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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전국 2만500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 올 3월 전국 2만500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3월 전국에서 2만5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둬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인데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다린 건설사들이 1~2월 미뤄뒀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3월로 이월한 영향이 크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3월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전체 예상 분양 물량은 2만54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만134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통상 3월은 분양 성수기의 시작점에 해당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물량이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과거 대비 분양물량이 비슷하게 유지된 주요 원인은 1~2월 계획 물량의 이월과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예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월에 예정된 대단지의 청약 성적이 분양 시장 분위기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 분양 물량은 증가하나 경기, 인천 권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총 1만209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만2883가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 별로 비교해 보면 서울은 작년 338가구에서 올해 41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78가구가 늘어난다. 반면, 경기는 1만449가구에서 6129가구로, 인천은 같은 기간 2096가구에서 1854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1571가구) △경기 화성시 동탄2공동주택용지(1103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등이다. 3월 지방 분양물량은 총 8444가구가 예정돼 작년 8458가구와 대동소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분양 단지가 늘어나기 보다는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에서 3906가구가 분양 예정 중이라 지방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1개 단지의 규모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월 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 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자료=부동산R114
2023.03.02 I 이윤화 기자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약 5만건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과 비교하면 무려 77.5%나 감소한 것이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6536건을 기록했고 △경기 1만 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3월부터 다주택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대출규제 추가 완화책을 실시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반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3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또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한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 A노선 부분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정차역 4곳 중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신내역 일대로 나타났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TX-A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11개 역사, 약 83.1㎞ 구간이다. 이 중 서울 내 정차역은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단 4곳에 불과하다.특히 4곳의 정차역 중에서도 연신내역 일대가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신내역이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구당 평균 집값(2022년 4분기 기준)은 9억 3699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6억 3081만원) 대비 약 48.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에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 43.8%,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30.3%, 수서역이 위치한 강남구 수서동 32.4%보다 최대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연신내 역세권은 다른 3곳의 역이 들어설 강남구, 용산구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GTX를 비롯한 여러 대형 개발 호재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던 수서역과 업무단지 위주 구성으로 새로운 주거 개발 부지가 많지 않은 서울역, 삼성역과 비교해 연신내역 일대는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있는 희소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분양 예정물량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용산구의 올해 분양물량은 각각 1613가구, 110가구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은평구는 3259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신규 단지 분양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3년 첫 분양 단지로 빌리브 에이센트를 준비 중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 업무, 교육시설로 구성된 복합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강남역 등과 달리 연신내역은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 있는 데다 연신내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인 지구단위계획과 인근 혁신파크부지개발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GTX가 개통되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단 9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연신내역 일대는 강남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송파, 서초 등과 견줄 만큼 입지적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中리오프닝 효과, 3월 가시화 전망…중화권·국내 경기 긍정적"
  • "中리오프닝 효과, 3월 가시화 전망…중화권·국내 경기 긍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3월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다. 중화권 경제와 함께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의 경기 부양 의지 등이 주목된다.하이투자증권은 2일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 으로 지난 2012년 4 월(53.3) 이후 근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2월 비제조업 PMI 지수 역시 56.3으로 두 달 연속 큰 폭의 급등했다. 제조업 PMI 지수 중 세부항목들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제로 코로나 방역 여파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생산지수, 신규 수주지수는 물론 신규 수출수주 지수 등 핵심 지수의 동반 상승은 제조업 활동이 2월 들면서 본격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기업들의 생산활동 역시 본격화됐다.주택판매도 20개월 만에 첫 증가했다. 중국 내 100대 부동산 개발업자의 2월 신규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월 14.9% 증가한 4616억위안(67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월 기준으로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그리고 주택 수요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효과가 주택시장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일리오프닝에 따른 이동량 회복이 주택거래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높고 정부의 주택수요 지원 정책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경기가 오랜 침체 늪에서 벗어난다면 중국 경기 정상화, 특히 소비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일 시작될 전인대 내용 역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집권 3기 체제를 맞아 새로운 지도체제를 정비한 후 시진핑 주석이 경제 정상화를 위해서도 강한 부양의지를 내비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 정상화에 핵심인 내수 확대를 지적한 상황에서 전인대를 통해 좀 더 강한 경기, 특히 내수 부양의지의 가시화 여부가 주목된다”며 “관련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 및 재정수지 적자 규모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 역시 리오프닝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작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월1일부로 해제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홍콩 정부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헬로 홍콩’(Hello Hong Kong)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공짜 항공권 50만장을 배포하는 등 3월부터 6개월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3월부터 점차 가시화되면서 중화권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박 연구원은 “물론 2월 국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24%의 역성장를 기록했고 대중국 반도체 수출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39%의 부진을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전혀 국내 수출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3월 수출 지표부터 일부 개선을 기대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관련해 발틱운임지수(BDI)와 대홍콩 수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서 5년 만에 추첨제가 부활한다. 오는 4월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로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다. 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물량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가운데 저가점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7만56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8만4377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서는 2만74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6개월만에 부활…유주택자·저가점자도 청약 기회올해부터는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약 5년6개월여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도 가능해졌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길이 열렸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 올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단지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가 많은 만큼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에게도 당첨 기회의 문이 열린다.여기에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입지·분양가 등 잘 따져본 후 청약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세대, 1인가구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점이 아닌 운에 의한 당첨이 가능해졌다”며 “서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가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다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추첨제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저가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3구는 은마 아파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분양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가 나올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며 “청약하려는 지역의 2020년 수준 분양가라면 들어가도 되지만 2021년 수준 분양가라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1·3 대책과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3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이 예상 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지난 1~2월엔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였지만 이달부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시장에 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서울에서만 약 2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내에서 추첨제 분양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분양 예정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안으로 강남3구에 예정된 분양 단지만 8곳이다. 이르면 4월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총 282가구, 일반분양 79가구)를 시작으로 △롯데건설의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 176가구) △삼성물산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 497)가 상반기 이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7월중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296가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의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578가구) △삼성물산의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92가구) △GS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236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강북권에서도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707가구, 185가구)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지에 △GS건설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719가구) △삼성물산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920가구) △GS건설·HDC현산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1641가구)가 각각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앞뒀다. 또 △GS건설·현대건설 마포구 공덕동 자이힐스테이트(1100가구, 4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502가구) △SK에코플랜트 연희SK뷰(1002가구, 470가구) 등이 올해 중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인천 권역에서도 △GS건설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2180가구, 586가구)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726가구) 등이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줄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정책 금융, 봄철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늘어났던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초급매가 소진되고 집주인과 매수자 간 집값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088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2월 집계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1월 1408건 대비 22%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가 크게 늘었던 송파구는 1월 146건에서 99건으로 줄었고 노원구는 122건에서 92건으로, 강동구는 133건에서 92건으로 줄었다. 강남구도 95건에서 48건으로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1·3대책 이후 대규모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늘어났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지난달 5일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급락했던 송파, 강동, 노원 지역에서 급매를 찾는 매매거래가 크게 늘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하지만 초급매가 소진되고 봄철 이사철 수요가 사라지자 매수 문의가 다시 실종되고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집값에 대한 가격 차이가 여전한데다 고금리·경기침체 등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가 눈에 띄게 늘기보단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 66.4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역전세난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집값·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갭투자를 낀 투자 수요도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금리에 역전세난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 반등은 어렵다. 당분간 집값이 박스권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오는 2일 공매 개찰(매각결정)이 진행되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가 얼마에 팔릴지 주목된다. 이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최고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산세를 4억원 넘게 체납한 데다 경사가 높아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자산신탁은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한남동 747-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이달 2일 결과 확인 가능…남산·한강뷰 입지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 대지(면적 8050.2㎡) 외 6건은 전일 공매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 결과는 개찰을 진행하는 오는 2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대상 부동산은 △한남동 747-1 대(건축이 가능한 땅) 8050.2㎡ △한남동 747-10 도로 2042.6㎡ △한남동 747-11 공원 60.5㎡ △한남동 747-20 공원 225.0㎡ △한남동 747-21 대 707.0㎡ △한남동 747-22 도로 221.0㎡ △한남동 747-1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창고(3층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제외 토지 면적은 총 1만1306.3㎡(약 3426.15평)다.공매란 세금 체납 문제로 국가가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강제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공법상 행정처분이라서 국세 징수법 성격을 가진다. 반면 경매는 채무자가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서 담보물인 부동산을 법원에서 강제 매각하는 것으로, 민사집행법 성격을 갖고 있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대상 부동산 표시 (자료=캠코)이날 입찰 마감한 한남동 대지 물건은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다. 소유자는 이든센트럴한남이며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수탁자란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대신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이든센트럴한남은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유오디(UOD)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애초 이든센트럴한남은 이 현장을 고급 주택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7개동 규모 연립주택 21가구와 8개동 규모 단독주택 8가구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다.하지만 이든센트럴한남이 인허가 작업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한남제일차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작년 12월 17일이 만기였다. ◇ 재산세 4억·경사 높아 개발 불가…유찰될 수도용산구청이 해당 부지에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1에서 개발행위허가 기준(제24조 관련)을 보면 개발행위 허가 대상은 평균 경사도 18도 미만(녹지지역에서는 12도)인 토지다.반면 이 토지는 기존 건축물이 없는 대지인데다 경사도가 일부 3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사업자 측에서는 절성토(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파내고 북돋는 것)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하겠다는 계획을 용산구청에 가져왔다.하지만 절성토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경사도, 입목축적 등 별도의 다른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목축적이란 산지에 뿌리를 박고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부피의 합을 말한다. 보통 1헥타르(ha)당 몇 ㎥의 입목축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결과적으로 이 부지는 입지는 좋지만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형질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대신 주차장으로 써야 해서 개발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재산세도 체납된 상태다. 납기는 작년 9월 30일이다. 공매 입찰 만기일인 지난달 28일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가산세까지 합쳐서 총 4억657만5870원을 내야 한다. 매도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어떤 경우에도 그 고유재산으로 제세공과금, 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 납부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일정 및 회차별 최저입찰금액 (자료=캠코)이처럼 재산세, 개발허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금액은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기준 2873억3160만3000원이다. 토지분(2869억8397만원), 건물분(3억1603만원), 부가가치세(3160만3000원)를 합친 금액이다.이번 공매에서 낙찰자가 없어서 유찰된다면 2회차 입찰일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최저입찰금액이 2729억6502만2850원으로 5% 떨어진다. 3회차에는 2593억1752만1790원으로 다시 5% 떨어지며, 마지막 6회차에는 2223억3345만3990원으로 낮아진다.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김성수 기자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 달부터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들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규제 역시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시장 기대가 가장 큰 것은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대출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부동산 시장의 신속한 실수요 거래 회복을 위해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한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또 주택 임대·매매 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다. 규제지역은 LTV 30%, 비규제지역은 LTV 60%까지 가능하다. 서민과 실수요자가 규제지역 내에서 집을 살 때 적용하던 주담대 한도 6억원도 사라진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시행 효과를 점검한 이후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더 확대하는 등 추가로 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다주택자 임대·매매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체한 매물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대출 완화에 앞서 청약 규제 또한 완화하면서 분양 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지난달 28일 폐지되면서 전국의 다주택자도 소위 ‘줍줍’이 가능해졌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로 규제 완화 이전에는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서울의 둔촌주공,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를 비롯해 인천 석정 한신더휴, 인천 더샵 아르테, 광명10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등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가 규제 완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잡는다…경찰, 특별단속
  •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잡는다…경찰, 특별단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서울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최근 서민들의 필수 생활 요소인 주택·중고차 분야에서 허위광고와 고질적 사기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서울에서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매물을 구한다”고 올린 글을 보고 피해자에게 허위매물 사진을 보내 유인한 뒤 “매물이 나갔다”며 동시진행 매물을 소개해 전세계약 체결 후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아울러 인천에서는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차 허위 미끼매물 트럭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뒤 찾는 매물은 하자가 있다고 한 후 다른 매물을 2000만원에 판매해 차액 1000만원 상당을 챙기는 등 총 2억400만원을 가로챈 사례도 발생했다.이처럼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이나 저렴한 매물을 구하고자 하는 서민을 상대로 한 가짜 매물 사기가 극성을 부리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열린 ‘전세 사기 관련 대책회의’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에 경찰은 대대적인 특별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윤승영 국수본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한 ‘주택·중고자동차 미끼용 가짜매물 단속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전국 경찰서에 전담 수사팀을 설치했다.경찰은 조직적·고의적·지속적인 ‘미끼용’ 가짜 매물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범행에 이용된 온라인 플랫폼도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각종 법령 위반사항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토부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가짜 매물 적발에 나선다. 적발된 사례 중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은 추가 증거 확보 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경제적 신뢰를 깨뜨리는 허위매물 불법행위를 바로잡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소현 기자
청약 한물 갔다?…"남들 안할때 집중해야"
  • 청약 한물 갔다?…"남들 안할때 집중해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목돈이 작은 실수요자분들은 올 상반기 청약 시장을 집중하세요”[사진=이데일리 방소현]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28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의 유튜브 채널인 ‘복덕방기자들’에 나와 청약을 도전하는 실수요자를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 정 대표는 “정부가 지난 1월 청약과 관련한 규제를 여덟 개나 풀었다”며 “강남 3구와 용산을 빼고 서울 전 지역이 비규제로 완화돼 주변 시세 대비 싸다는 인식이 있으면 청약 경쟁률은 굉장히 높게 나올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집값 하락시기에도 청약수요가 줄지 않는 이유로 낮은 계약금을 꼽았다. 그는 “현재 동대문구에서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은 10억원 안팎으로 매수할 수 있고 약간 더 상급지에서 평수를 조금 줄인다면 고덕 강일 쪽에 59㎡ 타입을 10억대로 잡을 수 있다”며 “총 금액을 봤을 때 무주택에다 DSR만 충족 된다면 7억원까지 대출이 되고 9억원짜리 집을 사면 특례 보금자리론으로 최대 5억까지 빌릴 수 있지만, 나머지가 3억~4억원은 결국 내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약은 미래의 신축을 10% 계약금만으로 내가 가져올 수 있다”며 “또 3년의 시간 동안 모으고 저축해서 입주하는 시점에 잔금을 내면 돼 당장 가용자금이 작은 실수요자에게 매우 유용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의 경우 올 상반기 경쟁률이 줄어든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가 하반기 되면 완화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은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는 더 많이 몰릴 거라고 예상 된다”며 “당연히 청약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반기에 사람들의 매수수요가 주춤할 때 더 낮은 경쟁률로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무순위 규제 완화로 인한 청약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순위는 청약 통장이 없어도 될 뿐더러 유주택자도 무순위를 참여할 수 있게 돼 가수요가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특히 무순위도 지방에 인기 없는 곳은 미분양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 등 수도권은 전국에서 많은 수요가 들어올 거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높은 분양가에 ‘할인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에 대해선 조급할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새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조합이나 단지들은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하면 하면은 소비자들이 외면 하니 분양가를 책정하는 데 더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만약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되면 분명히 무순위로 나올 것이고 그럼에도 완판이 안되면 할인분양이나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료 옵션 등 가전도 주고 이런 혜택들이 나올 수 있으니 비싸다고 생각되면 느긋하게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PD=남예서, 남우형출연=정숙희, 신수정
2023.02.28 I 신수정 기자
"1월부터 세금이 안 걷힌다"…경기침체 직격탄에 커지는 '세수부족' 우려(종합)
  • "1월부터 세금이 안 걷힌다"…경기침체 직격탄에 커지는 '세수부족' 우려(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부른 세수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월 국세수입 진도율은 2005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10.7%를 기록, 위기감을 키웠다.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로 양도소득세 등 1월에만 자산 관련 세수가 2조원 이상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재정당국 역시 “2021·2022년과 달리 세수 여건히 상당히 타이트하다. 1분기가 굉장히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료 = 기재부)◇ 18년 만에 가장 저조한 국세 진도율…전년比 6.8조↓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올해 총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진도율이 10.7%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진도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갔던 최근 5년 평균 1월 진도율(12.5%)과 비교해도 1.8%포인트나 낮다. 진도율이란 총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이다. 즉 종전보다 진도율이 낮다는 것은 예년과 비교해 걷혀야할 세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연초부터 진도율이 떨어질 경우 세수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조8000억원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세정지원 이연세수 감소 기저효과(약 5조3000억원)의 영향이 컸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연세수 감소를 고려한 실질적인 세수감소도 1조5000억원 수준이라 결코 작지 않다. 세수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부동산·증권 등 자산시장 침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년보다 약 1조5000억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 역시 전년대비 약 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매매량이 전년대비 55% 감소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은 작년 12월 기준 전년보다 3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소득세만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세부항목 중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은 것은 부가가치세다. 2021년 하반기 세정지원에 따른 세수이연 기저효과에 따라 약 3조7000억원이 줄었다. 또 법인세, 관세도 같은 이유로 전년 대비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다. 교통세 역시 지난해 12월 유류세 인하폭을 일시적으로 20%에서 37%로 확대하면서 세수가 1000억원 감소했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연간 세수가 약 50조원 증가하기도 했고 이를 이용해 추경도 편성했으나, 올해는 거의 타이트(tight)한 상황이다. 특히 1분기가 굉장히 어려울 전망”이라며 “지난해 (예산을 편성할 때처럼) 예측대로 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1월 주세(酒稅)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8000억원이 걷혔다. 다만 최근 물가와 연동돼 인상된 주세는 3월부터 반영되기에 1월 주세에는 영향이 없다. 주세의 증가는 주류회사가 출고 및 유통시점의 조정 또는 일반적인 소비량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감할 수 있어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상반기 재정집중 집행 차질 없나…정부 “세수도 상저하고 전망” 기대1월부터 국세수입 진도율 부진하자 정부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상반기 집중 재정집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재부는 상반기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재정의 65%를 신속집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수입이라는 게 국세 수입만 있는 것은 아니고 세외 수입과 또 기금 수입도 있다”며 “또 국고채 발행이나 한국은행 일시차입하는 등도 활용할 수 있어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분기(1~3월) 경기가 바닥을 친 후 회복되면 세수도 함께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에서는 지난해 11월 거래량이 바닥을 친 후 12월부터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주식 거래량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및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 자산시장과 관련된 양도소득세 및 증권거래세가 늘어나게 된다. 기재부는 1분기 이후 세수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세수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국장은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전망을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또는 공식적으로 전망을 하기에는 당연히 아직 이르다”며 “추가적으로 들어올 실적과 앞으로의 경기 흐름 등을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조용석 기자
"안 오르는게 없네", 분양가 산정 기본 건축비 또 오른다
  • "안 오르는게 없네", 분양가 산정 기본 건축비 또 오른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강남3구·용산 등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개월 또 오른다. 26일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정보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의 가격변동을 고려해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2.05%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당 건축비 상한금액(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기준)은 190만4000원에서 194만3000원으로 조정됐다.인상 요인을 따져보니 건설자재 가격·노무비 인상에 따른 직접공사비 상승분이 1.21%포인트, 이와 연동된 간접공사비 상승분은 0.84%포인트였다.특히 지난 3개월간 레미콘 가격이 15.2% 급등했다. 합판 거푸집은 7.3% 올랐다. 반면 고강도 철근 가격은 9.9% 떨어졌다.노임 단가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보통 인부가 2.21%, 특별 인부는 2.64%, 콘크리트공은 3.91% 올랐다.개정된 기본형 건축비는 올해 3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정부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를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 두 번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고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고강도 철근과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 비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2023.02.28 I 박경훈 기자
내년 개통 파주·동탄 등 GTX-A 수혜지역 다시 '꿈틀'?
  • 내년 개통 파주·동탄 등 GTX-A 수혜지역 다시 '꿈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A 노선의 순차적 개통을 밝히면서 수혜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보고를 통해 GTX-A노선의 조기 개통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GTX-A를 시험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 구간, 하반기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5년 하반기는 전 구간을 개통한다. 다, 삼성역의 경우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돼 있어 2028년 완공 및 연결을 추진하고, 이전까지는 무정차 통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서 GTX-A 노선 주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다시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GTX-A 노선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파주시는 국토부 발표 이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매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GTX-A 운정역(가칭) 주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월 거래가(6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힐스테이트 운정’은 전용 72㎡타입이 2월 5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대비 3500만원의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였다.분양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청약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실제 GTX-A 창릉역(예정) 호재가 있는 창릉신도시는 최근 사전청약을 진행한 공공분양주택 ‘뉴홈’이 1만4000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GTX-A노선 주변에서는 한동안 사업 시기를 조율하던 민간 분양단지들도 분양 일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먼저 GS건설은 3월 파주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대단지로, GTX-A 운정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다. 용인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3층~지상 32층, 총 999가구의 대규모 단지다.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4월 동탄역 인근 C18블록에 ‘화성동탄3차 대방엘리움(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다.업계 관계자는 “GTX-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18분대, 동탄에서 수서까지는 19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옥석가리기가 어느 때 보다 심화된 만큼, 확실해진 GTX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28 I 김아름 기자
"지역 내 부촌"…'브랜드타운' 주목할 신규 대단지
  • "지역 내 부촌"…'브랜드타운' 주목할 신규 대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미분양 주택이 국토교통부가 위험수위로 지정한 6만2000가구를 넘어 7만가구에 육박하자,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브랜드타운이란 동일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가 몰려 형성된 곳을 말한다. 특히 인지도 높은 브랜드 단지들이 한 곳에 공급되면서 일반적으로 지역 내 부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주택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할 뿐 아니라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일대가 꼽힌다. 언덕길에 ‘낙후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던 비산동 일대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노후 지역 이미지를 깨고 새롭게 브랜드타운을 조성했다.‘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촌자이아이파크’ 등이 연이어 분양에 나셨고 각 단지 모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도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1230가구)’, ‘힐스테이트 연산(1651가구)’, ‘연산더샵(1071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타운 조성에 성공하고 중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이미지를 구축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기준 1688만원으로 연제구(1663만원) 평균 매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바로 옆 부산진구 평균 매매가 1154만원보다도 약 30% 가량 웃돈다. 특히 연산동은 부산광역시 전체 평균 매매가 1641만원보다 높아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경우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생활인프라 확충 및 인지도 부분에서 뛰어나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상품성 및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상반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에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097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3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라구역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GS건설은 내달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운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다.㈜금강주택은 같은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3블록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2023.02.28 I 이윤화 기자
숨고르기 반등…"매도세 과도" vs "긴축 공포감"
  • [뉴욕증시]숨고르기 반등…"매도세 과도" vs "긴축 공포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이번달 주식 매도 국면이 다소 과도하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사진=AFP 제공)◇반발 매수에 3대 지수 반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2889.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40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1466.9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매도세가 오히려 과도했다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1월과 같은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S&P, 12월 당시 저점 테스트”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스 MKM의 JC 오하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증시 매도세는 과매수에 따른 단순 조정이라기보다는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산물로 보인다”며 “더 높은 금리가 다시 한 번 주요 요인dl 되고 있다”고 말했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1% 뛰었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4%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28 I 김정남 기자
'최악의 한 주' 직후 숨고르기…나스닥 0.6% 반등
  • [속보]'최악의 한 주' 직후 숨고르기…나스닥 0.6%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023.02.28 I 김정남 기자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금리가 하락해 평균 전세대출 금리 기준 모두 4%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조달비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금융당국 압박까지 겹쳐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늘고 있는데, 전세수요가 늘어나 급감한 전세대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주목된다.해당기간 주금공 보증서 담보로 취급된 전세대출 가중평균금리,(단위=%) 자료=주금공28일 금융권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주금공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한 전세대출 금리(가중평균금리)는 2월13~19일 기준 연 4.41%~4.85%로 집계됐다.전주 연 5.09%를 기록했던 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마저 연 4%후반대로 내려가 5%대가 사라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최고점 기준 연말연초 연 6%대 안팎 수준을 보였는데 이와 견주면 최대 1.5%포인트 넘게 하락했다.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폭을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연 6.14%보다 1.51%포인트(p)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연 6.03%에 비해 1.48%p 하락했다. 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각각 0.97%p(5.82%→4.85%), 0.92%p(5.33%→4.41%), 0.74%p(5.23%→4.49%) 떨어졌다. 코픽스 추이, 단위=% (자료=은행연합회)이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쓰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하락한 데다 우대금리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은 90% 이상이 변동금리다. 코픽스 금리는 11월 취급분(12월 공시)이 연 4.34%까지 치솟았다가 두달 연속 4.29%(12월 취급분)→3.82%(1월 취급분)까지 떨어졌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은 0.47%p인데,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하락한 코픽스는 지난 16일부터 시중은행 대출에 적용되기 시작됐다.코픽스는 은행 8곳이 예적금, 은행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져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픽스 80%가량을 차지하는 예적금 중 예금금리는 만기 1년 기본금리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이 연 0.95%로 채 연 1%가 안 되는데다 최고금리인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역시 연 3.70%에 그친다.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유도에 따라 우대금리가 커진 측면도 전세대출 금리 하락에 작용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일 전세대출 고정금리 우대금리를 최대 1.1%p 확대하고 같은달 28일에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30%p 올렸다. 이달 3일에는 청년 대상의 전세대출 우대금리도 0.2%p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신규코픽스(1월 취급분. 3.82%)에 비해 금리가 낮은 신잔액코픽스(3.02%)를 기준으로 한 전세대출 판매를 재개한 데다 13일부터는 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우리전세론, 4.61~5.21%)도 내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세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대출 금리 하락도 맞물리면서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한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58.4%로 지난해 12월(52.6%)에 견줘 5.8%p 증가했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대출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1월 중 은행 전세대출은 전월보다 1조8000억원 줄어 전월(-4000억원)의 4.5배로 감소폭이 커졌다. 전세대출은 지난 3년간 월평균 2조원 가량 불어났다.금융권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코픽스 금리가 다음달에도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대출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봄철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는 데다 2일부터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이상 1주택자도 전세대출 보증도 허용돼 전세대출 문턱은 또 낮아진다.전세대출 월별 증감액 3년치 2020.1~2023.1 , 단위=조원 (자료=한국은행)
2023.02.28 I 노희준 기자
"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 "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해지면서 주택 시장에서는 집값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기준금리정점론’이 부상하면서 부동산 매수심리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다 실거주 의무 폐지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정책이 맞물리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택 시장 분위기는 인정하지만 그간 이어진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과 전셋값 하락 등 현재 닥쳐 있는 주택 시장의 부담 요인을 쉽사리 해소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언제쯤 멈출지 모르는 불확실성 탓에 현재보다 주택가격의 하방 압력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금리 불확실성이 부동산 시장 변화 제한27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에게 기준금리 동결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질의한 결과 당분간 집값 반등을 가져오기에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최근 잇따라 예상 밖 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기준금리 상단의 불확실성이라는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기가 쉽지 않고 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그리고 해소하더라도 즉각적으로 국내 주택 시장의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관망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갭이나 자본유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줄인 것은 결국 국내 경기 둔화와 경기 위축이라는 점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설사 국내 기준 금리 인상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주택 거래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거나 탄탄한 구매력을 뒷받침한 가격 재상승을 단기간에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함 데이터랩장은 “당분간 평년보다 저조한 주택 거래와 가격 하향 조정은 지속하겠다”며 “주택 시장이 일부 회복하더라도 서울과 수도권 등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전셋값을 회복하지 못하는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이 집값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이 2년 전에 비해 심하게는 반 토막이 났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세입자가 계약해지를 통보하면 집주인은 3개월 이내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 급매물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갭투자자도 평상시 같으면 새로운 전세 세입자를 구해 ‘빚 돌려막기’가 가능했지만 문제는 지금과 같은 자금 경색기에는 빚 돌려막기가 어려워져 급매로 내놓는 등 코너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집값 반등 시간 소요…당분간 바닥 다지기일부 부동산 시장에서는 급매물을 소진하는 등 활기를 띠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일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이 가격이면 바닥이 아니더라도 매수할만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해 함영진 랩장은 “현재 시장에선 한은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0.25%포인트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현상이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것이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금리 인상이 추가로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당분간은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더 올라갈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바닥을 다지는 상황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은형 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종전의 저금리 수준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정점에 달한다고 했을 때 그 금리의 수준에 맞춰서 주택 시장도 적응해야 한다”며 “저금리 때야 연 수익률 3%만 나와도 오피스텔, 상가를 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듯 집사는 사람이 부담하는 대출금리도 종전의 저금리 때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어 거기 맞춰 적응하는 시간이 상당 기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연구원은 “금리가 정점이라고 논하긴 이르다”며 “한은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3% 수준으로 낮아지는 하반기 이후 금리 안정화와 함께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장 수석연구원은 “이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하겠으나 거래량이 증가하더라도 주택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며 “현재 거시경제 지표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매수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고 작년 말과 올해 초 거래된 급매 가격 이상으로 추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는 그런 시장 분위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2023.02.27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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