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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신성' 알카라스, 호주오픈 불운 계속...8강서 츠베레프에 덜미
  • '테니스 신성' 알카라스, 호주오픈 불운 계속...8강서 츠베레프에 덜미
  • 알렉산더 츠베레프(왼쪽)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0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알카라스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세트스코어 1-3(1-6 3-6 7-6<7-2> 4-6)으로 패했다.이로써 알카라스는 호주오픈과 악연을 끊지 못했다. 2003년생 신예인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하면서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4강까지 오른 바 있다.하지만 호주오픈 만큼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22년 3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나마 올해 8강에 오르면서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츠베레프에 대한 고민도 다시 드러냈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츠베레프에게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은 3승 5패가 됐다.알카라스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1세트를 맥없이 내준데 이어 2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내줘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이후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를 다시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스스로 경기를 그르쳤다.츠베레프는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호주오픈에서는 2020년 4강 이후 4년 만에 4강에 복귀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US오픈 준우승이다.츠베레프가 알카라스를 이기면서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대진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츠베레프의 대결로 압축됐다.조코비치는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을 3-1로 눌렀고 신네르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메드베데프는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2024.01.25 I 이석무 기자
'기적은 없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완패...16강 무산 위기
  • '기적은 없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완패...16강 무산 위기
  •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걱정스럽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후브너가 자책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일본에게 완패하면서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2패 승점 3(골득실 -3)을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해 자력으로는 16강에 올라갈 수 없다.각 조 3위 6팀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미 B조 3위 시리아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이 승점 4점을 획득해 인도네시아를 앞선 상황이다. 두 팀은 이미 A조 3위 중국(승점 2)과 D조 3위 인도네시아에 앞서 16강행을 확정했다.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하다. 25일 열리는 E조의 바레인 대 요르단 경기에서 바레인이 큰 점수 차로 패하거나 F조 오만 대 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 두 팀이 비겨 승점 1점만 따내야 인도네시아가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차지한다. A조 3위 중국은 이미 탈락이 결정됐다.인도네시아는 일본과 비겨도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너무 강했다. 일본은 전반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수 호르디 아마트(다룰)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에다는 강력한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일본은 계속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레임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하지만 일본은 후반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연결해준 패스를 우에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도네시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벨기에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샌디 왈시(메첼렌)가 만회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FIFA 랭킹 146위 인도네시아는 비록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지만 신태용 감독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최약체로 평가된 것과 달리 동남아시아 라이벌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승점 3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라크와 일본에 잇따라 1-3으로 패하면서 대회를 일찍 마칠 위기에 몰렸다.같은 시간에 열린 이라크와 베트남의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3-2로 이라크가 이겼다. 이로써 이라크는 3전 전승 승점 9로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2위가 됐다.만약 한국이 25일 말레이시아전을 마치고 E조 1위로 올라선다면 16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게 된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일본 경기를 관전했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 "우리가 일본·사우디 피한다고? 조 1위로 16강 간다"
  • 클린스만 "우리가 일본·사우디 피한다고? 조 1위로 16강 간다"
  •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1위를 목표로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할 것임을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4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직 원하는 것은 승리 뿐이다”고 강조했다.‘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조 3위를 노릴 수 있다’는 추측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예를 들어 한국이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전에서D조 2위가 유력한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조 2위가 된다면 F조 1위가 확실시되는 사우디를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오히려 조 3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이 대진만 놓고 보면 수월할 수 있다. 조 3위가 되면 A조 1위를 확정한 개최국 카타르나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고 D조 1위를 확정한 이라크를 상대한다.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6강 대진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 16강 상대에 대해서는 내일 얘기하자”고 잘라 말했다.아울러 “첫 경기부터 마지막 7번째 경기(결승전)까지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매 경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일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김 감독님은 정말 좋은 분이라고, 리더십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말레이시아가 그분 덕에 더 좋은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지나간 것(요르단전)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다가올 경기만 신경 쓰고 있다”며 “강한 멘털로 승점 3을 따내겠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팀훈련에선 전날부터 팀 훈련을 소화한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수(전북현대)가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대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이기제(수원)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황희찬, 김진수가 어제부터 돌아온 건 정말 반가운 일이다”며 “팀 훈련 전체를 다 소화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상당히 위협적이고 스로인도 길고 득점력도 보유한 선수가 있다”며 “일단 김판곤 감독이 한국을 너무 잘 안다. 훈련을 잘 마치고나고 난 뒤 전략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또한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야 한다.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며 “긴 대회인 만큼, 통역부터 장비 담당, 지원 스태프, 현지 버스 드라이버까지 모두가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그게 내 역할이고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12세 몸에 200개 상처, 사망 몰랐다고?”…檢, 계모에 ‘사형’ 구형
  • “12세 몸에 200개 상처, 사망 몰랐다고?”…檢, 계모에 ‘사형’ 구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검찰이 12세 이시우 군을 상습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와 친부에 대해 1심과 같이 각각 사형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숨진 이시우 군의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24일 서울고법 제7형사부(이규홍·이지영·김슬기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살해 및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 A씨와 친부 B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의붓어머니 이씨는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학대해 (시우 군) 전신에 멍자국과 200여 개의 찢기고 찔린 상처, 입과 고환에서 심각한 상처가 발견됐다”며 “구타 이후 피해자가 사망할 줄 몰랐다는 변명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를 결박하고 치료도 하지 않았으며 아이가 쓰러지자 홈캠을 끄고 친부에게 연락해 ‘살려달라’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란 인식을 했을 것이고 사망이란 결과를 용인할 의사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친부 이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유일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계모의 학대를 가속화하고 가담했다”며 “아이가 사망하기 전까지 같은 집에 있었는데도 친부에게 아무런 얘기를 못 했다는 점에서 방임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고 보았다.이에 “살해에 고의가 없었다는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과 같이 각각 사형, 징역 10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친모 A씨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과거 시우 군과의 만남이 차단됐던 상황을 전했다.A씨는 “피고인들의 집과 직장을 찾아다니면서 무릎 꿇고 울면서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는 가정에 피해를 끼치냐’고 해 더 이상 찾아갈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숨진 이시우 군의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A씨가 시우 군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22년 5월이었다. 시우 군은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다.A씨는 “사망한 아이의 몸은 전신이 피멍으로 뒤덮이고 골반뼈는 마치 가죽 걸쳐놓은 것처럼 말라 있었으며 많은 찔린 상처로 가득했다”며 “친부의 부인하는 모습에 너무나 화가 나고 아이에게 행한 행위는 어떤 것보다 잔혹하고 끔찍해 피고인이 엄정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한편 시우 군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던 계모 이씨는 구치소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운데 이날 법정에 아이를 대동했다. 그는 최후 변론을 통해 “감히 선처를 구하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친부는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읽으며 “매일 눈물로 용서를 빌고 있다”면서도 “구치소에서 태어나 지내는 막내딸은 햇빛 한 번 보지 못했고 한 번 안아주지도 못했다”며 선처를 구했다.이들의 발언이 끝나자 방청석에서는 “재판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아동학대”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앞서 이씨는 2022년 3월부터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시우 군을 결박하고 폭행하고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우 군은 지난해 2월 7일 숨진 채 발견됐는데 옷으로 눈이 가려져 있었고 16시간 동안 의자에 손발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우 군은 학대로 인해 38kg이던 몸무게가 1년 만에 29.5kg까지 줄어들 정도로 굶주렸던 것으로도 전해졌다.계모와 친부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달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4.01.24 I 강소영 기자
 S&P, 현대차·기아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 S&P, 현대차·기아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어려운 글로벌 자동차 업황 속에서도 2024~2025년 견조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현대차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24일 S&P는 현대차와 기아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S&P는 현대차와 기아는 2024~2025년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11~12%를 전망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EBITDA 마진 8.6%와 9.6%의 수익성 개선을 시현한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에도 추정 EBITDA 마진 약 13%를 기록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사는 판매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우호적인 가격책정 환경, 상대적으로 낮은 인센티브에 힘입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S&P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및 수익성을 기록했다.현대차·기아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지역별 판매량(도매기준)을 보면 미국이 25~30%, 국내 15~20%, 서유럽 15~20%, 인도 5~10%, 중국 5%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4년간 북미 시장점유율이 의미있게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제너럴 모터스, 토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로 부상했다.이와 더불어 현대차·기아의 서유럽 및 국내 시장 내 시장 지위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견조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순현금 규모(금융 부문 제외)는 2021년 20조원, 2022년 25조원에서 2023년 3분기 기준 33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내 신규공장 건설 비용과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주행 등 신기술 관련 투자로 인해 설비투자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2024~2025년 연간 잉여영업현금흐름은 14~16조 원의 흑자를 지속하며 2022년 16조원 및 2023년 S&P의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S&P는 현대차·기아의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전망과 상당한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반영해 양사의 유동성에 대한 평가도 ‘우수한(strong)’에서 ‘매우 우수한(exceptional)’으로 조정했다.다만, 판매량 감소, 급격한 인센티브 증가, 쉽지 않은 가격책정 여건 등은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또 현대차는 과거 상당한 리콜 비용을 지출한바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품질 비용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S&P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EBITDA 마진(금융 부문 제외)이 상당기간 동안 10% 미만으로 다시 하락할 경우 양사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핵심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거나 공격적인 인센티브 또는 품질문제로 인한 비용 증가, 또는 과도한 자본지출 및 인수합병은 EBITDA 마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한편 S&P는 현대차·기아가 향후 1~2년 동안 주요 시장 내 사업입지 및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슷한 신용등급을 지닌 경쟁업체들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을 기록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양사 합산 EBITDA 마진이 10%를 상회하고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통해 순현금 보유고가 증가할 경우다. 또 대규모 품질관련 비용 재발 방지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성공적인 전환, 그리고 신중한 재무정책 등도 신용등급 상향의 전제 요인이다.
2024.01.24 I 박미경 기자
한국과 최종전 앞둔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우린 잃을게 없다"
  • 한국과 최종전 앞둔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우린 잃을게 없다"
  •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김판곤 감독이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말레이시아 대표팀 김판곤 감독이 “잃을게 없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한국은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인 말레이시아는 이미 요르단, 레바논에게 2연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아시아 강국인 한국전은 팀이나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김판곤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4일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경기 이후 16강 탈락이 확정됐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며 “잃을 것이 없다. 미래를 생각할 수 있을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는 3월과 6월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도 있는데 다음 단계에 가면 한국, 일본, 이란 등 큰 팀을 상대한다”며 “이를 대비하는 경기가 될 수 있은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강조했다.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기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과 얼마전까지도 한솥밥을 먹었다.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 감독으로서 모든 압박에서 벗어났고 우리는 싸우길 원한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상대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의 전력에 대해선 “한국의 2경기를 봤는데, 선수 개개인이 뛰어나고 좋은 팀이다.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큰 약점은 없지만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디온 쿨스는 “한국 선수들은 기량이 좋아 막는 게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스포츠인 만큼 팀으로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모든 학교에 ‘늘봄지원실’ 신설…‘무전공 선발 25%’ 계획은 속도조절(종합)
  • 모든 학교에 ‘늘봄지원실’ 신설…‘무전공 선발 25%’ 계획은 속도조절(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김윤정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최장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올해 1학기 전국 2000여개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이어 2학기에는 전국 6175곳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토록 할 예정이며 학교에는 늘봄지원실이 설치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높은 늘봄학교 운영은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늘봄학교는 2004년 도입한 초등돌봄교실과 2006년 시작한 방과후학교를 통합한 모델이다.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그간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는 곳이 많아 맞벌이 부부 등의 불만이 컸다. 윤석열 정부는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최장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늘봄학교를 도입키로 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부터 전국 200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2학기 때는 전체 6175곳의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된다. 다만 늘봄학교 이용 규모는 단계적 확대 절차를 밟는다. 올해는 초1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뒤 내년에는 이를 ‘초 1~2학년’으로, 2026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한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초1 예비 학부모 대상 수요조사에선 응답 학부모(5만2655명) 중 83.6%(4만4035명)가 늘봄학교 이용을 원했다. 학교에는 기존의 교무실·행정실 외에도 ‘늘봄지원실’이 신설된다. 늘봄학교 업무만 전담하는 조직이 학내에 따로 설치되는 것. 이는 돌봄 업무 부담을 우려,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반발해 온 교사들을 고려한 조치다. 학교별 늘봄지원실에는 늘봄지원실장과 △늘봄실무직원 △늘봄전담사 △늘봄프로그램 강사 등이 배치된다. 기존 돌봄전담사는 모두 ‘늘봄전담사’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올해 1학기 말까지는 학교별로 늘봄지원실이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부터 ‘무전공 선발’을 최대 25%까지 확대하려던 계획은 ‘단계적 추진’으로 선회했다.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요건으로 선발 비율을 20%~25%로 제시했는데 이를 못 박지 않겠다는 것. 김효신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특정 선발 비율을 충족해야만 인센티브 요건을 주는 방식은 올해의 경우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 정책연구에선 2025학년도 기준 모집정원의 20%(수도권 사립대)~25%(국립대)가 전공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입학, 약 1년간 진로탐색을 거쳐 전공을 선택토록 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특정 전공·학과로의 쏠림이 우려되며 기초·순수학문이 고사할 수 있다는 반발이 잇달았다. 특히 사회·산업적 수요가 높은 일부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이들을 가르칠 교원도 부족하다는 현실적 불만도 나왔다. 교육부는 결국 이날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는 대학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준비도와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대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은 평가로 반영, 재정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도 본격화된다. 통합모델학교를 공모한 뒤 3월 중 30곳을 선정해 운영키로 했기 때문. 통합모델학교에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장점을 결합한 공동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은 교육의 질이 어린이집보다 높다는 장점이, 어린이집은 운영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런 장점을 합쳐서 새로운 유보통합 모델학교를 운영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4 I 신하영 기자
올 1학기 학교에 '늘봄지원실' 별도로 만든다
  • 올 1학기 학교에 '늘봄지원실' 별도로 만든다[2024 교육정책]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2학기부터는 전국 6175곳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한 정책으로 학교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정책이다. 다만 돌봄업무 부담을 우려하는 교사들의 반발을 감안, 학교별로 ‘늘봄지원실’을 신설하기로 했다.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부산 16개 구·군 단체장, 지역 대학 총장 등과 부산형 통합 늘봄학교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모으는 협약을 체결한 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 초등학교 2000곳 이상에서 운영되며 2학기에는 전국 6175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된다. 늘봄학교는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으로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이 집중지원 대상이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초1 예비 학부모 대상 수요조사에선 응답 학부모(5만2655명) 중 83.6%(4만4035명)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 올해부터는 초1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어 △2025년 초 1~2학년 △2026년 모든 초등학생 중 늘봄학교 희망자는 모두 수용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늘봄학교 확대로 교사들이 업무부담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학교별로는 ‘늘봄지원실’이 설치된다. 기존 교무실·행정실 외에도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지원실이 별도로 설치되는 것.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올해 1학기 말까지는 학교별로 늘봄지원실이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학교별 늘봄지원실에는 늘봄지원실장과 △늘봄실무직원 △늘봄전담사 △늘봄프로그램 강사 등이 배치된다. 기존 돌봄전담사는 모두 ‘늘봄전담사’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교육지원청에도 늘봄지원센터를 설치, 관내 늘봄학교를 지원토록 했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를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위한 ‘과도기’로 규정했다. 1학기에는 불가피하게 기간제 교사를 돌봄 강사 등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 다만 기간제 교사 구인난이 심각한 농어촌 지역에 대해 교육부는 “돌봄강사 등 인력 채용이 어려운 지역은 직접 확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신하영 기자
'고려거란전쟁' 아율융서 김혁 "고증 프로 아닌 작품으로 봐달라"
  • '고려거란전쟁' 아율융서 김혁 "고증 프로 아닌 작품으로 봐달라"
  • 김혁(사진 오른쪽)(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과 원작 소설 작가가 공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야율융서 역의 배우 김혁이 소신을 밝혔다. 김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 “너무나 답답해서 저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역사 고증을 토대로 만든 100% 역사 고증 프로가 아니라 고증을 토대로 재창조해서 드라마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으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김혁은 “현재 원작 작가님과 드라마의 연출님, 대본집필 작가님의 의견충돌과 대립으로 서로 간의 입장 차이가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기 보다는, 드라마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큰 혼란이 발생할까 봐서 그렇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뼈를 스치는 추위 속에서도 촬영을 감행하고 있다. 여러분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정말 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솔직히 이런 상황 속 저희 배우들도 맡은 역할에 몰입해서 연기하는 게 마음이 무거워서 어렵다”면서 “더 넓은 마음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최근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쓴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드라마 극본을 집필하는 이정우 작가를 공개 비판했다. 길승수 작가는 누리꾼들이 게시물에 단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면서 “대본 작가가 자기 작품을 쓰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 정말 한심하다”, “다음 주부터는 작가가 정신을 차리길 기원한다”,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현종)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등의 언급을 했다.그러자 이정우 작가는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이정우 작가는 “원작 계약에 따라 원작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소설은 ‘고려거란전쟁’을 태동시키지도 않았고 근간을 이루지도 않는다”면서 “저는 이 드라마의 작가가 된 후 원작 소설을 검토했으나 저와는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때부터 고려사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정우 작가는 이어 “처음부터 별개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사실 원작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런데도 원작 소설가가 ‘16회까지는 원작의 테두리에 있었으나 17회부터 그것을 벗어나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자신의 글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다른 작가의 글에 대한 존중도 있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연출자인 전우성 PD도 입장을 냈다. 그는 “길승수 작가와 원작 및 자문계약을 맺었고 극 중 일부 전투 장면에 잘 활용했다”면서도 “하지만 길승수 작가는 이정우 작가의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고 수차례 자문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저는 새로운 자문자를 선정했고, 꼼꼼한 고증 작업을 거쳐 집필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드라마 제작진이 입장을 낸 뒤 길승수 작가는 이정우 작가가 자신에게 자문 업무가 아닌 보조작가 업무를 지시해서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하사극인데 역사적 맥락을 살리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요?”라는 글로 제작진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2024.01.24 I 김현식 기자
SBS,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 론칭
  • SBS,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 론칭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BS가 마술 오디션 ‘더 매직’(The Magic, 가제)을 론칭한다.(사진=SBS)2024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SBS 국내 최초 글로벌 오디션 쇼 ‘더 매직’은 국내 마술사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마술사들이 참가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 론칭 소식에 국내 최정상급 마술사부터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해외 유명 마술사까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숨은 원석을 발굴할 예정이다.국내 외 마술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케일의 마술쇼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연출을 맡은 조용재 PD는 “마술 자체의 매력뿐만 아니라 그 마술을 만들어가는 사람의 매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오디션 쇼의 탄생을 예고했다.대한민국 마술계의 새 얼굴을 찾는 이번 프로젝트는 성별, 국적, 나이, 장르를 불문하고 마술을 사랑한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1월 24일부터 2월 16일까지다. 지원 방식은 SBS NOW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1.24 I 최희재 기자
지난 해 폐기 화폐 4.8억장…쌓으면 에베레스트산 16배 높이
  • 지난 해 폐기 화폐 4.8억장…쌓으면 에베레스트산 16배 높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시중에서 유통되다 손상돼 폐기된 지폐와 동전이 3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 (사진=한국은행 제공)24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 8385만장으로 전년(4억 1268만장) 대비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액면가는 3조 8803억원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대면 상거래가 회복됐고, 2009년부터 발행한 5만원권의 유통 수명(15년 내외)이 다한데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한은의 환수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화폐 종류별로는 지폐가 4억 2732만장(액면가 3조 8724억원)이었으며 동전이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원권(2억 3775만장)이 전체의 55.6%에 달했으며 동전은 100원화(3391만장)가 전체의 60.0%을 차지했다.이들 화폐를 모두 나란히 이어 붙이면 총 길이가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에 달한다. 또 수직으로 쌓으면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dml 253배다.한은은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분의 5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면적의 5분의 2 미만인 경우 무효로 처리하고 교환해주지 않으며, 동전 역시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 교환이 불가하다.화폐가 손상되는 경로는 지폐의 경우 화재나 습기로 인한 손상이 가장 많았고 동전은 연못 등에 던지면서 훼손된 사례가 다수였다.지난해 교환이 이뤄진 손상화폐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에 사는 이모 씨가 자택 화재로 불에 탄 지폐 1910만원을 교환받았으며 전남에 사는 홍모 씨가 땅 속에 묻었다 습기로 부패한 1548만원을 교환받았다.한은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 소각 처리하는 손상화폐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이로원 기자
포스코 회장 ‘숏리스트’ 12명 압축…김학동·정탁·권영수 포함
  • 포스코 회장 ‘숏리스트’ 12명 압축…김학동·정탁·권영수 포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차기 회장 숏리스트(2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예고한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선임 절차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24일 재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7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숏리스트 총 12명(내부 5명·외부 7명)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 압축 후보군을 선별하는 작업인 만큼 오전부터 오후 5시께까지 긴 시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후추위는 지난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평판조회 대상자를 추린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롱리스트는 외부 후보자 12명과 내부 후보자 6명 등 총 18명으로 꾸려졌으며 세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산업·법조·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지난 1주일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해 6명의 이름을 명단에서 지웠다.후추위는 숏리스트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이달 31일 다음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한 파이널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후보자들에 대한 집중 대면 심사를 통해 2월 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대면 심사에서는 후보자들과 직접 면담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다.이날 숏리스트 역시 세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부 인사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후보자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숏리스트가 확정되면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5부 능선을 넘게 됐다. 그러나 계획대로 3월 주총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추위가 지난 14일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내·외이사 12명 등 그룹 관계자 16명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후추위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또 최근 포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들이 중국과 아르헨티나에서도 초호화 이사회를 열고 억대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내용의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하고 수사를 본격화했으며 지난 23일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후추위는 논란 속에서도 회장 선임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와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1.24 I 김은경 기자
정은보 전 금감원장, 거래소 수장 된다…이사장 추대(종합)
  • 정은보 전 금감원장, 거래소 수장 된다…이사장 추대(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정 전 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5명의 이사 가운데 13명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안건을 승인했다.내달 14일 주주총회에서 정 전 원장의 취임을 담은 결의안이 승인되면 15일부터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이사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정은보 전 금감원장을 신임 이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바 있다. 거래소 후추위가 낸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엔 7명의 후보자가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원장은 1961년생으로 대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4년 행정고시(28기)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부 시절 경제분석과장, 보험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으로 지냈다. 금융위에서는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으로 역임했으며 이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금융위 부위원장과 함께 증권선물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엔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돼 감독당국을 이끌었다.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며 사의를 표명했고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을 맡아왔다. 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거래소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현재 거래소를 이끌고 있는 손병두 이사장과 함께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또 현 정부에선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경제관료로 활약해온 만큼 금융 정책과 글로벌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원장은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의 대표 기업 넥센타이어를 이끄는 강병중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한편,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는 주총 일정에 맞춰 공식 종료된다. 정식 임기는 지난달 20일까지였지만 후임 인선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키게 된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 이데일리DB)
2024.01.24 I 김인경 기자
해군 UDT/SEAL 혹한기 훈련…"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 섬멸"
  • 해군 UDT/SEAL 혹한기 훈련…"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 섬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은 24일 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사격, 수중핵무기체계 시험 주장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응징하는 해상침투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악의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적진 침투 상황을 가정, 해안침투 훈련과 설상기동 훈련, 산악기동 훈련 등을 실시했다. 해안침투 훈련은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됐다.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해 적 해안 근해까지 기동하는 고속고무보트 항해 훈련과 해안침투·정찰·퇴출 훈련 등으로 이뤄졌다.설상기동 훈련은 강원도의 한 산악훈련장에서 실시됐다. 이 훈련에서 특전요원들은 스키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주위를 경계하며 눈 덮인 비탈진 산길을 기동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산악기동 훈련은 강원도의 한 산악지역에서 험준한 장거리 산악로를 이동하며 산악지형과 지물을 이용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은거지 활동과 특수정찰 및 목표 타격 훈련이 진행됐다.훈련 지휘관 조정민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적을 응징할 수 있는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섬멸하고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18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고속고무보트 항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17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해안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17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해안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4.01.24 I 김관용 기자
이벤트 부재 속 국고채 금리, 사흘 만에 3.3%대
  • 이벤트 부재 속 국고채 금리, 사흘 만에 3.3%대[채권마감]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4일 국고채 시장은 이벤트 부재 속에 국고채 금리가 1~2bp(1bp=0.01%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장 초반에는 2~5bp 가량 오르다가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자 후반으로 갈수록 금리 상승폭이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1.6bp, 1.4bp 상승한 3.353%, 3.3%에 최종 호가됐다. 중기물인 5년물 금리는 1.8bp 오른 3.343%를 기록했다. 장기물은 중단기물보다는 금리 상승폭이 소폭 더 컸다. 10년물 금리는 2.8bp 오른 3.4%에 최종호가됐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1.7bp 오른 3.343%, 3.276%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사흘 만에 각각 3.3%대, 3.4%대로 올라섰다. 국고 10년 선물 추이(출처: 마켓포인트)이날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장중 3.318%, 3.427%까지 오르며 2~5bp 가량 올랐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벤트 부재 속에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따라 금리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bp, 3.5bp 하락한 4.318%, 4.109%에 움직이고 있다.국고 선물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04.83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선물은 31틱 떨어진 113.1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 3년 선물은 200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62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더 크게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주 후반에 있을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공개된다. 시장 전망치가 전기비 연율 기준 2.0%로 추정되는 만큼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같은 날 열리는 ECB 회의 역시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독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흐름을 고려해 ECB 회의 결과를 탐색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공개된다. 물가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짙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과감한 방향성 베팅이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3.680%, 4.230%로 집계됐다. CD금리는 나흘 째 같다. CP금리는 이달 10일 이후 같은 숫자다.
2024.01.24 I 최정희 기자
'북한인권' 목소리 높이는 尹정부…유엔 UPR서 中에 첫 탈북민 언급
  • '북한인권' 목소리 높이는 尹정부…유엔 UPR서 中에 첫 탈북민 언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인권 문제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표명됐다는 평가다.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2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서 중국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차 UPR에서 중국에게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적은 불법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사회보호 체계와 국제법상 보호가 어려운 탈북민 문제를 중국에 언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작년 중국에서 거주하던 탈북민 600여명이 강제북송돼 논란이 됐다.2008년 UPR제도가 시행된 이후에 우리 정부가 중국에 질의를 한 것은 16년만에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3차 UPR)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탈북민 관련 질의를 아예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2차 UPR)에는 난민 보호 문제를 언급했지만 북한을 명시하진 않았다.윤 대사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포함한 국제규범을 존중하고 1951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난민법 제정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를 주요 대북 의제로 삼고,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교수를 임명하고, 작년 유엔총회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5년 만에 복귀해 결의안 작성에 참여했다.이신화 대사는 “가치외교를 지향하는 윤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저를 비롯해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많은 NGO(비정구기구)가 피력해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북한인권 문제는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에 밀려 ‘잊혀진 위기’로 취급 받는다”며 “우리 정부가 남수단, 신장 위구루 등 국제문제에도 일관적인 태도를 보여야 북한 문제 해결 동참에도 면이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기자회견에서 김태훈 탈북민 강제북송 비대위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지낸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한중 관계를 신경 쓰느라 탈북민 문제를 언급하지 못했는데 이제 정상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헌법상 탈북민도 우리 국민이다. 정부는 이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고 강제송환금지를 촉구한 외교적 입장을 국제사회 및 중국 당국에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에도 일관성·지속성의 원칙 하에 재중 탈북민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케냐 대표 가발기업 사나그룹의 최영철 회장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탈북민 10명 채용과 탈북 청소년 교육 대안학교에 3000만원 기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사나그룹 같은 기업을 발굴해 탈북민이 더 나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윤정훈 기자
손발 ‘꽁꽁’ 강추위 여전…제주는 내일도 ‘눈소식’
  • 손발 ‘꽁꽁’ 강추위 여전…제주는 내일도 ‘눈소식’[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5일인 목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를 보이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서울 등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6~-1도, 낮 최고 기온은 -2~6도 사이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모레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 소식이 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산지는 이날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 다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4~25일 이틀간 제주도 산지에는 5~20㎝, 제주도 중산간에는 3~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에는 5~2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화재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 중부먼바다와 서해 남부해상, 남해상, 제주도 해상은 35~70㎞/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은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물결도 높게 일면서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4.01.24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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