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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부담·수비 불안’ 클린스만호, 호주에 설욕하고 4강 갈까
  • ‘체력 부담·수비 불안’ 클린스만호, 호주에 설욕하고 4강 갈까
  • 축구 대표팀 박용우, 김태환, 손흥민이 훈련장을 뛰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배한 뒤 좌절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서 생존한 클린스만호가 호주에 설욕과 함께 4강 진출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기적 같은 승부를 펼쳤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가 두 번의 킥을 막아내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한국은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판의 중심이 됐던 조규성과 조현우가 나란히 승리 주역이 되면서 살아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승리에 가려진 문제점은 여전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전에서 기존 포(4)백이 아닌 스리(3)백 시스템을 꺼내 들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이나 내준 수비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이었다.깜짝 카드였으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사우디전에서도 실점하며 대회 전 경기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수비에 치중한 탓에 공격 작업 전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그대로였다.체력 문제까지 큰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쳤다.예상치 못한 말레이시아전 무승부 때문에 조 2위로 16강에 오르자 일정상 불리함을 안게 됐다. 여기에 사우디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넘어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반면 호주는 지난달 28일 16강전을 치렀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체력 면에서 한결 여유가 있다.16강전 이후 8강까지 양 팀의 휴식 시간을 비교하면 차이는 도드라진다. 호주가 122시간의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은 68시간 30분에 불과하다. 53시간 30분 차이로 이틀이 넘는 시간이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우디전을 마친 뒤 “우리가 일본을 피하고자 조 2위를 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다”며 “조 1위를 해서 이런 일정을 피하고 싶었으나 이젠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정규시간 안에 승리를 챙겨야 한다.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 수비 불안을 고려하면 추가 득점까지 나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B조 1위를 차지한 호주는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나 수비진의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성공적으로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빠른 돌파가 호주전 열쇠가 될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한국은 23위, 호주는 25위로 겨우 두 계단 차이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이번 경기는 그때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당시 결승전에 골 맛을 보고도 패했던 손흥민은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돌아온 빛현우’ 조현우,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 선정... 한국 선수 유일
  • ‘돌아온 빛현우’ 조현우,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 선정... 한국 선수 유일 [아시안컵]
  • 조현우가 사우디의 슛을 막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를 8강으로 견인한 조현우(울산HD)가 16강전 베스트11에 선정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현우는 당당히 베스트11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조현우는 지난달 31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킥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운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조현우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즈베즈다)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차전 이후에는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고 3차전 베스트11에는 이강인이 다시 뽑히며 자존심을 지켰다.조현우 외에도 우에다 아야세, 구보 다케후사, 마이쿠마 세이야(이상 일본), 마틴 보일, 해리 수타(이상 호주) 등이 16강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한편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호주전 미세한 열세’…한국 8강 승리 확률 47.3%·호주 52.7%
  • [아시안컵]‘호주전 미세한 열세’…한국 8강 승리 확률 47.3%·호주 52.7%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축구 대표팀 박용우, 김태환, 손흥민이 훈련장을 뛰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호가 8강에서 맞붙는 우승후보 호주를 상대로 조금 밀리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1일(한국시간)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3일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의 승리 확률을 47.3%, 호주를 52.7%로 예상했다.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예상 승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조별리그는 물론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도 한국의 승률은 52.7%로 예상됐다. 한국은 사우디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진땀승을 거뒀다.호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했고, 인도네시아와 16강전에서도 4-0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우리나라가 조금 높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8승11무9패로 미세하게 열세다.호주보다 이틀을 덜 쉬어 체력적으로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도 불리한 요소다.한국-호주 경기 승자는 타지키스탄(106위)-요르단(87위) 경기(2일 오후 8시30분) 승자와 격돌한다. 상대적인 약체인 만큼, 한국과 호주 모두 8강이 사실상 결승 진출의 최대 고비다.한편 8강전을 앞두고 예측된 우승 확률에서는 한국이 16.6%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 호주가 20.3%로 2위다. 일본이 25.4%로 1위고, 호주(20.3%), 카타르(17.9%)가 뒤를 이었다.
2024.02.01 I 주미희 기자
스포츠토토, 아시안컵 우승팀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 발매 중
  • 스포츠토토, 아시안컵 우승팀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 발매 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월 10일 오후 9시 50분까지만 발매되는 프로토 승부식 3회차의 ‘X게임’ 유형(아시안컵 우승국 맞히기)이 발매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3회차 X게임 유형은 이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우승 국가를 맞히면 되는 게임이다. 게임 최초 발매 시 조별리그에 진출한 24개 팀의 배당률이 제시됐으나, 일정 진행에 따라 지금은 8강 진출에 성공한 국가(카타르, 타지키스탄,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일본, 한국, 요르단)들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남은 8개 국가 중 배당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2.10배가 주어진 일본이다. 아시안컵에서 역대 4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최초 배당률인 3.10배에서 2.10배로 배당이 더욱 낮아졌다. 이어 두 번째로 배당이 낮은 국가는 한국이다. 한국은 최초 배당률 3.30배에서 8강 진출 확정 뒤 2.80배로 배당이 변경됐다. 이와 반대로 배당이 가장 높은 국가는 타지키스탄이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 이변의 팀이다.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아랍에미리트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타지키스탄은 최초 배당률이 170.00배였으나, 63.00배로 배당이 재조정됐다. 더불어 타지키스탄과 8강에서 맞붙는 요르단도 현재 23.00배로 공지되는 등 8개 팀 중 두 번째로 높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3회차 ‘X게임’에서는 우승 확률이 적은 팀들을 선택할 경우, 큰 배당률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우승팀을 맞혀야 적중에 성공하는 게임 특성상 탄탄한 전력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되는 팀들을 선택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3회차 ‘X게임’과 관련된 아시안컵 전력 분석 정보는 공식 온라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1월 8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진행하는 ‘태극전사들, 64년 만의 대한민국 우승기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중 아시안컵 승부 예측으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 4라운드에서는 경품인 GS모바일 상품권 400만 원 상당이 적중에 성공한단, 2건에만 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의 경우 우승 후보들이 많이 좁혀졌기 때문에 적중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이외에도 승부 예측 이벤트의 경우, 스포츠토토의 경험이 없어도 참여가 쉽고, 경품이 적중 건수에 따라 배분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스포츠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스포츠토토 프로토 기록식 3회차 X게임 유형 게임 및 배당률
2024.02.01 I 이윤정 기자
우승 후보 맞대결 열린다... ‘한국vs호주’·‘일본vs이란’ 등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 우승 후보 맞대결 열린다... ‘한국vs호주’·‘일본vs이란’ 등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표.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국가가 8개로 압축됐다. 특히 이번 8강부터는 우승 후보 간의 치열한 맞대결에 예정돼 있다.먼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혈투를 펼쳤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사우디를 따돌렸다.B조 1위 호주는 토너먼트 돌입 후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일본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날 또 다른 우승 후보가 충돌한다. 오후 8시 30분 이란과 일본이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한다.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이란은 16강에서 시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눌렀다. 승리했으나 공격의 중심인 메디 타레미는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다.일본은 D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6강에선 달라진 경기력으로 바레인을 3-1로 압도했다. 다만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토 준야는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형사 고소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아시안컵 16강전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카타르 선수들이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전 0시 30분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맞붙는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16강에서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향한 기세를 높이고 있다. B조 2위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던 태국에 2골을 넣으며 8강에 올랐다.한편 8강 일정은 2일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E조 3위 요르단은 일본을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한 이라크를 3-2로 꺾었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일정>타지키스탄vs요르단(2/2, 20:30)호주vs대한민국(2/3, 0:30)이란vs일본(2/3, 20:30)카타르vs우즈베키스탄(2/4, 0:30)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일본 나와’ 이란, 승부차기 끝에 시리아 꺾고 8강... ‘타레미 득점+퇴장’
  • ‘일본 나와’ 이란, 승부차기 끝에 시리아 꺾고 8강... ‘타레미 득점+퇴장’ [아시안컵]
  • 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에서 이란이 승부차기로 승리하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에서 이란 타레미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이란이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8강에 합류했다.이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시리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1976년 3연패 이후 4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이란은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란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일본과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이란은 B조 3위로 올라온 시리아를 마주했다. 이날 역시 기세를 이어가며 먼저 앞서갔다. 전반 34분 메디 타레미가 상대 수비수의 강한 몸싸움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타레미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이후 이란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시리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파블로 사바그가 이란의 수문장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마르 카르빈이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경기 막판 이란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추가시간 타레미가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10분 전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가 있던 타레미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란 공격의 중심인 타레미는 일본과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수적 열세에 놓인 이란은 연장전을 버텨낸 뒤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수적 열세가 나타나지 않는 승부차기에선 이란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1번 키커부터 5번 키커까지 모두 자신감 넘치는 킥으로 성공했다. 여기에 베이반란드가 시리아의 두 번째 키커 파하드 유셰프의 킥을 막아내며 8강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욕받이'로 추락했던 조규성이 되살린 한국 축구의 희망
  • '욕받이'로 추락했던 조규성이 되살린 한국 축구의 희망
  •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넣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믿었습니다.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승리를 견인한 뒤 비로소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력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승리는 언제나 기쁘고 값지다. 오늘의 승리는 내일 더 높이 날아오를 발판이 된다.후반 종료 직전까지 대표팀은 패색이 짙었다.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알샤바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좀처럼 만회 골을 넣지 못했다. 탈락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후반 종료 직전 대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가운데 9분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팀 동료 설영우(울산 HD)의 헤딩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동점골 덕분에 기사회생한 대표팀은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의 두 차례 선방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깜짝 스타’였다. 가나와 2차전에서 머리로 2골을 책임지면서 일약 한국 축구의 희망이 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진출도 이뤘다.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선수 인생 최악의 경험을 맛봤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월드컵 당시 그를 열렬히 응원했던 팬들은 180도 돌변했다. 그의 SNS를 찾아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조규성은 그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조차 “제발 선수들을 흔들지 말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할 정도였다.조규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헤딩으로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과 욕설을 ‘실력’으로 날려버렸다.대표팀 입장에선 8강에 오르긴 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조별리그부터 드러난 불안요소는 16강전에서도 여전했다. 수비는 4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며 계속 흔들렸다. 공격은 22개 슈팅을 때리고도 1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했다.체력적인 소모도 심하다. 한국은 2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8강전에서 만난다. 호주는 우리보다 이틀을 더 쉬고 8강전을 치른다. 반면 우리는 단 이틀만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왔더라면 일정상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지만 조 2위로 진출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받았다.희망적인 부분은 선수들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 동점 골도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했다. 가라앉았던 대표팀 분위기는 16강전 승리로 다시 살아났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후 “8강전까지 남은 시간이 적지 않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다”면서 “오늘 승리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이석무 기자
일본, 바레인 꺾고 亞컵 8강행...우에다, 이강인 제치고 득점 2위
  • 일본, 바레인 꺾고 亞컵 8강행...우에다, 이강인 제치고 득점 2위
  • 일본 축구대표팀 우에다 아야세(오른쪽)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 도안 리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이 바레인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눌렀다.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통산 5번째이자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이란-시리아의 16강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반면 한국이 속한 E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레인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바레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바레인을 확실히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31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도안이 달려들어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일본은 후반 4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바레인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구보에게 잘못 연결됐다. 구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2-0으로 달아난 일본은 후반 19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라위던)의 자책골에 한 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8분 뒤인 후반 27분 마키무라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우에다는 이 골로 우에다는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이강인(3골·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는 6골을 기록 중인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지만 이미 16강에서 탈락해 골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브라이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미토마 카오루는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16강전 앞둔 日 대표팀에 날벼락... 공격수 이토 준야 성범죄 고소당해
  • 16강전 앞둔 日 대표팀에 날벼락... 공격수 이토 준야 성범죄 고소당해 [아시안컵]
  •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이토 준야가 수비 과정에서의 파울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16강을 준비 중인 일본 대표팀에 악재가 날아들었다.일본 매체 ‘데일리 신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형사 고소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토 준야는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다.매체에 따르면 고소인 20대 A씨는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이토 준야에게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이토 준야가 자신을 포함한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며 “만취 상태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토 준야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지난 2017년 12월 일본 A대표팀에 데뷔한 이토 준야는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2022년 7월부터는 프랑스 리그1 랭스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이토 준야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한편 일본 대표팀은 잠시 후인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16강전을 치른다.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은 대한민국이 속한 E조에서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으나 이후 2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일본과 바레인전 승자는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이란-시리아 승자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로테이션 X’ 한국, ‘연장+이틀 휴식’ 후 ‘5일 쉰’ 호주 만난다
  • ‘로테이션 X’ 한국, ‘연장+이틀 휴식’ 후 ‘5일 쉰’ 호주 만난다 [아시안컵]
  • 이강인이 사우디 수비와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은 채 조 1위까지 실패한 클린스만호에 체력 부담이 예고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모든 걸 쏟아낸 혈전이었다. 이날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6실점의 불안한 수비를 의식한 듯 백포가 아닌 백스리 시스템을 선택했다. 이전보다 안정감은 찾은 모습이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일격을 맞은 한국은 총공세를 가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조규성(미트윌란) 등을 투입해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천금 같은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조규성의 극장골과 함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30분을 소화했으나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최후의 수단인 승부차기까지 돌입했고 수문장 조현우를 앞세운 한국이 4-2로 승리했다.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게 된 한국이나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8강 상대인 호주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또 다른 우승 후보와 마주한 한국은 체력 열세를 안고 맞서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쳤다.예상치 못한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르자 일정상 불리함을 안게 됐다. 여기에 사우디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넘어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조 1위를 차지했다면 8강 상대인 이란-시리아와 휴식일 차이가 거의 없다.한국은 이틀 휴식 후 호주를 상대한다. 반면 지난 28일 16강전을 치른 호주는 5일 휴식 후 한국을 만난다. 매 경기 최정예를 내세웠던 한국엔 큰 부담이다. 일본, 이란 등과 반대편에 위치한 대진상의 유리함도 사우디전 연장 혈투로 큰 의미가 없게 됐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우디전이 끝난 뒤 “우리가 일본을 피하고자 조 2위를 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조 1위를 해서 이런 일정을 피하고 싶었으나 이제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남은 시간이 적지는 않다”라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라며 최대한 회복한 뒤 호주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욕받이' 추락했던 조규성, 한국축구 희망 되살린 '해결사'
  • '욕받이' 추락했던 조규성, 한국축구 희망 되살린 '해결사'
  •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넣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믿었습니다.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승리를 견인한 뒤 비로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력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언제나 기쁘고 값지다. 오늘의 승리는 내일 더 날아오를 좋은 발판이 된다.후반 종료 직전까지 대표팀은 패색이 짙었다.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알샤바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이 시작됐는데도 만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대로 탈락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대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가운데 9분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팀동료 설영우(울산 HD)의 헤딩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헤더골을 성공시칸 것. 조규성의 천금 같은 득점 덕에 대표팀은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의 두 차례 선방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힘겹게 꺾었다.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2차전에서 머리로 2골을 책임지면서 일약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가 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도 확실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선수 인생 최악의 경험을 맛봤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공격수로 출격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당시 그를 열렬히 응원했던 팬들은 180도 돌변했다. 그의 SNS를 찾아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조규성은 그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마음고생이 없다면 거짓말이었다. 주장 손흥민(토튼넘) 조차 “제발 선수들을 흔들지 말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할 정도였다.하지만 조규성은 주저앉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딩으로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과 욕설을 ‘실력’으로 날려버렸다.대표팀 입장에선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올랐지만 기뻐할 수 없다. 조별리그부터 드러난 불안요소는 16강전에서도 여전했다. 수비는 4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며 계속 흔들렸다. 공격은 22개 슈팅을 때리고도 1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했다.체력적인 소모도 심하다. 한국은 2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8강전에서 만난다. 호주는 우리보다 이틀을 더 쉬고 8강전을 치른다. 반면 우리는 단 이틀만 쉬고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왔더라면 일정상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지만 조 2위로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받았다.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선수들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 동점골도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했다. 16강전 승리로 가라앉았던 대표팀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후 “8강전까지 남은 시간이 적지는 않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다”면서 “오늘 승리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FOMC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 [뉴스새벽배송]FOMC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앞두고 혼조를 보였다. 다만,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는 등 성장이 두드러졌다. 알파벳도 지난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FOMC 앞두고 뉴욕증시 주춤…나스닥 0.76%↓-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를 보여.-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3만8467.31를 기록.-S&P500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을,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한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쳐.◇ 美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파악돼.-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 대비 10만건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880만건)를 웃도는 수치.-다만 임금상승을 유발하는 자발적 퇴직자수는 줄어들면서 미국인들이 이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美 소비자신뢰지수 약 2년만에 최고치…경제 낙관↑-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30일(현지시간)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14.8(1985=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102.0), 12월(108.0) 등 석달연속 상승세를 보여.◇ 마이크로소프트, ‘어닝 서프’…4Q 매출 전년비 17%↑-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놔.-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2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611억2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주당 순이익은 2.93달러로, 시장 예상치(2.78달러)보다 높아.-특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면서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이 두드러져.◇ 알파벳, 4Q 매출 전년비 13%↑…광고매출 회복은 더뎌-알파벳은 지난 4분기 매출이 86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853억3000만달러)를 웃돈 수치.-주당 순이익도 1.64달러로 시장 예상치(1.59달러) 보다 높다.-다만, 핵심 캐시카우인 광고매출은 65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0억4000만달러) 대비 10%가량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치인 660억6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아동인구 10년새 200만명↓…700만명선 ‘위태’-저출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 18세 미만 아동 인구가 20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31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0∼17세 아동 인구는 707만7천206명, 2014년 아동 인구 대비 23% 줄어.-특히 올해는 전체 아동 인구 700만명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 나와.◇ 지난해 한일 관광객 상호 1위…11년 만-지난해 한일 양국의 관광객이 상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232만명으로 한 해 외국인 관광객 1103만명의 21.0%를 차지.-이는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과 한류, 엔저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 일본 관광객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 클린스만호, 사우디에 승부차기 승리…아시안컵 8강 진출-클린스만호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진출.-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서 승리해.-한국은 호주와 내달 3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
2024.01.31 I 이용성 기자
‘경합 승률 88%’ 황희찬의 헌신과 연계에 측면 활기 살아났다
  • ‘경합 승률 88%’ 황희찬의 헌신과 연계에 측면 활기 살아났다 [아시안컵]
  • 승부차기 네번째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8강 진출을 결정 짓는 골을 성공시킨 뒤 조현우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의 네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킨 뒤 조현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반격의 선봉에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헌신이 있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백스리 시스템을 꺼내 들며 변화를 택했다. 매 경기 실점하며 6골을 내준 수비 불안을 고려한 선택이었다.백스리 시스템으로 출발한 한국은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두 차례 골대 강타를 제외하면 수비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공을 소유하지 못하며 공격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무색무취한 전반전을 보낸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후반 시작 33초 만에 알둘라 라디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카드는 황희찬이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황희찬은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교체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이날 후반 9분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황희찬이 정우영과 교체 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이 사우디 알리 라자미의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이 투입되며 서서히 한국 공격에 활기가 살아났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에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황희찬을 중심으로 연계 플레이와 하프 스페이스 활용 빈도가 높아지며 창끝이 날카로워졌다.자연스레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0-1로 뒤진 후반 40분 황희찬이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발에 걸렸다. 연장 후반 10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이외에도 설영우(울산HD)와의 측면 공격으로 사우디 수비진을 흔들었다.황희찬은 승부차기에서도 제 몫을 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한국의 8강행을 확정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66분을 뛰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76%,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75%(3/4), 지상 경합 승률 88%(7/8),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임무 외에도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물러서지 않는 적극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승부차기 선방 2개' 조현우, 우리가 알던 '빛현우' 돌아왔다
  • '승부차기 선방 2개' 조현우, 우리가 알던 '빛현우' 돌아왔다
  •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한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키커 공을 막아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1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뒤 골키퍼 조현우와 공격수 조규성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가 알던 ‘빛현우’가 드디어 돌아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4-2) 끝에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HD)의 두 차례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승기했다.조현우는 이날 승리의 영웅이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3번 키커 사미 알 나지와 4번 키커 알둘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냈다.그냥 운좋게 걸린 것이 아니었다. 키커가 공을 차는 방향을 정확히 읽고 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놀라운 순발력과 판단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조현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발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쇼’를 펼치면서 한국의 2-0 승리 이변을 견인했다. 당시 골을 넣은 김영권, 손흥민 대신 ‘맨오브더매치’(MOM)에 뽑힌 선수가 바로 조현우였다.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조현우는 김승규(알샤바브)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백업 골키퍼로 밀렸다. 후반 패싱 능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같은 대표팀 내 골키퍼 순위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조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1번 골키퍼 김승규가 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자 조별리그 2차전부터 골문을 지켰다. 그는 2, 3차전에서 무려 5골을 허용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하지만 조현우는 역시 조현우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대 장점인 선방 능력이 되살아났다. ‘조현우가 불안하다’는 일부 우려도 말끔히 날려버렸다. 이번 승부차기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조현우가 계속해서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면 64년 만의 한국 축구 아시안컵 우승도 결코 꿈이 아니다.조현우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부차기를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승부차기를 많이 연습했고, 골키퍼 코치님이 ‘너의 판단이 다 옳다’고 믿음을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GG 선언’ 최고 몸값 만치니, 조현우 선방에 포기하고 미리 경기장 떠났다
  • ‘GG 선언’ 최고 몸값 만치니, 조현우 선방에 포기하고 미리 경기장 떠났다 [아시안컵]
  • 조현우의 승부차기 연속 선방에 미리 경기장을 떠나는 만치니 감독의 모습. 사진=tvN 중계 화면승부차기에서 선방한 조현우(울산)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승부차기 도중 그라운드를 떠났다.사우디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대한민국과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F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사우디는 E조 2위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6년 이후 2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꿈도 물거품이 됐다.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사우디는 지난해 8월 명장 만치니 감독을 선임하며 의욕을 드러냈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시작에 앞서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사우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만치니 감독은 유럽 빅리그에서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2008년부터 세리에A 3연패를 해냈고 2012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첫 우승을 안겼다. 또 고국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유로 2020 정상에 섰다.사우디는 연봉 2,500만 유로(약 361억 원)의 파격 제안으로 만치니 감독을 품었다. 단연 이번 대회 사령탑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초반 흐름은 좋았다. 만치니 감독은 전반전이 잘 풀리지 않자 미리 선수 교체를 준비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압둘라 라디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만치니 감독의 용병술은 33초 만에 빛을 봤다.살렘 알도사리가 공을 잡는다는 게 빗맞으며 절묘하게 방향이 바뀌었다. 공을 잡은 라디프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이 시작한 지 1분도 되지 않은 때였다.이후 사우디는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거의 지나며 8강 티켓이 손에 닿을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조규성(미트윌란)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정규시간에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했던 사우디는 이미 균형이 무너진 뒤였다. 연장전에서 힘을 쓰지 못한 채 한국의 공격을 버티기에 급급했다. 사우디 선수들은 시간을 끌며 승부차기를 바라는 자세를 보였다.사우디의 바람대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두 번째 키커까지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3번째와 4번째 키커의 슈팅이 연속해서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패배한 사우디 선수단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그러자 만치니 감독은 돌발 행동을 보였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뒤돌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실상 포기 선언이었다. 수장이 희망의 끈을 놔버린 사우디에 기적은 없었다. 한국의 4번째 키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까지 성공하며 만치니 감독의 뒷모습을 더 쓸쓸하게 만들었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욕받이' 전락했던 조규성, 벼랑 끝 몰렸던 한국축구 구했다
  • '욕받이' 전락했던 조규성, 벼랑 끝 몰렸던 한국축구 구했다
  •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 영웅’에서 ‘욕받이’로 전락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한국 축구를 구했다. 가슴 속에 쌓였던 마음고생도 단숨에 날려버렸다.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54분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조규성의 골 덕분에 간신히 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4-2로 누르고 힘겹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한국 대표팀과 조규성 개인에게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후반 1분 순간적인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뒤 줄곧 끌려갔다. 계속해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하지만 마지막 순간 팀을 구한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조규성은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경기 모두 부진한 활약을 보여 중간에 교체아웃되는 수모를 당했다. 일부 팬들은 조규성의 SNS로 달려가 선을 넘는 비난과 욕설을 쏟아냈다. 오죽하면 주장 손흥민이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달라”라고 호소했을 정도였다.조규성은 인터뷰마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이날도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뒤 경기가 안풀리자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후반 48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하지만 조규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전 설영우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혀 골망을 갈랐다. 그 순간 조규성은 포효했다. 그동안 쌓인 울분을 털어내는 골세리머니였다.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조규성은 이날 활약까지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이날 활약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나왔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조규셩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머리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경기장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때도, 지금도 헤더골이라는 점이 닮았다.조규성은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 번 빛났다. 3번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누가 뭐래도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조규성이었다.조규성의 부활은 8강 진출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클린스만호거 거둔 큰 수확이었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뛰면서 체력소모는 컸지만 조규성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은 대표팀에 너무나 반가운 선물이다.조규성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오늘은 지고 있는 상황에 들어간 만큼 무조건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더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넣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다”고 말했다.더불어 “앞서 (이)강인이가 크로스를 올려줬을 때 ‘이제 됐다’ 했지만 골대를 맞아 아쉬웠지만 ‘다음에 하나 더 오겠지’라고 생각했다”며 “(설)영우가 올려준 공이 머리에 맞는 순간 ‘이제 골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조 Bro의 포효’ 조규성·조현우, 비판에 머리와 손으로 답했다
  • ‘조 Bro의 포효’ 조규성·조현우, 비판에 머리와 손으로 답했다 [아시안컵]
  •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현우가 승부차기 선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회 기간 비판의 중심에 섰던 조규성(미트윌란)과 조현우(울산HD)가 클린스만호 8강행의 일등 공신이 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20분 혈투를 펼쳤으나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속에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승리한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한국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최전방에 뒀고 조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만큼 조규성을 향한 비판이 거셌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졌던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았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대표 선발 자격을 잠정 박탈당했기에 조규성의 몫이 중요했다.조규성은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 속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집중포화를 맞았다.결국 조규성은 사우디전에서 최전방 자리를 손흥민에게 내줬다. 묵묵히 기회를 기다렸던 조규성은 0-1로 뒤진 후반 19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돼 투입됐다. 조규성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사우디 수비진을 괴롭혔다.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이 점차 득점과 가까워졌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태환(전북현대)의 크로스를 설영우(울산)가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헤더로 사우디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중 9분이 지났을 때였다. 조규성은 승부차기에서도 세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최전방에서 조규성이 자신을 증명했다면 최후방에선 조현우가 다시 일어섰다. 조현우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부터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뒤 줄곧 백업 골키퍼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뒤를 받쳤으나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을 당하며 조별리그 2차전부터 장갑을 꼈다.K리그 최고 수문장인 조현우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요르단전 2실점에 이어 말레이시아전에서 3실점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발밑 기술에 장점인 선방 능력까지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다.조현우도 사우디전을 통해 반전을 꿈꿨으나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40분 사우디 코너킥 상황에서 판단 실수로 골대를 강타하는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전엔 시작과 함께 실점하기도 했다.한국이 동점 골을 위해 공격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조현우는 최후의 방어선을 쳤다. 후반 32분 상대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빠른 판단으로 먼저 공을 걷어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선보인 조현우와 포옹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뉴스1손흥민이 승부차기 승리 후 조현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조현우는 승부차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사우디의 세 번째,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부의 추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 키커진이 모두 성공하며 극적인 8강행을 완성했다.조별리그 부진 속 비판의 중심이었던 최전방과 최후방이 모두 기량을 증명했다. 조규성은 머리로 조현우는 손으로 자신을 향했던 의심의 눈초리를 희망의 시선으로 바꿨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조규성 극장골+조현우 선방' 한국,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 꺾고 8강 진출
  • '조규성 극장골+조현우 선방' 한국,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 꺾고 8강 진출 [아시안컵]
  •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이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20분 혈투를 펼쳤으나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속에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승리한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한국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3-4-3 전형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설영우(울산HD),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김태환(전북현대)이 자리했고 백스리는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조규성(미트윌란)을 대신해 손흥민이 원톱에 나섰고 수비 전형을 백포에서 백스리로 변화를 준 게 눈에 띄었다.뒤가 없는 토너먼트인 만큼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이 먼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5분 김태환의 긴 패스를 손흥민이 잘 잡아뒀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아찔한 순간도 맞았다. 전반 28분 이재성이 공을 빼앗기며 사우디에 역습을 허용했다. 살레 알셰흐리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빗나갔다.한국이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겪었다. 전반 40분 사우디의 코너킥 상황에서 알셰흐리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살렘 알도사리의 두 번째 헤더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김민재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압둘라 라디프가 선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사우디에게 선취골을 내준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알도사리가 공을 잡는다는 게 빗맞으며 살짝 방향이 바뀌었다. 교체 투입된 압둘라 라디프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33초 만이었다.한 골을 뒤진 한국은 후반 9분 정우영을 대신해 황희찬을 투입했다. 10분 뒤에는 조규성, 박용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백포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한국이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서 위기도 많아졌다. 후반 22분 라디프의 중거리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32분 일대일 상황은 조현우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한국이 경기 막판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40분 황희찬의 컷백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발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황인범과 손흥민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1분 뒤 설영우의 헤더마저 골키퍼 선방을 넘지 못했다.한국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끊임없이 두드린 한국이 드디어 사우디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머리로 연결했다.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헤더로 사우디 골망을 갈랐다.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연장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연장 전반 7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방향만 바꿨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 황희찬의 슈팅은 위로 떴다.연장 후반 2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침투 패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웠으나 서로 슈팅을 양보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연장 후반 10분에는 황희찬이 내준 공을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연장 종료 직전 사우디의 공격을 조현우가 막아내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주장 손흥민이 1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두 번째 키커 김영권도 가볍게 성공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조현우가 사우디 세 번째 키커의 킥을 막아냈다. 한국의 세 번째 키커 조규성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앞서갔다. 조현우가 사우디 네 번째 키커의 킥까지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의 네 번째 키커 황희찬이 강력하게 마무리하며 8강 티켓을 품에 안았다.<승부차기 결과>사우디(2) - O O X X -대한민국(4) - O O O O -
2024.01.31 I 허윤수 기자
소액으로 적중 부담 낮추고, 이벤트로 경품도 받고… 스포츠토토로 아시안컵 16강전 즐기는 법
  • 소액으로 적중 부담 낮추고, 이벤트로 경품도 받고… 스포츠토토로 아시안컵 16강전 즐기는 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적중의 부담을 낮춰 구매할 수 있는 ‘소액 구매’와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아시안컵 이벤트’를 통해 2023 AFC 아시안컵 16강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29일 피력했다. 아시안컵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 중 첫 번째는 프로토 승부식을 소액으로 구매하는 방법이다. 소액 구매는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초심자 혹은 안정적인 승부 예측을 원하는 고객들은 최소 1000원부터 즐길 수 있는 ‘한경기구매’ 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단일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포츠토토의 적중 확률을 높이고, 부담은 더욱 낮출 수 있다.반대로 배당률 조합과 다양한 경기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프로토 승부식에서 금액은 최소 100원, 대상 경기는 최소 2경기 이상을 조합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두 번째는 다양한 아시안컵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는 아시안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의 우승을 기원하는 ‘태극전사들, 64년 만의 대한민국 우승기원!’ 이벤트를 오는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태극전사들, 64년 만의 대한민국 우승기원!’은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의 함성! △아시아의 축구 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 △베트맨 신규 가입 이벤트 △SNS 채널 구독&팔로우 이벤트 △만족도 설문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 중 아시안컵 경기결과 예측 이벤트는 현재 5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적중 건수가 다수일 경우, 경품인 GS교환권의 금액을 배분 지급하는 이 이벤트는 지난 조별리그 최종전인 대한민국-말레이시아전에서 3-3 무승부 결과가 나오며, 4라운드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5라운드에는 이월된 4라운드 당첨 금액(GS교환권 200만 원)을 포함해 총 450만 원 상당의 GS교환권이 적중 건수에 따라 배분 지급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맞아, 스포츠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건전하고 부담 없는 스포츠토토 소액 구매와 적극적인 이벤트 참여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30 I 이윤정 기자
 ‘개최국’ 카타르, 팔레스타인 꺾고 8강행... ‘대회 4전 전승’
  •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 팔레스타인 꺾고 8강행... ‘대회 4전 전승’
  • 개최국 카타르가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개최국 카타르가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아시안컵 8강에 안착했다.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팔레스타인을 2-1로 따돌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는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또 이번 대회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태국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팔레스타인이었다. 전반 37분 상대 패스 실수를 오다이 다바그가 가로챘다. 다바그는 상대 수비수 2명을 개인 기량으로 따돌린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팔레스타인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일격을 당한 카타르는 약속된 세트 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아크람 아피프가 낮게 깔아준 코너킥을 하산 알하이두스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를 탄 카타르는 후반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알무잇즈 알리가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득점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고 카타르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한편 팔레스타인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속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건넸다. 16강에 오르는 기염까지 토했으나 개최국 카타르에 막혀 멈춰 서게 됐다.
2024.01.30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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