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밸류업'이 집중투표제 활성화 해결책 될까
  • '밸류업'이 집중투표제 활성화 해결책 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집중투표제 활성화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감시, 견제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미흡한 주주 환원 개선과 소액주주 보호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당국은 특히 기업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진다.실제로 해외 투자자 등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집중투표제가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기업이 많아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일반주주 측 이사가 합류해 경영활동을 견제, 감독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국 기업거버넌스포럼은 ‘밸류업 10대 과제’ 중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통한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내세우고 있고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지난 15일 거래소와의 간담회에서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상법이 개정돼야 하고, 여러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개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간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대한 법 개정 추진도 번번이 무산됐다.참여연대는 지난 2000년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위한 상법 개정 캠페인을 벌이고 입법청원서 등을 제출했으나 결국 무산된다. 국회에서 2016년과 2020년 각각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대한 상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지만 흐지부지됐다. 2018년에는 법무부가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결국 제외됐다. 이에 한편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 삼아 시행령을 바꿔 집중투표제의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상법 제542조의 7(집중투표에 관한 특례)에 따르면 대통령령에 따라 자산총액 2조 이상의 회사에서는 정관에 집중투표제를 재도입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표결될 경우 3%룰이 적용된다. 이 자산총액 기준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예컨대 대통령령을 통해 기준을 자산총액 5000억원 규모 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 소수 주주들이 뭉쳐 주주제안을 하고 집중투표제 정관을 없앨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생긴다”며 “비교적 중소 규모 상장사에서 주주 행동 움직임이 활발하고 거버넌스를 개선하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고 집중투표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8 I 이용성 기자
회수 급한 어피너티…'버거킹 노이즈 마케팅'은 매각 신호탄?
  • [마켓인]회수 급한 어피너티…'버거킹 노이즈 마케팅'은 매각 신호탄?
  •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의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회수 전략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해 원가 절감 등으로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가격 정책에도 변화를 주는 등 실적을 개선해 다시 매각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이 지난해 수익성 극대화에 성공했다. 비케이알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100% 자회사다. 회사가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하던 매각에도 속도가 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버거킹의 ‘와퍼 단종’ 마케팅도 매출 증대 혹은 가격 인상을 위한 발판이란 전략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케이알의 지난해 매출은 7453억원으로 전년(7574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79억원) 대비 약 3배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23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65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버거킹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배경으로는 원재료비 절감이 꼽힌다. 지난해 비케이알의 원재료 및 저장품 사용에 들어간 비용은 2389억원으로, 전년(2647억원)에 비해 300억원 가량을 아꼈다.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의 특성상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이나 가맹점 납품가 인상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버거킹은 앞서 2022년 1월과 7월, 지난해 3월까지 모두 세 차례나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버거킹의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회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버거킹은 지난 2016년도에 VIG파트너스로부터 어피너티에 매각돼 8년째 포트폴리오로 남아 있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가 기업을 매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년 정도다. 지난 2021년도부터 어피너티는 버거킹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1년여 만에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 당시 어피너티는 버거킹의 몸값으로 약 1조원을 원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급해지자 원가 절감, 매장 출점과 신메뉴 개발 등 재정비에 나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버거 시장에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고든램지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올해가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매각 작업에 착수하기 적절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버거킹 뿐 아니라 한국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도 올해 수익성을 회복해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서는 원가 절감을 제외한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피너티는 올 들어 두 차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했다. 어피너티는 두 번의 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신한금융 지분의 대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7 I 송재민 기자
전병극 차관, 대통령특사 아프리카 방문…정상회의 협력 요청
  • 전병극 차관, 대통령특사 아프리카 방문…정상회의 협력 요청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2~17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을 가졌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12~17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코트디부아르와 이집트를 방문해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17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 차관은 코트디부아르 피델 사라소로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집트 아쉬라프 소월람 외교 차관보를 각각 만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과 연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또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아프리카 측의 적극적 관심과 코트디부아르와 이집트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의 첫 다자간 정상회의로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6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코트디부아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1961년 수교를 맺은 나라다. 전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정상회의 계기로 교역과 투자, 개발, 문화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 증진을 제안했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이집트에는 교통과 기반시설, 청정에너지, 문화유산 분야에서의 개발 협력 논의를 심도 있게 이어가자고 전했다.아울러 전 차관은 지난 13일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제13회 아비장 공연예술축제’(아비장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한-아프리카 문화예술 교류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 공연예술팀을 격려했다.아비장 축제는 199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서아프리카 지역 대표 축제로, 올해는 아프리카와 유럽 등지에서 음악, 연극, 인형극, 서커스 등 300여 개 분야 공연예술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축제의 주빈국으로 초청돼 난타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옹알스 등이 참여했다. 전 차관은 “코트디부아르는 1961년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한국과 수교를 맺은 이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호를 다져왔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려 양국이 긴밀한 교류와 협력 관계 속에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함께하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2~17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코트디부아르와 이집트를 방문한 가운데 이집트 아쉬라프 소월람 외교 차관보와 면담을 가졌다(사진=문체부 제공).
2024.04.17 I 김미경 기자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2심서 "반성·후회한다"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2심서 "반성·후회한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T 임원 시절 회삿돈을 받아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구현모 전 KT(030200) 대표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부탁하며 “불법행위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밝혔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가 지난 2023년 5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결심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구 전 대표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서 “대관부서가 저희 이름으로 입금해달라고 했을 때 불법이라는 걸 알려줬으면 안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구 전 대표는 “당시 회사 일이 너무 바빴고, 대관 부서에서 요청하는 것을 회사 임원으로서 들어준 게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이날 검찰은 구 전 대표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KT 임직원인 피고인들이 다수 국회의원에게 법인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공여하는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민주주의를 왜곡해 집단 이익을 추구한 범죄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구 전 대표와 KT 임원들은 2014년 5월~2017년 10월 상품권을 매입해 되파는 일명 ‘상품권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100만~300만원씩 나눠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 전 대표는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9월 대관 부서에 본인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자신 명의로 총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구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구 전 대표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2024.04.17 I 백주아 기자
'돌아온 몬스터' 한화이글스 류현진, 개인 통산 100승 '-1'
  • '돌아온 몬스터' 한화이글스 류현진, 개인 통산 100승 '-1'
  • KBO리그 통산 100승을 노리는 한화이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년 만에 한화이글스로 복귀한 ‘몬스터’ 류현진(37)이 KBO 리그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 피안타 단 1개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이후 첫 승 및 KBO 리그 개인 통산 99승을 달성했다.KBO 리그 첫 승은 데뷔전에서 기록했다. 2006년 4월 12일 LG트윈스를 상대로 7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프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류현진은 데뷔전 승리를 시작으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두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당시 역대 두 번째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KBO 리그 최초 신인왕과 MVP도 동시에 석권했다. 고졸 데뷔 시즌 최다 승 기록은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직 깨지지 않았다. 신인상-MVP 동시 수상 역시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다.류현진이 기록한 99승 중 구원승은 단 1승이다. 이 구원승도 2009년 9월 23일 당시 은퇴경기를 치렀던 한화의 레전드 송진우가 1타자 만을 상대하고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넘긴 것이다. 류현진은 당시 8⅓이닝을 투구하고 구원승을 따냈다.아직까지 KBO 리그에는 100승 기록 당시 모두 선발승으로 기록한 선수는 없다. 100승 기록 당시 선발 최다승은 2015시즌 장원삼, 2016시즌 김광현, 2017시즌 송승준이 기록한 99승이다. 류현진이 달성한다면 4번째가 된다.다섯 경기 안에 1승을 추가한다면 194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최소 경기 수로는 역대 3번째 빠른 100승을 기록하게 된다. 1위는 186경기만에 100승을 기록한 김시진(전 삼성), 2위는 192경기만에 달성한 선동열(전 해태), 현재 3위는 더스틴 니퍼트(전 KT)의 200경기이다.100승 달성 시 한화 소속으로는 5번째다. 1997시즌 송진우를 시작으로 1999시즌 정민철, 2000시즌 이상군, 한용덕 이후 류현진은 24년만에 한화 소속 10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직접 위기 불끄러 왔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
  • "직접 위기 불끄러 왔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경기 침체 여파가 정보기술(IT)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1세대 창업자의 경영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경영쇄신에 대한 안팎의 요구가 높아지자 창업자가 전면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창업자인 김장중 회장은 이번 달 1일자로 계열사인 이스트게임즈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의 경영 복귀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김 회장 경영 복귀 배경에 대해 “카발 지식재산권(IP)을 글로벌 IP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돌아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트게임즈, 그룹 내 매출 비중 28.8%→13.7% 추락 김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알집 등 ‘알툴즈’ 솔루션으로 성장했고 최근엔 인공지능(AI) 휴먼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2011년 설립된 이스트게임즈는 2016년 이스트소프트의 게임사업 부문과 합병했다. 이스트게임즈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분 99.33%를 보유한 자회사다.이스트게임즈는 한때 이스트소프트에서 넘겨받은 온라인게임 ‘카발’ 등의 성공가도에 힘입어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통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 144억원에 순이익 32억원, 2021년 매출 157억원·순이익 49억원을 거둔 후 2022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엔 매출 120억원에 순이익 3억5000만원으로 뒷걸음을 쳤고, 지난해엔 매출 126억원에 순손실 7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뒷걸음질로 인해 2020년 28.8%에 달했던 그룹 내 매출 비중도 2021년 17.6%에서 지난해엔 13.7%까지 추락했다.게임업계에선 이스트게임즈가 카발 이후 별다른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직접 경영과 개발 부문의 과감한 쇄신을 위해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영파트 출신인 이형백 전 대표로는 개발과 경영 부문의 전면 쇄신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며 “현재 이스트게임즈 상황에선 김 회장 스스로가 쇄신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위메이드 박관호 “작년 적자 컸다…직접 챙기려 복귀”위메이드(112040) 역시 지난달 14일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계속되는 부진이 주요 이유였다. 박 의장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경영일선 복귀에 대해 “장현국 전 대표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작년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했고, 본인의 건강상 문제도 있었다. 제가 직접 일을 챙기기 위해 협의를 거쳐 대표에 오르게 됐다”며 경영부진이 복귀의 배경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실제 위메이드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25억원으로 적자폭을 더 키웠다. 더구나 현재 검찰은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실적 부진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한 위메이드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과거 이사회 의장으로서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박 회장은 경영복귀 후 기존과 마찬가지로 게임과 블록체인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전 대표가 주도했던 블록체인 사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그는 “제가 게임인 출신이기 때문에 게임에만 집중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회사의 미래는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 블록체인과 결합된 게임”이라고 말했다.이스트소프트와 위메이드에 앞서 웹젠(069080)도 지난해 1월 김남주 공동창업자가 자회사인 웹젠스타의 최고개발책임자(CCD)로 복귀해 대표 IP인 ‘뮤’를 활용한 차기작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웹젠은 김 CCD의 복귀를 위해 웹젠스타 법인을 신설했다. 또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035720) 역시 김범수 창업자가 경영일선으로 복귀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과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쇄신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업계에선 창업자들의 잇단 복귀가 IT업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IT 대기업 관계자는 “회사가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전문경영인과 창업자·대주주 중 누가 더 쇄신작업을 잘 할지는 명백하다”며 “최근 창업주들의 복귀는 업계의 위기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4.17 I 한광범 기자
우리카드, 새 사령탑에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 우리카드, 새 사령탑에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 마우리시오 파에스 신임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사령탑 대열에 합류했다.우리카드는 17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61)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카드 배구단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이다.마우리시오 감독은 이란 국가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7월 중 입국 예정이다. 계약 내용은 구단과 감독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마우리시오 감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파나소닉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일본 V리그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이끌었다. 2021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위를 했다. 2023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에피센트르-포도리야니에서 지휘봉을 잡고 리그 1위 및 컵대회 우승을 이뤘다. 현재 이란 국가대표팀 감독도 겸임하고 있다.우리카드 배구단은 “다수의 우승 경험을 했고, 일본 및 프랑스에서 풍부한 경험을 두루 겸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마우리시오 감독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마우리시오 감독은“우리카드 배구단 선수들의 성장과 강력한 팀 문화 구축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을 접목해 창단 첫 우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또한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포도리야니에서 함께 활약한 프랑스 국적의 바다나라 시릴 옹(52)을 영입했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제주 관광 나서는 '유커' 대대적 귀환 시작
  • 제주 관광 나서는 '유커' 대대적 귀환 시작
  •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제주를 찾는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의 대대적인 귀환이 시작됐다.16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27편(이하 왕복기준)이던 제주 직항 국제선은 오는 7월 164편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제주 직항 국제선이 대폭 확대된 이유는 유커의 대대적 귀환에 맞춰 중국 항공사가 기존 노선을 계속해서 증편하고 있기 때문이다.제주~상하이 노선에 항공편 3대를 투입해 주 21회 운항하던 중국 춘추항공이 이달 14일부터 항공편을 추가해 주 4회를 증편하는 등 이 노선에만 주 25회 운항하고 있다.기존 주 7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준야오)도 내달 1일부터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주 14회 운항으로 늘린다. 이를 합하면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횟수는 모두 주 58회로 우리나라 국적기인 진에어(주 7회)를 제외하면 중국 항공사가 주 51회를 운항 예정이다.16일 신규 취항한 제주~중국 장시성 난창 직항노선은 강서항공이 주 2회 운항에 돌입했다. 또 오는 6월부터 중국남방항공이 주 2회 랴오닝성 다롄 직항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여기에 대한항공이 오는 7월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예고하는 등 우리나라 국적기도 제주~중국 직항노선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현재 운항 중이거나 오는 7월까지 예고된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베이징(주 24회), 상하이(주 58회), 항저우(주 1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홍콩(주 6회), 선전(주 3회), 마카오(이하 주 2회), 심양, 다롄, 정저우, 푸저우, 난창 등 주 133회로 대폭 확대된다.제주공항 전체 국제선(주 164회) 중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 타이베이(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노선을 제외하면 제주~중국 노선이 전체 국제선 운항횟수의 81%를 차지하는 셈이다.이외에도 제주 최대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인 뉴화청 여행사가 오는 6월 운항을 목표로 칭다오(주 4회)를 비롯해 천진(주 4회), 하얼빈(이하 주 2회)과 장춘 등을 잇는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준비 중인 전세기가 확정된다면 제주공항 국제선이 주 176회 운항하게 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하계 기간 운항횟수인 주 174회를 넘어서 하늘길이 완전히 회복하게 된다.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제주 관광 업계가 유례없는 특수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내달 1일 국제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 아도라 매직시티, 6일 아도라 매직시티, 블루 드림 멜로디 등이 하루에 2척씩 기항하는 등 노동절 연휴 대형 크루즈선 7척이 기항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내달 1~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이 하루 평균 1370실 예약돼 85%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내달 초 황금연휴 기간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하루 1400실을 웃도는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노동절 기간 객실 예약이 1500실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준비과정과 비수기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단체 관광이 늦어졌다”며 “무비자인 제주 관광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많은 만큼 제주 관광의 최대 성수기인 지난 2016년 못지않은 붐을 일으킬 것”고 말했다.
2024.04.17 I 문다애 기자
베이징에선 4월에 눈이 내린다
  • 베이징에선 4월에 눈이 내린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베이징에서의 겨울은 나쁘지 않았다. 걱정했던 것보다 공기 질이 좋은 편이었고 한파가 몰아질 때도 있었지만 건조한 날씨에 눈 때문에 큰 불편을 겪은 적도 없다.중국 베이징의 꽃가루 문제가 심각하던 지난 2016년 4월 베이징의 한 도로에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겨울철이 거의 지나가던 어느 날 “아 오늘도 날씨가 좋네”라고 중얼거리니 옆에 있던 한 사람이 “봄이 되면 꽃가루 날려서 힘들 걸”이라고 한마디 던졌다. 봄철 베이징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꽃가루’로 골치 썩는단 사실이 그땐 이해되지 않았다.4월의 봄이 되자 베이징은 사람들의 말처럼 새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의 정체는 베이징 곳곳에 심어놓은 포플러와 버드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꽃가루다. 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도로에서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마치 눈처럼 하얀 꽃가루로 장관을 이룬다.날씨가 좋았던 지난주, 관광지로 유명한 베이징 뒷골목인 후통(胡同)을 찾았다.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중간중간에 있는 거대한 나무에서 꽃가루가 새하얗게 내렸다.후통의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피맥’을 즐기고 있는데 새하얀 눈은 맥주와 피자 위에도 다소곳이 내려왔다. “이게 낭만”이라고 웃으며 후후 불고 다시 한입 먹는데 쉴 새 없이 꽃가루가 테이블을 침투한다.눈처럼 예쁜 꽃가루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입과 코로 꽃가루가 들어온다. 비염이 심하거나 알레르기(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꽃가루로 고통을 겪곤 한다. 미세먼지 영향도 있지만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경우도 잦아진다.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후통의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 하얀 꽃가루가 눈처럼 날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꽃가루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아내와 아이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데 매년 이맘때만 되면 비염을 앓거나 재채기를 한다. 이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요즘 꽃가루 농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눈이 계속 가려운 상태”라고 전했다.꽃가루가 내리는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처리도 어렵다. 바닥에 내려앉은 꽃가루는 서로 합해 한 뭉치의 쓰레기로 변한다. 불에 타기 쉬운 꽃가루 뭉치를 방치하게 되면 화재 위험도 있다. 환경미화원들이 꽃가루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베이징에서 꽃가루가 유독 심해진 계기는 50여년 전 과거로 거슬러 가야 한다. 1970년대 베이징은 황사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가격이 비교적 싸고 성장도 빠른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암컷 포플러·버드나무는 봄만 되면 수분(受粉)을 위해 꽃가루를 날리는데 그간 심어진 나무가 너무 많다 보니 꽃가루가 도시 전체를 뒤엎게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에 심긴 포플러·버드나무는 약 570만그루로 전체 40% 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꽃가루를 내는 암컷 나무의 비중이 70%를 넘는다. 중국 싱크탱크인 랴오왕연구소 조사에서는 암컷 포플러 한그루가 봄에 약 1kg의 꽃가루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플러·버드나무가 녹지화에 일조했기 때문에 무작정 자르기도 어렵다.중국 베이징의 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리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베이징시는 매년 4월만 되면 ‘꽃가루와 전쟁’을 시작한다. 베이징시의 관련 부서는 주요 공원과 도로에서 매일 고압 물 호스를 사용해 꽃가루를 처리하고 있으며 나무가 꽃가루를 날리기 전 가지치기 작업도 하고 있다. 매일 꽃가루 농도를 관측해 5개 등급으로 알려주고 있다.근본적인 나무 교체 작업도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 2015년부터 베이징 조경·녹화 작업에서는 암컷 포플러·버드나무 심기를 금지했다. 지난해에는 늙고 병든 포플러 2만그루를 수컷 포플러로 교체했다.베이징시 산림 당국은 꽃가루를 날리지 않는 ‘베이징 수컷 1호’로 명명된 포플러를 개발해 앞으로 베이징 조경수로 활용하기로 했다.베이징 조경원예과학원의 수석 엔지니어인 처 샤오첸은 GT에 “식물의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인 꽃가루를 피할 순 없지만 장기적으로 정밀 관리하면 총량은 감소하고 영향도 미미해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꽃가루가 정점에 달하는 기간이 최대 10일이었지만 지금은 3~5일 수준이다. 며칠이면 곧 지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4.17 I 이명철 기자
지난해 배당 실시 코스닥 기업 역대 최고…5년 연속 배당 기업도 증가
  • 지난해 배당 실시 코스닥 기업 역대 최고…5년 연속 배당 기업도 증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배당을 실시한 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을 한 기업 역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업의 ‘2023년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배당 기업 수가 전년보다 2.2% 늘어난 607개사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89개사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 성향은 29.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배당 규모 감소에도 평균 시가 배당률은 1.97%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1년물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은 12.7%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당 기업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코스닥 지수에 비해 낮았으나 5년 연속 배당한 기업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은 61.3%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28.3%)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는 “5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등락률이 동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을 크게 상회해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거래소는 지난해 1월 당국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배당기준일 정비기업은 총 672사(42.3%)로 집계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장법인들이 자발적으로 배당 여부,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거래소는 배당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 및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4.04.17 I 이용성 기자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배상윤 KH그룹 회장 檢고발…“알펜시아 매각 입찰담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입찰에서 담합한 행위가 적발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소속 6개사가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을 부과하고 배상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6개사는 KH그룹 소속사로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리조트로, 골프장 2개소, 숙박시설 3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매각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고 2020년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지만 4차례 진행된 입찰에서 모두 유찰됐다. 이번 사건은 KH그룹이 5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예정가격이 1차 입찰 대비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하여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KH필룩스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받고, KH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인 KH리츠(現 KH농어촌산업)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투찰 당일 들러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 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강원개발은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2024.04.17 I 강신우 기자
  • 미주개발은행과 첫 공동 개최로 글로벌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국내·외 조달전문가와 함께 정부조달의 국제적 동향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제공공조달워크숍이 17일부터 3일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국제공공조달워크숍은 2016년부터 시작한 국제행사로 올해 최초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한국에서 개최해 북미 및 중남미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공조달워크숍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WB(세계은행), IDB(미주개발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UN 등 5개 주요 국제기구와 캐나다, 멕시코, 파라과이, 필리핀 등 세계 20여개국 조달관계자들이 참여해 공공조달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워크숍에서는 ‘공공조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다’라는 주제로 공공조달의 최신 국제 트렌드와 중앙조달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인프라 선진화 등을 논의한다. 특히 K-조달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한국 전자조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개, 한국 조달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조달청은 전 세계 20여개국 워크숍 참석자들에게 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나라장터엑스포 전시장 투어를 제공해 우리 조달 제품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국제조달워크숍은 미주 및 중남미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주개발은행과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면서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개발은행들, 주요 조달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공공조달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를 통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박진환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BRAZE, 마케팅 컨퍼런스 ‘GRB Seoul’ 성료
  • CJ올리브네트웍스-BRAZE, 마케팅 컨퍼런스 ‘GRB Seoul’ 성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글로벌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기업 브레이즈(Braze)와 공동 주최한 마케팅 컨퍼런스 ‘겟 리얼 위드 브레이즈(GRB Seoul)’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GRB Seoul 행사 부스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직원이 관람객에게 마케팅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브레이즈는 전 세계 70여 개국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는 마케팅 자동화 및 개인화 솔루션 플랫폼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6년부터 브레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링 파트너로 솔루션 유통을 담당했으며 이번 ‘GRB Seoul’ 컨퍼런스도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GRB Seoul’은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여는 핵심 마케팅 행사다.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멜버른, 싱가포르, 시드니에 이어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마케팅 및 테크 분야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했다.이번 컨퍼런스는 ‘고객 인게이지먼트의 미래를 탐색하다’를 주제로 △가치 있는 고객관계 설계 방안 △고객중심 행동 데이터 분석 기법 소개 △고객 세그먼테이션 전략과 Braze 활용 등 총 15개의 세션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및 브랜드 캠페인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행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올리브영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현업에서 브레이즈를 활용한 사례 바탕으로 업무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하재영 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마케팅 담당은 “브레이즈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이번 GRB Seoul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브레이즈의 인지도 제고 및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17 I 한광범 기자
코카콜라, 이희곤 신임 대표 선임…1년 만에 수장 바뀐다
  • 코카콜라, 이희곤 신임 대표 선임…1년 만에 수장 바뀐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희곤 코카콜라음료 음료사업총괄 상무가 코카콜라음료 신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대표직에 선임됐던 전임 이형석 대표는 1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희곤 코카콜라음료 신임 대표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지난해 LG생활건강(051900) 인사에서 코카콜라음료 대표로 내정됐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의 모회사로 국내 코카콜라 생산과 유통을 맡고 있다. 이형석 전 대표는 코카콜라음료 복귀 1년 만에 자리를 떠난다. 그는 2016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코카콜라음료를 이끌던 인물로, 2019년 LG생활건강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다만 지난해 코카콜라가 9년만에 영업이익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 신임 대표는 2008년 코카콜라음료에 입사해 2013년에는 LG생활건강에서 경영전략관리부문장, 베트남사업부문 법인장을 거쳤다. 이후 코카콜라음료에서는 음료기획관리부문장, 음료영업총괄상무직을 맡았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오랜 기간 대표직을 맡아왔던 만큼 이번 대표 교체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이 신임 대표 선임은 지난해 인사부터 결정되어 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한전진 기자
한국 女핸드볼,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과 파라올림픽 '죽음의 조'
  • 한국 女핸드볼,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과 파라올림픽 '죽음의 조'
  • 지난해 12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류은희(왼쪽)와 전지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본선에 11회 연속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최강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1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자 핸드볼은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헝가리,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앙골라가 모였다. 덴마크는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 우승한 나라다. 노르웨이는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나란히 2, 3, 4위에 휩쓸었다. 우승은 도쿄올림픽 금메달 팀 프랑스가 차지했다.파리올림픽 핸드볼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오른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주인공을 정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올림픽 11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4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사상 처음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2021년 도쿄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 전력상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도 8강이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조별리그에서 최소 2팀 이상 이겨야 하는데 쉬운 목표는 결코 아니다. 그나마 독일, 슬로베니아가 해볼 만한 상대지만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에 27-31로 패한 바 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5월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다.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는 7월 25일 첫 경기가 열린다.한편, 한국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남자부는 A조 스페인, 크로아티아,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일본, B조 덴마크, 노르웨이, 헝가리, 프랑스, 이집트, 아르헨티나로 조 편성이 완성됐다. 아시아를 대표해선 일본이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인성정보, 근로자 정신건강 관리 시장 진출..헬스케어 사업 확장
  • 인성정보, 근로자 정신건강 관리 시장 진출..헬스케어 사업 확장
  • (제공=인성정보)[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종합 IT 서비스기업 인성정보(033230)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케이더봄’과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 독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가 제공할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는 직무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적 문제를 완화해,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목적의 통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기반 정신건강 검진, 정신건강 전문가그룹에 의한 평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성정보에 따르면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해 근로자가 본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의학적으로 파악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객사인 기업 역시 이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인성정보는 자사가 보유한 헬스케어 플랫폼 ‘오케이닥’(OK DOC) 브랜드에 이번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를 포함할 예정이다. 재외국민 대상 의료 상담 플랫폼인 오케이닥을 토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려는 계획의 일환이다.원종윤 인성정보 대표는 “케이더봄과 함께 다양한 기업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직원 정신건강 관리(케어)를 추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오케이닥이 토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더봄은 2016년에 설립돼 △개인 비대면 클리닉 서비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 △전문의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EAP 기업 정신건강 서비스는 공공기관, 글로벌 기업, 병원 등 여러 곳에 제공된 바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정신 건강을 모니터링해 이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4.04.17 I 김진호 기자
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
  • 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를 포함한 4개 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총 300개사가 참가하고 3만명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하는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사진=한화큐셀.) 세계 시장을 무대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국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 영역을 보다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한화큐셀의 부스는 상업용 모듈 존, 유휴부지 모듈 존, 인버터 존, 차세대 셀 존, 그리고 에너지 컨설팅 존 등 총 5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올해 부스에는 한화큐셀의 대표 제품인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종류와 설치 유형별로 전진 배치된다. 먼저 상업용 모듈 존에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국, 유럽에서도 판매를 개시한 ‘N타입 탑콘(TOPCon)’모듈 신제품인 ‘큐트론(Q.TRON) G2’ 모듈이 전시된다. 고품질의 N타입 웨이퍼에 한화큐셀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큐트론 시리즈는 기존 ‘큐피크 듀오 지(Q.PEAK DUO Z)’ 시리즈보다 약 1%p 더 높은 발전효율을 지녔다. 유휴부지 모듈 존에는 △영농형태양광 △방음벽태양광 △BIPV 모듈이 선을 보인다. 농경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솔루션인 영농형태양광도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본 따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2016년 이래로 수차례 시범사업을 거치며 뛰어난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방음벽태양광 모듈은 방음 기능과 빛 흡수 기능을 모두 지닌 모듈로, 도로나 철도 옆에 설치해 소음·빛 공해를 줄이면서 친환경 전력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솔루션이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 ARTSUN(아트선) 제품도 빌딩 외벽에 설치된 모습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기존 실리콘 셀보다 높은 이론한계효율을 가져 양산에 성공할 경우 사업성과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은 차세대 셀 존에 설치된다. 한화큐셀은 소면적 기준으로 최대효율 29.9% 기록을 검증받은 탠덤 셀 시제품을 전시하고 그 구동 원리와 뛰어난 효율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화큐셀은 상업화가 가능한 넓은 면적과 높은 효율의 ‘탠덤 셀’을 2026년 말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버터 존에는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용이하게 설치할 수 있는 한화큐셀의 인버터(전력변환장치) 큐볼트(Q.VOLT) 3종이 전시된다. 큐볼트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시스템 제품으로, 모듈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 및 사용하기 적합한 전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화큐셀은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고객에게 컨설팅·금융·시공·전력중개·유지보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참관객들은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한화큐셀의 차별화된 역량과 다층적인 서비스를 나타낸 다이어그램을 부스 전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한화큐셀의 우수한 제품과 탁월한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 더욱 확장된 서비스와 뛰어난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 부스 전면에는 큐브 형태로 제작된 LED 구조물에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발걸음과 비전을 형상화한 영상이 상영된다. 참관객들은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이용, 판매를 아우르는 한화큐셀의 다채로운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스 전체에 그라데이션 컬러로 표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화큐셀은 부스를 찾은 모든 방문객에게 즐거운 전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무료로 캐리커처 드로잉 (caricature drawing)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한화큐셀은 지속가능한 전시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부스에 사용한 패브릭을 업사이클링(Upcycling) 업체인 ‘큐클리프’에 기부해 폐기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024.04.17 I 김성진 기자
“차 고장 났다” 무심결에 112 신고한 A급 지명수배범
  • “차 고장 났다” 무심결에 112 신고한 A급 지명수배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6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잠적한 A급 지명수배범이 “차량이 고장 났다”고 112에 신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도로 체포된 A급 지명수배범(사진=SBS뉴스 캡처)서울 동작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흰색 경차가 고장 나자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다른 차량을 막아서는 사이 A씨는 차량을 밀어 갓길로 세웠다.이후 A씨는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갑자기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하며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이유와 함께 현장에서 벗어나려 했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A씨의 운전면허증을 받아 조회해보니 A씨는 약 6억 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7년간 도주 중이었던 지명수배자였다.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20m가량 도주한 A씨를 붙잡아 체포했다.A씨는 지난 2011년부터 피해자들에게 돈을 대신 받아주겠다며 6억 원의 채권을 양도받은 뒤 가로채 도망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지난해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다.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2024.04.17 I 채나연 기자
‘새출발’ 르·케·쉐, 작년 13년만 흑자…수출·신차로 올해도 질주
  • ‘새출발’ 르·케·쉐, 작년 13년만 흑자…수출·신차로 올해도 질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케쉐’(르노·KG모빌리티·쉐보레)로 불리는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동반 흑자를 냈다. 세 곳이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수출이 이끈 완성차 호황기를 맞아 호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결과다. 3사는 올해도 수출과 신차를 통해 르케쉐 부흥을 이끌 계획이다.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 전진기지인 평택항에서 자동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783억5071만원으로 전년(1005억637만원) 대비 13배 넘게 뛰었다. KG모빌리티는 영업이익 125억4760만원을 올리며 오랜 적자의 고리를 끊었다. 지난 2016년 흑자의 주 요인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 플랫폼 이전 기술료인 점을 고려하면, 완성차 판매만으로 영업익 흑자를 낸 것은 약 16년 만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1조3506억원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을 기록,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익을 냈다. 10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도 1152억원의 영업익을 내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새출발한 이후 동반 흑자는 처음이다. 지난 2000년 대우자동차가 GM 한국사업장으로, 2002년 삼성자동차가 르노코리아로 각각 출범한 데 이어 2022년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쐈다.지난해 3사는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각각 21만6833대, 21만4048대 수출하며 단일 차종 수출 1·2위에 올랐다. KG모빌리티도 지난해 완성차를 전년 대비 17.2% 늘어난 5만3083대 수출하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닦았다. 르노코리아는 8만대 넘는 수출 물량이 주춤한 내수 판매량을 방어하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 국내 완성차 수출이 호황기를 맞아 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 역시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르노는 침체기를 겪었지만 수출 물량이 적자 전환을 막은 셈”이라고 했다.올해도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수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신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GM 한국사업장은 국내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탑재한 2025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보인 데 이어 전기차 이쿼녹스 EV,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을 수입해 출시한다.KG모빌리티는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했다.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해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토레스 쿠페(프로젝트명 J120)와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등 신차도 출시한다.르노코리아는 최근 신규 로고를 도입하고 차명을 바꾸며 브랜드 개편 작업에 나섰다. ‘매년 신차 한 대’라는 구상에 따라 국내 생산과 수입 신차도 선보인다. 올해 6월에는 프로젝트명 ‘오로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SUV를 국내 생산·출시하며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모두 각자의 전략을 갖고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며 “플레이어(참여자)가 많을수록 소비자들이 좋은 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침체기지만 완성차 산업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이다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