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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북미 출장 중에도 자연재난대응·민생회복대책 지시
  • 김동연, 북미 출장 중에도 자연재난대응·민생회복대책 지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 영토 확장,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캐나다를 11박 13일의 일정으로 방문 중인 가운데 빈틈없는 자연재난 대응 및 민생 회복 대책을 지시했다.현지시간 14일 오전 미국 피닉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현안 업무점검을 위한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지사는 15일 새벽 (미국 애리조나 현지 시각 14일 오전) 영상회의를 열었다. 영상회의에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우선 김 지사는 주요 재난 상황을 보고받고 “산불방지대책 기간 중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라며 “풍수해 대책 기간에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취약지역들을 잘 관리해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한 후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경제 여건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 프로젝트를 각 부지사가 분야별로 잘 챙겨서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미국·캐나다 출장 기간 미국 엔비디아와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 등을 방문하며 경제 영토를 확장했고, 기후주지사 제이 인즐리(Jay Inslee) 미국 워싱턴주지사,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 총독 등을 만나며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했다. 김 지사는 남은 일정을 마치고 오는 18일 귀국한다.
2024.05.15 I 황영민 기자
'2002년생 젊은 피' 박민교, 통산 4번째 한라장사 등극
  • '2002년생 젊은 피' 박민교, 통산 4번째 한라장사 등극
  •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용인특례시청 소속 박민교. 사진=대한씨름협회민속씨름 한라장사급 최강자로 우뚝 선 박민교.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용인특례시청의 박민교(22)가 개인통산 4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박민교는 1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무호(21·울주군청)를 3-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박민교는 16강전에서 황재원(38·태안군청)을 2-0으로 이긴데 이어 8강전에서 한창수(38·정읍시청)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박정의(36·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2-0으로 누르고 장사결정전에 올랐다.장사결정전 상대는 3차례 한라장사에 등극한 김무호였다. 이 둘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박민교는 첫째 판에서 김무호를 들어잡채기로 쓰러뜨리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두 번째 판도 들어오는 빗장걸이 공격을 방어하며 들배지기로 되치기, 2-0으로 만들었다. 결국 세 번째 판에선 깔끔하게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16강부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박민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부모님께서 직관 오셨을 때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 때 우승을 하게 돼 첫 우승보다 뜻깊고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2002년생의 ‘젊은 피’인 박민교는 올 시즌 민속리그 1차 평창, 2차 문경에 이어 3차 유성대회까지 연속으로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한라급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2위 김무호(울주군청)공동3위 이승욱(용인특례시청),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공동5위 손충희(울주군청), 김보경(문경시청), 임수주(영월군청), 한창수(정읍시청)
2024.05.15 I 이석무 기자
BYD 탔다가 갑작스런 감전 의심 사고…뇌졸중 진단
  • BYD 탔다가 갑작스런 감전 의심 사고…뇌졸중 진단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BYD(비야디)의 전기차에서 운전자가 감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BYD는 이에 대해 당장 누전으로 인한 감전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도 사고와 관련한 조사에 드러갔다.BYD 차량을 타고 있는 중국인 덩씨가 감전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15일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BYD 신에너지차(전기차) 차량 누전으로 인한 소유자 뇌졸중’이라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차량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있다가 기어 레버를 만지는 순간 갑자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안전벨트를 풀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했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결국 차량에서 탈출했다.해당 영상에 나온 남성은 중국 장시성 신위 지역에 사는 덩(51)씨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가 나기 약 20일 전에 BYD 차량을 구입했다. 덩씨는 사고 발생 후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그의 오른팔, 머리, 얼굴에 물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전기 피해 진단을 내렸다. 덩씨는 사고 이후 열흘 가량 혼수상태에 빠졌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치료 비용은 10만위안(약 1890만원)이 넘었다.덩씨 가족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뇌졸중이 차량 내 전기 충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BYD 매장과 수차례 협상을 벌였다. 협상이 무산되자 덩씨의 딸이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렸다.BYD측은 당장 감전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봤을 때 조수석 승객은 이상이 없고 누전 감지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BYD는 감전으로 인해 몸이 마비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뇌졸중이 발생해 손발이 저려 감전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BYD는 “우리는 차량 소유자와 가족에게 깊은 관심과 위로를 표함과 동시에 감정·조사를 위해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BYD 차량 소유주인 덩씨가 뇌졸중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있다. 덩씨 가족들은 그가 BYD 차에서 감전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제일재경은 덩씨가 입원한 병원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진료를 담당한 의사는 초기 검사에서 뚜렷한 전기 충격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실제 감전 시도 흔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 전기 충격 내용을 진단서에 기재했다고 전했다.결국 정확한 전기 충격 여부는 구체적인 진단 상황을 기재하는 퇴원 요약서에 기재될 것으로보인다.
2024.05.15 I 이명철 기자
울산광역시 뛰어넘은 용인특례시 인구, 110만명선 돌파
  • 울산광역시 뛰어넘은 용인특례시 인구, 110만명선 돌파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 인구가 8년 만에 10만명이 늘어나 110만명선을 돌파, 울산광역시 인구와 맞먹게 됐다. 15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인구는 109만8768명으로 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를 포함하면 이미 110만72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기준 울산광역시 인구는 110만2161명으로 용인시가 광역시급 인구 규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용인특례시 인구 증가 추이.(자료=용인시)용인시 총인구는 지난 2020년 6월 109만 1025명으로 109만명 을 넘어선 뒤 4년 가까이 박스권을 맴돌았으나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11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00만1012명으로 100만명선에 도달한 지 8년 만에 110만명선을 넘어서는 셈이다. 용인시에서 지난 4월 중 총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처인구 중앙동으로 1286명이 증가했으며, 다음은 유림동으로 1157명이 늘었다.중앙동에선 1308세대 규모 용인 드마크 데시앙 아파트의 입주가 4월에 시작됐고, 유림동에선 1963세대 규모 용인 보평역 서희 스타힐스 아파트 입주가 역시 4월에 시작된 게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두 단지 모두 4월 중에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달하는 수준만 입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5월 들어서도 인구 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동 관계자는 “지난 4월에 582세대 1353명이 전입했으며 5월엔 13일까지 177세대 384명이 추가로 전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유림동 관계자도 “4월에 557세대 1197명이 전입한 데 이어 5월엔 13일까지 306세대 645명이 전입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용인에서 기흥구나 수지구에 비해 처인구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처인구에는 올 하반기에도 고림동과 모현읍, 양지면 일대에서 6280세대 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역시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년 3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시작되고, 2026년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기반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은 다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5.15 I 황영민 기자
여자친구 차로 들이받고 척추 부러뜨린 20대 남성…‘이유’가
  • 여자친구 차로 들이받고 척추 부러뜨린 20대 남성…‘이유’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여자친구를 차로 들이받고 척추뼈가 부러지도록 폭행한 20대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대전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 박준범)는 특수폭행,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데이트 폭력’ 범죄로 그 죄질이 지극히 불량하다. 1심 형이 가볍다고 보일지언정 결코 무겁지 않다”며 기각해 1심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0시 25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주택 1층에서 여자친구 B씨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마구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A씨가 “왜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느냐”며 ‘여친’에게 자행한 행위는 매우 잔인했다. 그는 이날 주차장에서 “차로 쳐 죽여버릴라” 등의 고성을 지르며 자기 차로 B씨의 우측 허벅지를 두 차례 들이받았다.이어 “(B씨) 집에 있는 고양이를 죽이겠다”면서 B씨 집으로 가다 그녀가 붙잡으며 말리자 폭행하기 시작했다.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벽에 처박고 발로 차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팔을 마구 때렸다. B씨는 이 폭행의 충격으로 결국 허리 척추 2번과 3번이 부러져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1심은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폭행을 가해 중한 상해를 가했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를 위해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소위 ‘데이트 폭력’에 해당하는 범죄로 그 죄질이 지극히 불량하고 원심은 오히려 가볍다고 볼 수 있을지언정 결코 무겁지 않다”며 기각했다.
2024.05.15 I 이로원 기자
경기도교육청, 학교별 민원대응팀·분리교육 등 교육활동보호 강화
  • 경기도교육청, 학교별 민원대응팀·분리교육 등 교육활동보호 강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일선 학교에 ‘민원대응팀’을 운영토록 지시했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024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대책’ 수립에 이어 지난 3일에는 각급 학교에 민원대응팀 운영과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법률 지원 시스템,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 지원 강화 등을 추가 안내했다.지난달 3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인성교육 전문 경기공유학교인 ‘이천 HUG 공유학교’를 방문해 분리지도 프로그램을 안내 받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학교장 책임 아래 구성하는 민원대틍팀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형별 민원 대응과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 민원 이관 처리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민원 응대 절차 지침서를 보급하고, 일반적 민원 응대와 특이 민원 법적 대응에 대한 자체 연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오는 6월에는 교직원이 쉽게 활용하는 SOS 민원 응대 자료를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무분별한 학교 방문으로부터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68개교에서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6월부터는 민원 상담 AI 챗봇을 도입해 교원의 단순·반복 민원 응대 업무를 줄이는 등 온라인 학부모 소통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외부인 학교 출입 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나섰다. 학교안전지킴이를 고등학교를 포함한 2689개교에서 9시간 근무로 확대 지원하고, 외부인 출입 관리 강화 시범학교 15개교를 선정해 학교당 2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학교구성원의 교육적 합의를 통해 학교 여건을 고려한 분리지도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분리지도비 신설 △생활지도 봉사자 운영 근거 마련 △학교 내 갈등의 중재·조정 등 외부 전문가 활용 방안 △분리지도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심리, 정서 등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리지도와 연계한 인성교육 중심의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인성교육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학생 분리교육을 실시한다.이지명 경기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더 많이 알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선생님들이 보호받으며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5 I 황영민 기자
종합장사시설 놓고 양평 '반대' Vs 포항 '환영'..왜?
  • 종합장사시설 놓고 양평 '반대' Vs 포항 '환영'..왜?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종합장사시설 조성을 추진 중인 양평군이 150억원 규모 인센티브 제공에도 건립 후보지를 찾지 못하는 반면 경북 포항에서는 추모공원 유치에 7곳이 도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3월 21일 전진선 양평군수가 종합장사시설 유치 희망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수장사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사진=양평군)13일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군은 과천시와 함께 양평지역에서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화장시설과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로 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 유치지역에는 6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과 카페, 식당 등 부대시설 위탁 운영과 근로자 채용 시 주민 우선 채용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유치지역 외 종합장사시설 설치부지 경계로부터 1km 이내 주변지역에는 60억원 이내의 기금지원사업과 화장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해당 읍·면에는 30억원 이내의 기금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하지만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건립 후보지를 모집 결과 신청 마을이 없어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최근 전진선 양평군수가 몇몇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화성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등 선진 장사시설 벤치마킹하고 대규모 기금 지원사업 등 인센티브까지 내걸었음에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사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유치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총 세대주의 6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반면 경북 포항에서는 화장장을 포함한 추모공원 신설을 두고 7개 마을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양평군 사례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가 제시한 인센티브와 장사시설에 대한 기피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한 노력 덕분이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설립 진행을 위한 심포지엄 이름을 영일만에서 차용한 ‘영일의 뜰’로 정하고 전체 33만㎡ 중 80%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최종 선정된 건립지역에는 200억원 규모 마을 발전기금과 주민 고용 혜택도 부여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일회성 홍보로는 절대 장사시설에 대한 기존 기피시설 이미지를 바꿀 수 없기에 쇠를 담그는 심정으로 진행했다”며 “막연한 반대에 부딪혀 위기도 많았으나 주민들을 만나 수차례 설득하고 또 설득해 이미지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추모공원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이 어떻게 변하고 발전하는지를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 또한 관계 갈등을 해소하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문용갑 한국갈등관리조정연구소 대표는 “지자체가 어떤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을 대할 때는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며 “대부분 사례를 보면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법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주민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관계 갈등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인센티브 줄테니 받아가라는 식보다는 주민들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15 I 황영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도심항공 핵심 ‘버티포트’ 본격 개발 나선다
  • 현대엘리베이터, 도심항공 핵심 ‘버티포트’ 본격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버티포트(Vertiport)’개발을 본격화한다.최근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선정된 국토교통부 주관의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UAM 국가전략기술 사업단 전담)’의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공개한 H-PORT 이착륙장.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버티포트(Vertiport)는 (Vertical)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의 허브가 될 이착륙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2024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국비 105억1700만원을 지원받아 버티포트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과제는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과 이착륙 감시시스템 개발 등 크게 2가지다.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 중인 버티포트는 기존 공항과 같은 넓은 대지와 공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심 환경에서의 적용에 한계를 보였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사의 핵심기술이자 강점인 수직·수평 이동기술을 접목한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를 제안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7월 ‘H-PORT’를 공개한 바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선보이며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스마트 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UAM의 허브가 될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Sky Garage), 드론의 자동 주차 및 자동 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공개한 H-PORT 조감도. 건물 내부에는 UAM의 격납 및 충전, 정비가 가능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H-PORT는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소해 줄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미래형 도시 관련 초대형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했다.현대엘리베이터 측은 “국책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각각의 강점을 살려 차원 높은 기술개발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가 산업의 기술 역량 확보 및 K-UAM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를 주관하는 현대엘리베이터는 롯데건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국립한국교통대, 청주대, 니나노컴퍼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제를 수행한다.
2024.05.15 I 김경은 기자
제주 출신 고군택 "고향에서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
  • 제주 출신 고군택 "고향에서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
  • 고군택. (사진=KPGA)[서귀포시(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해 제주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제주 출신의 프로골퍼 고군택(25)이 고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다짐했다.고군택은 1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3승에 이어 올해도 4월 열린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강자다.제주도 서귀포가 고향인 고군택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쳐 프로가 됐다. 제주 남원초, 남원중, 남원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도 서귀포에서 살고 있다. 부친 고일학 씨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농협 조합장이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놀러 간 게 계기가 됐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선수의 길을 걸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고군택은 그 누구보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군택은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하면 친구, 가족 등이 응원을 많이 오신다”라며 “항상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뿌듯하다”라고 이번 대회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4승을 해냈지만 아직 고향인 제주에서는 우승을 한 적이 없다”라며 “이번 SK텔레콤 오픈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 통산 6차례 출전해 5번 컷을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공동 9위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 변화가 심해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때가 많다. 그렇기에 제주 출신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를 듣지만, 정작 우승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가장 최근 우승은 18년 전이다. 제주 출신 선수의 강성훈은 2006년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16일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은 총상금 13억원에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놓고 펼쳐진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백석현 그리고 이번 시즌 우승을 신고한 윤상필, 김홍택, 김찬우 등이 모두 나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최경주. (사진=KPGA)
2024.05.15 I 주영로 기자
불기2568년 석가탄신일…尹 "민생 꼼꼼히 챙겨 국민 행복 키우겠다"(종합)
  • 불기2568년 석가탄신일…尹 "민생 꼼꼼히 챙겨 국민 행복 키우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법단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부처님의 마음을 새겨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대한불교조계종이 주관한 이날 봉축 법요식 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다. 조계사 연합합창단의 삼귀의례(三歸依禮)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낭송, 관불, 마정수기 봉행, 찬불가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장 자광스님과 함께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후 축원, 불자대상시상, 선명상, 총무원장의 봉축사 등의 순서로 법요식을 봉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하면서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한국불교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세계인들에게도 큰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템플스테이와 ‘선(禪)명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언급하며 불교계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불교계의 큰 경사를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사회에 더 멀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본 행사에 앞선 사전환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셨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봉축 법요식 퇴장길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악수하며 눈인사했고,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덕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대사 등도 함께했다.
2024.05.15 I 김관용 기자
유창경 원장 “인천은 UAM 최적지…에이전트로 활동”
  • 유창경 원장 “인천은 UAM 최적지…에이전트로 활동”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유창경(56)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은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융합원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이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융합원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항공우주산학융합원)유 원장은 “UAM은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를 통해 사람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항공산업을 확대한다”며 “정부는 내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연을 거쳐 먼저 공공영역에서 도입한 뒤 에어택시 등의 형태로 민간에서 상용화하려면 20230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UAM은 비행체를 타고 하늘을 날기 때문에 자동차, 기차보다 빠르다”며 “비행체가 운항하면 통신·관제·항공정비 분야 발전과 버티포트(이착륙 비행장)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UAM 상용화 시 정비·제조업 성장유 원장은 “인천은 공항과 산업단지가 있어 UAM을 포함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에 아주 적합하다”며 “UAM 사업을 통해 인천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비행체 운항에 필요한 법·제도를 만들고 안전을 획득한 비행체(eVTOL)를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비행체 완제기(제작 공정을 완전히 마친 기계)를 생산해야 부품 제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항 회사의 비행체는 중국에서만 인증됐고 전 세계적으로 안전이 인증된 비행체(eVTOL)는 아직 없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인하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애초 인천산학융합원으로 출범했다가 2021년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하 융합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법인은 인천에서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지원사업을 한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이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융합원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항공우주산학융합원)항공우주산업은 항공운수업, UAM, 드론, 항공정비(MRO), 부품 제조, 무기 생산, 연구·개발·교육 사업 등을 포함한다. 융합원은 인천에서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제조업체·기관·대학 등을 이어준다. 정부와 지자체의 UAM 프로젝트를 수탁해 연구하고 항공정비사 양성 교육도 병행한다.◇융합원,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유 원장은 “융합원은 에이전시(업무를 주선하거나 대행하는 회사) 같은 곳이다. 사람으로 치면 에이전트가 된다”며 “연구,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으로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기관·대학 등과 연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융합원에서는 UAM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년 K-UAM 콘펙스와 거스(GURS)를 통해 전 세계 나라의 정부·기업 등과 UAM 관련 성과를 교류한다”고 말했다.지난 2021년부터 열린 K-UAM 콘펙스는 인천시가 주최했다가 2023년부터 거스와 공동 주최한다. 콘펙스(Confex)는 콘퍼런스(Conference·대규모 회의)와 엑시비션(Exhibition·전시)의 합성어이다. 오는 10월30일~11일1일 인천에서 열리는 K-UAM 콘펙스는 올해로 4번째이다. 전 세계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콘펙스에서는 UAM 관련 기술 전시·매매, UAM 상용화 사례와 사업계획, 연구 결과 발표 등이 이뤄져 전 세계 UAM 발전에 기여하다.2022년 결성된 거스는 세계 도심항공교통 지역 정상회의(Global UAM Regional Summit)를 뜻한다. 거스에는 인천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덴마크 오덴세 등 4개 도시와 인천국제공항,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등 3개 공항, 인하대와 영국 크랜필드대 등 2개 대학, 융합원 등 5개 기관 등 전체 14곳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4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각 도시·기관의 UAM 연구 성과, 제도 개선 사례 등을 공유한다.유 원장은 “UAM 콘펙스는 융합원이 국내외 기관과 공동 주관한다”며 “이 자리에서 UAM 사업의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거스를 통해 각 나라의 UAM 발전 상황을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배운다”고 설명했다.■유창경 원장 △광주 출생 △서울 경기고 졸업 △인하대 졸업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석·박사 졸업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방전문위원 △현재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현재 한국항공우주학회 수석부회장
2024.05.15 I 이종일 기자
'추성훈 키드' 김규성 "화끈한 KO로 UFC 계약서 따낸다"
  • '추성훈 키드' 김규성 "화끈한 KO로 UFC 계약서 따낸다"[UFC 인싸]
  • 로드 투 UFC 밴텀급 토너먼트에 도전장을 던진 김규성. 사진=김규성 SNS최근 태국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둔 김규성. 사진=김규성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화끈한 KO승으로 UFC 계약서 꼭 따오겠습니다”한국 종합격투기 플라이급의 기대주 김규성(31·전주퍼스트짐)이 꿈의 무대 UFC에 도전한다. 김규성은 오는 18일과 19일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ROAD TO UFC, RTU)’ 시즌 3 밴텀급(-61.2kg))토너먼트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여성 스트로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등 4체급에서 8강 토너먼트가 치러진다. 김규성은 ‘유짓수’ 유수영과 함께 밴텀급에서 한국을 대표해 도전장을 던졌다.김규성은 장신 타격가다. 프로필 상으로는 184cm로 나오지만 본인은 “180cm 정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 신장도 60kg 초반대 밴텀급 선수로선 엄청난 수준이다.김규성은 2013년 Top FC에서 프로 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뒤 통산 전적 1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원챔피언십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태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 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김규성의 최대 강점은 화끈한 타격이다.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원거리 타격이 매력적이다. 12승 가운데 8승이 타격에 의한 KO/TKO 피니시 승리였다.김규성은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에 비해 리치가 길다보니 장점을 살리기 위해 스트라이킹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자연스럽게 타격으로 많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KO나 TKO로 이길 때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워낙 키가 크다보니 감량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다행히 김규성은 체중 조절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그는 “평소 체중이 69~70kg 정도 나간다”며 “키가 커도 원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다. 원래 플라이급에서 활약한 만큼 밴텀급에서 뛰는데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어느덧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지 벌써 10년이 됐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묻자 김규성은 “원래 성격이 한 번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내가 원래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그랬다면 운동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했을지 모른다”면서 “처음 이 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걸로 끝장을 봐야겠다고 시작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김규성은 고등학교 때 추성훈의 경기를 보고 종합격투기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추성훈 선수가 KO승을 거두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큰 감명을 받았다”며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턱대로 체육관을 찾았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뒤 미소지었다.김규성은 이번 로드 투 UFC에서 일본의 토키타카 나카시니(27)와 대결한다. 11승 3패 전적을 가진 선수로 주로 DEEP. 슈토,등을 거쳐 2020년부터 판크라스에서 꾸준히 활약 중이다. 특히 11승 가운데 초크로 거둔 승리가 5경기나 될 정도로 그라운드에 강점이 있다. 김규성의 ‘타격’과 토키타카의 ‘그라운드’ 싸움으로 압축된다.김규성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상대 선수가 그래플러이기는 한데 딱 강해보이는 선수는 아니었다”며 “상대의 그라운드 싸움을 받아주지 않고 내 스타일 대로 타격으로 풀어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규성의 전략은 간단하다. 자기가 잘하는 원거리 타격으로 화끈한 KO승을 거두는 것이다. 상대 흐름이 말려들지만 않고 자신의 페이스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펀치든, 킥이든 상대를 화끈하게 KO시키는게 제 시나리오입니다. UFC는 모든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꿈이잖아요. 저도 무조건 우승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멋진 승리로 UFC 계약서 따내겠습니다”
2024.05.15 I 이석무 기자
'라인야후 사태' 정쟁 몰아가는 野…'빈손' 뻔한 과방위 강행
  • '라인야후 사태' 정쟁 몰아가는 野…'빈손' 뻔한 과방위 강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인 네이버(NAVER(035420))의 지분 매각을 유도하는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여야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민간 기업 이슈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지나친 ‘정쟁몰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 영토, 기업까지 강탈!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라인 사태와 관련해 양국 정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6일 오후 2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강행하고 라인야후 사태 등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개회요구서 제출과 함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관계자들의 참고인 출석도 요구한 상태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의 정쟁화에 반대하며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여야가 안건 협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결국 16일 과방위가 열려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적 발언만 늘어놓고 이내 산회하는 뻔한 ‘빈손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과방위 회의가 여당의 거부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오는 20일 혹은 21일 중에서 한 번 더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28일 제21대 마지막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일정과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 검토 및 의결 기간 등을 고려해서다.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일본 측의 네이버 라인 강탈 논란과 우리 정부의 뒷북 대응 같은 현안들을 국회에서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하고 소극적이면, 국회라도 나서서 ‘일본 정부의 대응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이번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라고 비판하며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이를 국가 간 외교 사안으로 격상시켜 일본 정부에 공개적으로 항의하고, 우리 기업의 지분 매각을 유도하는 행정지도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재촉하고 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3일 독도를 방문해 라인야후 사태 등을 언급하며 “굴종도 이런 굴종이 없다. 친일 정권을 넘어 종일(從日), 숭일(崇日) 정권”이라고 힐난했다.이에 여권에서는 라인야후 사태를 빌미로 야권의 ‘반일 프레임’ 정쟁몰이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맞서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측에 정보보안 강화 대책을 담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보고서에 네이버의 관련 지분 매각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네이버의 의사를 우선해 정부와의 유기적인 대응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익과 관련된 만큼 여야가 뜻을 모아서 공동 대처를 해야 되는데 친일 프레임은 안타깝고 염려하는 부분”이라며 “대통령실에서도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듯, 우리도 무대응으로 일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5 I 김범준 기자
“집에 마지막으로 혼자 온 여자 누구야?”…김동완에 날아온 돌직구
  • “집에 마지막으로 혼자 온 여자 누구야?”…김동완에 날아온 돌직구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신랑수업’ 서윤아가 김동완의 가평 하우스를 처음 방문한 가운데, 동네 어르신들의 열광적인 환대를 받아 감동에 젖는다.15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4회에서 김동완은 자신의 가평 집으로 서윤아를 초대했다.이날 서윤아는 김동완의 집의 집을 둘러본 뒤, “혹시 여자들도 많이 초대했었는지?”라고 슬쩍 묻는다. 김동완은 “여자들은 아니고, 여자 분도 오긴 했었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서윤아는 “여자친구?”라고 콕 짚더니, “마지막으로 혼자 온 여자가 누구야?”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져 김동완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이날 김동완은 서윤아에게 ‘일 바지’를 전달해 ‘커플 농촌패션’을 선보인다. 그런 뒤, 손을 꼭 잡고 마을 구경에 나선다. 마을 회관 안의 한 어르신은 “이왕 내려온 김에 오늘 자고 가라. 비도 오는데”라고 너스레를 떤다. 또 다른 어르신은 “가평은 두릅, 잣이 유명하다. 오늘 동완이한테 두릅 요리 해달라고 해서 먹고 늦게까지 놀다가 자고 가라”고 쐐기를 박는다. ‘기-승-전-자고 가요’로 이어지는 동네 어르신들의 열띤 응원에 김동완은 “최고의 가스라이팅이네요”이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나아가 마을 어르신들은 서윤아에게 된장, 고추장, 청란, 두릅 등을 선물했다.마을 어르신들과의 훈훈한 만남 후, 서윤아는 김동완의 집에서 손수 네일 케어를 해준다. 이때 김동완은 “다른 남자한테 해준 적 있어?”라고 깜짝 질문을 던진다. 서윤아는 “없다”라고 즉답해, 김동완의 입꼬리를 승천시킨다. 네일 케어 후에는 김동완이 서윤아를 위해 요리를 해준다. 문어와 두릅 요리를 완성한 뒤, 김동완은 서윤아에게 대접하면서 “가평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냐?”라고 묻는 장면으로 관심을 끌었다.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은 15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2024.05.15 I 김명상 기자
與박수민 "더 많은 공직,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해야"
  • 與박수민 "더 많은 공직,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민국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입니다. 시장은 만능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중심이라는 생각을 잊으면 기업이 어떻게 활동을 하겠습니까. 양극화 문제도 시장을 중심으로 해결하면서 시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사회안전망으로 보강하는 것이 맞습니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2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으로 ‘양극화 해소와 중산층 강화를 위한 시리즈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당선인이 지난 13일 강남구에 있는 당선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가 양극화에 주목한 이유는 국민 통합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나라 자체가 두 쪽 나 있으면 어떻게 기업 하겠는가. 국민의힘이 집권하냐,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냐에 따라 임원 진로가 바뀌는 등 기업엔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젊은 층이 대한민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기업의 생태계와 활동이 믿을 만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업 생태계를 더 좋게 바꾸려면 국가적으로 원팀을 구성해 고민해야 한다”고 봤다. 이런 고민의 배경엔 민관 모두 경험한 그의 이력이 있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실 등 공직에 있었을 뿐 아니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대표 등을 역임하며 민간까지 경험했다. ‘국가대표 경제전문가’로 자신을 소개한 박 당선인은 현재 국가 경영의 기본인 경제 입지가 좁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 사기, 펀드 사기 등 경제가 투명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때 가동되는 것이 사법인데 지금은 사법은 과잉돼 있고, 경제는 과소돼 있다”며 “민생지원금 25만원부터 시작해 토론 없이 정책을 내놓는 민주당의 경제관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경제가 민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대엔 정부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 당선인은 “민간부문이 공격수로 최전선을 뛸 때 정부는 민간 활동을 이해하고 백업을 해줘야 한다”며 “아직 여론도, 언론도 ‘정부가 뭔가 해야 한다’고 묻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당 간 정권이 오가는 수평적 정권 교체엔 성공했지만 평화적 정권 교체는 달성하지 못했다. 즉,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직자가 다치는데 이젠 심지어 사무관, 주무관까지 수사받는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기업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감수성이 살아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더 많은 공직이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주체는 민간이기 때문에 민간이 공직으로 와 ‘이렇게 도와줘야 민간이 잘된다’고 얘기해야 한다”며 “행정부 내 국장급 이상은 민간과 섞어야 하고 공직자 인사청문회도 ‘망신주기’가 아니라 우선 비공개로 개인 검증을 한 다음 공개적으론 직무 수행 능력만 묻도록 하는 2단계 방식을 도입할 만하다”고 했다. 5남매를 둔 아빠인 박 당선인은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 근원적 장기 대책을 세우고 필요에 따라 단기 대책 대응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젊은 층은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지금 여기서 더 무너질 수 있다’는 다운사이드에 대한 걱정이 큰 것 같다. 업사이드 기회를 열어주고 인생 여정에 자신감과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며 “2~3년짜리 외국인 도우미 단기 체류 비자를 발급하고 이들에게 차등 비용을 지급하는 등 아이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당선인이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15 I 경계영 기자
"어느 검사장 오더라도 원칙 수사"…檢, 김건희 여사 소환할까
  • "어느 검사장 오더라도 원칙 수사"…檢, 김건희 여사 소환할까
  • [이데일리 성주원 박정수 기자] 법무부의 검사장급 인사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이 교체되는 가운데 검찰의 향후 수사에 어떤 식으로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내 ‘친윤(친윤석열)·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이창수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야권에서는 ‘수사 무마용’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당장 김 여사의 조사 방식을 두고 검찰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4일 출근길에 ‘김 여사 수사 방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며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일 이 총장의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인사 발표 당일인 13일에는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세간의 관심은 인사 이후 검찰 수사에 영향이 있을지,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여부 등으로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이때 대통령의 심복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것은 기어코 김 여사를 성역으로 만들라는 시그널”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제기한 송경호 지검장을 친윤 검사로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인한 수사 영향보다는 김 여사의 소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팀이 바뀐다고 해서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수사팀이 김 여사를 소환해서 조사하느냐, 아니면 서면을 통해 조사하느냐에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환 조사를 통한 처분은 정치적 부담이 줄어들 수 있으나 서면 조사를 통한 처분은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일반적인 수사였다면 이러한 사안에 소환을 통한 직접 조사는 안 한다”면서 “다만 김 여사의 경우 서면을 통해 조사가 마무리되고 처벌 또한 없으면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검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봤다.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는 소환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직을 위해서라도 소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임된 이창수 전주지검장. 지난해 9월 전주지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5 I 성주원 기자
여친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오락가락'..“기준·절차 개선해야”
  • 여친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오락가락'..“기준·절차 개선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역 건물 한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살해한 김레아(26) 경우 지난달 신상이 공개됐는데 이번 사건과 대조돼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 기준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된다…“피의자 신상공개 기준 모호”목소리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최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상점에서 흉기를 구매하는 등 경찰 조사에서 계획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2차 피해를 우려해 비공개를 요청했다”며 “서울경찰청의 비공개 결정에 따라 최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여러 차례 공개됐지만 기준에 대해선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의 경우 성인인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2021년 ‘피의자 얼굴 등 신상공개 지침 일부개정지침안’을 의결해 전국 17개 시·도경찰청이 각각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 심의를 거쳐 범죄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심의는 경찰청·경찰서 소속 의사와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에 의해 이뤄진다. 하지만 동종 범죄 경우에도 신상공개위의 판단이 달라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사건에는 2016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 앞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있다. 당시 신상공개위는 ‘정신병력에 의한 범죄로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와 이듬해 ‘진주 방화 살인사건’의 안인득은 똑같이 정신 병력이 있었음에도 신상이 공개됐다. ◇ ‘사적 제재’ 논란까지…“신상정보 공개 실효성 높여야”신상공개 위원회가 개최됐지만 비공개로 결정된 사건 중엔 시민들이 분노한 강력 사건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선 피의자의 신상을 폭로하는 사적 제재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씨 경우에도 ‘디지털 교도소’에 사진 등 정보가 공개됐다. 이 사이트에는 최씨뿐만 아니라 최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의 사진도 올라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심의해 시정요구(접속차단)를 의결했다. 피의자 신상공개 대상이 확대되면서 좀더 명확한 기준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지난 1월 25일부터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령 제정안이 시행되면서 △내란·외환 △폭발물 사용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중상해·특수상해 △아동 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 등으로 대상 범죄가 확대됐다. 또 수사 중인 피의자뿐만 아니라 재판을 받는 피고인도 대상에 포함되고 신상공개 대상자의 동의 없이 수사기관이 머그샷을 촬영해 공개하는 일도 가능해졌다.전문가들은 피의자 신상공개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 기준과 절차를 지금보다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신상공개는 범죄예방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공개하는데 기준이 들쭉날쭉한 것은 개선해야 한다”며 “피의자 신상공개는 강력범죄일 때 성인 피의자의 경우 등으로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하고 피해자 가족이나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기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나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별도의 기준이 없고 신상공개위의 해석에 기대는 실정”이라며 “신상공개도 처벌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신상공개위 구성 역시 수사 경험과 성비 등을 고려해서 법으로 기준을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문현철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피의자 신상공개는 피해자나 피의자의 인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준이 적절한지 깊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검사가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발부하듯이 피의자 신상공개도 신상공개위의 결과를 법원이 검토해 최종결정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15 I 이영민 기자
'관세폭탄' 中전기차, 멕시코로 우회?…美 "지켜봐라" 경고
  • '관세폭탄' 中전기차, 멕시코로 우회?…美 "지켜봐라" 경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전기차 업계가 멕시코나 베트남 등을 통해 우회 수출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 같은 우회로도 차단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의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BYD 전기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미 바이든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중국 생산시설의 멕시코·베트남 등으로의 이전이 가속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핵심산업에 대한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기존에 각각 25%였던 중국산 전기차·반도체 관세율의 경우 각각 100%, 50%로 인상된다.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 등 미국이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거나 관세율이 낮은 나라로 생산시설을 옮겨 대응할 것으로 본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새로운 관세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막을 순 있지만 수입품 대부분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나라로 우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윌리엄 라인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자문관도 중국의 과잉생산을 억제하는 건 풍선과 같다며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솟아오른다”고 했다.이미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회사는 남미 등에 우회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특히 인건비가 저렴하면서도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멕시코에 주목하고 있다. BYD는 올해 안에 멕시코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2~3년 안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도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전략을 알고 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 역시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업계와 논의 중인 내용 중 하나다. 지켜보라고 하고 싶다”며 “USTR은 현재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기업에 혜택을 주지 말라고 멕시코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나는 멕시코를 통해 우회로 들어오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00% 세금을 매길 것”이라고 공약했다.
2024.05.15 I 박종화 기자
질병청,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전국 성인 23만명 대상
  • 질병청,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전국 성인 23만명 대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질병관리청)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전국 258개 보건소가 34개 지역 대표대학에 위탁해 실시한다.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조사방식은 보건소 소속의 전문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조사가구를 방문, 태블릿 PC 내 전자조사표를 이용해 조사대상자와 1대1 면접조사로 진행한다.조사는 흡연, 음주, 식생활 등의 건강행태와 삶의 질 등 지역별 170~210여 개의 설문 문항을 조사한다.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지역별 선택 문항 조사를 실시해 각 지역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 및 보건사업에 활용한다.조사수행 절차는 △통계적 방법론에 의한 조사대상 가구 선정 △선정된 조사대상 가구에 안내서 우편발송 △조사원 가구방문 △태블릿PC를 이용한 면접조사 △답례품 증정 △면접조사 완료자 중 일부(약 10%)에게 설문조사내용 확인 전화의 순서로 실시한다.조사원은 관할 지역 보건소장 직인이 찍힌 조사원증을 패용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수집된 모든 자료는 우리 지역의 맞춤형 건강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조사자료에 대해서는 통계법에 의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므로 지역주민들께서는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는 12월 발표하며 지자체에서 2025년 사업계획수립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2024.05.15 I 함지현 기자
중국 정책금리 동결, 이달 기준금리도 인하 어려울 듯
  • 중국 정책금리 동결, 이달 기준금리도 인하 어려울 듯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했다. 정책금리는 중국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금리 동결에 따라 다음주 결정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인민은행은 15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1년 만기 MLF 금리를 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선 84%가 MLF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15일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8%를 유지했다.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MLF 금리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후 통화 완화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9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MLF 금리는 매달 20일께 이뤄지는 LPR 결정보다 5일 가량 먼저 발표한다. MLF 결정 여부에 따라 향후 LPR 동향도 가늠할 수 있다. 인민은행이 이달 MLF 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이달 LPR도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의 경우 지난 2월 0.25%포인트 인하한 후 2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년 만기 LPR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산정에 활용된다. 신용 대출 등의 준거가 되는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3.55%에서 3.45%로 인하한 후 지난달까지 8개월째 동결 기조다.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침체를 해소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시중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 역시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고 통화정책 수단이 여러 가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그럼에도 이번 정책금리를 유지하게 된 이유는 통화 안정성을 위해서라는 시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먼저 금리를 낮출 경우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현재 달러·위안화 환율은 7.2243위안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7.24위안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지만 7.1위안대였던 올초보다는 높은 수준이다.중국 정부는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러한 부양책의 효과를 지켜본 이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이터에 따르면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낮은 인플레이션, 신용 위축, 통화 공급 증가세 둔화, 민간 부문 투자 부진 등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강력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통화 안정화가 주요 고려 사항이었고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하 전에 글로벌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15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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