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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둬…경계심리 확대"
  • "5월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둬…경계심리 확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설 전망이지만, 경계심리가 섞이며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2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민감도가 높은 상황 속에서 5월 FOMC의사록은 9월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첫 금리인하 시점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5월 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대부분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해왔던 만큼, 이번 의사록에서 얼마나 의견 불일치가 심화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번 랠리 장에서 돌파하지 못했던 1000 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우려의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4월 조정장에서 760달러대에서 현재 953달러대로 약 25%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음에도, 자금 유입 강도가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인공지능(AI) 업체들의 미래 수익성을 둘러싼 과도한 낙관론 경계 등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또 최근 주가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기반영됨에 따라, 컨센서스보다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졌을 가능성 상존한다”고 전했다.이를 고려 시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수급 변동성은 확대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한 연구원은 언급했다. 다만,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이 지난 1년간 저항선 역할을 수행했던 10.1배 수준인 만큼, 엔비디아발 주가 및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며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및 나스닥의 신고가 경신, 매파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인상 일축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다음날 새벽에 몰린 이벤트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증할것으로 보이기에, 전반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는 점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장중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 봤다. 또한, 테슬라가 펩시코의 동사 세미트럭 50대 구매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장세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던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들의 수급 환경을 개선시켜줄 것이라 내다봤다.
2024.05.22 I 이용성 기자
“글로벌 랠리서 소외된 韓 증시…대만에도 시총 크게 뒤처져”
  • “글로벌 랠리서 소외된 韓 증시…대만에도 시총 크게 뒤처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증시 랠리 속 국내 증시가 소외되고 있다. 특히 대만 증시와의 차별화 현상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조용하지만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 주요 증시와 함께 대만 증시도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연초까지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중화권 증시 역시 강한 반등 랠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대만과 한국간 주가상승률 차별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대만과 한국간 시차총액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대장주의 차별적 주가 흐름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 증시의 대장주인 TSMC 주가의 경우 올해들어서만 약 40% 이상 급등했지만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올해 0.1% 하락세를 기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간 시가총액 격차도 크게 확대되고 있고, TSMC와 삼성전자간 시가총액 격차 확대는 양사의 경쟁력이 예상과 달리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양국 대장주의 다른 행보와 함께 양국 증시간 차별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대미 수출을 들 수 있다”며 “한국의 대미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지만 대만의 대미 수출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인공지능(AI) 붐 사이클에 대만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이 큰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반도체를 중심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 속 대만이 한국에 비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받고 있음이 한국과 대만 증시간 차별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원인으로는 중국 쇼크를 국내 경제와 증시가 상대적으로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대만 모두 중국 경기 둔화라는 공통적 분모는 같지만 한국 제조업의 경우 대만과 달리 중국 제조업과의 경합관계가 심화되고 있고 전기차 및 이차전지 등 일부 첨단산업 부분에서 한국과 중국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도 상대적으로 대만에 비해 한국이 중국 쇼크를 크게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행히 최근 들어 중국 경기가 반등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AI 사이클에 대만 업체들이 한국 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한국과 대만간 차별화 현상 혹은 한국 증시의 소외현상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05.22 I 원다연 기자
與최은석 "퍼스트 무버 필요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
  • 與최은석 "퍼스트 무버 필요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파워초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산업엔 남들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필요한데 바이오만 보더라도 새로운 미생물 균주를 들여올 때 아직 해본 적 없다는 이유로 인허가나 (도입) 검토하는 과정에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하려면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계사 출신인 최 당선인은 CJ제일제당에 20년가량 몸 담는 동안 CJ GLS와 대한통운 인수합병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비비고 브랜드로 식품업계의 한류를 선도하는 등 성과를 냈고 대표이사(CEO)까지 올랐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가 기업에 있는 동안 정부의 정책과 규제엔 아쉬움을 느꼈다. 실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전략회의에선 CJ제일제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바이오 산업의 규제 혁신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최 당선인은 “공무원 입장에선 아무도 안 한 것을 인허가하려면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미래 산업의 기술이나 프로세스는 다들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아 정부가 전향적으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해줘야 한다”며 “대기업이 나름 검증된 기술이나 연구개발(R&D) 데이터, 세계에서 이미 하는 여러 규제기관의 인허가 사례를 보면서 (정부가) 우리나라에서도 일단 한 번 해보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규제가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대규모로 투자할 때 산업별로 규제가 생각보다 많고 ‘규제 샌드박스’가 있지만 스타트업 등으로 한정돼 있는 등 투자환경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 당선인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먼저 선점해야 하는 업종엔 투자를 비롯해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미래 산업 분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준비하는 1호 입법은 기업의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 활성화, 그와 관련된 규제 해소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해보려 한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삼을 만한 산업 분야에 있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구체적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규제를 해소하고 산업 혁신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입법하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역구인 대구를 위해 신공항 건설로 빈터가 되는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도 고심 중이다. 그는 “이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대구 동구는 물론 대구 전체 경제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 기업이 들어오고 문화·환경에 친화적 주거까지 어우러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도 추진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1 I 경계영 기자
니켈값 2만달러대 ‘급등’…배터리 업계 “공급 차질 우려”
  • 니켈값 2만달러대 ‘급등’…배터리 업계 “공급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니켈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리튬·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2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전일 기준 톤(t)당 2만1270달러를 기록했다. 약 2주 전인 이달 8일(1만8510달러)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연초인 1월 5일(1만5705달러)과 비교하면 34.6%나 상승했다. 니켈 가격이 t당 2만달러대까지 오른 건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업계에선 니켈 생산량 3위 국가인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서 벌어진 소요사태가 급격한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헌법을 개정해 누벨칼레도니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는 유권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에 누벨칼레도니 원주민 카나크족은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친프랑스 정치인에게 유리한 정책이라고 반대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빚어진 소요사태로 주요 도로가 차단되고 물리적 충돌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니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사진=EPA/연합뉴스)업계는 이번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진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을 끌어올린 것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기간 가격이 바짝 오르더라도 원재료 투입 시차 간격이 수개월인 탓에 당장 긍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배터리 업계는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통상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가에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탈 가격이 급락한 시기에는 비싸게 산 원료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부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악화한다. 국내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은 지난해 하반기 메탈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4분기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니켈 가격이 올 2월 초까지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은 누벨칼레도니와 호주 광산 가동 중단, 인도네시아 광산 채굴 허가 지연, 대(對)러시아 제재로 인한 러시아산 사용 기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성장 둔화)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기엔 힘들기 때문에 배터리 소재사 실적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업계는 소요 사태 장기화로 니켈 생산량 축소에 따른 단기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공급 불안에 따라 가격 불안정성만 높일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니켈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셧다운(가동 중단)한 광산들이 생겨 원료 수급 안정성이 깨진 상황”이라며 “다만 지금과 같이 니켈 등 메탈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가 되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4.05.21 I 김은경 기자
화학연 대면적 태양전지 효율 20.6%···세계 기록 경신
  • 화학연 대면적 태양전지 효율 20.6%···세계 기록 경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중견기업과의 협업해 중국이 보유하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 셀 세계 최고 효율을 경신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유니테스트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 셀 생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중국이 보유하던 대면적 셀 부문 세계 최고 효율인 19.2%를 경신한 20.6%의 국제 공인 인증 효율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화학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센터 연구팀.(사진=한국화학연구원)지난 7일 독일의 국제 공인 인증 기관인 ‘프라운호퍼’로부터 세계 최고 효율 기록도 인증받았다. 곧 미국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태양전지 최고효율 차트’에도 등재될 예정이다.화학연과 유니테스트는 이를 계기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잠재력을 활용한 실내·창호용 제품, 기능성 응용 분야 제품 등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올해 중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판 위에 용액을 코팅해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을 높여 상용화하기 위해 한국, 중국, 중동 등의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하지만, 대면적 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은 손실 경로를 고려할 경우 대략 27%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20%를 넘는 기술은 없다. 효율을 높이려면 소재 최적화, 코팅 균일화, 레이저 공정 최적화 과정이 필수적인데, 대면적 소자의 다양한 요소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걸림돌로 작용했다.연구팀은 자체 소재 합성 최적화, 코팅 균일화, 레이저 파워 최적화를 통해 기존에 중국이 보유하던 19.2%의 대면적 인증 효율을 넘는 20.6%의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개발한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의 대면적 공정에도 직접 적용해 이 분야 조기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활용될 수 있다.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페로브스카이트 대면적 셀의 세계 최고 효율화를 이뤄 상용화의 기술적 관문 중 중요한 하나를 해결했다”라며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전지 상용화에 기여하는 좋은 산·연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5.21 I 강민구 기자
진영, 프리미엄 백색가전 필름 부문 매출 40% 증가
  • 진영, 프리미엄 백색가전 필름 부문 매출 40% 증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산업용 필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진영이 프리미엄 백색가전 필름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진영(285800)은 올해 1분기 프리미엄 백색가전에 적용되는 필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진영은 프리미엄 백색가전 필름을 시작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용 필름 중심의 실적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진영 CI (사진=진영)진영이 공급 중인 필름은 프리미엄 백색가전에 적용되는 소재다. 진영은 기존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자체 개발한 후 차별화된 제조 프로세스를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진영은 뛰어난 품질을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의 최고급 백색가전 라인에 차세대 필름을 공급 중이다.이에 진영의 백색가전 필름 부문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종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고객사의 적용 모델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진영은 지난 2021년 백색가전 필름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3년간 백색가전용 필름 매출은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진영 관계자는 “건설경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용 필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에 프리미엄 백색가전용 필름에서 가장 먼저 성과가 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적용 모델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대폭 증가해 백색가전 필름 부문 연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용 필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백색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용 필름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반도체 대전방지필름, 2차전지 필름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산업용 필름의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박순엽 기자
AI군집 로봇솔루션 '다임리서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 AI군집 로봇솔루션 '다임리서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AI(인공지능) 군집 로봇 솔루션 기업인 다임리서치(대표 장영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다임리서치의 로봇 관제다임리서치는?다임리서치는 제조 공장에 수백 대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기업이다.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창업했다. 기술 R&D부터 상용 제품 개발까지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창업 초기 네이버(Naver)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2년에는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다임리서치는 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 플랫폼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구축했다. 로봇 관제 및 모니터링공장 자율화에 필요한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며, 세부적으로 ▲시스템 설계 자동화 솔루션 ▲이기종 로봇(AGV, AMR, OHT 등)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로봇의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현재 다임리서치는 반도체, 2차 전지, 전자기업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핵심 역량인 군집 로봇 제어 기술은 2022년 IEEE TSM 국제 반도체 운영 저널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기술 경쟁력 또한 확고히 다지고 있다.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삼아, 다임리서치는 국내에서 중소ㆍ중견 제조기업까지 고객사를 확장하는 한편, 미국과 싱가포르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제조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 모듈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화/자율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초격차 프로젝트는 로봇, 인공지능(AI)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민관이 합동으로 2조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2024.05.21 I 김현아 기자
SM벡셀, 200억 규모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공급계약
  • SM벡셀, 200억 규모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은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내년 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무유도 사업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관련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회사 측은 “다년간 시제품 개발부터 국내외 평가, 방위사업청, 육군 등 정부기관 입회하에 시험 발사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개발 승인이 완료됐다”며 “지난해 3월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구축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앰플전지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 지 5개월 만에 얻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는 약 5mm 크기의 초소형 전지로 230mm급 다련장체계 무유도탄에 탑재돼 불발탄의 자폭 기능을 수행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K-방산 무기체계의 주요 부품이다.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는 탄약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탄약의 불발을 방지해 아군이나 민간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는 “방위산업은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첨단 방위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SM백셀 앰플전지.(사진=SM벡셀)
2024.05.21 I 김은경 기자
“이슈 따라 투자하고 싶다면?”…핀트, ‘테마투자’ 출시
  • “이슈 따라 투자하고 싶다면?”…핀트, ‘테마투자’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디셈버앤컴퍼니가 AI투자 기술이 결합된 핀트만의 고유 투자자문 서비스인 ‘테마투자’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투자일임의 경우 고객이 핀트에 투자를 온전히 위임해 운용을 맡긴다면, 이번 테마투자 서비스는 핀트에서 제공하는 테마 및 테마종목을 추천받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판단해 본인 스타일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 핀트 테마투자를 통해 고객들은 AI가 엄선한 최신 인기 테마는 물론 AI가 분석한 다양한 테마별 종목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투자 종목, 투자 운용 등에 대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싶은 고객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또 고객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맞춤형으로 변형할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 기능으로, 주어진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언제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테마 포트폴리오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특히 이슈 테마를 감지한 이후 상장까지 수개월 이상 걸리는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핀트 테마투자는 특정 테마가 이슈화되면 즉시 핀트에서 제공된단 점이 장점이다. 테마투자 출시 시점 기준으로 △2차 전지(LFP) △PCB △패션 및 의류 △구리 △뷰티 등이 인기 테마에 포함됐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테마투자를 선보이게 됐다”며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쏠쏠한 재미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만 15세' 홍서윤 첫 발탁...한국 女축구, 미국전 A매치 대표팀 발표
  • '만 15세' 홍서윤 첫 발탁...한국 女축구, 미국전 A매치 대표팀 발표
  • 지난 4월 필리핀과 A매치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출전할 여자 축구대표팀에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됐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여자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월초 미국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진다.1차전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2차전은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지소연, 김혜리, 장슬기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발탁된 가운데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특히 15세 319일에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15세 217일의 나이에 발탁된 지소연, 지난해 6월 15세 309일에 대표팀에 뽑힌 권다은(울산현대고)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에 해당한다 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지난 2017년 EAFF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4월 필리핀과 친선경기에선 제외됐던 골키퍼 김경희(수원FC)와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재발탁됐다.해외파는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금민(브라이튼), 지소연(시애틀 레인),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총 6명이다.콜린 벨 감독은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여자 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 A매치에 출전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경주한수원),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
2024.05.20 I 이석무 기자
'구기종목 자존심' 여자 핸드볼 "불가능은 없다...1차 목표는 8강"
  • '구기종목 자존심' 여자 핸드볼 "불가능은 없다...1차 목표는 8강"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진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내걸었다.스웨덴 출신의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대표팀은 총 21명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류은희(헝라기 교리)를 제외한 20명이 지난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이번 대표팀은 3년 전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폭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최고참이 1993년생인 주장 신은주와 한미슬(이상 인천시청)일 정도로 대표팀 구성이 확 젊어졌다. 대표팀 막내인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은 2004년생이다.대표팀은 6월 1일까지 약 3주간 선수촌에서 연습하면서 체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남자 고등학교 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주장 신은주는 “유럽 핸드볼이 상향 평준화가 돼 모든 경기가 힘들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강한 의지와 좋은 팀워크로 남은 기간 최선의 준비를 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이어 “8강 토너먼트에 나가면 모든 팀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며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됐다. 이번 올림픽은 여자 핸드볼이 다시 올라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대표팀은 국내에서 훈련을 마치면 6월 초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유럽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7월 초 다시 진천 선수촌에 소집한 뒤 7월 9일부터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유럽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차 전지훈련에선 올림픽에 참가하는 팀과의 연습경기도 계획돼있다,훈련일정을 마치면 대표팀은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7월 19일에 입성한다. 현지에 마련된 한국 선수단 훈련캠프에서 사흘간 컨디션 조절을 진행한 뒤 올림픽 선수촌에 7월 22일 입촌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 편성됐다.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7월 25일 독일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고 7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가진다.6개 팀이 맞붙는 조별리그에서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4위 안에 들기 위해선 적어도 2승 이상은 챙겨야 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가 쉽게 이길 상대는 아무도 없다. ‘1승도 거두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과거 스웨덴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시그넬 감독은 “우리는 이제 막 올림픽 준비를 시작했다”며 “선수들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이 쏟은 땀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올림픽이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해외에서 우리를 우승후보로 꼽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다른 팀에 없는 우리만의 기술이 있다. 우리만의 특징을 잘 살린다면 어느 팀에게든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지역인재 키우는 ‘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선정
  • 지역인재 키우는 ‘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용산철도고 등 10개 고교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방자치단체·교육청·기업이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학교다.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결과(사진=교육부)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선정한 학교는 용산철도고·인천반도체고·정석항공고·충남기계공고·강원생명과학고·천안여자상업고·한국치즈과학고·포항흥해공업고·경남해양과학고·한림공업고 등 10곳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자체·교육청·기업이 협력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토록 하겠다는 것. 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초 마감한 공모에는 15개 지역 37개 연합체(컨소시엄)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산업·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이 가운데 9개 지역 10개 고교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선정된 고교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된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 졸업생의 지역 취업·정주율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경북 포항흥해고는 졸업 후 인근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2차 전지 기업에 취업이 가능한 3+2+2 연계 과정을 도입한다. 고교과정 3년을 이수하고 취업한 뒤 지역 전문대학(2년)과 일반대학(2년)에서 연계과정을 마치는 ‘선취업 후진학’ 과정을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기업과 지역 내 유관기관(대학·연구소 등)은 산학융합 중심의 교육과정 학교와 공동으로 개편·운영하게 된다”며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을, 대학은 심화·연계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등 역할 분담도 체계적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관할 시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자율 학교 지정과 교사 충원, 산학겸임교사 투입 등으로 이들 학교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취업·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는 이들 학교에 5년간 최대 45억원씩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한다. 교육부는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총 35곳 육성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이 융합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취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후학습을 통해 성장·정주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신하영 기자
‘매치 퀸’ 박현경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한 덕분에 지금의 나 있는 것”
  • ‘매치 퀸’ 박현경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한 덕분에 지금의 나 있는 것”
  • 박현경이 19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동료들에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데 하늘이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기분이다.”박현경(24)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이같이 말했다.박현경은 19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예원(21)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성유진(24)에 분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날 우승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설욕했다.박현경은 “오늘 상대(이예원)가 만만치 않아서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중간에 퍼트 스트로크가 춤을 추듯 흔들렸다. 그런데 17, 18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하늘이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구나’ 생각이 들어 더욱더 감사한 우승이었다”고 말했다.이날 우승의 원동력은 아이언·웨지 샷이었다. 박현경은 결승전에서 거의 매 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정도로 아이언과 웨지 샷을 핀에 가깝게 떨어뜨렸다. 박현경은 “(캐디인) 아빠가 원래 인정을 잘 안해주시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샷이 너무 좋다고 감탄하셨다. 덕분에 자신감이 올라왔고 끝까지 좋은 감을 유지했다”고 돌아봤다.다만 상대가 ‘대세’ 이예원이라는 생각에 중간에 실수를 남발한 건 아쉽다고 했다. 박현경은 “초반에 3홀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언제 따라잡힐지 모른다는 생각이 컸다. 제가 실수해서 홀을 내준 게 너무 아쉽다. 꼭 넣어야 하는 거리에서 자꾸 실수가 나왔다”고 회상했다.이어 “16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고 17번홀 페어웨이를 걸으면서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끝까지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그렇게 박현경은 1홀 차로 뒤진 17번홀(파4)에서 3.4m 버디 퍼트를, 18번홀(파5)에서 1.7m 버디 퍼트를 차례로 떨어뜨리며 뒤집기 우승을 만들었다.18번홀 버디 퍼트를 남겨두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했다”는 박현경은 “이예원이 18번홀에서 남긴 3m 거리 퍼트를 정말 잘하는 선수다. 90%는 넣겠다는 생각을 해서 저도 버디 퍼트를 꼭 넣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다가 이예원이 버디 퍼트를 놓치자 너무나 떨렸다는 박현경은 “손이 덜덜 떨릴 지경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8개 대회에서 톱10에 5번이나 들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했지만 우승까지는 거머쥐지 못했던 박현경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하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못하고 있을 때도 제가 흘린 땀과 제가 들인 시간은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 5일 동안 7경기를 치렀음에도 쌩쌩한 모습에 대해서는 “전지훈련에서 주에 6번씩 체력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때 흘린 땀이 이렇게 빛을 본 것 같다”고 밝혔다.KLPGA 투어 최고의 인기 스타지만 아직 개인 타이틀이 없는 박현경은 “대상 타이틀이 욕심난다”며 “저는 우승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누구보다 톱10에 많이 들 자신이 있다. 대상인 꾸준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가장 탐난다. 올해도 그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박현경이 세운 세 가지 목표는 상반기 우승, 메이저 대회 우승, 대상이다. 박현경은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는 이뤘으니 두 번째 목표를 향해 다시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우승 퍼트 후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박현경(사진=KLGPA 제공)
2024.05.19 I 주미희 기자
"성능 좋고 가격 싼데"…여론 들끓자 사흘만에 고개 숙인 정부
  • "성능 좋고 가격 싼데"…여론 들끓자 사흘만에 고개 숙인 정부
  • [이데일리 서대웅 김형환 기자] 정부가 국내안전인증(KC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제품·장난감 등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조치를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은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국무조정실 이정원 국무2차장이 1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외직구 관련 추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제로 지난 16일 정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자 해외 직구를 애용해온 시민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특히 고물가 속 해외 직구로 비교적 저렴한 품목을 구매해온 젊은층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인천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김모(36)씨는 “영양제부터 젖병 소독기 등을 해외에서 직구하고 있다”며 “검열을 늘리면 될 일 아닌가”라고 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윤모(32)씨도 “해외 상품이 가격도 싸고 성능도 좋은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중국 로봇청소기 제품을 구매한 배모(33)씨는 “국내 제품과 내가 산 제품의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국산의 절반도 안 된다”며 “직구가 금지되면 소모품들도 수입이 안될 것인데 사실상 제품을 쓰지 못하게 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여야 정치권에서도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18일 SNS를 통해 ”취지는 공감하지만 졸속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무식한 정책’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소비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며 22대 총선 참패 후 한달 만에 정부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이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는 정책 발표 사흘 만에 추가 브리핑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6일 해외직구 대책 방안을 발표할 때 좀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유 여부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혼선을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당시 발표는 80개 품목을 즉시 차단하겠다는 게 아니라 ‘위해성 조사 후 개별 차단’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결론적으로 저희가 말씀드린 80개 ‘위해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적으로 전면 금지·차단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80개 품목 모두 해외직구가 당장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대책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KC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어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위해성이 우려되는 제품의 해외직구에 대해선 대응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 차장은 “80개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와 집중적으로 위해성 조사를 할 것”이라며 “발암물질이나 화학물질이 초과되는 것을 국민들이 모르고 구매해 쓰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조사하고자 시작한 작업”이라고 했다. 또 국내 유통업체 배불리기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엔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KC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 제품의 직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용 물놀이기구·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어린이용 비비탄총 등 어린이제품 34개 품목 △일반조명기구·재사용전지 시스템·가스라이터 등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 △가습기용 보존처리제품·보건용 살충제 등 12개 생활화학제품 등 총 80개 항목이다.
2024.05.19 I 서대웅 기자
지난해 준우승 설욕…박현경, 이예원과 피말리는 접전 끝 ‘매치 퀸’ 등극
  • 지난해 준우승 설욕…박현경, 이예원과 피말리는 접전 끝 ‘매치 퀸’ 등극
  • 박현경이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버디를 잡고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매치 퀸’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던 박현경(24)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으며 정상에 올랐다.박현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예원(21)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생애 첫 ‘매치 퀸’에 등극한 박현경은 1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성유진(24)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현경은 우승 상금으로 2억25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누적 상금은 4억8523만1799원으로 늘어나면서 8위였던 상금순위도 1위로 뛰어 올랐다. 대상 포인트 역시 5위에서 1위(204점)로 올라섰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64명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73.33%(11승 1무 3패) 승률을 보유한 박현경은 대회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그는 16강과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내달렸다.4강에서 이소영(27)을 2홀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박현경은 경기 초반 3홀 차로 앞서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박현경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고, 4번홀(파4)에서는 이예원의 티샷이 깊은 러프로 들어가 찾을 수 없게 되면서 홀 컨시드까지 받았다.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현경은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하지만 이후 이예원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예원은 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이후, 12번홀(파5)에선 박현경의 어프로치 샷 실수가 나온 사이 2.7m 버디에 성공, 1홀 차로 따라붙었다. 13번홀(파3)에서도 박현경이 보기를 범한 사이 파를 기록하며 ‘타이드 매치’를 이끌어냈다. 이예원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리드로 경기를 뒤집는 듯했으나, 박현경도 다시 힘을 냈다. 박현경은 17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승부처는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 샷. 박현경이 먼저 웨지 샷을 핀 1.7m 앞에 붙였다. 뒤이어 세 번째 샷을 한 이예원의 공은 박현경보다 먼 곳에 떨어졌다. 이예원의 3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뒤이어 퍼트한 박현경은 버디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박현경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공이 홀에 들어가는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이예원이) 어려운 상대여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초반에 3홀 차로 앞서고 있었어도 ‘언제 따라 잡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나를 재촉하면서 플레이했다. 그런데 우승이라니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마지막 우승 퍼트를 할 때는 수전증이 온 것처럼 손이 너무나 떨렸다. 버디 퍼트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라며 “전지훈련을 열심히 하고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상반기에 첫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예원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홍정민(22)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 설욕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박현경에게 막혀 또 준우승을 기록했다. 3, 4위전에서는 이소영(27)이 윤이나(21)를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2024.05.19 I 주미희 기자
對中 ‘관세 폭탄’ 파편 튈까…韓 기업들 부품 공급망 전수조사
  • 對中 ‘관세 폭탄’ 파편 튈까…韓 기업들 부품 공급망 전수조사
  • [이데일리 이다원 김경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겨냥한 관세 인상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 산업계도 이에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완성차는 부품을 전수 조사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검토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는 배터리 업계는 혹시 모를 정책 및 사업 위험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지난달 현대모비스(012330)를 비롯한 부품 계열사 및 협력사 부품 전수조사를 벌이고 부품 공급망 내에 중국산 제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혹시 모를 정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일어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관리 차원”이라며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고 했다.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이던 관세를 100%로 인상하고,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도 7.5%에서 25%로 올렸다. 중국산 태양 전지 관세율도 25%에서 50%로, 철강 및 알루미늄도 0~7.5%에서 25%로 각각 인상하며, 2025년까지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린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의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BYD 전기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최근 미국 정부가 내놓은 관세 인상 조치가 중국산 전기차 및 부품을 겨냥한 만큼 국내 완성차 업계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산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출한 국산 전기차 8만1631대 중 미국 수출 물량은 3만6556대로 전체의 44.8%에 달했다.전 세계에 걸친 부품 공급망을 바탕으로 완성차를 만드는 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부품 기업은 이번 조치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완성차 제조사도 사용 중인 중국산 부품이 미국의 포괄적 관세 조치 대상이 될 것인지를 주시해야 한다.◇ ‘공급망 선제 관리’ 배터리·반도체는 “中 대응 주시”미국의 대중 견제 사정권에 든 배터리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은 선제적으로 공급망 관리에 나섰던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미중 무역 갈등으로 홍역을 겪은 만큼 리스크를 줄였다는 설명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배터리 기업들은 이미 미중 무역갈등에 대비해 공급 구조를 관리 중이라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흑연 등 원재료에 대해서는 “중국산 비중이 높은 원재료가 있어 가격이 높아지긴 하지만 판매가에 연동하고 있어 당장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오히려 중국 관세 부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의 한국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 배터리 사보다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에 중국산 태양전지를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아 관세 인상에 따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는 구체적으로 제품이 특정되지 않은 만큼 효과를 예단키는 어렵지만, 국가별 수출 할당제가 적용되고 있어 중국산 철강 제품 관세 인상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 또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어 레거시 반도체에 집중된 이번 조치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 중국과의 사업에서 예측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은 관건이다. 향후 중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 불확실성이 커져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직접적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2024.05.19 I 이다원 기자
“조기 증설로 연매출 7000억 달성할 것”
  • “조기 증설로 연매출 7000억 달성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국적 기업과 전구체 장기(5년)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조기 준공해서 3만5000톤(t) 수준의 물량을 맞출 예정입니다.”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사진=에코앤드림)김민용 에코앤드림(101360) 대표가 증설 투자를 서두르는 배경을 밝혔다. 최근 맺은 5년 장기 공급계약에 따라 물량 공급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다. 현재 청주에 5000t 규모 전구체 생산공장을 보유한 에코앤드림은 현재 전북 새만금에 연산 3만t 규모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김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구 서울사업장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3만5000t 정도 전구체 생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에 조기준공을 통해 공장을 풀가동해도 물량이 모자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에코앤드림은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전구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 소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새로운 화학조성으로 합성한 기초물질로 전기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이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분기에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구체 실적만 107억원이다. 전구체 매출이 주력 사업인 촉매소재 매출을 뛰어넘은 건 창사 이후 처음이다. 주력 사업이 전구체 분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김 대표는 전구체 생산 확대를 위해 내년 3월까지 2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화제가 된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역시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차원이다. 그는 소유 지분 17.8%를 약 13.26%로 희석하면서까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김 대표는 “내년부터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조기에 완공해 생산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만금 부지 내에 증설을 검토하고 있고 향후 원료를 내재화하는 공정까지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설을 마치면 에코앤드림은 10만5000t 가량의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증설 중인 새만금 공장(사진=에코앤드림)에코앤드림의 전신은 지난 2013년 코넥스 상장 1호 기업 이엔드디다. 이엔드디는 매연저감 촉매시스템 및 촉매제 개발 기업으로 촉매제와 전구체는 기술개발 영역이 유사하다.김 대표는 “전구체를 개발하기 시작한 2008년에는 일본에서도 1~2곳 밖에 생산하지 않았던 시점으로 한국에서는 거의 최초로 개발했다”며 “고객사에서 구체적인 요구사항까지 맞춰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에코앤드림의 기술력을 자신했다.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중(對中) 압박을 강행하는 것 역시 에코앤드림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중국산 제품의 사용을 막고 있는데 특히 최근 IRA 30D 배터리 원료 섹터도 새롭게 포함됐다. 보조금 혜택이 차등화되면 계야 수주에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다.김 대표는 “3만5000t을 공급하면 연매출 7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산업의 ‘캐즘’(수요 정체) 우려가 있지만 공급계약을 맺은 것이 최근이고 생산하는 족족 전량이 수출되고 있어 오히려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2024.05.19 I 김영환 기자
2800 노리는 코스피…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
  • 2800 노리는 코스피…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설 지가 최대 관심사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동력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손꼽고 있다. 지난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번졌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치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나타낸 만큼 추세적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랠리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의 실적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하던 지수 반락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13일~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1포인트(0.11%)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4억원, 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8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CPI 둔화,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등에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준 위원 내 금리 신중론 분위기가 반전되리란 기대감이 퍼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는 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신중론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55.06으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5%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155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5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FOMC 의사록 주목…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이번 주에는 다수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월 CPI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 향후 금리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지난 5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에서도 파월 의장이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면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중 28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다만 추가적인 레벨 업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배드이즈굳(Bad is Good, 악재가 곧 호재) 국면이 진행 중임을 고려하면 단기 등락 과정은 성장주 중심으로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 2차전지 비중확대는 유지하며 자동차, 반도체 업종도 조정 시 매수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증시의 방향을 살필 일정 중 하나다. AI를 비롯해 반도체, 성장주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골드만삭스, HSBC 등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린다. 4월 금통위 이후 금리 인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도 중요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CPI 둔화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구간”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한국 금리와 환율 또한 안정될 여지가 커질 수 있고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IT하드웨어, 조선, 기계, 방산, 화장품을 꼽았다.
2024.05.19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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