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피아니스트 손열음, 9~10일 서울시향과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과 손열음’을 오는 9일 롯데콘서트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고, K클래식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파이플랜즈)이날 공연은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 작곡가 니나 셰이커(29)가 빛과 어둠을 그린 ‘루미나’ 아시아 초연으로 시작한다.인도계 미국인인 셰이커는 뉴욕 필하모닉을 비롯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등 미국 주요 관현악단이 잇달아 작품을 연주하며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곡가다. ‘루미나’는 셰이커가 2020년에 USC 손턴 심포니를 위해 쓴 작품으로 인도 전통 음악인 라가(Raga)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음향과 다채로운 타악기 연주가 돋보인다.이어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으로 오랜만에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모차르트가 남긴 단 두 곡의 단조곡 중 하나로 모차르트 협주곡 가운데 가장 발전된 걸작으로 손꼽힌다.손열음은 “이 곡을 여러 번 연주했지만 할 때마다 다른 카덴차를 연주해 왔다. 이번에는 아마도 제가 만든 카덴차를 연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히며,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20~27번) 중 가장 미스터리한 곡이고, 그래서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2부는 브람스가 남긴 4개의 교향곡 중 밝고 사랑스러운 곡으로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는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4번에 비해 자주 연주되진 않지만, 브람스의 깊은 음악성과 짙은 서정성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티켓 가격 1만~12만원. 서울시향,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 "5월 FOMC, 과도한 불안심리 완화 국면 진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과도한 불안심리가 완화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를 지나 미국 4월 생산자물가(PPI), 소비자 물가(CPI)를 확인하면서 채권금리, 달러 안정이 위험 선호심리를 다시 자극하고,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매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의 2차 기술적 반등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지난달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다만 이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 후반부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할 수 있지만’이라는 문구에서 시장의 안도감이 약해졌고 금리인상이라는 언급으로 인해 시장은 다시 불안심리가 커졌다고 본다”면서도 “ 파월 연준의장이 강조한 데이터를 통해서만 시장에 팽배해 있는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향후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를 진정시켜 줄 것“이라며 3일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실업률은 3.8%로 3월과 동일하지만,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24만명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목할 부분은 임금상승률이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4%로 3월 4.1%에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3개월 연속 임금 상승률 둔화가 확인될 경우 물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 진정에 전환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월 15일에는 4월 CPI 발표를 계기로 물가 불안심리,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코어 CPI는 3월 3.8%에서 3.65%로 둔화가 예상되는데 물가, 통화정책불안심리 완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5월 중후반까지 통화정책 불안심리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화 안정이 가시화되며 투자 기회가 존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월초 여전히 팽배한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 속에 채권금리, 달러화 고공행진은 글로벌 증시, 코스피 시장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면서 단기 급반등(저점 대비 120p)한 코스피 시장을 단기 숨고르기 국면으로 이끌 수도 있다”면서도 “이러한 스트레스는 더 악화하는 그림보다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아울러 그는 “5월 초를 지나 미국 4월 PPI, CPI를 확인하면서 채권금리, 달러 안정이 위험 선호심리를 다시 자극할 것”이라며 코스피의 1차 목표는 2750선, 2차 목표는 2800선 돌파 시도로 제시했다.
- “삼성전자 12만원 간다”…AI株 중 가장 높은 밸류 반영-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분기부터 엔비디아, AMD로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되어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으로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현재 삼성전자는 전 세계 AI 주식 중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동시에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업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 가량 상향한 것에 대해 “엔비디아, AMD로의 HBM3E 출하 증가 및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eSSD 수요 증가 영향 등으로 DRAM, NAND ASP 상승을 반영해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각각 5.1%, 8.9% 상향한 40조1000억원, 60조7000억원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부터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더불어 레거시 DRAM과 서버 SSD 수요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하반기 메모리 공급은 기존 생산라인의 선단 공정 전환과 자연 감산 영향 등으로 제한적인 생산 출하 로 타이트할 전망”이라 덧붙였다.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1144% 증가한 8조3000억원, 올해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37%(14.9조원), 63%(25.2조원)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 DS 영업이익이 DRAM은 전분기 대비 11%, NAND는 18% ASP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2.3배 증가한 4조4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4조4000억원, MX 2조5000억원, DP 5000억원, CE 5000억원, 하만 3000억원, 기타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HBM3E 최종 품질 승인 이후 3분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되고 올해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024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엔비디아, AMD 등 북미 GPU 업체들과 공급 협의가 완료된 물량 기준으로만 전년대비 3배 증가하고, 2025년에도 전년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소공인·스타트업 허브' 오는 7월 오픈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영덕동에 반도체분야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조성된다. 2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영덕동 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자가 기부채납한 시설을 활용해 ‘용인시산업진흥원 소공인·스타트업 허브’를 오는 7월 개소한다.오는 7월 개소 예정인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소재 ‘용인산업진흥원 소공인·스타트업허브’ 전경.(사진=용인시)연면적 3457㎡·지상 4층 규모의 이 시설은 기존 입주공간 제공 중심의 지원방식을 탈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구체적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스템반도체 공동랩 운영으로 연구개발과 기술교육을 담당하고, 액셀러레이터(AC)가 상주해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수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용인시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유치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KOTRA)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곳에서 지역 내 수출기업들은 제품 스튜디오 촬영과 디지털마케팅, 바이어상담 등에 도움을 받고, 수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허브 1층은 지역 주민과 창업 기업 모두에게 개방되는 공유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산업진흥원 본원과 흥덕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동백 창업지원센터에 분산된 공동 장비를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일원화하고, 라운지 형태의 용인형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꾸민다. 이 공간에서는 사전예약을 통한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등 일반 장비부터 3D스캐너, 네트워크 분석기 등의 전문 장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된다.용인시 관계자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는 외부 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략산업을 종합 지원하는 기관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덜 매파' 색채 띤 파월…금리인상 차단했지만 인하엔 불확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과 함께 고용시장 강세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파월의 발언이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연준은 현 기준금리는 5.25~5.5%로 유지하고,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적극 차단…비둘기적파월 의장은 이날 지난달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줄기찬 질의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그는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둔화될 수 있다”며 “현 정책기조는 충분하다. 만약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증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발언이 나오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10bp(1bp=0.01%포인트)나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인플레 추가 진전 부족..확신 얻는 데 더 걸릴 것”…매파적하지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파월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파월은 올해 중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것은 제 예상이다”면서도 “우리가 본 데이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신뢰가 예전보다는 낮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 하락폭은 점차 축소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했다는 점은 이날 연준이 발표한 성명서에도 담겨 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작년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또 성명서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지난 1년간 더 나은 균형을 나아갔다(have moved toward better balance)”고 했다. 이전 성명서에서는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moving into better balance)”는 표현이 담겼는데 시제가 현재형에서 과거형으로 바뀐 것이다. 기존보다 ‘매파’ 색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파월은 금리인하를 위한 시나리오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노동 시장이 실질적이고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이는 경우,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작년에 보였던 하락세를 재개하는 경우다. 파월은 “이 두 가지 시나리오는 우리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경로”라고 언급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아니다” 선그어…전반적 ‘덜 매파적’최근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예전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났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높고, 실업률도 치솟았고, 성장률은 낮았지만, 현재는 성장률이 3%대로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3%대 이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성장세는 강력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파월은 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581%까지 떨어진 후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4.641%에 마감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968%를 기록하며 5%선에서 다시 내려왔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차단한 게 호재였지만, 금리인하에 확신이 적어졌다는 전반적인 뉘앙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파월 의장의 회견은 발언의 내용이나 어조 모두 시장이 FOMC 결정문을 해석한 것보다 뚜렷하게 비둘기파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QT 속도조절…월 국채상환한도 600억→250억달러그나마 연준이 이날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시장은 안도감을 표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으로 연준 대차대조표를 국채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사진=AFP)◇미 재무부도 20년 만에 150억달러 규모 ‘바이백’ 실시미 재무부도 공조에 나섰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첫 바이백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시작으로 총 9번에 걸쳐 진행한다.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 등 명목이표채(nominal coupon)와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이다. 명목 이표채 바이백은 총 7번 TIPS 바이백은 2번 이뤄진다. 총 매입 한도는 명목 이표채가 140억달러, TIPS가 10억달러다. 바이백이란 국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중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사들이는 행위로 이는 국채의 조기 상환을 의미한다. 시장에는 유동성이 공급된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파월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며 “이는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5월 가정의 달이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가정의 달에 가정은 실종 상태다. 가정 실종 신고라도 내야 할 듯하다. 가정을 이루는 가족이 붕괴되고 있다. 가족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전통 가치인 ‘효’의 실종에도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5%였던 1인 가구 비율이 2022년엔 34.5%에 달했다. 같은 기간 4인 가구의 비율은 31.1%에서 13.8%로 줄었다. 20년 전만 해도 국가 가족정책의 기본 전제가 되었던 부모와 자식 둘이 이룬 가정은 갈수록 희귀해지고 있고 그 자리를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채우고 있는 것이다. 가구 수는 늘어도 가정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 자식 간의 정서적 교류와 상호작용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가정의 유용성은 과연 해체될 만큼 필요가 없는 것일까? 젊은 세대의 저출산이 세계적 선진국에서 마주하는 공통적인 상황이긴 하나 가정의 존재와 의미의 퇴색은 우리에게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것은 어찌 해석되어야 할까? 가족 상호 간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졌던 ‘인간관계’ 또한 새로이 학습해야 될 만큼 메마르다. 훈련되지 않은 상태의 초보사회인의 양산도 바로 이 대목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될 요인이다. 가정의 해체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가족 공동체 의식의 실종이 가정의 해체를 가속화하고, 가정의 해체가 공동체 의식을 더욱 희미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20년 이상 이어진 결과 압도적 1위의 초저출산과 1인가구의 폭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효도라는 단어가 ‘꼰대의 이야기’인지도 불분명하다. 기존적 질서에서 버릴 만한 요소인지, 그 가치는 없는건지 짚어 봐야 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효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만큼 사회 전체적으로도 노인들에 대한 인식과 처우는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오늘날 노인들은 장시간 노동과 만연한 산업재해를 묵묵히 감수하며 산업 현장에서 젊은 시절을 불태웠던 이들이다.이들이 젊었을 때 노인은 당연히 자식들이 부양하는 것이었기에 자녀 양육과 부모 봉양을 동시에 했던 이들도 적지 않다. 세월이 흘러 이젠 자식들이 부모를 봉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국가가 폭넓고 두텁게 개인의 노후를 챙기지도 않는다. 오직 노인이 홀로 노년의 외로움과 가난을 온몸으로 맞으며 쓸쓸히 늙어가고 있다. 충효를 최고의 미덕으로 알았던 동방예의지국이 이젠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은 노인빈곤국이 되었다. 효도에도 법의 효용이 필요하다. 요즘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느껴진다. 헌법재판소에서 불효자에 대한 상속 제한에 손을 들은 판결을 했다. 이 의미는 사회적 효는 존중받아야 할 헌법적 가치임을 명확히 한 판결이다. 안전사고나 공공질서, 하다못해 이웃 간 분쟁에도 법이 등장하는데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인 가정과 효도에 법률적 제정을 못 할 이유가 없다. 법이 만능인 사회가 좋은 건 아니지만 최소한 지켜야 될 가치와 보편적인 전통을 잊고 있는 사회에는 법이 대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가족 해체의 시대에 가족의 가치와 효도에 대해 좀 더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므로 효도법을 제정해 보자. 첫 번째, 효도기본법. 효도에 관련된 사회적 통념과 전통 가치를 녹인 효도 관련 기본법 제정과 효도를 했을 때 그에 따른 사회적 베네핏을 주자. 효도기본법의 존재가 해당 내용에 대한 장려와 고취에 좋은 정책임은 사실이고 그를 유도하는 사회적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 가족의 가치와 효도에 대해서 좀 더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해당 법이 바람직하다면 그쪽으로 유도해야 할 효용 또한 다른 어느 가치에 견주어도 가볍지 않다. 두 번째, 효도연금법. 노년을 대비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젊은 시절 자녀 양육으로 인한 부족한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적당한 범위 내에서 자녀들의 부담을 장려하는 법안 또한 필요하다. 김영란법도 일정 금액 이상 법으로 정해 뒀는데 효도금도 일정 금액 이상을 지급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세금 공제 혜택 또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적인 정치의 발전을 위한 정치 헌금도 일정 금액까지는 면세인데 효도연금이야말로 당연히 공제 대상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한 십일조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소득의 10퍼센트까지는 적극적인 공제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이것이 오히려 부모 자식 간의 소통과 격려, 관심, 대화 유도 등 굉장히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부모 세대의 소비 증가로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효도장려법. 효도 잘하는 사람을 위한 효자비도 만들고 표창을 하며 효를 기리던 대한민국 아니었는가. ‘국가 효행 가치원’을 설립하여 효의 가치와 고취, 장려를 이끌어갈 교육 기관이 필요하다. 좋은 가치라면 방관할 일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새로운 가치의 창출 또한 시대의 의무이다. 마지막으로 불효자방지법. 이혼했을 때조차 자식을 부양하는 양육비 강제법이 있는데 반대로 자식 또한 부모에 대한 부양 의무가 존재해야 한다. 불효자도 사회적인 지탄과 배제의 풍조가 발생해야 효가 유지될 수 있다. 효는 인류의 역사가 존재하는 한 보존되어야 할 가치이다. 꼰대적 생각이 아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인류 보편의 가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는 게 힘들다고 부모를 홀로 두지 말고 힘들수록 부모에게 연락하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보면 어떨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따뜻함으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줄 것이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가슴속 따뜻함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훈훈한 가정의 달이 올해는 더 우리 옆에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때 1%가까이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남긴 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파월 “인플레 진전 부족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이 기존에 밝힌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확신하는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린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과 비둘기 발언을 섞으면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먼저 공개된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성명서 자체는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 회견의 핵심 질문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였다. 기자들의 줄기찬 질문 세례에 파월은 단호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그렇다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혀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밝힌 매파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뚝…2년물 금리 5% 아래로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오후 4시 기준 현재는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데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줬다.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한다.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이다.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며 “이는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2.1%),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66%)은 상승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WTI 80달러 아래로…달러·엔 153엔까지 ‘뚝’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1% 급락한 105.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2.77%나 급락한 153.4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2차 개입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지수는 0.99% 떨어진 채 마감했다.
- “지갑 걱정 덜고 아이 기쁨 더해요”…이마트, 맘키즈클럽 혜택 확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마트(139480)는 고물가 시대 육아 관련 지출 부담도 커지면서 ‘맘키즈클럽 플러스(이하 맘키즈클럽)’를 개편해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맘키즈클럽은 이번 개편을 통해 회원 혜택을 강화한다. 행사 대상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하고 외부 제휴 서비스를 강화하며, 클럽 회원 만을 위한 다양한 할인쿠폰도 준비했다.이마트는 “맘키즈클럽 회원이 지난 한 해 동안 구매한 상품을 분석했다”며 “ 자주 구매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분유, 기저귀, 아동 먹거리 등 영유아 상품이 대부분이었다면, 개편 후 인기 그로서리와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으로 확장된다.키즈카페 중심이던 외부 제휴처는 개편 후 부모와 자녀 모두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확대된다. 이외에도 이마트 주중 쇼핑 쿠폰, 푸드코트 할인쿠폰, 무료주차권 추가 증정 등의 혜택을 더했다.또 15일까지 총 33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며, 행사 전단에 포함된 주요 상품 10종은 삼성카드로 결제시 10% 추가 할인한다.주요 상품으로 ‘한우 팩 스테이크’과 ‘써모스 마이 디자인 보틀’ 전품목을 각각 30% 할인하며, ‘국산의힘 유기농 참외’와 ‘마더케이 유아용품’ 행사상품을 20% 할인한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신일 스탠드 서큘레이터’,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 등 인기 가전제품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맘키즈클럽 개편은 이마트의 고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한 사내 공모전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이마트는 연초 사내 공모전을 열고, 주요 고객층인 30~40대 고객의 방문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임직원 투표 결과 수상작 모두 육아에 밀접한 아이디어였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회원층이 탄탄한 맘키즈클럽에 먼저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정우진 이마트 영업마케팅팀장은 “이마트앱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특화 클럽 중 가장 오래되고 회원층이 탄탄한 곳이 맘키즈클럽”이라며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운영할 계획”라고 말했다.한편 맘키즈클럽은 만 13세 이하 자녀를 둔 고객에게 특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마트앱 내 무료 회원제 서비스다. 매월 1일~15일 1차 행사, 16일~말일 2차 행사를 진행해 365일 혜택을 제공한다.(사진= 이마트)
- 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
- tvN ‘눈물의 여왕’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0대 여성 A씨는 요즘 일주일이 즐겁다. 모처럼 볼만한 TV 드라마가 많아져서다. 월·화요일에는 ‘선재 업고 튀어’로 시작해 토·일요일에는 ‘눈물의 여왕’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일주일을 TV 드라마와 보냈다. 3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볼만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구독을 줄였다”며 “구독 중인 OTT도 오리지널 시리즈보다는 TV 드라마 재방송을 더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몰아보기 시청, 막대한 자본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던 OTT 드라마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TV 드라마의 호황기가 불고 있다. tvN 하이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MBC 휴먼 수사물 ‘수사반장 1958’, tvN 로맨틱 코미디 ‘눈물의 여왕’ 등 장르도 다양하고 라인업도 풍성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tvN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사진=tvN)◇‘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TV 드라마 연일 화제지난달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4.8%까지 치솟으며 tvN 역대 1위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 ‘수사반장 1958’도 첫 방송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3.4%(6화)에서 4.5%(7화)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OTT 플랫폼에서도 이 같은 인기가 반영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공개 직후 ‘대한민국 오늘의 톱10’ 3위(27일)→1위(28일)→2위(29일)를 기록한 반면, ‘눈물의 여왕’은 1위(27일)→2위(28일)→1위(29일)로 종영 이후에도 정상을 탈환해 눈길을 끈다. 티빙도 마찬가지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여고추리반’ 보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TV 드라마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서도 ‘눈물의 여왕’이 8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같은 채널에서 방영하는 ‘선재 업고 튀어’가 2위에 올랐고, 3위 ‘수사반장 1958’, 4위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와 ‘기생수: 더 그레이’는 5위와 6위에 그쳤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배종’도 8위에 머물렀다. TV 드라마의 화제성에 못 미치는 순위다.MBC ‘수사반장:1958’ 포스터(사진=MBC)◇OTT 지고, TV 뜬다?… “흥행 흐름 유동적”OTT에서 TV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지만 이런 추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OTT 플랫폼은 몰입도가 높고 선정적인 장르물을 주로 선보이지만, TV 채널에서는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장르의 드라마들을 선보이는 형태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TV 드라마 열풍은 ‘OTT냐 TV냐’의 문제보다 장르에 따른 유행이라는 반응이다.예를 들어 집중이 필요한 장르물이 유행한 다음에는 가볍게 즐겨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휴먼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다. 이후엔 다시 몰입이 필요한 장르물이 유행을 끄는 패턴이다. 이 흐름에 따라 현재 TV 드라마의 부흥이 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OTT에 ‘오징어 게임’, ‘무빙’처럼 굵직한 작품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치 있는 시도들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지상파, 케이블 작품이 주목받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지점에서 오는 반사이익 같은 효과”라고 짚었다. 이어 “OTT는 장르물을 주로 선보이는데 이런 작품을 계속 시청하다 보면 피로한 부분이 있어 편안한 것을 보고 싶은 심리가 생기고, 편안한 장르를 보다 보면 자극적인 장르물이 다시 보고 싶기 마련”이라며 “대중문화의 흐름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아니라 왔다 갔다 변화한다. 앞으로도 그 결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도 OTT가 하락세이고 TV가 상승세라고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공 평론가는 “현재 방송 시장은 변화의 시기,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산업 자체가 재편되고 있고 그걸 관전하는 시기”라며 “OTT가 등장하고 TV 채널과 섞이면서 시청자들은 모든 작품을 접하기보단 선택과 집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플랫폼을 떠나 작품성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