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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콘 기업 5개 늘어…반기 최다
  • [한주간 중기 이슈] 유니콘 기업 5개 늘어…반기 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7월 3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올해 韓 유니콘 여기어때·오아시스 등 5개 늘어…반기 최다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총 5곳 늘었습니다. 반기 최다 실적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23개가 됐습니다.올 상반기 새롭게 추가된 국내 유니콘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O2O 서비스)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총 5개 사입니다.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도 32개 사로 지난해 말 27개 사와 비교해 늘었습니다. 현재 유니콘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9개 사는 상장이나 M&A(인수·합병)로 제외됐습니다.상반기 집계된 국내 유니콘기업 23개 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하는 미국 기업 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등재된 15개 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8개 사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씨비인사이트 기준(15개 사) 우리나라 순위는 미국(628개 사), 중국(174개 사), 인도(68개 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습니다.2.이영 중기부 장관 “불공정 거래 근절·규제 철폐 반드시”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장관 임기 내에 불공정거래 근절과 규제철폐는 반드시 해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갈 때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질적이고 고름이 되는 일, 고통이 돼 뛸 수 없게 하는 일을 제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불공정거래 근절의 대표적 사례는 ‘납품단가 연동제’입니다. 지나친 간섭은 또 다른 규제를 만드는 것이라 어느 정도 자율성 맡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시장의 기대치 등 고려해 다음달까지 표준약정서 마련하고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는 입장입니다.기술 탈취 문제도 중소기업의 사업 의욕을 꺾는 행위로 단정 지었습니다. 기업의 창의를 가로막는 규제의 모래주머니를 혁파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임에도 공격적인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진흥과 관련해서는 재기지원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사업 내용을 담은 정책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중기부는 지난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부한 △납품단가 상생협력 여건 조성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거래관행 근절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집중 지원 △소상공인 금융·채무 부담 완화 △중소기업 가업승계 활성화 등에 대한 조치에 나섭니다.올 하반기에는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 추진 △한·미 협력 강화를 중소벤처기업 분야로 확대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3.쌍용C&E, 동해항 근로자 사망사고…“사고 수습·재발방지 총력”지난 20일 동해항에 위치한 쌍용C&E 북평공장 내 부두에 정박돼 있던 선박의 청소작업 중 협력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해항에 위치한 북평공장 내 부두에 정박돼 있던 선박 내부의 홀드를 청소하는 중 시멘트 부원료 덩어리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매몰됐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쌍용C&E는 이현준 대표집행임원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추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사고대책위원회를 마련해 신속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또한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대해 쌍용C&E 임직원 모두는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의 상심과 어려움도 깊이 통감하고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습니다.이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안전관리규정을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현장에서의 안전의식 제고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07.23 I 함지현 기자
"승강기로 3층 끌고갔다"…인하대 사건 가해자 범행 정황
  • "승강기로 3층 끌고갔다"…인하대 사건 가해자 범행 정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하대학교 ‘성폭행 추락사’ 사건의 가해 남학생이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피해자를 끌고 건물 3층까지 올라간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5층짜리 건물 안에서 떨어졌으며, 추락 층수는 3층으로 밝혀졌다. 2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준강간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A(20·남)씨의 정확한 범행 시각을 지난 15일 새벽 2시 20분에서 30분 사이로 특정했다.범행 당시 A씨의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된 영상에서 근거를 찾아낸 것으로, 해당 영상은 제대로 촬영되지는 않았지만 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1학년 남학생 A(20)씨가 2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가 같은 날 새벽 3시 49분에 발견된 만큼, 범행 시각에 따르면 A씨가 1시간 20분에서 30분간 B씨를 방치한 셈이다.경찰은 또 당시 만취해 걷기도 힘든 상태였던 B씨를 A씨가 끌고 승강기를 이용해 3층까지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다.사건 현장이었던 3층 창틀을 넘어 B씨가 추락하려면 A씨의 행동이 원인이 됐을 거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카메라 버튼은 실수로 눌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피해자가 발견된 지점 인근 건물 계단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건물에서 B씨를 성폭행한 뒤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건물은 5층짜리로, A씨는 B씨가 3층에서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달아났다가 현장에 놓고 간 휴대전화로 인해 검거됐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22일 준강간치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지난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캠퍼스 안에 마련된 ‘인하대생 성폭행 추락사’ 피해자를 위한 추모 공간에서 학생이 메시지를 적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건물 3층에서 A씨가 B씨를 밀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험을 했지만, 관련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살해 의도로 밀지 않은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A씨가 B씨에 대한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B씨의 옷을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현장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살인죄를 적용하긴 어렵다고 보았다.사건을 넘겨받은 인천지검은 A씨에 대한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볼 전망이다.
2022.07.23 I 권혜미 기자
상승세 꺾인 기름값...전국 평균 휘발유값 2000원 밑으로
  • 상승세 꺾인 기름값...전국 평균 휘발유값 2000원 밑으로
  •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89.93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일(2002.16원)보다 12.23원 내린 것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2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80.22원을 기록중이다.고공행진 하던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당 96.35달러까지 하락하며 100달러를 밑돌았다.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확대한 것도 내림세에 힘을 보탰다.다만 휘발유와 달리 경유는 여전히 2000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048.11원에 달했다.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류세 인하 폭 확대가 경유보다 휘발유에 집중된 것도 경유값 하락이 더딘 이유중 하나다. 휘발유·경유 등 유종별로 붙는 세금이 다른 만큼 유류세를 같은 비율로 인하하더라도 기름값 하락분은 다르다. 유류세 37% 인하 시 평시 대비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4원, 경유 가격은 ℓ당 212원 하락해 100원 가까이 인하폭에 차이가 있다.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 최근 정유사들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L당 100원 이상 내린 바 있다. 재고물량 소진과 시차를 고려하면 한동안 국내 기름값은 일단 떨어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022.07.22 I 박민 기자
  •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주요 종목뉴스다. △KPX홀딩스(092230)=보통주 1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제주은행(006220)=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다고 공시.△KPX케미칼(025000)=보통주 1주당 5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DN오토모티브=보통주 1주당 5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현대자동차(005380)=안정적 자금 운용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증권(001500)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기타 유가증권(MMT·Money Market Trust)을 매수.△일동홀딩스(000230)=자회사 일동히알테크에 대해 12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하나금융지주(086790)=자회사인 주식회사 핀크의 주식 1000만주를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음.△LG에너지솔루션(373220)=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라 의무 보유된 최대 주주의 보통주에 대한 의무보유기간이 오는 27일 만료된다고 공시.△인스코비(006490)=한국전력공사와 31억4130만원 규모의 저압 AMI통신망 보강용 DCU 2종 공급계약을 체결.△부광약품(003000)=오는 27일 오후 2시30분에 기관투자가·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주요 경영현황 등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 방식의 기업설명회(IR)를 개최.△비케이탑스(03079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대표이사(각자 대표이사 중 1인)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받음.△삼성중공업(010140)=오는 29일 오후 4시에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올 2분기 경영실적 등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 방식의 기업설명회(IR)를 개최.
2022.07.22 I 배진솔 기자
'2215억 횡령' 오스템 前 직원 구속 연장…법원, 영장 추가 발부
  • '2215억 횡령' 오스템 前 직원 구속 연장…법원, 영장 추가 발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전 자금관리팀장 이모(45)씨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는 전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했다.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씨의 구속기간은 오는 27일 만기였지만,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은 구속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로, 이씨의 구속기간은 앞으로 최대 6개월 더 늘어난 셈이다.지난 20일 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아내, 처제, 여동생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이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한 분 밖에 안 계신데 암 투병으로 건강이 안 좋다. 철부지 아이들도 셋이나 있다”며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만이라도 어머니와 아이들을 잠시라도 돌볼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앞서 이씨는 지난 3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일하며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회사계좌에서 본인계좌로 자금을 옮긴 뒤 주식투자에 사용해 761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2022.07.22 I 조민정 기자
대우조선 하청노조 교섭 '분수령'…오늘 '파업' 매듭 짓나
  • 대우조선 하청노조 교섭 '분수령'…오늘 '파업' 매듭 짓나
  • [거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사내 하청 노사의 협상이 분수령을 맞았다. 오는 23일 대우조선해양 여름휴가와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날 교섭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하청 노사가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22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 인근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이른 아침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고은아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장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잠정 합의는 아닌 상태”라면서도 “2가지 쟁점에서 어제보다는 이견이 많이 좁혀진 상태”라고 전했다.양측은 전날 오전부터 수차례 정회와 교섭 재개를 반복하며 접점을 찾아왔다.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사측이 제시한 4.5%로 의견이 모였으나 ‘손해배상 청구’, ‘고용 승계’ 등 문제에서 아직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내 하청 노사 간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우조선해양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이하 하청지회) 간부에 대한 경찰의 4차 출석요구 기한은 이날까지다. 이후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 오는 23일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여름휴가에 들어간다.이날까지 협상의 물꼬를 트지 못할 시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 전날 소방 당국은 점거 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1번 독(선박건조장) 주위에 에어 매트가 설치했다가 철거했다. 경찰은 경력을 주변 곳곳에 배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조성됐다.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노 갈등’이 일시에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전날부터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이는 하청 지회의 파업·농성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금속노조에 대한 반발심 때문으로 해석된다.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4시쯤 나올 예정이다.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투표율이 85%에 달한다고 밝혔다.한편 정의당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오는 23일에는 전국 20개 도시에서 약 2000여명이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로 향한다.
2022.07.22 I 이용성 기자
안철수 “‘文 5년’ 수수방관”…우원식 “한심, 조선업 재건 노력 모르나”
  • 안철수 “‘文 5년’ 수수방관”…우원식 “한심, 조선업 재건 노력 모르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우조선해양 대응 TF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이 22일 문재인 정부의 조선산업 관련 정책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안 의원은 대한민국에 안 계셨는지 조선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 지난 정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것을 모른다니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22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 인근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선산업과 관련해)문재인 정부를 탓 할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입해 살려왔고, 조선 산업이 활황으로 돌아가는 상황까지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우조선 하청 노조의 파업 관련 의견을 내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무책임한 민주당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며 숟가락을 얹기 시작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드는 수차례 기자회견과 현장방문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5년간 수수방관하고 방치하다가, 이제 와서 ‘조선업 문제해결 쇼’를 시연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러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그 분은 5년 동안 뭐하고 지내셨는지 모르겠다”며 “활황으로 돌아서는 수주가 잘 되는 조선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조선 산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그것을 지금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현재 조선업 하청 업체들의 낮은 임금이 적절한 인력 수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2016년 이후 현장을 떠난 사람이 한 7만 5000명이다.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는 말인데, 안 들어온다”며 “임금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 육상 플랜트나 건설 현장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발판을 설치하는 ‘발판 노동자’가 있다. 5년 된 분의 시급이 9500원이다. 또한 똑같은 기술을 갖고 있던 분이 과거 4300만원 정도 받았는데, 지금은 3000만원 정도로 30% 이상 깎였다”며 “건설현장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에서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이 최근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는 얘기를 하셨고, 정부가 강경하게 입장이 선회하고 있다. 정부가 노조 투쟁에 대해 본떼를 보이자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러한 강경한 기조가 상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2 I 박기주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 '빈손'…오늘도 매듭 못 지었다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 '빈손'…오늘도 매듭 못 지었다
  • [거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사내하청 노·사의 협상이 21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21일 오후 10시25분쯤 교섭을 정회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26분쯤 교섭장에서 나와 “오늘 협상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오후 9시, 오후 10시30분 수차례 정회와 교섭 재개를 반복하며 접점을 찾아 갔지만, 결국 이날까지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홍 부위원장은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일 이른 아침부터 교섭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섭장에서 잠정 합의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홍 부위원장은 “그렇게 보면 안 될 것 같다”면서 “내일 최대한 의견 제시가 될 수 있도록 노사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애초 대우조선해양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이하 하청지회) 측은 파업의 발단이었던 ‘임금 30% 인상’ 요구는 접은 상태였다. 양측은 교섭의 쟁점이었던 ‘민·형사상 면책’, 즉 손해배상 문제와 ‘고용 승계’ 등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 입장이 이날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찰의 조선하청지회 간부에 대한 4차 출석요구 기한인 오는 22일이 지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는데다 오는 23일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여름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점거 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1번 독(선박건조장) 주위에는 소방 에어 매트가 설치됐다가 철거되고, 경력이 배치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 경찰은 경력 투입 방식과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세부 실행지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정장 후보자는 이날 “공권력은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 전에 협상이 잘 타결되길 저는 누구보다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07.21 I 이용성 기자
"너무 온순해"…8살 아이 물어뜯은 개, 안락사 난항
  • "너무 온순해"…8살 아이 물어뜯은 개, 안락사 난항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울산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해당 사고견이 현재 임시 보호소에서 온순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견을 임시 보호 중인 유기 동물 보호소 관계자는 “사람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른 개들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있으면 꺼내달라고 짖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견은 사람이 지나가도 짖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면서 “맹견인지 확인하려고 접촉했는데도 얌전했다”고 덧붙였다.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 A군을 공격한 사고견.(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이 개는 진도 믹스견(잡종)으로 13.5㎏의 중형견이다. 동물보호법이 지정하는 5대 맹견에는 속하지 않는다.앞서 경찰은 사고견에 대해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안락사 절차를 진행했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만으로는 위험 발생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지난 16일 이를 부결했다.그러나 검찰은 압수물(개)이 사람을 물어 상해를 야기한 사고견이라고 해도 사람의 생명·신체·건강·재산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물건으로서 보관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물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간접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확보해 압수물 폐기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울산MBC 방송화면 캡처)이에 따라 울산 울주경찰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사고견 폐기 처분(살처분) 필요성에 대한 검찰의 재지휘를 받아보겠다고 밝혔다.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1시20분경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하교 중이던 A(8)군은 갑작스럽게 달려든 사고견에게 공격을 당했다.A군 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군은 개한테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썼지만 개는 A군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3분 동안 이어진 공격에 결국 A군은 땅에 축 늘어진 채 저항조차 하지 못했고, 개가 도망간 후에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개에 물린 A군의 목에 남은 상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다행히 이 장면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짐을 싣는 손수레를 끌고 와 개를 쫓아내면서 119구조대가 A군을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입원 치료 중인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개에 물린 상처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견주는 사고가 난 아파트 근처에 거주하는 70대로, 현재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견은 사고 당일 새벽에 스스로 목줄을 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A군을 구해준 택배기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애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서 온몸에 피가 흐르는데 시커먼 개가 애 몸을 물고 막 흔들고 있더라”라며 “개가 물어뜯는 게 아니고 진짜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2022.07.21 I 권혜미 기자
초등생 흉기 피습, 고교생은 투신…알고보니 '묻지마 범죄'
  • 초등생 흉기 피습, 고교생은 투신…알고보니 '묻지마 범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춘천에서 남자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와 피해자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밝혀졌다.21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인 고등학교 남학생 A(17)군의 부모와 피해자인 초등학교 여학생 B(12)양 가족 진술, 그리고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지난 18일 B양의 휴대전화를 가족 등의 동의를 얻어 포렌식 분석을 했으며, A군의 연락처나 통화 기록 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지난 12일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피습 당한 사건이 발생한 현장.(사진=뉴스1)경찰은 또 A군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피의자 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할 예정이다.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7시8분경 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생했다.B양은 A군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다쳤고, A군은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14층 높이의 또 다른 아파트로 도주한 뒤 투신했다.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A군을 병원에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B양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경찰은 A군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2022.07.21 I 권혜미 기자
TSMC 추격해야 하는데…재계, 찔끔 세제 지원 확대에 "아쉽다"
  • TSMC 추격해야 하는데…재계, 찔끔 세제 지원 확대에 "아쉽다"
  • [이데일리 김상윤 강신우 최영지 이다원 기자] “산업 현장이 계속 진화하듯 이번 정책 발표도 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의 완결이 아닙니다. 앞으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관련 대책을 보완해 반도체 플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수립하겠습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경기 화성시 동진쎄미켐 발안 공장에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야심 차게 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한 것에 비하면 자신이 없어 보이는 뉘앙스다. 배경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이 있다. 재계에서는 세액공제율을 6%에서 20%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포인트 상향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도 “미국의 경우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25%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선진국 지원 추이를 봐서 보조를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토로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반도체 산학협력 4대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마친 후 반도체 소재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대 12%라지만...실제 적용 수준은 낮아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의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의 경우 현행 6~10%에서 8~12%로 상향된다. 지난 3개년 평균치만큼 시설투자를 할 경우 8%를 돌려받고, 이보다 증가분이 있으면 4%를 추가로 공제를 받는다. 이론상 투자금액의 최대 12%를 돌려받을 수 있긴 하지만 시설투자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없는데다 적용대상이 7나노 이하 파운드리 장비 등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실제 공제율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반도체 팹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반도체 보조금 전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국은 투자 건당 최대 30억달러를 지원하는 경쟁법안(USICA), 투자금액의 25%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세액공제(FABS Act) 법안을 현재 논의 중이다. 일본은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투자액에 대해 4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총 투자비 11조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독일도 인텔 마그데부르크 공장 투자와 관련해 총 투자비 22조원의 약 40%인 8조9000원을 지원한다. 세제지원은 기업의 투자 여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기획재정부가 세금을 포괄적으로 걷은 후 다시 예산을 배분하는 것과 달리 사전에 기업 수요에 맞춰 세금을 깎아주기 때문에 정부의 자원 배분 비효율을 줄일 수도 있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올해 최대 440억달러(57조원)를 투자하면서 삼성전자와 격차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지난해 43조6000억원을 투자한 삼성으로서는 TSMC보다 훨씬 많은 시설투자를 늘려야 TSMC를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세제공제율을 보다 높여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끌어올린다면 TSMC 추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기재부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이른바 ‘형평성’ 논리다. 반도체 등 특정산업만 세액공제율을 대폭 높일 경우 다른 산업과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 이유다. 여기에 법인세 인하에다 각종 세액공제가 늘어날 경우 실효세율은 더욱 낮아져 세수펑크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류성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팀장은 “기업들이 세액공제율 상향에 많은 기대를 한 점에 비하면 2%포인트 상향은 아쉬운 수치”라면서 “미국, 유럽 등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육성에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 비춰보면 기재부가 좀 더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대기업 세액공제율 확대도 소폭이긴 하지만 중소·중견기업 세액공제율은 보다 올려서 소·부·장 육성에 나섰어야 했는데 이번 세제지원안은 기대에 못 미쳐 매우 아쉽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기재부는 소·부·장의 경우 일반기술 중견기업 3%에서 5%로 2%포인트 상향, 신성장·원천기술 5%에서 6%로 1%포인트 상향했기때문에 이번에 세제 개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특위 대기업 세액공제 20% 상향 검토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최대 20%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견기업은 25%, 중소기업은 3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당일 당시에도 파격적인 반도체지원대책 등을 요구했던 터라 양측이 합의만 된다면 세액공제율을 더 올릴 여지도 있다.국회 관계자는 “야당의 경우 대체로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의 지원 확대를 요구했었고 반도체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정부안보다 세액공제를 비롯해 예산 지원 등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2022.07.21 I 김상윤 기자
5000만원 넘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 유예…100억이상 주주만 양도세
  • 5000만원 넘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 유예…100억이상 주주만 양도세
  •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가 2025년까지 유예된다.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도 미뤄진다.기획재정부는 21일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국내 상장 주식의 경우 종목당 10억원 또는 일정 지분율(1∼4%)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만 양도세를 납부한다. 그러나 당장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으로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는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내게 될 예정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금투세 과세를 2년간 유예한단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관련 대내외 여건 투자자 보호 제도 정비 등을 고려해 금투세 도입을 2025년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면서 유지되는 대주주 양도세는 기준을 완화한다.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를 ‘고액주주’에 대한 양도세로 명칭을 변경하고, 고액주주는 지분율 기준 없이 보유금액 기준을 1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한다. 현행 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 이상 지분율 기준을 없애, 주식 보유금액이 같은데도 기업 규모에 따라 지분율이 달라져 대주주 양도세 과세여부가 달라지는 문제를 해소한단 취지다. 보유금액 기준은 대폭 높여 주식시장에 신규 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그간 강화된 대주주 기준으로 주식 양도세 회피 목적으로 나타났던 연말 주식매도 등 시장 왜곡 현상 완화를 꾀한다. 아울러 현재 대주주 판단시 본인과 직계존비속, 배우자, 경영지배관계(최대주주인 경우는 친족과 경영지배관계) 등 기타주주를 합산하는 것을 본인기준 과세로 변경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본인은 소액주주임에도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 등의 주식 보유로 과세되는 사례가 있어 과세형평에 맞지 않고, 친족의 개인정보인 주식 보유 여부와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단 지적을 반영했다. 금투세 시행과 연계해 인하할 예정이었던 증권거래세는 내년부터 인하를 단행한다. 현재 0.23%인 증권거래세는 내년 0.20%, 2025년 0.15%로 인하한다. 정부는 금투세 유예와 함께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도 2년간 유예한다. 내년부터 가상자산 양도나 대여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250만원 기본공제를 적용한 뒤 20% 세율로 분리과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시행시기를 미룬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부각되고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여건 투자자 보호 제도 정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식 세제 개편안. (자료=기재부)
2022.07.21 I 원다연 기자
신용카드 공제 혜택 단순화…영화관람료도 공제 적용
  • 신용카드 공제 혜택 단순화…영화관람료도 공제 적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용카드 소득 공제에서 전통시장·대중교통 등으로 나눴던 항목을 하나로 묶어 혜택을 간편하게 제공한다. 공제에서 배제됐던 영화관람료에 대해서도 30% 공제가 적용된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과 기부금 세액공제율 상향 조치는 1~2년간 연장된다.서울의 한 식당에서 카드로 사용액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가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기한을 3년 연장한다.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신용카드·현금영수증·체크카드 등에 대해 총급여 25% 초과 사용금액을 소득공제하고 있다. 해당 내용의 종료 시기를 당초 연말에서 2025년말로 미룬 것이다.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사용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한시 상향한다. 또 3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는 도서·공연 등 항목에는 기존 도서구입비·공연관람료·박물관 및 미술관 입장료에 영화관람료를 추가했다.신용카드 기본공제 한도는 현재 7000만원 이하 300만원, 7000만~1억2000만원 250만원, 1억2000만원 초과 200만원인데 7000만원 이하 300만원, 7000만원 초과 250만원으로 단순화한다. 이를 통해 1억2000만원 초과자가 일부 혜택을 받게 된다.△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공연 등 3개로 나뉜 공제 항목도 앞으로는 하나로 통일한다. 지금까지는 항목당 100만원씩 추가 공제 한도가 주어졌는데 앞으로는 모두 합해서 총급여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7000만원 초과 200만원이 적용된다.예를 들어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통시장 150만원, 대중교통 50만원을 지출했다면 전통시장 50만원은 공제를 받지 못하는데 앞으론 200만원 모두 공제가 되는 셈이다. 신용카드 등 추가 공제 한도. (이미지=기재부)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기한은 2년 연장한다. 차 종류별 감면 한도는 하이브리드차 100만원, 전기차 300만원, 수소차 400만원이다.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15·20%에서 20·35%로 상향하는 기간도 연말까지로 1년 연장한다.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저축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 퇴직연금을 포함한 납입 한도는 900만원으로 200만원 올라간다. 1주택 고령가구가 주택 다운사이징 차액에 대해서는 1억원 한도로 개인형퇴직연금(IRP) 추가 납입을 허용한다.취약계층 세제 지원 적용기한도 연장한다. 대상은 △농어업용 기자재 부가가치세율 영세율 △도서지역 자가발전용 석유류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면제 △개인택시운송사업자 차량 구입 시 부가가치세 면제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표준사업장 세액 감면 등으로 각각 적용 기한을 3년씩 늘린다.
2022.07.21 I 이명철 기자
제주 여행서 800달러·술 2병까지 면세…내년 4월부터 적용
  • 제주 여행서 800달러·술 2병까지 면세…내년 4월부터 적용
  •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1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주도 여행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면세품의 면세한도가 800달러까지 높아진다. 기획재정부는 21일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600달러인 면세한도를 800달러로 높이고, 1L, 400달러 이하 술 1병에 대해 면세를 적용하고 있는 것을 2L, 400달러 이하 술 2병으로 늘린다. 다만 담배 면세 한도는 현행 200개비로 유지한다.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여행자의 휴대품 면세한도를 상향하는 것을 제주도 지정면세점 면세한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취재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이후 고정된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1979년 10만원에서 1988년 30만원, 1996년 400달러, 2014년 9월 600달러로 높아진 후 변화가 없었다. 추 부총리는 “현재 600달러 수준과 유사한 국가도 굉장히 많다”면서도 “600달러로 설정해놓은 기간이 한참 됐기 때문에 여러 상황 변화도 감안하고 최근 관광산업 등에 어려움도 있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800달러 정도로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다만 해외 여행 면세품의 면세한도 확대와 제주 여행 면세품의 면세한도 확대의 적용 시기는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여행의 면세품에 대한 면세한도는 관세칙으로 규정하고 있어 정부가 규칙을 개정하면 그 이후 반입분부터 바로 면세한도 확대를 적용할 수 있다. 반면 제주도 지정면세점의 면세한도와 관련해선 조특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회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해서다. 정부는 내년 4월 1일 구매분부터 면세한도 확대가 적용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면세점의 특허기간을 연장하고 특허 갱신 횟수도 늘린다. 현재 5년인 면세점 특허기한은 10년으로 늘리고, 대기업의 특허갱신 횟수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2회까지 가능하도록 조정한다. 면세점 업계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서다. 기재부는 내년 1월부터 신규 특허를 부여하거나 갱신하는 경우부터 이를 적용한단 계획이다.
2022.07.21 I 원다연 기자
9시 등교 폐지 움직임에 "새벽에 일어나야" 한숨 짓는 학생들
  • 9시 등교 폐지 움직임에 "새벽에 일어나야" 한숨 짓는 학생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학기부터 아침 일찍 나오지는 않겠죠?” 방학을 맞은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앞은 하교하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이모(16)양은 ‘9시 등교 자율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반문했다. 이양은 “주변 친구들 모두 9시 등교에 생활 패턴이 맞춰져 있어 아침 일찍 등교해야 하는 상황이 걱정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동부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뛰어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태희 교육감, 1호 공문 “등교시간 자율화”지난 1일 취임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후 1호 공문으로 9시 등교 자율화를 선언한 가운데 학부모·학생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초·중·고교 2466곳 중 2436곳(98.8%)이 9시 등교제를 실시 중이다. 9시 등교제는 2014년 진보 성향의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이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하겠다”며 만든 제도다.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등교 시간 자율은 새롭게 바뀌는 경기교육에서 추구하는 자율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9시 등교 자율화를 지시했다.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의 의사를 종합해 학교별로 등교 시간을 결정하라는 취지다.학생·학부모·교직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120곳을 조사한 결과 69곳은 9시 등교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초·중·고교 50곳은 의견수렴 과정에 있거나 논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나머지 1곳만 교사 회의를 통해 8시 50분으로 등교 시간을 앞당겼다. 의견수렴 과정에 있는 초·중·고교 역시 9시 등교 유지 입장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학생·학부모·교사 “9시 등교 만족”학생들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가장 우려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모(15)군은 “오전 9시 등교 이후 하교해 학원을 다니는 생활 패턴에 익숙해 있다”며 “8시까지 등교하려면 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괴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모(16)양도 “8시에 등교하게 되면 다들 엎드려 잘텐 데 굳이 왜 등교시간을 앞당기려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9시 등교를 유지하면 조는 학생 없이 수업을 더 잘 들을 것 같다”고 했다. 학부모나 교사들의 반응 역시 좋지 않다. 경기도 일산에서 중3 딸과 초6 아들을 키우는 박모(45)씨는 “아침밥도 제대로 못 먹이고 학교에 보내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며 “잠을 제대로 자야 키도 쑥쑥 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 이모(27)씨는 “9시 등교제 자율화는 사실상 0교시 부활”이라며 “옆 학교가 0교시를 시행하면 주변 학교들은 경쟁이 붙어 도미노 현상처럼 0교시를 실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일부 맞벌이 학부모들은 긍정적인 뜻을 밝히기도 했다. 초5 아들은 키우고 있는 최모(41)씨는 “항상 아이를 집에 남겨두고 출근하면서 마음에 걸렸다”며 “등교 시간을 앞당기면 편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시 등교제 폐지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전교조 경기지부 제공)◇교원단체 “0교시 부활” vs 교육청 “자율성 보장”교원단체는 9시 등교 자율화는 사실상 0교시 부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소희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9시 등교 자율화는 사실상 0교시 부활로 아이들의 입시 불안을 가중하게 할 것”이라며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선택으로 9시 등교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부 사립학교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학교까지 0교시 부활이 이뤄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실장은 “모든 정책은 맞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한 학교에서 8시로 등교를 앞당기면 옆 학교도 불안감에 등교시간을 당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고등학교 교장을 중심으로 오전 8시까지 등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게 이 실장의 주장이다.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 자율화는 학교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라며 0교시 부활 우려를 일축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등교 시간을 변경해서 운영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점검할 계획이 없다”며 “9시 등교 자율화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I 김형환 기자
돌아온 구자욱 "개인 성적 생각 안해…팀 1승이라도 더 해야"
  • 돌아온 구자욱 "개인 성적 생각 안해…팀 1승이라도 더 해야"
  • 삼성 구자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제 성적을 더 좋게 내는 것보다 팀이 1승이라도 더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위기의 삼성 라이온즈에 ‘중심 타자’ 구자욱(29)이 돌아온다. 오는 22일 KBO리그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고척 키움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일자로 1군 엔트리 등록은 마친 상태다. 구자욱은 “빨리 복귀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며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며 재활에 전념했다”고 돌이켰다.구자욱은 지난달 15일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그대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미 올 시즌 세 번째 말소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5월 초에는 허리 염좌로 자리를 비웠다. 올해 출전 기록은 40경기로 팀이 치른 85경기 중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때마침 최근 주포의 이탈은 팀의 하락세와 맞물렸다. 삼성은 11연패에 빠지며 창단 이래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구자욱은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 팀원들과 팬분들께 굉장히 죄송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2군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고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1군에서도 뛸 준비는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전 감각 조율은 이미 마쳤다. 첫 실전이었던 지난 12일 롯데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로 방망이를 점검했고, 이후 3경기에 출전해 연속 안타 기록하며 타율 0.455 3타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12 자격으로 참석한 2022 KBO 올스타전에서 후반기 출격을 예고하기도 했다.한때 5강 싸움을 했던 삼성의 순위표는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21일 현재 8위(35승50패 승률 0.412)까지 처진 상태다. 구자욱은 삼성이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최대 120억 원의 거액 다년 계약을 안긴 핵심 자원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에서 그에게 걸리는 기대도 커질수 밖에 없다.구자욱 역시 후반기 각오를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 밖에 없다”며 “더 도움이 되기 위해 경기장에서 더 뛰어다녀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7.21 I 이지은 기자
대통령실, 통일부 업무보고 연기…"일정 재조정 따른 것"
  • 대통령실, 통일부 업무보고 연기…"일정 재조정 따른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이 21일 예정됐던 통일부 업무보고를 당일 연기했다. 전날 여성가족부에 이어 두번째 부처 업무보고 연기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당초 잡혀 있던 통일부 업무보고는 일단 연기돼 일정을 재조정 중”이라며 “언제 보고할지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전날 여가부 업무보고도 일정 재조정을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를 할 계획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배경을 묻는 질문에 “어제 여가부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여러 사정이 있어 일정 조정 과정에서 (시간이) 상충하는 부분도 있고 국회 일도 있고 해서 조정하다가 통일부 시간이 너무 뒤로 밀려 다시 잡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통일부에 앞서 잡혔던 외교부 업무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외교보의 업무보고는 당초 일정보다 1시간30분가량 뒤로 밀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2.07.21 I 송주오 기자
尹, "박홍근 '육상시'? 野 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없어"(종합)
  • 尹, "박홍근 '육상시'? 野 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없어"(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대통령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박 원내대표의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평소보다 잠김 목소리로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박 원대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면서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말했다.특히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사적 채용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끝내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공권력을 투입을 시사했던 때와는 달리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전날 협상에서 조선하청지회가 임금인상 요구안을 철회하는 등 접점을 찾는 듯했으나 파업 손해배상 면책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진 못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노사 조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연일 파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파업 종결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여름 휴가 계획 질문에 “아직 세우지 않았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은, 원래 여름휴가를 저도로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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