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반도체는 경제안보…보조금은 '대기업 퍼주기' 아니다"
  • "반도체는 경제안보…보조금은 '대기업 퍼주기' 아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세계 각국이 반도체 투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뿌리자 한국 기업들도 외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국내 투자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외에서 보조금을 받으며 공장을 지으면 영업기밀·기술 유출 우려가 커서다. 미·중 갈등 같은 지정학 구도로 인한 리스크까지 불거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도 ‘대기업 퍼주기’가 아니라 경제안보 차원에서 보조금 지급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내부정보·영업기밀 유출 우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을 짓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를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 미국 진출은 현지 고객사 확보 목적이 있으나, 보조금 유인책 역시 영향을 미쳤다.(그래픽=김일환 기자)다만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에 뒤따르는 리스크가 작지 않다. 미국에서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초과이익 발생 시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 웨이퍼 종류별 생산 능력과 예상 수율, 인건비, 연구개발(R&D) 비용 등도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모두 민감한 기업 내부정보이자 영업기밀이다. 영업비밀이 유출되면 미국 마이크론 등의 위협이 더 커질 것이란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장 운영 차질 가능성 역시 문제다. 중국 공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다. 지금은 한국 기업의 시설이 미국 수출관리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돼 미국산 장비를 들여오는데 문제가 없지만, 추가 규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보조금 지급 조건만 해도 중국 시설의 생산 능력 확장에 제약을 걸었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금 독소조항과 지정학 갈등은 해외 투자에 리스크”라며 “외국 노동 문화와 현지 제도 등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간·인적 자원 투입까지 고려하면 해외보다는 국내 투자를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정부 “인센티브 확대 방안 종합 검토”업계 안팎에서 직접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건 반도체가 대규모 장치산업이기 때문이다. R&D를 통한 첨단제품 개발을 비롯해 막대한 시설투자를 감행해야 물량 기반의 점유율 수성이 가능하다. 더구나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수요는 폭발할 전망이다. 수요 대응을 위해선 충분한 공급을 위한 공격 투자가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적자에도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간 건 이같은 배경에서다.정부는 일단 반도체 보조금을 비롯한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기업 퍼주기라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어 세제 혜택 확대 방향으로 협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은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인센티브 확대 방안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지원은 기업 퍼주기가 아니라 경제안보 증진이라는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2024.04.05 I 김응열 기자
75주년 맞은 나토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하다"
  • 75주년 맞은 나토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하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4일(현지시간) 창설 75주년을 맞았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나토는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을 초청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브뤼셀 본부에서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각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하다”며 “함께 서로를 지키겠다는 엄숙한 약속 덕분에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나토는 옛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군사동맹으로 냉전 종식과 함께 냉전의 유물로 치부되며 일시적으로 그 중요성을 잃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시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2차 대전 이후 냉전이 시작된 1949년 미국과 캐나다 및 서유럽 12개국의 군사동맹으로 시작한 나토는 계속 몸집을 불려 현재 32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립 안보 정책을 바꾼 핀란드와 스웨덴이 합류했다.몸집이 커진 만큼 단합에도 진땀을 흘리는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2년째를 넘어서고, 스웨덴의 가입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 균열이 표출되면서 그늘이 드리운 상태로 75주년 생일을 맞게 됐다.최근엔 나토 차기 수장을 놓고도 회원국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로서는 하반기 교체되는 사무총장 자리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뤼터 총리는 미국을 포함해 약 20개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했으나, 튀르키예와 헝가리는 지지를 보류한 상태다.오는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비공식 회의 이전에 차기 수장 문제를 매듭짓자는 분위기다.새 사무총장은 2014년부터 10년째 연임 중인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이 사임하는 오는 10월께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창설 75주년을 맞은 나토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위기가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알렉산드르 그루시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 중 한두 곳이라도 모험적인 행동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위기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 완전히 다른 규모로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4 I 이소현 기자
역캐리 심화에 크레딧 강세…꺼지지 않는 연초효과
  • [마켓인]역캐리 심화에 크레딧 강세…꺼지지 않는 연초효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통상 회사채 발행 비수기인 4월에도 채권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 전에 자금조달을 마치려는 발행사들의 니즈가 쌓여있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되며 금리가 높은 회사채 시장에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리면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이날까지 4거래일동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마친 곳은 총 12곳(SK하이닉스(000660), 교보증권(030610), OCI(456040), LS엠트론, 롯데글로벌로지스, GS파워, 대상홀딩스(08469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롯데하이마트(071840), 폭스바겐파이낸셜)으로 집계됐다. 이 중 8곳이 오는 10일 총선 전에 회사채 발행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심지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든 기업들이 목표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며 연초효과 못지않은 흥행에 성공했다. 또 모든 만기물에서 발행사가 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등 언더 발행을 이어갔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3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85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모집 금액의 7.5배에 달하는 규모로 SK하이닉스는 최대 7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발행사들은 총선 이후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통상 회사채 차환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만기 한 달 전 회사채 발행이 일반적이었으나, 일부 기업들은 만기가 5개월 이상 남았는데도 선제적으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또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도 크레딧 채권 추가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33%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0%보다 16.7bp(1bp=0.01%p) 낮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3.62%, 4.19%로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통상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CD 등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 3년물 등 장기물로 자금을 운용한다. 단기 금리가 더 높을 경우 오히려 운용 수익률이 낮아지는 역캐리 상황이 발생한다.특히 자체적으로 신용도가 높고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은행과 달리 증권사의 경우 역캐리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투자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용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매우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신용채권의 절대금리가 높아졌다”며 “운용기관의 입장에서는 (대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금리메리트가 있는 신용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건설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도 일부 여전사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A급까지도 강세”라며 “캐리목적 우량 크레딧 강세가 지속되겠으나 부동산 구조조정 리스크로 인해 A급 저신용 채권 상대적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2024.04.04 I 박미경 기자
"집 안팔리는데 세입자도 못구해"…세집 중 한집 입주 포기
  • "집 안팔리는데 세입자도 못구해"…세집 중 한집 입주 포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입주율이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4%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3.1%에서 80.6%로 2.5%포인트, 지방은 69.7%에서 65.8%로 3.9%포인트 각각 내렸다.수도권에서는 서울(87.7%→85.2%)과 인천·경기권(80.7%→78.3%) 모두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지방에서는 광주·전라권(75.1%→65.9%)과 제주권(74.0%→59.2%)의 입주율 하락 폭이 컸다.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6.4%)이 가장 많이 꼽혔고, 세입자 미확보(23.6%)와 잔금대출 미확보(21.8%)가 그 뒤를 이었다.특히 세입자 미확보를 미입주 원인으로 꼽은 응답 비율이 2월 16.1%에서 3월 23.6%로 대폭 상승했다.주산연은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세시장에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4로 전달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84.8→102.7)과 수도권(80.7→91.3)의 입주전망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광역시(79.2→70.7)와 도 지역(78.2→73.0)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입주 상황이 전달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수도권의 입주전망지수 상승은 수도권 일부 단지의 가격 상승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한 지방에서는 특히 충북(70.0→50.0)과 울산(85.7→66.6)의 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다.주산연은 “신생아 특례 대출과 보금자리론, 청약제도 개편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주택사업자들의 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 입주 전망 격차가 큰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4.04.04 I 오희나 기자
졸음운전 일 평균 5.9건…"나들이 많은 봄철, 교통사고 유의해야"
  • 졸음운전 일 평균 5.9건…"나들이 많은 봄철, 교통사고 유의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나들이 차량이 많은 봄철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서로 벚꽃길이 꽃을 감상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서로의 벚꽃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의 교통통제를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노진환 기자)3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만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 발생했다. 요일 중에는 토요일(하루평균 6.8건)이 가장 많았다.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명으로 사고 100건당 약 2.9명이 숨졌다. 이는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1.5명)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고속도로는 졸음운전 사고 100건당 사망자가 8.3명으로 일반국도·지방도·군도 등 통행속도가 빠른 곳에서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았다.차종 별로 살펴보면 차량 10만대 당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13.6건), 승합차(11.2건), 화물차(10.6건), 승용차(7.8건) 순으로 많았다. 업무 목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야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과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시간대를 비교했을 때 사고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간 사망자 수가 201명으로 야간(115명)보다 약 1.75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졸음운전은 수면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장시간 운전 등 운전행태에서 비롯한 경우도 있지만 차량 내 공기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증가하면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승객이 많거나 환기가 미흡한 경우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운전 중에 졸음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서 쉬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도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 등을 활용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야 한다. 장기간 운전 시에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발하고 출발 전과 운전 중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경찰청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고속도로 장거리 직선 구간, 상습정체 구간 등 졸음운전에 취약한 지점을 중심으로 노면요철 포장, 안전표지 등 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취약시간대 순찰차 거점근무, 사이렌을 활용한 사고 예방 알람 순찰 등으로 주의를 환기하고 교통방송·전광판·캠페인 등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따뜻한 봄철 장거리 운전은 운전자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화물차, 버스 등 장시간 운행하는 사업용 차량의 운전자 역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04 I 손의연 기자
'인도 매출 지속 + 원가절감'...큐렉소, 올해 의료로봇 '흑자' 기대↑
  • '인도 매출 지속 + 원가절감'...큐렉소, 올해 의료로봇 '흑자'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의 의료로봇 사업부가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사진=큐렉소)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큐렉소의 의료로봇 사업부문이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큐렉소 의료로봇 사업부 매출액은 2021년 105억원, 2022년 212억원, 지난해 342억원 순으로 기록했다.큐렉소는 최근 몇 년간 의료로봇 사업부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큐렉소 의료로봇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2019년 75억원, 2020년 25억원, 2021년 37억원, 2022년 6억원, 지난해 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의료로봇 판매대수는 4대,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의료로봇 매출 비중은 2019년 4.4%에서 지난해 46.9%로 확대됐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임플란트, 무역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향 매출 주춤? 올 1분기도 꺾이지 않아이 같은 전망의 바탕엔 인도향 매출의 지속 증가가 자리한다.큐렉소 관계자는 “일각에선 인도향 매출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 1분기까지만 보면 주문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올 1분기 메릴 헬스케어 주문 대수는 10대”라고 했다. 이어 “현재 추세면 올해도 50대 내외의 판매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큐렉소는 지난 2020년 인도 메릴 헬스케어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큐렉소의 인도 메릴 헬스케어향 큐비스-조인트 판매 대수는 2020년 3대를 시작으로 2021년 5대, 2022년 29대, 지난해 55대 순으로 증가했다.인도 메릴 헬스케어향 ‘큐비스-조인트’ 판매 추이. (제공=큐렉소)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판매 기대감도 높다.그는 “최근 큐비스-조인트의 해외 인허가가 급증했다”면서 “이들 인허가는 현지 파트너사 주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영업을 위한 샘플(테스트용, 마케팅용) 로봇 구매를 시작으로 현지 판매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4월 인도네시아, 5월 터키, 10월 러시아 등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 저렴한 부품 교체 작업, 전 라인업으로 확대뉴로메카 ‘로봇팔’ 적용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상당하다는 분석이다.큐렉소 관계자는 “뉴로메카로부터 공급받는 로봇팔 가격은 이전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체 로봇 매출원가의 25%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큐비스-조인트에 뉴로메카 로봇팔은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큐렉소는 지난해 뉴로메카와 의료로봇 매니플레이터(로봇팔) 2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로봇팔 이외에도 원가절감을 위한 부품 교체 작업은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 부품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왔다”며 “동일한 성능을 내면서도 저렴한 부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품에 따라서는 인허가를 새롭게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부품 교체 시 인허가는 서류 작업을 통해 2~3개월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한 부품 교체 작업을 큐비스-조인트, 큐비스-스파인(척추수술로봇), 모닝워크(재활로봇) 등 전체 라인업에 걸쳐 진행 중”이라며 “의료로봇엔 로봇팔 외에도 고가 부품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연간 흑자 확실올해 흑자 전환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그는 “작년에도 1·2분기 흑자였지만, 하반기 20명 이상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하면서 아깝게 연간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며 “올해 100대 이상 판매하고 부품단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 의료로봇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의료로봇 사업부 영업이익 추이. (제공=큐렉소)큐렉소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82억원으로 2022년 133억원 대비 50억원 가량 늘어났다. 큐렉소의 지난해 판매관리비 가운데 연구개발비 비중이 41.9%를 차지했고, 인건비가 24.5%로 뒤를 이었다.큐렉소 관계자는 “뉴로메카에 주문한 로봇팔 200대는 3~4년 치 재고가 이니다”며 “내부적으론 1년 반 이내 모두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큐비스-조인트 판매 추이는 2020년 6대, 2021년 20대, 2022년 39대, 지난해 73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는 최근 판매 증가세와 미국·일본 인허가 등을 고려하면, 향후 1년 반 내 큐비스-조인트 200대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단 입장이다.큐비스-조인트는 미국에선 연내 허가신청해 연내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올 6월 신청해 내년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2024.04.04 I 김지완 기자
미래에셋생명, 보험소비자와 만든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 출시
  • 미래에셋생명, 보험소비자와 만든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을 4일 출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기존 헬스케어 암보험의 주 컨셉인 올 케어 보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암치료 여정 전반의 보장을 빈틈없이 채워줄 신개념 암치료 보험을 지향한다.또 대부분의 보험상품들이 공급자 중심으로 개발된 것을 탈피하여 소비자 패널 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신규 특약으로 반영 시켜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을 했다.(사진=미래에셋생명)소비자 패널 조사에 따라 현재 업계의 암보험 상품들 중 보장이 취약했던 최초 인지 시점의 ‘암검사(검진)’ 과 신규 ‘항암치료’ 영역, 항암치료 중 발생되는 ‘항암 부작용’ 영역의 보장을 강화했다.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신규 담보 중 ‘암특정치료비특약’ 3종에 대한 보험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암특정치료비특약은 급여·비급여, 전이암·재발암 구분없이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암으로 최초 진단확정되고, 보험금지급기간 이내에 암으로 ‘암 특정치료’(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최초 진단 확정일로부터 연간 1회한, 최대 5년간 보장한다.이는 암 진단 후, 완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5년간의 치료 여정에서 가입자들이 치료 방법에 따른 보장 여부와 치료 비용에 대한 걱정을 덜고 온전히 치료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암 치료 여정에 대한 보장을 차별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암특정치료비특약(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 암특정치료비특약(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은 실제 치료비와 무관하게 ‘암 특정치료’를 받으면 가입금액에 따라 최저 100만원 ~ 최대 3000만원을 연1회씩 5년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특정치료비특약(종합병원)은 실제 치료비에 비례하여 종합병원에서 ‘암 특정치료’를 받으면 연간 치료 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상 시 1000만원 단위로 최저 1000만~최대 1억원을 연1회씩 5년간 최대 5억원까지 보장한다.미래에셋생명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은 보험기간 10년, 20년, 30년(갱신계약 5년단위)으로 가입은 15세 ~ 최대75세까지 가능하다. 더욱 편리한 암보험 가입을 위해 필수적인 질문만으로 간편하게 고지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의무 사항도 간소화 하였다.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 본부장은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은 소비자 패널 조사를 최대한 반영하여 고객중심의 경영을 실천 하고 보험 소비자가 중심이 된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당사의 의지가 잘 반영된 상품이다“며”’이번 신상품을 통해 암 환자들이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4.04 I 유은실 기자
매달 130만명 찾는 ‘토스증권 커뮤니티’…“정보 교류의 장 만들 것”
  • 매달 130만명 찾는 ‘토스증권 커뮤니티’…“정보 교류의 장 만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토론의 장소인 ‘커뮤니티’에 매달 130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래픽=토스증권)이 같은 토스증권 커뮤니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1년 6월 문을 연 뒤 꾸준한 상승세다. 이달 말 기준 하루 생성 게시글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12만개(지난 3월 말 기준)에 달한다. 토스증권 커뮤니티 나이별 이용자 분포를 보면 20대가 전체의 3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뒤로는 30대 24.2%, 40대 23.4% 순이었다. 20~40대 이용자가 고르게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자가 62.7%, 여성 이용자가 32.3%로 비교적 남성 이용자 숫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초 이후 가장 게시글이 많이 올라온 종목 커뮤니티(국내·해외 전체 중)에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엔비디아’가 2위, 3위는 ‘신성델타테크’가 차지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 2월 일 평균 1만347개 게시글이 게재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 속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음이 증명됐다.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토론 문화 조성을 위해 여러 각도의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먼저 토스증권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는 고객들의 75%가 주주인증 배지를 달고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글 중 매매 리뷰, 투표 글 등이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또 일부 정보성 게시글을 작성하고 다른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용자에게 ‘앰배서더’라는 타이틀을 부여해 양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해 ‘나쁜 글 탐지 로직’이 24시간 가동 중이다. 이용자가 게시글을 올리는 시점에 알고리즘을 통한 분류 작업이 진행되며 상담 전문 계열사인 토스CX에서 전담 인력이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용자의 신고 기능 등을 운영해 자생적으로 건전한 투자 교류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노력 중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단순한 욕설, 무지성 비판 대신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의견을 나누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토스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4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 코스닥,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4일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6.79포인트) 오른 886.7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311억원, 기관이 66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만 351억원 팔자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웃돈데다 임금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는 소식에 투심이 위축됐다.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으로, 월가 예상치(14만8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10%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반도체가 1.49% 오르고 있으며 정보기기와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종이목재도 1%대 상승세다. 반면 오락문화와 컴퓨터서비스, 출판 및 매체복제, 운송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위험선호심리가 확대되었던 지난주와는 다른 국면”이라며 “매크로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며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친 경제지표 발표를 소화하며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주에선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43% 오른 24만9000원을 기록 중이고 에코프로(086520)도 0.18%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은 3.63%,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87% 상승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0.88%, 0.37% 하락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0.09% 하락세다. 엠젠솔루션(032790)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삼성전자(005930)의 전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케이홀딩스(050090)도 상한가에 올랐다.
2024.04.04 I 김보겸 기자
날개 단 방산주…한화운용, 'ARIRANG K방산 ETF' 순자산총액 1000억 돌파
  • 날개 단 방산주…한화운용, 'ARIRANG K방산 ETF' 순자산총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 기준 지난 2일 ‘ARIRANG K방산Fn ETF’의 순자산총액이 약 1010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5일 상장 후 약 1년 3개월 만의 성과로 수익률은 73.57%에 달한다. 이는 과거 내수 중심이었던 방산 기업들이 수출을 본격화하면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군비 확충에 돌입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방산 기업의 수주가 대폭 확대됐다.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방산의 수출 규모는 2020년 이전 연간 30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 70억 달러, 2022년 170억 달러로 늘었다. 방산 수출 증가율은 74%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에는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이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수출 무기체계의 종류는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됨에 따라 K방산 대표기업 5개사의 수주 잔고가 2020년 26조원에서 2023년 75조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이 가운데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LIG넥스원은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에는 ‘비궁’ 미국 국방부 납품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으로 수출에 대한 실질적 제약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2차 계약 성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정부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방산 수출전략 회의’에서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2024년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발표했으며, 국방부의 경우 2028년까지 방산업체들의 매출과 직접적 관련이 높은 방위력 개선비를 28.9조원까지 증가시킬 것을 공표하기도 했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연초 사우디 수출 외에도 미국, 중동, 인도, 영국,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을 논의중인만큼 올 한해는 방산 수출국 다각화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뿐만 아니라 방산기업들은 지분 확보나 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적,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구조적인 성장 역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4.04.04 I 이용성 기자
“이효리 효과 통했다”…순식간에 대박난  ‘이 회사’
  • “이효리 효과 통했다”…순식간에 대박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휴롬이 광고모델인 가수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효리와 함께한 날것 캠페인 광고 스틸컷. (사진=휴롬)휴롬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날것 캠페인’을 전개한 이후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날것 캠페인 광고가 TV와 온라인에 송출된 이후 온라인 채널 매출이 4배 이상 눈에 띄게 성장했다. 휴롬 관계자는 “올 1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면서 “쿠팡 중심의 매출 증가세와 온라인 채널 확대, 라이브 방송 진행 등을 통한 매출 다각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사몰 매출도 3.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 자사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방문자 수는 870%, 방문 횟수가 950%, 신규회원 수는 400% 이상 크게 늘어 광고 후 휴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광고에 등장한 ‘이효리 착즙기’ H410은 스테디셀러 H400과 함께 올해 1분기 착즙기 판매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 제품으로 국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효리와 함께한 날것 캠페인은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일상 속 생 채소과일 섭취 습관을 독려하는 내용이다. 휴롬과 이효리의 시너지로 ‘날것’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휴롬이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30대에서 60대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날것 캠페인 광고 전후의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가 이효리가 휴롬의 광고모델로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66%는 광고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으로 ‘날것’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했다. 75%는 ‘날것 그대로의 채소과일을 먹어야겠다’에 동의했으며 65%가 광고를 보고 휴롬에 관심이 생겼다고 응답했다.아울러 이번 광고를 통해 휴롬은 착즙기 최초 상기도(가장 먼저 떠올린 브랜드)가 56%에서 63%로 높아졌다. 착즙기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건강에 진심인 휴롬의 가치와 이효리가 가진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시너지를 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분이 날것의 생 채소과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4 I 김경은 기자
“주 3일 근무 도입” 괜히 삼성이 아니네…그 뒤엔 이런 ‘반전’이
  • “주 3일 근무 도입” 괜히 삼성이 아니네…그 뒤엔 이런 ‘반전’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가 주 3일제 근무를 도입했다고 밝힌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닌 만우절 이벤트로 밝혀졌지만, 실제로 삼성SDS가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내에 적용한 후 직원 1인당 업무 시간이 최소 ‘월 4.9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온라인저장서비스(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사진=삼성SDS 유튜브 캡처)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삼성SDS가 주 3일 근무를 전면 시행합니다: 업무에 생성형 AI 적용했더니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숏폼(짧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해당 영상은 삼성SDS 사옥에 대형 플래카드가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바람에 휘날리는 플래카드에는 ‘주 3일 근무 전면 시행, 생성형 AI 적용으로 초자동화 성공’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핸드폰을 꺼내 이를 신기한 듯 촬영했다. 영상 해시태그로는 삼성에스디에스, 삼성SDS, 삼성만우절, 주3일근무 등이 표시됐다.결과적으로 이 숏폼에 등장한 ‘주 3일제 시행’은 만우절 깜짝 이벤트였지만,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삼성SDS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 등 공개에 앞서 회사가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을 사내에 도입해본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 75% 이상 감소, 메신저 확인 시간 약 50% 단축 등을 포함해 직원 1인당 업무 시간이 최소 월 4.9시간 줄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클라우드 설비투자도 5028억원에 달했다.삼성SDS는 “오픈AI의 챗 GPT가 촉발시킨 생성형 AI 열풍은 모든 비즈니스와 기업에게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 시킬 디지털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삼성SDS는 AI 기술과 고객 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를 현실로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초자동화는 업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생성형 AI 등장으로 촉발된 변화에 발맞춰 기업 고객의 초자동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실제로 삼성SDS는 생성형 AI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비중도 기존 시스템 통합(SI) 보다 클라우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매출에서도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삼성SDS 매출에서 SI 비중은 2021년 약 1조641억원(12.1%)에서 지난해 약 1조1513억원(8.7%)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클라우드 비중은 2021년 약 8713억원(6.4%)에서 지난해 약 1조8807억원(14.2%)으로 증가했다.삼성SDS 관계자는 “만우절을 맞아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가 가능함을 알리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라며 “올해에도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4 I 이로원 기자
금값 고공행진에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월간 수익률 1위
  • 금값 고공행진에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월간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해외주식형 ETF 월간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일 기준 KG제로인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월간수익률(2월 29일~4월2일)은 24.9%로 전체 해외주식형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전체 해외주식형 ETF 중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주간 수익률은 7.5%로 레버리지 상품 제외 시 1위다. 올해 1월 상장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최초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ETF는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금리 하락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국의 금 수요 증가가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금 채굴 기업 주가는 금 채굴 및 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의 요인으로 금 현물 대비 변동성이 높아 금 가격 상승 시 좋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최근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금값 상승 시 동반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크고, 배당금까지 받을 수 있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투자를 먼저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4.04.04 I 이용성 기자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강벨트’의 요충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50대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20~40대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지만 50대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흑석동·사당1~5동(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응답률 8.6%)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총선에서 류삼영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8.5%,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7.5%로 불과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3%, 1.6%로 나타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가 지난달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류삼영 동작구 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동작을은 18대 총선부터 보수정당 소속이던 정몽준·나경원 전 의원에게 각 2번씩 금배지를 달아준 지역이었지만 직전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이었던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엔 4년 만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나경원 후보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온 류삼영 후보가 맞붙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만 류삼영 후보 45.5%, 나경원 후보 49.6%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18~29세(류 55.1%, 나 39.8%)·30대(류 56.5%, 나 39.4%)·40대(류 61.6%, 나 33.0%)에선 류 후보가, 60대(류 36.2%, 나 62.7%)·70세 이상(류 31.2%, 나 66.5%)에선 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6%로 지지한다는 응답 39.6%보다 더 많았다. 비지지자 가운데 75.9%가 류 후보를, 18.6%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고 지지자 가운데 90.0%가 나 후보에게, 9.1%가 류 후보에게 각각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1.0%,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6.5%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자 67.6%가 류 후보를, 29.0%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자 65.1%가 나 후보를, 31.1%가 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했다. 아직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투표한다면 58.6%가 류 후보를, 32.1%가 나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대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93.2%로 집계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6.8%였으며 18~29세의 16.0%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했으며 △60대 6.4% △40대 5.8% △50대 5.2% 등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당선 유력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선 지지후보 조사와 달리 나경원 후보가 54.2%로 류삼영 후보 41.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당선자는 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응답(류 44.0%, 나 50.8%)이 더 많이 나오며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현대차, 공익성심사 받아야…KT 1대주주 해프닝, 거버넌스 이슈로
  • 현대차, 공익성심사 받아야…KT 1대주주 해프닝, 거버넌스 이슈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연금이 차익 실현을 위해 KT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KT의 1대 주주가 됐다. 현대차그룹이 KT(030200)의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지만 규제 부담은 지게 됐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공익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이번 사태가 소유분산기업 KT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1·2·3대 주주 간 지분율 차이가 3%도 되지 않아 언제든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주주 가치 향상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통신비 인하 요구→주가하락→국민연금 지분 매각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로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KT는 국민연금이 KT 주식 288만4281주(1.02%)를 매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 KT 지분율이 8.53%에서 7.51%로 1.02%포인트 감소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분율(7.89%)을 밑돌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4.75%+현대모비스 3.14%)이 KT의 1대 주주가 된 것이다.이에 대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KT의 성장성 등을 조금 낮게 평가해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일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문제는 통신사 경영에 관심이 없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KT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점이다. 주식토론방 등에선 KT의 사명을 현대차 제네시스를 빗댄 ‘제네실수통신’으로 바꾸자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현대차 공익성심사 받아야…전기통신사업법 맹점도현대차 그룹은 지난 2022년 9월7일 KT와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했음을 알렸다. 당시 지분 스왑은 KT 자사주 7500억원(7.7%) 어치를 현대차 4456억원(1.04%)·현대모비스 3300억원(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분 투자 목적을 ‘사업협력을 위한 단순투자’라고 공시했다.이후 현대차는 KT의 사외이사 후보로 곽우영 전 현대차 차량 IT개발 센터장 부사장을 추천하는 등 두 명의 이사 선임에 관여했으나 주요 주주로서 의견을 제시한 것에 불과했다.그러나 현대차그룹은 이제 과기정통부로부터 통신사 대주주로서 공익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두 가지 절차가 있는데 공익성 심사 신청은 한 달 안에 KT든 현대차든 해야 하고, 최대주주 변경 인가 신청은 현대차만 대상인데 이 부분은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되려는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의 지배 구조에 관한 법률에는 비자발적 최대주주라도 반드시 인가를 받게 돼 있지만, 전기통신사업법은 주인이 있다는 것이 전제이므로 이 부분이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유분산 기업 KT, 거버넌스 안정화 힘써야전문가들은 이 사태를 해프닝으로 보면서도 소유분산기업 KT가 마주한 현실을 보여주는 만큼 거버넌스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KT에 주인(최대주주)을 찾아준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지분구조보다는 소유분산기업 KT의 지배구조 논란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성 확보와 이사회 중심의 경영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참호구축 논란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지금부터 대표이사(CEO) 후계자 승계 정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근본적으로 KT는 지배주주가 없어 정권이 변할 때마다 외부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지배주주를 찾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중장기수익과 배당을 목표로 투자하고, 주주 감시도 활성화되면 지배구조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현아 기자
학부모 호응에..늘봄학교 2741→2838곳 확대(종합)
  • 학부모 호응에..늘봄학교 2741→2838곳 확대(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김윤정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 정책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추가 업무 부담을 우려하는 교사들과 달리 육아 부담이 큰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늘봄학교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늘봄학교 도입 후 한 달간 전체 초등학교 6175곳 중 참여율이 46%(2838곳)에 달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늘봄 운영 학교, 한 달 새 97개교 증가 3일 교육부가 발표한 늘봄학교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초등학교 2741곳에서 시작한 늘봄학교는 한 달 만에 2838곳으로 97개교(3.5%) 증가했다. 앞서 교육부는 1학기 초등학교 2000곳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 뒤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6175곳)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도입 한 달 만에 당초 계획보다 늘봄 운영 학교가 838곳 늘어난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도교육청의 적극적 참여로 2000개 학교보다 37% 많은 2741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작했다”며 “한 달이 지난 지금 약 100개 학교가 더 참여해 3월 말 기준 2838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늘봄 운영 학교가 교육부 계획보다 늘어난 이유는 학부모들의 돌봄 수요에서 찾을 수 있다. ‘학원 뺑뺑이’ 우려 없이 방과 후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 선호도가 커지자 교육감들의 태도 역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충남(118→119곳) △전북(75→143) △경북(152→180) 등이 대표적 사례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시도별로 늘봄 참여 학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늘봄을 운영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교육청들도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서울도 이 같은 학부모 수요를 고려해 늘봄학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이번 학기 늘봄 운영 초등학교 수를 기존 38곳에서 최대 151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초1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김모씨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육아휴직을 낼 수밖에 없었는데 만약 아이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했으면 휴직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했다.광주 역시 이번 학기 중 늘봄 운영 학교 수를 32곳에서 4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광주를 포함하면 1학기 중 늘봄 운영 학교 수는 2964곳으로 늘어난다.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체 초등학교(6175곳) 중 절반가량인 48%의 학교에서 선제적으로 늘봄을 도입하는 셈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2838개교에서 참여 중인 초등 1학년 학생은 74.3%인 13만5599명으로 집계됐다.(그래픽=뉴시스)◇초1 학생, 74.3% 이용 ...“대기수요 해소”늘봄학교 이용 학생도 초1 기준 약 13만5599명으로 2838개교 전체 학생(18만2493명) 대비 74.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67.1% 대비 7.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천홍 국장은 “작년에는 돌봄 대기 수요가 1만5000명에 달했지만 올해 1학기 3월 말 기준으로는 이런 수요가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초1 희망자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이 가능하게 하고 △2025년 초1~2학년 △2026년 초1~6학년으로 수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는 “전체 초1 학생이 약 34만8000명임을 감안할 때 2학기에는 이 중 74.7%(약 26만명)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재 전국 2838개 늘봄학교에는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기간제 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이다. 늘봄 교육 프로그램 중 81.3%는 외부 강사가, 18.7%는 교내 교원이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총리는 “원하는 교사들이 늘봄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사례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어 (교사들의 참여를) 열어둔 것”이라며 “행정부담 업무를 원치 않는데도 맡는 교사들이 있으면 이를 적극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늘봄학교 이용 만족도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이 시행되는 ‘2학기 전면 도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이달 중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우수 늘봄학교 운영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정리해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라며 “교육청과 학교가 이를 참고해 지역 여건에 맞는 양질의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03 I 신하영 기자
이주호 "일선교사 늘봄 행정부담 없게 하겠다"
  • [일문일답]이주호 "일선교사 늘봄 행정부담 없게 하겠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늘봄학교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늘봄학교 참여 현황 발표’ 브리핑에서 “일선 교사들에게 늘봄학교와 관련한 추가적인 행정 부담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늘봄학교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초등학교 2741곳에서 출범한 늘봄학교는 한 달 만에 2838곳으로 97곳 증가했다. 앞서 교육부는 1학기 2000곳 초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 뒤 2학기 전체 초등학교(6175곳)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도입 한 달 만에 당초 계획보다 늘봄 운영 학교가 41.9%(838개교)나 확대된 것이다. 늘봄학교 참여율(6.3%)이 전국 최하위였던 서울도 이달 중 1학기 늘봄 운영 학교 수를 38곳에서 151곳까지 늘리기로 한 상태다. 이 부총리는 “서울시 참여율이 적은 숫자라 우려 중”이라면서도 “2학기 전면실시 시에는 문제가 없도록 독려 워크숍 등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광주 역시 32곳에서 45곳으로 이번 학기 중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합하면 1학기 중 늘봄 운영 학교는 총 2964곳으로 늘어난다.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체 초등학교(6175곳) 중 절반가량인 48%의 학교에서 선제적으로 늘봄을 도입하게 되는 것이다. 늘봄 운영 학교가 당초 교육부 계획보다 964개교(48.2%)나 늘어난 이유는 학부모들의 돌봄 수요에서 찾을 수 있다. ‘학원 뺑뺑이’ 우려 없이 방과 후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 선호도가 커지자 교육감들의 태도 역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충남(118→119곳) △전북(75→143) △경북(152→180)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하루 2시간씩 5일 동안 10시간 프로그램 제공되는 늘봄 프로그램을 방과 후 학교 단가와 비교하면 학생 1인당 월 23만원가량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동일 프로그램을 학원에서 수강한다면 단가가 더 비싸져 한달에 한 40만원 정도로 상승한다”면서도 “실제로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실증 연구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총리와 김천홍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 예혜란 방과후돌봄정책과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늘봄학교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 발표와 현장 목소리 간 괴리가 있는 것 같다. 교육부에서는 일부 시도에서 교원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은 것과 관련, 원하는 교원이 참여 중이라고 강조한다. 학교 현장 얘기를 들어보면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 부총리) 교사들 수업 부담은 처음 늘봄 시작할 때부터 행정적인 부담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원하는 교사들이 늘봄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사례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열어둔 것이고 핵심은 행정부담 업무 원치 않는데도 맡는 교사분들이 있으면 적극 해소해야 한다.△(김 국장) 교사들 업무부담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행정업무 부담이다. 당초 로드맵에서 밝혔듯, 행정전담인력체제로 가면서 기간제 교원, 실무전담인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 늘봄학교당 1.3명 그리고 인력 채용 늘려가고 있기에 행정전담인력들이 채용돼가고 있고 기존에 교사들이 맡던 행정 업무는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과도기적이긴 하지만 과거 교사들이 방과후 업무, 돌봄 관련 행정업무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두 번째는 학교 체류 시간 늘면서 민원 관련 것들이 있다. 늘봄지원실과 늘봄 전담인력체계가 완성되면 민원도 전담인력체제 내에서 해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학부모의 늘봄 관련 아이들 동선 민원 등은 담임교사에게 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될 것이다.세 번째는 교사들의 프로그램 참여 관련 부분이다. 원칙적으로 외부 강사 채용이 원칙이고,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교사가 참여가능하도록 했다. 시도마다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나 7개 시도 정도는 아예 교사 참여가 안 되고 있다. 교육청 차원 정책에 의해 이렇게 되는 것이다. 경기도는 특히 교사참여를 적극 권장한다. 다만 권장이 강제한단 의미는 아니다. 충분히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참여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도 제공하고 있다.-오늘 늘봄학교 참여 현황 브리핑을 개최한 이유는 무엇인가.△(이 부총리) 새 학기 늘봄학교 시행 한달 차다. 늘봄학교는 워낙 국가적인 관심을 모으는 정책인 탓에 한달 동안 성과나 과정을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봐서 브리핑을 열었다.△(김 국장)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정책을 지난 2월5일에 발표하고 3월4일부터 시작해서 신학기 이후 한달이 지났다. 교육부가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범정부적으로, 시도교육청과 지자체도 노력했다. 초기 많은 어려움 있었지만 노력으로 인해 정착돼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서울 참여율은 여전히 낮다. 계획대로 150개 정도로 늘어난다고 해도 비율이 상당히 낮다. 2학기 전면 도입이 힘들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여전하다. 대응 방침이 있나.△(이 부총리) 1학기는 시범실시이기 때문에 규모들이 시도별로 정해졌다. 서울시가 너무 적은 숫자라 저희도 우려 중이다. 그렇지만 지적했듯 2학기 전면실시 시에는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 부분을 저희가 주력하려고 한다. 2학기 전면도입 전부터 준비를 차차 해나가야 한다. 이미 시작한 학교에 경험들이 축척됐기에 독려 워크샵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 학교들도 1학기 때 비록 많은 수가 참여하지 못했지만 준비과정 통해서 2학기에는 차질 없이 모든 학교들이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김 국장) 서울의 경우 32곳으로 출범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150개학교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적극 준비 중이라 2학기 때는 모두 참여할 걸로 알고 있다.-늘봄학교 효과로 사교육비 절감을 얘기하셨다. 얼마나 액수가 들어들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율, 통계, 액수 등 추정 규모가 있는지. 없다면 정책연구로 알아볼 계획은?△(이 부총리) 참여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사교육 감소 효과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기존 맞춤형 프로그램은 무료이지만 과거 방과 후 프로그램은 단가가 있다. 이를 계산하면 학생1인당 월23만원 상당 절감 효과가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통계적인 사교육 절감 효과를 추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김 국장) 사교육 절감효과는, 교육프로그램이 하루 2시간씩 5일간 10시간이다. 방과 후 학교 단가와 비교해보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1과목 듣는 경우 약 2만2500원, 2만3000원 정도다. 10개 프로그램 듣는 효과라 한달에 23만원 정도 된다. 이게 방과후 학교 단가 기준이다. 만약 동일 프로그램을 학원에서 듣는다면 단가가 더 비싸진다. 한달에 한 40만원 정도의 단가 기준이다. 그만큼 학부모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만큼의 사교육비가 주는가는 별도의 문제다. 사교육 대체는 다른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증적 연구를 고민 중이다.-최근 대통령실에서 늘봄학교 관련 공문 접수나 설문조사 거부하는 교원단체에 대해 교육부가 법적검토 고민 중이라고 했는데 고발 등 후속조치 안 이뤄지는 걸로 아는 걸로 아는데 어떤 법적 대응 검토하는지, 사유는 무엇인지.△(김 국장) 서울교사노조에서 각급 학교에 공문 보내 늘봄학교 관련 공문 접수를 거부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법적인 검토를 한 바 있다. 여전히 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하자고 정하진 않았다. 다만 그런 행동이 다시 반복되고 이로 인해서 늘봄학교 확산, 정상적인 진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구체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인지까지는 답변드리지 않겠다.-특수학교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 맞춤형 특수학교 프로그램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진행 중인 상황은.△(김 국장)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해서도 소외되지 않고 소외되지 않고 늘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주이다. 특수교육기관에 대해서는 초등 과정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지원은 시도교육청 통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숫자는 저희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나중에 알리겠다. 크게는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지원은 특수교육기관에 의한 특수교육과 일반학교의 통합교육이 있다. 통합교육 받는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해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조인력지원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인력들을 활용해서 ㄷ특수학생들이 늘봄학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 마련하겠다.-오늘 자료를 보면 1학년 위주로 자료가 나와 있다. 오후8시까지 다른 학년들을 돌보는 것이 늘봄의 다른 축이다. 초3 이상 학생들 사교육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1학년 말고 다른 학년의 늘봄학교 참여 현황 파악한 것이 있나.△(김 국장) 올해는 초1이 목표이기 때문에 초1에 대해서만 집계를 공개했다. 종전의 방과후, 돌봄 통계를 4월1일자로 파악한다. 집계되는 대로 나중에 공개하겠다. -늘봄 콜센터를 만든다고 하셨다. 한달가량 운영된 걸로 보이는데 접수한 민원의 규모나 어떤 종류의 민원이 들어왔는지 설명해 달라.△(김 국장)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늘봄콜센터 시도교육청별로 만들어 학부모모니터링단 운영하면서 세밀하게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콜센터에서 접수된 것들은 교원들의 이야기, 학부모들 이야기 등등 여러 가지다. 인력 문제, 행정업무 문제, 공간 문제 등등이 있다. 이 부분들은 상당 부분 보완하기로 했지만 끝났다고 생각 않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국민의힘 등에서 공약으로 방학 중에도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점심 제공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에서도 방학 중 돌봄 관련해 추진 중인 사안이 있나. △(김 국장) 무상 맞춤형 프로그램 예산은 시도교육청에 교부돼 교육청별로 준비 중이다. 다만 방중 프로그램 운영 어려운 것이 급식 제공이다. 이는 예산 문제뿐만 아니라 급식종사자들이 방중에 기존 고용된 것을 변경해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문제라 복잡하다. 다만 시도교육청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간식 제공이나 간편식 제공 등의 방법을 모색하는 걸로 안다. 궁극적으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방학 동안에도 많이 확대되고 안착된다면 급식 제공도 궁극적으로 해결되도록 검토하겠다.-2학기 모든 학교에 모두 공무직을 배치할 계획인가.△(김 국장) 2100여개 학교에 전면 확산되는데 1학기에 참여 않은 학교들을 준비시켜 나가는 과정이 1학기 때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이다. 준비 과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력 배치, 공간 확보, 프로그램 준비 등의 문제다. 인력 배치는 실무전담인력을 1학기 때 채용 과정 중에 있고 배치완료하겠다. 7월까지 배치 완료하고 연수, 실무전담인력 통한 프로그램 편성을 준비할 예정이다. 2학기 배치될 실무전담인력은 공무직이고 시도교육청에 배정해서 채용 과정 중이다. -늘봄 강사료가 시간당 6만원 책정된 데 대해 일부 교사들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한다. 특히 교사들의 보결수당이 1~2만 원 수준인데 차이가 많이 나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혹시 교사들의 보결 수당 등 다른 수당도 인상할 계획이 있나.△(김 국장)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에 교부한 단가는 시간당 4만원이다. 시도교육청 자체 예산 투입해서 자율 인상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교육청마다 다르게 운영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강사 섭외가 어려운 읍면은 8만원까지 시행 중이라 교육부가 주시 중이다. 늘봄학교가 경쟁력있는 오후 공교육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려면 좋은 강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프로그램 운영이 필수다. 전적으로 적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에 달려 있기에 저희는 경기도 사례를 보면서 그것이 프로그램 퀄리티 올리는데 어떤 영향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사례들을 시도교육청과 공유하고 적정한 강사료 책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다만 교사에게도 6만원 지급은 과한 것 아니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에 시도교육청과 지속 협의해서 적정한 액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찾아나가겠다.
2024.04.03 I 김윤정 기자
학부모 수요에 ‘늘봄’ 운영 학교 2741→2838곳으로 확대
  • 학부모 수요에 ‘늘봄’ 운영 학교 2741→2838곳으로 확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당초 정부 계획보다 확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가 전국 2741개교에서 2838개교로 한 달 새 97곳(3.5%)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맞벌이 등 학부모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시도교육청도 늘봄학교 확대 운영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이 2일 충북 청주시 소로초등학교 늘봄학교에 일일 강사로 참석해 역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교육부가 발표한 늘봄학교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초등학교 2741곳에서 출범한 늘봄학교는 한 달 만에 2838곳으로 97개교 증가했다. 앞서 교육부는 1학기 2000곳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 뒤 2학기 전체 초등학교(6175곳)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도입 한 달 만에 당초 계획보다 늘봄 운영 학교가 41.9%(838개교)나 확대된 것이다. 늘봄학교 참여율(6.3%)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도 이달 중 1학기 늘봄 운영 학교 수를 151곳까지 늘리기로 한 상태다. 광주 역시 32곳에서 45곳으로 이번 학기 중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합하면 1학기 중 늘봄 운영 학교는 총 2964곳으로 늘어난다.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체 초등학교(6175곳) 중 절반가량인 48%의 학교에서 선제적으로 늘봄을 도입하게 되는 것이다. 늘봄 운영 학교가 당초 교육부 계획보다 늘어난 이유는 학부모들의 돌봄 수요에서 찾을 수 있다. ‘학원 뺑뺑이’ 우려 없이 방과 후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 선호도가 커지자 교육감들의 태도 역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충남(118→119곳) △전북(75→143) △경북(152→180) 등이 대표적 사례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시도별로 늘봄 참여 학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늘봄을 운영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교육청들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도 이 같은 학부모 수요를 고려해 늘봄학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이번 학기 늘봄 운영 초등학교 수를 기존 38곳에서 최대 151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초1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김모씨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육아휴직을 낼 수밖에 없었는데 만약 아이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했으면 휴직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했다.늘봄학교 이용 학생도 초1 기준 약 13만5599명으로 전체 학생(18만2493명) 대비 74.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67.1% 대비 7.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는 올해 초1 희망자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이 가능하게 하고 △2025년 초1~2학년 △2026년 초1~6학년으로 수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2학기에는 전체 초1 학생의 약 74%인 약 25만명 이상이 늘봄학교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돌봄 공백 해소 목적으로 사교육을 이용하던 가정의 교육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전국 2838개 늘봄학교에는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기간제 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에 배치된 행정 전담인력은 늘봄학교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규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기존 교원에게 늘봄 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실무직원이 배치돼 이들이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기존 방과후·돌봄 업무까지 모두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늘봄학교 이용 만족도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이 시행되는 ‘전면 도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정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취합해 이를 이달 중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3 I 신하영 기자
코스피, 10곳 중 7곳 '흑자'…조선·화장품↑ 건설·바이오↓
  • [2023 결산]코스피, 10곳 중 7곳 '흑자'…조선·화장품↑ 건설·바이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흑자 전환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총 696개사 중 분석대상 법인인 615개사의 74,47%(46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57개사(25.53%)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흑자 기업 비중은 전년(76.26%)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흑자 지속 기업은 총 404개사(65.69%)로 나타났고, 흑자전환한 기업은 54개사(8.78%)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 비중은 전년(23.74%) 대비 늘었고, 65개사(10.57%)가 적자 전환했다. 92개사(14.96%)는 전년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54개 흑자 전환 기업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5175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06억7200만원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시스템(272210)과 두산(000150)의 순이익이 각각 4238억4300만원, 8532억4200만원 증가한 3430억8300만원, 2720억7400만원으로 나타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역난방공사(071320)의 순이익은 1993억8600만원(3833억6400만원 증가), 더블유게임즈(192080)는 1928억9500만원(4139억5900만원 증가)로 집계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또한, 조선주들이 선박가격 상승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북미, 유럽 등 수출 호조세로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토니모리(214420) 등 화장품 관련주들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반면 65개사의 적자 전환 기업 중에선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11조379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순손실 9조137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035720)와 SK스퀘어(402340)의 순손실이 각각 1조8166억6900만원(2조8836억9800만원 감소), 1조3148억3400만원(1조5709억4100만원 감소) 규모로 발생했다. 이외에 업황 부진으로 건설 관련주인 GS건설(006360), DL(000210), 동부건설(005960) 등이 적자 전환했고, 제약·바이오 관련주인 녹십자홀딩스(005250), 녹십자(006280), 바이오노트(377740), 국제약품(002720), 명문제약(017180)이 적자를 냈다. 적자 기업 비중이 늘면서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부채도 늘었다. 12월 결산법인의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지난해 2091조2845억원에서 2190조1917억원으로 98조9072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112.78%로 전년(112.67%)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분석대상 705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531개사(75.3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468개사(66.38%)가 흑자를 이어나갔고, 63개사(8.94%)는 흑자전환했다. 적자기업 174개사(24.68%) 중 97개사(13.76%)은 적자가 전년에 이어 지속했고, 77개사(10.92%)는 적자전환했다.
2024.04.03 I 이용성 기자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박민규 민주당 서울 관악갑 후보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날을 세웠다.김경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농지법 위반 의획에 대해) 해명을 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자신 소유의 경기 여주 토지와 배우자 소유의 강원 강릉 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통해 “(여주 땅은) 수원시장 출마 등으로 경작할 시간은 없었지만, 큰아들이 국립 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진학했기에 스마트팜 경작을 위해 남겨놨다”며 “강릉 땅은 산지에 있는 땅으로 생태교육과 식물연구를 하는 배우자가 식물 수집 등에 활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수년 전 산사태로 토지가 매몰돼 현재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같은 의혹에 국민의힘 재반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후보와 배우자의 토지 사진을 공개하며 “김 후보와 배우자의 땅이 이런(경작하지 않는) 상태”라며 “주말에 경작한다고 할 순 있겠지만, 김 후보는 강릉·여주·천안에 토지가 있어 (전부) 경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농지법은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경우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주와 강릉에 960평의 농지를 다년간 보유하고도 농사 한 번 짓지 않은 ‘가짜 수원 사람’ 김 후보를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알렸다.김 부위원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관악갑에 출마하는 박 후보에 대한 부동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와 아버지, 어머니, 첫째 동생, 둘째 동생 등 5명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의 86개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을 인용하면)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85만원과 75만원, 관리비는 월 13만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 호실당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나오는데 86개실이니 8억6000만원, 10억원 가까이 된다”며 “박 후보는 (86개실 중) 6층 전체 11개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박 후보 본인이 이번에 신고한 2023년도 세금 납부액이 170만원으로 이게 가능하냐”고 역설했다.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2022년도 460만원, 2021년도 160만원, 2020년도 110만원, 2019년도 720만원을 신고했는데 충남 당진에도 건물이 있음에도 이처럼 세금을 냈다”고 비판했다.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연간 1억원에 상당하는 임대수익이 발생하는데 세금 100만원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신고 내용을 보면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 시각으로는 출마할 마음도 없던 분들에게 ‘반(反)이재명’을 죽이기 위한 목적의 사천”이라고 꼬집었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