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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캘린더]서울 성동·마포 등 인기지역 모델하우스 9곳 개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수도권 분양 시장은 또 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서울 성동, 마포와 경기 성남 고등지구 등 수도권 인기지역을 비롯해 전국 9곳에서 새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월 24~28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3082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4곳에서 이뤄지며 서울 성동구 ‘아크로포레스트’ 등 9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26일 GS건설(006360)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센트럴자이’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2개 동에 전용면적 52~128㎡형 1008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48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신림선(2022년), 신안산선(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대영초·중·고가 가깝고 타임스퀘어, CGV,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28일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특별계획3구역에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단지는 주거, 오피스, 아트센터, 리테일로 이뤄지며 주거시설은 지하 5층~지상 49층 2개 동에 전용 91~273㎡형 280가구 규모다. 단지는 서울숲이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경동초, 경일중·고, 성수고 등이 있다.같은 날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에코자이’의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아파트 11개 동에 전용 59~118㎡형 1047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5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연가초, 연희중, 명지대 등이 가깝고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하늘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CGV,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같은 날 대우건설(047040)은 부산 서구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신2차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아파트 7개 동에 전용 39~98㎡형 815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4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 역세권이며 삼육부산병원, 탑마트, 구덕공설운동장 등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동신초, 대신초, 부산중앙여자중, 경성전자고 등이 있다. △7월 넷째 주(7월 24일~28일) 주요 분양 일정. [자료=부동산11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형항공사·LCC `이상한 코드셰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5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내용이다. △1면-대형항공사·LCC ‘이상한 코드셰어’-‘8세’ 비트코인, 안전자산 반열에 -‘메가 서울역’ 기적을 울리다 -文정부, 서민 재산 불리기 시동-[사설]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사설]난폭운전 차량 몰수, 계도가 필요하다 △줌인-타이 풀고 백팩 메는 ‘文맨들’-‘성장 둔화되고, 빚 늘고..’ 무디스, 中 신용등급 강등 -공동운항사 공지했다지만..소비자 혼란 계속 △서울역 통합 개발 추진 -철도 노선 5개 더 만들고..지하엔 환승장, 지상엔 상업시설 구축-고가공원 개장에 통합개발까지..아파트 분양가에 2억 웃돈 붙기도 △치고 나가는 가상화폐-오사카 초밥집도, 뉴욕 햄버거 가게도 “비트코인 받습니다”-자금 추적 어려워..해킹·마약거래에 악용△국정기획위 업무보고-법인세 인상 ‘발등의 불’..명목세율 몇%나 올릴까-靑 국민인수위 출범 ‘광화문 1번가’ 오픈 -“일자리 추경은 10兆규모 안팎”-前정부서 소외됐던 고용·환경·여가부에 힘 실린다 △인사청문회-총리 후보 이낙연 “처참하다..부끄럽다..정정한다”-文 “외교 공백 메웠다”..홍석현·이해찬·문희상 극찬-靑 국가안보실 라인업 완성-소방·해경 분리..정부 조직개편안 6월 임시국회 제출 △경제-성인1명, 매일 커피 한잔 이상 마셨네 -내년 산업지원요원 1만8500명 뽑는다 -또 10만명 붕괴..그리운 아기 울음소리-한국, 1년내 갚을 빚 늘었다△금융-포켓몬·무민..캐릭터 뜨니 은행 수익 뜨네 -‘로봇이 자산 관리’ 우리은행도 가세 -연 3.5% ‘재형저축채권’ 도입 주목 △산업&기업-‘스마트폰 10년’..삼성電 영업이익 8배 뛰었다-굴착기에 다가가니 “위험합니다”..똑똑해진 건설장비-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시스템IC’ 설립-한국 이어 독일에서도..‘제타’ 생산 일시중단, 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2023년 글로벌 톱5 자신”-‘76조원 시장 뚫어라’ 전경련 ‘아프리카 데이’△소비자생활·IT-“영상 조회수 3000건 만드는 데 5000원” 규제 안돼..이용자·광고주 애먼 피해 -네이버, 지역 소상공인 품는다 -맥아 함량 줄여 깔끔한 맛 ‘피츠’ 맥주 출시 -“신입을 글로벌 인재로” P&G ‘제2 도약’ 나서 -스트레스 낮추고 입맛 살려 식품업계 달구는 ‘매운 맛’△중기·벤처·제약-난 개발만, 넌 생산만..제약사 ‘전업’ 시대-바비 앞세운 손오공, 부진 탈출 재주넘나-中 징둥닷컴 세계 첫 ‘1t이상 배송 드론’ 개발중-JW홀딩스 항생제 원료 북미에 2600만달러 수출 △오뉴월 분양대전-역세권·공세권·학세권..多 갖췄네-해운대 생활권..부산외곽순환도로 개통 호재 -44층에 스카이 커뮤니티..시화호 보며 운동·휴식-1등급 내진설계..지진 걱정 없어요 -개포시영·서초우성..‘입지 甲’ 강남 재건축-남향 배치 ‘채광 극대화’..휴양림 가까워-신공항 개발 호재..단지 인근에 초·중·고교-SKT 스마트홈시스템 2년간 무료 제공-송도 최대 주거복합단지..생활 인프라 우수-단지 내 7개국 테마정원..하버드 도서관도 설치 -제주 최고층 호텔..全 객실 스위트룸-4년 살아보고 분양전환 선택..공원·요도천 인접△증권&마켓-“AI·바이오株 매력적..한번 투자하면 5년 이상 가져가라”-개별 주식 투자 부담되면..글로벌ETF가 답 -국내외 증시 전망..카드뉴스로 쉽게 풀어-가짜 투자팁 문자에..개미들 95억원 손실△문화&스포츠-움직여야 보인다..동작인식기술로 소통하는 예술-한국과 비키니의 만남..한국무용, 현재의 시간을 춤추다-듀에토·최강창민..나눔 콘서트 한무대 △스포츠-골프도 ‘힘’ 얼음 공주 우승비결-申 아빠미소에..‘코리안 메시’ 질주 -추추 트레인, 통산 2000루타..사이영상 투수에 홈런성 2루타 △라이프&스타일-공기청정기 목에 걸고 셀프 제작..‘산소 같은 너’△People&-송해는 전국노래자랑만 한다고? 친정 같은 MBC서 토크쇼 도전~-‘금호영재’ 이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으로-손흥민 ‘AIA생명 토크쇼’서 여고생들에 건강관리법 소개 -“어깨 너머 배운 심폐소생술로 생애 첫 환자 살렸어요”-본지 문승용 부장, 김준태 기자 한국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폴 매카트니 “로저는 훌륭한 제임스 본드”△오피니언-‘김상조 휘슬’ 中企 살릴까-좋은 공연장의 기본은 ‘구내식당’-게임업계 키울 ‘착한게임’△부동산-100년 가는 집, 전기료 80% 줄인 집..‘꿈의 주택’ 눈길-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기지개 5월 거래량 7119건 ‘증가세’-조기유학 제주行 열풍..영어도시 집값 2배↑-현대건설 오늘 창립 70주년..“내실경영으로 100년 준비”△사회-졸업앨범 대신 ‘우정 화보’ 찍어요 -미세먼지 제거, 충돌에너지 흡수 신형 전동차 8월 선보인다-생명공학의 힘으로..‘얼룩삽살개’ 300년만에 부활하다-충청권 최악의 가뭄..산업계까지 ‘쓰나미’-뇌물수수 의혹 서울시 간부..광명서 숨진채 발견-동성애 장교 ‘유죄’..인권단체 “사생활 처벌 안 돼”
- 속도내는 '물의 도시'… 화성 송산그린시티 '미분양 늪' 탈출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스웨덴 함마르비는 과거 산업화로 국가 경제를 이끌던 도시였다. 그러나 제조업이 쇠퇴하며 도시 기능은 저하됐고 환경오염으로 생활의 질도 나빠졌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1990년대 함마르비를 살리기 위해 호수 주변 지역을 생태 친화적인 도시로 키우기로 했다.호수의 물을 끌어 수변 녹지공간을 만들었고 물과 호수 인근 구조물, 녹지공간과 주거공간이 이어지도록 했다. 집을 지을 땐 친환경 건설재료를 사용하고 대중교통은 바이오가스만 사용하는 트램이나 버스로 마련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길을 이용해 수도 스톡훌름을 오가면서 함마르비는 스웨덴에서 가장 친환경적이며 살고 싶은 수변도시로 거듭났다. 함마르비의 기적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을까.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한국형 함마르비를 꿈꾸며 수변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수변도시는 댐이나 호수, 하천, 운하 등 물과 가까운 토지에 조성된 도시다. 주거는 물론 물을 이용한 레저나 문화 공간을 창출해 경제적 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이 기존의 도시들과 차별화된다. ◇ 수도권 수변도시 꿈꾸는 송산, 미분양 악재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남측 간석지 송산면·남양면 일원 5558만5000㎡ 부지에 사업비 8조8812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마린리조트, 테마파크, 골프장, 에듀파크, 주거 등을 갖춘 수변도시 송산그린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산그린시티는 서해는 물론 시화호와 가깝고,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분류되 는데다 동탄 1·2신도시가 잇따라 성공한 만큼 연쇄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게다가 마린 리조트, 자동차테마파크, 국제테마파크 등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신도시 완공이 예정된 2030년에는 15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송산그린시티에 공급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2015년 첫 분양한 반도유보라(일반분양 970가구)의 경쟁률은 1.34대 1이었지만 이후 분양한 휴먼빌EAA1(0.42대 1), 대방노블랜드1차(0.5대 1)는 미분양 문제를 겪었다. 지난해에도 요진와이시티(일반분양 671가구)의 청약경쟁률은 1.24대 1이었지만 이후 대방노블랜드 2차(0.9대 1)와 대방노블랜드3차(0.48대 1), 세영리첼에듀파크(0.56대 1) 역시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이는 송산그린시티에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다수의 분양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닫았지만 아직 저층이나 대형 평수는 잔여 물량이 남아 있어 선착순 할인분양 현수막을 걸고 주인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2020년께 교통망·산업단지 가시화, 분양시장 구원투수될까송산그린시티는 교통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분양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안산·시흥시청과 여의도(43.6km) 구간을 잇는 신안산선이 2023년께 개통된다. 부천과 시흥, 안산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 역시 내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남측 산업용지 역시 2018년부터 공급 예정이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나 장비제조업체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민간 아파트 분양은 흥행에 실패를 했지만 수자원공사가 토지분양을 할 시점에는 건설사들의 용지확보 경쟁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분양했던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용지(352필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94대 1에 달했다. 지난 21일 수자원공사가 개최한 수변도시 투자 설명회에도 500여명의 건설사 관계자가 몰리기도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있다는 건 그만큼 이 지역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수변도시란 개념 자체가 자리를 잡지 않아서 그렇지 입소문을 타면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송산그린시티에는 동측지구에서 2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692가구, 11월 송산그린시티 미래모아도 601가구가 공급된다. 화성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상업시설들이 입주하며 과거보다 기반 시설이 자리를 많이 잡았고 과거 2년간 분양했던 아파트들도 내년부터 입주한다”며 “단기적인 상승은 어렵겠지만 안산권에서 실제 거주할 사람들이나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 "새 길 뚫리면 가치↑".. 교통호재 누리는 수도권 분양물량 '인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이 지역별 인기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교통호재 인근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새길이 뚫리는 인근 지역은 수요가 많고 환금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인기를 꾸준하게 얻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서고속철도(SRT)나 서울-세종 고속도로처럼 지방과 서울을 잇는 신규 교통망의 수혜를 받는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도 뜨거운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SRT 개통 수혜, 화성 아파트값 강세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말 개통한 SRT동탄역이 있는 화성시의 아파트 시세는 3월 기준으로 3.3㎡당 948만원으로 2년전(823만원)에 비해 15.1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의 평균 시세 상승률(9.37%)은 물론 전국 평균 시세상승률(10.69%)까지 상회하는 수치다.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지나갈 예정인 하남시의 아파트 시세도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인 38.35%(3.3㎡당 1077만원→149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교통호재 인근 아파트들은 매매시장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SRT 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된 ‘평택 고덕 파라곤’은 597가구 모집에 2만9485명이 몰리며 49.39대 1을 기록, 올해 경기도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은 SRT 동탄역이 위치한 화성시(40만6307건 접수)로 교통호재 인근 지역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새 길이 뚫리는 교통호재는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및 철도의 개통은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수요층 확보가 유리해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산 킨텍스-서울 삼성역 GTX로 17분.. 주변 아파트 관심건설사들도 수도권 신규 교통망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주거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킨텍스레이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84~153㎡, 총 299가구로 이뤄진다.단지 인근에 GTX(킨텍스-삼성역 36.5㎞) 킨텍스역(가칭)이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GTX의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17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 18분 걸리던 것을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5월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됐다. 수원-인천간 복선전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전구간 개통시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용인지역 수혜 기대영동고속도로 인근에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2차 양우 내안애 에듀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고 2021년 완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국가 남북축과 동서축 주요 교통망과 이어진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반도건설은 5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1호선 명학역이 단지와 맞붙은 초역세권 아파트로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인 GTX 금정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1번국도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서울로의 진입이 수월하다.GS건설(006360)은 5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돼 있다.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 가칭)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2023년 개통(예정)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급행열차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기존 4호선을 이용할 경우 사당역까지 약 50분대 가량이 걸리던 서울까지의 접근성까지 크게 편리해진다.각 업체 제공. 분양일정은 업체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수인선 복선전철 철길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봇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철길을 따라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지난해 경기 서남부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천·시흥·안산’ 등지의 역세권 물량이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민간 건설사가 올해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송도역 인근 2개 단지,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 개 단지,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개 단지,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개 단지,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개 단지,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개 단지, 2872가구 등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시흥·안산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길이 52.8㎞, 28개역으로 이뤄져 있다. 향후 지하철4호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와 논현, 시흥 정왕 등 주요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소래포구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된다. 소래포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수인선 복선전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 더샵’ 2870가구(전용면적 84·95㎡) 중 22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로 7분 남짓한 거리에 수인선 송도역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도 가깝다.연수역 인근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5월 ‘인천 동춘2구역 솔빛마을서해그랑블’ 251가구(전용 59㎡)가구를 분양한다. 수인선 연수역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도 가깝다.정왕역 주변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6월 ‘시흥 시화 MTV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시흥MTV 4블록일대에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4·84㎡, 930가구로 조성된다. 시흥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화공단 및 반월공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안산역 인근은 대림산업(000210)이 오는 9월 안산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주공’을 분양한다. 총 656가구(전용 59~84㎡) 규모로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깝다. 중앙역 주변으로는 GS건설(006360)이 오는 5월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59~140㎡, 14개 동 규모로 아파트 2872가구와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및 수인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들어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서남부권 대표 도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지의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수인선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적정 분양가 여부와 입지 및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상승세 기록 중인 안산시, 올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 이끈다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타 수도권 지역에 비해 다소 조용했던 안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3대책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데다 1세대 계획도시로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투자수요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안산은 안산시 역사상 최대 규모(총 사업비 3조7000억 원)인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 스마트팩토리 사업, 신안산선 복선전철, 초지역 KTX 유치를 확정 지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서의 변모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먼저,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공동주택 6600가구와 오피스텔, 연구개발(R&D)시설, 호텔, 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R&D 단지 내 입주 예정인 국내 최초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장이 준공되면 안산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가 될 기반을 갖추게된다. 또 안산시 초지역을 경유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교통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잇는 사업이 2020년완료되면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정거장 3개 소(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만 거쳐 서로 연결되며, 2021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시흥-평택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시 내외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개발 호재 속에 최근 안산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성적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안산시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그랑시티자이’ 1단계는 평균 9.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닷새 만에 계약이 모두 완료됐으며 이어 분양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역시 평균 19.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10년 간(2006~2015) 안산시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92대 1 수준인 것에 비하면 높은 성적이다. 업계관계자는 “안산시는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인구 증가 및 도시 가치가 높아져 수도권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조용했던 안산 분양 시장이 뜨거운 열기 속에 현재 고공 행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오는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53 일대에 군자 주공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라프리모’를 분양 예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건설사 3사의 합작으로 사업 안정성과 단지 프리미엄을 확보했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017가구의 대규모로 이뤄지며 이중 전용면적 59~99㎡, 9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체가구수 중 약 95%가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안산시 전체 아파트의 91% 정도가 지은지 1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데다 그간 신규 분양이 적었던 지역인 만큼 안산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 라프리모’는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KTX(예정)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이용이 가능한 초지역, 서안산IC(영동고속도로) 등과 인접하기에 지역 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원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원곡중, 원곡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한도병원, 주민센터 등 다양한 구도심 인프라와 가깝다. 단지 인근으로 풍부한 녹지공간과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주거만족도가 높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선부 제 1·2공원, 관산공원 등 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이 갖춘 숲세권 아파트로 수변공원, 미술관, 오토캠핑장, 화랑유원지 등도 도보권에 있어 여유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하다.‘안산 라프리모’ 분양 관계자는 “‘안산 라프리모’는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3개 건설사가 힘을 합친 대규모 컨소시엄 단지인 만큼, 평면 설계부터 단지 조성 및 A/S까지 높은 수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며 “안산시를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 받으며 일찍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자신한다”고 전했다.‘안산 라프리모’ 견본주택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1071-10번지에 마련될 예정으로 오는 3월 중 개관 예정이다.
- [도깨비 경제지표]지표가 이상하다…비관과 낙관 사이(종합)
- △한 청년 구직자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업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어르신이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에서 등록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근 일자리,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체감과 다르거나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일반인은 물론 정책 당국자조차 고개를 갸웃할 때가 적지 않다. 잘못된 해석이 정책 실기(失期)나 오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의미를 꼼꼼히 따져야 할 문제다. ①실업자, 취업자 모두 역대 최대?대표적인 사례가 고용 동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이었다. 사상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이한 것은 작년 취업자 수도 2623만 5000명으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실업자만 보고 ‘실업 대란’을 걱정하긴 섣부르다. 그렇다고 취업자 증가를 마냥 반기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실제로 우리나라 고용률과 실업률은 2013년부터 4년째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2013년 59.5%에서 2014년 60.2%, 2015년 60.3%, 지난해 60.4%로 올랐다. 실업률(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도 2013년 3.1%를 찍고 2014년 3.5%, 2015년 3.6%, 작년에는 3.7%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실업률·고용률 동반 상승의 원인으로 노동시장의 ‘공급 증가’를 꼽는다. 일자리를 찾는 인구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장 설명이다. “한국전쟁 후 태어난 인구 거대 집단인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유독 열심히 일하며 현재 노동 공급을 떠받치고 있다. 여기에 산아 제한 정책 폐지(1996년) 직후 일시적으로 급격히 늘어난 출생아가 구직 시장에 진입하는 20대 초반이 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같이 오르고 있다.”실제로 국내 인구를 5세 단위로 끊어보자. 45~49세(2015년 기준 427만 명)를 정점으로 어릴수록 인구수가 줄다가 20~24세(339만 명)에서 깜짝 증가세를 보인다. 산아 제한 폐지 이후 태어난 세대다. 베이비붐 세대(2015년 기준 52~60세)가 주로 포진한 50대의 지난해 고용률도 74.4%로, 전체 평균(60.4%)을 14%포인트나 웃돌았다. 은퇴 시기가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에 남아서 일자리 경쟁을 한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수요 측면에서 보면 매년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대체로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지난해 경기 부진, 구조조정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한 단계 낮아진 정도”라며 “그러나 여전히 수요가 일정 규모를 유지하므로 과거 금융위기 같은 경제 위기 수준으로 일자리 여건이 나빠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은 일자리 부족이 걱정이다. 그러나 조만간 정반대의 인력(공급) 부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동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가고,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청년 인구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어서다. 고민의 내용이 180도 바뀌는 셈이다. 이 팀장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이르면 5년 뒤인 2022~2023년부터는 공급 제약으로 인해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노동력 부족 시대를 맞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에서 보는 인력 부족, 외국인 유입에 따른 사회적 갈등 등이 한국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가 당장의 고용 한파를 녹이면서도 장기적으로 경제활동인구 대세 감소에 대비한 과감한 대책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다. ②꽁꽁 얼어붙은 소비, 지수는 역대 최고?지난 13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 원인으로 ‘소비 위축’을 지목했다. 실제 소비가 위축되는지 모르겠다는 기자 질문이 나왔다. 이 총재는 “최근 소비가 당초 우려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정도지, 호조까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통계가 가리키는 사실과는 좀 다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가장 최근 지표인 지난해 11월 소비지수는 121.3(계절조정 불변지수)이었다. 이는 통계 조사 이래 역대 둘째로 높은 것이다. 통계청은 국내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약 2700개 사업체의 소매 판매액을 조사해 이 지수를 구한다. 상품을 팔았다는 것은 곧 누군가 상품을 소비했다는 의미다. 통계청 소비지수는 한은과 달리 서비스 판매액을 포함하지 않지만, 지수 흐름은 대체로 비슷하다. 2010년을 기준(100)으로 구한 소비지수가 역대 둘째로 높았다는 것은 국내 소비자가 쓴 돈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작년 11월은 ‘코리아세일페스타’(9~10월) 등 정부 주도 할인 행사도 끝난 시기다. 인위적인 경기 부양 때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랜저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골목 상권 상인은 물론 한은 총재까지 “소비가 문제”라지만, 실제 소비자는 신차가 나오면 지갑에서 선뜻 수천만 원을 꺼낼 만큼 여력이 있다는 뜻일까. 기획재정부가 이달 10일 내놓은 속보 지표에서도 소비 위축 징후를 찾기 어렵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9.8%, 백화점 매출액은 3.8% 증가했다. ‘최순실 게이트’,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등의 여파로 연말 소비가 급랭하리라는 우려가 무색하다. 정부의 작년 1~11월 부가가치세(소비세) 수입이 1년 전보다 무려 7조 7000억원 는 것도 소비가 어렵다는 진단과 상반된다. 사실 이런 지표는 서민의 체감 경기와도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는 통계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예컨대 작년 11월 소비지수는 역대 둘째로 높았지만, 전문 소매점 판매액은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문 소매점은 동네 상권·전통 시장 등의 과일 가게·신발 판매점 등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국내 소비 시장의 약 27%(11월 경상판매액 기준)를 차지한다. 전체 소비 지출액이 대폭 늘어도 소규모 자영업 상인은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다”고 하소연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앞으로 소비가 주춤하리라는 전망에는 정부도 대체로 동의한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소비 속보치가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이지만, 이 지표로는 최근 급증하는 모바일·온라인 판매액 등을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으므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어 과장은 “올해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하겠지만, 유가 반등이나 가계 소득 증가세 둔화, 가계부채 부담,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작년보다는 소비가 좋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③자영업자 매출이 급증했다고요?‘한 집 건너 한 집은 치킨집’ 국내 영세 자영업 실태다. 이처럼 포화 상태인 자영업 매출이 최근 급증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통계청이 국내 약 450만 개 사업체를 전수 조사해 지난달 공개한 ‘2015년 경제총조사’를 보면 이는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깝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표 자영업자 진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한 곳당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연 1억 6700만원으로 5년 전(1억 2200만원)보다 36.9% 늘었다. 전체 산업 매출액 증가율(6%)을 여섯 배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건설 경기 호황에 힘입은 부동산·임대업(42.5%)에 이어 둘째로 매출액 증가율이 가팔랐다. 종사자 한 명당 매출액 증가율도 최상위다. 2015년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한 명당 매출액은 연 5600만원으로 2010년(4400만원)보다 27.3% 증가했다. 전체 산업 매출 증가율(4.1%)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이 역시 부동산·임대업(40.4%)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이 이례적인 결과를 두고 통계청도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 경제총조사과 관계자는 “2010년에는 사업체를 방문 조사했지만, 2015년의 경우 국세청 행정 자료 등을 적극 활용했다”며 “과거 조사 때 사업자가 매출액을 실제보다 축소해 응답하던 것이 과세 자료를 사용하면서 증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출을 과소 추계하던 관행이 개선되면서 증가율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애초 매출액 규모 자체가 다른 산업보다 작은 탓에 증가율이 높아 보이거나, 일부 대형 업체가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을 여지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사실 여부를 짚어야 할 문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④비관론도 좋지만, ‘사실’ 근거해야대내·외 악재로 요즘 경제가 위기라는 우울한 전망이 팽배하다. 비관론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른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다.이 용어는 베트남 전쟁 당시 수용소에서 8년을 지낸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의 일화에서 비롯했다. 그가 수용소에서 지켜보니 감옥에서 곧 나가리라고 기대하던 낙관론자가 잦은 상심에 지쳐 먼저 죽음을 맞이하더라는 것이다. 막연한 낙관보다는 현실적인 비관이 낫다고 해석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런 비관도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 대형 복합쇼핑몰 인근 아파트 '눈독 1순위'
- [이데일리 e뉴스팀] 백화점·복합쇼핑몰 등 대형 쇼핑몰 인근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은 역세권과 유동인구 등의 요건들을 철저히 사전 조사하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곳에 조성하기 때문에 입지가 탁월하며, 일반상가와 달리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형복합 쇼핑몰이 가까이 위치해 편의성이 높은 ‘몰(mall)세권’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 복합단지용지에서 분양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1123가구 모집에 4만1182건이 접수되며 평균 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계약 4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전문가들은 이 단지의 흥행 성공 원인을 이케아몰,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 복합 쇼핑몰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경기 하남시가 몰세권의 수혜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하남시에서는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열었다. 이 쇼핑몰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약 46만㎡의 초대형 쇼핑몰로 각종 식음료 매장과 수영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신세계 백화점과 명품관, 창고형 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입점해 있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은 개장 한 달만에 약 300만명이 방문했으며, 이와 함께 하남시 아파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 아파트 매매 가격변동률을 살펴 보면 올해(1월~9월) 하남시 아파트 값은 5.33% 상승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77%인 것과 비교 했을 때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또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 천만원의 웃돈도 형성 돼 있다. 스타필드 하남 옆에 있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2015년 5월 분양) 아파트에는 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부동산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역세권 등 보통 입지가 뛰어난 곳이 대부분이라 인근 아파트의 경우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해 인기가 높다”라며 “특히 대형쇼핑몰은 엔터테인먼트측면인 문화와 놀이 등의 복합시설이 결합된 만큼 자녀 키우기에도 좋아 3040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10월에도 몰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신도림과 구로, 영등포 등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등의 대형쇼핑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는 것을 비롯해 코스트코(양평점), 홈플러스(신도림점), 이마트(신도림점, 영등포점), 신동시장, 사러가쇼핑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 할 수 있어 몰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우수한 교통여건까지 자랑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단지로 이를 통해 강남권,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영등포 및 신도림 등의 업무지구도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도림사거리역(가칭)이 단지에서 약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7호선 신풍역도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에 있어 두 개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탈바꿈될 계획이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의 학교시설이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고, 노량진 및 목동 등의 명문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내에도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원스톱 교육이 가능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자랑이다. 단지 인근으로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있는 2만여㎡ 규모의 신길근린공원이 있고, 42만㎡ 규모의 보라매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 생태공원 등도 쉽게 이용이 가능해 쾌적한 환경속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335-27번지에 10월 중 개관될 예정으로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길아이파크 네이버카페를 통해 접할 수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 G밸리 종사자 16만 임대수요 갖춘 'G밸리 소홈'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경제의 중심축이 점점 첨단산업으로 옮겨지며 기존 산업단지들도 첨단산업단지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정부주도로 IT산업단지로 육성되어 온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가산디지털밸리 내 각 지역은 단지별 산업 여건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산업지원정책을 통해 첨단산업단지로 육성될 예정이다.이러한 G밸리 개발 가시화로 미래가치가 상승 중인 가운데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G밸리 소홈’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1101-7번지에 위치한 ‘G밸리 소홈’은 지하 3층~지상 16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와 124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이다.‘G밸리 소홈’과 인접한 G밸리는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가리봉동?가산동의 영문 공통 이니셜 ‘G’에 ‘밸리’를 합성시켜 만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별칭으로 서울시 최대 산업 집적지이자 고용 중심지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G밸리에는 총 9832개 기업체가 입주, 총 16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G밸리 소홈’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조성돼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도로여건도 우수하다.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강변북로, 경인로 등의 이용이 용이해 서울 도심 및 인천, 김포, 일산, 수원 등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안산~여의도~서울역을 잇는 신안산선 오는 2023년 개통(예정)되면 교통편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단지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부터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지하 4차로 터널(10.33km)을 건설하는 이 사업은,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 금천구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2020년 사업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이 30분에서 10~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지상 서부간선도로는 일반도로 및 공원 등으로 변경되어 인근 주거환경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G밸리 소홈’은 쇼핑, 의료, 문화, 행정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이마트, 신도림 테크노마트?디큐브시티, 구로 AK백화점 등 쇼핑·문화시설을 비롯해 고려대 구로병원, 신도림 CGV, 관공서, 대림중앙시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옥상정원에서 여의도 조망이 가능하며, 대림어린이공원, 보라매공원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과 운동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2009년 구로구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지정된 ‘깔깔거리’도 위치해 다양한 외식생활도 누릴 수 있다.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9-8번지에 위치한다.
- ‘비수기 없다’..8월 분양권 4조원 거래, 수도권·지방 모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8월 아파트 분양권 거래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0% 증가하며 거래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강원도와 경남은 큰 폭으로 분양권 거래액이 늘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양권 실거래 총액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4조 8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가 증가한 규모다. △자료=리얼투데이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도 동월 대비 3.7배 증가한 1조 6328억원이 거래됐으며, 지방은 9% 증가한 2조 4523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지역별로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 분양권 거래액은 8월 97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배가 증가했다. 다음으로 경남이 2.5배 증가한 5295억원, 경기도 역시 2.5배 증가한 1조 1993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8% 증가한 2조 7788억원이 거래됐고, 인천은 1조 5559억원 거래되는데 그쳐 17% 감소했다. 최근 분양시장이 주춤한 대구 역시 8월에는 거래가 다소 활발해지면서 거래액이 84% 증가한 2891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총액도 증가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202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816억원, 지방은 6% 증가한 1177억원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증감율 역시 강원도가 가장 높았다. 강원도는 총 34억 591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경기도가 618억원으로 2.3배, 경상남도가 218억원으로 2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도 178억원으로 80%가 증가했다. 서울은 1194억원으로 15% 늘었다. △자료=리얼투데이(단위:만원)8월 한달 간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로 3억 5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2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롯데캐슬’ 전용 117㎡가 3억 4575만원이 붙어 11억 2000만원,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3차’ 전용 84㎡가 2억 8363만원이 붙어 8억 7000만원 등으로 거래됐다. 가을 이사철과 함께 신규로 나오는 분양물량도 많아 분양권 거래량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9월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를 비롯해 경기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인천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가 분양을 한다. 10월에는 서울 장위뉴타운5구역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비롯해 경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다산신도시 B7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Ⅱ’, 11월에는 다산신도시 B3블록과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분위기 확 바꾼 'KTB PE'..명가 재건 나선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KTB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급구원투수로 투입된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상현 KTB PE 대표이사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대되고 있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왼쪽)·송상현 KTB PE 대표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 그룹장을 거쳐 2014년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부회장은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송 대표는 도이치증권, 리먼브러더스, 홍콩계 PE인 유니타스캐피탈(Unitas Capital) 한국대표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딜을 경험했다. 송 대표가 KTB PE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이 부회장의 러브콜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끼리 통한 셈이다. 올해로 이 부회장은 47세, 송 대표는 44세로 연배도 비슷하다. 4~5년차 국내 PE하우스 대표들의 평균 나이가 40대 중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KTB PE는 그간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게 됐다. 15명이었던 임원을 7명으로 줄인 것도 경영을 맡은 송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행보로 풀이된다. ◇동부익스프레스·전진중공업 줄 매각 예고송 대표는 가장 먼저 펀드 포트폴리오 재정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큰 그림은 2007년 설정된 펀드를 기점으로 10여개에 이르는 펀드를 5개 이하로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위 ‘짜투리펀드’를 정리하고 본연의 바이아웃(Buyout) 펀드 운용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대표적인 미매각자산은 동부익스프레스(종합물류), 전진중공업(콘크리트펌프 펌프카), 리노스(디지털 컨버전스·콘텐츠) 등이다.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우 매년 600억원 정도의 상각전이익(EBITDA)를 창출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은 좋지 않다. 여기에 2023년 만료되는 동부인천항만의 운영권 면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KTB PE는 원매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갖고 있다.송 대표는 “캡티브 물량을 만들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가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애써 (인수자를 찾아)돌아다니며 서둘러 매각하기보다는 인수의사가 분명히 있는 원매자와 협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의지가 확인된 원매자와 프라이빗 딜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얘기다. 매각이 중단됐던 전진중공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전진중공업은 2007년 설정된 KTB 2007의 1호 펀드를 통해 투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 펀드 만기는 이미 지난 2014년 9월 만료됐다. KTB 2007의 1호 펀드에는 보고펀드와 공동투자했던 LG실트론도 포함돼 있다. 1750억원 규모의 LG실트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올해 초 ㈜LG가 기업공개(IPO)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2018년까지 3년 추가 연장됐다. 채권단이 조건으로 제시한 흑자 기조 유지는 영업손실 축소에 따라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그룹은 2017년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정상회복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전반적인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매각이 중단됐거나 매각 시점이 지난 포트폴리오를 우선 정리함으로써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궁극적으로는 규모 있는 원펌, 원펀드(One Firm, One Fund)를 지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외네트워크 활용...크로스보더 딜 역량 강화송 대표는 현재 KTB의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인수·합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TB PE는 지난 2013년 6월 PEF 업계 최초로 호주 국부펀드 QIC가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M&A펀드 운용을 맡았지만 현재까지 350억원 정도만 소진된 상태다. 이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투자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1060억원 규모의 한중펀드를 조성하고 가전, 패션, 서비스 등 해외 진출 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그로스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로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현지 SI와 협력관계를 통해 해당 기업에 투자시 현지 SI에게 경영을 맡기는 구조로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크로스보더 딜 역량을 강화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분위기 확 바꾼 'KTB PE'..명가 재건 나선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KTB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급구원투수로 투입된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상현 KTB PE 대표이사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대되고 있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왼쪽)·송상현 KTB PE 대표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 그룹장을 거쳐 2014년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부회장은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송 대표는 도이치증권, 리먼브러더스, 홍콩계 PE인 유니타스캐피탈(Unitas Capital) 한국대표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딜을 경험했다. 송 대표가 KTB PE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이 부회장의 러브콜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끼리 통한 셈이다. 올해로 이 부회장은 47세, 송 대표는 44세로 연배도 비슷하다. 4~5년차 국내 PE하우스 대표들의 평균 나이가 40대 중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KTB PE는 그간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게 됐다. 15명이었던 임원을 7명으로 줄인 것도 경영을 맡은 송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행보로 풀이된다. ◇동부익스프레스·전진중공업 줄 매각 예고송 대표는 가장 먼저 펀드 포트폴리오 재정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큰 그림은 2007년 설정된 펀드를 기점으로 10여개에 이르는 펀드를 5개 이하로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위 ‘짜투리펀드’를 정리하고 본연의 바이아웃(Buyout) 펀드 운용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대표적인 미매각자산은 동부익스프레스(종합물류), 전진중공업(콘크리트펌프 펌프카), 리노스(디지털 컨버전스·콘텐츠) 등이다.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우 매년 600억원 정도의 상각전이익(EBITDA)를 창출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은 좋지 않다. 여기에 2023년 만료되는 동부인천항만의 운영권 면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KTB PE는 원매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갖고 있다.송 대표는 “캡티브 물량을 만들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가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애써 (인수자를 찾아)돌아다니며 서둘러 매각하기보다는 인수의사가 분명히 있는 원매자와 협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의지가 확인된 원매자와 프라이빗 딜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얘기다. 매각이 중단됐던 전진중공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전진중공업은 2007년 설정된 KTB 2007의 1호 펀드를 통해 투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 펀드 만기는 이미 지난 2014년 9월 만료됐다. KTB 2007의 1호 펀드에는 보고펀드와 공동투자했던 LG실트론도 포함돼 있다. 1750억원 규모의 LG실트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올해 초 ㈜LG가 기업공개(IPO)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2018년까지 3년 추가 연장됐다. 채권단이 조건으로 제시한 흑자 기조 유지는 영업손실 축소에 따라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그룹은 2017년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정상회복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전반적인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매각이 중단됐거나 매각 시점이 지난 포트폴리오를 우선 정리함으로써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궁극적으로는 규모 있는 원펌, 원펀드(One Firm, One Fund)를 지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외네트워크 활용...크로스보더 딜 역량 강화송 대표는 현재 KTB의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인수·합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TB PE는 지난 2013년 6월 PEF 업계 최초로 호주 국부펀드 QIC가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M&A펀드 운용을 맡았지만 현재까지 350억원 정도만 소진된 상태다. 이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투자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1060억원 규모의 한중펀드를 조성하고 가전, 패션, 서비스 등 해외 진출 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그로스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로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현지 SI와 협력관계를 통해 해당 기업에 투자시 현지 SI에게 경영을 맡기는 구조로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크로스보더 딜 역량을 강화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