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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채 금리 상승에 국고채도 ↑… 월러 연준 이사 발언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가 아시아 장서 상승하자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1시에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연설을 주목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오른 3.30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오른 3.235%, 5년물은 4.4bp 오른 3.26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9bp 오른 3.32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3bp 상승한 3.263%, 30년물은 1.5bp 오른 3.213%로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5.2bp 오른 4.00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채 10년물의 1차 상단은 지난 5일 장 중 고점이던 4.10%대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05에, 10년 국채선물은 19틱 내린 114.11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68계약, 투신 620계약, 은행 729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569계약, 연기금 39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368계약, 은행 736계약, 연기금 151계약, 개인 107계약, 투신 9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22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기준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1시에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을 주목할 예정이다. 앞서 월러 이사가 지난해 11월처럼 비둘기 스탠스를 보일지, 또는 현재 시장 금리에 대해 매파적이거나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72%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CD금리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故채상병 사건 성토장 된 '해병대 회관' 설명회…"양심선언 촉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가 16일 해병대 회관(가칭)으로 탈바꿈 할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양심선언으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해병대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예비역 정책설명회는 엄중한 현 안보상황에서 2024년 해병대의 주요정책을 설명함으로써 예비역들의 해병대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현역·예비역 간 안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강동길 해군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와 역대 해병대사령관, 덕성회, 해병대전우회, 청룡부대 참전용사 등 8개 예비역 단체 관계자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축사에서 “지난 1월 5일 북한의 포격 도발 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며 “무적해병! 상승해병! 해병대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북한군은 지난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측 지역에서 해안포 위주로 약 200발을 발사했다. 북한군의 포탄은 남북 해상경계선인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다. 이에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부대들은 대응사격에 나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400발이 넘는 포탄을 발사했다.서북도서 해병부대는 9.19 군사합의 이후 포병 사격훈련을 하지 않다가 지난 5일 북한의 포격에 대응해 6년 5개월 만에 해상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날 정책설명회 축사에서 “지난 5일 우리 해병대는 북한의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 사격에 맞서 해상사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며 “해병대가 평소 얼마나 잘 훈련되고 준비돼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해병대는 이날 설명회에서 해병대 정체성 확립과 일체감 조성 등 내부적 기반 다짐과 동시에 국방혁신 4.0 추진과 연계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륙작전을 위한 핵심전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전방위 위협에 신속 대응 가능한 명실상부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회관(가칭) 확보와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해병대 회관은 당초 서울 신길동 해군회관 인근 부지에 신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립예산 확보와 해병대 복지기금 건전성 유지, 수익 창출, 시설 규모 등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기존 국군복지단에서 운영 중인 밀리토피아 호텔을 전환 받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방부 군인복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밀리토피아 호텔은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역과 군무원뿐만 아니라 해병대 예비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 앞에서 열린 해병대 사령관 규탄 집회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등 참석자들이 고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촉구하는 내용 등의 현수막을 펼쳐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날 행사장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한 권력이 두려울 수 있지만 해병대의 리더라면 정의롭게 행동했어야 한다”면서 채상병 사망사고 관련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양심선언을 촉구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채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논란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들 역시 이날 설명회에 참가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초청받지 못했다. 행사장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그간 교류해온 단체 위주로 초청했다는 설명인데, 이들을 초청할 경우 행사장이 소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우리 해병대 예비역들이 바라는 것은 이런 회관이 아니다”면서 “현역 후배들이 더욱 더 용맹한 해병이 되는 것이고, 안전하게 무사전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령 불상사가 있을지라도, 정의에 눈감아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한 개인이 아닌 해병대의 리더라면, 불의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정의롭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아산지역 관아 연구' 학술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아산지역의 관아 연구 :조선시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제21차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아산 지역의 관아 연구’를 주제로 한 제21차 학술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이번 세미나는 아산 지역의 3개 관아에 대한 기존 연구와 기록을 검토하고 향후 문화유산으로서 관아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당시의 생활문화, 지역의 통치구조, 외부와의 네트워크,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관아의 역할과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세미나에는 박경귀 아산시장, 이종천 아산시 유림회장, 심중근 아산향교 전교, 조광희 신창향교 전교 등 지역 유림을 비롯해 관심 있는 지역민들이 다수 참석했다.지방 관아는 국왕이 지방의 백성을 통치하기 위해 파견한 관리가 머무르며, 행정, 사법, 군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곳이었다. 특히, 온양군, 아산현, 신창현 3개 군현이었던 곳이 1914년에 통합되어 오늘날 아산시 지역이 될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아산 지역 온양의 관아는 문루인 온주아문과 동헌이 관아 유적으로 남아 있고, 아산현의 관아는 영인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관아의 흔적으로는 아산군 자리에 여민루가 있고, 온양현 자리에는 온주아문이 있다. 신창현의 관아로 여겨지는 위치에는 읍내리라는 지명과 향교가 있지만 관아 건축물은 남아 있지 않은 실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아산 지역의 관아에 대한 기조강연 및 4명의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으로 △조선왕조의 이사(吏士) 체제와 읍치(邑治), 그리고 향리들의 역사적 연고권(이훈상, 동아대 교수), 세부 발표 주제는 △관아연구의 현황과 과제(박동성,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장) △조선시대 아산지역 관아 관련 문헌자료에 대한 기초연구(오석민, 지역문화연구소장) △관아의 생활문화와 콘텐츠로서의 활용방안(맹주완, 아산학연구소 부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승 순천향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아 연구의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아산 지역의 관아 연구는 아직 기초자료의 수집과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연구의 초기단계라고 동감하며, 충실한 기초연구를 통한 복원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박동성 아산학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당시의 지방정치와 주민의 생활세계를 어느 정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산학연구소는 지역 정체성 확립 및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다보스 간 김동연, 챗GPT 개발자·엘 고어 등 만나 광폭외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챗GPT 개발자 샘 알트만, 압둘라 빈 투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난 인사들이다.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전 세계 유니콘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석했다.현지시간 15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폴 파렐 보그워너 부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적인 행사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챗GPT 개발자로 명성을 떨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샘 알트만의 다음번 한국 방문 때 경기도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김 지사는 또 간담회에 참석한 세계 스타트업 대표 20여 명과도 개별적으로 대담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참석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 bin Touq Al Marri)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AI(인공지능), 핀테크 등 주요 혁신산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류를 위한 실무차원(워킹레벨)의 회의를 만들자”고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힌 후 “커뮤니케이션 핫라인을 만들자”고 김 지사의 제안에 화답했다.현지시간 15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압둘라 빈 투크 UAE 경제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UAE는 지난해 11월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보냈으며, 경기도 판교 등을 방문하며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협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밖에 김동연 지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Paul Farrell)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벤처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요하임 나겔(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과 독일, 세계 경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또한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에서 만났던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과 다시 만나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상황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SNS를 통해 “이곳은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물 반, 고기 반’ 같은 공간이다. 황금어장 속 어부가 돼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전 세계에서 수천 명 지도자, 세계 유수 기업들이 왔다. 나흘 동안 거의 갇혀 있는 생활하면서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모든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