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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난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통해 3664명 취업 지원
  • LH, 지난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통해 3664명 취업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통해 LH 임대주택 입주민 36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LH 임대주택 단지에서 입주민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통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LH)‘LH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서비스’는 LH가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취업 컨설팅 △직업훈련 비용지원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1:1 맞춤형 취업복지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시범 추진된 이후,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20년을 제외하고 6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7408명의 입주민이 취업에 성공했다.한편 LH는 지난 5월 31일 경기 성남시 소재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3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및 취업·복지 연계 서비스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상담서비스 운영으로 많은 입주민의 취업을 도운 10개 우수 임대주택 협력단지에 대한 LH 사장상 수여가 진행됐다. 우수 상담사례로 선정된 10명의 상담사에게 한국고용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연합회상을 수여하는 등 그간 상담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성과보고회에서 LH는 지난해 전국 총 212개 LH 임대단지에 거주 중인 1만539명의 입주민에게 7만407건의 맞춤형 취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그중 36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177명의 입주민이 고용노동부 취업 정책인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했으며 입주민 1055명에게는 다양한 직업교육 서비스도 제공했다.LH는 올해에도 입주민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상담 및 취업·복지 연계 서비스’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경진 LH 주거복지계획처장은 “LH는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둘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김아름 기자
'스케일업'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확대…M&A 특례보증 신설
  • '스케일업'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확대…M&A 특례보증 신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일정 규모 이상 스케일업(scale-up·기업성장)을 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 및 적용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부담을 낮춰,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부작용을 막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복안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성장사다리’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투자 등 증가율이 일정수준 이상을 넘는 기업에 대해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되는 사업용 자산의 범위도 확대한다. 가업상속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경영한 사업자가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 줄 경우, 상속재산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과세가액을 빼주는 제도다. 대상은 매출액 5000억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이다.상속공제 확대를 검토하는 이유는 한국의 상속세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다. 과도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회사 지분을 팔면서 경영권에 위협을 받거나, 영세한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최대주주에게는 20% 할증이 붙어 실제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미국(40%) △프랑스(45%) △독일(30%) 등 주요 국보다도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을 크게 웃돈다. 실제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업승계 대신 매각 또는 폐업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42.2%에 달한다. 기업주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상속세 부담으로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 기업가치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대표자가 60세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2015년 18.7%에서 2022년 33.5%로 급증했다.이에 정부는 2022년 가업상속공제 개편 당시, 매출액 기준을 1조원 미만으로 높이고 공제 한도도 최대 10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논의에서 당시 최대 500억원이던 한도를 600억원으로 올리는데 그쳤다.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사전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 투자 등 증가율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업승계형 M&A 신설…중견기업 고용허가제 확대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산업 진출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M&A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외부자원과 노하우를 이용한 신사업 진출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에서다. 내년 상반기 중에 기술보증기금 M&A 전담센터를 마련한다. 중소기업 인수금융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2년 간 3000억원 신속 집행하고, 기업승계형 M&A 특례보증을 신설한다.또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대출·펀드 등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업은행이 산업은행·시중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중소기업 정책금융에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 저리대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5조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중견기업 전용펀드의 20% 이상을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우선 투자하게 한다. 소부장 및 미래전략산업 등 분야 중소기업은 스케일업에 5000억원 신규보증도 지원한다.국내·외 우수인력 유치도 지원한다. 연내 실태조사를 통해 중견기업의 비전문 외국인 고용허가(E-9비자)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현재 중견기업은 비수도권 뿌리기업에 한해서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이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경우, 공장이 지방에 있어도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등 지적이 잇따랐다. 이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시범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 매칭 등을 늘리고, 거점형 ‘연구인력혁신센터’를 신설해 기업수요에 맞는 우수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2024.06.03 I 김은비 기자
'선배당 후투자' 실태 들여다보니…상장사 40% 동참
  • '선배당 후투자' 실태 들여다보니…상장사 40% 동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상장사의 40%가 배당금 규모를 먼저 알린 뒤 투자하도록 하는 ‘선배당 후투자’ 정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기존 방식대로 ‘선투자 후배당’을 실시 중인 기업도 상당수인 만큼, 감독당국은 상장사들이 ‘선배당 후투자’를 실시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상장사 40%가 배당금을 미리 알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배당 후투자’ 제도에 동참했다.(사진=금융감독원)3일 금감원은 ‘상장회사의 배당절차 개선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 관행 해소를 위한 배당절차 개선방안 이행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현행 배당 절차는 배당권자를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금 규모가 나중에 정해지지만, 배당금 규모가 먼저 확정된 뒤 배당권자가 나중에 정해지는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금융당국은 배당금 규모를 알고 투자를 결정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이번 개선방안 발표 이후 상장기업의 약 40%가 선배당 후투자 방침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배당절차 개선 관련 사항들을 정관에 반영했다. 또 시행 첫해부터 100개 이상 기업이 변경된 절차에 따라 실제 배당을 실시했다. 다만 여전히 절반 넘는 기업들이 정관 개정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관을 개정하고도 기존 방식대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은 배당절차 개선 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상장사들이 정관 개정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미 정관 개정 및 배당까지 실시한 상장사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최근 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가 배당절차 개선과 관련해 상장사 대상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배당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들이 추진한 주요 과제도 발표했다. 먼저 주주총회 의결권행사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하고 배당기준일을 배당액을 정한 날 이후로 이사회가 설정하도록 정비했다. 상장회사의 정관개정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유튜브 ‘상장협 기업법제TV’에도 업로드 돼 있다. 또 한국거래소와 연계해 상장협과 코스닥협회 홈페이지 내에 ‘배당기준일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상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여부를 세부원칙 및 핵심지표에도 반영했다. 아울러 2023년도 공시우수법인 선정 시 배당 절차 개선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배당절차를 전제로 돼 있던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 관련 시가배당률 산식을 정비했다.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배당하는 경우 배당기준일이 아닌 배당결정일의 직전 매매거래일을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을 산정하도록 하는 식이다. 다만 결산 배당뿐 아니라 분기·반기 배당도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분기·반기 배당의 선배당 후투자’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김 부원장보는 “배당절차의 개선은 배당주 투자 활성화 및 배당성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이 증대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잡코리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 잡코리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잡코리아는 ‘2024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윤현준(오른쪽) 잡코리아 대표이사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잡코리아)고용평등 공헌포상은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남녀 고용 평등과 일 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앞장선 우수기업을 발굴해 시상한다.잡코리아는 법정 기준을 상회한 △여성근로자의 고용률 유지, 관리자 비율 상승 등 양성평등 채용 실천 △근로자의 임신, 출산, 육아를 위한 모성보호 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 및 패밀리데이 운영 등 남녀고용평등 문화 조성과 구성원들의 일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지난 2002년부터 22년 연속 여성 근로자의 고용률을 50% 이상 유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여성 근로자 고용비중은 54%였다. 공정한 성과 평가와 인사 제도를 기반으로 팀장급 이상 여성관리자의 비중은 3년 연속 증가하며 47%를 기록했다.모성보호 제도도 강화해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 환경 확립에 나서고 있다. 출산 예정 근로자 및 초등학생 자녀의 돌봄과 등하교 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재택근무 시행, 출산 시 소정의 축하금과 출산용품으로 구성된 선물 등을 지원한다. 또 남성 근로자도 법정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유연근무제와 패밀리데이도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 근로 형태의 다양성을 고려해 근로자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육아와 가정생활 지원을 위한 패밀리데이(월 1회 금요일 오후 2시 퇴근), 반반일 연차도 시행한다. 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근로자 자녀의 학자금 지원(최대 월 150만원 상당)도 병행하고 있다.앞서 잡코리아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2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 ‘2023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연속 선정됐다.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남녀 임직원 모두가 동등한 근무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양성평등 채용을 실천해왔고 그동안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채용·인사·복지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평등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경은 기자
영탁, 몽골 관광홍보대사 위촉… 양·묘목 선물도
  • 영탁, 몽골 관광홍보대사 위촉… 양·묘목 선물도
  • 영탁(사진=어비스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영탁이 몽골 관광홍보대사에 위촉됐다.영탁은 지난달 31일 몽골 국회의사당에서 위촉식을 갖고 홍보대사로 정식 임명돼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몽골을 알리는 새로운 얼굴이 됐다.이번 위촉식은 영탁이 지난 3월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몽골 정부가 몽골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인 2024 ‘고 몽골리아’(GO MONGOLIA)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 자리에서 몽골 정부로부터 관광홍보대사로서 정식 제안을 받으면서 성사됐다.영탁은 몽골을 알리는 관광홍보대사로서 위촉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간 몽골을 방문했으며 현지를 돌며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함께 진행했다. 몽골 환경관광부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 영탁(사진=어비스컴퍼니)이 과정에서 한 유목민집을 방문해 영탁의 정규 2집 타이틀인 ‘폼’(FORM)이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 양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영탁의 이름으로 묘목 2그루를 직접 심어 선물하는 등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하며 몽골 정부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몽골 관광홍보대사에 위촉된 영탁은 앞서 KTX 개통 20주년 홍보대사로도 임명되는 등 데뷔 19주년을 맞은 베테랑 가수답게 음악과 실력으로 공고히 쌓아올린 브랜드 네임이 다방면에서 빛을 발하며 글로벌 가수다운 품격을 활발한 선전으로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에서 이탈리아인을 대상으로 한국 가수 혹은 그룹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18위(점유율 순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점차 인기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2024.06.03 I 윤기백 기자
페덱스, 한국-홍콩 신선 과일 당일 배송 서비스 제공
  • 페덱스, 한국-홍콩 신선 과일 당일 배송 서비스 제공
  • 페덱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특송 회사 페덱스 익스프레스(이하 페덱스)가 경상북도 지역 농가와 과일 수출업체의 신선 과일에 대해 홍콩 당일 배송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경상북도와의 지역 기업 대상 해외 무역 기회 제공 협업의 일환이다.신선 과일 당일 배송 서비스는 인천에서 홍콩으로 주 4회 운항하는 기존 항공편을 통해 2024년 6월 4일부터 시작한다. 신선 과일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화물은 운송 전까지 품질 및 신선도 유지를 위해 페덱스 인천 물류센터의 120평방미터 규모 콜드체인 시설에 보관한다. 저온 냉동고, 냉장고, 보온고 등 세 개의 개별 저장 공간으로 구성된 이 시설은 유럽연합(EU)의 우수 의약품 유통 관리 기준인 GDP(Good Distribution Practice)를 준수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제품 및 부패하기 쉬운 식품 보관에도 적합하다.경상북도는 국내 대표 과일 생산지 중 하나로, 참외, 포도, 복숭아, 딸기 등의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경상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3년 2억 7222만 달러에서 2023년 9억 3314만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박원빈 페덱스 익스프레스 코리아 지사장은 “차별화된 솔루션과 첨단 디지털 도구를 통해 전자, 자동차, 의료, 전자 상거래 배송, 농산물, 과일까지 한국이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농산물 항공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유통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구경북공항 개항에 따라 화물 노선을 개설하고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여 이 공항을 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문다애 기자
대한항공, ATW 시상식서 '명예의 전당 항공사'로 헌액
  • 대한항공, ATW 시상식서 '명예의 전당 항공사'로 헌액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소재 힐튼 두바이 알 합투르 시티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소재 힐튼 두바이 알 합투르 시티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 세번째)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항공사 및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세계적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는 지난 1974년부터 50년 동안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왔다. 특히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명예의 전당’을 신설, 세계 항공업계에 큰 기여를 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미레이트를 비롯한 6개 항공사와 에어링크, 피츠버그 국제공항 등 2개 항공업계 단체, 제임스 호건 전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카렌 워커 ATW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아시아를 넘어 세계 항공 운송의 기준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라는 항공업계 사상 최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전략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하고, 2021년 이후 매년 ATW의 핵심부문을 수상해 왔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했다.대한항공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 2023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ATW로부터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인정받게 됐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이재욱, 오랜 매니저와 의리…신생 로그 스튜디오서 새 출발
  • 이재욱, 오랜 매니저와 의리…신생 로그 스튜디오서 새 출발[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재욱이 신생 엔터테인먼트사 로그 스튜디오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3일 소속사 로그 스튜디오는 “배우 이재욱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이재욱이 더욱 다양한 장르에서 본인만의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로그 스튜디오는 이재욱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이재욱은 수많은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신뢰와 의리를 바탕으로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키며,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018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한 이재욱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tvN ‘환혼’,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디즈니+ ‘로얄로더’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장르 불문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가제)’ 촬영 종료 소식을 알리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2023 이재욱 아시아 투어 팬미팅 FIRST’를 개최하고 서울, 도쿄, 방콕, 홍콩 등 7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어 오는 8월과 9월 일본과 서울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이재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가제)’에서 실종 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비밀을 가진 채 나타난 홍랑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6.03 I 김가영 기자
기안84 대상 만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로 돌아온다
  • 기안84 대상 만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로 돌아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대표 예능 ‘태계일주’의 김지우 PD와 기안84가 드디어 돌아온다. MBC가 ‘태계일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과 ‘태계일주 시즌4’의 제작을 확정하고, 2024년 ‘태계일주’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한 것.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 제작진은 “’태계일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과 ‘태계일주 시즌4’가 연달아 기획, 제작되어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태계일주’는 시즌 1 남미, 시즌2 인도, 시즌3 아프리카까지, ‘무계획, 현지 밀착’을 콘셉트로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떠난 기안84를 통해 현지의 환경과 삶,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여정을 보여줬다. 시즌을 거듭하며 ‘날 것’의 묘미와 진화를 제대로 보여준 기안84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그의 시선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제작진의 시너지로 ‘태계일주’는 전 시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TV 예능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여행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태계일주’는 2023년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 상,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 무려 7관왕의 영예를 안은 것에 이어 2024년에는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대상’, 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 작품상 수상까지 각종 ‘대상’을 휩쓸며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특히 2024년 하반기 컴백을 예고한 김지우 PD의 수상 소감에 ‘태계일주’의 다음 행보에 대한 궁금증 치솟았던 상황. ‘태계일주’의 새로운 도전이 될 스핀오프 프로그램과 기존의 ‘태계일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시즌4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태계일주’ 연출자 김지우 PD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기안84와 친구들’의 여행에 ‘기안84의 새로운 도전’이 한 스푼 곁들어진 여정이 될 예정이다. 또한 ‘태계일주 시즌4’를 통해서는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또다시 다가가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스핀오프 프로그램과 시즌4의 제작 소식을 전하며 2024년 더 다채롭게 돌아올 ‘태계일주’.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를 통해 소통하며 다양한 소식들을 알릴 계획이다.
2024.06.03 I 김가영 기자
일동제약,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파킨슨·비만 약도 ‘홈런’ 대기
  • 일동제약,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파킨슨·비만 약도 ‘홈런’ 대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11월 일동제약(249420)에서 분사한 신약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가 분사 6개월만에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 분사 후 신약개발 전략을 전격 조정했는데, 벌써부터 성과를 내자 회사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유노비아는 수확철이 다가온 다음 파이프라인으로 파킨슨병 신약과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을 꼽았다.◇3년 노력 농축된 6개월…유노비아로 R&D 능력 입증30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전날 일동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유노비아가 대원제약(003220)과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후보물질인 ‘ID120040002’에 대한 공동개발을 비롯한 국내 사업화 권리 계약을 맺었다.일동제약은 구체적인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1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대원제약이 전액 부담할 ID120040002의 임상 2·3상 비용 수백억원과 2023년 기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P-CAB 시장에서의 매출을 감안한 계산이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부회장) (사진=일동제약)일동제약은 지난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오너 3세 윤웅섭 부회장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R&D 투자에 집중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간 집행한 R&D비용만 누적 3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중이 2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일동제약은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4분기, R&D 분야의 분사를 통해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유노비아 출범 반년만에 이뤄낸 성과지만 동시에 일동제약그룹이 신약개발 제약회사로의 변신을 회사의 목표로 내세운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여 쌓아온 신약개발 역량이 드디어 결실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도 타이밍이 늦어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관련 회사 4곳 중 유노비아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개발에 특화돼 있다. 유노비아 관계자는 “유노비아는 저분자 합성신약 개발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일동제약의 강점을 살려 비만·당뇨, 소화성궤양용제,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과 같이 시장성이 큰 영역을 중심으로 상업화가 용이한 합성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노비아의 주요 파이프라인 (자료=유노비아)◇차별화된 기전으로 비만·파킨슨병 정복도 ‘도전’P-CAB 신약 ID120040002로 존재가치를 입증한 유노비아에는 아직 7개의 후보물질이 남아있다. 이중 회사는 비만·당뇨치료제와 파킨슨병치료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형비만·당뇨치료제 ‘ID110521156’의 경우 젭바운드(일라이릴리), 위고비(노보노디스크) 등 상용화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의 약들이 펩타이드 등 생물학적 제제를 기반으로 한 주사제인데 반해, 유노비아의 ID110521156는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합성의약품 후보물질이라는 점이 주목할 포인트다. ID110521156는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연내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유노비아 관계자는 “지금의 비만·당뇨치료제들은 생물학적 제제로 생산효율이 낮아 품절을 자주 겪지만 현재 개발 중인 ID110521156는 경구용 화학합성신약으로, 상용화시 생산효율성 및 복용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생산효율성이 높아 가격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며 “업계에서도 GLP-1은 점차 생물학적 제제에서 경구용 케미컬 제제로 주도권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ID119040338’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 후보물질은 아데노신 수용체 중 A1과 A2A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길항체로, 비임상연구에서 경구투여시 약물 흡수력이 높고 BBB 투과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을 유발시킨 질환동물 모델 효능 연구에서도 경쟁약물보다 운동증상 개선 효과가 높았다.특히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법과 달리, 도파민 분비를 직접 조절하지 않는 비(非)도파민 계열의 약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충동조절장애나 메스꺼움, 이상운동증과 같은 대표적인 도파민 관련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P-CAB 신약 ID120040002 역시 아직 한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 판권 계약이 남았다. 3세대 치료제인 P-CAB 제제는 위장관 부작용을 유발하는 약들과의 동반 처방 약물로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을 출시 예상시기로 보고 있으며, 후발주자이지만 아직 2세대 치료제인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항궤양제 약이 널리 쓰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확대 여력이 크다.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기술이전 타진과 더불어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 R&D 전략을 적극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일동제약, 유노비아 등 일동제약그룹은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홍보 활동과 파트너링 미팅,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6.03 I 나은경 기자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24 WRC 이탈리아 랠리 우승
  •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24 WRC 이탈리아 랠리 우승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4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사진=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4 WRC’ 시즌 6라운드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지중해에 위치한 이탈리아 제2의 섬 사르데냐에서 진행되는 이탈리아 랠리는 좁고 거친 노면과 무더운 초여름 날씨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에게 힘든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은 2위 도요타팀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0.2초 차이의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며 현대 월드랠리팀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사진=현대자동차)2019~2020년 이탈리아 랠리에서 연속 우승한 다니 소르도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오트 타낙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5점을 획득해 도요타팀 엘핀 에반스와 함께 드라이버 순위 2위에 올랐으며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특히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우승을 통해 2022년, 2023년 이탈리아 랠리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 스물한 번 개최된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도 총 일곱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2024년 WRC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빅뱅 탑, 달 여행 못 간다…디어문 프로젝트 결국 취소
  • 빅뱅 탑, 달 여행 못 간다…디어문 프로젝트 결국 취소
  • 탑(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달 여행이 불발됐다.디어문 프로젝트는 1일 “아쉽지만 첫 번째 민간 달 궤도 프로젝트 ‘디어문’이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디어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다.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유명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탑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로젝트 취소 소식을 전했다. 탑은 “이것은 전 세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인류의 발전을 위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프로젝트였고, 이 미션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는 정말로 비범한 목격이었다”며 “내 꿈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디어문’ 크루로 선발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달과 우주와 연결된 내 몸과 영혼은 이미 많은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데 영감을 줬고, 그중 일부는 곧 공유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탑은 2022년 프로젝트 합류를 알린 바 있다. 탑을 포함한 8명의 크루가 약 7일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으로. 2023년 말 발사를 목표로 했다가 연기됐다.탑은 2022년 소속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빅뱅을 탈퇴했다. 탑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
2024.06.03 I 윤기백 기자
아바코,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프로젝트 돌입…700억 유동성 확보
  • 아바코,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프로젝트 돌입…700억 유동성 확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공박막증착기술 기반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083930)(대표이사 김광현)는 7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실제 차입금액이 아닌 차입약정 한도 설정금액으로 차입 목적은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다.3일 아바코는 선제작 후공급을 진행하는 장비사업의 특성 상 사전에 운용자금 확보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아바코는 2차전지 자동화 공정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OLED, MLCC, 건식PCB 등 다양한 사업에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아바코는 2023년말 기준으로 약 3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사로부터 8.6세대 OLED 관련 장비 공급사로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아바코가 공급할 장비는 샘플 기판 생산 성공 및 제품 양산 검증을 완료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 아바코가 유일하게 양산 가능한 장비다.아바코의 OLED 진공증착 시스템(OLED Vacuum Transfer System EV Line)은 OLED 증착 공정 중 마스크 및 기판을 보호하고 공정을 이어주는 장비로써 유기물 증착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유기물 증착의 정확도를 위해 기판의 미세 위치 조절과 온도 유지, 산소, 수분 등 이물질의 접촉을 최소화 시켜주며, 증착 전후 과정에서 진공 상태를 유지시켜 기판에 증착 된 유기물 층의 손상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여 다음 공정으로 연결시켜주는 장비다. 연결과정에서 기판의 안정화 및 적재, 결함유무 확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집약적 장비다.관계자는 “현재 양산 장비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수주 계약이 완료되면 디스플레이 사업 단일 규모 최대 수주 실적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해당 장비 이외에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퍼터링 시스템과 OLED 봉지기술(TFE) 등의 장비 공급을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3 I 이정현 기자
"평당 1억원대"…6개 지자체서 연내 분양 최고가 경신
  • "평당 1억원대"…6개 지자체서 연내 분양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 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 3771만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손쉽게 제쳤다. 이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 내 최고분양가가 바뀐 것이다.부산도 올해 1월 분양 최고가를 손바뀜 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테넌바움294Ⅰ’가 3624만원에 선보이며 연내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대전은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다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보다 3.3㎡당 419만원 인상한 가격에 선보였다.충북과 충남 모두 연내 3.3㎡당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원에 선보이며, 작년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3.3㎡당 1413만원)’ 보다 살짝 인상한 가격에 분양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해 2023년 12월 보령시 ‘보령엘리체헤리티지’ 1492만원보다 3.3㎡당 101만원 상승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하며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원보다 226만원 인상했다. 최근 4월 익산시 부송동 ‘익산부송아이파크’가 1322만원에 분양했으나 ‘서신더샵비발디’ 가격을 넘지 못했다.자료=우리은행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 기조는 지수로도 나타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568만 3000원, 분양가격지수는 218.8를 기록(2014년 100 기준)했다.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484만 4000원)대비 83만 9000원, 분양가격지수는 전년동월(186.5)대비 17.3% 올랐다.특히 2023년 1분기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지가 상당량 해제되며 분양가 간접통제 수단이 약화된 이후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 여부는 후속 분양을 준비하는 인근지역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반면, 지역 내 미분양 적체와 과거대비 청약 수요 감소, 신규 공급 저조 이슈로 연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미발생한 지역도 있다. 대구는 현재 9814가구(3월 기준)의 미분양이 부담이다. 올해 3월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는 3.3㎡당 3166만원에 선보여 2022년 4월 분양한 수성구 만촌동 ‘만촌자이르네’ 분양가(3507만원)보다 341만원 낮은 가격에 공급했다.지난해 약 4만가구 입주폭탄이 떨어졌던 인천은 2021년 11월 분양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3.3㎡당 2673만원)’가 2015년이후 공급물량 중 여전히 분양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개발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부담과 연결된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안전비용 상승과 인건비 증가, 건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외부 여건이 산재한 상황 속 분양사업지의 입지가치와 호재가 버무려지며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발생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 규제가 낮은 곳에선 주변 아파트 시세에 얼추 맞추거나 높은 분양가에 공급하더라도 분양이 잘 될 거라는 공급자 자신감의 발로인 경우도 있다”면서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03 I 이윤화 기자
김주형, 시즌 15번째 대회에서 첫 '톱10'..매킨타이어 첫 우승
  • 김주형, 시즌 15번째 대회에서 첫 '톱10'..매킨타이어 첫 우승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드디어 톱10의 물꼬를 텄다.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RBC 캐네디언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PGA 투어의 시즌 25번째 대회이자 올해 출전한 15번째 대회에서 달성한 첫 톱10이다. 김주형은 올해 우승 없이 12차례 컷을 통과했으나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고 2월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공동 4위는 지난 2022~2023시즌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며, 통산 13번째 톱10이다.공동 1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주형은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 뒤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7번홀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전반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후반에도 10번과 12번 그리고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타를 더 줄이면서 이날만 6언더파를 적어냈다.티샷이 흔들렸지만, 아이언 샷과 퍼트가 좋았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28.57%로 낮았다. 그러나 그린적중률 83.33%를 기록했고, 홀 당 퍼트 수는 1.53개를 적어냈다.2일 기준 세계랭킹 26위로 오는 7개월 개막하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주형은 그동안 경기력 저하로 조금은 답답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1월 세계랭킹은 11위로 시작했으나 올해 톱10 횟수가 줄면서 26위까지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회복해 파리올림픽 출전 경쟁에서도 다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파리올림픽은 세계랭킹 순으로 국가당 2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24위 안병훈, 26위 김주형, 32위 임성재, 44위 김시우가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 중이다.이번 대회에선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쳐 벤 그리핀(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유럽의 DP월드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PGA 투어 출전 횟수를 늘린 매킨타이어는 통산 4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169만 2000달러다.
2024.06.03 I 주영로 기자
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
  • [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되었다. 그간 쌓인 적립금은 382조원. 국민연금이 20년 되던 해 적립금이 355조원이었으니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간 40조원 이상 적립금이 순증하고 있으며 700만 가입 근로자 1인당 5000만원 정도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적립금까지 생각하면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는 노후안전망이라 할만하다. 문제는 질이다. 저수익률의 덫에 빠져 있다. 그러다보니 근로자의 퇴직금 기여금이 적립금 성장의 주된 원천이다. 운용 부문에서 상당한 비효율을 수술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 2~3년은 수익률 제고와 연금운용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집중된 퇴직연금 역사에서 중요한 정책의 시간이었다. 디폴트옵션, 적립금운용위원회,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등의 구조개혁 3종 세트의 성과에 따라 퇴직연금의 장기 발전과 제도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고 본다. 마침 그 성과를 처음으로 평가할 수 있는 2023년 통계가 최근 발표됐다. 작년 연금수익률은 5.2%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디테일을 보면 원리금보장 중심 운용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수익률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와중에 3종 정책세트의 효과는 어느 정도 될까. 성과 면에서 가장 희망적인 정책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을 들고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이란 상징성이 있는 푸른씨앗은 투자전문가들이 근로자를 대신해 퇴직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적립금이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와 글로벌 자산배분이 쉽지 않음에도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며 7% 가까운 수익률을 거두었다. 다른 퇴직연금과 달리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을 낮게 유지하는 자산배분으로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돼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푸른씨앗은 기금형 제도 아래서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운용체질과 수익률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기금형의 마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반면 디폴트옵션은 관심에 비해 성과는 미흡했다. 대상 가입자의 70% 정도가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는 등 제도는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연금사업자들이 다양한 실적배당 디폴트옵션상품을 출시하며 단순평균 수익률은 10%에 달했다. 하지만 가입자들이 실제 선택한 상품의 순자산 가중수익률은 4.8%로 한참 낮았다. 단순수익률과 가중수익률 차이는 가입자들이 실적배당상품보다 원리금보장형을 주로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가입자의 실적배당형 디폴트옵션상품 선택 비중(10%)은 퇴직연금 전체 실적배당상품 선택 비중(12.8%)보다 오히려 낮았다. 실적배당상품으로 장기 자산배분을 유도한 디폴트옵션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 졌다.적립금운용위원회 의무화 역시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제도 도임의 취지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운용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함으로써 DB형 적립금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실적배당 비중 확대 등의 자산배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과 척도인 작년 실적배당상품 운용 비중은 과거 5년 평균 대비 변화가 없었다. 퇴직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보다 철저한 구조 개혁이 요청된다. 푸른씨앗에서 기금형 연금의 마법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기금형 제도를 전편 도입하여 시장 전반의 게임체인저로 활용해야 한다. 수탁자책임이 보다 강화되는 기금형 제도에서는 한국형 디폴트옵션제도의 맹점이 약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적립금운용위원회 역시 회사의 의무가 아닌 수탁자책임이 있는 연금사업자의 의무사항으로 전환해 향후 완전한 기금형제도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퇴직연금은 성장의 한계을 넘어설 수 있다.
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
  • 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사와 카드사 간 수수료 대립이 수년째 첨예하게 이어지면서 보험료를 카드로 내는 ‘카드납 지수’가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다. 카드납 지수는 전체 수입보험료(보험사가 일정 기간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중 카드로 결제한 비중을 말한다. 생보사와 카드사 간 지루한 수수료 다툼으로 보험료를 카드로 내지 못하는 불편함을 소비자가 오롯이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생보사의 카드납 지수는 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4.1%)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올 1분기 생보사 22곳의 전체 수입보험료 24조 4152억원(보장성·저축성·변액보험)에서 신용카드로 납부된 수입보험료는 9363억원에 불과했다.최근 5년간 카드납 지수 수치를 살펴보면 2023년 1분기(3.4%), 2022년 1분기(3.7%), 2021년 1분기(3.2%), 2020년(3.3%) 등 3~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드납 지수가 0%대인 생보사는 무려 7곳이나 됐다. 국내 생명보험사 톱3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카드납부 서비스를 아예 제공하지 않았고 삼성생명도 삼성카드로만 보험료 납부가 가능했다.금융당국은 2018년 2분기부터 각 보험협회 공시를 통해 보험사별 카드납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카드 납부’를 독려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실효성은 떨어지고 있다. 공시를 시작한 2018년 2분기 카드나 지수가 1%를 넘기지 못한 생보사 수가 8곳이었는데 이는 현재(7곳)와 별반 차이가 없다. 생보사가 보험료를 카드로 받지 않는 배경엔 ‘결제 수수료’가 자리 잡고 있다.생보사가 주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은 대부분 장기상품인데, 장기간 카드 수수료를 내기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생보사 저축성보험만 뗀 카드납 지수는 0.1%에 불과하다. 8조가 넘는 수입보험료에서 114억원만 카드로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생보사는 몇 년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카드사는 원가보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생보업계 관계자는 “은행에선 저축상품을 현금으로 받고 있다는 점, 장기 상품은 수수료 부담도 높다는 점 등 생보사 상품 구조상 쉽게 카드납을 허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며 “생보업계에서 주장하는 수수료율은 비용 등 원가를 고려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섰다.생보사와 카드사가 수수료로 줄다리기하는 사이 소비자 편익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납입 방법을 다양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6.03 I 유은실 기자
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
  • 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기자] 정부가 2038년까지 신규 원자력발전소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새로 설치한다. 특히 2015년 박근혜정부에서 발표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이후 9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나온 데다, SMR을 처음 포함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공지능(AI) 확산과 전기차 등 주요 산업의 전기화 등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 급증과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있어 무탄소에너지(CFE)인 원전의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로 읽힌다. 다만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 공청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탈(脫)원전’을 지지하는 야당과 반핵단체 등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발 중인 SMR을 무리하게 삽입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 원전 건설 부지로는 울주군 유력 거론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지난 31일 공개했다. 정부는 2년 주기로 향후 15년간 적용될 전기본을 수립한다. 장기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발전 설비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담는다.이번 실무안에 원전 추가 건설이 포함된 것은 현재의 발전 설비만으로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무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AI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또 2038년에는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129.3GW(기가와트)에 달하고, 필요한 발전 설비 용량은 157.8GW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보급 계획, 기존 원전 건설 계획, 노후 화력 발전소 대체 등을 반영한 2038년 확정 설비용량이 147.2GW인 걸 감안하면 발전설비 10.6GW가 더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부족한 설비를 대형원전(4.4GW), LNG 열병합발전(2.5GW), SMR(0.7GW) 등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형 원전의 경우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1기의 설비용량이 1.4GW라는 점에서 최대 3기를 지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대형 원전의 경우 부지 확보 기간을 포함해 건설까지 통상 167개월(13년 11개월) 소요되기에 지금부터 건설 작업에 착수해야 11차 전기본 실무안의 마지막 해인 2038년 전후로 완공 가능하다. 정부는 빠르면 올 하반기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신규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규 원전 부지로는 울산시 울주군, 경북 영덕 등이 거론된다. 특히 울주군의 경우 이미 새울 1~4호기가 자리 잡고 있어 주민 수용성이 높은 데다, 한국수력원자력 소유의 인재개발원과 한국전력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하다는 평이 나온다. 11차 전기본 총괄위원장을 맡은 정동욱 중앙대 교수가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논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재생·원전 양대축…2038년 CFE 비중 70%”실무안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높일 것도 권고했다. 앞선 10차 전기본은 2036년 태양광·풍력 설비 보급 목표를 99.8GW로 제시했는데, 11차 실무안은 마지막 해인 2038년 목표를 115.5GW로 설정하면서 보급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22년 기준 23GW인 국내 태양광·풍력 설비용량은 11차 전기본의 중간 시점인 2030년 72GW로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이는 매우 도전적인 수치이지만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추종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방안이 확정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원전을 양대 축으로 한 무탄소 전원의 비중은 2023년 39.1%에서 2030년 52.9%를 거쳐 2038년 70.2%까지 늘어난다. 주요 무탄소 전원인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30년 31.8%, 21.6%를 기록하고, 2038년 35.6%, 32.9%로 높아진다. 또 수소암모니아 발전 비중도 2030년 2.4%에서 2038년 5.5%로 확대된다. (사진=연합뉴스)◇야당·환경단체 등 반발로 확정까지 ‘진통’ 예상전기본 총괄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한 11차 전기본 실무안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정부 부처 간 협의, 국회 보고,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야당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실무안 공개 후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은 “원자력 이익만 반영했다”며 맹비난했다. SMR이 아직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에 현실성 결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 원전보다는 신속하게 개발·제작이 진행될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업계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내놓고 있어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곤 혁신형SMR(i-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은 “SMR이 전기본에 포함되면서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된 만큼 개발자 입장에선 해당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MR은 국지적으로 석탄화력을 대체하거나 분산형 전원으로서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어서 활용이 용이하다”고 언급했다. 송배전망 구축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한국전력(015760)은 2008년 동해안 일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동해안 송전선로 구축 계획을 내놨지만,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 전기수요가 급격하게 늘었지만 송전선로가 부족해 LNG 발전,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다.정동욱 교수는 “10차 전기본과 비교해 10GW 이상의 송전망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정부, 국회, 사업자 및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이 무산됐다. 정부는 지자체의 신속한 전력망 인허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운영하고, 22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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