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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정 대립 장기화 조짐에 직접 나서…내일 대국민담화(종합)
  • 尹, 의정 대립 장기화 조짐에 직접 나서…내일 대국민담화(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일)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상황을 국민에 직접 보고한다.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31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다”며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결정,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 배정을 완료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의 이유 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대거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이어, 교수들까지 집단 행동에 동참하면서 의료 공백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정 대립이 점점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정부에 우호적이던 여론도 돌아서기 시작했다.총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심이 심상치 않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흔들리는 민심을 설득하고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31 I 권오석 기자
한동훈, 닷새 연속 수도권 표심 읍소…"전체주의·범죄자 안돼"(종합)
  • 한동훈, 닷새 연속 수도권 표심 읍소…"전체주의·범죄자 안돼"(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을 열흘 앞 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에 ‘범죄자’, ‘전체주의 정당’ 등 범야권에 대한 비난을 강화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 10곳을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나갔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 공식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7일부터 닷새 연속 여당의 ‘위기론’이 나온 수도권 일대 표심을 훑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하남시갑 이용 후보, 하남시을 이창근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야당의 ‘정부 심판론’에 맞서 ‘야당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는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것이 많나. 왜 자신들을 지켜달라고 (국민들에게) 징징대는가”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송파 석촌호수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저건 거의 전체주의 정당이 아닌가”라면서 “우리(국민의힘)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다르다. 의미있는 이념에 대한 것도 아니고 누가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지를 가지고 당내 입지를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경기 광주 태재고개 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이 양문석 씨를 ‘사기대출’로 고발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대출을 못받게 해놓고 자신들은 대학생 딸 내세워 허위 서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기대출 11억원을 받아가 놓고도 부동산이 마치 잘되고 있는 것처럼 통계 조작까지 했다. 이건 위선이고 착취”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4월 1일 새마을금고 중앙회 본부를 방문해 김인 회장과 면담하고 양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어 “조국, 박은정, 이종근, 양문석 이런 분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형사 사법 시스템을 망쳤고 검찰의 수사권을 무력화했다”면서 “이종근이란 사람은 사법 시스템 구멍을 통해 다단계 사기꾼의 책임 명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22억을 땡겨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에 대한 의혹 비판 수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중앙당 차원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이조심판 특위는 이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에 대해 검사 시절 대규모 해외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해 이후 다단계 사기사건을 맡아 고액 수임료를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시에 금융 다단계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국민의힘은 동시에 ‘무상 교육’ 등의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정부 여당의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표심 뒤집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보육비 완화 관련 국민공약은 △내년부터 5세 무상교육·보육 실시 및 4세·3세 단계적 확대 △태권도장 등 예체능학원 자녀교육비 세액공제 확대 △늘봄학교 전면 확대 및 단계적 전면 무상 시행 및 방학 상시 운영 등이 골자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정권에 대해 비난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익을 위해 친중 정책을 밀어붙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멀어졌다. 반일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무슨 일만 있으면 한일전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공조를 강화해야 우리의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불만이 많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한미공조 다시 회복했다. 대단한 성과”라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건설현장에서 폭력배처럼 돈 뜯어 먹던 관행을 없앴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이후 사퇴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에서 어차피 저를 보고 찍으면 쫓겨날 것이기 때문에 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럴 일 없다”면서 “제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이 자리에 심심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나왔다. 박박 길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 자신하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정치를 시작한지 아직 90여 일 밖에 안돼서 허풍을 떨 줄 모른다”면서 “우리를 믿어달라. 우리가 정말 이긴다”고 했다.
2024.03.31 I 이윤화 기자
KBL, 정규리그 누적 관중 23.3% 증가..평균관중 2735명
  • KBL, 정규리그 누적 관중 23.3% 증가..평균관중 2735명
  •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지난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누적 관중이 23.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KBL은 31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뒤 이번 시즌 누적 관중은 총 73만8420명에 평균 관중 273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3.2% 늘었다고 결산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시즌 270경기의 관중은 총 59만9572명, 평균 관중은 2221명이었다.고양에서 열린 올스타전 관중도 지난해엔 3325명이었으나 올해는 67.8% 증가해 55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기록도 새로 추가됐는데, 송창용(서울 SK)이 리그 동안 49번째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이관희(서울 삼성), 최부경(안양 정관장), 오세근, 리온 윌리엄스(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기록 행진에 동참했다. 원주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종규는 리그 통산 14번째 300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창원 LG의 이재도는 통산 20번째 2000도움을 기록했다.자밀 워니(46호)와 이재도(47), 허웅(부산KCC·48호)는 차례로 리그 통산 5000득점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KCC의 라건아는 지난 1월29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1만1000점(리그 2호)을 기록했으며, 지난 22일 LG전에서는 700블록(리그 2호)을 달성했다.이밖에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도움(6.61개), 3점슛(2.9개), 스틸(2.0개) 부문 3관왕에 올랐다.득점 부문에선 수원 KT의 패리스 배스(25.4점), 리바운드는 LG의 아셈 마레이(14.4개)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4.03.31 I 주영로 기자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韓 급여 등재...月 약값 8300만원서 417만원으로
  •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韓 급여 등재...月 약값 8300만원서 417만원으로[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급여가 내달부터 적용된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엔허투 약값은 내달부터 1년 8300만원에서 417만원으로 떨어진다.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 치료제인 엔허투주(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대한 요양급여 상한 금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엔허투는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ADC)항암제다. ADC는 항암제 유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데, 엔허투는 HER2수용체를 표적하는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룩스테칸이라는 독성물질을 실어 암세포를 공격한다.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사진=다이이찌산쿄)암세포만 겨냥해 없애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적고, 치료 효과는 크다. HER2 수용체는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기 때문에, HER2가 발현된 암환자는 다른 환자와 비교해 병세가 빠르게 악화된다.특히 유방암이 재발한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기존의 독성 항암제를 쓰면 7개월 정도가 기대 수명이었는데, 엔허투는 병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살아있는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mPFS)이 28.8개월로 4배 이상 늘었다. 이 때문에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가족에게는 기적 같은 항암제라고 불렸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이 약은 한국에서는 2022년 9월에 허가를 받았다. 2022년 ‘빨리 허가를 내 달라’는 국회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이를 반영해 급여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에서 효과를 증명한 만큼 필수적인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1차년도 대상 환자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연간 약 1611명이 엔허투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허투가 유방암과 위암 모두 치료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 급여진입이 의미 있다는 평가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현장에서 영업 및 마케팅 함께 하는 공동전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두 제약사가 공동의 목표 아래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는 더블히트 방식을 통해 전국단위의 신규 고객 유치와 처방 확대를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2024.03.31 I 김승권 기자
터미널서 흉기 휘두른 40대 귀가 조치…“다음 날 길에서 마주쳐”
  • 터미널서 흉기 휘두른 40대 귀가 조치…“다음 날 길에서 마주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남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임의동행 후 귀가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전남 고흥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께 구홍군 도양읍 녹동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인 농기구를 소지한 상태였다. 다만 A씨는 농기구에 대해 “농사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흉기를 제출하고 자진해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현장에 갔던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못하고 임의동행한 뒤 인적사항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했다. 현장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씨를 목격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A씨에게 흉기 위협을 당했다는 B(16)군은 연합뉴스에 “일행과 대화하고 있는데 A씨가 조용히 하라면서 흉기를 꺼내 들고 제게 다가왔다”며 “주변 사람들은 다 도망가고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흉기를 휘두르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A군은 이튿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A씨를 봤다며 “당연히 경찰서에 잡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음 날 길거리에서 마주쳐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 당시 신고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사건 경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고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임의동행한 A씨를 더 붙잡아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03.31 I 이재은 기자
듀피젠트 뒤쫓는 아토피신약 '앱글리스' 주목
  • 듀피젠트 뒤쫓는 아토피신약 '앱글리스' 주목[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스페인 알미랄과 미국 일라이릴리가 공동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신약 ‘앱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제공=알미랄)[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지난해 12월 유럽 연합(EU)에서 승인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12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앱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이 재주목받고 있다. 미국 진입을 준비중인 이 약물에 대한 유색인종 대상 첫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면서다.지난 10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스페인 알미랄과 공동 개발한 앱글리스의 추가 임상 3상에는 흑인 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80%), 아시아계(14%), 아메리카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6%) 등이 포한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포함됐다. 해당 임상에서 유색인종 환자들은 2주 간격으로 16주간 앱글리스를 피하주사로 투여받았다. 그결과 50명 중 68%가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75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EASI-75는 습진 부위의 면적과 병변의 강도가 약물투약 후 75%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일라이릴리 측은 “앱글리스는 유색인종 환자를 대상으로 탄탄한 효능을 발휘한 첫 아토피 피부염 약이다”고 평가했다.앱글리스의 성분인 레브리키주맙은 IL-13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다. 경쟁 약물로는 단연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와 비교적 최근에 허가된 덴마크 레오파마의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미국제품명 애드브리) 등이 있다. 듀피젠트는 IL-13과 IL4를 동시에 억제하고, 애드트랄자는 레브리키주맙처럼 IL-13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앱글리스의 제조시설 문제로 허가 심사를 한차례 반려한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이번 유색인종 대상 추가 임상 3상 결과 등을 추가해 연내 미국에서 재허가 심사를 밟을 계획이다.앱글리스가 미국에서 승인되면 듀피젠트와 애드트랄자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일본에서 6개월 이상, 유럽 등 대부분 국가에서 6세 이상 아토피 환자에서 쓰이는 듀피젠트는 지난해 해당 적응증으로 6조~7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아토피 치료 시장(11조~12조원)의 약 60%를 듀피젠트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또 2021년 6월과 12월 각각 EU와 미국 등에서 성인 아토피 치료제로 승인된 애드트랄자는 이듬해 매출 11억4200만 달러(한화 약 1조 4200억원)를 올리며 성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EMA는 지난해 10월 애드트랄자에 대해 12~17세 사이 청소년 대상 중증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투약 연령을 확대한 바 있다.결국 앱글리스가 우선 미국시장 진입 후 성인에서 청소년, 소아 등으로 접종 연령에 있어 적응증을 얼마나 빨리 확대할 수 있는지가 매출 확장에 핵심 추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12세 이상 아토피환자에게 쓸 수 있는 만큼, 듀피젠트를 빠르게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알미랄은 앱글리스를 독일에서 출시했으며, EU 내에서 출시국을 늘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4.03.31 I 김진호 기자
‘11억 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증빙서류로 억대 물품 구입서류 내
  • ‘11억 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증빙서류로 억대 물품 구입서류 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가 사업자 대출 증빙서류로 억대 물품 구입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새마을금고증앙회 등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 2000만원이었다.그는 8개월 이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담보로는 양 후보 부부 소유의 잠원동 아파트가 제공됐다.이 대출금으로는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사업자 대출의 경우 대출 실행 3개월 내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출금이 회수될 수도 있다.양 후보 측은 이런 용도로 장녀 명의로 억대 물품구입서류를 해당 금고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 장녀가 새마을금고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서류가 허위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중앙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금고가 (양 후보 측으로부터) 물품구입서류를 받았다는 입장을 전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을 ‘사기대출’로 규정하고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양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편법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나”라고 반문했다.중앙회는 4월 1일 양 후보에게 사업자 대출을 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찾아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현장 검사에서는 양 후보 측이 사업자 대출로 받은 돈을 주택자금으로 사용한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 해당 금고의 대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땅만 있는 부동산PF 손본다…하위 10% 부실 사업장 겨냥
  • 땅만 있는 부동산PF 손본다…하위 10% 부실 사업장 겨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만들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평가 기준이 이르면 4월 말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 ‘살생부 기준’을 통해 사업성이 하위 10% 정도에 속하는 PF 사업장을 정조준한다.3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PF 사업장 평가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이 나오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뒤 업권에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당국이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하려는 것은 ‘옥석 가리기’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느슨한 종전 기준을 현실에 맞게 고쳐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퇴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부실 사업장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 사업장에도 돈이 흘러 들어가지 않는 등 자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일어나고 있다.특히 당국은 새 평가 기준을 통해 ‘하위 10%’ 사업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전체 PF 대출 규모 약 140조원 가운데 10조~20조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 그대로 땅만 사놓고 아무 진척이 없는 사업장 위주로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제일 하단에 있는, 제일 위험성이 높은 10% 정도가 타깃”이라며 “지금은 예를 들어 부실 우려, 위험 사업장 등이 두루뭉술하게 묶여 있는데 이걸 조금 세분화해서 빨리 정리할 것과 좀 더 지켜 볼 것을 나눠보려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 ‘양호(정상)-보통(요주의)-악화 우려(고정이하)’의 3단계인 평가 기준을 ‘양호-보통-악화 우려-회수 의문’ 4단계로 구분하는 것이 유력시된다. 등급을 판단하기 위한 예시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부실 사업장의 PF 대출 만기 연장을 어렵게 하기 위해 대주단의 의사 결정 구조를 변경하는 대주단 협약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대출 만기 연장 요건을 채권액 기준 ‘3분의 2 이상’ 찬성에서 ‘4분의 3 이상’ 찬성으로 높이는 식이다.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PF 대출 관련 이자와 각종 수수료 등 부과 실태도 점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동산 PF 사업장에서 금융사와 건설사 간 금리 갈등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태영건설(009410) ‘마곡 CP4 사업장’의 경우 대주단이 시행사 측에 기존 대출 금리의 두 배에 달하는 연 8.5% 금리에 37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해 갈등이 일기도 했다. 연체율이 급등한 저축은행 업계는 6개월 이상 연체된 PF 대출에 대해 3개월 단위로 경·공매를 실시하는 내용의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표준 규정에 반영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24.03.31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AI 뒤처지면 미래 없다. 빅테크 ‘쩐의 전쟁’-항공유도 ‘친환경 시대’ 정부 컨트롤타워 띄워야-“공익활동 세계로…빌게이츠재단과 협업 검토”-[사설]투표소 몰카 무더기 발견, 투·개표 준비 더는 허점 없나-[사설]최저임금 심의 개시, 올해는 업종별 차등화 실현해야△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기술 경영 뚝심으로 ‘섬유 한국’ 일궈…재계 민간 경제 외교관 역할도-“기업 투자 일으켜” “한미 우호관계에 큰 기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23조 규모 뜨는 시장 SAF서 뒤처져… ‘항공유 1위 수출국’ 자리 위태-국내 정유사 “SAF 손놓고 있을 수 없다.” 핵심원료 확보, 생산설비 구축 잰걸음△종합-삼성 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기업 체감경기도 ‘훈풍’-빅테크 포모 우려에 AI 대리전…美·유럽은 반독점 칼날-오늘부터 개원의도 ‘진료 단축’. 의-정 갈등 격화에 애타는 국민-아이 데리고 체험 나온 탑승객들 ‘시속 172km’ 뜨자 ‘찰칵, 찰칵’△글로벌 비만약 전쟁-노다지 비만치료제, 릴리·노보 선두 각축…한미약품 ‘다크호스’ 노린다-“전주기적 맞춤형 비만치료제 구축…패러다임 바꿀 것”-MASH부터 파킨슨·알츠하이머까지…기업들, 영역 확대 박차△정치-한동훈, 이·조 겨냥 “위선·착취”…이재명 “與 악어 눈물에 속지 말아야”-[총선을 뛴다]의정 갈등속…안철수·강청희 등 의사·간호사·약사 20명 도전-“GTX-A 신속 개통으로 교통망 확충”-“구의원 두 번 역임…지역 누구보다 잘 알아”-尹, 이종섭 면직안 재가. 총선 악재 차단 나선 듯△경제-“어초역할 구조물에 어획량 늘고…소음도 없어요”-“나눠먹기식 아닌 혁신산업 집중” 내년 R&D 예산 원상복구 기대-“유가·농산물 가격 상승세…3월 물가도 3%대”-안전포털·체험교육관…SKT ‘안전 상생협력’ 주목△금융-5000억대 적자 저축은행…M&A도 오리무중-우리은행, 내부통제 잘하면 가점 준다-하위 10% 사업장 겨냥…부동산PF 평가기준 나온다-무한개설 ‘자유적금계좌’…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낡은 공익법인 법제 바꾸고 공익 법률전문가 키우는데 최선”-“가치 성장이 세상을 따뜻하게 이끄는 힘…희망·행복 전할 것”△글로벌-장비 국산화율 높이고, 고사양칩 도전…中 ‘반도체 자신감’-전용칩만 수백만개 AI 슈퍼컴퓨터 구축-지역 간편결제 사용 껑충 ‘현금왕국’ 日이 달라졌네-통큰 주주환원 덕에…유럽 은행주 수익률 6년來 최고△산업-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1초면 모터 성능 확인 끝-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 면허 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너지 효율 으뜸-배경 음악과 배우 목소리 뚜렷이 구분…마치 영화관에 온 듯-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내년 3월 출시△ICT-“6G 시대에 필수…韓 저궤도 위성 띄워야” 한뜻-‘갤S24울트라’ 美소비자 선정 폰카 1위-비트코인 질주에 탑승…업비트 시장지수 주목-“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진행 안 되고 인건비 부족”△중소기업-‘소상공인·中企와 소통’ 광폭행보…현장서 체감은 아직-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 중기중앙회, 지원본부 지정-해운사 데이터 AI로 분석…‘탄소 배출 솔루션’ 제공-국내 장애인 기업 16.5만개…2년새 43% 늘어△소비자생활-가성비로 수익↑, 품질로 알테쉬 견제…이커머스, PB 확대-K패션 브랜드 세계에 알린다. 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론칭-“내려야 산다”…식품·유통업계 가격 인하 러시-클라우드 만들던 충주2공장, 수출용 ‘처음처럼’ 기지 된다△증권-“실적 눈높이 쑥…코스피 2800 불붙일 것”-배당락에 흔들린 증권株 “실적개선 업고 반등할 것”-화장품株 수출 다변화에…‘K-뷰티’ ETF도 출격-[현장에서]돈 버는 정책에 울상인 증권사, 왜-반도체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신한운용 ETF 일주일새 16%↑△부동산-전세보증 한도 축소…월세로 바꾸는 빌라 늘었다-중위소득, 서울 아파트 100채 중 6채뿐-실거주 의무 유예 한달…전세매물 증가-숲세권 단지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이달 분양△문화-“탭댄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춤’”-어두운 방 안 불안한 몸짓으로 개인주의 사회 소외감 담아내-진해 군항제·통영 음악제 찾은 유인촌…지역 축제 세계화 지원△스포츠-지구 반바퀴 돌고도…‘캡틴’ 손흥민, 시즌 15호골 폭발-“시즌 두번쨰 대회에서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고파”-‘작지만 강한팀’ 꾸린 SBI골프단. ‘유망주’ 문정민·이동은 활약 예고-벌써 터졌다…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 쾅△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기고]한국판 엔비디아의 꿈-[생생확대경]서울 시내버스 더 이상 멈춰선 안된다△오피니언-[목멱칼럼]車보험 비교 플랫폼 활성화하려면-[데스크의 눈]기후위기 대처 없인 고물가 대책 없다-[기자수첩]급조된 정당 한계 직면한 조국혁신당△피플-“감정적 지지 보내는 韓관객들…매력적인 경험 기대”-서울시 AI허브, 민·관·군 기술협력 탄탄-LG U+, 초대형 ‘무너’와 봄피크닉 즐겨요-SKT 40주년 환경정화 봉사…“고객 사랑 보답할 것”-“임원공간을 직원 휴게실로”…임종룡 회장 소통행보-한화생명,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사회-멋대로 돌아다니며 범죄. 전자발찌, 채우나마나-“폐현수막, 모래주머니·에코백으로…정치도 ‘ESG’ 해야죠”-서울·수도권 학부모들 “지방 의대, 충청이 좋아”-‘위험 사면 관리 정보’ 산림청 통합 운용-임신준비 부부에 가임력 검사 무료 지원
2024.03.31 I 박경훈 기자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었으면”
  •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었으면”[인터뷰]
  •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도 이예원 천하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답한 이예원(21)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거듭났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뒀고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이예원은 지난달 17일 태국에서 끝난 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이예원 천하’를 예고했다. 정작 본인은 “아직 국내 개막전도 시작하지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작년처럼 우승에 연연하지 않고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치르면 좋은 해를 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이예원이 왜 KLPGA 투어의 새로운 일인자가 됐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극찬했다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전장은 짧지만 까다롭다. 최종 라운드는 바람까지 많이 불어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어려웠다. 36도가 넘는 무더위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다.이예원은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경기 초반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계속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또 경쟁자들이 더블보기를 할 때 보기로 틀어막는 탁월한 세이브 능력을 선보여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하이라이트는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인 14번홀(파3)이었다. 전장은 143야드로 길지 않지만 ‘ㄱ’자 모양의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이다. 그린 경사가 중앙에서 바깥으로 흘러 조금이라도 샷에 오차가 있으면 공이 물에 풍덩 빠지기 일쑤였다.이예원은 이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3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놓치지 않고 막아냈다. 당시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이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더블보기를 범하고 선두에서 물러났고, 선두 경쟁을 하던 방신실도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끊겼기 때문에 이예원의 세이브 능력이 더 빛났다.그는 14번홀을 기점으로 15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고 흐름을 넘겨받았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과 10m 이상 떨어진 그린 끝자락으로 보냈지만 퍼터로 공을 핀에 바짝 붙여 파로 잘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1m 옆에 바짝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더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게 저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나오면 정신력이 갑자기 흔들리고 상황 판단이 흐려진다. 그럼 더 큰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 당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조급해지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기에 실수했을 때 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소개했다.경기 중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는 이예원은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진 박인비(36)의 뒤를 잇는 ‘리틀 돌부처’라고 불릴 정도로 포커 페이스에 강하다. 그는 “속으로는 엄청 당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돌부처 같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이예원의 돌부처 마인드는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2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신인 시절에는 상반기 때는 우승 욕심이 전혀 없었는데, 시즌이 끝나갈 때도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신인상도 받고 세부 성적은 좋았는데 우승 욕심이 커서인지 긴장을 많이 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이어 “반면 2년 차였던 작년에는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이 빨리 나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다 보니 2승, 3승이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초반에 첫 우승을 한 만큼 모든 대회에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올해로 K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이예원은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메이저 다승과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고도 거머쥐지 못한 다승왕에 오르는 게 목표다. 또 오는 4일 시작되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만큼, 타이틀 방어 욕심도 크다.이예원은 “올해 저도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기대는 된다. 하지만 작년에 잘했으니까 올해도 작년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1 I 주미희 기자
3경기 만에 MLB 첫 홈런...이정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 느꼈죠"
  • 3경기 만에 MLB 첫 홈런...이정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 느꼈죠"
  •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샤워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 세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 타구가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순간 펫코파크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비록 원정팀 선수지만 이정후에게 특별한 홈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올리는데 그친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왼손타자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왼손 사이드암 투수 톰 코스그로브였다.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코스그로브의 125㎞짜리 몸쪽 스위퍼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68km, 비거리는 124m나 됐다.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이 될 수 있는 대형홈런이었다.이정후는 홈런을 확인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내야를 돌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미국 전역에 경기를 생중계한 폭스스포츠는 홈런을 치고 돌아온 이정후를 계속 클로즈업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의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자주 등장했다.더그아웃에선 더 난리가 났다. 손으로 헬멧을 때리는 등 팀 동료들의 격렬한 축하 세례가 이어졌다. 경기 후에는 샤워실에서 이정후에게 맥주와 면도 크림을 쏟아부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이정후는 이날 홈런과 희생플라이 포함, 5타석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잘 맞은 안타성 타구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에 두 차례나 걸리는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시원한 홈런포가 그 아쉬움을 싹 날려버렸다.이정후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런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은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왔다”면서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홈런을 빼앗은 코스그로브에 대해선 “생소한 유형의 투수였지만 한국에도 볼 스피드만 차이 날 뿐 비슷한 유형의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면서 “(김)대유(KIA타이거즈) 형한테 내가 잘 쳤던 것 같은데 그 느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떠올렸다.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했을 때 7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MLB에선 3경기 만에 데뷔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는 “한국에서 친 첫 홈런이 더 와 닿는다”며 “프로 첫 홈런을 쳤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MLB 데뷔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홈런 1개 포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12타수 4안타 타율 .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9-6으로 이기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이정후는 “아직 뭔가 보여줬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빨리 적응하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다 보니깐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낮췄다.한편, 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쳤지만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타율 .167(18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주장이니깐” 손흥민, ‘장거리 이동·시차·골대 불운’ 이겨내고 15호 골 쾅
  • “주장이니깐” 손흥민, ‘장거리 이동·시차·골대 불운’ 이겨내고 15호 골 쾅
  • 손흥민(토트넘)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장인 만큼 침착하고자 했다.”여러 어려움과 마주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남다른 책임감을 보이며 소속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토트넘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전반 3분 루턴의 역습을 허용했고 타히트 총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6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며 균형을 맞췄다.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41분 상대 코너킥을 막아낸 토트넘이 역습을 시작했다. 출발점도 손흥민이었다. 공 소유권을 따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전진 패스를 보냈다.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를 존슨이 뒤로 살짝 내줬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망을 출렁였다.손흥민(토트넘)이 루턴전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사진=AFPBB NEWS리그 15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 부문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로드 보엔(웨스트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엘링 홀란(18골·맨체스터 시티)과는 3골차다.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승점 56)은 5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과의 격차는 승점 3으로 좁혔다.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팀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이렇게 마지막에 이기는 걸 바라진 않는다. 조금 더 일찍 승리를 확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었다. 빡빡한 소속팀 일정에 대표팀 차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까지 치렀다.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았다. 직선거리 기준 런던에서 서울(약 8857km)로 이동한 뒤 한 경기를 치렀고 이후 태국 방콕(약 3507km)으로 건너가 또 한 경기를 치렀다. 그 뒤 방콕에서 런던(약 9526km)으로 돌아갔다. 약 2주 동안 지구 반 바퀴에 가까운 총 2만 1890km를 이동했다.손흥민(토트넘)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날은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한 공이 양쪽 골대를 차례로 때리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의지가 꺾일 수 있었으나 집중력을 잃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에서의 득점을 포함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무려 5골을 쓸어 담았다.손흥민은 “정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은 운이 좋지 않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골대를 두 번이나 때렸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주장인 만큼 침착하고자 했다”라며 “마지막까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썼다”고 마음을 다잡은 비결을 밝혔다.이날 득점은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토트넘에서 통산 160번째 골을 기록, 1960년대 활약한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순위 단독 5위로 올라섰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8분을 뛰며 1골, 슈팅 6회, 패스 성공률 85%,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3/3), 지상 경합 승률 71%(5/7)를 기록했다. 평점 8.4점을 받은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03.31 I 허윤수 기자
다닐 트리포노프 "감정적 지지 보내주는 한국 공연 매번 즐겨"
  • 다닐 트리포노프 "감정적 지지 보내주는 한국 공연 매번 즐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다닐 트리포노프(33)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트리포노프의 지난해 내한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트리포노프는 1년 만에 성사된 이번 공연에서 매우 도전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품을 대거 연주할 예정이다. 트리포노프는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항상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나 자신이 충분히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모아 구성한다”고 밝혔다.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마스트미디어)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연의 부제는 ‘디케이즈’(Decades)다. ‘수십 년’이라는 뜻처럼 19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비교적 최근에 작곡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음악가 알반 베르크, 존 코릴리아노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트리포노프는 “‘디케이즈’ 공연은 나에 대한 실험이자, 20세기 가장 혁신적인 피아노 작품들로 이뤄진 시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은 ‘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라는 부제가 달렸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최정점’으로 불리는 곡으로 많은 피아니스트가 도전적인 작품으로 손꼽는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 멘델스존 ‘엄격 변주곡’ 등 첫째 날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트리포노프는 “특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은 이번에 깊이 파고들 기회가 돼 더욱 각별한 연주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러시아 출신의 트리포노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클래식 사이트 바흐트랙이 지난해 발표한 ‘2023 클래식 음악 통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콘서트 음악가(피아니스트)’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의 키릴 게르슈타인, 3위는 한국의 클래식 스타 조성진이었다.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마스트미디어)트리포노프에게 공연은 매우 특별하다. “음악가는 ‘감정적인 지지’를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트리포노프는 “‘감정적인 지지’는 관객이 공연을 감상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한다. 음악가로서 관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큰 선물”이라며 “한국 관객은 (공연에 대한) 수용력이 매우 뛰어나서 한국에서의 연주를 즐기게 된다. 매력적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트리포노프의 또 다른 별명은 ‘콩쿠르 사냥꾼’이다. 그는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제13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0년 제16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압도적인 연주 기량을 인정받았다.트리포노프는 콩쿠르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국인 연주자에게 “콩쿠르는 연주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다시 연주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집중력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참가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콩쿠르 참가 자체가 일상이 되고, 레퍼토리 또한 반복적으로 연주하게 되면 긍정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이 트리포노프의 생각이다. 그는 “연주자는 콩쿠르에서 자신이 얻을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마스트미디어)
2024.03.31 I 장병호 기자
대한항공 비행기서 쓰러진 네팔인…승무원 응급처치로 회복
  • 대한항공 비행기서 쓰러진 네팔인…승무원 응급처치로 회복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여객기 안에서 쓰러진 외국인 승객에게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KE695편 기내에서 대한항공 승무원과 승객들이 쓰러진 네팔인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95편 항공기에서 네팔인 승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륙 후 6시간가량 지났을 때 사지가 뻣뻣해지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당시 스낵을 서비스하던 박동진 승무원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모든 승무원에게 비상 상황이라고 전달했다. 박 승무원과 서옥진 부사무장 등은 A씨의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고 다른 승객의 협조를 받아 그를 좌석에 눕혔다. 이와 함께 기내에 의사를 찾는 방송을 했지만 응답자는 없었다. 이후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24시간 지상응급의료체계’에 따라 국내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 응급 처치를 했다.또 네팔인 간호사 승객의 도움으로 A씨의 소지품에서 병력 기록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를 신경질환 환자로 주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했지만 약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약 1시간 뒤인 착륙 직전에 의식을 되찾았고 지상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에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기내 응급상황에 대비해 승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정기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승무원은 “모든 승무원이 기내에서는 ‘내가 경찰관이자 소방관, 구조대원이라 생각하고 비행한다”며 “매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익힌 장비 사용법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정수령 대한항공 사무장은 “지병이 있는 경우 비행기를 타기 전에 약을 먹었더라도 탑승 전후 항공사 직원에게 상태를 미리 알려주면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31 I 이재은 기자
⑥의료계 출신은 20명…의사 10명·간호사 4명
  • [총선을 뛴다]⑥의료계 출신은 20명…의사 10명·간호사 4명
  • [이데일리 김혜선 김응태 이도영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하는 원내 정당 소속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의료계 출신은 20명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가 31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녹색정의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608명을 분석한 결과,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계 출신 후보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의사 6명, 약사 4명, 치과의사 2명, 간호사 2명 등이다. 비례대표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이 출마했다서울 강남에서 의사협회 출신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에서 국민추천제를 통해 강남갑에 공천한 서명옥 후보는 진단방사선과 전문의이자 강남 보건소장, 대한의사협회 기획자문위원,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인 강청희 후보를 강남을에 전략공천했다. 강 후보는 흉부외과 전문의로 의협 상근부회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지냈다. 경기 분당갑에서 4선을 노리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 출신이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부족한 의료 인력에 손을 보태기 위해 대구동산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의사 안철수’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광명갑에 출마하는 김기남 국민의힘 후보도 성형외과 의사 출신이다. 경기 오산에서 출마한 차지호 민주당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하나원 공중보건의로 재직하며 탈북자를 진료했고 국경없는의사회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했다.광주 동남구을에는 의사 출신인 박은식 국민의힘 후보와 간호사 출신인 김미화 진보당 후보가 출마했다.왼쪽부터 민주당 강청희·국민의힘 서명옥·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힘 박은식·민주당 차지호·국민의힘 김기남.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약사 출신의 경우 서영석·정명희·이옥선·김지수 후보 4명 모두 민주당이다. 경기 부천갑에 출마하는 서 후보와 부산 북을에 출마하는 정명희 후보는 모두 해당 지역에서 터를 닦아온 인물이다. 서 후보는 부천갑 재선을 노리고, 정 후보는 부산 북구청장에 역임한 바 있다. 이옥선, 김지수 후보는 험지인 경남 창원마산합포구와 창원의창구에 각 출마한다.치과의사 출신으로는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 공천된 전현희 후보가 있다. 전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강남을에 출마해 24년만에 민주당 후보로 승리했던 인물이다. 천강정 개혁신당 후보는 의정부시 치과의사회 회장 출신으로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했다.간호사 출신은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는 이수진 후보가 있다. 비례대표 1순위에 전진 배치하거나 당선권에 배치된 의료계 인사들도 있다. 개혁신당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녹색정의당은 간호사 출신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비례 1번에 배치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선권인 8번에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하던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를 배치했고 7번에 진보당 추천몫이자 간호사 출신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넣었다. 국민의미래는 8번에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12번에 한지아 을지대 의대 교수를 넣었다.
2024.03.31 I 김혜선 기자
삼성 반도체 5분기만에 '흑자'…D램 영업익 2兆 넘었다
  • 삼성 반도체 5분기만에 '흑자'…D램 영업익 2兆 넘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의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 반도체가 지난해 불황 터널을 뚫고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게 유력해졌다. 메모리 중심의 SK하이닉스는 조(兆) 단위 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반도체가 살아나자 경기 전반의 훈풍 기대감이 커지는 기류다.(그래픽=김일환 기자)◇삼성 반도체, 5개분기 만에 흑자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2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402억원) 대비 685.6% 폭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조8247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깝다. 매출 컨센서스는 72조3242억원이다.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가장 주목할 것은 반도체다. 1분기 DS부문은 흑자 전환할 게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각 기관마다 2000억~9000억원대로 다양한 추정치가 나오고 있지만, 적자를 벗어날 것이라는 점은 같다.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4분기 -2조1800억원 등 적자 행진을 벌인 끝에 5개 분기 만에 정상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확 뛴 것은 반도체 사업의 선방 때문이다.삼성전자의 시장 주도력이 높은 D램은 1분기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1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을 거둔 이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다른 주력인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난해 내내 분기당 2조원대 큰 폭 적자를 냈다가, 올해 1분기 1조원 안쪽으로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삼성 낸드플래시는 이르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메모리를 제외한 다른 반도체 사업들은 눈에 띄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SK하이닉스(000660)도 상황은 비슷하다. 메모리 사업 중심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는데, 1분기에는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역시 D램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는 관측이 파다하다.◇“낸드 이익, 이르면 2분기 흑자”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와카스기 마사히로 선임분석가는 “한국의 D램 수출은 2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D램 수출 회복세를 볼 때 한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D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0% 급증했다. 낸드플래시 수출은 82%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기 대비 23~28% 올랐다. 2분기 역시 13~18%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적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사업이 이른 시일 내에 반등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시장은 반색하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는 4.4% 오르며 8만2400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9만전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18만3000원)의 경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반도체가 살아나자 경기 전반이 꿈틀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보면, 2분기 BSI 전망치는 99로 1분기(83)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3분기(103) 이후 거의 3년 만의 최고치다. BSI는 각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나타낸다.특히 반도체의 BSI 전망치는 114로 나타났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수출이 본격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매출 6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4월 BSI 전망치는 98.6을 기록했다. 2022년 5월(97.2)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24.03.31 I 김정남 기자
더 격화하는 의-정 갈등..꽉막힌 대화창구
  • 더 격화하는 의-정 갈등..꽉막힌 대화창구
  • [이데일리 이지현 이연호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피해가 늘고 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진료를 축소키로 예고한 데 이어 개원의도 주 40시간 단축 진료에 나서기로 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지난달 발표한 2차 비상진료대책에서 더 나아가 강화된 3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충북 보은에서 마을 도랑에 빠진 2세 A양이 응급치료를 위해 상급병원 응급실로 옮겨져야 했지만 병원 거부 등으로 3시간 만에 숨졌다. 정부는 응급실 408개소 중 97%인 394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파악했지만 정작 A양은 총 11개 도시 10개 상급의료기관에서 소아중환자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전원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지난 28일까지 1928건에 이른다. 이 중 수술지연이나 입원지연 등으로 피해신고로 인정받은 것만 594건이다. 하지만 신고하기 애매하거나 혹시 신고했다가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이들까지 더하면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상급종합병원들도 어려움을 토로하며 비상경영체계로 돌입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갑자기 사직 투쟁을 벌이며 충분한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해 수술과 입원, 외래진료를 줄인 탓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간호사 포함 직원 대상 최대 무급휴가 신청 기간을 1개월에서 100일까지 늘렸다. 진료 축소에 따른 손실을 이유로 인건비 줄이기에 돌입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과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전체 병동 60여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의-정 모두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묘수가 없어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월 1882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지원’을 연장키로 했다. 지난달 한차례 예산을 투입했던 것을 추가로 더 투입키로 한 것이다. 이날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연 조규홍 장관은 4월 1일부터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진료를 축소하기로 예고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더 강화된 비상진료대책을 주문했다.정부의 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의사 단체는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개원의도 1일부터 주 40시간 단축 진료에 나서기로 하면서 국민 불편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한 달을 훌쩍 넘어갔기 때문에 더 이상은 교수들도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과 양당 당대표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31 I 이지현 기자
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것"(종합)
  • 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것"(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독교인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당시 당선인 시절부터 연합예배를 찾았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과 성도 7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선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 참모진이 배석했다.예배는 장종현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찬송, 대표기도, 성경 봉독과 이철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축하인사를 통해 “저와 우리 정부는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서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이분들께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께서 유언으로 남기신 갈라디아서 5장 1절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겠다”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하나 명성교회 담임목사, 오정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환담을 나눴다.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국내외 봉사활동, 소외계층 지원 등 한국교회의 다양한 사회 기여 활동과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연합예배를 준비해 준 장종현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과 김하나 명성교회 담임목사 등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격려했다. 환담 이후 예배당에 입장한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과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예수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남산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이날 연합예배에서 모인 헌금 전액은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아동 교육비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4.03.31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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