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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호조에 주춤한 비트코인…6만9000달러선서 등락
  • 美 고용호조에 주춤한 비트코인…6만9000달러선서 등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국 고용 호조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며 전날 하락한 비트코인이 반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 928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08% 하락했다.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지난 7일 한때 7만 2000달러 근처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인 8일 새벽 급락해 한때 6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미국 노동부는 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사업체 일자리가 27만 2000개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18만~19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그동안 고용 지표가 둔화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됐지만, 실제 지난달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가상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자산들도 이번 고용 보고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지난 6일 3880달러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8일 새벽 3659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9일 오전 8시 35분 현재 3680달러를 기록 중이다.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로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 뉴욕 증시에서 투기성 인기 종목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2024.06.09 I 한광범 기자
  • 여름철 식중독 예방하려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 모 씨는 다가오는 여름이 걱정이다. 작년 여름 아이가 식중독으로 며칠 동안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김밥을 먹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아이가 체한 줄 알고 소화제를 먹이고 등을 두들겨줬지만 증상은 계속됐다. 밤새 고생을 하다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식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급기야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식중독은 유해 물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여름철이 되면 높은 온도와 습한 기후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져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식중독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됐거나 세균이 생산한 독성이 남아있는 음식을 먹은 뒤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우리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이 발생한다.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한 독소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킬 때가 많지만,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소화기 증상과 함께 온몸에 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 마비ㆍ근육 경련ㆍ의식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거나, 하루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설사,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구토가 심한 환자는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구토물에 의해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더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의 구토물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일회용 장갑 등을 사용해 닦아내고 별도의 비닐봉지에 넣어야 하며, 가능하면 가정용 락스 등으로 소독해 2차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설사를 할 경우 우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신형식 교수는 “지사제 등 설사약은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며 “지사제가 설사를 통해 자연적으로 외부에 배출되는 세균이나 세균성 독소 등의 배출을 막아 몸속에 쌓이게 돼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는 조리한 음식을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고, 먹고 남은 음식은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한다.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먹어야 하고 변질의 우려가 있는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신형식 교수는 “익히지 않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특히 생선회나 조개류를 섭취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해수에 서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어패류를 오염시켜 식중독의 발생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야외에서 먹기 위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관리가 잘된 조리 기구를 사용해 조리 해야 식중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육류와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과 도마를 과일이나 채소류에 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소독한다. 또 야외에서 오랜 시간 노출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또한 개인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의 약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나 외출 후 귀가 했을 경우 반드시 손을 씻고 특히 음식물을 조리하기 전이나 먹기 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2024.06.09 I 이순용 기자
"의대생 동맹휴학, 실익無…떼쓰기 멈추고 복귀해야"
  • "의대생 동맹휴학, 실익無…떼쓰기 멈추고 복귀해야"[교육in]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은 이미 확정됐다.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할 명분과 실익이 전부 없어진 셈이다.”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사진 제공=정형선 교수)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는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교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특히나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의대 증원 대상 대학 32곳을 통과했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도 발표되는 등 사실상 정원이 확정된 만큼, 집단행동을 이어갈 실익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2월20일부터 이날까지 110일 동안 수업 거부, 동맹 휴학계 제출 등 집단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4월20일까지 전국 의대생 중 55.6%(1만8793명 중 1만626명)가 ‘유효’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최종 집계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자들이 모인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휴학계 제출·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에 동참한 의대생이 전체 97.26%(1만8837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1학년1학기 신입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며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정 교수는 학생들이 특정 직역의 교육생 신분인 의대생들이 증원을 이유로 교육현장을 떠나는 일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의대생들은 교육받는 학생”이라며 “교육생 숫자가 늘어남을 이유로 교육 현장을 이탈한다는 것은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의사 되는 길에 들어섰다고 남들이 의사 되는 것을 제한하는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덧붙였다. 전공 인력 배출과 이를 위한 학과 증원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유례가 없을뿐더러,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내년도 의대 증원도 확정돼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했을 때 얻을 실익도 없게 됐다”며 “그럼에도 수업을 거부하는 건 ‘떼쓰기’, ‘어린아이 밥투정’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앞서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각 대학에 승인 통보했다. 대학들은 이를 토대로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사실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요원하다.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의대협과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의대협은 “의대 증원(백지화)은 대정부 요구안의 1개 항목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교육부는 (증원 백지화가) 학생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보이는 대화 의지를 진실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발표한 8대 요구안에 대한 최소한의 수용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정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의대협이 발표한 8대 대정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대 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정부의 대국민 사과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중대 의료정책 논의를 위한 의정 합의체 구성 △합리적인 수가 체계 개선 등을 담고 있다.정 교수는 결국 수업 미복귀로 인한 내년도 의대교육 현장의 과부하가 의대생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이참에 쉬어가자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신입생들은 내년도 증원된 인원과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해 교육 현장 혼란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교육 현장의 혼란·불편은 의대생들 스스로와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는 의료계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그는 의대생들이 학업에 임하며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 아닌 명분 없는 떼쓰기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당근책을 내놓았음에도 대화에 임하지 않은 것은 의대생들이다. 공은 그들에게 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9 I 김윤정 기자
이스라엘, 가자지구 급습해 인질 4명 구출…"민간인 236명 사망"
  • 이스라엘, 가자지구 급습해 인질 4명 구출…"민간인 236명 사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급습해 인질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하마스는 주장했다.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CNN방송 캡쳐)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정보부, 특수부대와 가자지구 중심부인 누세라이트 난민캠프에서 인질 구출을 위한 특수작전을 전개했다면서, 캠프 내 두 지역에서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슬라엘군은 구출된 인질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모두 지난해 10월 7일 노바(Nova) 뮤직 페스티벌에서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추가 건강 검진을 위해 의료 센터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번 인질 구출 작전에서 특수 대테러 부대 소속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인질 구출 소식은 이스라엘군이 누세이라트와 가자지구 중부 지역에서 특수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대규모 포격과 포격이 보고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구출 작전 중에 하마스와 격렬한 교전을 펼쳤으며, 작전에 참여한 병사와 인질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과 공중에서 포격을 비롯한 공습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당국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최소 236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상자들은 가자지구 내 병원 두 곳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누세라이트의 알아우다 병원장인 마르완 아부 나세르 박사는 CNN에 “우리 병원에 이송된 시신은 142구, 데이르 알 발라에 있는 알아크사 병원에 이송된 시신은 94구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100명 미만이 희생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가운데 테러리스트가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CNN도 민간인과 무장세력이 구분되지 않아 정확한 사상자 수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짚었다.
2024.06.09 I 방성훈 기자
 셀트리온 ‘옴리클로’ 3상 후속 데이터 유효성 확인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옴리클로’ 3상 후속 데이터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3일~6월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옴리클로’ 3상 후속 결과 EAACI서 발표셀트리온은 ‘2024 유럽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회’(이하 EAACI)에서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EAACI는 전 세계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관련 전문가 1만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렸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CT-P39 300㎎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 300㎎을 투약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409명의 글로벌 임상 3상 24주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등재된 환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돼 CT-P39와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 받았고, 임상 12주차부터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하던 환자를 다시 무작위로 배정해 CT-P39로 교체 투여하거나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를 유지했다. 측정 결과 CT-P39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 유효성과 약력학 측면에서 유사성을 확인했다.12주부터 24주차까지의 측정 결과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39로 교체 투여한 1개 군을 포함한 3개 투여군 모두 유효성과 약력학적 측면에서 유사성이 유지됐다. 뿐만 아니라 교체 투약을 포함한 24주 동안의 3개 투여군 모두 유의미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까지 입증했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출시 절차에 돌입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이은 바이오시밀러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졸레어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 및 성인을 위한 의약품으로 승인 받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가장 빨리 허가 받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획득, 경쟁 제품 대비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제품과 대체 처방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승인 시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AACI에서 옴리클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조명하고 전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며 “유럽에서 첫 번째로 허가 받은 퍼스트 무버로서, 출시 후 빠른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美 FDA 1상 IND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HM16390)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신청한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16390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IL-2 변이체다.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효능·안전성·지속성도 극대화했다.HM16390은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기존의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통해 항암 효능이 크게 향상됐다. 흑색종과 대장암뿐 아니라 신장암과 췌장선암의 동물모델 등에서 확인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에서 치료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 대비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폭 개선됐다.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는 충분한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경우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한미약품은 HM16390이 우수한 항종양 효능 및 대폭 개선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단독요법에서도 효능이 좋은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시에는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또한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에서도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항종양 효능 극대화와 함께 안전성까지 개선된 HM16390은 단독요법은 물론 면역관문 억제제 병용시 종양미세환경을 변화시켜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에게 대안이 되는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M16390은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 사업이다.◇올릭스, MASH 치료제 OLX702A 1상 계획 변경올릭스는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비만 치료제 프로그램 OLX75016(물질명 OLX702A)의 호주 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 신청을 알프레드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이하 HREC)로부터 지난달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올릭스는 이에 앞선 지난달 23일 OLX75016의 임상시험계획 변경 신청을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임상시험계획은 기존에 건강한 자원자만을 시험 대상으로 하는 것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환자까지 대상 범위에 추가되는 것을 골자로 변경됐다. 목표 시험 대상자 수도 70명에서 90명으로 확대됐다. 임상시험의 예상 종료일은 2025년 12월 경으로 동일하다.올릭스 관계자는 이번 시험계획 변경에 대해 “건강한 인체뿐만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내에서도 OLX75016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계획을 수정했다”며 “나아가 시험 대상에 환자가 추가됐기 때문에 OLX75016의 ‘예비효력’(preliminary efficacy)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6.09 I 김진수 기자
‘이과 전성시대’ 무전공 선발서도 통하나…“수·정시 모두 유리”
  • ‘이과 전성시대’ 무전공 선발서도 통하나…“수·정시 모두 유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내년도 주요 대학 73곳이 신입생 10명 중 3명을 전공 없이 선발하는 ‘무전공 입학’(전공 자율 선택제)으로 뽑을 예정인 가운데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학 등 73개 대학은 내년 정원 내 모집인원의 28.6%인 3만7935명을 무전공(전공자율선택)으로 뽑는다. ‘전공자율선택‘은 학과나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다.(그래픽=뉴시스)9일 종로학원은 전국 4년제 대학의 합격선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포털 ‘어디가’에서 공개하는 상위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이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서울 소재 대학의 자연계열 합격선은 2.15등급인데 비해 인문계열은 2.34등급에 그쳤다. 경인 소재 대학에서도 인문계(3.00등급)보다는 자연계(2.64등급) 합격선이 높았으며, 이는 지방 소재 대학(인문 4.66등급, 자연 4.47등급)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73개 대학은 내년도 신입생 중 28.6%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2024학년도 6.6%와 비교하면 4.3배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보장과 융합 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 확대’를 독려해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51곳 중 38곳이, 국립대 22곳 중 15곳이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했다. 무전공 선발제는 유형1과 유형2로 구분된다. 유형1은 의대·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선발유형이다. 이에 비해 유형2는 계열·단과대로 입학한 뒤 해당 분야 내에서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 중 유형1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대로 828명이나 된다. 이어 상명대 530명, 숭실대 439명 순이다. 성균관대(280명), 한양대(250명), 서강대(157명), 고려대(131명) 등도 유형1 선발 전형을 신설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성적 상으로 이과생 고득점 학생이 문과생보다 많은 상황이기에 이과생이 문과생에 비해 무전공 선발 지원 시 유리할 수 있다”며 “주요 대학 1유형 수시 합격자 중에선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실제 각 대학이 공개한 내신 합격선 기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경희대(인문 1.77등급, 자연 1.64등급) △고려대(인문 1.50등급, 자연 1.43등급) △연세대(인문 1.69등급, 자연 1.56등급) △성균관대(인문 1.76등급, 자연 1.62등급) △한양대(인문 1.47등급, 자연 1.30등급) 등에서 모두 자연계가 우세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대부분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았다. 정시 무전공 선발에서도 문·이과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통합수능 수학 과목에서 이과 학생이 문과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이 많기에 정시 무전공 선발에서도 이과생 합격비율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 정시 모두 유형1 기준 문과생 지원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종로학원이 수험생 23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48%가 무전공 선발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유형으로는 유형2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8.1%, 유형1을 선호한다는 31.9%로 집계됐다.2022·2023학년도 권역별 수시 인문·자연계열 내신 합격선(자료: 종로학원) ※ 대교협 대입포털 ‘어디가’ 공개 최종등록자 70%컷 기준.
2024.06.09 I 신하영 기자
'7인의 부활'로 또 증명…윤종훈, 다음이 더 기대되는 이유
  • '7인의 부활'로 또 증명…윤종훈, 다음이 더 기대되는 이유[인터뷰]
  • 윤종훈(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종훈이 SBS ‘7인의 부활’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꺼내보였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매력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윤종훈. 그의 새로운 전성기가 기대되는 이유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윤종훈은 19개월 간 촬영을 한 SBS ‘7일의 탈출’, ‘7인의 부활’에 대해 “열심히 했으나 결과가 안 나온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며 “그렇지만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좋은 소리든, 나쁜 소리든 달게 받아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어떤 반응이든 관심이니까 감사하다”고 말했다.‘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다. 이후 방송된 시즌2인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담았다.이 드라마에서 윤종훈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된 양진모 역을 맡아 출연했다. 노팽희(한보름 분)부터 고명지(조윤희 분)까지 다양한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죽었다 살아나는 등 복잡한 일을 겪으며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이런 다이내믹한 일들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그럼에도 윤종훈은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본방송을 보면서 ‘다르게 할 걸 그랬나?’, ‘저 방법보다 다른 방법으로 연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며 “다른 배우들의 신을 보면서 고생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제가 퇴장하고 고명지가 양진모를 그리워하면서 절절하고 애절하게 표현해준 연기가 기억이 난다. 그때만큼은 시청자로 몰입했다”며 “양진모를 연기한 배우로서, 조윤희에 고마웠다”고 밝혔다.윤종훈은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을 통해 복잡하면서도 급변하는 감정을 표현했다. 악역으로 해당 드라마에 합류한 윤종훈은 “악역 서사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 캐릭터를 미화시키거나 다른 서사를 부여하면 악역에 몰입하게 되는데 그런 악역을 만들고 싶진 않았다”며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양진모는 죽었다 다시 살아오기도 한 인물. 드라마 제목처럼 ‘부활’을 했다. 촬영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윤종훈은 “살아돌아올 거라고 생각을 안했다. 전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임박해서 살아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도 한나, 에리카, 필립이 보고 싶었는데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병약 섹시’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 받은 윤종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부분도 윤종훈이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윤종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즌1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한 한보름에 대해서는 “웹드라마 ‘타이밍’에서 만난 적도 있고 잘 알고 있는 배우라 어색함 없이 연기를 했다. 같이 유기견 봉사 모임도 하는 사이인 만큼 반가웠고 즐겁게 연기했다”고 전했다.이어 조윤희에 대해서도 “너무 선하고 좋은 누나고 연기도 잘하는 선배다. 편하게 잘 호흡할 수 있게 누나가 먼저 열어주면 동생도 편하다. 그런 면에서 더 없이 좋았다”며 “그렇게 연기를 하다 보니까 다음 작품에서는 가족애와 사랑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7인의 부활’에서는 양진모, 조명지의 이야기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이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담기지 못했고 시청자들의 갈증도 생겼다.윤종훈도 “목말랐다”며 “제 캐릭터의 서사만 있는 게 아니니까”라며 “명지와 아이들과 하는 신이 아쉬웠다. 더 진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윤희 누나와도 좋은 작품으로 연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또한 조윤희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거듭 반복하며 “개인적으로 현장 태도를 많이 본다. 저도 절대 늦지 않으려고 하고 오히려 가서 기다리려고 한다. 그런데 조윤희 누나도 현장에 지각을 하거나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현장 태도가 좋다. 또 자기것만 챙기는 배우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조윤희 누나는 그런 면에서도 정말 훌륭한 배우였다”고 감탄했다.윤종훈(사진=키이스트)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윤종훈은 “작품도 곧 결정해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촬영을 끝내고 인간적으로는 이 순간을 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MBTI 검사를 하지 않았지만, I 성향이 강한 윤종훈은 “그동안 못봤던 지인들과 계속 약속을 잡아서 보고 있는데 힘들긴 힘들더라. 저는 한번 외출을 할 때, 은행 병원 등 모든 일들을 다 하고 들어와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다. 드라마를 한번 하면 100명 이상을 만나는데, ‘7인의 탈출’ 때는 촬영이 끝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파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고 털어놨다.예능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해치지 않아’ 같은 리얼리티는 좋아하지만 토크가 있거나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그런 예능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40대를 맞이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윤종훈은 ‘연기’라는 일에 대해서도 “격동의 시기는 맞는 것 같다. 끝까지 잘 갈 수 있느냐, 끝날 수 있느냐의 상황은 맞는 것 같다.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연기도 잘 해내야 하고 제 역할도 잘 해내서, 50대를 잘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진 40대를 보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이 순간부터는 20대, 30대 초중반처럼 달려든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기”라고 털어놨다.그의 표현처럼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가 ‘중요한 시기’에 보여줄 활약이 궁금해진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 그리고 새로운 연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윤종훈. 경험치가 더 쌓이고 스펙트럼이 넓어진 만큼 농축된 40대에 보여줄 그의 새로운 전성기가 기대를 모은다.
2024.06.09 I 김가영 기자
성동구 텐즈힐 20.3억…행당 대림 40명 몰려
  • 성동구 텐즈힐 20.3억…행당 대림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101동 14층이 20억 2577만 7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림 105동 5층으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광주시 문형동의 창고용지로 78억원을 기록했다.6월 1주차(6월 3일~7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568건으로 이중 883건(낙찰률 24.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72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2%,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819건이 진행돼 271건(낙찰률 33.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74억원, 낙찰가율은 81.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55건이 진행돼 29건(낙찰률 52.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31억원, 낙찰가율은 90.5%로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101동 14층 (전용 149㎡)이 감정가 21억 3500만원, 낙찰가 20억 2577만 7원(낙찰가율 94.9%)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6명이었다.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208동 30층(전용 85㎡)은 감정가 20억 2300만원, 낙찰가 20억 699만 9999원(낙찰가율 99.2%)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203동 22층(전용 85㎡)은 낙찰가 19억 4570만원(낙찰가율 102.7%),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사원 3동 3층(전용 85㎡)이 16억 3537만원(낙찰가율 100.9%),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12동 1층(전용 85㎡)이 낙찰가 16억 10만원(낙찰가율 87%) 등을 보였다.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림 105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0명이 몰린 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림 105동(전용 60㎡)으로 감정가 8억 9000만원, 낙찰가 9억 3000만원(낙찰가율 104.5%)를 기록했다.해당 아파트는 3404세대 35개동 대단지 아파트로 총 15층 중 5층,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5호선 행당역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은 행현초등학교와 무악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지만, 보증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어 명도는 쉬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본건 단지 내 거래가 활발한 편이며, 동일 면적 매도호가는 9억원을 훌쩍 넘긴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어 “감정평가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데다 1회 유찰로 7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경기 광주시 문형동 567-2의 창고용지.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광주시 문형동 567-2의 창고용지(토지면적 5534㎡)로 감정가 41억 7817만원, 낙찰가 78억원(낙찰가율 149.3%)를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 위치는 샘마을 남서측 인근이다. 주변은 소규모 고장과 창고, 근린상가 등이 소재한다. 포은대로 등 주변 도로를 이용하면 성남방면 진입이 수월하다.이주현 전문위원은 “본건은 토지만 매각인데, 지상에 입찰 외 컨테이너와 건물이 소재한다. 철거소송 중이라는 조사내용이 있지만, 법정지상권 성립여부를 따져 철거가능 여부를 미리 조사하고 입찰해야 한다”며 “공뮤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라는 점에서 공유자나 채권자의 도움으로 법정지상권에 대한 판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불경기와 건축 자재 값 인상 등으로 물류센터나 창고 용지 인기가 시들한 편이다. 본건 역시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수 차례 유찰이 예상되지만, 가압류권자이자 공유자 지위를 갖는 경매신청자가 채권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직접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24.06.09 I 박경훈 기자
함정 수직발사체계의 진화…한 '셀'에서 어떤 미사일이든 쏜다
  • 함정 수직발사체계의 진화…한 '셀'에서 어떤 미사일이든 쏜다[김관용의 軍界一學]
  • 지난 5월 10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춘천함(FFG-II)의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에서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해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함정에서 먼 거리에 있는 적 잠수함을 제거하기 위해 국내 개발된 유도무기 ‘홍상어’, 적 해안과 지상의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유도무기 ‘해룡’, 적의 대함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방어유도탄 ‘해궁’. 이들은 우리 해군 함정에서 발사되는 국산 명품 무기입니다. 이런 국산 무기를 개발했다고 함정에 그냥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별도의 발사대가 필요한데, 이를 가능케 한 게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입니다.◇한국형 수직발사장치 개발로 국산 유도무기 운용수직 발사 장치(VLS: Vertical Launching System)는 함정과 잠수함에서 유도탄을 보관하고 발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직 발사 장치부에는 셀(cell) 형태의 발사관이 내장돼 있는데, 발사관 내부에 유도탄이 다양한 지지 방식으로 장입·보관돼 있다가 수직 방향으로 발사된 후 표적 방향으로 제어가 이뤄집니다. K-VLS 개발 전까지 우리 함정은 미국산 MK.41 수직발사체계를 사용했습니다. 유도무기 역시 MK.41에서 쏠 수 있는 것들을 수입해 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이나 대잠로켓 등을 모두 미국제 무기로 구입해 운용하거나, 국산 미사일을 MK.41에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큰 비용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국산 미사일을 MK.41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비밀 정보 등을 MK.41 제조사에 넘겨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K-VLS를 개발한 배경입니다. 국내 개발에 성공한 K-VLS는 2005년 5월 진수한 구축함 왕건함(DDH-978)부터 탑재되기 시작했습니다. K-VLS 덕분에 우리 플랫폼에서 쏠 수 있는 함대지, 함대공 유도무기를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군은 기존 함대공유도탄 스탠다드미사일(SM)-2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및 항공기 요격용인 SM-6와 탄도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 정도만 외산 플랫폼을 이용하고, 나머지 함정 무기체계를 국산화 하기 위해 진화된 K-VLS-I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시험평가를 완료했고, 후속운용시험평가와 규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5년말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건조 중인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KDX-III Batch-II)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에 K-VLS-II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10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춘천함(FFG-II)의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에서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해군)◇더 커지고 더 강력해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는 기존 K-VLS 보다 더 커지고 더 강력한 발사 플랫폼입니다. 더 위력이 강한 미사일의 화염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함대공유도탄-Ⅱ와 함대지탄도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항공기 및 순항유도탄에 대한 요격기능을 갖춘 유도탄으로 KDDX에서 운용할 예정입니다. 함대지탄도유도탄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입니다. 이같은 함대지, 함대공 등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이 K-VLS-II를 통해 360도 어느 방향으로든 발사될 수 있습니다. 모듈식 설계로 미사일 한 발을 넣을 수 있는 한 셀이 피해를 입더라도 다른 셀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K-KVLS-II는 ‘Any Cell, Any Missile’을 지향합니다. 하나의 셀에서 어떤 미사일이든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유도무기 표준화 설계를 적용해 같은 셀에서도 여러 종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K-VLS의 경우에는 홍상어는 홍상어 셀에만, 해룡은 해룡 셀에만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K-KVLS-II를 탑재한 함정은 설치된 셀 종류에 맞춰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셀 수만 맞는다면 필요한 미사일을 몇 발이든 유연하게 발사할 수 있게 됩니다. 함대지 미사일만 탑재할 수도 있고, 함대지나 함대함, 함대공 등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도 있습니다. 해군의 작전 효율화와 위력 극대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K-KVLS-II는 우리 군의 킬체인(Kill-Chain)과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플랫폼”이라면서 “시험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실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적기에 전력화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4.06.09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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