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3%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1조2414억원으로 부진했지만, 수출이 전년비 27.9% 증가하며 4조871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554억원(영업이익률 5.8%)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9.5% 감소했지만, 전년비로는 92%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비 36% 늘어난 3044억원을 나타냈다. 전기비로는 38.3%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LG필립스LCD 등의 지분법 평가이익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7.3% 증가한 441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이동단말기와 디지털TV,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에 마케팅역량을 집중, 적극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정보통신사업본부는 3세대 휴대폰인 W-CDMA와 GSM 단말기의 대폭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61.3% 증가한 2조2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사업본부의 매출비중이 전체매출중 40%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휴대폰 판매는 분기별 사상최대인 전년동기대비 55.3% 증가한 1180만대를 기록, 1000만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150억원으로 166% 신장했고, 영업이익률도 9.4%를 기록했다. 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1조3826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6628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W-CDMA 단말기와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의 GSM단말기 호조 등으로 4분기 휴대폰 판매가 1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사업본부는 전년비 2.7% 증가한 2조17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63억원(영업이익률 3.0%)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 PDP 123%, DTV 53%의 성장에 힘입어 PC매출을 제외할 경우 전년비 15% 늘어났다. PC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OEM 사업 비중을 90%에서 40%로 축소,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전반적인 국내시장 침체에도 에어컨의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제품 중심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18% 증가한 1조41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8억원으로 55.8% 신장했다. LG전자측은 "4분기에도 고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원자재 상승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단말의 굳건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TV,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출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5% 성장한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4.10.19 I 안승찬 기자
  • 8월 반도체·휴대폰·DTV 수출호조 지속(상보)
  • [edaily 박호식기자] 8월 IT산업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1.9% 증가한 6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월이후 6개월 연속 60억달러를 상회했다. 또 수입은 3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올들어 8월까지 이동전화 수출이 141억달러로 최대실적을 보였던 지난해 156억달러의 90%에 육박, 올해 최초로 2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 정보통신부가 잠정집계한 8월 IT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8월 IT산업 수출은 지난해 8월대비 21.9% 증가한 6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5.8% 증가한 3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27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수출이 60억달러를 넘어서 지난 3월이후 6개월연속 60억달러를 상회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평균 30%이상 수출증가율을 보인데 따른 기술적 요인으로 8월 수출증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7월에는 수출증가율이 30.8%를 기록했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은 48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41.1% 증가했으며 수입은 268억4000만달러로 18.6%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흑자는 218억6000만달러다. 반도체·휴대폰·디지털TV 및 셋탑박스 수출 호조 8월 IT수출증가는 고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EU나 미국 등의 IT경기회복과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IT수입은 비메모리반도체 등 부품소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 이동전화단말기 이외에 디지털TV와 셋탑박스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부분품 포함)는 전년 동월대비 28.3% 증가한 22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이 24.1%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하고 플래시 메모리가 35% 증가한 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데 힘입은 것이다. DRAM은 멀티미디어 기능 추가로 모바일 및 디지털 가전제품의 DRAM 채택용량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플래시메모리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MP3, 카메라폰 등 모바일 디지털 기기에 탑재돼 높은 수출 증가세를 시연했다.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강세로 반도체 무역수지는 8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동전화단말기(부분품 포함) 역시 멀티미디어 기능 추가와 북미·유럽지역의 3G서비스 확산에 따라 카메라 폰 등 고기능 단말기를 중심으로 32% 증가한 18억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42% 증가한 5억9000만달러, EU는 151.4% 증가한 4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액정모니터는 CRT 모니터를 대체하면서 0.4% 증가한 5억달러를 기록했다. 공급과잉을 우려한 대만업체의 감산 및 투자연기로 우리 업체의 수출은 확대될 전망이다. 디지털 TV도 16.8% 증가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올림픽 특수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셋탑박스는 26.5% 증가한 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PC는 63.5% 감소한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IT수출비중은 반도체가 37.7%를 차지하고 있으며, 휴대폰이 30.7%, 모니터 8.3%, 저장장치 2.7%, 디지털TV 2%, 셋탑박스 1%, PC 0.6% 등이다. 미국·중국·EU 등 수출증가..남미 등도 증가세 수출국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전통적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EU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으며 신흥시장인 남미, 아프리카도 절대 금액은 적지만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경기 연착륙이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 이동전화단말기, 모니터, 디지털 TV 등을 중심으로 10.4% 증가한 16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중국의 수출 중심 성장전략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IT수출 호조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수출 역시 이동전화단말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5.4% 증가한 13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미국 경제는 고유가로 소비가 일시 감소했으나, 최근 소비와 고용이 증가세를 회복해 고유가는 경기회복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U의 경우는 완만한 고용개선 등에 따른 내수회복세 확대로 이동전화단말기, 메모리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46% 증가한 10억10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한 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브라질(8000만달러, 177.9%증가), 아프리카(2000만달러, 33.5% 증가)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향후 수출 20%대 성장 전망 정통부는 "향후 IT경기는 상반기에 지속된 미국 및 일본, EU 등 선진국 경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또 "고유가 장기화, 중국의 연착륙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폭의 수요감소는 없어 상반기보다 낮은 20%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04.09.07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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