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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 1조 매출 입성 앞당기나
  • K-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 1조 매출 입성 앞당기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SK바이오팜의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유럽제품명 온투즈리).(제공=SK바이오팜)[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탄력을 받고 있는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유럽제품명 온투즈리)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국내사가 개발한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성분인 세노바메이트는 흥분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나트륨 수용체 억제제 및 억제성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GABA-A 수용체의 알로스테릭 활성화 등 이중기전을 갖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뇌전증으로 인한 부분발작 증상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물의 판매를 허가했다. 2021년 3월 유럽의약품청(EMA)도 미국과 같은 적응증으로 세노바메이트를 허가했다. SK바이오팜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2020년 5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제품명인 엑스코프리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 약물은 온투즈리라는 이름으로 2021년 6월 독일에 진출했고, 이듬해 말까지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EU 내 주요 5개국 시장에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EU 내 21개국에서 온투즈리를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예상하는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최대 4250억원이다. 지난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는데, 올해도 5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10조원에 달하며, 이중 최대 시장인 미국이 약 55%(5조 5000억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증대되면서, 글로벌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지난 1월 엑스코프리는 미국에 이어 북미에서 가장 큰 뇌전증 시장으로 꼽히는 캐나다에도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SK바이오팜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도 파트너사를 통한 진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엑스코프리 매출은 2025년 5750억원, 2026년 7120억원, 2027년 817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정치로 계산한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24%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8년엔 엑스코프리 매출 1조원이 가능하다. 2019년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첫 출시 당시 증권가에서 예상한 시점(2030년)보다 빠르게 매출 1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SK바이오팜은 2025년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와 한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EU 등에서 소아와 성인의 뇌전증성 전신 말작 및 소아 부분발작 등의 적응증으로 해당 약물 성분(세노바메이트)에 대해 추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내 출시국을 늘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3국에서도 세노바메이트의 성인 대상 부분발작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2024.05.12 I 김진호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법제 강화…기소건수 37%↑
  •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법제 강화…기소건수 37%↑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2022년 입사 동기 여성을 스토킹하고 신당역 화장실에서 살해한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대응 법제를 강화하면서 가해자 기소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선변호사 및 전자감독 등을 통한 피해자 지원 및 신변보호도 한층 강화됐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인천참사랑병원에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온라인스토킹 유형 추가 등 스토킹 처벌법 개정 1차 시행 이후(2023년7월~2024년3월) 기소 인원은 4229명으로 전년 동기(3090명) 대비 약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킹은 중대 강력범죄의 전조범죄로 신속한 피해자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가 중요하지만 과거 독자적인 범죄로 인식되지 못하고 개인 간의 사소한 문제로 치부됐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스토킹처벌법’ 제정을 통해 스토킹을 독자적인 범죄로 규율했다. 하지만 2022년 신당역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스토킹처벌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는 △온라인스토킹 유형 추가 △반의사불벌죄 폐지 △피해자 국선변호사 지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제도 등을 도입했다. 지난 1월부터 도입된 피해자 국선변호사 지원 건수 역시 증가 추세다. 대검찰청이 국선변호사 지원 제도 시행 전 기존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 국선변호사를 적극 지원하도록 지시하면서 1월 123건, 2월 126건, 3월 219건 등 총 468건의 사건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형 집행 종료자 등 판결이 확정된 사람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존에 재판 계속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재범위험성을 조사해 부착명령을 추가로 청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판결 확정 전 수사·재판 단계의 스토킹행위자에 대해서도 잠정조치 형태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접근금지 등 기존 잠정 조치의 공백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피해자 보호시스템 가동 이후 위해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스토킹행위자가 접근하면 피해자에게 문자를 전송하고 보호관찰소와 경찰에 통지하도록 하는 강화된 ‘전자감독 피해자 보호시스템’이 운영되면서다. 법무부는 새로운 유형의 스토킹행위나 그에 대응하기 위한 잠정조치 등 스토킹·강력범죄 대응체계의 개선·보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스토킹이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고 피해자들이 조속히 고통에서 벗어나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의 운영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2 I 백주아 기자
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이익 폭스바겐 제쳤다…영업이익률 톱5 중 1위
  • 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이익 폭스바겐 제쳤다…영업이익률 톱5 중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판매 2위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폭스바겐그룹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기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톱(top)5’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1위를 달렸다.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12일 연합뉴스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기준 1∼5위 완성차업체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분기 매출 66조8714억원과 영업이익 6조983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76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에 이어 판매량 순위도 ‘톱3’를 유지했다.글로벌 판매 1위인 도요타그룹은 올해 1분기에 해당하는 2023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11조726억엔(97조5400억원), 영업이익 1조1126억엔(9조8000억원)을 거뒀다. 판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754억6000만유로(111조5500억원), 영업이익 45억9000만유로(6조7800억원)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판매량과 매출에 있어서는 폭스바겐에게 뒤졌지만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원화 환산)에서는 따라잡은 것이다.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진 덕분이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빅3’ 위치를 공고히 했다.현대차에 이은 판매 4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판매량(169만9000대)과 합산 영업이익률(약 4.3%), 판매단가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현대차그룹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GM그룹은 매출 430억1400만달러(59조원), 영업이익 37억3800만달러(5조1000억원)로 집계됐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얼마나 수익성이 높은 경영을 했는지를 따져보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만 놓고 보면 글로벌 상위 판매 업체중 ‘1위’를 점했다. 이 기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8.7%)와 기아(13.1%)가 합산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도요타그룹(10.0%)과 GM그룹(8.7%), 폭스바겐그룹(6.1%), 르노-닛산-미쓰비시(4.3%)를 모두 앞질렀다.글로벌 판매 톱5에는 들지 못하지만 다른 대중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고급 브랜드인 BMW(11.4%)와 메르세데스-벤츠(10.7%)와 비교해서는 소폭 뒤졌다. 다만 기아가 올해 1분기 이를 넘어서는 13.1%를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수익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낸 셈이다.현대차그룹이 이전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고수익 브랜드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꼽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늘리면서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줄이면서 높은 수익성을 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수요가 급감한 전기차는 인센티브가 상승하는 추세여서 제품 믹스(Mix·혼합)를 통해 인센티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고 있는 도요타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수소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해외시장 개척, 소프트웨어 부문 고도화 등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2024.05.12 I 박민 기자
'신의 직장'의 '神'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2억 육박…연봉킹은?
  • '신의 직장'의 '神'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2억 육박…연봉킹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기관장 10명 중 3명은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행은 기관장 및 상임이사·감사 모두 연봉이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다. 지난 1월에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 모습.(사진 = 뉴시스)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작년(2023년)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억8562만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연봉에는 기본급 외 고정수당, 실적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된다.이들 중 3억원 이상을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 수준이었다. 연봉왕은 중소기업은행(3억9919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한국투자공사(3억8033만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3억7514만원) △국립암센터(3억6070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51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장이 2억원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은 93곳으로 전체의 29.2%에 달했다. 2억원 이상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106명(3억원 이상 13명 포함)으로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공공기관장 10명 중 3명에 2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는 셈이다. 1억원대는 212곳으로 비중(66.5%)이 가장 컸고, 1억원 미만은 단 한 곳(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9072만원)에 그쳤다.기관장들은 지난해 평균 1233만원의 업무추진비(판공비)도 집행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중소기업은행(3799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714만원) 순으로 사용이 많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공기관 감사·이사 역시 평균 1억원대의 중반의 연봉을 받았다. 상임감사 평균 연봉은 1억6186만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상임이사의 평균연봉은 1억5629만원으로 전년 대비 155만원 늘었다. 상임감사·상임이사의 연봉킹도 중소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중소기업은행 상임이사와 상임감사의 평균연봉은 3억30만원으로 평균 대비 약 2배 높았다. 한국투자공사, 한국산업은행 소속 상임감사·상임이사의 연봉은 2,3위로 집계돼 기관장 연봉 순위과 동일했다.사실상 정부가 선임하는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상임감사·상임이사는 임기가 3년으로 보장돼 있는데다 보수도 사기업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정권마다 보은성 ‘낙하산’이나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꾸준이 이어진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은 5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 육아휴직 사용자는 2만4489명으로, 4년전인 2019년(1만7435명)과 비교해 7000명이 늘었다.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564명에서 2020년 3149명, 2021년 3595명, 2022년 5255명, 지난해 5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면서 5년간 125.2%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4.05.12 I 조용석 기자
‘손흥민 기회 창출 5회’ 토트넘, 번리 제압하고 4연패 탈출... 번리 강등
  • ‘손흥민 기회 창출 5회’ 토트넘, 번리 제압하고 4연패 탈출... 번리 강등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토트넘이 번리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손흥민이 맹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지독했던 연패 고리를 끊어냈다.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5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승점 63)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도 승점 4점으로 좁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향한 경쟁도 이어갔다.반면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한 번리(승점 24)는 19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9)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지며 강등이 확정됐다.선제골은 원정팀 번리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후방부터 빌드업을 시도한 번리의 공격이 성공했다. 산데르 베르게가 토트넘 중원을 허물고 침투 패스를 보냈다. 야쿱 브룬 라르센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마무리하며 앞서갔다.토트넘은 빠르게 따라붙었다.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가 브레넌 존슨과 이대일 패스 후 번리 골문으로 전진했다. 이어 그대로 슈팅을 때려 동점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을 구한 건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었다.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판더펜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아래쪽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판더펜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되며 토트넘이 승점 3점을 챙겼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날 손흥민은 종횡무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중앙선 아래부터 질주한 손흥민이 반대편에 있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예리한 패스를 보냈다. 매디슨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전반 41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킥을 가로챈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후반 26분에는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포로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포로의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로드리고 벤탕쿠르에게 내줬으나 이번에도 슈팅이 수비진에 막혔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5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평점 7.3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4.05.12 I 허윤수 기자
자영업자 빚 1113조 '눈덩이'···벼랑 끝 '다중채무자'가 절반
  • 자영업자 빚 1113조 '눈덩이'···벼랑 끝 '다중채무자'가 절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액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4년 동안 51%나 급증하면서, 높은 금리와 경제 부진을 빚으로 버티고 있다. 특히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부실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신용평기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자영업자는 모두 1112조7400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 규모는 335만9590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말(738조600억원·209만7221명)과 비교하면 4년3개월 사이 대출금액과 대출자 규모는 각각 51%, 60% 늘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수위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동의 아래 이 업체에 대출자의 금융정보를 제공하거나 반대로 기업·개인의 대출·연체 이력 등을 받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최근 연체 차주의 대출 증가 속도는 더 가팔랐다. 작년 3월 말(20조4000억원)과 비교해 불과 1년 사이 53.4% 급증했다. 특히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전체 보유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5조6200억원에서 약 2배인 31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자영업자 대출액 가운데 3%가량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뜻이다.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다중채무자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빌려 추가 대출이나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차주를 말한다. 3월 말 현재 전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2만7351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인 335만9590명 가운데 절반 이상(51.4%)을 차지했다.올해 3월 기준 이들의 대출잔액(689조7200억원)과 연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대출잔액(24조7500억원)의 비중도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과 연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의 각 62%, 79%에 이르렀다. 2019년 말(106만6841명·431조3100억원)과 비교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인원과 대출 규모는 각 62%, 60% 뛰었고, 1년 전인 2023년 3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0.22%, 1.00% 늘었다. 연체 다중채무 대출잔액은 약 4년만에 두배 이상 뛰었다. 연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은 2019년 12월 말 12조12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4조7500억원으로 늘었다.
2024.05.12 I 유은실 기자
삼성D 논문 4편, SID '올해의 우수논문'…참가 기업 1등
  • 삼성D 논문 4편, SID '올해의 우수논문'…참가 기업 1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4편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현지시간) SID가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및 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56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논문 4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며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그 중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올해 ‘디스플레이 위크’는 양자점(QD) 연구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모운지 바웬디 교수의 기조 강연 및 QD 특별 세션이 예정돼 있어 QD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레퍼런스 모니터(XMP550)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받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여 또 한 번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TFT는 20만 회의 폴딩 테스트 등을 견디는 등 실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이밖에도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가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5.12 I 조민정 기자
'토트넘 4연패 탈출' 손흥민 "한 팀 돼 모든 것 쏟아내겠다"
  • '토트넘 4연패 탈출' 손흥민 "한 팀 돼 모든 것 쏟아내겠다"
  • 토트넘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긋지긋했던 4연패 사슬에서 벗어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4위 탈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몇 주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고 오늘 반등을 위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승점 3을 얻은 만큼 이제 최대한 강력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아울러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한 팀이 돼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토트넘은 번리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기며 풀타임을 소화했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되찾을 실낱같은 불씨를 이어갔다.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애스턴 빌라가 잔여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토트넘의 UCL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비록 바늘구멍 만한 희망이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한편,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날 활약에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1을 매겼다. 선제골을 터뜨린 페드로 포로가 가장 높은 7.75점을 받았다.‘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좋은 플레이로 동료에게 몇 차례 기회를 제공했다”면서도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훌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브닝 스탠다드도 평점 6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진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최근 7경기에서 2골에 그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오후였다”고 지적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기아 전용전기차 'EV시리즈' 30만대 판매 눈앞…EV3도 ‘출격 대기’
  • 기아 전용전기차 'EV시리즈' 30만대 판매 눈앞…EV3도 ‘출격 대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2021년 첫선을 보인 전용 전기차브랜드 ‘EV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30만대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첫차인 EV6를 출시한 이후 EV5와 EV6까지 시장에 내놓은 지 3년 만이다.12일 기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6와 EV5, 대형 SUV인 EV9 등 EV 시리즈의 누적 판매 대수는 28만1312대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판매 추이가 이어진다면 2분기 중 누적 판매량은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기아가 올해 3월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전시한 ‘기아 EV6 GT-line’.(사진=기아)이 기간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인 EV6의 판매량은 23만2292대로 EV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82.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EV9과 EV5의 판매량이 각각 4만6300대, 2720대로 뒤를 잇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의 영어 약자 ‘EV’(Electric Vehicle)에 숫자를 붙여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차급이 크면 클수록 더 큰 숫자를 쓰는 방식이다.EV 시리즈 중 가장 덩치가 큰 EV9은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됐으며, ‘2024 월드카 어워즈’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기도 했다.올해 1분기에만 EV9 수출 규모는 1만대를 넘겼다. 이 가운데 4007대는 미국에서 팔렸다. 현지 인기에 힘입어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해 EV9 조립라인을 갖추기로 했다.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로서 중국 내 판매량 반등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현지에서 첫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쯤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기아가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한 전기차 라인업. (오른쪽부터)기아 EV9 GT 라인, EV3 콘셉트, EV5, EV4 콘셉트, EV6 GT.(사진=기아)기아는 EV6와 EV5, EV9에 이어 중소형 SUV ‘EV3’도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된 보급형 모델로서 경기 오토랜드 광명에서 양산한다.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정보를 오는 23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기아는 EV3에 이어 향후 EV2와 EV4까지 보급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서 기아가 보급형 전기 모델을 출시해 이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박민 기자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준비한 것은 단 다섯 가지. 에어프라이용 냉동 치킨, 간장, 맛술, 다진 마늘, 설탕이 전부다. 이 정도만으로 과연 교촌의 맛이 날지 궁금하다. 요리에 필요한 예상 시간은 30분. 사용한 돈은 약 7000원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은 요즘 물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두근거림과 함께 인덕션의 전원을 켰다. 잠시 뒤 소스를 끓이던 프라이팬에서 ‘짭짤·달콤’한 익숙한 향기(?)가 코에 스며온다. 때마침 에어프라이기의 타이머 종료음도 귓가에 울린다.(사진=한전진 기자)최근 치킨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홈 치킨’ 만들기가 유행이다. 닭고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에어프라이기 등 조리 기구는 발달하면서 ‘차라리 해 먹겠다’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관련 게시물만 수십만 개에 이른다.현재 배달비를 포함하면 이제 프랜차이즈 치킨은 거의 3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푸념이다. 그중에서도 ‘교촌치킨 만들기’는 대표적인 콘텐츠다. 교촌치킨을 배달해 먹으면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 기준 2만3000~2만6000원에 달한다. 직접 요리하면 그 절반 이하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상 평가다. 특히 교촌의 짭짤·달콤 소스맛은 다른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쉽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후기에 용기를 내 이번에는 교촌치킨 만들기에 도전해 봤다. (사진=한전진 기자)재료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간단하다. 세부적으로는 냉동치킨 500g, 간장(두스푼), 맛술(두스푼), 다진 마늘(한스푼), 설탕(두스푼)이면 된다. 냉동 치킨은 500g 제품을 온라인에서 ‘1+1’으로 1만5110원에 구매했다. 치킨 한 마리에 7500원인 셈이다. 소스는 후라이팬에 물 네 스푼 정도를 넣고 간장, 맛술, 마늘, 설탕을 넣어서 졸여주면 완성이다. 냉동치킨은 식용유를 발라 에어프라이어를 190~200℃로 예열한 후 20분 정도 구워준다. 10분이 경과 후 한번만 뒤집어주면 된다. 이후 완성한 치킨에 소스를 잘 발라주면 끝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맛. 교촌치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맛있는 간장 치킨 맛이다. 소스의 재료가 많지 않아 오히려 간장 설탕 등이 명확한 맛을 준다. 무엇보다 갓 튀긴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 강점이다. 조리법은 입맛에 맞게 바꾸면 된다. 냉장 닭고기나 닭날개인 ‘윙봉’을 사용해 더 그럴듯하게 만든 소비자 후기도 많다. 냉동 치킨보다 더 저렴한 치킨너겟, 닭가슴살을 활용해도 된다.(사진=한전진 기자)최근 닭고기 가격이 하락세인 것도 홈 치킨 트렌드의 배경이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닭고기) 1㎏의 지난달 가격은 5886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2023년(6105원)과 2022년(6105원) 대비 각각 8%, 3.6% 하락한 수치다. 닭은 싸지만 치킨은 비싼 셈이다. 물론 업계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와 인건비, 가스비, 튀김용 기름값 등 원부재료의 상승 압박이 더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에 대한 대중의 반발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주요 메뉴 ‘교촌 오리지날’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앞으로 소비자들의 홈 치킨 트렌드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젠 너 나할 것 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bhc는 85개 제품의 가격을 500~3000원 올렸다. 굽네치킨, 파파이스 등도 지난달 총선 직후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BBQ 역시 앞서 지난 2022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푸라닭치킨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벌써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5.12 I 한전진 기자
손흥민 풀타임에 키패스 5개...토트넘, 번리 꺾고 4위 불씨 살렸다
  • 손흥민 풀타임에 키패스 5개...토트넘, 번리 꺾고 4위 불씨 살렸다
  •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 수비수를 앞에 둔 채 머리로 공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4연패 사슬을 끊고 실낱같은 4위 탈환 ‘희망’을 이어갔다.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최근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5위 토트넘은 19승6무11패 승점 63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9패 승점 67)와 승점 차를 4로 줄였다.이날 37라운드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앞으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5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시티와 순연된 34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20일 오전 0시 셰필드와 리그 최종 38라운드를 소화한다.만약 토트넘이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빌라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지면 토트넘이 극적으로 4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게 된다. 4위 애스턴 빌라는 14일 리버풀과 37라운드를 치르고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전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긴 뒤 활발하게 크로스를 연결했다.이날 손흥민은 슈팅 4차례를 시도했고 유효슈팅은 1개였다. 대신 팀내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키패스를 연결하는 등 도우미 역할에 충실했다.손흥민은 1-1 동점이던 후반 33분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결정적인 크로스를 브래넌 존슨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존슨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도움을 추가할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올 시즌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골-10도움’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남은 2경기에서 도움 1개만 추가하면 EPL에서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번리였다. 번리는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야쿱 브룬 라르센이 골망을 흔들었다.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토트넘의 결승골 주인공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 미 후반 37분 센터백 미키 반더벤이었다. 공격에 가담한 반더벤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패배로 승점 24에 머문 번리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EPL로 승격했지만 불과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돌아하게 됐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8부능선 넘어…통일의식 고취 기대
  •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8부능선 넘어…통일의식 고취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추진중인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 기념일 제정 시행령이 차관회의에서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기념일 제정을 주문한 이후 4개월 만이다. 통일부는 올해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내 통일 의식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차관회의에서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대통령령) 안’이 통과됐다. 이 개정안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권익 향상, 남북 주민 간 통합문화 형성 및 통일 인식 제고를 위해 기념일로 지정한 건이다. 이에 차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마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 이달 내 공포될 전망이다.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정부가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제정을 주문했다.북한이탈주민의 날이 기념일로 지정이 되면 통일부 차원의 행사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일 관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올해 통일부는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기존에 북한이탈주민들만 참석하던 행사와 달리 이번 기념일에는 남한 주민들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한점이 특정이다.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이탈주민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비 또는 기념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나설 전망이다.북한이탈주민법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12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1997년 7월 14일 시행됐다. 북한이탈주민의 입국은 1993년 이전까지 연평균 10명 이내였으나 1994년을 기점으로 연 50명 내외로 증가했고, 1997년 당시에는 누적 848명이 불과했다. 그럼에도 통일 이후 남북주민 통합을 위한 경험의 축적 차원에서 정책이 이뤄질 필요성을 고려해 북한이탈주민법을 제정했다.현재 국내에 누적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3만4121명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과 2019년에 1137명, 1047명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이 국내에 입국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명 67명, 2023년 19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은 43명이다. 작년 1분기(34명)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 4분기(57명)보다는 감소했다. 코로나 봉쇄 이후 북한에서 바로 탈북하는 경우는 줄고, 입국자 대부분은 제3국 체류 중 탈북자다.통일부는 지난 3.1절에 윤 대통령이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발맞춰 새로운 통일 담론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발표 30년을 맞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새롭게 발표할 계획이다.통일부 관계자는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북 주민의 통합이 중요하다”며 “탈북민의 사회통합은 중요한 통일 준비이고,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국민의 통일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윤정훈 기자
아이씨티케이 상장·노브랜드 공모 등
  • [증시캘린더]아이씨티케이 상장·노브랜드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아이씨티케이·KB스팩28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노브랜드는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미래에셋비전스팩4호와 하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월 13일(월)~14일(화)△노브랜드 공모-약 40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니트(Knit), 우븐(Woven) 소재 중심 의류 제품의 상당 비중을 직접 디자인까지 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우수한 디자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생산업체를 넘어 고객사 제품을 직접 기획하는 디자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4000원, 공모금액 1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59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미래에셋비전스팩4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3억원.◇5월 16일(목)~22일(수)△하스 수요예측-치과용 수복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 다양한 적응증(indications)과 유저 편의성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치아 적응증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로 그 기술 격차와 상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217억2000만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5월 17일(금)△아이씨티케이 상장-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맞게 독자적인 보안 IP 기반 Security System-on-Chip(SoC)과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화 된 보안 기술을 구현한 회사.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활용한 ‘Inborn ID’ 생성 기술인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PUF)를 VIA PUF라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PUF 기술 중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394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24억원.△KB스팩28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사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2024.05.12 I 박순엽 기자
이재성, 멀티골...마인츠, 강호 도르트문트 꺾고 1부 잔류 청신호
  • 이재성, 멀티골...마인츠, 강호 도르트문트 꺾고 1부 잔류 청신호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재성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3~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9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렸다.마인츠는 이재서으이 맹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고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마인츠가 전반 12분 레안드루 바헤이루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이재성은 전반 19분 팀의 추가 골을 책임졌다.도르트문트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친 이재성은 상대 골키퍼 알렌산데르 메이어의 패스를 차단한 뒤 바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이재성은 4분 뒤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헤이루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넣어 골문을 활짝 열었다.이날 2골을 추가한 이재성은 올 시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 공격포인트 9개(6골 3도움)을 기록, 조나단 부르카르트(7골 2도움)와 함께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1위로 올라섰다.마인츠는 이재성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을 이어간 마인츠는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분데스리가는 17위와 18위가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이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마인츠는 6승 14무 13패승점 32로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에 자리해있다. 16위인 우니온 베를린(승점 30)에 승점 2점 앞서있다. 골득실에서도 마인츠는 -14로 -26인 우니온 베를린에 크게 앞서있다. 마인츠로선 볼프스부르크와 최종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학폭 저지른 학생 ‘SKY大’ 못 간다…“감점·지원불가”
  • 학폭 저지른 학생 ‘SKY大’ 못 간다…“감점·지원불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고2 학생들부터는 재학 중 학교폭력(학폭)을 저지르면 사실상 상위권 대학 입학이 불가능해진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대학’은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폭 가해 이력을 가진 수험생의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감점 처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4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서울 상위권 대학 10곳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대학을 비롯해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10개 대학 모두 학폭 처분에 대해 감점을 주거나 부적격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4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에 의무 반영토록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대학들은 학폭 반영 시 감점을 주거나 정성평가로 반영할 수 있다. 주목되는 점은 이들 대학 모두 가장 가벼운 처분인 ‘서면사과’부터 감점을 준다는 것이다. 학폭 가해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까지 징계 처분을 받는데 가장 낮은 조치에도 불이익을 받는 셈이다. 특히 수능 성적 위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에서도 학폭 이력은 당락을 가를 정도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고려대의 경우 전형 총점(1000점)에서 경중에 따라 최저 1점, 최고 20점을 반영한다. 연세대도 서면사과 처분부터 총점(1000점)에서 최소 10점을 감점하며, 4호 처분부터는 25점을 감점 처리할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1호 처분에 총점의 10% 감점을, 2호부터는 전형 총점을 0점 처리한다. 사실상 학폭 가해자는 합격이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서울대도 정성평가로 학폭 이력을 최종 점수(총점 100점)에 반영할 방침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몰리기 때문에 0.1점 차이로도 당락이 갈린다”라며 “1점 감점 처리만으로도 이들 대학 입시에선 치명적 불이익이 생긴다”고 했다. 수시전형 역시 학폭 이력을 가진 수험생은 불합격될 공산이 크다. 예컨대 연세대의 경우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과 실기위주전형(체육인재)에서 1호 처분 이력만으로도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 논술위주전형에선 1호 처분부터 5점을 감점한다.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정성평가로 반영한다. 논술위주전형에선 최고 20점을, 실기위주전형(체육교육 특기자)에선 지원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 고2부터는 학폭 이력으로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수험생이 증가할 전망이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학폭 심의건수는 2020년 412건에서 2021년 622건, 2022년 671건, 2023년 693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임성호 대표는 “수시에서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는 1호(서면사과)부터 지원불가 또는 감점 처리하기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학교폭력이 대입에 상당한 영향 변수가 됐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선 모든 대학에 관련 징계 등 조치 사항을 대입 전형 과정에서 무조건 반영하도록 의무화됐다. 특히 수능 전형(중복 집계)은 109개교가 정량평가(감점) 방식을 택했고 정성평가는 5개교, 두 방식을 혼합한 대학은 61개교였다. 지원자격 제한이나 부적격자로 분류해 아예 탈락시키는 대학은 9개교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시스)
2024.05.12 I 신하영 기자
 셀트리온, CT-P42 장기 치료 유효성 입증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CT-P42 장기 치료 유효성 입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5월 6일~5월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CT-P42 장기 치료 유효성 입증셀트리온이 ‘시력 및 안과학회’(이하 ARVO)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ARVO는 안과 관련 최신 지견과 혁신적인 치료법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 국제 학회다. 올해는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됐다.셀트리온은 학술대회 넷째 날 열린 발표 세션에 참가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의 52주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지난해 셀트리온이 공개한 CT-P42의 임상 3상 24주 결과에서 추가 관찰된 장기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상에서는 DME 환자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52주간 평가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 평균 변화량이 베이스라인 대비 16주차까지 점차 증가 후 52주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돼 CT-P42의 장기 치료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 외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나타냈다.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셀트리온은 CT-P42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으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한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CT-P42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장기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오리지널 대비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CT-P42를 비롯해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의 원활한 승인을 위해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환자들에게 조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 ‘BAL0891’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 추진신라젠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BAL0891은 기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한다.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계열 항암제로 2023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AL0891은 TTK(threonine tyrosine kinase)와 PLK1(polo-like kinase 1)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AL0891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다.이번에 신라젠이 임상을 추진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의 조혈모세포로부터 혈액세포가 생성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다양한 종류의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전체 백혈병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대부분의 경우 외부 원인 없이 세포 내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며, 질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진단 후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재발률은 무려 50% 이상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CAGR) 13.65% 성장해 2029년에는 51.3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신라젠은 임상 확대에 대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BAL0891의 우수 전임상 데이터는 이미 바실리아 시절부터 보유하고 있었다”며 “향후 우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옵션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성공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는 메리골릭스의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7일 발표했다.메리골릭스는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길항제(oral GnRH antagonist)로, 기존 치료제인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 대비 경구 복용 편의성 및 안전성을 개선한 기전의 치료제다.임상시험수탁기관(CRO) 아이큐비아(IQVIA)로부터 수령한 톱라인 데이터 결과, 메리골릭스의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주평가지표(primary endpoint)인 ‘월경통(dysmenorrhea) 감소’ 평가 결과 모든 용량(120㎎/240㎎/320㎎)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했다. (120㎎ 그룹 p=0.044, 240㎎ 그룹 p=0.001, 320㎎ 그룹 p<0.001).이번 임상시험은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중등증(moderate) 및 중증(severe)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임상으로 실시됐다. 12주간 메리골릭스 120㎎, 240㎎, 320㎎ 또는 위약을 하루 한 번(QD) 경구 투약해 메리골릭스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목적이었다.임상시험의 주평가지표는 월경통의 감소 정도를 기저치(baseline)대비 투약 12주차 평가하는 것이었고, 평가는 NRS(Numeric Rating Scale, 0~10) 척도를 사용했다. 그 결과 총 83명의 분석그룹(FAS, Full Analysis Set) 중 120㎎ 투약그룹의 통증은 평균 -4.3점, 240㎎ 투약그룹은 -5.4점, 320㎎ 투약그룹은 -6.2점이 기저치 대비 감소했다. 위약그룹의 통증이 평균 -2.7점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모든 투약그룹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였음을 확인했다(p<0.05).메리골릭스는 이번 임상에서 치료제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Serious TEAE related to study medication)을 보인 환자 없이 안전한 안전성 결과를 확보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임상 2a상에서 그룹별로 환자가 20명 내외의 작은 사이즈의 임상시험에도 불구하고 모든 용량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약효 및 안전성 결과를 확보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메리골릭스 투약 후 월경통(dysmenorrhea) 감소율 및 안전성 데이터에서 기존 출시된 자궁내막증 치료제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임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 美학회서 탈모치료제 ‘JW0061’ 전임상 결과 발표JW중외제약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연구학회(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한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의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오가노이드는 환자들의 장기 조직뿐만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한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직접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JW중외제약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기관에서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으며,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서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서의 JW0061 개발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1 I 김진수 기자
北 라자루스 '법원 전산망 해킹' 개인정보 1000GB 유출됐다
  • 北 라자루스 '법원 전산망 해킹' 개인정보 1000GB 유출됐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국내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개인정보 등 1000GB(기가바이트)가 넘는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이 사건을 인지하고 나서도 9개월간 수사기관 등에 이를 알리지 않아 원인 규명에 지장을 빚었다는 지적이 인다.자료유출 개요 (사진=경찰청)11일 경찰청에 따르면 ‘법원 전산망 해킹 및 자료유출 사건’에 대해 경찰과 국가정보원, 검찰청이 합동으로 조사·수사를 실시한 결과 2021년 1월7일 이전부터 2023년 2월 9일까지 1014GB의 법원 자료가 법원 전산망 외부로 전송됐다.경찰은 이중 회생 사건 관련 파일 5171개(4.7GB)가 법원 전산망 밖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출된 파일 5171개에 대한 정보를 지난 8일 법원에 제공했다.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 3월 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 주체가 고도의 해킹기법으로 사법부 전산망에 침입해 법원 내부 데이터와 문서를 외부로 유출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법원행정처는 작년 2월에 해킹 시도가 있었음을 처음 감지했으나 외부에 알리지 않다가 같은해 11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입장을 냈다. 경찰은 해킹 조직이 적어도 2021년 1월7일 이전부터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시 보안장비의 상세한 기록이 이미 삭제돼 최초 침입 시점과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전에 법원이 수사기관에 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수사기관이) 작년 11월 보도를 보고 그때부터 수사에 착수했다”며 “사건을 인지한 후 법원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보완 조치 등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조사 결과 악성 프로그램이 백신에 탐지돼 발각될 때까지 2년간에 걸쳐 국내 서버 4대와 해외 서버 4대로 모두 1014GB 분량의 자료가 전송됐다. 경찰은 이를 역추적해 유출된 자료 일부를 확인했다.유출된 개인회생 관련 문서 5171개엔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필진술서, 채무증대·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이 포함됐다.경찰은 사용된 악성프로그램, 서버 결제내역(가상자산), IP(아이피) 주소 등을 근거로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 예방 차원에서 비밀번호부터 계좌번호까지 한 번씩 변경하시길 당부드린다”며 “앞으로 국내외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킹조직의 행동자금인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테러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11 I 손의연 기자
"신개념 의료에 미래가"…레디큐어·드림팩 투자 유치
  • [VC’s Pick]"신개념 의료에 미래가"…레디큐어·드림팩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7일~10일)에는 게임과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신개념 의료기기 및 관련 솔루션사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치매 전용 디지털엑스선 시스템 ‘레디큐어’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는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레디큐어는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 활용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2021년 설립되었다.현재 저선량 엑스선의 다중기전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초기 탐색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전용 의료기기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퓨처플레이는 레디큐어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레디큐어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인지능력 감소 완화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개발되는 치매 신약의 질병 완화 속도가 27% 였다면 레디큐어의 헬락슨은 최대 80%까지 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레디큐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형암 복강파종 의료기기 개발 ‘드림팩’고형암 복강파종의 치료를 위한 신복강항암화학요법인 ‘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PIPAC)’ 관련 정밀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드림팩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드림팩은 복강 내 고압에어로졸 항암 화학요법을 통한 고형암 복막암종증 치료와 완화의료요법, 말기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의료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는 드림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PIPAC은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완화복강항암화학요법으로 더이상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복강파종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용-효과적인 치료 반응 (20-80%)을 유도하고, 섭식과 신체활동 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근거가 확보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련 의료기기의 복잡한 인증과 허가, 행위 수가에 대한 관련 진입장벽으로 도입이 되지 않았다. 이에 드림팩은 자체 의공학 기술로 개발한 PIPAC과 약물전달력을 향상시킨 회전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RIPAC) 의료기기를 개발해 신의료기술 및 혁신의료기기로의 단계 평가를 준비 중이다. ◇ 서브컬처 장르 게임 ‘지피유엔’서브컬처 장르 전문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은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투자사들은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성장성과 지피유엔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우선 전 세계 모바일 게임 3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40%를 상회한다. 같은 기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서브컬처 매출 비중은 18%까지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지역적 영향이 적고, 캐릭터 매력도에 따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서브컬처 특성상 글로벌 확장성과 구매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지피유엔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으로 구성됐다. 팀원 모두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기획부터 개발, 출시,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게임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프로그램, 아트 등 전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2024.05.11 I 김연지 기자
아프리카 도주한 억대 사기범 국내 송환…"14년 만에 신병 확보"
  • 아프리카 도주한 억대 사기범 국내 송환…"14년 만에 신병 확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억대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아프리카 세네갈로 도주한 사기범이 14년 만에 국내로 압송됐다.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범죄인 신병을 확보한 첫 사례다. 법무부는 세네갈로 도주했던 A(69)씨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07년 11월 피해자에게 “선수금을 지급하면 해외에서 민어조기를 공급해 주겠다”고 속인 뒤 1억원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법무부 전경. (사진=뉴스1)A씨는 2009년 7월 법정에 출석해 범행을 인정했지만, 판결 선고를 앞둔 2010년 3월 프랑스로 출국해 잠적했다. 법원은 피고인이 없는 상태로 진행된 궐석 재판을 통해 A씨에게 2010년 12월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지만 형을 집행할 수 없었다.법무부는 A씨가 세네갈로 이동했다는 점을 확인한 검찰 요청에 따라 2014년 9월 세네갈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2023년 11월 A씨의 실거주지 등 신병확보에 필수적인 정보를 주한 세네갈대사관 측에 제공하기도 했다.세네갈 당국은 2023년 12월 A씨를 검거했고, 범죄인인도 재판 절차와 세네갈 대통령 허가 등을 거쳐 A씨의 신병을 넘겼다.세네갈은 한국과 범죄인인도 조약을 체결한 국가는 아니다. 주한 세네갈대사관과 긴밀히 소통해 당국을 설득한 끝에 송환이 성사됐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법무부는 “앞으로도 사법 절차를 회피해 도주한 범죄인을 끝까지 추적해 송환하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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