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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도 '일본도' 살인 장면 목격"...이웃 살해 '무술인'의 최후
  • "유족도 '일본도' 살인 장면 목격"...이웃 살해 '무술인'의 최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이 선고됐다.지난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이날 A(77) 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사진=KBS1 뉴스 9 방송 캡처1심은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닌 우발적 살해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일 집에서 도검을 가지고 나간 게 아니라 평소 차량에 검을 보관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하지만, 당일 아침 CCTV 전원선을 끊고 차 안에서 피해자가 출근하길 기다렸다가 살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차량의 블랙박스는 범행 당일 아침부터 촬영되지 않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뽑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도검을 차량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공격 횟수와 정도, 범행 도구에 비추어 이 사건 수법은 매우 잔혹하며, 유족 또한 살인 장면을 목격해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살인을 후회한다면서도 피해자가 100% 원인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전 7시께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55·남)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당시 A씨가 휘두른 진검은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고령의 무술인’이라며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된 인물로 알려졌다.
2024.05.09 I 박지혜 기자
카카오, 1분기 영업익 92.2%↑…톡비즈·콘텐츠 강세(상보)
  • 카카오, 1분기 영업익 92.2%↑…톡비즈·콘텐츠 강세(상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이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이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68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카카오 제공)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2024.05.09 I 한광범 기자
강원택 "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
  • 강원택 "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그동안 여소야대는 (야당이) 견제하고 비판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전혀 다른 개념의 여소야대 지형이다. 이런 정치 체제가 잘못 작동하면 대통령제의 최악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가 작동할 수 있는 협치 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번 21대 국회는 여당(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바뀌며 여소야대 상황이 벌어졌지만, 최근 선거를 통해 별개의 (윤석열 정부와 거대 야당이라는) 두 개의 권력이 만들어졌다”며 “대통령과 국회가 계속 싸우고 반목하면 남은 기간 양쪽 모두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젠 정말로 타협과 절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강 교수는 과거 노태우 정부의 협치 모델을 본받을만한 사례로 꼽았다. 민주화 이후 첫 여소야대를 경험했던 노 전 대통령은 거대 야당을 이끄는 DJ(김대중)·YS(김영삼)·JP(김종필)를 수시로 만나 남북 기본 합의서를 이끌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야3당이 의회에서 통과시킨 지방자치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후 집권여당인 민정당이 야당과 타협안을 만들어 결국 4개 당의 합의로 관련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강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은 야당을 자주 만나 최대한 수용하고 타협하면서 정치가 작동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서로가 일방적으로 하기보단 난제가 있을 땐 해결할 부분을 서로 조정하거나 타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지나치게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개헌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이유로 망설이고 있는 총리 인선 문제를 의회가 추천하도록 책임을 넘겨 독자성 있는 총리를 선출하자는 논리다. 강 교수는 “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이면 국회에 총리에 대한 책임성이 부여되고, 총리는 내각에 대해 일정한 자율·독자성이 생기면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개헌을 통해) 행정부에 집중된 예산 편성 시스템도 손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교수와 일문일답이다. -총선이 끝나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첫 회담을 진행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일이 어렵게 꼬였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이재명 대표를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두 사람이 자주 만나면서 국정 운영과 관련해 큰 그림을 풀어내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2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2년 동안의 평가가 이번 총선에서 드러났다. 2년 전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를 걸고 표를 던진 사람들이 10% 이상, 상당수 많은 숫자가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이 대통령이 됐는데 여전히 정치인이란 생각은 안 했다. (대선 득표율 격차인) 0.73%포인트로 당선된 것은 국민 중 절반이 나를 찍지 않았다는 의미인데 그 절반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바뀔 것 같나. △이제는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그래야만 한다. 이젠 주요 참모들과 소통하고 경청을 해야 한다. -총리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야당 동의나 추천을 받는 방안은 어떤가. △야당이 어떤 인물을 추천할 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다만 야당과 합의 과정으로 총리가 선출한다고 해도 국정 기조나 대통령과 생각이 너무 다른 사람이 총리가 되면 총리가 허수아비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 -책임총리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금으로선 어렵다. 현재와 같은 대통령이 인사권자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 -미국식 부통령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어떤가.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이 권한을 나누고 싶어하지도 않고, 부통령을 원하는 사람도 없어 쉽지 않다. 만약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민심은 다 부통령에게 간다. 그럼 대통령과 부통령 간 갈등도 생길 것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와 같이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외교, 국방 등의 권한만 갖는 프랑스식 동거정부 같은 형태를 생각한 것 같다. 당시엔 명분이 있었지만 현 정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연정을 하려면 민주당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 정부가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개혁은 국회에서 힘이 뒷받침될 수 있을 때 통솔력 있게 끌고 갈 수 있다. 지금은 여소야대 상황이라 쉽지 않다. 대체로 개혁은 기득권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에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그걸 끌고 나갈 강한 힘이 없으니 힘든 상황이다. -의료 개혁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처음 의대 증원 2000명 얘기했을 때 (반대 의견에 대해) 다른 대안을 얘기하거나 또는 여론을 믿고 강하게 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끌려다니는 느낌이 드니깐 오히려 의사들이 더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다. 이건 갈등 해결 역량의 문제인데 실력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제 2년 뒤 지방선거, 3년 뒤에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지방선거는 사실상 대선의 전초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윤 대통령이 평가 대상이 되지 않을 거다. 이재명 대표와 미래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람을 보고 투표를 할 거다. -앞으로 보수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지.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의 보수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은 옛날 얘기만 한다. 당장 국민들의 삶에 대한 얘기가 없다. 총선도 결국 국민의힘은 영남당, 노인당, 부자당으로 인식됐는데 이런 사람들은 소수다. 이런 이미지가 고착되면 외연 확장을 할 수 없다.-극한 대립의 여야 구도가 계속되면서 정치 혐오층이 많아지고 있다. 22대 국회의 역할은. △여권과 야권의 리더인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서 타협적이고 조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지도자들은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권도 중도를 향해 뻗는 경쟁을 해야 한다. 의회에 좀 더 건강한 다당제 형태가 나타날 필요가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
2024.05.09 I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
  • [이데일리 이수빈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제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입후보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선거일을 한번 연기하면서 가까스로 치러지게 됐다.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2024년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 총회를 연다. 선거에 앞서 후보자들 합동 토론회를 먼저 실시한 후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의 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종배(충북 충주)·추경호(대구 달성)·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8일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각각 중도 확장, 당정 소통, 수도권 민심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초대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그는 “충청 최다선으로 계파와 지역에서 자유롭고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추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제를 구축하고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4.05.09 I 이수빈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보합세…부진한 실적에 우버 5.7% 뚝
  • 뉴욕증시 이틀째 보합세…부진한 실적에 우버 5.7%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큰 변동없이 없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른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불확실한 금리인하 궤도…투자자 매수 꺼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광범위한 주식 매수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 이사 발언도 이어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10년물 국채입찰 부진..금리 4.5%에 다시 근접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투심이 일부 악화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498%를 기록하며 4.5%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1bp 상승한 4.839%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입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생수익률은 4.483%로, 경매당시 시장금리 4.473%보다 높았다.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예상치 못한 순손실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5.72% 하락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5% 늘어난 10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총손실은 6억54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1억5700만달러 손실)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1분기 총예약액이 377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0% 늘긴 했지만 지난 2월 실적 발표때 제시한 전망치(380억달러)를 밑돌았다. 인텔은 중국을 겨냥해 강화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22% 하락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노트북, 통신기기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는데, 이 기업에 인텔과 퀄컴 등이 포함됐다. 인텔은 이번 중국 수출 면허 취소로 2분기 매출이 13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125억~135억달러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테슬라 주가는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 소비자를 고의적으로 오인시켰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졌다.엔비디아는 0.16% 떨어졌고, 애플은 0.19% 상승하는 등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유가 상승…다시 재개한 엔화 약세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2달러(0.51%) 오른 배럴당 8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첫 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13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전망치(5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달러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5.55를 기록 중이다. 일본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엔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155.53엔에서 거래 중이다.유럽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9%, 독일 DAX지수는 0.37%, 프랑스 CAC40지수도 0.69% 상승 마감했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1위에 한동훈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1위에 한동훈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출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공언하면서 한 전 위원장이 패배감을 딛고 등판할지 주목된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8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20세~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국민의힘을 이끌 당 대표 적임자’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26.8%로 집계됐다. 안철수 의원 21.9%,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13.8%,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6.5%로 뒤를 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5.9%로 나타났고, 권영세·권성동 의원은 각각 4.0%와 3.0%를 기록했다. 기타는 18.1%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6월 말 또는 7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7월, 늦으면 8월에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선 총선 책임론이 옅어진 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한 전 위원장은 특히 ‘보수층’에서 안 의원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념 성향이 보수라는 응답자의 40.4%는 한 전 위원장을 17.1%는 안 의원을 지지했다. 나 당선인은 15.0%로 조사됐다.반면 진보층에선 안 의원 21.8%, 한 전 위원장 17.6%, 나 당선인 11.3%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한 전 위원장 26.1%, 안 의원 23.1%로 두 사람이 접전을 벌였고, 나 당선인은 14.8%를 기록했다.4·10 총선에서 ‘영남당’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에 ‘수도권 당 대표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은 수도권에서도 우세를 차지했다. △서울 한동훈 25.7%, 안철수 21.5%, 나경원 12.6% △인천 한동훈 21.7%, 나경원 15.0%, 안철수 13.3% △경기 한동훈 32.1%, 안철수 22.3%, 나경원 12.8%다.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대구에선 한 전 위원장 31.1%, 안 의원 24.4%, 나 당선인 13.3%를 기록했지만, 부산에선 안 의원 27.0%, 한 전 위원장 25.4% 나 당선인 15.9%로 나타났다.한 전 위원장은 모든 연령층·성별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60~65세 남성(31.9%)과 50대 여성(33.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 의원은 50대 남성(26.2%)과 20대 여성(26.7%), 60~65세 여성(27.0%)에서 우세했다. 나 당선인은 60~65세 남성(18.1%)과 30대 여성(16.5%) 등에서 자신의 전체 지지율(13.8%)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을 뿐 다른 후보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일 5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응답률은 28.9%(3459명 중 1000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5.09 I 이도영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실적 부진에 우버 5.7%↓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실적 부진에 우버 5.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큰 변동없이 없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른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일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특히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498%를 기록하며 4.5%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1bp 상승한 4.839%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량공유업체는 예상치 못한 순손실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5.72% 하락했고, 인텔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22%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졌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尹 국정쇄신 하려면 민생경제·소통·인사 문제 해결해야
  • 尹 국정쇄신 하려면 민생경제·소통·인사 문제 해결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앞둔 가운데 국정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로 인해 제22대 국회 지형도 여전히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국정을 쇄신하지 않으면 집권 3년 차에 레임덕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들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민생경제’와 ‘소통 강화’가 최우선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적극적인 동의’ 비율도 민생경제 가장 높아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 거주 만 20~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매우동의, 약간동의 포함)는 분야는 △민생경제 우선순위(77.5%) △일반국민과의 소통 및 설득(75.9%) △야당과의 소통 협력(74.0%) △외교·안보 문제(73.6%) △현실감각이 뛰어난 인재 등용(72.5%) △언론과의 소통(72.0%) 등 순으로 높았다. PMI 측은 “어느 항목도 국정 쇄신이 필요없다는 항목이 없다”면서 “한마디로, 국민은 국정 전반적인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는데 적극적인 동의(매우동의)를 나타낸 비율을 보면 △민생경제 우선순위(57.5%) △일반국민과의 소통 및 설득(52.8%) △현실 감각이 뛰어난 인재 등용(47.6%) △야당과의 소통 협력(44.0%) △외교·안보 문제(43.7%) △언론과의 소통(40.7%) 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생경제 우선순위를 쇄신하라는 항목의 적극동의율 비교에서는 50대 남성(60.8%), 60대 남성(68.1%), 50대 여성(64.6%)이, 지역별로는 세종(62.5%), 충북(64.3%), 전북(63.6%), 전남(62.5%), 제주(64.3%)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68.9%) 등에서 전체평균(57.5%)을 상회했다. 일반국민과의 소통 및 설득 문항에서의 적극 동의율을 비교해보면 50대 남성(60.0%), 60대 남성(56.9%), 인천(60.0%), 광주(60.7%), 세종(62.5%), 강원(66.7%), 제주(57.1%), 진보층(62.6%)에서 전체 적극동의 평균(52.8%)을 웃돌았다. 인재등용 부분에서의 국정 쇄신 적극동의율은 50대 남성(53.1%), 60대 남성(52.8%), 50대 여성(53.5%), 60대 여성(52.7%), 인천(55.0%), 세종(62.5%), 전북(54.5%), 제주(64.3%), 진보(53.4%)가 전체평균 응답률(47.6%)을 상회했다. 대체적으로 진보성향을 가진 국민들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타지역에 비해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읽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국정 쇄신 요구, 총선 참패 요인과 직결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쇄신 요구가 높은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국민들과의 소통 부족 및 불통 이미지 부각,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총선 참패의 주된 원인과도 맞닿아 있다. 우선 국민들이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파 논란이 일었다. 물론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했을 당시 대파 한단(1㎏)에 875원인 것을 보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언급한 것은 농협 자체 할인과 정부 할인지원 등이 더해진 결과였다. 당시 대통령실은 야당이 앞뒤 맥락을 다 자르고 곡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윤 대통령의 발언 사이에는 괴리가 없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 등 인사 문제, 각종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인한 일방 통행식 소통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민심이 이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도 거부권을 행사하고, 자격 미달의 장관 후보자도 그냥 임명해버리고, 법이 안되면 시행령으로 밀어붙이고, 기자들과 만나지도 않자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로 이어졌다”면서 “이처럼 일방통행이 지속되자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50대와 60대에서 윤 대통령이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05.09 I 박태진 기자
살아나는 홍콩증시…ETF 수익률 고공행진
  • 살아나는 홍콩증시…ETF 수익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자 이를 발판 삼아 홍콩 증시가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반등에 나선 홍콩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들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는 ‘TIGER 차이나항생테크레버리지(합성H)’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의 테크 기업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 달 수익률이 22.25%에 이른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의 수익률도 18.90%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 외에도 ‘ACE 차이나항셍테크’는 같은 기간 13.20%, ‘KODEX 차이나H’는 11.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소비 촉진을 위한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중화권 전체의 증시를 끌어올린 데다 홍콩 금융시장의 지원책이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달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간 주식 거래 연결에 대한 규정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 증시에 위안화 표시 주식을 포함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토 대비 홍콩 시장의 소외 우려가 완화했고, 한 달간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2.54% 오른 데 비해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10.49%, 홍콩H지수는 11.09% 급등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의 차별화한 주가 상승은 홍콩 증시 활성화 정책과 지표 호전에 따른 것”이라며 “홍콩 자본시장의 정책 소외 시각이 불식되면서 홍콩 증시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저평가)에 대한 바텀피싱(저점 매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3중전회가 오는 7월 열리는 만큼 이때까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중전회까지 중화권 증시에 대한 위험 선호도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홍콩 증시의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순 있지만 상승 랠리가 지속하기 위해선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홍콩 전경. (사진=AFP)
2024.05.09 I 원다연 기자
영수회담 성과?…절반 이상 "도움 안됐다"
  • 영수회담 성과?…절반 이상 "도움 안됐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에 열렸던 지난달 29일 영수회담이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우리 국민 인식이 많았다. 긍정 평가보다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영수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야당 대표보다는 대통령이 먼저 나서 양보하고 노력해야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20~6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웹)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영수회담이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5.6%로 나타났다. 이중 ‘전혀 도움이 안됐다’는 평가가 15.9%, ‘별로 도움이 안됐다’는 평가가 40.7%였다.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3.6%로 이중 ‘약간 도움이 됐다’가 27.1%, ‘매우 도움이 됐다’가 6.5%였다.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 비율은 진보나 보수 등 이념 성향이나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가장 높게 나왔다. 자신이 보수적인 성향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 비율은 52.5%였다. 진보적인 성향의 응답자는 이 대답 비율이 더 높아 68.8%를 보였다. 중도 응답자는 57.9%였다. 영수회담 성공을 위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어야 할 인물로 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3분의 2에 가까운 사람들(63.2%)이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가 적극 임해야 한다고 한 응답자는 15.6%에 불과했다.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 윤 대통령이 협치의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념 성향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었다. 진보성향 응답자는 ‘윤 대통령이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78.6%, ‘이 대표가 더 적극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 13.9%로 답한 반면 보수성향 응답자는 각각 55.8%와 22.5%로 그 격차가 줄었다. 국익을 위해 양보를 해야 했던 인물로도 윤 대통령이 먼저 꼽혔다. 이 같이 대답한 비율은 54.3%로 이재명 대표(26.1%)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념 성향에 따라 이 대답도 다르게 나타났다. 진보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윤 대통령이 더 양보해야한다’는 응답 비율이 79.8%, ‘이 대표가 더 양보해야한다’는 응답 비율이 10.5%였다. 이에 반해 보수성향 응답자들은 이 응답 비율이 34.2% 대 48.8%로 ‘이 대표가 더 양보해야한다’는 응답이 오히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일 5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응답률은 28.9%(3459명 중 1000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05.09 I 김유성 기자
  • [사설]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늘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생방송으로도 중계된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17일의 취임 100일 회견 이후 21개월 만이다. 특정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나 대담, 담화문 등 한정된 수단과 경로만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던 그동안에 비하면 큰 변화다. 회견에 쏠리는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비상할 수밖에 없다.윤 대통령에게 쏟아질 질문은 어느 때보다 많고 내용도 껄끄러운 것이 대부분일 게 분명하다. 대통령실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 위주로 준비하자”고 말했다지만 국민이 윤 대통령의 입을 통해 듣고 싶은 내용이 워낙 많아서다. 나올 게 거의 확실한 질문만 해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특검법’에 대한 입장과 명품백 수수 등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 강행 배경, 의·정 갈등의 해법과 총리 인선 문제 등 하나둘이 아니다.한결같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곤두박질치게 한 데 큰 영향을 준 것들이다. 국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윤 대통령으로선 답답하고 곤혹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회견은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데서 쌓인 ‘불통’ 이미지를 털어내고 민심과의 공감 능력과 진솔한 자세를 보여주는 자리가 돼야 한다. 국민 마음에 쌓인 섭섭함과 분노를 헤아리고 해명보다 위로와 사과의 말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오늘 회견은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총선 승리 후 민주당은 완장 정치의 시동을 걸고 입법 폭주를 노골화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1인 25만 원의 민생지원금 지급에 응하지 않자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며 정권을 쟁취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만의 극치다. 그래도 믿고 의지할 대상이 민심 외에 달리 없음을 절감한다면 윤 대통령은 솔직하고 절박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오늘 회견은 민심을 되돌릴 수도, 아니면 더 등지게 만들 수도 있다.
2024.05.09 I 양승득 기자
  • 줌인포, 기대 이상 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주가 2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고객 연락처 정보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 줌인포 테크놀로지스(ZI)가 1분기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에도 2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줌인포의 주가는 26.22% 하락한 11.82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줌인포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센트로 예상치 23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3억1010만달러로 예상치 3억880만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줌인포는 2분기 예상치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줌인포는 2분기 조정 EPS는 23~24센트, 매출은 3억600만~3억9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 24센트, 매출 3억83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전체에 대한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12억6000만~12억8000만달러에서 12억5500만~12억7000만달러 범위로 낮췄다. 월가 예상치는 12억6000만달러다. 시티 파니그라히가 이끄는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예측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즈호는 줌인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는 23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이언 피터슨이 이끄는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4달러에서 18달러로 낮췄다.
2024.05.09 I 정지나 기자
'경영권 매각' 추진 앞두고 제주맥주, 임시 주총 돌연 연기
  • '경영권 매각' 추진 앞두고 제주맥주, 임시 주총 돌연 연기
  • (사진=제주맥주)[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던 제주맥주(276730)가 8일 돌연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제주맥주는 ‘경영권 매각’ 계약을 맺은 자동차 수리업체 ‘더블에이치엠’이 7일까지 주식 매매 잔금 40억원을 지급키로 했으나 미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맥주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8일로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를 22일 연회해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수입 주류 판매 및 소매업 등 사업목적 추가, 발행 예정 주식 수 변경, 신주인수권 발행한도 변경 등이 담긴 정관변경 외에 사내이사로 신성현, 이강일, 남봉관을, 사외이사로 양인철, 감사로 이후록을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키로 돼 있었다. 그러나 돌연 임시주총이 취소된 것이다. 제주맥주 경영권을 인수받을 더블에이치엠이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사 및 감사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될 더블에이치엠 측이 내세운 인물들이다. 제주맥주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537만9000주(9.2%)를 63억20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넘기는 계약이었다. 1주당 가액은 1175원이다. 당초 더블에이치엠은 8일 임시주주총회의 1영업일 이전, 즉 7일까지 40억원 가량의 잔금을 치르기로 했었다. 그러나 잔금이 미입금되면서 제주맥주는 7일 정정공시를 내고 ‘주식양수도 계약 미이행시 시정기간’과 관련 “주식양수도 계약의 거래 종결일까지 계약이 이행되지 않은 경우 상대방의 요청 이후 5영업일의 시정기간을 가질 수 있음”이라고 밝혔다. 당초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도 5월 7일에서 16일로 미뤄졌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야권,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논란…"어버이날 선물이냐"
  • 야권,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논란…"어버이날 선물이냐"
  •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해 가석방 결정을 내리자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8일 어버이날 맞이 ‘선물’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친윤’장관을 둔 법무부가 직접 나서 대통령 장모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 드리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윤 정부가 말하던 공정과 상식은 오늘 다시 한번 불공정과 비상식 앞에 무릎을 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은 어버이날에 장모 최은순 씨의 가석방이 결정돼 좋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보협 조국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장모 최 씨의 가석방 결정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나”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9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최 씨 가석방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인데 절대 해서는 안 될 오답부터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 오답은 ‘제 장모가 고령인데다 가석방 심사 조건을 충족했으니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가석방된 건데 뭐가 문젭니까’다. 김 대변인은 이렇게 답변했다가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최 씨의 가석방 결정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관련자들을 불러 따지겠다”고 밝혔다. 최 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021년 재판에 넘겨졌다. 최 씨는 3심 끝에 작년 7월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는 이날 최 씨 가석방 적격 결정과 관련해 “외부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나이, 형기, 교정 성적, 건강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안철수 "연금 소득대체율 높이는 방안 틀렸다…22대 국회 재논의"
  • 안철수 "연금 소득대체율 높이는 방안 틀렸다…22대 국회 재논의"
  •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보험료율을 높이고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방식의 21대 국회의 연금개혁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연금 개혁안에 대해 여야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위를 시작했을 때부터 연금개혁의 목적을 분명하게 했어야 했다”며 “연금개혁의 목적이 연금의 ‘지속가능성’인지, 아니면 ‘노후소득보장 강화’인지에 따라 논의 과정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연금개혁의 목적을 ‘지속가능성’에 둬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높이는 방향에는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 민주당은 45%를 고수하다 결렬됐다. 안 의원은 “연금특위의 두 가지 안 모두 연금 고갈 시기를 조금 늦출 뿐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금개혁 목적을 노후소득 보장에 두면 현재 우리의 연금 구조상 기성세대가 더 많이 연금을 받기 위해 진 빚은 MZ세대가 갚을 수밖에 없고 세대 간 공정성이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금특위에서 방문하려던 유럽 국가 사례를 보면 보험료율은 우리나라의 2배 정도이고 소득대체율은 우리나라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에 따르면 스웨덴의 경우 보험료율 18.5%에 소득대체율 34%, 2050년 33%, 2070년 30% 수준으로 떨어진다. 핀란드는 보험료율 24.4%에 소득대체율이 60%지만 기대여명계수를 작동시키면 44.3% 수준으로 떨어진다. 독일은 보험료율 18.6%에 소득대체율이 40% 중후반이지만 2070년경에는 40% 밑으로 떨어진다. 일본은 보험료율 18.3%에 소득대체율 35% 이하다. 안 의원은 “소득대체율을 현 40% 수준에서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며 “연금의 현 소득대체율은 그대로 두고 빈곤 노인층에게 세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존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틀 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궁극적으로 스웨덴의 확정기여형(DC, 보험료를 정해져 있지만 받을 연금액이 유동적) 방식으로 개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스웨덴은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스웨덴 실질 경제성장률)를 더한 금액을 매월 연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로 스웨덴(18.5%) 대비 너무 낮다보니 국민들의 수용성 차원에서 일단 핀란드식으로 숨고르기를 한 후 스웨덴 방식으로 개혁하자는 안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핀란드식은 확정급여형(DB, 받을 연금액이 정해져 있는 방식)을 말한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시민대표단이 선호하는 소득대체율 50%, 보험료율 13%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민주당은 진보를 표방하지만 정작 복지정책에서 부익부빈익빈 가속화에 눈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공개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연금개혁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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