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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가 뭐길래`…여야, 원 구성 협상 또 불발 "시간 갖기로"(종합)
  • `과방위가 뭐길래`…여야, 원 구성 협상 또 불발 "시간 갖기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9부 능선을 넘은 줄 알았던 여야의 원 구성 협상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샅바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초 여야가 계획했던 제헌절(17일)까지 원 구성 합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앞서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을 놓고 `원 포인트` 해결이 아닌 `일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의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 관련 회동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지난 14일에는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사개특위 운영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사개특위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위원 정수는 여야 각 6명씩 동수로 하는 가운데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국민의힘에서 같은 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한 협상 내용을 공개하면서 민주당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불응 시,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전날 오후 6시쯤까지 원내 지도부 간 신경전을 벌여오던 여야 원내대표는 15일에도 김 의장과 회동을 가졌지만 이날 회동에서도 합의는 불발됐다.약 30분간 진행된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라”며 발언권을 넘겼고 박 원내대표도 “저는 드릴 얘기가 없다. 하여튼 국민의힘에 모두 달렸다. 당분간 시간을 갖자”며 원 구성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이날 회동에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문제를 논하는 `과방위` 배분이 곧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과방위는 피감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두고 언론 보도의 공정성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알박기 인사`로 분류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문제로 양당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여야 모두 과방위 사수에서 양보할 틈을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위기라면서 있지도 않은 일을 과대 망상해 원 구성 지연시키는 것도 무책임하다”며 “지금은 공영방송을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 품으로 돌려 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행안위와 과방위 위원장을 가져가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결렬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겼다”며 “권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에 이미 민주당 발(發)로 추정되는 글이 돌았다”고 설명했다.이이 대해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회의에서 “혼신의 힘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민주당의 정치적 도의를 버린 채 난데없는 찬물을 끼얹은 국민의힘에 거듭 유감을 표명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방송장악 시도가 원 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양당이 깊은 갈등에 빠지자 김 의장은 직접 중재에 나섰다. 이날 오전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구체적인 타임 라인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에서 19일 상임위원장 선출, 20~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22·25·26일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협상을 조금 더 빠르게 앞당기고자 하는 취지로 풀이된다.다만 과방위를 둘러싼 줄다리기에 여야 모두 한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기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사개특위 구성 합의마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웹툰 불법공유 근절을 위한 토론회` 중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은 아직까지 교착상태에 있고 민주당에서 소극적으로 나와서 오늘은 쉽지않다고 보고있다”며 “박 원내대표가 만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견이 남은 부분이 많지 않기에 주말 간 협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7.15 I 이상원 기자
양지원 "'고향집', 명절하면 떠오르는 노래됐으면" ①
  • 양지원 "'고향집', 명절하면 떠오르는 노래됐으면"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싶었어요.”‘트롯 프린스’ 양지원이 20주년 정규앨범 ‘더 타임 머신’(The Time Machine)으로 전하고픈 메시지를 이같이 밝혔다.양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왜 요즘은 후크송만 나올까’라는 의문에서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배님들의 앨범을 살펴보면 고향에 대한 노래, 향수를 담은 곡이 많더라”면서 “팬분들이 중장년층이 많기도 하고, 팬분들께서 어린 시절에 들었던 노래와 감성을 내 음악과 목소리로 자극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양지원은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내고자 타이틀곡을 ‘고향집’으로 선정했다. 앨범명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더 타임 머신’으로 정했다. 음악적으로는 양지원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진중한 음악을 하는데 집중했다. 평소 양지원은 무대 위에서 반경 30cm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빠른 비트와 화려한 퍼포먼스에 의존하기보단, 음악 본연에 집중하고자 하는 양지원의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양지원은 “이번 앨범은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현재, 미래를 가볼 수 있는 느낌을 담은 12곡을 담았다”고 소개했다.양지원은 전작인 3집 앨범 ‘리프라이즈’에 이어 20주년 정규앨범 ‘더 타임 머신’에서도 전곡 프로듀싱을 직접 도맡았다. 뿐만 아니라 트랙리스트 구성,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물론이고 앨범에 사용되는 종이 규격까지도 직접 정할 정도로 트롯 가수로선 이례적으로 높은 앨범 참여도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양지원의 손길이 가득 담긴 앨범이란 점에서, 양지원 특유의 온기가 앨범 곳곳에서 풍겨 나온다. 타이틀곡은 ‘고향집’이다. 이 곡은 어릴 적 고향의 향수와 부모님의 정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와 리듬 있는 정통 트롯이다.양지원은 “요즘 뉴스를 보면 코로나19 때문에 고향에 가고 싶어도 마음 놓고 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 ‘고향집’이란 곡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나훈아 선배님의 ‘고향역’ 이후 없는데, 그래서인지 이 곡이 명절이 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며 “봄만 되면 ‘벚꽃엔딩’이 생각나듯이, 설날과 추석이 되면 많은 분이 ‘고향집’이란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20주년 앨범 ‘더 타임 머신’ 앨범커버(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그러면서 양지원은 마지막 12번 트랙인 ‘위 아 더 챔피언’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곡은 양지원이 직접 만든 팬클럽 JPL의 응원가다. 트롯 가수로는 최초의 팬 응원가라고 소개하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양지원은 “팬분들의 응원 구호가 있는데, 매번 귓가에 맴돌아서 응원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살을 붙이고 멜로디를 붙이다 보니 어느새 ‘위 아 더 챔피언’이란 곡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지원은 “‘위 아 더 챔피언’이 마치 팬클럽의 교가처럼, 콘서트나 방송을 시작하기 전 팬분들께서 한마음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다”며 “이 곡을 통해 팬분들께서 ‘우리 가수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양지원의 팬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양지원은 20주년 앨범 ‘더 타임 머신’(The Time Machine)을 지난 7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대한민국 최정상 세션과 함께 양지원이 1번부터 12번 트랙까지 전 트랙을 직접 프로듀싱했다. 타이틀곡 ‘고향집’은 어릴 적 고향의 향수와 부모님의 정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와 리듬감이 담긴 정통 트롯풍의 노래다. 12번 트랙의 ‘위 아 더 챔피언’은 양지원이 팬클럽 최초로 팬들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편곡해 만든 응원가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선물 같은 곡이다.
2022.07.15 I 윤기백 기자
교보생명 vs 어피너티 ‘2조 공방’ 가열…해결책 안보인다
  • 교보생명 vs 어피너티 ‘2조 공방’ 가열…해결책 안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어피너티 방해로 상장이 무산됐다. 주주 3분의 2가 동의한 상황에서 어피너티는 2대 주주로서 협조해야 한다”(교보생명)“교보생명 기업공개(IPO) 무산의 모든 잘못과 책임은 주주간 계약을 위반한 신창재 회장에 있다.”(어피너티 컨소시엄)교보생명의 상장심사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과 2대 주주인 어피너티컨소시엄 간의 분쟁에 가로막혀 불발된 가운데, 양측이 서로에게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증시에 입성한 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교보생명 측과, 주당 40만9912만원의 풋옵션 가격을 행사하겠다는 어피너티 입장이 여전히 정면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교보생명 주주 분쟁이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앞. (사진=연합뉴스)교보생명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IPO가 어피너티컨소시엄 몽니에 막혀 차질을 빚게 됐다”며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상장 적기를 맞은 지금 어피너티는 발목잡기를 멈추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피너티 역시 이날 자료를 내고 “IPO 여부와 상관없이 신 회장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주식을 매수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신 회장이 계약을 준수한다면 분쟁은 곧 종결될 것”이라고 맞받았다.지난 8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가 교보생명 상장 심사 미승인을 결정하면서 서로 ‘네 탓’ 공방에 나선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예비심사 미승인 건의 사유를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신 회장과 어피너티 사이 갈등을 심사 미승인의 주요 이유로 보고 있다.이들 간 분쟁 핵심은 교보생명 주식 가치를 얼마로 결정하느냐다. 먼저 어피너티는 주당 40만9912원, 총 2조122억원에 어피너티 지분을 신 회장이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은 2012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어피너티는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54억원에 인수한 뒤 신 회장과 풋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을 상장하지 못하면 어피너티 지분을 신 회장이 되사야 한다는 내용이다.실제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주당 40만9912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회계법인(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적정 매수가가 주당 40만9912원이라고 산정해 총 2조원 넘는 금액을 요구한 것이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생각한 신 회장은 이에 반발했고 법정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교보생명 측은 회계법인이 산출한 공정가격을 다투는 것보다 증시 입성을 통해 증권시장에서 공정가격(주가)을 평가받자는 입장이다. 주가는 40만9912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어피너티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양측 간의 입장은 IPO 불발 이후에도 한 발자국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교보생명은 “교보생명은 분쟁이 벌어지기 전인 2018년부터 IPO를 추진했다.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어피너티는 상장이 가시화되자 같은 해 10월 돌연 태도를 바꾸고 풋옵션을 행사했다”며 “IPO가 본궤도에 오를 때마다 어피너티가 상장을 가로막아왔다”고 비판했다. 어피너티 역시 “신 회장은 지금이라도 (회계법인 등) 주식가치평가기관을 선정해 주주간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며 “만약 신 회장의 주장대로 양측이 선정한 평가기관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면 다시 제3의 독립기관의 판단에 맡기도록 계약돼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도 진퇴양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간 주가평가기관 선정을 둘러싸고 분쟁이 있을 경우, 언제까지 결정해야 한다는 기한은 계약에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현 상태가 지속돼도 이를 제한할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교보생명은 어피너티 주장처럼 신 회장이 독립기관을 선정해 주식가치를 산출하는 순간 올가미에 걸리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측간 주장하는 주가 격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어피너티가 선정한 3곳의 독립기관 가운데 신 회장이 고른 기관이 주가를 결정하도록 돼 있어서다. 어떤 기관을 선정하든 어피너티의 입김대로 주가가 산출될 것이라는 우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너티가 기존에 주장한 40만9912원이 아니라 50만원, 60만원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고 우려했다.
2022.07.15 I 김정현 기자
오세훈 "재유행 선제 대응할 것…방역수칙 단계적 강화"
  • 오세훈 "재유행 선제 대응할 것…방역수칙 단계적 강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에 근접했다”며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등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5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시·자치구청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폭염에 대응하고자 서울 자치구청장들과 대책 회의를 열었다.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25개 구청장이 모두 참석한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4월 27일 이후 석 달 만에 (서울시 확진자 수가) 다시 1만명 대에 근접했다”며 “일일 확진자 2만명 발생까지는 대응 가능한 수준이지만 행정 명령으로 82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검사와 치료,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352곳에서 2350곳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 지원과 확산 추이에 따른 방역수칙의 단계적 강화 등 선제적 의료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오 시장은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은 일일 2만6600건 수준”이라며 “일부 검사소에서는 폭염 속에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검사자 수 증가추세를 고려해 시민 불편을 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택치료자 대상 24시간 전화상담과 함께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 응급환자 대응 및 이송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24시간 응급민원콜 수신 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그는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쪽방촌 주민들과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25개 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는 당적을 초월해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수도 8951명으로, 최근 4일 연속 9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2.07.15 I 김은비 기자
'盧의 남자' 변양균 품은 尹 "4차 산업혁명 철학 피력한 분"(종합)
  • '盧의 남자' 변양균 품은 尹 "4차 산업혁명 철학 피력한 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한 배경에 “과거엔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 경제 방향을 잡아왔는데, (변 전 실장은) 혁신·공급 측면에서 4차산업혁명 산업구조에 부합하는 철학을 아주 오래전부터 피력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추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전 실장 발탁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와 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차관·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에 변 전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이른바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수사에 투입된 바 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신용 청년층을 구제책과 관련 투기를 조작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금융 리스크는 비금융 이런 실물 분야보다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부실화돼 정부가 뒷수습을 하기보다 선제적으로 적기에 조치하는 것이 국가 전체의 후생과 자산을 지키는 데 긴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빚투’ 등으로 투자손실이 큰 저신용 청년이 신속히 재기할 수 있는 신속채무조정 특례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를 대상으로 연체 이전에도 이자감면과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채무과중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받거나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다. 유예기간 동안 금리는 연 3.25%가 적용된다.
2022.07.15 I 송주오 기자
세계선수권 D-1...'스마일점퍼' 우상혁, 한국 육상 새 역사 쓴다
  • 세계선수권 D-1...'스마일점퍼' 우상혁, 한국 육상 새 역사 쓴다
  •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우상혁은 16일 오전 2시 10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예선 출전 선수는 총 32명이다. 여기서 상위 12명 안에 들거나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인 2m31을 넘게 되면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 만약 2m31을 시도하기 전에 상위 12명이 가려지면 예선은 그대로 종료된다.우상혁이 16일 예선을 통과하면 이진택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에 선다. 이진택은 1997년 아테네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예선을 통과한 뒤 결선에서 2m29로 8위를 차지했다.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2m29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고 결선에서도 2m29를 넘어 6위에 올랐다.물론 우상혁은 예선 통과 그 이상을 바라본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2022년 우상혁은 거침이 없다. 올해 참가한 4차례 국제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가운데 실외 기록 기준으로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가진 선수는 7명이나 된다. 하지만 2022년 기록만 놓고 보면 우상혁이 가장 앞서 있다. 우상혁의 올 시즌 최고 기록 2m36은 실내·실외를 통틀어 2022년 최고 기록이다. 지난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일궈냈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지난 5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는 2m33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세계육상연맹은 대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올린 프리뷰에서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은 우상혁, 바심, 탬베리 등 ‘빅3’에, 홈에서 경기하는 해리슨, 셸비 매큐언(미국)이 도전하는 구도”라고 전망했다.우상혁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아울러 부도 함께 거머쥘 전망이다. 우승 시 상금만으로 최대 1억9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세계육상연맹이 14일 공개한 상금 규모를 보면 개인 종목에서 우승하면 7만달러(약 9200만원)을 받는다. 2위 상금은 3만5000달러(약 3600만원), 3위는 2만2000달러(약 2900만원)다.여기에 대한육상연맹 포상 규정을 보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2위는 5000만원, 3위는 2000만원을 받는다.그밖에도 후원사나 지자체 후원금 등을 포함하면 그 액수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 포함 총 1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현재 미국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인 우상혁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식 사진과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영상을 함께 올리면서 “4일 남았습니다.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2.07.15 I 이석무 기자
안산시장 당선인 불변…재검표 결과 1·2위 179표차
  • 안산시장 당선인 불변…재검표 결과 1·2위 179표차
  • 이민근 현 안산시장과 제종길 전 안산시장.[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 결과 당선인의 변화는 없었다.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6·1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 26만586표를 수작업으로 다시 검사했다.재검표 결과 1위인 이민근(현 안산시장·국민의힘) 후보가 2위인 제종길(전 안산시장·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79표 차이로 이겼다. 애초 이들의 표 차이는 181표였으나 재검표에서 이 후보의 득표수가 3표 줄고 제 후보의 득표수는 1표 줄어 179표로 격차가 감소했다. 이 후보의 득표수는 최종 11만9773표가 나왔고 제 후보는 11만9594표로 확인됐다.3위를 한 윤화섭(전 안산시장·무소속) 후보는 2표 늘어 1만6921표가 됐고 김만의(사업가·무소속) 후보는 2표 줄어 1171표로 집계됐다. 무효표는 3123표에서 3127표로 4표 늘었다. 14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등이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를 다시 검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재검표는 제 후보측이 “6월1일 검표기 개표에서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해 이뤄졌다.이날 재검표는 소청 당사자 등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보관상자의 포장 봉인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상자를 열어 100매씩 묶여 있는 투표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투표지 검증을 위해 선관위 직원 110여명이 투입됐다. 제 후보는 재검표 비용으로 5000만원을 선관위에 냈다.
2022.07.14 I 이종일 기자
항공사마다 유류할증료는 왜 다른가요?
  • 항공사마다 유류할증료는 왜 다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연합뉴스)Q.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항공권의 가격이 예년 같지 않게 많이 올라서 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요.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유류할증료가 항공사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어떻게 산정되고 적용되는 것인가요?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고 있는 국가도 많아지면서 해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적잖으실텐데요. 하지만 항공권 가격이 예년보다 많이 올라서 여행을 주저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여행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동남아 항공권 가격이 하와이 항공권 가격만큼 올랐다’ 등의 게시글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운임과 공항세, 유류할증료로 구성됩니다. 최근 항공권 가격의 상승세는 구성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인데요. 특히 유류할증료가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을 말합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르는데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약 1950원)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됩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120센트(약 1560원) 이상일 때 부과됩니다. 국제선은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 평균 가격을, 국내선은 전전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평균 가격을 각각 계산해 유류할증료에 반영합니다. 국제선은 매월 16일, 국내선은 매월 1일 다음 달 유류할증료가 공개됩니다. 국제선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에 따라 유류할증료 상한선이 33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국내선은 세부적인 단계는 없는 대신 정부가 정해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기준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비례해 구간별로도 부과되는데요. 유류할증료는 지난 2016년 5월까지 권역별로 부과됐습니다. 당시 전 세계를 △일본ㆍ중국 산둥 △중국ㆍ동북아 △동남아 △서남아시아ㆍ중앙아시아 △중동ㆍ대양주 △유럽ㆍ아프리카 △미주 등으로 7개 권역으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권역 안에서 상대적으로 짧게 이동하는 여행객이 더 길게 이동하는 여행객과 같은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내는 등의 모순이 발생했습니다. 예컨대 인천 기점으로 미국 하와이는 7338㎞(9시간), 로스앤젤레스 9612㎞(11시간)로 거리와 운항시간이 크게 차이 나고 항공유 사용량이 다르지만 유류할증료는 똑같이 붙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 6월 거리비례 구간제도를 도입했는데요. 다만 항공사별로 항공기종과 승객 1인당 유류소모량, 유류 구입에 소요되는 제반비용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거리비례 구간 체계는 다릅니다. 대한항공은 전체 구간을 10구간으로 나눴다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구간을 9개 구간으로 나눴다는 얘기죠. 최종적인 유류할증료는 단계별 유류할증료(유가 움직임)와 구간별 유류할증료(운항 거리)가 더해져 종합적으로 부과됩니다. 만약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300센트(20단계)에 베트남 다낭(2구간) 노선이라고 가정하면 단계별 유류할증료 20단계(1만원)에 구간별 유류할증료 2구간(1000원)이 더해져 최종적으로 1만1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는 식이죠. 결론적으로 항공사별 거리비례 구간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항공사별 유류할증료도 다른 것입니다.
2022.07.14 I 신민준 기자
野 , 청년 권지웅 "`을(乙)` 지키는 민생 최고위원 될 것"
  • 野 , 청년 권지웅 "`을(乙)` 지키는 민생 최고위원 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에 집 없는 사람들의 문제를 풀어온 경험으로 을(乙)을 지키는 `민생 원외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직에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권지웅 전(前)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 전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전 위원은 “이번 8월 전당대회는 `어대명` `반명` `97그룹`이라고도 한다지만 이것이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 대안이 되느냐”며 “이대로는 민주당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민주당이 다시 보통사람들의 민주당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더 많은 시민과 함께 하는 정당, 국민 속에서 이기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권 전 위원은 △광장의 민주당 △책임지는 민주당 △당당한 민주당 △N개의 민주당 △당원의 민주당으로 바꿀 것을 약속했다. 비영리단체 `민달팽이유니온`에서 주거 불평등완화를 위해 힘써 온 권 전 위원은 “부모에게 물려받지 못한 청년 그리고 가난해진 중 장년의 주거문제 등 문제를 겪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돌봄문제와 비정형 노동 문제 등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듣는 것이 민주당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성 비위 문제를 감싸는 민주당, 법안통과를 위해 꼼수탈당을 시키는 민주당, 부끄럽다”며 “아무리 정치가 유연하다 하나 원칙을 스스로 버리는 정당에게 국민이 신뢰를 줄리 없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당당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대한민국 정치는 국회 내 정쟁에만 갇혀 있다”며 “다양한 층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요 당직을 원외 인사로 임명하고 당원 거버넌스 상시화를 통해 정책 및 의제 발굴 기회를 당원들에게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권 전 위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 가능성은 적지만 그럼에도 출마한 이유는 민주당을 걱정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많고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한 명 정도는 원외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온 사람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컷오프까지 14일 정도 남았지만 14일 간이라도 이러한 얘기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 전대가 너무나 뻔하게 흘러갈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대위에서 함께 지도부를 지냈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선 “당 대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멋지다 생각했다”면서도 “근데 지금 많은 분이 우려하는 것처럼 어쨌든 선거라는 건 룰이 있고 룰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당이 날 막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도 그렇고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좀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박 전 위원장이 충분히 민주당에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7.14 I 이상원 기자
묵언수행 마치고 입 뗀 이재명 "마음 정리 돼"…전당대회 출격 임박
  • 묵언수행 마치고 입 뗀 이재명 "마음 정리 돼"…전당대회 출격 임박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8·2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적으로 이 의원이 선언한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빠른 시간 내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출마 여부에 대해 `묵언 수행`을 유지하던 이 의원은 약 한 달만에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어떤 개혁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에 이 의원은 민생을 꼽았다. 그는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의 고통이 큰 상태”라며 “정치가 그리고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출마에 대해 비판이 거센 것과 관련해선 “원래 당에는 다양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하면서, 다양성은 곧 당의 본질이기 때문에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synergy)의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이 공식적으로 입을 연 데에 따라 물밑에서 준비를 해온 캠프 또한 공개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미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른 경험으로 정책을 비롯해 메시지·연설, 전국 조직, 공보 등 팀이 갖춰진 상태다.출마 선언문에 담길 메시지의 핵심은 `정치 개혁`과 `통합`일 것으로 전해졌다.대선 당시 공약했던 `다당제` 실현을 위한 방안과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한 통합을 위한 방향성이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에 걸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당 대표의 경우 중앙위원회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한다. 오는 28일 본 경선에서 경쟁을 치를 3명의 후보가 결정된다.
2022.07.14 I 이상원 기자
여야, 원 구성 협의 또 `불발`…양보 없는 `행안위·과방위` 샅바 싸움
  • 여야, 원 구성 협의 또 `불발`…양보 없는 `행안위·과방위` 샅바 싸움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상임위원회` 배분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의 협상은 다시 결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배분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 구성’ 협상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을 이어나갔지만 약 40여 분의 회의 끝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이어 오늘 양당 원내대표가 의견교환을 충분히 했다”며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고 아직은 최종적으로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각 당에서 내부 검토를 하기로 했고 이후에 수시로 국회의장과 함께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권 원내대표는 “어제와 비교해 별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양측은 전날에 이어 행안위와 과방위 배분을 놓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행안위는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에 경찰국 설치를 예고하면서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과방위는 피감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두고 언론 보도의 공정성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알박기 인사’로 분류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문제로 양당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사개특위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6(민주) 대 6(국민의힘) 대 1(비교섭단체)로 구성하자고 주장한 한편 국민의힘에선 5(민주) 대 5(국민의힘)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내용을 내부에 공유한 후 조율이 끝난 뒤 필요 시 이날 오후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2022.07.14 I 이상원 기자
'탈북어민 북송' 논란…안철수 "안보농단" 우상호 "그땐 왜 가만있었나"
  • '탈북어민 북송' 논란…안철수 "안보농단" 우상호 "그땐 왜 가만있었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서해 공무원 피살, 탈북어민 북송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문재인 정권의 북한 눈치보기의 또 다른 결과물로 안보 농단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렇게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면 북송했을 때는 왜 가만히 계셨느냐”고 반박했다.(사진=통일부)14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편적 인권 기준을 저버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무엇 때문에 그들을 사지로 내 몰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9년 탈북해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두 분이 판문점을 거쳐 강제 북송을 당했다. 군사분계선 앞에서 강제북송을 앞두고 엄청난 두려움과 좌절감 때문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 버린 북한주민들의 모습을 본다”면서 “북한군에게 인계되기 직전 그분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생각만 해도 참담하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결국 두 분은 북에서의 고문과 처형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북한 주민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귀순 의사를 밝히고 대한민국 영토를 밟는 즉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대한민국 국민은 재판에서 형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계실 것이다. 만의 하나 그분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고 해도 적법한 사법절차를 거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해당사건 이전만 해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에서 탈북민들을 강제 북송해 교화소나 수용소에 감금되게 한 적은 있었어도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북송한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제게 그 소식은 그 자체가 경악과 놀라움이었다”면서 “이 사건은 한국에 정착한 3만여 탈북민들에게도 엄청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며 “귀순 의사를 밝혀서 이미 국내법에 따라 처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귀순 의사의 진정성이 없다는 자의적 판단을 하고, 북한으로 강제 추방을 결정하는 불법을 저지른 책임자와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명백한 진상규명과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략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 사건은 명백히 북측이 16명의 어민을 살해하고 넘어온 흉악범이고 애초에 북송된 어민이 대한민국으로 귀순이 아니라 자강도나 다른 쪽으로 도망가려고 한 것이다. 순수한 의미의 귀순이라고 보기 어려워서 범죄자 인도 차원에서 북송한 것인데 자꾸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북송 사진을 공개한 통일부에 대해서도 “통일부도 얄미운 게 그 때는 잘했다고 해놓고선 장관이 바뀌었다고 또 입장을 바꾸느냐”며 “이런 것들이 공무원들 괴롭히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장관들이 가서 옛날 입장을 번복하면 공무원이 얼마나 괴롭겠냐. 얼마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겠냐”고 질책했다.또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대통령실이 ‘반인도적’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선 걸 보면 지금 상황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국민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끌려는 것 같다”며 “그때는 가만히 계시다가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걸 보면 정략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우 위원장은 “요즘 와서 북송 사건을 써먹으려고 하는 건데 그래서 순수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쁜 사안을 좀 덮으려고 터뜨린 측면도 있다고 본다. 국가정보원이 전직 원장들을 고발한 날에는 민간인의 1호기 탑승 사건이 있었고 어민 북송 사건을 터뜨릴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유튜버의 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있었다. 일이 있을 때마다 터뜨리니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북한 선원의 강제 북송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인권은 당파의 도구”라며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주장의 출처는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믿지 말고 검증부터 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07.14 I 황효원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대우조선 하청노조 점거 농성은 불법…중단해야”
  • 이정식 고용장관 “대우조선 하청노조 점거 농성은 불법…중단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노조의 ‘선박 점거 농성’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현재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의 점거행위는 일부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생산 시설을 점거해 힘들게 일하고 있는 원청근로자 8000여명, 사내하청근로자 1만여명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의 대우조선해양 하청 사업장의 조합원들은 임금인상, 상여금 지급,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도크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는 선박을 점거 하고 있다.1명의 조합원은 선박 바닥에 ‘쇠창살 케이지’를 설치 하고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아 자신을 스스로 감금하고 있고, 6명의 조합원은 약 20m 높이의 ‘수평프레임’ 위에서 고공 농성을 진행 중에 있다.이 장관은 “일부 조합원들은 선박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를 막고 있어 선박자체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안전사고의 위험도 매우 큰 상황”이라며 “도크에서 배가 진수되지 못해 작업 차질에 따른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교섭을 주선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만, 이러한 노력을 외면하고 일부 조합원들이 점거를 지속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그러면서 “선박 점거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자칫 노사 모두를 공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어렵게 회복 중인 조선업의 대내외 신인도 저하로 돌이킬 수 없는 국가 경제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노동3권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행사되어야 하고, 노사 갈등은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불법 점거행위와 같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비조합들원들의 피해를 당연시 여기는 노동운동은 주장의 정당성 여부와 관계없이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하청 지회 조합원 여러분, 불법행위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요구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위법한 선박점거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장관은 “정부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하청업체 사업주 분들께서도 교섭을 통해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7.14 I 최정훈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 새 역사 도전…16일 오전 2시 10분 예선
  • ‘스마일 점퍼’ 우상혁, 새 역사 도전…16일 오전 2시 10분 예선
  • 우상혁(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2022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10분 미국 오리건주의 유진 헤이월드필드에서 열린다.32명이 예선 2개 조로 나눠 경기를 펼치고, 결선 자동 출전 기록 2m31을 넘거나 조에 상관없이 12명 안에 들면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1997년 아테네 대회에서 2m 28을,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2m29을 넘어 결선에 진출한 이진택 이후 결선에 오른 우리나라 선수는 없었다. 이진택이 달성한 6위는 실외 세계선수권 한국 높이뛰기 역대 최고 성적이다.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을 2022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했다.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2m35를 뛰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대 최고인 4위에 오른 우상혁은 올해도 차례대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세계육상연맹 실내 대회에서 2m36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고,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2m34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도쿄올림픽 공동 1위 바심과 탬베리가 모두 출전한 5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에서도 2m33을 넘어 우승을 거머쥐었다.이번 대회에서 실외 기록 기준 우상혁(2m35)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바심(2m43),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2m40), 탬베리(2m39), 도널드 토머스(바하마·2m37), 마즈디 가잘(시리아·2m36), 브랜던 스타크(호주·2m36), 주본 해리슨(미국·2m36) 등 7명이다.그러나 최근 기세가 가장 좋은 선수는 우상혁이다. 우상혁이 유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 해에 실내·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두 번째 높이뛰기 선수가 된다. 1993년 쿠바의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이후 29년 만이다.미국으로 출국한 우상혁은 “19일 오전 결선이 열린다. 예선을 통과해서 19일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우상혁(사진=연합뉴스)
2022.07.14 I 주미희 기자
조응천 "박지현, 토사구팽 프레임 온당치 않아…원칙 지키자는 것"
  • 조응천 "박지현, 토사구팽 프레임 온당치 않아…원칙 지키자는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선거 출마 강행에 대해 “청년 혹은 여성을 핍박한다, 토사구팽한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그것을 비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 건데 그게 뭐가 잘못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박 전 위원장은 이번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내 절차를 밟아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다소 선을 그은 상황이다. 조 의원은 “(당대표 출마 신청서를)내는 것이냐 자유다. 다만 형식적 요건에 맞지 않아 이번엔 힘들다고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얘기가 됐다”며 “그럼에도 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전당대회 분위기가 흘러가는 것에 대해선 “지방선거 충격적인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이 있어야 하고 민주당이 바뀌워야 한다며 토론회 같은 것을 했다. 바뀌지 않으면 2년 후 총선도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도 “그게 봄눈 녹듯이 그런 얘기가 안나온다. 그 부분이 안타깝고 이대로 흘러가면 당의 얼굴만 바뀌는 거지 잘못된 민주당은 그대로 하나도 바뀐 것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배 위에 구멍은 그대로 있는데 1등석 주인만 바뀐 것”이라며 “그래서 뜻 있는 의원들 한 서른 분 정도가 전당대회와는 상관 없이 의원끼리만 모여 공개 토론회를 한 10번 정도 하려고 한다. 계파도 다 섞여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 의한 사정 정국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제 대대벅인 사정정국이 기다리고 있다.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또 탈북어민 북송사건 등이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고 신호탄”이라며 “이제 저희들이 잘 알고 있는 대장동 사건, 성남 FC 후원금 사건,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월성원전 사건,울산시장 선거 하명 개입 사건 등등등. 전 정권과 관련된 사건 등에 대한 수사가 일제히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사정정국이 (검수완박 시행되는)9월 10일까지는 대충 마무리 해야 하는데, 우리당 전당대회가 8월 28일로 예정돼 있다”며 “과연 전당대회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치러질 것인가. 어떤 사람(이재명)을 구심점으로 맞서 싸우자는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건 위험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될 수 있다. 어느 주장이 더 셀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2022.07.14 I 박기주 기자
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뉴스새벽배송]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지만 물가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 AFP)◇ 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 금리 0.75% 인상 압박-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아.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봐. ◇ 미 증시 하락…물가 정점 가능성에 낙폭 축소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예상을 상회한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크게 하락 출발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CPI 발표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확대-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침체 우려에 하락해 2.92%까지 떨어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국채금리는 높은 물가지수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그렇지만, 단기물의 경우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차별화 진행. 이 여파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욱 확대.◇ 美항공주, 여행 수요 회복에도 에너지 비용 급등에 고전-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아. 항공 연료 비용이 2019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해.-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도 항공업계가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 델타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반등-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6달러, 0.5% 올라간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 0.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의 타이트함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美 FDA, ‘노바백스’ 긴급사용 승인…네번째 코로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바이오기술 업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이로써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2회 접종이 기본 접종법이며, 성인을 대상. 부스터샷(추가 접종) 용도로는 승인되지 않아.
2022.07.14 I 이은정 기자
역시 손-케 듀오! 사이좋게 2골씩 작렬...화끈한 골퍼레이드
  • 역시 손-케 듀오! 사이좋게 2골씩 작렬...화끈한 골퍼레이드
  •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 6-3으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의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한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며 세계 톱클래스 클럽의 참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줬다.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치며 6-3 대승을 거뒀다.토트넘은 다소 손발이 맞지 않았던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팀 K리그를 상대로 ‘어나 더 레벨’을 보여줬다.전반 30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득점과 인연이 없는 다이어지만 이날 경기에선 환상적인 슈팅력으로 국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전반 종료 직전 팀 K리그 조규성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손흥민의 단짝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케인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들어가지 확실히 토트넘 공격이 달라졌다. 여기에 후반 3분 손흥민까지 들어가면서 토트넘이 자랑하는 ‘손-케 듀오’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후반전은 손흥민과 케인의 ‘투맨 쇼’였다. 먼저 포문을 연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K리그 수비수 김진혁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김진혁의 발에 맞지 않았더라도 뒤에 있던 히샬리송이 완벽하게 골을 넣을 수 있는 택배 크로스였다.팀 K리그가 후반 7분 라스(수원FC)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자 케인은 불과 2분 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약 30m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린 손흥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정규리그에선 늘 케인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던 손흥민이었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는 직접 킥을 찼다. 프리시즌 첫 골이었다.케인의 발끝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단독 질주 상황에서 팀 K리그 김동민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케인이 직접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골퍼레이드의 대미는 손흥민이 장식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팀 K리그 수비수 김지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 김영광까지 제치고 멀티골을 완성했다.토트넘은 이날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주축 선수들을 긴 시간 투입하며 국내 팬들에게 멋진 경기력을 뽐냈다. 과거 한국을 방문한 빅클럽들이 불성실한 태도로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달리 토트넘은 끝까지 경기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축구팬들은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이 보여준 화려한 골 퍼레이드에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2022.07.13 I 이석무 기자
조규성 동점골...팀 K리그, 손흥민 빠진 토트넘에 1-1 전반 마감
  • 조규성 동점골...팀 K리그, 손흥민 빠진 토트넘에 1-1 전반 마감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대 팀 K리그’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승우 선수가 전반 상대진영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을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 토트넘 에릭 다이어가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팀 K리그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을 상대로 전반전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쳤다.전반 30분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이 2022~23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번째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팀 K리그는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김천상무)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케인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이적생 히샬리송과 임대에서 돌아온 브라이언 힐이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팀 K리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승우(수원FC)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경기 초반은 팀 K리그가 흐름을 주도했다. 팀 K리그는 이승우의 스피드를 활용해 토트넘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15분 이후 토트넘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며 공격기회를 만들었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은 팀 K리그는 토트넘의 압박을 풀기가 쉽지 않았다.토트넘은 전반 21분 에딘손 산체스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23분에는 라이언 세세뇽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팀 K리그 골문을 집중 공략했다.곧바로 팀 K리그의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넘어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은 페널티킥 휘슬을 불지 않았다.토트넘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의 수비라인 미드필드 사이에서 공을 받은 다이어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활짝 열었다. 팀 K리그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팀 K리그도 실점 후 반격에 나섰다. 김대원의 벼락같은 슈팅으 토트넘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양현준(강원FC)이 토트넘 수비수 3명을 개인기로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하지만 팀 K리그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헤더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2022.07.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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