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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이데일리TV '2024 성공투자 하반기 증시 대전망' 강연회
  • [이데일리TV 최지인 기자] 이데일리TV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증권 시장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증시를 전망하는 ‘2024 성공투자 하반기 증시 대전망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시간내용연사13:00~13:50추세 매매 절대 원칙과 텐버거 전략 제시!!서동구 소장14:00~14:50‘제2의 한미반도체’를 찾아라! 반도체 핵심 수혜주 大공개주식와이프 전문가15:00~15:502024 부자되는 지름길 노하우 대 공개!!성기배 소장16:00~16:30‘이데일리스핀’을 통한 실전투자 매매 강의정우영 대표16:30~17:20주식시장의 7:3 법칙김현구 대표강연회에서는 지난 상반기 주식시장을 되돌아보고, 증권투자자가 하반기 주식 시장에 대해 이데일리TV 전문가들의 다양한 매매 기법과 투자전략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데일리ON 서동구 소장은 ‘추세 매매 절대 원칙과 텐버거 전략 제시!!’ 라는 주제로 23년 상반기 에코프로와 하반기 한미반도체 등 서동구 소장만이 가진 식견과 매매 원칙, 텐버거 전략을 소개한다.주식와이프 전문가는 ‘제2의 한미반도체를 찾아라!’를 주제로 반도체 핵심 수혜주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성기배 소장은 ‘2024 부자되는 지름길 노하우’ 제시를 위해 오랜 기간동안 증권시장에 몸담은 자신만의 투자 비기와 노하우를 강연회 참가자들에게 전수한다.정우영 대표는 ‘이데일리스핀’을 통한 실전투자 매매 강의를 통해 투자자들이 스스로 손쉽게 매매를 하여 수익을 내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김현구 대표는 ‘주식시장의 7:3 법칙’이라는 주제로 그 동안 방송에서 못다한 시청자와의 소통을 통해 혜안을 공유하고, 하반기에 대응할 시장 투자 방법을 제시한다.강연회 참가 신청은 이데일리ON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2024.06.07 I 최지인 기자
반환점 돈 KPGA선수권..3억2000만원 우승 경쟁은 '혼전 속으로'
  • 반환점 돈 KPGA선수권..3억2000만원 우승 경쟁은 '혼전 속으로'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전가람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남자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래된 KPGA 선수권대회는 선수라면 꼭 한번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 우승하면 이 대회에 평생 나올 수 있고 3억2000만원으로 국내 대회 중 최다 상금과 5년 시드를 받는다. 게다가 ‘선수권자’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최고의 영광을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선수권자’ 타이틀을 놓고 7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선 우승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전가람이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규민과 옥태훈, 김백준이 1타 차 2위로 추격했다.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우승 후보를 예상하기엔 이르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민규와 옥태훈, 이대한 공동 5위(이상 7언더파 135타), KPGA투어 통산 9승에 PGA 투어 2승의 배상문과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이원준 등이 공동 8위(이상 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3라운드는 ‘무빙데이’라고 표현한다. 컷오프로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전략을 바꿔 순위 도약을 노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에선 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께부터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다.비가 내리면 경기 상황에 많은 변수가 생긴다. 클럽과 공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며 경기해야 하고, 그린의 경도와 빠르기에도 영향을 줘 다른 상황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은 덜 굴러 화창한 날씨 때보다 거리가 덜 나가게 된다. 따라서 달라진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순위 싸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우승 경쟁만큼 눈길을 끌었던 ‘전설’들은 전원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김종덕은 5오버파 147타, 최상호 10오버파 152타, 박남신 12오버파 154타, 조철상 33오버파 175타를 적어내 컷 통과에 실패했다.KPGA 통산 43승의 최상호는 “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이틀이었다”라고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17번홀에 걸려 있는 제네시스 GV70을 차지할 홀인원의 주인공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 선수에게 부상으로 주어진다.일흔을 앞둔 나이로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상호가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6.07 I 주영로 기자
아브레우 고문 "이제 효율적· 합리적 탐사 방안 논의할 때"
  • 아브레우 고문 "이제 효율적· 합리적 탐사 방안 논의할 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7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안 장관과 만나 “한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장관에게 △우드사이드(Woodside)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획득한 물리 탐사 자료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취득한 자료 △동해 심해에서 시추한 3개 공으로부터 획득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해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엑슨모빌(ExxonMobil) 지질그룹장 재직시 탐사 및 평가를 수행했던 가이아나(Guyana) 광구의 시추 전 탐사성공률을 16%로 평가했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브레우 고문이 언급했던 ‘매장 가능성 확인시 각국 정부가 탐사계획을 직접 발표한 사례’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아브레우 고문은 “투자유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발표한 것을 외국 사례로 언급했다”고 답했다.안 장관은 “석유·가스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에너지안보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측면에서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탐사시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 시추했던 구조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에 도출한 7개 유망구조는 향후 시추를 통해 탄화수소 부존여부 및 부존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가 갖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내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동원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달 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어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성공적 개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6.07 I 윤종성 기자
1300만여명 대학 입시 뛰어들었다…‘가오카오’ 시작
  • 1300만여명 대학 입시 뛰어들었다…‘가오카오’ 시작[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본격 시작했다. 이번 대학 입시 응시 인원은 1300만명이 넘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청년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가오카오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7일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이날 1342만명의 수험생이 2024년 전국 가오카오에 응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가오카오는 통상 6월 7~8일 열리는 중국의 대학 입시다. 대부분 지역은 하루 이틀에 시험이 끝나지만 수도인 베이징에서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날짜별로 시험 과목이 정해졌다. 7일은 중국어·수학을 보고 8일 영어·기타 외국어, 9일 물리학·정치·화학, 10일 역사·생물·지리 등으로 진행된다.올해 응시 인원은 전년(1291만명)보다 50만명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응시자가 130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가오카오 응시생은 최근 6년 연속 1000만명을 웃돌고 있다.시험에 들어가는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는 먹을 것을 전달하거나 응원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대학 입시를 치르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의 대이동이 벌어지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교육부와 관련 부처들은 숙박, 소음 관리 등을 강화하고 기상이변, 자연재해에 대비해서도 만일의 사태에 준비 대체를 갖췄다.시험지 운송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와 컨닝 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안내문을 꼼꼼히 읽고 필요한 서류와 도구를 지참하며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을 들고 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중국 우정국은 경찰의 보호 조치와 함께 항법 위성 시스템 추적을 통해 수능 시험지를 안전하게 운송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차량이 투입됐고 지능형 추적 시스템을 사용해 이동 중 실시간 감시했다.베이징에선 시험 중 지능형 검사 시스템도 강화했다. 영상 모니터링 인식을 통해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구부려 물건을 집는 등 미묘한 행동이나 감독관과 학생간 의사소통도 감지할 수 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이를 통해 수험생의 위반이 의심되는 모든 사항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7일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가오카오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가오카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그만큼 대입 입시에 대한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중국 4년제 대학의 정원은 약 450만명에 불과하다. 응시생 중 900만명 가량은 4년제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는 의미다.실제로 이번 응시 인원 중 재수 이상인 사람은 413만명으로 전체 30% 가량을 차지한다. 안그래도 좁은 진학 통로에 시험 경험이 많은 재수생, 삼수생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끝난 게 아니다. 경제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중국 정부가 통계 방식을 고쳐 새로 발표했지만 4월 기준 14.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채용문이 좁다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대학원 진학률은 2019년 42.8%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거친 후 지난해 53.1%까지 높아졌다. 대학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은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것이다.중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한 중국인 여학생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도 대학 입시만큼 치열한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며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에 들어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이명철 기자
“아빠! 저 게임 이겼어요” 아빠 골퍼 키즈들 위한 패밀리라운지 가보니
  • “아빠! 저 게임 이겼어요” 아빠 골퍼 키즈들 위한 패밀리라운지 가보니
  •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린 에이원CC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패밀리라운지에서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KPGA)[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는 두 번 이겼어요.”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이 진행 중인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2층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게임기 앞에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했다. 대회조직위는 6일부터 열린 KPGA 선수권대회 기간 아이와 부모가 쉴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를 만들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자녀를 위해 가정용 게임기와 어린이용 골프클럽 세트를 비치해 두고 아빠를 응원하러 온 아이들이 쉴 수 있게 했다.KPGA 투어에선 몇 년 전부터 자녀와 함께 대회장을 찾는 선수가 늘었다. 김홍택, 함정우, 이형준, 허인회, 김대현, 최진호, 김비오 등은 모두 아이를 둔 ‘아빠 골퍼’다. 매주는 아니어도 이따금 대회장에 자녀를 동반해 아빠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간 뒤에 가족은 쉴 공간이 부족해 앉을 곳을 찾아서 다녀야 했다. 대회조직위가 이번 대회에 아이와 가족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아이들은 신이 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기도 하고, TV 앞에 앉아 아빠가 나오는지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가족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김홍택은 “선수를 위한 편의 시설과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라며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KPGA선수권이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하고 싶어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갤러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니어처 홀 포토존’은 가장 많은 팬이 찾았다. 미니어처 홀 포토존은 대회 코스의 18먼홀을 형상화했고,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의 우승 순간을 재현해놨다.최승빈은 “팬들이 미니어처 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봤다”라며 “정말 뿌듯했고 KPGA 선수권 우승자로서 자부심이 생겼다”라고 좋아했다.이와 함께 디지털 캐리커처, 나만의 에코 백 만들기, 부채 꾸미기, 팬 사인회 등 갤러리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준비해 팬들의 즐길거리를 다양화했다.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주중은 무료 입장이 가능했지만, 주말에는 1인 1만 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매 라운드 현장 및 온라인 티켓 구매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한다.미니어처 홀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갤러리. (사진=KPGA)
2024.06.07 I 주영로 기자
8중 보안 뚫자 지하 보물창고 열렸다…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첫 공개
  • 8중 보안 뚫자 지하 보물창고 열렸다…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첫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하 11m에 위치한 400m의 긴 터널을 지나자 두꺼운 철문에 가려져있던 국립고궁박물관의 지하 수장고(유물을 보관하는 곳)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귀중한 유물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최대 8중 보안을 뚫어야 통로를 통과할 수 있다. 이 중 11수장고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 766점 등이 보관돼 있는 곳이다. 사도세자의 사당인 ‘경모궁’(1776년 추정) 현판, 인조의 잠저 어의궁 현판 ‘인묘고궁’(1776년), 창경궁 내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의 신위를 모신 사당 현판인 ‘현사궁’(1823년)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모궁’은 거꾸로 매달린 채 보관되고 있었는데, 아래 테두리가 손상돼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이어졌다.5일 정소영 유물과학과 과장이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보관 중인 현판 유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고궁박물관).2005년 개관 이후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국립고궁박물관의 지하 수장고가 지난 5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조선왕실·대한제국 황실의 유물을 보관하는 곳으로 국보 4건, 보물 27건 등 총 8만8500여점을 보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시설을 1970년대 박정희 정부 시절 지하 벙커로 사용하다가 다시 수장고로 개조했다. 고궁박물관의 지하 수장고는 총 16개로 면적은 3734㎡에 달한다.유물은 종이·목재·도자·금속 등 재질에 따라서 적정 온·습도가 유지되는 수장고 19개(지하수장고 16개, 본동 3개)에 나누어 보관돼 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곳은 19개 중 10수장고(어보류), 11수장고(현판류), 19수장고(종묘 제기류) 등 3곳이었다. 제10수장고에 수장된 대표 유물은 조선왕실 어보·어책·교명(보물) 628점 등이다. 이들 유물은 오동나무로 만든 4단짜리 수납장에 개별 보관되어 있다. 정소영 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과장은 “일정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캐비닛은 오동나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열린 수장고인 제 19수장고에서는 죽책·옥인·교명과 관련 부속 유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영조 35년인 1759년 8살이었던 정조를 왕세손으로 책봉하며 만든 것들이다. 정 과장은 “18세기 중반 문화의 절정기에 만들어진 유물들이라 기록이 정교하게 남아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종이를 달고 있는 열쇠를 들어보였다.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의 수장고 포화율은 160%를 넘겼다. 개관 당시 3만6000여 점이었던 유물이 20년이 지나며 2배 넘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유물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며 “향후 고궁박물관 분관 설립 등 공간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5일 정소영 유물과학과 과장이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보관 중인 옥인 등의 유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고궁박물관).
2024.06.07 I 이윤정 기자
“확성기 즉각 대응한다” 北 오물풍선 3차 살포 예의주시하는 軍
  • “확성기 즉각 대응한다” 北 오물풍선 3차 살포 예의주시하는 軍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면서 남북 간 대북 심리·도발전 양상이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시 오물 풍선 100배 대응을 선포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시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20만장, K팝, 드라마‘겨울연가’, 나훈아·임영웅 트로트 등 동영상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일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과 1달러 지폐, 가수 임영웅 등의 노래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매단 대형 풍선을 보냈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한 북한 동포에게 대북전단을 계속 보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른 탈북민 단체들도 집중적인 대북전단 살포에 나서겠다고 한만큼 당분간 남북 간 심리전이 지속될 전망이다.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 등을 대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일기예보상 비가 오는 주말을 넘겨 10일께부터 북풍 예고가 있는만큼 내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사격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을 하면서 최근 공표한대로 100배의 오물전, 더 나아가 군사적으로 GPS(위성항법장치) 교란행위, 서해 도발 등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 등을 막지 않고 있다. 대신 북한의 추가적인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 재개 등 ‘강대강’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4일 정부는 9.19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시켰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비례하는 대응으로 이동식 확성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식 확성기는 설치 작업에 시일이 걸리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만큼 순차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이민복 북한운동직접돕기 대표는 “대북전단은 라디오와 인터넷이 없는 북한 동포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순수한 인도주의 인권 운동”이라며 “일부 단체가 소란스럽게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은 북한만 자극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6.07 I 윤정훈 기자
尹, 10~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7개월 만에 순방 재개(종합)
  • 尹, 10~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7개월 만에 순방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되는 순방이자 올해 첫 순방이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박춘섭 경제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중앙아시아 순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식환영식·정상회담·언론발표 진행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방문 첫 국가는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간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문다. 10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독립기념탑에 헌화 및 식수를 한다. 저녁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1일 오전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국가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베도프 전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도 실시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르반굴리 최고지도자 부부와 친교 오찬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무리한다. 두 번째 방문국가는 카자흐스탄으로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이곳에서 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뒤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과 동포 간담회를 한다. 이어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할 예정이다. 공식 국빈방문 일정은 다음날인 12일부터 시작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카자흐 국민감사기념비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으로 이동,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된다. 이날은 또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카자흐스탄 일정은 양국 공연단이 함께 하는 문화 공연관람으로 마무리된다.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은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를 이어간다. 또 이날 오후에는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에 방문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실크로드 추진 체계 ‘ROAD’ 알파벳서 착안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對)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이은 외교 전략의 한 축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K-실크로드의 추진 체계는 ‘로드(ROAD)’의 알파벳에서 착안했다. 먼저 R은 ‘리소시스(Resources)’, 자원이다.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국가와 에너지·자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을 확대한다. O는 ‘ODA(공적개발원조)’다. 정부는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개발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동반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A는 ‘어컴퍼니(Accompany), 동반자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의 유대를 바탕으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고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D는 ’드라이브(Drive)‘로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다. 양측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창설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순방지인 3개국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중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국가 성장 잠재력이 큰 3개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다. 투르크의 경우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와 견고하게 협력 중이다. 카자흐에서 윤 대통령은 리튬·우라늄 등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전체 수출의 74%를 천연가스가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 있어 천연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다. 천연가스 수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등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2023년에 1700만 달러로 크지 않아서 이번 순방에서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중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계 1위, 아연 6위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순방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어젠다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자동차, 섬유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면서 “카자흐스탄과 같이 우즈베키스탄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논의 의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ICT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3위의 ODA 공여국으로, ODA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기대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 수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전체 면적은 355만㎢로, 한반도의 15배가 넘고, 인구도 8000만명에 달해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유, 가스와 함께 핵심광물이 풍부해서 첨단 산업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는 92년 수교한 이후 꾸준히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으나 아직은 잠재력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교류가 크지 않다”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협력 관계를 전면 확대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07 I 박태진 기자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일부 지역에선 천둥·번개
  •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일부 지역에선 천둥·번개[내일 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8일 전국은 대체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구름이 많이 껴서 흐리다. (사진=연합뉴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예측된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하루 전(7일)보다 2~5도가량 떨어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조금 낮게 나타나겠다. 비는 오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다가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권, 충남권부터 그칠 예정이다. 다만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오는 9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이 지역들은 새벽부터 밤사이 시간당 10~20㎜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 7일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30㎜ △강원 내륙·산지 10~40㎜ △충청권 10~40㎜ △광주·전남 10~40㎜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울산·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20~60㎜이다. 기상청은 “하류에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해야 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해안가 교량과 강·호수와 가까운 도로에는 안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추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07 I 이영민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홍예지, 로맨틱 포옹 "사랑 제대로 꽃피운다"
  •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홍예지, 로맨틱 포옹 "사랑 제대로 꽃피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와 홍예지가 만개한 꽃들 사이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로맨틱 벚꽃 포옹’ 현장으로 설렘을 유발한다.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몰아치는 역경 속에 더욱 절절해지는 로맨스와 가족애가 빛을 발하며 매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난 16회에서 이건(수호)은 외조부 문형대감(남경읍)의 죽음과 출궁 명령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도성대군(김민규)과의 강제 혼례식을 앞두고 도피를 결정한 최명윤(홍예지)과 이건이 애절한 헤어짐을 나누는 순간, 해종(전진오)이 기적처럼 깨어나 이건과 대면하게 된 이야기가 담겼다.이와 관련 헤어짐의 문턱에 놓였던 ‘건윤 커플’ 수호와 홍예지가 웃음이 만개한 ‘로맨틱 벚꽃 포옹’ 장면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이건과 최명윤이 흐드러진 벚꽃 나무 앞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장면. 이건과 최명윤은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를 만끽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고 서로를 향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더불어 이건이 능글맞은 장난을 치자 최명윤이 그 장난을 넉살 좋게 받아치면서 이건의 웃음을 폭발하게 하는 것. 이건은 오랜만에 보는 최명윤의 밝은 모습에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와락 껴안아 보는 이들을 핑크빛 설렘에 빠지게 한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 것인지, 이 사랑스러운 평화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이번 주 방송에선 시련과 함께 더욱 단단해진 수호-홍예지의 사랑이 제대로 꽃피울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단 4회를 남긴 가운데, 수호-홍예지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17, 18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6.07 I 김가영 기자
‘흙을 빚는 남자’ 서승준 8번째 개인전, 호평 속 16일까지 열려
  • ‘흙을 빚는 남자’ 서승준 8번째 개인전, 호평 속 16일까지 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승준 도예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LANDSCAPE’가 서울 성북동에 엘케이트(LKate) 갤러리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지난달 23일 시작한 이번 전시는 ‘집중’과 ‘의도’라는 명확한 작업 세계를 가지고 자연의 확장성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내고자 기물들을 활용한 설치 미술과 회화 작업, 그리고 오브제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자연, 인간의 한 단면을 포착하여 자신의 파인더에 고정하는 순간인 ‘집중’과 이를 예술 작품으로 변환하는 창작의 과정인 ‘의도’, 이 두 개의 축으로 구현된 작업 세계를 충실하게 구현했다.최근 영감을 받은 주제 바다와 땅이 만나는 지점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변화하는 해안선의 반복과 리듬에서 자연이 끊임없이 확장해가며 빚어내는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이번 전시에서는 무수한 균열을 간직한 비정형의 도자 설치 작품 ‘Landscape’를 특히 주목할 만하다. 도자 구연부에 은, 금 안료로 붓 터치를 한 뒤 가마에서 3벌, 4벌 다시 구워낸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자기 표면에 형성되는 은빛, 금빛 숨구멍은 우연성과 필연이 결합된 결과물로서, 무수한 크랙과 대비를 이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작품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의 파편, 해안선, 산 능선, 돌의 질감 등을 표현하기 위해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기물들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비정형 형태의 도자들은 대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한다. 도자 작품들 속의 크랙은 자연의 불완전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상징하며, 자연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의 도자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깊은 연관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자연의 위대함과 그것을 경외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재고하게 만든다.서승준 작가는 “‘Landscape’는 기능과 예술이 결합된 도자 설치 작품으로, 일상적인 기물들이 예술적 도구로 변모하여 자연을 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복잡한 구조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게 하며, 기능적 기물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게 한다. 자연과 인간,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작품은 우리의 시선을 자연 속으로 끌어들이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다”고 설명했다.검푸르게 구워낸 은잔 200점을 검게 칠한 수직의 나무 도막 400개에 배치한 설치미술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각의 잔은 불규칙적이고 비정형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 개체의 다름을 은유한다. 이 잔들은 위태롭게 검은 나무 도막 위에 자리하며, 밤바다의 반짝이는 빛들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각 개체의 독특한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이들이 모여 하나의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형성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검은색의 묵직한 표면에 요철이 돋보이는 대형 회화들은 설치작품과 도자기들과 함께 전시되어, 대자연의 확장을 시도한다. 이러한 전시 구성은 관객들에게 하나의 통일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로써 관객들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자연의 풍경을 느끼게 된다.서승준 작가의 작품들은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인간의 다양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그의 예술 세계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도자기와 회화, 설치미술을 통해 그는 자신의 미감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한다.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성북동 엘케이트 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엘케이트 갤러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WWDC로 AI폰 기대 키우는 애플…삼성·LG 부품사 '들썩'
  • WWDC로 AI폰 기대 키우는 애플…삼성·LG 부품사 '들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애플이 오는 10~14일(현지시간) 미국 본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국 부품업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16 등 신제품에 적용할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폰 교체 수요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사진=애플)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차기 아이폰에 탑재할 AI 기능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WWDC는 애플 개발자들에게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등 관련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 유독 관심이 모이는 것은 ‘AI 지각생’이라고 불릴 만큼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AI 성과를 내지 않던 애플이 반격을 예고했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iOS18을 공개할 전망이다. 챗GPT를 포함한 오픈AI의 GPT 모델 기반 생성형 AI 기능이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음성비서 ‘시리’와 연결해 시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와 디인포메이션 등은 앞서 애플이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애플로선 첫 AI폰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올해 아이폰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에 AI 기능을 탑재하면 신규 수요를 자극할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교체 대기수요도 있다”며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AI 기능 탑재에 힘입어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폰 판매 증가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의 핵심 고객사다.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16 시리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을 승인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9000만대, LG디스플레이가 4300만대를 각각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적자가 지속하는 LG디스플레이로선 OLED 물량이 늘어나면 실적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부품을 납품한다. 특히 폴디드줌을 아이폰15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공급했는데 올해는 하위 모델에도 폴디드줌 탑재가 예상된다. 폴디드줌은 후면 카메라 돌출을 줄이고 광학줌 기능을 통해 멀리 있는 피사체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폴디드줌 공급 확대는 LG이노텍의 수익성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디드줌 적용 모델 확대로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AI 기능을 도입할 전망인 만큼 아이폰 신제품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며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 부품 모두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김응열 기자
'원 구성' 압박하는 민주당 "국회법 준수가 힘 자랑이라면 계속할 것"
  • '원 구성' 압박하는 민주당 "국회법 준수가 힘 자랑이라면 계속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제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원 구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법 준수가 힘자랑이면 민주당은 계속 힘자랑하겠다”고 선언했다.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에 묻는다. 22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입법 성과를 내고, 국정조사 등으로 정부 견제의 효능감을 인정받는 상황이 두렵나”라며 이같이 밝혔다.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야 협의가 부족하다면서도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또 불참했다”며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원 구성 협의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으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회 자리를 두고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국회법에 따라 여야는 이날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 선임안 역시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6대 국회 이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상임위별 위원 정수를 정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상임위에 몇 명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총선에서 심판 받고 의석수 쪼그라든 정당이 21대 국회에서 쥐고 있었던 주요 상임위를 그대로 차지하겠다는 발상이 가당키나 하나”라고 질책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제22대 국회를 민심이 춤추는 무대로 만들겠다”며 “빠르게 국회를 가동해서 개혁·민생 입법을 추진하겠다. 망가진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국정조사 등 국회의 정부 견제 역할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7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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