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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 송가은, 야마하 오픈 공동 25위..4월부터 KLPGA 출전
  • 일본 원정 송가은, 야마하 오픈 공동 25위..4월부터 KLPGA 출전
  • 송가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위→공동 10위→공동 25위.송가은(24)이 올해 새롭게 도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번째 대회를 공동 25위로 마쳤다.송가은은 3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올랐다.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해 수석으로 통과한 송가은은 올해 한국과 일본 투어 병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4월 KLPGA 투어가 국내 개막전을 치르기 전에 먼저 개막한 JLPGA 투어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송가은은 이달 초 열린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8위를 시작으로 지난주 열린 악사 레이디스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4월부터는 귀국해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인 송가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초 마지막 일본 원정에 나섰다. 기대했던 3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마지막 날 뒷심을 보이며 순위 도약에 성공,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이번 대회는 강우로 둘째 날 예정됐던 경기가 취소되면서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해 열렸다. 송가은은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언더파로 출발했으나 사흘째 이어진 2라운드 경기에서 2타를 잃고 순위가 후퇴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선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송가은은 전반에는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었다.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69타를 기록, 전날 잃었던 타수보다 더 많은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리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JLPGA 투어 원정을 끝낸 송가은은 오는 4월 4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친 코이와이 사쿠라(일본)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민영이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미정 공동 21위(3언더파 213타), 배선우와 이지희는 공동 38위(1오버파 217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3.31 I 주영로 기자
'동네오빠' 영기 전국노래자랑서 가창력 과시…'만능 끼쟁이' 입증
  • '동네오빠' 영기 전국노래자랑서 가창력 과시…'만능 끼쟁이' 입증
  • 가수 영기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가수 영기(사진)가 흥 넘치는 ‘동네 오빠’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섰다. 31일 새로운 MC 남희석이 진행을 맡은 KBS1 ‘전국노래자랑’ 전남 진도군 편에서 영기는 ‘동네 오빠’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전국노래자랑’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오른 영기는 익살스러운 춤과 함께 ‘동네 오빠’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특히 고음으로 치닫는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실력파 가수임을 증명했다. 수준급 가창력에 춤 실력, 무대 매너를 마음껏 쏟아낸 영기는 능청스러운 엔딩 포즈로 무대를 마무리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가수 영기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전국노래자랑’을 찾은 영기는 다채로운 무대뿐만 아니라 최근 JTBC ‘헬프미’에도 출연하며 대중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본업을 넘어 예능감도 충만한 영기의 활약이 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 영기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3.31 I 이선우 기자
與조해진 “이대로면 참패…尹, 국민에게 무릎 꿇어야”
  • 與조해진 “이대로면 참패…尹, 국민에게 무릎 꿇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것에 대해 무릎을 꿇고, 실망시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대를 실망과 분노로 바꾼 것에 대해서 진정으로 자성하고 자책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중진 출신 의원 중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한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가면 총선은 국민의힘 참패이며, 대한민국을 망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실망시킨 것과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조 후보는 또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대통령실 출신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 등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황 수석과 이 대사는 사의를 표명하고 윤 대통령을 해당 면직안을 재가했다. 조 후보는 “윤 대통령은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그런 대통령으로 거듭나고 새출발 할 때, 민심이 다시 대통령에게 돌아오고 총선도 이기고, 남은 3년 국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을 위해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천하의 인재에게 인사의 문을 열고, 정파와 지역,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가장 유능한 인재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대통령실과 내각에 재배치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께 국정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들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윌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재명 패거리의 의회 폭정에 들러리 노릇하면서 구차하게 연명하는 것보다. 재야로 나가 국민과 함께 구국투쟁 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총선 직전 대통령실과 내각총사퇴의 현실성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 그 자체로 국민들이 공감하는 면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새로운 마음으로 천하의 인재들을 구하는 노력을 하면 국민들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31 I 김기덕 기자
항공 일자리 '5000개' 새로 생긴다…국토부, 취업 지원
  • 항공 일자리 '5000개' 새로 생긴다…국토부, 취업 지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항공산업에서 5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21일 서울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에서 열린 2024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채용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최근 항공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전국 공항 업무가 정상화되고 항공사가 인력 및 기재 확충에 나서는 데 따라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8년 개소한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는 항공 분야 취업 기회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국토부·한국항공협회·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 공동 운영한다.센터는 우선 ‘지역별 릴레이 멘토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및 지역에 위치한 항공 관련 대학의 채용 정보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월 1회 혹은 상시적으로 ‘공항 상주기업 채용의 날’을 개최해 구직자와 전국 공항 내 상주기업 및 항공 분야 중소기업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오는 5월부터는 ‘항공일자리 밋업(Meet-up)’ 행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 구직자와 국적 항공사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기업별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아울러 작년부터 시행 중인 공공분야 청년 인턴 사업을 항공 분야로 확대 적용한다. 오는 4∼6월 공모를 통해 34세 이하 청년 270명을 선정해 직무별 인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선발된 이들은 국적 항공사와 조업사 등 12개 주요 기업에서 일하게 된다.이 밖에도 센터는 항공산업 잡페어, 일대일 상시 맞춤 취업 상담, 취업역량 강화 특강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윤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 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활용해 보다 많은 예비 항공인이 역량을 펼칠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단독]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사업 부진으로 좀처럼 활용처를 찾지 못했던 충주2공장이 올해 소주 수출 전초기지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성공으로 강릉공장의 일손이 바빠지면서 여기서 맡았던 수출용 소주 제품들의 일부 생산 과정을 충주2공장으로 넘겨 각각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롯데칠성음료 전략 소주제품 ‘새로’.(사진=롯데칠성음료)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충주2공장은 지난해 말 과일소주 ‘순하리 처음처럼’과 소주 ‘처음처럼’에 이어 지난 25일 고도수 소주 ‘처음처럼 진’까지 식약처에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모두 수출 전용 소주 제품들로 충주2공장은 강릉공장에서 생산한 소주를 받아 최종 병입 생산을 맡는다는 계획이다.이번 생산라인 조정은 강릉공장이 소위 ‘잘 나가는’ 소주 제품 새로에 집중토록 하는 동시에 충주2공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내 유일하게 소주 제조면허를 갖고 있는 강릉공장은 원액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소주 병입면허를 갖고 있는 군산공장(내수용), 경산공장(수출용)에 더해 충주2공장까지 힘을 보태고 나선 셈이다.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새로가 국내 식음료 시장 키워드인 제로슈거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하면서 주류 사업 재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존 주력 소주제품인 ‘처음처럼’에 새로의 활약이 더해지며 롯데칠성음료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20.7%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올해 새로 브랜드를 활용한 과일소주 출시도 준비 중인만큼 강릉공장은 이에 집중해야 해서다.특히 기존 강릉공장을 도와 수출용 소주를 병입생산하고 있는 경산공장은 △과실주 ‘마주앙’ △‘스카치블루’와 같은 위스키 병입생산 등을 병행하고 있는만큼 향후 해외시장 성과에 따라 충주2공장이 소주 수출 전초기지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낮은 가동률로 ‘아픈 손가락’처럼 여겨졌던 충주2공장의 활용도 또한 다양화됐다. 앞서 충주2공장은 기존 충주1공장과 함께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등 맥주 제품을 대규모 생산하려 지난 2017년 문을 열었지만 클라우드의 부진과 피츠의 단종(2022년)으로 제역할을 찾지 못했던 터다. 2021년부터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맥주 등 국내 주요 수제맥주 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의존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맥주 생산라인 일부를 ‘트레비’, ‘칠성사이다’, ‘탐스’ 등 탄산음료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수출용 소주 제품 병입생산까지 맡으면서 시장 환경에 따라 안정적으로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충주2공장은 강릉공장에서 생산하던 수출용 소주 제품 일부 병입생산을 위해 기초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첫 소주 제품 출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향후 과일소주 등 수출 성과, 크러시 시장 안착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 맞춰 충주2공장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美에 쏠린 눈…고용·실업지수, 파월 연설 '주목'
  • 美에 쏠린 눈…고용·실업지수, 파월 연설 '주목'[글로벌증시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분기가 시작되는 이번주(4월 1일~5일)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설 등이 증시 향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 및 실업지수 등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1분기 출하량 통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재료다.지난 27일 뉴욕시에서 오후 거래 중 뉴욕 증권 거래소 바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 AFP)3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경제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3월 고용 및 실업 등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1일에는 ‘3월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지수’, 2일에는 ‘2월 고용·이직실태조사(JOLTS)’가, 4일에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5일에는 3월 미국 고용(실업률)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 중 실업수당청구와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은 현재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3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21만6000명이 증가하며 2월 27만5000명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승한 물가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고용의 견조함이 약화되고,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태로 자동차 수출입이 차질을 입으며 제조업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실업률의 경우 전월 3.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임금상승률은 오름폭이 소폭 완화된 4.2%가 예상된다.특히 이 같은 지표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재료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이 물가 및 고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도 고용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 한 대담에 참여해 “만약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일 경우, 우리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가 관측될 경우 연준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오는 4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스탠포드 포럼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1분기 출하통계도 증시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테슬라의 1분기 출하통계는 전기차 전반의 주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분기 출하 대수 42만3000대에 비해 거의 늘지 않았거나 오히려 감소했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일 2분기 출하량이 1분기보다 줄어든다면 2020년 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봉쇄 조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24.03.31 I 전선형 기자
국토부, 美·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
  • 국토부, 美·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7일간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협력단을 미국과 파나마에 파견한다고 밝혔다.인프라협력단은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한미 양국 간 주택·도시 협력 강화 방안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진 차관은 우선 내달 1일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 사무총장을 만나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3단계 협력, 해외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는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의 협업을 제안할 예정이다.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 신설, 미래모빌리티·투자개발사업(PPP)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줄리아 R. 고든 차관보를 만나 국토부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간 주택·지역개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하고 후속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2014년 이후 중단된 양국 간 협력회의 재개도 제안할 계획이다.다음 날에는 조던 슈워츠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를 만나 국토부와 IDB 간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신규 사업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전담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협의한다.파나마에서는 라파엘 사봉헤 공공사업부 장관, 엑토르 오르테가 메트로청장 등을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연장 사업(4억달러 규모)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메트로 2호선(10억달러) 및 5호선(25억달러)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국토부와 파나마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인프라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으로 기술협력, 인력교류, 공동 실무회의 정례화 등을 담은 ‘한·파나마 인프라협력이행프로그램’도 체결한다.인프라협력단과 함께 파나마를 방문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파나마 투자 유치 기관인 프로파나마와 투자개발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지난해 국토 면적, '여의도 2배'만큼 늘었다
  • 지난해 국토 면적, '여의도 2배'만큼 늘었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국토 면적이 전년보다 여의도의 2배 가량 증가했다. 간척 사업에 따른 공유 수면 매립 및 미등록된 땅 정비사업으로 신규 등록 토지가 늘어난 영향이다.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그래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4년 지적(地籍)통계(2023년 12월 말 기준)’를 4월 1일 공표한다고 31일 밝혔다.지적통계는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자(개인, 국·공유지 등)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 통계이다.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 449.4㎢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등록토지 정비사업과 공유수면매립, 국가어항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신규 등록된 토지가 발생해 면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가장 큰 곳은 경북으로 1만 8424㎢다. 국토의 18.3%를 차지한다. 이어 강원 1만 6831㎢(16.8%), 전남 1만 2362㎢(12.3%)순으로 나타났다. 면적이 작은 광역자치단체 1~3위는 세종 465.0㎢(0.5%), 광주 501.0㎢(0.5%), 대전 539.8㎢(0.5%)으로 조사됐다.대구시에는 경북 군위군이 새롭게 편입됐다. 군위군(614㎢)을 새로 포함한 대구시는 1499㎢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의 면적은 605.21㎢로 전 국토의 0.6%를 차지했다.용도별로 보면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1764㎢ 감소(-2%)했다.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소용지·창고용지)은 846㎢ 증가(20%)했다. 교통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도 479㎢ 증가(15%)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의 면적(721.7㎢)은 2014년 대비 약 40.6% 증가했다. 주거방식 변화와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7%, 국유지 25.5%, 공유지 8.5%순으로 집계됐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성우 서유리, 최병길 PD와 5년 만 이혼 "여자로 사랑 못 받았다"
  • 성우 서유리, 최병길 PD와 5년 만 이혼 "여자로 사랑 못 받았다"
  • 서유리(왼쪽) 최병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MBC 출신 최병길 PD가 결혼 5년 만에 이혼한다.서유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며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파경을 알렸다.이어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며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앞서 서유리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이혼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솔로가 된다”며 “지금 너무 좋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합법적인 싱글이 돼 소개팅도 할 것이다. 여자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며 “솔직하게 결혼 생활이 행복했던 기억은 극초반을 빼고는 없었다”고 말했다.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이후 2022년 함께 설립한 회사 로나유니버스 지분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유리가 “20~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용산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넣었다”라며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지만 빈털터리”라고 억울해한 것.이에 대해 최 PD는 “서유리와 이야기를 잘 마쳤고, 본인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담보 대출을 받아 로나유니버스에 투자금이 들어갔지만, 서유리가 단독 명의로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이후 두 사람은 “저희가 회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저희 두 사람의 판단과 결정이었다”며 로나유니버스를 떠났다.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한 서유리는 ‘도라에몽’, ‘날아라 호빵맨’, ‘소년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테니스의 왕자’,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각종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SNL 코리아’, JTBC ‘알짜왕’ 등에 출연하며 예능 활동을 펼쳤고 XtvN ’복수노트2’, SBS ‘질투의 화신’, 웹드라마 ’들리신나요’ 등 연기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최병길 PD는 2002년 MBC에 드라마 PD로 입사해 ‘대장금’ 조연출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앵그리 맘’,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으며 결혼 후 tvN ‘하이클래스’, U+모바일tv ‘타로’를 연출했다.
2024.03.31 I 김가영 기자
헌재, 사실혼 배우자는 재산 상속 못 받는 민법…"합헌"
  • 헌재, 사실혼 배우자는 재산 상속 못 받는 민법…"합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실혼 배우자에게 숨진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받을 법적인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 게양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민법 1003조 1항 중 ‘배우자’ 부분에 대해 지난 28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이번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사실혼 배우자와 11년간 함께 살다가 2018년 급작스럽게 사별했다. 그는 법원에서도 사실혼 관계를 인정받았다.민법 1003조는 배우자가 망인의 부모나 자녀(직계존·비속)와 같은 수준의 상속권을 갖고 법이 정한 비율만큼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다고 정한다. 이때 받는 재산을 유류분이라고 한다. 직계 존속이나 비속이 없으면 배우자가 단독 상속권을 갖는다.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배우자는 법률혼 배우자일 뿐 A씨와 같은 사실혼 배우자는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망인의 재산은 법정상속인인 형제자매 등에게 돌아갔다.A씨는 법정상속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고, 사실혼 배우자의 상속권과 재산분할청구권을 인정하지 않는 법 조항이 위헌이라며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도 청구했다.헌재는 그러나 10년 전인 2014년 사실혼 배우자의 상속권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법이 합헌이라고 결정한 선례를 이번 사건에도 똑같이 적용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당시 헌재는 “제3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속과 같은 법률관계에서는 사실혼을 법률혼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으므로 상속권 조항이 사실혼 배우자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사실혼 배우자는 혼인신고를 통해 상속권을 가질 수 있고, 상속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파악해 분쟁을 방지할 필요도 있다는 점도 이유가 됐다.A씨는 한쪽이 사망하면서 혼인 관계가 종료될 경우 사실혼 배우자에게 재산분할청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입법하지 않은 것(부작위)도 위헌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헌재는 “입법자는 이혼과 같이 쌍방 생존 중 혼인이 해소된 경우의 재산분할 제도만을 재산분할청구권 조항의 입법사항으로 했다”며 A씨의 청구가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보고 각하했다.다만 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적법한 청구로서 헌재가 판단을 내려야 하고, 사실혼 관계에서 일방이 사망한 경우 배우자의 재산분할청구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남겼다.세 재판관은 “현재의 법체계 및 재산분할 제도 하에서는 사실혼 부부가 협력해 이룬 재산이 그 형성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은 상속인에게 모두 귀속되는 등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입법 형성에 관한 한계를 일탈해 생존 사실혼 배우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2024.03.31 I 백주아 기자
MLB 첫 홈런 신고 이정후, 맥주·면도크림 샤워로 신고식
  • MLB 첫 홈런 신고 이정후, 맥주·면도크림 샤워로 신고식
  • 이정후가 31일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신고한 뒤 팀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 세례를 받았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 초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이정후는 경기 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타격 감각은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와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지 싶었다”면서 “엄청 기뻤다기보다는 ‘홈런을 쳤네.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가 MLB에 데뷔한 지 3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이정후가 홈런을 날리자 펫코파크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 코치는 이정후가 홈런을 친 순간 벌떡 일어선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MLB닷컴도 이정후의 첫 홈런을 조명하며 그가 가족들 앞에서 역사적인 개인 첫 빅리그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가 베이스를 돌고 난 뒤 즉시 가족들이 있는 스탠드를 가리켰다”며 “KBO리그의 레전드인 이종범을 포함한 가족들이 자랑스럽게 주먹을 치켜세우며 환희의 표시로 포옹을 나눴다”고 설명했다.ESPN도 이정후가 첫 홈런 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이를 기념하는 맥주 샤워를 했다고 전했다.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이정후는 “샤워를 한 건 아니고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정신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경기 후)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으로 축하 세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솔로 홈런 친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사진=AFPBBNews)
2024.03.31 I 주미희 기자
2호선 신정네거리역, 최고 27층·704가구 장기전세주택 등 공급
  • 2호선 신정네거리역, 최고 27층·704가구 장기전세주택 등 공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일대 역세권에 최고 27층 규모의 704세대 장기전세주택이 건립된다.양천구 신정네거리 위치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양천구 신정동 1049-1번지 일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신정네거리 신정네거리지구단위계획 결정,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에 대해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결정을 통해 아파트 8개동, 지하 5층에서 지상 20~27층 규모의 총 704세대(분양주택 505세대, 장기전세주택 199세대) 공동주택이 조성된다.또 공공시설과 공원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더하고, 공공보행통로, 전면공지 등 보행자 동선을 고려한 계획을 통해 보행환경개선 및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 시는 강서구 내발산동 652-4번지 역세권 복합개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도 수정가결했다.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250m 이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과 접근이 편리하고 공항대로(40m)와 강서로(30m)를 중심으로 주거·근린생활시설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서 편리한 생활권이 갖춰져 있다.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200%→400%)을 완화하면서 완화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로 제공하고 나머지 50%는 민간이 활용한다.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지하2층~지상15층 규모의 주거복합건축물이 건립될 예정이며, 공공기여 시설은 지역주거복지센터와 공공임대주택이 조성된다.시 관계자는 “신혼부부, 청년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양질의 도심주택 공급과 발산역 역세권 주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대학교 담벼락서 화재, 마을버스가 전신주 ‘쾅’
  • 대학교 담벼락서 화재, 마을버스가 전신주 ‘쾅’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3월 마지막 주말, 서울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한 대학교 인근에서 확재가 나 30대 여성이 사망하고 마을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운전자와 승객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31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4분 “불꽃이 보인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17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으나 안에 있던 이모(35)씨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이 과정에서 성균관대 담벼락 앞에 있던 컨테이너 1동이 모두 불에 타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종로구청이 청소 자재 창구로 사용하던 컨테이너로, 사망자는 종로구청에 소속된 직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로구 컨테이너 화재와 관련해 지금까지 수사한 사항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점은 낮아 보이며 화재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마을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버스는 시속 10㎞ 이하로 천천히 움직이다가 왕십리역 앞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광장 안으로 들어가 인근 상가로 이어지는 계단 앞에서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를 운전하던 남성 A(56)씨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 안에는 5명 정도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A씨 외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A씨는 당시 경련이 일어난 상태였으며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31 I 박기주 기자
與 "조국혁신당 박은정 배우자, 다단계 사기사건 부실수사"
  • 與 "조국혁신당 박은정 배우자, 다단계 사기사건 부실수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가 검사 시절 대규모 해외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해 이후 다단계 사기사건을 맡아 고액 수임료를 챙겼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금융 다단계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변호사가 검찰 재직 시절 맡았던 ‘MBI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로 피해를 더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MBI(Mobility Beyond Imagination)는 말레이시아에 근거지를 두고 소셜네트워크·가상 화폐 투자를 앞세워 아시아 일대에서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인 국제 사기 조직이다. 우리나라에서만 피해자 측 추산 피해금액이 5조원에 달하고, 피해자만 8만명 이상이 발생한 대규모 사기 범죄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두고 2016년 당시 수원지검 형사4부 이종근 부장검사가 부실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를 맡았지만 MBI 최상위모집책의 외화 밀반출, 재산 국외도피 및 범죄수익 은닉 등을 인지하고도 조사하지 않았고 기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 당시 MBI 모집책들은 ‘썬월드투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피고인들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에게 MBI본사 여행상품을 과도한 비용을 받고 팔아 해외로 송금했다. 또 말레이시아 출국 전에 돈(1인당 5000만원)을 나눠줬다가 말레이시아 입국 후 회수하는 속칭 ‘인치기’ 수법을 통해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한 정황도 밝혀졌다. 하지만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이 부장검사가 이를 인지하고도 부실 늦장 수사를 벌여 피해 규모를 더욱 키웠다고 신 위원장은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 변호사가 변호사 시절) 다단계 사기 가해자로부터 1건에 22억원의 수임료를 챙기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검찰 재직 시절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 온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피해자들과 함께 이 전 검사의 부실 수사 의혹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법적 조치나 관련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직사기꾼을 비호하는 전문변호사들이 온갖 전관예우나 재판부 구성원과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가해자들을 변호하고 있다”며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의해 금융다단계 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2번을 받은 조국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행사에 참석해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31 I 김기덕 기자
"평균 만큼 벌어도…" 서울 아파트, 100채 중 94채 '그림의 떡'
  • "평균 만큼 벌어도…" 서울 아파트, 100채 중 94채 '그림의 떡'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6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에는 소득의 40%가량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55.0를 기록했다. 지난해(47.0)보다 8.0포인트(p) 상승했다.매년 연도별로 산출되는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과 자산을 활용해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의 ‘표준대출’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 물량 범위를 나타내는 지수다. 이 지수가 55.0이라는 것은 중위소득 가구가 전체 100채의 아파트 중 가장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55번째 아파트까지 구입할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 최초 통계 작성 당시 64.8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하락해 2021년 44.6까지 떨어졌다가 2년 연속 반등했다.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낮아지고 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실질 소득도 다소 늘었다”며 “세 가지 변수가 함께 작용해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6.4로 집계됐다. 지난해(3.0)보다 올랐지만, 10년 전인 2013년(27.4)과 비교하면 여전히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종은 2022년 50.4에서 지난해 43.7로 하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수가 내린 지역으로 꼽혔다.서울 다음으로 낮은 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44.4)와 제주(47.4)에서도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2채 중 1채에 못 미쳤다. 이어 부산(50.7), 인천(52.3), 대전(58.1), 대구(65.1), 광주(68.3), 울산(73.8), 충북(80.4), 전북(82.7), 강원(84.7), 충남(87.7), 전남(8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91.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4.6으로 전분기(67.3)보다 2.7p 하락했다.분기마다 산출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나타낸 지수다. DTI 25.7%에 더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의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표준대출로 가정했다.이 지수가 64.6이라는 것은 가구당 적정 부담액(소득의 25.7%)의 64.6%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2년 3분기 89.3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점차 하락했다. 집값이 떨어진 데다 금리도 정점을 찍고 내렸기 때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2년 4분기 연 4.73%에서 지난해 4분기 4.40%로 낮아졌다.지역별로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56.0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61.4)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소득의 40%가량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부담한 것으로 풀이된다.세종은 104.2로 서울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100선을 웃돌았다. 경기(84.3), 제주(76.4), 인천(67.5), 부산(67.2), 대전(64.6), 대구(58.6), 광주(54.7) 등도 50 이상이었다. 이어 울산(48.8), 경남(40.1), 강원(38.1), 충남(36.0), 충북(35.6), 전북(33.4), 경북(30.8) 등의 순이었고, 전남은 29.6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이젠 고사양 칩 도전…인텔·AMD 손절한 中의 자신감
  • 이젠 고사양 칩 도전…인텔·AMD 손절한 中의 자신감[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미국의 인텔과 AMD 제품을 퇴출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단순히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체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최신 반도체 칩을 생산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우리나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자립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막대한 지원, 中 반도체 기술 개발 가속화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시장이다. 2022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5735억달러(약 773조원)인데 이중 중국은 점유율 31%(1803억달러)로 1위다. 다만 대외 의존도가 높다. 반도체 수입액(4156억달러)이 수출액(1546억달러)을 크게 웃돈다. 2014년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2015년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했으나 2019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갈등에 타격을 받았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반도체·장비 수출을 통제하면서 본격적인 기술을 차단하고 있다.중국은 미국의 견제로 국산화 달성 목표가 차질을 빚자 2021년 ‘14차 5개년 계획’을 세워 반도체를 국가안보 핵심으로 첨단·차세대 반도체 발전을 추진키로 했다. 2019년에는 2041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기금 2기(1기 1380억위안)을 설립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투자에 나섰다.중국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부 반도체·장비 국산화는 진전을 이뤘다.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35%로 전년대비 14%포인트나 상승했다. 2021년과 2022년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연평균 27%씩 성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주로 저사양 칩에 국한됐다는 평가였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의 저사양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1%에 달하지만 고사양은 뚜렷한 개발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8월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최신 기술인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미국을 긴장하게 했다. 7nm를 개발한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는 상하이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여기서 보다 첨단 기술인 5nm 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나노 칩은 현재 최첨단 3나노보다 한 세대 뒤처졌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도 중국 반도체 산업이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중국 반도체 국산화가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의 집적회로(IC) 생산량은 3514억개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수입액은 3494억달러(약 471조원)로 1년 전보다 15.4% 줄었다. 그만큼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의미다.2011~2022년 글로벌 및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 (자료=코트라)◇“한국도 중국기업 기술 경쟁력 파악해야”중국은 앞으로도 반도체 투자를 통해 국산화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9월 중국이 반도체 산업기금 3기에 3000억위안(약 56조원)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기에 비해 약 1000억위안 증가한 수준으로 미국 제재를 받는 반도체 제조 장비에 집중투자할 것으로 봤다.관건은 중국이 얼마나 빨리 반도체 기술을 따라잡느냐 여부다. 현재 중국과 선두 그룹과의 기술 격차는 낸드 플래시 분야에선 2년이고, 첨단 분야인 파운드리는 5년 가량이라는 분석이다.주요국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지 반도체 팹리스(설계회사) 수는 2014년 681개에서 2021년 2810개로 급증하는 등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미 화웨이, 알리바바 등은 고성능 첨단반도체 설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2017년부터 7년 동안 국제 특허 출원 건수 1위를 지키고 있는 회사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5nm 칩 생산에 성공해도 한국 삼성이나 대만 TSMC엔 훨씬 뒤처진 수준이지만 중국은 외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며 “중국의 막대한 보조금은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보다 덜 효율적이지만 국가안보에 그만한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은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미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고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대중 수출 감소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타격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K반도체 전략에서도 차세대 반도체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향후 기술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분야 초기시장 선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중국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3.31 I 이명철 기자
다섯 아이 아빠 與박수민 “4050대 어려움, 내가 잘 안다”
  • 다섯 아이 아빠 與박수민 “4050대 어려움, 내가 잘 안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서울 강남을은 임대주택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3대 지역 중 하나이면서 고소득층이 있는 양극화 지역이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곳으로 신발끈을 꽉 조이면서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정확히 다뤄야 한다.”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했다. 제36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후보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기업 대표로 활동한 자타공인 경제 전문가다.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후보가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박수민 후보 캠프)강남을은 전통적인 보수정당 텃밭이었으나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진보 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추천’을 통해 공천장을 받은 박 후보는 강남을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그는 “강남을은 서울에서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라며 “GTX-A의 신속한 개통과 현재 추진 중에 위례-과천선에 지역 숙원인 자곡역, 세곡사거리역, 구룡초사거리역, 포이사거리역 등의 강남구간 신규 역사 설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후보는 이어 “특히 수서역은 SRT 운행으로 서울의 관문지역으로 자리 잡았다”며 “UAM(도심항공교통)과 더불어 스마트시티로 현재 서울역을 넘어서는 서울의 교통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인 40·50대 유권자에게 ‘실력’ 위주의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도권에서 40~50대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없어 (민심이) 민주당으로 간 것 아닌가”라며 “이번 총선에서 40~50대와 소통하며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탄생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50대이면서 다섯 아이의 아빠로 40·50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육아와 교육, 일과 가정 양립 등의 문제를 뼈저리게 느껴왔다. 박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을 ‘퍼주기 선심성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정책은 선심성이다. 돈만 준다고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고 취약계층이 사라진다는 게 가능하겠냐”며 “복지관 등 사회복지 전달 체계를 통해 지원해야 방 안에 갇힌 분들이 나온다. 돌봄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의도에 입성 시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으로 ‘중산층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내걸었다. 빈부격차·주택·연금·일자리·부동산·세재 등의 문제를 개별법이 아닌 ‘원샷’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스톡옵션과 관련된 불합리한 과세를 개정해 청년 창업가들이 회사를 더 열심히 키울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1500만명 개미 투자자를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혁파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등의 조세개혁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의 수익성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박 후보는 자신을 ‘끝내지 않은 숙제를 향하는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관료와 기업가를 거치면서 목격하고 체험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제 숙제가 끝난다”며 “삶의 필수 영역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2024.03.31 I 이도영 기자
'시속 172km' 뜨자 "찰칵, 찰칵", GTX-A 첫 주말 타보니
  • '시속 172km' 뜨자 "찰칵, 찰칵", GTX-A 첫 주말 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찰칵, 찰칵”, “와 문도 멋있네”개통 첫 일요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열차 안에는 신개념 교통수단을 찍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계속됐다. 특히 동탄발 수서행 열차에는 아이와 함께 ‘교통혁명’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가족단위 탑승객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31일 오전에 탑승한 동탄행 GTX-A 열차.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박경훈 기자)31일 오전 9시 59분,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 내려 곧바로 연결된 GTX-A 승강장으로 향했다. GTX-A 수서~동탄 노선은 편도 기준 61회 운영한다. 이날은 오전 10시대 수서발 열차 2대 중 10시 7분차를 탑승했다. 당초 지하 40m 깊이로 인한 긴 환승시간에 대한 우려도 나왔었다. 하지만 실제 3호선 지하에서 GTX 지하까지 이동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평소 운임은 동탄까지 4550원. 그러나 이날은 주말 10% 할인을 받아 편도 4100원에 이용했다. GTX는 일반 지하철과 달리 1회용 교통카드는 불가하다.이날 GTX 열차 내부는 주말, 그것도 아침 시간인지라 탑승객은 1량에 10여명, 전체 이용객은 100여명 수준에 불과했다. GTX 1편성은 8량으로, 1량에 최대 137명, 전체 1062명이 탑승 가능하다.열차를 탄 승객들은 “이게 파주까지 가는 건가”, “새 차 냄새가 난다”, “문도 멋있다” 등 각기 첫 탑승 소감을 남겼다. GTX는 1량에 4개인 일반 도시철도 출입문(슬라이딩 도어)과 달리 3개, 그것도 단문형으로 구성됐다. 이런 문을 통상 ‘플러그인 도어’라 하는데 고속으로 주행하는 열차 특성상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식을 적용했다.GTX-A 열차 안내문 전광판에 현재 속도가 나타나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수서역을 떠난 열차는 불과 7분 만에 성남역에 도착했다. 이후 6월 말 개통예정인 용인 구성역을 뛰어넘어 10시 27분 동탄역에 도착했다. 특히 안내문 전광판에 찍힌 성남~동탄 최고구간 속도는 172㎞/h로 최고운행속도인 180㎞/h에 근접하는 모습도 보였다. 열차 승객들이 신기한 듯이 속도 전광판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동탄역에서 내려 반대쪽 개찰구를 통해 10시 46분 동탄발 수서행 열차 탑승을 준비했다. 육안으로 플랫폼에는 수서발 열차의 2배 정도의 탑승객이 몰렸다. 특히 신혼부부가 많은 동탄답게 아이와 동반탑승한 가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중 많은 부모들은 GTX를 배경 삼아 아이들에게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앞서 수서발 열차는 대부분 승객이 동탄역에 내렸지만, 동탄발 열차는 성남역에서도 적잖은 탑승객들이 내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동탄발 열차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도 운영상황 점검을 나왔다. 이 때문인지 ‘철도차량 폭발물 탐지견’이 열차 내부를 다니는 광경도 연출됐다.철도경찰 폭발물 탐지견도 GTX-A 열차를 순찰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GTX-A 노선의 개통 당일(30일) 총 승객은 1만 8949명, 주말 하루 예상 이용객(1만 6788명)보다 13% 많은 숫자다. 다만 이는 개통 당일 효과로 실제 주말 이용객이 얼마나 될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GTX-A 노선의 평일 일평균 예상 수요는 2만 1523명이다. GTX-A 흥행 여부도 바로 평일에 달렸다. 백원국 차관은 관계자들에게 “내일은 많은 시민들이 출퇴근을 위해 GTX를 이용하는 첫 평일인 만큼, 주말과 일요일 동안의 이용객 반응과 불편사항을 면밀히 살펴 즉각 조치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로 운영업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환자들도 대형병원도 위태…꽉 막힌 의-정 대화
  • 환자들도 대형병원도 위태…꽉 막힌 의-정 대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피해가 늘고 있다. 의대 교수들도 1일부터 수술과 외래 진료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라 상황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다리다 지친 환자들…환자 못 받는 병원 경영난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충북 보은에서 마을 도랑에 빠진 2세 아이가 응급치료를 위해 상급병원 응급실로 옮겨져야 했지만 병원 거부 등으로 3시간 만에 숨졌다. 정부는 응급실 408개소 중 97%인 394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파악했지만 정작 이 아이는 총 11개 도시 10개 상급의료기관에서 소아중환자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전원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에 경남과 전북에서도 응급실 뺑뺑이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조사결과 병원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전공의 부재로 전문의가 투입됐지만 환자 대비 충분한 인원이 확보되지 않으며 환자 대기가 길어졌고 기다리다 지친 환자들이 진료받지 않고 병원을 떠나면서 발생한 피해 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전공의 없이 최선을 다해 응급실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조사까지 받으니 이럴 거면 응급실을 닫겠다고 얘기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지난 28일까지 1928건에 이른다. 이 중 수술지연이나 입원지연 등으로 피해신고로 인정받은 것만 594건이다. 하지만 신고하기 애매하거나 혹시 신고했다가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이들까지 더하면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갑상선 암 통보를 받고 수술을 위해 병원만 3곳이나 찾았다는 김여정(42)씨는 “위치가 위험한 부분에 있다고 하면서도 (전공의 사태로) 수술날짜를 잡을 수 없다고 하더라”며 “자꾸 다른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상급종합병원들도 어려움을 토로하며 비상경영체계로 돌입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갑자기 사직 투쟁을 벌이며 충분한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해 수술과 입원, 외래진료를 줄인 탓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간호사 포함 직원 대상 최대 무급휴가 신청 기간을 1개월에서 100일까지 늘렸다. 진료 축소에 따른 손실을 이유로 인건비 줄이기에 돌입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과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전체 병동 60여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아울러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부산대병원도 지난 26일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전북대병원은 최근 전체 병원 내 직원들에게 ‘병원 재정 위기에 따른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 및 지급 보류 안내’의 공문을 보냈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국립대병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만드는 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지만 현재 상황이 다른 때보다 어려운 건 맞다”고 말했다.◇ 정부 비상진료체계 유지 지원금 추가…의협 조직 정비의-정 모두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타개할 묘수가 없어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월 1882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한차례 예산을 투입했던 것을 추가로 더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을 접고 조건 없이 형식의 구애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자는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사표 투쟁 중인 의사들에 대한 복귀 설득에 대해 임 당선자는 “정부와 여당, 용산에 해야 할 질문”이라며 “정부 여당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 회의와 비대위 회의를 잇달아 개최해 조직정비에 나선다. 임 당선자는 “비대위에 큰 변화가 있다”며 “의협 회장 후보에 출마한 사람이 비대위 분과위원장을 맡고 (후보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에게 비대위원을 맡기는 식으로 비대위를 이끌어왔는데, 회장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조직 재정비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3.3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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