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 관세 피해 대신 멕시코로…“中, EV 시장 장악할까” 미국 경각심 고조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이 채택된 지 4년 후, 멕시코와 미국에서 ‘중국의 EV 시장 장악’이라는 공통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값싼 중국 전기 자동차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장악하고, GM(GM), 포드(F)와 테슬라(TSLA)같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실적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중국 EV에 대한 수요는 이미 미국 국경 남쪽에서 시작되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43.9% 증가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오늘날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며, 지난해에만 7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멕시코의 전 대외 무역 차관인 후안 카를로스 베이커(Juan Carlos Baker)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우리는 멕시코에서 중국 자동차가 다니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며,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중국 자동차 측에서 그들의 마케팅 및 판매 캠페인이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보면 이는 매우 분명한 수준”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최근 수입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를 견제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USMCA의 주역이었던 베이커에 따르면, 값싼 중국 EV가 시장을 장악할 위협은 무역 협정이 협상되는 2년 동안 전혀 나오지 않았었다.그는 아직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멕시코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지만 시장에는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다.
2024.06.15 I 유현정 기자
"학급 내 10%가 위기 학생…부모 동의 없어도 치료 가능해야"
  • "학급 내 10%가 위기 학생…부모 동의 없어도 치료 가능해야"[교육in]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 학급에 10% 정도인 2~3명은 정서행동 위기 학생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심리치료가 불가능하다.”사진=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제공최근 전북 전주의 A초등학생이 교감선생님의 빰을 때리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사회적 충격을 던졌다. 알고보니 해당 학생은 강제전학 2회를 비롯해 총 7회에 걸쳐 인천·전북의 초등학교들을 옮겨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재석 전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학생은 강제전학 조치를 2차례 받으면서 특별교육·심리치료를 권고받았을 테지만 부모가 이에 동의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라도 학부모가 진단·치료에 동의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다. A학생의 학부모도 지난달 9일 상담·치료에 동의했다가 다음날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품행 장애,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말한다.문제는 A군 부모와 같은 학부모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자녀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모가 많다는 얘기다. 정 위원장은 “정서행동 문제 학생의 경우 특별교육·심리치료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A군은 출석정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등교할 경우 또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학생이 아직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출석정지 기간이 끝난 뒤 학교에 등교한다면 또 다시 교권침해, 학습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치료를 받지 못하고 등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4일 대표 발의한 ‘정서행동 위기 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학생 자신이나 다른 학생에게 위협이 될 땐 보호자 동의 없이도 위기학생으로 분류·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학부모 동의 없이도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지원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해당 학생은 7차례 학교를 전전했는데 이는 그야말로 우리 학교에서만 사라져주길 바라면서 전학이 된 것일뿐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치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한 해다. 그 결과 작년 말에는 이른바 ‘교권 보호 5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하지만 교사들 중에는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교사가 적지 않다.정 위원장은 “아동복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상의 ‘정서적 확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다. 그는 “아동복지법 상의 정서적 학대는 걸려고 하면 걸리는 것”이라며 “어떤 행위가 정서 학대가 되는지 구체화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교실에서 소란을 피운 초등학교 4학년생 제자에게 벌을 세우고 혼잣말로 욕설을 한 50대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징계 정도면 몰라도 선고유예 판결은 유죄에 해당한다”며 “고의적·지속적 언행이 아니라면 정서적 학대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서는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전가하는 관행에 반대한다”고 했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서는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의 한 테마파크 주차상에서 발생한 사고 탓이다. 당시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한 10대 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진 것. 이 사고로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위원장은 “운전기사의 잘못으로 학생이 사고를 당했는데 운전기사가 아닌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처럼 통제할 수 없는 사고에 대해서도 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면 체험학습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학습의 필요성도 인정하지만 교사에게 무한책임을 지우는 데에는 반대한다”며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에 현장체험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지금의 학교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됐던 교사·학생·학부모 간 관계가 단절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학교는 지식은 물론 사회적 관계를 공부하는 전인교육의 장이지만 최근 교사·학생·학부모 간 관계가 단절되면서 교권침해 문제가 심화됐다”며 “법령으로만 이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교육 구성원 간 관계 회복을 위해 교육계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5 I 신하영 기자
  • 연령별로 챙겨야 하는 여성 건강...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이 자신의 몸을 돌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달 생리주기와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유방 자가 진단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 폐경기 이후 건강관리도 꼭 필요하다. 이에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의 도움말로 연령별 여성들이 챙겨야할 여성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궁 건강이 여성 건강여성이 초경 이후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일 수 있는 생리통(유병률 60~90%)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하지만 생리통이 생리 기간 내 골반 중심부(치골 상부)에서 경련성, 연축성으로 나타나는 것 외에 생리 며칠전부터 느껴지며 생리 전 피비침, 성교통, 배변통, 소변 증상을 동반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점차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차성 생리통(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만성골반염증)은 아닌지 전문가에게 상담과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과 연관성이 적지만 생리할 때마다 생리 과다, 오심, 구토, 설사, 실신, 두통, 허벅지·허리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이 또한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임신을 계획한다면 결혼 전 전문가를 찾아 월경력을 포함한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신체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자궁·난소 초음파검사, 필요시 자궁나팔관 조영술로 해부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풍진·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예방 접종을 완료해 자궁경부암 및 사람 유두종바이러스 등 임신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 발생 가능성을 보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20세가 되고 성생활이 활발하다면 매년 자궁경부암 관련 진찰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예방과 폐경 이후 관리도 중요서종욱 교수는 “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서 발병률 1위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따라서 30세에 이르면 한 달에 한 번 유방암에 대한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생리가 시작되고 7~10일 후 육안으로 유방의 모양을 살피고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유방 안쪽으로 촉지해 함몰된 부위나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 또는 유방초음파검사를 실시해 매년 유방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최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5세까지 늘었고, 특히 한국 여성 최빈사망연령(사망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구간)은 90세로 확인되는 만큼 여성이 폐경기 이후 반평생 지켜온 건강을 유지하며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것은 고령화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의 선택, 용량, 기간,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에 대하여 꾸준히 상담을 이어간다면 더욱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폐경기에는 부인과 초음파검사, 골밀도검사, 유방 검사, 호르몬 검사, 혈액 화학 검사, 혈중 지질 검사,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실시하면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고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4.06.15 I 이순용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
  •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잇:써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범 이은해(33)가 지난달 다시 언론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에 대해 진행했던 형사사건에서는 무기징역이 확정됐지만, 피해자 유족이 그와 동시에 진행했던 혼인 무효 소송 결과가 나왔던 것. 당시 가정법원에서는 이은해가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해 혼인 무효 확인소송에서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때 법조계를 취재했던 기자는 ‘당시 사건이 정확히 뭐였더라?’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구글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마침 구글이 최근 출시한 노트북LM이 손 안에 있었다. 노트북LM은 문서를 입력하면 구글의 범용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 프로가 이를 분석·요약하고, 문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답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능은 지난해 출시 후 미국에서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한국 등 200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노트북LM을 열어 이은해의 판결문을 검색했다. 판결문이 100페이지에 달했다. 사실 이 정도는 약과다. 법원 판결문이 수백페이지, 또는 수천페이지에 달할 때도 있음을 잘 알기에 ‘이 정도면 무난하군’이라고 생각했다. 판결문을 입력하자 노트북LM은 ‘요약’과 함께 ‘추천 질문’을 제시한다. 요약은 판결문은 해당 문서 파일의 요지를 간단히 보여줬다. “피고인 이은해와 내연남의 살인 및 보험사기 미수 혐의에 대한 판결문입니다. 피고인들은 피해자(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한 뒤, 피해자 명의로 고액의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보험금을 노려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판결문에서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했던 정황, 복어 독, 낚시터 익사 시도 등 살인 미수 정황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증언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고인들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 최종적으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여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추가적으로 나온 추천 질문은 판결문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질문을 나열한다. 우선 제시된 추천 질문 세 가지는 △‘피해자와 피고인 A의 관계는 무엇이었으며, 그 관계가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피고인 A는 피해자로부터 얻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피해자는 피고인 A에게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했는가?’였다. 추천 질문을 누르면 노트북LM은 판결문 속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간단히 정리해준다.추천 질문 외에 추가적으로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요약해달라’고 입력했다. 5초도 채 되지 않아 660자 분량으로 사건을 요약했다. 추가로 ‘살인 혐의가 인정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자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유죄 판단의 근거도 상당히 정확하게 요약해줬다.구글 노트북LM이 이은해 1심 판결문을 분석한 후 ‘살인 혐의’ 근거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번에는 영어로 된 판결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비슷한 결과가 나올 지 궁금했던 것이다.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판례를 뒤집고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은 미 연방대법원의 2022년 6월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사건의 판결문을 선택했다.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사건(Roe v. Wade)’의 판결을 뒤집은 해당 판결문은 213페이지 분량 속에 어려운 법률 용어가 다수 섞여 있어 비법률가 입장에선 독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미국 연방대법원의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 기구’ 판결문 핵심 요지를 설명한 구글 노트북LM의 답변.노트북LM은 이번에도 요약을 먼저 제시했다. 영어 문서를 입력했는데 한국어로 나온 결과가 꽤 괜찮았다. “판결문에서 다수 의견은 낙태 권리가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1973년 Roe 판결 이전까지는 낙태가 미국법에서 지지받지 못했던 점을 강조합니다”며 판결 취지를 정확히 보여준다.추천 질문으로는 ‘낙태 권리에 대한 역사적,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로 대 케이시 판례에서 제시된 과도한 부담 기준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헌법상의 권리를 판단할 때 법원이 오랫동안 던져온 질문은 무엇인가?’ 등 판결문의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계속 제시했다. 노트북LM의 특징이라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 답변 하나하나마다 근거가 되는 문서 속 출처를 표기한다는 것이다. ‘와, 내가 대학생 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과제가 정말 껌 씹는 것 만큼 쉬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제 교수님들은 어떤 걸 과제로 내주시나’하는 생각도 뒤따랐다. 대학을 졸업한 지가 너무 오래돼 요즘 트렌드를 잘 알수 없다. 이미 한층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등장했을지도 모르겠다.미국에서는 작가나 학생들이 이미 유용하게 노트북LM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람은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다. 차기 작품 준비를 위해 스터디를 하고 있는 그는 마리 퀴리 부인의 일기 분석에 노트북LM을 활용하고 있단다. 머잖아 유명 인물들의 전기를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는 일도 가능할 듯 싶다.마지막으로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라인야후와 관련한 일본어 문서를 업로드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올해 5월 8일자 결산설명회의 질의응답 내용이 담긴 일본어 PDF 파일이다.업로드 후 ‘문서 요지를 설명해 달라’라고 입력하자 ‘라인야후는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150억엔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답변 이후 ‘추천 질문’엔 ‘라인야후의 2024년도 매출 전망’ 등 문서에 담긴 내용을 더 파악할 수 있는 답변이 제시됐다. 구글의 기술력에 감탄하는 한편 조만간 ‘AI가 나와 함께 기사를 쓰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바이라인 옆에는 어떤 AI의 명칭이 달리게 될지 궁금해졌다. 챗GPT일까, 제미나이일까, 라마일까. 기왕이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되길 바란다.
2024.06.15 I 한광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17~ 2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17~ 21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 17~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6월 17일(월)09:00 중소조선사 RG 발급 협약식(장관, 플라자H)09:30 경제관계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0:05 중소중견해외진출지원 업무협약식(장관, 플라자H)11:40 제주 그린수소 생산시설 시찰(2차관, 제주행원수전해실증단지)15:00 그린수소글로벌 포럼(2차관, 제주 ICC)△6월 18일(화)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11:00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2기 출범식 및 오찬(장관, 국회 의원회관)15:50 콘텐츠진흥위원회(통상교섭본부장, 판교)16:00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산업 육성 간담회 (1차관, 대한상의)△6월 19일(수)08:00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단 조찬 (통상교섭본부장, 포시즌스 호텔)09:30 제7차 공운위(2차관, 서울청사)10:30 유통산업 주간 개막식(1차관, 코엑스)14:00 수출 품목담당관 회의(1차관, 서울청사)15:30 장쑤성 서기 면담(장관, 서울)16:00 첨단산업 인재양성 정책간담회(1차관, 대한상의)△6월 20일(목)09: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0:00 한-장쑤성 교류회 (통상교섭본부장, 콘래드 서울)10: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3:30 석유화학 현장 간담회(1차관, 여수)16:40 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1차관, 여수)△6월 21일(금)11:00 하계수급 관련 현장방문(장관,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12:00 독일 경제기후부장관 면담(장관, 마포)◇ 보도자료△6월 17일(월)09:00 K-조선 수출 총력전, 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금융위 공동배포)10:00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에 수출금융 지원(금융위 공동배포)11:00 AI 자율제조 전략 1.0 후속조치 시동15:00 그린수소 생태계 전환방안 논의 및 교류의 장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최(제주도청 공동배포)△6월 18일(화)06:00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배지·레진 공장 준공06:00 멕시코 통상·투자 전망 및 환경 설명회11:00 지하 500m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연구시설 확보 착수(원자력환경공단 공동배포)11:00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 신규 선정 16:00 민·관이 함께 배터리 서비스 산업 적극 활성화(국토부, 환경부 공동배포)△6월 19일(수)06:00 디지털 유통물류기술 보러 오세요06:00 한미 간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논의06:00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SETIC 2024 개최11:00 첨단산업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 개최11:00 수출 플러스, 확고한 우상향 모멘템 구축15:30 중국 장쑤성 당서기(당 중앙위원) 면담△6월 20일(목)06:00 중국 내 우리 최대 교역·투자지 장쑤성과 경제협력 강화06:00 산업부-방사청, 방산 소재·부품 개발 본격 추진10:00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국조실 별도자료 배포)11:00 2024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석유화학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 청취11:00 화합물 전력반도체 업계간 생태계 강화 및 사업 추진계획 논의11:00 하츠 전기레인지 9개 모델,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11:00 중소기업 어린이제품 사업자를 위한 역량강화 세미나(소비자원 공동배포)18:00 무역위원회 특허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최종판정△6월 21일(금)11:00 2024년 여름철 대비 전력수급 현장 점검12:00 독일 경제부 장관 면담
2024.06.15 I 윤종성 기자
너무 자주 다치더라니.. '이 수법'으로 보험금 타 먹었다
  • 너무 자주 다치더라니.. '이 수법'으로 보험금 타 먹었다[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입원 일당이 돈이 되니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경미한 사고 일부러 만드는 설계사들보험설계사로 일했던 A씨와 B씨는 부부관계다. 2000년대 중후반 이들 부부는 가볍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횟수가 이상하리만큼 잦았다. 가볍게 넘어져도 꼭 병원에 입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부부 명의로 가입된 보험만 36개, 월평균 약 13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해 온 보험 부부사기단이었다. 보험 설계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 경미한 사고를 일부러 당했고, 이렇게 총 11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이 1억2000여만원에 달했다.경미한 부상이나 질병을 과장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타낸 보험설계사들이 있다. 비교적 가벼운 관절염, 발목 염좌 등으로 보험사로부터 입원 수당을 받는 식이다. 또 다른 보험설계사 C씨는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통원 치료를 받아도 충분한 허리 염좌 증상에도 무려 1117일이나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꾸며 3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수령하기도 했다.◇개인→조직형으로 발전‘입원 일당’이 고액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노린 사기 수법이다. 최근엔 보험설계사가 직접 보험사기를 조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그 피해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홀인원 보험사기극에 설계사가 껴서 보험금을 타내거나, 보험 보장 구조를 이용해 직접 보험사기를 설계하기도 한다.보험설계사 D씨는 고객들에게 “2009년 10월 이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공진단을 보험금으로 살 수 있는 한의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연락하고 서울의 한의원을 소개했다. 한의원은 설계사가 데려온 환자들에게 타박상을 치료했다는 허위 진료기록과 영수증을 발급했다. 해당 한의원에서 공진단을 구매한 뒤 실손보험금을 청구해 받은 환자는 635명에 달했다. 다수의 고객을 거느린 설계사가 보험사기에 가담하자 사기 1건에 공범으로 조사를 받은 인원만 600여명이 넘어선 것이다.가장 최근엔 보험설계사가 조직폭력배와 짜고 여유증 환자를 모아 보험금 21억원을 편취한 사례도 나왔다. 보험설계사가 조직폭력배와 의사 사이에서 가짜 여유증 환자의 보장 명세를 분석해주고 보험금 청구도 대행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을 잘 아는 설계사가 보험사기를 주도하면,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가담하는 환자들이 많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6.15 I 유은실 기자
"MZ도, 패밀리도 다 반한 차" 새로워진 MINI 컨트리맨
  • "MZ도, 패밀리도 다 반한 차" 새로워진 MINI 컨트리맨[이車어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니(MINI) 코리아가 7년 만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한층 커진 차체로 패밀리카까지 노리는 컨트리맨은 미니멀한 감각에 한 번, 새로워진 디지털 경험에 또 한 번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차였다.뉴 MINI 컨트리맨.(사진=MINI 코리아)지난 13일 뉴 MINI 컨트리맨 가솔린 모델을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왕복 약 80㎞ 거리를 주행했다. 시승한 모델은 S ALL4 기본 트림보다 한 단계 위인 페이버드 트림이었다.기존 컨트리맨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전면부 그릴은 팔각형으로 새로 디자인됐으며, 최초 컨트리맨 모델처럼 번호판을 범퍼에 부착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뉴 ‘MINI 컨트리맨’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후면부도 뒤 범퍼 면적이 넓어지면서 팽팽하고 볼륨감 있는 느낌을 줬다.후면부 번호판은 트렁크 아래로 내리면서 전체적인 디자인이 기존보다 깔끔해졌다. 신형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한층 커진 차체로 돌아왔다. 길이는 기존 대비 15㎝ 늘어났고 차체 높이도 10.5㎝ 길어졌다.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 역시 확연히 넓게 느껴졌다. 1열에서는 다리를 다 뻗고 나서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특히 뒷좌석은 앞뒤 이동이 가능하고 좌석 등받이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어 동승자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뉴 MINI 컨트리맨 내부.(사진=공지유 기자)실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잡은 OLED 디스플레이였다. 이번 모델부터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경 240㎜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 모델에 탑재된 디지털 계기판이 사라지고, 운전석 앞에는 속도와 잔여 연료량 등 기본적인 정보만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만 놓여 있었다.뉴 MINI 컨트리맨 내부 OLED 디스플레이.(사진=공지유 기자)인테리어는 더 간결해졌지만, OLED 디스플레이 덕에 오히려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속도와 제한속도 등 꼭 필요한 정보는 화면 위에 크게 표시되는 등 화면 배치에서 고민 흔적이 엿보였다. 기존 원형 디스플레이보다 터치 반응성이나 가시성도 대폭 개선돼 터널 등 어두운 환경에서도 화면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덩치를 키우고 내부 역시 최신 기술을 대거 장착해 새로 태어났지만, MINI만이 가진 ‘고-카트 필링’은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차체도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줬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에서의 충격 대응도 자연스러웠다. MINI 컨트리맨 ‘익스피리언스 모드’. 기존 ‘고-카트’ 모드에서 ‘코어’ 모드로 변경하자 대시보드에 비춰지는 그래픽이 바뀌고 있다. 영상은 조수석에서 OLED 화면 및 대시보드를 촬영한 모습.(사진=공지유 기자)주행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모드’가 즐거움을 더해줬다. 단순히 주행 모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모드에 따라 OLED화면 그래픽뿐 아니라 프로젝션 타입으로 대시보드에 비춰지는 그래픽도 다양하게 바뀌었다. ‘고-카트’ 모드로 주행 모드를 설정하자 빨강색 그래픽이 대시보드에 나타났으며, 1960년대 MINI의 배기음 사운드가 나오며 트랙 위에서 달리는 듯한 경험을 줬다. ‘코어’로 모드를 바꾸자 사운드가 약해졌고, 대시보드 그래픽도 푸른 계열로 바뀌었다.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차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모드를 바꿀 때마다 로딩에 시간이 걸리고, 터치를 통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다시 돌아가야 해 주행 중 다소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다.뉴 MINI 컨트리맨.(사진=MINI 코리아)뉴 MINI 컨트리맨의 클래식 트림 가격은 4990만원, 페이버드 트림은 5700만원이다. JCW 컨트리맨 가격은 6700만원이다. 페이버드 트림에는 스톱앤고 기능과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및 리모트 3D 뷰가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하만 카돈 스피커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2024.06.15 I 공지유 기자
다음주 물가 상황 점검…'천천히 서두름' 힌트 나올까
  • 다음주 물가 상황 점검…'천천히 서두름' 힌트 나올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운영상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 총재 발언에 통화정책기조 전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이 총재는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천천히 서두름’(Festina Lente) 원칙 아래 적절한 시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15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표한다.한은은 지난달 23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2.6%로 제시하며 3개월 전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성장률이 올해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과 내년 성장률이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과 대비되는 전망이다.올해 물가 전망을 상·하반기로 나눠봤을 땐 수정이 있었다. 상반기 물가는 전년동기비 2.9%로 같았지만, 하반기는 2.4%로 종전(2.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성장 호조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기존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하겠지만, 연간으로 봤을 땐 지난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상승률이 2.2%로 종전과 같았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4%, 2.1%로 종전 전망과 동일했다.이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순수출이 성장률 올라간 것의 많은 부분 설명하기에 물가에 주는 영향 적었다”며 “내수가 예상보다 높은 건 사실이지만, 물가 상승압력을 제한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7%를 기록, 두 달째 둔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석 달째 하락하고 있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2%)에 수렴해 가는 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물가가 당분간 2%대 후반 수준을 형성하다가 하반기 중 2.5%를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1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한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반등이 거듭돼 목표 수준인 2%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도 상존한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밝혔다.◇주간 보도계획△17일(월)12:00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개최△18일(화)14:00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14:00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19일(수)10:00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14:00 2024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최14:00 BOK이슈노트: 지역경제 성장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20일(목)12:00 202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21일(금)6:00 2024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12:00 2024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2024.06.15 I 하상렬 기자
다둥이 부모, 자녀수 만큼 출산공제금액 늘어날까?
  • 다둥이 부모, 자녀수 만큼 출산공제금액 늘어날까?[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사례1. 지난 1월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게 된 A씨는 경제력이 든든한 친정 부모님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들었다. 평소 ‘아이들은 혼자 자라면 외롭다’는 지론이 뚜렷한 친정 부모님이 아이를 출산할 때마다 1억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A씨를 설득한 것이다. 다만 A씨는 자녀수 만큼 증여공제한도가 늘어나는지 궁금해 인근 세무서를 찾았다. 사례2. 지난 2월 혼인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결혼자금으로 지원받은 B씨는 최근 아버지로부터 ‘손주를 낳으면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B씨가 ‘딩크족으로 살겠다’고 선언하자, 간절히 손주를 기다렸던 아버지가 깜짝 놀라 내건 당근이다. 다만 B씨는 결혼자금에 대한 증여공제를 받은 상황에서 추가공제가 가능한지 궁금해 세무사를 찾아 상담을 요청했다. 2019년 5월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아장아장 다둥이마라톤대회 2019’에 참가한 아이들이 손을 잡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사진 = 뉴시스)15일 국세청이 발간한 ‘상속·증여 세금상식’ 등에 따르면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증여를 받는 사람(수증자)을 기준으로 평생 적용받을 수 있는 한도가 1억원으로 제한된다. (일반증여재산 공제 5000만원 제외) 1억원 한도 내에서 혼인과 출산 관계없이 모두 통합 적용된다. 이에 따라 사례1 A씨는 첫째를 낳을 때 친정 부모님으로 1억원을 받았다면 둘째를 낳았을 때는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미 혼인·출산 증여공제 한도금액인 1억원을 다 사용했기 때문이다.세무업계 관계자는 “자녀를 많이 낳았다고 해서 공제금액 한도가 상향되지는 않는다”며 “혼인과 출산을 통합해 1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사례2 B씨는 어떨까. B씨가 결혼 시 부모님이 주신 1억5000만원을 모두 공제(일반증여재산 공제 5000만원 포함) 받았다면 이미 혼인·출산 공제 한도를 모두 사용했기에, 출산을 해도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B씨가 출산 이후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면 증여받은 금액의 10%(1억원 이하)인 약 500만원이 증여세로 과세될 것으로 보인다.(자료 = 국세청)다만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는 1억원 한도 내에서는 나눠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초혼 때 7000만원을 공제받았다면, 재혼 때 추가로 3000만원을 공제받을 수도 있다. 또 첫째 출산 때 7000만원을, 둘째 출산 때 추가로 3000만원을 공제받는 방법도 가능하다. 또 혼인을 하면서 7000만원을 공제받고, 첫째 출산 때 30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2024.06.15 I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6월 17~24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6월 17~24일)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에서 안보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를 위한 해양수산 전략’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6월 17~24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이다. ◇ 주요일정△17일 (월)09:30 경제관계장관회의 (장관, 세종) 14:00 해수욕장 개장 전 사전점검 (차관, 부산) △20일 (목) 10:00 차관회의 (차관, 서울)11:00 청해부다 제43진 환송식 (장관, 진해) 14:00 연안어촌 토크콘서트 (장관, 부산) △21일 (금) 14:00 제1회 선원의 날 기념식 (장관, 부산) ◇ 보도자료 △17일 (월) 09:00 크루즈 활성화 협업방안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공동) 11:00 대형 방제선 ‘엔담호’ 해양오염방제 합동훈련 실시 11:00 2024 크루즈 체험단 모집 11:00 여름 휴가철 해양안전교육 강화 △18일 (화) 국무회의 종료시, 제10차 아워오션 컨퍼런스 준비위원회 개최 11:00 우리나라 선원보호 강화를 위한 해수부-외교부 협업체계 마련 (외교부 공동) 11:00 한·중 공동치어방류의 날 기념식 개최 △19일 (수) 11:00 선박직원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11:00 제4차 ‘함께 만든 연안·어촌 토크콘서트’ 개최 11:00 2024 해양바이오 박람회 개최 △20일 (목) 11:00 스마트 해상물류관리사 합격자 발표 11:00 제1회 선원의 날 기념식 개최 11:00 제4회 해양조사의 날 행사 개최 △21일 (금) 06:00 어선검사증서 등의 전자적 형태의 증서발급에 관한 고시 제정 △24일 (월) 06:00 2024년 원양어선 승선 옵서버 신규채용 모집
2024.06.15 I 권효중 기자
라이즈·이븐→하이키… 대세돌 출격
  • 라이즈·이븐→하이키… 대세돌 출격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름 가요계를 화려하게 물들일 대세 아이돌이 몰려온다. 그룹 라이즈, 이븐, 하이키가 그 주인공이다.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그룹 라이즈(RIIZE)가 17일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을 발매하고 정식 컴백한다.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펑키하고 신나는 곡 분위기에 맞춰 퍼포먼스 역시 음악으로 하나되는 라이즈만의 ‘청춘 그루브’가 돋보이게 완성되어 쾌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베이스 기타가 메인 콘셉트인 곡인 만큼, 심장을 울리는 듯한 베이스 기타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를 후렴구에서 주먹을 쥔 채 가슴을 탭핑하는 포인트 동작으로 표현해 절제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쇼타로-성찬과 원빈-앤톤의 페어 안무, 댄스 브레이크 등 다양한 구성도 관전포인트다.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그룹 이븐(EVNNE)은 17일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를 발매한다. 미니 2집 ‘언 신’ 이후 5개월 만이다.타이틀곡 ‘배더 러브’(Badder Love)는 아날로그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아름다운 보컬 선율을 극대화하는 리듬과 청량한 신스가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을 통해 청량함과 에너제틱한 기운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영어 버전까지 함께 수록돼 글로벌 팬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하이키(사진=GLG)그룹 하이키(H1-KEY)는 19일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를 발매한다.‘러브 오어 헤이트’는 하이키가 기존에 선보였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콘셉트와는 다른 자유롭고 당돌한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하이키는 색다른 변신이 담긴 타이틀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를 통해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2024.06.15 I 윤기백 기자
  • 내 어깨에 돌이 있다고? 석회성건염... 어떤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석증, 요로결석 등 체내결석은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이런 통증이 어깨에도 발생할 수 있다. 석회성건염의 증상이 이렇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석회성건염 환자는 16만 9838명이며 최근 5년 간 6.3% 증가했다. 또한 여성(10만 6153명)이 남성(6만 3685명)보다 약 1.6배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와 팔 사이를 연결해주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석회가 쌓여 갑작스러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에 석회가 생기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며, 30~70세 사이의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깨통증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석회성건염은 특별한 외상이 없었는데 참을 수 없는 어깨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으로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운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스스로 옷을 갈아입기 어렵다든지 일상생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통증은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급성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야간에 응급실로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석회성건염은 질환의 특성상 석회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통증이 극심하게 발생한다. 석회성건염의 초기 단계에서는 엑스레이 상에서 석회가 관찰되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일찍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평소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오상윤 교수는 “석회성건염의 경우 모든 경우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통증이 있을 때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선행한다”며 “다만 어깨의 작은 통증이 발생할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정형외과를 가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통증을 방치하거나 참다가 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신속·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15 I 이순용 기자
마크롱 '위험한 도박'에 시총 222조 증발…유럽으로 위기 확산
  • 마크롱 '위험한 도박'에 시총 222조 증발…유럽으로 위기 확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프랑스발 정치 불안이 유럽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조기 총선을 결정하면서 프랑스증시는 한주간 6% 이상 하락하며 유로화를 넘어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자칫 프랑스발(發) 리스크가 글로벌 시장에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못지 않은 충격이 올지 글로벌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프랑스 넘어 유럽, 영국 전체로 위기 확산14일(현지시간) 프랑스 CAC40지수는 이날 2.66% 급락하며 7503.27까지 떨어졌다. 한주간 무려 6.2%나 급락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약 1500억유로(222조3930억원)가 증발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 조기 총선이 극우 세력 확산을 막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자칫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차기 대권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프랑스를 넘어 유럽시장 전반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민연합(RN)과 좌파연합은 대규모 지출을 공약하고 있어 국가부채 급등 우려에 프랑스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트 아그리콜,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주가도 이번주 각각 11%, 12%, 15%나 급락했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17개국의 주요기업 주가를 포괄하는 유로 스톡스 600지수도 한주간 2.3%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한주 성적이다. 바클레이스는 이번 주 유럽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며 “프랑스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 지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유로화 가치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1달러 당 0.937유로까지 치솟으며 급격하게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용국 파운드화 가치도 덩달아 떨어지며 1달러당 0.789파운드까지 올라갔다.프랑스와 독일 국채금리간 스프레드(차이)는 0.82%포인트까지 벌어지며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위스 미라보 그룹의 수석 자산 전문가인 존 플라사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특히 현재 가장 약한 고리인 프랑스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다”고 말했다.◇“마크롱 실패한 도박될 것”…브렉시트 국민투표 전철 밟을듯프랑스 조기 총선에서는 극우정당이 유럽의회 선거 돌풍을 이어가며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BFMTV·엘라브(Elabe) 여론조사 결과 극우당인 국민연합(RN)이 전체 577석 가운데 220∼270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인 289석에는 못 미치지만 의석이 현재 88석 대비 세배 수준 늘어난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을 비롯한 여당 연합은 90∼130석을 가져가는 데 그치고, 좌파연합(150~190석 예상)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은 유럽의회 선거와 달리 총선에서 극우의 압승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오히려 ‘실패한 도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WSJ은 “마크롱 대통령의 성급한 조기총선 결정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르펜을 저지하기 위한 마크롱의 도박이 오히려 (르펜을) 권력으로 이끄는 위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짚었다.마크롱의 ‘도박’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는 재임 때인 2013년 1월 영국 내 유럽연합(EU) 회의론이 부상하자 EU와 회원국 지위 변화 협상을 하겠다는 총선 공약과 함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던졌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결과 예상과 달리 EU탈퇴가 결정되면서 영국은 분열하고 큰 혼란을 겪었고, 금융시장도 격변했다. 이번 마크롱의 ‘자충수’가 비슷한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극우당·좌파연합 대규모 지출 공약…신용등급 강등, EU탈퇴 우려도특히 국민연합(RN)과 좌파연합은 대규모 지출 공약을 내세우면서 프랑스 국가부채 우려와 함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좌파 연합은 연금 수령이 가능한 법정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연금개혁을 폐기하고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국가부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제한하는 예산규칙도 거부하고 있다. 자칫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시절 국채시장 혼란과 유사한 ‘부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도 나온다.제프리스 수석 금리전략 유럽 금융 이코노미스트인 모히트 쿠마르는 “프랑스 개혁과정의 지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EU탈퇴 논의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024.06.15 I 김상윤 기자
“누가 이기나 해보자?”…버티기 與, 4년 전 떠올리는 野
  • “누가 이기나 해보자?”…버티기 與, 4년 전 떠올리는 野[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22대 전반기 국회 원(院)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반쪽 국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장에라도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으르렁거렸다가 소강상태고, 국민의힘은 원 구성 이후 빗장을 걸어 놓고 자체적으로 민생 현안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이는 4년 전 21대 전반기 국회와 닮은 모습으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서울 여의도 국회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를 차지한 후 5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집단지성을 발휘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 구성 협상 불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섭니다.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의 의총에선 그래도 의원들이 각자 생각해 온 ‘아이디어’를 던졌다고 합니다. 그중에선 ‘삭발 투쟁’, ‘당원과 함께하는 장외투쟁’, ‘7개 상임위를 받으며 협상’, ‘지역민들이 국회서 시위’ 등이 거론됐지만,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상임위 보이콧·원내 투쟁에 방점을 찍으면서 소수 의견으로 묻혔다고 합니다.최근 의총은 사실상 민주당 규탄대회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도 ‘민주당이 북한처럼 국회에서 독재하고 있다’ 등의 발언만 나왔을 뿐 기억나는 것은 없다”고 개탄하기도 했습니다.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의총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불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진행 경과 및 추진 계획을, 14일 의총에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불러 최근 북한 동향과 통일정책 추진 방향을 들었습니다. 의총 제목은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총’이었습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사실상 정책 의총을 하고 있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의총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관련 ‘공개 맞장토론’도 제안했지만, 의석수를 등에 업은 민주당이 받지 않는다면 이 역시도 허공 속에 외침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국민의힘은 총 16개 특위를 띄워 정부 관계자와 함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2개의 국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됩니다.국회 운영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포기할 테니 법사위원장만 달라는 카드까지 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은 놓을 수 없고 그렇다고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총선 대승 후 상임위 독주를 예고한 민주당도 잠시 ‘멈춤’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재추진에 더해 국정조사까지 시사했지만, 13일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던 계획은 실행하지 않았습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브레이크’를 건 모양새지만,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에는 ‘4년 전’ 비슷한 상황에서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21대 국회에서 180석이라는 힘을 얻은 민주당은 18개 상임위를 차지한 후 임대차 3법, 대북전단금지법 등 입법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라며 ‘버티기’에 나섰고,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로 부담감을 느낀 민주당은 같은 해 7월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2년씩 나눠 맡기로 한 데 합의했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1년 3개월 만에 원 구성이 정상화된 것입니다.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의 샅바싸움, 국민은 언제 민생에 관해 머리를 맞대는 여야를 볼 수 있을까요.
2024.06.15 I 이도영 기자
'따로 또 같이'…인수합병 종횡무진 누비는 IMM家
  • [마켓인]'따로 또 같이'…인수합병 종횡무진 누비는 IMM家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조 단위 매물 인수전에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크레딧앤솔루션 등 한 지붕 아래 IMM 식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대 3조원으로 예상되는 에코비트 인수전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행보를 보여 관심이 모인다. 에코비트 에너지 울산 사업장 모습. (사진=에코비트)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처리업체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나섰다. 지난 2014년 현대LNG해운 인수를 위해 협력한 지 10년 만이다. 당시 IMM컨소시엄은 재정난을 겪던 현대상선으로부터 LNG전용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는 한 뿌리에서 나왔지만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는 하우스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0년 IMM PE가 크레딧 펀드 운용 등으로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그간 크고 작은 인수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왔지만 협력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출자 사업에서도 경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수했지만 지난 2022년 처음으로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의 펀드 결성 시기가 겹쳤다. 에코비트 인수전에서 다시 한번 손을 잡게 된 IMM컨소시엄은 인수 적격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케펠인프라, 칼라일그룹, 거캐피탈파트너스, IMM컨소시엄 중 인수 의지가 크고 경영 전문성이 있는 후보자로 꼽힌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IMM PE의 자금력이 맞물리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구상이다. 실제 IMM인베스트먼트는 폐기물 처리업계 M&A 사상 최대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업체 케펠그룹에 매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EMK 인수 이후에도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폐기물 처리 단계별 기업을 모두 보유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에코비트의 높은 매각가도 컨소시엄 구성의 바탕이 됐다. 에코비트의 몸값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원 대로 거론되고 있다. 단독으로 참여하기엔 부담이 되는 가격대다. 이에 단독으로 참여하기보단 드라이파우더가 1조원 이상 남아 있는 IMM PE의 자금력을 동원해 인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IMM투자그룹은 국내 대형 PE들이 다수 참여해 관심 모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IMM PE의 크레딧 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까지 세 하우스가 모두 도전장을 내밀어 업계 관심을 샀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효성화학의 알짜 사업부로, 회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놨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효성화학 측이 특수가스사업부 49% 소수지분 매각을 고수하다 100% 경영권 지분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단 이야기가 나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6.15 I 송재민 기자
"산업은행 자본금 60조로 늘려달라"
  • "산업은행 자본금 60조로 늘려달라"[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재의 2배인) 60조원으로 증액하는 게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산업은행의 수장인 강석훈 회장이 법정자본금 증액을 주장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00조원 가량의 지원을 위해서는 법정자본금 증액을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의 요구는 현재 산업은행 자본금(30조원)의 2배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10년째 제자리다. 산업은행은 30조원 중 26조원을 소진해 한도까지 4조원 남은 상태다.산업은행의 자본금이 묶여 있는 동안 국내 경제규모는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4년 1조5556억달러에서 2023년 1조8394억달러로 18.2%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이 국내 경제규모에 덩치에 맞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수출입은행이 법 개정을 통해 자본금을 상향한 것도 호재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통과로 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렸다. 방산, 반도체 등 수출산업의 금융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강 회장도 같은 논리를 통해 산업은행의 자본금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 기업은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이중) 산은은 10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한다면 (전 산업에 걸쳐) 8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만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증자 예정액 등을 고려하면 현재 한도 여유는 2조원가량에 불과하다는 게 산업은행 측 설명이다.특히 세계 주요국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자금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은행의 자금줄이 막히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실탄 확보를 위한 정부 배당 유보 방안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독일의 정책금융기관인 KfW는 정부에 배당하지 않고 순이익 전부를 유보해 정책금융에 재투자한다”며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함께 배당 유보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부,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매년 4000억~5000억원 정도 배당을 해왔다”며 “만약 3년쯤 배당을 안 하면 1조 5000억원 자보금을 증액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5조원 수준의 대출 여력이 생긴다”고 했다. 그만큼 산업은행의 자본금이 상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강 회장은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 함께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 관련) 국회 설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5 I 송주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