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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한강 품은 성수동 정비사업 급물살
  • 서울숲·한강 품은 성수동 정비사업 급물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숲과 한강을 끼고 있는 입지적 강점과 함께 서울시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노후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미아파트를 선두로 서울숲 한진타운, 신성연립 등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동구 내에서도 서울숲, 한강 인접성이 뛰어난 성수동 노후 단지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트리마제(47층), 갤러리아포레(45층), 아크로서울포레스트(49층)와 함께 성동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준공한 서울숲 한진타운아파트는 용적률과 조합원 분담금을 고려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하 2층~지상 17층, 총 378가구인 이곳은 용적률이 294.06%에 달한다. 이 때문에 1대 1 재건축 시 가구 수가 줄어들고 분담금은 리모델링에 비해 2배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철 서울숲 한진타운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장은 “리모델링 추진 시 지하 5층~지상 20층, 407가구로 예상하고 있는데 용적률은 445.91%까지 채울 수 있다”며 “반면 재건축으로 진행하면 지상 29층까지 높일 수 있지만 용적률을 299.9%로 임대 29가구를 포함해도 355가구까지 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진타운을 1대 1재건축하려면 기부채납으로 땅을 기부하고 용적률은 현행법 기준으로 줄여야 해 집이 18평, 24평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숲 한진타운아파트 외부에 건설사들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이윤화 기자)한진타운아파트 리모델링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 동의율 50%대를 기록한 가운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조합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직 조합 설립 이전이지만 대형 건설사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이 현수막을 내걸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성수현대 아파트 인근 상업지구 내에 있는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도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 6월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냥갑 아파트를 벗어나 창의적인 디자인에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숲 대표 상권인 ‘아뜰리에길 상권’에 걸맞은 유려하고 개방적인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높이규제와 용도제한을 완화하고 법정 용적률을 120%까지 상향할 수 있는데 신성연립은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 상한용적률 250%에서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숲역 1번 출구와 인접한 동아아파트도 지난 8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48점)을 받으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준공 41년 차인 이곳은 현재 최고 10층, 3개 동에 390가구에서 약 43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숲 인근에서 가장 정비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서울숲역과 붙어 있는 장미아파트다. 작년 9월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해 재건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주를 완료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로 최고 5층 6개동 173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20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28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올해 내 철거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안전진단 완화, 층수 규제 폐지, 시공자 선정 조기화 등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분위기와 함께 성수동 정비사업 분위기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성이 충분한 지역들이기 때문에 사업 속도 자체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신성연립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2023.10.30 I 이윤화 기자
용산정비창, '亞 실리콘밸리'로 재탄생…개발 착수(종합)
  • 용산정비창, '亞 실리콘밸리'로 재탄생…개발 착수(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일대를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재탄생시키려는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이 가시화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30일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용산역 인근에 옛 용산정비창 부지 약 49만3000㎡(코레일 소유 70%, 국공유지 30%)의 대규모 땅을 국제업무와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2007년에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사 부도로 무산돼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고 2018년 5월 코레일이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했다. 이후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기관 협의 속에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코레일은 공공 주도의 개발을 위해 2021년 5월 SH공사와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가 70%, 30%씩 해당 부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안정된 체계로 사업 재추진을 준비해 왔다.현재 코레일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치고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앞으로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루어진 MP단(Master Planner)의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코레일은 사업시행자로서 올해 말 △구역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인가(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을 착수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하반기 개발구역 지정 제안 등 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상반기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서울시),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서울시) 및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 착수, 2028년 기반시설 준공 계획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다”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역세권 부지에서도 도심 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지규제최소규역 지정을 통해 고밀 개발이 이뤄지면 그만큼 공간 효율성과 수익성 등이 늘어난다”며 “업무 지구 계획을 단기에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므로 지역 가치에 반영하는 것도 그에 맞춰서 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30 I 김아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한진(동광전업 대표·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자·향년 77)씨 별세, 이영자씨 남편상, 김지원(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김민성·김연우씨 부친상, 송아리씨 시부상 = 29일 낮 12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장지 강진군 칠량면 선영. 02-2227-7556 △박명규씨 별세, 오원일(메디포스트 대표이사)·원영씨 모친상, 이승우씨 장모상, 정화령씨 시모상, 오영민·오혜민씨 조모상, 이지훈·이지혁씨 외조모상 =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 발인 11월 1일 오전 9시. 031-787-1500△오영숙씨 별세, 서병조(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서병선(한동대 명예교수)·서병우(해외거주)씨 모친상 = 30일 오전 4시 40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5호, 발인 11월1일 오전 10시30분. 031-910-7444 △김종석(향년 84)씨 별세, 김봉진(씨앤비 대표)·김성진(전 KBS 정치부장)씨 부친상, 차숙영·이영미씨 시부상 = 30일 5시30분,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4시, 발인 11월1일 오전 6시30분, 장지 보령 기억의숲. 02-860-3501△한상열(향년 91)씨 별세, 한균희(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한창희(전 LG전자 중국법인 기획실장)씨 부친상, 손지영(서울 송파구 더건강약국 약사)·웨이 리씨 시부상 = 30일 오전 7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장지 수원 추모의집. 02-2227-7569 △이경숙씨 별세, 이미경(농림축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씨 모친상 = 30일,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11월 1일. 031-382-5004△이우섭씨 별세, 정낭숙씨 남편상, 이선학(국토교통부 6급)·이선미(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지현철(삼성SDI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장인상, 우연정(푸드텍 지점장)씨 시부상 = 3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특101호, 발인 11월 1일. 053-961-4444 △최지영(충북 보은군 새마을지도자·향년 91)씨 별세, 유병란씨 남편상, 최성록(전 국립생태원 책임연구원)·최갑순·최갑임·최성자(㈜현대물자조달 대표이사)·최순예·최순오(전 하나은행 PB부장)씨 부친상, 이계옥·트렁 뚜엣씨 시부상, 정달수·정현철(전 SK건설 부장)·김학용·박성진(전 하나은행 부장)씨 장인상, 최해성·최보배씨 조부상, 김정하·김태현·정유리·정하현·정지원·박세진·정선영·김태규·김보경씨 외조부상 = 29일 오후 6시 55분, 충남대병원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충북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선산. 042-280-8181△강주오(향년 86)씨 별세, 이춘자씨 남편상, 강남일(강남일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강남영·강상병씨 부친상 = 30일 오전 11시, 사천시농협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장지 합천 고불암. 055-852-0004
2023.10.30 I 손의연 기자
3분기 건설사고 사망 65명…전년比 2명 감소
  • 3분기 건설사고 사망 65명…전년比 2명 감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30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5명이며, 전년 동기 대비 2명 감소했다.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개사 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DL이앤씨에서 3명, 현대건설, 롯데건설, 중흥토건, 동양건설산업에서 각 2명씩, 그 외 9개 사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25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명 증가했다.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명 감소했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 수원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국토부는 올해 3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법령 위반사항에 대하여는 엄중 처분할 예정이다.(자료=국토교통부)
2023.10.30 I 박경훈 기자
신동아건설, 강원 영월서 '농촌 일손돕기'
  • 신동아건설, 강원 영월서 '농촌 일손돕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동아건설은 지난 27일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 영월군 덕상2리 덕전마을을 찾아 가을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7일 신동아건설 임직원 40여명이 강원도 영월 덕전마을을 찾아 마을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동아건설)신동아건설 임직원 40여명은 8개 조로 나뉘어 △잡초 제거 △표고목 정리 △고춧대 제거 △마을 청소 등을 진행했다.특히 마을에서 주최하는 ‘꿈길 걷기대회’에 동참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근 둘레길을 걸으며 우애를 다졌다.회사는 이날 일손돕기에 앞서 샴푸세트, 쿠션담요, 라면 등 마을주민들을 위한 생필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이날 일손돕기와 걷기대회에 동참한 신동아건설 진현기 사장은 인사말에서 “제 고향이 강원도 홍천인데 이곳 덕전마을에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아 늘 포근하다”며 “부족한 일손이나마 반갑게 맞아 주시고 아낌없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마을 김성달 이장도 “지난봄에 이어서 가을에도 다시 찾아와 너무 반갑다”며 “회사와 마을이 함께 도우며 상생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파밀리에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강원 영월 덕전마을과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맺은 신동아건설은 매년 두 차례 농번기 일손을 돕고, 농한기에는 마을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서울 본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일손에 참가한 누적 임직원 수는 약 1400명이다.
2023.10.30 I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11월 분양 예정
  • HDC현대산업개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11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서산시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산시에 첫 공급하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산업단지로의 직주근접성은 물론 교통, 생활, 자연, 교육 등 서산시의 모든 것이 집중된 최상위 입지에 들어선다. 조감도‘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산시 석림동 528-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과 선호도를 반영한 중대형 평형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최고층으로 공급되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지난 2021년 6월 이후 서산시에 공급되는 유일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다.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석림동의 중심인 석림사거리와 맞닿아 있어 서산시의 핵심 교통망인 서해로, 중앙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산시 전 지역으로 수월한 이동이 가능하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해미IC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특히 단지를 둘러싼 국도 29호선과 77호선을 통해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및 각종 산단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KCC, 한국석유공사 등 6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인근에 대산 그린컴플렉스(예정)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4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7000억원, 부가가치액 1조4000억원 발생이 예측돼 직간접적 파급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인접한 대산~당진 고속도로 조성(예정)이 완료되면 서해안,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연계돼 접근성 향상으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SK이노베이션, SK온 등이 입주한 서산오토밸리를 비롯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서산인더스밸리, 서산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이동도 자유로운 여건을 갖췄다.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교육, 생활, 문화, 자연 등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도 갖췄다. 도보 거리에는 서산석림초와 서산석림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서산중앙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석림동 학원가와 인접해 있으며, 예천동 학원가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향후 서산중앙도서관(예정) 조성으로 교육여건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지는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 세대는 필로티 설계가 적용되며, 4Bay 위주의 구조를 도입해 일조량 및 채광, 환기성을 극대화했다. 주거 동과 근린생활시설을 분리해 개방감 및 보행환경을 확보하고, 사생활 침해 방지에도 힘썼다. 단지 내에서도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약 1,070㎡ 규모의 중앙광장이 마련될 계획이다. 주차는 세대당 1.59대가 가능하도록 주차여건의 쾌적성도 확보했다. 특히 서산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최고 29층 높이로 설계돼 탁 트인 도심 조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방감과 더불어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가 반영된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서산시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최고층 설계와 특화설계 등이 적용돼 있어 차별화된 상품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10.30 I 이윤화 기자
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
  • [목멱칼럼]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
  • [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추수의 계절을 맞이해 마을마다 축제인데 노동판 분위기는 냉랭하다.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반대하며 ‘전국노동자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정부 출범 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진척은 더디고 소모적인 대립만 계속되니 지켜보는 국민들도 피곤하고 답답하다. 노동을 개혁한다는 것은 노동체제 즉 노동질서를 규정하는 제도, 법, 관행, 구조를 시대 상황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 노동을 둘러싼 정치적·경제적·기술적 환경이 계속해서 변하고, 노동체제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환경의 변화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노동체제 개혁은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모두 노동개혁을 추진했다.1993년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의 임금 합의를 기점으로 하면 권위주의적 통제를 대체할 노동체제 개혁은 30년의 역사를 가진다. 노동개혁이 현 정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전개됐던 역대 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정부의 노동개혁 성패를 가르는 데는 실체적 내용 이상으로 절차와 과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교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김대중 정부의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 노무현 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복수노조와 전임자 개혁의 공통점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거친 것이다. 김영삼 정부의 노사관계 개혁과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선도 각각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를 거친 것까지는 훌륭했다. 하지만 입법 과정에서 정부·여당 주도로 내용이 바뀌면서 각각 총파업과 노동법 재개정, 대타협 파기와 노동법 개정안 폐기라는 혼돈을 겪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는 압도적인 국회 과반수 의석에 기대어 주 52시간 상한제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8월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이라고 하는 이 3대 개혁은 중장기 국가개혁이고 플랜”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노동개혁 30년사를 돌아보면 정부 혼자 한 것은 없었다. 여대야소도 만능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공론의 과정을 무시하거나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개혁은 실패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체제의 개혁이 성공해 노사가 번영을 공유하는 미래로 나아가려면 지난 1년 반에 대한 복기와 오답 노트가 필요하다.첫째, 대립과 갈등의 이분법적 노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사는 제로섬 관계라는 인식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 노사는 운명공동체이고, 이러한 관계는 원하청 협력업체로 확장된다.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자가 비전과 목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좌우 진자운동에서 벗어나 나선형 선순환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개혁 의제를 조정해야 한다. 우리 노동시장에서 문제라고 진단한 개혁 과제와 정부가 핵심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제가 일치돼야 한다. 취업난, 생활고, 고령화, 출산과 양육 등 보통 노동자의 삶의 문제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 셋째,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해야 한다. 개혁을 추진함에 있어 반드시 노사와 합의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지금의 시대 과제는 공정과 효율의 조화를 요구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방법은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이다. 개혁은 통치나 행정이 아니라 정치 과정이며, 대화와 타협은 노사정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넷째, 사회적 대화 자체도 개혁해야 한다. 소상공인, 소수노조, 청년, 비정규직 참여가 필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합의가 없다고 대화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토론을 통해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 자체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정책의 합리성과 현실 적합성 그리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종 결정은 정부와 국회의 권한이자 책임이다.그간 노동개혁의 성과로 건설 현장과 집회·시위 질서가 바뀌고 있다. 때마침 한국노총도 회계 투명성 강화 등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변화의 불씨를 살리려면 늦기 전에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고 치열하게 논쟁하라. 노사정은 대화로(對話路)에서 만나야 한다.
2023.10.30 I 최훈길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속 수입산까지 급증…철강업계 '사면초가'
  • 원자재 가격 상승 속 수입산까지 급증…철강업계 '사면초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철강산업이 지속하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 철강재 수입까지 늘어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방산업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제품 가격 인상도 쉽지 않은데다 일본과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엔低·저가 공세…밀려오는 日·中 철강재2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에서 수입된 철강재는 665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494만t)대비 34.5% 증가했다. 시장에선 중국의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자국 내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밀어내기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철강재 과잉 공급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감산에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 할 가시적 효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올해 1~9월 누적 조강생산량은 7억951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엔화 약세를 앞세운 일본산 철강재 수입도 크게 늘었다. 엔저 현상으로 고품질 일본산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진 영향이다. 올해 1~9월 일본산 수입 철강재는 434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403만t)보다 8%가량 늘었다. 특히 열연강판의 경우 같은 기간 176만t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량(170만t)을 웃돈다. 미국이 긴축 정책을 펴는 가운데 일본은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일본산 철강재 수입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건설경기 침체에도 중국산 형강 45%↑업황이 비교적 양호한 조선과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수입산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중후판의 경우 1~9월 중국 수입산이 95만t으로 전년(58만t)보다 64.5% 늘었다. 지난해부터 엔화 약세로 수입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일본산을 최근에 저가 중국산이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수입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아연도강판의 경우 최근 건설용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요 증가로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각각 88만t, 81만t이 수입되면서 전년대비 36%, 23%씩 증가했다. 문제는 전·후방 산업이 위축된 부문에서도 수입산 철강재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건축물 철골구조 등에 주로 쓰이는 H형강의 경우 위축된 건설 수요로 국내 생산이 10% 이상 감소했지만 상반기 수입은 25만t으로 1% 미만 줄어드는데 그쳤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형강류는 26만t으로 전년(18만t) 대비 45.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입선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측면이 있다”며 “다만 H형강 등 건설용 강재의 경우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부적합한 수입산 철강재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원자잿값 상승·전기료↑ 우려…철강업계 ‘울상’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 부진은 물론,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으로 쉽사리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중국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t)당 120달러를 나타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3월 t당 133.1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다가 지난 8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제철용 원료탄 역시 348달러를 기록하며 7월(221.5달러) 대비 60%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4분기 전기료 인상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3분기 전기료를 동결한 바 있어 올해 4분기 전기료 인상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기료가 오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전기로 사용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진다. 업계는 전기료가 1㎾h당 1원 인상되면 연간 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렇다 보니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현재 열연 강판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잖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내수시장이 부진해 전반적인 시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최근 국내 열연강판은 t당 90만~92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수입 유통가는 83만원에 불과하다. ◇“수입산 모니터링 강화…경쟁력 강화 지속해야”국내 철강사들의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당장 늘어나는 수입 철강재를 막을 방도는 마땅치 않다. 철강이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과도한 무역 장벽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 위해서는 자국 산업에 명백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산 H형강에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2014년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이후 저품질 H형강 문제가 불거진 영향이 컸다. 2015년 정부는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H형강에 대해 최대 33%에 달하는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결정했고, 2021년 재연장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입 철강재의 국내 시장 확대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 등 저가 철강재 수입 비중이 24%까지 치솟았던 2014~2016년 당시 철강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이 5%대로 하락했다. 수입산 증가는 국내 업체들의 내수 기반을 위협하고 국내 철강사 수익성 악화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나아가 자칫 부적합 제품의 유통 증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한 대목이다.
2023.10.30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랫폼 사전규제 땐 토종기업만 역차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플랫폼 사전규제 땐 토종기업만 역차별”-“이대로 가면 2040년 0%대 성장… R&D 예산 복원해야”-환율 업은 中日철강 저가공세 ‘저탄소·고부가기술’로 맞서야-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환수 ‘없던 일로’△2면-이스라엘 “전쟁 2단계”... 이란 “선 넘었다”-공공기관 경영평가 가이드 알려드립니다-사설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 올인, 巨野의 무책임>-사설 <이태원 1년...재난안전법, 소리만 요란했다>△3면-“연내 반등 기대하기 어려워...저평가주 중심 분할매수 고려할 만”-섹터 수익률 2위 반도체...외국인이 먼저 찜했다-ETF는 성장세 탄탄...채권·금리형이 이끌어△4면-“성장률 둔화하는데 건전재정만 고집...R&D예산·외평기금 재검토를”-국회→정부→다시 국회로...끝없는 ‘국민연금 개혁’ 폭탄 돌리기-가계대출 2.4조 또 늘자...당정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4성 장군이 맡던 합참의장 해군중장 김명수 깜짝 발탁△5면-저가 수입철강 공세도 벅찬데 원자잿값까지 뛰어 ‘사면초가’-컬러강판부터 전기차강판·모터까지...K철강, 차별화 ‘고급 강재’ 승부수△6면-비윤계 포용에 영남 탈피까지...與 혁신 시작부터 잡음 무성-민주, 예산안 심사 전면전 예고...“순순히 끌려갈 생각없어”-유엔 제1위원회, 북핵 폐기 촉구 결의안 통과-이정미 “정의당,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제3지대와 연대 가능성도 △8면-“온플법, 공정거래법과 유사한 독일식 선택해야”-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만명 ‘역대 최다’-美 통화정책회의·중동확전 우려... 환율 연고점 경신 주목-럼피스킨병 확진 60건 돌파...백신 긴급 접종시작△9면-기업대출 늘자...5대銀, 올해 이자이직 30조 훌쩍-5대 은행 연체율 ‘고개’-연13% 이자?...조건 붙는 ‘미끼’ 수두룩-고금리 상품 만기 도래...저축은행중앙회, 예탁금 10조 준비△10면-美 금리 동결 전망 속... 파월 메시지 촉각-내달 정상회담 열기론 했지만...美·中 “순탄치 않은 길 될 것”-포드 이어 스텔란티스 “일터로”...GM은 추가 파업 압박-정치적 리스크 부담?...리커창 사망에 ‘입단속’ 나선 中△12면-저가수주 끝, 선박값 쑥...K조선 ‘흑자 뱃고동’-4대 그룹 유일 공채제도 유지...JY ‘5년간 8만명 채용’ 속도전-아시아나 화물 떼고 대한항공 품에 안길까-“카페·서점서 아이오닉 체험...스며들기 전략으로 日 공략”-SK케미칼, 친환경 용기로 中공략 본격화△13면-SKT 임직원들 ‘생성형 AI’ 시험본다-LG U+ ‘엑사원’ 기반 LLM 개발 중-‘에어’로 보안 산업 내 AI 활용 확대 이끌 것-과방위 합의...‘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법 연내 통과 기대감△14면-“공공조달 입찰 때 여성기업확인제 도움 컸죠”-亞 7개국 시멘트기업 부산 집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공동대응”-“AI 도입으로 MRI 촬영시간 절반가량 줄여”-초블레스, 내달 ‘가루 식초’ 출시... “K발표 문화 세계에 알릴 것”△15면-K푸드 ‘작은 거인’이 뛴다-“까다로운 수작업 고수...안목 높은 韓소비자 만족할 것”-히말라야 생존기술 담았다...3단계 스마트 발열 다운재킷-국민과 함께 지구 120바퀴, 칠성사이다 360억캔 판매△16면-삼성의 CSR 사업 키워드는 ‘동행’-재난 극복...현대차그룹 함께 달려요-LG화학, 청소년들에 환경 가치 교육-롯데, 협력사 판로 확대 돕고 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포스코, 경북소방 산불특수대응단에 WTP 산불진화장구 전달-현대모비스, 204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130명 규모 RE추진단 발족-효성 ‘고객몰입경영’ 선언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앞장△18면-증시 희망은 있다...폭풍 속 새내기주 무럭무럭-中 광군제 코앞 꽃단장 해볼까...화장품 ETF 활짝-美금리·韓수출...증시 방향타 돌릴까-중동 잿팍에도 AI 신서비스에도...업계동료 악재로 힘빠지는 네이버-무료 포트폴리오 상담...성공투자 디지털 조언 들어보세요△19면-원가 부담 지속에...건설사 실적 3분기도 ‘암울’-“공급 부족으로 집값 더 뛰라” 생애 첫 내집 마련 확 늘었다-“대단지에 역세권”...견본주택 ‘문전성시’-월세 4500만원...‘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가장 비싸△20면-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작년 대상 ‘와이즈발레단’ 포문...트바로티 ‘김호중’ 피날레△22면-유럽파 태극전사 축구팬 밤잠 훔쳤다-‘3승 후 준우승만 9번’ 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성공-“亞 게임 넘어 월드컵에도 참가하고 싶다”-LIV 골프, 내년 한국 대회 추진...골프장 3~4곳 답사△24면-수능 수학, 공통 과목으로 족하다-소득대체율 딜레마, ‘다층연금’으로 풀어야-흔들리는 충청권 민심...정치권에 회초리 들까△25면-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비상구 없는 아시아나항공-대통령의 추모행사 참석이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26면-대체복무, 징벌적 성격 없애고 기간 줄여야-“‘사랑’에 집중한 한국식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다시 도전”-안랩, 온오프라인 개발자 콘퍼런스 성료-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박현주, 최수연 출견-SK·베트남 ‘그린비즈니스’ 강화 시동-KT, 청각장애인과 함께 영화축제 즐겼다-태평양 업무집행대표 이준기 변호사 선출△27면-“159개 별 기억하겠습니다”...도심 곳곳 보랏빛 추모 물결-핼러윈 주말, 안전펜스 설치... 문 닫은 가게들도-“따듯한 침실, 소파, 빈대 최고 서식지...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재택근무 경험자 88% “만족”...관리자급 67%는 “비효율적”-GDP 대비 고등교육비, OECD 4위...등골 휘는 韓학부모
2023.10.29 I 석지헌 기자
건설사 실적 '잿빛' 전망…3분기도 '암울'
  • 건설사 실적 '잿빛' 전망…3분기도 '암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금리와 건설 자재비 상승 등에 따라 주택건축사업의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건설사의 3분기 실적도 고개를 숙였다. 공사 원가를 결정하는 공사비·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인데 조달금리가 연 7%대로 높아진데다 자잿값 등 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실적도 암울한 상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건설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난 건설사는 현대건설 단 한 곳뿐이다. 현대건설은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0조 8146억원, 영업이익 6425억원, 당기순이익 5458억원을 기록했다.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37.3%, 28.4% 증가했다. 그동안 해외 수주를 키워 실적 상승을 이어갔던 대우건설 마저 원가부담의 짐을 덜어내지 못한 모양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8조 8696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 당기순이익 4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연결기준 3분기 누계 매출이 5조 6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5조 2406억원) 대비 8% 증가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2424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36%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매출이 1조331억5200만원으로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8% 감소한 620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25억원, 영업이익 2084억원을 기록해 각각 9.1%, 29.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GS건설 역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3조1862억원으로 8% 성장을 예상했다.건설사는 원가상승과 고금리의 벽에 가로막혀 올 4분기 수익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증권업계에선 4분기 이익률을 하향 조정했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주택과 해외에서의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암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원가율 상승 우려도 국내 건설사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금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주택시장도 곧장 반등할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해외에서도 네옴시티 수주 소식을 듣기 어려워지고 있어 해외 수주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어려우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조달금리가 연 7%대로 높아진 것도 실적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 중에도 대주단으로부터 신용보강을 요구받는데다 조달금리도 연 7%대로 상승해 사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내년에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어 이익 개선세를 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10.29 I 김아름 기자
이문·휘경 최대어 청약 시작…견본주택 '문전성시'
  • 이문·휘경 최대어 청약 시작…견본주택 '문전성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3구역에 조성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는 개설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달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는데 그에 앞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려는 사람과 이미 입주가 결정된 조합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이문3구역에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이문·휘경 뉴타운 중 세대수가 가장 많은데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27일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의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였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시세 수준이라는 의견과 예상보다 비싸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역세권인 1, 2단지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20㎡ 3억851만원, 41㎡ 5억8909만원, 59㎡ 9억4888만원, 84㎡ 13억229만원, 102㎡ 16억724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59㎡ 기준 1700만원 등으로 따로 책정한다. 석계역 인근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는 30대 신혼부부 박 모 씨는 “분양 시기나 위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휘경자이디센시아,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보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2~3억원 가량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주변 아파트의 시세가 많이 올랐고 이문·휘경 뉴타운 내 가장 큰 단지인데다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 등을 고려하면 싸진 않지만 시세 수준이란 평가도 있었다. 이문동에서만 20년 넘게 거주했다는 50대 서 모 씨는 “최근 이 지역 내 아파트의 시세가 2~3억원 가량 올라서 분양가도 시세 수준으로 책정된 것 같다”며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우위성도 있고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으로 인근 환경이 개선되면 가치가 더 오를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특징 중 하나는 1, 2단지와 3단지가 떨어져 있고 대지지분에도 큰 차이가 있단 점이다. 1, 2단지는 초역세권이다. 1단지는 외대앞역에서 도보 30초~1분 거리, 2단지는 신이문역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천장산 일대에 테라스하우스로 짓는 3단지는 외대앞역을 기준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다만 상업지역과 떨어져 있고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3단지는 용적률 74%에 지상 4층 높이로 조성하는 만큼 대지지분 역시 크다. 전용 84㎡ 기준 대지지분 면적은 약 149㎡로 1, 2단지 전용 84㎡에 비해 5배 이상 가량 넓다. 전용 99㎡의 대지지분은 약 175㎡에 달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당첨자 발표는 11월 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1월 20일 ~ 24일까지 닷새간이다.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내 전시된 위치도.
2023.10.29 I 이윤화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이준기 변호사 선출
  • 법무법인 태평양,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이준기 변호사 선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M&A 전문가’ 이준기(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선임했다.법무법인 태평양 신임 업무집행변호사로 선출된 이준기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27일 구성원회의를 열고 이 변호사를 임기 3년의 신임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 변호사는 군법무관을 마친 뒤 1996년 태평양에 입사, 현재 태평양 기업법무그룹을 총괄하고 있다.인수합병(M&A) 및 경영권분쟁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 변호사는 삼성·한화 빅딜부터 중국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인수, 한전의 발전자회사 분할 등 ‘랜드마크’ 거래 다수를 자문했고 약 27년간 태평양의 성장을 함께 이뤄온 인물로 깊이 있는 업무 경험과 더불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이 변호사와 함께 김성수(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와 범현(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업무집행변호사로 선임돼 내년부터 태평양을 이끌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후 2017년부터 태평양에 합류해 인사노무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범현 변호사는 2001년 태평양에 입사해 건설·부동산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2023.10.29 I 김형환 기자
"건축사 업계 짬짜미로 징계 감면…건설업계 카르텔"
  • "건축사 업계 짬짜미로 징계 감면…건설업계 카르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각 시·도에 설치된 건축사징계위원회 징계위원이 자신이 속한 사무실의 징계 결과를 결정하는 등 건설업계 내부 ‘제 식구 감싸기’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유경준 의원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16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건축사징계위원회 운영 현황’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각 시·도에 설치된 건축사징계위원회 징계위원이 자신이 속한 사무실의 징계결과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또 법적 기준 어긴 채 3차례 위원으로 연임되거나 동시에 3개 지역에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위원 구성에도 문제가 심각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시ㆍ도로 위임한 업무라 별도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건축사 징계는 ‘건축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징계 관련 업무를 시ㆍ도지사에게 위임하고, 시ㆍ도지사는 구성, 운영에 관해 위 법령을 준용해 시ㆍ도에 건축사징계위원회를 두어 건축법을 위반한 건축사를 징계하고 있다. 시ㆍ도별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는 건축사 2명을 위원으로 두고 있는데, 대부분 지역의 징계위원회의 건축사 위원이 해당 지역 소속 건축사이며 일부 건축사는 지역 건축사회장을 맡고 있어 내 식구 감싸기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전국 시ㆍ도 건축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수위는 △불문 298건 △견책 728건 △주의 93건 △업무정지 589건으로 65% 이상이 영업에 사실상 영향이 없는 불문, 견책, 주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정한 징계를 위해 시ㆍ도 건축사징계위원회 위원이 징계대상자의 건축사무소에서 최근 3년 이내 재직한 경우 의결에서 제척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6년간 징계위원이 속한 사무실을 자신이 직접 심의에 참여한 사례가 총 5건 발견됐고, 대구광역시만이 이를 막기 위해 해당 위원을 제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해당 위원이 속한 사무실 징계 수위를 본인이 직접 정하다 보니 징계결과는 혐의없음 1건, 불문(경고) 2건, 경고 1건, 영업정지 1건으로 영업정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벼운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례도 확인됐다. 건축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무원을 제외한 위원은 임기는 2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나 경상북도 한 위원은 6년간 2차례 연임한 것으로 확인됐다.시ㆍ도에서 개별적으로 위원회가 구성되다 보니 경기도의 한 건축사는 동시에 3개 시ㆍ도(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위원회에 소속된 경우도 있었다. 유경준 의원은 “LH 아파트 붕괴 사태로 건축사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사 징계 또한 짬짜미로 이뤄지는 것은 건설 카르텔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면서“시·도 건축사징계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 건축사들을 임명하면, 봐주기 심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각 지역 위원회에 해당 지역 건축사는 위원에서 제외하는 등 위원회 구성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3.10.29 I 이윤화 기자
'ESG 전도사' 최태원 "베트남은 넷제로 달성의 전략적 동반자"
  • 'ESG 전도사' 최태원 "베트남은 넷제로 달성의 전략적 동반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 등 이른바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첨단전략사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그린 분야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National Innovation Center) 개관식, 국가 수소 서밋(National Hydrogen Summit)에 참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주재하고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제 블록별 조직화, 에너지·인공지능(AI)·환경 관점의 솔루션패키지 마련 등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베트남 호아락의 국가혁신센터(NIC)에서 열린 ‘국가수소서밋’에서 축사를 통해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SK그룹)◇“첨단 기술 활용해 베트남 청정에너지 전환 지원”이번 베트남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이다. 베트남은 △정치·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 특히, 현지 정부는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SK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최 회장은 27일 국회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28일 호아락(Hoa Lac) 지역의 하이테크파크에 있는 국가혁신센터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는 이어 국가 수소 서밋 등 행사에서 “수소·탄소포집(CCUS)·소형원자로(SMR)·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며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28일 국가혁신센터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SK의 다양한 회사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제8차 국가 전력 계획’을 통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발전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재생발전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SK E&S는 28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해상 풍력발전소를 현지에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하고, 청정수소·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 소각설비에 AI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현지 자원순환 기업들과 폐기물 처리·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국가혁신센터 개관식에서 최태원 SK회장과 베트남 정관계 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베트남의 새로운 변화 함께하겠다는 의지 드러내아울러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중 파트너십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지난 30년간 진정성 있는 관계를 이어가 앞으로도 베트남의 산업 전환과 새로운 변화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SK는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힘을 보탰다. SK는 국가혁신센터 개관 첫 행사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VIIE(Vietnam International Innovation Expo) 2023’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첨단 미래도시로 변한 약 30년 후 하노이를 가상현실로 선보였다. SK 관계자는 “베트남은 1990년대 최종현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그린 비즈니스 외에도 디지털,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장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린·에너지 분야 주요 경영진이 대거 동행했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현장을 점검하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남아 사업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를 마지막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베트남까지 이어진 10월 해외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SK 경영진은 다음 달 중남미, 유럽 등 세계 곳곳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3.10.29 I 박순엽 기자
SPC와 DL그룹 회장, '산업재해 청문회' 선다
  • SPC와 DL그룹 회장, '산업재해 청문회' 선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은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각각 회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받게 됐다.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가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SPC와 DL그룹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앞서 허 회장과 이 회장은 26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두 사람 모두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허 회장은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인 SPC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올해 8월 다른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등 잇단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이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 하청업체인 KCC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은 불출석한 두 사람에 대해 고발 등을 검토한다고 했으나, 야당이 허 회장과 이 회장을 국회로 불러 산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환노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국내 노동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모욕감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며 “산재의 책임을 묻고 그 예방 대책을 수립하려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비공개 간담회를 제안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기업의 오너를 청문회장으로 부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회사에 방문해 비공개로 간담회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여야 간사는 청문회 채택 문제를 협의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의 건은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2023.10.28 I 서대웅 기자
'I am 무주택자'라면 주목…Next week '큰 장'
  • 'I am 무주택자'라면 주목…Next week '큰 장'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을 막바지 분양인 11월 첫 주로 접어든 분양시장은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큰 장이 선다. 서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분양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물량은 이전 현장들 보다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져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1주에는 대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부실시공 등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은 이들 대형사 물량에 청약통장을 쓰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현장은 전주 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다. 중순경부터 오픈 소식은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2곳, 총 1만1987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왕배산3호공원, 신리천수변공원(가칭)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유치원, 초·중·고교 등도 단지 인근에 계획 돼 교육환경도 좋다.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짓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를 분양한다. 광명북초교를 접한 초품아 단지며 광명북중·고도 인접해 통학하기 좋다. 인근에는 철산자이 더헤리티지도 인접해 있어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충남 논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연무읍 일대는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KTX신연무대역(신설)이 신설되면 광역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한다. 이문휘경뉴타운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며 수도권전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과 이문체육문화센터 등 인프라도 풍부하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우미건설이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다운2지구 첫 대단지 분양단지로 초·중·고교를 비롯해 상업시설, 근린공원 등이 도보권에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현장은 총 3곳이다. 각각 경기 2곳과 충남 1곳 등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모델하우스를 연다. GTX-A노선 운정역 역세권 단지며 일대 상업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의왕시에서는 태영건설이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초중고교가 가깝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는 DL건설이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천안아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2023.10.28 I 김아름 기자
 글로벌 IT공룡 투자 봇물…모레·트웰브랩스 투자 유치
  • [VC’s Pick] 글로벌 IT공룡 투자 봇물…모레·트웰브랩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23일~27일)에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3D 프린팅, 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테크 공룡들이 AI를 다루는 국내 스타트업에 줄줄이 투자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엔비디아의 첫 韓 AI 스타트업 투자 ‘트웰브랩스’영상 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와 인텔, 삼성 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가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복합정보처리(멀티모달) 신경망을 활용해 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영상 검색과 분류, 생성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세계 유일의 영상언어모델(VLM)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자들은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을 토대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투자 책임자인 모하메드 시딕은 “영상 요약과 관련된 복잡성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트웰브랩스의 기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트웰브랩스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투자와 인재 채용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 AMD가 찜한 AI 인프라 SW 기업 ‘모레’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 기업 모레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KT, 포레스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한다.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플랫폼 ‘쿠다’와 동일한 형태의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레 솔루션은 GPT-3와 같은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주요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투자사들은 모레 구성원 역량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를 이끄는 주역들은 지난 2020년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이다. 최근 회사는 한국어 기반으로는 최대 규모인 매개변수(파라미터) 2210억개 규모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마무리 지었다. 연내 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무상)로 공개할 예정이다.모레는 AMD와 긴밀히 협업해 AI 업계가 더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차세대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에서 분사한 3D 프린팅 ‘매이드’3차원(3D) 프린팅 전문 스타트업 매이드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에트리(ETRI)홀딩스, 현대자동차그룹 등으로부터 26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매이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부품 제조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Si)에 비해 고온·고전압 환경에 강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하지만 실리콘 카바이드는 경도가 다이아몬드처럼 높아 절삭 가공 등 고난도의 생산 기술이 요구된다. 반면 적층 제조 장비인 3D 프린터를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부품을 생산할 경우 공정이 간소화돼 가공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복잡한 형상을 생산할 수 있다.매이드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첨단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투자금을 3D 프린터 장비 개선과 R&D(연구·개발), 설비 확충에 활용한다. 특히 다음 달 서울 뚝섬 인근에 170평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이후 우주 항공과 원자력 분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 돈 버는 영어 퀴즈앱 ‘똑똑보카’돈 버는 영어단어 퀴즈 앱 ‘똑똑보카’ 운영사 트리거스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똑똑보카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영어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보상형 학습 애플리케이션이다. 매일 새로운 영어 단어 30개를 잠금화면에 보여주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영어 단어 퀴즈를 출제한다. 초 중등, 수능, 토익, 생활영어 등에서 학습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히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가 즉시 지급된다. 공부량과 정답률, 연속 공부 일수 등의 학습 데이터는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투자사들은 똑똑보카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똑똑보카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며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출시 3개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이다. 외국어 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구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일어, 중국어 등 학습 언어도 확장할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면서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23.10.27 I 김연지 기자
美블링컨·中왕이, 국제현안 논의…이튿날 또 회담
  • 美블링컨·中왕이, 국제현안 논의…이튿날 또 회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만나 미·중양자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다음날인 27일에도 만나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회담에 앞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외교수장이 이견이 있는 영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지역·국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방문과 최근 고위급 회담에 이은 상호 방문의 일환”이라며 “열린 소통의 장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자국 및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의 이익과 가치를 계속 옹호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왕 부장의 방미는 블링컨 장관의 지난 6월 방중에 대한 답방”이라며 “양측은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미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으며, 27일에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는 왕 부장은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날 전망이다. 왕 부장의 이번 방미는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의제를 사전 조율하고 실무 협의를 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미·중은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왕 부장과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 정세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이·팔 전쟁 확전을 막을 수 있도록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라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의도대로 중국이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시인훙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동 상황에 대해 미국이 중국에 기대하는 거의 유일하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란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것과 거리가 멀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여서 이 문제에 대한 상호 타협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중국은 첨단 기술 분야 무역 문제와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의견 차이가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위급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 전 “미국과 중국은 이견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중요한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고 함께 대응해야 할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오판을 막기 위해 깊이 있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27 I 김겨레 기자
LS MnM, 이차전지 소재 본격 진출…6700억 투자 승인
  • LS MnM, 이차전지 소재 본격 진출…6700억 투자 승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 MnM이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LS MnM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m2 부지를 활용,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EVBM온산)에 6700억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EVBM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를 뜻한다. EVBM온산은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 정련 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컴플렉스 공장을 건설한다. 이곳에서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 수준이다. LS MnM은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6년 준공과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LS MnM은 EVBM온산을 온산제련소 인근 부지에 건설해 기존 동제련소 인프라를 활용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 오랜 기간 동 제련 사업에서 확보한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습식·건식 제련 기술력을 통해 핵심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 MnM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요건을 만족하는 프라이머리 원료를 조달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할 방침이다. 재활용 원료 조달은 자회사인 지알엠과 협업한다. 지알엠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해 전처리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활용 물량 확대를 위해 전처리투자 전문 펀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LS MnM은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만톤의 컴플렉스 공장을 증설해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할 예정이다.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그룹 계열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도석구 LS MnM 부회장은 “EVBM온산을 통해 그룹의 배터리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 가치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S홍보관을 방문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도석구 LS MnM 부회장, 구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안원형 사장.(사진=LS그룹)
2023.10.27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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