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안 찾아간 복권 당첨금 올 상반기에만 278억 넘어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지난해 627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278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수령 복권 당첨금 규모는 278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로또 등 온라인복권 미수령액은 228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즉석 복권 등 인쇄복권은 25억8900만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은 24억3700만원 순이었다.최근 5년간 복권 미수령 규모를 보면 △2020년 592억3100만원 △2021년 515억7400만원 △2022년 492억4500만원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 627억1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로또 매출액을 기록한 광역시도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7509억원)였다. 경기에서는 총 9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고 평균 1인당 20억원 당첨금을 받았다. 2위는 서울(4924억원)로 1등 당첨자가 60명 나왔다. 이어 인천 26명, 부산 23명, 경남 20명, 전남 17명, 강원·대구·충북 각 14명 순이었다. 또 경북 13명, 광주·대전 각 12명, 전북 11명, 제주 9명, 충남 8명, 울산 5명, 세종 2명, 인터넷 10명 등이었다.로또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와 주거 안정, 장학사업, 문화예술진흥기금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 오랜만에 만났지만 불편…동상이몽 ‘가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결혼은 안 하니?”, “둘째는 안 낳니?”, “아이는 공부 잘하니?”명절이면 이런 말들을 한 번쯤 했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른들은 ‘가족이니까, 걱정되니까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듣는 이들은 웃으며 들을 수 없다. 늦어진 취업, 텅 빈 주머니, 치솟는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정도지만, 아무리 가족이어도 이를 터놓고 말할 수 없어서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눈에서 멀어져 마음서도 멀어진 가족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분석 연구’에 따르면 ‘우리 가족의 범위’를 묻는 물음에 △자녀(91.3%) △배우자(90.6%) △부모(86.6%) △형제자매(7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대부분이 좁은 범위의 혈연 및 혼인 관계 중심으로 가족 범위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부모(10대 95.7%, 20대 94.8%), 형제자매(10대 79.2%, 20대 79.6%) 중심으로 가족을 인식했다. 반면 30대는 배우자(90.6%), 부모(88.9%), 자녀(88.3%), 형제자매(74.7%) 순으로 가족을 포함했다. 40대 이상도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 형제자매를 중심으로 가족으로 인정했지만, 연령이 많을수록 자녀, 배우자를 중심으로 ‘가족’으로 인식하는 셈이다. 민법 779조에 따르면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다. 가족의 범위를 혈연뿐 아니라 혼인으로 이어진 관계도 본 것이다.그러나 일반의 인식은 다르다. 대다수는 혈연관계와 배우자까지만 가족으로 인정했고 혼인관계로 맺어진 이들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배우자의 부모(63.1%)가 본인 부모(86.6%)보다, 딸의 자녀(50.8%)가 아들의 자녀(52.9%)보다, 사위(49.1%)가 며느리(51.0%)보다, 어머니쪽 조부모(34.4%)가 아버지쪽 조부모(38.3%)보다 가족이라고 덜 느꼈다. 이것은 가족의 범위가 남성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김영란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3년 조사와 비교하면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7.3% 더 늘긴 했지만, 여전히 배우자의 부모와 본인의 부모와의 갭이 20%포인트 이상이나다보니 명절 때마다 친가를 먼저 갈 것이냐, 외가를 먼저 갈 것이냐를 두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형제와 그 배우자(큰아버지, 큰어머니, 고모, 고모부, 작은아버지, 작은 어머니 등)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23.8%로 4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어머니의 형제와 그 배우자(이모, 이모부, 외함촌, 외숙모 등)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이보다 더 낮은 22.2%에 그쳤다. 명절에만 가끔 보는 관계다 보니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크게 낮은 것이다. ‘가족의 정의’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 2020년 첫 조사에서 △혈연관계(89%) △법적 연결된 관계(83.7%) △심리적 유대감 느끼는 친밀한 관계(함께 살지 않아도 됨, 82.8%) △경제적 생계 함께 하는 관계(68.8%) △함께 거주하며 생활 공유 관계(64.7%) △내가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38.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2023년 조사에서는 정의에 관한 동의 정도가 비슷했지만, △혈연관계(87.4%, 3년 전 조사 대비 -1.6%p) △법적 연결된 관계(83.1%, -0.6%p) △심리적 유대감 느끼는 친밀한 관계(79%, -3.8%p) 라는 답변 비율이 줄었다. 반면 △경제적 생계 함께 하는 관계(72.8%, 4%p) △함께 거주하며 생활 공유 관계(67.8%, 3.1%p) △내가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39.7%, 1.0%p) 등의 답변이 조금씩 상승했다. 김영란 연구위원은 “가족 구성과 관련해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라기보다 혈연과 혼인에 기반해 주어지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가족 기능과 관련해 경제적 공동체로서의 가족, 동거 여부보다 정서적 친밀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2명 중 1명 이상(51.8%)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배우자(사실혼, 비혼동거 보함)를 꼽았다. 그 뒤를 △어머니(22.3%) △아들(5.8%) △아버지(5.1%) 등이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55.9%)이 여성(47.7%)보다 높게 나타났다. ◇ 친家 외家 그것이 문제로다명절마다 반복되는 누구집에 먼저 갈 것이냐의 갈등에 이제는 ‘부부 각자의 가족과 명절 보내자’는 의견을 지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2020년 조사에서 29.9%였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35.1%로 5.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49.1% △10대 47.2% △30대 42.8% △40대 37.3% △50대 32.9% △60대 25.4% △70대 이상 16.6% 등의 순으로 젊을수록 동의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 55.2% △‘장례식을 가족 중심으로 치르는 것에 동의한다’ 58.9% △‘결혼식을 결혼 당사자 중심으로 치르는 것에 동의한다’ 58.5% △‘가부장정 가족호칭(도련님, 아가씨, 처남 등 남성의 가족과 친척에 대해서만 존칭하는 호칭) 개선에 동의한다’ 45.2% 등이 지지했다. 부모 부양 및 부모 책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동의 비율이 25.4%에 그쳤다. ‘나이 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40.8%에 이르렀다. 부모의 자녀 책임 관련 인식에 대한 동의 비율은 △자녀 취업까지 책임(44.6%) △자녀 결혼 준비(혼수, 신혼집 마련) 비용 책임(26.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녀 결혼 이후에도 책임(경제적 도움, 손자녀 돌보기 등)’(16.3%) 동의 비율은 가장 낮았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청년 세대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성인기 이행 이전인 20세 미만 연령대에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더 요구하는 인식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5년 1차 조사 이후 2020년 제4차 조사까지 5년 주기로 전국 규모의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으로 3년 단위로 조사 주기가 변경됐다. 조사 대상은 가구 및 가구에 속한 12세 이상 가구원, 1만2000가구 내외를 목표로 1대 1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 백종원도 화난 ‘덮죽 사태’…소상공인 눈물 닦아준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포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2020년 7월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개발한 덮죽을 소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방송이 나가자 덮죽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같은달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B씨가 ‘덮죽’으로 상표를 출원했고, 같은해 9월에는 한 프렌차이즈 업체가 ‘덮죽덮죽’으로 상표를 출원한 후 사업을 개시하는 등 덮죽을 둘러싼 상표 분쟁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큰 이슈가 됐다.당시 특허청은 B씨의 ‘덮죽’ 상표 등록을 거절했고, 이에 B씨는 2021년 9월 특허청의 상표 등록 거절결정을 불복하는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4월 특허심판원은 B씨의 거절결정불복심판을 기각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고, 프렌차이즈 업체도 논란이 커지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결국 2년 넘게 이어진 ‘덮죽’ 사태는 A씨의 관련 상표 출원으로 조용히 마무리됐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필요성은 정부와 정치권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이 12일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에 특허청은 2022년부터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IP)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 3년 만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 덮죽’ 등의 사건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경영 안정 및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간 경제적 어려움과 정보 부족 등으로 지식재산권 보호에 취약했던 소상공인들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상표 출원에 적극 나서는 등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소상공인 지식재산 역량강화 사업은 2022년 첫해 26억 3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3759건의 상표 등록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4290건(34억 4200만원)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모두 2542건(42억 9200만원)의 상표 등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했다. 성공 사례도 늘고 있다.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은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상표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태평대전’이라는 신규 상표를 선보였다.태평시장 상인회는 특허청 지원을 통해 곰·나무늘보·거북이를 활용해 ‘느리다’는 지역 이미지를 재치 있게 표현한 캐릭터상표, 포장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상표 및 디자인을 출원했다. 세종시의 ‘세종시한글빵’은 일반용어로 상표등록이 어려운 기존 상표에서 한글창제 이념인 ‘천지인’을 형상화한 새로운 상표와 이를 적용한 포장디자인을 제작하고, 상표 및 디자인을 출원했다. 인천시의 ‘송도어멍’은 이미 타인 명의로 등록된 유사 상표가 있어 상표등록이 어려웠지만 로고디자인과 결합한 신규 상표와 함께 제품(갓김치찌개) 특성에 맞는 밀키트 포장디자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상표 및 디자인을 출원했다.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 오른쪽)이 12일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김완기 특허청장도 지난 12일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식재산 역량강화 사업의 성과 공유, 현장 의견 청취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지식재산 정책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김 청장은 “전통시장은 낡고 예스럽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오랜 전통과 역사, 문화를 살린 전통시장 고유의 콘텐츠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허청은 각 전통시장의 특색을 살린 공동상표 및 캐릭터 개발과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위클리크레딧]'AAA' 현대차, 한기평만 남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005380) 신용등급을 ‘AAA’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기아(000270)와 현대카드 역시 등급이 동반으로 올랐다. NICE신용평가는 LS일렉트릭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AAA급 조정 한기평만 남았다한신평은 지난 10일 현대차 신용등급을 기존 ‘AA+, 긍정적’에서 ‘AAA, 안정적’으로 높였다. 기아(000270)도 ‘AA+, 긍정적’에서 ‘AAA, 안정적’으로 동반으로 등급이 상승했고, 현대카드 역시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등급이 동반 상향됐다.한신평은 현대차 등급조정 주요 이유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 강화 △업계 최상위 수준 시장변화 대응력 △레베럽된 이익창출력 △산업패러다임 전환 대응에도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등을 들었다.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위와 개선된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동사·기아 합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SUV 라인업 강화, 하이브리드차 생산역량, 선진시장 판매호조 등을 통해서다.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선진국 및 신흥국으로 분산된 지역 포트폴리오도 사업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체코,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생산기반을 구축해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수요기반을 다각화하여 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유럽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친환경차 출시, 전용플랫폼(E-GMP) 구축 등으로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 3위(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 합산, 중국 제외)의 양호한 시장지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으로 동사의 전기차 판매량도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밖에 지난 2020년 이후 외형 및 이익창출 규모가 지속해서 성장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김영훈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팬데믹 시기(2020~2022년)에는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자 우위 시장 조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향후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업권 생산정상화 이후에도 제품믹스 개선, 판매단가 상승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전동화·전장화 등 산업 패러다임향후에도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배당 및 자기주식 매입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영업활동현금으로 투자재원을 충당하는 선순환구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NICE신평, LS일렉트릭 등급전망 상향NICE신평은 지난 12일 LS일렉스릭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전력기기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수주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북미 전력인프라 매출비중 확대로 전사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권진혁 책임연구원은 “국내 전력기기·인프라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형 전력기기 시장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면서 “전력기기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경쟁지위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향후 해외 초고압 변압기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력인프라 부문의 매출이 추가로 확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전사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리스·트럼프에 바이든까지, US스틸 매각 반대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는 반대의 뜻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철강노조(USW)는 최근 백악관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반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데이브 맥콜 USW 위원장은 “우리의 결의는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면서 “US스틸은 미국 회사로 남아야 하고, 일본제철은 일본 회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하는, 122년 역사를 지닌 US스틸이 어떻게 오는 11월 대선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는지 되짚어 봤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주주 찬성에도 ‘일자리 우려’ 노조 반대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키워 중국 경쟁업체를 견제하겠다는 것이 일본제철의 목표혔다. US스틸 주주들도 이를 찬성했으나 USW와 정치권의 강한 반대로 거래는 아직까지 표류 중이다. USW는 일본제철이 노조가 대표하는 공장들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약속을 하지 않았고 기존 계약 조건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USW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까지 정리해고와 공장 폐쇄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USW는 향후 계획에 대한 세부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대선 주자들도 노조의 강경한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US스틸 매각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일 노동절을 맞아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US스틸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며 US스틸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미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US스틸 몬 밸리 공장. (사진=AFP)◇ 주요 경합주, 백인 노동자층 공략 나서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19명 배정돼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요 격전지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결과적으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그런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다. 노동자층이 핵심 유권자 집단으로, 특히 철강 노조의 입김이 센 곳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두 대선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철강 노조의 지지 확보는 두 후보 모두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철강 산업이 국가 안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도 반대의 이유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달 31일 일본제철과 US스틸에 서한을 보내 US스틸 매각이 교통, 건설 및 농업 프로젝트에 필요한 철강 공급에 타격을 줘 국가 안보 위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CFIUS의 판단을 명분으로 삼아 US스틸 매각을 불허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일본제철(사진=AFP)◇ “순전히 정치적 선택” 비판 이어져 ‘US스틸 매각=국가 안보 위협’이란 시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의 연간 철강 수요는 국내 총 생산량의 3%에 불과하고,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즉, 국가 안보 위협은 명분일 뿐 대선 주자들의 반대나 바이든 행정부의 불허 방침 모두 정치적 셈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국장을 지냈던 크리스토퍼 존스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는 이와 관련해 “순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면서 “동맹과 적국을 구분하지 않는 순수한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했다. 미국 내 외국계 다국적 기업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 글로벌비즈니스얼라이언스의 낸시 맥러넌 대표는 “불행하게도 양 정당 모두 대선을 앞두고 거래를 반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근시안적인 태도의 대가는 펜실베이니아의 노동자들이 치를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 냈다.정치권의 반대에도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거래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일본제철과의 거래가 실패하면 공장을 폐쇄하고 본사를 피츠버그 이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이 지난 11일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CFIUS 관계자와 미국 워싱턴DC에서 면담을 진행하는 등 일본제철 또한 상황 타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정해인, 두 얼굴로 TV·극장 심폐소생…'베테랑2'로 증명한 스펙트럼[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엄친아’ 최승효 때문에 설레서 심장 고장난 나는 오늘 ‘베테랑2’ 박선우를 보고 다른 의미로 심장이 고장날 뻔.” “‘베테랑2’ 보고 왔다. 지금 정해인님과 낯가리는 중.”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속 정해인의 로맨틱코미디 연기에 푹 빠진 팬들이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속 정해인의 열연을 감상한 뒤 온라인상에서 속출 중인 반응들이다. 달달한 맛부터 아찔한 불닭볶음면 맛까지. 정해인이 작품 속 극과 극의 캐릭터 열연으로 극장 및 TV 안방극장의 든든한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첫 로코 도전도 OK…무장해제 ‘엄친아’로 여심 저격정해인은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최승효 역으로 첫 로맨스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정해인이 분한 역할 ‘최승효’는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건축사로, 자신의 건축사 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정해인은 누가 봐도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엄친아’의 면모와 캐주얼과 수트핏을 오가는 패션, 오랜 친구 소꿉친구 배석류(정소민 분)를 향한 순애보적 사랑, 배석류 한정 무장해제되는 귀여운 모습들로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 중이다. 드라마의 스토리만 보면 우정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기존 작품들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해인은 처음 도전한 로코 장르임에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 담백한 캐릭터 해석으로 ‘최승효’란 주인공의 서사와 매력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상대 배우 정소민과의 편안한 호흡과 티키타카,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도 합격점이란 평가다. 무엇보다 그간 장르물 혹은 진지한 로맨스에 가까운 연기들을 선보여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정해인의 밝은 얼굴이 배우로서 그의 또 다른 매력을 여과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란 반응이다.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매체 인터뷰에서 ‘엄친아’를 향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를 향한 열띤 반응에 대한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랜만에 TV에서 웃는 연기를 한 것 같다. 2019년, 2020년 이후 거의 처음”이라며 “촬영장에서도 웃고 TV를 통해 웃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게 스스로도 반갑더라”고 답했다.상대 배우 정소민과의 찰떡 케미스트리로 본의 아니게 실제 열애(?) 의혹에 휩싸이기도. 정해인은 실제 열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는 재치있는 답변과 함께 “그만큼 서로의 케미가 좋아서인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진행한 ‘베테랑2’의 VIP 시사회에선 정해인의 초대로 정소민을 비롯한 ‘엄친아’의 출연진이 총출동하며 의리를 빛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베테랑2’ 동공 열연 화제…서늘한 카리스마로 연기변신‘베테랑2’에서는 ‘엄친아’ 최승효의 모습을 완벽히 지운 낯설고 서늘한 얼굴로 또 다른 카리스마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다. ‘베테랑2’ 개봉 후 평단 및 관객들은 뉴페이스로 합류한 정해인의 강렬한 연기변신에 가장 많은 호평과 리액션을 쏟아내고 있다. ‘박선우’는 우발적으로 임산부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살이를 했다가 출소한 전 소장(정만식 분)이 연쇄살인범 해치와 분노한 시민들의 보복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해 신변보호를 요청해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팀이 출동한 현장에서 서도철의 눈에 든 파출소 순경이다. 박선우는 UDT 출신의 탁월한 신체능력과 무술 실력, 위협 앞에 눈 하나 깜빡않는 깡과 담력이 서도철의 마음에 들어 강력수사대팀의 막내 형사로 새롭게 합류한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과 강력수사대 팀원들을 집요히 관찰하는 묘한 눈빛, 어딘가 모를 서늘하고 의뭉스러운 면모로 극 후반을 향할수록 섬뜩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전편 ‘베테랑’의 빌런으로 활약한 캐릭터 조태오(유아인 분)가 누가 봐도 악한 ‘절대악’의 모습으로 분노 지수를 상승시켰다면, 조태오를 잇는 새 캐릭터 ‘박선우’는 명쾌히 빌런이라고 특정짓기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인물이다. 인물의 전사나 정보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인물이 행하는 이상 행동의 심리적 동기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하고 동기화해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로선 쉽지 않았을 도전이다. 그럼에도 정해인은 류승완 감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순간순간 박선우의 감정에 집중하며 묘하고 섬뜩한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특히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동공 열연’이란 찬사와 함께 전편과 달라진 ‘베테랑2’의 묵직한 매력을 빛냈다는 반응들이 이어진다. ‘D.P.’. ‘설강화’ 등 작품을 통해 다져온 그의 액션 실력도 류승완 감독의 연출과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일으켰다. 정해인은 인터뷰에서 “처음엔 플레이어로서 인물의 전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감독님께 많은 질문을 드렸지만, 감독님은 그럴 때마다 그 순간과 현상에만 집중하고 즐겨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나중 가선 박선우에게 많은 사연과 서사가 생길수록 오히려 표현하기 어려워질 수 있겠단 생각에 최대한 많은 것을 걷어내고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동공 연기’란 세간의 반응에 대해선 “타이트한 앵글로 카메라가 들어오다 보니 작품을 하며 가장 거울을 많이 들여다 본 작품”이라며 “평소엔 카메라에 내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지 신경쓰지 않고 편히 연기했던 스타일인데 이번엔 시선처리와 방향, 깜빡임의 횟수만 잘못 표현해도 의미가 다르게 전달될 수 있어서 많은 신경을 썼다”고도 부연했다. 또 “제가 이상하게 나랏밥먹는 군인, 경찰 이런 캐릭터를 맡아 군복, 경찰복 패션인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정해인이란 사람의 이미지를 그렇게 봐주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특별히 한 건 없지만, 이번 작품으로 (대중이 가져주신) 그 이미지가 바뀌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데뷔 11주년, 꾸준한 다작과 도전을 두려워않는 면모로 묵묵히 배우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갈고 닦은 정해인이 ‘엄친아’와 ‘베테랑2’를 통해 또 한 번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활약과 표정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 폭염에 말벌 급증, 올 추석 ‘벌 쏘임’ ‘뱀 물림’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이상고온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말벌 개체군이 급증하면서 ‘벌 쏘임’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사람은 12명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 이후 벌 쏘임 사고에 따른 연간 사망자는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이었다. 올해는 이미 최근 4년 동안 연간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람이 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것이다.벌 쏘임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8, 9월로, 전체의 약 30%가 이때 일어났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양희범 교수의 도움말로 벌에 쏘였을 때 등 가을철 야외활동 중 해를 입었을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벌에 쏘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 주의, 무조건 병원 찾아야가을이 되면 추석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과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다. 이때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 벌 쏘임이다. 벌초 과정에서 미처 벌집을 보지 못하고 건드리는 경우 순식간에 벌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게 된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벌의 종류와 쏘인 횟수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말벌이 아닌 일반 벌은 보통 쏘인 부위에 통증, 붓기, 가려움 등의 반응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2일이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알러지 반응이다. 벌독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일반 벌에 쏘이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이 나고 두드러기·설사가 생기거나 호흡곤란과 혀·목에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양희범 교수는 “평소에 벌독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벌에 쏘였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과민성 쇼크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꼭 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뱀독 퍼지지 않으려 꽉 묶으면 괴사 위험 뱀에 물리면 대개 알고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막고자 끈이나 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 주변을 묶는 것이다. 실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독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로 상처 위와 아래 부위를 풀기 어려울 정도로 겹겹이 꽉 묶거나 심지어는 케이블타이 또는 가는 철사로 칭칭 감아서 오는 경우도 있다. 양희범 교수는 “상처 주변 부위를 너무 꽉 묶을 경우 오히려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한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압력이 강한 가는 철사나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할 경우 혈액의 흐름을 막아 상처 아랫부위가 괴사될 수도 있어 초기 응급처치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물린 부위 5~10㎝ 윗 부분을 끈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게 묶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지혈이 목적이 아니라 동맥피는 일정량 흐르게 하면서 정맥피가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 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상태로 절대 뛰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흥분해 심장이 빨리 뛰면 독이 더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치어리딩 챔피언십, 21일 개최
- (사진=치어리딩 챔피언십 사무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인 치어리딩 챔피언십이 오는 21일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본선 진출팀은 ▲화랑응원단 ▲유니스 ▲PYRUS ▲트라이파시 ▲늘해랑 ▲NIVIS ▲플레어(FLARE) ▲페가수스 ▲천무응원단 ▲WINNI ▲아페이론 ▲터틀스 ▲거북선이 선정됐다.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2주간의 모집 기간 이후, 8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선을 진행했다. 플랫폼에 업로드된 각 팀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로 최종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시상은 ▲대상(200만원) ▲최우수상(100만원) ▲우수상(50만원) ▲퍼포먼스상(30만원)으로 네 부문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을, 최우수상은 일간스포츠(이데일리M) 상을, 우수상과 퍼포먼스상은 국회의원&이데일리M 대표이사&청년과미래 이사장 상을 받는다.전년도 대상은 페가수스에게 돌아갔다. 페가수스는 올해도 본선에 진출해, 작년의 영예를 올해에도 안게 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올해로 제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들이 100% 준비하고 있으며, 2000명의 청년 축제 기획홍보단이 청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다.청년의 날은 2020년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청년기본법이 통과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 그리고 청년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K팝(K-pop) 아티스트가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대한민국 청년의 날’ 콘서트는 미유페(Me+Youth Festival)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축제 첫째 날인 9월 21일에는 효린, 원위, 하이키, 김나영, 우디, 휘브, #안녕, 둘째 날인 9월 22일에는 엔플라잉, 거미, 비오, 경서예지&전건호, 클라씨, 임한별이 출연한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떳다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청담르엘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은 단지로 당첨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청담르엘은 분상제 단지이지만, 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상제 단지 중 가장 높은 평당 분양가를 찍었다.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선이다. 다만, 인근 래미안 라클래시(84㎡ 기준), 청담 자이(82㎡ 기준)의 시세가 30억원대 초중반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호선 청담역에서 지도상으로는 도보 3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길 건너편에는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아크로드 청담’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 분양 물량이 없는 1대1 재건축을 선택했다. 이처럼 청담동에서 한강뷰가 가능한 아파트 분양은 2014년 ‘청담래미안로이뷰’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라 청약을 대기자들의 관심도 높다. 또 현재 400가구 넘는 아파트는 2011년 708가구로 지어진 ‘청담 자이’(2011년·708가구) 뿐이라 청담르엘이 완공되고 나면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쪽에 한강을 끼고 있는 청담 르엘은 국내 최대 업무지구, 강남 테헤란로 일대까지 직선 3km 내외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차로 10분대로 도달할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담 르엘의 공정률은 50%를 넘긴 상태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진행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한강 조망 단지가 걸릴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동별 배치도를 보면 조합원 물량인 대형평형은 주로 한강변에 있고, 소형 평형은 반대편인 영동대로 라인 쪽으로 배치돼 있다. 시장에서는 청담르엘의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시세차익이 10억~15억원까지 날 수 있는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담왕부동산중개사무소 배왕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현재도 주변 시세와 가격 차이가 나고 있는데, 영동대로 개발과 삼성역 개발 등이 본격화 되면 청담르엘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